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콥틱교회 (사진= Al-Ahram)

이집트 내 콥틱교회에서 멈춰졌던 예배가 공식적으로 재개된다.

현지 언론인 알아흐람에 따르면, 이집트 내 콥틱교회 예배가 공식적으로 재개됐으며, 예배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예배가 중단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예배는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의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채 드려진다. 이번 결정의 배경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확진자 수가 매일 1천 명을 넘었지만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최근 국제선 항공편 재개 등의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줄어들고 있기에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집트에서 기독교는 약 10~14%의 비율을 차지하며 이들은 기독교 분파 중 하나인 콥틱정교회에 속한다.

수니파 무슬림이 대부분인 이집트에서는 교회는 오랜 시간 테러의 대상이었으며 수많은 핍박을 당해왔으나, 최근 시시 행정부는 콥틱교회 대한 처우를 크게 개선하는 방향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속적인 갈등 요소인 교회 건물에 대해 정부는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 추가된 약 70여 개의 교회를 비롯해 2016년부터 인정된 공식 콥틱교회는 1,638개에 이른다.

한편 지난 2일 기준으로 이집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만4천483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4천865명이다. 일각에서는 검사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치보다 실제로는 훨씬 많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인애 기자] @ 2020-08-04 00:38

저작권자 © 미션투데이(Missio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