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홀 내한 130주년 기념 예배 및 심포지움이 13일 저녁 7~9시 온라인 줌과 유튜브로 열린다.
로제타 홀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인천기독병원 원목실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로제타 홀 선교사(Rosetta S. Hall, 1865~1951)가 제물포항에 첫발을 내딛은 1890년 10월 13일을 기념하여 로제타 홀 선교사와 가족의 사역을 기억하고, 홀 선교사 가족의 박애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통역을 맡은 김점동(박에스더)을 미국에 유학 보내 한국 최초 의사 자격을 얻게 하고, 1928년 한국인들과 함께 서울 고려대학 의과대학 전신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세워 여성 의료인을 양성했다. 또 한국 최초 시각장애인을 위한 맹학교를 평양에 세우고 한글점자교과서를 발행해 특수교육의 초석을 다지는 등 43년간의 한국에서 사역한 후 1933년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들 셔우드 홀 선교사(Sherwood Hall, 1893~1991)도 의료 선교사로 조선에 파송돼 폐결핵 퇴치운동에 앞장섰으며, 결핵 치료 자금 마련을 위해 크리스마스실을 만들어 보급했다.
2부 심포지움은 안양샘병원 미션원장 박상은 원장과 한상환 원장이 좌장으로 박정희 작가가 ‘로제타 홀의 1890년 여정-뉴욕에서 제물포까지’, 로제타 홀 기념사업회 총무이사 홍순철 교수가 ‘초기 의료선교사의 역할, 딸 에디스의 평양에서의 삶까지’, 국민일보 전정희 논설위원의 ‘로제타 홀 가의 역사기행’에 대해 발제 후 고려대 안암병원 원목실장 이경희 목사의 축도로 마친다.
한편, 로제타 홀 기념사업회와 인천기독병원 원목실은 로제타 홀 선교사가 설립한 인천기독병원을 출발해 제물포 항구, 차이나 타운, 자유공원 주변을 걷는 ‘130년 전 로제타 홀 선교사와 함께 걷기’ 프로그램도 10월 10일 진행했다.(문의 christian_hospit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