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과 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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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 주일 아침 교회에 가려고 가족과 함께 마당을 나갔는데,

활짝 핀 작약이 보였습니다. 

반가워서 가까이 가보니 웬 덩치 큰 벌 한 마리가 배회하고 있더군요.

저 순간을 놓치면 곤란하다는 급한 마음으로 똑딱이 사진기를 들이밀고 연달이 찍었습니다.

일반적인 야생 꿀벌이 아닙니다. 벌새도 아닙니다. 제 엄지 손톱만한 크기의 벌입니다. 

작은 곤충의 날개짓이야 원래 신비로운데,

덩치 큰 벌의 날개짓은 그야말로 가슴 뭉쿨할 정도로 아름답고 힘차고 섬세하고 실용적입니다.

1초에 50번은 움직이는 듯합니다. '부분'을 확대해서 몇 장을 찍은 차례대로 보여드립니다.

사진만 보아서는 그 순간의 느낌이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벌 이름을 아는 분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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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지요? 날개짓은 너무 빨라서 보이지 않을 겁니다. 제가 이전에도 저 친구를 한번 봤는지 모르겠으나 기억에는 없고요. 작약 전체 모습을 아래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나무 밑에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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