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을 망가뜨리는 잘 못된 마이크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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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을 망가뜨리는 잘 못된 마이크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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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시스템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만지고 다루는 것이 마이크입니다. 설교자나, 찬양 단원들은 오랬동안 자주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마이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보게 됩니다.

다음 사항은 마이크를 사용하는 분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마이크 멀리 사용하기

잘 못된 마이크 사용법 중 가장 대표적으로 잘 못하고 있는 사용법입니다. 저도 목사이지만, 목사님들 중에 이렇게 잘 못 사용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고, 그 때문에 애꿎은 음향 담당자만 애를 먹습니다.

마이크를 멀리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믹서에서 Gain을 올려야 하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마이크로 흡음되는 소리를 더 많이 증폭시켜야 하기에 주변의 소음과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를 같이 키우게 되어 하울링이 쉽게 생기고 잡음이 들어가는 원인이 됩니다.

마이크를 가까이 사용하게 되면 마치 새로운 음향 시스템으로 바꾼 것처럼 소리가 쉽게 크게 나오게 됩니다. 물론 마이크와 입의 적정한 거리는 손가락 2~3개 두께 정도면 됩니다.

마이크 그릴을 잡고 사용하기

마이크의 그릴 부를 잡고 사용하게 되면 소리가 많이 변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마이크의 그립부위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나타내었습니다.

마이크 그림과 소리의 왜곡 – DPA 마이크로폰 제공

그릴부를 손으로 쥐는 순간부터 중역대 이상의 주파수 부분이 크게 변형됩니다.

음향 엔지니어가 소리를 잡으려 해도 이렇게 사용하면 좋은 목소리를 내 보내기 어렵습니다.

처음 들어오는 소스가 왜곡되면 이후에서는 아무리 조정해도 왜곡되기 이전처럼 못 만듭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어떻게 소리가 왜곡되는지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dpamicrophones.com/mic-university/proper-hand-placement-on-a-vocal-mic

마이크 때려 테스트하기

음향 시스템은 갑자기 들어오는 큰 충격에는 취약합니다.

생각하시기에 마이크를 손으로 때려 소리가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슨 큰 충격이냐고 생각하시겠지만, 마이크의 구조상 일반 소리를 흡음하기 위해 만들어 졌지, 충격을 흡수하라고는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예민하고 흡음이 많이 되는 컨덴서 마이크는 충격에 매우 취약합니다. 한 번 떨어뜨리기만 해도 고장이나 수리비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게다가 마이크 이후 단인 믹서의 프리앰프부와 스피커 전 단의 파워 앰프에서는 전기 음향 신호가 크게 증폭되기 때문에. 이런 급작스럼 충격의 큰 전기 신호는 시스템에 무리가 됩니다.

물론 고가의 앰프는 갑자기 들어오는 큰 신호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에서 사용하는 앰프는 그런 갑작스런 큰 신호를 차단하는 회로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에 앰프에 직접적인 무리가 옵니다.

더 문제는 이렇게 때린 신호가 크게 증폭되어 스피커의 우퍼에 전달되어 우퍼가 진동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움직이게 충격을 줍니다.

SR용 스피커는 정격 출력의 4배까지 들어오는 순간 입력을 견디게 설계가 되어 있지만, 마이크를 때리는 버릇이 지속되면 스피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마이크를 때리는 버릇은 마이크와 믹서, 앰프, 스피커 등 전 음향 시스템 전체에 충격을 주고, 지속되면 수명과 성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마이크 소리를 체크 할 때는 “원, 투 쓰리, 마이크 체크, 쎄, 쎄. 아, 아” 등으로 일반 소리와 치찰음(ㅈ, ㅉ, ㅊ, ㅆ) 등을 내어 체크하면 좋습니다.

마이크 보관 함 없이 보관하기

마이크 보관함을 두고 사용할 때는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2~3배는 더 오래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명 뿐만 아니라 흡음과 음질도 잘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다루고, 사용 후 던져 넣는 습관이라면 마이크는 몇 년 못 가 외형도 망가지고, 성능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시중에는 마이크 보관 하드 케이스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마이크와 마이크 케이블을 같이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가 좋습니다.

음향 시스템을 교체할 때 같이 구입하시면 제일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예산을 확보해 구입하여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이크에 라벨을 붙여 몇 번 마이크, 누가 사용하는 것인지를 표시한다면, 좀 더 책임감있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이크를 소모품처럼 쉽게 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선 마이크 아래 잡기

무선 마이크 아래 부분에 송신용 안테나가 위치하기에 손으로 아래를 감싸게 되면 송신 전파가 가리게 됩니다. 그래서 송신 전파의 세기가 약해집니다. 특히 두 손으로 아래를 잡을 경우 송신 전파는 크게 약화됩니다.

가까운 거리에 수신기를 두고 사용한다면 몰라도, 거리가 좀 있다면 소리가 쉽게 끊어지거나 잡음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분은 “아니, 저렇게 아래를 잡아도 세미나에서는 잘만 되던데?”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세미나 같은 행사에서는 많은 연사가 나오고 마이크 잡는 법에 대해 미리 알려줄 기회가 없기에 수신부에 증폭 안테나를 설치하여 송신 전파가 작아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를 합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일정한 사람이 일정한 공간 구조 속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바르게 잡는 주의를 기울이면 고칠 수 있습니다.

목사님이 고치지 않는다면 고가의 증폭 안테나를 설치 하셔야 합니다. 비용을 안 들이고도 개선할 수 있는데, 굳이 비용을 들여 안테나를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요?

마이크 관리하기

펜데믹 이전에는 마이크를 관리하는 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가, 펜데믹 이후는 전염병 위험 때문에 마이크 관리하는 교회가 많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위에 말씀 드린 것 처럼, 제대로 된 보관 장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용 전후에 살균이 필요합니다. 자외선 살균기를 구입해 사용하시면 좋고, 약국에서 파는 알콜 솜으로 침이 닿는 부위를 닦으시면 더 좋습니다.

오래 사용하다 보면 침 때문에 마이크에서 냄새가 나기 쉬운데, 마이크 그릴을 분해해 세제로 씻은 후 그늘에서 잘 말려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초음파 세척기를 구입해 세척하셔도 좋습니다. (수조가 깊은 것으로 사셔야 합니다.)

찌그러진 마이크 그릴은 정도가 심하면 마이크 그릴 만 마이크 수입처나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드럼 스틱 뒷부분을 넣어 때려주면 찌그러진 부분을 쉽게 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마이크 그릴 테두리 부분이 주물로 된 마이크를 구입하시면 이렇게 쉽게 찌그러지지 않습니다.)

찬양팀에서 마이크 사용 전 후에 강단에 놓을 때는 모니터 스피커 반대 방향으로 놓아 하울링이 나지 않게 합니다.

핸드형 무선 아이크는 강단에서 쉽게 굴러 떨어지기 때문에 마이크 거치대를 구입해 사용하시면 고가의 무선 마이크가 떨어져 고장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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