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선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상명 총장이 이 포럼을 위해 기도하고, 첫번째 발제자로 킴벌리 김 전도사(Lighthouse Mission Church 교육부 디렉터)가 나서, "트럼프 2.0 공교육과 교회 학교"라는 주제로 논의했다.
그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교육부 폐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의 연방제이기 때문에, 정부는 교육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학교는 국립대학은 사관학교 뿐이다. 대한민국의 국립대학은 주립대와 준한다.”
“교육부는 연방정부의 18개 부서 중에서 가장 작은 부서이다.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 때, 해비타트 하우징 프로그램과 접목되어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낙후된 학교시설을 새롭게 하는 의도에서 창설되었다. 그런데, 미국이 전 세계에서 한 아이당 지원되는 비용은 가장 많은 반면에 아이들의 학습능력이나 교육의 질은 40위 밖으로 밀려났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지 않으면 무너져 가고 있는 이 시대를 다시 세울 수 없다는 이야기가 보수진영에서 계속 나왔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은 의회가 설립한 연방 기관을 일방적으로 폐지할 수 없다. 의회 과반수 이상의 승인을 얻어야 폐지할 수 있으며, 의견은 팽팽하게 갈린다.
“미국은 주 정부와 연방정부 이원화 체제이다. 연방정부는 초중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타이틀 I를 지원하고, 학교들이 계속해서 지원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를 심사하고, FAFSA 등 자금에 관한 일을 담당한다.”
초중교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타이틀 I(Title I) 자금 지급, 각급 학교에 관한 데이터 수집, 고등 교육 기관을 지원하는 인증 기관과 프로그램 감독, 학생들을 인종 및 성차별로부터 보호하고, 학자금 대출과 무상 보조금과 같은 학비 보조 프로그램 관리도 교육부의 주요 업무다.

교육부 폐지가 대학 입시에 끼칠 영향
“텍사스, 플로리다 같은 보수성향의 주에서는 SAT와 ACT 등 표준화 시험이 강조될 것이고, 뉴욕주나 캘리포니아주 등 진보 성향의 주들은 표준화 시험을 폐지하거나,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써서 추천서나 에세이 등으로 학생들을 자체적으로 뽑게 될 수 있다. 교회가 장학금에 대한 부분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홈스쿨링이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는, 기독교계에서 우려했던 성교육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우리가 우려한 성교육에 대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 2기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게빈 뉴섬 주지사도 진보적인 사고에서 트럼프 쪽으로 방향성을 조금 튼 것으로 나타난다.”
이어서, 교육계의 변화를 통해 교회학교의 변화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STEM 교육과 관련해, 아이들이 관심 있는 분야 커리큘럼을 직접 만드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며, 교회학교에서도 STEM 교육에 발맞추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에게, 관심 있는 분야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게 하면 어떻겠느냐라는 생각에서, 전문가들이 합작해, 아이들이 직접 그래픽화하고, 게임을 만들고,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제법 복음에 대한 책자를 잘 만들었다. 올해 9월에 과테말라로 선교를 갈 때 그 책자를 갖고 갈 것인데 아이들이 알아들 수 있는 쉬운 말로 만들었기 때문에 복음을 제시하는데 부담이 없다.”
“학제 평가 시스템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교육 평가 시스템이 아니라, 선생님이 아이들과 얼마나 인터랙션하고 있는지를 중점으로 본다.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아이들의 생각과 사고가 우리 한계를 넘어서 있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의 주인공 정도는 알고 있어야 그들의 대화 속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인터랙션이 주일학교에서도 일어나야 하지 않나.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으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주일학교에 도입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세상에 있는 학교가, 학생과 선생님의 친밀한 관계에 중시하고 가고 있는데, 교회 학교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는가.”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된 선교 전략
영 라이프 무브먼트는 1940년대 택사스에서 시작된 지역 커뮤니티 무브먼트로, 한 목사님이 ‘왜 우리 교회는 어린이들이 안오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도너츠 한 박스를 갖고 학교를 찾아 간 게 이 운동의 시작이다.
“중학생, 고등학생 영 틴 맘들이 있다. 저희들 아래도 50명의 영 틴 맘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학교를 못 다니거나, 많이 힘든 상황 속에 있다. 그 아이들을 찾아내서 돕는 일이 영 라이프가 하는 일 중의 하나이다. 어느날, 한 아이에게 연락이 왔다. ‘아기가 아프고 자기도 아픈데 장을 봐 줄 사람이 없다’고. 그날 제가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저도 화재가 났던 알타데나 지역에서 살고 있었고 불이 나서 정신이 없던 상황이어서 담임 목사님에게 부탁 드렸다. 목사님이 필요한 물품을 사서 그 자매의 집 앞 마당에 놓고 갔다. 다음에 샌드위치를 사서 자매를 방문했다. 우리가 교회라고 설명했더니 아이를 데리고 교회에 오겠다고 했고 지금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있다.”
“신발이 필요하면 찾아서 보내드리고, 기저귀 채우는 법을 모르면, 가서 가르쳐 준다. 아이들의 필요를 찾아서 지역 학교와 연대하고 있다.”
교육 정책이 어떻게 바뀌건... 결국 중요한 것은
그는, 교육부 폐지 등, 정책과 상황의 변화가 있으나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호소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제가 그 교회에 부임했을 때 그 교회에 학생이 한 명 있었다. 그 한 명과 예배 드리는데, ‘하나님, 요한복음 3:16 절을 알고 있으면 여기에 저를 보내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섬기겠습니다’라고 기도했는데 그날 그 아이가 요한복음 3장 16절을 외우는 것을 보고 돌아와서 그날 집에 와서 많이 울었다. 한 영혼을 찾는 주님의 마음을 느꼈다.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찾아 다녔다.”
“아이들이 신실하게 예쁜 마음을 갖고 온다. 한 명이, 17명의 인원으로 9개월 만에 늘어났다. 숫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한 영혼을 찾아 다니는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교육 정책이 어떻게 바뀌건, 진정으로 예수님을 품고, 세상을 품고 커뮤니티를 품고, 그리고 돕겠다는 마음을 품으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을 붙여주신다.”
“그랜드 애비뉴에 캘리포니아 택(LA Trade Technical College)라는 직업학교가 있다.영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있다. 아이도 엄마도 영어를 함께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있다. 엄마도 아이도 한 마디도 못하는 이들을 받아들여서, 영어를 가르쳐 드리고, 직업학교와 연결해주고 커뮤니티와 연결해주서 가정이 살아갈 수 있게 도와드린다. 이 일들을 가장 활발하게 도와주시는 분이 샌 빈첸시오 가톨릭 재단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어떻게 저희를 알고 찾아 오시는지 여쭤보면, 지역을 마음에 품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행할 일을 찾고 있는데 그 필터링 안에 여러분이 있는 것 뿐이라고 하신다.”
“여호와의 증언, 신천지 학생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막대한 돈으로 공략하면서 비영리 기구들을 공략하고 디닌다. 교회를 잘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동행과 상생 포럼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킴벌리 김 전도사는 충현선교교회, 또감사선교교회에서 사역했으며, 글렌데일 라이트 하우스 미션 처치에서 교육부에서 사역하고 있다.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무렵부터, 지금까지 Head Start(초기 교육 기회의 균등'을 목표로 한 저소득층층 아동 지원 프로그램)와 ECRES 전문 교육가로 일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유스 프로그램, WIC 프로그램, 언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병원에서도 일하고 있다.
첫번 째 발제 "트럼프 2.0 공교육과 교회학교"에 이어 두번째 시간으로 "교육 목회자 절대 부족과 대안"이란 주제로 이수호 목사(올림픽 장로교회), 송한미 전도사(올림픽 장로교회 교육부 담당), 오윤태 목사(순 무브먼트 글로발)이 주일학교 현황 및 2세들의 신앙에 대해 나누고, 대안을 토의했다.
동행과 상생(Together and Thrive)

공동대표에는 한기홍(은혜한인교회), 권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 사무총장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 상임이사 이영선 사장(미주복음방송),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손경일 목사(새누리교회), 이상명 총장(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 Benjamin Shin 교수(Talbot School of Theology), 사무국장 이세영 목사가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동행과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회학교 사역 전문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해 ‘12주 교육 디렉터 온라인 과정’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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