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장마철/폭염) 교회 음향
여름펄은 음향이 급변하고 소리가 나빠지는 계절입니다. 특히 장마와 폭염은 소리 자체를 상당히 왜곡시키기고, 높은 습도는 장비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어떻게 급변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잠시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장마철 교회 음향의 급변
장마철이 되면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입니다.
- 소리가 뭔가 먹먹하고 시원하게 나가지 않는다.
- 예배당 앞은 소리가 큰데 뒤에는 소리가 작아진다.
- 음향에 손도 안댔는데 갑자기 하울링이 생긴다.
2. 급변의 원인
일단 원인은 장마로 인한 높은 습도입니다. 일단 공기 중의 습도가 높게 되면 음파의 전달력이 떨어집니다. 물분자가 많을 수록 공기를 진동시켜 전달하는 것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더해서 스피커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스피커 우퍼의 주 재료는 펄프입니다. 목재의 섬유질로 종이의 원료가 됩니다. 거의 종이로 봐도 무방할 만큼 종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습기에 취약합니다. 높은 습도에서는 우퍼가 습기를 많이 머금게 되어 우퍼의 운동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운동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음파를 만들어 밀어내는 힘이 떨어져 음압과 섬세함이 약화됩니다. 그래서 소리가 멀리까지 잘 전달이 안되고 소리가 앞쪽에 정체되게 됩니다. 그렇게 앞쪽에 소리가 몰리게 되면 마이크에 소리 에너지가 더 잘 들어가게 되어서 하울링이 잘 생기게 됩니다. 또 습도 높은 공기 자체도 중역대의 소리에 잘 공진이 됩니다. 그래서 주로 사람의 목소리 대역에서 하울링이 잘 생깁니다.
3. 해결 방법
의외로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평소보다 30분~1시간 일찍 에어컨을 켜서 습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예배 중 설교시간 중반 즈음에 먹먹했던 소리가 갑자기 선명해 진 기억이 나실 것입니다. 에어컨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습도가 낮아지고, 우퍼의 습기가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일찍 에어컨을 켜 두면 예배 시간 전체를 정상적인 음향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 주중에도 자주 에어컨을 틀어 습기를 줄여줘야 합니다. 또 틈새가 있으면 창문과 출입문을 닫아도 쉽게 습기가 들어오니 이런 틈새를 잘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제습기가 도움이 되지만 시중에 파는 제습기는 가정용이라 실제로 가정보다 큰 예배당에서 습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거의 안됩니다. 제습 능력이 큰 업소용 제습기를 구비하여 작동시키시면 많이 개선이 됩니다.
4. 폭염에서의 주의점
최근 장마 직후 폭염이 심해지면서 위와 같은 음향 문제가 더 심각해 지는 케이스 들이 있습니다. 주로 지하 교회들인데, 지하 교회의 온도는 일정한 반면 폭염 때문에 기온 차가 많이 나면서 이슬이 더 많이 맺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제습기나 에어컨의 운행 시간으로는 제습이 재대로 되지 않아 스피커에 꾸준히 습기가 유입되어 거의 동굴같은 음향이 되어버리고 너무 심한 하울링이 나타납니다.
이 정도 문제가 생겼다면 저희 연구소에 문의를 해 주십시오. 전문가의 문제 해결이 필요합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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