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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치유를 위한 365일 명상

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Mar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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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 평화로운 삶 - 사랑, 치유, 연민의 삶을 위한 비폭력대화 365일 명상 

   _메리 매켄지 (지은이), 이재석 (옮긴이) / 한국NVC출판사 2025-01-16          



“말(言)을 신중히 다루어라. 말에는 원자폭탄보다 더 큰 힘이 있으니.”

     _펄 스트라찬           



요즘 우리 사회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언어폭력은 기본이고 직접적으로 신체에 가하는 폭력은 물론 구조물에 대한 파괴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심히 염려되는 상황이다. 폭력은 분노에서 출발한다. 영국의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조시 코언은 ‘분노’가 전 세계를 덮고 있는 최근의 여러 현상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분노를 4가지로 구분했다. ‘내가 옳다’는 철저한 확신에서 분열적이고 편집증적으로 분노를 터뜨리는 소위 ‘의로운 분노’, 너무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해놓고 결국 사고를 치는 ‘실패한 분노’, 타인의 고통마저 비웃음으로 희화하는 ‘냉소적 분노’ 그리고 어쩌면 이 세 가지를 잠재울 수 있는 ‘유용한 분노’로서 ‘사랑, 정의, 창의성’을 제언한다.           



이 책『평화로운 삶』에는 우리의 강퍅한 마음을 치유해주는 많은 좋은 글들이 담겨있다. 비폭력대화가 키워드이다. 비폭력대화는 ‘연민의 대화’라고도 한다. 책에서는 비폭력대화와 연민의 대화가 번갈아 사용된다. 이 책의 저자 메리 매켄지는 비폭력대화(NVC)공인 트레이너로서 개인, 부부, 가족, 자녀들을 상대로 변혁적 사고와 말하기, 듣기(사실 말하기보다 듣기가 더 중요하다)기술을 가르치는 비영리단체인 ‘연민의 대화 플래그스태프 센터’의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와 저자가 이끄는 센터는 50여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내적변화를 일으켜 주었다고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와 조화를 이루며 살 때 우리가 바라는 세계 평화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평화’라는 단어에 거리감이 느껴 질 수도 있지만, 진정한 평화는 우선 내안에서 먼저 일어나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다. 분노와 폭력이 표출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내적 평안이 없는 상태에서 발현되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되는 ‘모든 사람이 가진 기본 느낌’에 실린 단어들만 봐도 내 마음을 무엇으로 채우고, 무엇을 버릴까 생각하게 된다.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드는 느낌에는 놀라운/ 기쁜 / 편안한 / 감동받은 / 자신 있는 / 낙관적인 / 열정적인 / 충만한 / 자극받은 / 즐거운 / 희망찬 / 고마운 / 영감을 받은 / 흥미로운 / 믿음이 넘치는 등이다. 반대로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드는 느낌은 화난 / 희망이 없는 / 마음이 불편한 / 초조한 / 혼란스러운 / 짜증나는 / 걱정되는 / 외로운 / 실망한 / 불안한 / 낙담한 / 압도당하는 / 괴로운 / 난처한 / 당혹스러운 / 주저하는 / 좌절하는 / 슬픈 / 어쩔 줄 모르는 / 불편한 등이다.           



이 책 『평화로운 삶』의 구성은 1년 365일 동안 매일 한 꼭지씩 읽을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양장본이라서 1년 동안(그 후 다시 1년 동안 재독도 좋겠다)읽어도 새 책 같을 듯하다. 매일 읽는 것이 버거운 독자들은 아무 때, 아무 곳을 펼쳐서 몇 꼭지씩 읽는 것도 좋겠다. 매 글의 시작은 한두 줄의 고금명언으로 시작하고, 저자의 진솔한 짧은 글 뒤에는 일상의 실천을 권유하는 다음과 같은 글들을 적어놓았다. “오늘은 당신의 모습 그대로 살겠다는 열망에 솔직해지는 기회를 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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