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기도하기 -지성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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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기도하기 -지성과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 권력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그것이 발전의 한 과정입니다. 절대군주와 독재 체제에서는 없는 일입니다. 나라의 주인인 시민은 취향에 맞는 정치상품을 고릅니다. 만족한다거나 속았다는 것도 과정의 하나입니다.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 것 역시 민주주의 체제의 현실입니다. 다만 시대가 새로운 지도자를 받아들이기는 했어도 지금 왜 그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당위가 없으면 역사는 약탈당한 것이 분명합니다.

교회가 정교분리를 명분으로 정치 현안에 무관심한 척하면서도 은근히(또는 노골적으로) 기득권 옹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은 볼썽사납습니다. 성경적 정치에 대하여 교회가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니 정치판은 탐욕과 증오의 살얼음판이 되었습니다. 정치란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사람 사이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집단지성입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자유와 평화와 정의를 맛보게 하는 고도의 기술입니다. 성경 가치를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적용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 신학’과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가 정치를 가르쳐야 무지의 어둠과 왜곡의 역사에 희망이 생깁니다. 다만 정파 색에 덧칠해져서는 안 됩니다.

바뀐 정부 책임자의 취임사를 읽어보았습니다. “반지성주의”, “민주주의 위기” “보편적 가치” “자유” “번영”, “풍요”, “자유의 확대”, “공정한 규칙”, “과학과 기술, 혁신”, “존엄한 삶”, “인권”, “연대” 등의 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좋은 말을 나열했는데 주인의 옷을 몰래 입고 주인 행세하는 노예가 연상되었습니다. 국정 철학과 지향에서 모순과 자가당착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성’은 자기 성찰의 결과인데 자기를 제외해 객관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자유’는 인류가 지켜온 가장 소중한 가치인데 그것을 힘센 자만의 자유로 해석하여 시대 역행을 감지한 것은 내가 까칠해서만은 아닙니다. 이것은 ‘지성’도 아니고 ‘자유’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래서 기도가 더 깊어집니다.280550513_7390785124296046_4694266553363827634_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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