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 사모의 편지 (231)
기독정보닷컴
03.04 17:30
병원 통창으로 내다보이는 나뭇가지들에 햇살이 몽글몽글하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가지의 잎눈이 조금 커진 탓일까, 누가 빛을 직선이라 했던가, 형언할 길 없이 저리 부드럽게 흐르는데, 그러고 보면 동아인 잎눈으로 겨울을 지내며 저 눈으로 봄이 오는 것을 보겠구나. 가장 먼저 햇살 속에 스민 봄기운을 알아채는 것은 식물의 저 잎눈이겠지. 한여름 혈기 왕성할 때 태동해서 시절을 보내고 또 보내며 다시 봄을 보기를 기대하던 눈. 어찌 더 애절할 수 있으랴. 봄은 보다로 시작하지. 며칠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 온몸은 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