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르만다

 

역대WCC 총회 주제들을 통해 살펴 본 WCC운동과 신학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 역사신학)

 

1. 서론

20세기 에큐메니칼 운동은 세계교회협의회(WCC)를 탄생시켰다. WCC는 서구 개신교 선교운동으로 출발해서 개신교회의 동방정교회를 포함하는 세계 기독교 운동으로 발전했다.

WCC는 총회를 통해 세계 앞에 자신을 가시화한다. WCC중앙위원회가 총회장소를 결정한 후, WCC 총회계획위원회(the Assembly Planning Core Group)는 주제를 비롯한 계획을 입안한다. WCC 총회 주제를 설정하기 위해서 계획위원회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성경적신학적 전통, 교회들의 공동희망, 에큐메니칼 콘텍스트, 총회 개최지의 콘텍스트, 에큐메니칼 운동의 우선적인 과제 등을 광범위하게 고려한다.1) 주제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총회준비가 시작된다.

그러나 WCC 총회주제는 단순히 총회를 상징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그 시대의 에큐메니칼 상황을 해석하는 지침 역할을 하고, 시대의 징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에큐메니칼 과제를 나타내는 복합적인 역할을 한다. 큰 의미에서 에큐메니칼 항해를 하는 배의 방향타를 조정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2013년 부산총회가 결정된 이후 지금 총회의 주제를 선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역대 WCC 총회의 주제들이 어떠한 신학적인 내용을 담고 시대의 징표들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연구하는 것은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II. 역대 WCC 총회 주제들에 나타난 운동과 신학

1. 1차 암스테르담 총회 (1948)

장소와 참가자들

1938WCC 창립을 결의 한 장소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였다. 10년이 지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WCC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초대 사무총장 비셔트후프트(Willem A. Visser 't Hooft, 1948-66) 역시 네덜란드 출신 신학자였다. 창립총회에는 147개 회원교회로부터 351명의 총대들이 참석하였는데, 주로 유럽북미 교회들과 소수의 동방정교회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시대적 배경

1차 세계 대전 이후 서구교회들은, 교회 일치을 위해 노력한 결과 국제선교협의회”(IMC, 1921), “생활과 사역”(Life and Work, 1925), “신앙과 직제”(Faith and Order, 1927)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진정한 일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신앙의 일치와 봉사를 통한 일치가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2) 1938생활과 사역신앙과 직제양 기구의 대표들이 모여 둘을 통합하여 WCC를 창립하기로 하고 헌장을 작성했다.3)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교회의 낙관론은 산산 조각이 났다. 갈라진 교회공동체는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무능함이 드러났다. 교회는 세상을 화해시키는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진정한 일치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총회 주제에 나타난 신학적 특징

인간의 무질서와 하나님의 섭리 (Man's Disorder and God's Design)

WCC는 세계와 교회의 위기 상황에서 창립되었다. 당시 에큐메니칼 운동의 핵심과제는 무너진 세계의 재건이었다. WCC는 하나님의 섭리만이 인간의 무질서를 해결할 수 있고, 교회는 그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증언의 책임이 있는 교회는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었다. WCC는 교회가 분열을 회개하고 자기 갱신을 통해 일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보았다. 총회의 주제에는 이러한 인간의 교만함과 어떤 문명과 교회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자유하지 못하다는 바르트 신학이 나타나고 있다.

교회일치론:

초기 WCC 교회론은 기독론 중심적인 비교교회론이었다. 비록 교회들은 분열되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일치(God-given-unity)가 있고 그것을 서로 확인하기 위해 함께 모이자는 것이었다.

분과토론 주제들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보편적인 교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교회의 증언

교회와 사회의 무질서

교회와 국제적 무질서

?1분과는 교회일치를 다루었다. 2분과는 선교론을 다루었다. IMCWCC에 통합되지 않는 상황을 의식하면서 선교는 모든 교회의 공동과제라고 선언했고, 평신도들의 선교적 책임을 강조했다. 3분과는 윤리론으로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책임사회”(the responsible society)를 제시했다. 4분과는 국제문제를 다루었다. 특히 체고의 로마드카(J. Hromadka)와 미국의 덜레스(J.F. Dulles) 사이에 치열한 이데올로기 논쟁이 있었다.

2. 2차 에반스톤 총회(1954)

장소와 참가자들 :

미국은 제2차 대전 이후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큰 영향력을 차지했다. 1937년에 구성된 WCC 중앙위원회의 60개 의석 중에 북미는 12(20%)을 차지했고, 에반스톤 총회에서는 총90개 의석 중 22(24.4%)을 차지했다. 재정적인 면에서 미국교회의 기여는 더 두드러졌다. 록펠러는 WCC본부 건물을 구입하도록 54만불을 기부하였고, 미국교회가 WCC의 년간 예산에 부담하는 비율은 194982.9%, 195081.6%, 195378.2%에 달했다.4) WCC 2차 총회는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결정되었다. 161개 회원교회에서 502명의 총대가 참석했다.

?시대적 배경과 WCC의 활동

첫째로 1948년 베를린이 봉쇄되었고, 194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결성되면서 미소 사이에 냉전블럭이 형성되었다. 그해 중국이 공산화되었다. 둘째 한국전쟁은 에반스턴 총회에 큰 영향을 주었다. 셋째, 탈식민지화 운동으로 신생국가들이 탄생했다. 1949년 인도네시아가 독립했다. 그러나 1953년과 1954년에 이란과 과테말라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는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1950년대 에큐메니칼 운동의 관심은 탈식민지와 신생국의 국가건설이었다. WCC 내부에서는 이 문제로 인해 서구교회와 신생교회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다. 1950년 토론토에서 열린 WCC 중앙위원회는 한국 상황과 세계질서에 대한 성명을 내고 UN이 한국에서 경찰행동을 해줄 것을 결의했다. 또한 WCC의 본성을 밝히는 교회, 교회들, 세계교회협의회문서를 발표했다. 1952년 빌링겐 국제선교협의회(IMC)에서는 하나님선교”(missio Dei)개념이 등장해서 WCC 선교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1948-195810년 동안 IMCWCC 사이의 통합 문제가 논의 되었다.

주제에 나타난 신학적 특징

그리스도-세상의 소망 (Christ - the Hope of the World) (4:4-7)

1950년 토론토 중앙위원회는 세계는 거짓 희망, 절망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총회 주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와 세상 모두에게 유일한 희망이라는 확증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향후 WCC 총회 주제가 기독론 중심으로 가도록 만들었다. WCC 헌장에 따라 이어지는 총회 주제들은 기독론적 신앙고백을 시대적 징표로 해석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에반스턴 총회는 동서갈등, 남북갈등, 흑백갈등을 초월하여 교회가 일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했다.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그 안에 있는 종말론적인 희망이었다. 그러나 종말론적 희망(하나님 나라)의 의미와 그 역사적 관련성에 대해서는 견해가 일치하지 못했다. 주로 유럽 교회들은 희망을 종말론적으로 이해했고 미국교회들은 그것을 현실적 낙관론으로 이해했다.

교회일치론

에반스톤 총회도 암스테르담처럼 기독론중심적인 비교교회론에 머물러 있었다. 다만 함께 모이기를 원한다”(Stay Together)에서 함께 성장하자”(Grow Together)로 강조점이 변화되었다.

분과토론 주제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하나됨과 교회로서 우리의 불일치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교회의 선교

세계적 관점에서 책임사회

세계 공동체를 위해 투쟁하는 기독교인들

인종 및 민족분쟁의 와중에 있는 교회

평신도

1분과는 교회일치를 다루었다. 2분과에서는 하나님 선교를 다루었다. 3분과는 1차 총회의 책임사회개념을 더 명확하게 발전시켜 책임사회는 사회정치적 대안이 아니라 사회질서를 평가하는 기준이며 우리가 선택할 사항에 대해 안내해 주는 지침이다.”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교회는 국가의 양심이 되어야 한다는 윤리신학을 제시했다. 4분과에서는 최초로 제3세계의 경제적 저개발지역의 문제를 다루었다. 5분과는 종교자유와 인종평등 문제를 다루었다. 에반스턴 총회는 인종평등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그로 인해 인종차별정책을 고수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세 개의 네덜란드 개혁교회들이 WCC를 탈퇴하였다. 6분과에서는 평신도는 교회와 세상 사이를 연결하는 선교적 책임을 지니고 있다는 평신도 신학을 강조했다.

3. 3차 뉴델리 총회 (1961)

장소와 참가자들

인도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제3세계 비동맹권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국제무대에 아시아의 영향력이 크게 등장했다. 또한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의 성장은 동아시아기독교협의회(EACC)의 결성으로 나타났다. 서구권 밖 최초의 WCC 총회는 인도를 선택했다. 197개 회원교회에서 557명의 대표가 참가했다. 이때 24개의 회원교회가 새로 가입을 했다.

4개의 동방정교회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폴란드)

18개의 신생교회 (11개의 아프리카 교회, 5개의 아시아교회, 2개의 남미교회)

2개의 오순절 교회

시대적 배경과 WCC의 활동

1955년 나토에 대응하는 동구권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결성되었다. 미소 양대 블록에 저항하면서 아시아.아프리카의 반둥 비동맹회의가 결성되었다. 1956년에 스탈린은 헝가리의 자유혁명을 군대로 진압했고, 영국과 프랑스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강점하였다. 1957년 가나가 영국연방에서 독립하여 아프리카 민족독립의 선봉이 되었다. 1959년에는 쿠바가 혁명을 성공하면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였다. 1960년 남아공정부가 샤퍼빌에서 흑인들을 대량 학살하였고, WCC의 인종차별반대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WCC1955년부터 10년 동안 일어난 이스탄불 내전의 피해복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1956년 소련의 헝가리 침공 때에는 난민들의 이주 정착을 지원하였다. 그리고 1958년 러시아 정교회와 WCC 사이에 대화와 방문이 활성화 되었다. 이러한 봉사와 대화는 4개의 동방정교회가 WCC에 가입하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1957년 동아시아기독교협의회(EACC: CCA의 전신)가 조직된 것은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의 조직화를 드러내었다.5) 1958년 가나의 IMC 대회는 WCCIMC의 통합을 결의했다. 아시아아프리카 교회들이 양기구의 통합을 강하게 요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피선교지 교회들의 선교의식 성장

둘째, 양쪽의 회원권과 사업의 중복

셋째, 선교와 교회의 분립은 서구교회의 문제6)

1960WCC 중앙위원회는 헌장을 개정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에 성서적이고, 복음적이고, 삼위일체적인 근거를 제공하였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세주로 고백하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 곧 한 분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함께 부름 받은 사명을 공동으로 완수하려는 교회들의 친교이다.7)

주제에 나타난 신학적 특징

예수 그리스도세상의 빛 (Jesus Christthe Light of the World) (8: 12)

총회 주제는 신앙고백과 아시아를 고려했다. 특히 뉴델리 총회는 WCC 헌장의 확대수정, IMCWCC의 통합, 동방정교회의 가입, 여러 아프리카 아시아 교회들의 가입, 로마가톨릭교회의 업서버 참석, 타종교인들과 대화의 길 개방 등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광범위한 개념을 찾았고, “세상의 빛을 선택하였다. 에반스턴 주제인 그리스도예수 그리스도라고 확대한 것은 WCC를 향한 신학적 상대주의혹은 혼합주의라는 비난을 의식하였기 때문이다.

이 주제는 나는 세상의 빛”(8:12)이라는 예수님의 선언을 상기시키고, 동시에 너희는 세상의 빛”(5:14)이라는 요청을 암묵적으로 담고 있었다. 예수님의 빛은 십자가라는 고난과 수치에 가려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감추어져 있지만 부활을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이처럼 교회도 십자가를 짐으로 주님이 세상의 빛이라는 증언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교회일치론

1~2차 총회는 비교교회론에 머물렀다. 그러나 뉴델리 총회는 최초로 가시적 교회론을 추구했다. 총회는 교회일치의 목적이 각처에 있는 모든”(all in each place) 그리스도인들의 가시적 일치(visible unity)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풀뿌리 에큐메니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다른 한편, 독일 루터교 신학자 요셉 지틀러는 최초로 우주론적 기독론”(Cosmic Christ)을 통한 일치를 주장했다.8) 그는 계몽주의 이후 은총에 대한 개념이 자연을 배제하고 인간역사와 도덕의 영역에 한정되었다고 비판하고 교회일치와 자연구원의 길을 연결시켰다. 이것은 훗날 창조신학의 전조가 되었다. 동방정교회 신학자 니시오티스(Nikos Nissiotis)는 동방교회의 존재론적 교회론을 WCC에 소개하였다.

분과토론 주제들

증거(선교),? 섬김(봉사),? 일치(교회론)

1분과에서는 최초로 종교간 대화 강조했다. “하나님은 자신을 증거하지 않고 계신 적이 없다는 포용주의 입장을 채택하면서도 혼합주의를 피하려고 경계했다. 2분과는 신생교회의 정치, 경제, 사회문제를 직면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하면서, 인류애와 신앙적 실천은 구분했다. 그리고 어떤 체제 안에서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주권에 복종할 수 있다고 하여 이념과 신앙을 구분했다.

4. 4차 웁살라 총회 (1968)

장소와 참가자들

WCC의 창립의 한축을 담당했던 생활과 사업”(1925)은 스웨덴에서 조직되었다. 그것을 주도한 인물은 스웨덴의 루터교 감독 죄더블럼이었다. 따라서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 유럽총회는 스웨덴 웁살라로 결정되었다.

235개 회원교회에서 704명의 대표들이 참석하였는데 뉴델리 총회보다 38개의 회원교회가 더 참여했다. 아르메니아 정교회와 다른 정교회들이 가입하면서 가장 광범위한 동방정교회가 참여하였다. 이때는 WCC의 창립지도력이 물러나고 세대교체가 일어났는데 제2대 사무총장은 미국 출신 유진 블레이크(Eugene Carson Blake, 1966-1972)였다.

시대적 배경과 WCC의 활동

1960년대는 세계사적 혼란기였다. 첫째, 과학의 발전은 핵무기 경쟁을 가져왔다. 둘째, 충격적인 케네디 암살(1963)과 마틴루터 킹 목사의 암살(1968)이 일어났다. 킹 목사는 총회의 개회식 연설자로 내정되어 있었다. 셋째, 전쟁의 소용돌이가 일어났다. 1965년 북베트남에 폭격이 시작되고 월남전이 시작되었고 1967년 중동에는 6일 전쟁이 일어났다. 1968년 체코의 민주화는 소련군대의 학살로 막을 내렸다. 넷째, 혁명의 열기가 불타고 있었다. 1963년 미국에서는 20만명의 흑인들이 인권시위를 했고 1968년 전 유럽에서는 학생들의 반전시위가 일어났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65)를 열어 교회개혁을 단행했고 메델린 주교회의(1968)는 가난한 사람들을 편드는 정치적 선택을 하였다. 1963년 몬트리얼 신앙과 직제 대회는 동방교회가 참여하여성서, 전통, 전통들을 발표했다. 이것은 성서와 전통의 권위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시도였다. 1965년도에는 WCC와 로마가톨릭이 함께 신학연구에 참여하는 연합연구위원회(Joint Working Group)을 조직했다. 1963년 멕시코의 세계선교와전도 위원회(CWME)는 개교회의 선교구조를 다루었는데 선교영역은 6대륙 모두이며 서구와 비서구 모두의 책임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1966생활과 사업교회와 사회에 관한 세계대회”(제네바)를 열고 경제정의와 개발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주제에 나타난 신학적 특징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리라 (Behold, I make all things new) (21:5)

당시의 에큐메니칼 중심안건은 사회정의와 경제정의였다. 혁명의 시기에 개최되는 총회를 준비하면서 WCC 지도부는 기독론을 넘어서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약속을 주제로 인용했다. 이 구절은 역사의 최종적인 의미가 밝혀지는 순간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WCC교회일치선교보다도 세상에 더 큰 관심을 가지져야 할 시기임을 반영한다. 하나님의 관심이 만물에 있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교회가 가져왔던 교회와 세상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을 의미했다. 즉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세상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장소이며 이곳에 교회가 함께 일하도록 요청받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하나님 선교 신학이 강하게 표현된다. 주제 안에서 새로움(new)은 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주시는 새로움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역사 전체를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교회일치론

뉴델리 총회가 교회의 가시적 일치를 강조하기 시작했다면 웁살라 총회는 교회의 가시적 일치와 인류의 일치를 연결시켰다. 교회 에큐메니즘을 인류 에큐메니즘의 중심에 놓고, 교회일치를 인류일치를 위한 종말론적 징표로 이해했다.

5. 5차 나이로비 총회 (1975)

장소와 참가자들

최초의 아프리카 총회는 케냐로 결정되었다. 아프리카는 식민지 착취를 받은 가난한 땅이고, 노예제로 인간이 수탈된 땅이며, 백인정권에 의한 인종차별정책이 여전히 남아있는 대륙이었다. 또한 아프리카의 교회들은 지도력과 재정적인 면에서 여전히 서구교회로부터 자립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1971년 케냐의 존 가투는 선교 모라토리움을 요청했다.

285개 회원교회에서 676명의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이 총회는 도미니카 출신의 흑인 사무총장 필립 포터(Philip A. Potter, 1972-1984)가 준비하였다.

시대적 배경과 WCC의 활동

60년대 말~70년대 초반에는 제3세계 안에서 자유와 해방에 대한 몸부림이 거세게 올라왔다. 1969년 리비아에서는 카다피가 집권했다. 1971년 중국은 UN에 가입하면서 국제무대로 나왔다. 1972년 필리핀의 마르코스는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1973년 미국은 칠레의 아옌데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을 사주했다. 1974년 포르투갈에서 스피놀라가 집권한 후, 앙골라, 모잠비크, 기네비소, 쌍토메프린시페, 까보베르데를 독립시켰다. 사이프러스에 친 그리스계 정부가 등장하자 터키는 북사이프러스를 점령했다. 1975년 크메르 루즈는 캄푸치아를 장악하고 3백만명의 국민을 살해했다.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를 점령했고, 유럽에서는 헬싱키 협정으로 냉전이 종식되었고 스페인의 프랑코 독재(1939~1975)가 종식되었다.

남미에서 피억압자를 위한 교육학(pedagogy)과 종속이론이 등장했다. 또한 실천-반성’(Praxis and reflection)의 방법론에 근거한 신학들(해방신학, 민중신학, 흑인신학, 여성신학)이 나타났다. 인종차별주의와 다국적기업에 대한 도전이 일어났다.

WCC는 웁살라 총회 이후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기구개편을 하였다.9) 인종차별철폐위원회(Programme to Combat Racism, 1969), 교회개발참여위원회(CCPD, 1970), 그리스도교의료선교위원회(CMC, 1968), 교육위원회, 살아 있는 신앙 및 이데올로기와의 대화 등의 조직이 신설되었다. 1971년 기독교교육세계협의회는 WCC에 통합되었는데 WCC는 의식화 교육프로그램과 행동신학(Doing Theology) 연구를 지원했다. 일부 지도자들은 불균형을 우려했고 복음주의권은 WCC를 거세게 비난했다.

1973년 방콕의 CWME오늘의 구원”(Salvation Today)를 발표했다. 방콕회의에서 존 가투가 제안한 선교 모라토리움은 아시아 교회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WCC모라토리움을 수용하지 않고 그 대신 선교의 동반자 관계’(partnership in mission)를 발전시켰다.

주제에 나타난 신학적 특징

예수 그리스도는 자유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신다 (Jesus Christ Frees and Unites)

나이로비 총회 주제는 다시 기독론으로 돌아갔다. 이 총회는 사회참여를 지속하면서도 해방과 진보의 슬로건에 가려있었던 선교와 일치의 주제를 다시 부활시키려고 했다. 필립포터는 당시의 분위기에 대해 웁살라는 출애굽의 분위기였고, 나이로비는 광야와 같았다고 진술했다.10) WCC 총회 주제들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예수 그리스도의 물음에 대해 시대적 징표”(sign of time)를 담아서 대답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당시 에큐메니칼 운동의 딜레마는 예수를 해방자(frees)로 고백하되, 분열자가 아닌 화해자(unites)로 고백하는 것이었다.

성경적 자유 개념은 바울신학에서 잘 나타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진노, , 율법, 죽음으로부터 자유한다(6.7; 1:20; 5:1, 7;24).11)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개인적이고 영적인 차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류 전체의 운명을 극복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이기 때문에 인류와 함께 연대해야 하는 정치성을 포함하게 된다.

총회가 주제 안에 하나 되게 하신다.”는 표현을 한 것은 WCC의 신학적 방향이 통전적인 방향으로 교정된 것을 나타냈다. 또한 동방정교회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복음주의자들과 오순적 교회의 참여도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WCC 안에는 교회의 일치가 하나님의 선물인가?” 아니면 우리가 성취하는 것이냐?”하는 사이에 논쟁이 있었다.

교회일치론

1~2차 총회는 비교교회론’, 3-4차 총회는 가시적교회론을 표현했다. 나이로비 총회는 가시적 일치를 추구하기 위한 방법론을 모색했다. 즉 개 교회들의 성만찬의 친교를 통해 가시적 일치를 표현하는 방법을 협의회적 친교”(conciliar fellowship)로 표현했다. “협의회적 친교는 개 교회(local)가 받은 은사를 보호하면서도 보편교회(universal)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리스도의 보편성은 인간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특수성 안에서 발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12)

또한 나이로비 총회는 에큐메니즘을 전교회”(whole church)전세계”(whole world)전인격”(whole person)전복음”(whole gospel)을 전하는 운동으로 정의했는데 이것은 서구적 에큐메니칼 운동이 진정한 통전적인 에큐메니즘으로 확대된 것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이었다.

분과토론 주제들

오늘 그리스도 고백, 일치의 조건, 공동체 추구, 해방교육과 공동체, 구조적 불의와 해방투쟁

인간개발: 권력신학삶의 질의 모호성

1분과는 영성을 사회참여와 연결시켜 이해했다. 2분과에서는 교회들의 일치의 조건은 공통의 목표 동료의식 공동의 상황인식이라고 확인했다. 3분과에서는 참된 공동체를 추구하는 수단으로서 대화를 강조했다. 나이로비 총회는 최초로 타종교인들을 초청하였다. 4분과에서 해방의 우선과제를 인권 성차별 인종차별 문제로 다루었다. 5분과는 정의롭고 평화롭고 지탱가능한 사회”(JPSS)를 제시했다. 이것은 생태계 파괴와 자원고갈 문제에 대해 서구사회가 개발도상국들에게 제한성장을 요구하자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기술을 독점한 서구의 비윤리적 태도에 반발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CC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었다.

6. 6차 뱅쿠버 총회 (1983)?

장소와 참가자들

2차례의 유럽총회,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각각 한 번씩의 총회가 열렸다. 6차 총회는 북미의 캐나다 차례가 되었다. 301개 회원교회에서 847명이 참석했다. 총대의 구성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여성비율 30%, 청년비율 15%, 평신도비율 46%가 되었고 특별히 남반구 교회들이 참여가 크게 증가하였다. 이것은 교회의 무게 중심이 서서히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넘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북미 158 서유럽 152 동유럽 142 호주뉴질랜드 26

아프리카 131 아시아 131 중동 53 남미 30

태평양 22 카리브 19?

시대적 배경과 WCC의 활동

1977년 파키스탄에서는 민주적인 정권이 다시 군사쿠데타에 의해 전복되었다. 1979년 이란에서는 호메이니가 팔레비 왕조를 몰아내고 반미 이슬람 정권을 세웠다. 니카라과에서도 독재자 소모사가 추방되었다. 소련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아프가니스탄의 대소항쟁이 전개되었다. 1980년 살바도르에서는 로메로를 암살하였다. 남미의 많은 국가들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군사독재에 시달리고 있었다. 아프리카에서는 백인독재 정권의 인종차별에 저항해서 짐바브웨가 독립을 쟁취하였고 이 과정에서 WCC는 짐바브웨를 해방전선을 지원하였다. 한국에서는 신군부에 의한 광주시민 학살이 일어났다. 이란과 이라크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고, 1982년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침공하였다.

나이로비 총회 이후 총회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향후 활동 방향을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신앙을 표현하고 교제하기, JPSS추구, 교회일치와 인간 공동체 갱신의 관계연구, 진정한 공동체를 위해 갱신과 교육 강화로 정리하였다. WCC는 이에 따라 1977년에 종교간 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1980년 멜버른의 CWME는 가난한 사람들이 현대 선교에서 더 소외되는 현상을 밝히고, 가난한 사람들은 선교의 대상이면서도 하나님 선교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1979 MIT 공과대학에서 모인 WCC 교회와 사회위원회는 과학기술의 노하우 독점문제, JPSS를 위한 대체 에너지, 유전공학 문제를 가지고 회의를 했다. 1982년 리마에서 모인 신앙과 직제위원회는 BEM 문서리마예배서를 만들었다. 이 모임에서 판넨버그는 WCC가 웁살라 총회 이후 신앙과 직제를 약화시키고 인류일치를 위한 투쟁과 교회일치를 연결하는 것을 반대하였다.13) 1982WCC 중앙위원회는 에큐메니칼 확언(An Ecumenical Affirmation)문서를 채택했다.

주제에 대한 신학적 특징

예수 그리스도세상의 생명 (Jesus Christthe Life of the World) (11:25, 14.6)

뱅쿠버 총회주제는 WCC 총회주제가 성령론으로 넘어가지 직전에 마지막으로 사용한 기독론적 신앙고백이었다. 당시 시대적 징표는 생명이었다. 총회는 인종차별, 성차별, 계급적 억압, 경제적 착취, 군사주의, 인권유린, 핵실험과 핵무기 개발 등을 생명을 죽이고 손상하는 죽음의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의 생명으로 고백하는 것은 바로 죽음의 세력에 대응하는 것이고 그 내용은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었다. 주제의 성경적 배경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11.25)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11.25)이었다.

20세기 에큐메니칼 운동 안에서 기독론의 역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독론은 초대교회 때부터 성육신 기독론(from above)과 십자가 기독론(from below) 사이에 긴장이 있었다. 바울의 기독론은 십자가의 빛으로 부활을 이해보는 아래로부터의 기독론이고, 요한복음은 부활의 관점에서 성육신을 이해하는 위로부터의 기독론이었다. 그러나 이 두 기독론은 성육신십자가부활을 연속적으로 연결시키면서 서로 분리되지 않았다. WCC 안에는 종교개혁 전통의 아래로부터의 기독론과 동방정교회의 위로부터의 기독론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왔다. 개신교는 십자가와 부활 사이의 관계의 불연속성을 강조하고 부활을 하나님의 새로운 다른 행동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동방정교회는 성육신하신 인자의 부활이라는 측면에서 십자가와 부활 사이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불연속성을 강조하면 성육신에 대한 신앙고백을 잃게 되고, 일방적으로 연속성을 강조하다보면 십자가의 의미를 약화시킨다. WCC는 성육신 신학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 개입의 의미를 강조했고, 십자가 신학을 통해 하나님께서 악과 투쟁하시고 억압받고 고통 받는 사람과 연대하는 징표를 강조했다. 따라서 WCC 총회 주제는 이러한 기독론의 두 차원을 상호 관련된 것으로 고려했다.14)

콘라드 라이저에 그리스도가 세상의 생명이라는 뜻은 그리스도가 세상의 주인”(Lord)이라는 뜻이 된다. 생명과 세상은 모두 하나님과 분리할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며 세상의 창조주가 되신다. 그래서 이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살아계신 하나님이며 세상의 주인으로 아는 사람들의 고백이 된다. 콘라드 라이저는 그리스도인은 세상 안에서 대화를 통해 이러한 고백을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회일치론

1-2차 총회는 교회분열 문제에 직면했고, 3-4차 총회는 일치의 목표를 설명했다. 5차 나이로비와 6차 밴쿠버 총회는 가시적 일치를 향한 실천의 중요성을 점점 더 강하게 강조했다.15) 밴쿠버는BEM 문서를 교회일치의 방법으로 사용하면서 가시적 성례적 친교”(visible eucharistic fellowship)를 교회일치와 인류공동체에 대한 성례적 비전을 열어주는 징표로 사용했다. 교회란 회복될 인류공동체의 표징이고 인류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도구라고 역설했다.

7. 7차 캔버라 총회 (1991)

장소와 참가자들

오세아니아는 아직 총회가 열리지 않는 장소였다. 환경문제, 원주민 문제, 영성을 다루기에 적합한 장소로서 캔버라가 선정되었다. 317개 회원교회 889명이 참여했다. 총회는 제4대 사무총장 에밀리오 카스트로(Emilio Castro, 1985-1992)가 준비하였다.

시대적 배경과 WCC의 활동

1980년대 말부터 변화의 바람이 동구와 남아프리카에 몰아닥쳤다.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이 무너졌고, 동구권의 교회들은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1990년 나미비아가 남아공에서 독립을 이루어 아프리카 마지막 식민지통치가 끝이 났다. 남미의 많은 국가들이 민주적인 선거를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새 시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구 소련연방과 발칸반도 안에서 인종충돌과 학살이 일어났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페루 등지에서는 내전이 벌어졌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민중들은 초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페르시아 만에는 걸프 전쟁이 일어났다.

광범위한 환경오염, 아프리카와 남미의 사막화는 현인류와 미래인류의 생존권에 대한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태평양 지역에서는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 강대국들의 핵실험장이 되고 폐기물처리장이 되어 황폐화되고 있음을 호소했다. 사회적인 대안 모델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었다.

이 기간 WCC는 중국교회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캔버라 총회에서 중국교회는 회원권을 회복했다. 또한 WCC는 한국교회의 통일노력을 측면지원하기 시작했다. 1984년 도잔소 회의를 개최했고, 1985년도에 제네바 글리온에서 남북기독자들이 성찬을 교류했다. 그 결과 북한교회 대표자들이 캔버라 총회에 초대를 받았다. 1988WCC여성과 연대하는 에큐메니칼 10년운동을 지원하였다. 1989년 산 안토니오에서 개최된 세계선교와 전도대회에서는 포용주의 구원론을 받아뜰였고, 1990년 서울 JPIC 대회가 열렸다.

주제에 나타난 신학적 특징

오소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Come, Holy Spirit-Renew the Whole Creation).

캔버라 총회 주제는 성령론을 택했고 신앙고백이 아닌 기도형식을 사용하였다. 총회 개막 연설에서 사무총장 에밀리오 카스트로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세 가지 우선 안건을 제시했다. (1) 탈근대화 시대에 세계적으로 종교부흥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교회는 성령이 모든 영성과 종교들 안에서 활동하는지 아니면 기독교 신앙 안에서만 배타적으로 활동하는지 답해야 한다. (2) 사회주의는 붕괴했고 서구자유주의(liberalism)도 파산하였기 때문에, 교회는 대안적 사회 모델을 찾아야 한다. (3) 다양한 교파들은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일치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시적 일치가 다시 강조되어야 한다.16) WCC는 세계적으로 더 깊은 영적인 실체들을 요구하는 열망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성령론적 신학으로 나가는 시도를 한 것이다.

다른 한편, 총회는 환경문제와 생명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나타내었다. 총회주제는 환경문제와 창조신학을 연결시켰고, 경제와 생태계에 대한 윤리가 교회의 삶속에서 성찰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호주 원주민들의 땅에 대한 영성이 이러한 주제를 논의하는데 매개체가 되었다.17)

교회일치론

캔버라 총회는 리마 예식서에 근거해서 4000명 이상의 다양한 교파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이것은 BEM 문서가 추구하는 일치를 예배로 표현한 것이다. 총회는 코이노니아 교회론을 발전시켰다. 향후 WCC 교회론은 선교, 봉사, 일치가 하나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신학이 전개되었다.

?총회 주제와 관련된 신학논쟁

총회에서 성령론의 범위와 생태계 안에서 인간의 역할에 대한 신학논쟁이 일어났다.

정현경 교수의 발표와 퍼포먼스는 성령의 활동이 기독론의 범위 밖에 있다는 입장을 대변하였다. 반면 복음주의자들과 정교회 참석자들은 그 입장을 혼합주의 위협이 있다고 비판하였다. 정현경 교수는 모든 교회들은 혼합적이며, 특히 서구교회들은 물질주의, 가부장제도, 군사주의와 혼합되었다고 응수했다. 동방교회는 성령에 관해 말하는 것은 성삼위일체에 관해 말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캔버라의 최종적인 결론은 영들은 분별되어야 한다. 모든 영이 성령은 아니다. 성령을 분별하는 주요 기준은 성령이 그리스도의 영이라는 것이다. 성령은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키고, 그리스도의 주권을 증언한다.”고 했다.

총회의 토론 문서는 생태계 안에서 인간중심성과 청지기 역할은 오만한 것이라고 비판하였으나 최종선언문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고, 환경을 지키는 청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옹호하였다.

8. 8차 하라레 총회(1998)

장소와 참가자들

하라레 총회는 WCC 창립 50주년이 되는 희년총회였다. 아프리카는 그리스도인 인구가 집중된 곳이며, 가난, 인종갈등, 질병(AIDS/HIV)으로 고통 받는 곳으로 희년이 절실한 땅이었다. 총회가 열리는 짐바브웨는 1980년 영국에서 독립하였고 WCC는 짐바브웨 애국전선에 자금을 지원하였다가 논쟁에 휘말리기도 하였다.18) 1994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남아공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332개 회원교회에서 960명의 총대가 참석했고 4500명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5대 사무총장은 독일의 콘라드 라이저(Konrad Raiser, 1993-2003) 박사가 총회를 준비했다.

시대적 배경과 WCC의 활동

동구권 해체 이후, 미국의 패권과 신자유주의 경제세계화는 국제적으로 국내적으로 경제적 빈부차이를 심화시켰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대규모의 외환위기가 초래하였다. 경제적 위기는 유럽사회를 보수화시켰고 에큐메니칼 운동에도 큰 위기가 초래했다.

199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였고, 지구온난화와 엘니뇨현상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자원의 고갈과 인구 증가가 또 다른 위기로 등장하였다. 1997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교토협약”(Kyoto Protocol)이 체결되었다. 1994년 르완다 내전에는 끔찍한 인종청소가 자행되었고 국제사회는 이것을 막지 못하고 묵인했다.

주제에 나타난 신학적 특징

하나님께 돌아가자, 소망 중에 기뻐하자(Turn to God, Rejoice in Hope)

하라레 총회의 주제는 기독론, 성령론에 이어 삼위일체론으로 확대되었다.

주제는 희년을 생각하며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자는 회개와 갱신을 강조했다. 그리고 소망 중에 기뻐하자는 로마서 12:12절에서 직접 인용하였다. 사무총장 콘라드 라이저는 총회주제를 언급하면서 철저한 회개 및 방향전환과 자기평가, 에큐메니칼 운동 안에서 성령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화해와 일치로 초대, 21세기의 전야에서 희망의 공동체가 되라는 메시지라고 언급하였다.19) 브라질 여성신학자 데이펠트(Wanda Deifelt)는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은 인간성으로 돌아가서 우리 시대의 특징인 고난과 고통과 죽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코수케 고야마는 탕자를 끌어안는 아버지, 홈리스 예수의 머리에 값비싼 향유를 붓기 위해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희망은 시간이야기”(time-story)가 아니라 사랑이야기”(love-story)라고 말했다.20)

총회의 특징

대회의 특징으로는 2000-2010을 폭력극복을 위한 10(Decade to Overcome Violence)을 선언하였고, 3세계 가난한 국가들 특히 아프리카에 대해 부채탕감운동을 선언했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대중화를 위해 공청회식 회무진행(Hearing)을 도입했다. 총회는 에큐메니칼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파다레(열린마당)을 열어놓았다. WCC와 에큐메니칼 운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의 이해와 비전”(CUV)문서를 채택했다. 향후 에큐메니칼 운동에 기독교포럼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9. 9차 포르토 알레그레 총회 (2006)

장소와 참가자들

포르토알레그레 총회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 최초의 총회였다. WCC는 성장하는 오순절 교회들과의 친교를 확대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오순절 교단이 급성장을 하였고 사회참여 전통도 강했다. 브라질은 식민지 착취와 군사독재를 겪었고, 경제세계화의 결과를 극심한 빈부격차를 겪으면서 폭력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브라질의 포르토 알레그레는 반세계화와 대안세계화 활동가들이 준비하는 세계사회포럼이 1~3(2001-3) 개최된 장소였다. 또한 라틴아메리카는 좌파 및 중도 좌파 정권이 집권에 승리하면서 오랜 미국의 영향력을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총회에는 348개 회원교회에서 691명의 총대가 참가했다. 6대 사무총장 케냐 감리교회 출신의 새뮤얼 코비아(Samuel Kobia, 2004-2009)가 대회를 준비했다.

시대적 배경과 WCC의 활동

신자유주의 경제세계화는 세계의 빈부격차를 더 심화시켰다. 20019.11사태 이후 미국은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2003년에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렸다. 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자살 테러가 이어졌다.

생태계파괴로 인한 자연재해가 곳곳에서 일어났다. 2004년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에 밀어닥친 최악의 쓰나미로 22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58월말 미국의 카타리나 태풍으로 인해 뉴올리앙스에 1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하라레 총회 이후 WCC 선교신학은 복음과 문화, 세속주의 안에서 증언, 건강과 치유 세 측면에 집중했다. 그리고 “Mission and Evangelism in Unity Today”(2000)를 발표했다. 정교회 참여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합의결정제”(consensus decision-making) 요구를 받아들였고 이 방식은 프르토 알레그레 총회에서부터 사용되었다. 세계평화를 위한 타종교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지속되었고,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도전에 대해 아가페 과정(AGAPE Process: Alternative globalization addressing people and earth)이라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WCC는 특별히 아프리카의 정의에 관심을 가지고 HIV/AIDS극복을 지원하고, 아프리카 어린이의 권리를 강조했다.

?주제에 나타난 신학적 특징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God in Your Grace, Transform the World)

포르토 알레그레 총회 주제는 하라레 총회에 이어 하나님이 중심이 되었고 기도형식을 사용하였다. 여기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다. 기독론적 주제에서 사용되었던 예수 그리스도와 세상의 대칭 구조가 여기서는 하나님과 세상의 대칭구조로 변화되었다. “은혜라는 표현은 WCC3대 구성 요소인 개신교회, 동방교회, 오순절 교회의 신학을 하나로 묶어내는 주제였다.

이번 총회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내적 위기 극복, 종교적 다원성 안에서 기독교의 정체성 확인이라는 내적과제를 해결하고, 경제정의환경파괴폭력극복 평화실현이라는 외적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많은 안건을 다루어야 했다.

. 맺음말

1. 역대 9번의 WCC 총회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1차 인간의 무질서와 하나님의 섭리

2차 그리스도-세상의 소망

3차 예수 그리스도세상의 빛

4차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리라

5차 예수 그리스도는 자유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신다

6차 예수 그리스도세상의 생명

7차 오소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8차 하나님께 돌아가자, 소망 중에 기뻐하자

9차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 시키소서

2. WCC 총회 주제들의 신학적 특징을 분석하면

철저하게 삼위일체론에 근거하고 있다.

하나님: 1, 4, 8, 9차 총회 주제들

기독론: 2, 3, 5, 6차 총회 주제들

성령론: 7차 총회주제

?WCC 창립총회의 주제는 하나님으로 시작해서 희년총회를 거쳐 9차 총회에서 하나님으로 돌아왔다. WCC 총회 주제의 가장 중심에는 기독론이 위치하고 있었다. 그것은 WCC의 초기 헌장에서 나타나듯이 WCC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교회들의 친교였기 때문이다. 기독론적 주제는 늘 신앙고백의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와 시대적 징표가 함께 등장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아래로부터의 기독론위로부터의 기독론이 배타적이지 않게 공존했다.

WCC 총회 중 해방과 진보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난 4차 총회가 종말론을 사용한 것은 인상적이다. 기독교의 종말론은 혁명성을 가장 잘 드러내어 준다. 그러나 역사적 진보와 하나님 나라 사이에 연속성과 불연속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신학적 과제로 남아있다.

성령론은 영성문제와 생태계의 문제를 다룰 때 사용된 주제였다. 종교적 다원성의 사회 안에서 성령의 역할을 어디까지 개방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도 전통적인 관점으로 돌아갔다.

주제들 가운데 주어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었다면, 그 대상은 세상만물이었다.

단 한번도 교회에 대한 언급이 사용되지 않았다. 그것은 WCC 선교신학이 하나님 선교 개념에 충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고 교회는 그 선교의 도구이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일하시는 현장이 된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화해론적인 혹은 성례전적인 주제가 나타난다. 이러한 개념들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관계하는 구속사적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들이다.

하나님과 관련해서는 섭리”(질서), “만물을 새롭게하는 분, 우리가 돌아가야 할 근거, “은혜라는 개념이 사용되었다.

기독론과 관련되어서는 소망”, “”, “자유”, “일치”, “생명이 사용되었다.

성령과 관련해서는 만물을 새롭게”(창조신학)가 사용되었다.

3. 총회 주제는 고정된 형식을 사용하지 않고 새롭고 창조적인 에큐메니칼 성찰과 논쟁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을 택하였다. 주제형식은 다음과 같다.?

표어형식 : 인간의 무질서와 하나님의 섭리 (1)

신앙고백 형식: 그리스도세상의 소망 (2)

, 예수 그리스도세상의 빛 (3)

예수 그리스도세상의 생명 (6)

성경인용 :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리라(4)

선언 : 예수 그리스도는 자유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신다(5)

기도형식: 오소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7)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9)

초대형식 : 하나님께 돌아가자, 소망 중에 기뻐하자(8)

?4. 주제 선정은 세상과 교회와 성서라는 세 축이 긴밀하게 연결된다.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WCC의 주제와 분과토의 주제들을 보면 현실의 도전에 대한 응답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WCC 주제들은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반드시 신학적 성찰과 과거 에큐메니칼 운동의 성과(신학, 선교, 봉사)를 깊이 고려해서 결정하였다.

WCC 총회주제는 신앙고백과 함께 시대의 징조를 해석하는 예언자적 통찰력과 신앙적 비전을 직관하는 예리한 수사학도 필요하다. 따라서 총회주제를 결정하고 해석하는 일에는 여러 사람들이 시대를 읽고 신앙으로 응답하려는 고민들이 함께 모여야 할 것이다. 10WCC 총회 주제를 결정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공헌을 하고 주제가 결정된 이후에도 그것을 해석하는 일에 많은 사람들의 참여시켜서 신학적 논의와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풍성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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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lanning the 9th Assembly of the WCC: A Discussion Starter,” WCC Core Assembly Planning Committee, Bossey, Switzerland 24-27 February 2003.

2) W.A. Vissert't Hooft, The Pressure of Our Common Calling (London: SCM Press, 1959), pp. 18-19.

3) “세계교회협의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교회들의 친교이다.” WCC는 헌장을 제정할 때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를 수용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유지하였다.

4) Frank Northam, “Financing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Ecumenical Review (April 1954): 320.

5) 나이난 코쉬, 정병준 역, 아시아에큐메니칼운동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06), p. 156.

6) 한편, IMCWCC의 통합을 반대하는 소수의견이 있었고 그 이유는 네 가지였다. (1) 시기상조론에반스톤 총회에서 기독교의 희망에 대한 견해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2) 선교가 교회의 하부조직이 되면 선교전략이 관료화될 수 있다는 우려, (3) IMC의 업적이 위험해진다는 우려 (4) “보수진보사이의 신학적 양극화

Max Warren, “The Fusion of IMC and WCC at New Delhi: Retrospective Thoughts after a Decade and a Half,” Occasional Bulletin (July 1975): 105-106.

7) 강조된 곳은 첨가된 내용이다.8) Joseph Sittler, “Called to Unity,” Ecumenical Review (February 1962), pp. 181-87.9)? 신앙과 증언(Faith and Witness),? 교육과 갱신(Education and Renewal),? 정의와 봉사(Justice and Service)

10) Philip Porter, “Called To Be a Covenant Fellowship,” The Ecumenical Review (October 1976): 406

11) Martin H. Cressey, “The Meaning of the Nairobi Theme: a Pauline Perspective,” Epworth Review (September 1975).

12) David E. Jenkins, “Nairobi and the Truly Ecumenical: Constitution to a discussion about the Subsequent Tasks of the WCC,” The Ecumenical Review (July 1976): 283.

13) Richard John Neuhaus, “Pannenberg Jousts with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Christian Century (February 1982): 174.

14) Konrad Raiser, “Jesus Christthe Life of the World: A Meditation on the Theme of the Six Assembly,” The Ecumenical Review (July 1981): 236-238.

15) John Deschner, “Amsterdam’s Vision of Church Unity Today,” The Ecumenical Review (July-October 1988): 356.16) Lawrence E. Adams, “The WCC at Canberra: Which Spirit?,” First Things (June/July 1991): 31.

17) Ibid., pp. 32-33

18) Norman E. Thomas, “The Future of Ecumenical Mission: An Assessment of the WCC’s Harare Assembly,” Missiology: An International Review (April 2000): 179.

19) Konrad Raiser, “Report of the General Secretary,” World Council of Churches 8th Assembly 1998, p. 5.

20) Norman E. Thomas, ibid., p. 180

 

출처: 예장뉴스, 201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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