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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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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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는 자유를 절제할 때에 더 자유로워지는 비밀입니다. 성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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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하나님 나라를 향한 고단하고 긴 순례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상과 전혀 다른 가치관을 따라 삽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점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탈출한 히브리 백성은 이집트의 가치관을 따라 살면 안 됩니다. 얼마 후 그들이 들어가야 할 가나안의 풍속을 좇아서도 안 됩니다. 특히 성과 관련한 이방 풍습에 현혹되면 하나님 나라 백성의 도덕적 정체성은 하루아침에 무너집니다. 오늘 본문이 누차 강조하는 성의 오남용은 단순히 성 윤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신학생 시절에 읽은 조셉 플레처의 《새로운 도덕:상황윤리》에서 기억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한 독일군의 아내가 세 자녀를 위해 먹을 것을 찾아 나섰다가 소련군에게 붙잡혔습니다. 여인은 우크라이나 감옥에 갇혔습니다. 집에는 그녀가 돌보아야 할 자녀가 셋이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규칙에 의하면, 감옥 밖의 병원에서 치료를 요하는 질병에 걸렸거나 임신한 경우에만 감옥에서 석방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여인은 질병에 걸리지도 않았고 임신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독일군의 아내는 임신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어 가족에게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남편은 포로수용소를 거쳐 집으로 돌아와 있었고, 가족들은 그녀의 귀환을 기꺼이 환영하였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성은 매우 개방적입니다. 적어도 두 번의 세계적 전쟁을 치르면서 제도와 전통과 이성에 잇댄 도덕과 윤리의 무의미성에 대한 반향인 듯하고, 현재의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세속주의의 조류와도 잇닿아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입니다.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성의 범람은 여간 거센 게 아닙니다. 상품화되고 도구화된 성은 결국 비인간화에 이르게 되어 인간의 본래 모습을 흐리게 할 것입니다. 성을 허용적으로 대하는 사회의식과 문화 풍조가 어떠하든지 성의 본질과 순수함을 지키려는 의지도 강조되어야 합니다. 비록 소수의 무리일지라도 성의 범람 앞에서 휩쓸리지 않으려는 거룩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과 관련한 오늘의 상황은 출애굽 한 히브리 백성에게 레위기가 쓰이던 시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자유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는 자유를 절제할 때에 더 자유로워지는 비밀입니다. 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왜곡된 자유가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있습니다. 순전함과 거룩함을 지켜내는 용기를 주십시오.

찬송 : 420 너 성결키 위해
https://www.youtube.com/watch?v=alAfAhizhfw
2022. 8. 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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