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용혈성 요독 증후군 - 조생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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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용혈성 요독 증후군 - 조생구 원장

호남기독신문

[의학칼럼] 

용혈성 요독 증후군

 


한사랑병원장 조생구

목포벧엘교회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명 햄버거병)1982년 미국에서 심한 출혈성 설사를 동반하는 특수한 대장염이 집단으로 발병했는데. 원인은 덜 익힌 햄버거 고기(패티)였으며 대장염에 걸린 사람들 중 일부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진행되어 햄버거병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햄버거를 먹고 걸리는 병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장출혈성 대장균이 원인균이기 때문에 쇠고기 외에 오염된 채소나 우유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걸릴 수 있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의 감염 경로는 매우 다양하여 채소, 과일, 고기,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독일과 프랑스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호로파 싹 채소를 먹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감염된 환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안산 유치원생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감염되었는데 가족의 경우 공동 화장실 사용이나 물놀이 등을 감염 경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나 병원체 보유자가 화장실 사용 후 변기 뚜껑을 덮지 않고 물을 내리면 화장실 전체를 오염시켜 다른 사람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평소 '변기 뚜껑 덮고 물내리기'를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란 4세 이하 영유아나 고령의 환자에서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설사가 동반되는 유형을 전형적(설사 연관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그외 다른 유형들을 비전형적(설사 무관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구분합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가장 심한 증상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여 발생합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의 27%에서 발병하는데요, 설사를 시작한 지 214일 뒤에 오줌 양이 줄고 빈혈 증상이 나타납니다.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경련이나 혼수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원인은 크게 감염, 유전, 약물 등이 있는데 감염에 의한 발병은 대장균, 이질균, 살모넬라균 등에 오염된 음식물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섭취하여 발생합니다.

 

설사 무관형인 경우 면역억제제 투여를 받는 장기이식이나 골수 이식 환자와 항암 치료, 일부 악성종양, 후천성 면역결핍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전성인 경우 돌연변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등의 전신질환, 이식 거부반응, 임신 등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설사 연관형에서는 설사 또는 혈변을 볼 수 있으며 복통, 발열, 구토 등의 대장염 증상을 보인 후 1015일 후에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어지럽거나 창백해지는 등의 빈혈 증상이 보이고 소변량이 감소하면서 혈압이 증가하고 몸이 붓고, 복수가 차거나 혈뇨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피부의 멍(자반)이나 위장관의 출혈반, 황달, 간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기 사망률은 5%, 급성기 회복 후 만성신부전증으로 이행은 9%여서 장기간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급성신부전 환자는 투석과 수혈이 필요합니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에 항상 존재하면서 대부분은 위해성이 없으나, 일부는 사람에게 식중독 등의 병을 일으키는데 이들을 병원성 대장균이라고 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발병특성에 따라 장출혈성대장균, 장독소형대장균, 장 침입성 대장균 등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이중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질병입니다.

 

대장균 O157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이 감염원입니다.

 

여름철엔 생선회와 육회 종류는 피하는 것이 좋고 구워 먹을 때에도 다진 고기는 속까지 완전히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된 칼과 도마로 조리한 야채나 과일도 위험할 수 있어 주방 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끓이지 않거나 정수되지 않은 물, 약수 등의 오염 가능성 있는 식수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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