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는 번식력이 너무 세서
잠시만 방심하면 주변을 완전히 장악한다.
며칠 전 남쪽 시야를 가리는 아카시아를 쳐내려고
톱을 들고 나섰다.
숫자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최소 삼백 번 이상은 톱질해야만
저런 나무를 쓰러트릴 수 있다.
아카시아 번식력이 아무리 강해도
사람에게는 못 당한다.
이제 남쪽 ‘뷰’가 조금 더 살아날 것 같다.
나선 김에 대나무 뿌리로 막힌 하수구를 뚫고,
마당 몇 그루 과수도 전지했다.
시골에서 살려면 무슨 일이든지
닥치는 대로 해내야 한다.
내 몸이 감당하지 못하는 순간까지는
기꺼이, 즐겁게 해볼 생각이다.
전기톱을 사셔야 할 것 같네요
나무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