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출석중단이유(5)-신앙에 명확함은 없고 애매모호합니다.

 

(의심 5) 납득이 안 되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그 옛날 교회 다닐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몰라도 애매하게 대충 넘겼지만, 신앙이라는 게 원래 명확함도 분명함도 없이 "그런가보다" 하면서 애매하게 납득하는 세계인 겁니까? 뭐가 하나님의 도우심인지도 모르겠고, 멀리서 구경만 하는 하나님이 뭘 돕는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하나님이 우리의 힘이 된다는 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변증 5) 기독교 신앙은 형이상학이 결코 아니다.

 

모든 종교의 경전 가운데 성경만큼 독특한 책이 없습니다.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으로 나눠진데다 또 각기 서로 다른 내용을 여러 문학 장르로 진술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로 어떤 사안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들인 족보, 비유, 대화, 논쟁, 역사, 전기, 시가, 계명, 예언, 묵시 등등이 다 동원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주 평범한 일상적 용어들을 사용했기에 그 줄거리 자체를 이해하는 데는 전문적 지식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종교경전이라면 고상한 언어로 심오한 철학 사상 진리들을 경건하고도 신령하게 진술하는 법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은 그와 정반대의 양상을 드러냅니다. 성경인물들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을 포함해서 온갖 비도덕적이고 불경건하며 추한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근친상간의 죄를 행한 이야기도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치 미성년자 구독불가의 폭력물과 음란물인 것 같습니다.

 

바꿔 말해 성경은 폭력적이고 음란한 인간들이 처절하게 살아온 실제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인간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인간이 지어낸 가공의 소설이나 환상처럼 애매하지 않습니다. 역사 속에 실제로 일어난 사실들(facts)의 기록이며 또 그래서 거짓이 아닌 진리들(truths)입니다. 모든 세대의 인간들이 그런 잔인하고 음란한 온갖 죄악을 저질러왔고 지금도 그대로 범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성경의 하나님도 멀리 하늘보좌에 좌정해서 인간들더러 세상과 인생과 자신에 대해서 깊은 지식을 스스로 깨달아라고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백성들에게 직접 나타나시고 말씀하시고 함께 전쟁을 치르고 때로는 큰 이적으로 보호 인도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당신의 백성들이 죄를 범할 때는 사정없이 징계나 형벌을 내렸습니다. 성경은 그래서 그분의 백성들이 그분과 직접 교제 동행했던 역사적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려 할 때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삼하7:6,7) 하나님 당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막과 성막에 거하며 항상 함께 다녔기에 굳이 당신께서 살 집이 필요 없다고 말입니다.

 

성자 하나님 예수님은 직접 인간으로 낮아져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9,14,18)

 

예수님은 주로 유대사회의 소외되고 비천한 자들을 만나 위로 격려하고 불구자 불치병자 귀신들린 자들을 치유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당신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순전한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었습니다. 평생토록 그와 함께 하여 그 인생을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과 사도들처럼 영화롭게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치고 치유하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모든 은혜들도 명백한 사실이자 진리였습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당신의 백성들의 삶에 개입 보호 인도하셨던 은혜가 지금도 신자들에게 분명히 동일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사실이자 진리 됨을 모든 세대의 신자들에게 체험으로 확증시켜 주고 있습니다. 또 그래서 그런 사실과 진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 증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유독 기독교 신자들에게 삶에서 하나님께 은혜 받은 간증 거리가 아주 많은 까닭입니다. 개신교신자는, 천주교는 주로 정해진 기도문에 따라 기도함, 미주알고주알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고 아주 구체적으로 응답받습니다. 모든 종교들은 착한 자만 천국 가니까 나중에 죽은 후에야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으니 실제 삶에서 은혜 받은 간증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타 종교인이나 불신자도 기도하지만 실제로 응답 받았다는 확신을 갖지 못합니다. 단적인 예로 병원에서 완전히 포기한 불치병 환자의 경우 종교를 불문하고 마지막으로 개신교 기도원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개신교의 하나님이 기도에 잘 응답해주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성령으로 거듭난 신자라면 매일 아침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직접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그 말씀에 근거하여 오늘 하루의 삶을 그분께 전적으로 의탁하면 그분이 합력하여서 선으로 이끌어주시는 은혜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는 삶 자체가 믿음이므로 신자의 간증은 결코 인간 상상의 산물이거나 허상을 본 것이 아닙니다. 저도 구체적으로 간증할 거리는 너무 많지만 각 사람마다 주시는 은혜와 의미가 다르기에 혹시라도 다른 이더러 오해하지 않게 하려고 또 제가 받은 많은 은혜들로 제 스스로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지 않을 뿐입니다.

 

구두 수선공에서 세계적인 복음 부흥사가 된 D. L. 무디의 성경에는 중요구절마다 T와 P라는 철자를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궁금해서 그것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는 T는 test(시험해본다), P는 proved(증명되다)의 약자인데 하나님 말씀이 실제 사실이고 진리인지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는 표시라고 답했습니다. 만약 T만 있으면 현재 시험 중이고, P까지 적혀 있으면 진리임을 자신의 개인적 체험으로 입증되었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절대로 애매모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쪽에서 먼저 주도적 능동적으로 당신의 백성의 삶을 당신만의 거룩한 계획에 따라 주관 통치해주고 있으며, 신자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실제로 그 통치를 기꺼이 받고 있는 것입니다. 흠이라곤 하나 없이 의롭고 경건한 도덕적 씨름을 해야 하거나, 아주 신령하고 심오한 철학적 깨우침을 얻는 득도도 아니며, 신과 하나가 되는 초월적이고 신비한 체험을 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간혹 신자들이 실제 체험도 없으면서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었다고 종교적 수사법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잘못이자 책임일 뿐 형제님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은혜에 힘입어 나라는 존재와 삶과 일생 전부를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에게 내어드리고 그분의 개인적인 보호와 인도를 세밀하게 받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믿음을 가질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형제님 스스로 하나님이 정말로 내 인생에 구체적으로 개입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보십시오. 그리고 무디처럼 성경이 정말 사실과 진리인지 테스트도 해보십시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이 절대 애매모호하지 않다고 깨닫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8/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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