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야간 위성사진
▲전 세계 야간 위성사진 ⓒ위키미디어
1.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국내 이주민 현장 선교사, 지역교회 선교담당 목사들과 함께 이주민 선교분과 종교권별 지도자 모임을 갖고, 이주민 사역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곁에 와 있는 250만 다문화 이주민 선교를 위해, 교단 선교부와 소통하여 국내 이주민 사역자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 또한 이주민 선교로의 인식 전환을 위한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대상으로 이주민 사역 관련 아카데미를 계획 중이다. 국내 이주민 사역자들도 지역교회 교육과 네트워크 사역의 필요를 공감하면서 교단과 초교파 선교단체들이 함께 이주민 사역을 위한 협력과 연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지역교회와 교단선교부와 초교파 선교단체들이 국내 이주민 사역의 인식 개선을 위한 선교 교육과 사역의 활성화를 위한 연합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자.

2.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월 20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에 의하면, 개신교 17%, 불교 16%, 가톨릭 6%, 무종교 60%로 조사되었다. 무종교 인구가 늘어나면서 비종교인들의 종교 호감도도 크게 줄었다. 가장 호감 가는 종교로는 불교가 20%, 가톨릭 13%, 개신교는 6%에 그쳤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1차(1984년), 2차(1989년) 조사 당시 각각 68%, 70%에 달했지만, 2021년 조사에는 18%까지 감소하였다. 이러한 이유는 무종교인 절대다수가 ‘종교는 사회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라고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갤럽은 종교 인구가 감소하는 원인을 청년층에서 찾고 있는데, 20대와 30대의 종교 인구는 각각 22%, 30%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인과 교회가 신앙의 언행일치와 진정성을 회복하여, 비종교인의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가 회복되고, 젊은 세대를 향하여 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전도의 문이 다시 열리도록 기도하자.

3. 인도의 대부분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동안, 현지 교회가 예배당을 다양한 신앙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코로나19 치료 센터로 제공하면서 환영과 신뢰를 얻게 되었다. 위기가 이웃 사랑의 기회가 된 것이다. 인도의 집권 정당 BJP(Bharatiya Janata Party)이 추진 중인 개종방지법 등의 종교 정책과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폭력과 차별이 급증하고 있는 이들 지역에서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김으로 신뢰를 얻고 전도의 문이 열리며,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자유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하자.

4. 미국의 기독교 연구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가 34개의 개신교 교단과 그룹의 교회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2019년에 4,500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고, 약 3,000개의 교회가 설립되었다. 이는 2019년 미국에서 설립된 교회보다 폐쇄된 교회가 더 많았음을 보여주며, 향후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교회 수 감소 현상에 처한 미국교회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연구기관인 미국연합그리스도교회(United Church of Christ)에 속한 CARDD(Center for Analytics, Research & Development and Data)에서 2021년 4월 발표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향후 10년 동안 매년 3,850~7,700개의 교회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코로나19와 세속화의 영향으로 감소세에 들어선 미국교회가 다시 한번 영적으로 회복하고 갱신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5. 사역 단체 IJM(International Justice Mission)은 24개국에서 아동 인신매매, 현대판 노예와 폭력 등으로부터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국제적인 기독교 기관이다. 이 단체의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천만 명의 어린이가 현대판 노예 생활이나 강제 노동환경에 처해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이 중지되거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아동들이 인신매매나 강제 노동에 투입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경찰력이 부족한 국가의 지역교회들이 당국과 협력하여 인신매매 예방 및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IJM의 사역을 통해서 아동들에 대한 인신매매와 강제 노동이 감소하고, 각국의 지역교회들이 동참하여 아동과 가난한 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기도하자.

6.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성명에서 6월 10일 “코로나19 대유행의 3차 파동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공식 전체 감염자는 172만 명을 상회하며, 사망자는 56,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남아공 정부는 봉쇄령을 3단계로 격상하여 확산에 대처하고 있다. 남아공에서의 코로나19의 3차 파동이 속히 진정되고, 남아공의 교회가 위기의 시대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7. 미국 극동방송(FEBC, Far East Broadcasting Company)의 사역보고에 의하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 기간에도 중국, 미얀마, 캄보디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미전도 지역의 청취자들이 복음에 대한 압도적인 반응을 해왔다고 한다. 2020년 한 해 동안 극동방송은 봉쇄상태에 있는 많은 사람을 위해 복음방송으로 섬겨왔다. 또한 라디오와 디지털 통신을 통해 청취자들과 지역교회가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극동방송 사역을 통해 절망 가운데 있는 청취자들에게 복음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지역교회들과 잘 연결되어 양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8. 지난 2016년 6월 24일 러시아 의회가 선교와 전도를 금지한 새 종교법을 통과시킨 후, 2021년 4월 5일 신종교법의 개정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였다. 이어서 2021년 10월에 ‘러시아의 영적 주권 보호’(protecting the spiritual sovereignty of Russia)라는 명분으로 광범위한 종교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과거 소련 시대에 러시아는 세계에서 종교적 자유를 가장 제한하는 국가였다가, 소련의 붕괴 이후에는 교회와 사역은 자유와 부흥을 경험해 왔다. 그러나 푸틴 행정부는 테러 방지 명분으로 정교회를 제외한 다른 종교에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는 종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종교적 자유, 전도와 선교의 자유가 다시 확보되어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의 활동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9. 오는 11월에 예정된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에서 현 대통령 다니엘 오르테가(Ortega)에 맞설 야권 대선 후보 4명이 일주일 사이에 체포되었다. 올해 75세인 오르테가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할 경우 20년 넘게 장기 집권하게 된다. 과거 1979년, 46년간 니카라과를 통치해 온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Anastasio Somona Garcia) 독재 정권을 종식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지도자였던 오르테가 본인이 장기 독재 집권을 하는 형국이다. 니카라과의 대선이 합법적으로 잘 치러지고, 민주 사회로 잘 정착되어 사회가 안정되도록 기도하자.

10. 히브리어로 ‘돕는 배필’이라는 의미를 가진 ‘에젤’의 비전으로 한국 선교사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고 돕는 사역을 해 온 에젤선교회가 26년이 되었다. 그동안 초교파적으로 선교사를 위한 중보기도와 재정지원, ‘선교사 쉼과 회복’을 주제로 정신건강 세미나 진행, 자가 격리 중인 선교사에게 필요한 물품 지원, 선물 보내기 등 사역을 통해 선교사들이 힘있게 사역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사역해 왔다. 에젤선교회 사역이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되고, 협력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더 많아지도록 기도하자.

11. 2020년 8월 쿠데타가 일어났던 서아프리카 말리에서는 첫 쿠데타 후 군사 정부를 이끌다가 과도 정부 부통령이 된 아시미 고이타(Assimi Goita)가, 과도 정부 대통령과 총리를 체포하여 구금하고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 되는 쿠데타 속의 쿠데타가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말리 군경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고, 아프리카연합(AU),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도 말리를 제재했다. 말리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후 2020년까지 총 4번의 쿠데타를 겪어오면서 정치적으로 불안해져, 이를 틈 타 사헬(Sahel) 지대 일부를 알카에다와 연계한 이슬람 반군들이 장악하기도 하였다. 말리에서의 군사 정부 상황이 속히 해소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민간 정부가 수립되어 사회가 안정되도록 기도하자.

12. 일본은 복음화율이 0.44%에 불과한 영적 황무지로 선교가 가장 필요한 아시아 최대의 미전도 종족 중의 하나이다. 일본복음선교회(JEM)에 따르면 8,000여 개의 교회 중 지방의 중소도시 지역에는 약 68% 정도의 교회가 전임 목회자가 없고, 평균 재적 성도가 40명이며, 한 명의 목회자가 두세 곳의 교회를 담당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영적 상황에 있는 일본을 위해 1991년부터 지금까지 690여 명의 선교훈련 수료생 및 100여 명의 선교사를 배출한 일본복음선교회가 일본선교를 위한 ‘일본선교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한국교회와 성도들 안에 일본선교를 위한 관심과 헌신이 확산되고, 일본교회에 필요한 사역자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13. 2021년 6월 9일 동유럽 알바니아에서는 의회가, 현직 일리르 메타(Ilir Meta)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였다. 이유는 메타 대통령이 지난 4월 총선에서 선거 전 우파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과 한 편이 돼, 사회당파에 대한 폭력을 지지하는 등의 불법 개입으로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메타 대통령은 사회당이 정치적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며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탄핵 여부는 3개월 안에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이로 인해 알바니아의 정국과 사회적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 알바니아의 정치와 사회가 속히 안정되고, 현지 교회와 선교사역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하자.

14. 바나바스펀드(Barnabasfund)의 보고에 의하면,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치사율 50%에 이르는 검은 곰팡이균의 급속한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교회 내 목사와 기독교 지도자 중 2,000명이 넘는 이들이 사망하면서 교인들이 목양과 돌봄을 받지 못하거나, 사역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인접국 네팔에서도 교회 지도자들의 사망과 입원이 늘어가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영적 돌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기독교 지도자들의 부족과 공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인도와 네팔교회와 성도들을 지켜주시고, 필요한 사역자들이 잘 양성되어 교회와 기독교 사역이 견고히 이어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15. 2021년 6월 콩고민주공화국(DRC) 동부에서 연합민주군(ADF)에 의한 22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미국 국무부는 연합민주군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ISIS-DRC로 분류하였다. 연합민주군은 중앙아프리카에 이슬람 칼리프를 건설하는 일차적인 목표를 가지면서 인구의 80~90%가 기독교인인 콩고민주공화국 내에 이슬람 극단주의에 근거한 폭력과 테러를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21년 오픈도어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세계 감시 목록(World Watch List) 40위 순위를 매기기도 하였다. 이 땅에 폭력과 테러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치료와 회복이 일어나고, 정부가 자국민을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계속>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