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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사참배 반대운동’ 재평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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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과거부터 일제시대를 돌아보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항일여성독립운동 신앙인 최덕지·안이숙·조수옥 재조명 학술세미나’도 그 중 하나였다. 이는 일제 말기 신사참배 정책에 반대한 여성 신앙인들의 행동이 곧 나라와 민족을 위한 독립운동이었으며, 정부에서 독립유공자 서훈 등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국교회는 지난해 11월 수도 서울 한복판 광화문 일대에서 신사참배 회개 기도회를 여는 등,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에 굴복한 것에 대해 여러 차례 회개했다. 개개인도 아닌 교단 차원에서 신사참배를 결의한 것은 일제의 강압이 있었다고는 하나, 결코 씻어낼 수도, 변명할 수도 없는 한국교회의 과오가 분명하다. 한국교회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에 대한 반성과 회개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교회 차원의 대대적인 신사참배 움직임에도, 이를 개인 자격으로 거부할 뿐 아니라 하나의 운동으로 확산시킨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한국교회는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 못지 않게,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나섰던 이들에 대한 재조명과 연구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신사참배 반대투쟁은 민족운동이었고, 동방요배를 비롯한 일체의 황민화 정책에 반대한 것은 일제의 신도국가주의와 천왕 신격화를 통한 한국인의 민족혼을 말살하려 한 제국주의 정책에 반기를 든 애국운동이자 독립운동”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제는 신앙의 자유를 허용해야 함에도, 현인신이었던 천황에게 한국민을 법적으로 굴복시키는 창씨개명을, 정신적으로 굴복시키는 신사참배를 강요했다”며 “이 강요는 종교적 신앙의 문제로 국한시킬 수 없는 그 이상, 즉 일제라는 국체에 순종하지 않고 한국의 자주성을 지키려는, 종교를 통한 국가적 독립운동의 대열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신사참배 반대자들의 투쟁이 단순히 ‘신앙운동’이었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 인정에 있어서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등 이중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세미나에 소개된 최덕지·안이숙·조수옥 여사는 아직까지 독립유공자가 되지 못했지만, 잘 알려진 주기철·손양원 목사 등 상징적 인물 11인만이 이미 독립유공자가 됐고, 주기철 목사는 국가보훈처 선정 ‘이 달의 독립운동가(2007년 11월)’로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안이숙 사모는 1938년 일본으로 건너가 박관준 장로와 함께 종교단체법안을 심의하던 제74회 제국의회 중의원 회의장에 신사참배 반대에 대한 유인물을 뿌리고 체포됐지만, 박관준 장로만이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고 한다. 물론 이들이 신사참배를 반대한 가장 큰 이유는 신앙적인 것이지만, 이날 세미나 발표처럼 일제에 항거한 행동이고 결과적으로도 독립에 기여했으므로, 정부는 이를 전향적으로 평가해야 마땅하다. 더불어 각 교단과 교회는 이러한 믿음의 선진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교육해야 한다. 이날 세미나처럼 반대운동가들이 소속된 교단 인사들만 참석할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차원에서 축사와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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