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김진옥 사모의 문학 강평
기독정보닷컴
08.06 17:41
『다시, 올리브』는 늙음과 상실을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 남아 있는 인간의 존엄과 사랑의 흔적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소설이다. 올리브 키터리지는 여전히 까칠하고 직설적이며 타인과 쉽게 부딪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전작보다 더 깊어진 상처와 외로움, 그리고 자신의 삶을 뒤늦게 응시하는 시선을 품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한 여인의 노년을 그린 이야기를 넘어, 누구나 결국 마주하게 될 시간의 진실을 기록한 인간 존재의 연대기처럼 읽힌다.이 소설의 가장 큰 힘은 올리브를 끝내 ‘좋은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 데 있다. 그녀는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