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예배당은 사운드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하 예배당의  음향적인 문제는 습도 조절이 제대로 안 된 것 때문입니다.

음향에서 습도가 중요한 것은  소리가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소리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서 변화가 많이 됩니다.
특히  높은 습도는 소리를 나쁘게 만듭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공기 중에 물 분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 물 분자는 소리를 산란시키고 진행을 막아 소리가 강단 앞쪽에 떨어지게 합니다.
그러면 강단 마이크로 그 소리의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 쉽게 하울링이 생깁니다.
그래서 지하교회는 기본적으로 하울링이 잘생기고,  지하 교회가 아니더라도 장마철에 하울링이 잘생기는 이유입니다.

지하 교회는 장마철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폭염 때가 더 심각해 집니다.
폭염은 공기를 뜨겁게 하고 뜨거워진 공기가 지하교회 예배당의  차가운 벽과 바닥, 천정에 닿게 되면 이슬이 맺힙니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으로 동굴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그렇다 보니 폭염 때 소리가 동굴처럼 변합니다.
중저역대 소리가 크게 울리고 명료도를 결정짓는 고역대 소리가 크게 줄어듭니다.

들리는 소리 외에도  습도는 음향 장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스피커의 우퍼 유닛은 콘지로 펄프가 재료로 되어 있습니다.
펄프는 종이의 원료입니다.
그러므로 콘지는 습기를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거워진 우퍼는 운동 성능이 떨어져 소리가 불분명해지고 음압(Sound Pressure)이 떨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높은 습도는 장비를 쉽게 고장 나게 합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습도 조절을 강력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용 제습기 한두대 놓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교회는 방수가 잘 되지 않아서 땅에서의 물기가 스며들어 습도가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방수 공사가 필수이지만이 방수 시공도  반영구적이지 않고 수명이 3년 남짓합니다.
제습기는 가정용으로는 해결이 될 수 없고 작은 교회는 업소용이 필요하고, 중형 교회 이상은 산업용 제습기와 덕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스피커의 경우 일반적인 형태의 포인트 소스 스피커는 높은 습도를 견디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닛이 작아 빨리 말릴 수 있는 컬럼 어레이( 라인 소스) 스피커가 유리하고 또 이 스피커는 음악이 높고 거리에 따른 음압 감쇄가 낮으며 명료도가 높아 지하교에 좋습니다.

장마 때는 에어컨이나 제습기로 스피커를 쉽게 말릴 수 있지만 폭염에는 스피커 엔클로저(몸체)  안에 이슬까지 맺히기 때문에 스피커를 떼어내어 분해해 그늘에 오래 말려야 합니다. ( 서큘레이터를 쓰면 스피커 엔클로저 구석구석 빨리 말릴 수 있습니다.)

지하교회 예배당에 적합한 컬럼 어레이 스피커 추천과 시공은  저희 연구소에 맡겨 주시기 바랍니다.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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