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에서 발생하는 잡음 중 상당 수의 경우가 접지가 안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신축한 상가나, 교회가 아니고 오래된 건물이라면 접지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경우가 있기에 이런 무접지에 의한 잡음은 흔합니다.

접지가 되었는지 살피려면 분전반을 살펴봐야 합니다.
교회에서 분전반을 열어봐도 뭐가 무엇인지 잘 모르실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아래 사진에 표시를 했습니다.

여러분의 교회 분전반을 보시고 비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접지는 왼쪽 아래 녹색 케이블과 구리바입니다.
굵은 접지선이 땅에 박힌 접지 봉(또는 접지 시설)에서 올라온 원 접지선입니다.
많은 잔류 전기를 땅으로 내려 보내야 하기에 굵습니다.
그리고 그 굵은 원 접지선은 구리 바에서 분배가 되어 가는 접지선이 각 콘센트나 대용량 전기 기기(대용량 에어컨 실외기 등), 그리고 방송실용 접지 등으로 분배가 됩니다.
메인 차단기 아래 각각 작은 용량의 차단기로 전기가 배분이 됩니다.
방송용 전원은 여기서 하나의 계통으로 독립해 보내야 합니다.
벽 전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는 선풍기, 에어컨, 전열기, 조명 기기 등의 모터나 트랜스에서 발생하는 잡음이 타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작은 교회는 30A의 소형 차단기를 통해 사용하면 충분하고, 중형 교회 이상은 50A 차단기 등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강단 쪽의 전자 악기용의 전원은 방송실에 분배된 전원에서 강단으로 보내야 합니다.
이는 음향 시공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이런 시공이 되지 못하는 실력없는 시공사로 인해 잡음이 만들어 지니, 견적서와 설계에서 강단용 전기 시공에 대한 내용이 없다면 그 업체를 선택하시면 안 됩니다.
메인 분전반에서 방송실까지의 전기 시공은 전기 자격을 가진 전문가와 전기 업체에 맡기시고, 방송실에서 강단까지의 전자 악기용 전기는 음향 업체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LED 스크린은 전력을 많이 사용하기에 LED 스크린용으로 별도의 분전반을 설치를 하게 됩니다.

원 접지선이 없는 헛접지 상태의 분전반

위의 사진을 보면 분전반 오른쪽 위에 구리바가 있고 녹색선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 녹색선들은 각 콘센트로 나가는 접지 선들입니다.
저렇게 보면 콘센트로 접지선들이 다 나가니 정상인 것으로 보이지만, 땅에 묻은 접지 판이나 접지 봉에서 올리오는 원 접지선(굵은 녹색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 사진은 정상적으로 원 접지선이 올라오고 구리 접지바에서 각 컨센트로 접지선들이 분배되는 정상적인 배전반 사진입니다.

원 접지선과 각 콘센트로 접지선이 잘 분배된 정상적인 분전반

아래에서 굵은 녹색 원 접지선이 올라와 구리로 된 접지 바에 연결되고 그 접지바에서 각 콘센트로 나가는 얇은 접지선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전반을 확인해 보시면 저 녹색선들이 다 없을 수도 있고, 원 접지선만 있고 콘센트로 배분되는 얇은 녹색 접지 선들이 없을 수도 있고, 배분되는 가는 접지선은 있는데 굵은 원 접지선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접지 문제가 밝혀지면 전기 기사분에게 접지 공사를 맡겨야 이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접지 공사 무경험자에게는 맡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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