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헬지역에서는 지하디스트들의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사헬지역에서는 지하디스트들의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이라크, IS 테러 공격으로 이틀간 17명 숨져

12월 18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Kirkuk) 주에서 경찰 차량에 대한 폭탄 테러로 이라크 경찰 9명이 사망했다. 키르쿠크를 대표하는 이라크 의회 의원인 셰이크 알 아시(Sheikh al-Asi)는 최근 몇 주 동안 이슬람국가(IS) 무장 세력이 키르쿠크와 인근 지방의 불안한 안보 상황을 악용해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에도 이라크 동부 디얄라(Diyala) 주에서 IS의 소행으로 보이는 공격으로 주민 8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알칼리스(Al-Khalis) 마을의 관리인 카드란(Uday al-Khadran)은 오토바이를 탄 무장 세력들이 비무장한 마을 주민들을 공격했고, 주민들은 순식간에 제압당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범죄 행위의 정황을 밝히기 위해 디얄라 지방에 긴급히 조사단을 파견했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내무부 관리는 최근 들어 IS 잔당들이 외딴 마을에 숨어 기회주의적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IS는 2014년에 이라크와 시리아의 상당한 지역을 점령하고, 2017년 말 미국 주도의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군에 의해 패배하면서 규모가 줄었지만 최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도 6,000명에서 10,000명 사이의 전사로 구성된 지하조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 IS 세력에 의한 테러가 증가하는 불안한 상황에서 이라크 정부가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고, 이라크에서 또다시 IS에 의해 비참한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nationalnews.com, voanews.com)

◇인도, 2023년 세계 1위 인구 국가에 던져진 과제

11월 11일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 4월경에는 인도가 중국을 넘어 세계 1위의 인구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구는 내년부터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도는 아직 합계출산율에서 대체율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보다 인구 감소세가 완만하기 때문이다. 거대한 인구는 시장 경제력이나 노동 가치에 있어 국가적 이점을 갖는 것이 맞지만 풀어가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문제다.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인도의 인구가 1억 명씩 증가하는 속도에 맞춰 앞으로 10년 동안 1억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지역 간 이주의 문제도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억 명의 인도인이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도시로 이주했고,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케랄라 국제이주개발연구소의 라잔(Irudaya Rajan) 박사는 저임금 노동시장이 증가하면서 노동 환경이나 주거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도시 빈민촌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말한다. 인구학자들은 인도가 고령화에 대해서도 관심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1947년 60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5%였지만, 현재는 1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더 힌두(The Hindu)의 편집자였던 저널리스트 루크미니(Rukmini S.)는 가족 구조의 재구성과 정부 차원의 고령자에 대한 지원, 독거노인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세계 선교계가 인도의 도시 인구 증가와 일자리 부족에 관심을 가지고 기독교 선교의 방향을 재조정하고, 더욱 효과적인 선교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www.economist.com)

◇지진 피해자들을 돕는 인도네시아 교회들

11월 2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불과 120km 떨어진 찌안주르(Cianjur)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271명이 사망하고 6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재난 구호는 그동안 정부와 무슬림협의회, 국제 NGO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교회들이 연합하여 이재민들의 구호와 지역 재건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7년에 7개의 기독교 단체가 모여 재난 구호를 위한 기독교 네트워크인 Jakomkris를 조직했다. Jakomkris는 첫 사역으로 2018년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술라웨시에서 300여 채의 집을 재건하고 이동 진료소를 운영했다.

이번에도 찌안주르 지역 교회인 빠순단(Pasundan) 교회에 통제센터를 설치하고 인도네시아 교회공동체(PGI)의 원조와 지원 상황을 종합적으로 컨트롤했다. 메노나이트(Mennonite) 교회는 식수 지원에 나섰고, 기독의사협회에서는 의사 10명과 간호사 20명을 파견해 부족한 병원 인력을 충원했다. 장로교단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위생 키트와 서비스를 제공했고, 오순절 교단에서는 이재민들의 식사 준비와 조리가 가능하도록 공동 주방을 마련했다. Jakomkris의 실무팀장인 아리또낭(Effendy Aritonang)은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에서 인도네시아 기독교인들의 이러한 구호 활동은 이들이 동등하게 국가의 일부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고, 재난 속에서 아파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된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아픔을 당한 이재민들에게 다가가 종교를 뛰어넘어 함께 아파하고, 봉사와 사랑으로 살아있는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알제리, 교회와 교인들에 대한 탄압 갈수록 거세져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인 알제리는 인구의 약 99%가 수니파 무슬림이다. 알제리 헌법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개인의 권리와 예배를 인정했었다. 그렇지만 2006년 알제리 정부는 무슬림을 개종시키려는 의도로 교육, 보건, 훈련 시설을 사용하거나 기타 재정적 수단으로 유혹하는 자에게 최대 5년의 징역과 100만 디나르(약 7,100 USD)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모든 예배 장소는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최근 코로나 기간 알제리 정부는 모든 교회의 예배를 금지시켰고, 복음주의개신교협회(EPA)에 등록되었던 16개 교회의 재등록 접수까지 거부하면서 간접적인 방식으로 교회들을 강제 폐쇄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알제리의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교회 폐쇄의 부당함을 알리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0년 2월, 서점을 운영했던 세이히르(Seighir) 목사와 직원 1명을 개종 강요 혐의로 체포해 징역 1년과 벌금 20만 디나르가 부과되었다. 2021년 11월에는 찰라(Chalah) 목사와 교인 4명이 신성모독과 개종 혐의로 체포되어 찰라 목사는 18개월 형을, 교인들은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에는 카빌리(Kabyle) 지역의 한 교회가 경찰의 급습을 받고 강제 폐쇄되었다. 이제 알제리에서 허가받은 교회는 11곳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알제리 정부가 복음주의개신교협회를 통한 교회 등록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알제리의 교회들과 교인들이 정부의 탄압과 무슬림의 박해를 이겨내고 더욱 튼실한 믿음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1.cbn.com, www.persecution.org)

◇아프리카, 사헬지역 테러 방지를 위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

11월 22일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사헬 지역 일대를 위협하는 지하디스트들의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했다. 서아프리카 기니만에 위치한 가나, 베냉, 토고, 코트디부아르뿐 아니라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의 국경 지역에서도 이슬람 무장세력의 위협과 공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아쿠포-아도(Akufo-Addo) 가나 대통령은 사헬지역에서 치안 악화는 서아프리카 전체 지역을 집어삼킬 만큼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는 확산되고 있는 지하디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포괄적인 유대와 협력을 촉구했다. 사헬 분쟁은 2012년 말리 북부에서 시작되어 2015년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로 확산됐고, 현재 기니만에 있는 국가들이 산발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베냉은 2021년 이후 20건의 테러 공격을 받았고, 토고는 2021년 11월 이후 최소 5건의 공격을 받았다. 문제는 말리 군사정부와 러시아가 협력을 강화하면서 거의 10년 가까이 말리에서 평화 유지 임무를 수행해 왔던 프랑스 군대가 철수했고, 독일과 영국군도 임무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헬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테러 방지를 위해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지금도 실향민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정착지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fricanews.com)

◇수단, 미전도종족 성경 번역을 위한 훈련자 양성

수단에는 수단 아랍어로 된 성경 번역본이 있지만 아직까지 115개의 소수 민족들은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이 없다. 수단에서 성경 번역 사역을 펼치고 있는 파힘(Faheem) 선교사는 지난 1년 동안 모든 종족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고자 하는 기적 같은 일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위클리프(Wycliffe) 선교회와 협력하면서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성경 번역 사역을 펼치고 있는 언폴딩워드(unfoldingWord)는 2021년부터 수단에서 기독교인들을 훈련시켰고, 성경 번역에 필요한 도구들을 제공했다. 이를 감독하는 아르네(Arne, 가명) 목사는 작년부터 성경 번역 훈련에 참여한 기독교인들이 올 9월부터 소수 민족의 언어로 번역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모든 종족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모든 종족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나오기를 꿈꾼다고 했다. 그러면서 12월 말까지 최대 61,000달러에 달하는 성경 번역 프로젝트 사역자들의 사역 여정을 위한 기부금이 적실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수단 미전도종족의 언어로 성경 번역을 위해 수고하는 사역자들의 바람과 열망이 열매를 맺어 가고, 수단 기독교인들이 눈으로 성경을 읽어 가면서 복음의 놀라운 일들을 경험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nnonline.org)

◇수단, 기도회를 이끌던 목회자 주술 혐의로 체포돼

11월 21일, 수단 장로교 복음주의 교회 소속의 목사가 병든 자들을 위한 기도회를 인도하던 중 주술 혐의로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술리만(Abdalla Sulieman) 목사는 그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한 후 치유되는 일을 경험했는데, 이후 교회에서는 치유 기도회가 진행되었다. 이날도 엘-하사히사(El-Hasahisa) 마을의 교회에서 다리 감염으로 걸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 모임을 인도하고 있었는데, 이때 당국이 교회에 침입했다. 수단 기독교인들은 소셜 미디어에 이 소식을 올리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2019년 알바시르(Omar al-Bashir) 하에서 이슬람 독재가 종식된 후 수단에서는 2년 동안 종교의 자유가 진척을 이루었다. 하지만 2021년 10월에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수단 기독교인들은 또다시 억압적인 이슬람 율법이 통치하는 사회가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수단의 기독교 인구는 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 4,300만 명 중 4.5%에 불과하다. 기도회를 인도하다가 체포된 술리만 목사가 안전하게 교회로 돌아오고, 군사 쿠데타 이후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는 수단에 속히 민주 정부가 수립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orningstarnews.org)

◇모잠비크, 국제항공선교회 소속 선교사와 봉사자 2명 구금돼

11월 4일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항공선교회(MAF) 소속 선교사와 이들을 도왔던 두 명의 봉사자들이 반군 활동을 지원한 혐의로 체포되어 한 달 이상 구금되어 있다. 조종사 라이언 코허(Ryan Koher)와 두 명의 남아공 출신 자원봉사자는 무슬림이 대부분인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지역에서 교회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물품을 운송하기 위해 의약품을 비행기에 적재하던 도중 체포되었다. MAF는 2021년 3월 반군 공격 이후 무고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을 포함하여 반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노력해 왔다. MAF 총재인 홀스턴(David Holsten)은 모잠비크 당국에 크리스마스 전에 이들의 석방을 요청했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라이언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라이언 선교사와 봉사자들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서, 모잠비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한 기독교인들의 희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post.com)

◇말리, 수도에서 독일인 신부 납치돼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납치된 독일인 신부 로레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납치된 독일인 신부 로레
2012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말리 전역에 샤리아(이슬람법)를 확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말리 북부와 중부를 점령하기 위한 전쟁을 벌여 왔다. 이들의 테러 활동에 의해 지방에서는 외국인 몇몇이 납치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수도 바마코(Bamako)에서 발생한 외국 기독교인의 납치는 10여 년만이다. 이슬람-기독교훈련연구소(Islamic-Christian Training Institute)에서 사역하던 독일인 신부 로레(Joachim Lohre)는 11월 20일 다른 지역으로 미사를 집전할 준비를 하고 출발하려다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11월 24일, 말리 경찰은 로레 신부를 납치한 두 사람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의 행방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납치됐던 나르바에즈(Cecilia Narvaez) 수녀는 4년 만에 풀려났고, 지난 5월에 말리 남부에서 납치된 이탈리아인 선교사 부부와 아이들도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다. 말리에서 납치된 이탈리아 선교사 가족과 독일 신부가 하루속히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90% 이상이 무슬림인 말리에서 선교사들과 기독교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fricanews.com, mychristiandaily.com)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