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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Oct 07. 2022

책 추천

‘책은 도끼다’란 책을 쓴 박웅현 작가는 함부로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책 읽기는 파도타기와 같아서, 파도타기를 잘하면 아주 재미있지만,

잘못하면 물만 먹고 말 것입니다.

자신은 그 책을 통해 크게 감동하여 추천하였지만

상대방은 전혀 감동하지 못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박웅현, pp.14-16).

두 사람의 감동 코드가 딱 맡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취향이나, 읽기 수준을 알지 못하면

헛손질하기가 십상입니다.

책 추천이 오히려 책을 포기하게 할 수 있기에

책 추천은 더욱 두려운 일입니다.


어떤 분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두세 시간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한다고 합니다.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알아야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 정도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말에

크게 공감이 갔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생각을 전달할 때는

무작정 덤벼들 것이 아니라

시간과 정성을 들여

상대방을 알고 난 후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박웅현, 책은 도끼다, 북하우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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