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사람들은 빈약한 수염을흉한 것으로 생각했고 길고 밑에까지 흘러내리는 수염을 아름다움과 위엄의 상징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수염은 사람의 명예와 연관되어 중요했으며 따라서 말로나 행동으로 그것을 욕되게 하는 것은 위엄을 깎아내리는 위험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오른손으로 그것을 붙잡고 입을 맞추는 것은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허락된 존경과 사랑의 표시였고 그래서 누구나 수염을 소중히 간직했다(시133:2). 수염을 자르거나 깎는 것은 큰 슬픔을 의미했고(스9:3; 사15:2;렘41:5; 48:37) 또 수염을 없애는 것은 불명예와 굴종을 뜻했으며 그래서 그것보다는 죽는 것을 택했다. 이것을 이해하면 다음의 구절들을 쉽게 이해할수 있다. 다윗의 대사들이 받은 치욕(삼하10:4-14),느헤미야의 분노(느13:25), 다윗이 미친 체 한 일(삼상21:12-15), 므비보셋의 슬픔(삼하19:24) 등. 대언자들의 글에도 이런 의미가 들어 있다(사7:20; 50:6;겔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