무선 마이크 관련 꼭 알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
점점 무선 음향 제품들이 다양해지고 많아지면서 무선 마이크나 무선 인이어를 사용하는 교회가 늘고 있습니다.
무선 제품은 전파를 이용하는 제품이기에 유선 제품에 비해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유선처럼 확실한 물리적 연결이 아니어서 신호가 끊어지거나, 혼선, 잡음 유입 등의 문제가 생기고, 그 외에 국내 전파법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까지 종종 생깁니다.
그래서 무선 제품을 사용할 때 알아야 하는 부분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주파수를 많이 사용하는 주변 환경인가?
예전 여의도의 한 웨딩 홀에서 무선 마이크 수신기를 통해 인근 대형 교회의 무선 마이크 소리가 잡혀 뉴스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저 경우의 반대로 교회 예배 중 인근 사찰의 무선 마이크 소리가 섞여 들어온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웨딩 홀, 노래방, 다른 교회 등 인근에 무선 마이크를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면 혼선이 언제나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군부대 등이 있을 때도 잡음이 무선 기기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웨딩 홀, 노래방, 인근 교회는 같은 주파수대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그렇지만, 군부대 등은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함에도 산이나 건물 등에 반사된 주파수에서 배음 주파수나 기생 주파수 등이 생기면서 다른 주파수 대역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서 잡음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요즘은 LED 스크린에서 전자파가 많이 발생해(조금 비싸더라도 전자파가 적게 나오는 전파 인증 제품이어야 이런 문제가 덜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싼 제품이 아닌 인증 제품이 좋습니다.) 무선 마이크 혼선이 심해 잘 사용하지 못하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주파수 환경이라면 교회에서 음향 담당자가 무선 주파수를 바꾸는 실력이 있더라도 이미 예배 중에 들어오는 것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서는 각 무선 장치별로 무선 사용 대역을 좁게 사용해 혼선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줄여주는 디지털 방식의 무선 장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이런 무선 마이크나 무선 인이어 제품들은 보통의 아날로그 무선 제품에 비해 가격이 많이 비쌌으나, 최근에는 가격이 합리적인 디지털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아날로그 무선 제품보다는 비쌉니다.)
무선 마이크는 동시에 몇 대를 사용할 수 있나?
아날로그 무선 마이크일 경우는 이론상 12개 채널 동시 사용이 되다고 하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혼선 등의 영향으로 8~10대만 동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무선 인이어를 사용하게 되면 그 제품도 같은 무선 주파수 대역이면 주어진 주파수를 나눠 사용할 수 밖에 없어서 사용하는 만큼 무선 마이크 시용가능 대 수는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비허가 대역인 2.4GHz나 5.8GHz를 사용하는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각 주파수 사용 대역 폭이 매우 좁은 디지털 방식의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회사와 모델에 따라 16~30대 정도 동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건물에 다른 층으로 교육관이 있는 경우, 본당과 교육관 무선 마이크 주파수 대역이 같으면 동시에 사용할 경우 혼선 문제로 소리 신호가 서로 섞여버리거나 동시 사용 대수가 확 줄어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같은 건물에서 교육관이 있다면 무선 기기 사용에 관해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이나 본당은 디지털 방식으로 운영해 구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주파수 배분은?
대충 채널만 달리해서 주파수 대역을 벌여주면 된다라고 생각하겠지만, 두 세대 사용할 때나 그렇지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면 그런 불완전한 방식은 추천할만하지 않습니다.
제조사의 매뉴얼에 보면 A Group, B Group 등으로 그룹이 나뉘어 있습니다.
이 그룹은 제조사가 자사의 무선 마이크들을 사용해 최적의 주파수 간격을 만들어 제공하는 그룹입니다.
그 그룹에서 제공하는 채널 중에 각 무선 마이크를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현재 동일한 공간에서 사용하는 무선 마이크들은 같은 그룹 안에서 채널을 배분을 해야지, 몇 개는 A 그룹, 또 몇 개는 B 그룹으로 설정해서는 좋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세팅 시 동일한 그룹을 전제로 주파수 측정기로 혼선이 될 만한 주파수 잡음이 들어오지 않는 채널을 찾아 세팅을 합니다.
WIFI와 충돌
2.4GHz나 5.8GHz를 사용하는 무선 마이크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는 WIFI와 충돌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PC 용 무료 앱 중에 WIFI Analyzer를 깔고 2.4GHz와 5.8GHz 대역의 주파수 사용 대역을 보고 무선 마이크 송신기의 주파수를 이미 사용 중인 대역을 피해 설정해서 피하면 됩니다.
가급적 예배당에서 WIFI 무선 공유기 숫자를 최대한 적게 쓰고 방송실에서는 디지털 믹서의 무선 컨트롤 외에는 유선 라우터를 기본으로 사용하시는 방향으로 세팅을 하십시오.
외장 안테나를 달아야 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전기 전파 기준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송신기의 출력이 10mW로 다른 국가의 30mW에 비해 1/3 출력 밖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이는 작은 면적의 나라에 군 통신 등의 공공 통신망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무선 마이크 수신기 본체에 달려있는 안테나는 무지향성 안테나이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질 수록 수신 감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방송실과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는 곳의 거리가 20m 이상이면 주파수 수신율이 떨어져 외장 안테나를 세워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무선 수신기 안테나를 두 개의 지향성 외장형 안테나로 모아 받아들이게 만들고, 수신 감도를 더 높이도록 증폭기를 연결합니다.
의외로 비용이 좀 들어가는데, 외장 안테나 설치 비용이 부담된다면, 수신기를 방송실이 아닌 강단쪽에 설치하면 됩니다.
전파법의 문제
대부분 주력으로 사용하는 국내 비허가 무선 주파수 대역은 925~937.5MHz입니다.
그 외 포터블 앰프에 주로 사용하는 무선 마이크는 200MHz 대역이고, 다른 무선 마이크 중 2.4GHz와 5.8GHz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들 무선 주파수는 제품을 사서 사용하는 사람이 국내 무선 사용허가를 받을 필요 없이 그냥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무선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는 방송국, 전문 공연장이나 전문 음향 렌탈 회사에서는 더 넓은 대역을 가진 470-698MHz 대역의 무선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대신 이를 허가 받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종교 단체는 허가 대상이 아니라 이들 주파수 제품을 구한다 해도 사용하게 되면 접파법을 위반해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또 요즘 잘 볼 수 있는 문제는 해외 직구로 저렴한 무선 마이크 등을 교회가 사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품질이 조악하여 얼마 못 가 문제가 쉽게 생기는데, 이보다 더 문제는 이들 제품이 국내 전파 기준을 따르지 않고, 전파인증을 받지 않아 교회가 사용할 시에는 국내 전파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최대 200만원)
교회는 법률을 지켜야지 우리 교회를 위하는 것이니 법을 어겨도 된다는 마인드면 교회가 다른 정직하지 못한 모든 일을 정당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직구에서 900MHz 대역의 무선 마이크를 파는데 일단 국내에 허가된 925~937.5MHz가 아닙니다. 설녕 그 주파수가 맞다고 해도 그 모델이 국내에 제조사나 수입원이 직접 전파인증 기관에서 전파 인증절차를 통과해 인증번호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전파법 위반이 됩니다.
따라서 해외 직구에서 900MHz, 200MHz, 2.4GHz, 5.8GHz 제품이 있더라도 사시면 전파법 위반이 되니 무선 마이크나 무선 인이어 제품은 해외 직구로는 절대 사시면 안됩니다.
‘설마 단속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 중앙 전파관리소에서 각 지역을 월간 단속 계획을 세워 계속 측정 자동차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적발을 해 내고 있습니다.
핸드 무선 마이크 잡는 방법
마이크를 잡는 습관을 처음부터 올바르게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핸드 타입의 무선 마이크는 마이크 안에 송신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어서 잘 못 잡으면 전파가 가로막혀 송수신전파가 약해집니다.
주로 안테나는 마이크 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무선 마이크를 잡을 때 하단으로 잡으면 전파가 가리게 됩니다.
특히 두 손으로 잡으면 전파 송수신율이 극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핸드 마이크 중간에 음소거(Mute) 스위치가 있는 마이크가 많은데, 보컬이나 설교자가 불안해 만지작 거리다가 부지불식간에 이 스위치를 눌러 소리가 안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자기가 음소거 스위치를 누른지 인지하지 않고 음향에서 스위치를 껏다고 애먼 음향 엔지니어에게 역정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층이 다른 방송실에 음향 엔지니어가 있으면 내려가기가 힘듭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다른 음향 봉사자가 아래 강단 쪽에 가까이에서 상황을 대처하도록 위치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특히 교회 행사에서는 평소에 무선 마이크를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만지게 되니 더욱 대비를 해야 합니다.
핀 마이크 보다는 헤드셋 마이크로
핸드 타입의 무선 마이크는 한 손을 써야 하기 때문에 세례식, 헌아식, 성찬식 등에서는 양 손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하게 됩니다.
그 때 핀 마이크를 생각하기 쉬운데, 핀 마이크 보다 헤드셋 마이크를 써야 하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핀 마이크는 입에서 멀리 떨어진 넥타이나 카라에 위치하기 때문에 소리가 작게 들어옵니다. 그 소리를 높이려 믹서에서 Gain을 올리면 하울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헤드셋 마이크를 사용해 입과의 거리를 줄여야 합니다.
헤드셋 마이크를 썼을 때 입에 지나치게 가까우면 팝핑 노이즈가 생깁니다. 입에서 아래로 10도 각도 정도 밑에 거리는 1cm 정도 떨어지게 위치하면 소리도 크게 들어오고 팝핑 노이즈도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헤드셋 마이크 캡슐에 스펀지로 된 읜드 스크린을 빼면 팝핑 노이즈가 쉽게 생기니 꼭 끼워주시고, 분실 시 인터넷 쇼핑에 검색하면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배터리 관리
무선 마이크는 배터리를 사용하든지, 충전하는 타입이기에 배터리 관리가 중요합니다.
행사가 많거나 규모가 중간 정도 이상의 교회라면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는 중급 이상의 무선 마이크를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배터리 잔량이 1/3만 남아 있으면 무조건 교체해 중간에 무선 마이크가 꺼지는 것을 예방하시고, 미리 건전지나 충전기를 사서 충전해 교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알카라인 건전지 중 용량이 더 큰 제품이 있으니 검색하셔서 그런 제품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어떤 유튜버가 실험을 해 보니 일반 알카라인과 고 용량 제품간의 충전 용량 차이가 25%나 차이가 났습니다.
그리고 충전 건전지를 사용한다면 오래 사용하면 충전 용량이 떨어지기에 예전보다 사용 시간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 새 충전 건전지로 교체하십시오.
그리고 충전 건전지는 완전 방전을 시키면 충전 용량과 수명이 떨어지니 꼭 1/3일 때 교체하셔서 충전해 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렴한 무선 마이크
재정이 부담이 되어 저가형 무선 마이크를 찾으시는데, 저가형은 한계가 분명 있습니다.
10m 이상의 거리가 되면 전파가 끊어지고, 일시 혼선을 피하는 기능이 없어 혼선에 취약하고 음질과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가이기 때문에 부품이 덜 들어가고 품질이 낮는 부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한 번 사서 최소 5년 이상 사용하려면 저가 제품을 피하십시오.
20만원대 이하 제품은 절대 사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1년 안에 고장이 나서 못쓰게 됩니다.
Shure, Sennheiser, AKG, MIPRO 등 유명 마이크 브랜드 제품 중의 저가 모델을 고르시는 것이 실패가 없습니다.
위생 관리
유선이든 무선 마이크든 펜데믹 이후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펜데믹이 끝났기 때문에 마이크 커버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대신 마이크 그릴에 대한 위생이 나빠져 냄새가 더 나게 되었습니다.
주요 마이크 제조사에서는 다른 화학 제품보다는 알코올로 닦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릴에 대한 세척은 더 잘 하려면 초음파 세척기를 구입하면 아주 잘 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로 해도 되지만, 전용 세척액도 있으니 찌든 때까지 잘 빼고 싶으시다면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릴 안쪽의 스펀지(윈드 스크린)는 빼내 따로 세제로 세척을 하고 난 뒤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키십시오.
만약 습기가 좀 남아 있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빠르게 번식하기 쉽게 됩니다.
일반 관리
무선 마이크가 여러 대라면 각 마이크에 번호를 붙이십시오.
번호를 붙이지 않으면 마이크를 이 사람이 썼다 저 사람이 썼다 일정하지 않아 매 번 음향 담당자가 새로 마이크 음향 세팅을 해야 해서 좋은 보컬 사운드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마이크 보관 케이스를 준비해 넣어주십시오.
헤드셋 마이크도 EVA로 만들어진 보관 케이스가 있으니 구입해 사용하시면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설교자가 무선 마이크를 사용할 때 강대 위에 놓으면 굴러 떨어질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큰 충격으로 고장이 나게 되니 무선 마이크 거치대를 구입해 거기에 놓으면 낙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단까지 거리가 있으면서 다수의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려고 생각하신다면 저희에게 연락 주십시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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