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2025 성령강림 축복성회’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6월 9-14일 1주일간 파주에서

기독교 선교 140주년 맞아 계획
죄악 가득 세상 속, 거룩 운동을
거룩 방법, 회개와 성령 충만뿐

▲과거 파주 오산리기도원 축복성회 모습.

▲과거 파주 오산리기도원 축복성회 모습.

기하성 총회가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해 성령강림절 다음 날인 오는 6월 9일(월)부터 14일(토)까지 5박 6일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2025 성령강림 축복성회’를 개최한다.

기하성 총회와 거룩한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성회는 영목회와 영제회, 영산회, 국부협과 한부총,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치유선교회, 민족복음화운동본부, 한국알리야운동본부, 민족사랑선교운동본부 등 12개 단체 실무진들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

성회 강사는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총회장 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 총무 엄진용 목사(제일좋은교회), 양승호 목사(오산리기도원 부원장), 김원철 목사(오산리기도원 명예부원장), 홍영기 목사(세계교회성장연구원), 김용준 목사(순복음도봉교회), 장요한 목사(대전힐링교회), 김경문 목사(순복음중동교회),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엄태욱 목사(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함덕기 목사(여의도순복음큰기적교회), 이요한 목사(수원순복음교회) 등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다.

지난 1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국민신년하례예배 후, 기하성 총회와 거룩한운동본부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축복성회는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맞아 열리게 됐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는 1885년 조선에 입국한 뒤, 정부가 선교를 허락하지 않자 의료와 교육 사업으로 기반을 닦은 후 인원을 모아 교회를 설립했다. 그런데 알렌은 그 1년 전인 1884년 6월 입국해 그해 7월 3일 고종에게 교육과 의료 사업을 허락받아, 세례 요한처럼 이후 펼쳐질 한국 선교를 준비했다.

이에 대해 축복성회 측은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매클레이 선교사의 교훈”이라며 “예수님의 3대 사역인 가르치고,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치유 사역이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성장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이 ‘죄악이 관영한 세상’이라는 점도 성회를 하게 된 동기라고 한다. 이들은 “마치 노아의 홍수 때처럼 요즘 세상은 사람들의 죄악이 가득하고 모든 생각과 계획이 악할 뿐이다. 사탄 마귀는 각종 악한 영들과 풍습들로 이를 조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나부터 거룩하겠습니다’ 운동을 통해 거룩한 성도, 거룩한 가정, 거룩한 교회, 거룩한 나라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거룩하게 되는 방법은 성령 충만뿐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회개와 성령의 불, 영과 혼과 육과 환경이 치유돼야 한다”며 “특히 한국교회가 부활절과 추수감사절, 성탄절은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고 기념하지만, 성령강림절은 다소 소홀히 여기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고,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당신의 증인이 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성령 강림이 일어나면 제자가 늘어나고 치유가 일어난다. 사도행전은 성령행전, 치유행전, 교회부흥행전이었다”며 “하나님 말씀으로 은혜받고 기도하면서, 회개하고 성령의 불을 받아 거룩하게 되어서, 한국교회가 더욱 부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령강림 축복성회를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슬 한 방울은 힘이 없지만, 모이고 단결하면 갈릴리 호수와 요단강물이 된다. 모래 한 알은 힘이 없지만, 시멘트와 물을 섞어 단결시키면 단단한 콘크리트가 된다”며 “이처럼 성도 한 사람이 보잘것없어 보여도, 2-3명만 함께 하면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고 하셨다. 이를 통해 한국과 세계 교회 부흥, 민족과 세계 복음화가 이뤄지리라 확신한다. 작은 일에 충성하면, 큰 일도 맡기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왼쪽부터) 고충진 상임총재, 정동균 총회장, 김용준 회장, 장요한 본부장. ⓒ이대웅 기자

▲(왼쪽부터) 고충진 상임총재, 정동균 총회장, 김용준 회장, 장요한 본부장. ⓒ이대웅 기자

준비위원들, 축복성회 직접 소개

이와 함께 주요 준비위원들이 14일 낮 직접 성회를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먼저 대회장 정동균 총회장은 “이영훈 대표총회장님을 비롯해 거룩한운동본부와 영목회 회장님들이 찬동해 주셔서 이번 성회를 기하성 총회 주관으로 준비하고 있다. 12개 기관이 함께하고 있는데, 주관 단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회가 잘 진행될 줄 믿고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회장은 “성령 운동 중심 교단으로서 오순절을 맞아 140주년을 기념하고 성령을 받기 위해 성회를 개최하려는 것”이라며 “교단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준비하는 여러 단체들을 후원하고 뜻을 같이한다는 취지로 봐 달라”고 했다.

운영대회장 고충진 상임총재(거룩한운동본부)는 “우리 대한민국은 기독교를 통해 발전한 나라 아닌가.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두 번째로 많이 파송한 나라가 됐다”며 “성경에서도 에벤에셀 하나님의 역사와 향유옥합을 깬 마리아의 행동을 기념하라고 하셨다. 선교사들을 통해 장족의 나라 발전과 교회 부흥을 이뤘기에, 선교 140주년을 그냥 보낼 수 없다”고 전했다.

고 총재는 “성회에 앞서 5월 30일 여의도순복음교회 금요철야기도회에서 부흥을 기념하는 성령 축제를 열기로 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령 충만을 받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이 외에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가을쯤 대한민국 부흥사 140인을 선정하고 감사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무준비위원장 김용준 목사(영목회 회장)는 “오늘 모이신 분들이 다 옛날 사람들이다. 오랫동안 건강해서 주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건 참 좋지만, 다음 세대가 없는 것이 고통스럽다”며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과 선교가 필요하다. 어떤 말씀을 전해야 그들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할 정도로 횡적 선교는 많이 했지만, 수직적 선교인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이 된다”며 “그런 부분에서 힘을 연합하고 뜻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무본부장 장요한 목사(거룩한운동본부 실무본부장)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거룩한운동본부’를 창립하고, 동성애를 비롯해 술·담배, 마약과 도박, 게임 등 나쁜 습관들과 이슬람, 이단·사이비 등 각종 부정적인 것들에 반대하는 거룩한 축제를 열고 있다”며 “나부터 거룩해지려면, 기도하면서 회개하고 성령의 불을 받아야 한다. 지금 나라도 어지러운데, 나부터 거룩해져 거룩한 성도가 되고 거룩한 가정과 교회와 나라가 되고자 하는 큰 그림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 목사는 “이영훈 대표총회장님께서 기하성 총회에 2033년까지 2만 교회 300만 성도를 선포하셨는데, 실천적 입장에서 ‘한 사람이 한 사람 전도’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가고자 한다”며 “절대 긍정 절대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결국 한국과 세계 교회 부흥, 민족과 세계 복음화를 위한 성회”라고도 했다.

이들 외에 축복성회는 고문 이영훈 목사, 대회장 신덕수 목사(기하성 총회장), 상임대회장 김경문 목사(기하성 선교총회장), 총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 등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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