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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Jan 14. 2022

결정장애에서 프로결정러 되기




【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 최훈 / 밀리언서재




직장인들의 공통된 고민은 무엇일까? 연봉인상? 진급? 이직? 아니면 출근하기 싫어지는 ‘실어증’? 좀 더 리얼하게 “그 인간이 없는 직장에 출근하고 싶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어느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오늘 점심은 뭘 먹지?”라고 한다. 한번 웃자고 한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내심 고개가 끄덕여진다. 다른 고민들은 하루 이틀에 해결할 문제가 아니지만, 점심은 매일 부딪게 되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오늘 점심은 뭘 먹지?”는 고민을 떠나 선택의 영역으로 들어선다. 이 책의 저자 최훈 작가는 선택불가증후군을 갖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직장인이라고 소개된다. 선택과 결정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보다 신중하게 내가 원하는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싶어서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즉 작가 자신과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고 한다. 



책은 6챕터로 편집되었다. 선택과 결정 앞에서 두려워하고 초조해하던 과거 저자와 주변 같은 과의 사람들 이야기를 시작으로,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5가지 단어들을 제시했다. 긍정과 심플, 확신, 완벽 그리고 경험은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당당해지기 위해 머릿속에 항상 기억하고 마음속에 새겼던 단어들이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선택과 결정을 잘하기 위해 생각과 마음,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까? 저자는 아내가 추천해주는 책을 읽어보고 답을 얻었다고 한다. 그 책은 대니 그레고리의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매일경제신문사, 2018. 현재 절판)이다. 책의 부제가 흥미롭다. ‘집중의 순간, X같은 생각을 버려라’이다(부제는 아마도 국내 출판사 편집부 작품인 듯). 출판사 책 소개를 읽어보니 “나를 방해하는 부정적인 목소리로부터 벗어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내 머릿속 프로 참견러를 잠재우는 방법’이다. 부정적인 목소리로부터 벗어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업무 결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제 원숭이를 사냥하러 가보자.”로 되어있다. (하필 왜 원숭이일까?) 



저자가 정리한 ‘최선의 선택이 최고의 기회를 만든다’, ‘선택과 결정은 실행으로 완성된다.’, ‘인생은 결정력이다’ 등도 읽을거리다.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철저하게 고민해야 할 5가지’를 주목한다. 사실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것이다. 신중함이 지나쳐서 안 해도 될 고민과 걱정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문제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5가지 요소는 무엇일까? -기회; 나에게 긍정적인 기회를 가져다줄지 따져본다. -비용; 합리적인 비용을 지출하는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영향력; 2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했을 때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판단한다. -시기; 나의 선택이 지금 시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바로 ‘나’라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선택과 결정을 하는지가 나머지 4가지 요소를 모두 아우르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어야 할 요소라는 것이다.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선택의 과정을 겪는다. 그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서 나타난다. 잘못된 선택은 후회를 낳는다. 후회를 적게 할수록, 괜찮은 선택의 과정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 세상을 떠날 때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선택과 결정을 할 때 여전히 고민을 한다. 하지만 고민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과 빨리 결정해야 할 것들을 구분하고, 불필요한 생각들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 저자의 바람처럼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했던 사람들, 선택과 결정을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마도 우리 대부분은 크건 작건 결정 장애나 선택불가증후군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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