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일부 학생들이 12일 오후 서울 광나루 소재 장신대 앞에서 탄핵반대 시국선언 집회를 가졌다.
보수적 학풍의 신학교들에 이어 에큐메니칼 신학 전통의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12일 오후 서울 광나루 소재 학교 앞에서 탄핵반대 시국선언 집회를 가졌다. '진리와 정의를 위한 장신대 모임'은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정의와 상식이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대로 탄핵이 인용된다면 우리의 신앙과 교회의 자유는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목적은 반국가 세력 척결과 자유대한민국의 재건"이라며 이번 사태를 "체제 전쟁이자 영적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학생들은 "복음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함께 행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을 인용하며 "이번 비상계엄은 과거처럼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닌 대국민 호소였다"고 강조한 이들은 이어 "비상계엄이 반국가 세력의 실체를 국민에게 알렸고, 우리는 이미 총성이 없는 하이브리드 전쟁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입법 활동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이들은 "거대 야당이 무분별한 입법으로 행정부를 마비시켰다"며 "윤석열 행정부 출범 이후 여러 차례 탄핵을 남발했다. 야당이 국가안보와 국익에 반하는 법안을 추진하며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사법부에 대해서는 "사법부는 법치주의라는 기준을 저버렸고, 특정 조직이 사법부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 역시 부패한 카르텔이 존재한다. 공수처가 법적 권한도 없이 대통령을 체포하고 방어권을 침해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또 언론에 대해서도 "진실을 은폐하고 가짜뉴스를 생산한다"며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실현해야 할 언론이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하며,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를 지키기 위한 학우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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