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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민공 기독교인들, 대량 학살.납치 등 고통에도 소망 잃지 않고 미래 준비

Pixabay의 congerdesign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민공)의 기독교인들이 끔찍한 대량 학살, 납치, 폭력 등으로 인한 고통에도 희망을 붙들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지난달 27일 전했다.

지난 2월 4일, 콩민공 북키부 주의 기독교 마을에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연합민주군(ADF) 대원들이 습격해 15세 소녀 카비라 디울라(Kavira Dieulla)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다른 마을 주민들을 납치했다.

수년간 ADF와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은 콩민공 동부 지역의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대량 학살, 납치, 기타 형태의 폭력 등 수많은 잔혹 행위를 저질러 왔다.

디울라가 목격하고 견뎌야 했던 끔찍한 폭력 행위는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 디울라 자신도 도망치다 팔에 총을 맞았다.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시체들 사이에서 죽은 척 연기했다.

디울라는 “그들은 우리 마을의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상상할 수 없는 공포에 떨게 했다.”고 말했다. 디울라는 ADF의 잔인함을 상기시키듯, 결국 팔을 잃었다.

디올라는 현재 전쟁과 폭력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나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기관인 투킹게 야티마(Tukinge Yatima) 고아원에서 머물고 있다. 이 고아원의 데상쥬 말리로(Desange Maliro)는 “디울라는 신체적 부상 외에도 그러한 잔인함을 목격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정신적 상처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디울라는 이번 공격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력과 결단력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특히 식량안보가 종종 위협받는 분쟁지역에서 영양학이 건강과 복지(well-being)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해당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영양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보였다.

지역사회 지도자인 바카와나마흐와 모데스토(Bakwanamahwa Modesto)는 “디울라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영양사가 되는 것”이라면서 “그녀는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 계층의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녀는 이를 통해 개인의 삶을 개선하고, 공동체가 미래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 회복력을 키우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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