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서신] 나 혼자 젊은가

크리스천투데이
지난 주엔 별일들이 많았습니다. 나는 목회를 잘 못하는 까닭인지 담임목사라고 생일축하 잔치를 받아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중엔 생일도 되기 전에 한 장로님이 중심이 되어서 비밀 작전하듯 큰 생일 잔치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 자리는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하였지만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주님 받으실 영광을 도둑질하는 것은 아닌가.... 주님 덕에 큰 대접 받았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그 전 주중에는 수원에서 크게 부흥하는 교회의 새벽기도회 인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5시에 1600명 정도의 교우들이 예배를 드리고 더 놀라운 것은 그중 400명 정도가 유초등부 중고등부 학생들이었습니다. 여전히 교회를 살아있구나! 성령께서 놀랍게 역사하시는구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을 담당한 부목사님이 예배실로 나를 안내해 가는 데 엘리베이터가 꽉 차니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삼층까지 걸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나는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내 그래도 청년들과 매해 설악산 종주를 합니다. 올해는 10회째입니다!" 그 부목사님은 놀랍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그 표정이 더 놀라웠습니다. "아, 30대 목사님들은 내가 그렇게 늙어 보이는구나!" 어제도 성경통독을 마치고 나니 또 생일날이라고 케익을 자르고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이 세상에 온 세월이 꽤 많이 흘렀나 보구나! 이렇게 생일을 챙겨 주는 것을 보니!" 나는 아직도 젊은 날의 설악산에 마음이 걸려 있는데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이는 남에게 봉사하는 길을 찾다가 드디어 찾아낸 사람입니다.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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