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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Mar 28. 2021

면회 신청

저는 요즘 유튜브 영상에 영어 자막을 넣고 있습니다.

제가 영어 실력이 뛰어나서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제 유튜브를 보는 분 중에서 북미에 사시는 분들이 1.5세 자녀를 위하여 영어 자막을 넣어주면 좋겠다는 요청 때문입니다.

사실 제 영어 자막은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미숙한 점이 참 많습니다.

또한 영어 자막을 넣는 일이 번거롭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영어권 자녀가 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나아가 전 세계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제 영상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저의 유튜브 채널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간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이 온 천하에 전파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을 때, 헬라인 몇 명이 예수님에게 면회 신청을 했습니다.

정말 위대한 면회신청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알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정말 지혜로운 사람 같습니다.

예수님에게 면회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대단하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예수님에게 면회신청 한 번 하시지요.


예수님은 그들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했을까요?

저 같으면 드디어 복음이 외국인에게까지 퍼져 나가는구나!

기뻐하면서 그들을 불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다르게 반응하셨습니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3, 24)

예수님은 헬라인들이 면회신청을 하는데 오히려 죽음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의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반응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백성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호성을 터트렸지만, 그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지금 외국인들이 예수님에게 면회 신청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명예와 명성과 영광을 얻으려고 오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이 세력을 크게 만들고, 교회를 크게 짓고, 큰돈을 모아 큰일을 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요 12:26)

예수님은 사람들이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따르지 말고 자신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자기 사명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명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환호성을 쫓아가면 안 됩니다.


사람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요 12:43)

대한민국에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죽는 길인 줄 알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걸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https://youtu.be/-mL0Ba_OK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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