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칼럼] 3.1 만세운동 104주년을 맞으며
[묵상칼럼] 3.1 만세운동 104주년을 맞으며
  • 김진홍 목사
  • 승인 2023.03.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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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의 ‘헐몬의 이슬’]

김진홍 목사님의 '아침묵상'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사랑을 발견하고 ‘두레마을’을 창립한 김진홍 목사님은 동두천에 '동두천 두레교회'와 '동두천 두레수도원'을 설립해 '은퇴 후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에 '시대의 소리'를 내고 있는 '묵상칼럼'이 삶에 적용되길 기도합니다. [편집자駐]
김진홍 목사

【뉴스제이】 1919년 3월 1일에 우리의 위대한 조상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지배에 항거하여 독립 만세운동을 일으킨 지 104주년을 맞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 만세운동이 없었더라면 우리 겨레가 얼마나 부끄러운 역사가 되었을까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그해의 3.1 만세운동이 실패한 운동이었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성공한 운동이었습니다.

우리들 후손들이 자자손손 명예롭게 하여 주는 희생이었기에 성공한 운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나 한국교회로서 더욱 자랑스러웠던 것은 그 당시 국민들 중에 크리스천이 불과 1.6%에 지나지 않는 소수였음에도 민족 대표 33인 중에 크리스천이 16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역의 분포도를 보면 75%가 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사실입니다.

그만큼 우리 선배 크리스천들은 겨레 사랑과 예수 사랑을 한 가슴에 품고 겨레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칠 각오를 지닌 선배들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런 기백과 저항정신, 그리고 자주 자립정신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해 그날에 만세운동이 포악한 일본 경찰의 총검 아래 진압된 이후 민족 지도자들은 중국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 정부를 선포하였습니다.

1919년 3월 1일에서 불과 40일이 지난 4월 10일이었습니다. 그날 임시 정부를 선포한 선언문에는 다음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는 조국 조선에 정치적 민족적 자주독립만이 아니라 신국(神國)을 건설하려 하였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선언이었습니다. 조국의 정치적 독립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지상에 펼쳐 나가는 신국(神國)을 건설하려 하였노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우리들 한국교회 성도들은 선배들의 이런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진홍 목사(동두천두레자연마을 / 동두천두레수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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