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이 모자랄 경우의 시공
2가지 악화된 상황
최근 코로나를 벗어난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낡은 장비를 바꾸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전 부터 부지런히 가격 조사도 하고 견적도 받아 재정을 준비했는데, 막상 시공할 때가 되어보니 가격이 오른 것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코로나 때 부터 꾸준히 수요와 공급이 안맞는 문제가 계속되더니 국제 운송비의 급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크게 가속이 붙어버렸습니다.
이런 원인으로 제품 가격은 매 월 오르고 있고, 작년 가을에 비해 6개월이 지난 지금 견적이 상승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것은 다방면이구요.
그래서 이 두가지 가격 상승과 구하기 어려운 제품 때문에 아예 시공을 올 스톱하시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는데, 문제는 이렇게 전체를 올 스톱하게 되어 나중에 재정을 다 마련해 시공을 하려 하시다 보면 더 많이 비싸진 견적을 받고 결정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합니다.
그래도 해야하는 이유와 극복하는 방법
이럴 때는 올 스톱이 아니라 분리해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먼저 수급이 되는 부분부터 부분 진행을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현재의 가격으로 시공하지 못하고 더 올라버린 가격과 지금 공급받을 수 있는 제품들도 나중에 공급난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총판과 수입처와 연락을 해 보면 많이 찾는 제품들의 공급 스케쥴을 확답해 주기 어렵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 이유는 이런 수급 불균형과 가격 문제는 우리나라 안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석유, 석탄, 구리, 네오디뮴, 철, 알루미늄, 니켈 등등 다 우리가 필요한 제품들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원자재들의 가격이 상승하였고, 이 가격 불안은 한 동안 계속될 것이란 말입니다.
게다가 코로나가 풀리면 그간에 생산하지 못했던 부분을 하려고 수요가 몰리면 가격은 더 상승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반도체 대란은 차량 뿐만 아니라 음향과 영상 기기제조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도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느긋하게 나중에 다 공급될 상황에 시공을 하겠다고 하시면, 시간이 지나 음향, 영상 장비가 노후화로 고장이나 예배에 사용하지 못하는데도 바꾸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가격을 올리는 것은 공급 대란과 원자재 상승, 운송비 상승,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닥칠 인플레이션 네가지 문제이고 단기간에 절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현재 구할 수 있는 제품 만이라도 부분 시공을 하시는 것이 재정도 아끼고 시공을 진행하는 지혜일 것입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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