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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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에베소서 주석



성 경: [엡1:1]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인사말]

⭕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바울은 - 본문에 나타난 바울의 자기 호칭은 고후 1:1과 골 1:1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호칭은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한편 '사도'(*, 아포스톨로스)는 '보내다'라는 의미의 동사 '아포스텔로'(*)에서유래된 것으로 문자적인 의미는 '보냄을 받은 자'이다. 바울이 이 호칭을 자신에 대하여 사용한 것은 자신의 전도가 그가 소유하고 있는 자질에서 말미암은 것이 아니고 자신을 보낸 분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시사하기 위함이다(행 26:16-18; 고전 9:1).

⭕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 -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세상과 분리시킨 그리스도인들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또한 '신실한 자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신뢰와 충성을 겸비한 성도들을 비유하는 표현이다(고전 4:17; 벧전 5:12; 요삼 1:5). 따라서 에베소 교인들에 대한 본절의 호칭은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입은 성도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믿음으로 응답(應答)한 자들임을 시사한다(2:8).

성 경: [엡1:2]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인사말]

⭕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 이는 초대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전형적인 인사구로 대부분의 서신서 서두에 나타난다(롬 1:7; 고전 1:3; 고후 1:2; 갈 1:3; 빌 1:2; 살전 1:1; 살후 1:2;딤전 1:2; 벧전 1:2; 벧후 1:2; 계 1:5). '은혜'의 헬라어 '카리스'(*)는 헬라인들에게는 일반적인 인사 용어이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으로 값없이 누리게 된 구원의 은총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평강'의 헬라어 '에이레네'(*)는 히브리어 '샬롬'(*)의 번역으로 히브리인들이 개인의 물질적 축복과 번영을 기원해 주는 인사말이다(창 29:6; 삼상25:6; 삼하 20:9; 왕하 4:26). 이런 인사말은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있어 일종의 축복과 기도이며 특별히 '은혜'(6, 7절; 2:5, 7, 8;3:2, 7, 8;4:7, 29)와 '평강'(2:14,15, 17;4:3;6:15)은 본서의 주요 주제이다(Foulkes, Lincoln).

성 경: [엡1:3]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찬송하리로다 - 이것은 유대인의 전형적인 찬양구로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심을 시사한다(롬 15:6; 벧전 1:3, Foulkes, Wood).

⭕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우리에게 복주시되 - 본절은 '엔'(*, '...안에')으로 시작하는 세 가지 전치사구로 구성되어 있다.

⭕ (1) 그리스도 안에서(*, 엔 크리스토) - 혹자는 본문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의 연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역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J.A. Allan). 그러나 본서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배제할 수가없다(2:6, Lincoln). 따라서 본문은 '그리스도와 연합'을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짐을 시사한다(Bruce).

⭕ (2) 하늘에 속한(*, 엔 토이스 에푸라니오이스) - 본문과 같은 전치사구가 본서에서는 다섯번 나타난다(3, 20절;2:6;3:10;6:12).이것은 본절의 '신령한'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Foulkes, Bruce).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그리스도인들을 하늘의 영역과 연결시키는 구원의 축복이다. 그러나 이 축복은 미래에 맛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속하는 축복이다(Lincoln).

⭕ (3) 신령한 복으로(*, 엔 율로기아 프뉴마티케) - 여기서 '신령한 복'은 성령시 현존으로 이루어진 결과를 가리킨다(5:19; 골1:9;3:16). 이 복은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지상적이며 육적인 축복이 아니라 천상적이며 영적인 복이다(Foulkes, Lincoln, Bruce).

성 경: [엡1:4]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 '택하사'의 헬라어 '엑셀렉사토'(*)는 '선택하다'라는 의미의 동사 '에클레고'(*)의 단순 과거 중간태이다. 이것은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우리를 택하셨음을 시사한다. 즉 이 구절은 그리스도인에 대한 선택이 (1) 하나님 자신을 위한 사역이며(2)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하에서 이루어졌음을 시사해 주는 표현이다(Wood). 그리스도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택이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이며,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됨을 시사한다(Lincoln). 한편 '창세 전에'는 하나님의 선택하심이 영원전에 이루어진 것임을 나타낸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택이 인간의 공적이나 일시적 환경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에서 비롯된 주권적 은혜임을 시사하며 동시에 '창세 전에'는 그리스도의 선재성(先在性)을 나타낸다(골 1:15-17, Lincoln).

⭕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 본절은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을 선택하신 목적을 나타낸다. '거룩하고'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순결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을 구별하여 도덕적인 결점이나 죄를 없게 하고 성령의 열매들을 소유하게 하심을 시사하며(갈 5:22, 23) '흠이 없게'는 결함이나 오점이 없는 깨끗한 상태를 가리킨다(5:27). 이런 두 가지 용어는 구약의 희생 제물과 관계가 있는것으로(LXX 출 29:36, 37; 민 6:14;19:2) 결점이 없는 윤리적 순결성을 의미한다. 이런 윤리적 순결성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 사역을 통해 보여주신 '사랑'안에서 나타난다.

성 경: [엡1:5]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예정하사 - '프로오리사스'(*)의 문자적 의미는 '앞서서 표시했다', '미리 정했다'이다. 앞절에서 언급된 '엑셀렉사토'(*)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소수를 선택했다는 의미가 강한 반면에 본 단어는 '프로'(*,'...앞에')라는 전치사가 붙어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창세 전에'라는 '시간의개념'이 강하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구원사역을 직접 시작하였고, 선택한 자들을 아들로 삼으시려고 결정하셨음을 강조한다.

⭕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의 헬라어 '휘오데시안'(*) 법적 용어로, 양자입양을 나타낸다. 이것은 (1) 하나님의 한 가족이되어 함께 하는 삶을 살며(롬 8:15; 갈 4:5), (2)앞으로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게 되고(롬 8:17), (3)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게 된다(롬 8:29)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이런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주선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성 경: [엡1:6]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방법으로 제시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전달되었음을 시사한다. '사랑하시는 자'라는 칭호는 초대 교회 교인들에게 메시야적 칭호였다(Lincoln).

⭕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택하신 것은 그들을 양자로 삼으시기 위함이지만 보다 궁극적인 목적은 죄인인 인간의 찬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Hendriksen). '은혜'는 하나님이 인간을 구속하시는 행위의 원리이다(2:5, 8). 이 은혜를 통한 구속은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택하셔서 양자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찬양드리고 영광을 돌리게 된다.

성 경: [엡1:7]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그의 은혜에 풍성함을 따라 - 이것은 바울 특유의 전형적인 표현 방식이다(Robertson, 18절;2:7;3:16; 롬 2:4;9:23; 빌 4:19; 골 1:27). '은혜의 풍성함'은 고갈을 모르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의 완전한 사죄를 가능케하며 신자의 은혜로운 삶의 근거가 된다(Hendriksen).

⭕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 '구속'에 해당하는 헬라어 '텐아폴뤼트로신'(*)은 노예들이 자유를 얻거나 죄수들이 석방되기 위하여 돈을 지불하는 속전(贖錢)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Wood). 신약성경에서 구속은 두 가지 시상으로 나타난다. (1)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현재에 누리고 있는 구속을 가리킨다(롬 3:24; 고전 1:30; 골 1:14). (2) 장래에 누리게 될 종말론적인 구속을 가리킨다(14절;4:30; 눅 21:28; 롬 8:23). 본절은 두 가지 시상 중 전자, 곧 현재에 누리는 구속을 의미한다(Lincoln). 또한 본절의 '아폴뤼트로신'에는 '텐'(*)이라는 판사가 붙어 있다. 이는 구속의 실재성을 강조해준다. 이러한 '구속'은 본절에서 '죄사함'과 동일시된다. '사함'에 해당하는 '아페신'(*)은 문자적으로 '해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칭의와 화해를 암시하며 '죄'의 헬라어 '파라프토마톤'(*)은 복수로서 불순종의 행위와 범죄를 시사한다(Wood). 따라서 '죄사함'은 죄로 인하여 파생되는 모든 결과에서 해방된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이 본 구절에서 '구속'이란 용어와 '사함'이란 용어가 함께 쓰인 것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완전성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한편 '그의 피로 말미암아'의 헬라어 '디아 투 하이마토스'(*)에서 '디아'(*)는 도구격으로 사용되어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를 암시한다. 바울은 구속의 수단인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명백히 밝힘으로 그리스도의 사역과 자기 백성을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사역을 연결시키고 있다(Lincoln, Bruce).

성 경: [엡1:8]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지혜'(*, 소피아)는 이론적이며 지적인 지혜를 가리키고 '총명'(*, 프로네세이)은 실제적 도덕적인 지혜를 가리킨다고 구분하였으나 신약성경에서는 이사일의(二詞一意)이다(Blaikie, Lincoln). 하나님의 지혜와총명은 영지주의자들이 자랑하는 것 이상의 고등 지혜이며 실제 삶 중에 발생하는 현상과 사건을 이해하는 근원이다(Cole). 바울이 이 두 단어를 여기서 사용하는 것은 (1)당시 에베소 교회의 교인들을 미혹하고 있던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된 교훈을 분별하게하기 위함이며(Calvin), (2) 지혜와 총명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갈고 닦으며 계속 사용해야 유용한 것임을 교훈하기 위함이다(Bruce).

성 경: [엡1:9]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 본절은 앞절과 깊은 상관성을 지닌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은혜의 풍성함으로 주신 '지혜'와 '총명'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의 비밀을 알게 된다. '비밀'(*, 뮈스테리온)은 '단순히 숨겨져있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밝혀진 신비'를 의미한다(골 1:27). 즉 전에는 감추어져 있다가 지금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밝혀진 진리의 중요성을 시사해 주는 표현이다(Cole). 신약 전체에 걸쳐 언급되는 '비밀'은 (1) 감취었다가 밝혀진 진리를 가리키며(Cole), 더 나아가 (2)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신비로 나타난다(Bruce). 구체적으로 이 '비밀'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하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의미한다(9, 10절; 3:3-10;5:32;6:19).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그리스도 안에서 구별없이 하나로 통일되게 하는 것으로 '바울'이나 사도들에게만이 아니라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에게 알려진 것이다(Wood).

⭕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 본절은 하나님의 뜻의 비밀에 대한 설명이다. '때'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론'(*)은 하나님의 어떤 목적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시간'을 가리킨다(Robertson). 또한 '경륜'(*, 오이코노미안)의 문자적 의미는 '집안의 관리' 혹은 '집안 관리자의 직분'이다(고전 4:1, 2;9:17; 딛 1:7; 벧전4:10). 본절에서 '오이코노미안'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만물을 위하여 모든 일들을 계획하고 지배하며 관리하신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Cole). 따라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적으로 실행하시고자 한 구속 계획을 가리킨다. 한편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는 5절의 반복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쁨을 위하여 비밀을 드러내고자 세심하게 계획을 세우셨다.

성 경: [엡1:10]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의 헬라어 '아나케팔라이오사스다이'(*)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이 단어가 '머리'라는 의미의 명사 '케팔레'(*)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지배하려 하심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한다(Robertson). (2) 혹자는 '요약' 또는 '총계'란뜻의 명사 '케팔라이온'(*)에서 파생된 것으로 개역성경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한다(Blaikie,Hendriksen, Wood, Cole, Calvin).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바울은 만물이 예전에 죄로 말미암아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웠지만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Calvin, Lincoln). 그리고 오늘날의 일반적인 덧셈 방법은 셈할 숫자를 세로로 적고 총계를 제일 아래에다 쓰는 것이 통례인 반면, 헬라시대에는 총계 숫자를 제일 위에다가 적었다. 이러한 언어적 배경과 문맥을 볼 때, '아나케팔라이오사스다이'는 여러 개의 수가 합산 되어 하나의 숫자로 집약되듯이 무질서와 혼돈 가운데 있던 우주가 그리스도 안에서 공통된 목적을 향해 하나로 통일되었음을 시사한다(Caird). 한편 '하늘에 있는 것'은 영적인 세력을 가리킨다. 이런 영적인 것들은 '땅에 있는 것'과 연합되어서 통일성을 이루어간다. 이런 사실은 바울이21, 22절에서 명시적으로 밝히는 바와 같이 하늘에 있는 영적 세력이나 땅에 있는 것즉 모든 만물이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됨을 시사한다(Lincoln).

성 경: [엡1:11]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기업이 되었으니 - '기업이 되었으니'의 헬라어 '에클레로데멘'(*)은 '제비를 뽑아 지정하다' 혹은 '기업이 되다'라는 의미의 동사 '클레로오'(*)의 단순 과거 수동태이다. 이것은 우리가 단순히 하나님께 어떤 기업을 받는다는 것보다 훨씬 더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의미한다(Lincoln, J.A.robinson).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주권적인 뜻대로 우리를 택하시고 소유하셔서 자기의 기업을 주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보호하며 돌보신다(5절, Blaikie). 또한 '에클레로데멘'이 수동태인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된 것이 우리의 공로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이시기 때문이다.

성 경: [엡1:12]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 본절은 6절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의 반복이다. 하나님께서 창조와 섭리 그리고 선택을 통하여 얻고자 하신 것은 자신의 영광을 그들로 하여금 드러내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은 단순히 예배의 목적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목적이다. 한편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의 헬라어 '투스 프로엘피코타스'(*)에서 접두어 '프로'(*, '전부터')에 대해 혹자는 본서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된 전체 공동체에 대해 언급하기 때문에 그것은 '모든 믿는 자'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incoln). 그러나 그것은 그리스도가 오시기 이전에 메시야를 기대했던 유대인을 가리킨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Foulkes,Wood, Bruce).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이방인들보다 먼저 복음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롬 1:16;2:9).

성 경: [엡1:13]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너희'는 앞절에서 '유대인'을 지칭한 '우리'와 대조되는 인칭 대명사로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Wood, Bruce, Foulkes). 하나님의 구원은 유대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이방인에게도 구원의 복음이 전하여졌다. '복음'은 다른 곳에서 '주의 말씀'(고전 14:36; 살전 2:13), '하나님의 말씀'(고전 14:36; 살전 2:13), '그리스도의 말씀'(골 3:16), '생명의 말씀'(빌 2:16), '화해의 말씀'(고후 5:19)이라고도 불리어진다. 이런 '구원의 복음'과 동일시되는 '진리의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 목적을 계시하는 사도의 복음을 가리킨다(Lincoln).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구원 계획을 사도들은 이방인에게까지 전파하였으며 그 결과 이방인들도 복음을 받아들여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구원을 얻게 되었다.

⭕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 '인치심을 받았으니'의 헬라어 '에스프라기스데테'(*)는 소유권을 나타내거나(아 8:6), 어떤 문서나 서신의 신빙성을 보증할 때 사용되었다(Wood). 이러한 '인을 받는 것'에 대해서 혹자는 '침례'를 가리킨다고 주장하나(Gnilka, Houlden), 그것은 복음을 받아들일 때 수반되는 성령의 영접을 가리킨다(Lincoln). 성령의 영접은 하나님께서 소유주가 되시는 내적 확증이며, 이런 내적 확증을 공동체 안에서 외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침례'이다(Foulkes).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성령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되며, 하나님은 그들의 소유주와 보호자가 되신다. 이런 관계 변화를 확증하고 보증하는 것이 '인침'이다. 한편 '약속의 성령'은 예수님께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성령을 가리키는 것으로(Foulkes, Bruce, 눅 24:49; 요 14-16장; 행 1:4, 5;'the promisedHoly Spirit', NEB), 성령을 받음으로 주어질 신령한 축복을 암시한다(Lincoln).

성 경: [엡1:14]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신령한 복]

⭕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 '보증'의 헬라어 '아르라본'(*)은 '에라본'(*, '보증')에서 차용한 것으로 당시의 상업 용어이다. 이것은 어떤 계약을 할 때의 계약금을 가리킨다. 바울은 본절에서 '성령의 인침'을 그리스도인의기업의 보증에 비유하고 있다. 이는 약속의 성령이 성도의 마음 속에서 보증을 해주시므로 구속의 그 날까지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해주심을 시사한다(Calvin). 한편 '기업'은 성령이 그리스도인의 현재 삶속에서 보증해 주신 것으로 미래의 영적인 부활체(고전 15:44; 고후 5:4)를 가리킨다. 이는 미래에 주어질 완전한 구원을 시사한다(Lincoln).

⭕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 '얻으신 것'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1) 혹자는 그리스도인에게 약속된 축복이라고 주장한다(Abbott, Schlier). (2) 혹자는 '그리스도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의 소유주이심을 시사한다고 주장한다(Robinson, Gnilka, Houlden). 두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출 19:5; 신 14:2;26:18;말 3:17; 행 20:28).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의 소유주로서 그리스도인들을 미래에 완전히 구속하신다.

⭕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 본절은 6, 12절의 반복으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속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을 나타낸다. 미래에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을 완전히 구속하시고 소유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성 경: [엡1:15]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감사와 성도를 위한 기도]

⭕ 이를 인하여 - 이것은 바울이 새로운 언급을 하기 전에 종종 사용하던 것으로 '앞서 언급한 전체로 인하여'라는 의미이다(Blaikie, Wood, Lincoln).

⭕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 바울은 에베소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에 대해 들었음을 밝히고 있다.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1) 에베소 교인들이 주 예수를 믿는 믿음(Abbott, Gnilka), (2) 에베소 교인들이 주 예수 안에서 보인 믿음의 행위(Schlier, Ernst). 두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본절은 골 1:3, 4과 병행을 이루는 것으로 골로새 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행한 믿음과 같은 것을 가리키기 때문이다(Lohse, O'Brien, Bruce,Lincoln). 이런 믿음에서 비롯된 행함은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났다(Foulkes).

성 경: [엡1:16]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감사와 성도를 위한 기도]

⭕ 너희를 인하여 감사하기를 마지 아니하고 내가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하노라 - 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에베소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에 대해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이 감사는 에베소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사역으로 인해서 생겨난 것임을 암시한다(Lincoln). 한편 '말하노라'로 번역된 '므네이안 포이우메노스'(*)는 단순히 '기억하다'라는 의미(remembering, NIV, RSV)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명확한 표현이다(Foulkes). 왜냐하면 이것은 사도 바울이 기도할 때에 기도 대상자의 성품과 인격 그리고 신앙의 정도와 처해 있는 환경을 기억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그의 이름을 불러가며 간구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Wood). 이런 바울의 기도는 에베소 교인들이 성숙을 향해 성장해갈 수 있도록 간구하는 중보 기도이다(17-19절).

성 경: [엡1:17]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감사와 성도를 위한 기도]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 본절은 바울의 중보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에 대한 묘사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은 '하나님'과 '그리스도' 사이의 분명한 구분을 짓는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에게 종속적이다. 한편 '영광의 아버지'는 셈어적인 표현으로 '영광스러운 아버지'를 의미한다(Bruce, Lincoln,Foulkes). '영광'은 하나님의 현존과 능력의 광채로서 본절에서는 조명하시는 능력을 암시한다(18절).

⭕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 '정신'의 헬라어 '프뉴마'(*)에 대한 해석은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프뉴마'에 관사가 없기 때문에 인간의 영을 의미한다고 주상한다(KJV, RSV, Abbott, milton). (2) 혹자는 관사가 없이도 '프뉴마'가 성령을 가리키기 때문에(갈 5:5, 16) 인간의 영이라 할 수 없고 '성령'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Hendriksen, Caird, NIV). (3) 혹자는 성령에 의해서 인간의 영에 주어진 성령의 은사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Foulkes).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고 본다. 한편 '지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사역을 이해하는 것이며(8절;3:10;5:15), '계시'는 하나님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것을 시사한다.

⭕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 성도들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 받은 지혜와 계시에 의해서 하나님을 알게 된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어떤 피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서 얻어지는 충만된 지식을 뜻한다(Wood).

성 경: [엡1:18,19]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감사와 성도를 위한 기도]

⭕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 '마음눈'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아름다운 표현이다(Wood). 그리스도인이 되기 이전의 에베소 교인들은 '총명이 어두웠고'(4:18), '어두움'에 거하였었다(5:8). 그러나 이제 구원을 받은 에베소 교인들은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복음을 통해 깊은 깨달음을 얻고 하나님께서그들에게 알게하시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Cole, Wood).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성령의 역사를 통해 '마음 눈'이 밝아져 세 가지를 알게 되기를 기도한다.

⭕ (1)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 '부르심'은 '선택'과 '예정'(4, 5, 11절)을 전제로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의 인치심을 받음으로 이루어지며, 그 부르심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미래에 온전하게 하시는 소망을 갖게 된다(Bruce, Foulkes). '소망'은 그리스도인의 구원이 완성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통일될 것에 대한 바램을 의미한다(Lincoln).

⭕ (2)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 '그 기업'의 헬라어 '테스클레로노미아스 아우투'(*)는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그의 기업'으로서 14절에서 언급한 '우리의 기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을 가리킨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기업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켰다(신 4:20;9:26, 29;삼하 21:3; 왕상 8:51; 왕하 21:14; 시 28:9;33:12;68:9;78:62, 71;94:14;106:5, 40;사 19:25;47:6;63:17; 렘 10:16;51:19). 그러나 본절에서 하나님의 기업은 유대인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기업은 '성도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기업은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Abbott, Houlden, Milton,Lincoln).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의 영광을 알기를 기도하고있다.

⭕ (3)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 바울은 본문에서 네 가지 단어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첫째, '힘'으로 번역된 '크라투스'(*)는 저항과 통제로써 길러진 힘(6:10)을 의미하며, 둘째, '강력'의 헬라어 '이스퀴오스'(*)는 육체적이며 남성적인 힘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타고난 힘을 뜻하고(6:10), 셋째, '역사하심'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네르게이안'(*)은 영향을 끼칠 수 있거나 조절이 가능한 힘을 지칭하며(3:7;4:16), 마지막으로, '뒤나메오스'(*, '능력')는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나 잠재력을 가리킨다(Wood, Barth, Schlier). 이러한 네 가지의 유사 용어를 사용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성도의 기업과 소망을 있는 견고한 다리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Hendriksen).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향해 행하신 하나님의 광대한 능력이 어떤 것인지를 에베소 교인들이 알기를 중보 기도한다.

성 경: [엡1:20]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감사와 성도를 위한 기도]

⭕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 본절은 앞절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상관성을 갖는다. 에베소 교인들이 알아야 하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은 이미 그리스도에게 두 가지로 나타났다.

⭕ (1)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신 것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세상에 선포한 것이며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는 확고한 증거이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물의 주로 삼으시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행3:15;4:10;10:40;17:31; 롬 1:4). 그러나 본절에서의 강조점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신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Lincoln).

⭕ (2)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 본문은 왕의 즉위식을 묘사한 시 110:1에서 유래한 것이다. 바울은 시 110편을 기독론적으로 해석하여 그리스도의 왕권을 나타내고 있다. '오른편에 앉히사'는 공간적인 개념이 아니고 통치권의 개념으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만물의 주인으로 삼으시고 그러한 위치를 감당할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주셨음을 시사한다(Cole, Lincoln).

성 경: [엡1:21]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감사와 성도를 위한 기도]

⭕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 - 이것은 하나님과 적대하는 초자연적인 악한 세력으로(6:12, Gnilka, Caird, Barth). 네 가지 명칭이 특별한 순서나 격차, 혹은 직급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바울은 당시에 횡행(橫行)하던 영지주의 교사들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골 1:16, Cole, Wood). 바울이 네 가지초자연적 적대 세력을 언급한 것은 네 가지 적대 세력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적대 세력을 지배하시고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 여기서 '세상'으로 번역된 '아이오니'(*)는 '세대'(this age)라는 의미로 공간적인 개념이 아니라 시간적 개념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하지만 이 단어는 신약성경에서 단순히 시간적인 개념으로만 사용되지 않고 현재의 세태(마 12:32; 갈 1:4; 딤전 6:17)와 다가올 세태 및 생활(눅 20:35; 엡 2:7)에 대하여 사용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본문에서도 현재의 세대와 앞으로의 세대 양자를 모두 가리키는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본절의 '이 세상'과 '오는 세상'은 현재와 미래의 변화하는 세대와 세상을 가리킨다. 그리스도는 모든 세대를 주관하시는 분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시고 오른편에 앉히심으로 모든 이름보다 뛰어나게 하셨다.

성 경: [엡1:22]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감사와 성도를 위한 기도]

⭕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 본문은 시 8:6의 인용이다. '복종하게 하시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페탁센'(*)은 만물이 그분에게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 만물 즉 초자연적인 세력과 모두 세대의 인간들, 그리고 온 우주는 그리스도의 주권에 복종해야하며 그를 통해서만이 참생명과 존엄성을 회복하게 된다.

⭕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 바울은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비유한다. '머리'는 그리스도가 교회에 생명을 부여하시는 분이며, 교회의 주인이 되심을 시사한다(Bruce, Foulkes). 교회는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모든 세력에 대해 대항할 권세와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이다(Wood). 한편 앞서 언급한 모든 만물에 대한 그리스도의 주권과 교회에 대한 주권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백성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교회를 힘이 아닌 사랑과 온유, 거룩함으로 지배하시며 통치하신다(Bruce).

성 경: [엡1:23]

주제1: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계획]

주제2: [감사와 성도를 위한 기도]

⭕ 교회는 그의 몸이니 - 본문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생명을 수여받은 유기체임을 나타낸다(Bruce, Wood).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때만이 유기체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

⭕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 본절에 대해서는 세 가지 견해가 있다. (1) 교회가 그리스도를 충만케 한다는 의미이다(Hendriksen, Calvin,Lenski).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 즉 교회와의 연합을 통해서 완전하게 될 수 있다.(2) 본절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충만하심이라는 의미로(Blaikie) 하나님의 충만하심이 그리스도 안에 영속적(永續的)으로 거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골 2:9). (3) 본절은 교회가 그리스도로 채워지는 것을 의미한다(Wood, Bruce). 이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 그리스도는 교회안에 내재하시며 교회로 하여금 충만케 하셔서(골3:16), 교회가 자신의 분량까지 완전해지도록 인도하시며 역사하신다(Foulkes, Wood, Bruce).

성 경: [엡2:1]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 바울은 본절에서 에베소 교인들에게 과거의 삶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들의 과거의 삶은 죽음으로 특징지워진다. '죽었던'은 신체적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이며 도덕적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명을 수여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의 단절을 시사한다(Foulkes, Bruce, Wood). 이런 사상은 초대 그리스도인들만 갖고 있던 독특한 것은 아니다. 구약 특히 시편에서도 질병, 죄, 소외, 포로 상태에 있는 삶이나 적들의 지배하에 있는 삶은 죽음의 영역에 있는 삶으로 표현되었다(시 13:1-3;30:3;31:12;88:3-6;143:3; 호 13:14; 욘 2:6). '허물'은 문자적으로 '정로'(正路)에서 떨어지다'라는 의미로 부주의하여 진리에서 떠나는 것이나 잘못된 경향성을 가리키며, '죄'는 문자적으로 '과녘에서 벗어나다'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생의 목표를 정확히 맞추지 못한 모든 행위를 가리킨다. 결국 이 둘은 동의어이다(Barth, Lincoln, Foulkes). 또한 '허물과 죄로'라고 번역된 헬라어 '토이스 파라프토마신 카이타이스 하마르티아이스'(*)는 여격으로 '너희의 허물과 죄를 통해서'라는 의미이다. 이 여격은 죽음의 원인, 도구, 영역 그리고 결과를 나타낸다(Barth, Lincoln).

성 경: [엡2:2]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 '행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페리에파테사테'(*)는 히브리어 '할라크'(*)를 번역한 것으로 윤리적인 행동이나 삶의 방법에 있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두 가지로 표현된다.

⭕ (1) 이 세상 풍속을 좇고 - '풍속'의 헬라어 '아이오나'(*)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이다. 첫번째 해석은, '아이오나'는 종교 혼합주의에서 비롯된 신화적 개념이 신약성경에 스며든 것으로, 신을 가리키는 '아이온'(Aion)을 의미한다는 것이다(Nock, Gnilka, Lindemann, Halter, Sasse). 이러한 해석을 주장하는 자들은 본절의 '풍속'다음에 언급되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와 같은 개념으로 본다. 두번째 해석은, '아이오나'는 이 세대의 타락한 인간 존재의 일시적인 측면을 의미한다는 것이다(Lincoln, Mitton, Caird, Abbott). 이 두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이전의 에베소 교인들은 현재의 악한 세대와 이 세상에 의해서 지배를 받아 왔다. 그들의 죄악된 행위는 하나님에게 대적하는 현세적(現世的)인 세상의 기준과 가치에 따른 것이다.

⭕ (2)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인간의 참된 행복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방해하는 초자연적인 악의 세력으로(Mitton,Lincoln) '악의 영들'(6:12), 곧 '사단'(막 8:33; 눅 22:3)을 의미한다. 에베소 교인들은 과거에 이런 악한 영의 통치(統治)하에 살았었다.

⭕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 '불순종의 아들들'은 히브리적 표현으로 '하나님에게 대적하여 불순종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Mitton). 하나님의 뜻에 대적하는 것은 기독교 복음에 대한 거절을 내포하는 것으로 현재에 발생한다. 한편 본문에 나오는 '영'은 영적 세력으로서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의미한다(Lincoln).

성 경: [엡2:3]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 혹자는 1절에 언급된 '너희'가 '이방인'을 의미하는 반면, 본절의'우리'는 '유대인'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Barth, Bruce). 그러나 본절의 '우리'는 바울 자신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Lincoln, Foulkes, Mitton). '다 그 가운데서'는 앞절에 언급된 '불순종의 아들들'을가리킨다. 바울은 이제 자신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과거에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냈음'을 상기시킨다. 한편 '지내며'의 헬라어 '아네스트라페멘'(*)은 앞절의 '페리에파테사테'(*, '행하여')와 동의어로서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인간의 이기적인 욕구(慾求)에 따라 사는 삶을 가리킨다(Houlden, Foulkes, Wood). 이는 성령 안에서의 삶과 대조적으로 육체의 열매를 내는 삶이요(갈 5:19, 20),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삶이다(롬 8:8).

⭕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 '다른 이들과 같이'는 유대인들이 이방인에 대해 멸시하는 의미로 사용하던 용어이다(Foulkes). 그러나 본절에서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이들은 '본질상' 진노의 대상이었다. '본질상'은 태어나면서부터 있던 천성적인 것을 나타낸다(Bruce, Lincoln). 그래서 혹자는 '본질상'이라는 표현이 '원죄설'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한다(Foulkes). 그러나 이것은 바울이 개종하기 이전의 그리스도인들의 상태를 사실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Mitton). '진노의 자녀'는 히브리적 관용구로서 '진노를 받기에 마땅한 자들'을 의미한다(Bruce, Wood). 본절의 '진노'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리키며(God's anger, JB), '하나님의 진노'는 모든 죄악에 대해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성을 증거한다(롬 1:18;2:5, 8).

성 경: [엡2:4]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개역성경에는 '데'(*, '그러나')가 생략되어 있다. '데'는 본절이 1-3절에서 진술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이전의 상태와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에 대한 히브리적 표현이다(출 34:6; 시 103:8;145:8; 욘 4:2). 즉 '긍휼'의 헬라어 '엘레에이'(*)는 히브리어 '헤세드'(*, '인애')와 상응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언약을 충실히 지키며 사랑을 베푸시는 것을 시사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본질인 사랑을 통해서 우리에게 구속의 은총을 베푸셨다(롬5:8).

성 경: [엡2:5]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 본문의 괄호는 이 부분이 헬라어 본문에 있어서 부가적인 설명임을 나타낸다. 상반절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새 생명을 소유하였음을 언급한 바울은 본문에서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부언한다. 즉죄로 인해 진노를 받아 마땅한 죄인에 대한 구원은 하나님의 주도적인 행위인 은혜로된 것임을 밝힌다.

성 경: [엡2:6]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 또 함께 일으키사 - 이것은 '부활'을 가리키는 것으로 앞절에서 언급된 '살리셨고'와 연결된다. 즉 죄로 인해 초래된 영적 죽음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생명을 공유하는 영적부활을 의미한다(Mitton).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 앞절에서는 여격 전치사 '쉰'(*, '...함께')과 합성된 '토 크리스토'(*, '그리스도에게')를 사용한 반면, 본절에서는 '엔 크리스토 예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두 표현 모두가 그리스도와의 연합(聯合)을 의미하는 것이나 본절의 '엔 크리스토 예수'가 앞절에서 언급된 '토 크리스토'보다 더 강한 의미를 내포한다(Mitton, Lincoln). 한편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순히 부활시키신 것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하늘에 앉히셨다고 선언한다. 이것은 골 3:1-3에 암시되어 있다(Foulkes, Bruce). 바울의 이 선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시키신 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듯이 하늘에 앉히신 것도 비록 현재 참여하고 있는것을 느낄 수 없다 할지라도 이미 이루어진 것임을 나타낸다(Bruce). 그래서 우리의 시민권은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음을 시사한다(빌3:20).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하나님의 존전에 서있으며 그 앞에서 즐거워한다(Mitton).

성 경: [엡2:7]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본절은 '히나'(*, '...위해서')로 시작된다. 이는 본절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을 살리시고 일으키시며 하늘에 앉히신(5, 6절) 목적이 됨을 시사한다.

⭕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을 구원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풍성한 은혜를 드러내기 위함이다(1:3-14).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보여주신 구원의 자비(慈悲)하심을 가리킨다(Bruce). 한편 '오는 여러 세대'에 대해 혹자는 인격적인 권세나 정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가 적대적인 정사들에게 드러나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한다(Conzelmann, Schlier, Barth). 그러나 이는 시간적인 것으로 미래에 '오는 시대'를 의미한다(Sasse, Lincoln, Scott, Calvin, Bruce, Foulkes). 그리스도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목적은 다가오는 미래에 자신의 은혜의 광대함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성 경: [엡2:8]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개역성경에는 '가르'(*, '왜냐하면')가 생략되어 있다. 이것은 본절이 앞절에서 언급된 그리스도인에 대한 하나님의 지극히 풍성하신 은혜를 다시 한번 강조함을 시사한다.

⭕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 본절은 5절에서 언급한 것을 반복한 것이지만 5절과 두 가지 차이점을 갖는다. (1) 5절의 은혜에는 관사가 없으나 본절에서는 관사 '테'(*)가 있다. 이것은 앞절에서(7절) 언급한 '은혜'와 동일한 것임을 시사한다(Lincoln). (2) 5절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가 없으나 본절에서는 나타난다. '믿음'은 스스로 자신을 의롭게 하려는 행위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기대하는 것으로 구원이 인간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다(Wood, Bruce, Foulkes, Lincoln).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구속의 은총(恩寵)을 받아들이고 응답함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

⭕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 '이것'이 가리키는 것에 대해서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이것이 '믿음'이라고 주장한다(Bengel,Beza, Hodge, Chird, Westcott). (2) 혹자는 구원의 과정 전체라고 주장한다(Lincoln,Wood, Abbott, Gnilka, Schlier, Mitton). 두 견해 중 후자가 더 타당하다. 왜냐하면 '이것'에 해당하는 헬라어 '투토'(*)는 중성으로 믿음의 성(性)인 여성과 맞지 않으며, 문맥상 본절의 내용이 믿음에 대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Bruce, Foulkes).

성 경: [엡2:9]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우크 엑스 에르곤'(*)에서 '엑스'는 기원이나 원인 혹은 근거를 나타내는 것으로 구원이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롬 3:20, 28;4:1-5; 갈 2:16; 딛 3:5). 바울은 이 행위를 율법과 관련시켜서 언급하지 않는다. 본절의 행위는 율법을 지키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행하는 인간의 윤리적인 노력을 의미한다(Wood, Lincoln). 인간의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 없는 것은 인간의 행위가 하나님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인간은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자랑할 수 없다(롬 3:27;4:2).

성 경: [엡2:10]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 생명]

⭕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을 자랑할 수 없는 이유는 구원은 공적(功績)에 의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재창조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만드신 바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포이에마'(*)는 70인역과 신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첫 창조 사역을 의미하나(시 142:5; 롬 1:20) 본절에서는 그리스도인을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는 하나님의 재창조 사역을 의미한다(고후 5:17; 갈 6:15; 엡 4:24; 골 3:10,Bruce, Wood, Foulkes). 하나님의 재창조 사역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된 것으로그 목적은 '선한 일'을 위함이다. '선한 일'은 구원을 얻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구원에서 비롯된 열매로서(Bruce) 하나님과 인간 관계의 목표이다(Lincoln). 또한 '선한일'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에서 비롯되며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롬 2:7;13:3; 고후 5:10;9:8; 갈 6:10; 살전5:15).

⭕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에 대해서 혹자는 동사의 목적어로서 '헤마스'(*, '우리를')를 삽입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선한 일 자체를 먼저 예비하신 것으로 해석한다(Abbott). 그러나 본절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도록 예비(豫備)하신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Meyer, Houlden, Barth,Schlier). 이것은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주셨다는 의미이다(Lincoln). '선한 일'은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가능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기인한 것이다(롬 8:4; 엡 6:6, Bruce, Lincoln).

성 경: [엡2:11]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그러므로 생각하라 - '그러므로'는 본절을 1-10절의 내용과 연결시켜 주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이 되기 이전의 상태와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의 상태를 대조시키고 있다.

⭕ 너희는 그때에 육체로 이방인이요 - 본절은 유대인의 관점에서 진술한 것이다. '육체'에 대해서 혹자는 신체적인 혈통과 중생하지 못한 상태를 가리키는 이중적인 의미로 해석한다(Bruce). 그러나 본절의 '육체'는 신체적 혈통이나 출생을 가리키는 것으로 에베소 교인들이 과거에 유대인이 아니었음을 나타낸다(Mitton). '이방인'에 해당하는 헬라어 '타 에드네'(*)에서 관사 '타'는 경멸과 무시조의 어투로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권을 소유하지 못한 자임을 시사한다(Wood, Foulkes).

⭕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당이라 칭하는 자들에게 무할례당이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 '할례'는 하나님께 속한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식이다(창 17:8-14). 유대인들은 이방인이 하나님에게 소속되지 못하고 버림을 받은 백성이라는 의미에서 그들을 '무할례당'이라고 불렀으며 반면에 그들 스스로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처하면서 '할례당'이라고 불렀다. 본절의 '할례당이라 칭하는 자들'의 헬라어 '테스 레고 메네스 페리토메스'(*)는 문자적으로 '소위 할례당이라 불리는 자'라는 의미이다. 이는 바울이 이방인을 무할례당이라고 무시한 유대인들의 태도에 찬성하지 않음을 암시한다(Mitton, Wood). 진정한 의미의 할례는 외적 표식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이다(빌 3:2; 골 2:11).

성 경: [엡2:12]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그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 '그 때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알지 못했던 때를 가리킨다(Mitton, Foulkes).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에베소 교인들이 이스라엘로부터 분리되었다는 의미이다. 본문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메시야를 의미하기 때문이다(Lincoln, Mitton,Foulkes, Wood).

⭕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 이방인은 국가적 출생의 차이로 인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특권(特權)을 갖지 못하였다(롬 9:4, 5).

⭕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 '언약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톤 디아테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창 15:7-21;17:1-21), 야곱(창28:13-15), 이스라엘(출 24:1-8), 다윗(삼하 7장)에게 하신 언약들을 가리킨다(Foulkes, Lincoln). 이 언약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특별한 관계를 나타낸다(Mitton).

⭕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 '하나님도 없는'의 헬라어 '아데오이'(*)는 이방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참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는 의미이다(Foulkes, Wood, Lincoln).

성 경: [엡2:13]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개역성경에는 '데'(*, '그러나')가 생략되어 있다. 이것은 앞서 언급한 이방인의 이전 상태가 현재 반전(反轉)되었음을 시사한다.

⭕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 - '멀리있던'과 '가까와졌느니라'의 원어는 구약에서 이방 국가들이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것을 묘사하는 '라호크'(*, 신 28:49;29:22; 왕상 8:41;사 5:26; 렘 5:15)와 이스라엘이 하나님에게 가까운 것을 묘사하는 '카로브'(*, 시 148:14)에서 유래한다. 과거에 이방인들은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였으나 이제는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존재가 되었다(Lincoln, Wood). 이방인의 상태에 대한 이런 반전은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 이루어졌다(히 10:19-22). '그리스도의 피'는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희생의 피다(1:7; 롬 5:10; 골 1:20-22). 그리스도의 피로 이방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된 상태에서 화해된 상태로 바뀐 것은 구약에서 유대교로의 개종으로 인해 생긴 반전과는 전혀 다르다. 이방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새롭게 창조된 공동체의 일원이 됨으로써, 이스라엘이 누리던 것보다 더 큰 특권(特權)을 소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Lincoln).

성 경: [엡2:14]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개역성경에는 '가르'(*, '왜냐하면')가 생략되어 있다. '가르'는 본절이 이방인의 지위의 반전에 대한 이유임을 시사한다.

⭕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 '화평'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이레네'(*)는 구약의 '샬롬'(*, '평화')에서 유래한다. '샬롬'은 전쟁이나 적대 감정의 부재뿐만 아니라 인간 삶의 총체적인 행복과 평안을 의미한다. 그러나 본절의 '화평'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적대 감정의 중지를 의미한다(Lincoln). 그리스도께서는 화평의 왕으로서 십자가의 구속 사역을 담당하셔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을 하나로 만드셨다(Mitton).

⭕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 '중간에 막힌 담'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있다. (1) 혹자는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와 이방인의 뜰(Court of Gentiles) 사이를 분리하는 성전난간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Robinson, Hanson, Abbott, Houlden,Mitton, Foulkes, Bruce). (2) 혹자는 율법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Gnilka, Caird,Martin). 바울은 본 구절을 기록할 때 첫번째 견해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며, 또한 유대인의 성소와 이방인의 뜰 사이에 막힌 담은 영적으로 율법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첫번째 견해와 두번째 견해는 모두 본절의 역사적이며, 영적인 의미를 적절하게 밝히고 있다.

성 경: [엡2:15]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원수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 '의문(儀文)에 속한 계명의 율법'은 '원수된 것'을 수식하는 것으로 (Foulkes, Bruce) 십계명과 같은 커다란 계명과 수많은 세세한 규정들로 구성된 모세 율법을 의미한다(Wood, Mitton). 그리스도는 자기 육체 즉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으로 '율법'을 폐하셨으며(롬 7:4; 갈3:13). 율법에 의해서 지배를 받던 옛 질서를 폐하셨다. 그러나 율법을 폐지하셨다는 것은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이 율법을 지켜야 하는 의무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이지(롬 7:6) 율법을 없애버렸다는 뜻이 아니다(Bruce, Lincoln). 도리어 믿음은 율법을 굳게 세운다(롬 3:31-4:25). 왜냐하면 율법을 행함으로 이신 득의의 복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 본절의 '히나'(*, '...하기 위하여')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대속적 죽음으로 율법을 폐지하신 목적을 명시한다. 그 목적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있었던 벽을 허물어 화평하게 만드는(14절) 새 창조이다. '새 창조'로 이루어진 공동체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연합하여 만들어진 전혀 다른 새로운 그리스도인 공동체이다(Bruce, Lincoln, Foulkes).

성 경: [엡2:16]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적 희생이 목적하는 바는 죄로 인해 생긴 원수된 것을 제거(除去)하고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는 것이라고 진술한다(롬 5:10; 고후 5:18-20; 골 1:20). 그러나 그것은 유대인이나 이방인 각각이 하나님과 이루는 화목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새 창조로 이룬 한 인류,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는 것이다. 여기서 '한 몸'은 '교회'를 의미한다(4:4; 골 1:18,Meyer, Mitton, Gnilka, Merklein, Lincoln, Wood).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몸의각 지체로 이루어진 유기체이다(고전 10:17;12:13; 골 3:15).

성 경: [엡2:17]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 '먼 데'와 '가까운 데'는 13절의 '멀리있던'과 '가까와졌느니라'와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본절은 70인역의 사 52:7과 57:19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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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엡 2:17 |(엘돈 유엥겔리사토 에이레넨 휘민토이스 마크란 카이 에이레넨 토이스 |

| | 엥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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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XX | * |

| 사 52:7 |(유앙겔리조메누 아코엔 에이레네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면 평화를 공 |

| | 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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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LXX | |

| 사 57:19 |(에이레넨 엡 에이레넨 토이스 마크란 카이 토이스 엥귀스 우신, '먼 데 |

| |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

| | 있을지어다') |

+----------+-----------------------------------------------------------+

바울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의 평화가 유대인과 이방인 각각의 그룹에 선포(宣布)됨을 강조하고 있다(Foulkes, Lincoln). 이러한 그리스도의 평안에 대한 선포는 '하나님과 각 그룹간의 화해'를 전제로 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화해'를 시사한다(Lincoln). 한편 그리스도께서 '언제 전하셨는가'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그리스도께서 공생애동안 계속적으로 전한 선포라고 주장한다(Stuhlmacher, Lindemann). (2) 혹자는 사도들을 통해 전해진 예수의 선포라고 주장한다(Abbott, Gnilka, Caird, Wood). (3) 혹자는 화해의 죽음인 십자가 사건의 성취를 통해서 선포하셨다고 주장한다(Lincoln). 세 가지 견해 중 둘째와 셋째 견해가 타당하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대속적 죽음을 통해서 멀리 있던 이방인들과 가까이 있던 유대인들에게 화평의 복음을 선포하셨으며 동시에 사도와 교회를 통해서 현재도 계속적으로 화평의 복음을 선포하신다(행 10:36; 고후 5:18-20, Foulkes).

성 경: [엡2:18]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저로 말미맘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나아감'의 헬라어 '프로사고겐'(*)은 구약에서 종교적이고 제의적인 표현으로 70인역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제사드리는 경우에 사용되었다(레 1:3;3:3;4:14).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문이요 길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요10:7, 9;14:6) 이방인과 유대인을 구별하였던 옛 범주(範疇)는 폐지되었으며 그 결과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모두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한 성령 안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성령 안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감을 나타낸다(롬 8:15, 16; 갈 4:6, Lincoln).

성 경: [엡2:19]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그러므로 - 헬라어 '아라 운'(*)은 19-22절 내용이 14-18절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며, 13절 내용의 확대임을 나타낸다.

⭕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 '외인'의 헬라어 '크세노이'(*)는 '외국인'을 의미하며, '손'의 헬라어 '파로이코이'(*)는'자원해서 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권리가 없는 자'를 뜻한다. 본절의 '크세노이'와 '파로이코이'는 이방인의 유대인과의 관계를 전제한 표현이다(12절, Lincoln).

⭕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 '성도'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 즉 그리스도인을 의미한다(1:1, Mitton, Lincoln, Foulkes, Wood, Meyer, Abbott,Hanson). 이제 에베소 교인들은 과거의 소외된 이방인의 신분에서 벗어나 나머지 그리스도인들과 연합한 그리스도인들이다(1:18).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권속(眷屬) 즉 가족이다(요 1:13; 갈 4:7).

성 경: [엡2:20]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 바울은 본절에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터'라고 진술한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에서의 속격에 대해 혹자는 주격적 속격으로 해석하여 '사도들과 선지자들에 의해서 놓여진 터'라고 주장한다(Meyer, NEB). 그러나 그것은 동격적 속격으로 '사도들과 선지자들로 구성된 터'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Lincoln, Bruce). 이것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교회를 설립함에 있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복음을 선포함으로 교회의 기초가 되었음을 시사한다(Foulkes, Wood). 한편 혹자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하나의 관사로 수식되고 있기 때문에 동일 인물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D. Hill). 그러나 4:11에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각각의 관사를 사용하고 있기에 이들은 서로 다른 직분으로 다른 인물들을 지칭한다고 봄이 타당하다(Bruce, Wood). 즉 '사도들'은 부활한 그리스도에 의해서 위임(委任)받은 특별한 권위를 가진 사람들을 가리키며, '선지자들'은 특별한 예언의 은사를 받은 남녀들을 가리킨다(행 11:27;13:1, 2;15:32;19:6; 롬 12:6; 고전 14장; 살전 5:20; 계1:3;10:11;16:6;18:20, 24). 이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 자이며 선포하는 자로서 교회 설립의 터가 되었다.

⭕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 '모퉁이 돌'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건물의 기초석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Mitton, Merklein,Percy). 이 경우는 70인역의 사 28:16에서 발견된다. (2) 혹자는 건물의 꼭대기에 얹는 돌이라고 주장한다(Barth, Caird, Hanson). 이 경우는 시 118:22에서 발견된다. 이두 가지 견해는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닌다(Lincoln). 결국 교회는 건물의 꼭대기에있는 돌로서의 그리스도와 함께 완성된 구조이며, 또한 기초석으로서의 그리스도를 바탕으로 성장해야만 하는 건물이다.

성 경: [엡2:21]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 '건물마다'의 헬라어 '파사 오이코도메'(*)는 각각의 건물이라기보다는(Meyer, Abbott, Foulkes, Mitton), 전체 건물을 가리키는 것으로(Lincoln, Wood, thewhole building, NIV) 보편적 혹은 우주적 교회를 의미한다. 이 교회는 현재 건설되어가고 있다. '연결하여'의 헬라어 '쉬나르몰로구메네'(*)는 현재 분사로 교회가 현재에도 계속 연결되어 이루어져 가는 것을 시사하며, '되어가고'의 헬라어 '아워세이'(*)는 현재형으로 교회가 유기체적으로 성장하여 가는 것을 시사한다. '성전'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일반적인 성전을 의미하는'히에론'(*)이 아니라 성전 내부를 가리키는 '나오스'(*)로서 하나님께서 거주하시고 만나시며 교제하시는 장소를 나타낸다(Wood, Foulkes, Lincoln).

성 경: [엡2:22]

주제1: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

주제2: [하나님의 권속이 된 성도]

⭕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느니라 - 본절의 '처소'는 '예루살렘 성전'이나 '하늘 처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방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하는 '전체 교회'를 가리킨다(Lincoln).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쉬노이코도메이스데'(*) 또한 현재 시상으로 처소가 계속 지어져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하나님이 교회에 거하시는 수단은 '성령'이며(고전 3:16) 교회는 성령의 작용으로 지어진다(Wood).

성 경: [엡3:1]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이러하므로 - 이것은 2:22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으나(Lenski, Meyer) 2장 전체, 혹은 2:11-22을 염두에 두고 쓴 말일 수도 있다(Blaikie, Wood). 한편 '이러하므로'는 14절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이 반복은 1절과 14절의 직접적인 연결을 의미한다.

⭕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갇힌 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 데스미오스 투 크리스투 예수'(*)는 문자적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죄인'(the prisoner of Christ Jesus, NIV), 혹은 '그리스도 예수를 위한 죄인'(theprisoner for Christ Jesus, RSV)이란 의미이다. '갇힌 자'는 두 가지 측면 즉 문자적측면과 은유적 측면에서 사용되었다. 문자적으로 바울이 실제적 구속을 당한 것은 은유적으로 바울이 그리스도에게 사로잡힌 결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된 것이다(Lincoln, Lenski). 또한 바울은 '자신이 갇히게 된 것'에서 '이방인을 위하여'라는 신학적 의미를 도출해낸다. 이방인들도 율법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는 바울의 복음 선포는 반대자들로 하여금 분노케 하였으며 그 결과로 바울은 체포당하였다(행 21:27-36). 바울의 체포 당함과 투옥은 바울의 사도적 직분 즉 이방인의 사도됨을 시사한다(7, 8절, Meyer, Lincoln). 한편 본문에는 '나 바울'이라는 강조 성격을 띤(고후 10:1; 갈 5:2; 골 1:23; 살전 2:18; 몬 19) '주어'만 나타나고 동사는 나타나지 않는다. '나 바울'과 연결된 동사는 15절의 '무릎을 꿇고 비노니'로서 이것은 2-13절이 하나님의 은혜를 근거로 중보 기도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삽입된 것임을 시사한다. 삽입된 내용은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가 된 것이다.

성 경: [엡3:2]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 '경륜'에 해당하는 헬라어 '오이코노미안'(*)은 '하나님의 계획이나 경영'(1:9) '관리하는실제적 행위'(9절, 1:10) 등을 의미하는데 본절에서는 '집안 관리를 맡은 직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Lindemann, Houlden, Lincoln, Wood). 이것은 이방인을 위한 바울의 사도직을 시사한다. 골 1:25에서는 '오이코노미안 투 데우'(*, '하나님의 경륜')라고 한 반면에 본절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오이코노미안테스 카리토스 투 데우)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바울이 받은 사도 직분이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시사한다(행 11:23). '하나님의 은혜'는 바울 자신이 과거에 교회를 박해하던 자로 하나님에게서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지만 하나님께서 복음을 이방인에게까지 전하는 도구로 삼아주신 것을 나타낸다(행 9:15).

⭕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 혹자는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이 게 에쿠사테'(*)를 '만일 너희가 들었다면'(If ye have heard, KJV)으로 해석하여서 본 서신의 수신자들 중에서 바울 사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고가정한다(Bruce). 그러나 문맥상 본문은 '너희가 확실히 들었기 때문에'(For surelyyou have heard, NEB) 또는 '너희가 분명히 들었다'(Surely you have heard, NIV)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Foulkes, Lincoln). 즉 본문은 바울이 어떻게 사도직을 수행(遂行)하게 되었는가를 에베소 교인들이 이미 확실하게 들었음을 시사한다(Meyer).

성 경: [엡3:3]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 '계시'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칼립신'(*)은 문자적으로 '드러낸다', '베일을 벗기다'를 의미한다. '계시'는 하나님이 당신을 인간에게 제시하는 방법으로 성령의 감동과 조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본절의 '계시'는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겪었던 경험을 암시한다(Wood, Bruce,Lincoln).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 '비밀' 즉 하나님의 감추어진 계획을 알게 되었다. 그 '비밀'은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복음으로 말미암아 이방인들도 유대인들과 동등하게 하나님 나라에 용납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있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가리킨다(행 26:17, 18; 갈 1:16, Lincoln, Lenski, Meyer,Foulkes).

⭕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 - 바울은 본절에서 이미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대략적으로 기록하였음을 밝힌다. 바울이 이미 기록한 것에 대해서 혹자는 바울의 다른 서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 갈 1:12, 16이라고 주장한다(Houlden). 그러나 '대강'이 바울의 다른 서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Lincoln). 따라서 그것은 다른 서신이 아닌 본서의 내용으로 1:9, 10과 2:11-22을 암시한다(Bruce, Wood,Meyer).

성 경: [엡3:4]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이것을 읽으면 - 혹자는 본문의 '이것'이 구약의 예언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 본절은 구약에서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읽고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Hort). 그러나 본문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스 호...아나기노 스콘테스'(*)에서 '프로스'는 일반적으로 '...에 관해서'(withregard to, with reference to)를 의미하나 본절에서는 '...에 따라서'(in accordancewith)를 의미하여 '이것을 읽음으로 말미암아'를 뜻한다(Lincoln). 따라서 '이것'은 앞절에서 언급한 '대강 기록한 것'을 가리킨다(Wood, Mitton, Foulkes).

⭕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 바울이 앞서 밝힌 하나님의 계획을 잘 읽으면 에베소 교인들도 바울이 계시로 깨달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스도의 비밀'은 그리스도 안에 함축된 비밀 즉 그리스도의 인격, 사역 특별히 이방인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연결짓는 그의 구속적인 죽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것이 곧 하나님의 비밀이다(Meyer, Bruce).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계시하는 '하나님의 비밀'이며(골 1:26, 27;2:2), 이 비밀은 복음을 선포하는 가운데 나타난다(고전 2:1). 한때 이 비밀은 감추어졌던 것이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그리스도께서 거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밝히 드러난 것이다(요 16:13; 고전2:12; 골 1:28).

성 경: [엡3:5]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나타내신 것같이 - 본절은 영원 전부터 감취었던 비밀이(롬 16:25), '이제'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사이에 밝히 드러났음을 시사한다.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결정적인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초대 교회 당시부터 현재의 시대까지를 의미한다 하겠다(Merklein, Gnilka). 한편 골로새서에서는 이 '비밀'이 '성도들'에게 계시되었다고 되어있는 반면(골 1:26) 본절에서는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계시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교회에서 사도와 선지자들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사도 바울의 표현과 연결된다(2:20). '선지자들'에 대해 혹자는 '사도들'과 동일한 것으로 주장하나(Lenski), 신약 시대의 선지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2:20).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수식하는 '거룩한'은 '하나님에게 구별된'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계시를 받기 위해 하나님에게 구별된 하나님의 특별한 사신(使臣)과 도구임을 시사한다(벧후 1:21, Meyer, Lincoln, Wood).

⭕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 '다른 세대'는 앞서 언급된 '이제'와 대조적인 개념으로 그리스도가 오시기 이전 즉 구약 시대를 가리킨다(행 14:16;17:30). 한편 '사람의 아들'은 히브리적 표현으로 70인역에는 자주 나타나는 반면에 신약성경에는 본절 외에 단 한 번 나타난다(막 3:28). 혹자는 '사람의 아들들'을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대조 개념으로 이해하나(Blaikie) 그것은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이스라엘의 아들들'과 대조적인 것으로 구약 시대의 이방인을 총칭하는 말로 이해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Wood).

성 경: [엡3:6]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본절은 구약의 이방인들이 분명히 깨닫지 못한 '비밀'의 내용이다.

⭕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맘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됨이라 - 그 비밀이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게 된 이방인들에 관한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침례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하여 죽고, 장사(葬事)되었다가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를 의미한다(골 2:12-15). 이방인의 참여를 나타내기 위해서 바울은 '쉰'(*, '함께')으로 시작하는 세 단어를 나열한다. 바울은 '쉰'으로 시작하는 자신이 만든 조어를 통해서 단순히 유대인과의 연합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성취된 새로운 연합체 혹은 통일체를 언급한다. 이 '통일체'는 옛 구분이나 범주를 초월한 것으로 이방인도 그것의 구성원이 된다.

⭕ 함께 후사가 되고(*, 슁클레로노마) - 그리스도와 연합해서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자'는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된다(롬 8:17; 갈 3:29;4:7). 그들이 공유하는 '유업'은 성령을 통해서이미 참여하고 있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을 의미한다(1:14, 18;5:5).

⭕ 함께 지체가 되고(*, 쉿소마) - 이것은 이방인들도 그리스도께서 머리가되신 교회(엡 4:15;5:23; 골 1:18)의 지체가 됨을 의미한다. 이방인도 유대인과더불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한다(Wood, Bruce).

⭕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에이나이...쉼메토카 테스 에팡겔리아스) - '약속'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이다(창 12:1-3). 과거에 이방인들은 '약속의 언약'에 대해 제외된 자들이었다(2:12).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 속함으로' 아브라함의 약속 즉 생명과 구원의 약속에 유대인들과 동등하게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갈 3:22, 29).

성 경: [엡3:7]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 바울이 일꾼이 된 목적은 복음을 모든 이에게 특히 이방인에게 전파하는 것이다(고후 3:5;4:1). 이런 복음 전파 사역은 바울 자신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셨음을 고백한다(1:19; 골 1:29). 그 역사하심은 성령의 내주로 바울의 삶 전체에서 일어났다. 바울이 말씀과 하나님의 계획을 잘 이해해서 전파할 수있었던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를 통해서였다.

⭕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 '일꾼'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코노스'(*)는 본래 '손님 식탁에서 시중드는 자'를가리키는 것으로 신약에서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섬기는 자를 의미한다. 바울은 자신이 이런 직분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바울 자신을 선택해 주시고, 부르셨으며, 능력을 부여하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1:6, 7) 바울 자신이 과거에 교회의 박해자로서 도저히 그 직분을 감당할수 없는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복음 사역의 직분을 주셨음을 시사한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선물이라고 고백한다.

성 경: [엡3:8]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에 대해서 혹자는 후대 사람들이 바울의 겸손을 드러내기 위해서 개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B.S. Easton). 그러나 과연 그들이 바울을 낮추는 말을 썼는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가 없다(C. Spicq, Wood). 왜냐하면 본절만 갖고 진정성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Lincoln). 또한 바울이 다른 서신에서도 자신에 대해 '지극히 작은 자'(고전 15:9, 10), '죄인 중에 괴수'(딤전 1:15)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본절의 바울 고백은 신빙성이 있다. 바울의 이 고백에 대해서 혹자는 인위적이고 과장된 표현이라고 주장한다(Mitton). 그러나 수사학적인 화려한 묘사가 아니라 과거에 교회의 박해자였으며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며 육체에 하나님을 거스리는 나쁜 욕망(欲望)으로 가득차 있다(롬 7:18; 딤전 1:13-15)는 죄의식에서 비롯된 겸손이다(Blaikie). 한편 '은혜를 주신 것'은 바울 자신이 받은 직분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시사한다(Lenski, Blaikie).

⭕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 바울이 하나님에게서 받은 직분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이방인'에 해당하는 혤라어 '에드네신'(*)은 '경멸'을 뜻하는 용어이다. 바울은 이방인을 욕되게 부르는 용어를 사용해서 하나님이 이방인에게 베푸신 은혜와 축복이 지극히 큰 것임을 나타낸다(Blaikie). 이방인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한 것이다. 한편 '측량할수 없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넥시크니아스톤'(*)는 '밑바닥까지 도달할 수 없는' 혹은 '한계가 없는'을 의미하는 것으로(Mitton) 주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방법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으나(LXX, 욥 5:9;9:10;34:24; 롬 11:33), 본절에서는 '그리스도의 풍성'과 관련된다. '그리스도의 풍성'의 헬라어 '플루토스 투 크리스투'(*)에 대해서 두가지 해석이 가능하다(Lincoln). (1) 주격적 소유격으로 해석해서 '그리스도'가 구원을 소유하신 자이며 수여하시는 자임을 시사한다(Meyer). (2) 목적격적 소유격으로 그리스도 자신이 복음의 풍성함의 내용임을 시사한다(골 1:27;2:3).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무한한 사랑과 긍휼 그리고 구원의 은총과 은사를 가리킨다(Bruce, Wood,Lenski). 바울은 이런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기 위해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

성 경: [엡3:9]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 바울의 사명은 비밀의 경륜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비밀의 경륜'이 공인 본문(Textus Receptus)에서는 '코이노니아 투 뮈스테리우'(*, '비밀의 친교')로 되어 있다(the fellowship of the mystery, KJV). 그러나 대부분의 사본에는 '코이노니아' 대신 '오이코노미아'(*, '경륜')로 되어 있다(Foulkes). 또한 '경륜'은 '계획'(plan, RSV)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방인에게까지 하나님의 은총을 베푸시고자 하는 계획을 가리킨다. 이런 계획은 세상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 안에 비밀을 감추었다는 의미로 비밀의 신적 출처를 시사한다(Lincoln). 한편 바울이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라고 하나님을 부르는 것은 당시의 거짓 교리 즉 영지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Bruce, Wood). 영지주의자들은 이분법(二分法)을 이용하여서 '창조주'와 '구속주'를 구별하였다. 바울은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계획 즉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인간을 구속하시고 자신과 화해시킴으로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를 화목하게 하여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가시는 분이 곧 창조주이신 하나님이라 선언하고 있다. 이는 구속주와 창조주가 영지주의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다른 존재가 아니라 한분이신 하나님이심을 천명한 것이다.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신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 베푸신 은혜의 계획을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는 것이 바울의 사명이다.

성 경: [엡3:10]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본절은 '히나'(*, '...하기 위하여')로 시작한다. 이는 본절이 앞서 언급한(8, 9절)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드러나게 하는 목적임을 시사한다.

⭕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 이방인에게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를 드러내게 하는 것은(8, 9절) 바울의 사명일 뿐 아니라 교회의 사명이기도 하다(Wood). 교회는 하늘에 있는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알게 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 '정사와 권세들'은 '하늘에 있는 선한 천사들'을 가리킨다(Hendriksen). 하늘에 있는 천사들은 인간을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간절히 알기를 원하고 있다(벧전 1:12). 교회는 천사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각종 지혜'는 9절의 '비밀'과 같은 것으로(Lincoln)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통해서 완전히 계시된(2:6-10) 하나님의 구속 게획을 가리킨다. 천사들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 즉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이 무너져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교회를 통해서 감취어졌던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된다.

성 경: [엡3:11]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 본절은 바울과 교회를 통해서 드러나게 하신 하나님의 지혜가 영원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예정하신 계획임을 시사한다.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시간이 시작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것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하신 것이다. 본절의 '하신 것이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포이에센'(*)은 문자적으로 '만들었다'는 의미를 지니나 본절에서는 '성취했다'를 의미하는 것으로(accomplished, NIV,achieved, NEB) 단순히 '이루셨다'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로서의 성취'를 시사한다(Wood, Lenski). 본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라고 언급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실행하셨음을 시사하며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목적을 중재하시는 '선재하신 중재자'(pre-existent mediator)이심을 나타낸다(Lincoln).

성 경: [엡3:12]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인을 위해 일꾼된 바울]

⭕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 - 본절에서 바울의 관심은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선포에서 구속함을 받은 성도인 자신과 에베소 교인에게로 바뀌었다. '담대함'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르레시안'(*)과 '나아감'의 헬라어 '프로사고겐'(*)은 담대히 나아감을 강조하기 위한 이사 일의(二詞一意)이다(Lincoln). 여기서 '파르레시안'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1)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를 의미한다(Wood, Lenski). (2)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히 4:16;10:19, Foulkes). 이 두 가지는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 '파르레시안'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이 없이 나아가며 동시에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아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징계하시며 심판하시는 두려움의 하나님이라기 보다는 언제든지 나아가서 대화할 수 있는 친근한 아버지이시다(마 7:10,11; 롬 8:15; 갈 4:6). 한편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 테스피스테오스 아우투'(*)는 문자적으로 '그의 믿음을 통해서'라는 의미로 혹자는 그리스도의 신실함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Barth, Mitton, G.E. Howard). 그러나 그것은 본서의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1:13,15, 19;2:8)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의 믿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신 득의를 통해서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롬 5:2, Lincoln).

성 경: [엡3:13]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이방닝을 위해 일꾼된 바울]

⭕ 그러므로 - 이것은 본절이 앞서 언급한 전체 내용과 상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Meyer). 비록 바울 자신은 '갇힌 자'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한 바울과 에베소교인은 담대함을 갖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 본절에 대한 해석은 여러가지이다. (1) '낙심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엥카케인'(*)의 주어가 헬라어 본문에서는 명확치 않기 때문에 '바울 자신이 낙심치 않도록 기도 부탁을 했다'는 의미이다(Origen, Jerome, Theodore, Goodspeed). (2)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로 하여금 낙심치 않게 하기 위해서 지금 기도하고 있다는 '기도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3)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낙심치 않기를 부탁하는 것이다(Mitton, Lincoln). 본절에 대한 세 가지 해석 중 마지막 해석이 가장 타당하다. 첫번째 해석의 경우 만약 바울 자신의 절망 문제를 다룬 것이라면 본절에서 '나의 환난'이라고 기록하지 않았을 것이다(Lenski). 두번째 해석의 경우 '구하노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이투마이'(*)는 기도 대상인 하나님에 대한 언급이 없이는 '기도를 드린다'는 의미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본절을 기도문(祈禱文)으로 해석하기 어렵다(Foulkes). 따라서 본절은 에베소 교인들이 바울 자신의 환난으로 인해서 낙심하지 않기를 부탁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NIV, RSV, NEB, Meyer,Wood, Lenski).

⭕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 바울은 본문에서 에베소 교인을 위하여 당하는 자신의 환난이 에베소 교인의 영광이 된다고 말함으로 '자신의 고난'과 '에베소 교인의 영광'을 대조 병렬시키고 있다. 바울 사상에 있어서 '고난'은 '영광'의 전제 조건이다(롬8:17, 18; 고후 4:17).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고난당하는 사람이 후에 영광을 받는 반면에 본절에서는 바울 사도의 고난이 에베소 교인의 영광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바울 자신이 겪는 고통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채워져야 하는 남은 분량의 고난으로 알고 기뻐했던 것과 일맥 상통한다(골 1:24). 이러한 선포를 통해서 바울은 자신이 현재의 고난을 장차 얻게 될 지극히 큰 영광을 예비하는 것으로 알았던 것처럼(고후 4:17) 에베소 교인들도 바울의 현재 고난이 미래의 교회에 미칠 그리스도의 영광에의 참여라는 사실을(롬 8:17) 깨닫고 낙심하지 않기를 권면한다.

성 경: [엡3:14,15]

주제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주제2: [에베소 교인을 위한 기도]

⭕ 이러하므로 - 이것은 1절과의 밀접한 관계를 암시한다. 바울이 자신의 사도직에 대한 변증 후에 다시 '베라카'(*, '축복')로 돌아가 중보 기도를 한다.

⭕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 '각 족속'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사 파트리아'(*)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1) '모든 부권'(allfatherhood)을 의미한다(Bruce, Barclay). (2) '모든 족속'(the whole family)을 의미한다(Wood, Lenski, KJV, NIV). (3) '각 족속'(every family)을 의미한다(Foulkes,RSV, NEB).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족속'에 해당하는 헬라어'파트리아'는 '한 아버지나 조상'에서 비롯된 사람들의 그룹을 가리키는 말로서(Robinson) '아버지'(*, 파테르)와 상관성은 있다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