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칼럼] 오타니 쇼헤이의 인성과 좋은 가정교육 
[생각칼럼] 오타니 쇼헤이의 인성과 좋은 가정교육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3.03.12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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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209]

야구와 인성, 모두 성공한 ‘인생 이도류’/
캐치볼 시작하고 끝내기 전 늘 ‘인사하라’/

야구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아마도 현재 일본 최고의 야구선수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일 것입니다. 160Km 속도의 공을 던지고, 한해 홈런 45개를 쳐낸 야구 천재입니다. 

오타니 쇼헤이의  부모는 캐치볼을 시작하고 끝내기 전 늘 ‘인사하라’고 가르쳤고, 주변에 ‘감사하라’고 일러줬다고 합니다.      ⓒLA 에인절스

투수와 타자로서 동시에 경기에 임하면서도 모두에서 최고의 자리에 서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일명 ‘이도류’(二刀流), ‘만화에서 나올 법한 선수’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도류(二刀流)는 일본 검술에서 오른손과 왼손에 각각 칼 또는 검을 들고 공수를 행하는 기술의 총칭입니다. 투수와 타자 겸업선수로 두 개의 자리에서 톱 클래스로 경기하는 모습을 연관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만화에서 나올 법한 선수’라는 것은 사람의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선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나는 오타니 쇼헤이의 야구 실력에 대한 부분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타니의 인성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오타니는 야구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박수를 받는 놀라운 선수입니다. 

오타니의 뛰어난 인품과 인성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좋은 가정교육에서 오타니의 좋은 인성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의 부모는 오타니가 막내 특유의 응석받이로 자라는 걸 원치 않았고, 캐치볼을 시작하고 끝내기 전 늘 ‘인사하라’고 가르쳤고, 주변에 ‘감사하라’고 일러줬다고 합니다. 

투수와 타자로서 동시에 경기에 임하면서도 모두에서 최고의 자리에 서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일명 ‘이도류’(二刀流), ‘만화에서 나올 법한 선수’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스스로 가지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기량이나 능력, 승리나 실력은 노력을 통해 얻어질 수 있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사람이 되도록 더 노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선수이기 전에 ‘좋은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오타니는 떨어져 있는 휴지도 줍고, 담배 꽁초도 줍고, 항상 운동장에서 모자 벗고 인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감사하며 것입니다. 

오타니는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면, ‘행운’도 그런 사람에게 다가온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의 그런 말속에는 자신의 뛰어난 실력에는 행운도 함께 한다는 겸손함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그런 겸손과 자기 낮춤은 타고난 성품에 가정교육이 함께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오타니 쇼웨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오타니 선수를 엄하게 꾸짖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편안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오타니 본인도 ‘거의 혼난 기억이 없다’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오타니는 좋은 가정과 좋은 가정교육 환경에서 성장해 인품이 온화한 것입니다. 

나관호 목사

이런 그의 인품은 어렸을 때부터 유명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야구부에서 포수로 뛴 사사키 선수는 “초등학생 때부터 공이 빨라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한 번도 화내지 않고 ‘다음엔 잘 받아줘’라고 씩 웃었죠. 동기지만 인간적으로 정말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는 성공한 야구선수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더 목표로 삼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二刀流)를 넘어 ‘야구와 인성’ 모두에서 성공한 ‘인생 이도류’입니다.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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