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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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3

4: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보좌와 거기에 앉으신 이가 나옵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자리를 보좌라 부르고 하나님을 거기에 앉아있는 분으로 묘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옥황상제처럼 묘사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말하려면 당시 사람들이 실감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이런 단어와 문장을 사실적인 것으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궁극적이고 절대적인, 아직도 자신을 다 드러내지 않으신, 그래서 아득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분에 대한 시적인 메타포입니다. 이시영 시인의 새벽 두시라는 시를 들어보십시오. 시인 자신을 늙은 쥐라고 말하고 있군요.

 

깨끗하다

모든 편의와 욕망이 잠든 거리

활발한 자본의 운동이 일순 멈춘 거리 고요한 거리

갑자기 넓어진 지구의 한 끝에서 한 끝으로 까만 눈을 깜빡거리는 늙은 쥐여,

너도 그만 가서 자거라

곧 폐허의 거리 저쪽에서

거대한 아가리를 찢으며 청소차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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