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57. 가면 증후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57번째 쪽지!
□ 가면 증후군
1.여러 가지 이유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을 쓰며 자신을 감추는 것을 ‘가면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몇 개씩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방어기제의 일종이자 그 방어 속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려고 하는 마음입니다. 사람들은 좀처럼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가면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진짜 누구인지 저절로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2.나는 누구인가? 화가 났을 때의 모습이 진짜 나입니다. 화가 나면 가면으로 감추었던 진짜가 저절로 튀어나옵니다. 탈무드에 ‘상대방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기 전에는 그 사람과 동업을 하지 말라.’는 말이 나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과 동업을 했다가는 낭패를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3.화를 안 내고 살면 좋겠지만 화는 인간의 4가지 기본 감정인 희노애락(喜怒哀樂)중 하나이기에 화를 내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화를 속으로 쌓아놓으면 부모 자녀 관계, 부부 관계, 그리고 대인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우울증과 분노조절장애 같은 정신건강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기에 무조건 참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화(火)는 화(禍)를 부릅니다.
4.어떤 강연에서 “좋은 화를 내라.”고 하는 말에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화를 내더라도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이해할 줄 아는 융통성이 있다면 오히려 화를 내야 할 때는 적당히 화를 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화가 났다고 상대방과 관계를 무조건 끊어버리는 것은 가장 나쁜 최악의 화입니다. 나는 화가 났을 때 어떤 사람입니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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