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061- 새끼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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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物) 061- 새끼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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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1- 새끼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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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길고양이 밥 주는 일이다.

많이는 안 주고

굶어 죽지 않을 정도만 준다.

522일 주일 아침에는

어미가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데리고 나타났다.

새끼를 밴 걸 알았기에

언젠가는 새끼가 등장하리라 기다렸다.

보통 서너 마리는 되는데

이번에는 겨우 두 마리다.

새끼들도 내가 주는 먹이를 먹기는 했으나

아직은 어미젖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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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자신은 원래 우리 집 길고양이 식구를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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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와 세 마리 새끼가 먹이를 먹고

아비는 식구가 다 먹기를 기다린다.

아비가 먹기 시작하면 다른 가족은 다 옆으로 밀려난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동물도 본래는 물()이니

나도 물이고,

따라서 물마저 거룩하다.

거룩하다면 사랑스럽게 살도록 노력해야겠지.

처음 등장 이후 오늘까지 며칠간

새끼 고양이들은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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