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전북특별자치도가 유치
전담 조직을 구성하여 국제무대에서
본격 유치 경쟁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4일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의 실사와
사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준비를 위해 전담 조직을 이르면 7월까지 출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절차로 유치동의안 도의회 가결을
위해 이달 내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
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는 3~4개월
이 소요될 예정으로 이후 유치계획에
대한 문체부 승인에 대응하게 된다.
이어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문체부와 기재부의 현장
실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와 기재부의 승인을 거쳐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에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전북자치도는 서울의 2032년 유치 과
정을 볼 때 기재부 승인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문체부와 기재부 등과 접촉해 최대한 시일을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국제 스포츠 외교를 적극 강화
하며 IOC 위원들과의 접촉을 확대하는 한편 IOC 집행위원회 및 미래유치위
원회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가능
한 한 조기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자 기존 TF팀
을 확대해 전담 조직을 구성, 사전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문체부 및
기재부 심의 대응, 국민 유치위원회 운영, 국내외 홍보 활동 등 국내외 올림
픽 유치 과정에 필요한 실무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별도의 정식 조직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8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전북 전주를 국내 후
보 도시로 확정했다.
현재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밝힌 도시는 인도 아메다바드·뉴델리,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카타르 도하 등이 있으며 유럽에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덴마크 코펜하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대국민 캠페인 및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올림픽 유치 붐을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고, 국제사회에
서도 전북자치도의 올림픽 유치 의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