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그 날을 기다리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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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그 날을 기다리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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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양식 91-49호                                            1991.12.08.

성서일과 ; 렘33:14-16, 눅21-25-36, 살전3:9-4:2.

제목 ; 약속의 그 날을 기다리며 살자




 나이가 찬 처녀들은 몸단장하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어딘가에 숨어 있을 낭군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얼굴과 손, 그리고 발까지도 곱게 가꾸고 매만집니다. 이 세상의 처녀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집을 갈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지금은 시집을 가서 아기를 낳은 아기 엄마이지만, 김포에 있을 때 우리와 함께 있던 아가씨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가씨가 출근하기 전에 몸단장하기를 무려 1시간 가까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아가씨가 몸단장하느라 시간이 늦어서 부랴부랴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저 아가씨처럼 마음의 단장을 하기에 정성을 쏟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갖곤 했습니다.

 그런데 시집가기를 포기한 처녀들은 아무래도 몸단장하는데 소홀하리라 생각합니다. 화장을 하는 것은 여성의 본능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몸을 가꾸겠지만 신랑을 기다리는 아가씨 만치 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의 얼굴에는 밝은 빛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 확실히 올 것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의 얼굴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생활은 활기가 넘칩니다. 그러나 기다릴 것이 없는 사람의 얼굴에는 언제나 그늘이 져 있고, 그의 생활은 무기력해 보이며 고통이 스며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믿지 못하고 기다리지 아니하여 미래와 목표가 없는, 불안과 공포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 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신명기 7장 12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심껏 지켜 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어 복 주시고 번성하게 해 주실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않고 그 복을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로마서 4장 20절의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이루어질 줄로 믿고 확신할 때에 그것을 의(義)로 여기셨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이 의(義)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는 미래가 없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미래가 없기에 기다림도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래가 없는 인생은 목표가 없는 삶입니다. 미래가 없고 목표가 없는 불안하고 초조하며 근심에 싸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린 것은 아닙니다. 줄다리기를 하듯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꾸짖으면 그들은 정신을 차려 하나님을 잘 섬기다가도, 살기가 좋아지고 별 탈이 없으면 하나님을 멀리 합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면 자연히 인간의 참된 목적을 잃어버리고 미래가 없게 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됩니다. 현재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 되게 때문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버는 데만 정신이 없습니다.

 정직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삶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잘 살 수 있으리라 믿고 부정하게 돈버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부정하게 번 돈은 바르게 사용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은 영원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 스스로 이루려는 복은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들어 내는 복은 잠깐 누리게 되는 찰라 적인 가짜 행복입니다.


 열심히 산에 올라 산마루턱에 다다르게 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내려올 때에는 목적지가 있으므로 상쾌한 마음으로 내려올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올라갈 때에는 열심히 올라갔으나 내려오는 길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더구나 갈 곳이 없는 나그네라면 더더욱 암담한 심정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잘 사는 것을 목적으로 부지런히 힘써서 그 목적은 달성했으나, 미래가 없는 인생이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마 그들은 실컷 즐기고 먹고 마시기에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젊은 사람들은 반발할 지 모릅니다. 몇 해 전 인기절정 이었던 이상은의 『담다디』노래가 있습니다. 담다디란 아무 뜻도 없는 말입니다. 사실 노래 전체의 가사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노래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저 흔들어대고 소리치는 노래입니다. 이런 노래가 유행을 타는 것을 보면,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담다디를 부르는 이상은의 모습은 한 마리도 말해 지랄발광입니다. 더욱 가관이 아닌 것은, 그런 이상은이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 앞에서 밤을 꼬박 새우는 청소년들이 줄을 서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침마다 TV에서는 에어로빅 체조가 시연되고 있습니다. 찌르고 흔들고 비틀며 요동치는 모습은, 어느 부흥 강사의 말처럼 장차 지옥에서 뜨거워 흔드는 지옥 춤의 흉내를 내는 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러한 춤이나 노래를 전면적으로 배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성에 따라 그런 노래나 춤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옛날에 비하면, 날이 갈수록 더 흔들고 비틀며 소리치는 노래나 춤이 더 많이 유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노래, 무언가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춤사위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은 그 약속을 기다립니다. 그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사람은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그러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사는 사람은 불안하여 안절부절을 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척 불안하여 떨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그 사랑을 배신했기 때문에, 바벨론으로 포로 되어 오게 되었음을 깨닫고 저들은 뉘우치며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선지자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이 곧 이스라엘을 구원하리라고 했는데, 하나님은 도와줄 생각을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백성들은 아예 하나님의 도우심을 포기하고 고향에 돌아갈 생각을 버렸습니다. 현지인들과 결혼도 하고 그들에게 동화되어 바벨론으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신을 섬기며 그들 방식대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들 가운데 이들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없습니까? 하나님 나라에 가게 되리라는 것을 믿지 못하고, 또한 정직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리라는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세상 사람들이 사는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도무지 확신이 생기지 않아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고 불안하기만 한 성도는 없습니까?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위로와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2. 오셔서 인간을 구원하시고 올바른 정치를 펴시어 마음놓고 살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레미야 33장 14-16절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장차 내가 약속한 복을 온 국민에게 그대로 내릴 날이 오리라. 내가 다윗의 정통 왕손을 일으켜 줄 그날, 그 때가 오리라. 그는 세상에 올바른 정치를 펼 것이다. 그 날 유다는 살 길이 열려 백성들이 모두 마음놓고 살게 되리라.』

 오늘의 이 말씀은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①먼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내리실 텐데, 그것이 곧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구원이란 사람답지 못한 상태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이끌어낸다는 뜻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참된 복은 바로 이와 같은 것입니다.

 요즘 노동자들이 부르짖는 것도 월급 많이 올려달라는 것보다, 사람 대접을 해달라는 것이 첫째 요구 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을 기계처럼 부려먹지 말고 사람 취급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사람 대접받지 못하는 사람을 사람 대접받도록 해 주십니다.

 ②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은 올바른 정치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나라가 아닙니다. 영원한 나라입니다. 이 세상 나라 역사에도 개입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하시지만, 우선은 내적인 삶 속에서 올바른 정치를 하셔서 구원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계셔서 분명히 이 세상 모든 것을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리고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에게, 하나님은 축복하시고 영원한 기업을 주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오늘을 자신 있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확신 있는 믿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통하여 올바른 정치를 하시리라 믿습니다.

 ③그렇게 해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 나라는 물질로써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닙니다. 오히려 비진리는 부자연스러운 것이어서, 거짓이 도저히 자리를 잡을 수 없는 행복한 나라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하나님 나라는 정직한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입니다. 잠언 10장 29절에, 『정직하게 사는 자에게 하나님은 힘이 되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정직하게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임을 분명히 믿는 사람은 염려하거나 걱정하시지 않습니다. 사람은 혹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은 밤이 가면 아침이 오는 것처럼 틀림이 없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두려워하거나 불안에 떨지 않습니다.




 3.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어,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악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음에 감사를 드리고, 나아가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보다 성숙한 믿음을 갖도록 노력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의 제일 큰 특징은 분명한 삶의 목표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까지 예수를 믿기 이전에는 세상 풍조에 따라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는 줏대 없는 생활을 해 왔습니다. 되도록 세상 사람들의 욕을 안 먹고 말 안 듣는 것이 제일인 줄 알고 저들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 목적에 어긋나면 단호히 “아니오” 하고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욕먹는 것보다 하나님의 심판이 더 두렵기 때문입니다. 아니 두려워서라기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 것을 확실히 알게 된 까닭입니다.

 이제 크리스챤의 삶은, 마치 처녀가 시집갈 준비를 하듯이,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흠과 티가 없는 사람이 되도록 다듬고 매만지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앞에 서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힘쓰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3장 13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다시 오시는 날, 우리 아버지 앞에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이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의 성실한 믿은 생활을 해야 합니다. 믿음이 부족한 것은 너나 없이 마찬가지입니다. 도토리 키 재기 신앙입니다. 누구의 신앙이 더 훌륭하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신앙이 좋다고 하는 순간, 교만해져서 넘어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앞에 갈 때까지는 신앙임을 자랑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신앙이 없네 하고 교회를 멀리하는 핑계로 삼아서는 더욱 안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3장 10절에 있는 말씀처럼,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믿음이 부족한 것을 채워줄 수 있게 되기를 밤낮으로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3장 11절에서,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을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잘 열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갈 길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입니다. 주님이 계신 곳입니다.

 갈 곳이 이와 같이 정해진 사람은 인생을 함부로 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먹고사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은 그런 1차 적인데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1차 적인 문제를 무시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보다 높은 차원의 문제인, 하나님의 의(義)를 구하게 되면 그런 것들은 자연히 해결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자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잘 알겠습니다만, 그 자녀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그 부모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을 제일 사랑하는 분은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여러분의 인생을 풍족하게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여러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믿는 자는 복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 믿음이 그 사람을 평안하게 하고 기쁜 생활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늘 불평과 짜증 속에서 불안한 생활을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은 희망에 부풀어 기쁜 마음으로 그 날을 기다립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와 같이 복된 사람이 되어,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에 승리의 찬가를 부를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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