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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3

5: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요한은 보고 들었습니다. 본 것은 수많은 천사이고, 들은 것은 천사의 음성입니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인식할 때 시각과 청각은 중요합니다. 보고 들을 수 있어야만 그 대상이 확실합니다. 11절이 묘사하는 장면을 머리에 그려보십시오. 보좌가 중심이 있습니다. 주변에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있습니다. 어린 양은 (정확하게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그 사이에 있습니다. 어린 양은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던 두루마리를 건네받았습니다. 그 순간에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노래합니다. 그 둘레에 다시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천사가 둘러섰습니다. 요한의 이런 환상은 도대체 무엇을 가리킬까요?

다른 건 접어두고 천사는 저도 종종 봅니다. 매일 밤 보는 밤하늘의 별들은 모두 천사입니다.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요즘 텃밭 일에 열심히 땀을 흘리는 중입니다. 손바닥만 한 텃밭인데도 일이 한정 없이 많습니다. 일일이 제가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기존의 텃밭만이 아니라 마당 일부를 텃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천사들이 저와 함께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듯한 봄기운을 느낄 때, 나의 곡괭이 질과 삽질에 따라서 흙이 모양을 바꾸는 걸 볼 때, 퇴비 냄새가 코를 자극할 때, 잠시 허리를 펴는 순간 매화에 눈이 갈 때 저는 천사가 저를 둘러싸고 노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이 깊어지면 보좌와 어린 양과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까지도 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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