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투데이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두 번째를 맞는 이슬람 라마단 기간(04.13.~05.12)동안 무슬림을 위한 기도운동에 한국 교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연재되는 기사를 통해 이슬람 민족들의 기도제목과 국가적 상황, 선교사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1 라마단 DAY24] 하나님을 향한 찬송을 외쳐 전파하라! 예멘

예멘은 아라비아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한국의 2.4배, 인구는 약 2800만명으로, 종교는 99.8%가 이슬람입니다. 예멘은 가장 오래된 인류 거주지 중 하나로 고대 문명의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으며 아라비안나이트의 주요 배경지 중 하나입니다. 또한 성경의 중요한 배경이 된 땅으로 스바 여왕이 다스렸으며 향료길 무역의 부를 누렸던 곳입니다.

예멘의 수도 ‘사나’는 노아의 장자 셈의 후손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전해집니다. 30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예멘은, 오순절 사건 이후 기독교가 전해졌고, 6세기경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교가 창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628년, 아랍 국가 중 가장 먼저 이슬람을 받아들였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1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예멘은 복음의 발걸음이 금지된 땅이 되었습니다. 2015년 이후 6년째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인해 현재 약 300만 명의 예멘인이 난민이 되어 가족과 고향을 떠나고 있으며 어린아이와 민간인을 포함한 23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 중에서 13만 명은 전쟁의 식량 및 치료의 부재 등 간접적인 피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에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예멘 전국에 대한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었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와 반군들을 향하여 의견 차를 좁히고 구호품과 경제적 대책에 협력하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허다한 낙타,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네 가운데에 가득할 것이며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사60:6)

하나님께서는 예멘 민족을 통해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죽음의 권세가 이 땅에 가득한 것만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은 이 땅에 반드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작년 한 아랍 국가에서 선교 비전을 가진 현지 청년들이 예멘을 복음으로 섬기기 위해 나아왔습니다. 이들은 예멘 전역에 복음을 전하며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이 땅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예멘에 있는 청년 그리스도인들도 만났습니다. 이 중 한 자매는 10년 전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던 청년 사역자들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비밀로 하며 혼자 신앙을 지켜오고 있지만, 점점 어두워져만 가는 예멘의 현실 앞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자매가 말씀을 통해 주님을 만나며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복음에 반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자들이 예멘에 있습니다. 이번 라마단 기간 동안 예수님께서 역사하여 주셔서, 이들을 통하여 여호와의 찬송이 온 예멘 땅에 전파되기 원합니다. 소망 없는 예멘 영혼들 가운데 말씀 되신 예수님이 역사하시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1. 주님! 라마단 기간 갈급하고 상한 예멘의 영혼들이 소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다 나아오게 하옵소서! 찬송하며 주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거룩한 예멘 민족으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2. 예멘 곳곳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권세 있는 교회가 세워지게 하시고 땅끝까지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하는 거룩한 군대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3. 어린아이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에 예멘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부어주셔서 거룩한 군대로 일으켜 주시옵소서!

코로나 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18억의 무슬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과 금욕을 행한다. 이 라마단 기간이 무슬림들이 진리를 갈망하는 때가 되어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은혜의 때가 되도록 세계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절실하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무슬림 위한 30일 기도운동’은 여러 미전도종족 선교단체들이 함께 전개하는 기도운동이다.

*미션투데이의 ‘[기획] 2021 라마단 기도운동… 이스마엘 후손을 향한 언약의 성취’ 기사 내용은 갭기도운동팀에서 제공받았음을 밝힌다.

[최인애 기자] 2021-05-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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