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과 작약
대구성서아카데미
2022.05.16 20:49
5월15일 주일 아침 교회에 가려고 가족과 함께 마당을 나갔는데,
활짝 핀 작약이 보였습니다.
반가워서 가까이 가보니 웬 덩치 큰 벌 한 마리가 배회하고 있더군요.
저 순간을 놓치면 곤란하다는 급한 마음으로 똑딱이 사진기를 들이밀고 연달이 찍었습니다.
일반적인 야생 꿀벌이 아닙니다. 벌새도 아닙니다. 제 엄지 손톱만한 크기의 벌입니다.
작은 곤충의 날개짓이야 원래 신비로운데,
덩치 큰 벌의 날개짓은 그야말로 가슴 뭉쿨할 정도로 아름답고 힘차고 섬세하고 실용적입니다.
1초에 50번은 움직이는 듯합니다. '부분'을 확대해서 몇 장을 찍은 차례대로 보여드립니다.
사진만 보아서는 그 순간의 느낌이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벌 이름을 아는 분은 알려주세요.
대단하지요? 날개짓은 너무 빨라서 보이지 않을 겁니다. 제가 이전에도 저 친구를 한번 봤는지 모르겠으나 기억에는 없고요. 작약 전체 모습을 아래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나무 밑에서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