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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는 교단 위해 사랑의 소통 온힘”

[신임총회장 릴레이 인터뷰] 권오헌 예장고신 총회장

  • 기사입력 2022.09.28 03:03
  • 최종수정 2022.09.28 14:11
  • 기자명 최기영
권오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신임 총회장이 지난 20일 제72회 총회가 열린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취임 소감을 전하며 미소 짓고 있다. 예장고신 총회 제공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 개인주의에 많이 빠져있습니다. 총회부터 서로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권오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신임 총회장이 지난 20일 밝힌 취임 소감이다. 올해 고신 총회의 주제는 ‘사랑으로’(갈 5:6)다. ‘사랑’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권 총회장의 애정은 각별하다. 총회를 앞두고 전한 임원 선거 입후보 소견문에서도, 총회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서 설파한 메시지에서도 핵심은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이었다.

인구절벽 시대 우려에 따른 다음세대 복음화 방안, 교회의 사회적 섬김과 신뢰도 회복 등에 대한 질의에도 방점은 ‘사랑’에 찍혔다. 권 총회장은 “젊은이들이 직장생활하면서 아이를 잘 양육해나가는 데 교회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청소년 청년들이 낙태하지 않고 교회의 도움으로 생명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교단 내 기독교사회문화위원회를 통해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 후 영국 올네이션스 크리스천 칼리지(ANCC)에서 선교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예장고신의 청년대학생 모임인 학생신앙운동(SFC)에서 14년간 대표간사로 사역했다. 동아시아 국제선교단체인 OMF선교회 이사장, 이슬람선교전문단체인 국제WIN선교회 대표, 고신총회 긴급구호단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9년 서울시민교회 부임 후엔 “우리 사회의 장애인을 각 가정이 아닌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사회 및 교회와 협력해 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를 좁혀 왔다.

교단 안팎의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활동에서는 “심도 있게 연구하고 국회의원들과 만나 독소조항의 문제점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며 “마치 교회가 교회의 유익을 위해 고집부리는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섬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장고신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거대함’에 있지 않다. 기독교의 본질을 진득하고 올곧게 탐구하며 행동하는 모습에 있다. 권 총회장의 취임 일성엔 그 모습이 배어 있었다.

부산=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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