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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

출애굽기주석

성 경: [출1:1]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으로 이주한 이스라엘의 아들들]

(주); 권속 (*, 바이트) - 본래 '짐'을 뜻하나 여기서는 한 집 안에 거하는 가족(창 50:22), 식구 (12:4)를 지칭한다. 이 말은 5절에 언급된 바 대가족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혈속 (*, 야레크)과는 상대되는 개념으로 통칭 2대(代)가 한 가정을 이루는 핵가족을 가리킨다. 따라서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시23:6)라고 했던 다윗의 찬양은 자신이 하나님의 권속으로 살게 된 사실에 감격하여 부른 것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요1:12)를 가리켜 '하나님의 권속'(엡 2:19)이라 부른다.

(주); 애굽에 이른 - 이스라엘의 출(出) 애굽에 앞서 그들 조상의 입(入) 애굽을 다룸으로써 본서가 창세기에 이어지는 내용임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 짧은 문구를 통해 야곱의 애굽 이주에 얽힌 몇몇 사건들을 회상케 하여 그 애굽행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진행된 구속 역사의 한 과정임을 암시한다. 하나님께서는 진작부터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기 전 먼저 이방 땅에 내려가 400년간의 고통기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신 바 있다(창 15:13).

(주); 이스라엘 - 본절은 야곱에게 두 가지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야곱 가족의 애굽행이 한 족장(야곱) 가문의 이주인 동시에 나아가 언약 가계(이스라엘)의 이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족장 야곱의 애굽행은 한 국가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전조(前兆)한다. 여기서 특히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언약에 근거하는 이름으로서 야곱과 그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권과 사랑을 반영하는 말이다(창 32:28).

(주); 이름은 이러하니 - 히브리 원문에는 이 말 앞에 '그리고'(*, 웨)라는 접속사가 첨가됨으로써 본서가 창세기와 직접 연결됨을 보여 준다. 대략적으로 1-4절은 창 35:22-26에, 5절은 창 46:27에, 그리고 6절은 창 50:26에 관련된 구절이다. 한편 '이름'을 뜻하는 히브리어 쉠(*)은 '지명하다', '표시하다'란 뜻인 동사 '숨'에서 유래했다. 그리고 이는 '성격', '평판', '명예' 등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한다. 따라서 히브리인들에게 있어 이름은 단순한 호칭 이상의 의미, 즉 한 사람의 인격과 생애를 특징지우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있어 특별한 인생의 전기를 맞을 때 이름이 바뀌는 예가 왕왕 있었다(창 17:5;32:28).

성 경: [출1:2, 3, 4]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으로 이주한 이스라엘의 아들들]

야곱 아들들의 이름이 출생 순서를 따라서가 아니라, 그들 어머니의 지위에 따라 창 35:23-26에서와 같은 순서로 기록되었다. 즉 정식 부인인 레아의 소생(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과 라헬의 소생(요셉, 베냐민)이 먼저 언급된 후 두 여종 빌하의 소생(단, 납달리)과 실바의 소생(갓, 아셀)이 언급되었다. 이는 정식 부인에 대한 예우를 분명히 했던 본서 기록 당시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이 명단에서 요셉이 생략된 것은 5절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이미 애굽에 내려와 있었기 때문이다(창 37:28).

성 경: [출1:5]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으로 이주한 이스라엘의 아들들]

(주); 이미 애굽에 있는 요셉 - 원문에는 이 구절이 제일 후미에 있다. 그리고 이 말 앞에 접속사 '웨'(*)가 첨가되어 있는데 문맥이 흐름으로 보아 순접이 아닌 역접 곧 '그러나'로 봄이 좋다. 따라서 본절 전체를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면, '가나안에서 나온 야곱의 가족(요셉포함)은 70명이다. 그러나 그중 요셉은 먼저 와 있었다'가 된다. 이처럼 저자가 특별히 요셉의 행적을 부각시킨 이유는 요셉이 언약 가계 보존을 위해 하나님의 오묘하신 경륜으로 애굽에 미리 내려와 기반을 닦아 두고 있었다는 점과 따라서 그로 인해 400년 애굽 생활 및 출애굽이 준비되고 있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요셉도 이러한 자신의 막중한 사명에 대해 깊이 인지하고 있었다(창 45:7, 8;50:20).

(주); 야곱의 혈속(*, 네페쉬 요츠에 예레크 야아콥) - 직역하면 '야곱의 허리로부터 나온 영혼들'이다. 이처럼 후손을 '허리에서 난 자'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허리에 후손을 얻을 생명력이 보존되어 있다고 믿는 히브리인들의 관용적 표현이다(히 7:5). 한편 여기서 사람을 '영혼'(*, 네페쉬)으로 서술한 것은(창12:5) 영혼을 인격의 대표격으로 여긴 히브리인의 사고(시 42:1, 2, 5)를 반영한다. 그리고 혈속(血屬)이란 가장을 중심으로 몇 대(代)가 함께 기거하는 이른바 대가족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는 1절의 '권속'과 비교되는 혈연 집단이다.

(주); 모두 칠십 인 -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 일가의 전 인원으로 요셉에게서 낳은 다섯 후손을 제외한(행 7:14) 숫자이다<창 46:26, 27>. 한편 여기서 '70'이란 숫자는 '7'(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10'(완전한 성취) '70'(하나님의 특별한 성취와 완전한 성취)를 상징하는 히브리적 숫자 표기법이다. 이런 점에서 기록자 모세가 이 부분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은 '70인'이라는 소수의 사람들이 객지인 애굽에서 400년후에 장정만 60만명(출 12:37)이라는 대민족으로 성장한 사실, 곧 하나님의 기적적인 보호와 번성의 은총을 밝혀 드러내고자 하는 데 있었다.

성 경: [출1:7]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에서의 번성]

본절에서는 거의 동일한 동사가 네번이나 연이어 나타나는데 이를 수사학적으로 '완전 강조'라 한다. 특히 여기서 이러한 중첩된 표현은 이스라엘의 번성이 하나님의 약속(창 12:2;13:16;22:17;26:4;28:14;46:3)에 기초한 신적 축복의 결과임을 분명히 암시한다(12:37). 네 동사는 다음과 같다.

(주); 중다하고 (*, 파루) - 건강한 나무처럼 '풍성하게 결실하다'의 뜻이다. '생육하다'로 번역되기도하는 이 말은 생명체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나타낸다(창 1:22, 28;9:1).

(주); 번식하고 (*, 이쉬래추) - 물고기처럼 '꿈틀거리며 우글거린다'는 뜻이다. 결국 이 말은 꾸준하고 생기있게 '번성하는 것'(창 1:20)을 가리킨다. 한편 에스겔은 성전 안에서 흘러나오는 물(복음)로 인해 생물들이 번성하는 환상(겔 47:1-12)을 소개함으로써 성도들의 생기있는 삶이 오직 하나님의 축복으로만 가능함을 보여 주었다.

(주); 창성하고 (*, 이르부) - 기하급수적으로 '늘다'(Multiply)를 뜻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자손 창대의 언약(창 13:14-16;15:5)이 풍성히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주); 심히 강대하여 (*, 와야아츠무 비모드 메오드) - '그리고 측량할 수 없을 만큼 강해졌다'란 뜻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정도로(9, 10절) 강성해진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사실은 미구에 애굽의 탄압을 초래하게 되고, 또한 그것은 결국 출애굽의 전주가 된다. 여기서 우리는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주); 온 땅에 가득 - 여기서 '온 땅'은 애굽 전역이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의 정착지인 '고센'땅을 가리킨다(창 47:6). 한편 고대 문헌들에 따르면, 애굽에서는 사람과 짐승의 번식력이 왕성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에 대한 역사적 자료인 동시에, 또한 이러한 자연 현상들을 동원하여 초자연적 역사를 이뤄가시는 하나님의 지혜의 오묘함을 말해준다.

성 경: [출1:8]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애굽의 새 왕]

(주); 알지 못하는 - 여기서 '알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다'(*)는 단순한 지식적 앎이나 정보 획득 차원의 앎 이상, 어떤 체험적 이해를 뜻하는 동사이다. 애굽 역사상 요셉은 7년에 걸친 대흉년을 미리 예방케 한 애굽의 일등 공신이었다(창 41:25- 57). 따라서 새로 왕좌에 오른 바로가 위의 기념비적 사건을 몰랐을 리 없다. 따라서 이 표현은 바로가 과거의 사실을 몰랐었다는 말이 아니라, 그 사실을 의식적으로 무시하고 정책적으로 왜곡했다는 뜻이다(델리취, 랑게).

(주); 새 왕 (*, 멜레크 하다쉬) - '하다쉬'는 '다른'(70인역, *, 헤테로스)의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말은 요셉이 활동하던 시기의 힉소스(Hyksos)왕조가 붕괴되고 이미 애굽 제18왕조(B. C. 1580-1314)가 시작된 사실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학자들은 이곳에서 말하는 '새 왕'을 18왕조의 두번째 왕인 아멘호텁 1세(Ame-nhotep I, b. b. 1560-1539). 혹은 세번째 왕인 투트모세 1세(Thutmose I, B. C. 1539-1514 )로 본다. 그런데 성경 기록(12:40;창 11:27;21:5;25:26;47:9;왕상 6:1)과 애굽 왕조사에 의하면, 이 새 왕은 힉소스 왕조(수리아와 아시아에서 나일강 지역으로 이주해 북 애굽을 정복한 후 B. C. 1674-1567년까지 애굽의 제 15 - 17 왕조를 형성한 이방 왕조)를 축출하고 애굽의 '신 왕국시대(Ahmose, 1584-1560)의 손자인 투트모세 1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M. F. Unger).

(주); 일어나서 - 이 말도 선왕조(先王朝)의 정책에 '반대하여 일어났다'는 뜻을 지니므로(Lange), 분명 다른 왕조의 발생을 뒷받침해 준다.

성 경: [출1:9]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애굽의 새 왕]

(주); 선민에게 - 즉 '그의 백성을 향하여'란 뜻이다. 이는 절대 군주제 형태를 취하고 있던 애굽 왕조 시대에서 바로가 백성들에게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한편 본절 이하에 나오는 바로의 딸은 포고령(布告令)형식으로 애굽 전역의 애굽인들에게 전달된 듯하다. 특히 원문에는 '보라'(*, 힌네)라는 감탄사가 문장 초두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는 바로가 애굽인에게 히브리인들을 단단히 경계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주);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 이는 히브리인들이 애굽인보다 숫자적으로 많다는 뜻이 아니라, 애굽 사회내에서 히브리인들이 차지하는 잠재적 역량과 또한 번식의 속도 및 체력의 강건함이 상대적으로 급속히 신장되었음을 밝히는 것이다. 더욱이 이 말은 히브리인들을 착취하고 탄압하기 위한 예비 조처로써 애굽인들에게 민족 감정을 고조시켜 반(反) 히브리 정책을 수월하게 시행키 위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성 경: [출1:10]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애굽의 새 왕]

(주); 자 (*, 하바) - '오라' 혹은 '가자'(RSV, come)란 뜻. 히브리인들을 규제하며 탄압하기 위해 애굽인들의 단합과 분발을 호소하는 말이다.

(주); 지혜롭게 하자 (*, 니트하크마) - '기민하게 대하자'(RSV, let us deal-

shrewdly)라는 뜻이다. 이는 히브리인들에게 더욱 학정을 베플어 그들의 번성을 억제시키자는 사악한 제안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려는 악인들의 꾀는 모두 허사로 돌아갈 뿐이다(에 9:24, 25;시 140:8).

(주);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 이민족(異民族) 힉소스의 침약을 받아 그들의 통치하에 놓인 바 있었던 애굽 왕조는 전략 요충지인 고센 땅에 역시 이민족인 히브리인들이 거주하는 것을 몹시 꺼려했다. 더군다나 그 족속이 급속히 번성하자, 만일 전쟁시 그들이 침략족에 협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 갈까 - '탈출할까'(living Bible, escape out), '빠져나갈까'(KJV, get up out) 등이 더 정확한 번역이다. 본래 히브리인들은 천성적으로 근면, 성실했기 때문에, 애굽은 그들을 강제 노역시킴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애굽 통치자에게 있어서 히브리인들의 노동력 보존은 제일 큰 과제 중 하나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우리는 본절에서 애굽 왕조가 히브리인 압제 정책을 꾀한 두 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즉 그것은 애굽에 동화되지 않을 뿐 아니라 날로 이민족 히브리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으며 히브리인의 거주지가 곡창지대이자, 외세와 접촉할 수 있는 변방 지대라는 점에서 그늘의 이국에로의 탈주 가능성 또는 외세와 결탁하여 애굽에 항거할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 경: [출1:11]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애굽의 새 왕]

(주); 감독들 (*, 사레 밋심) - 소수의 고위층 '노예 관리가들'(Slavemasters)을 가리킨다. 당시 감독자들 밑에서 히브리인들의 노역을 관할한 자들은 두 부류였다. 하나는 애굽 출신 관리로 '간역자'라 불리웠고, 다른 하나는 히브리 출신 하급 관리로 '패장'이라고 불리웠다(5:5, 14). 이러한 조직적인 관리로 인해 히브리인들의 고통은 가중되었다.

(주); 괴롭게 하여 - 이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아나'(*)는 (위협적인 눈으로) '감시하다', '강탈하다', '고통을 가하다'란 뜻이다. 이는 일찍이 아브람에게 하신 여호와의 예언 중에 등장하는 말과 동일한 표현이다(창 15:13). 이처럼 바로는 대규모 건축 사업을 일으켜 돌, 진흙, 물 등의 무거운 짐을 져야하는 고된 사역만을 골라 히브리인들에게 부과함으로써 인구 증가를 억제하고 그들의 번성에 제동을 걸고자 하였다.

(주); 국고성(國庫城, Store cities) - 이는 다음과 같은 용도를 가진 성(城)이다. (1)변방에 설치되어 유사시 군량이나 병기를 현지에서 신속히 조달할 수 있도록 미리 비축해 두는 창고이다. (2)타작한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로서 무역 또는 기근을 대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3)세금을 거둬들여 일차적으로 보관했던 곳이다.

(주); 비돔 - '좁은 장소'란 뜻의 지명으로 그 위치는 나일강과 아라비아만을 연결하는 운하 연안지역으로 추정된다. 그 이상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주); 라암셋 - 애굽의 태양신 '라'(Ra)와 관련된 지명인 듯하며, 고센 지역내에 위치한 비돔 북방의 어느 지점으로 추정된다. 이 지명은 '라암셋'이라는 왕의 명칭에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F rst).

(주); 바로 (*, 파르오) - 애굽어로 '큰 집'(great house)이라는 뜻으로 애굽 왕에 대한 공식 명칭이다. 아마도 왕이 큰 궁궐에 거처했기 때문에 이 호칭이 사용된 듯하다<창 12:15>.

성 경: [출1:12]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애굽의 새 왕]

(주); 학대를 받을수록 (*, 웨카아쉐르 예안누 오토) - '그들이 그를 학대할수록'이란 뜻이다. 여기서 '그'(오토)는 이스라엘 자손을 가리키는 남성 단수 3인칭 대명사이다. 이처럼 성경에는 이스라엘을 남성 단수로 호칭한 경우가 많다(20:1-17;신6:2-13). 이러한 표현 속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일대일로 만나시며 인격적 교제를 나누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이 내포되어 있다. 아울러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12지파로 형성되어 있다 할지라도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의 신앙 공동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인 듯하다.

(주); 근심하여 - 원뜻은 '... 에서 분리되다' 인데 여기서 '원망하다'(민21:5), '미워하다'(왕상 11:25), '두려워하다' 등의 뜻이 파생되었다. 결국 이것을 종합하면, 애굽인들은 히브리인에 대하여 크게 경멸한 동시에 극한 공포를 느꼈던 것이다. 한편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조롱과 멸시의 눈총을 던지는 동시에 또한 두려움을 느낀다(에 8:17;9:3).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을 두려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 합당한 자세가 아니다(민 13:25-14:10).

성 경: [출1:13]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애굽의 새 왕]

(주); 엄하게 (*, 베파레크) - 이는 가루가 될 정도로 무자비하게 빻고 짓이기는 상태를 가리키는 갈대아어 '페렉'에서 유래하였다. 결국 이 말은 '가혹함으로'(withharshness)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애굽의 작열하는 태양과 매서운 채찍 아래서 고된 노역을 했던 히브리인들의 기진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성 경: [출1:14]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애굽의 새 왕]

(주); 고역으로 - '괴로운 굴레로'(KJV, with hard bondage)라는 뜻이다. 이는 애굽인이 이스라엘 백성을 굴레 씌운 것처럼 취급하여 중노동시켰다는 뜻이다.

(주); 괴롭게 하니 (*, 마라르) - '맛이 쓰다'는 뜻의 '마라'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육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가하는 상태를 가리킨다(룻 1:13;슥12:!0). 결국 이스라엘은 이미 사람다운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후일 출애굽 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지고 한 사실(민 14:3, 4)로 보아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무지 몽매함 또한 짐작할 만하다.

(주);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 - 애굽인들은 큰 구조물들(피라밋, 궁궐 등)을 주로 돌로 건축한 반면, 일반 건축물들(성벽, 울타리, 무덤, 가옥 등)에는 흙 벽돌을 사용하였다고 한다(Herodotus).

(주); 농사의 여러가지 일 - 정지된 농토에서의 농사라기 보다 새로 수로(水路)를 파고 개간하는 등의 중노동을 일컫는다(Josephus). 본래 유목민이었던(창 47:6)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 왕 바로가 이 같은 노역을 하게 한 것은 단순한 노동 착취 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곧 일종의 민족 정신과 기질을 변화시키려는 문화 식민 정책이었다.

성 경: [출1:15]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 왕의 남아(男兒) 살해 명령]

(주); 산파 (*, 얄라드) - '얄라드'는 '해산하다', '출산을 돕다'란 의미의 동사로도 사용된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와 그리고 주석가 칼리쉬(Kalisch)는 여기 산파들을 히브리 여인의 해산을 돕는 애굽인들이라 보았으나, 맛소라 본문에는 분명 히브리 산파라 기록되어 있으며 문맥상으로도 이것이 훨씬 타당하다. 그리고 산파들의 이름인 '십브라'(아름답다는 뜻)와 '부아'(소리치는 자란 뜻)가 함족이 아닌 셈족 계통의 이름이라는 점에서 이를 뒷바침하다(G. Rawlinson).

성 경: [출1:16]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 왕의 남아(男兒) 살해 명령]

(주); 조산할 때에 살펴서 - '그녀들이 조산대 위에 있는 것을 볼 때에'(RSV, when you... see them on the birthstool)를 가리킨다. 요즈음도 애굽에서는 분만 예정 2, 3일 전에 출산부의 집에 산대를 비치해 놓는다. 이 조산대는 산모의 출산 고통을 덜기 위해 고안된 특수 의자이다. 한편 조산대를 '산아 목욕통'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Lan-ge). 이는 남자 아이를 구별하여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에 근거할 때 조산태를 산아의 성별 구분이 용이한 목욕통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이다.

(주); 남자여든 죽이고 - 바로의 이 유아 살해 명령은 히브리인들을 생육, 번성케하신<7절> 절대자 여호와께 대한 정면 도전이다. 인간의 생명은 오직 여호와만 관할할 수 있는 고귀한 것이다. 따라서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할 때는 반드시 그에 준하는 하나님의 징계가 따랐다. 율법서에 나오는 살인자 사형 제도가 그 한 조처이다. 한편 하나님은 80여년 후 이스라엘의 출애굽시 애굽 장자들을 몰살시킴으로써(12:29, 30), 생명의 존엄성을 파괴한 애굽인들에게 당신의 준엄한 심판을 집행하셨다.

성 경: [출1:17]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 왕의 남아(男兒) 살해 명령]

(주); 두려워하여 (*, 티레나) - 기본 동사 '야레'(*)라는 말은 '놀라다'는 의미 외에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상급자 혹은 하나님에 대해 '경외심을 갖는다'는 뜻이다(레 19:3, 14). 성경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요(잠1:7;9:10), 참 신앙의 자세라고 교훈한다(히 11:27).

(주); 어기고 - 고대 전제 군주 국가에서 왕의 명(命)은 곧 국법과 같았다. 따라서 그것을 어긴 자에게는 죽음의 형벌이 주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군주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할 줄 알았던(마 10:28) 이들 히브리 산파들에게서 우리는 위대한 신앙의 일면을 보게 된다.

성 경: [출1:18]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 왕의 남아(男兒) 살해 명령]

(주); 불러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라'(*)의 기본 개념은 '외치다'(부르짖다)란 의미이다. 바로의 노발대발하는 모습을 선연히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경황에서도 심문대 앞에 선 히브리 산파는 침착히 합리적 변명을 고할 수 있었다(19절). 한편 기생 라합의 경우(수 2:5, 6)와 마찬가지로 이들 히브리 산파들의 백색 거짓 변명을 우리는 제9계명을 어긴 것이라고 우길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역사를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오직 절대 선(summum bonum)을 요구하시기 때문이다.

성 경: [출1:19]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 왕의 남아(男兒) 살해 명령]

(주); 건장하여 - '강한', '활기찬', '정정한'이란 뜻이다. 산파들의 이러한 변명은 결코 거짓말만은 아니었다. 실제 히브리 여인들은 혼자서도 별 무리없이 해산하고 뒷처리까지 할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었다.

성 경: [출1:20]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 왕의 남아(男兒) 살해 명령]

(주); 은혜를 베푸시니라 - '잘해 주셨다'(deal well), '선대하셨다'(욥 24:21)란 의미이다. 실로 하나님의 백성을 선대한 자는 하나님께서 선대하신다(룻 1:8).

성 경: [출1:21]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 왕의 남아(男兒) 살해 명령]

(주); 집을 왕성케 하신지라 (*, 와야아스 라헴 바팀) - 여기서 '왕성케하다'란 뜻의 '아사'(*)는 '일으키다', '만들다', '제공하다'는 뜻이다(삼하 7:11). 그러므로 위의 구절은 '그가 그들을 위하여 집들을 만드셨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집을 만들다' 또는 '집을 세우다'(*, 바나 바이트)라는 말은 '가정을 이룬다'는 의미를 지닌다(창 30:30;시 127:1).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산파들의 가정을 측복하셔서 가업을 번영케 하셨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가정은 흥왕할 수밖에 없다(삼하 7:11).

성 경: [출1:22]

주제1: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과 노예 생활]

주제2: [애굽 왕의 남아(男兒) 살해 명령]

(주); 하수 (*, 하예오라) - '수로'를 뜻하는 '예오르'에 정관사 '하'가 붙은 말로서 곧 익히 알고 있거나 특정한 수로를 뜻한다. 여기서는 애굽인들이 신성시했던 '나일 강'을 가리킨다. 나일 강에는 목욕을 할 만한 안전 지대도 있었지만(2:5), 악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으므로(겔 29:3) 하수에 던져진 남자 아이들은 익사하지 않더라도 악어의 밥이 될 위험이 컸다. 이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바로는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멸시하는 만행을 서슴없이 자행하였다.

(주); 여자여든 살리라 - 여자는 고대 사회에서 노동력과 출산력을 겸비한 값진 재산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소중히 다뤄졌다. 더욱이 그들은 신체 특성상 연약하여 반란의 위험이 없었을 뿐 아니라, 결혼을 통해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겨졌기에 죽이지 않았던 것 같다.

성 경: [출2:1]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출생]

(주); 레위 족속 중 한 사람 - 모세의 아버지로서 레위 지파 고핫의 아들 '아드람'을 가리킨다(6:16, 17, 18).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레위 여자'는 모세의 어머니가 될 '요게벳'을 지칭한다(6:16, 17, 18, 19, 20).

(주); 가서 - '데려오다'는 뜻. 신부가 본가를 떠나 신랑 집으로 갈 때에는 신부측 식구나 친척이 동행하는 수도 있었으나, 신랑이 직접 가서 데려오는 것이 당시 고대 근동지방의 일반적 결혼 풍습임이 반영된 표현이다.

(주); 장가들더니(*, 와이카츠) - '취하다', '고르다'란 의미의 '라카흐'와 연결사 '와우'(*)가 결합한 형태이다. 이러한 표현은 당시대 남성 우위의 가부장적 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한편 이 구절은 문맥의 흐름상 이미 결혼한 상태를 묘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곧이어 출생할 모세에게는 훨씬 연배의 누이 미리암과 세살 정도 위인 아론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15:20).

성 경: [출2:2]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출생]

(주); 잉태하여 - 마치 모세가 장자로 출생한 것 같은 인상을 주나 4절과 7:7에 따르면, 이때 모세 위에는 누이 미리암과 아론이 있었다. 따라서 여기서는 본서에서 차지하는 모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세의 출생을 최초로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 아들을 낳아 - 모세의 출생 년도 B. C. 1526년 경이다. 왜냐하면 B. C. 1446년 출애굽때 모세의 나이가 80세였기 때문이다(7:7). 한편 모세 출생 당시의 바로는 애굽 18 왕조의 첫 왕 아모세(B. C. 1584-1560)의 손자인 투트모세1세(B. C. 1539-1514)로서 그가 바로 히브리 신생아 학살의 주역이었다.

(주); 준수함(*, 토브) - 외형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내적 순결함까지 내포한 말이다. 출애굽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세의 탁월함이 어려서부터 드러남을 보여준다.

(주); 석달 - 생후 이 정도 기간이 지나면 아기의 울음 소리도 커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져서 한 귀퉁이에 몰래 숨겨 놓고 키우기에는 힘들게 된다.

(주); 숨겼더니(*, 차판) - (위를 덮음으로써) '숨기다'는 뜻이다. 즉 외부로부터의 침해를 자신의 몸으로 대신 당하고, 반면 그 속에 든 것을 보호한다는 의미이다.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무릎쓰고 모세를 숨긴 그 어머니의 사랑과 용기를 통해, 우리는 모성애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더욱이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노력을 가리켜 바로의 명령보다 하나님을 더욱 신뢰한 믿음의 행위라고 격찬하였다(히 11:23).

성 경: [출2:3]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출생]

(주); 갈(*, 고메) - 대롱을 통해 '흡수하다'는 뜻인 '가마'에서 유래한 말로서 나일 강변에 흔한 수중 식물인 파피루스(Papyrus)를 가리킨다. 물을 다량 흡수하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대략 3-4, 5m의 높이에 이르고 종이나 배를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었다.

(주); 상자(*, 테바) - 이 '테바'란 말은 노아가 건조한 '방주'를 지칭할 때도 사용된 특수 고어(古語)이다(창 6:14). 따라서 이 말은 단순한 문자적 의미 외에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그것은 '죄악과 죽음이 넘실대는 위기에서 당신의 백성을 온전히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처소'란 뜻이라 하겠다. 결국 이 '상자'는 자신의 몸을 바쳐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품을 암시하는 예표적도구라 할 수 있다.

(주); 역청(*, 헤마르) - 광물성 피치(pitch)로서 방수, 방부, 도로 포장 등의 용도로 쓰인다. 당시에는 팔레스틴으로부터 수입되었다 한다. 사해 근처는 역청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창 14:10). 여기서 나무 진과 더불어 이것을 칠한 것은 어떻게든 아들을 살려보려는 진한 모성애의 발로이다.

성 경: [출2:4]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출생]

(주); 그 누이 - 모세의 친누이로서 훗날 여선지자가 된 미리암을 가리킨다(15:20;민26:59).

(주); 멀리(*, 메라호크) - '물러나다', (거리나 인척 관계를)'멀리하다'란 뜻의 동사 '라헤크'에서 유래했다. 이 말은 갈 상자에 담긴 아기의 신변을 염려하는 누이의 애타는 심정을 상대적으로 심화시키는 표현이다.

성 경: [출2:5]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주); 바로의 딸 - 여기 이 공주는 애굽 18 왕조의 창설자인 아모세의 아들 아멘호텝 1세( B. C. 1560-1539)의 딸과 투트모세 1세(B. C. 1539- 1514)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 '핫셉슈트'(Hatchepsut)를 가리킨다.

(주); 하수(*, 예오르) - 애굽어에서 유래한 말로서 '시내', '수로' 등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나일 강을 가리킨다. 애굽의 유일한 젖줄이라 할만한 나일 강은 고대 애굽인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풍요와 건강을 제공하는 성역(聖域)으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이 강 유역에는 여인들을 위한 특별 구역을 설치해 두고 일종의 종교 의식으로서, 또는 다산(多産)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목욕하도록 했다고 한다(Wilkinson, Strabo, Seetzen). 그러므로 나일강 유역에 애굽 왕실을 위한 목욕장이 특별히 마련되어 있었으리라는 추측은 충분히 가능하다. 아울러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도 이 모든 사실을 익히 알고 계획을 세워 신중히 행동하였을 것이다.

(주); 시녀들(*, 아마) - 여기서 복수로 쓰인 '시녀들'은 공주의 집안 일을 돌아보는 하녀들을, 그리그 뒤이어 단수로 쓰인 '시녀'(*, 나아라)는 공주의 측근에서 특별 시중을 드는 젊은 여자를 각각 가리킨다. 기록에 의하면 애굽의 고관 자녀들이 목욕하러 갈 때에는 최소한 서너 명의 하녀들을 대동하였다한다(Wlikinson).

(주); 거닐 - '이리 저리 배회하다'는 뜻이다(삼하 11:2). 시녀들은 공주가 목욕하는 동안 주위를 감시하고 경관을 즐길 겸하여 느긋한 마음으로 강변을 왔다 갔다 했을 것이다.

(주); 보고 - '주시하다'는 뜻이다. 모세를 담은 갈 상자는 매우 정성스럽게 소중히 만들어졌으므로 공주의 특별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성 경: [출2:6]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주); 불쌍히 여겨(*, 하말) - '아끼다', '긍휼히 여기다'는 뜻이다. 여기서(하나님의) '긍휼'을 뜻하는 '헤믈라'(*, 사 63:9)가 유래했다. 실로 긍휼지심(矜恤之心) 이야말로 다른 모든 의식 준수에 선행해야 하는(마 9:13) 참된 사랑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주); 히브리... 아이로다 - 공주가 아이를 보는 순간 바로 히브리 유아라고 단정할 수 있었던 것은 (1) 그 아이의 용모가 셈족 계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2) 그 당시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은 히브리 민족 뿐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본절에서는 (1)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당신께서 쓰실 일꾼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시 45:20;벧전 1:5) (2) 바로 왕의 엄명을 거역하면서까지 어린 생명에게 인정을 베푸는 공주의 휴머니즘이 돋보인다.

성 경: [출2:7]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주); 히브리 여인 중에... 젖 먹이게 하리이까 - 미리암의 용의주도함과 용기 및 기지를 보여주는 말이다. 즉 (1) 그녀는 바로 공주의 마음씨와 평상시 관례를 미리 알고 아기를 버릴 곳과 시간을 잘 맞추었고 (2) 단순히 아기를 띄워 보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적당한 순간에 공주 앞에 대담하게 나서서 유모 간택을 건의했던 것이다.

(주); 유모 - 갓난 아기에게 젖을 빨리거나 아기의 생육을 보살피는 일을 맡은 일을 가리킨다. 히브리 사회에서는 유모가 아기 성장 후에도 가족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했다(창 24:59;35:8).

(주); 당신을 위하여(*, 라크) - 미리암은 공주의 의혹을 조금이라도 유발시키지 않으려고 이 말을 의도적으로 첨가하였다. 따라서 9절의 '나를 위하여'란 공주의 말로 미루어 미리암의 이러한 용의주도함이 잘 들어맞았음을 알 수 있다.

(주); 젖 먹이게(*, 야냐크) - 원래 '젖빨다'는 뜻인데 사역형으로 쓰이면 '양육하다'는 의미도 지닌다. 한 인간은 어떤 교육을 어떻게 받고 자라느냐에 따라 그의 인생 행로가 결정된다. 특히 교육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였던 당시 상황에서 가정 교육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신 11:19). 후일 모세가 애굽의 우상 문화에 동화되지 않고 정의를 따르며 동족의 아픔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경건한 그의 어머니 요게벳의 신앙 교육 때문이었을 것이다.

성 경: [출2:8]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주); 가라 - '그렇게 하라', 혹은 '그것이 최선의 방책이 되겠구나'란 뜻이다. 영역본(Living Bible)은 '좋다, 그리하라'(Yes, do)로 옮겼다.

성 경: [출2:9]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주); 데려가다 - (딴 곳으로) '데리고 나가다'란 의미를 함축한다(KJV, RSV:take away). 당시에는 바로의 서슬 푸른 엄명이 내려져 있었으므로 궁중에서는 주워온 히브리 아이를 기를 수 없었을 것이다.

(주); 삯을 주리라 - 즉 '고용하다', '급료를 주다'는 뜻이다. 여기서 요게벳이 자기 아들을 기르는 댓가로 삯을 받았음은 주목할 만하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강제노역에 시달린 나머지 자녀를 양육할 시간조차 얻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요게벳은 어엿이 양육비까지 받아가면서 모세를 기를 수 있게 되었으니, 여기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가 두드러진다.

성 경: [출2:10]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주); 그 아이가 자라매... 데려가니 - 히브리인들은 특별한 경우 7살까지 젖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나 대부분은 3살 정도에서 젖을 끊는다(창 21:8;심상 1:22, 23, 24;대하 31:16). 따라서 그 아이(모세)가 바로 공주에게 되돌려진 때는 3, 4세 가량 되었던 때로 볼 수 있다.

(주); 그의 아들이 되니라 - 친 자식처럼 여김을 받았음을 가리킨다. 이로 보건대 당시 애굽에는 입양의 풍습이 있었던 것 같다. 스데반에 의하면 이후 모세는 바로 공주의 아들로서 애굽 궁중의 모든 학술을 다 배웠다(행 7:22). 여기서 학술이란 철자법, 문법, 역사, 산술, 의학, 기하학, 천문학 등을 통칭한다.

(주); 모세(*, 모쉐) - '끌어내다', '건저내다'란 뜻을 가진 동사 '마솨'에서 유래한 말이다. 본래 애굽어로 '모'(Mo)는 '물'이란 뜻이고, '우세스'(Uses)는 '건져냄을 받다'란 뜻이다(Delitzsch). 따라서 모세의 원래 이름이자 애굽식 이름인 '모두세스'는 '물에서 건져냄을 받은 자'란 뜻으로 애굽 공주가 아이를 물(나일강)에서 건져낸 것을 기념하여 붙여준 이름이었다. 그러나 이 애굽식 이름은 히브리인들의 발음을 따라 히브리식 이름인 '모세'로 고쳐졌는데(Calvin), 그 뜻은 '건져내는 자'란 뜻이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우리는 이 이름의 변화 속에서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 즉 그 이름 속에는 하나님께서는 모세에서 부과하신 민족적 대사명이 한마디로 함축되어 있다. 곧 죽음의 강(나일강)에서 '건지움을 받은' 그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굴종과 예속의 땅 애굽에서 구출하여 역시 죽음의 강 (홍해)으로부터 '건져내야' 할 사명을 부여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영적으로 모든 죄악으로부터 건져냄을 받은 자 곧 중생한 자만이 다른 죄인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진리를 암시한다. (마 15:4).

성 경: [출2:11]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주); 장성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달'(*)은 '위대해지다', '높게 평가되다'는 뜻이다. 행 7:23에 의하면 그때의 모세 나이는 40세였다. 그 나이 정도면 애굽의 왕자로서 제반 국정(國政)에 참여할 위엄과 지략을 충분히 갖추었을 것이다. 그러나 높아진 모세가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향후 40년 간 미디안 망명 생활을 통해 그 무엇보다도 겸손과 순종의 훈련을 쌓지 않으면 안되었다.

(주); 한번은 - 원문상으로 이 말은 단지 막연한 세월의 흐름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반드시 어떤 '특정한 때' 내지는 숫자적으로 '한번'이라는 제약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모세는 장성한 이후 늘 동족의 고통스러운 노역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터라 이 '한번'의 경우는 평소의 생각을 행동화한 때로 볼 수 있다.

(주); 나가서 - (어떤 목적을 지니고)'빠져 나가다'(14:11). '전진하다'는 뜻이다. 이는 모세의 외출이 고통 당하는 동족의 근황을 살피기 위함이었음을 암시한다. (행 7:23). 모세가 애굽의 모든 영예와 보화를 마다하고 동족의 고난에 동참한 것은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인도하심만을 믿고 본토와 친척을 떠났던 결단과 그 맥을 같이하는 바(창15:7), 이는 결코 도피나 실패가 아니라 용기와 동족애는 일찍이 유아기 때 어머니 요게벳으로부터 전해들은 여호와 신앙과 히브리 역사에 깊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되어진 것이 분명하다<7절>.

(주); 고역(*, 시벨르탐) - '무거운 짐을 지다', '고통스럽게 짐을 나르다'란 의미의 동사 '사발'에서 유래했다. 이는 일반적 의미의 '노동'을 뜻하는 '마이사'(23:12)와는 구별되는 혹독한 노역을 나타낸다.

(주); 보더니(*, 라아) - '숙고하다', '주목하다'는 뜻으로 단순히 '바라보는 뜻의 히브리어 '마르에'(*)와는 구별된다. 한편 이 말로부터 '선지자'를 뜻하는 명사 '로에'가 유래되었다. 모세는 학대받는 동족들의 비운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않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늘 지켜보아 왔음에 틀림없다.

(주); 어떤 애굽 사람 - '감독들'(1:11)인 듯하다. 애굽의 고고학적 자료들에 의하면, 종종 긴 막대기를 팔에 낀 노역 감시관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당시의 혹독했던 고역 상황을 생생히 전해준다.

성 경: [출2:12]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주); 좌우로 살펴... 없음을 보고 - 혈기에 찬 기질과 더불어 본절은 모세가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또한 보여준다. 그러나 그는 사람만을 의식하여 주위를 살폈을뿐 공의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았다. 이때 모세의 시야는 좌우보다 위, 곧 하늘에 머물렀어야 옳았다.

(주); 애굽 사람을 쳐 죽여 - 이것은 동족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은 갖추었으되, 그들을 돕는 구체적 방법에 있어서는 단지 혈기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나약한 인간 모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예수께서 잡힐 당시 혈기에 찬 베드로가 말고의 귀를 칼로 친 사실을 상기시킨다(요 18:10).

(주); 모래에 감추니라 - 애굽의 지리적 특성으로 미루어, 시체를 몰래 파묻을 만한 두터운 모래더미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특히 히브리인들의 노역 장소인 고센 땅 동부 지역에는 모래가 많았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출2:13]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주); 동포 - 형제, 남편, 애인, 친구, 동지, 이웃 등 매우 친밀한 관계를 나타낼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실로 좁은 자아의 울타리를 헐고 타인의 아픔을 곧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기란 결코 쉽지 않다(롬 12:15). 특히 당시 모세의 특별한 지위를 고려하건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여기 히브리 노예를 동족으로 인식하는 모세의 말 속에서 우리는 장래 출애굽의 영도자로 등장할 모세의 대아적 인품을 엿볼 수 있다.

성 경: [출2:14]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주); 주재(*, 사르) - '주권을 소유하다', '통치하다'란 뜻의 동사 '쇠라르'에서 유래한 말로 일국의 통치자나 고급 관료 등을 의미한다. 그러한 견지에서 후일 유다서 기자가 언급한대로 궁극적 의미에서의 주재는 홀로 하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유 1:4). 한편 본절 전반부에 나타난 바 모세를 향한 그른 자(악한 자)의 악의에 찬 비난은 개인적 울분에 사로잡힌 나머지 모세의 애정어린 설복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살인자라는 약점을 이용하여 모세를 곤경에 빠뜨릴 의향마저 드러내었다. 이것은 이후에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을 받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가 될 자로서 그가 가장 우려했던 한가지 요인이 되었다. 하여튼 동족에 대해서 인간적 접근을 시도했던 모세의 방법은 철저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따라서 그는 이 사건 후 수많은 연단 과정을 겪으면서 동족에 대한 구원은 인간적인 방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공의로우신 방법에 의해서라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시 66:3;행 4:33).

(주); 법관(*, 쇼페트) - '재판하다', '심판하다'의 뜻인 동사 '솨파트'의 분사형이다. 이스라엘에 재판 제도가 정비되어 전문화된 재판관이 선임된 때는 남왕국 유다왕 여호사밧 치세 당시( B. C. 872-848)였으며, 그 이전에는 족장, 사사, 혹은 왕 등이 재판 사무를 주관했다.

(주); 삼았느냐 - '지명하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꾼을 지명하여 부른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 말이다(사 43:1).

(주); 두려워하여(*, 야레) - 여기서는 사역 동사로 쓰여 간담이 뚝 떨어질 정도로 '깜짝 놀라다'는 뜻이다. 자신이 어제 살해한 애굽인을 감쪽같이 숨겨두었다고 생각했던 모세로서는 동족의 이 폭로성 말에 당혹한 나머지 급거 도주하지 않을 수 없었다(행 7:29). 이렇듯 하나님의 일이란 단순한 의협심이나 자력적 혈기 등만으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 경: [출2:15]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주); 바로가 ... 모세를 죽이고자 - 전제 군주 제도하의 애굽에 있어서 왕이나 그 가족은 절대 권력을 행사했었다. 따라서 비록 양자이긴 하나 애굽의 왕자로서의 신분을 가진 모세가 사람 하나를 죽인 것은 사실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애굽인 살해 사건이 모세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은 당시 애굽 궁중의 정치 세력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모세의 살인 사건 당시 애굽의 바로는 투트모세3세(Thutmose III, B. C. 1504-1448)였는데, 그는 부친 투트모세2세와 궁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그리고 당시 투트모세2세의 왕비인 핫셉슈트(Hatshepsut)는 아들을 낳지 못하자 모세를 강에서 주워 자신의 양자로 입양 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때 투트모세2세가 일찍 죽자 모세를 입양시킨 투트모세1세의 무남독녀 핫셉슈트가 애굽의 실권을 장악했고 아울러 모세의 지위도 격상되었다. 그러자 핫셉슈트에 눌려 섭정기에 있었던 야심에 찬 투트모세3세는 자신의 확고한 왕권 구축을 위해서 최대의 정적(政敵) 모세를 제거하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차 모세의 애굽인 살해 사건이 들리자 이것을 민족적 감정으로 비화시켜 정치 쟁점화함으로써 모세를 제거코자 했고, 이에 모세는 어쩔 수 없이 도망치기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Jack Finegan).

(주); 찾은지라 - 원래 (기도로)'간절히 탄원하다'는 뜻이다. 이는 바로가 모세를 찾기에 얼마나 혈안이 되어 있었는가를 잘 보여준다.

(주); 미디안 땅 - 본래 미디안 사람들은 목축을 위주로 하는 유랑민으로서 여러 곳에 걸쳐 거주지를 이동하면서 사는 족속이다. 그러나 일부는 정착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그 주요 정착지는 엘란(Elan) 만(灣) 동부지역, 곧 아카바 만 지역이다. 따라서 대체로 미디안 땅이라 함은 아카바 만 지역을 의미한다. 그러나 때로는 모압 경계선 북부(민 22:4, 7), 혹은 시내 반도 일부에까지 확장되기도 했다. 그런데 시내 반도 부근에 거주하는 미디안 족속들은 보다 셈족속의 전통과 풍습 및 종교에 영향을 받은 족속이다(Lange).

(주); 앉았더라 - '거주하다'는 의미도 내포하는데, 본절에서 이렇게 번역되어도 무방하다. 물이 귀한 지역에서 동리는 자연히 우물이나 샘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마련이었다. 따라서 모세는 황망히 쫓겨 다니다 어느날 우물 근처에 이르러 거주를 삼은 듯하다.

성 경: [출2:16]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주); 제사장(*, 코헨) - 이 말은 살렘 왕 멜기세덱(창 14:18), 애굽의 제사장(창 47:22), 삯군 제사장 미가(삿 18:4), 이스라엘 국가내의 공인된 제사장들(삼하15:27)에게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즉 '제사장'이란 어떤 종교를 불문하고 신에게 제사를 집례하는 사제(司祭)를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이곳에 등장하는 미디안 제사장도 유일신 여호와를 경배하는 자라고 보기는 힘들다. 단지 그는 당시 고대 근동 지역에 권능자로 알려진 셈족의 하나님 '엘'(El)을 숭배했던 자임에 틀림없다. 그러한 영향하에 있었기에 그는 훗날 이스라엘의 출애굽 기사를 들은 후 여호와 신앙으로 쉽게 개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미디안 제사장은 미구에 모세의 장인이 된 '르우엘'<18절>이었다.

성 경: [출2:17]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주); 쫓는지라 - '괴롭히다', '몰아내다'는 뜻이다. 사막의 거친 젊은 목동들이 우물가에서 차례를 기다리기는 커녕, 먼저 길어둔 것 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는 상황을 짐작하기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더구나 19절로 미루어 목자들은 르우엘 딸들에게 음흉한 수작을 걸어오기까기 했던 것 같다.

(주); 일어나(*, 쿰) -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다', '도와주다'는 뜻이다. 홀홀단신 그것도 지친 몸으로 여러 상대를 향해 과감히 들고 일어난 것으로 미루어 모세는 (1) 약자의 핍박을 그냥 두고 지나치지 못하는 의로운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2) 애굽 궁중에서 무예를 익힌 그의 용력 또한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 경: [출2:18]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주); 르우엘 - '하나님의 친구' 혹은 '전능자의 친구'란 뜻의 이름이다. 여기서 '엘'은 유일신 여호와를 지칭하는 말이라기 보다 당시 고대 근동 지역에 전능한 신으로 여겨져 왔던 셈족의 하나님 이름이다. 따라서 '르우엘'을 유일신 여호와 신앙자라 보기는 힘들고, 단지 셈족속의 일반적인 전능자 하나님을 단일신(單一神)으로 믿었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그는 '이드로'(3:1;18:1) 또는 '호밥'(민 10:9;삿 4:11)이라고 불리워졌다. 그것은 아마 '르우엘'이 그의 본명이었으며, '이드로'는 그가 제사장이 된 후에 얻은 공식 존호(尊號)인 듯하다. 그리고 '호밥'이란 이름은 모세의 장인이 아닌 처남의 이름이다. 이는 장인과 처남을 뜻하는 히브리어(*, 호텐)가 동일하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이다<민 10:29>.

성 경: [출2:19]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주); 한 애굽 사람 - 모세는 애굽 왕실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고 성장했으므로 그 용모나 기품에서 전형적인 애굽인의 체취를 풍겼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모세는 애굽 귀족의 옷을 입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르우엘의 딸들이 모세를 애굽 사람으로 판단한 것은 자연스럽다.

(주); 건져내고... 물을 길어... 먹었나이다 - 르우엘의 딸들은 모세의 각별한 친절을 매우 소상히 묘사했다. 이 말을 들은 르우엘은 당연히 최상의 예우로 그 은혜를 갚고자 했을 것이다.

성 경: [출2:20]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주); 버리고(*, 아자브) - 쓸모없는 물건 혹은 가증스러운 것을 '내버린다' 또는 '배반한다', '도망하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 말이다(창 39:12;사 55:7). 이는 자신들의 안전만을 위해 황급히 피신해 옴으로써 은혜 갚기를 가벼이 여긴 딸들에 대한 호된 책망과 아울러 은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강조해 주는 표현이다.

(주); 대접하라(*, 아칼) - '먹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이다. 귀한 손님에게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고대 근동 지역의 오래된 풍습이었다(창 18:5). 여기서 모세와 르우엘 간에 주고 받은 선행의 자취는 오늘날 모든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며(마 7:12;롬 12:13), 아울러 그것은 전혀 보상을 기대하지 않은 구제임에도 불구하고 필경 되돌려 받게되는 축하의 전형을 보여준다(전 11:1).

성 경: [출2:21]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주); 기뻐하매 - '족하게 여기다', '승낙하다'란 의미이다. 애굽 왕궁에서 도피한 이후 모세는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던 터라 르우엘의 환대에 대한 그의 태도는 사뭇 반가운 것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르우엘의 집안에 머물면서 마치 지난날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고용된 일꾼으로 있었던 때와 마찬가지의 생활을 했을 것이다. 따라서 (1) 르우엘은 딸을 구해준 믿음직스러운 모세에게 먼저 혼인을 청했으리라 짐작된다. (2) 그러자 모세는 자신의 현재 처지를 고려하여 별다른 심사숙고 없이 곧장 그 제안을 승락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생에 걸쳐 가장 중요한 대사 중의 하나인 혼인을 그토록 쉽사리 결정한 것은 다소 무모하다는 인상을 준다. 아마도 모세는 고달픈 방랑 생활에 시달린 나머지 현실에 안주하고픈 일념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그러나 반면, 이방 제사장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인 이 사건은 단순히 폐쇄적인 히브리주의에서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여호와 신앙주의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일찍이 요셉도 애굽 제사장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인 적이 있었다(창 41:45). 이것은 구약 시대로부터 여호와 신앙이 이방인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주); 십보라 - '새'라는 뜻의 이름이다. 그녀는 르우엘의 일곱딸 중 맏딸로 추정되며 모세의 첫 아내가 되어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낳았다(22절;18:3). 할례 사건으로 남편과 심각한 긴장 상태에 놓이기도 했으며(4:24, 25, 26), 그 후 두아들을 데리고 아버지 르우엘에게로 돌아갈 정도로(18:2, 3, 4) 성격이 강한 여성이었던 것 같다.

성 경: [출2:22]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주); 게르솜(*, 게레숌) - '이방인', '도피처'란 뜻의 '게르'와 어원이 잘 알려지지 않은 '숌'이 결합한 형태이다. 혹자(Kalish)에 따르면 이 '숌'은 지시대명사로서 '그곳'을 뜻하는 말로 이해하였다. 따라서 칼리쉬에 따르면, '게르솜'은 '도피했던 그곳에서 이방인이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모세는 첫 아들 '게르솜' 이후 그곳에서 차자 '엘리에셀'도 얻게 된다(18:4;행 7:29). 한편 게르솜은 바벨론 포로 때까지 단 자손을 위한 제사장으로서 우상을 섬겼던 요나단 집안의 직계 조상이 되었다(삿 18:30).

(주); 객(*, 게르) - (손님으로서) '거주하다', (낯선 장소에서) '움츠려들다'란 의미의 동사 '구르'에서 유래하였다. 바로의 추적을 피해 가까스로 피난처에 정주하게 되었지만, 한 때 지냈던 부귀 권세 및 민족을 위한 포부 등에 견주어 볼 때 작금에 처한 모세의 심경은 정처없고 고적한 나그네의 심경, 바로 그것이었을 것이다.

성 경: [출2:23]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권념(眷念)하신 하나님]

(주); 여러 해 후에 - 이러한 표현은 정확한 시간 관념이 희박했던 고대인들의 관습적 표현으로서 '매우 오랜 기간이 경과한 후'라고 번역됨이 더 타당하다. 모세가 애굽인을 살해하고 도피하던 당시의 나이가 40세였고(행 7:23-29). 모세가 바로 앞에 나아갔을 때가 80세였므로(7:7) 그는 미디안 광야에서 약40년간의 세월을 보낸 것이 된다. 한 인생의 경로에서 40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지 않다. 더욱이 당시 모세가 삶의 지향점을 상실한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40년 기간은 하나님의 연단기간이었다. 즉 장차 선민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로서 육체적으로는 광야 생활 및 지리에 익숙토록 하고, 영적으로는 순종과 겸손 및 자아를 철저히 깨닫도록 한 하나님의 학교였다.

(주); 애굽 왕은 죽었고 - 여기서 '애굽 왕'은 모세의 생명을 끈질기게 노리던 투트모세3세(B. C. 1504-1448)이다<2:15>. 모세를 양자로 입양시킨 핫셉슈트는 모세의 도피 사건 이후 약 4년 후에 죽었고 애굽의 실권은 투트모세3세에게 넘어갔다. 그는 약 32년간 애굽을 통치한 강력한 왕으로서 상당한 업적을 남겼다(Breasted, J. H. ). 마침내 그도 약 B. C. 1448년경 죽었고, 이어 모세는 소명을 받고 B. C. 1447년경 애굽으로 귀환하였다. 따라서 출애굽을 놓고 모세가 대결해야 했던 당시 바로는 부왕 투트모세3세를 이어 왕위에 오른 아멘호텝2세(Amenhotep II, B. C. 1448-1424)였다. 그 역시 부왕 못

지 않은 강력한 통치자였다(J. Finegan).

(주); 부르짖으니(*, 자아크) - '소집하다'는 의미도 있으나(삿 4:10) 여기서는 막다른 상황에 부딪쳐 외치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 소리를 일컫는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고통과 탄식 가운데서 도움을 호소한 당신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다(삿 3:8;6:7, 8, ;삼상 7:8, 9).

(주); 상달한지라(*, 알라) - 마치 향이나 연기가 위로 피어오르듯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기도가 되어 위로 올라가 하나님께 닿았다는 뜻이다(계 5:8).

성 경: [출2:24]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권념(眷念)하신 하나님]

(주); 들으시고(*, 솨마) - '주의 깊게 경청하다'란 의미이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자세와 관련하여 '순종하다', '복종하다'등의 뜻으로도 사용된다(사 1:19). 결국 이 말은 단순히 듣는 상태만을 가리키지 않고 그 들은 바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실행 여부까지를 가지셨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깊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킴은 물론 벅찬 생의 의욕을 지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창 16:13;마 10:30).

(주); 언약(*, 베리트) - '자르다', '선택하다'의 뜻인 '바라'에서 유래하였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쌍방간에 언약을 체결할 때에 고기를 쪼개어 그 사이로 지나게 함으로써 언약 파기자들에게는 죽음의 징벌이 내려질 것이라 경고했다. 성경에도 이와 흡사한 기록이 나타나는데, 이는 체결된 언약이 필수적으로 준수 되어야함을 시사하는 엄숙한 의식이다(창 15:17;렘 34:19). 한편 본문에 언급된 '언약'의 내용은 이미 650여년전 아브라함에게 약속되었었고(창 15:13, 14, 15, 16), 이삭과 야곱에게 재 확인되고 비준된 약속의 땅 가나안에의 복귀 언약이다.

(주); 기억하사(*, 자카르) - 과거에 잃어버렸던 사실을 다시금 회상해낸다는 뜻이 아니라, 늘 염두에 두고 있었던 일을 마침내 실행에 옮긴다는 의미이다.

성 경: [출2:25]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권념(眷念)하신 하나님]

(주); 권념하셨더라(* ... , 야다... 라아) - '라아'는 '주목하다'란 뜻이고 '야다'는 '알다', '돌아보다' 등의 뜻이다. 따라서 문자적으로 이 말은 '자세히 살피시고 돌아보아 주셨다'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비록 침묵속에 계셨으나 이스라엘의 모든 한숨을 눈물과 상처를 일일이 기억하셨으며 곧 그들을 구원하실 계획을 세워놓고 계셨음을 뜻한다. 결국 이 같은 표현은 이제 하나님이 역사 속에 구체적으로 당신의 뜻을 실현하실 때가 임박하셨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성 경: [출3:1]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주); 이드로 - 치더니(*, 하야 로예) - 이는 분사형으로서 일회적인 의미가 아니라 습관적이고 지속적으로 가축들을 돌봤다는 의미이다. 즉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할 지도자가 되기에 앞서 약 40년간 양들을 인도하는 목자로서 지속적인 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요셉을 애굽 총리로 등용하기전, 그를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종의 신분으로 가사(家事)일을 돌보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맥을 같이 한다.

(주); 광야(*, 마드바르) - (양떼들을) '정렬시키다'란 뜻의 '다바르'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광야' 혹은 '사막'보다 '목초지'라 옮기는 것이 더 좋다. 로젠뮬러(Rosenmuller)에 의하면 이 곳은 시내 반도에서 가장 높은 지대이나 매우 비옥한 골짜기들이 있어 목초지로서 안성마춤이라 한다. 인도하여(*, 나하그) - 이 말은 이스라엘을 장차 애굽에서 건져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모세의 사명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편, 이 말이 시 80:1 에서는 '요셉을 양떼같이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묘사하는데 사용되었다.

(주); 하나님의 산 호렙 - 성경 기록에 의하면 호렙산은 종종 언약의 산으로서, 십계명을 부여받았던 시내산과 혼용되고 있다. 즉 성경은 두 산의 지리적 구별을 엄밀히 하고 있지 않다. 이런 견지에서 두 산의 관계에 대한 몇몇 견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산의 총칭은 호렙인데 특별히 정상 부분만을 일컬어 '시내'라 한다. (2) 한 산에 두 봉우리가 있어 하나는 호렙이고 다른 하나는 시내이다. (3) 두 산은 동일한 산으로서 두 가지 이름을 갖는다. 이처럼 각 견해를 종합해 보더라도 두 산의 관계를 엄밀히 구분하기란 어렵다. 한편 유대 전승에 의하면 오늘날 호렙(시내)산은 시내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발 2, 291m의 '예벧 무사'(jebel Musa, 모세의산)에 해당한다고 전한다. 그런데 이곳을 특별히 하나님의 산이라고 명명한 것은 혹자의 주장처럼 이곳에 '이드르'의 신전이 있었기 때문(pulpit commentary)도 아니고, 그 이전부터 거룩한 곳으로서 그렇게 불려왔기 때문(Knobel)도 아니다. 그것은 출애굽 직전 모세가 이 산 정상에서 하나님께로부터 거룩한 소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고, 나아가 출애굽 직후에 하나님께서 이 산에 현현하사 언약의 증표로 율법을 수여했기 때문이다(Keil). 따라서 이 산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나시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신 현현의 장소로 간주되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한 산으로 성별되어 영영히 기억되었던 것이다.

성 경: [출3:2]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주); 여호와의 사자(*, 말라크 예호와) - 여기서 '말라크'는 '파견하다'란 의미의 어근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이 말은 일반적으로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파송된 '특사'(왕하 5:10),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선지자'(대하 36:15), '천사'(시 148:2)등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소위 신현현(TheophanicAngel)으로서 삼위일체의 제2위이신 성육신하시기 전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Calvin, Pulpit Commentary). 자세한 내용은 창 16:7 주석을 참조하라.

(주); 떨기 나무 - 학명은 '아카시아 닐로티카'곧 시내 광야에서 흔히 발견되는 일종의 '가시덤불'(thron bush)을 가리킨다. 이 나무는 주위의 고상하고 당당한 나무들과는 대조적으로 앙상하고 아주 볼품없이 생기 나무로서 곧 노예로 전락하여 곤핍하고 메마른 생활을 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의 현생활을 상징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나무에 거룩,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임재하신 것은 이스라엘 위에 머물러 있던 모든 고통의 멍에를 끊고 해방과 기쁨을 제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계시 사건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임재 사건은 후일 죄 중에 신음하던 인류를 구원하시기위해 이땅에 육화(Incarnation)하셨던 예수의 임마누엘 사건을 예표한다(마 1:21-23;요 1:14).

(주); 불꽃(*, 벨라바트-에쉬) - '창끝'을 뜻하는 '레하바'에 '불'을 의미하는 '에쉬'가 결합된 형태이다. 이는 모든 불의한 세력을 태워 멸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성을 상징한다(Kurtz, Keil, 사 10:17). 특히 이 불꽃이 떨기나무로부터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과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임을 암시한다.

(주); 나타나시니라(*, 라아) - 이 말은 '주목하다', '제시하다'(보이다)란 의미도 내포한다. 모세는 낙심 가운데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었으나, 하나님께서는항상 그를 지켜보고 계셨으며, 이제 때가 차매 그에게 위대한 비젼을 계시하시기 위해 초자연적 현상 가운데 모세의 시선을 '주목시키시면서' 나타나신 것이다.

성 경: [출3:3]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주); 돌이켜 가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수르'(*)는 '다시 부르다'란 의미도 지닌다. 즉 모든 양떼들을 다시 돌이키게 할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유발시켰음을 암시한다. 아마 모세는 사라지지 않는 불꽃으로부터 어떤 초자연적 전능을 감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주);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 문맥상 미완료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보다 원문에 가깝게 해석하면 '떨기나무가 왜 불타서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있는고'가 된다. 한편 원문에서는 '떨기나무'란 말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당시 모세가 떨기나무에서 일어난 현상에 대해 얼마나 놀랐는지를 그러한 중복강조를 통해 잘 표현했던 것이다.

성 경: [출3:4]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주); 여호와... 하나님( ... , 예호와... 엘로힘) - '자존자' 또는 '영원한 자'를 뜻하나 '예호와'(야웨)라는 이름과 '전능자'나 또는 '위엄을 가지신 자'를 뜻하는 '엘로힘'이 동시에 사용되었다. 이는 모세에게 계시된 신이 절대 유일하신 분임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다.

(주); 보려고(*, 라아) - '면밀히 관찰하다', '깊은 주의를 기울이다'란 뜻이다. 그런데 이 말이 명사로 쓰이면 '맹금'(독수리)을 뜻하는데 이는 예리한 관찰력에서 유래한 듯하다. 한편 (하나님이)'보신지라'에 해당하는 본절의 히브리어도 이와 동일함에 유의하라.

(주); 불러 - '명하다', '초대하다', '선포하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에 참여케 하시기 위해 일꾼을 불러 소명(召命)을 부여하심을 가리키는 말이다(삼상 3:6). 특히 이 말 속에는 일꾼을 택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와 일꾼으로 부름받은 자의 고귀한 특권이 암시되어 있다.

(주); 모세야 모세야 - 모세의 이름이 거듭 불려짐으로써 상황의 긴박성과 사명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삼상 3:10).

(주); 내가 여기 있나이다 - 초자연적 불꽃 가운데서 들리는 음성을 듣고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직감했을 것이다. 따라서 본절의 대답은 지극히 초라한 자신에 대한 고백과 겸양을 내포하고 있다 하겠다(비교, 창 3:10;삼상 3:10).

성 경: [출3:5]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주); 가까이... 말라 - 이 말은 죄악된 인간과 거룩하신 하나님 사이에는 좁힐 수 없는 간격이 있음을 암시한다. 에덴 범죄 이전, 인간은 하나님과 대면하며 교제할 수 있었으나 범죄 이후 인간은 자력으로는 하나님께 감히 가까이 갈 수 없는 열악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창 3:24).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간격을 좁히시기 위해 구약 시대에는 예표적 의식으로서 피흘림 있는 제사 제도를 제정하셨고 신약 시대에는 그 제사의 절정이요 완성으로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희생제물로 내어 주셨다(요일 4:10).

(주); 거룩한 땅(*, 코데쉬-아다마) - '코테쉬'는 '성별된', '성결한'이란 뜻이고, '아다마'는 '붉다'란 뜻의 '아담'에서 유래한 말로 이는 팔레스틴 지경의 땅이 대체로 붉은 색을 띰을 반영한다. 한편 언약 백성이 정주했던 가나안 땅, 예루살렘, 혹은 하나님의 성전이 각각 성지, 성도(聖都), 성소 등으로 불리웠거니와(느 11:1;시 18:2;슥 2:12), 본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바로 그곳은 어디나 거룩한 땅이라 하겠다.

(주);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 여호수아에게도 반복된 명령으로(수 5:15) 여기서 신(Sandals)은 인간의 타락된 품성과 행위를 상징한다. 즉 죄악된 장소를 두루 다니고, 죄악된 행위를 하느라 더러워진 신에는 온갖 냄새나는 더러운 먼지나 때가 끼여 있는 법이다. 따라서 그러한 신을 신은 채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거룩한 땅을 밟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상의 의미를 좀더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허물과 죄로 오염된 인간은 감히 하나님의 거룩한 존전에 설 수 없으며 그의 일꾼으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속 사람이 강건하게 무장되어야 한다는 뜻이다(엡 3:15) (2) 인간 스스로의 재능, 자존심 등을 과감히 버리고 겸손히 순복하는 자세롤 지니라는 뜻이다-고대에 노예는 신발을 신지 않았다(눅 15:22).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고난도 각오하라는 뜻이다(롬 8: 17) (4) 거룩하신 하나님께 마땅히 경외와 경배를 드려야 한다는 뜻이다. (5) 부패한 인간은 중보자의 피가 없이는 감히 거룩한 하나님과 동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성 경: [출3:6]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불꽃 중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

(주); 네 조상의 하나님(*, 아비크 엘히) - 여기서 '아브'는 '아버지'(창 2:24), '족장'(창 24:40), '선조'(왕하 14:3) 등 다양하게 사용되나 여기서는 선조를 뜻한다. 특히 본절에서는 대표적인 믿음의 조상들의 이름이 언급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이 추상적 관념속에 국한된 분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분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일찍이 선민을 대표하여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 되시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의 3대 족장들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항상 이들과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자신을 계시하셨고 또한 백성들을 보호하셨다. 그런데 여기서 특별히 세 족장들의 이름과 하나님의 이름이 각각 연계된 것은 (1) 그들 각자가 단독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었으며, 직접 후손과 기업에 대한 약속을 얻었기 때문이다. (2) 각자에게 거듭 허락하신 언약을 환기시킴과 동시에 그 언약의 계속성과 불변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창 15:1-21; 26:2-5; 35:1-12). 한편 이 부분이 제공하는 중요한 의미는 천지를 지으시고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민족과 약속하신 한 분 하나님에 의해서 모세가 부르심을 받고, 또한 이스라엘 벡성들이 출애굽 하게 되며, 그리고 그 백성을 통해 만방의 구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상을 나타내는 데 있다.

(주); 두려워하여(*, 야레) - '파하드'(*), '구르'(*) 등이 주로 공포심을 가리키는데 비하여 (신 1:17;대하 14:4), 이 말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유한한 인간이 본능적으로 갖게 되는 외경심을 뜻하는 말로 많이 사용되었다(9:30;느 1:5;시 99:0.

(주); 얼굴을 가리우매 - 여기서 '가리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타르'(*)는 '숨기다', '감추다'는 뜻이다. 얼굴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 앞에서 허물 많은 인간이 취하게 되는 지극히 생래적인 태도이다(Keil). 엘리야(왕상 19:13)도, 심지어 하나님을 호위하는 천사들조차도(사6:2) 이러한 행동을 취했다.

성 경: [출3:7]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대소명]

(주); 정녕히(*, 라아) - 이 말 역시 '보다'란 뜻이다. 따라서 이어지는 '보고'와 같은 말이다. 이처럼 같은 말이 거듭 반복됨으로써 언약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각별하신 관심이 강조되어 있다.

(주); 간역자 - 히브리인들을 일선에서 직접 감독하고 그들에게 육체적으로 고통을 직접 가했던 애굽 출신의 하급 지배자들을 가리킨다(1:11; 2:11).

(주); 우고 - '괴로움', '비탄', '슬픔' 등의 뜻으로서 이는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통의 정도가 극에 달한 상황을 대변해 주는 말이다.

(주); 알고(*, 야다) - 본래 의미는 (직접 보아서) '확인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단순히 지식적, 추상적으로 인지하는 데서 그친다는 것이 아니라, 뼈져린 체험을 통해 속속들이 깨닫게 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특히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당한 압제를 깊이 유념하사 도움의 손길을 베푸시고자 함을 가리킨다.

성 경: [출3:8]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대소명]

(주); 내가 내려와서 -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하에 친히 개입하심에 대한 신인동형동성론(Anthropomorphism)적 표현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때가 찬 경륜에 따라 역사에 깊이 개입하셔서 당신의 뜻하신 바대로 그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이다. 후일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 당신의 특별한 처소를 두고 계신다는 '세키나 사상'으로 연결 된다.

(주); 건져 내고 - '회복하다', '구출하다', '고치다', '빼앗다' 등의 의미로 하나님의 구원의 성격이 어떠한 것인지를 한마디로 함축하는 말이다. 즉, 하나님은 마치 전쟁터에서 포로를 구출하듯이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으시며'(엡 4:8), 죄와 허물로 말미암아 어그러진 모습을 치유하사, 성도들을 영광스러운 당신의 자녀의 상태로 회복시키신다(말 4:2;엡 5:8).

(주); 인도하여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라'(*)의 기본적 의미는 '오르다'이며 그 외에 '회복하다', '고무하다' 등의 뜻도 내포한다. 성경에서 흔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으로 가는 것을 '내려간다'라고 표현했던 반면(창 37:25;사 31:1). 타지에서 이스라엘로 가는 것을 '올라간다'라고 표현했다(삿 11:13;왕하 17:3;24:1). 그러한 의미에서 또한 이 말은 영적으로 추악한 옛 생활을 청산하고 밝고 깨끗한 생활로 회복시킨다는 의미도 지닌다.

(주); 아름답고 - '좋은', '풍부한', '값진' 등의 뜻으로 여기서 '비옥한'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근동의 대다수 지역은 메마르고 황량한 땅이었으나 비옥한 초생달 지대(Fertile Crescent Zone)에 속하는 팔레스틴 지역은 요단 강이 흐르고 곳곳에 샘이 있어 비교적 비옥한 축에 속했다.

(주); 광대한 - '터전을 만들다', '넓히다'란 뜻의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팔레스틴 본토의 크기는 대략 지금의 벧기에의 크기와 비슷하다. 모세 당시의 상황으로서 이만한 땅은 굉장히 넓은 곳으로 이해되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내의 특정 지역 내에 국한된 생활을 한 것을 생각하면 자유의 땅 가나안은 더욱 광대한 느낌을 준다.

(주); 젖과 꿀이 흐르는 땅 - 이는 성경 곳곳에서 가나안 땅의 대명사처럼 자주 사용된 말이다(민 13:27;신 31:22;렘 32:22). 이 말을 문자적으로 풀어보면 젖을 생산하는 소와 양을 많이 사육할 수 있는 풍부한 목초지와, 꿀을 채취하는 양봉이 가능 할 정도로 꽃과 화초가 많이 자라 살기 좋은 땅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 말은 결코 1차적인 자연 조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말 속에 내포된 진정한 의미는 영적의미로서 곧 하나님의 축복과 언약이 임하는 곳이란 뜻이다.

(주); 가나안 ... 여부스 족속 - 가나안 원주민을 대표하는 6족속의 이름이 열거되었다. 이들이 거주하던 땅은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바대로(창 15:19-21),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질 기업이었다. 한편 가나안 원주민을 나타낼 때 성경은 그 필요에 따라 7족속(신 7:1), 3족속(23:28), 10족속(창 15:19-21) 등 다양하게 묘사하였다.

성 경: [출3:9]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대소명]

(주); 이제(*, 아타) - '이제부터는', '곧장'이란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역사에 개입하셔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시고자 하는 적극적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렇듯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적 경륜에 따라 당신의 때에 개인적으로든 민족적으로든 한 때를 마감하고 새로운 때를 여시는 바, 그 경륜의 가장 두드러지는 구획선은 예수의 강림이다. 그러므로 히9:26에는 이러한 사실이 '이제', 곧 '그러나 이제는'(but now)이란 말로 나타난다.

성 경: [출3:10]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대소명]

(주); 보내어 - '임명하다', '특별한 사명을 부여하여 멀리 파송하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파송하신다는 표현으로도 사용된 말이다(사 6:8;렘 7:25). 한편 여기서 모세가 보내어져야할 곳은 모세의 생명을 찾던 왕이자 고대 최고의 권력을 행사하던 애굽의 바로 왕 앞이었다. 따라서 그는 온 세상을 대표하는 세속적 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권력자에게 가는 것은 일마개 목사인 모세 혼자만이 아니라, 그 목자의 배후에서 역사하시며 온 세상의 왕들을 폐하기도, 세우기도 하시는 권력과 힘의 원천이신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이다(대상29:12;시 22:28;단 2:21;롬 13:1).

성 경: [출3:11]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사양하는 모세와 하나님의 강권(强勸)]

(주); 내가 누구관대 - 여기서 '... 관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키'(*)는 겸양과 자기 비하(卑下)의 뜻을 담고 있다. 40년 전 모세는 자신을 스스로 이스라엘의 구원자요 재판관으로 내세웠으나(2:14), 이제는 초라한 한 목자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무능감을 절실히 통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그는 미디안 이라는 학교에서 겸손의 덕을 배웠던 것이다(Keil). 한편 또한 이 말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바로에 대한 모세의 두려움과 의기소침을 반영한 탄식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신의 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은 철저히 자아를 부인하는 자를 들어 귀하게 쓰시는 역설적 방법을 많이 사용하신다(욥 5:11;고전 1:27).

(주); 가며(*, 엘레크... 웨키) - 여기서 '엘레크'는 '알라크'의 강의형 능동태로서 '내가 가야만 한다'(KJV: 'I should go')는 뜻이고, 접속사 '와우'(*)와 함께 쓰인 '키'(*)는 '게다가', '더군다나'의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사지(死地)로 가서 애굽 왕을 만나는 일만 해도 몸서리 쳐지는데 거기다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시키는 사명까지 감당해야 한다니 도대체 내게 무슨 능력이 있어 그러한 일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란 뜻이다.

성 경: [출3:12]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사양하는 모세와 하나님의 강권(强勸)]

(주);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 문자적으로는 '내가 너와 함께 있는 한에는'이다. 출애굽은 단지 피지배 민족이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일 수는 없으며 또한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성취될 성질의 것도 아니었다. 요컨대,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심으로써만 가능하다. 따라서 하나님은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지레 낙담에 빠진 모세에게 '임마누엘'의 약속을 해주신 것이다(수 1:9). 실로 이 약속이야말로 막강한 100만 대군을 얻는 것보다 더 확실한 보장으로서 그 어떤 세력에도 담대하며 능히 무찌를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사 35:3;고저 1:27;히 12:12).

(주); 섬기리니(*, 아바드) - (하나님께) '예배드리다'(말 3:14), '종살이하다'(렘 27:7), '봉사하다'(창 29:15)등 다양하게 사용된 말로서 신앙 생활 전반을 일컫는다. 진정 인간이 섬겨야 할 분은 오직 한 분, 곧 만군의 주이신(사 28:22) 하나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스라엘은 애굽 땅의 우상 숭배에 깊이 물들어 있었다(32:1-18). 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신앙을 회복시키기 위해 그들의 해방을 주도하셨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제 일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섬김 받으시기 위함이다.

(주); 증거(*, 오트) - '신호', '표시'란 뜻이다. 당신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언약)이 역사상 구체적인 성취로 나타난 것은 당신의 신실하심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 할 수 있다.

성 경: [출3:13]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사양하는 모세와 하나님의 강권(强勸)]

(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 '이름'은 단순한 호칭 이상의 의미로서 그 사람의 기질과 성품과 지위와 생애를 반영한다. 특별히 고대 세계에서 권력자들은 자기의 사신(使臣)을 타인에게 보낼 때 그 사신에게 자신의 권위를 위임한다는 의미에서 자신의 명호가 담긴 도장, 편지 내지는 그 사신에게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모세가 자신을 애굽에 파견하시는 절대자의 이름을 확인한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한편 신약 시대의 사도들도 복음 사역에 있어서 자신의 권위로서가 아니라 자신을 사신으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이 행하는 이적과 기사의 출처를 사람들에게 분명히 제시하였다(행 4:7-12). 향편 혹자(pulpit commentary)의 견해에 따르면, 다신교롤 신봉하는 애굽인들은 당시 개개의 신들에게 다양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따라서 애굽 우상들에 익숙했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름도 물어볼 것이 븐명했기 때문에 모세가 자기를 보내는 분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한다. 물론 이 견해도 나름대로의 타당성이 있으나 전자의 견해가 더욱 환영할 만하다.

성 경: [출3:14]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사양하는 모세와 하나님의 강권(强勸)]

(주); 나는 스스로 있는 자(*, 예흐웨 아쉐르 예흐웨) - 여기서 '아쉐르'(who)는 관계 대명사로서 '나는 존재한다'(I am)는 뜻인 '예흐웨' 성호를 결합시켜 자존성(自存性)을 강조한다. 즉 시작과 끝이 없으신, 언제나 존재하는 자존자(自存者)란 뜻으로 피조된 존재들과는 달리 능동적으로 영원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는 분 (I am who I am)이심을 강조한 표현이다(계 1:4, 8). 이는 절대 완전하고, 독립적이시며 우주 안의 모든 인과 법칙을 초월한, 모든 존재의 근거와 기반이 되시는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을 그대로 반영한 말이다. 더욱이 이 말 속에는 , 하나님은 존재에 있어서 변함없으시며 그 말씀하신 바를 온전히 성취하신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이 말이 언약과의 관계에서 쓰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속주로서(6:6) 언약의 주체자가 되사 그 언약하신 바를 변개치 않으시며 영원히 성취해 가시는 분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성 경: [출3:15]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주); 여호와(*, 예호와) - '나는 스스로 있는 자'(14절)란 말과 같은 뜻을지닌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이다. 즉 이 이름은 '존재하다'란 뜻의 히브리어 '하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말로서 하나님의 자존성과 영원불변성을 강조한 이름이다(14절). '여호와'의 히브리형 '예호와'는 원래 자음만으로 구성되었는데 영어식으로 표현하면 4개의 자음 곧 'YHWH'가 된다. 따라서 발음하기에 곤란하나 통칭 '야웨'(야훼), '예호와' 등으로 불려져 왔다. 그런데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성호에 대한 경외심에서 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고 '아도나이'(*, 나의주님)라는 명칭으로 대신했다. 따라서 성경을 옮겨 기록하거나 낭독하는 일을 맡고 있던 서기관들은 이 단어가 나오게 되면 '야웨' 대신 '아도나이'라 발음했다. 따라서 결국 '여호와'(Yehowah)라는 명칭은 '야웨'의 히브리 자음에 '아도나이'의 모음이 합쳐져 구성되었다. 한편 우리말 '여호와'는 헬라어 및 라틴어를 거쳐 정착된 영어'Jehovah'의 음역이다.

(주); 나의 영원한 이름 - 하나님에게 가장 합당한 이름이자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속성과 본질을 지니신 당신의 영원 불변의 이름이란 뜻이다. 실로 이름의 영원성은 그존재의 영원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주); 표호(表號) - '표하다', '기억을 되살리다'는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서 곧 '기념물'이란 의미를 지닌다. 여기서는 '표시가 되는 이름', 곧 그 이름만 들어도 그분의 품성과, 이뤄 놓으신 놀라운 사건들과, 미래에 완성하실 원대한 계획까지 생각할 수 있을 그러한 기념비적 이름이란 뜻이다.

성 경: [출3:16]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주); 장로(*, 자켄) - '나이 먹다'란 뜻의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서 문자적으로는 '노인'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한 가문의 어른으로서 추앙받을 만한 재덕을 겸비한 자를 가리킨다(6:14, 25). 체계적 행정 체제가 미비하였던 당시대에 이들은백성의 대표자 역할을 폭넓게 감당하였다.

(주); 권고하여(*, 파카드) - '방문하다'(KJV: 'visited'), '감시하다', '보살피다'(RSV:'observed), '판단하다' 등의 뜻이다. 요셉이 임종시에,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권고하실 것이라던 예언의 말과 같은 표현으로서 (창 50:24). 영감된 예언의 필연적 성취를 보여준다. 실로 하나님은 요셉의 말을 기억하시고 신음하는 이스라엘을 보살피시기 위해 지금 이 땅에 방문하실 것을 모세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성 경: [출3:17]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주); 고난(*, 마아나) - '위협하다', '괴롭히다', '강탈하다'의 뜻을 지닌 동사 '아나'에서 유래한 말로서 곧 애굽의 압제를 집약한 말이다. Living Bible은 이를 '고역'(drudgery)과 '굴욕'(humiliation) 등 구체적으로 번역했다.

성 경: [출3:18]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주); 들으리니(*, 솨마) - '순종하다', '경청하다'란 뜻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요구에 순복하리라는 의미이다. 한편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유명한 신앙 지침인 '쉐마'(들으라) 부분도 동일한 말로 시작된다(신 6:4). 실로 애굽의 강력한 압제하에 신음하였던 이스라엘 백성이 일개 초라한 망명객의 말에 순복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결과는 인간의 생각과 판이했다(4:31).

(주); 장로들과 함께 - 모세는 여호와의 권능에 찬 이름과 더불어 백성의 장로들과 함께 바로 앞에 서서 담대히 말해야 했다. 즉 그에게는 하늘과 땅의 많은 후원자들이 있었다(5:1).

(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엘로헤 하이브리임) - 아브라함을 우상의 땅 갈대아 우르에서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으로' 불러내 그와 언약을 맺으신 그 하나님(창 12:1, 7;14:13)을 특별히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여기서 이 말이 사용된 것은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또 한번의 '건너는'(히브리, 창 14:13) 역사(홍해 사건)를 통해 그들의 구원을 주도하시겠다는 의미이다. 우리에게 - 하나님께서 실제로는 모세에게만 나타나셨으나, 임하신 목적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관련된 것이다. 따라서 모세가 그들의 대표격이었으므로 '우리'라는 복수형이 사용된 것이다.

(주); 희생(*, 제바흐) - '짐승을 살육하다'란 뜻의 동사 '자바흐'에서 유래한 말로서 '제사', '헌물'(제물)을 의미한다. 어느 종교에서건 제사 의식은 종교 생활의 핵심 중 하나이다. 더욱이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이 제사 의식은 유일신 여호와 신앙으로 전민족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희생 제사 요청, 그것도 민족적 대이동을 수반해야 하는 이 요청이 강퍅한 애굽 왕에게 받아들여질리 만무했다. 따라서 결국 이 요청은 바로를 시험하기 위함이었을 뿐이다.

(주); 사흘 길 -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주지인 고센 지역으로부터 제사를 위해 하나님의 현현 장소인 시내산까지 이를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다. 동시에 애굽의 속박과 추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거리를 지칭한다.

성 경: [출3:19]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주); 아노니(*, 야다) - '확신하다'로 번역됨이 더 낫다(KJV, 'be sure'). 시공(時空)을 초월하신 하나님은 출애굽 과정에서 겪게 될 우여곡절을 이미 알고 계셨다.

(주); 강한(*, 하자크) - '정복하다'는 말에서 파생된 말로서 상대의 어떤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기필코 이겨낼수 있는 강력한 힘을 암시한다.

(주); 손(*, 야드) - 신인 동형 동성론적 표현으로서 '하나님의 손'은 주로 당신의 권능을 상징한다(7:4;15:9).

(주); 전에는(*, 울로) - '심지어... 할지라도... 않다'(KJV:not even)로 번역될 수 도 있다. 참되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절대 권력자로 자처한 바로 왕의 완악함을 잘 드러낸 표현이다.

(주); 허락지(*, 나탄) - 이 말 속에는 '보내다'란 뜻도 포함하고 있어 문맥상 의미를 더 명확하게 해준다. 애굽의 경제와 사회는 노예에 의해 유지된다고 할 정도로 노예의 가치는 대단했다. 그들은 농사와 건축 등에서 무한정한 노동력을 쏟아내었으므로 바로에게는 굉장한 재산이었다. 그러한 노예들 중 상당수를 차지했던(약 60만명, 민 1:46) 히브리인들을 그 땅에서 내어보낸다는 것은 하나님의 위대한 권능의 손에 의하지 않고는 압제자 바로에게 있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성 경: [출3:20]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주); 내가 내 손을 들어 - 하나님의 구체적인 개입을 시사하는 표현이다. 하나님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12절)과 더불어 그 약속을 반드시 실현 시키실 것을 이런 표현을 통해 확증하셨다.

(주); 이적(*, 펠레) - '경이롭다'는 뜻인 '팔라'에서 유래한 말로서 하나님의 놀라운 초자연적 권능을 강조하는 말이다. 반면에 '모페트'(*, 욜 2:30), '오트'(*, 민 14:11)등은 두드러진 '표징'으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한편, 본문의 이적은 구체적으로 피 재앙(7:20), 개구리 재앙(8:6), 이 재앙(8:17), 파리 재앙(8 :21), 악질 재앙(9:3), 독종 재앙(9:10), 우박 재앙(9:23), 메뚜기 재앙(10:13), 암흑 재앙(10:22), 장자의 죽음(12:29)등 열 가지 재앙으로 나타났다.

(주); 친(*, 나카) - '때리다', '벌주다'란 뜻이다. 이는 애굽에 임한 재앙은 악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심판)이란 측면을 강조한다.

(주); 보내리라(*, 솰라흐) - '포기하다', '내던지다'는 의미로서 마지못해 혹은 엉겁결에 떠나 보낸다는 뜻이다. 실제로 바로는 출애굽 소식을 듣자 마자 곧장 추격에 나섬으로써 히브리인들에 대한 노예화정책을 끝내 떨치지 못했음을 나타내었다(14:5).

성 경: [출3:21]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주); 은혜(*, 헨) - '아랫 사람에게 호의로 몸을 굽히다', '긍휼히 여기다'란 의미의 동사 '하난'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관련하여 많이 사용되었다(창 6:8;삼하 15:25;시 84:11). 본문에서 이 은혜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할때에 노예처럼 쫓겨날 것이 아니라, 귀한 손님처럼 극진한 대접을 받은 후 온갖 재물을 지니고 나갈 것을 가리킨다. 이는 창 15:14에 나타난 예언의 성취이다. 또한 이것은 이스라엘이 쫓겨난 자가 아니라 마치 정복자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출애굽하게 됨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출애굽은 노예 상태로부터의 탈출인 동시에 가나안 복지 정복을 위한 첫 걸음이었다. 한편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는다 (1) 하나님은 모든 역사를 당신의 주권아래 두시고 각 개인과 민족에게 합당한 보상과 억울함을 해결해 주시는 공평한 분이시다. (2) 하나님은 애굽과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 위상(位相)을 새롭게 정립하심으로써 당신의 백성이 궁극적으로 영광과 승리를 얻게 될 것을 보이셨다. (3) 더욱이 광야의 회막 건축에 필요한 각종 준비물을 미리 준비시키신 하나님의 풍성하신 경륜을 깨달을 수 있다. (35장).

성 경: [출3:22]

주제1: [모세의 소명]

주제2: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주); 이웃 사람 - 고센 땅에서 히브리인과 함께 거주하던 애굽인들을 가리킨다.

(주); 자기 집에 우거하는 자 - Living Bible에서는 이를 '애굽인 주인의 아내'(her Egytian master's wife)로 옮겼는데 타당성이 있다. 당시 히브리인들 중에는 물질과 권세가 월등했던 애굽인의 집에서 하인 또는 그 아내로 우거했던 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주); 구하여 - '빌다'(KJV, 'borrow')보다는 '요구하다'(RSV, 'ask')가 더 합당한 번역이다. 애굽은 오랜 기간 동안 이스라엘을 노예로 부려먹었기 때문에, 이제 하나님께서 그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당당히 요구하라 하신 것이다.

성 경: [출4:1]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주); 그러나 (*, 웨헨) - '그러나 보라'(KJV, RSV-but behold)란 말로써 다음에 이어질 부정의 뜻을 더 강화시켜 주는 표현이다.

(주); 믿지 - '믿다'란 뜻의 히브리어 '아만'(*)은 (어린 아이를)'양육하다', (부모를) '신뢰하다' 등의 기본적 의미가 있다. 따라서 백성들이 자신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모세의 걱정은 3:18에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모세의 의심이 반영된 말이다. 즉 모세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동족으로부터 쫓겨난 초라한 일개 양치기가 그들에게서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걱정했던 것이다. 사실 그는 40여년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자처했다가 동족에게서 조소와 비난에 찬 말을 듣고 맥없이 물러나야 했었던 뼈저린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2:41). 그러나 하나님은 이처럼 부끄러운 과거와 하찮은 현재를 살고 있는 모세에게 자신을 바라보기보다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당신만을 바라보게 하셨다.

(주); 여호와께서...나타나지 아니하셨다 - 야곱의 가나안 이거(移去) 이후(창 46:2-4) 족장시대와 출애굽 사이를 잇는 약 400년간은 소위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의 종에게 임하지 않았던 계시부재의 시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백성들은 갑작스럽게 임한 하나님의 계시와 그에 따른 모세의 신적 권위를 의심할 것임에 틀림없었다.

성 경: [출4:2]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주);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이는 좌절과 낙담에 익숙해 있었던 모세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고자 한 질문이었다. 즉, 모세의 '손안에'는 겉보기에는 초라하나 하나님의 권능이 임할 때 큰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지팡이가 쥐어져 있었던 것이다.

(주); 지팡이 - 목자가 양을 인도하며, 맹수로부터 양을 보호하기 위해 가지고 다녔던 손잡이가 구부러진 휴대용 막대기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것은 상징적으로 인도와 보호를 뜻하는데(시 23:4) 하나님께서는 이 막대기를 큰 이적의 도구로 활용하셨다. 이는 장차 이적과 기사로 이스라엘을 인도해내실 것에 대한 예표이다.

성 경: [출4:3]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주); 뱀(*, 나하쉬) - 나하쉬는 '쉿쉿하는 소리를 내다'(hiss)는 뜻의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서 뱀을 가리키는 일반 명칭이다. 뱀은 팔레스틴 및 애굽 전역에 서식한다. 그런데 이 뱀은 원시(原始) 계시(창 3:15) 이후 인간의 원수, 즉 하나님의 백성을 상해하는 사단 혹은 사단의 세력을 상징한다(계 12:9). 여기서는 선민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애굽의 왕전을 상징한다.

(주); 성 경: [출4:4]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주); 꼬리를 잡으라 - 뱀은 목을 잡아야 물리지 않는다. 따라서 '꼬리를 잡으라'는 명령은 인간의 상식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이적적 권능을 더욱 강렬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한편 '잡으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하즈'(*)는 '제지하다', '조롱하다'란 의미도 내포하는 바,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 하면 어떤 난관이나 방해물도 제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롱하듯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음을시사한다(막 16:8).

(주); 내밀어 - 주저함없이 손을 뻗치는 모양을 묘사하는 말로, 방금 전에 두려워 피했던 것과는 (3절) 대조되는 표현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과감히 순종하는 지도자로서의 기본적 자세가 여기에도 잘 드러난다. 한편 이러한 순종으로써 나타난 이적을 통해 (1)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르셨을 뿐 아니라, 뱀처럼 교활한 애굽의 세력을 깨뜨릴 수 있는 힘을 그에게 주셨음을 밝혔고 또한 (2) 하나님의 장중 안에 있는 애굽은 모세에 대하여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을 것임을 암시하였다.

성 경: [출4:5]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주); 그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야곱의 하나님 - 믿음이 없고 강퍅한 인간에게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시기 위해 이적을 사용하실 뿐아니라 역사적 사실로써도 당신의 뜻을 드러내신다. 이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이 또한 과거 족장들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들의 후손이 창대해질 것과 또한 애굽에서 구출될 것을 예언하신 바로 그 하나님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모세에게 상기시키고 있다(3:6).

(주); 믿게 함이니라 -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이적의 궁극적인 목적을 일깨워준다. 즉 하나님은 당신이 이 세상의 주관자이시며, 모세는 바로 그러한 분의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알려서 그것을 믿도록 하기 위해 이적을 베푸셨던 것이다. 복음과 이적의 상관 관계는 바로 이같은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행 3:6-8).

성 경: [출4:6]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주); 품(*, 헤크) - '둘러싸다'란 뜻을 가진 어근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이말은 어미닭이 병아리를 감싸듯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암시한다(마 23: 37).

(주); 문둥병이 발하여(*, 메초라트) - '몹시 고통스럽다'는 뜻인 '차라'에서 파생된 말로 오직 과거 분사형으로만 쓰인다. 당시 문둥병은 불치의 병으로서 하나님의 저주의 표라 여겨졌다. 특히 본절에서 이 문둥병 기적은 애굽에서 문둥병자와같은 처참한 노예 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현실과 또한 그들이 애굽에서 범했던 부정한 허물들을 상징한다. 이 병의 시초는 비듬 딱지 같은 것이 생겨 경미한 상처를 입히는 정도이나 환처에 흰 털이 덮히면서 재빨리 퍼져 나중에는 피부가 '눈처럼 희어지고' 건조하고 두꺼워진다(레 13:1-14:57).

성 경: [출4:7]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주); 여상하더라(*, 웨히네 - 솨바 키브사로) - '키브사로'는 '...처럼'의 뜻인 전치사 '키'와 (생기 넘치는) '살'(육체)이란 뜻의 '바사르'가 결합한 말이다. 그리고 '웨히네'는 '확실히'(certainly, surely)란 뜻이고, '쇠바'는 '획득하다'란 의미이다. 따라서 이는 '원래의 건강한 모습 그대로 회복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이같은 두번째 이적을 통해 (1)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생활과 그들의 죄악으로부터 완전히 구원해내실 것을 밝히셨고(사 46:3, 4;49:15, 16) (2) 모세를 그 구원사역의 동역자로 부르셨을 뿐 아니라 그에게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을 제공하셨음을 보이셨다(민 11:11, 12).

성 경: [출4:8]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기적]

(주); 이적 (*, 오트) - '허가하다', '응낙하다'는 동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허락이 있고서야 비로소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징조를 가르킨다(창 1:14).

(주); 표징(*, 칼) - '부르다', '고함치다'란 뜻의 동사 '콜'에서 유래한 말로 문자적 의미는 '소리'이나 여기서는 '교훈'으로 이해된다. 피조된 우주만물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음성을 발하듯(욥 12: 7, 8;시 19: 1-3), 모세를 통해 나타나는 한 이적이 당신의 뜻을 가르치고 입증해줄 것이라는 의미이다.

성 경: [출4:9]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주); 하수(*, 예오르) - 나일 강을 일컫는다. 히브리인들이 이 강을 '예오르'(Yeor)라 한 반면 애굽인들은 이를 '하피'(Hapi)라 칭했는데 '하피'는 이 강을 주관한다고 믿어졌던 신의 이름이다. 즉 '하피'란 '라(Ra)', '오아시스'(Oasis), '이시스'(Isis) 같이 세력있는 신은 못되었으나 <32:1-6 강해. 애굽의 종교> 건장한 남성 형상의 신이었다. 한편 '나일'(Nile)이라는 이름은 후일 헬라인들이 그 강을 '네일로스'(Neilos)로, 로마인들이 '닐루스'(Nilus)로 명명한데서 유래한 명칭인데 공식적으로는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 B.C 484-425) 이후부터 부르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성경에는 다만 '강', '바다', '하수' 등으로 기록되었다(나 3:8). 나일 강은 애굽의 산업과 교통의 중추(中樞)였을 뿐 아니라 애굽인들에 의해 생명의 젖줄로서 신격화되었다. 더욱이 그들은 이 강이 생명의 신 '오시리스'(Osiris)가 내려준 성스러운 물이자, 태양 신이 항해하는 천해(天海)의 일부로 믿었다. 그러기에 성경은 애굽과 나일강을 동일시하였다. 따라서 모세가 애굽의 생명 젖줄인 이 물을 파괴와 죽음을 상징하는 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모세의 배후에 역사하시는 지존자 여호와께서 능히 애굽의 헛된 우상들을 멸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생생히 증거한다.

(주); 피(*, 담) - '잘라내다', '멸망하다'란 의미의 동사 '다맘'에서 온 말로 피를 흘리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 특히 본절에서 피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닥칠 파멸을 예고하는 것이다.

성 경: [출4:10]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의 동역자가 될 아론]

(주); 주여(*, 비 아도나이) - '비'는 흔히 '주인' 또는 '하나님'을 뜻하는 '아도나이'와 결합하여 간절한 탄원의 뜻을 강조해 주는 감탄사이다(창 43:20;44:17;민12:11;수7:8)8). 여기서는 탄원은 물론 막중한 임무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완곡한 변명의 의도도 내포된 표현이다.

(주); 말에 능치 못한 자 - 이를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면 '말의 사람이 아니다'가 된다. 즉 자신의 의사를 자유자재로 표현할 줄 모른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여기 '말'은 단순히 연설이라는 측면 외에 '꾀'나 '능력', '모략'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 - '뻣뻣하고', '둔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모두 '카베드'(*)로서 '무겁다', '느리다'는 뜻이다(KJV, RSV-slow). 유대 전승에 의하면 실제로 모세는 순음(脣音, d, v, m, ph, p) 발음에 서툴러 말을 매우 느리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굳이 모세를 어눌(語訥)한 자로 볼 필요는 없다. 아마 그는 어느 정도 말에는 능하였으되(행 7:22), 뛰어난 능변가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모세는 대국의 왕 바로를 설득시키고, 완고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내기 위해서는 특출한 달변과 사자후(獅子吼)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철저히 인간 위주의 생각이다. 실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다(고전 4:20).

성 경: [출4:11]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의 동역자가 될 아론]

(주); 누가(*, 미) - 성(性), 수(數), 격(格)에 따라 변하지 않는 의문 대명사로서 곧 '내가 바로...창조주가 아니냐'는 반문을 이끌어내는 말로 사용되었다(롬9:21).

(주); 입(*, 폐) - (물이) '흐르다', (바람이) '불어 날리다'란 뜻의 동사 '파아'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한번 입에서 나온 말은 다시 주워 담겨질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 경: [출4:12]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의 동역자가 될 아론]

(주); 가라 - '출발하다', '데려가다', '행진하다' 등의 뜻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따라서 이 명령 속에는 바로 앞에 나아갈 일은 물론, 출애굽과 40년 광야 생활을 이끌어 나가야 할 모세의 임무가 암시되어 있다.

(주); 가르치리라(*, 아라) - (화살을) '겨냥하다'란 의미도 내포한다. 하나님께서 친히 기도자로서의 모세에게 요구되는 모든 지혜의 원천이 되사 화살로 과녁을 겨냥하듯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정확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시겠노라는 약속이다.

성 경: [출4:13]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의 동역자가 될 아론]

(주); 보낼 만한 자(*, 베야드 티쉴라흐) - '베야드'는 '손(능력)을 지닌'이라는 뜻이고 '티쉴라흐'는 '쉴라흐'('보내다'는 뜻)의 미완료형으로서 수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보냄을 받을 만한 능력지닌 자'로 풀이된다(KJV, the hand of him whom thou wilt send). 혹자는 이를 모세가 자신의 형 아론을 염두에 둔 말이라 주장하나 별 근거가 없는 해석이다. 한편 모세는 이전까지 네번(3:11, 13;4:1, 10)에 걸쳐 사양의 뜻을 표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해결책을 제시하셨다. 그러나 다섯번째도 거절하자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진노하시며 그에게 또다른 해결책으로서 그의 형 아론을 대변자로 삼으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심지어 당신의 백성이 믿음이 없어 당신을 화내게 만드는 경우에도) 당신의 뜻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어이 성취하고야 마신다. 이것이 바로 당신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함이다.

성 경: [출4:14]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의 동역자가 될 아론]

(주); 노를 발하시고(*, 아프...이하르) - '아프'는 '코를 씨근거리다', '진노하다'란 뜻인 '아나프'에서 유래하였고, '이하르'는 '불태우다', '진노하다'란뜻인 '하라'의 미완료 3인칭 남성 단수이다. 물론 이는 신인동형 동성론적 표현으로서하나님의 강렬한 진노를 함축하고 있지만, 이 분노는 멸망받을 자들에 대할 진노와는 달리 당신의 거룩하신 뜻 가운데로 인도하시고자 하는 뜨거운 연민과 사랑을 내포한 진노로 이해되어야 한다.

(주); 레위 사람 - 레위 족속의 전형적인 인물이란 뜻이다(Lange). 아울러 이 말 속에는 장차 그의 후손들이 담당하게 될 투수한 임무, 곧 성막 봉사의 의미까지 내포되어있는 말이다(Pulpit Commentary)

(주); 아론 - '고상(高尙)하다'는 뜻을 지닌 이름이다. 아므람과 요게벳의 첫째 아들로서 동생 모세보다 3년 연상이다(6:16-20).

(주); 만나러 - 주로 '우연히 일이 발생하다', '우연히 마주치다'를 뜻하나, 여기서는 정반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27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과의 만남을 미리 작정하고 계셨던 것이다.

(주); 기뻐할(*, 사메아흐) - 동일한 어근으로부터 종교적 환희를 뜻하는 '심하'(*)가 파생되었다(삼하 6:12;시 16:11;100;2;사 55:12). 결국 여기서 뜻하는 바는, 아론이 민족 구원의 소명을 받은 모세를 만나 영적 환희를 경험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성 경: [출4:15]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의 동역자가 될 아론]

(주); 그 입에 말을 주라 - '(내가 네게 제시하는) 메시지를 그에게 전해주라'(ModernLanguage Bible, convey to him the message)는 뜻이다. 결국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계시의 핵심을 전해주면 아론이 그 메시지를 능력있게 백성들과 바로에게 전할 작정이었다.

성 경: [출4:16]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의 동역자가 될 아론]

(주); 대신하여 - 오히려 '위하여'로 번역함이 원문에 더 가깝다.

(주); 하나님 같이 되리라 -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라'는 말씀(7:1)과 그 뜻이 같은 구절이다. 즉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계시의 말씀을 받은 말씀의 소유자임과 아울러 아론에게 그 말씀을 전달해야 하는 중개자(仲介者)이므로 아론에게는 모세가 마치 하나님과 같은 권위를 지니게 된다는 뜻이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루터(M.Luther)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자는 하나님의 지혜, 능력 등을 모두 소유하는 특권을 누린다고 갈파하였다.

성 경: [출4:17]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의 동역자가 될 아론]

(주); 이 지팡이 - 한 때 뱀이 되었던 바로 그 지팡이(3절)를 가리킨다. 그것이 이제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권능을 뜻하는 가견적 상징물이 되어 3:20의 예언에서처럼 향후많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게 될 것이다(7:20;14:16;민 20:11).

(주); 이적(*, 오트) - 헬라어 '세메이온'(*)과 유사한 의미를 지니는 말로 화산의 폭발과 같은 '강력한 힘'이란 뜻을 내포한다. 결국 모세가 하나님의 전권대사로서의 특별 책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초자연적 능력을 힘입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성 경: [출4:18]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애굽으로 돌아오는 모세]

(주); 내 형제들 - 좁은 의미로는 부모, 형제, 친척들을, 넓은 의미로는 이스라엘 백성전체를 통칭한다. 지난 4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서 험한 일을 도맡아 감당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중 많은 사람이 사고사(事故死) 당했으리라는 예감과 모세의 신분이 노출되고 살인 사건이 드러남으로써 자신의 일가족이 몰살당했을 수 있다는 예감 등으로 인해 모세는 안타까운 심경에 빠졌을 것이다.

(주); 돌아가서 - 기본 동사 '야솨브'(*)는 '남아있다', '견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이는 민족의 고난 가운데 함께 남아 견디겠다는 의지를 함축한 말이다.

(주); 생존하였는지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이'(*)는 '신선한', '힘센' 등의 의미도 지니고 있지만 여기서는 '살아있는'의 뜻이다. 여기서 모세 친지들의 안부(安否) 여부보다는 생존 여부 그 자체를 염려하고 있었다.

(주); 평안히 가라 - 이 말속에는 '내가 너를 막지는 않겠다. 그러나 부디 몸조심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모세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자초지종을 몰랐던 이드로로서는 단지 모세가 골육지친에 대한 정(情)을 잊지 못하여 목숨을 건 모험을 감행하고있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서 모세가 자신의 여행 목적을 솔직히 밝히지 않는 것은 장인에게는 하나님의 계시를 확연히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라 짐작된다. 한편 '평안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샬롬'(*)은 안녕, 건강, 번창 등을 묻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히브리 전통적 인사말이다(창 43:27).

성 경: [출4:19]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애굽으로 돌아오는 모세]

(주); 돌아가라(*, 쇠브) - 18절에 언급된 '야솨브'의 명령형이다. 하나님은 모세의 말(18절)을 재언급하심으로써 그의 결심을 굳히고자 하셨다.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과 계시에 힘입어 미디안을 떠날 의사를 장인에게 밝히긴 했지만 시시각각 다가오는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을 터였다. 따라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 생명을 찾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는 말로서 그를 안심시키면서 애굽 귀환을 독려하셨다.

(주); 네 생명을 찾던 자 - 여기서 '찾던'의 기본동사 '바카쉬'(*)는 '찾아내다', '추구하다', '탄원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말이 긍정적인 의미로 쓰일 때는 여호와를 간절히 사모하여 그 얼굴(이름)을 '찾는다'는 뜻으로 사용된다(대하 15:15;시 27;8). 그러나 여기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어떤 사람이나 물건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샅샅이 수색함을 가리킨다. 오늘날도 사단은 우는 사자와도 같이 삼킬 자를 찾고 있다(벧전 5:8). 한편 모세의 '생명을 찾던 자'란 절대권좌(權座)를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모세를 기어이 제거하고자 했던 투트모세 3세와 그 수하의 무리들을 가리킨다(2:11-15).

성 경: [출4:20]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애굽으로 돌아오는 모세]

(주); 나귀(*, 하하모르) - 여기서 '하'(*)는 나귀가 모세의 개인 소유 재산임을 명시해 주는 정관사이며, '하모르'는 '붉다'의 뜻인 '하마르'에서 온 말로 당시 교통, 운반을 위한 보편적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붉은 숫나귀를 가리킨다(창22:3;42:26). 반면에 '아이르'(*)는 나귀 새끼(삿 10:4;슥 9:9), '페레'는 들나귀를 가르킨다(시 104:11;호 8:9). 한편 모세가 처자식(십보라, 게르솜, 엘리에셀)까지 여행에 대동시킨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담대히 순종하고자 하는 그의 신앙적 의지를 반영한다.

(주);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 여기서 지팡이는 본래 모세가 양떼를 치던 그 지팡이(2절)이다. 그런데 그 지팡이가 하나님의 이적(3, 4절)에 의하여 이제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다. 따라서 대국의 왕 바로와 대결하기 위해 애굽으로 향하는 모세는 비록 외관상으로는 처자식들을 나귀에 태우고, 손에는 단지 양치던 지팡이만을 잡았을 뿐이지만, 그 지팡이가 바로 하나님의 지팡이이기에 함께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바로의 모든 세력은 그 지팡이 앞에 굴복되어질 것이었다"(Keil).

성 경: [출4:21]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애굽으로 돌아오는 모세]

(주); 내가 네 손에 준 이적 - 3:30의 예언에서처럼 애굽에서 행해질 각종 이적을 가리킨다. 물론 여기에는 4:3-9에서의 이적도 포함한다. 한편 애굽에서 행해질 이적에대한 묘사로 원문에는 세 가지 형태의 단어를 취하고 있다. 즉 (1) 표정(sign)으로서의 이적(*, 오트;4:8, 17)과 (2)전조(前兆, portent)로서의 이적(*, 모페트 ;4:21), (3)놀랄만한 경이(marvel)로서의 이적(*, 팔라;3:20) 등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이적의 다양할 성격을 표현하는 동시에 그 이적의 목적을 강력히 시사해 주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 베푸신 이적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줌로써 하나님의 존재와 그 말씀을 의심하는 자들에게 강한 믿음과 확신을 심어주려는데 있는 것이다.

(주); 강팍케 - 기본 동사 '하자크'(*)는 '달라 붙다', '완고하다'란 의미를 내포한다. 본서에는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 자가 바로 자신으로, 혹은 하나님으로 각각 열 차례씩 기록되어 있다(7:13, 14, 22;8:15, 19, 32;9:7, 34;13:15;4:21; 7:3;9:12;10:1, 20, 27;11:10;14:4, 8, 17).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생사 화복을 주관하시되, 인간의 자유 의지를 무시해 버리시지는 않는다는 사상을 드러낸다(Hengstenberg, Keil).

성 경: [출4:22]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애굽으로 돌아오는 모세]

(주); 말씀에(*, 아마르) - '말하다'(창 3:1), '생각하다', '마음에 이르다'(신 8:17), '약속하다'(대하 21:7), '명령하다'(민 15:38) 등의 뜻으로 이는 하나님말씀의 성격을 여러모로 보여준다.

(주);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관계를 부자(父子) 관계로 명시한 최초의 구절이다. 한편 여기서 장자(*, 베코리)는 (태를) '열다' '첫아이를 낳다'(첫 열매를 맺다) 등의 뜻인 동사 '바카르'에서 유래하였다. 특별히 출애굽직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장자로 명명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천하 만민 중에서 이스라엘을 선민(選民)으로 부름받아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특별한 민족으로서그 종교적 특권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2) 한 집안에 있어서 장자가 귀하듯, 하나님에게 있어서 장자처럼 귀한 이스라엘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말이다. (3) 특히 이스라엘을 독자(獨子, Only Son)라 부르지 않고, 장자(長子, FirstbornSon)라 부른 것은 차자(次子)도 있을 것임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후일 이방인에 대한 소명도 내포되어 있는 말이다. 한편, 당시 애굽의 바로(Pharaoh)들은 스스로를 '태양신의 아들'로 자처하는 등 신자(神子)라는 개념에 익숙해져 있었으므로 본절과 같은 모세의 선포가 결코 낯설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결국 출애굽 과정에 있어서 남은 것은 이스라엘이 섬기는 신 여호와 하나님과 바로가 섬기는 애굽의 각종 신들과의 숙명적인 대결 뿐이었다. 이것은 실로 살아계신 참신 여호와와 헛된 이방 신과의이미 승부가 난 싸움에 다름아니었던 것이다. 한편 23절에서 '내 아들'과 '네 아들'이 비교된 점에 유의하라.

성 경: [출4:23]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애굽으로 돌아오는 모세]

(주); 섬기게(*, 아바드) - '일하다'(출 20:9), '봉사하다'(출 21:2)보다 더 강한 의미로' 노예가 되다', '종살이 하다'는 뜻을 지닌다. 성도가 하나님의 종이 될 때에 비로소 온전한 자유를 누리거니와, 반대로 하나님 섬기기를 거부할 때는 이스라엘이 애굽에게 종살이하듯 죄악과 죽음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요 8:36;룻 6:16, 20).

(주); 네 장자를 죽이리라 -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장자이기에 하나님 이외에 누구의 굴레에도 머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바로가 이스라엘을 자신의 노예로 삼고 계속 압제하게 되면 하나님의 공의의 칼이 바로의 장자를 칠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고는 실제로 12:29에서 성취되었다. 실로 하나님의 뜻을 계속 거부하는 자는 이처럼 참혹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성 경: [출4:24]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피의 할례]

(주); 길의 숙소 - 먼 여행을 하는 대상(隊商)들이나 광야 여행자들이 임시 머무는 휴식처 내지는 하룻밤 기거하는 침소를 가리킨다. 그리고 광야 여행자들에게 자유롭게 개방은 되었으나, 식사와 이불 등은 제공되지 않는 공공건물이었다.

(주); 만나사(*, 파가쉬) - (거칠게)'접촉하다'는 뜻이다. 이는 주로 적대 관계에서의 만남을 일컫는 말로(잠 17:12;호 13:8), 친밀하고 따스한 우호 관계에서의 만남을 뜻하는 '카라'(* ;민 23:3;왕상 18:7)와는 대조된다.

(주);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 - 하나님께서 크신 노기를 띠시고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 그를 죽이려 하셨는데, 이 돌발적인 사태의 이유를 우리는 이어지는 25, 26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모세가 생후 8일이 훨씬 경과한 그의 아들에게 할례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세가 할례에 관한 하나님의 준엄하신 명령(창 17:10)을 소홀히 여긴 까닭은 아마 그의 이방인 부인 십보라의 고집 때문이었던것 같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 방법은 알 수 없으나(참조, 민 22:31) 모세에게 깊은 적대감을 품으시고 그를 죽이려 하셨던 것이다. 결국 이 사건은 모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나서기 전에 자신의 가정에서부터 하나님의 법을 실행해야 함을 보여 준다. 실로 신앙으로 바로 서지 못한 자가 신앙 공동체를 지도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우습게 보는 처사이며, 하나님과 적대 관계를 이루는 악행이다. 한편 이 사건 이후 십보라는 아들들을 데리고 미디안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많은 시간이 경과한 후에야 비로소 남편과 재회할 수 있었다(18:2).

성 경: [출4:25]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피의 할례]

(주); 차돌(*, 초르) - '날카롭다', '고통주다'란 뜻의 '차라르' 혹은 '바위'를 의미하는 '추르'에서 파생된 말로 할례 때 사용된 돌칼을 가리킨다(수 5:2, 3). 탈무드에 금속칼로 할례를 행한 사실이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본절은 석기(石器)를 많이 사용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다.

(주); 그 아들 - 둘째 아들 엘리에셀을 가리킨다. 아마 십보라는 여행 직전 둘째 아들 엘리에셀을 낳았으며, 여행 동안 할례 연한인 8일을 넘긴 것같다.

(주); 베어(*, 카라트) - '자르다', '언약을 체결하다'는 뜻이다. 고대 근동에서는 언약을 맺을 때 고기를 베어 그 사이로 지나가게 함으로써 언약의 절대이행을 다짐했다. 성경에서 이는 사람들간에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당신의 백성 간에 체결된 언약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된다(삼상 20:16;시 89:3). 한편 모세는 이유야 어떻든 언약의 징표인 할례를 소홀히 했던 것만은 사실이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할례 시행명령을 소홀히 여긴 모세의 이러한 우유부단한 처사를 심각히 경고함으로써 모세로 하여금 아무리 사소한 의무라도 하나님께 소홀히 하면 큰 죄가 된다는 사실을 따끔하게 교육하셨던 것이다.

(주); 피 남편(*, 하탄 다밈) - 문자적으로 '피의 남편'(bridgegroomof blood)이다. 십보라가 이 말을 하게 된 진의(眞意)가 무엇인지는 문맥의 간략성때문에 분명히 결정하기 어렵지만 대략 다음 두 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즉 (1) 자신으로서는 이해불가한 할례 의식으로 인해 소중한 아들이 피흘림을 당했다는 식의 독설(毒舌)이거나 (2) 아들의 피흘림을 통해 가까스로 남편을 구원하게 되었다는 감사와안도의 말로서 '피로 산 남편'이란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 이 중에서 그녀가 이 사건후 모세와 계속 동행치 못했던 점으로 보아 첫번째 추측이 더 타당한 것 같다(Lange, Pulpit Commentary).

성 경: [출4:26]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피의 할례]

(주); 놓으시니라 - 원 의미는 '치료하다'이다. 이는 24절에 모세를 죽이려고 사용하셨던 방법(극한 질병, 사고 등으로 추측해 볼 수있다)을 철회하시고 온전케 하셨음을 가리킨다.

(주); 할례(*, 물라) - '잘라내다'란 뜻의 '물'에서 유래한 말로 양피(남자 성기의 귀두부를 덮고 있는 양피)를 '잘라내는'의식과 잘 부합되는 말이다. 히브리인들의 할례는 피의 언약에 대한 표징으로서 그 기원은 하나님과 아브라함과의 언약에서 발견된다(창 17:10-14). 한걸음 더 나아가 영적으로 할례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한다고 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골 2:11, 12). 한편 원문상 할례가 복수형(할례들)으로 표기된 것은 장자 게르솜의 할례까지 염두에 둔 때문이다.

성 경: [출4:27]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와 아론의 재회]

(주); 가서...맞으라 - 하나님의 완전하고도 적절한 준비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노예로 신음하고 있던 아론에게 찾아오셔서 그에게 모세에게 제시하셨던 동일한 비젼을 허락하시고(28절), 그 계획에 동참할 것을 명하셨던 것이다. 여기서도 확인되듯이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그 준비에서부터 완성까지 모두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실행된 단독사역(單獨事役)이요, 성역사(Sacred Work)이다.

(주); 하나님의 산 - <3:1>.

(주); 입맞추니 - 기본적 의미는 '접촉하다', '단단히 묶다'로서 반가움, 결속, 사랑등을 표현하는 행위이다(창 27:26;룻 1:9). 아론은 40년간 서로의 생사 여부도 모른체 헤어져 있었던 동생을 다시 보게된 기쁨과,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를 깨달음으로 느끼는 감격에 벅차 있었다.

성 경: [출4:28]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와 아론의 재회]

(주); 모든 말씀과...이적을 아론에게 고하니라 - 모세는 이제 출애굽 운동의 동역자가 된 아론에게 자신의 시내 산 소명 사건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상세히 설명해줌으로써, 그에게 확실한 믿음과 분명한 비젼을 심어주고 있다.

성 경: [출4:29]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와 아론의 재회]

(주); 모으고 - (어떤 목적으로) '소집하다'이다. 이스라엘의 체계적 행정 제도는 왕정시대에 비로소 마련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민족공동체의 대사를 논할 때 각 지파의 족장들이나 장로들 혹은 백성들을 소집하여 회의하였다(민 21:16; 수24:1). 애굽 치하에서 무거운 종살이에 시달렸던 이스라엘 백성들로서 감히 국가적 화합에 참여할 엄두를 내기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모든 장로들이 소집에 응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의 운명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되기 시작했다는 뚜렷한 증거였다.

성 경: [출4:30]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와 아론의 재회]

(주); 아론이...전하고 - 모세의 대언자로서의 역할(16절)이 이제 시작되었다. 그는 자신의 의지보다 모세의 말 곧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내용을 백성에게 전하는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복음 사역자의 철칙을 발견하게 되는데 메신저(Messenger)는 전하는 메시지(Message)의 권위 아래 놓인다는 것이다.

(주); 이적을 행하니 - 성경 기록상 인간이 행한 최초의 이적이었다. 따라서 최초의 이적 행사자는 출애굽 운동의 지도자로 소명받은 하나님의 전권대사 모세였다. 그리고 이적의 내용은 이미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대로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것과 손에 문등병이 발했다가 다시금 깨끗케 되는 이적이었다(4:3-8).

성 경: [출4:31]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모세와 아론의 재회]

(주); 백성이 믿으며 - 애굽의 바로는 이스라엘을 육체적으로는 노예로 전락시킬 수 있었으나, 영적으로는 감히 범접할 수 없었음을 보여준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 중에서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야곱의 열두 아들들 이후 면면히 이어온 여호와 신앙을 고수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까닭에 모세와 아론의 고지(告知)와 이적에 대해 쉽게 한 마음으로 수납할 수 있었다.

(주); 돌아보시고 - '권고하다'(13:19;사 23:17), '계수하다'(삼상 11:8), '방문하다', '판단하다' 등의 뜻으로서 마치 목자가 양을 보살피기 위해 찾아가 모든 환경을 일일이 돌아보는 상태를 일컫는다(램 23:2). 한편 하나님의 방문 혹은 감찰하심은 악인에 있어서는 복수와 징벌로 작용하지만, 의인에게 있어서는 보호와 권고(眷顧)로 작용한다.

(주); 경배하였더라(*, 솨하) - '몸을 구부리다', '납작 엎드려다', '존경하다'등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경의를 표하는 상징적 행동이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을 통해 여호와의 도우심을 더욱 갈급하게 기다렸을 것이다(2:23). 그런 상황에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여호와의 이적과 말씀을 접하자, 간절한 신앙심으로 여호와께 경배드리게 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같은 경배는 모세와 아론을 민족의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성 경: [출5:1]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주); 그 후에 - 모세와 아론이 백성과 장로들 앞에서 여호와의 메시지와 이적을 제시하자, 백성들이 그 모든 것을 믿음으로 수용하고 그 두 사람을 하나님의 일꾼이요. 자신들의 지도자로 인정한 후에란 뜻이다.

(주); 바로에게 이르되 - 당시 애굽 행정제도는 중대한 사안일 경우, 왕이 백성의 소청을 공개적으로 듣고 응답을 내리던 것이 관례였다. 따라서 모세와 아론의 바로 알현(謁見)도 그러한 맥락에서 쉽게 이뤼질 수 있었을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 민족 해방의 소청이 단순한 항거나 시위가 아니라 장자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4:22)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이자 선포임을 보여 준다. 더욱이 이스라엘을 가리켜 '내 백성'이라 표현하신 것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묘사한 동시에 일개 이방 왕인 바로가 이스라엘을 압제할 아무런 권한이 없음을 명백히 시사한다.

(주); 절기를 지킬(*, 하가그) - 본래 의미는 '원 안에서 돌다'인데 이는 종교행사의 한 부분으로 둥그런 원형을 이루어 춤을 추고 즐거이 노는 것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의 절기 중 대부분을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절기 중 무도회를 열거나(삿 21:12), 주 앞에서 즐거운 찬송을 발하거나(시 100:1) 혹은 성전을 향해 행진하는(시 42:4) 등 갖가지 행사가 있었다.

성 경: [출5:2]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주); 바로 - 출애굽 문제를 놓고 당시 모세와 아론이 대결해야 했던 애굽의 바로(Pharaoh)는 부왕(父王) 투트모세3세의 뒤를 이어 애굽 권좌에 오른 아멘호텝2세(Amenhotep 2, B.C 1448-1424)였다. 그는 18세라는 약관의 나이로 권좌에 앉아 부왕못지 않게 강력한 통치를 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스스로 궁술과 마술(馬術) 및 항해술에 자신있다고 자랑했다 한다(J. Breasted, J. Wood, J. Finegan).

(주); 여호와가 누구관대(*, 미 예호와) - 타락한 인생이 본성적으로 지니고 있는 완고함과 무지를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롬 1:21). 또한 이는 민족이나 지역마다 각기 주관하는 신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 고대 범신론(汎神論)사상을 반영한 말로서 '노예 민족에게 무슨 신이 있겠으며 설령 있다 한들 애굽의 강력한 신들 앞에 무슨 의미를 지니겠는가?'라는 비소섞인 독설이다.

(주); 나는...보내지 아니하리라 - 이를 의역하면 '나는 여호와란 신을 섬긴 적이 없으며 인정할 수도 없다. 혹 그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겠다는 나의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가 된다.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전제 군주의 교만을 잘 반영한 말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결코 그의 손아귀에 있었던 것이 아님을 그는 훗날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성 경: [출5:3]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주); 히브리인의 하나님 - 지역 신 개념이 익숙해 있던 바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된 명칭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이스라엘의 뿌리가 하나님과 아브라함과의 언약에 기인하고 있는 역사 깊은 민족이라는 사실과 따라서 하나님께서 그 민족을 처음부터 주장하고 계셨음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일찍이 아브라함은 성경 최초로 히브리인이라는 민족 이름으로 불려졌었다(창 14:13).

(주);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 공동 번역에는 '우리에게 찾아오시었습니다'라고 옮김으로써 하나님의 의지적 측면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혹자(Davis)에 따르면 이 말은(하나님께서) '우리와 마주치셔서 우리를 제재하고 계신다'로 이해하기도 했다. 결국이 말은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찾아오셔서 당신의 뜻을 계시하셨으며, 따라서 반드시 그 계시된 바를 성취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으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겠다.

(주); 사흘길 쯤 광야에 가서...희생을 드리려 - 모세의 이러한 요구는 그 당시 애굽인들의 타부(taboo)를 배경으로 한다. 즉 애굽인들은 몇몇 짐승을 형상화시켜 자신들의 신으로 삼고 신성시 여겼던 관계로.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희생 제물로 그러한 짐승을 죽여 각을 뜬다면 필시 애굽내에서 피를 부르는 분쟁이 일어날 것임에 틀림없었다. 따라서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보로 3일길 쯤 떨어진 광야에서 제사드리겠다는 것이 모세의 요구였던 것이다. 그러나 물론, 이러한 요구가 모세가 의도한 전부는 아니었다. 실제 모세의 의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영원히 이끌어내 가나안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하여 우리는 여기서 모세가 바로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구태여 모세가 강퍅한 바로에게 애굽의 성격과 목적및 의미 등을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모세는 우선 1차적으로 간단한 요구를 바로에게 함으로써 그의 마음을 시험해 보고자 했던 것이다. 오히려 이것은 의인이 악인과 접촉하는 지혜이다<7:16>.

(주); 온역(*, 데베르) - '파괴하다', '정복하다'의 뜻인 동사 '다바르'에서 유래한 말로 흑사병과 같은 악성 전염병을 가리킨다(KJV, RSV-pestilence).

(주); 치실까(*, 파가) - (적개심을 가지고) '때리다', '공격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격렬한 심판을 예고하고있다. 본문에서는 그 심판의 대상이 '우리'라고 표현되었는데, 이는 상호간 적대 의식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시도적인 표현이다.

성 경: [출5:4]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주); 쉬게 - 이 말의 원래 의미는 '고삐를 풀다'이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고삐 꿴 짐승처럼 취급당했음을 암시한다.

(주); 가서 너희의 역사나 하라(*, 레쿠 레시벨로티켐) -문자적으로 '일하러 가라'이다. 한편 '역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세발라'는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을 뜻한다. 바로는 모세의 요청에 대한 직접적 답변대신 도리어 그들이 배가 불러 잔 꾀를 피우며 게으르다는 투로 몰아붙였다. 이미 이스라엘은 출산 억제를 위한 고역에 시달린 바 있거니와(1:11). 이제 바로는 그들의 고역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즉 바로는 엄청난 노역을 부과함으로써 그들에게 민족 의식이 싹틀 틈을 아예 근절시키고자 하였던 것이다. 실로 말 한마디 한마디 속에 포악한 폭군의 성격이 잘 나타나 있다.

성 경: [출5:5]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주); 이제...쉬게 하는도다 - 공동 번역에는 '저들이 이 땅의 백성보다도 더 불어났다. 그런데도 너희는 저들에게 노동을 시키지 말라는거냐'라고 번역되어 있다.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한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유용한 노동력이자 생산 도구로서만 생각하고 있었음을 반영하는 말이다.

성 경: [출5:6]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가중되는 바로의 압제]

(주); 당일에 - 모세가 바로를 면담한 바로 그날 바로는 더욱 포악한 정책을 지시했다. 자신의 소욕대로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포악한 독재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주); 간역자(*, 나가스) - 1:11의 감독자들과는 지위가 다른 것 같다. '감독자들'(*, 사레밋심)은 소수의 고위층을 형성한 반면 '간역자'는 그들 밑에서 이스라엘인을 직접 통괄한 애굽인들이었다.

(주); 패장(*, 솨타르) -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4절) 특별히 발탁된 자들로 일선 작업 현장을 직접 감독하도록 임명받은 자들이다.

성 경: [출5:7]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가중되는 바로의 압제]

(주); 짚 - '지푸라기'를 가리킨다. 당시 애굽은 나일 강변에서 퍼온 점토와 썬 짚이나 왕겨를 혼합시켜 매우 내구성 강한 벽돌을 만들었다. 일찍이 건축 문화가 발달된 애굽에서는 이러한 벽돌 공급이 절대 필요했었다. 한편 바로의 가중된 압제 정책(7-18절)을 입증해 주는 건축물로서 당시 세워진 일례로 비돔 성은 세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제일 아래에는 짚을 섞어 구운 벽돌로, 가운데 부분은 곡초의 그루터기를 섞어 구운 벽돌로, 그리고 윗 부분은 아무 것도 섞지 않은 벽돌로 구성되었다고 한다(FloydE. Hamilton).

성 경: [출5:8]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가중되는 바로의 압제]

(주); 게으르므로 - '느슨하게 하다', '맥이 빠지다'란 뜻이다. 이는 바로의 억설이라하겠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까지는 비록 강제 노역에 시달리기는 하였으나, 집회(4:30, 31))를 모일 여유와 애굽땅에서 파종하고(신 11:10) 개인 이익을 위해 부추, 마늘 등 각종 채소류를 재배하거나 생선을 잡기도 하는(민 11:5)등 최소한의 생계 유지를 위한 활동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바로는 이러한 개인 생활마저도 게으르다는 이유로 억제시키고 순전히 강제 노역만을 강요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치의 여유도 주지 않음으로써 여호와 신앙과 민족 정신을 근본적으로 말살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주); 소리 질러 - '불러 모으다'란 의미를 내포하는 바, 이스라엘 백성의 집회(4:30;31)를 염두에 둔 질책조의 말이다.

성 경: [출5:9]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가중되는 바로의 압제]

(주); 무겁게(*, 카베드) - 이 말이 사역동사로 쓰이면 (짐을)'더 많이 지우다'란 뜻이다. 이는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초과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이다(욥 6:3;시 38:4).

(주); 거짓말(*, 솨케르) - '속이다', '불성실하다'를 뜻하는 동사 '솨카르'에서 온 말이다. 하나님의 계시를 거짓으로 몰아붙이는 바로의 패역함은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하는 악인의 전형적 모습이다(요 3:19). 여기서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서로 이간케하여 자중지란에 빠지도록 선동하였는테, 이는 이스라엘을 영구히 노예화하기 위한 압제자의 잔인 무도한 책동이었다.

성 경: [출5:11]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극심한 이스라엘의 고통]

(주); 짚을 얻을 곳 - 비옥할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는 나일강 삼각주(Delta)지역을 일컫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던 고센 땅은 바로 이 삼각주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성 경: [출5:12]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극심한 이스라엘의 고통]

(주); 애굽 온 땅 - 실제 애굽 전역이 아닌 고센을 중심한 삼각주 지역을 일컫는다.

(주); 흩어져 - '산산히 부수다'가 원래 의미이다. 따라서 이는 짚을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흩어져 분주하게 다니는 모습을 상기시키는 표현이다.

(주); 곡초 그루터기 - 애굽의 추수 방식은 곡식의 줄기 밑둥까지 자르는 것이 아니라, 곡식 이삭만 잘라내었기 때문에 추수 후에는 그 줄기가 남아있었다. 따라서 이스라 엘백성들은 긴 곡초 줄기를 잘라 거두어다가 그것을 다시금 벽돌 만드는데 쓰일 짚으로 잘게 썰어야만 했다. 따라서 이러한 일에는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요구되었다. 그러므로 여기 짚(*, 테벤)이란 단순히 땅에서 수거한 지푸라기가 아니라, 잘게 썰어 다음 작업에 용이하도록 만든 것을 가리킨다.

성 경: [출5:13]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극심한 이스라엘의 고통]

(주); 독촉하여 - '누르다'(압박하다), '서두르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각자에게 할당된 목표량은 최선을 다하더라도 어차피 채워질 수 없는 분량이었다. 그럼에도 바로의 포악한 수종자들은 이를 채우지 못한다는 구실로 사정없이 매질까지 하였다(14절). 따라서 성급한 백성들은 인간적 판단으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21절). 그러나 이렇듯 바로 일당의 잔혹한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속 사역은 그러한 가운데서 어김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 마치라 -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히 '완수하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최선이 아니라 감당 불가능한 일을 강요당했다. 이러한 시련을 맞았을 때 그들은 더욱 하나님을 의뢰하며 애굽의 속박을 벗어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마땅하였다. 그러나 유약한 인간의 본성은 자유를 위한 투쟁보다는 안일한 굴종을 택하여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얼핏 보기에 바로의 강경책은 주효하는 듯했다.

성 경: [출5:14]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극심한 이스라엘의 고통]

(주); 간역자...패장 - <5:6>

(주); 때리며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카'(*)는 '채찍 자국을 내다', '살해하다'는 뜻까지 지닌 말이다. 이는 치명적인 징벌 도구로서 끝에 뾰쪽한 쇠를 박은 막대기 채찍으로 후려치는 것을 가리킨다(왕상 12:11;잠 26:3). 본절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패장들은 애굽의 간역자들에게는 노예취급을 당하면서, 그 동족에게는 도리어 노예다루듯 다그쳐야하는 참담할 상황에 놓였다. 한편 이스라엘 패장들에게 가해진 이 살인적인 채찍은 여호와의 사절로 보내진 모세와 아론에게 보란듯이 항거하는 바로의 어리석은 시위였다. 이는 마치 진리를 물리적인 힘으로 압제하려는 사단의 발악과도 같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적인 위협이 가중되면 될수록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가깝다는 것을 바로는 전혀 몰랐다(마 24:15-31).

성 경: [출5:15]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주); 호소하여 - 기본 동사 '차아크'(*)는 '부르짖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단순히 상소문을 올린 정도가 아니라, 직접 바로에게 나아가 울부짖듯이 탄원한 것을 가리킨다. 아마도 이스라엘 패장들은 바로의 간역자들이 자의로 부당 노역을 독촉한다고 생각하였던 것같다. 여하튼 당시 일개 노예민이 애굽 관료의 부당 행실을 바로에게 직접 고발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모험이라 할 만하다.

성 경: [출5:16]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주); 왕의 백성의 허물이니이다 - 여기서 '허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타트'(*)는 '목표에서 빗나가다', '실수하다', '죄를 짓다'는 뜻이다. 본절은 '왕의백성'을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2가지 해석이 대두된다. (1) 왕의 백성을 애굽 간역자로 볼 경우(Keil, Lange), '애굽 간역자들이 우리를 부당하게 구타하나이다'란 뜻이되고 (2) 왕의 백성을 이스라엘로 볼 경우(Knobel, Glaire, F rse), '당신(바로)이 혹은 '당신의 백성에게 이런 수난이 닥친다는 것은 당신께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 란 뜻이 된다.

성 경: [출5:17]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주); 게으르다 게으르다(*, 라파라파) - '라파'의 원래 의미는 (의도적으로)'늦추다'이다. 그러므로 이 말의 반복은 게으름에 대한 강렬한 비난과 증오를 담고 있다. 애굽인들은 관념상 나태를 윤리적 부패 행위 중 하나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바로의 입에서 이러한 질책이 반복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그의 의도적인 냉담과 강한 노여움을 암시한다.

(주); 여호와께...드리자 하는도다 - 바로의 속마음을 밝히 알 수 있는 말이다. 즉 그는 살아있는 신(神)인 자신을 섬기기는 커녕, 오히려 노예 민족에 불과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민족신 여호와를 섬기겠다는 그 당당한 주장에 굉장히 격분했던 것이다. 따라서 바로는 향후 여호와의 능력을 생생히 체험해야만 했다.

성 경: [출5:18]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주); 여수히(*, 토켄) - '저울로 달다'란 뜻의 동사 '타칸'에서 유래한 말로 '고정된 양'을 가리킨다(Mordern Language Bible, 'the fixed amount of bricks). 즉 '전과 동일한 양'을 뜻한다.

성 경: [출5:19]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주); 화 - '산산히 깨뜨리다', '상처를 입히다'란 뜻의 동사 '라아'에서 온 말로 심각한 재난을 가리킨다. 바로에게 탄원하러 갔다가 도리어 더 악화된 지경에 이르고만 이스라엘 패장들은 절망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성도에게 있어서 진리를 위해 당하는 환난은 넘어야 할 장애일지언정, 결코 좌절케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벧전 3:14).

성 경: [출5:20]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주); 길에 선 - 원문상으로 '그들을 만나기위해 기다리고 서있는'(Living Bible, RSV-waiting for them)이란 의미이다. 결국 모세와 아론도 패장들의 탄원 결과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성 경: [출5:21]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백성들]

(주);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 아쉐르 히브아쉐템에트-리히누) - 여기서 '아쉐르'는 관계대명사로서 '...한 자'(who, which)를, '바아쉬'는 '악취가 나다', '미움받다'를, 그리고 '라와흐'는 '(나쁜)냄새가 나다'를 각각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는 상대에게 나쁜 인상을 주어 심히 미움을 받는 상태를 가르킨다. 실로 목전의 고통만을 두려워한 나머지 이스라엘 패장들은 바로의 미움거리가된 모든 원인을 모세와 아론에게 전가시키며 원망하고 있다.

(주); 감찰하시고(*, 예레) - 이는 '보다', '주의를 기울이다'는 뜻의 '라아'(*)에서 유래한 말로서 곧 면밀히 관찰, 조망한다는 의미이다. 한편 의인에 대한 하나님의 감찰은 곧 보호와 안녕을 의미하나,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감찰은 곧 심판과 징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패장들이 본문에서 사용한 이 '감찰하시고'란 표현은 하나님께서 아론과 모세를 징벌하실 것을 소원하는 원망과 적대감이 뒤섞인 말이라 할 수있다.

(주); 판단하시기를 - 기본 동사 '솨파트'(*)는 재판 용어로서 '판결을 신고하다', '벌주다'는 뜻이다(창 16:5;시 26:1). 이는 하나님의 일을 대행하는 자를 정죄하기 위해 하나님의 판결에 의뢰하고 있는 아이러니칼한 모습을 보여준다(마 26:65).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 간에 불화를 조성하려는 바로의 책략은 일단 성공을 거두게 된 셈이다.

성 경: [출5:22]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하나님께 호소하는 모세]

(주); 돌아와서 - 이 말은 '회상하다', '회개하다' 등의 의미도 내포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모세가 하나님을 버리고 멀리 떠났다가 다시 돌이켜 회개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자신에게 지워진 너무도 막중한 짐을 감당하기 어려워 잠시 낙망했다가 다시금 과거에 체험한 권능을 회상하며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와 겸허하게 무릎을 꿇었다는 뜻이다.

(주); 어찌하여...어찌하여 - 이는 자신을 선택하신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분노에 찬탄식이 아니라,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참담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초월적인 경륜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한계를 탓하는 참신앙인의 절규이자 간접적인 간구이다(시 74:1:89:46). 칼리쉬(Kalisch)의 표현을 빌자면, "전능자의 뜻을 알고자 분투 노력하는 경건한 영혼의 몸부림"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당신 앞에서 몸부림치는 영혼의 탄원을 들으시고 적절히 응답하신다(합 1:13-17;2:3). 실상 모세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이미 주어진 상태였다(3:19;4:21).

(주); 학대를 당케 하셨나이까(*, 하레오타) - '산산 조각으로 깨뜨리다', '괴롭히다'는 뜻인 동사 '라아'의 사역형 수동태이다. 모세의 이 탄원은 하나님의 백성이 당신을 모르는 패역한 왕으로부터 압제롤 당해야만 하는 이유를 몰라 답답해하는 물음이다. 따라서 이러한 "물음은 곧 신정론(神政論)과 결부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깨닫는 바는 곧 세상에 악의 존쟤, 심지어 의인이 악인으로부터 핍박당하는 것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배후에는 결국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자 하시는 당신의 오묘한 경륜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5:23]

주제1: [모세의 해방 요구와 바로의 핍박]

주제2: [하나님께 호소하는 모세]

(주);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로-나찰) - '로'는 '전혀..않다'란 뜻의 강의형 부정어이며, '나찰'은 원래 '움켜 빼앗다'란 뜻으로 여기서는 출애굽을 암시하는 말이다. 모세는 출애굽은 커녕 속박만 더욱 가중되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달라는 간절한 탄원을 이처럼 강한 부정어를 통해 역설적으로 토로하고 있다.

성 경: [출6:1]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주); 이제 - 히브리어 '아타'(*)는 곧 '장'이란 뜻도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이 말 속에는 큰 격려의 뜻이 들어 있다. 즉 모세의 불평은 하나님께서 약속 이행을 지체하신다는 점을 골자로 하였거니와, 이에 대해 하나님 즉시 당신의 권능을 나타내시겠다는 결의를 표하신 것이다.

(주); 강한 손을 더하므로 - 여기서 '강한 손'이란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하는 신인 동형동성론(Anthropomorphism)적 표현이다.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을 크게 나타내시겠다는 뜻이다. 한편 이처럼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대상과 연결시켜 간결하고 평이하게 표현하는 것은 히브리 문학의 주요 특성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동일한 말('강한 손을 더하므로')을 중첩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명확성과 불변함을 나타내는 강조법적 기교이다. (주); 보내리라(*, 솰라흐) - '포기하다', '내던지다'는 의미로서 여기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못해 가게 내버려둔다는 뜻이다.

(주); 쫓아내리라(*, 가라쉬) - '축출하다', '추방하다' 로서 전술(前述)한 '솰라흐'보다 훨씬 강한 의미를 지닌다. 즉 이 말은 자의로 추방한다는 의미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내어준다는 의미가 강하다. 즉 이는 여호와의 이적적 징벌로 말미암아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도리어 쫓아내듯 황급하게 내어보내는 상황에 처하게 될것임을 예시한 말이다(12:33).

성 경: [출6:2]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주); 여호와(*, 예호와) - 이 이름(3:15)은 이중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즉 (1)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는 절대자란 뜻이다. (2) 선민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반드시 성취시키시는 구속주란 뜻이다. 본문에서는 특히 (2)의 의미가 강하게 표출되어있다. 낙담 중 탄원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계시하신 이유는 출애굽 사건이 당신의 언약과 성취라는 차원에서 반드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을 모세에게 주지시키기 위함이었다.

성 경: [출6:3]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주); 전능의 하나님(*, 엘 솨다이) - '솨다이'는 '공략 불가능한'이란 뜻의 '사다드'에서 온 말로 '전능자'(Almighty)를 가리킨다. 그리고 '엘'은 '힘' 혹은'힘센 자'란 의미의 '아일'에서 유래한 말로 '사다이'와 비슷하게 '강하고 능력있는 자'란 뜻이다(창 17:1;49:25).

(주); 여호와로는...알리지 아니하였고 - 여기서 '알리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다'(*)의 기본 개념은 '확실히 깨닫게 하다', '체험하게 하다'란 뜻이다. 따라서 이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여호와'라는 이름이 전혀 계시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창 15:7;22:14;28:13). 다만 이 칭호가 '언약의 주'로서의 의의를 지닌 것으로 확연히 알려진 것은, 구속사의 분수령을 이루는 출애굽을 전후한 때라는 의미이다.

성 경: [출6:4]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주); 가나안 땅 - 좁게는 요단 동편에 위치한 가사에서 시돈 사이의 땅을(창 10:19). 넓게는 역시 요단 동편의 애굽 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지역을 가리킨다(창15:18).

(주); 우거하는(*, 구르) - (손님으로서)'체류하다', ' 숙박하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애굽에 들어가기 전까지 대부분 가나안 땅에서 살았다(창 12:6;13:7; 23:7; 27:46).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땅을 두루 다니며 그저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았을 뿐이다. 따라서 훗날 여호수아의 인솔 하에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차지하게 된 것은 결코 자연적 기득권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인적 은총에 근거한 것임을 알 수 있다(수 1:2).

(주); 언약하였더니(*, 쿰 에트-베리트) - '쿰'은 '설립(제정)하다', '선포하다'의 뜻이고, '베리트'는 '자르다'의 뜻인 '바라'에서 온 말로 곧 '언약'을 가리킨다. 특히 여기서 언약은 상호간의 협의에 의해 이뤄진 언약이라기보다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불가항력적인 은혜에 근거하고 있는 언약이다. 한편 하나님과 족장들간에 체결된 언약에 대해서는 창 15:18-21;17:7, 8;26:3;28:13 등에 기록된 바, 이들 언약에서는 가나안 땅에 관한 약속이 한결같이 등장한다.

성 경: [출6:5]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주); 신음(*, 네아카) - 이 말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신음하다'란 뜻의 '나아크'(욥24:12;겔 30:24))에서 온 말로 2:24에서는 '고통 소리'로 번역되었다. 이렇듯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고통 소리를 듣고 그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다. 그럼에도 본절에 이 말씀이 반복된 것은 (1) 당신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하게 확신시키며 (2) 아울러 모세의 탄원에 대한 응답을 보이시기 위함이었다(5:22;23).

(주); 기억하노라(*, 자카르) - 본래 의미는 (알아 볼 수 있도록)'표시하다'이다. 그리고 여기서 '회상하다'란 뜻이 파생되었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과거에 잊고 있다가 돌연 생각났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확정된 언약을 성취할 때가 비로소 도래하였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당신의 경륜을 따라 역사를 운행해가신다(엡 1:9;딤후 1:9).

성 경: [출6:6]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주); 무거운 짐 -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겪은 모든 압제를 통칭한 말이다(Modern Language Bible, Egypt's burdens). 한편 이에 비해 다음의 '고역'은 이런 저런 이유로(1:12-14;5:7-9) 더욱 가중된 고난을 특별히 암시하는 말인 듯하다.

(주); 빼어 내며 - 이 말은 (댓가를 지불하고) '사다', '택하다'(신 4:20), '빼앗다'(삼상2:16), (원수를)'갚다'(렘 20:10) 등 다양한 뜻을 내포한 말이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에서 구출해 내시기 위해 얼마나 노심초사 하셨는가를 잘보여 주는 말이다. 한편 이를 통해 우리는 성도를 피로 사시사(계 5:8), 사단의 세력으로부터 건져내신 구속주의 무한하신 은총을 연상할 수 있게 된다(골 1:13).

(주); 건지며 - 곧 '탈취하다'(대하 20:25), '구원하다', (겔 14:14), '탈출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구원 활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3:8).

(주); 편 팔 - 팔을 편다는 것은 어떤 행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편팔'은 '강한 손'(1절)과 더불어 하나님의 적극적이고도 강력한 활동을 의미하는 신인동형성론적 표현이다(신 11:2;왕상 8:42;겔 20:33).

(주); 재앙(*, 쉐파팀) - '미쉐파트'와 동의어로서(신 32:41;욥 8:3) '심판'(잠 9:29)이란 뜻이다(KJV, RSV-judgement). 이는 애굽에 임하게 될 심판이 단순한 이적 사건이 아니라(3:20),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 구속하여(*, 가알) - '무르다', '복수하다', (가장 가까운) '친척이 되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에는 누가 살해 당했을 때 그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 대신 복수하고(수 20:5), 땅을 팔았을 때는 대신 물어주고(룻 3:13), 또한 무자(無子)한 채 죽었을 때는 그 아내와 혼인하여 자손을 잇게 해주는 '고엘 제도'라는 관습이 있었다(룻 4:10).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바로 그 일을 담당하는 가까운 혈족 곧 '고엘'(구속자, 갚는 자)이 되어 주시겠다는 뜻이다. 한편 이러한 구속자 고엘의 개념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완연히 드러났으니, 곧 그분은 성도의 복수자요(딤후 4:14), 신랑이요(마 9:15), 잃었던 유업을 되찾아 주신 분이다(롬8:17).

성 경: [출6:7]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주); 삼고 - 기본 동사 '라카흐'(*)는 '지정하다', '인정하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뽑힌 것이 결코 그들의 민족적 우월성에 기인함이 아니라, 오로지 당신의 은총에 근거한 주권적 선택으로 말미암았음을 시사한다(신 7:6-8). 한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공식적으로 당신의 백성 삼으신 것은 시내 산 언약 사건에서이다(19:5). 즉 이 사건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관계를 구체화한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족장들과 맺어왔던 구속의 언약이 이제는 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과 맺은 구속의 언약으로 발전, 구체화되었던 것이다.

성 경: [출6:8]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주); 삼고(*, 나사 야드) - 문자적으로는 '손을 들어 올리다'는 뜻이다(Modern Language Bible, I raised my hand). 이는 고대 근동의 맹세 습관을 반영하는 말이다(느 9:15). 실로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께서 초라한 일개 노예 족속과 더불어 손을 들어 엄숙히 맹세하였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택함받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놀라운 은총과 크신 사랑을 엿볼 수 있다(계 15:3, 4).

(주); 기업(*, 모라솨) - (원주민을 쫓아내고)'점유하다', '유산으로 이어받다'의 뜻인 '야레쉬'에서 온 말로 향후 가나안 정복 전쟁을 통해 이루어질 기업분배를 암시한다. 우상에 물든 가나안 원주민들을 무찌르고 가나안 정복이 일단락 된 후, 이스라엘은 제비 뽑기와 인구 수효 형평의 원칙에 따라 기업을 분배하였던 것이다(민 26:52-56).

성 경: [출6:9]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하나님의 이스라엘 구원 약속]

(주); 마음(*, 루아흐) - '바람이 불다', '숨쉬다'란 뜻의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 개역성경에서는 대체로 '영'(靈)이라 번역되었다(28:3;왕상 22:21;시 31:5). 여기서는 단순한 기분 정도가 아니라 전인격을 나타낸다. 한편 이와 유사한 단어인 '네페쉬'(*)는 주로 '혼'(魂)으로 옮겨졌고(창 35:18;삼하 11:11;시 31:9), 또한 보통 '마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레브'(*)로 표현된 예가 많다(창 6:5;수 11:20;왕상 3:9).

(주); 상함(*, 코체르) - '토막으로 자르다'란 뜻의 '카차르'에서 유래된 말로 '참을 길 없는 마음의 고통' 혹은 '조급하여 안달하는 심경'을 뜻한다. 모세로부터 출애굽에 관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뻐 경배하던 모습과는 현저하게 대조된다(4:31). 이러한 이스라엘의 감탄고토(甘呑苦吐)의 심리는 출애굽 후 광야 여정을 통해서도 줄곧 재현되었었다(민 14:1-4;20:2-5).

(주); 혹독함(*, 카쉐) - '호되다', '잔인하다'란 뜻의 동사 '카사'에서 온 형용사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극심한 고역에 시달린 것도 그들의 불순종에 대한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었음을 뜻한다. 그러나 근본적 원인은 역시 전술한 바, 고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영적 무지'에 있었다.

(주); 모세를 듣지 아니하였더라 - 민족 해방이란 대전제에는 찬동하였으나, 그에 수반되는 고통은 마다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마치 복음이 돌짝밭에 뿌리워진 것과 같다(마 13:20).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들이 모세를 무시한 것이라기보다 모세를 그들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게획과 권위를 우습게 여긴 어리석음이다. 야고보 선생은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약 1:20)고 경고한 바 있다.

성 경: [출6:11]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재명령]

(주); 들어가서 - 기본 동사 '보'(*)는 (전쟁터로)'가다', '침투하다'는 의미로서 마치 전투에 임하듯 비장한 각오와 담대한 심령으로 바로와 더불어 담판하라는 뜻이다.

(주); 내어 보내게 - <3:20>. 사흘만 애굽을 떠났다 돌아오겠다던 처음 요구(3:18;5:3)보다 훨씬 더 진전되어, 이제 적나라하게 민족 대탈출을 선포하라는 뜻이 담긴 말이다. 이는 곧 출애굽의 때가 박두했음을 암시한다.

성 경: [출6:12]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재명령]

(주); 어찌 들으리이까(*, 이쉐마니) - '사마'(3:18)의 3인칭 단순완료형으로서, 더욱 노기 등등한 상태에 있는 바로가 이러한 노골적 요구 사항을 들어줄 리가 만무하지 않겠느냐고 하는 인간적 의구심의 표현이다. 그러나 모세의 이러한 의구심 속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를 기대하는 강한 열망 또한 역설적으로 내포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주); 입이 둔한 - 문자적 해석은 '할례받지 못한 입술'(KJV, RSV- uncircumcised lips)이다. 이는 허다한 인간적 실수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미천한 입술, 혹은 맡은 바 사명을 수행하지 못하는 무능한 입술을 의미한다(4:10).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할례받지 못한 귀'(렘 6:10), '할례받지 못한 마음'(레 26:41;렘 9:26) 등이 있다. 한편 모세의 이러한 고백은 겸양의 차원을 넘어 동족 이스라엘도 설복시키지 못하는 무능한 자가 어찌 바로 앞에 서겠느냐는 의미의 탄식이자 깊은 좌절감의 표출이다. 따라서 모세는 이 순간 자신이 얼마나 하잘 것없는 존재인가를 처절하게 통감하였을 것이다. 결국 출애굽 사건은 지극히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신 하나님의 단독 사역의 전형이라 하겠다(고전 1:27-29).

성 경: [출6:13]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에게 주어진 재명령]

본절은 지금까지 전개된 사건의 요약인 동시에 미구에 성취될 출애굽 사건을 과거화함으로써 그 사건이 필연코 이뤄질 것을 확신하는 내용이다. 한편 본절에는 출애굽 사건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을 도표화하면 다음과 같다.

성 경: [출6:14]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주); 어른(*, 로쉬) - '흔들다'는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 '꼭대기'(창 8:5), '머리'(창 40:16, 17), '우두머리'(삿 10:18) 등의 뜻으로 쓰인다. 여기서는 당시 이스라엘 내에 연령적으로나 역량 면에서 한 가문의 지도자 격에 해당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주); 르우벤(*, 레우벤) - '보다'란 뜻의 '라아'와 '아들'이란 뜻의 '벤'이 결합하여 '보라! 아들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는 야곱의 장자였으나 아비의 첩 빌하와 통간함으로(창 35:22) 장자권을 상실하고 말았다(창 29:32;대상 5:1). 한편 본장에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레위 지파의 족보 서술에 앞서 본절과 15절에서 먼저 르우벤과 시므온의 족보를 서론식으로 언급한 것은 레위의 위치가 이스라엘 12지파 서열상 어디에 머무는가를 분명히 밝히기 위함이다.

(주); 족장(*, 로쉬) - 앞에 언급된 '어른'과 동일한 말이다.

성 경: [출6:15]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주); 시므온 - 야곱의 둘째 아들로서 레아의 소생이다(창 29:33). 유별나게 요셉을 미워했던 점이나(창 37:20), 레위와 더불어 세겜인을 과도하게 학살하였던 사실(창 34:25-30) 등으로 미루어, 매우 잔인한 성품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다.

(주); 가나안 여인의 소생 - 창 46:10의 반복 기록이다. 한편 본절의 재언급은 장차 들어갈 가나안 복지에서 가나안 여인과의 통혼(通婚)으로 말미암아 우상 숭배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시사해 준다고 할 것이다(삿 3:6).

성 경: [출6:16]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주); 레위 - '연합'이란 뜻이다. 야곱의 3남이며 레아의 소생으로서 시므온과 더불어 세겜인을 잔인하게 살육한 장본인이다(창 34:25, 26). 애굽 이주시 게르손, 고핫, 므라리 등 세 아들을 데리고 갔다(창 46:11).

(주); 연치대로 - '나이의 순서에 따라'란 뜻이다. 성경의 족보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이의 서열을 존중하고 있다.

(주); 수(*, 쉐네 하예) - '삶의 연수'(KJV, RSV-the years of thelife)란 의미이다. 본문에는 출애굽의 두 영도자 모세와 아론의 직계조상 레위, 고핫, 그리고 아므람 등에 한해서 연수를 소개하고 있으며(4절, 18절, 20절), 7:7에는 모세와 아론의 나이도 아울러 언급하고 있다. 이는 애굽 정착 이후 4대(레위, 고핫, 아므람, 모세)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이라던 창 15:16의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어갔는가를 분명히 밝혀 주기 위함이다(Keil). 한편 레위의 나이가 '137세'라는 사실은 이때의 상황이 애굽으로 내려가 수십년이 지난 때이자, 그가 세 아들을 얻은 이후라는 점(창46:8-11)을 간접 시사하고 있다.

성 경: [출6:17]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주); 게르손 - '쫓아내다', '추방하다'란의 동사 '가라쉬'에서 유래한 말로 '피난처'라는 의미이다. 레위의 장자이며 그 자손은 후일제사 제도가 정비된 이후 성막과 장막 그리고 그 부속물들을 관리하는 직무를 맡았다(민 3:25, 26).

성 경: [출6:18]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주); 고핫 - '모임', '집회'라는 뜻이다. 레위의 둘째 아들이며 후일 그 자손은 성막의 가장 신성한 기구들을 보관, 운반하는 일을 맡았다(민 3:31). 모세와 아론이 바로 레위의 둘째 아들 고핫 계열에서 나왔다.

성 경: [출6:19]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주); 므라리 - '쓰다'는 뜻이다. 레위의 세째 아들이며 그 자손은 성막의 널판과 그 부속품을 관리하는 일을 맡았으며(민 3:36), 포로귀환 후 예루살렘 재건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스 8:19).

성 경: [출6:20]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주); 아므람 - 2:1에서 '레위 족속 중 한사람'으로 언급된 바로 그 인물이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은(Keil, Kurtz, Cook, Lange, Tiele)이 사람이 18절에 나오는 고핫의 아들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한다. 즉 그들은 출애굽 후 시내산 출발 직전의 상황(출애굽 2년 2월 1일)에서 계수한 고핫 가족의 수가 8, 000명이었다는 사실(민 3:27, 28)을 들어 모세의 부친 아므람이 고핫의 아들 아므람과는 다른 동명이인(同名異人)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1)아브라함 이후 레위(137셰)→고핫(130세)→아므람(137세)→모세(120세)로 이어지는 4대를 제시하여 일찍이 하나님께서 횃불 언약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하신 당신의 예언(창 15:13-17)이 역사 속에서 그대로 성취됨을 보여 주고자 했다는 점과(2)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번식력이 하나님의 특별 섭리로 인하여 급속히 신장했다는 점 (3) 그리고 본문(16-27절)의 맥락과 그 기술 순서의 체계성으로 미루어 보아 부절의 아므람은 18절의 아므람과 동일 인물로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

(주); 그 아비의 누이 요게벳 -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심'이란 뜻의 이름으로서 미리암, 아론, 모세의 모친이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와 더불어 성경상의 3대 현모(賢母)라 일컬어진다(히 11:23). 한편 다른 성구에서 요게벳은 단순히 레위 여자(2:1) 혹은 레위의 딸(민 26:59) 등으로 언급되었으나, 본절을 통해 그녀는 아므람의 고모이자 아내였음이 드러난다. 모세 율법에서는 이러한 근친혼이 엄금되고 있으나(레18:12) 율법 제정 전에는 크게 문제시되지 않은 듯하다<창 11:10-32 강해, 고대 족장들의 근친 결혼>.

(주); 취하였고(*, 라카흐) - '받아들이다', '사다'는 의미로서 특히 '아내를 취한다'는 뜻으로 많이 사용된 말이다(창 4:19;신 20:7;호 1:4). 이는 남존여비(男尊女卑)의 경향이 농후한 고대 가부장제 사회의 일면을 반영한다.

성 경: [출6:21]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주); 고라 - '대머리'란 뜻으로 모세의 종형(從兄)이다. 출애굽 후 광야 행진시 명예욕에 사로잡혀 이스라엘 지도권을 넘보아 모세를 대적하다 그 추종자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심판받아 멸망했다(민 16:1-3, 28-35).

성 경: [출6:23, 24, 25]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이 부분은 시내 산 언약 이후 제사장 가문이 된 아론 가문을 집중 소개하고있다. 특별히 성경 족보에서는 드문 여인들(아론과 엘르아살의 아내)까지 언급함으로써 성경 역사에서 이 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히 짐작케 한다.

(주); 나답과 아비후 - 훗날 성막에서 하나님의 뜻을 무시한 채 다른 불로 분향을 드리다가 죽음을 당한 자들이다(레 10:1, 2). 그런데 그들은 여전히 대제사장 아론 가문의 족보에 등재된다. 이는 인간 제사장의 한계를 깨우쳐 줌으로써 인간 구속을 위해서는 레위의 반차를 초월한 또 다른 제사장의 출현이 필연적임을 암시한다.

(주); 엘르아살 - 그의 형 나답과 아비후 사후에 아론 가문의 상속자로 성실히 일하다가 아론이 죽자 아론을 이어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직을 계승하게 된다(민 20:25-28).

(주); 이다말 - 아론의 네째 아들로 후일 이다말 자손의 조상된 자이며(대상 24:4-6), 광야 행진시에 제사장으로서 그 직분을 충실히 수행한 자이다(28:1;38:21;민 4:28;33).

(주); 비느하스 - 거룩한 의분(義憤)으로 이스라엘 내에 만연한 음행을 척결함으로써 여호와로부터 '비느하스 언약'을 얻었던 정의의 사람이다(민 25:10-13). 부친 엘르아살 사후 대제사장직을 계승하였다(삿 20:28).

성 경: [출6:26]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

(주); 그 군대대로(* - , 알-치베오탐) - '차바'는 동사로 쓰이면 '집결(소집)하다', '싸우다'는 뜻이고, 명사로 쓰이면 '군대' 혹은 '전투 행위'를 가리킨다. 한편 이 말은 이스라엘이 정처없이 방황하는 약소 노예 민족에 불과함이 아니라, 가나안이라는 확고한 정복 목표를 지닌 채 하나님의 성전을 수행해 나가는 위대한 군대임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다. 민수기는 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군대라는 측면에서 기술한 책이다.

(주); 인도하라 하신(*, 호치우) - '이끌다', '노예를 품어주다'는 뜻의 '야차'(*)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이 말 속에는 압제로 인해 허덕이던 백성을 해방시켜 더 이상의 핍박이 없는 곳으로 인도한다는 뜻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성 경: [출6:27]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모세와 아론의 계보(系譜)]

(주); 모세와 아론 - 바로 앞절(26절)에는 '아론과 모세'로 기록되었으나 지금은 순서를 달리한다. 그처럼 표기하고 있는 이유는 앞절의 순서는 나이 서열상으로, 본절의 순서는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임무의 중요한 순으로 표기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경은 종종 구속사적 관점에서 그 임무의 중요도에 따라 영적 장자권을 부여하기도 한다. 성경의 역사는 항상 하나님이 선택하신 민족과 개인을 중심으로 엮어져 가고 있다(창 5:32;11:26;25:9).

성 경: [출6:28, 29, 30]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자신의 부족함을 다시 아뢰는 모세]

이 부분은 10-12절의 반복 기사이다. 이는 14-27절에 갑작스레 거론된 레위가문의 족보로 인해 단절되었던 앞 부분과 역사를 무리없이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비록 일꾼으로 선택되었으나 여전히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설 수 없었던 모세의 나약함을 강조함으로써 출애굽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주권적 단독 사역이었음을 거듭 확증하고 있다.

성 경: [출6:29]

주제1: [하나님의 위로와 모세의 가문]

주제2: [자신의 부족함을 다시 아뢰는 모세]

(주); 고하라 - 기본 동사 '다바르'(*)는 '대변자가 되다', '선포하다', '정복하다' 뜻이다. 이제 모세는 바로에게 간청하거나 타협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하는 대언자로서의 권위와 담대함을 지녀야 했다.

성 경: [출7:1]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모세의 대언자 아론]

(주); 내가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 여기서 신(*, 엘로힘)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가리킨다. 이는 바로에 대한 모세의 우월성을 한마디로 압축한 말이다. 비록 땅에서의 바로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지만, 하늘에 속한 권세를 소유한 모세는 오히려 그에게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 바로를 가볍게 압도하며 호령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물론 이러한 일 배후에는 모세를 강하게 하시고, 모세를 그 어떤 권위보다 탁월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내재해 있음은 물론이다(3:14). 한편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神)이라 표현하기도 하였다(요 10:35).

(주); 대언자 (*, 나비) - '영감에 의해 말하다'란 뜻의 '나바'에서 온 말로 '예언자'를 가리킨다(KJV, RSV, prophet). 여기서는 모세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선포하고 그 뜻을 풀어 설명해 주는 '대변인'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공동번역, 대변자; Living Bible, spokesman). 출애굽은 하나님의 주권적 단독 사역에 의해 이루어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인간의 협력이 결코 무시되지는 않았다.

성 경: [출7:2]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모세의 대언자 아론]

이는 4:15, 16을 재론한 것으로 하나님의 뜻이 어떤 과정을 통해 실현되어 가는 가를 보여준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모세에게 임함 -> 모세가 아론에게 그 말씀을 전달함 -> 아론이 바로에게 조리있게 선포함 -> 결국 바로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음 -> 이스라엘의 해방 순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1) 하나님의 뜻은 필연코 성취된다. (2) 인간은 아무리 위대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도구(종)에 불과하다. (3)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존재는 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등의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성 경: [출7:3]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모세의 대언자 아론]

(주); 강퍅케 하고(*, 아케쉐) - 기본동사 '카솨'는 '목이 곧다'는 의미를 내포하는바, 이는 오직 자신의 주장만을 절대적인 것으로 내세우는 안하 무인(眼下無人) 격인 모습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파멸이 늪에 빠지고 마는 바로의 교만하고 완악한 심령을 묘사한다(4:21의 '하자크'와 비교하라). 특히 '아케쉐'는 '카솨'의 미완료형으로서 하나님의 구원 은총으로부터 벗어난 자에 대한 유기(遺棄)의 의미를 강력히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한 대로 내버려두고'란 뜻(9:21)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 표징 (*, 오트) - 이는 바로 뒤이어 나오는 이적 (*, 모페트)과 동의어로 간주되어도 무방하다(4:8, 21). 즉 모두가 하나님께로부터 기인된 것으로 당신을 불신하는 자들에게 증거로 제시하여 믿음과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표징'(signs)은 표적의 '의의'에, '이적'(wonders)은 표적 '자체'에 주안점을 둔 표현이라는 점이다.

(주); 많이 행하리라(*, 라바) - '풍성(충분)하게 하다', '증가하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바로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내어 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갖가지 이적을 행하시리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보듯 실로 하나님의 권능은 인간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탁월하다. 그럼에도 성도가 그 도우심을 체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마땅히 구해야 할 바를 믿음으로 구하지 않기 때문이다(약 4:2, 3).

성 경: [출7:4]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모세의 대언자 아론]

(주); 내 손을 애굽에 더하여 - 전능하신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을 의미한다<6:6>.

(주); 재앙(*, 쉐파팀) - '심판', '선고'란 뜻인 '쉐페트'의 복수형이다<6:6>. 바로의 완고함은 결과적으로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심각성과 확실성을 더욱 명백히 드러내는 역할을 한셈이었다.

(주); 내 군대 (*, 치브오타이) - '군대'(군복무)란 뜻의 '차바'에 1인칭 접미사가 결합되어 '나의 군대', 곧 '여호와의 군대'임을 강조하고 있다(출 12:41). 실제로 이스라엘은 출애굽 당시 군대식으로 진(陳)을 형성하여 행군해 나갔다(12:51).보다 상세한 내용은 6:26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출7:5]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모세의 대언자 아론]

(주); 펴서(*, 나타) - (천막을) '치다'(창 12:8), (마음이) '끌리다'(삼상 14:7)등의 뜻을 내포한 말로, 특히 천막을 두르듯 하늘을 '펼치신' 하나님의 광대 무변함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종종 사용되었다(욥 9:8; 사 40:22). 여기서도 우리는 장차 애굽땅에 임할 하나님의 이적적 권능이 온 애굽을 순식간에 압도할 것임을 감지할 수 있다.

(주); 알리라 (*, 야다) - 본래 의미는(직접 보아서) '확인하다'란 뜻이다. 이는단순한 지적 동의나 추상적 인식의 차원을 넘어 체험을 통해 절실히 깨닫게 된다는 의미이다. 실로 바로는 향후 여호와의 10대 재앙을 통해 애굽의 모든 우상들이 산산히 부숴지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동안 여호와의 권능을 절실히 깨닫게 될 것이었다.

성 경: [출7:6]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모세의 대언자 아론]

(주); 그대로 - 히브리어 '켄'(*)은 (감하거나 더하지 않고) '꼭 같이', '확실히'란 뜻으로 앞서 주저하던 모습(6:30)과는 현저하게 상반된 모습을 보여 준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꾼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하나님께 대한 이러한 전폭적 신뢰와 순종이다(삼상 15:22; 잠 3:5; 히 11:8).

성 경: [출7:7]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모세의 대언자 아론]

모세는 팔십 세...아론은 팔십 삼 세 - 모세의 나이는 신 34:7에도 언급되어 있는데 거기에는 모세가 120세의 나이로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그의 일생은 각 40년씩 뚜렷이 구분된다. 즉 애굽 궁중 생활(40년), 미디안 도피 생활(40년), 그리고 출애굽 이후의 광야 생활(40년)이 그것이다(행 7:23, 30). 한편 여기서 모세와 아론의 나이를 기록한 것은 그때의 상황이 구속 역사에서 중요한 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께서 당신의 섭리를 통해 새로운 일을 추진하시고자 할 때(창 12:4;47:9), 그 당시의 나이를 고지함으로써 그 일의 역사성을 밝히는 동시에 어떻게 당신의 뜻이 인간의 삶에 구체적으로 실현되어가는지를 보이신다.

성 경: [출7:8]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바로 앞에 행한 지팡이 이적]

(주); 여호와께서...가라사대 - 혹자는 머리말 형식으로 자주 반복되는 이 말을(3:5, 12;4:3, 21; 5:1; 6:1 등) 지루하고 무의미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의 주권자이심을 분명히 선언하는 위대한 선포로 간주되어야 마땅하다.

성 경: [출7:9]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바로 앞에 행한 지팡이 이적]

(주); 이적을 보이라(*, 테누 라켐 모페트) - 여기서 '테누'는 '행하다'란 뜻인 '나탄'(*)의 명령형(행해 보라)으로 바로의 오만 불손함을 암시하는 말이며, '라켐'은 '너희를 위하여'란 뜻이다. 따라서 문자적으로 본 구절은 '너희 자신을 (입증해 보이기) 위하여 이적을 (한번) 행해 보라' 로 옮길 수있다(Modern Language Bible, 'Identify yourselves by a miracle'). 고대 애굽인들은, 소위 신의 사신(使臣)으로 자임하는 자들은 기적적인 증거로써 자신들을 보낸 신(神)의 능력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 명하기를(*, 아마르) - '명령하다'(수 6:10). '지정하다'(욥 20:29), '말하다'(사 41:26)는 뜻으로 개역 성경의 번역은 문맥상의 의미를 잘 드러내 준다.즉,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명령(2절)을 이제 하나님의 대언자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자신의 대언자인 아론에게 '명해야' 했다.

성 경: [출7:10]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바로 앞에 행한 지팡이 이적]

(주); 아론이...지팡이를 던졌더니 - 이 지팡이는 본래 모세의 지팡이이지만(4:2), 모세가 아론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면서 때로 그것을 아론에게도 넘겨준 듯하다. 따라서 성경은 '모세의 지팡이'와 '아론의 지팡이'를 구분 없이 교호적(交互的)으로 사용하고 있다(8:5, 17).

(주); 뱀 (*, 탄닌) - 구약 성경에서 '뱀'으로 번역된 히브리어에는 세가지가 있다. (1) '나하쉬'(*)는 일반적 의미에서의 뱀을 통칭한다(4:3; 창 3:1; 민21:6). (2) '사라프'(*)는 주로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독사류를 지칭한다(민21:8; 사 14:29). 그리고 (3) '탄닌'은 뱀처럼 생긴 괴물(신 32:33; 시91:13)을 각각 지칭한다. 따라서 '탄닌'은 '용'(시 148:7), '리워야단'(사 27:1) 등으로도 번역되나 여기서는 '코브라'를 가리키는 듯하다. 왜냐하면 애굽의 바로들은 그들의 왕관 중앙에 금으로 만든 코브라의 형상을 붙여 자신들의 왕권을 상징하였기 때문이다.

성 경: [출7:11]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바로 앞에 행한 지팡이 이적]

(주); 박사 (*, 하카밈) - 점성술, 행정학. 지리학 등에 관한 폭넓은 식견을구비한 자들로서 필요시 언제든지 왕의 자문에 응하는 일을 맡아 보던 애굽의 현자(賢者)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주); 박수 (*, 메카쉐핌) - 애굽의 태양신 '라'(Ra)를 섬기던 남자 제사장들(priests)이다. 이들은 실제 주문(呪文)을 외워 마법을 행하기도 하였다. 한편 후일 바울은 유대교 전승에 근거하여 이들의 이름을 '얀네'와 '얌브레'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딤후 3:8).

(주); 술객(*, 하르툼밈) - '보다', '설명하다'란 뜻의 '후르'와 '감추다', '숨기다'란 뜻의 '툼'이 결합된 형태로 문자적으로는 '숨겨긴 신비한 것들을 보고 설명하는 자'란 뜻이다. 즉 이들은 주로 비밀스러운 것들을 다루던 소위 예언들자로서 일반적으로 주문이나 마법 등을 연구하고 행하던 자들에 대한 통칭적 표현이다<창41:8>.

(주); 그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 여기서 애굽 술객들은 실제로 지팡이를 뱀으로 만들었던 것이 아니라, 본래 뱀을 일종의 최면술로 뻣뻣하게 마비시켰다가 던지면서 그뱀을 다시 원상태로 풀었던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는 고대 애굽에서 흔히 성행했던 마술의 일종이었다(Pulpit Commentary). 설령 그들의 이적이 초자연적 능력에 의해 발생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행하는 거짓 기적과 불의의 속임수에 불과하다(살후 2:9).

성 경: [출7:12]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바로 앞에 행한 지팡이 이적]

(주); 삼키니라 - (삼켜)'없애다', '파괴하다' 등의 뜻으로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단호한 징벌을 묘사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되는 말이다(시 21:9). 한편 당시 애굽의 바로들이 착용하던 왕관에는 뱀(코브라)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는데, 이 뱀은 바로의 왕권과 통치력을 상징하였다. 따라서 아론의 지팡이 뱀이 바로 일당의 뱀을 삼킨 것은 하나님의 권세 앞에 바로의 권세가 감히 대항할 수 없음을 시사하는 바, 구체적인 예로서 세번째 재앙부터는 감히 애굽 술객들이 모세의 이적을 흉내조차 낼 수 없었고(9:19), 따라서 마침내 바로는 출애굽을 허락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12:31).

성 경: [출7:13]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바로 앞에 행한 지팡이 이적]

(주);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 (4:21; 7:3).

성 경: [출7:14]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애굽에 내린 첫번째 재앙 - 피]

(주); 완강하여 - 기본 동사 '카바드'(*)의 어근상 의미는 '무겁다'이다. 이는'가난한 마음'(마 5:3)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곧 아집과 탐욕과 교만등으로 꽉 들어찬 마음 상태를 표현한다. 이처럼, 측량 불가한 추상적인 정신적 상태를 측량 가능한 것으로 수량화시킨 표현은 히브리적 사고의 특성중 하나이다.

(주); 거절하는도다 - (하나님의 율법이나 명령을) '거역하다'란 의미로 자주 사용되었다(느 9:17; 시 78:10). 한편 바로의 거듭되는 거역과 불순종은(8:15; 9:12, 35), 죄에 오염된 모든 인간의 완악한 모습과 결코 별개의 것으로 간주될 수 없다(3:9-18).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성도들도 어둠과 죄악의 세력에 대한 긴장된 경계 자세를 한치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벧전 5:8, 9).

성 경: [출7:15]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애굽에 내린 첫번째 재앙 - 피]

(주); 아침에 - '이른 아침'(새벽) 을 가리킨다(8:20).

(주); 물로 나오리니 - 여기서 '물로'(*, 하마예마)란 정관사 '그'(the)를 뜻하는 '하'(*)가 접두어로 붙어 있으므로 정확히 번역하면 '그 물로'가 된다. 이는(바로가 매일아침 다녀갔던) '그 하수' 곧 나일강을 뜻한다. 이처럼 바로가 습관처럼 아침 일찍이 나일 강으로 나간(8:20) 이유는 (1) 산책을 즐기기 위함이거나 혹은 (2) 나일 강을 숭배하는 아침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 등 두가지로 추측되나 (2)가 더 타당하리라 본다(Keil, Cook, Delitzsch, Lange, Kalisch). 참조로 최근에 발견된 고대 애굽의 파피루스에는 나일강 숭배 의식을 거행할 때 제사장들에 의해 불리워졌던 찬미가의 가사(歌詞)가 기록되어 있다. 한편 새벽 잠을 설쳐가며 우상 숭배에 열렬했던 바로의 작태는 오늘날 물질, 권력, 헛된 이데올로기 등의 노예로 전락한 수많은 현대인들의 정신적 허위의식과 다를 바 없다.

(주); 그...지팡이 - 바로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을, 모세에게는 여호와의 동행을 각각 상징했던 이적의 지팡이를 가리킨다(4:17).

성 경: [출7:16]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애굽에 내린 첫번째 재앙 - 피]

(주); 히브리 사람(*, 이브림) - 기본 동사 '아바르'는 (강을)'건너다', '탈출하다', '극복하다' 등의 뜻을 지니고 있는 바, 이말은 히브리인들의 역사적 유래와 사명을 암시하는 말이다(5:3). 즉 히브리 민족의 시조(始祖)로 간주되는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에 우거하였으며(창 12:5), 본문 당시 히브리인들은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탈출하여' 가나안 땅에 진입해야할 막중한 과제에 당면하였다. 또한 출애굽과 광야 여정 그리고 가나안에서의 정착 생활 등 장래의 삶 전반에 걸쳐 그들은 내적, 외적으로 닥쳐오는 죄악과 환난을 '극복해야' 할 사명도 지녔다<창 10:21-32 강해, 히브리인과 이스라엘인>.

(주); 광야에서...섬길 것이니라 - 얼핏 보기에 이 말은 광야 제사 후 애굽에로의 귀환을 전제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세가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결코 잠시의 외유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영구히 가나안으로 인도해 가는 것이었다(3:8). 그러므로 크노벨(Knobel)은 여기 모세의 말은 바로를 속이려고 의도적으로 꾸민 거짓말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카일과 델리취(Keil, Delitzsch)는 이말이 완악한 바로를 익히 알고 계신 하니님께서 출애굽을 전제로 한 회유책으로 일단은 실현 가능한 조건부터 제시한 것이라 했다. 따라서 그후 바로의 마음이 열리게 되면 출애굽 계획을 완전히 고지하시려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크노벨의 견해보다 카일과 델리취의 견해가 보다 타당성이 있으나, 우리는 좀더 나아가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즉 노예 민족인 이스라엘이 감시자를 딸리지 않고 3일길을 가겠다는 것은 이미 출애급에 대한 강력한 의사 표시였다. 더욱이 지존자 여호와께서 바로에게 허락을 받아 당신의 계획을 추진해 가실만큼 나약하지 않으시다는 점에서 결코 거짓을 꾀하실 필요는 없었다. 따라서 모세의 이 말은 진위(眞僞)의 문제를 떠나 출애굽을 허락해 달라는 정중하고도 완곡한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5:3>.

(주); 듣지(*, 솨마) - (3:18). 한편, 하나님께서 바로가 당신의 명령을 듣지 않을 것을 미리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열 차례나 이적을 반복 행하게 하신 목적은 다음과 같다. 즉 (1) 어떠한 장애도 당신의 뜻을 막을 수 없음을 확증해 보이시며(2) 또한 우상의 도시 애굽 땅에 여호와의 권능을 똑똑히 보여줌으로써 천상 천하에 참신은 오직 한 분 뿐이심을 보여 (3) 믿는 자들로부터는 영광을 받으시고,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을 베푸시기 위함이었다.(룸 2:4, 5).

성 경: [출7:17]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애굽에 내린 첫번째 재앙 - 피]

(주); 볼지어다 (*, 힌네) - '자, 보라'는 뜻의 감탄사이다. 예언하신 바가 조만간에 반드시 현실화 될 것임을 확신시키는 표현이다.

(주);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 실제로 애굽의 하수위에 지팡이를 편 자는 아론이었으나(19절), 여기서는 하나님 자신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당신의 일꾼을 당신과 동일시(identify) 하는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을 반영한 표현이다. 모세와 아론 뿐만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천국의 일꾼 또한 어떤 면에서는 당신의 대언자요 대행자라 할 수 있다(고전 l5:10; 딤후 l:l4).

(주); 치면 (*, 나카) - (도리깨로)'내리치다', '치명타를 가하다'(삼상 l7:35), '공략하다'(창 34:30)는 뜻이다. 이 말은 특히 하나님의 징벌을 묘사하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었다(창 19:11; 왕하 6:18; 시 136:10). 애굽인들에게 모든 축복의 근원으로서 신격화 되었던(2:5) 나일 강을 피 재앙으로 치심으로써, 하나님은 애굽인의 우상 숭배를 뿌리로부터 뒤흔드셨다. 이는 거짓 우상신의 실체를 여실히 밝히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자, 우상 종교에 대한 파멸의 심판이요, 피조물을 숭상하는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경고의 심판이었다.

(주); 변하고(*, 하파크) - '뒤짚어엎다'는 뜻으로, 일부만이 아니라 전체가 순식간에 변해 버림을 가리킨다. 혹자는 나일 강이 범람할 무렵 적점토(赤粘土), 혹은 갖가지 적색 퇴적물들의 부상으로 말미암아 나일 강물이 마치 피빛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본절의 현상을 설명하려 한다(Rosenmuller, Ehrenberg). 하지만 그렇다고하면 고기가 죽거나 심한 악취를 풍기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18절). 더욱이 지팡이로 하수를 친 바로 그 순간 그러한 현상이 나타난 점으로 미루어, 본절은 문자 그대로 이해되어야 한다. 특히 '피'는 '생명'을 상징하는 바 여기서는 죽음의 경고를 암시하고 있다(창 9:4).

성 경: [출7:18]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애굽에 내린 첫번째 재앙 - 피]

(주); 고기(*, 다가) - '빨리 움직이다', '알을 낳다' 란 뜻의 동사에서 온 말로서 여기서는 나일 강에 서식하는 모든 민물 고기를 가리킨다. 참조로 블레셋의신 '다곤'(Dagon)은 '다가'에서 유래한 것으로 물고기가 알을 많이 낳는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만들어 섬겨진 소위 다산(多産)의 신이었다(삿 16:23; 삼상 5:2). 한편 애굽인들은 물고기를 주식(主食)의 하나로 삼았는데, 나일 강은 그 주요 공급처였다(Herodotus). 따라서 애굽 하수들이 피로 변함으로써 애굽인들은 가장 기본적인 생계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였다.

(주); 악취가 나리니(*, 바아쉬) - '가증스럽다', '무례하다'는 의미도 내포한 말로서 사람이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냄새가 풍김을 나타낸다. 본문의 악취는 썩은 피의 비린내로 짐작되며(Keil, Delitzsch), 이는 곧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부패해진 애굽인들의 영혼 상태를 암시하기도 한다.

(주); 싫어하리라(*, 라아) - '싫증나다', '지치다'는 의미이다. 애굽인들은 설마 물이 피로 변할리가 있겠느냐는 생각에 하수물을 취하여 입에 갖다대 보기도 하고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여러 가지 처방도 해 보았을 겆이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지치고 말았다(24절의 '마실 수 없으므로'라는 표현에는 좌절감이 담겨 있다).

성 경: [출7:19]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애굽에 내린 첫번째 재앙 - 피]

(주); 물들 (*, 메메) - 샘, 호수, 바다, 비 등을 총괄하는 말이다(수 11:5;사 12:3). 이적의 효과가 어느만큼 미치는지를 보여 준다.

(주); 하수(*, 나하르) - 담수량이 풍부해 어떤 가뭄에도 넉넉한 물을 흘려 내릴 수 있는 강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나일강 본류와 지류들을 포함한 말이다.

(주); 운하 (*, 예오르) - 나일강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농업용 관개 수로를 가리키는 것 같다.

(주); 못(*, 오감) - 지형의 영향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 호수를 가리킨다.

(주); 호수 (*, 미크웨 마임) - 저수지로 번역되는 '미크웨'와 큰 물을 뜻하는 '마임'이 결합된 형태로 인공적인 저수지를 가리킨다.

(주); 펴라 - 애굽 전역에 걸쳐 순식간에 임하게 될 하나님의 징벌을 암시하는 표현이다(5절). 아론이 애굽 온 땅의 하수와 물을 찾아 다니며 일일이 지팡이로 '친다'는 것은(17절) 불가능 했다. 다만 그는 지팡이를 치는 단 한번의 상징적 행위로써(20절) 하나님의 크신 이적이 임하게 했다.

(주); 애굽 온 땅에 - 하나님의 이적적인 심판이 애굽 전역에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음을 나타낸다. 특히 뒤이어 나오는 나무 그릇...돌 그릇, 곧 애굽 가정에서 사용하던 모든 종류의 식기류 및 물 저장기 등에까지 피 심판이 적용될 정도였다. 이는 피 심판이 단순한 환상이나 착시 현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물질적이고 화학적인 변화, 곧 진짜 물이 피로 변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성 경: [출7:20]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첫번째 재앙의 결과]

(주); 목전에서 - '면전에서'(Modern Language Bible, in the presence of), '목도하는 앞에서'(KJV, in the sight of)란 뜻이다. 모세와 아론은 마치 엘리야가 홀몸으로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 대결했던 것(왕하 18:22)과 같은 비장한 각오로 바로 일당들의 주의를 집중시켰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애굽 하수가 피로 변하지 않을 시 모세와 아론은 그들의 조소거리로 전락됨은 물론 나일 강의 신을 모독한 죄로 처단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의뢰하는 자들에게 그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신다(시 23:5).

성 경: [출7:21]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첫번째 재앙의 결과]

(주); 하수의 고기가 죽고...악취가 나니 - 이제 나일 강은 더이상 생명과 축복을 주는 강이 아니라, 죽음과 더러움을 토해내는 강이 되었다. 따라서 이는 나일 강과, 그리고 나일 강에 사는 고기까지 우상화하여 섬겼던 애굽인들의 어리석음을 똑똑히 깨우쳐 주는 재앙이 되었다.

성 경: [출7:22]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첫번째 재앙의 결과]

(주); 자기 술법으로 - 애굽 술객들도 재빠른 눈 속임수나 약품 사용 혹은 특이한 마귀적 능력 등으로 소량의 물을 피같이 만들었을 것이다<11절>.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이적을 흉내낸 잡술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엄청난 식수난에 허덕이면서도(24절) 피로 변한 하수를 원상태로 회복시킬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서 애굽 술객들이 피로 변하지 않은 물을 어디서 구했을까 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에 대해서 우리는 24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Murphy, Kalisch).

(주); 강퍅하여 - 애굽 술객들의 조잡스러운 술법은 결국 바로로 하여금 계속 완고한 상태를 '고집하도록'(공동 번역)만들었다(4:11).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한 진리를 전폭적으로 의뢰하지 못하고 헛되고 보잘것 없는 임시 방편에만 연연해하는 완악한죄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성 경: [출7:23]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첫번째 재앙의 결과]

(주); 돌이켜 - 기본 동사 파나(*)는 '가버리다', '외면하다'는 뜻이다. 따라서이는 바로가 나일 강변을 떠나 궁으로 돌아갔다는 사실 외에 하나님의 이적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거역했다는 점도 암시한다.

(주); 관념하지 - '관념하다'(*, 쉬트 렙)란 말의 문자적인 뜻은 '마음을 두다'(KJV, set his heart to)이다. 따라서 '관념치 않았다'는 것은 발생한 이적의 원인과 결말에 대해 심사숙고해 보지 않고 으례껏 있을 수 있는 일 중의 하나로 간주해 버렸다는 뜻이다.

성 경: [출7:24]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첫번째 재앙의 결과]

(주); 두루 파서(*, 하파르 사빕) - 여기서 '하파르'는 '탐지하다'(수2:2, 3)란 의미도 내포하는 바, 집요하게 파고 드는 모습을 가리킨다. 그리고 '사빕'은'돌아다니다', '배회하다'란 뜻의 동사 '사밥'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본 구절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각처로 배회하며 새 우물을 파기 위해 부심하는 상황을 설명한다.

성 경: [출7:25]

주제1: [모세와 바로의 대결 - 피 재앙]

주제2: [첫번째 재앙의 결과]

(주); 칠 일 - 첫째 재앙의 기간이다. 한편 성경에서 '7'은 완전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여기서의 '칠 일'은 하나님의 심판의 철저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애굽인들이 극심한 고난을 감내해야 했던 상황을 암시한다.

성 경: [출8:1]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두번째 재앙 - 개구리]

(주); 섬길 것이니라 - '섬기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바드'(*)는 종이 주인에게 복종하는 것과 같은 철저한 봉사 행위를 가리킨다(4:23).

성 경: [출8:2]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두번째 재앙 - 개구리]

(주); 개구리(*, 체파르데아) - '뛰어오르다', '울다'란 뜻의 동사 '차파르'에서 온말로 라나 모사이카(Rana Mosaica) 혹은 라나 닐로티카(Rana Nilotica)라는 학명을 가진 개구리의 특종을 가리킨다. 나일 강의 정기적인(6-10월경) 범람 후 물이 빠지는 12월 중순 경에는, 나일강변의 비옥한 토양 위로 수많은 개구리들이 기어 오른다. 한편 애굽인들은 옥토(沃土) 위로 개구리가 등장하는 것과 관련하여 개구리를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헤카'(Heka) 또는 '헤크트'(Heqt)라고 하는 개구리 모양의 머리를 가진 여신(女神)으로 형상화시켜 숭배했다. 이와 같이 애굽인들에게 신성시되던 동물을 도리어 저주와 고민 거리로 바뀌게 한(8, 14절)이 두번째 재앙은, 실로 애굽 우상 종교의 허탄함과 무력함을 여실히 입증해 보인 사건이다.

(주); 칠지라(*, 나가프) - '치명타를 가하다'(12:13), '패배시키다'(삼상 4:17;삼하17:9)는 뜻이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대적 세력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우월함을 뜻한다(욥 37:23).

성 경: [출8:3]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두번째 재앙 - 개구리]

(주); 무수히 생기고 - 문자적 의미는 '우글거리다'(RSV, swarm)이다. 마치 더러운 벌레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떼를 이루어 굼실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처럼 더러운 개구리들이 생겨난 곳이 바로 애굽인들에게 있어 절대우상시 되던 나일 강(하수)이었다는 사실은 애굽 우상들의 허구성을 더욱 명백히 해준다<7:17>.

(주); 올라와서 - 개구리는 원래 늪지나 물가에서 서식한다. 따라서 무수한 개구리가 계속 땅 위로 기어 올라와 사람들의 거주지에까지 몰려든 것은 분명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초자연적 이적으로 간주됨이 마땅하다.

(주); 궁...침실...떡 반죽 그릇 - 이는 생활의 모든 영역을 가리킨다. 특별히 애굽인들은 여기 지적된 곳들을 매우 청결히 사용하였다(Herodotus). 그런데 바로 이곳에 그들이 우상시하던 개구리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더럽힐 것이라는 경고가 주어졌다. 실상 개구리들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피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이처럼 여호와의 재앙으로 말미암아 개구리들이 애굽인들의 생활전역에 깊숙히 침투하여 그들의 생활 질서를 파괴함으로써. 개구리 자체가 개구리 우상의 허구성을 여실히 파헤치는 동시에 이번 일의 초자연성을 뚜렷이 부각시켰다.

성 경: [출8:4]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두번째 재앙 - 개구리]

(주); 하셨다 하라 - 이처럼 하나님께서 재앙을 미리 예고하신 것은, 이 재앙이 결코 우연한 변고(變故)가 아니라, 당신의 철저한 계획과 섭리로 말미암은 것임을 분명히 밝히시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 사실은 비록 심판받아 마땅한 대상일지라도 경고의 기간을 줌으로써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제공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에게 닥치는 모든 사건들을 우발적인 일로 간주하지 말고,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주도 면밀한 손길을 감지하면서 항상 자신을 돌아볼 수있어야 하겠다(욥 34:21).

성 경: [출8:5]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두번째 재앙 - 개구리]

(주); 펴서 - 빠른 속도로 넓게 펼친다는 의미가 있으나 여기서는 능력있게 혹은 권위있게 펼친다는 뜻이다<7:5>.

(주); 땅(*, 에레츠) - '확고하다'란 뜻의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 곧 땅의 견고함을 반영하고 있는 말이다. 이는 개구리의 서식처인 습지나 수중과는 뚜렷이 대조된다. 실로 애굽인들의 생태학적인 지식과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에 대한 신뢰가 마치 땅의 견고함과 같이 확고했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모든 것이 깨어졌다.

성 경: [출8:6]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두번째 재앙 - 개구리]

(주); 덮이니 - 기본 동사 '카사'(*)는 '꽉 채우다', '압도하다'는 뜻이다. 광대한 애굽 전역이 일시에 개구리 떼로 뒤덮힌 것은 인간의 상상 밖의 일이었다. 따라서 본문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애굽인들은 개구리 떼를 없애기 위해 갖가지 방책을 동원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바로가 모세와 아론에게 도움을 청한 점(8절)으로 미루어, 개구리 떼는 퇴치된 만큼 또 생겨났던 것 같다.

성 경: [출8:7]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두번째 재앙 - 개구리]

(주); 술법대로...올라오게 하였더라 - 거짓 속임수였건, 혹은 술객들이 그들의 술법 능력으로 약간의 개구리를 물에서 땅으로 올라오게 했건, 아니면 아론의 행위로 인해 생겨난 개구리를 자신들의 술법으로 말미암았다고 우겼든간에, 실상 그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뜩이나 골치거리였던 개구리의 수효를 더 늘려만 놓았을 뿐, 절실히 요청되었던 개구리 제거 작업에는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7:11). 여기서 애굽 술객들의 한계와 무능이 여실히 드러난다.

성 경: [출8:8]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바로의 간청]

(주); 구하여 - 기본 동사 '아타르'(*)는 (제사 의식 때에) '향을 피우다', '중재하다'란 의미이다. 결국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한 셈인데, 이는 참된 회개의 심정에서가 아니라 궁지에 처한 나머지 마지 못해 내뱉은 말이다. 이는 15절에서 입증된다.

(주); 보내리니 - 비록 이 약속이 목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취해진 임기 웅변이기는 하였지만(15절). 바로가 출애굽을 긍정한 최초의 언급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6:1). 아마 바로가 여기까지라도 이르게 된 데에는 신하들의 간곡한 조언과 애굽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 본절에서 바로는 사흘길쯤 떨어진 광야에서 '희생'을 드리려 한다는 모세의 첫번째 부탁(5:3)에 그 대화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

성 경: [출8:9]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바로의 간청]

(주); 어느 때에 (*, 마타이) - 특정 시점이나 기간을 묻는 의문 부사이다. 한편 모세의 이 말 속에는 (1) 하나님은 어떤 때에라도 재앙을 제거하실 수 있다는 확신과(2) 간교하고 변덕스러운 바로에게 약속을 재확인시키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었다.

(주); 내게 보이소서 (*, 히트파에르 알라이) - 원문에는 이 말이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란 말의 바로 뒤에 위치한다. 그 뜻은 '내가 왕의 뜻대로 할터이니 나에게 명예와 영광을 돌려주시오'란 뜻이다(KJV, Glory over me).

성 경: [출8:10]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바로의 간청]

(주); 내일이니라(*, 마하르) - '지연시키다'란 뜻의 '아하르'(*)에서 유래하였다. 바로가 '지금 당장'이라 하지 않고 하루의 간격을 둔 것은 밤새 개구리들이 자연적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주); 알게 (*, 야다) - 지. 정. 의 모든 부분이 동원되어 확실히 인식하게 한다란 의미이다<7:5>. 한편 열 가지 이적의 목적은 이처럼 바로에게 여호와의 탁월한 존재와 권능을 인지시키기 위함이었고, 오랜 노예 생활로 인해 여호와 신앙에 둔감한 상태였던 대다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새롭게 여호와 신앙을 확신시켜 주는데에 있었다.

성 경: [출8:12]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바로의 간청]

(주); 간구하매( *, 이츠아크) - '급한 요청을 위해 부르짖다'는 뜻의 '차아크'에서 유래한 말로서 간절하고도 다급한 요청을 뜻한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되, 인간에게는 또한 간절히 간구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교훈해 준다.

성 경: [출8:13]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바로의 간청]

(주);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 하나님께서 모세의 간구를 듣고 응답하신 것을 뜻한다. 모세의 간구로 일시에 개구리가 제거됨으로써 개구리 재앙이 결코 자연 현상이 아니라, 애굽 땅에 특별히 내려진 하나님의 재앙임이 확실히 입증되었다.

성 경: [출8:14]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바로의 간청]

(주); 무더기로(*, 호마림) - '다량으로'라는 뜻이다.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는 가장 큰 척도인 '호메르'(호멜)에서 유래하였다(1호멜은 대략 220L에 해당). 이는 죽은 개구리가 수없이 산적했음을 시사한다. 무수히 죽어 악취를 풍기는 개구리의 모습에서, 개구리를 신격화하여 우상시했던 애굽의 우상 종교가 얼마나 어리석으며, 또한 그것이 여호와 앞에 얼마나 악취 풍기는 모습인가를 잘 알 수 있다.

성 경: [출8:15]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바로의 간청]

(주); 숨을 통할 수 있음 - 문자적으로는 '공기를 얻음'이란 말이지만, 여기서는 '과도한 압력으로부터의 해방'을 뜻한다. 개구리 재앙으로 바로는 숨 쉴 공기도 얻지 못할 만큼 답답해 했고 고통스러워 했음을 알게 해 준다.

(주); 마음을 완강케 하여 - 바로의 승복(8절)이 순간을 모면키 위한 임기 웅변이었음을 보여 준다. 이처럼 여호와를 바로 알지 못한 자에게 있어 참회개란 있을 수 없다. 그들은 여호와의 자비를 오히려 악용함으로써 결국 심판을 자초하게 된다.

(주);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 바로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아니할 것이라는 3:19;4:21; 7:4의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뜻한다.

성 경: [출8:16]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세번째 재앙 - 이]

(주); 이가 되리라 - 여기서 '이'(彛)로 번역된 히브리어 '킨님'(*)은 단지 여기와, 그리고 여호와의 권능과 츨애굽 사건을 찬양하고 있는 시편 105:31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그뜻을 명확히 파악하기 힘들다. 따라서 (1) 고대역본들(Peshitta, Targum)과 랍비 문서(Talmud), 그리고 흠정역(KJV), 요세푸스(Josephus), 보카르트(Bochart) 같은 이들은 '이'(lice)로 번역하였고 (2) 어떤 학자는 '빈대'로 보았으며(A.Cole) (3)70인역(LXX)과 필로(Philo), 오리겐(Origen), 칼리쉬(Kalisch), 카일(Keil), 게세니우스(Gesenius)같은 이들은 '모기'로 번역하였다. 그런데 애굽의 지리적 여건과 문맥의 전후상황, 그리고 애굽어 '켄넴'(Khennems)이란 말이 '모기'(mosquito)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점(Speaker's Commentary) 등으로 미루어 보아 여기서 '이'는 '모기'로 봄이 좋을 듯하다. 한편 애굽의 모기는 일종의 '각다귀'(모기와 유사하나 다리가 길고 몸집은 작으며 쏘는 힘이 강함)인데 이것들은 사람들의 머리털과 옷 속, 심지어 눈과 코 속까지 기어 들어가 쏘아대므로 피부에 고통스런 자극을 일으킨다. 실로 이런 곤충들이 여름 밤의 하루살이 같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사람에게 달라 붙는다면 그 괴로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Philo, Wilkinson).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때 모든 피조물, 심지어 땅의 티끌까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채찍으로 삼으셔서 인간들을 징계하실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한편 이 세번째 재앙은 제 6, 9재앙과 마찬가지로 사전 경고 없이 내려졌다.

성 경: [출8:17]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세번째 재앙 - 이]

(주);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 이것은 작은 모기(각다귀)들이 마치 티끌처럼 서로 엉겨 붙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떼를 지어 무수히 날아다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주); 사람과 생축에게 오르니 - 작은 모기들이 눈 뜨고 살아 숨쉬는 사람과 생축의 코와 눈으로 파고 들어가 괴롭히니 심지어는 자기 분(忿)을 못이겨 흥분해 죽는 수까지 생겨났다 한다(Kalisch).

성 경: [출8:18]

주제1: [개구리 . 이 .파리 재앙]

주제2: [세번째 재앙 - 이]

(주); 못하였고 - 이는 술객들의 한계를 보여 준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의 술법 등 모든 사단의 역사는 결국 하나님의 통치권 하에 예속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엡 2:2; 계 9:11).

성 경: [출8:19]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세번째 재앙 - 이]

(주);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 애굽의 술객들이 당황하여 바로에게 부르짖은 말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한 이 말은 이스라엘의 유일신 하나님을 알고 고백한 말은 아니다. 다만 노예민족을 돕고 있는 초월적인 존재가 분명히 있음을 인정하는 말일 뿐이다. 한편 그 당시 애굽의 제사장들은 제사에 임할 때 정결을 유지하기 위해 매 3일마다 머리를 깎고 몸의 털을 밀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재앙으로 인해 자신을 정결케 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정결한 제물조차 준비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큰 낭패가 아닐수 없었다. 이런 점에서도 그들은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의 권능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주); 바로의 마음이 강퍅케 되어 - <4:21; 7:3>.

성 경: [출8:20]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네번째 재앙 - 파리]

(주); 아침에...물로 나오리니 - <7:15>.

성 경: [출8:21]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네번째 재앙 - 파리]

(주); 파리떼(*, 아로브) - '혼합하다' 또는 '섞여 있다'라는 뜻을 지닌 '아라브'란 말에서 유래한 용어로서, '떼' 혹은 '혼합물'을 뜻한다. 여기에 근거하여 (1) 유대 주석가들은 이것을 갖가지 해로운 짐승들의 무리(떼)로 보았다. 그리고 (2) 고대 역본 심마쿠스(Symmachus)역은 이것을 갖가지 해로운 곤충류의 무리(떼)로 해석했다. 그러나 본문에서 이 말은 시종일관 정관사 '하'(*, the)를 사용하여 '그 떼'라고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애굽인들이 익히 알고 있던 특별한 종류를 지칭한다. 따라서 우리는 70인역(LXX)의 번역을 따라 '퀴노뮈이아'(*) 즉 '개파리 떼'(dog-fly, 학명 Musca Canina)로 봄이 좋을 듯하다. 이것은 집파리(Musca Domestica)와는 구별되는 특종 파리로서 특별히 열대 지방에서 홍수 후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활동성 강한 파리이다(시 78:45; 사 7:18). 이 종류는 떼를 지어 몰려다니면서 짐승들과 사람에게 달라붙어 무서운 병을 옮기는 지독한 해충이다(Philo, Kalisch).

(주); 가득할 것이며 - 우리는 파리 몇 마리만 주위에 있어도 귀찮아 하는데, 파리 떼가 온 집과 땅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당시, 애굽에 살던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움을 당했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한편, 10:6에서는 메뚜기 떼가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게 되는 재앙에 관해 기록되어 있다.

성 경: [출8:22]

주제1: [개구리 . 이 . 파리 재앙]

주제2: [네번재 재앙 - 파리]

(주); 세상 중의 - 문자적으로는 '그 땅 중에 계신'이란 의미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땅과 그 위에 거하는 백성들 중에 계셔서 그들을 주권적으로 통치하심을 가리킨다.

성 경: [출8:23]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네번째 재앙 - 파리]

(주); 구별 - '구별'로 번역된 히브리어 '페두트'(*)는 본래 '구속'을 뜻한다. 즉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면제받는 것은 곧 하나님으로부터 구속의 은총을 받는 것임을 가리킨다. 한편 이 어형은 본절과 시 111:9; 130:7 및 사 50:2에서도 나타나는데, 본절의 경우 이 용어의 의미가 다소 난해하나, 70인역(LXX) 및 여러 번역자들은 대체로 '분리' 혹은 '구분'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는 재앙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별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인치신 구속의 행위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편 나일 삼각주에 위치했던 고센 땅은 지리적 여건으로 보아 각종 재앙의 영향을 더많이 받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거주지라는 이유로 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이는 역사와 환경을 친히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보호였다(행 17:24-26).

(주); 내일 -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와 대상이 밝혀진 것은 하나님의 권능이 바로 이 재앙의 근본 원인이며, 이 재앙에는 바로의 권세를 꺾고 이스라엘을 구원코자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밝히기 위함이다. 반면, 또한 이러한 시간적인 유보는 바로와 그일당에게 회심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주); 표징(*, 오트) - '표시', '부호', '증거'란 뜻이다. 즉 애굽인들에게 내린모든 재앙은 '기적적인 표징'(miraculous signs)임을 뜻하는 말이다<4:8>. 한편 출7:3; 신 4:34; 6:22; 7:19; 26:8; 느 9:10; 사 20:3 등에서는 이 말이 동의어인 '모페트'(*)와 함께 사용되었다. 이러한 표현들은 모든 재앙이 단순히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이적임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성 경: [출8:24]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네번째 재앙 - 파리]

(주); 무수한(*, 카베드) - '무거운', '견고한', '풍부한', '많은' 등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데 본절에서는 파리 떼와 관련하여 '많은'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열대성 기후 지역에서는 각종 곤충이 서식하기에 용이하므로 파리가 출몰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엄청난 숫자로 떼를 지어 다니며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분명 초자연적 현상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주); 해를 받더라 - '멸망시키다', '파괴시키다', '부패시키다'는 의미로서 파리 떼의 영향으로 성장 중의 농작물이 큰 타격을 받아 황폐하게 되었음을 가리킨다(Kalisch).

성 경: [출8:25]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다급해진 바로의 거짓 승낙]

(주); 이 땅에서 - 이것은 바로의 통치권이 미치는 '애굽 안에서'라는 말이다. 따라서 이 말은 재앙을 당하면서도 이스라엘을 끝까지 놓아주지 않으려는 바로의 완강한 마음을 잘 나타내준다.

성 경: [출8:26]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다급해진 바로의 거짓 승낙]

(주); 애굽 사람의 미워하는 바이온즉 - 당시 애굽에서는 몇몇 동물들이 신성시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흰 암소는 절대로 죽일 수 없도록 입법화되어 있었다. 따라서 애굽인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이러한 동물들이 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하였으며 심지어는 그것의 문양을 새겨 우상시 하기도 했다(5:3). 그런 까닭에 만일 그것을 죽이는 경우 도무지 용서받지 못하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형에 처해져야만 했다(Herodouts, Josephus). 또한 이런 신성한 동물이 아니더라도 애굽인들은 일반적으로 동물 희생 제사를 극히 혐오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로마의 사신이 우연히 고양이를 죽인 혐의로 사형을 당하기도 했다(Pulpit Commentary).

(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 이처럼 동물 제사를 혐오하는 애굽인들 앞에서 노예민족인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신수(神獸)를 피흘려 잡고 각을 뜬 후 제사를 드린다면, 필시 애굽 종교의 광신자들에 의해 집단 학살이나 폭동이 일어날 것임에 틀림없었다. 더욱이 종교를 통치의 절대적인 수단으로 삼고 있던 바로에게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러한 행위가 자신의 권좌를 위협하는 행동으로까지 여길 것이 확실했다. 한편 애굽에서는 돌로 치는 것이 합법적인 형벌은 아니었다. 그러나 모세는 바로가 자신의 권력를 이용하여 제사에 참가한 백성들을 쳬포한 후 격노하는 애굽인들로 하여금 그들을 돌로 치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성 경: [출8:27]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다급해진 바로의 거짓 승낙]

(주); 사흘 길쯤 광야로 - 보통 사람들의 걸음걸이로 고센에서 약속의 장소인 시내산(3:2)까지 사흘 정도가 소요되었다.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과 약속된 장소에서 제사드리기를 원한다는 뜻의 완곡한 표현이다.

(주); 우리에게 명하시는대로 - 이 말을 통해 우리는 희생 제사 제도가 결코 인간의 의지에 의한 것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제정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모세와 아론 역시 희생 제사의 기원이 신적(神的)인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성 경: [출8:28]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다급해진 바로의 거짓 승낙]

(주);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 이 말 역시 바로의 심정을 잘 표현해 준다. 파리 떼 재앙에 못이겨 '이 땅에서'라는 단서를 붙여서 모세의 요구에 응답하려 했던(25절) 바로는 모세의 재치있는 답변으로 말문이 막히자 이번에는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는 두번째 조건을 붙였다. 이 조건 속에는 여차하면 군사를 풀어 이스라엘을 다시 노예로 끌고 오겠다는 속셈이 담겨 있다. 과연 바로는 장자 사망의 재앙이 아니면 굴복하지 않을 정도로 질기고 완고한 사람이었다.

(주); 기도하라 (*, 하에티루) - '중재하다', '탄원하다'는 뜻의 '아타르'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바로가 여호와의 절대성과 유일성을 인정해서 한 말이라기 보다 다신교적(多神敎的) 종교관을 지닌 그가 또 하나의 신에 불과하다고 여긴 여호와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 이기주의적인 마음에서 요청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파리 떼가 이 땅에서 어서 물러가도록 너희 신께 기도 좀 하라는 뜻이다. 사실 이것이 진정한 회개의 말이 아니라 재앙의 고통을 면해 보고자 하는 임시방편이었다는 것은 바로가 재앙이 멈추자 곧 그 마음을 다시 완악케하여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서 확연히 드러난다.

성 경: [출8:29]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다급해진 바로의 거짓 승낙]

(주); 다시 거짓을 행치 마소서 - 바로의 간교함을 익히 알고 있었던 모세의 일침이다. 그리고 이 말은 악인이라 할지라도 계속 주어지는 회개의 기회이다. 또한 이 말 속에는 비록 당신이 거짓말 한다 해도 출애굽의 역사는 필연코 이뤄질 것이며, 당신에겐 손해만 따를 뿐이라는 엄중한 경고가 담겨 있기도 했다. 실로 여호와 앞에는 진실된 참회만이 인정될 뿐이다.

성 경: [출8:31]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다급해진 바로의 거짓 승낙]

(주); 몰수히(*, 로 니쉐 아르 에하드) - 직역하면 '하나도 남기지 않고'인데, 곧 여호와의 이적으로 생겨났던 파리 떼 전부가 순식간에 완전히 제거된 것을 뜻한다. 이처럼 여호와는 모든 사건의 궁극적인 원인이시자 결과이시기도 하다(롬 11:36; 계 1:8). 한편 창 47:14에도 이 용어가 사용되었다.

성 경: [출8:32]

주제1: [개구리. 이. 파리 재앙]

주제2: [다급해진 바로의 거짓 승낙]

(주); 이 때에도 - 다섯 번에 걸쳐 명백히 여호와의 이적을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7:13, 22; 8:15, 19 및 본절)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만 하면 다시 고개를 빳빳이 쳐들어 하나님께 대항코자 하는 바로의 완악한 마음 상태를 묘사한 말이다.

(주); 마음을 완강케 하여 - <4:21>.

성 경: [출9:1]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주); 들어가서 - 히브리어 '보'(*)는 원래 '가다' 또는 '오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명령형으로 사용되어,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바로에게 즉시 갈것을 재촉하심이 드러나 있다.

(주); 히브리 사람 (*, 이브림) - 어근 동사 '아바르'는 (강을) '건너다', '탈출하다', '극복하다' 등의 뜻이다. 이는 히브리인들의 역사적 유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즉 히브리 민족의 시조(始祖)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이주한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생겨난 말이다(창 12:5). 자세한 내용은 7:16 주석을 참조하라.

(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 - 성경에서 이러한 형태로 하나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곳은 본절과 3:18; 7:16; 9:13; 10:3 등 5구절이다. 출애굽 운동과 관련하여 하나님은 자신을 소개함에 있어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권능을 강조하는 '하나님'(엘로힘)이란 명칭과 이스라엘 민족과 언약을 맺으시며, 그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심을 강조하는 '여호와'란 명칭을 함께 사용하신 것이다. 여기서 특히 '히브리 사람'을 지칭한 것은 여호와께서 히브리 민족 만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신(地域神) 개념을 가진 애굽인들과 바로에 대하여 종교적으로 당당히 도전하고 선포하는 의미를 지녔다고 이해할 수 있다.

(주); 말씀 하시기를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보내라'는 말이 단순히 모세와 아론의 말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말씀이요, 명령임을 강조하고 있다.

(주); 내 백성을 보내라 -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라는 다섯번째 요구이다(5:1; 7:16;8:1, 20). 여기서 특별히 노예 민족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고 지칭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반영으로서, 일찍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주권적 언약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 되셨기 때문이다(출 3:6, 7).

(주); 나를 섬길 것이니라 - 출애굽의 궁극적 목적은 처음부터 여호와를 섬기는 데 있었다. 이 사실은 본절 뿐만 아니라 3:12; 5:1; 7:16; 8:1 등에서도 계속 반복하여 강조된 바 있다<3:12>.

성 경: [출9:2]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주); 거절하고 - 바로는 이미 여러 초자연적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분명히 보고도 스스로 그 마음을 완강케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기를 거절하였었다(7:14, 22;8:15, 19, 32). 따라서 여기서 '거절하고'에는 '계속하여 거절하고', '또 거절하고'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주); 억지로 잡아 두면 - '억지로'의 히브리어 '오드'(*)는 '계속하여', '다시', '반복적으로', '아직'이란 뜻이다. 따라서 공동 번역은 '그대로'라고 번역하였다.

성 경: [출9:3]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주); 여호와의 손 - 하나님의 능동적인 구원 사역이나 적극적인 간섭 행위를 마치 사람이 신체 수족을 휘두르는 것처럼 묘사하여 보다 사실적이고도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히브리인들의 문학적 표현이다(15:17; 민 11:23; 시 10:12). 이것을 신인 동형 동성론적(神人同形同性論的)표현이라 하는데, 여기서 '여호와의 손'은 '여호와의 권능'을 뜻한다(6:1, 6).

(주); 생축 (*, 미크네) - 이는 각종의 가축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원래 '미크네'란 '소유', '재산'이란 의미를 가진 것으로서 가축들이 곧 고대인들의 재산 명세서에서 가장 큰비중을 차지했음을 암시한다. 한편 '생축'이란 말과 더불어 제시된 '말'은 주로 전쟁용으로 사용된 듯하며, '나귀'는 단거리 수송용 또는 경작에, '약대'는 장거리 수송용에 각각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생축들에의 피해는 애굽인의 군사, 경제, 교통에 치명타를 가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 심한 악질(*, 데베르 카베드 메오드) - '악질'(데베르)은 일종의 무서운 전염병을 뜻하는데, 여기에 '매우'(메오드), '심한'(카베드)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여 이 악질의 정도가 대단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악질이 얼마나심했는지는 애굽의 모든 생축이 죽을 정도였다는 사실을 통해 여실히 알 수 있다(6절). 따라서 이전까지의 재앙은 단순히 사람 또는 짐승을 일시적으로 괴롭히는 것으로 끝났지만, 이 다섯번째 재앙부터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서 훨씬 재앙의 정도가 심화되었다. 동시에 이 악질 재앙은 나일 강물이 피로 변한 첫번째 재앙(7:17-25)과 더불어 애굽의 각종 우상 신들에 대한 직접적인 심판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생축들은 각종 형태로 형상화되어 애굽인들의 경배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애굽 우상 종교의 희생 제물용으로도 쓰여졌기 때문이다<32:1-6 강해, 애굽의 종교>. 동시에 이 재앙은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의 생사 지배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계심을 분명히 보여준다.

성 경: [출9:4]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주); 구별하리니(*, 팔라) - '구별하다', '차이를 두다'는 뜻으로 8:22의 구속적 의미를 내포한 '구별'(페투트)과는 다르다. 이는 단순히 종(種)과 개체의 구별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생축과 애굽의 생축을 구별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자신의 백성이라는 사실에 근거하여, 그 백성을 향한 사랑과 긍휼이 심지어 생축에게까지 미침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실로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 백성의 영혼과 더불어 육신과 재산등 생활 전 영역을 지켜 보호하신다.

(주); 이스라엘 자손에 속한 것 - 곧 '이스라엘 생축'을 가리킨다. 이는 이스라엘이 비록 노예처럼 혹사당했지만 얼마간의 개인 재산은 소유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러한 재산을 구분, 보존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의 백성에게 얼마나 구체적인가를 나타내 준다.

성 경: [출9:5]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주); 기한을 정하여 - 재앙이 임하게 될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하여 주셨는데, 이는 악질이 가끔 애굽에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번 경우에는 하나님의 심판임을 분명히 깨닫게하기 위해서였다(Keil). 또한 모세의 메시지를 믿는 자들에겐 그들의 가축을 재앙에서 구해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엄청난 진노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자들에겐 이처럼 항상 긍휼이 임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합3:2).

(주); 내일 -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간이 하루밖에 없음을 알게 해준다. 때로 하나님은 인간이 조급하게 여기는 것을 늦추기도 하시나, 때로는 인간이 늘 깨어있지 않으면 안될 만큼 급박하게 일을 전개하기도 하신다(마 24:42-44).

성 경: [출9:6]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주); 이튿날에 -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대로 이튿날에 애굽의 모든 생축이 즉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하심을 입증해 준다. 민 23:19에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고 기록되어 있듯이 하나님은 자신이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성취시키시는 분이다.

(주); 애굽의 모든 생축...이스라엘 자손의 생축은 하나도 - '모든'과 '하나도'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즉 애굽의 생축은 모두 처참히 죽어갔지만 이스라엘의 생축은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 살아 있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정확하게 지켜졌는지를 잘 입증해 준다. 한편 여기 언급된 '모든'이란 말은 절대적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Lange). 단지 일정한 지역 안에서란 의미이거나, 혹은 셀 수 없을만큼 엄청난 떼죽음을 당했다고 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이 사건 후에도 애굽인 소유의 생축이 존재했기 때문이다(9, 19절). 또다른 측면에서 이 말은 '모든 종류'의 생축이 피해 당했다고 보는 것도 가능하다.

성 경: [출9:7]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다섯번째 재앙 - 악질]

(주); 바로가 보내어 - 바로가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가 신임하는 중신임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가 재앙의 결과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주); 완강하여 - 기본 동사 '카바드'(*)의 원뜻은 '무겁다', '쉽게 움직이지 않다'로 한번 작정한 것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 억척스런 고집스러움을 가리킨다<7:3>. 바로는 자신에게 직접적인 고통이 있을 때에만 다급하게 행동을 하였고, 생축에게 내린 재산 피해에 대하여는 그 심각성을 과소 평가한 것 같다. 전 국가적인 재난을 이와 같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을 볼 때, 그는 하나님 앞에 사악한 죄인일 뿐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악한 통치자였음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9:8]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여섯번째 재앙 - 독종]

(주); 풀무(*, 키브솬) - 벽돌 굽는 가마나 금속을 녹이는 용광로롤 말한다.그런데 이 용어는 창 19:18에선 소돔을 멸하던 '불'에도 사용되었으며, 또 이스라엘의 무거운 짐(고역)을 상징하는 말로 쓰이기도 했다(1:14; 5:7-19).

(주); 재 - 이는 강렬한 '불'의 소산물 이라는 점에서 '불'이 지닌 특성(열과 빛)을 상징한다. 즉 이 '재'를 통해 발병하는 종기는 마치 불과 같이 뜨거운 열과 붉은 반점을 동반한 것이었다(9절). 한편 혹자에 따르면, 이 '재'는 애굽인들이 그들이 두려워하는 악신(惡神) '튀폰'을 달래기 위해서 바친 희생 제물을 태운 재인데 모세는 바로 이 재를 이용해서 하나님의 재앙을 피하려는 그들에게 또 하나의 다른 재앙을 퍼부었다는 견해를 재시하기도 한다(Kurtz).

(주); 두 웅큼(*, 하프네켐 멜로) - 직역하면 '너희의 두 손에 가득히'이다. 여기서 '멜로'는 '가득한', '충만한'이란 뜻이다.

(주);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 - 이는 독종 재앙이 하늘에 계시는 여호와께로부터 임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이기 위한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모세는 하늘을 향해 손을 높이 들므로써 우박 재앙(9:22, 23)과 흑암 재앙(10:21, 22)이 임하게 하였는데, 이행위 역시 재앙의 유래가 하나님께로부터임을 나타낸다. 그리고 여기서 '날리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자라크'(*)는 '흩뜨리다', '흩뿌리다'라는 뜻으로서, KJV는 '뿌리다'(sprinkle)로 번역하였고, 공동 번역 역시 '뿌리다'로 번역하였다.

성 경: [출9:9]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여섯번째 재앙 - 독종]

(주); 티끌이 되어 - 세째 재앙에서는 티끌이 모두 이(彛)가 되어 사람과 생축을 괴롭혔는데(8:17), 여섯째 재앙에서는 재가 티끌이 되어 사람과 짐승에게 독종이 나게 하였다. 모세의 한 줌 가득한 소량의 재가 티끌이 되어 애굽의 온 땅에 퍼져갈 정도였다는 사실은 이 일이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임을 보여준다.

성 경: [출9:10]

주제1: [악질. 독종. 우박 재앙]

주제2: [여섯번째 재앙 - 독종]

(주); 독종(*, 쉐힌) - '불에 탄다', '뜨거워진다', '끓는다'라는 뜻을 가진 '솨한'에서 유래하였다. 원어에서 상상할 수 있는 것처럼 이 질병은 고열과 더불어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면서 극심한 가려움 증세와 함께 물집이 생기고 급기야는 화농해서 고름이 흐르게 되는 무서운 피부병이다(Keil, Delitzsch). 이것은 욥의 피부병을 연상시키는데(욥 2:7, 8). 당시 애굽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병이었다(신28:27). 이 독종 재앙은 애굽에 내려졌던 10재앙 가운데 여섯번째 재앙으로서, 최초로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한 재앙이었다.

성 경: [출9:11]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여섯번째 재앙 - 독종]

(주); 술객도 독종으로 인하여 -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여겨졌던 애굽의 술객들도 이와같은 고통을 당한 것은 인간의 힘과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고 그저 무력할뿐임을 보여준다.

성 경: [출9:12]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여섯번째 재앙 - 독종]

(주); 강퍅케 하셨으므로 - 본서는 바로의 강퍅함을 열 번이나 지적할(7:13, 14, 22;8:15, 19, 32; 9:12; 10:1, 20, 29; 11:10; 14:4, 7, 8)정도로 그의 완악한 인간됨을 강력히 고발하고 있다. 혹자는 이 구절을 하나님께서 인간의 자유 의지를 부정하신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잘못이해한 것이다. 즉이 말은 원래는 선했던 바로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고의적으로 악하고 강퍅한 마음으로 바꾸어 놓으셨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은 결코 어느 누구의 마음도 능동적으로 개입하셔서 강퍅하게 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악한 자들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돌이켜 회개하여 살기를 원하신다(겔 33:11; 딤전 2:4; 벧후 3:9). 단지 패역한 인간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 의지를 남용하고 악용하여 그것으로 하나님을 대항하여 자기들의 마음을 스스로 강퍅케 했을 뿐이고,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를 강권적으로 막지 않으셨을 뿐이다(롬 1:28). 따라서 본절은 단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유기(遺棄) 상태를 표현한 말인 것이다<4:21; 7:3>.

성 경: [출9:13]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아침에 일찌기 - '이른 아침(새벽)에'란 뜻이다. 바로가 아침 일찍이 나일강으로 나간 이유는 아침 제사를 드리기 위함인 듯하다<7:15>.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1절>.

성 경: [출9:14]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내가 이번에는 - 지금까지와는 다른 극렬한 재앙이 임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의지를 반영한 말이다.

(주); 네 마음...내려 - 바로의 마음이 매우 혼란될 것을 말한다. 즉 바로는 재앙의 심각성으로 인해 한치의 안정도 얻지 못할 것이며, 폐부 깊숙히 저며오는 공포와 불안과 혼돈으로 인해 갈피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는 진리와 양심의 소리를 거부한 자가 궁극적으로 맞게 될 심리 상태이다. 오늘날 물질적으로는 풍요롭고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신 질환으로 시달리는 것도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주); 나와 같은 자...알게 하리라 - 하나님께서 베푸신 이적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즉 그것은, 하나님은 모든 신 위에 뛰어나신 분이며, 만유의 주재로서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을 각 심령에게 알리시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27, 28절에서 바로는 이적이 목적한 바대로 하나님을 서서히 인정하기에 이른다.

성 경: [출9:15]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온역 - 더운 지방인 애굽에 흔히 발병했던 모든 전염병을 총칭하는 말이다<5:3>.

(주);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 - 하나님께서 바로의 강퍅함을 따라 그를 징계했으면 그는 곧바로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그를 계속 생존케하신 이유를 우리는 다음 16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면 여기에는 악인에게도 끝까지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

성 경: [출9:16]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내가 너를 세웠음은 - 하나님께서 바로를 생존케 하시고 그의 보위를 유지케 하신 이유가 잘 나타나 있다. 즉 그것은 결국 (1) 바로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바로 인식시키고, 자신의 무가치함을 절실히 깨닫게 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도록 하기위함이었다. (2) 여호와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당시의 열방들에게 대국 애굽의 재앙 사건들을 통해 여호와의 이름과 능력을 제시하기 위함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10대 재앙은 여호와께서 당신만이 열방주재하시는 유일한 참 신(神) 되심을 널리 선포한 행위이기도 했다.

성 경: [출9:17]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자고하고 - 자고(自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살랄'(*)은 '쌓아 올리다', '격찬하다'란 뜻으로서 이는 점증하는 바로의 교만을 암시한다. 바로는 계속되는 재앙을 경험하면서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지 않고 계속 고집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 주지 않음으로써, 자신과 자기 조국의 장래를 망쳐가고 있었다. 실로 인간의 모든 죄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지 않는 교만함에서 연유하는데, 결국 그 교만의 종착역은 멸망이다(잠 16:18).

성 경: [출9:18]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중한 - 원 의미는 '무거운', '격렬한', '고통스런'이란 뜻으로서 우박의 엄청난 무게와 크기 및 그것이 미치는 극심한 피해를 예감케 한다.

(주); 우박(*, 바라드) - 동사 '춥다'에서 유래된 말로, 돌처럼 단단한 얼음알갱이를 가리킨다. 이것은 종종 천둥과 함께 가축 떼가 들에 방목되는 시기인 겨울과 이른 봄(12-4월)사이에 내리곤 하여 곡물들에 큰 피해를 주어왔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 우박이 단순히 자연 재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 재앙의 도구가 되어 사람과 짐승의 생명까지 해치는 애굽 역사이래 전무 후무한 무서운 심판이 되었다. 이때로부터 우박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형벌의 표와 심판의 도구로 자주 쓰이게 되었다(수 10:11; 학 2:17; 계 8:7; 16:21).

성 경: [출9:19]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이제 보내어 ...다 모으라 - 심판 가운데서도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준다(합 3:2). 나중에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사람은 그 종과 생축을 재앙에서 구할 수 있었지만, 순종하지 않은 사람은 피해를 당하였다. 지금까지는 동물과 식물 그리고 사람이 상하는 정도였으나, 여기서는 최초로 사람이 죽을수 있다는 위협 경고를 내리셨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삶과 죽음의 여부를 말씀의 순종과 불순종 사이에 두셨다. 이것은 모든 시대와 상황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진리이다.

성 경: [출9:20]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재앙]

(주); 두려워 하는 자들은...피하여 - 여기서 이 두려움은 여호와께 대한 온전한 신앙을 반영하는 말은 아니다. 단지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심판 앞에 선 죄인의 자연발생적인 현상이다(창 3:10). 그러나 이같은 두려움은 죄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교만을 포기하고 올바른 길을 걷게 하는 충격제가 된다. 만일 인간에게 이같은 감정이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진다면, 세상은 온통 죄악 투성이가 될 것이다.

성 경: [출9:21]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자...그대로 - 여기서 '마음에 두지 않았다'는 말은 하나님의 권위와 말씀을 무시한 채 여전히 '자신'의 교만이 살아 있었다는 뜻이다(창19:14). 이처럼 끝까지 자신을 고집하는 자에게는 영영한 멸망만이 있을 뿐이다(잠15:25).

성 경: [출9:22]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어 - 하나님은 당신의 공의로운 심판을 이 땅에 실현하실 때 종종 당신 일꾼들의 손을 도구로 사용하신다(]7:11, 12). 한편 여기서 손을 하늘로 향해 드는것은 재앙이 여호와로부터 내려온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동작이다. 동시에 이것은 재앙의 도구가 하늘에 있다는 뜻도 된다(7:19; 8:5, 17).

성 경: [출9:23]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 이 구절을 통해 22절에서 모세의 '손'에는 여호와의 동행과 신위의 표징이었던 지팡이가 들려있었음을 알 수 있다.

(주); 뇌성 - 18절에는 '뇌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박과 같이 급변하는 기후 조건에서 뇌성은 자연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편 여기서 이 '뇌성'은 물리적인 소리임은 물론이지만, 더불어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과 경책의 소리로도 이해할 수 있다(19:19; 시 18:13). 사실 고대인들은 뇌성을 신(神)의 소리로 간주했다(Pulpit Commentary).

(주);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 이는 '불이 하늘에서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왔다'로 표현함이 좋다. 이러한 현상은 전기적으로 다른 양극(+, -)을 품고 있는 우박의 마찰에서 발생한 번개불이 단순히 공중에서만 일시적으로 번쩍거린것이 아니라, 땅위에서도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되었거나 혹은 그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여 계속 번져나간 사실을 의미한다.

성 경: [출9:24]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불덩이 - 수많은 우박 덩어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그것들이 상호 마찰함으로 인해 생기는 격렬한 스파크(spark) 현상을 가리킨다. 즉 그러한 번쩍거림이 서로 응집되어 마치 불덩이와 같았다는 뜻이다. 우박 재앙의 격렬함이 회화적(繪畵的)으로 잘묘사되었다.

성 경: [출9:25]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우박이...치고...꺾었으되 - 이 우박 재앙은 여덟번째의 메뚜기 재앙과 더불어 애굽전역에 기근과 흉작을 초래함으로써 애굽인들의 생활을 극도로 곤란하게 했다. 아울러 짐승과 채소와 나무에 대한 이 징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가 계속 모세의 요구에 불응할 때는 결국 '장자 재앙'이 임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 재앙이었다.

성 경: [출9:26]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주);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들어와서 살던 고센 땅은 특별히 여호와의 백성이 거주하는 성별된 곳이었기 때문에, 애굽에 재앙들이 임할 때 이곳만은 피해를 받지 않을 수 있었다<8:23; 9:4; 10:23>.

성 경: [출9:27]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구원을 호소하는 바로]

(주);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 이 말의 뜻은 '정말 이번에는 내가 잘못하였음을 인정하노라'이다(Kalisch). 그러나 바로의 이 고백은 진실된 회개가 아니라 죽음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충동적으로, 호소하듯 뇌까린 말이었다. 이는 재앙의 심각성에서 벗어나자 또다시 그의 마음속에 과거의 완악함이 되살아난 것으로 보아 잘 알 수있다. 여기서 보듯이 하나님과 바로의 관계는 신뢰와 사랑의 관계가 아니라, 힘과 힘의 대립관계였다. 이런 관계에서는 진실한 회개가 나올 수 없다.

(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 이 고백 역시 진실한 고백이 아니라 순간적인 위험을 모면하기 의한 가증된 기만 행위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라는 히스기야 왕의 고백과(대하 12:6) "하나님 우리 주여 주는 의롭도소이다"라는 에스라의 고백은(스 9:15) 모든 성도들이 본받아야 할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실한 신앙 고백이다.

성 경: [출9:29]

주제1: [악질. 독종. 우박 재앙]

주제2: [구원을 호소하는 바로]

(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 - 이 말은 하나님의 이적이 목적하는 바(16절)를 나타낸 말로서, 곧 온 우주를 만드시고 또한 그것을 통치하시는 자가 진정 누구인지를 분명히 선포한 말이다(시 24:1; 행 17:24-26). 강대국의 왕으로서 '통치자', 즉 '파라오'(Pharaoh)라는 호칭을 가지고 스스로 '신의 아들'임을 자처하고 있는 바로에게, 그리하여 자신이 세계의 통치권자인 줄 착각하고 있는 교만한 바로에게 모세의 이 메시지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주); 왕이 알리이다 - 바로는 이미 앞서 있었던 여러 재앙을 통해서, 이 세상의 통치권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순종하지 않았다. 또한 바로를 포함한 그의 신하들도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경외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야고보서에 기록되어 있듯이 귀신들도 하나님을 알기는 하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그를 경외하지는 않았다(약 2:19). 이와같이 하나님을 단순히 아는 데 그치며 그분을 경외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않는,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오늘날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성 경: [출9:30]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구원을 호소하는 바로]

(주); 그러나...내가 아나이다 - 바로는 왕의 위신조차 지키지 못하고 몇 차례씩이나 식언(食言)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다. 이제 모세도 보다 결정적인 능력의 증거가 아니면 강퍅한 바로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달았다. 따라서 모세의 이 말은 이후에 또 다른 재앙이 계속될 것을 미리 경고한다.

성 경: [출9:31]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구원을 호소하는 바로]

(주);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 본절은 25절의 보충 설명격으로 우박 재앙의 시기를 암시해 주며, 이적의 역사적 성격을 규명해 준다. 즉 애굽에서 보리의 싹 패는 시기와 삼의 꽃피는 시기는 대략 1-2월 정도이다. 따라서 우박 재앙의 시기가 태양력으로 1월 말에서 2월 초순경임을 알 수 있다.

(주); 삼 - 더운 지방에 사는 애굽인들이 즐겨 입는 옷의 재료이다(Herodotus). 따라서 애굽에서는 곳곳에 삼을 많이 재배하고 있었고 그 종류도 다양했다.

성 경: [출9:32]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구원을 호소하는 바로]

(주); 밀과 나맥은 자라지 아니한고로 - 밀과 나맥은 보리나 삼보다 약 한 달 후에 결실(3월 말경)함으로 우박 재앙 때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러나 바로가 끝까지 교만함으로써 결국 나중에 메뚜기 재앙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 이것은 회개를 모르는 패역한 자에게 하나님이 끝까지 징계하심을 보여 준다.

(주); 나맥(*, 쿠쎄멤 - 빵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던 일종의 쌀보리(Rie)를 가리킨다.

성 경: [출9:33]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구원을 호소하는 바로]

(주); 손을 펴매...내리지 아니하니라 - 모세가 손을 펴 하나님께 간절히 호소하기 전까지 우박과 천둥과 번개는 계속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모세는 중보자요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담대히 벌판('성에서 나가서')에 서서 구원을 호소함으로써 재앙이 종식되게 하였다. 하나님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역 장면이다. 한편 본절에 언급된 '비'는 이전에는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상하나, 본서 기자의 시각에 이 '비'가 애굽에 직접적 피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록치 않다가, 모세의 중보 기도로 모든 것이 말끔히 가셨음을 강조하기 위해 여기서 비까지 기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성 경: [출9:34]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구원을 호소하는 바로]

(주); 다시 범죄하여 - 바로는 하나님의 여러 이적과 재앙을 목도하는 중 자신이 죄인이었음을 고백하였음에도 불구하고(27절), 재앙이 끝나면 더욱 완강해졌고, 계속해서 마음을 강퍅케 하였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악인의 죄악 반복 곡선이다. 이를 멈추게 하는 것은 실로 그의 영영한 멸망 뿐이다.

성 경: [출9:35]

주제1: [악질 . 독종 . 우박 재앙]

주제2: [구원을 호소하는 바로]

(주);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 이미 3:19; 4:21; 7:4에서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그대로 바로가 강퍅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성 경: [출10:1]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메뚜기 재앙의 예고]

(주); 완강케 함 - 바로를 비롯한 애굽의 권력자들이 7가지 재앙을 당하고도 계속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실을 꼬집는 말이다. 그런데 이처럼 미련할 정도로 바로 일당들이 자신들의 아집을 꺾지 않은 근본 동기에는 하나님('내가')의 의지가 개입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하나님은 교만하여 돌이킬 줄 모르는 그들을 유기(遺棄)하시고(롬 1 : 28). 자신들에게 생래적으로 주어진 자유 의지(2 : 16, 17)를 악용하여 자신의 오만한 거부 행사를 거듭하는 그들에게 영영히 회복할 수 없는 멸망의 길로 치닫도록 하셨던 것이다(9 : 12).

(주); 표징(*, 오트). '신호', '깃발', '횃불', '증거', '표시' 등의 뜻을 지닌 이 말은 애굽에서 행한 하나님의 이적들을 뜻한다. 역사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이적은 그분의 능력과 권위를 나타내는 표시요 증거이다.

성 경: [출10:2]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메뚜기 재앙의 예고]

(주);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게 하려 함이라 - 하나님께서 교만한 바로에게 여러번 참회의 기회를 주시면서 그가 항복할 때까지 애굽에 여러 재앙을 내리시는 이유가 9 : 16에 나타난 2가지 이유 외에 한가기 더 본절에 나타나 있다. 즉 그것은 애굽에서 행한 일들이 자손들의 뇌리 속에 깊은 흔적으로 남아 오고오는 세대에 두려운 증거로 기억되게 하며 그를 통해 하나님을 알고 또한 믿게 하기 위해서였다(롬 10 : 17). 이런 점에서 모세의 찬송(신 32 : 1-47)과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수 24 : 1-15) 및 시편의 여러 시들(78, 105, 114편)은 바로 이적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후대에 전하라는 본절의 명령을 실행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성 경: [출10:3]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메뚜기 재앙의 예고]

(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 - 본서에 자주 나오는 표현인데(9 : 1, 13), 이는 재앙을 내리시며 출애굽의 주체가 되신 분이 그의 택한 백성인 히브리 민족의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언약을 변치 않으시는 여호와이심을 애굽 사람들에게 강조하기 위함이다<9 : 1>.

(주); 겸비치 아니하겠느냐 - 바로의 완강함을 보다 엄하게 책망하고 있다. 실로 참된 겸손은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과 피조물 된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바로 인식하는 데서 우러나온다(렘 43 : 2).

(주); 내 백성을 보내라 -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바로에게서 반드시 찾으시겠다는 일곱번째 경고이다(5 : 1 ; 7 : 16 ; 8 : 1, 20 ; 9 : 1, 13). 이처럼 한번 하나님의 백성된 자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지속적인 사랑으로 인하여 결국 그의 품속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성 경: [출10:4]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메뚜기 재앙의 예고]

(주); 메뚜기 (*, 아르베) - '많음', '증식자', '무리', '떼'라는 뜻을 가진 '라바'에서 유래하였다. 메뚜기는 초식 동물로서 이름의 뜻과 같이 대량으로 몰려다니면서 대량 생식을 하며, 또한 바람의 변화에 의하여 천문학적인 숫자로 떼를 지어 집단적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모든 초목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메뚜기 떼의 습격을 받으면 그 피해가 엄청나서 그 지역 사람들은 이를 천벌로 생각했다. 요엘서에는 바로 메뚜기 떼의 무서움과 메뚜기 떼에 의한 폐허 모습이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욜 1: 4-7 ; 2 : 1-11). 한편 기록에 근거하고 있는 자연 발생적인 메뚜기 떼의 피해가 이 정도라면, 하나님의 의지로 인해 초자연적으로 임한 애굽의 메뚜기 떼의 재앙은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성 경: [출10:5]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메뚜기 재앙의 예고]

(주); 지면을 덮어서(*, 카사 에트-아인 하아레츠) - 직역하면 '땅의 눈을 덮어서'(cover the eye of the land)이다. 즉 이 표현은 땅이 나무들로 덮여진 채 사람들을 바라본다는 고대의 시적(詩的) 사상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성경에서는 본장 15절과 민 22 : 5, 11에서만 나타나는 모세의 독특한 표현이다. 한편 땅의 지면을 덮을 정도였다는 말은 메뚜기 떼가 얼마나 숫자적으로 많았는지를 말해준다. 메뚜기 떼의 폐해를 직접 목격한 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메뚜기 떼가 몰아닥치면 태양이 밝은 대낮에도 온 천지가 흑암으로 변한다고 한다. 그리고 메뚜기 떼는 약 2600km 거리를 가득 메우는 때도 있다고 전한다(Ollivier, Barrow).

(주);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 - 메뚜기 떼가 지나간 곳에는 푸른 식물이라곤 찾을 수 없는 것이 보편적이다. 즉 메뚜기 떼는 처음 푸른 잎사귀로부터 시작해서 점차 줄기와 나무 껍질까지 모조리 갉아 먹으므로 그 땅들을 폐허로 만들어 버린다(욜 1 : 7). 9 : 32을 보면 우박 재앙시 밀과 나맥은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우박 재앙의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자라난 후 결국 메뚜기 재앙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됨으로 애굽의 주요 농작물 재배는 모두 망치게 되었다.

성 경: [출10:6]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메뚜기 재앙의 예고]

(주); 집들에 가득하리니 - 하늘과 땅을 가득 메운 메뚜기 떼의 극성을 짐작케 해준다. 메뚜기는 초식 동물로서 동물에게는 직접 피해를 가하지 않지만 간혹 먹을 것이 부족한 경우나, 성질이 고약한 놈의 경우 주거지에 침입하여 가죽이나 의복을 갉아 먹거나 심지어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전혀 할 수 없게 만드는 때도 있다고 한다(Burckhardt, Beauplan).

(주);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 - 메뚜기 떼의 공격이 근동 및 아프리카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흔치 않았던 애굽 지역에 유사 이래 보지 못한 무수한 메뚜기 떼가 예고된 날에 정확히 내습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에 의한 초자연적인 재앙의 결과임을 분명히 밝혀 준다.

성 경: [출10:7]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얄팍한 타협안을 제시하는 바로]

(주); 어느 때까지 - '얼마나 오랫동안'(KJV, How long)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박 재앙때까지만해도 바로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완강 하였던 바로의 신하들이(9 : 34)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줄 것을 바로에게 간청한 것은 그들 역시 자신들에게 임하는 재앙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분명히 인식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그들의 외침은 곧 그들이 여호와를 신앙하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베푸신 두려운 역사로 인해 애굽에 몰아닥친 심각한 위기 의식을 절실히 느꼈다는 의미이다(Lange).

(주); 함정 - 동물들을 잡기 위해 파거나, 설치해 놓은 '구덩이' 또는 '덫'을 뜻한다. 여기서는 모세를 통한 재앙으로 애굽이 그 구덩이에 빠져 멸망하게 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성 경: [출10:8]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얄팍한 타협안을 제시하는 바로]

(주); 갈 자는 누구 누구뇨 - 폭군 바로가 처음으로 재앙 전에 관심을 가지고 타협안을 제시하는 말이다. 그런데 바로의 이 질문은 바로가 그때까지 모세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다는 사실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몇번에 걸친 모세와의 면담에서 출애굽 대상이 이스라엘 민족 전부라는 사실이 명확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짐짓 이런 기만적인 질문을 하는 것은 바로가 아예 처음부터 모세의 요구를 허락할 의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성 경: [출10:9]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얄팍한 타협안을 제시하는 바로]

(주);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 당시 민족적 절기에는 남녀노소를 포함하는 전 국민의 참석은 물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기 위한 짐승의 희생도 반드시 수반되었다(Lange, Keil).

(주); 남녀 노소와 우양 -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대상은 직접 신체적인 학대를 받고 있던 성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민족이면 누구나 할것 없이 여호와의 구원의 은총을 누릴 수 있었다. 여기서 특별히 '우양'이 언급된 것은 재산으로서의 가치와 더불어 희생 제물로서의 가치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성 경: [출10:10]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얄팍한 타협안을 제시하는 바로]

(주); 내가... 어린 것들을 보내면... 일반이니라 - 원문을 직역하면 '내가 너희와 너희 어린 것들을 보내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여호와께서 너희를 도우시기를 바란다'이다. 이 말은 조소 섞인 비아냥으로 다시 말해, 자기가 어린 것들을 보내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는 것도 불가능 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모세와 아론에 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위대한 이적으로 자신을 증명하셨던 절대자 여호와께 대한 모욕이기도 했다.

(주); 너희 경영이 악하니라(*, 라아 네게드 파니켐) - 직역하면 '악이 너희 얼굴 앞에 있다'이다. 여기서 '네게드'는 '정면', '시각'을 뜻하는 말로서 앞날을 내다보며 계획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한편 바로가 모세의 계획을 악하다고 한 것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에게서 빼앗아 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악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면서도 그는 오히려 모세를 악하다고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가치관이 전도된 사람은 자신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평가함으로 결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다.

성 경: [출10:11]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얄팍한 타협안을 제시하는 바로]

(주); 남정(男丁)만 가서 - 9절의 '남녀 노소와 우양'에 대한 바로의 답변이다. 여기서 '남정'(*, 게벨)이란 성인 남자를 가리키는 말로서 각 가정을 대표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이 말은 가족 대표만 참석하라는 뜻이라기 보다 여자와 어린아이들 그리고 모든 재산은 볼모로 남겨 두라는 계책으로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절기 후 이스라엘 장정들은 처자식 때문에 다시 애굽으로 돌아올 것이고, 바로는 돌아온 그들을 다시 노예로 부릴 수 있겠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얄팍한 인간적인 계책으로 막으려는 바로의 행위는 결코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로운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자기를 철저히 멸망시키는 미련한 도모이다.

(주);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 문자적으로는 '한 사람이 그들을 바로의 면전에서 쫓아내니라'이다. 이런 행위는 이전에는 그들에게 가한 적이 없던 대단히 모욕적인 대우였다. 아마 이것은 모세와 아론의 출애굽 요구가 더욱 구체성을 띠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바로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잘 보여 주는 것이었다.

성 경: [출10:12]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여덟번째 재앙-메뚜기]

첫째 재앙(나일 강이 피로 변한 재앙)의 시기가 아마 나일 강의 수위가 최고조에 이른 10월 경이고, 열번째 재앙이 끝난 때가 니산월(Nisan, 3-4월)이라면 재앙의 전기간은 10월부터 익년 3, 4월경으로 볼 수 있다(Leon J. Wood). 그 기간 중 여덟번째 재앙인 메뚜기 재앙은 밀과 나맥이 한창 싹이 나거나 익을 무렵인 3월 초순경이나 말경에 임한 것 같다. 애굽 땅에 죽음의 그림자가 점차적으로 드리워 짐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10:13]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여덟번째 재앙-메뚜기]

(주); 동풍을 일으켜 - 메뚜기 떼들은 혼자 힘으로는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없으나 계절풍 등의 바람의 힘으로 먼곳까지 날아갈 수 있다. 한편 보통 애굽에 임하는 메뚜기 떼들은 남서지방(리비아, 에디오피아 등)으로부터 남풍 또는 서풍을 통해 날아왔다고 한다(Keil, Delitzsch). 그러나 이번의 경우 동풍의 영향이라고 하니 메뚜기 떼는 아라비아 사막 북부로부터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을 타고 애굽으로 날아왔던 것 같다. 이처럼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은 바람까지라도 조절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뤄가기도 하신다(신 10:14; 욥 41: 11; 시 24:1; 50:12).

성 경: [출10:14]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여덟번째 재앙-메뚜기]

(주);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 보통 메뚜기 떼는 어느 특정한 지역만을 강타하나 이 경우에는 애굽 전역을 휩쓸었다. 이 사실 역시 메뚜기 재앙이 하나님에 의한 초자연적 사건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주);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러라 - 이것은 욜 2:2에서 메뚜기 재앙을 묘사하여 '이같은 것이 자고 이래로 없었고 이 후 세세에 없으리로다'라고 한 것과 전혀 모순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본절 사건은 애굽에 임한 재앙이고, 요엘서에 기록된 사건은 이스라엘에 임할 심판이기 때문이다. 즉 요엘서의 기록은 애굽에 내렸던 무서운 심판이 유다와 이스라엘에도 임할 것이라는 경고이다. 한편 메뚜기 재앙은 그 무서운 성격으로 인해 마지막 심판을 예고해 주는 재앙으로 계 9:3-10에 나오는 사건에 대한 배경이 된다.

성 경: [출10:15]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여덟번째 재앙-메뚜기]

(주); 땅이 어둡게 되었고 - 이 말은 개역 성경의 번역과 같이 무수한 메뚜기 떼가 태양 빛을 가릴 정도로 하늘로 날아다니는 것을 표현하는 말인지(Living Bilble), 공동 번역과 같이 메뚜기 떼가 지면을 새까맣게 덮은 상태를 표현하는 말인지(KJV, RSV, Modern Language Bible)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5절과 연결시켜 볼때 두 견해를 모두 취할 수 있다.

(주); 다 먹었으므로 - 9:32을 보면 우박 재앙 당시 애굽의 주요 농작물인 밀과 나맥은 자라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그 재앙에서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러나 이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이제 그것마저 수확할 수 없게 되었다.

성 경: [출10:16]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여덟번째 재앙-메뚜기]

(주); 급히 불러서 - 비슷한 부름이 전에도 있었으나(8 : 25 ; 9 : 27), 이번 경우 처럼 다급하고 절박하지는 아니했다. 결국 메뚜기 재앙이 이전의 어떤 재앙보다 더 심각한 고통이었음 알 수 있다.

(주); 내가... 득죄하였으니 - 9:27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바로는 마음속 깊이 회개하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그러나 재앙이 지나가고 난 뒤에는 또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의 약속을 헌신짝 처럼 저버린 것(20절)을 보면, 이역시 진정한 회개가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위기만을 모면해 보려 한 임기 응변적 제스츄어였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멸망받을 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성 경: [출10:17]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여덟번째 재앙-메뚜기]

(주); 이번만 용서하고 - '이번만'이라는 표현은 바로의 심정이 매우 절박함을 말해 준다. 그러나 참된 회개에는 자신의 허물에 대한 진지한 고백과 더불어 그에 합당한 삶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약 3 : 17, 18).

(주); 이 죽음 - 메뚜기 재앙을 가리킨다. 바로가 이 재앙을 '죽음'이라고 부른 것은 이 재앙이 땅의 황폐는 물론, 계속 지속된다면 인간과 모든 생물의 죽음과 파멸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성 경: [출10:19]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여덟번째 재앙-메뚜기]

(주);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이 불게 하사 - 여기서 '서풍'(*, 루아흐 얌)이란 원뜻대로 번역하면 '바다 바람' 곧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해풍(海風)을 가리킨다. 한편 본절에 대해 KJV는 '여호와께서 강렬한 서풍으로 방향을 바꾸셨다' (the Lord turned a mighty strong west wind)로 번역하였다. 이처럼 동풍이 일시에 강렬한 서풍으르 바꾸어지는 것은 실로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 뿐만 아니라, 자연계의 순환까지 그의 지배 아래 두심을 보여준다.

(주); 홍해 - 이 말의 히브리어 '얌 수프'(*)는 문자적으로 '갈대 바다'를 뜻한다<13:18>. 이 말이 한글 개역 성경, KJV, RSV, Living Bible등에서는 '홍해'로 번역되었다. 그런데 '얌 수프'의 위치를 현재의 수에즈 만 지역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므로 TEV의 번역은 적절하다<13:18>.

(주);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 메뚜기의 갑작스런 출현과 더불어 갑작스런 완전한 몰사(沒死)는 이 기적의 연출자가 자연계를 홀로 지배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강력히 시사한다.

성 경: [출10:20]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여덟번째 재앙-메뚜기]

강퍅케 하셨으므로 - <9:12>.

성 경: [출20:21]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아홉번째 재앙-흑암]

(주); 흑암이 있게 하라 - 아홉번째 재앙은 흑암 재앙이었다. 이 재앙 역시 지금까지의 모든 재앙들과 마찬가지로 자연 현상을 통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이적이었다. 즉 흑암 재앙은 그 지방의 계절풍으로서 캄신(Khamsin-일명 '사막의 바람'으로 몹시 뜨거운 남풍)이라고 불리우는 폭풍과 그리고 일식(日蝕)을 동반해 내려진 재앙인 듯하다. 이 폭풍은 보통 춘분을 전후해서 2-3일 동안 계속 부는 것이 관례인데 먼지와 가는 모래만이 온통 공중을 뒤덮고 있기 때문에 마치 검은 휘장을 하늘에 깔아 놓은 것과 같다(Lange), 따라서 태양빛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도무지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칠흑같은 어둠만이 온 지면을 덮을 뿐이었다. 따라서 이 바람이 지나고 나면 지면의 형태가 완전히 바뀜으로써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 한편 거친 폭풍우와 칙칙한 습기로 인해 집안에 있는 불빛까지 꺼지게 되므로 사람들은 단지 깊은 골방에서 공포에 떨며 폭풍이 가라앉을 때까지 숨어 있어야 했다. 그러므로 이것은 곧 뒤따라 올 죽음의 밤을 예견케하는 전조적 재앙이었다. 동시에 이 흑암 재앙은 애굽이 자랑하는 모든 신과 사상과 철학을 송두리째 흑암 속에 묻어버림으로써, 여호와만이 홀로 온 세상의 주관자 되심을 명백히 선포한 계시적 측면을 지니기도 한다. 분명 이 흑암 재앙은 3가지 측면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초자연적인 이적 사건이다. 첫째,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애굽에 미쳤다는 점. 둘째, 특별히 이스라엘 민족이 거주하는 곳에만 재앙이 미치지 않았다는 점. 세째, 유사이래 이만한 재앙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점 점 등이다.

(주); 더듬을 만한 흑암(*, 헤메쉬 호쉐크) - 직역하면 '충분히 느껴질만큼 두꺼운 흑암', '붙잡아 느낄만할 흑암'으로서 어두움의 상태가 극에 달했음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는 자연 현상적인 어두움을 뛰어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재앙으로 내리신 절대적인 어두움을 가리킨다. 동시에 이 표현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마치 눈먼 소경처럼 더듬거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연상시킨다. 그러므로 이는 영적인 어두움이 극에 달한 애굽인들의 심령 상태를 가시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성 경: [출10:22]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아홉번째 재앙-흑암]

(주); 캄캄한 흑암(*, 호쉐크 아펠라) - '호쉐크'와 '아펠라'는 동의어로서 '어두움', '흑암'이란 뜻을 동시에 지닌다. 히브리어에서 동일한 두 단어 혹은 동의어를 결합시키면 그 의미를 아주 강하게 하는 효과를 준다. 따라서 이 구절은 극히 어두운 상태를 뜻한다. 이런 측면에서 KJV, RSV, 공동 번역은 모두 '짙은 어두움'(thick darkness)으로 번역하였다.

(주); 삼일 동안 - 애굽 궁중에서는 매일 아침 솟아오르는 태양을 향하여 북을 치고 노래부르며 경배 제사를 드렸다고 한다<32:1-6강해, 애굽의 종교>. 이러한 행위는 곧 태양이 그들의 삶을 지배하는 전능한 신(神)임을 고백하는 것인 동시에 하루의 생활을 인도해 주실 것에 대한 기원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만일 제사를 소홀히 한다거나,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 날(구름으로 인해)이 발생할 경우 그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태양신(Sun- god)은 그들 운명의 열쇠였다. 그러나 칠흑 같은 흑암이 3일동안 애굽 전역에 계속 됨으로써, 그들이 최고의 주신(主神)으로 숭상했던 태양신 '라'(Ra)의 허구성이 여실히 파헤쳐졌으며, 반면에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 홀로 역사와 자연의 실질적인 주인이심이 확연히 드러났다.

성 경: [출10:23]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아홉번째 재앙-흑암]

(주); 사람 사람이 서로 볼 수 없으며 - 흑암이 극심했음을 말해 주는 시적 표현이다.

(주); 자기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 처소로 번역된 히브리어 '모샤브'(*)는 '앉다', '거하다'를 뜻하는 '야샤브'(*)에서 유래한 말로 곧 '자리', '거하는 곳'을 뜻한다. 그리고 '일어서다'로 번역된 '쿰'(*)은 '일어서다', '서다'를 뜻한다. 그러나 문맥상으로 볼때 이 구절의 뜻은 누워있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기 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움직이거나 활동하지도 못하는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보는 편이 좋다. 따라서 공동 번역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했으나'로 번역하였다.

(주); 광명(*, 오르) - '조명', '발광체', '해' 등의 뜻으로 고센 지역에는 어두움의 흔적조차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애굽의 흑암을 조소하듯이 찬란한 해가 온누리에 비취고 있었음을 가리킨다. 따라서 헹스텐베르그(Hengstenberg)가 지적했듯이, 여기서 애굽의 흑암은 하나님의 진노를(계 16 : 10), 이스라엘의 광명은 그의 은총을 각기 상징한다(엡 5:8).

성 경: [출10:24]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바로의 두번째 타협안]

(주); 머물러 두고(*, 야차그) - '두다', '공탁하다'는 뜻으로서, 돌아오겠다는 담보로 가축을 두고 갈 것을 의미한다. 양과 소를 귀중한 재산으로 여겼던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위의 말은 맨몸으로 떠나라는 의미와 같다. 결국 바로는 아무런 생계 대책없이 떠날테면 떠나 보라는 식의 얄팍한 계산에 따라 출애굽을 허락했던 것이다. 더욱이 그의 말은 여호와께 드릴 희생 제물마저 가져갈 수 없다는 의미로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목적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발언이었다.

성 경: [출10:25]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바로의 두번째 다협안]

(주); 왕이라도... 주어야 하겠고 - 제물도 없이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라는 바로의 모순된 제안에, 모세는 '그렇다면 우리 하나님 야훼께 드릴 제물과 번제물을 당신이 손수 마련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공동 번역)라고 반문함으로써, 바로의 간교한 술책을 일축해 버렸던 것이다.

성 경: [출10:26]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바로의 두번째 타협안]

(주);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 - 출애굽 운동의 궁극적 목적은 처음부터 여호와를 섬기는 데 있었다(3 : 12 ; 5 : 1 ; 7 : 16 ; 8 : 1 ; 9 : 1). 즉 하나님께 구속받은 백성이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의 제사를 드리는 것, 이것이 바로 출애굽 운동의 요점이었다. 가시적인 예배나 모든 삶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그를 영화롭게 하는데로 귀결된다. 오늘날 구원받은 성도들, 즉 영적 이스라엘의 최종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음을 늘 명심하자(고전 10:31).

(주); 거기 - 출애굽에 대해 첫 약속이 주어졌던 시내 산을 가리킨다(3:12).

(주); 알지 못함이니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직까지 하나님께로부터 제사 제도에 관한 지시(레 1-7장)를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짐승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할지 알지 못했다. 이처럼 하나님의 계시에 의존하여 하나님의 규례대로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 다른 이방 종교와는 뚜렷이 구별되는 기독교의 특징이다. 한편 나아가 본절의 내면적인 의미는 가축 한 마리도 애굽에 남겨둠이 없이 다 가져가야 되겠다는 뜻을 다시한번 완곡한 어조로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성 경: [출10:28]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바로의 두번째 타협안]

(주); 나를 떠나가고... 삼가... 보지 말라 - 이는 일말의 겸손이나 회개라곤 전혀 찾을 길 없는 바로의 마지막 항거이자 추악한 몸부림이다. 그는 3중 명령(떠나가라, 삼가라, 보지 말라)을 통해 자신의 어리석은 고집과 그에 따른 멸망을 자기 스스로 확증하고 말았다. 즉 바로는 자신의 강퍅함으로 말미암아 아홉번째 회개의 기회마저 상실하였던 것이다. 실로 보이는 현실적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비록 보이지는 않으나 인간에게 더욱 중요한 말씀에 대한 순종과 성실성이 없는 자는 마침내 자멸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성 경: [출10:29]

주제1: [메뚜기와 흑암 재앙]

주제2: [바로의 두번째 타협안]

(주); 왕의 말씀이 옳으니이다 - 이 말은 돌이킬 수 없는 바로의 완악함에 대해 하나님의 전권 대사 모세가 그 권위로 바로에게 단호히 선포하는 결별 선언이다. 따라서 이는 '좋습니다. 그렇게 하죠. 이제 끝났읍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주); 다시는 왕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바로의 면전에서 계속 머무르면서 마지막 재앙에 대한 무서운 경고를 하게 된다(11 : 4). 반면 이것은 바로에게 주어진 회개에의 마지막 처절한 기회이기도 하다. 이로 볼 때 악인이 멸망받는 것은 회개할 기회가 모자라기 때문이 아니요,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해서도 아니다. 오직 자기 죄에 대한 억척스런 고집 바로 그것 때문이다.

성 경: [출11:1]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이스라엘 구원에 대한 재약속]

(주); 한 가지 재앙을... 내린 - 여기서 '한 가지 재앙'이란 애굽 사람에게 속한 것으로서 사람과 생축의 처음 난 것, 곧 그들의 장자와 초태생이 죽게 되는 열번째 마지막 재앙을 의미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기 직전 그것을 미리 예고하시는 것은 그 재앙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직접 내리신 것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다.

(주); 정녕... 쫓아내리니(*, 가레쉬 예가레쉬) - 동일한 말을 반복한 강조 용법으로 반드시 쫓아낼 것임을 뜻한다(KJV, he shall surely thrust). 즉 바로가 마지막 한 가지 재앙을 겪은 후에는 더이상 이스라엘 백성을 붙잡아 두려하지 않고 그들을 쫓아내듯 급히 애굽에서 떠나도록 밀쳐낼 것이라는 뜻이다.

성 경: [출11:2]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이스라엘 구원에 대한 재약속]

(주); 말하여 - 원 뜻은 '귀엣말로 이야기하다'이다. 이는 애굽인들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도록 그들 몰래 엄밀히 전달하라는 뜻이다.

(주);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 이미 하나님께서는 3 : 21, 22에서 "너희가 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 자녀를 꾸미라 너희가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리라"고 약속하신 바 있다. 이 약속은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나약한 패배자들처럼 도피하듯 애굽을 몰래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이긴 승리자처럼 떳떳하게 전리품을 취하여 애굽을 당당하게 떠날 것이란 의미이다. 이런 지시가 백성들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는지에 관해서는 분명히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12 : 35, 36에는 이미 전달된 일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아마 이스라엘 장로들을 거쳐 각 가문의 어른들을 통해 백성들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성 경: [출11:3]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이스라엘 구원에 대한 재약속]

(주); 애굽 사람의 은혜를 받게 하셨고 - 여기서 '은혜'(*, 헨)란 상대를 존경하고 그의 필요를 따라 극진히 대접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위의 말은 이스라엘에 대한 애굽인의 환대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셨던 하나님의 약속(3 : 22 ; 창 15 : 14)이 성취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즉 하나님은 노예 민족에 불과했던 이스라엘을 당신의 언약에 근거하여 자주민이자, 마치 전쟁의 승리자처럼 많은 재산과 명예를 얻게 하셨던 것이다(12 : 35, 36). 역시 오늘날 성도들도 인간적으로는 나약한 자로 취급되기 쉬우나, 그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드러날 때 그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자로 취급된다(히 11 :38).

(주); 모세는... 심히 크게 뵈었더라 - 애굽에서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바로가 여러 번에 걸쳐 모세 앞에 용서를 구하며 재앙을 중지시켜 달라고 애원했기 때문이다(10:16, 17). 이것은 "너로 바로에게 신(神)이 되게 하리라" (7 : 1)는 하나님 말씀의 성취이다. 한편 본절을 통해 성경이 강조하는 바는 모세 개인이 애굽인에게 위대한 인물로 인식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개 미디안 목동에 불과했던 모세를 크게 세우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동 번역은 "야훼께서는... 에집트 국내에서 파라오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모세를 위대한 인물로 여기게끔 세워 주셨다"고 번역하였다(고전 1:27-29).

성 경: [출11:4]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장자(長子) 재앙의 예고]

(주); 밤 중에 - 이 밤은 모세가 바로에게 최후 경고를 하고 나온 그 밤은 아니다. 왜냐하면 유월절 어린 양은 적어도 마지막 재앙이 일어나기 나흘 전에 준비되어야 했기 때문이다(12 : 3-6). 따라서 이 밤은 니산 월(태양력3-4월) 14일 밤, 곧 유월절 밤을 가리킨다(L. Wood, Murphy, Baumgarten).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다음 날, 곧 니산 월 15일에 애굽을 떠났다(민 33 : 3).

(주); 내가... 들어가리니 - 지금까지의 재앙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모세와 아론이 대신 집행한 것이었으나, 이제 마지막 재앙만은 하나님께서 친히 실행하실 것임을 나타낸 말이다. 이는 마지막 재앙의 심각성과 그 재앙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완전할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로 볼 때 하나님의 임재는 의인에게는 구원, 악인에게는 멸망이라는 이중성을 내포한다(창 6 : 17-19).

성 경: [출11:5]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장자(長子) 재앙의 예고]

(주); 위에 앉은 - 권력의 정상에 앉아 있는 애굽의 왕위를 말한다.

(주); 장자 - 가부장 중심의 사회를 형성했던 고대인들이 보편적으로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애굽에서도 장자권은 크게 존중되었다. 왜냐하면 장자는 가계를 잇는 계승자임과 동시에 한 가문의 대표자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자에게는 다른 형제들보다 막중한 책임과 동시에 더 많은 권위와 재산이 주어졌다. 그런 면에서 장자는 한 가계의 운명이 걸린 고귀한 존재였기에 장자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한편 '바로의 장자'에 관해서는 12:29을 참조하라.

(주); 맷돌 뒤에 있는 - 곧 '맷돌을 가는'이라는 뜻이다(공동번역). 당시 맷돌을 돌린다는 것은 가장 힘든 중노동 중에 하나로 가장 비천한 신분인 종들, 포로(사 47 : 2)와 죄수(삿 16 : 21)들에게 주어진 일이었다.

(주); 생축의 처음 난 것 - 여기서 '생축'이란 재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동물뿐 아니라, 애완용 내지는 종교적인 성수(聖獸)로 여겨져 사육되고 보호받던 모든 종류의 동물을 통칭한다. 따라서 이것들이 처음 난 것이 모두 죽는다는 것은 곧 애굽의 종교와 경제와 문화 전반에 걸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하나님은 애굽인이 신뢰하며 아끼고 소중히 여기던 것들에 철퇴를 가하심으로써 그들의 삶 자체를 심판하신 것이다.

성 경: [출11:6]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장자(長子) 재앙의 예고]

(주); 큰 곡성 - 애굽인들의 장례식 풍습 가운데 하나가 큰 곡성이다. 이는 몸부림치면서 두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고 슬픈 소리를 내어 우는 것이다(Herodotus).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백성이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으나(2 :23), 이제는 애굽 백성이 슬픔 가운데 울부짖게 될 것이었다. 이 곡성은 단순히 장례식 등에서 볼 수 있는 큰 울음소리 정도가 아니라, 애굽의 모든 가정에서 동시에 발해지는 울부짖음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졸지에 당한 큰 슬픔으로 '전무후무한' 곡성이 될 것이었다.

성 경: [출11:7]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장자(長子) 재앙의 예고]

(주); 개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않으리니 - 여기서 '움직이다'란 말의 히브리 원어 '하라츠'(*)는 '분발하다', '날카롭게 만들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개가 어떤 변화에 대해 날카롭게 짖음으로 대항하는 상태를 강조한 말이다. 따라서 위의 말은 개도 전혀 짖을 일이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수 10 : 21). 즉 주위에 가장 민감한 것이 개로서, 어떤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청각과 후각이 발달한 개부터 짖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애굽의 큰 곡성과는 완전히 상반되게 이스라엘 각 집에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고요한 평온만이 깃들 것이기 때문에 개조차 조용히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주); 구별하는 줄을 - 애굽은 처음 난 것들이 모두 죽음으로 큰 곡성이 진동할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이와는 정반대로 평온하다는 사실은 큰 대조를 이룬다. 이 사실을 통해 바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별하여 보호하신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 택함받은 자는 세상이 아무리 분요하다 할지라도 궁극적으로 보호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에 인해 마음에 평안을 누릴 수 있다(요 16 ; 33).

성 경: [출11:8]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장자(長子) 재앙의 예고]

(주); 내려와서 내게 절하며 -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10 : 7)라고 바로에게 충언(忠言)했던 신하들은 장자 재앙 후에는 자신의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모세에게 완전히 굴종하며 예의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는 모세의 권위가 하늘을 찌를 듯할 것임을 가리키는 동시에 신격화 되었던 바로의 명예가 처절히 추락할 것이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주); 너를 좇는(*, 베라그레카) - 히브리 원문대로 번역하면, '네 발에 있는'이며, 의역하면 '너를 따르는'이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임이 예고되었다. 한편 랑게(Lange)는 이 말속에는 최초로 이스라엘의 군대적 사상이 드러난다고 하였다.

(주); 심히 노하여 -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요구하며 간청했던 모세는 바로의 수많은 약속 불이행과 폭언을 인내로 감수해 왔었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의 대리자 모세는 의분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것은 일종의 선전 포고로서 하나님과 연결되는 유일한 중재의 길이 단절되는 것을 말하며 동시에 이제 바로에게 남은 것은 마지막 죽음의 심판 뿐임을 의미한다.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4 : 10)라고 소명을 회피하던 나약한 모세가, 이제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애굽 왕 바로에게 이런 말과 행동을 할만큼 담대해졌던 것이다.

성 경: [출11:9, 10]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끝내 돌이키지 아니하는 강퍅한 바로]

이 부분은 지금까지 전개된 출애굽 전까지의 모든 상황을 개괄적으로 요약하는 말이다. 동시에 7:8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모세와 바로 사이의 협상이 종지부를 찍게 되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또한 이 부분은 바로가 모세의 요구에 순응치 않으리라는 하나님의 예언(3:19; 4:21; 7:4)이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아울러 마지막 장자 재앙을 불가피성을 암시해 준다.

성 경: [출11:10]

주제1: [마지막 열번째 재앙의 경고]

주제2: [끝내 돌이키지 아니하는 강퍅한 바로]

(주); 이 모든 기사 - 지금까지 내려졌던 아홉 재앙들을 다음에 이어지는 열번째 재앙과 구별시킴으로써, 열번째 재앙이 최종적인 재앙이 될 것임을 암시해 준다.

(주);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 하나님께서 강퍅한 바로의 마음을 방치하신 결과<9 : 12>, 출애굽의 시기가 모세의 호렙 산 소명 사건 이후 근 6개월이상 지연되었다.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당장이라도 출애굽이 가능했으나, 그토록 많은 이적과 기사를 베푸신 이후 출애굽을 시킨 것은 분명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에 따른 것이었다. 그 섭리는 다음과 같다<9 ; 16 ; 10 : 2>. (1)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 신앙을 확립시키기 위해서였다. (2)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에게 여호와의 능력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아울러 애굽인들과 열방들에게는 두려운 여호와의 이름을 널리 알림으로 오직 참 신은 당신 한분 뿐임을 선포하기 위해서였다. (3)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을 준비할 만반의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성 경: [출12:1]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심을 강조하는 구약 특유의 관용어로서 앞에서도 몇번 반복되었다(6:1 ; 7:1 ; 8:1 ; 9:1 ; 10:1 ; 11:1).

(주); 애굽 땅에서 - 여기서는 특히 애굽 땅이라는 장소가 강조되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떠나기 바로 직전임을 강조하며, 또한 더이상 그곳에 머무를 수 없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말로 볼 수 있다.

성 경: [출12:2]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 이 말은 출애굽하는 달을 그해 정월(正月)로 삼으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기존의 시각 환산법을 초월하여 새로운 월력을 제정하신 이유는, 이제 이스라엘이 하나의 자연인으로부터 하나님의 은총으로 선택, 구원받은 선민이 되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이스라엘은 그분의 통치권 아래 머물게 된다는 구원사적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였다. 즉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같이 영적인 일은 그 변화(중생 또는 해방)에서 출발점을 찾는다(벧전 2 : 2). 왜냐하면 이것이 새로운 영적 성장과 그 여정의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에 나오는 '첫 달'은 아빕(*, Abib)월이라 불리우는데 바벨론 유수(幽囚) 이후에는 니산(*, Nisan)월로 그 이름이 바뀐다(느 2 : 1). 한편 이 달을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대략 3, 4월에 해당된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성 경: [출12:3]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회중(*, 콜 에다) - '이스라엘의 온 백성'(Living Bible, all the people of Israel), '이스라엘의 공동체'(TEV, the whole community of Israel)를 뜻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회중은 이스라엘 장로들에 의하여 대표되었다(21절). (주); 어린 양(*, 세) - 문자적으로는 염소나 양의 새끼를 가리킨다(5절). 이는 중요한 예표론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곧 여기서 어린양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사 53 : 1-12).

(주); 각 가족대로 - 유월절 식사는 가족 중심의 공동식사로 이루어졌다. 이것은 1년 된 한 마리의 양이나 염소를 소비시키는데 최소한 10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기서 가족 단위로 유월절 규례를 지키게 하신 것은 가족은 하나의 혈연 공동체 이상의 집단으로서, 여호와의 구원의 은총을 찬송하는 신앙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자세한 유월절 규례에 대해서는 <레위기 서론, 히브리 절기와 축제>를 참조하라.

성 경: [출12:4]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 즉 '한 자리에서 양고기를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식구가 적으면'이란 뜻이다. 이럴 경우 이웃 가족과 연합해서 한 마리를 잡아야 했다.

(주);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서 -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을 생각하여'(공동번역)라는 의미이다. 이는 가족 중에 노인과 어린아이 및 식욕이 왕성한 청년의 처지까지 일일이 감안해서 양을 잡으라는 뜻이다. 한편 그처럼 해야 되는 이유에 대하여는 10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출12:5]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유월절 희생 제물의 4대 요건이 제시되어 있다. 즉 그것은 (1)양이나 염소 중에서 (2)흠 없고 (3) 일 년 된 수컷이라야 했다.

(주); 흠 없고 - 거룩하신 하나님께 바치기에 적절하고 완벽한 상태의 것이라는 의미이다. 즉 몸에 어떤 결함이나 질병 등 조그마한 흠도 없는 것을 뜻한다(레 22:20;말1:8). 한편 여기서 흠이 없다는 것은 죄에 대하여 절대 무흠, 순결하셔서 스스로 인류 대속의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성을 상징한다(히 7:26; 벧전 1:19).

(주); 일 년 된 - 특별히 '1년'이 요구된 것은 양이나 염소에게 있어 그때가 가장 신체적으로 왕성하기 때문이고, 또한 한 가족 단위(약 10명)에 적절한 고기량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Lange). 따라서 너무 미숙하거나 늙은 것은 제물로서 부적합 했다.

(주); 수컷 - 또한 '수컷'이 요구된 것은 아마 이 수컷이 양성(兩性)을 대표한다는 기능과 10번째 재앙의 대상이 장자이므로 수컷이 그 사실을 상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주); 양이나 염소 중에서 - 양을 가진 자는 양을 잡고, 양이 없는 자는 염소를 취하라는 뜻이다. 제물로서 이 둘의 가치는 동등하였다(레 1 : 10).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어린 양으로서 유월절 희생 제물로 삼았다.

성 경: [출12:6]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십 사 일까지 간직하였다가 - 유월절 어린 양은 아빕 월 10일에 준비하여(3절) 그 달 14일이 되기 전까지 4일 동안 간직해야 했다. 그 이유는 (1)어린 양의 상태를 충분히 검사할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2)또한 그 어린 양을 바라보면서 대신피 흘리는 '대속'(代贖)의 의미를 깊이 새기도록하기 위해서였다. 즉 희생 제물이 될 양과 염소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더욱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주); 해질 때에(*, 벤 하아르바임) - 히브리 원문대로 해석하면 '저녁들 사이'이다. 이것의 정확한 시간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의견이 있다. (1) 어떤 학자들은 해가 질 무렵부터 해가 진 사이, 곧 오후 3-5시로 생각하며(Josephus), (2) 또 어떤 학자들은 해가 진 후 부터 땅거미가 지기 시작해서 어두워질 때까지의 사이, 즉 오후 6-7시를 의미한다고도 본다(Aben Ezrs, Keil). 그러나 오늘날 유대인들은 첫째 견해를 따라 대략 오후 3-5시 사이에 유월절 양을 잡는다.

(주); 회중이 그 양을 잡고 - 제사장이 특별히 요구되지 않았다. 가족을 대표하는 자가 준비한 제물을 피흘려 잡으면 그만이었다. 이는 구약 시대에 나타난 만인 제사장 제도의 한 예표적 집례로서, 후일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 안에서 모든 자들이 제사장이 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벧전 2:5; 계 1:6).

성 경: [출12:7]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그 피로... 바르고 - 피는 생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희생 제사의 요체가 된다(레 17: 11). 따라서 이 의식은 이스라엘 집의 모든 생명이 대속의 은총으로 구원 받았음과 또한 그 생명이 하나님께 바쳐졌음을 상징하는 성별 의식이었다. 한편 죽음의 천사로부터 피해를 막는 확실한 증표인 유월절 어린 양의 '피'는 곧 인류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보호하시고 생명을 얻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예표한다. 실로 '피 흘림이 없이는 용서함도 없다'(히 9 : 22)는 것이 속죄의 대원칙이다. 한편 어린양의 피를 문에 바르는 이 의식은 첫번째 유월절에만 실시되었으며, 두번째 유월절부터는 양 잡는 일과 피 뿌리는 일이 성소와 성소의 제단에서 시행되었다. 그리고 어린 양의 피는 우슬초 다발에 적셔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려야 했다.

(주); 설주 - 문설주의 준말로 문의 양쪽에 세워 문짝을 끼워달 수 있게 만든 기둥(post)이다.

(주); 인방 - 좌우 문설주 곧 기둥과 기둥사이를 위아래서 가로지르는 나무(lintel)이다.

성 경: [출12:8]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그 밤에 - 즉 첫번째 유월절이 시작되던 아빕월 14일 밤이다.

(주); 불에 구워 - 제물의 고기는 완전히 소화(燒火) 되거나 삶아지는 것이 통례였다(레1 : 9 ; 삼상 2 : 14, 15). 그러나 출애굽의 급박한 상황 아래서 하나님은 유월절 희생을 요리하고 먹기 간편하도록 불에 구우라고 명하셨다. 그런데 혹자(Keil, Delitzsch)에 따르면, 불에 구운 것은 고기의 원형을 그대로 보호하는 것으로서, 곧 일치와 통합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후일 뼈가 꺾이지 않은 채 돌아가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요 19 : 36).

(주); 무교병 - 효소의 역할을 하는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이다. 이것은 누룩으로 부풀릴 시간조차도 없는 첫 유월절의 긴박한 상황을 나타낸다. 동시에 누룩은 죄와 옛생활의 상징이기 때문에(고전 5 : 5-7), 무교병은 구속받은 거룩한 자가 먹을 신령한 음식을 상징한다.

(주); 쓴 나물 - 원문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식물인지는 밝히지 않고 단순히 '쓴 것'(*, 메로림)이라고만 표기하였다. 그러나 분명 이것은 애굽의 쓰라린 생활을 상징한다. 따라서 이것을 먹을때마다 애굽의 쓰라린 옛 생활을 겸손히 돌아보고 그곳으로부터 피흘려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했다(신 5 : 15 ; 15: 15).

(주); 아울러 먹되 - 쓴 나물의 쓴맛은 어린 양의 달콤한 고기와 중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우리의 고난스런 삶을 대신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사역에 대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사 52 : 4-6 ; 마 11 : 28).

성 경: [출12:9]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 유월절 식사 의례시 반드시 지켜야 할 금기조항이다. 이는 분명 신적 권위에 의해 규정된것인 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히 지켜야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당신의 방법에 따라 이스라엘의 구원을 실행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한편 희생 제물을 날고기로 바치고 먹는 행위는 고대 이방 우상 종교의 흔한 관습이었고, 또한 '삶아서' 먹는 행위 역시 애굽의 일반적인 풍속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과 구별시킨 듯하다.

(주);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 희생 제물의 몸통 부분만이 아니라, 율법 조항에서는 대부분 소각시키도록 되어 있는 머리, 내장, 정강이 등을 포함한 신체 모든 부위를 구워 먹도록 했다. 물론 이때 각 부위는 일단 드러내어져 오물이 깨끗히 제거된 뒤 원상 복귀된 채 구워졌을 것이다(유대 주석가들). 이처럼 각 부위를 보존케 한 것은 8절에도 언급했듯이, 뼈를 손상 당하지 않고 죽어가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요 19 : 36). 아울러 온전히 보존된 어린 양의 고기를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것은 '일체 의식'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Keil, B hr). 이러한 사상은 후일 사도 바울에 의해 더욱 명확해진다(고전 10 : 17).

성 경: [출12:10]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 일가족이 먹을 분량을 이미 계산한 터인지라(4절), 이런 염려는 없었겠으나 만에 하나 남겨질 경우를 대비한 규례이다. 여기서 '아침까지 남은 것'이란 다 먹지 못한 고기 부위 및 살을 제하고 남은 뼈 등의 부스러기를 가리킨다.

(주); 곧 소화하라 - '불에 완전히 살라버리라'는 뜻이다. 만일 먹다 남은 것을 그냥 버릴 경우, 그리스도의 몸을 예표했던 그 성물이 더럽혀지거나 소홀히 취급당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 규례는 그후 모든 제사 음식에 다 적용되었다.

성 경: [출12:11]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허리에 띠를 띠고... 급히 먹으라 - 마치 출정하는 군인들의 그것처럼 긴장이 감도는 지시이다. 사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 출애굽하라는 명령이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반의 여행 준비를 갖추고 모든 행동을 재빨리 시행해야 했다. 실로 이 지시는 430년간 기다렸던 출애굽이 이제 목전에 다가왔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여기서 '급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히파존'(*)은 '도망하다'는 뜻의 '히파드'에서 온 말로서 도망치듯 서두르는 것을 뜻한다. 한편 하나님께서 이렇게 급히 먹도록 하신 이유는 그들이 당시 그토록 급하게 구출된 것이 오직 주의 은총 때문이었음을 후손들에게 두고 두고 알리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 지금까지 지시한 모든 내용은 이스라엘의 구속자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해 특별히 제정하신 유월절이었다. 따라서 너희는 경건한 마음으로 이 식사에 임하라는 뜻이다. 한편 여기서 '유월절'(*, 페사흐)이란 문자적으로 '넘어간다'(Passover)는 뜻으로서, 즉 여호와께서 애굽을 심판하시던 날 밤, 죽음의 천사가 피 묻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은 그냥 지나쳐 넘어간 사건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면서 부터 준행해야 할 이 유월절은 이스라엘인과 애굽인(이방인) 사이를 구별하여 축복과 저주, 생명과 죽음의 대조적인 일을 행하신 여호와의 구원 행위를 기념하는 절기인 동시에, 애굽의 종살이에서 이스라엘이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레위기 서론, 히브리 절기와 축제>. 또한 이는 오순절, 장막절과 함께 이스라엘 3대 절기 중 하나이다.

성 경: [출12:12]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의 모든 장자와 초태생의 죽음은 곧 애굽의 각종 신(神)에 대한 징벌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장자의 죽음에는 바로의 장자도 포함될 것이 분명한데, 그 당시 애굽에서는 바로와 그의 아들까지 신격화된 상태였으므로 바로 장자의 죽음은 애굽신에 대한 징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애굽의 여러 우상 신들은 당시 고양이, 염소, 암소 등 각종 짐승의 형태로 형상화되어 숭배 받았기 때문이다<32 : 1-6 강해, 애굽의 우상 종교>. 결국 자신들의 생명조차 지키지 못하고 여호와의 심판으로 죽임을 당한 애굽의 모든 신들은 무엇보다 이 열번째 재앙에서 그 무기력과 헛됨을 여실히 드러내고야 말았다.

(주); 나는 여호와로라 - 장자 심판을 통해 애굽의 모든 신들에게 벌을 내리는 주역이 바로 오직 홀로 유일한 참 신이신 하나님 여호와란 사실을 강조하는 말이다. 동시에 여호와란 이름으로 시행되는 그 심판의 불변성과 긴급성을 강조한 말이다<3 : 15>.

성 경: [출12:13]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 피는 생명이다(창9 : 4). 따라서 피흘림은 생명의 허비 즉 죽음을 의미하므로 죽음의 천사가 다시 죽음의 피가 발려 있는 집을 칠 필요는 없었다. 따라서 이 유월절 어린 양의 피는 죽음을 통하여 생명을 탄생시키는 구속의 피이다. 즉 일찍이 에덴 동산에서 가죽을 만들기위해 잡은 짐승의 피로 예표되었듯이(창3 : 21), 장차 십자가 위에서 죄인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흘리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상징한다. 따라서 본절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만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건질 수 있음을 뚜렷이 계시하고 있는 복음의 말씀이다(요 6 : 54 ;엡 1 : 7 ; 벧전 1 : 19).

성 경: [출12:14]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에 관한 규례]

(주); 이 날 - 아빕월(정월) 14일을 가리킨다.

(주);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 유월절을 영영할 기념일로 지킬 것을 명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있다. 당신의 백성을 악한 세력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 영원히 계속될 것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選民)된 것이 오직 당신의 은혜였다는 사실을 영원토록 기억하여 감사케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영적으로 이 출애굽의 유월절 역사는 예수의 재림 때까지 각 개인과 나라의 역사속에 계속 재생될 것이다. 한편 여기서 특별히 '영원한', '대대에'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지금도 계속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는 뜻인가? 유대인들은 이 절기를 지키는 일에 있어서 현재도 매우 충성스럽다고 한다. 그러나 유월절의 참된 의미는 진정한 어린 양인 그리스도의 거룩한 십자가 희생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성찬 예식 속에서 계속 살아 있게 되는 것이다(고전 11 : 26). 그러므로 유월절 어린양이 예표한 바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문자적으로 유월절을 지킬 필요가 없이, 다만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음으로 구속의 은혜를 받은 사실을 기념하는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사실상 그리스도 안에서 '대대로 영원히' 유월절을 체험하고 있는 셈이 되는 것이다.

성 경: [출12:15]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무교절에 관한 규례]

(주); 칠 일 동안 - 아빕월 14일 저녁부터 21일 저녁까지의 기간을 말한다(18절). 히브리인들은 하루를 해 질 때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해 질 때까지로 간주한다.

(주); 그 첫날 - 16절의 첫날은 아빕월 제 15일 낮을 의미하지만 여기서의 첫날이란 말은 14일 저녁 시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왜냐하면 첫날부터 칠 일까지 - 14일 저녁부터 21일 저녁까지의 기간(18절)을 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첫날이란 말은 14일저녁 이후의 시간을 포함한다.

(주); 이스라엘에서 끊쳐지리라 - 이스라엘 회중으로부터 제거당한다는 말인데(19절),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다는 말이다. 무교병(無敎餠)은 누룩이 없는 순수한 떡으로 죄와 옛생활로부터 깨끗해진 새 생명을 상징한다. 그런데 만일 어떤 자가 그러한 무교병 먹기를 거절한다면,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허락해 준 그 새 생명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자이다. 그러한 자가 하나님의 백성된 자격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한편 여기서 '끊쳐진다'는 말은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서의 추방 곧 출교(黜敎)를 뜻하는 말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각종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는 의미이다<민 9 : 13>.

성 경: [출12:16]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무교절에 관한 규례]

(주); 첫 날 - 아빕월 15일 낮을 가리킨다(레 23 : 6 ; 민 28 : 17). 15절에서와 16절에서 첫날이라는 말이 혼용된 것은 유대인들이 하루의 시작을 저녁부터 생각한데서(창 1: 5) 연유한것 같다.

(주); 성회(*, 미크라 코데쉬) - 이것은 여호와를 예비하기 위해 모이는 종교적 모임이다(겔 46 : 3, 9).

(주); 제 칠 일 - 무교절의 마지막 날 즉 아빕월 21일을 가리킨다.

(주); 아무일도 하지 말고 - 이는 6일간의 창조 사역을 마치시고 제 7일째 휴식하신 하나님의 안식에 동참하는 신앙적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다<창2 : 2, 3>. 따라서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말은 도무지 수족을 놀리지도 말고 음식 장만하는 일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 금하는 노동은 직업상의 일이나 경제적인 활동을 가리킨다(레23 : 7). 따라서 여기서 휴식은 소극적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일을 쉬면서 여호와께 경배와 감사를 드리는 적극적 의미를 갖는다.

성 경: [출12:17]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무교절에 관한 규례]

(주); 무교절 - 아빕월 15일부터 21일 까지를 말한다(레 23 : 6). 유월절이 하나님의 심판과 구속의 밤을 상기시키고 기념하는 절기라면, 무교절은 출애굽한 사실 자체를 기념하는 절기이다<레위기 서론, 히브리 절기와 축제>.

(주); 이 날 - 무교절 첫날을 가리키는데, 이 날은 아빕월 15일이다.

(주); 너희 군대 - 애굽에서 비겁하게 도망쳐 나온 것이 아니라, 애굽의 모든 신들을 철저히 정복하고 당당히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모습에서 군대라는 표현이 나온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 민족은 힘없는 노예 집단이 아니라 가나안을 정복하러 가는 막강한 군대, 곧 하나님을 대장으로 모신 여호와의 군대가 되었다<민 1 : 3>.

성 경: [출12:18]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무교절에 관한 규례]

(주); 정월 - 아빕(니산)월 즉 종교력으로 1월을 가리킨다.

(주); 십 사 일 저녁부터 이십 일 일 저녁까지 - 유월절을 포함하는 광의의 무교절 기간을 가리킨다.

성 경: [출12:19]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무교절에 관한 규례]

(주); 칠 일 동안 - 성경에서 '7'이란 숫자는 종종 '완전수' 내지는 '하나님의 수'를 상징한다. 따라서 '7일 동안'의 무교병 취식 규례는 죄악으로부터의 완전한 분리, 곧 절대 성결을 강조하는 규례라 할 수 있다.

(주); 누룩을... 있지 않게 하라 - 여기서 누룩을 제하는 것은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새 피조물이 된(고후 5 : 17) 이스라엘에게는 새 존재에 합당한 생활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집안 구석구석에 스며 있는 죄악의 흔적을 말끔히 씻어 내고 새로 태어나는 역사를 이뤄가야 했다. 사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성결이다.

(주); 유교물 - '누룩이 든 음식'(공동번역). '발효된 것'(What is leavened)을 말한다. 이 모든 것은 과거의 죄악된 삶, 즉 부패한 육신의 삶을 상징한다.

(주); 타국인 - 이스라엘인과 함께 살던 잡족(雜族)을 말한다. 잡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38절을 참조하라.

(주); 본국에서 난 자 - 여기서 '본국'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일컫는다. 따라서 위의 말은 '가나안 땅에서 난 자'로 이해할 수 있으나 좀 더 광의적인 의미에서 출생 때 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된 자를 가리킨다. 한편 본절은 단순히 15절 내용의 반복이 아니다. 15절에는 타국인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그 대상이 타국인에게도 확대되었다. 이는 여호와의 종교가 폐쇄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내용으로, 이방인도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축제에 참여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성 경: [출12:20]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무교절에 관한 규례]

(주); 모든 유하는 곳 - 15절에 이어 여기서는 지리적 범위가 보다 확대된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뿐만 아니라, 향후 그들이 거하는 곳이 어디든지 간에 같은 규례로 무교절을 지켜야 했다. 무교병 <12 : 8>.

성 경: [출2:21]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 절기의 의미]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12 : 3>.

성 경: [출12:22]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 절기의 의미]

(주); 우슬초 - 박하과에 속하는 키가 작고 보잘것 없는 식물로(왕상 4 : 33) 팔레스틴 등지에서 흔히 발견된다. 이것은 잎사귀에 털이 많아 액체가 쉽게 들러붙고, 또한 줄기에 힘이 있어 짧은 막대기로 사용할 수도 있었다(요 19 : 29). 이것은 문둥병자를 정결케하는 의식에 사용되었으며(레 14 : 2-7), 붉은 암송아지를 희생 제물로 드릴 때도 사용되는(민 19 : 2-6) 등 구속과 정결의 도구로 성경에서 자주 언급되었다. 문 인방과 좌우 설주 <12 : 7>.

(주); 아침까지 - 아침까지 한 사람도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이 아빕월 15일 아침에 출애굽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주); 문 밖에 나가지 말라 - 어린 양의 피로 적셔진 문 하나 사이로 죽음과 생명이 교차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문설주에 피를 발랐다 하더라도 죽음의 천사가 방문한 그 밤에 집 밖으로 나간다면 그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 이처럼 우리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그 보혈의 능력을 믿는 믿음(순종)으로 이뤄진다(계 7 : 3, 4).

성 경: [출12:23]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 절기의 의미]

(주); 피를 보시면... 넘으시고 - <12 : 13>.

(주); 멸하는 자 - '벌하는 사자'(시 78 : 49)로도 표현되었다. 즉 '장자를 멸하는'(히11 : 28) 죽음의 천사였다. 여기서 우리는 본절 앞 부분의 '여호와께서... 두루 다니실 때에'라는 말과 연관해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 전역을 두루 다니시며, 죽음의 천사를 친히 지휘하셨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는 죄인에겐 파괴와 멸망을 가져오며, (구속의 피로 정결케 된) 의인에게는 보호와 생명을 가져오는 2중적 역할을 함을 발견할 수 있다.

성 경: [출12:24-28]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 절기의 의미]

지금까지는 유월절 준수 방법에 대해 상술하였으나, 여기서는 유월절이 거룩한 예식으로 오고오는 세대에 영영히 지켜져야 할 것과 그 예식에 관한 자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유월절은 어린 양의 구속의 피로 새 생명을 얻은 구속의 날로서 모든 믿는 자들의 영적 생일이며, 자유와 해방의 축제일이다. 더욱이 이 사건은 후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승화된 복된 날이기에 성도의 가슴 가슴에 영영히 기억되어야 마땅한 소망의 축일이다(16:32-36).

성 경: [출12:25]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 절기의 의미]

(주); 너희에게 주시는 땅 - 곧 가나안 땅(3 : 8, 17)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장에 언급된 유월절 규례는 출애굽 당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가나안 정복 이후에도 계속 지켜져야 할 규례임을 알 수 있다.

(주); 예식 - 유월절을 지키는 의식(ritual, 27절)이란 뜻이다. 물론 예식은 그자체가 구원의 방법인 것은 아니지만, 구원받은 백성들이 참여하는 구속 사건의 상징적 증거였다. 따라서 예식의 형식화도 배격하여야 할 일이지만 의미 깊은 예식을 범하는 것도 큰 죄악인 것이다.

성 경: [출12:26]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 절기의 의미]

(주); 이 후에... 묻기를 - 지나온 역사를 정확히 조명하는 일이야말로 바로 현재와 밝은 미래를 가져올 수 있는 한 방법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으로 선민이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조상들의 삶 가운데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묻고 또 물어 그 구속 사건을 현재화 함으로써, 자신들의 삶을 신앙으로 정립하여야 할 것이었다.

성 경: [출12:27]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 절기의 의미]

(주); 구원하셨느니라 (*, 히칠) - '움켜 빼앗다', '해방하다'는 뜻의 '나찰'(*)에서 유래한 말로서, 대적의 손아귀에서 강탈하듯이 구출하는 장면을 상기시켜 준다. 이는 출애굽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긴박하였던가와 또한 하나님의 구원 행동이 얼마나 신속했던가를 암시해준다.

(주); 백성이... 경배하니라 - 여기서 직집 머리 숙인 자들은 모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였던 이스라엘의 장로들이었다(21절). 그러나 장로들은 전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는 자들이었으므로, 모는 백성이 머리 숙인 것이나 다름없다.

성 경: [출12:28]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유월절 절기의 의미]

(주); 그대로 행하되 - 참 믿음은 말씀에 대한 순종을 동반한다. 이스라엘이 죽음의 천사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은 것은 바로 이같은 믿음에 따른 순종의 결과였다. 비록 고귀한 진리라 하더라도 그것을 자기의 삶과 결부시키지 않고는 무의미한 가르침에 불과하다.

성 경: [출12:29]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열번째 재앙-장자(長子)의 죽음]

(주); 바로의 장자로부터 - 애굽에 10대 재앙이 내려지던 당시의 바로 왕은 아멘호텝 2세(B. C. 1448-1424)였다. 그런데 성경 기록에 의하면, 마지막 열번째 장자 재앙시 그의 왕위를 이을 장자도 죽음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그의 뒤를 이은 애굽 왕은 그의 장자가 아니라는 결론이 된다. 이러한 사실은 성경 외적 자료에 의해서도 확인된다. 즉 애굽 기제(Gizeh)에 있는 대형 스핑크스의 발 사이에 기록된 '꿈' 비문이 이를 입증한다. 곧 그 비문에는, 이 스핑크스가 꿈에 한 젊은이(아멘호텝 2세의 뒤를 이어 애굽왕이 된 투트모세 4세))에게 '특별히' 애굽의 왕위를 약속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곧 이 젊은이가 애굽의 정상적인 왕위 계승자가 아님을 반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만일 애굽 왕의 장자라면, 그는 당연히 합법적이고도 자동적으로 애굽의 왕위 계승권자가 됨으로 이와 같은 치장된 꿈 내용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Leon Wood, A Survey of Israel's History ; W. C. Hayes, The scepter of Egypt, 2. p. 147).

(주); 옥에 갇힌 사람 - 가장 미천한 자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된 말인데, 11 : 5에서는 '맷돌 뒤에 있는 여종'으로 표현되어 있다. 당시 이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힘겨운 강제 노동을 하였다(삿 16 : 21).

(주); 다 치시매 - 혹자는 이 열번째 재앙을 급성 전염병에 의한 자연적인 동시 다발적 죽음으로 해석한다(Knobel, Hartmann). 그러나 분명 이 열번째 재앙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심판 사건이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11 : 4-8). (1)재앙이 분명히 미리 예고되었다 (2)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정확히 처음 난 것에만 국한되었다 (3) 지리적으로 엄격히 애굽인들에게만 적용되었다.

성 경: [출12:30]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열번째 재앙-장자(長子)의 죽음]

(주); 일어나고 - 죽음의 재앙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발생하여 애굽인들이 놀라 급히 일어난 것을 묘사하는 동사이다.

(주); 큰 호곡이 있었으니 - 11 : 6에서 이미 예고된 말의 성취이다. 애굽인들에게 있어 가계의 대들보이자 소망인 장자를 잃은 것은 무엇보다 큰 슬픔이었다. 그러나 이 통곡의 밤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개조차 그 입을 봉하고' 고요히 잠든 평안의 밤을 지낼 수 있었다.

(주);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 아들이 없는 집도 있었을 것을 감안할 때 이 표현은 수사학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는 그 대상 지역이 전국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 경: [출12:31]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 준비]

(주);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 바로와 모세의 마지막 대면에서 바로는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10 : 28)고 모세에게 말했으며, 모세도 '내가 다시는 왕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10 : 29)라고 말했다. 따라서 여기서 바로가 모세를 불렀다는 것은 바로가 모세를 만났다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마 호출을 받은 모세는 바로가 보낸 그의 신하(11 : 8)들을 만나서 바로의 말을 전해들은 것으르 생각된다(Pulpit Commentary).

(주); 너희의 말대로 - 지금까지 모세와 아론은 몇번씩이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 줄 것을 요구했었다. 그런데 번번이 거절되었던 이 요구가 마침내 열번째 재앙이 임하고 나서야 비로소 성취되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은 비록 간교한 인간의 방해를 받을지 모르나, 끝내 당신이 정하신 때에 성취되고야 만다(엡 1 : 9).

성 경: [출12:32]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 준비]

(주); 너희의 양도 소도 몰아가고 - 이로써 양과 소를 남겨두라던 바로의 주장(10 : 24)은 무너지고 대신 모는 백성이 모든 재산을 갖고 나가겠다던 모세의 본래 요구가 관철되었다. 더욱이 애굽인들에 의해 신으로 숭배되어 온 바로 조차도 모세에게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실로 장자 재앙은 어떤 면에서 전 애굽의 멸망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제 그들은 도무지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할 의지가 없었고 동시에 애굽 신의 무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 - 여호와의 능력과 모세의 권위 앞에 완전히 압도당한 연약한 인간 바로의 절실한 요청으로서, 곧 다시는 이러한 재앙들이 애굽 땅에 임하지 않도록 제발 여호와께 축복 좀 빌어달라는 뜻이다. 이는 모세로 하여금 바로에게 신(神)이 되게 하겠다던 여호와의 말씀의 성취이기도 했다(7 : 1).

성 경: [출12:33]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 준비]

(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 이 말은 '애굽인들도 자기네가 모두 떼 죽음을 당하는 줄 알고'(공동 번역), '만약 너희가 떠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다'(Tev), '우리는 모두 죽음을 직면하고 있다'(Modern Language Bible)등으로 해석되었다. 즉 장자 사망의 재앙을 당한 애굽인들은 만일 이스라엘 민족이 자기네 땅에서 가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이 죽지나 않을까 하고 심히 염려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재촉하여 속히' 보내려 했다. 여기서 재촉하여란 말은 '압력을 가하여'란 뜻으로 애굽인들이 장자 죽음의 재앙을 겪고 얼마나 놀라고 다급해 했는지를 시사하고 있다.

성 경: [출12:34]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 준비]

(주); 발교되지 못한 - '발효되지 않은'이란 뜻으로 이러한 반죽을 구운 떡이 곧 무교병이다<12 : 8>. 이는 '고난의 떡'으로 흔히 묘사되는데(신 16 : 3),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당한 고난을 회상시켜 주는 역할을 했다.

(주); 옷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시믈라'(*)는 '감싸다'는 뜻의 '사말'에서 유래한 말로 내복 위에 걸쳐 입는 외투용 '넓은 천'을 말한다. 이는 여러 조각으로 된 커다란 옷감으로 물건들을 싸는 데도 쉽게 이용될 수 있었다.

성 경: [출12:35, 36]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 준비]

3 : 22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이것은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이 전리품을 얻는 것과 흡사하다. 이스라엘은 40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했으나, 하나님은 이제 지난날 그들의 수치를 완전한 승리로 바꿔 주셨다.

(주); 구하매 - '빌다'(KJV, borrow)란 뜻이 아니고, '요구하다'(RSV, ask)란 뜻이다(Kurtz, Hengstenberg). 은혜 <11 : 3>.

성 경: [출12:37]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마침내 성취된 이스라엘의 출애굽]

(주); 라암셋 - 이스라엘의 고역으로 건축된 도시로 생각되는데(1 : 11), 나일강 동쪽 삼각주에 위치하였다. 한편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곳을 타니스(Tanis) 지역으로 추정한다(G. E. Wright, J. Finegan).

(주); 숙곳(*) - 문자적으로 목자들의 숙영지인 '오두막집'을 뜻하는데 이곳은 에담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했다(13 : 20 ; 민 33 : 5, 6). 한편 야곱이 에서와 재회 후 축사를 지었던 곳도 '숙곳'(*)이라 했는데, 이 경우는 히브리어 철자도 틀린 다른 지역이다(창 33 : 17 ; 수 13 : 27).

(주); 유아(*, 타프) - 이 말은 보행하지 않고 짐승과 마차를 타고 여행한 여자들과 아이들을 의미한다(Keil). 따라서 이 '타프'는 '딸린 식구'(공동번역), '여자들과 아이들'(TEV, women and children)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주); 육십 만 가량 - 모세가 출애굽 후 시내 산에서 백성을 계수하였을 때 레위 지파를 제외한 20세 이상의 장정이 603, 550명이었다(민 1 : 46, 47). 따라서 이 숫자를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4로 보고 여자들과 아이들의 수까지 더한다면 백성의 총수는 약 2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70명의 숫자로 이주한 야곱 후손이 430년여간에 이렇게 엄청난 국가적 규모의 숫자로 불어난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번식이 가능한지에 대하여 많은 학자들이 의심을 품어 왔으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한 사실이다. 즉 (1)아브라함에게 훈련된 종들만 318명이나 있었듯이(창 14 : 14) 야곱의 12아들들에게도 각기 딸린 종들이 있어 함께 애굽으로 이주했을 가능성. (2)비옥한 지역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출산의 축복을 받았다는 점(1 : 7). (3)출애굽시 많은 잡족(雜族)들이 같이 따라 나왔다는 점 등이다. 여기에 인공적인 인구피임 정책이 없을 경우 매 25년마다 인구가 배가(倍加)한다는 경제 학자 맬더스(Malthus)의 이론을 적용시키면 200만 명 이상의 출애굽 인구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한 가족(70명)에 불과했던 이스라엘이 430년만에 한 민족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당신의 나라를 건설코자 하셨던 하나님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성 경: [출12:38]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마침내 성취된 이스라엘의 출애굽]

(주); 중다한 잡족 - 이스라엘 민족과 섞여살던 여러 이방 족속들을 말하는데, 그들은 결혼이나 직업 등의 이유로 해서 이스라엘 집안의 일원이 된 자들이거나 혹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베푸셨던 여러 이적과 기사들을 보고 이스라엘의 출애굽에 가담했던 자들이다. 아마 이들은 나일 강 삼각주 지대에 거주하던 다른 셈족들과 일부 애굽인들로 생각된다. 이들은 후에 광야 여행시 고기를 먹게 해달라고 불평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들로 하여금 시험에 들게 한 적도 있다(민 11 : 4). 그러나 한편 이렇게 스스로 원하여 출애굽에 동행한 이방인들은 사회적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이 된 것은 물론 48절에서 보듯이 할례 예식을 통하여 종교적으로도 이스라엘 공동체에 포함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은 폐쇄 집단이 아니라 개방적 공동체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우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이방화(세속화)는 철저히 경계하는 대신 이방인의 이스라엘에로의 개종에는 항상 관용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12:39]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마침내 성취된 이스라엘의 출애굽]

(주); 쫓겨남으로 <6 : 1 ; 11 : 1>.

성 경: [출12:40]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마침내 성취된 이스라엘의 출애굽]

(주); 사백 삼십 년 - 야곱이 그 가족과 함께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이주한 연대(V. C. 1876)에서부터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출애굽한 연대(B. C. 1446)까지 총 애굽 거주 기간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기간은 창 15 : 13에 제시된 400년이란 숫자와 30년의 시차가 있다(행 7 : 6). 이에 대해 랑게(Lange)는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 정주 기간은 430년이나 실제 압박을 받은 기간은 400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그리고 혹자는 이 기간이 아브라함 언약으로부터 시내 산에서 모세가 율법을 받은 때까지를 말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주장 역시 정확한 역사적 증거가 없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 체류기간은 정확히 430년이고, 창 15 : 13에 언급된 400년이란 숫자는 1대(代)를 100년으로 계산하여 '4대'(代)에 맞춘(창 15 : 16) 예언적 숫자라고 볼 수 있다<창 15 : 13>.

성 경: [출12:41]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마침내 성취된 이스라엘의 출애굽]

(주); 사백 삼십 년이 마치는 그 날 - 이 말이 곧 애굽에 체류한 지 정확히 430년 후 애굽에서 나왔다는 뜻인지는 단언할 수 없다. 물론 Living Bible에서는 '제 430년의 마지막 날'(on the last day of the 430th year)로 번역하여 하루의 오차도 없는 430년 만기일로 표현하였다. 따라서 크노벨(Knobel)은 야곱이 아빕월 14일에 애굽에 들어갔다고 보았다. 그러나 반면 혹자(Keil, Delitzsch)는 '그 날'을 14, 51절 및 13 : 4과 연결시켜 '아빕월 15일'로 해석함으로써 그 정확한 숫자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여호와의 군대 <6 : 26 ; 7 : 4 ; 12 : 17>.

성 경: [출12:42]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마침내 성취된 이스라엘의 출애굽]

(주); 여호와의 밤 - 애굽인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인에게는 하나님의 보호가 있던 그 밤 곧 유월절 밤을 의미한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모든 절기 중 밤에 지키는 유일한 절기이다. 이 밤은 아빕월 14일 저녁이다. 실로 이 밤은 오랜 고통과 속박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구속받은 기쁨의 밤이요, 해방의 밤이다. 동시에 이 밤은 구속사적으로 예수의 성만찬의 밤(고전 11 : 23-26)을 예표하는 여호와의 특별하신 밤이다.

(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12 : 14>.

성 경: [출12:43]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과 첫 유월절]

(주); 유월절 규례 <레위기 서론, 히브리 절기와 축제>.

(주); 이방 사람은 먹지 못할 것 - 유월절이란 하나님의 은총을 통해 어린 양의 피로 구속함 받은 백성들이 그 구속의 기쁨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따라서 이방인 곧 할례받지 못한 자들<48절>이 유월절 식사에 참여할 수 없는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어린 양이 상징하는 구속의 은혜가 그 효력을 끼칠 수 없기 때문이다.

성 경: [출12:44]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과 첫 유월절]

(주); 돈으로 산 종 - 이는 후일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도 노예 계층이 존재할 것이고, 또한 그들이 재산적인 가치로 매매될 수 있음을 밝힌 말이다(21 : 20-27).

(주); 할례를 받은 후 -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을 받아들이는 외적 증표이다<창 17 :10-14>. 따라서 이것이 구약 시대에는 종교적으로 하나님의 백성과 이방인 사이를 구분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성 경: [출12:45]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과 첫 유월절]

(주); 거류인과 타국 품군 - 여기서 거류인은 영구 거주의 의사가 없이 잠시 머물다 가는 자, 그리고 타국 품군은 품삯을 위해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비이스라엘인을 가리킨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동 집단의 사람들로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과 별관계가 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유월절 예식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도 유월절 예식의 의미를 깨닫고 함께 참여하고자 하여 할례를 받을 경우에는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었다.

성 경: [출12:46]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과 첫 유월절]

(주); 한 집에서 먹되 - 모든 음식은 그것이 준비된 그 집안에서 먹어야 했다(3-10절). 이말은 곧이어 나오는 '조금도 집 밖으로 내지말고'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주); 뼈도 꺾지 말지며 - 희생 제물이 된 유월절 어린 양은 장차 십자가 수난을 겪으실 그리스도의 몸을 예표한다<8절>. 따라서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의 뼈가 하나도 꺾이우지 아니할 것을 암시한다(시 34 : 20 ; 요 19 : 36). 동시에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온전히 하나로 연합될 것임을 상징한다(Kalisch, Rawlinson).

성 경: [출12:48]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과 첫 유월절]

(주); 본토인과 같이 될 것 - 이는 나면서부터 이스라엘인인 것처럼 취급받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즉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완전히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 포함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혈통과 신분을 떠나 할례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안과 밖을 갈라 놓는 유일한 기준임을 알려 준다. 따라서 이것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초월하여 오직 믿음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제시하는 이신득의(以信得義) 교리의 구약적 형태이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모든 사람은 혈통, 계급, 지역을 초월하여 모두 평등한 자유민임을 암시한다.

성 경: [출12:49, 50]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과 첫 유월절]

이 부분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유월절 규례가 이스라엘 백성들 뿐 아니라, 할례를 받은 이방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그대로 실시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하나님의 구속의 규례를 백성들이 믿음으로 순종함으로써 위대한 출애굽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실로 인간의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 이루는 첩경이다.

성 경: [출12:51]

주제1: [유월절 예식과 출애굽]

주제2: [출애굽과 첫 유월절]

(주); 그같은 날에... 인도하여 내셨더라 - 본장의 마무리 글이자 다음 장(13장)의 서론으로서 여호와의 유월절 규례가 그대로 준수된 그날에 구원과 해방이 주어졌다고 요약하고 있다. 이처럼 출애굽의 역사는 그 계획부터 성취까지 하나님의 단독 주권에 의해 이뤄졌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한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인간의 믿음과 자발적인 순종이 꼭 필요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믿음과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기뻐하는 성도가 취할 유일한 태도이다.

(주); 그 군대대로 <6 : 26>.

성 경: [출13:1]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초태생(初胎生)의 구별]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라는 형태의 문장이 서두에 나와 말씀의 기원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강조하는 구절이 많다(3:5;창 1:3;레 1:1;민 1:1;신 1:34). 특히 이 부분에서는 이러한 의미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즉 400여년간 노예 생활에서 막 해방되어 말로만 듣던 미지의 땅을 향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하나님의 이러한 말씀이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성 경: [출13:2]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가나안에서 지켜야 할 무교절]

(주); 거룩히 구별하여 - 기본 동사 '카다쉬'(*)는 '오직 하나님만을 위하여 특별히 따로 떼어 구분해 놓는 것'을 뜻하는 신적(神的) 용어이다. 따라서 인간은 '거룩히 구별한 것' 즉 하나님께 속한 것은 결코 침해할 수 없었다.

(주); 내게 돌리라 -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야 한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이는 애굽의 초태생이 다 죽었던 유월절 밤에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의 초태생은 사람이나 짐승 할것 없이 모두 죽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된 규례이다(민 3:13;8:17).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속자(고엘)로서의 당연한 권리로 당신께서 친히 보존하신 이스라엘의 초태생을 요구하신 것이다. 한편 여기서 초태생 각 태(胎)를 대표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초태생을 바치는 것은 모든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구별된 하나님의 것이며, 그렇기에 그 하나님께 바쳐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된(바쳐진)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은 전적인 하님의 은혜로 구원의 반열에 서게 된 신약 시대 교회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주); 내 것이니라 - 초태생에 대한 하나님의 소유권 선언으로서, 앞 문장의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는 명령에 대해 그 이유가 근거를 밝히는 말이다. 이 말은 모세 오경에서만 10회 이상 반복된 말이다.

성 경: [출13:3]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가나안에서 지켜야할 무교절]

(주); 종 되었던 집 - 애굽에 대한 별칭으로 이후에도 종종 사용되었다(20:2; 신 5:6;6:12). 이 표현의 사용 목적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과거 애굽에서의 비참한 신분 및 생활을 기억케 하여 크신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늘 감사케하려는 데 있다. 한편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 역시 과거에는 사단의 종된 신분이었다(엡 2:1-5).

(주); 기념하여(*, 자카르) - '기억하다', '암송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역사를 배은 망덕하게 잊거나 경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경건히 삼가 기억하라는 말이다. 실로 올바른 신앙 생활의 출발점은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나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데 있다.

(주); 유교병을 먹지 말라 - 여기서 죄의 상징인 누룩이 든 '유교병'은 부패한 옛 생활을 상징한다. 따라서 그것은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옛 애굽의 음식을 상징하므로 결코 유월절 예식에 사용할 수 없었다.

(주); 그 손의 권능 (*, 호제크 야드) - 하나님의 손(7:14;삼상 5:11), 또는 하나님의 손가락(8:19;31:18;신 9:10;시 8:3)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일종의 은유적 표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구절은 하나님의 능력을 강조하기 위하여 '손'과 '능력'이 함께 사용되었다. 실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수 있었던 것은 모세와 아론의 능력이나 또는 백성 자신들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었다.

성 경: [출13:4]

주제1: [조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가나안에서 지켜야할 무교절]

(주); 아빕월 이 날에 -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아빕월 15일을 가리킨다. 여기서 '아빕'(*)은 '녹색', '이삭'등을 뜻하는 히브리어 '아브'(*)에서 파생된 말로 '푸른 곡식의 이삭들'이란 뜻이다. 이때는 유대 종교력으로 첫달이지만, 태양력으로는 3월말이나 4월초에 해당하는데 팔레스틴에서는 보리 추수기에 해당한다<성경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성 경: [출13:5]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 기둥]

주제2: [가나안에서 지켜야할 무교절]

(주);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해방시키신 하나님께서는 또한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분명히 인도하실 것이다. 특히 이 구절에 사용된 '여호와'란 명칭은 특별히 '언약의 하나님'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즉 일찍이 당신의 주권적인 사랑으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는 사상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주); 가나안 사람... 여부스 사람 - 팔레스틴에 살던 족속들에 대한 언급은 둘(창 13:7)로부터 다섯(본절 및 민 13:29), 여섯(3:8;삿 3:5), 열(창 15:19-21), 또는 열 둘(창 10:15-18)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통적으로는 7족속이 대표적인 족속으로 묘사되고 있다(신 7:1). 한편 본절은 3:8에 언급된 6족속 중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브리스' 족속이 제외된 상태이다. 또한 흔히 가나안 7족속이라 함은 본절의 5족속 및 '기르가스', '브리스' 족속을 가리킨다.

(주);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 하나님께서는 족장들과의 언약시 항상 두 가지 약속곧 후손의 번영과 가나안 땅의 소유를 언급하셨다(창12:7;15:18 ;26:4;28:13).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로 전락하기 전에 이미 출애굽 이후의 생활을 설계하셨다. 이것이야말로 역사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강력히 시사한다.

(주); 젖과 꿀이 흐르는 땅 - 3:8에서 처음 사용된 후 가나안의 별칭으로 자주 사용된 말이다(민 13:27;신 26:9, 15;31:20;렘11:5;32:22;겔 20:6). 여기서 젖은 '우유', '버터'를 뜻하는 '하라브'(*)인데, 이는 소와 양을 많이 기를 수 있는 풍요한 목초와 물이 있는 복스러운 땅을 암시한다. 또한 꿀은 '꿀 같이 접착성이 있는 액체', '당밀'등을 뜻하는 '디바쉬'(*)인데, 이는 꿀을 만드는 벌들이 많이 살 수 있는 곳, 즉 꽃과 화초가 많이 있는 살기 좋은 땅임을 암시한다.

성 경: [출13:6]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가나안에서 지켜야할 무교절]

(주); 제 칠 일에는... 절기를 지키라 - 7일 동안 절기를 지키되, 특별히 무교 절기 첫날과 마지막 제 칠 일째에는 거룩한 성회로 모이라는 뜻이다<12:16>.

성 경: [출13:7]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가나안에서 지켜야할 무교절]

(주); 누룩을... 보이지도 말게 하며 - 무교절을 완전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엄숙한 명령이다. 즉 그들은 7일 동안 무교병만 먹고 유교병을 먹지 말아야 함은 물론 그들의 시야에 조차 누룩이 보이지 않도록 제거해야 했다. 성경의 여러 곳에서 누룩이 전염성 있는 죄악을 상징하는 말로 사용된 것을 고려할 때(고전 5:8;갈 5:9;마16:6, 12), 이 구절은 상징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교 절기에는 모든 종류의 죄악들을 멀리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이 표현은 신약 시대 사도 바울이 권면한 바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란 말을 연상시킨다.

성 경: [출13:8]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가나안에서 지켜야할 무교절]

(주); 네 아들에게 뵈어 이르기를 - 이스라엘 백성들은 먼저 자신들이 이 절기의 규례를 준수해야 할 뿐 아니라, 출애굽 사건의 의미를 후손들에게도 가르쳐 그들 역시 대대로 이 무교절을 지키도록 교훈해야 할 것을 명령받고 있다. 이것은 히브리인들의 자녀에 대한 종교 교육의 한 일면을 보여 준다. 즉 부모들은 사건이나 절기 의식을 통해서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의 품성과 율법을 후손들에게 가르치며, 그들 또한 그 일들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바로 섬겨야 했다. 원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개인적으로, 또는 그 당대에만 국한하여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그들을 전민족 중에서 구별하여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셨다(창 12:7;17:7, 8). 따라서 출애굽 사건을 직접 경험한 당시 사람들은 그 자녀들에게 무교절 의식을 직접 보이고 가르쳐, 하나님을 그 규례에 따라 섬기도록 교육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었다<10:2>. 이는 오늘날 먼저 영적 이스라엘로 선택받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교훈을 다른 사람들에게 행동해 보임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하는 사실과 같다.

성 경: [출13:9]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가나안에서 지켜야할 무교절]

(주); 이것으로 - 하나님께서 누누이 강조하셨던 무교절과 초태생 등에 관한 규례들을 가리킨다.

(주);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대대 후손에 이르기까지 무교절의 의식을 잊지 않고 지키게 하기위하여 새로운 명령을 주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손과 양 눈썹 사이(미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호로 삼아 표를 찍어 놓은 것처럼 '여호와의 율법으로' 항상 그들의 입과 눈과 삶에 있게 하도록 명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제로 이때부터 이 명령을 문자적으로 지키기 위하여 천이나 가죽에 본 성구를 써서 손에 매거나 이마에 두름으로써 경문(經文)과 경문갑(經文匣)에 대한 관습을 가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경문(Phylactery)이란 본절과 같은 명령이 있는 4군데의 성구, 즉 출 13:3-10, 11-16;신 6:4-9;11:13-21등을 4개의 양피지에 적어 놓은 것을 말한다. 그리고 경문갑이란 이 경문을 넣은 조그마한 상자를 말하는데, 여기에 끈을 매달아 손에 매거나 이마에 두르고 다녔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경문이나 경문갑을 손에 매고 이마에 두름으로써 문자 그대로 이것을 그들의 손의 기호와 이마의 표를 삼으라는 이 명령을 문자 그대로 실행하라고 주신 말씀이 아니라 마음 깊이 새겨(신6:6) 영원히 잊지 말라는 상징적인 뜻으로 주셨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후일 이 명령의 본 정신을 망각한 채, 이러한 관습이 단지 의식주의로만 흘렀을 때,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혹독한 책망을 면치 못했다(마 23:5).

(주); 네 입에 있게 하라 - 하나님의 말씀이 삶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는 말씀이 삶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는 말씀이다. 즉 하나님의 율법이 마음에 충만하게 차고 넘칠 때 자연히 그 말씀은 입을 통해 나오게 된다. 따라서 이 말씀은 구속과 해방의 절기인 무교절 사건을 늘 회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봉독하는 가운데 그 의미를 깊이 깊이 되새김질 하라는 의미이다. 나아가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생활화하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성 경: [출13:10]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가나안에서 지켜야할 무교절]

(주); 연년(年年, , 미야밈 야미마) - 어근 '욤'(*)은 '날'(day) 혹은 '해' (year)를 뜻한다. 따라서 이 말은 '해마다', '매년' 어김없이 준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주); 지킬지니라 -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교절의 의미를 날마다 기억하며 살아야 하지만, 특별히 '기한에 이르러서는' 절기 의식으로 그 의미를 또다시 생생하게 체험하여야 했다. 이처럼 집단적인 의식(儀式)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또한 이스라엘 백성 각자가 그 의식의 일원이 됨으로써, 하나님과 개인과 일체감, 역사적 사실과 현실과의 일체감, 민족과 자신과의 일체감은 새삼 확인되었을 것이다.

성 경: [출13:11]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할 초태생]

(주);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 여호와께서는 약속하신 땅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곳으로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그 땅을 그들에게 주신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초태생의 성별에 관하여 확신을 백성들에게 심어 주고 있다. 동시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져, 지금은 불가능하게 보이는 가나안 정복이 성취되면 더욱 하나님을 믿고 여호와의 의식을 준수해야 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성 경: [출13:12]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 할 초태생]

(주);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 2절 주석 참조.

(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 여호와께서는 처음 난 수컷에 대해서는 짐승이나 사람을 무론하고 그 소유권을 주장하신다. 그 근거는 애굽 안에 있는 장자를 다 죽이시는 유월절 사건 때 이스라엘의 초태생 수컷은 여호와께서 죽음으로부터 지켜주사 그것들을 따로 당신의 것으로 구별한 사건에서 찾아 볼 수 있다(12:29, 30). 그러나 이는 남성 혹은 수컷의 우위성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당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우월한 것으로 인정되었던 초태생, 남성, 수컷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심으로써 그외 모든 것조차도 하나님의 것임을 인식시키기 위함이다. 그리고 후일 이 규례에는 '흠없는 짐승'이어야 한다는 지시가 덧붙혀졌다(신 15:21).

성 경: [출13:13]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할 초태생]

(주); 나귀의 첫 새끼 -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 가운데 깨끗한 짐승과 더러운 짐승을 구별하는 제사 의식이 이 구절에 처음 나온다. 나귀는 본래 말과에 속하는 동물로서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고 되새김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 의식상 부정한 동물에 속했다(레 11:1-8). 특별히 여기서는 부정한 짐승의 대표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 어린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 따라서 나귀와 같이 부정한 동물들은 정결한 동물인 어린 양으로 대속되어 바쳐져야만 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의 '대속 사상' 발견할 수 있다. 즉 도무지 하나님 앞에 정결할 수 없는 죄인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량될 수 있는 것은 어린 양 되신 그리스도의 피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주); 목을 꺾을 것이며 - 이는 어린 양으로 대속하지 않은 부정한 짐승에게 내려지는 중엄한 형벌로서, 가차없이 죽이라는 명령으로 볼 수 있다. 상징적으로 이것은 대속의 은총을 거부하는 자에게 돌아갈 비참한 결국을 시시한다.

(주); 장자 된 자는 다 대속할지니라 - 하나님께서는 이방 종교에서처럼 사람을 산 채로 제단에 바치기를 결코 요구하시지 않으신다. 단지 장자는 모든 탄생을 대표하는 것이므로 장자를 하나님께 바친다는 것은 백성 전체가 몸과 마음을 거룩히 하여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장자는 대속, 즉 어떤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그의 생명을 보전함과 동시에 하나님께 바친 효력도 지닌다. 이 사상은 신약 시대에 이르러 우리의 장자 되시는 그리스도, 즉 제 2의 아담되시는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사상으로 발전한다. 한편 이스라엘 사상 장자 헌신 제도는 후에 레위족속으로 구별하여 드리는 규례(민 3:12;8:16)와 속전 규례(민 3:47;18:16)로 대체되었다.

성 경: [출13:14]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할 초태생]

(주);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나 이런 규례의 목적 및 의미 그리고 기원에 대해 자녀들에게 분명히 교육할 것을 다시 지시한다(12:26, 27). 즉 절기나 규례에 대해서 자세히 교육함으로, 자녀들로 하여금 의식을 지키는 것은 하나의 법적인 규례임을 알게 해야만 했다. 히브리인들의 전통적인 유아 교육과 가정 교육 및 종교 교육과 민족주의 교육의 근거는 이와 같은 교육을 강조하는 구절에서 찾을 수 있다.

(주); 종이 되었던 집 - <13:3>

성 경: [출13:15]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할 초태생]

(주);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낳은 것을... 다 죽이신 고로 - 이 구절은 '초태생의 수컷은 다 여호와께 희생으로' 드려야 할 근거가 된다. 즉 바로가 강퍅하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내지 아니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초태생을 다 죽이시고 이스라엘의 것을 구별하여 살리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실을 그 자손들에게 분명하게 교육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초태생을 요구하시는 것과 또한 그것들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의 당위성을 가르쳐 주어야 했다.

(주); 우리 장자는 다 대속하나니 - <13절>

성 경: [출13:16]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할 초태생]

(주);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으라 - 9절의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출13:17]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화와께 바쳐야 할 초태생]

(주);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 -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가는 지름길은 블레셋의 해안 도시 가사(Gaza)를 통하는 지중해안의 길이었다. 이 길은 약 4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다. 특히 이 길은 애굽의 18왕조가 북방 정책의 일환으로 빈번히 이용했었던 중요 도로였다. 그러나 이 길에는 당시 철기 문화를 배경으로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던 호전적인 백성, 블레셋 족속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이스라엘 민족의 정확한 출애굽 경로는 불분명하다. 그들이 홍해를 건너기 전까지의 대략적 경로는 14:2에 잠깐 언급되었다<서론, 출애굽 경로>.

(주); 전쟁을 보면 뉘우쳐 애굽으로 -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노예 생활을 바로 직전에 마감한 관계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정비가 안된 상태에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전쟁을 치를 군사적인 준비 뿐 아니라 마음의 준비조차도 되어 있지 않았다. 이러한 때 다섯 개의 큰 도시 국가들(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가드, 에그론)로 상호 공수 동맹을 결성한(수 13:3) 막강한 블레셋 군대와 맞부딪치게 되면, 쉽게 낙심하고 출애굽한 것을 후회하면서 오히려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 소지가 충분하였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6배나 먼 광야 길로 그들을 인도하신 것이다. 물론 이것은 블레셋에 대한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나약함을 깊이 인식하신 까닭에 취해진 조처이다. 더욱이 하나님의 이러한 조처 배후에는 모세와 언약한 시내 산 언약(3:12)을 이루시려는 당신의 크신 목적도 담겨 있었다.

성 경: [출13:18]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할 초태생]

(주); 홍해(*, 얌 수프) - '홍해'(紅海)라는 이름은 라틴어 벌겟(Vulgate)역에서 쓰기 시작한 용어로(Mare Rubrum), 그 근방 원주민들의 황색 피부 색깔에서 유래되었거나 혹은 그 바닷가의 빛나는 암속과 바다 밑에 깔린 산호 등의 각종 침전물로 인해 붉은 물빛을 띠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한편 홍해의 원어 '얌 수프'가 문자적으로 '갈대 바다'(sea of reeds)라는 점에서 그 명칭에 관한 의견이 분분하다. 즉 혹자는 '수프'라는 말을 갈대가 많은 습지란 의미로 해석하여 '홍해'가 애굽의 나일 삼각주 동북부의 파피루스 생산지인 '파트쥬프'(Pa-tijuf)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14장에 나타나는 바 홍해 도하 사건의 비역사성을 주장하는 자유주의 학자들은 '얌수프'가 누구나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갈대가 무성한 나일강 주변의 얕은 호수라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홍해 도강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신앙 고백에 불과할 뿐이라고 간주한다. 그러나 성경의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인 기록을 믿는 우리는 이곳 이 사람이 맨 몸으로 건널수 없은 바다로 확신하며 오늘날 그곳을 수에즈 만 북단 지점으로 수에즈만의 연장이었던 비터(Bitter) 호수로 추정한다(Leon Wood). 그리고 '갈대'라는 명칭이 주어진 것은 홍해 주변에 자생하는 갈대(염분이 함유된 물에서도 자람)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가정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수에즈 만 북단을 거쳐서 술 광야 또는 바란 광야를 경유하여 가나안으로 나아갔던 것 같다<서론, 출애굽경로>.

(주); 인도하시매 - 원문에는 이 말이 없으나 17절의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라는 말에서 유추하여 의역하였다. 17절에 언급된 '인도하다'는 말의 히브리어 '나함'(*)은 '위로하다', '동정하다'는 의미도 지닌다. 따라서 '인도하시매'란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도록 위로하면서 인도하셨음을 나타낸다.

(주); 항오를 지어 나올 때에 - 군대 대열로 질서 정연하게 행진하였다는 뜻이다. 여기서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은 출애굽 할때 도망가듯이 나온 무질서한 피난민이 아니라, 가나안을 정복하러 가는 여호와의 군대였기 때문이다(12:17). 아마 이 당시 그들은 시내 산 언약 이후 민수기에서 볼 수 있듯이 지파와 가계에 따라 대열을 형성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어느 정도의 질서는 유지했을 것이다.

성 경: [출13:19]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할 초태생]

(주); 요셉의 해골을 취하였으니 - 당시 요셉의 시신은 고대 애굽 귀족들의 장례법을 따라 방부 처리된 채 미이라로 보존되었던 것같다(창 50:26).

(주); 권고하시리니 - 원뜻은 '기억하다', '방문하다' 등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조상들과의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그것을 이루시기 위해 친히 이스라엘에 내방하실 것을 가리킨다<창 50:24>.

(주); 나의 해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 약 350년 전 요셉이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약속되었던(창 15:13-16) 출애굽과 가나안 회복을 굳게 믿고 임종시 후손들에게 부탁했던 요셉의 유언이다<50:25>. 진정 요셉은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던 것이다(히11:22). 그리하여 마침내 가나안 정복 후 요셉의 해골은 그 믿음의 소원대로 가나안땅 세겜에 평안히 묻히게 된다(수 24:32).

성 경: [출13:20]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 할 초태생]

(주); 숙곳 - 라암셋(오늘날의 Tanis) 동남쪽 약 32마일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이스라엘백성이 라암셋에서 출애굽을 시작하여 최초로 머문 곳이다<12:37>.

(주); 에담 - '요새'라는 뜻으로 이곳과 민 33:6등 두 곳에서는 '광야의 끝'으로, 민 33:8에서는 '에담 광야'로 묘사되었다. 에담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르 광야의 끝(15:22), 또는 그 수르 광야의 일부가 에담 광야로 불려지기도 했다(민 33:6-8). 그리고 에담은 애굽 동쪽 국경 지방을 경계하는 요새 일부이기도 했다. 따라서 카일(Keil)은 이 곳을 아라비아와 애굽 경계 선상으로 이해했다. 한편 숙곳과 에담까지의 거리는 라암셋에서 숙곳까지의 거리와 마찬가지로 하루 여행길이라 한다(Keil, Delit-zsch).

성 경: [출13:21]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 할 초태생]

(주);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시키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인도하셨다. 특별히 '앞에 행하사'라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친히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심을 강조하는 말이다.

(주);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 기둥 - 서로 다른 별개의 두 기둥이 아니라 한 기둥이 이중적인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다(14:24).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친히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신적 임재의 표상이다. 즉 낮에는 서늘한 구름기둥으로 사막의 뜨거운 햇빛과 열기 및 질병으로 부터, 밤에는 찬란한 불 모양(민 9:15, 16)으로 혹한이나 동물 및 사람 등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신 것이다. 따라서 혹자(Koster Knobel)의 견지처럼, 이 현상을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소원한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단순한 상징적 묘사로 보거나 혹은 당시 길 없는 사막을 횡단하던 대상(隊商)이나 군인들이 길 안내를 위해 피워 놓은 향로 곧 낮에는 그 연기로, 밤에는 그 불빛으로 걸음을 인도한 고대인들의 생활 기구에 불과할 뿐이라는 주장은 억측이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신적 기원과 초자연적 성격을 지닌 채 가시적(可視的) 형태로 나타난 여호와의 기둥이었다. 동시에 이 기둥의 현현(顯現)은 여호와의 군대인 이스라엘 백성의 진정한 통솔권자는 오로지 여호와 뿐이심을 선포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이런 의미에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은 택한 백성을 인도하시는 여호와의 지팡이요, 택한 백성을 지휘하시는 여호와의 홀(笏)이었다.

성 경: [출13:22]

주제1: [초태생 규례 및 불기둥과 구름기둥]

주제2: [여호와께 바쳐야 할 초태생]

(주);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임재하심을 나타내는 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의 표적이 출애굽 대사건 직후부터 나타났다는 것과, 그리고 느9:19에 나타난 증거를 통해 40년 광야 생활 전반을 통해 나타났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언제 그 임재의 표적이 떠나갔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이스라엘이 물과 휴식처가 없는 광야를 40년동안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불 기둥과 구름 기둥을 통한 하나님의 임재 때문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백서의 삶 가운데 임재하셔서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신다.

성 경: [출14:1]

주제1: [홍해도하]

주제2: [홍해 맞은편에 진친 이스라엘]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6장 이후 본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은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라는 문장으로 서두를 장식하고 있다. 이는 출애굽 사건이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 경: [출14:2]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홍해 맞은편에 진친 이스라엘]

(주); 돌쳐서(*, 슈브) - '뒤로 돌이키다'(turn back), '옆으로 틀다'(turn aside)는

뜻으로, 자연스런 회유가 아니라 긴박하고 급작스런 회유가 아니라 긴박하고 급작스런 방향 전환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까지 숙곳에서 에담까지 줄곧 행군해 왔던 북동쪽 방향으로부터 갑자기 돌이켜서 다른 방향 즉 남쪽이나 남동쪽 방향으로 행군하도록 하셨다. 이와같이 갑자기 진로를 바꾸어 이스라엘 백성을 막다른 홍해 길로 인도하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에담 근방에 있던 애굽의 국경 수비대와 충돌을 피하도록 하기 위함이다(J. Simons). 막다른 지역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고 바로로 하여금 그들을 추격하도록 유인하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홍해가 갈라지는 대이적 사건을 경험토록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믿음을, 바로에게는 심판을, 열방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을 밝히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주); 바다와 막돌 사이의... 맞은편 바다가에 - 이 구절과 같은 내용의 민 33:7은 '에담 에서 발행하여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쳤고' 라고 묘사하고 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담을 떠나 바알스본 앞에 진을 쳤다<출애굽기 서론, 출애굽 여정>. 한편 믹돌과 비하히롯은 모두 애굽 비문에는 나와 있는 이름이지만 그 정확한 위치는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L. Wood).

성 경: [출14:3]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홍해 맞은편에 진친 이스라엘]

(주); 아득하여(*, 네부킴) - '당황하여', '혼돈하여' 라는 뜻이다. 광야에서 길을 잃고 목적없이 이리저리 방황하는 모습을 묘사한 말이다. 그러나 이는 바로가 이해한 이스라엘의 모습일 뿐, 실상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목적하고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시는 길로 당당하게 여행을 하고 있었다.

(주);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할지라 - 앞은 바다요, 양 옆은 산이며, 뒤는 사막인 그러한 사면 초가의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를 보고 바로가 오합 지졸인 노예 민족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줄로 오판하여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군대를 몰고 뒤에서 추격해 올 것이라는 뜻이다.

성 경: [출14:4]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홍해 맞은편에 진친 이스라엘]

(주);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 이 말은 원래부터 선한 바로의 마음을 고의로 악하게 만드셨다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 강퍅해지는 그의 마음을 방임하사 멸망으로 치닫는 그의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는 뜻이다<9:12>

(주);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전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후자는 하나님의 공의를 각각 드러내기 때문이다. 한편 본장에서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사, 그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추격하게 하심으로써 당신의 전능하심을 드러낼 기회를 만드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애굽인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통하여 당신의 백성들과 열방 앞에 당신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신 것이다.

(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 여기에서 여호와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란 뜻이다<3:14>. 즉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영원히 계시는 완전하고 무궁한 하나님이심을 뜻한다. 또 이 이름은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언약 관계를 강조한 이름이다. 즉 여호와인 줄 알게 하겠다는 말 속엔 이스라엘의 출애굽이 그들의 어떤 공로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언약에 따라 행동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한 은혜의 결과로서, 그처럼 당신께서는 약속을 필히 지키시는 하나님이란 것을 알게 하시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말미암아 당시 많은 신들을 섬긴 애굽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이 천상 천하에 오직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셨다.

성 경: [출14:5]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바로의 추격]

(주); 혹이 백성의 도망한것을... 고하매 - 아마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 3일이 지난 뒤, 즉 4일째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구절은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것을 이전까지 전혀 몰랐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완전히 출애굽 하지 않고 전날 모세가 요구했던대로 3일간만 나가 있다가 다시 돌아와 종노룻 해주기를 은근히 바랬던 것같다(5:3;12:31). 그런데 3일이 지난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 행군해 나간다는 보고롤 듣자 그의 마음이 급변했던 것이다.

(주); 마음이 변하여 -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이기심과 교만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가증된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즉 그들은 열 가지 재앙 끝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이스라엘에게 행한 압제를 풀 수밖에 없었으나, 숨돌릴 만한 여유가 생기자 곧 그 하나님의 무서운 손길을 잊어버리고 또다시 이스라엘을 노예화 하고자 혈안이 되었다.

(주);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고 - 60만(부녀와 아이, 노인을 제외한 장정)의 노동력을 상실했다는 것은 애굽인들에게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따라서 그 노동력의 유익에 대한 그들의 애착과 탐욕이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놓아 보낸 것을 곧 후회하게 하였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놓아 보내었다'라는 말의 허구성에 유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죽지 못하여 할 수 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압제를 풀었을 뿐이지, 자기들이 선심을 베풀어 놓아준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하튼 60만 노동력에 대한 바로의 탐욕과 또한 이스라엘 의 진행로가 막다른 골목으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로 인해 바로는 곧 바로 추격대를 조직하였다.

성 경: [출14:6]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바로의 추격]

(주); 병거를 갖추고 - 병거(兵車)란 말이 끄는 바퀴달린 수레를 말한다. 이 당시의 병거는 마모가 심한 부위의 청동, 철을 제외하고는 신속한 이동을 위해 나무와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뒷 부분은 개방되어 있고, 앞면과 양면을 둘러 약 80cm 가량의 반원형 보호벽이 쳐져 있었다고 한다. 주로 2인용, 4인용이 있었으며 그리이스, 앗시리아 때의 전차와 그 모습과 용도가 비슷했다고 한다. 당시 바로는 애굽 제 19왕조의 아멘호텝 2세(Amenhotep II, B. C. 1448~1424)로서 그는 병거와 마병의 대 부대를 거느리고 있었다.

성 경: [출14:7]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바로의 추격]

(주); 특별 병거 - 특수한 장치가 된 병거가 아니라 많은 병거 중 특별히 선발된 일종의 정예화된 특공대이다. B. C. 926년 유다 왕 르호보암 당시(대하 12:1-3) 애굽 통치자 시삭(Sishak)이 병거 1, 200승을 거느리고 멀리 예루살렘까지 원정간 사실을 볼 때, 이때의 특별 별거 600승 정도는 쉽게 소집할 수 있었으리라 본다.

성 경: [출14:8]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바로의 추격]

(주);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으므로 - <9:12>.

(주); 담대히(*, 베야드 라마) - 문자적 의미는 '높은 손으로' 인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적을 베푸시는 '여호와의 손'을 따라(사 26:11) 출애굽 했음을 뜻한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할 때에 도망하는 자들처럼 초라하거나 비겁하게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의하여 담대하고도 자신만만한 태도로 나왔었다.

성 경: [출14:9]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바로의 추격]

(주); 바로의 말들, 병거들 - 원문에는 '모든'(*, 콜)이라는 단어가 이 말 앞에 나온다. 이것은 바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였음을 뜻한다.

(주); 그 장막 친 데 미치리니라 - 바로와 그의 군대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같이 추격해와 드디어 그들에게 미칠 수 있었다. 이때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한지 약 6일쯤 되는 것같다. 그 근거는 유대인의 전승에 따르면 홍해를 건넌 것이 니산(아빕)월 21일 밤이라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한편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오지 않고 계속 가나안을 향해 나아간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4일 후였기 때문에(5절) 그가 추적하여 따라잡은 날은 불과 2일 밖에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14:10]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모세를 원망하는 백성들]

(주); 심히 두려워하여 - 여기서 '심히'(*, 메오드)란 문자적으로 '열렬한', '더이상 비교할 것이 없을 정도로 큰'이란 뜻이다. 따라서 이때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얼마나 큰 공포에 빠졌는지를 짐작케 한다. 한편 그들이 그토록 두려워한 데는 그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첫째, 비록 숫자는 많지만 그들 가운데에는 싸울 수 있는 장정보다 보호받아야 할 아녀자와 노인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둘째, 싸울 수 있는 장비나 전력면에서 상대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째, 한때 자기들을 부리던 애굽인들이 창, 칼, 갑옷, 투구, 방패, 전차 등 완전한 전투 장비를 갖춘 채 뽀얗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자 오래된 노예 근성으로 말미암아 금방 사기가 저하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들은 10대 재앙을 애굽 땅위에 베풀어 그들로 하여금 출애굽을 가능케 하셨던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극심한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주); 여호와께 부르짖고 - 여기서의 호소는 참 믿음에 근거한 기도가 아니라, 위경에 처한 자들이 자연 발생적으로 부르짖는 외침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이 곧이어 모세를 원망하여 여호와의 출애굽 사역을 불평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성 경: [출14:11]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모세를 원망하는 백성들]

(주);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 당시 애굽에는 각 성읍 주변에 '사자(死者)들의 처소'라하여 공동 묘지와 묘비들이 많았다고 한다.

(주); 어찌하여... 이끌어 내어 - 본 구절을 필두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구속의 은혜를 욕되게 하는 불신과 원망섞인 불평 서슴없이 내뱉는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 백성이 자신을 '열 번이나' 시험했다고 했다(민 14:22). 한편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내신 분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세를 원망하므로 자신들의 믿음이 얼마나 뿌리없는 것인지를 잘 드러내었다. 실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된 원인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성 경: [출14:12]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모세를 원망하는 백성들]

(주);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때 애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여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선포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고(5:21), 또 불신하였었다(6:9).

(주);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 자유를 위한 역경보다는, 안일을 위한 굴종을 쉽사리 택하는 이스라엘의 노예 근성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이나 은혜와는 상관없이 일시적인 편리나 안락을 위하여 노예 근성에 젖은 말을 서슴치 않았다. 이는 사단의 예속하에 있던 옛 성도의 모습과 같다(갈 4:8;딛 3:3;히 2:15).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강권적이요, 택한 백성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불가 항력적이다.

성 경: [출14:13]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모세를 원망하는 백성들]

(주); 두려워 말고 -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사랑과 신앙을 회복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요일 4:18). 왜냐하면 지금과 같은 상황하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첫 반응은 두려움이기 때문이다(10절).

(주); 가만히 서서 - 문자적으로 '너희 자리를 지키라', '그 자리에 꿋꿋이 서있으라'는 뜻으로 비록 현상황이 절박하다 하더라도 다급해하거나 결코 좌절치 말고 조용히 그 상황을 맞이하라는 명령이다. 결국 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앙하라는 준엄하신 지시이다.

(주); 구원을 보라 - 넘실대는 홍해의 바닷물이나 중무장한 애굽 군대를 바라보지 말고 위로부터 오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소망하라는 뜻이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은 장차 신자들이 죄에서 구원 받을 것을 예표한다.

성 경: [출14:14]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모세를 원망하는 백성들]

(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 여기서 보듯 여호와의 종교(기독교)는 결코 죽은 우상을 섬기는 헛되고 무능한 종교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도의 삶의 정황 속에서 능동적으로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구원의 종교이다.

(주);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타하리순) - '혀를 물다', '침묵을 지키다'는 뜻이다. 즉 더이상 불평하는 말을 하지 말고 조용히 기다리라는 뜻이다. 이는 곧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단독 사역을 묘사한 표현이다. 최선을 다한 후 인간으로서 더이상 어찌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마지막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그 상황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믿음'이다.

성 경: [출14:15]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여호와의 전진 명령]

(주);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 '부르짖다'의 히브리어 '차아크'(*)는 '소리를 질러 간청하다', '큰 소리로 기원하다'를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너는 어찌하여 소리질러 내게 기도만 하느냐?'고 꾸짖는 말투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더이상 심령안에서 부르짖는 애원으로 기도만 하지 말고, 믿음의 행동을 담대히 취하라고 명하시는 것이다.

(주); 명령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 하나님은 마음의 신뢰뿐 아니라 행동을 통한 그 믿음의 실천을 요구하신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될 뿐이기 때문이다(약 2:17). 한편 여기서 '앞으로 나가게'의 히브리어 '이사우'(*)는 '장막 말뚝을 뽑아 챙긴 후 곧장 전진해 가다'는 뜻이다. 즉 장막에 머물러 있으면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기다리지 말고, 비록 위험스러우나 하나님의 명려에 순종하여 홍해 쪽으로 발길을 돌리라는 뜻이다.

성 경: [출14:16]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여호와의 전진 명령]

(주); 지팡이 - 모세는 하나님의 소명에 의해 지팡이를 잡은 후(4:20) 그 지팡이로써 무수한 이적을 행했으며(8:5 이하), 이제 홍해를 갈라지게 하는 데 그 지팡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모세의 이 지팡이는 실로 하나님의 의 권위와 능력을 대변하는 것이었다<4:2>. 따라서 이어지는 손을... 내밀어... 갈라지게 하라는 명령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주); 바다 가운데 육지 - 바다와 육지 등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의 운행과 질서를 주관하시며 또한 필요에 따라 변화도 가하신다(롬 11:36). 이것을 가리켜 우리는 '이적'이라 부른다<4:21>.

성 경: [출14:17]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여호와의 전진 명령]

(주); 내가... 강퍅케 할 것인즉 - <9:12>.

(주); 내가... 영광을 얻으리니 -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은 곧 그들에 대한 당신의 주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는 당신의 이름이 더욱 높이 빛나는(영광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제로 하나님은 이 홍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로 부터 큰 찬송을 받으셨다. (15:1-18, 21).

성 경: [출14:18]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여호와의 전진 명령]

(주);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 4절의 반복이다(따라서 자세한 내용은 그곳을 참조하라). 곧 애굽의 파멸은 여호와를 대적하는 세력의 허무함과 여호와만이 참 신이라는 사실을 온 세상에 전파하게 될 것이다.

성 경: [출14:19]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여호와의 전진 명령]

(주); 하나님의 사자 - 구약에서 '여호와의 사자' 혹은 '하나님의 사자'란 말은 대체적으로 일반 천사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제 2위의 하나님(3:2), 즉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창 16:7>.

(주); 구름 기둥도... 뒤로 옮겨 - 구름 기둥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다. 따라서 이것이 옮겨다니는 것은 영이시요(요 4:24).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15:3) 가시적 상징물로써 자신을 나타내신 특별한 경우이다<13:21>. 이는 성경 계시가 완료되기 전, 특히 구약시대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이다.

성 경: [출14:20]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여호와의 전진 명령]

(주); 저편은... 광명하므로 - 분리되어질 수 없는 하나의 실체로서 2중성을 지닌 구름 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능력을 이중적으로 나타내었다. 즉 그 기둥은 애굽 군대에게는 심판을 상징하는 흑암을,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원을 상징하는 광명을 동시에 드러내었다. 이는 흑암 재앙시 애굽 땅과 고센 땅을 가른 빛과 어두움을 연상시킨다(10:23).

성 경: [출14:21]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이스라엘의 홍해 도하]

(주); 손을 내어민대 - 순종과 믿음으로 내민 모세의 손에는 하나님의 능력의 지팡이(4:17)가 잡혀져 있었다. 결국 이번의 이적도 하나님의 지시와 더불어 그분의 능력에 의해 성취될 것이었다.

(주); 큰 동풍으로... 물러가게 하시니 - 70인역(LXX)에는 '큰 남풍'으로 보고있으나 히브리 원문에는 '루아흐 카딤 아즈'(*) 곧 '맹렬한(강한) 동풍'으로 분명히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정방향에서 불어오는 것이라기 보다 동쪽 모든 방향(남동, 북동쪽)을 가리키며 특히 건조한 사막의 바람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주);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 여기서 '마른 땅' 이란 '하라바'(*)로 사막과 같이 건조한 땅을 가리킨다. 수많은 남녀 노소 및 짐승까지 별 어려움 없이 건너가기 위해서는 갈라진 바다밑이 건조한 땅이 되어야만 했다(시 106:9). 이러한 사실은 애굽의 병거까지 그 가운데로 진입한 사실로 보아 분명해진다.

성 경: [출14:22]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이스라엘의 홍해 도하]

(주); 바다 가운데 육지 - 여기서 '육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바솨'(*) 역시 완전히 '마른 땅'(NIV, dry ground)을 가리킨다.

(주); 좌우에 벽이 되니 - 여기서 '벽'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호마'(*)는 '담이나 뚝'을 가리킨다. 이것은 보호나 방어를 의미하는 말로서 곧 바닷물의 좌우 벽은 이스라엘이 지나갈 수 있도록 그들의 보호 벽이 되었다는 말이다. 이처럼 흉융한 파도가 오히려 이스라엘을 감싸주는 보호벽이 되었다는 사실은 사나운 물결도(시 78:13), 그리고 맹렬한 불꽃도(단 3:19-27)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택한 자의 머리털 하나 침범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암시한다(마 10:29-31).

성 경: [출14:23]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이스라엘의 홍해 도하]

(주); 바다 가운데로 들어 오는지라 - 히브리서 저자는 이 사실에 대하여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히 11:29)라고 기록하였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를 통과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명령)이며 또한 그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었다. 그러나 애굽 사람들이 바다 속에 뛰어든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나 그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 없는 그야말로 무모한 행동이었다. 이런 과욕에 찬 무모한 행동은 하나님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었으며, 그 결과 그들에게는 파멸이 따랐다.

성 경: [출14:24]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이스라엘의 홍해 도하]

(주); 새벽에 - 구약 시대의 히브리식 시간 계산법에 의하면 새벽이란 삼경에 해당되는 시간으로서 오늘날의 오전 2시에 동틀 무렵까지를 말한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주); 여호와께서... 보시고 - 영(靈)이신 하나님(요 4:24)의 초자연적 행위를 인간의 신체행위에 비교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와같이 성경에는 종종 하나님의 비가시적이며 추상적인 실체를 인간의 눈이나 손, 귀 등과 같은 가시적인 실체로 형상화시켜 그 의미를 강조하고 실제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는 신인 동형론(神人同形論)적 관점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주);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 군대 진영을 교란시켜 바로의 병사들을 공포에 떨게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게 정신을 빼놓았다는 뜻이다. 특별히 여기서 '어지럽게'(*, 야함)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그 대적들을 물리쳐 주실 때 종종 사용되는 독특한 어법이다(삼상 7:10).

성 경: [출14:25]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이스라엘의 홍해 도하]

(주); 그 병거 바퀴를 벗겨서 - 여기서 '벗기다'는 '야살'(*)로서 (손으로) '징계하다', '벌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서 애굽 군대를 벌하사(친히 당신의 손으로) 전차 바퀴를 훼손하거나 빼놓음으로써 기동력을 완전히 제거하셨음을 가리킨다.

(주); 극난하게(*, 비크베두트) - '무겁다'란 뜻의 '카바드'에서 온 말로서 병거가 무거운 짐을 실은 듯 힘겹게 움직이는 것을 묘사한 말이다.

(주); 여호와가... 치는도다 - 4절 말씀의 성취이다. 즉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을 극난하게 하시니 그때야 애굽 사람들이 비로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전능하신 여호와임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바로의 병사들은 그들 자신의 입으로 '여호와'란 말을 발설하게 되었다.

성 경: [출14:26]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홍해에 수장된 애굽 군대]

(주);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 하나님의 능력은 다시 한번 모세의 순종의 손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능력은 반드시 인간의 순종을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성 경: [출14:27]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홍해에 수장된 애굽 군대]

(주);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 - 모세가 바닷물을 갈랐던 그 지팡이를 든 손을 다시 내어밀 때 바닷물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즉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바닷물을 갈라놓았던 동풍(14:21)이 그치고 이제는 북쪽과 남쪽으로 벽을 이루며 갈라졌던 바닷물이 재위치를 찾아 힘차게 흘러들었다. 그러므로 카일(Keil)은 '바람이 이제는 서쪽에서 불어 바닷 물결로 도망가는 애굽의 정면을 덮치게 하였다'고 말한다.

(주);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 하나님께서 여덟번째 재앙을 거두실 때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여 메뚜기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홍해에 수장시키셨듯이(10:19), 이제 그 서풍으로 애굽 사람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홍해 속에 집어 넣으셨다. 한편 이 홍해 사건에 대한 역사적 근거로서 우리는 기독사가 유세비우스(Eusebius)가 아르타파누스(Artapanus)의 책에서 인용한 바, 다음과 같은 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즉 홍해 사건 후 애굽 멤피스(Memphis)의 제사장들이 모세를 가리켜 '그는 간조(干潮)와 만조(滿潮)에 대하여 능통한 자'라 했다 한다. (Eusebius, preparatio evabgelica).

성 경: [출14:28]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홍해에 수장된 애굽 군대]

(주); 병거들과 기병들 - 여기서 병거들과 기병들은 각각의 전투 기능을 구분한 것이 아니다. '기병들', '병거들'을 모는 자들을 가리킨다(9절).

(주);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 이스라엘 자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죽었다. 이것은 애굽에 대한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인 동시에 애굽 신들에 대한 하나님의 완전한 승리였다.

성 경: [출14:29]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홍해에 수장된 애굽 군대]

(주);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 '바다 가운데 육지'는 걷기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 건조한 상태였다(22절). 그런데 이곳을 약 200만 가량의 남녀 노소 및 각종 짐승들이 무사히 밤 사이에 건너가기 위해서는 갈라진 통로의 폭이 적어도 1마일(1, 609m) 정도는 족히 되었을 것이다(L. Wood).

성 경: [출14:30]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홍해에 수장된 애굽 군대]

(주); 애굽 사람의 시체를 보았더라 - 유대사가 요세푸스(Josehpus)는 이스라엘 진영이 모두 바다를 건넌 후 서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와 애굽인들의 군장과 시신이 홍해 동쪽 해변으로 수없이 밀려 떠내려 왔다고 한다. 한편, 그러나 이 당시 애굽 왕 바로(아멘호텝2세, B. C. 1448-1424)는 같이 죽은 것같지 않다. 왜냐하면 출애굽(B. C. 1446) 후의 애굽 역사에 그의 사적이 20년 가량 더 기록되어 있고, 그리고 A. D 1898년 성서 고고학자 로렛(Loret)에 의하여 그의 미이라가 애굽의 '왕묘 골짜기'(The Valley of the Tombs of the Kings)에서 발굴되었기 때문이다(Leon Wood, N. J. Westwood, F, H. Revell).

성 경: [출14:31]

주제1: [홍해 도하]

주제2: [홍해에 수장된 애굽 군대]

(주); 여호와께서... 베푸신 큰 일 - 이것은 홍해 사건을 가리킨다. 홍해 사건과 출애굽의 10대 재앙 사건들을 비롯하여 신 구약에 나타난 모든 이적 사건들은 단순히 인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성경의 모든 이적(miracle)은 일종의 표적(sign)으로서 믿는 자들의 신앙을 확고히 하고, 하나님의 신성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들의 권위를 보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의 기적과 홍해 기적을 보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모세를 믿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목적에 부합되는 것이었다.

(주); 종 모세 - 이 표현은 민 12:7, 8;신 34:5;수 1:1, 2, 7, 13, 15 ; 8:31, 33 등에서도 나타난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여호수아(수 24:29), 사무엘(삼상 3:9), 다윗(삼하 3:8;7:5), 엘리야(왕상 17:1), 욥(욥 1:8), 이사야(사 20:3), 다니엘(단 9:17), 스룹바벨(학 2:23) 등도 하나님의 종으로 지칭되었다. 한편, 히 3:5에는 모세가 하나님의 집에서 사환(종)으로 충성하였다고 했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의 집은 구약 시대의 성도 곧 이스라엘 백성을 뜻하는데, 진정 모세는 이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종으로서 충실하게 일한 인물이었다.

(주); 모세를 믿었더라 - 뒤쫓아 온 애굽 군대를 보고 겁에 질려 모세를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홍해 사건을 경험하고 난 후에는 그를 하나님의 종으로 전폭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신뢰는 얼마가지 않았다. 그것은 곧이어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한 사실에 알 수 있다(15:24;16:2).

성 경: [출15:1]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찬송은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증거하는 것이며, 감사하는 마음의 자연적인 발로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울은 신자들이 구원받은 근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찬송케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엡 1:1:6, 12).

(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 여기서 '높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아'(*)는 '장엄하다', '영광스럽다'는 뜻으로, 원문에는 두번 반복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강조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한편, 70인역(LXX)은 이 구절을 '헨독소스테독사스타이'(*)즉 '그는 영광스럽고도 영광스럽다'라고 개역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높고 위대하심을 시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주);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 애굽의 군대가 완전하고도 철저히 멸망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동시에 이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구원의 능력을 찬양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처럼 하나님께 바치는 찬양에 하나님이 과거에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구원 행동을 기억하면서 입으로 고백하는 것은 그 찬양을 보다 생동감 있고 더욱 더 감동적이게 하는 요소이다. 즉 찬양이란 공허한 미사 여구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행동에 대한 체험적인 고백이어야 하는 것이다.

성 경: [출15:2]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이시며 - 본절은 1절에서 언급된 바 여호와를 찬송해야만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구절이다. 그리고 본절은 문자적으로 '나의 힘과 노래는 야(jah)이시며'이다. 여기서 '야'(*)는 여호와(*)란 말의 축어로서 시적 운율상 사용된 것인데, 이는 히스기야, 엘리야, 아하시야 등 이름의 끝말에도 종종 사용되었다.

(주);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 여기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객관적인 관계, 즉 '그의 하나님'(his god)으로 묘사되지 않고, 주관적인 소유격, 즉 '나의 하나님'(my god)으로 묘사된 사실에 유의해야한다. 이처럼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남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하나님이어야 한다.

(주); 내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적이고 절대적인 은혜로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언약을 맺으셨으며, 그 언약을 오늘날까지 신실히 지켜오셨음을 강조한 표현이다. 즉 이러한 표현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이스라엘 조상과 맺은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그 언약에 근거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심을 암시한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약속하신 구원과 영생의 언약을 지키고 계시므로 우리는 담대히 하나님을 '나의 신앙 선조의 하나님'이라 부를 수 있다.

성 경: [출15:3]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여호와는 용사시니 - 애굽 군대를 일거에 무찌르고 승리하신 하나님을 의인화한 것이다. 여기에서 '용사'는 보편적으로 '전쟁에 능한 분'(시 24:8)임을 의미한다.

(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 여호와는 영원부터 자존하신 분으로서 그와 겨룰만한 자는 아무도 없는 절대 지존자(至尊者)이심을 밝힌다<3:14, 15>. 특별히 이 말은 5:2의 '여호와가 누구관대'라는 바로의 비아냥거림에 대한 명쾌한 회답이다. 실로 여호와는 당신의 백성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 동시에 대적을 무찌르고 괴멸시키시는 참되고 거룩한 하나님이시다.

성 경: [출15:4]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그가... 바다에 던지시니 - 애굽 군대의 힘에 비해 월등히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다. 여기서 '던지다'의 히브리어 '야라'(*)는 '창을 던지거나 화살을 쏘듯이 세게 내던지는 것'을 뜻한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삼킬 듯이 위풍 당당하게 달려온 애굽 군대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강력하나 힘으로 홍해 바다에 수장(收藏)시키셨던 것이다.

성 경: [출15:5]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 하나님의 크신 능력 앞에서 창졸간에 바다 밑에 잠긴 무기력한 애굽 군대의 운명을 묘사하고 있다. 온갖 전투 장비를 갖춘 채 살기 등등하여 용맹 무쌍하게 달려온 애굽의 정예 군대도 하나님 앞에서는 전혀 힘없는 '돌'같은 존재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 애굽의 방백들은 무거운 구리와 철로 제조된 갑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돌보다 빨리 바다 밑바닥에 ('깊음에')깊이 가라앉고 말았을 것이다.

성 경: [출15:6]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주의 오른 손 - 성경 문학적 표현에서 '손', 특히 '바른쪽 손'은 아무도 당할 수 없는 막강한 힘 또는 정의로움을 상징한다. 아울러 구원(시 60:5 ; 108:6)과 위엄과 영광의 자리(왕상 2:19;시 45:9) 및 그리스도의 권능과 영광(행 2:33, 35)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당시 세계최강인 애굽의 병거 부대를 집어 바다에 던지신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 손은 선민들에게는 보호와 인도를 상징하는 사랑의 손이나, 대적자들에게는 위엄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심판의 손이다.

(주); 원수(*, 오예브) - '적의가 있다', '원수가 되다'란 뜻을 가진 '아야브'에서 유래된 말로, '대적', '원수'를 뜻한다. 여기서는 이스라엘을 압제하였던 애굽을 가리킨다.

(주); 부수시니이다(*, 라아츠) - 이곳과 삿 10:8 두 곳에서만 사용된 동사로서 '산산이 조각을 내다'란 뜻이다.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섬멸하셨던 사실을(14:28) 반영하고 있다. 한편 본절과 7절은 하나님의 권능과 공의로우신 행적을 개론적으로 서술한 것이며, 그 다음 절부터 홍해 사건을 구체적으로 시각화(視覺化)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Kalisch, Knobel).

성 경: [출15:7]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주를 거스리는 자 - 10가지 재앙을 당하고도 계속하여 하나님을 대적하였던 애굽을 가리킨다. 그리고 여기서 '거스리다'로 번역된 히브리어'쿰'(*)은 '일어나다', '서다'를 뜻한다. 이는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지 않고 하나님을 대항하였던 애굽의 교만을 보여 준다.

(주); 엎으시나이다(*, 하라스) - 일반적으로 거대한 건물을 쓰러뜨릴 때 사용되는 동사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큰 건물을 쓰러뜨리듯이, 애굽 사람들을 여지없이 쓰러뜨리신 것이다.

(주); 주께서 진노를 발하시니 - 하나님의 구원이 그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기인한 것이라면, 하나님의 진노는 그의 절대적인 공의에 근거한 것이다. 한편 '진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론'(*)은 '불태우다'라는 뜻의 '하라'에 파생한 말로, 불처럼 내뿜는 하나님의 뜨거운 심판의 숨결을 의미한다(사 9:18, 19).

성 경: [출15:8]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주의 콧김 - 문자적으로는 '분노에 찬 주의 바람'이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조성된 큰 동풍(14:21)을 시적으로 묘사한 표현이다(시 18:15). 즉 홍해를 가른 무시무시한 일진 광풍(一陣狂風)도 기껏 하나님의 콧바람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말이다.

(주); 파도가 언덕 같이 일어서고 - 수 3:13, 16 및 시 33:7;78:13에서도 이 말이 인용되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여기서 '언덕'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네드'(*)는 '쌓아올린 것', '더미'를 뜻한다(KJV). 공동번역은 '둑'으로 번역하였다.

(주); 큰 물이 바다 가운데 엉기니이다 - 바닷물이 그 유동성을 상실하고 마치 단단한 덩어리처럼 응고되어 벽을 쌓는 것에 대한 시적 표현이다.

성 경: [출15:9]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히브리 시의 일반적인 형식과는 달리 몇 개의 절에 아무런 연사(演士)없이 숨차도록 계속 나열된 것은, 바로의 추격대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증오와 격노의 감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서다. 자신들의 힘만 믿고 호언 장담하는 애굽 군대의 탐욕스런 모습과 복수심에 불타고있는 잔인스런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주); 대적의 말이 - 애굽인들의 교만한 심정을 꿰뚫고 계셨던 하나님께서 여기 모세의 찬송을 통하여 그들의 계획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키셨다.

(주); 내가 - 이 구절에 3번이나 나타나는 이 표현은 애굽 사람들의 자만과 하나님께 대한 불신을 잘 보여준다. 실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는 말씀처럼(잠 16:18) 애굽군대는 바로 이 교만 때문에 바다 가운데 빠져서 멸망당하였다.

(주); 탈취물 -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나왔던 각종 짐승과 재물들 및 패물들을 가리킨다(12:35-38).

(주); 내 마음을 채우리라 - 분노와 혈기로 가득찬 바로의 군대가 자신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결국 이스라엘인을 약탈하고 살륙하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다.

(주); 칼을 빼리니... 멸하리라 - 70인역은 이 말을 '지배하리라'란 뜻으로 보았으나, 일반적인 뜻은 '죽이리라'는 뜻이 강하다. 물론 200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전멸시키겠다는 뜻이 아니라, 출애굽의 주동자급들(모세와 아론 및 이스라엘의 장로 등)은 모두 죽이겠다는 뜻이다(Rosenmuller, Kalisch).

성 경: [출15:10]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흉융한(*, 아디르) - '강력한' '위엄있는'의 뜻으로, 애굽인들을 홍해에 몰사시킨 바람과 파도의 강력함이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조성된 것임을 보여 준다.

(주); 납 같이 잠겼나이다 - 여호와의 바람과 여호와의 파도로 인해 홍해의 심연 깊숙히 가라앉고 만 원수들의 비참한 모습을 시적 형태로 묘사한 말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 표현은 실제 애굽 군사들이 철제로 만든 외투를 입었으므로, 이들이 물에 빠졌을 때는 납과 같이 가라앉았을 것임을 시사한다. 5절에서는 이와 동일한 내용을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라고 표현하였다.

성 경: [출15:11]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 여호와 유일 사상을 강한 설의법 형식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는 출애굽의 기적을 성취하신 하나님께서 목적한 바였다(7:5;14:4, 18). 특별히 이 표현은 출애굽 과정에서 힘없이 깨뜨려진 애굽의 많은 신들, 즉 우상들의 덧없음과 비교하여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더욱 드러내준다. 본절은 헛된 우상신과 하나님과의 현격한 차이를 삼중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즉 종교, 도덕적인 거룩성 모든 인격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적 위엄성 초월적인 권능성 등이다.

(주); 거룩함(*, 카도쉬) - 유한한 피조물의 불완전과 오점들과는 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뜻한다.

(주);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노라 테힐로트) - 문자적으로 '찬송하기에도 두려운'이란 뜻이다. 실로 능력의 하나님은 인간이 찬송하기에도 황송한 분이시다. 다만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놀라운 기적을 베푸시기 때문에 우리들은 경건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찬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성 경: [출15:12]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 6절 주석 참조

(주);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 민 16:31에는 땅이 갈라져 고라와 그 일행을 삼킨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바다가 애굽 군대를 삼킨 것을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히브리인들은 바다를 육지의 끝으로 생각했기에 '땅이 삼켰다'는 표현이 가능했던 것 같다.

성 경: [출15:13]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주께서... 은혜로 인도하시되 - 여기서 '은혜'(*, 헤세드)란 '충성', '자비', ' 진실'등의 뜻을 '사랑'이란 의미와 결합시킨 하나님의 특별한 언약적 용어이다. 따라서 '헤세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구속하시고, 그들의 삶을 인도하시는 이유이자, 근거가 된다.

(주); 주의 성결한 처소 - 가나안 땅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Keil). 가나안 땅을 이렇게 부른 이유는 첫째,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특별히 택하신 곳이고(신 12:5;16:6;26:2) 둘째, 택하신 언약의 백성 이스라엘이 거할 땅이며, 세째,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거룩한 성전이 세워질 땅이기 때문이다.

성 경: [출15:14]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열방이 듣고 떨며 -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하여 강력한 애굽 군대를 무찌르고 기적적으로 홍해를 건넌 사실은 가나안과 그 주변에 살고 있는 여러 종족들에게 곧 들러졌을 것이다. 그때 그들은 그 소식에 놀랐을 것이 분명하다(민 20:18;22:2;신 2:3, 8:수 2:9, 10;9:9). 이것은 훗날 가나안 전쟁의 대상이 될 팔레스틴 주변 국가들이 사기를 급격히 저하시키는 심리적 요인이 되기도 했다(수 2:9-11).

(주); 잡히며 - 문자적으로 '단단히 매다', '놀라다'는 뜻으로 꼼짝 못할 만큼 큰 두려움과 놀람에 짓눌려 있음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의 능력 앞에 선 죄인들의 보편적 심리 상태를 묘사할 때도 종종 사용되고 있다(사 6:5;히 2:15).

성 경: [출15:15]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에돔 방백이 놀라고 - 이 찬양은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돔을 통과하고자 할 때 사실적으로 드러났다. 즉 에돔인들은 이스라엘의 접근을 맹렬히 거부함으로써 자신들의 두려움을 간접 시사하였던 것이다(민 20:14, 20, 21).

(주); 모압 영웅이 떨림 - 모압은 발락과 발람 사건을 통해 그들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경계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민 22-24장). 한편 여기서 '영웅'은 특정한 인물을 지칭하기보다 용맹스러운 모압인들의 기질과 전력을 나타낸 말이라 할 수 있다.

(주); 다 낙담하나이다 - 고대인들은 각 국가간의 싸움은 곧 그 국가를 지키는 수호신들간의 싸움이라는 전쟁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가 막강한 애굽의 신들을 깨뜨리고 그 백성을 구출해 내었다는 소식은 가나안 거민과 가나안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었던 모든 열방 종족들을 낙담케 하기에 충분했다.

성 경: [출15:16]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주의 팔 - 6절과 12절에는 '주의 오른손'으로 표기되었다. 6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그들이 돌 같이 고요하였사오되 - 이스라엘 백성들의 찬송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들을 마치 이전에 일어난 사건인 양 과거형으로 말하고 있다. 이것은 미래의 사건들을 마음속으로 예견하여 마치 그런 사건들을 이미 일어나 확실한 사건들처럼 완료형으로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강한 믿음을 나타낸 것이다.

(주); 통과하기(*, 아바르) - '건너가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의 열방 곁을 지나서 요단 강을 건너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까지 열방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 잡혀 이스라엘 앞에서 꼼짝하지 못할 것을 말한다.

(주); 주의 사신 백성 - 유월절 사건으로 이스라엘은 공식적인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 즉 어린 양의 대속의 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죽음과 죄악의 세력에서 구출하셔서 당신의 호적에 공식 입적시키신 것이다.

성 경: [출15:17]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주의 기업의 산 - 카일(Keil)은 이것을 성소를 위해 준비되었고 일찍이 이삭의 제단이 세워졌던 모리아 산을(시 78:54), 랑게(Lange)는 외부 세력이 침범할수 없는 안전하고 견고한 가나안을 묘사하는 말로 이해하였다. 여하튼 포괄적으로 이것은 족장때로부터 언약으로 물려주신(창 13:15;26:4;28:13), 약속의 땅 가나안을 가르킨다. 특별히 여기서 '산'으로 표기된 것은 가나안 땅의 대부분이 산악지대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 주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로소이다 - 모세는 장차 '주의 성결한, 처소'(15:13)인 가나안 땅에 세워질 하나님의 성소 곧 성전을 믿음의 눈으로 미리 바라보고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장차 하나님은 이곳을 중심으로 당신의 백성과 가나안 땅에서 친교를 누리게 될 것이다.

성 경: [출15:18]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주); 여호와의 다스리심이 영원 무궁하시도다 -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는 곧 당신의 통치의 영원성을 나타내 주는 전조(前兆)이다. 한편 본절은 2-18절까지 진행된 찬양의 종결부이다. 하나님의 세계 통치가 영원할 것으로 찬양이 종결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성 경: [출15:19]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미리암의 화답송]

본절은 하나님의 능력을 찬앙한 모세의 노래가 불려지게 된 동인(動因)을 재론한 부분이다. 그리고 본절은 다음에 이어지는 미리암의 찬양을 모세의 노래에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는 삽입부적인 역할도 한다.

성 경: [출19:20]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미리암의 화답송]

(주);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 - 아론과 모세의 누이로서 일찍이 갈대 상자에 버려진 모세틀 구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2:4, 8), 광야 여행 동안 아론과 함께 모세를 도운 성경 최초의 여선지자였다(미 6:4). 그녀는 하나님으로부터 예언자적 기능을 은사로 받았으나(민 12:2) 모세와는 엄연히 구별된 직능을 수행하였다. 성경은 미리암 이후의 여선지자의 활동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삿 4:4;왕하 22:14). 한편 본문에서 미리암을 '모세의 누이'라 하지 않고 '아론의 누이'라 소개한 이유는 아마 그녀가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를 위임받았던 모세와는 감히 견줄 수 없는 존재였기에, 그녀와 동일 수준의 아론과 결부시켜 그렇게 묘사한 듯하다(12). 그런 의미에서 모세는 당시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로서 아론과 미리암에게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였다<4:16>.

(주); 소고를 잡고 춤추니 - 미리암과 여인들은 입으로 찬양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춤을 추며 찬양을 했다. 성경에서 종교 의식중 춤추는 장면이 이 부분에서 처음 소개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춤이나 율동적인 행위를 종교적인 경건과 예법에 어긋난다 하여 타부(taboo)시해 왔다. 그러나 춤이 찬양의 시정(詩情)을 담은 진솔한 몸짓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경멸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며, 오히려 감격적인 찬양의 표현이 되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이 외에도 춤에 대한 다른 실례들이 언급되어 있다. 즉 사사 입다의 딸의 춤(삿 11:34), 여호와의 법궤 앞에서 다윗이 춘 춤(삼하 6:16), 시편에서 언급한 춤(시 149:3;150:4) 등이다. 한편 '소고'(*, 도프)는 탬버린과 유사한 타악기로서 주로 여성들이 사용하였다(Wilkinson).

성 경: [출15:21]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미리암의 화답송]

(주);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가로되 - 미리암과 여인들은 앞의 모세가 이끈 남성들의 합창(1-18절)에 대하여 후렴으로 복창하며 화답하였다. 즉 이들은 각 단락의 끝이나 혹은 찬송이 끝나는 부분(아마 5, 10, 12, 18절이나 끝나는 부분)에서 화답하는 후렴으로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를 부름으로써 찬양에 화답한 것이다.

성 경: [출15:22]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마라의 쓴 물 이적]

(주); 수르 광야 - 주로 '술(Shur)' 광야로 불려지며(창16:7;20:1;25:18 삼상15:7 ;27:8), 때로 '에담 광야'로 표기되기도 하였다(민 33:8). 애굽의 동편 국경 지역의 광야를 가리킨다.

(주); 사흘 길을 행하였으나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시는 섭리 속에서 계속 3일 동안이나 건조한 사막 지역을 경유하여 남쪽으로 내려갔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시내산에서 당신을 섬기도록 미리 예정하여 인도하신 방향이다(13:17, 18). 그러나 이 지역의 특성 때문에 마시기에 필요할 물을 얻지 못하였으며, 동물 가죽 등에 담아왔던 물은 고갈 상태에 이르렀고, 이어 서서히 고통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성 경: [출15:23]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마라의 쓴 물 이적]

(주); 마라 -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후 최초로 장막을 친 지역이다(민 33:8). 이곳 지명의 뜻은 '쓰다', '괴롭다'라는 뜻이다. 이는 이 지역의 물맛이 짜서 마실 수 없었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이스라엘이 건넌 홍해의 남동쪽 약 75Km, 수에즈 만(Suez 灣)으로부터 동쪽 약 11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오늘날의 '아인 하와라'(Ain Hawarah)로 추정된다. 당시 이곳의 물은 악취가 나고 맛이 짜서 마실 수 없었으므로, 아랍 사람들은 '이 물이 이 근방의 모든 지역에서 가장 나쁜 물이다'라고 말했을 정도이다(Robinson).

성 경: [출15:24]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마라의 쓴 물 이적]

(주); 백성이... 원망하여 가로되 - 이들의 원망 시점이 홍해 바다의 기적으로 인한 찬양의 감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이었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이들은 홍해 사건을 체험한 큰 기쁨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모세를 믿었던 3일 전의 태도와는 달리 환경이 조금 변하여 갈증이 나고 육체가 피로해지자 곧 불평과 불만을 터뜨렸던 것이다. 한편 '원망'을 뜻하는 히브리어 '룬'(*)은 '고집세다', '중얼거리다', '밤새워 머물다' 등의 뜻을 지니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밤을 세워가며 감정을 다해 불평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홍해를 건넌 후 이스라엘 자손이 터뜨린 첫번째 원망으로서, 그들은 하나님의 계속적인 능력을 경험하면서도 조그마한 역경에 부딪칠 때마다 불평과 원망을 쉽게 터뜨리고마는 간교하고 변덕스러운 인간의 속성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성 경: [출15:25]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마라의 쓴 물 이적]

(주);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 지도자로서 모세는 백성들의 원망을 일축하여 꾸짖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해서 백성들과 같이 동조하여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없었다. 다만 그는 중재자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뿐이었다.

(주); 한 나무를... 던지매 물이 달아 졌더라 - 혹자는 시내 반도 부근에 자생하는 어떤 나무의 열매, 예를 들면 '구르쿠드'(Ghurkud)란 나무의 열매가 쓴 물을 달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Burckhardt). 그러나 비록 나무 자체에 물을 맑게 하는 어떤 성분이 소량 함유되어 있는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 효력이 갈증에 목이 탄 200만 이스라엘 백성을 충족히 먹게끔 하기에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 나무는 단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기적의 도구로 사용됐을 뿐이다. 왕하 2:19-22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한편 영적으로 이 나무는 만국을 치료하며 죽은 것을 소생시키는 하늘 나라의 생명 나무를 예표한다(계 22:2).

(주); 법도와 율례 - 여기서는 아직 성문화된 율법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단지 각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명하시는 준수 사항, 즉 따라야 할 말씀들을 의미한다.

(주); 시험하실새 - 이 부분은 어떤 구체적 사건으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셨다는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순종하는지 안하는지를 언제나 감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지적한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그의 백성들을 시험하여 순종의 여부, 곧 신앙의 진위를 드러내신다. 그리고 이 시험으로 인한 시련을 통하여 인내와 순종, 자기 부인의 힘을 기르도록 하신다(약 1:2-4). 이 부분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법도와 율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여 그들로 하여금 인내와 순종과 믿음등을 배우게 하셨다. 이러한 적절한 시험의 연단으로 인하여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적합한 군대로서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는 자질을 구비하게 되었다.

성 경: [출15:26]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마라의 쓴 물 이적]

(주); 너희가... 규례를 지키면 - 이 구절은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이며 순종에의 촉구이다. 하나님의 지혜와 경륜의 언어적 표현이라 할 수 있는 '법도와 율례'는 그의 백성에게 '계명과 규례'의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그의 백성들에게 의(義)의 행위를 요구한다. 즉 하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육신적 편안함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정하신 법을 따라 사는 의로운 사람을 요구하신 것이다. 질병으로부터의 보호 약속에 앞서 요구하신 이 요구는 곧 오늘 우리의 신앙의 표준이기도 하다.

(주);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 - 문자적으로 '여호와', 와 '너희의 치료자'란 동격의 단어가 합성을 이뤄 만들어진 것으로, 직역하면 '나 여호와는 너희의 치료자'가 된다. 이는 하나님께서 절대자이신 동시에 우리의 모든 질병과 아픔을 치료해 주시는 친근한 분이심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치료하는'의 히브리어 '라파'(*)는 '의사' 또는 '의원'을 가리킨다. 곧 우리의 의원되시는 여호와는 실로 모든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실 뿐만 아니라, 죽음과 죄 등 인생의 모든 문제점까지도 깨끗이 해결해 주시는 진정한 우리의 치료자이시다(마 9:12).

성 경: [출15:27]

주제1: [감사와 승리의 찬양]

주제2: [엘림에 진친 이스라엘]

(주); 엘림 - '상수리 나무' 또는 '참나무'란 뜻으로 수에즈 동남쪽 약 100Km, 마라 남쪽 10여Km 지점에 해당하는 지역으로서 오늘날의 '와디 구룬델'(Wadi Ghurundel)인 듯하다(West-minster Historical Atlas to the Bibble). 당시 '엘림'은 비가 자주 왔고 개울과 샘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이곳은 물샘 12개와 종려 70주가 있었는데, 이는 완전수인 12와 70(7x10)이 상징하듯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완전한 휴식처와 안식처를 의미했다(Keil). 그리고 몇몇 학자는 물샘 12개는 이스라엘 12지파를, 종려 70주는 이스라엘 70장로를 각각 위한 것이고, 또한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Kurtz, Baumgarten). 따라서 이곳은 우연히 이스라엘이 도달한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섭리하심에 따라 인도된 곳이라 본다. 한편 출애굽 후 이곳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즉 애굽 고센 땅 라암셋(21:37)->숙곳(12:37)->에담(13:20)->바알스본(14:2)->홍해(14:22)->수르 광야(15:22)->말(15:23)->엘림(15:27)이다.

성 경: [출16:1]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굶주린 백성들의 원망]

(주); 엘림과 시내 산 사이 신 광야 - 이곳을 가데스 바네아 부근의 신 광야(민 33:36)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여기서 말하는 신 광야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시네산까지 가던 도중에 있는 훨씬 남쪽 지역을 가리킨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이곳은 오늘날 '와디 타이베'(Wady Taiybeh)에서 동쪽으로 이르는 산악도로를 통과하여 시나이 반도의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뻗어있는 황량한 고원 지대인 것같다(서론, 출애굽 여정>.

(주); 애굽에서 나온 후 제 이월 십 오일 -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날은 1월 15일이다(민33:3). 따라서 그들은 그로부터 꼭 한달만에 이곳 신 광야에 도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출애굽한 이스라엘인의 수는 장정만 60만 가량이었으니(12:37). 그들이 아무리 많은 양식을 갖고 나왔다 할지라도 이때에는 양식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였을 것이다(Knobel).

성 경: [출16:2]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굶주린 백성들의 원망]

(주);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 일전에 모세만을 원망했던 것과는 달리(14:11; 15:24) 이제는 아론까지도 원망하기 시작한 것은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의 도가 점점 더 가중되어 가고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출애굽하였고, 홍해를 육지와 같이 건넜으며(14:21, 22), 또한 마라에서 기적을 체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15:22-25), 이처럼 어려운 일만 봉착되면 그들이 원망을 그치지 않은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그들에 대하여 길이 참으시는 중 광야 40년동안 동행해 주신 까닭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창17:1-8)을 이행하시기 위함이었다. 실로 이는 하나님의 신실성을 잘 증거해 준다(신 9:5).

성 경: [출16:3]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굶주린 백성들의 원망]

(주); 고기 가마 곁에... 떡을 배불리 먹던 때 - 이스라엘의 배은 망덕함이 단적으로 표현된 말로서 과거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비참했던 때(2:23;5:9)를 오히려 미화(美化)시켜 회상하고 있는 장면이다. 물론 그들은 간역자들의 혹독한 감독하에서도 고기 끓이는 일과 떡 굽는 일에 종사함으로써 약간의 고기 맛을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마치 그 시절이 화려했던 것처럼 '배불리 먹었다'라고 자랑삼아 과장함으로써 애굽의 종살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비굴한 노예 근성을 여실히 드러냈던 것이다.

(주); 여호와의 손에 죽었다면 좋았을 것을 - 즉 '열번째 재앙 때에 애굽인들과 같이 죽어 버렸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뜻이다. 구속의 은혜에 감사하기는 커녕 오히려 욕을 끼치는, 구원의 자유를 누릴 가치조차 없는 백성들의 패역한 태도이다. 동시에 현세적 안일만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적인 모습도 엿보인다.

성 경: [출16:4]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일용할 양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주);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 이 구절에서 우리는 패역한 인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함은 결국 당신 자신을 원망하는 배은망덕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꾸짖기에 앞서 먼저 그들이 요구하는 일용할 양식을 내려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불평하고 원망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당신의 자비로운 은혜를 주신 것은 순전히 그의 끝없는 긍휼과 사랑에 기인한 것이었다. 한편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알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실은, 이 만나가 장차 오실 신령한 산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신 예수님의 말씀(요 6:29-59)에 명백히 나타나 있다.

(주);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 공중에 나는 새와 들판의 하찮은 풀 한포기도 기르시고 입히시며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지 않을리 없음을 확신시켜 주는 구절이다(마 6:25-34). 한편 이 구절은 주님이 가르치신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마 6:11)라는 기도문의 근거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Wycliffe).

(주); 나의 율법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거두어 들이는 데 있어서 지켜야 할 법도를 가리킨다. 곧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두되, 제 6일에는 갑절이 되게 거두어 안식일을 예비해야 하는 것을 가리킨다(23-29절). 하나님은 이 율법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코자 하셨다. 그런데 이 '만나 시험'은 최초 에덴 동산의 '선악과 시험'을 연상시킨다(창 2:16, 17).

성 경: [출16:5]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일용할 양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주); 제 육 일에는... 갑절이 되리라 - 이 말은 제 6일에도 평일처럼 만나를 거두되, 그것을 되어 보면 놀랍게도 배가 된다는 뜻이다 (Knobel, Kalisch).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둔 바 제 6일의 만나 양이 배가 되는 이유는 그 다음날이 안식일이므로 만나를 거두지 않고 쉬어야 했기 때문이다. 창조 질서(창 2:1-3)에 근거한 안식일 개념이 이 만나 사건에서 보다 뚜렷히 율법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마침내 이는 20:8-11에서 십계명화 되었다(창 2:1-3 강해, 안식일 입법의 기원과 정통성).

성 경: [출16:6]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일용할 양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주);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 바로 앞의 4, 5절이 위기에 몰린 모세와 아론에게 하나님이 그 해결책을 제시해 주신 부분이라면, 이제 6-10절은 모세와 아론이 백성들에게 담대하게 하나님의 구원과 공의를 선포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믿음의 지도자들과 하나님의 일꾼들은 자신의 무능과 부족을 뼈저리게 깨달은 다음, 오로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자신의 온 뜻을 맡김으로써 백성들을 지도해야 한다.

(주); 저녁이 되면 - 해질 때에 하나님께서 메추라기를 보내실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주); 여호와께서... 알 것이요 - 원망과 불신으로 대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도자 모세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만 하는 최대의 답변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애굽의 압제로부터 인도하셨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 뿐이었다. 그러므로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저녁이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담대히 말한 것이다. 물론 모세는 아직 그 자신도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나타날 지 구체적 방법을 몰랐으나, 저녁 때에 하나님께서 양식을 풍족히 주실 것을 믿었고, 또 그렇게 되면 모든 백성들이 인간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이스라엘의 인도자가 되심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과감히 선포한 것이다.

성 경: [출16:7]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일용할 양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주); 아침에는 - 만나를 내려주시는 일이 아침에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주); 이는 여호와께서... 들으셨음이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원망한 것은 실제로 모세에게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게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신적 권위를 위임받은 모세를 원망한 것은 그 권위의 근원이 되시며, 위임자가 되시는 하나님 자신을 원망한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주); 우리가 누구관대... 원망하느냐 - 이 구절은 바로 앞 내용의 반복이며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힐책하는 반문이다. 특별히 여기서 모세는 '우리가 누구관대'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신분, 즉 자신은 하나님에 의해 위임받은 자일 뿐 어떤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모세는 자기에게 원망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며,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꾸짖고 있는 것이다.

성 경: [출16:8]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일용할 양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주); 저녁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으로 - 이로 미루어 보아 만나(떡)는 아침에 먹을 수 있도록 새벽녘에, 그리고 메추라기(고기)는 저녁에 먹을 수 있도록 해 질 무렵에 내렸던 것같다(12절).

성 경: [출16:9]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일용할 양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 여기서 '여호와께'(*)로서 곧 '여호와의 면전에'란 뜻이다. 즉 원망과 불평을 토하는 장막에서 나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곳으로 나오라는 말이다. 이것은 (1)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의 상징인 구름 기둥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킴으로써 백성들의 불신앙을 각성시키기 위함이었고 (2)광야 음식인 만나와 메추라기의 공급이 오직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새겨주기 위함이었다. 이처럼 때때로 우리들의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그의 은혜를 망각하는 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하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할 때 우리는 매사에 원망과 불평을 감추지 않던 자신의 잘못과 수치를 깨달으며 또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하여 새로운 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 경: [출16:10]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일용할 양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주);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 더라 - 카일(Keil)은 여기에서 '여호와의 영광'이란 하나님께서 당신의 위엄을 현시(顯示)한, 구름 사이로 터져나온 찬란한 '빛의 섬광'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아마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의 명을 따라 광야를 향해 구름기둥이 서 있는 쪽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그 순간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 특이한 형상을 보임으로써 당신의 임재하심을 나타내셨을 것이다. 한편 여기서 '나타나다'로 번역된 '니르아'(*)는 '보이다'라는 뜻으로 햇빛이 구름 사이로 보이듯 주의 영광의 광채가 보여 졌음을 의미한다.

성 경: [출16:12]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일용할 양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주); 해 질 때에... 아침에는. <16:8>

(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 '여호와께서 살아계신 나의 하나님인 줄을 알게 되는 것',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위에 행하신 모든 기적 현상의 목적이자,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모든 구원 사역의 결론이다.

성 경: [출16:13]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만나와 메추라기]

(주); 메추라기 - 짧은 날개와 작고 둥근 머리, 그리고 통통한 몸집을 가진 꿩 아과(亞科)의 철새이다(민 11:31). 이 메추라기는 팔레스틴을 중심하여 봄에는 아프리카에서 떼를 지어 북쪽으로 나아왔다가 가을쯤 되면 아라비아와 시리아 쪽으로 옮겨가 겨울에는 다시금 아프리카로 돌아간다(Schubert, Knobel)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으로 이러한 계절풍을 타고 이동하는 메추라기 떼들을 마치 비 같이 이스라엘 진에 떨어지게 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한편이 메추라기는 40년간 내렸던 만나(35절)와는 달리 1개월 동안만 내려 졌다(민 11:21).

성 경: [출16:14]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만나와 메추라기]

(주);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세미한 것 - 만나의 모양을 묘사한 구절로 민 11:7-9은 이것을 갓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아 맷돌에 갈 수도 있고, 가마에 삶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의 색깔은 흰색이며 맛은 기름이나 꿀을 섞은 과자와 같았다고 증거하고 있다(31절). 말하자면 이것은 굵은 모래알(약 3mm) 크기의 쌀가루같은 것이었다.

성 경: [출16:15]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만나와 메추라기]

(주); 이것이 무엇이냐 - 이 말의 히브리어는 '만 후'(*)로서 '만나'(Manna)라는 명칭은 바로 이 단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즉 '무엇이냐'(What)라는 뜻의 히브리어 '만'을 70인역이 헬라어로 '만나'(*)라고 번역한 데서 그 명칭이 유래하였다( Wycliffe).

(주); 여호와께서...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 성경에서 말하는 만나에 대하여 시나이 반도 내륙 지방의 유목민들은 '만'이라 불리우는 연지벌레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바로 이 '만나'인 것으로 주장한다. 반면에 일부 아랍인들은 위성류(tamarisk)에서 나오는 진액이 굳어 흰색을 띤 것이 '만나'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몇몇 학자들 역시 이 만나를 시내 반도 부근에서 자생하는 식물액(液)으로 이해하여 기적적 만나의 공급을 의심한다(Seetzen, Burckhardt, Ritter). 하지만 이러한 주장과 달리 분명 만나는 하나님께서 초자연적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급하신 하늘의 양식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사실은 만나가 (1) 40년동안 백성들이 행진하는 곳마다 사철 구분없이 주어졌으며 (2) 일정한 시간, 제한된 장소에서만 200만 명의 인구에 부족함 없이 충족하게 주어지고 안식일 전날은 평일의 2배가 내려졌다는 점 등에서 분명히 입증된다.

성 경: [출16:16]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만나와 메추라기]

(주); 오멜 - 성경에서 유일하게 본장에 나오는 도량형이다. 본래 오멜(omer)은 마른 곡식의 양을 측정하던 조그만 토기 사발이다. 그런데 점차 물건의 부피를 재는 단위로 그 의미가 바뀌게 되었다. 1오멜은 오늘날의 도량형으로 환산하여 대략 2, 34리터에 해당된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성 경: [출16:17]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만나와 메추라기]

(주);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 대략 눈 짐작으로 거두어 들였기 때문에 과부족(過不足) 현상이 일어났다. 따라서 고의성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출16:18]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만나와 메추라기]

(주); 남음이 없고... 부족함이 없이 -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양 대로만 거두면(16절) 하루 양식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임을 가리킨다. 후일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피차간 과부족이 없었던 이 만나 기사를 인용하여(고후 8:14, 15) 성도간에 피차 구제 생활을 할 것을 권면했다. 왜냐하면 이 만나 기사는 모든 물질의 원 소유권자 및 공급자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 경: [출16:19]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만나와 메추라기]

(주);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 이 명령 속에 담긴 의미는 내일의 삶. 특히 의식주 문제에 대한 모든 염려는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뢰하라는 뜻이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용할 양식인 만나를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두지 않음으로써, 하루하루의 양식을 위하여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또한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는 신앙(마 6:34)으로 자라갈 수 있었다.

성 경: [출16:20]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만나와 메추라기]

(주);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 백성들의 탐욕과 이로 인한 불순종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식량난에 대한 과거의 체험과 또한 식량의 결핍을 맞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매일매일 양식을 내려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모세의 말을 믿지 않고 만나를 축적했던 것이다.

(주);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 하나님은 백성들의 불순종에 대한 일종의 징벌로서, 만나의 축적을 저지하기 위하여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이렇게 하신 것이다.

성 경: [출16:21]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안식일의 예외 규정]

(주);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 이것도 하나님의 이적적인 역사의 결과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14절> 만나는 맷돌에 갈거나 삶거나 또한 구울 수도 있는 것이었는데, 햇볕에 녹아졌다는 것은 매우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만나가 갖는 특별한 영적 중요성(요 6:28-51)으로 인해 그것이 천하게 취급받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이적적으로 배려하셨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서 '스러졌더라'로 번역된 '나마스'(*)는 '용해시키다', '녹다'는 뜻의 '마사스'에서 온 말로, 만나가 눈녹듯이 녹아버린 것을 뜻한다.

성 경: [출16:22]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안식일의 예외 규정]

(주); 제 육 일에는... 두 오멜씩 거둔지라 -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리 알고 그렇게 했던 것이 아니다. 즉 의도적으로 2배씩 취한 것이 아니라 평소대로 거두어 들여 보니,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1인당 각각 2오멜씩의 분량이 되었던 것이다(Kalish).

(주); 회중의 모든 두목이... 고하매 - 평소와는 다른 2오멜의 분량을 가지고 백성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그 행할 바를 몰라 하자, 두령되는 자들 역시 놀라 모세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면서 백성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던 것이다.

성 경: [출16:23]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안식일의 예외 규정]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 하셨느니라 - 모세가 두령들에게 제 6일에 거두어진 2오멜 분의 만나에 담긴 비밀 곧 하나님께서 뜻하셨던 바(5절)와 그에 따른 취급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장면이다.

(주); 내일은... 거룩한 안식일이라 - 안식일은 하나님의 최초 창조 사역을 기념하는 기쁨과 휴식의 날이다(창 2:1-3). 즉 하나님께서 6일간에 걸친 천지 창조 사역을 마치신 후 7일째 되는 날 그 창조의 기쁨을 누리신 성별된 날이다. 이 하나님의 안식에 피조물된 인간 역시 기쁨으로 휴식하면서 찬양과 경배로 함께 동참해야 된다는 것이 바로 안식일 제정의 이유이자 목적인 것이다(창 2:1-3 강해, 안식일 입법의 기원과 정통성).

(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 이 말은 만나가 완제품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취향에 따라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원재료로서 주어진 것을 보여준다.

성 경: [출16:24]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안식일의 예외 규정]

(주); 냄새도 나지... 아니한지라 - 만나가 하나님의 초자연적 섭리에 의하여 주어졌음을 더욱 명료하게 입증해준다. 즉 평일에는 만나를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두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도 났으나(20절). 안식일에는 벌레도 냄새도 생기지 아니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그의 정하신 법도와 규례 안에서 능력을 나타내사, 자기 백성들로 하여금 안식일에 양식으로 인해 염려치 아니하도록 배려하셨음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16:25]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안식일의 예외 규정]

(주);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 이처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안식일에는 들에 나가 일할 필요없이 집에서 만나를 먹기만 하도록 특별히 배려하신 목적은 단순히 육체적인 휴식만을 보장하려는 데 있지 않았다. 대신 그 날에는 인생의 보다 궁극적인 문제들을 고요한 마음으로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친교를 맺고 영혼의 안식을 취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다<창 2:1-3 강해, 안식일 제정 목적>.

(주); 들에서 얻지 못하리라 - 여기서 '얻다'로 번역된 '마차'(*)는 '발견하다', '만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얻지 못한다'는 말을 직역하면 '발견하지 못한다'로서(KJV). 이 말은 안식일에는 만나가 내리지 않을 것음을 암시하고 있다.

성 경: [출16:27]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안식일의 예외 규정]

(주); 더러가 거두러 나갔다가 - 앞에서(20절) 백성들 가운데 일부는 만나를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는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었다. 그런데 백성들이 여기서 다시 한번 안식일에는 만나를 거두러 들에 나가지 말라고 한 모세의 말에 불순종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애타는 심정으로 또다시 안식일 준수를 권면, 훈계하셨다(28, 29절). 한편 여기서 하나님이 안식일을 범한 자들에 대해 단지 훈계와 책망으로 끝내고마는 이유는 이 당시는 아직 성문화(成文化)된 율법이 주어지기 전으로 이스라엘의 신앙 정도가 당시 '젖 먹는 신앙 상태'(고전 3:2)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율법 수여 후에 안식일을 범한 자는 사형에 처해졌다(민 15:32-36).

성 경: [출16:28]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안식일의 예외 규정]

(주); 어느 때까지(*, 아드 아나) - 일곱번째 재앙을 당하고도 회개하지 않던 강퍅한 바로에게 하나님은 '네가 어느 때까지 내앞에 겸비치 않겠느냐'고 경책하신 적이 있는데(10:3). 여기서도 이 '어느 때까지'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말을 듣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시고 있다.

(주); 너희가... 아니하려느냐 -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자들은 이스라엘 민족 중 일부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대상으로 책망하셨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대하실 때는 한 개개인으로 상대하신 것이 아니라 민족 전체를 한 공동체 단위로 간주하여 취급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들로 하여금 광야 생활 중 당신의 말씀을 지키는 데 있어서 상호 유대성을 갖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을 지키는 과정에서 서로 권면하고 위로하여 한 사람도 낙오됨이 없이 민족 전체가 말씀을 준행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성 경: [출16:29]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안식일의 예외 규정]

(주); 볼지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사랑으로 책망하시고 직접적인 징벌은 보류하셨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율법이 완전한 상태로 주어진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이때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처음으로 신정국가를 이루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사랑으로 다시 한번 용서하시고 더욱 자세히 안식일의 법을 가르쳐 주셨던 것이다.

성 경: [출16:30]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안식일의 예외 규정]

(주); 제 칠 일에 안식하니라 - 안식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출 20:8-11에 나타난 주석을 참조하라. 그리고 안식과 노동에 대한 내용은 창 2:1-3 강해, '창조 기사에 나타난 노동과 휴식'을 참조하라.

성 경: [출16:31]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기념으로 간수되는 만나]

(주);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 16:15 주석 참조.

(주); 깟씨 - 미나리과에 속하는 '고수풀'(coriander)의 씨를 가리킨다. 이 씨는 회백색에 직경 3mm 정도 되는데 소화제나 향료 또는 조미료로 쓰인다(민 11:7).

성 경: [출16:32]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기념으로 간수되는 만나]

(주);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 하나님께서는 종종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념물을 간직하게 하거나(수 4:4-8), 혹은 기념 의식을 준수토록 명령하셨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기념물과 기념 의식을 보고 지킬 때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항상 기억케 하기 위함이다. (2) 당대 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손들에게까지도 같은 은혜를 체험시켜 그들 역시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성 경: [출16:33]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기념으로 간수되는 만나]

(주); 항아리를 가져다가... 담아... 대대로 간수하라 - 이때로부터 만나 1오멜을 담은 항아리는 십계명을 새긴 두 돌판 및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함께 언약궤 안에 넣어져서(민 17:10; 히 9:4), 광야 생활 동안 보존되어 후대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역사서에 의하면 후일 솔로몬 성전 완공 후 언약궤가 안치될 무렵에는 두 돌판 외의 모든 것은 소실되었음을 알 수 있다(왕상 8:9). 한편 혹자는 여기 '항아리'를 '바구나'로 보나(Gesenius), 70인역에 의하면 그 의미는 분명 흙으로 만든 항아리 내지는 포도주를 담는데 사용되는 단지(an earthen jar)를 가리킨다(히 9:4).

성 경: [출16:34]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기념으로 간수되는 만나]

(주); 증거판 앞에 -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리프네 하에두트'(*)는 '그 증거 앞에'란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증거란 율법을 새긴 두 판, 즉 하나님의 말씀의 증거를 기록한 판을 뜻하므로, 증거판이라고 불리워졌다(31:18; 34:29). 그런데 이 일 후 모세는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증거판을 받았고(32:15, 16;34:1-4), 그때 아론은 만나가 담긴 항아리를 증거판과 함께 법궤 안에 두었다. 즉 만나가 담긴 항아리를 증거판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함께 법궤 안에 넣어 두었던 것이다(히 9:4).

성 경: [출16:35]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기념으로 간수되는 만나]

(주); 사람 사는 땅 - 이어 언급되는 '가나안 지경'을 가리키는 말로, 곧 가나안 땅의 여리고 평지를 가리킨다.

(주); 가나안 지경에 이르기까지 -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도착하여 그 땅의 소산을 먹자 그 다음날 부터 만나가 그쳤다(수 5:10-12). 이 때가 출애굽 41년 1월 16일이었다. 따라서 만나를 처음으로 먹은 날이 출애굽 원년 제 2월 15일이었으므로(1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먹은 정확한 기간은 만 39년 11개월이 된다.

성 경: [출16:36]

주제1: [만나와 메추라기]

주제2: [기념으로 간수되는 만나]

(주); 오멜은 에바 십분의 일이더라 - 여기서 1오멜은 2. 3리터이고, 1에바는 23리터이다. 한편보다 자세한 히브리 도량 단위에 대해서는 제 1권 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을 참조하라.

성 경: [출17:1]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목마른 백성들의 불평]

(주); 신 광야에서 떠나 - 백성들이 더이상 신 광양에 머물지 않고 그곳을 떠난 이유는 그곳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 군사적으로 영원한 안식처가 되기에는 미흡한 탓도 있었겠으나 근본적으로는 그곳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들의 최종 목적지인 가나안(창 13:14, 15)을 향해 행진하여야 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이와같은 계속적인 광야 여행은 신약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천국을 향한 끊임없는 나그네 생활을 예표한다.

(주); 그 노정대로 행하여 - 여기에서 노정(路程)이란 신 광야로부터 돕가와 알루스를 거쳐 르비딤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민 33:12-14).

(주); 르비딤 - '원기 회복'이란 뜻이다. 시내 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였던 것만은 분명하나(6절)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혹자는 시내산 서북쪽 20Km 지점에 있는 오늘날의 '와디 페이란'지역은 여러 개의 샘과 개울이 있어 물이 넉넉한 곳이었으나, 이 때에는 분명 가뭄등으로 샘과 개울이 말라 물이 고갈된 듯하다(L. Wood, Stanley).

성 경: [출17:2]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목마른 백성들의 불평]

(주);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 이스라엘 백성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다시 한번 보여 준다. 이들은 모세를 단지 원망만 하던 과거의 정도(14:12, 13;15:24;16:2, 3)를 넘어 이제는 모세와 다투기까지 했으며, 모세에게 직접 물을 달라고 항의하였다. 백성들의 이와 같은 행위는 사실 배은 망덕한 행위로서 모든 책임을 모세에게 돌려 그로 하여금 곤경에 처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이들의 행동은 전혀 자주적인 인격을 가진 사람들의 정당한 행동으로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에 부딪칠지라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난관을 극복하려 최선을 다해 본 후 그래도 안 될 경우 하나님께 호소하여야 도리인데, 어려운 일에 봉착할 때마다 무턱대고 지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원망한 것은 미성숙하고 이기주의적인 인격을 드러낸 것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주);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모세를 원망하는 것은 실제에 있어서는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된다는 사실을 과거에도 알았었다(16:7, 8).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다시 모세와 다툼으로 하나님을 시험하게 되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임한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신적 권위를 업신여겼으며, 따라서 항상 그들을 인도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를 의심하고 불신하였던 것이다(Keil).

성 경: [출17:3]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목마른 백성들의 불평]

(주);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예 근성과 역사 의식의 결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말이다. 동시에 본절은 그들이 아직도 하나님 존재와 구원 행위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진정 이들은 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의 기적을 통하여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분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목도했다(16:6).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목이 마르고 물을 마실 수 없게 되자 현실의 모든 책임을 모세에게 돌려 그를 모든 불행의 원흉인양 원망하고 불평함으로써 자신들의 영적 무지와 마음의 완악함을 여지없이 드러내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적으로 볼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치적 자유와 독립은 커녕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맺을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오직 무한한 당신의 사랑으로 이처럼 부족한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는바,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그보다 더 부족한 우리 역시 영원한 하늘 나라의 시민으로 삼아주신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늘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하여 일평생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주); 목말라 죽게 하느냐 - 마라의 쓴 물 사건(15:22-26)에 이어 물로 인한 두번째 원망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 중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때마다 항상 죽을 것으로 생각하여 모세를 원망하였다(14:11;16:3). 이러한 백성들의 두려움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 엘 솨다이-창 17:1)으로 인식하지 못한 불신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성 경: [출17:4]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므리바 반석 이적]

(주);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 모세의 훌륭한 지도자적 성품 중 하나이다. 즉 그는 백성들을 인도하던 중 난관에 직면할 때마다 인간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기에 앞서 항상 이처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뢰하였었다(5:22, 23;14:15;15:25). 이는 하나님의 큰 역사를 위해 그분께로부터 부름받은 백성들의 지도자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기본 자세이다.

(주);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 하겠나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의 더욱 완악해진 심리 상태를 적나라하게 나타내 주는 구절이다. 그들은 출애굽 이후 하나님의 은혜와 큰 권능을 경험하였으나, 그들의 믿음이 성장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완악해졌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때마다 그만큼 더 하나님을 경외하거나 순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헛되이 받아 경히 여김으로써 자신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는 돌을 들어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를 죽이려는 군중 폭행의 상태로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성 경: [출17:5]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므리바 반석 이적]

(주);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베푸시기에 앞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후 일어나는 일이 오로지 하나님 자신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일임을 분명히 알게 하기 원하셨다. 그리하여 모세로 하여금 백성을 대표하는 장로들을 데리고 기적이 일어날 현장으로 가도록 명하신 것이다.

(주);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 - 바로에게 내린 첫번째 재앙시, 모세가 나일 강물을 쳐서 피로 변하게 했던 그 지팡이를 가리킨다(7:15-21). 이외에도 그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크신 권능으로 모세와 함께 하고 계심을 나타내 보여 준 뚜렷한 가견적(可見的) 증표물이었으니(7:8-11) 여기서 그 지팡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은 또다시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날 것임을 시사해 준다. 즉 풍부한 나일 강물을 죽음의 피로 변하게 하신 여호와께서 이제는 사막의 반석을 깨뜨려 생명의 생수가 솟아나게 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성 경: [출17:6]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므리바 반석 이적]

(주); 호렙 산 - 시내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발 2, 291m의 '예벨 무사'(Jebel Musa, 모세의 산)인 것으로 추정된다. 성경에서는 흔히 '시내산'으로도 불리운다(19:11, 18;24:16;레 26:46). 한편, 호렙 산과 시내 산과의 관계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은 3:1 주석을 참조하라.

(주);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 이 기적 사건은 만나 사건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구원 사역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즉 후일 바울은 물을 '신령한 음료'로, 반석을 '신령한 반석'으로 해석함으로써(고전 10:4) 당시 사막의 갈증으로 인해 목말라 죽어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호렙 산 반석의 물이 생수가 되었듯이, 오늘날 사막과 같은 삶의 터전에서 영혼의 갈증을 느끼는 숱한 사람들의 영원한 생명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히 교훈했던 것이다(요 4:14;7:37;계 22:7;사 55:1). 특히 반석이 모세에 의해 때림을 당함으로 물을 낸 것은 예수께서 친히 저주를 받아 사람들로부터 매질을 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인간 구원 사역을 이루신 것을 예표한다(사 53:4, 5;요 19:1-3, 17-9). 같은 견지에서, 레온 우드(Leon Wood) 박사도 본 사건 속에서 영적인 의미를 발견했는데, 곧 그는 모세가 반석을 쳐 물을 낸 이 사건은 장차 갈보리 산에서 그리스도께서 매를 맞아 피를 흘림으로써 그 보혈로써 만 백성을 영적 갈증에서 구원하신 사건을 상징한다고 보았다(A Survey of Israel's History). 특히 반석을 통해 흘러 나온 물의 양을 가리켜 시편 기자는 '강'(*, 나하르)이라고 표현했는데(시 105:41), 이때 이 '강'과 같은 단어이다(창 2:10). 한편 '반석을 쳐서'는 더 있는데, 곧 민 20:2-13에 나오는 사건이다.

성 경: [출17:7]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므리바 반석 이적]

(주);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 여기에서 '맛사'(*)란 히브리어의 '시험하다'라는 말에 그 어근을 두는 것으로서 '시험' 또는 '유혹'을 의미한다. 그리고 '므리바'(*)란 '다투다'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다툼' 또는 '논쟁'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여 그를 대적하였기 때문에, 모세는 이곳의 이름들을 이처럼 명명(命名)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불신앙과 패역함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였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출17:8]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아말렉족과의 전쟁]

(주); 아말렉이... 이스라엘과... 싸우니라 - 아말렉족속은 에돔 사람들로부터 갈라져 나와 시내 반도에서 그 세력을 뻗치며 유랑하던 유목민들이다(창 36:11, 12).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홍해를 건너 르비딤에 이르게 되자. 그들은 자신들의 영토에 대한 소유권 침해를 두려워한 나머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하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서 신 25:17, 18은 "아말렉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너를 길에서 만나 너의 피곤함을 타서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느니라"고 묘사했다. 하나님께서는 후에 아말렉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습격한 이때의 사건으로 인하여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셨다(신 25:19).

성 경: [출17:9]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아말렉족과의 전쟁]

(주); 여호수아 - 여기서 처음으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민족의 군사 지도자로 언급되고 있다. 그는 원래 에브라임 지파 눈(Nun)의 아들로서 본명은 호세아였는데(민 13:8), 훗날 모세에 의해 여호수아로 개명되었다(민 13:16). 아말렉과의 전투에 임하여 그가 모세로부터 군사 선발권을 위임받은 점은 이미 그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과 굳센 용기를 지닌 지도자적 인물로 인정받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그는 모세 사후 백성들로부터 아무런 반대도 받지 않은 채 모세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다(신 34:9).

(주);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 아말렉과 교전하고 있는 상태에서 모세는 전쟁에 나갈 만한 사람을 선발하여야만 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애굽에서의 종노릇으로 인하여 대부분 용기가 없고 원망과 불평만을 일삼는 나약한 자들이었다.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강인한 아말렉 족속과 전쟁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따라서 모세는 특별히 백성 중에서 믿음이 강하며 용기와 강인함을 소유한 자들을 선택하여 이스라엘을 대표해 싸우도록 했다.

(주);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신정(神政) 국가를 세울 수 있게 이끌어 나간 정치적 지도자라면, 여호수아는 전형적인 군인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가나안 족속을 정벌하고 정복하는데 큰 공을 세운 하나님의 종이었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세상의 온갖 악한 마귀를 물리치고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라 할 수 있다.

(주); 하나님의 지팡이... 산꼭대기에 서리라 - 모세가 자신은 산에 올라 기도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즉 지도자 모세는 선택된 병사들을 전쟁터에 보낸 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려 한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투 경험이 전혀 없었고 특별한 무기나 갑옷으로 무장하지도 않은 비정규군들이었다. 따라서 모세가 그들의 승리를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지 않으면 그들의 패배는 누가 보아도 자명한 일이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의 상징인 지팡이를 손에 잡고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모세가 선택된 병사들에게 충분한 군사 물자를 보급하겠다거나 전리품 분배 따위를 보장한 것이 아니라, 오직 지도자인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하겠다는 것만을 말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실로 기도는 연약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자신의 원군(援軍)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성 경: [출17:10]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아말렉족과의 전쟁]

(주);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 기도의 동역을 보여 주는 구절이다. 중요한 공적(公的)문제는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할 때에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신다(마 18:19). 예수께서도 최후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기도하실 때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데리고 가셔서 당신과 함께 기도하도록 하셨다(마 26:37-40).

(주); 훌 - 이름의 뜻은 '존귀함' 또는 '고귀함'이다. 그는 유다 지파 갈렙의 후손이며 또한 유명한 성막 건축가였던 브살렐의 조부이다(31:2;대상 2:19). 그러나 정확히 훌(Hur)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데 요세푸스(Josephus)같은 사학자는 모세의 누이인 미리암의 남편이었던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Kurtz).

성 경: [출17:11]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아말렉족과의 전쟁]

(주); 모세가 손을 들면... 이기고 - 이것은 이스라엘의 승리가 모세의 손에 좌우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모세의 손 역시 다른 사람, 즉 여호수아나 아론, 훌 등과 똑같은 평범한 손이었다. 그러나 모세의 손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지팡이가 들려져 있었다. 그 지팡이는 일찍이 뱀이 되었던 지팡이요, 애굽에 10대 재앙을 내린 지팡이이며, 홍해를 가른 지팡이요, 반석을 쳐서 물을 냈던 기적의 지팡이였다. 따라서 모세는 그 지팡이를 잡은 손을 들어 하나님의 능력을 간절히 구했던 것이다. 즉 그는 하나님께서 다시금 권능으로 역사해 주시도록 중보 기도를 드린 것이다. 이처럼 성경에는 기도의 표현으로 손을 들어 간구하는 것이 종종 언급되었다(대하 6:13, 14, 29:시 28:2;딤전2:8). 그러므로 여기에서 모세가 손을 든다는 것은 간구하는 기도의 표현을 말하며, 손을 내린다는 것은 기도의 중지를 상징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눈에 직접 보이는 가시적 현상이나 동작으로 영적 진리를 보여 주신 것은 구약 시대의 독특한 계시 방법이기도 했다(Kalisch).

성 경: [출17:12]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아말렉족과의 전쟁]

(주);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 아말렉을 물리친 승리의 원동력이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의 능력 자체에 있지 않음을 암시한다. 사실 인간으로서 모세는 자신의 손 무게도 스스로 감당할 수 없었던 연약한 인간이었다. 따라서 아말렉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은 모세 자신이 아니라, 모세의 기도를 듣고서 배후에서 역사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음을 알 수 있다.

(주); 아론과 훌이... 붙들어 올렸더니 - 당시 모세는 80여 세의 노인이었으니 오랫동안 손을 들고 기도한다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신실한 동역자들인 아론과 훌이 모세를 도왔는데 이는 지도자와 아랫사람 간의 모범적인 관계의 일례이다. 사실 사단의 군대와 싸우는 영적 전투의 최일선에 서서 고군 분투하는 교회의 지도자는 그 누구보다도 힘을 잃기 쉬운데, 이런 때일수록 성도들은 아론과 훌처럼 기도와 격려로써 그를 성원해야 할 것이다.

(주);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 모세가 기도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 산꼭대기에 올라 왔었음을 시사해 준다. 아마 그는 아말렉 족속이 기습 공격한(신25:18) 그 다음날(9, 10절) 여호수와 백성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자신은 아론, 훌과 함께 아침 일찍부터 산 꼭대기에 올라와 기도했던 것같다. 한편 여기서 '내려오지 아니한지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무나'(*)는 '확고 부동하다'란 뜻으로 아론과 훌이 계속 확고하게 모세의 팔을 받쳐 세우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성 경: [출17:13]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아말렉족과의 전쟁]

(주); 여호수아가... 쳐서 파하니라 - 히브리어 원문에는 이 문장이 처음에 '와우'(*), 즉 '그리고'라는 접속사로 연결되었다. 따라서 이것은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그의 백성들을 파한 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한 것이 아니라 앞 구절의 결과, 즉 모세가 드린 기도의 결과로서 된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성 경: [출17:14]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아말렉족과의 전쟁]

(주); 책에 기록하여 -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있을 가나안 정복 전쟁에 대해서도 용기와 승리의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말렉과 대항하여 싸우기에는 극히 미약한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아말렉을 이기었던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후에 가나안 족속들과의 싸움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만 있으면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셨던 것이다.

(주);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 하나님께서 미리부터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후임 지도자로 삼으시려고 계획하셨음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에게 특별히 이 전쟁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 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장차 그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몸소 치러야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것이기 때문이었다.

(주); 아말렉을 도말하여...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 아말렉 족속이 이토록 하나님께 철저하게 징벌을 당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같은 혈족<8절>임에도 불구하고 무자비하고도 비겁하게 연약하고 지친 상태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후를 기습 공격했기 때문이다(신 25:18). (2) 동시에 출애굽 후 이스라엘 첫 교전국이었던 아말렉은(민24:20) 이후에도 반(反) 이스라엘 전쟁시 항상 앞장서 하나님의 백성을 진멸하려 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 말씀은 사울과 다윗왕에 의해(삼상 15:7;27:8), 그리고 마침내는 히스기야 왕의 통치하에서 시므온 지파에 의해 최종 성취되었다(대상 4:41-43).

성 경: [출17:15]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여호와 닛시]

(주); 모세가 단을 쌓고 - 과거에 모세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찬양으로만 영광을 돌렸는데, 이제 단을 쌓아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렸다. 이것은 모세가 제사를 위해 쌓은 최초의 단으로서 후에 율법에 의해 쌓은 제단과는 다른 것이다(Kurtz).

(주);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 '여호와 닛시'(*)란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란 뜻으로 하나님께서는 전쟁터에서 이스라엘을 항상 승리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의미이다. 즉 여기서 '깃발'은 전쟁시 용기와 힘을 북돋워 주며, 동시에 소속 의식을 고취시켜 주는 상징물이다. 따라서 여호와는 당신을 의지하고 따르는 자의 승리의 깃발이 되신다는 의미이다(시 20:5). 한편 이것은 모세가 단에 붙여 준 이름으로서 야곱이 세겜에서 단을 쌓고 그 단에 '엘엘로헤 이스라엘'이라고 이름을 붙여 준 사실(창 33:20)과 비슷한 행위였다. 모세는 이러한 행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승리하게 하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였다.

성 경: [출17:16]

주제1: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주제2: [여호와 닛시]

(주); 대대로 싸우리라 - 아말렉 족속은 하나님의 성민(聖民) 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써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되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원수가 되어 대대 후손이 모두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다. 특별히 여기서 대대로 싸우신다는 뜻은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기 때문에 당대의 싸움을 후손에까지 미루어 싸우시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말렉 족속의 후손들을 남겨 두셨다가 그들을 통해 당신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경성, 훈련시키시고, 후에 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마침내 아말렉 족속들을 멸하시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예언은 사울과 다윗 시대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으며(삼상 15:7;27:8), 훗날 히스기야시대에 시므온 지파에 의해 완전히 성취되었다(대상 4:41-43).

성 경: [출18:1]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장인 이드로의 모세 방문]

(주); 모세의 장인 - 여기서 '장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텐'(*), 그리고 헬라어 '감브로스'(*)는 모두 결혼 관계로 인해 생겨지는 장인이나 처남에 다같이 적용되어지는 포괄적인 의미이다. 따라서 혹자는 여기 '장인'을 처남으로 이해하기도 하나(pulpit commentary), 여기서는 문자 그대로 장인으로 봄이 타당하다(L. Wood).

(주);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 - 미디안 족속은 아브라함의 후처인 그두라의 아들 미디안의 후손이다(창 25:1, 2). 이들은 주로 아라비아 서북쪽의 아카바 만 동쪽 지역을 본토로 삼아 거주하던 유목민들로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이방신을 섬겼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이들로부터 갈라져 나와 시나이 반도에 살았던 무리들의 제사장이었는데, 그도 모세를 만나기 전까지는 여호와 하나님을 몰랐음이 분명하다<2:18>. 한편 성경에서 이드로는 '르우엘'(2:18) 또는 '호밥'(삿 4:11)으로도 불리웠는데 이에 대하여서는 출 2:8을 참조하라.

(주); 모든 일을 들으니라 - 사실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갈 때만 해도(4:8) 이드로는 그 정확한 사유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모세를 지도자로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였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그 사유를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성 경: [출18:2]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장인 이드로의 모세 방문]

(주); 모세가 돌려 보내었던 - 모세가 언제, 어디서, 그의 처와 두 아들을 되돌려 보내었는지는 성경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지 않다. 단지 추측컨대,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을 받고 신적 권위를 위임받은 모세가 그의 처와 더불어 두 아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귀환하던 중 아들의 할례 문제로 인하여 하나님에 의해 죽을 뻔한 위험을 당하자(4:24-26), 다시 그들을 미디안 땅의 이드로에게 보낸 것같다(L. Wood). 즉 자신의 생명에 대한 위험을 당한 모세는 그의 처와 아들들의 생명마저 염려한 나머지 그들을 안전한 처가로 되돌려 보내었던 것이다.

(주); 십보라<2:21>

성 경: [출18:3, 4]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장인 이드로의 모세 방문]

(주);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엘리에셀이라 - 모세의 두 아들은 이름의 뜻 그대로 과거의 삶에 대한 모세의 진솔한 신앙 고백이었다. 모세는 두 아들의 이름을 통하여 과거 바로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던 비참했던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럼에도 자신을 끝까지 도와 주셨던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할 수 있었다(2:11-25).

(주); 게르솜<2:22>.

(주); 엘리에셀 - '나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이란 뜻으로, 애굽 귀환시 할례를 받은 모세의 둘째 아들이다<4:25>. 후일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그의 후손은 크게 번창했다(대상 23:15-17).

(주); 나를 도우사 - 여기서 '돕다'에 해당하는 '아자르'(*)는 '둘러싸다', '방어하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전후 좌우로 감싸시듯 빈틈없이 보호하며 도우시는 것을 가리킨다.

성 경: [출18:5]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이드로의 모세 방문]

(주); 하나님의 산에 진 친 곳이라 - 본래 '하나님의 산'이란 일명 시내 산으로 불리우는 호렙 산을 가리킨다<17:6>. 그런데 이를 특별히 '하나님의 산'이라 칭하는 까닭은 훗날 모세가 이 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기 때문이다<3:1>. 그러나 여기서 의미하는 '하나님의 산'이란 호렙 산 자체를 뜻하지 아니하고, 호렙 산에 인접해 있는 르비딤을 가리키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서 이곳에 장막을 쳤었다(17:1).

성 경: [출18:6]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장인 이드로의 모세 방문]

(주); 그가 모세에게 전언하되 - 이드로는 모세가 백성들과 함께 진을 치고 있는 곳에 가까이 이르러서는 먼저 모세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기가 왔음을 전하였다. 이드로의 이러한 처사는 아마도 자신의 급작스런 방문으로 인해 모세가 경황 망조(驚惶罔措)하거나 혹은 백성의 지도자로서 모세가 급한 공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등과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였을 것이다(Lange).

성 경: [출18:7]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모세와 이드로의 재회]

(주); 모세가... 절하고 - 200만 이스라엘의 지도자라는 자신의 지위에 아랑곳 없이 모세는 장인 이드로를 맞이하는데 있어 최대의 친절과 경의 및 기쁨을 표했다. 대개 사람은 높은 지위에 오르면 교만하여지기 십상이고 그리하여 연장자에 대한 인간 본연의 공경심마저 잃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이처럼 겸손을 잃지 않은 모세의 자세에서 우리는 그의 올바른 도덕성과 윤리관을 엿볼 수 있다.

(주); 그에게 입맞추고 - 반가움을 표시하는 인사로서 고대 근동 지방에 흔히 있었던 풍속이었다(창 29:13;33:4;삼하 19:39).

(주); 문안하고(*, 샤알 샬롬) - '샤알'은 '묻다', '문의하다', '간구하다', '빌다'는 뜻이다. 그리고 '샬롬'은 '평화', '행복'을 뜻한다. 따라서 이 말은 '평안을 빌다'라는 뜻이다<창 33:1-11 강해, 구약 시대의 인사법>.

성 경: [출18:8]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모세와 이드로의 재회]

(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 - 요약하면 애굽에 임한 여호와의 10대 재앙(7:14-12:30), 홍해 도하 사건(14장). 쓴 물을 달게 만든 말라 사건(15:22-26). 광야의 음식 만나와 메추라기 공급 사건(16장), 반석을 쳐서 물이 나게 만든 르비딤 사건(17:1-7), 아말렉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사건(17:8-16)등이다. 실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생생한 기적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기적들로 섭리하고 계심을 성도는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한편 70인역은 '여호와께서'란 말 다음에 '바로의 손과 애굽 사람들의 손으로 부터'란 말을 첨가하였다.

(주); 다 그 장인에게 고하매 - 모세는 그의 장인 이드로를 만난 후 가정의 사사로운 일이나 개인 신변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밝히 간증하였다. 모세의 이런 자세는 그가 지닌 신앙 인격의 한 면을 보여 주는데, 즉 그는 무슨 일이든지 자신의 명예나 영광을 나타내기 보다는 먼저 하나님을 높이고 그에게 찬양을 돌렸던 것이다.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를 막론하고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자, 그의 백성들이 힘써 실천해야 할 사명이기도 하다.

성 경: [출18:9]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모세와 이드로의 재회]

(주); 이드로가... 기뻐하여 - 모세의 간증을 들은 이드로가 이방신앙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귀의하였음을 시사한다. 그는 이방 제사장으로서 범신(凡神)을 섬기고 있었을 때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신 역사를 듣고 단순한 지적 호기심의 대상으로 여겼을 것이다(1절).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구원 행동에 대한 모세의 생생한 간증을 듣고 그의 가슴은 뜨거운 기쁨으로 타올랐다. 즉 하나님을 지식적으로만 아는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벅찬 기쁨(감정)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카일(Keil)은 이드로를 가리켜 '이방인 중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은 첫 개종자'라 하였다.

성 경: [출18:10]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모세와 이드로의 재회]

(주);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 '찬송하다'에 해당하는 '바라크'(*)는 '무릎꿇다', '송축하다'는 뜻으로 하나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찬양과 영광돌리는 것을 가리킨다. 이처럼 이방 제사장이었던 이드로가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언약 하나님의 '여호와'를 부르며 찬양한 것은 이제 그가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세상에서 유일하신 지존자이심을 깨달았다는 증거이다. 한편 이드로의 이와 같은 행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받은 후, 하나님을 찬양한 것과 동일한 성격의 것이기도 하다(15:1-21).

(주); 너희를... 건지셨도다 - 이스라엘 하나님께 대한 이드로의 믿음을 고백하는 구절이다. 이드로는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그에 대한 모세의 생생한 간증을 듣고 과거에 자신이 소문으로만 들었던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이제는 확신에 찬 입술로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앙과 믿음의 확신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한편, 이드로가 이토록 쉽게 여호와 신앙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과거 모세와 지냈던 40년 동안 부지 불식간에 모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L. Wood). 따라서 일부 자유주의 학자들의 견해처럼(H. H. Rowley, The Redisovery of the Old Testament), 모세가 40년 동안 이드로에게서 여호와 신앙을 가르침 받았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

성 경: [출18:11]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모세와 이드로의 재회]

(주); 이제 내가 알았도다 - '이제'란 말의 히브리어는 '아타'(*)로서 '지금에야', '방금에야'란 뜻이다. 따라서 이것은 현재를 시점으로해서 과거와 미래의 인생관이 전적으로 변화되었음을 암시한다. 또한 '내가 알았도다'란 말은 히브리어의 '야다에티'(*)로서 '내가 깨달았다. ' 또는 '내가 알아차렸다'라는 의미의 현재형 동사이다. 이것은 과거에는 몰랐던 사실을 이제 비로소 분명히 깨닫고 있음을 보여 주는 말이다.

(주);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 이드로는 여기서 다른 모든 이방신, 즉 자기가 섬기던 신을 포함하여 애굽의 모든 여러 신들이나 다른 부족들의 신들보다 여호와의 능력이 더 위대함을 증거하였다. 그런데 이 표현을 다른 신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즉 다신교(多神敎) 사상의 표현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단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의 위대함을 다른 이방인들이 섬기는 신들과 비교하여 수사학적으로 강조한 것 뿐이다. 즉 이것은 홍해 바다에서 구원받은 후 이스라엘이 올렸던 찬양이나(15:11), 시편의 노래 가운데 자주 나타나는(시 136:2, 3) 표현과 같은 것이다.

성 경: [출18:12]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모세와 이드로의 재회]

(주); 번제물과 희생 - 문자적으로는 '번제용 제물과 그 외 다른 제사들을 위해 드릴 여러가지 희생 제물들'이란 뜻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드로가 번제 뿐만이 아니라, 다른 감사 제사도 함께 드렸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여기서 '번제'는 제물을 온전히 태워서 드리는 제사로서<레 1:3-9 강해, 번제에 대하여>, 드리는 자의 전적 헌신을 상징한다. 따라서 번제는 이스라엘 초기 역사 때부터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예표하는 희생 제사로 간주되어 왔다(10:25;창 4:3, 4;8:20;22:2-13).

(주);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 모세와 아론 및 장로들이 이드로의 제사에 참석하고, 그 음식으로 그와 함께 친교의 공동 식사를 나눴다는 것은 이드로가 드린 제사의 합법성, 즉 그가 드린 제사가 하나님께 합당한 것이었음을 인정하는 행위였다. 여기서 우리는 이드로가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그가 새로운 여호와 신앙을 가짐으로써 이제 하나님과 교제함에 있어서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중대한 예표론적 의미를 지니는데, 곧 오늘날 유대인과 이방인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생명의 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요 6:35).

성 경: [출18:13]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았고 - 당시 모세는 분화(分化)되지 못한 행정 조직 때문에 종교적인 일은 물론 사사로운 민사 소송까지 처리해야만 하는 격무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달리고 있었다.

성 경: [출18:14]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어찌하여 그대는 홀로 앉았고 - 당시 이스라엘의 인구는 여자와 어린아이를 제외하고도 장정만 60만 가량이었다(12:37). 따라서 이러한 거대 집단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사소한 것들을 차치하고라도 무수히 많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하여서는 당연히 분화된 행정 조직이 필요하였는데 미처 모세는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드로는 모세에게 조언해 줄 필요성을 느꼈을 터인데, 이에 그는 먼저 모세의 비능률적이고도 불합리한 행정 처리 방식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성 경: [출18:15]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옮이라 - 여기서 '묻다'에 해당하는 '다라쉬(*)는 원래 '따르다', '밟다', '찾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뜻을 좇으려고 묻는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와같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백성들이 모세에게로 나아왔다는 것은 곧 모세의 판결이 신탁재판이었음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당신의 뜻대로 통치하시기 위하여 모세를 대리자로 세우셨으며 그에게 지혜와 성신의 감동을 덧입히셨던 것이다(4:12). 이러한 역할은 모세 사후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 담당하였는데,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계시를 받아 이를 백성들에게 증거하는 일을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신구약 성경 66권에 총체화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데 더이상 특별한 중재자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성경을 상고할 뿐 아니라(행 17:11)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전심 전력해야 할 것이다(살전 4:3-8).

성 경: [출18:16]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일 - '명령하다', '선언하다'는 뜻의 '다바르'(*)에서 온 말로 재판상 판결을 필요로 하는 사건이나 소송을 가리킨다.

(주);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 당시는 율법이 주어지기전 상황이었으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른 모세의 판례 원칙이 곧 백성들이 믿고 따라야 할 유일한 하나님의 불문율(不文律)이 되었다. 그러나 시내산에서 성문법(成文法)이 주어진 이후에는 지도자들이 이 법을 각 경우에 잘 적용하기만 하면 되었다(20절).

성 경: [출18:17]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그대의 하는 것이 선하지 못하도다 - 이드로가 모세를 향해 '선하지 못하다'고 말한 것은 모세의 행위가 윤리적으로 악하다는 것이 아니라, 비능률적이라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는 '선하지 못하다'에 해당하는 '로 토브'(* - )가 '좋지 못하다'는 의미란 점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Gipsen).

성 경: [출18:18]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그대와... 기력이 쇠하리니 - 여기에서 '기력이 쇠하다'란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벧'(*)은 '시들다', '떨어지다', '실신하다'는 뜻이다. 모세가 비록 하나님의 일에 충성된 자이며(히 3:5), 그의 성품이 세상의 모든 사람보다 더 온유하다(민12:3) 할지라도 그가 하나님 보시기에 지혜롭지 못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오래가지 못해 육체적인 연약함으로 인하여 기진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에 인간적인 차원의 모든 지혜와 경험을 선하게 활용하여야 한다. 인간 능력의 한계점에 다다를 만큼 이모저모로 최선을 다했을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은 은혜의 빛을 발하여 우리를 위하여 역사하실 것이다(마 10:16;딤전 4:15). 그리스도께서도 지상 사역시 12제자 선정 훈련, 2인 1조의 70전도의 파송(눅 10:1)등 조직적으로 사역하셨음을 볼 수 있다.

(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공동 사역의 원리(롬 12:4-8)가 적용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말이다. 이 원리는 신적 기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도 창조 사역과 구속 사역을 삼위(三位)의 아름답고도, 완벽한 협력으로 공동 사역하셨기 때문이다(창 1:26). 동시에 이 원리는 믿는 자의 공동체 원리(엡 4:4)및 지체(肢體) 원리(고전 12:27-30)와 맥을 같이 한다.

성 경: [출18:19]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있어서 -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서서 중재 사역을 하는 모세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주); 소송을 하나님께 베풀며 - 백성들이 가져오는 문제나 사건들의 옳고 그름을 판별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로 아뢴다는 의미이다. 이드로는 모세가 중재자로서 백성을 위하여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들의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거나, 그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먼저 백성들의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앞에 아뢰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성 경: [출18:20]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율례와 법도 - 율례와 법도의 차이는 분명치 않지만, 보통 '율례'(*, 호크)는 종교법, '법도'(*, 토라)는 시민 생활에 관계된 일반법을 뜻한다. 그러나 대개는 '하나님의 온 율법'을 강조하는 중언법적(重言法的)의미로 쓰인다(신 5:1).

성 경: [출18:21]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재덕이 겸전한 자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안쉐 하일'(*)은 '힘이 있는 자들' 또는 '능력이 있는 자들'을 말한다. 그런데 신앙의 지도자는 그 능력의 원천이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기 때문에, 이드로는 그 능력의 조건을 다음 세 가지로 제시한다. 즉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2) 거짓됨이 없는 진실한 자 (3) 재물에 청렴 결백한 자이다.

(주); 진실 무망 하며(*, 아쉐 에메트)- '진실한 사람들' 또는 '진리의 사람들'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꾼들을 세우실 때 무엇보다 당신의 진리의 말씀을 준행하며 따르기 원하는 진실된 자들만을 원하신다. 왜냐하면 이런 자들만이 환경과 형편을 초월한 채 하나님을 향한 굳센 믿음 위에서 백성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 - '불의한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차'(*)는 '약탈하다'를 뜻하는 '바차'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그 의미는 '불의를 행함으로 얻은 이익'을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에 의해 세움을 받는 지도자는 이러한 개인적인 탐욕을 버리고 물질에 대하여 청렴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돈을 사랑함은 일만악(一萬惡)의 뿌리가 되며(딤전 6:10),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기 때문이다(약 1:15).

(주);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 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 이러한 행정 조직의 특색은 언제라도 군사 체제로 전환시킬 수 있는 준(準)군사 체제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즉 이 부장 제도는 오늘날의 분대, 소대, 중대, 대대라는 군사 체제를 쉽게 연상시켜 준다. 아마 모세가 이스라엘의 행정 조직을 이처럼 정비한 까닭은 이스라엘이 현재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민족 이동 중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신 1:13, 15).

성 경: [출18:22]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때를 따라... 재판하게 하라 - '때를 따라'란 '시종 어느 때나'. '항상'을 뜻한다. 과거에 모세는 그때 그때 재판 날을 정하여 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백성들의 문제를 판결하였다. 따라서 약 200만의 백성들이 임시 재판 날에만 와야 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각 지파 안에 세워진 지도자들에게 언제라도 재판을 받을 수가 있게 되었다. 여하튼 이번의 행정 조직 확립으로 인하여 사법(司法)에 관계되는 일 뿐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전투 수행, 보고 상달, 지시 사항 하달 등이 용이하게 되었다.

성 경: [출18:23]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행정 제도에 대한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주); 하나님께서도... 인가하시면 - 하나님 앞에 겸손한 이드로의 신앙 모습을 잘 보여 준다. 즉 그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세우는 인간의 계획이나 지혜, 방법, 수단 등이 비록 아무리 훌륭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역에 백해무익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서, 먼저 모세에게 하나님으로부터 부장(夫長) 제도에 대한 재가를 얻도록 권면한 것이다.

성 경: [출18:24, 25]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새롭게 정비된 행정 조직]

(주); 장인의 말을 듣고... 삼으매 - 신명기의 기록에 근거하면(신 1:13-15), 이때 모세는 지도자들을 자신의 지혜에 따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각 지파들에게 근본 취지를 알리어 동의를 얻은 후(신 1:13, 14),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유명한 자들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였다(신 1:13, 15). 이러한 사실은 당시 모세가 얼마나 신중한 인물이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실례가 된다.

(주); 백성의 두목 - 이드로의 충고를 받아들여 세워진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들은 단순한 재판관이 아니라, 그들에게 맡겨진 조직의 '우두머리'로서 행군시에는 그들의 앞장에 서서 행군하며, 전쟁시에는 '군대 장관'이 되었다(민 31:14).

성 경: [출18:26]

주제1: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주제2: [새롭게 정비된 행정 조직]

(주); 쉬운 일은 자단하더라 - 당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들은 모세처럼 하나님과 교제 속에서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충분히, 명확하게 감지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그들은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은 후 그것에 따라 지혜롭게 백성들의 문제를 판별하기 전까지는 상식선에서 다룰 수 있는 쉬운 문제들만을 처리하였던 것이다.

성 경: [출19:1]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시내 광야에 진친 이스라엘]

(주); 제 삼 월 -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때로부터 석 달째 되는 달을 가리킨다. 일명 '시완월'이라고 하는데 양력으로는 5-6월에 해당된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및 월력>.

(주); 곧 그 때에 - 70인역(LXX)과 유대 전승에는 이때가 제 3월의 첫째날인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영역본(KJV)은 이 말을 'the same day'로 번역함으로써, 이스라엘이 라암셋을 출발한 첫달 15일과 같은 날로 보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이스라엘이 시내 광야에 도착한 날은 3월 15일로서, 그들이 애굽을 떠난 지 만 2개월이 되는 날이었다(L. Wood). 그 기간 동안 백성들은 대부분 엘림과 르비딤 지역에서 진을 치고 보냈을 것이다(J. P. Lange).

(주);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은 라암셋에서 출애굽한 후 숙곳(12:37)->에담(13:20)->엘림(15:27)->신 광야(16:2)->르비암(17:2, 3)을 거쳐 이제 이곳 시내 광야에 이르게 되었다. 이곳에서 비로소 이스라엘은 정식으로 계약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며 아울러 신정 국가의 초석이 되는 율법을 수여받았으니(5-8절;22장 이하) 그 의미가 자못 크다.

성 경: [출19:2]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시내 광야에 진친 이스라엘]

(주); 산 앞에 - 여기서의 산은 아랍인들이 보통 '예벨 무사'(Jebel Musa, 모세의 산)로 부르고 있는 시내 산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수에즈 만과 아카바 만 사이의 V자형 반도 남단에 위치해 있는데 해발 2, 291m이다(3:1).

(주); 장막을 치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친 시내 광야의 위치에 대해서 크게 학자들간에 양분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즉 시내 산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널리 뻗어있는 에르 라하(Er rahah) 평지라고 보는 견해와, 시내 산 남동쪽으로 약 5마일 가량 뻗어 있는 세바예(Sebayeh) 평지라고 보는 견해가 그것인데, 최근에는 후자가 더 타당하다는 설이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왜냐하면 에르 라하 평지는 당시 약 200만의 백성들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비좁은 장소로서 본절의 산 앞에 진을 쳤다는 성경적 묘사나, 시내산을 백성들이나 가축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묘사한 34:1, 2, 3과 비교해 볼 때 그 타당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Stanley).

성 경: [출19:3]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제사장 나라로 피택된 이스라엘]

(주);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 하나님께서 호렙 산 떨기나무 사이에 나타나셔서 처음으로 모세를 부르신 후 그에게 주셨던 예언이 성취되는 첫번째 단계이다(3:4-12).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이곳 시내산에서 자신을 경배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던 것이다. 따라서 이 사실을 잊지 않은 모세는 시내 산에 도착하자마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갔는데, 이는 앞으로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을 경배해야 할 것인지를 계시받기 위함이었다.

(주);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 여기에서 '이르고'와 '고하라'는 말은 각각 히브리어의 '아마르'(*)와 '나가드'(*)로서 '너는 말해야 한다'와 '너는 알려야 한다'는 뜻의 강한 명령형 동사이다. 즉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분명히 말하여 알려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히브리 민족의 이름이 애굽에 내려간 히브리 민족의 직접적 조상인 야곱 족속과 그 야곱의 언약적 칭호인 이스라엘 자손(창 32:24-28)이라는 두가지 칭호로 사용된 점에 유의해야 한다<창 10:21-32강해, 히브리인과 이스라엘인>. 실로 하나님은 인간과 계약을 맺고 구원하시되 그때그때마다 무계획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세우신 당신의 의지와 공의에 따라 구원 사역을 행하시는 것이다.

성 경: [출19:4]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제사장 나라로 피택된 이스라엘]

(주);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을 거치면서 나일 강물이 피로 변한 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애굽의 군대가 홍해 바다에 몰사한 사건까지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을 심판하신 그 놀라운 사건들을 생생히 두 눈으로 목도하였다. 이제 하나님은 율법을 베풀기 전, 그 구원 사건을 상기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증시키고 있는 것이다(사 43:3-7).

(주);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 사랑의 팔로 당신의 백성을 보호, 인도하시는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말이다(Keil). 이러한 표현은 신32:10, 11, 12에 보다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 곳을 참조하라.

성 경: [출19:5]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제사장 나라로 피택된 이스라엘]

(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 이 말은 온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정당한 소유권 주장이며 선포이다. 여기서 특별히 이 말을 한 이유는 여호와가 단지 이스라엘에 국한되는 그러한 지역신이나 나라신(國神)이 아니라는 뜻이다(Keil). 그리고 나아가 그러한 전우주적 신께서 특별히 이스라엘을 택한 당신의 백성으로 삼았음을 강조하고자 하는데 있었다.

(주); 언약 - 창 6:18 주석 및 출 19:1-6 강해. '성경의 언약'을 참조하라.

(주);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 여기에서 '소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세굴라'(*)는 평범한 소유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소유물, 즉 '아주 귀중한 소유물' 또는 '매우 값진 소유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언약의 율법을 지키기만 하면, 그들은 세상 열방 중에서 하나님이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백성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성 경: [출19:6]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제사장 나라로 피택된 이스라엘]

(주); 제사장 나라가 되며 - 70인역은 이구절을 '왕 같은 제사장직' (*, 바실레이온 히에라튜마)이라는 의미로 번역하였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면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위해 특별히 선택된 민족으로서(4:22) 하나님과 열방 사이를 중재하는 제사장이 됨과 동시에 그들을 다스리는 왕권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말이다. 그러나 육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그 특권을 상실하였으며(롬 11:20) 오늘날 이 특권은 영적 이스라엘, 즉 하나님을 믿는 성도(집합적으로는 '교회') 모두에게 주어졌다(벧전 2:9). 19:1-6 강해. '제사장 나라 이스라엘의 실패'를 참조하라.

(주);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 다른 열방 민족들과는 구별되는, 택함받은 백성으로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의 뜻을 수행하는 성민(聖民)이 되리라는 뜻이다.

성 경: [출19:7]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주);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맺을 언약 관계를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뜻하신 언약에 대한 말씀을 백성의 장로들에게 전함으로써 언약의 당사자가 될 그들에게 동의를 얻었다. 즉 모세는 계약의 필요 요건을 충실히 구비하고자 했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장로'에 해당하는 '자켄'(*)은 '연장자', '우두머리'란 뜻인데 백성들 중 나이도 많고 인품도 높아 백성들을 대표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그들의 의사는 곧 백성 전체의 의사를 대변하는 셈이 된다.

(주); 그 앞에 진술하니 - '전술하다'의 히브리어 '슘'(*)은 '(그대로)두다', '놓다', '전해 주다', '부치다'라는 뜻이다. 즉 모세는 자기의 감정이나 의견의 개입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그대로 전달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백성의 장로들은 그 말씀을 듣고 스스로 그들의 의사를 결정할 수 있었다. 이처럼 교회의 지도자들은 목회 일선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자신의 판단과 의사를 주장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달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

성 경: [출19:8]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주);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 모세의 말을 전해들은 백성들은 곧 자신들의 순종 의사, 즉 하나님과의 복된 언약 관계의 수립에 적극 찬성하였다. 이것은 지금까지 그들이 체험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생각할 때 당연한 결론이다.

(주); 다 행하리이다 - 고대 근동의 계약법 개념을 적용시킬 때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일종의 쌍무 언약임을 보여 준다. 따라서 그들은 언약의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의(義)를 행동으로 충족시켜 드려야 할 의무가 있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에 대한 긍휼을 잃지 않으시고 언약을 새롭게 갱신시켜 주셨는테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 편무적(片務的) 은혜 언약이었다. 이러한 은혜 언약은 그 대상을 유대인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실로 조건없는 불가항력적 은혜라 아니 할 수 없다(롬1:16).

성 경: [출19:9]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주);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가까이 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빛에 거하신다(시 104:2;딤전 6:16). 만약 인간이 그 빛에 가까이 가면 그는 견딜 수 없어 상하게 된다(행 9:3-9).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시내 산에 임하기 위해서는(이때부터 3일 후에, 16절) 자신의 눈부신 모습을 짙은 구름으로 가리워야만 했다.

(주); 네게 임함은... 믿게 하려 함이니라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임재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도 모세와 말할 수 있었다(3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처럼 자신의 임재 모습을 나타내신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게 하고 귀로 생생히 듣게 함으로써 분명한 증거를 통해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심을 확실히 믿게 하려함이었다. 그리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의 말을 듣고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인 줄 믿고, 또한 순종하게 하려 함이었다.

성 경: [출19:10]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주); 성결케 하며 - 죄악된 인간이 성결함이 없이는 결코 거룩한 하나님께 가까이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교육하기 위한 한 방법이었다. 즉 내적(內的) 성결을 위하여 외적(外的) 성결까지도 유지하도록 하신 것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과 내일' 즉 이틀 동안 몸을 씻고, 옷을 빠는 등 최대한의 성결을 유지해야 했다.

(주); 그들로 옷을 빨고 - 구약시대에 취해진 이러한 외적 성결의 행위(레 11:25;15:5)는 내적 성결을 의미하는 의식적(儀式的)인 행위로서. 상징적인 의미로는 장차 어린양의 피에 그 마음의 옷을 빨아야만(계 7:14) 하나님과 교제하기에 합당한 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예표하는 행위였다.

성 경: [출19:11]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주); 예비하여 제 삼 일을 기다리게 하라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틀동안 준비하게 하신 것은 그들과 공식적으로 언약을 맺기에 앞서 다시 한번 그 일이 갖는 의미와 중대성을 깨우쳐 주며, 또한 그들이 스스로 삼가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성 경: [출19:12]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주);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곳은 어느 곳이든지 거룩한 처소가 된다. 따라서 그곳에는 어떠한 부정한 것이나 죄악도 틈탈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이 임재하신 곳에 접근치 못하도록 명하신 까닭도 바로 이 때문인데 비록 백성들이 자신을 성결케 했다 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본성에 있어 죄인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3:5;수 5:15). 하지만 이처럼 구약시대에 강조된 하나님과 인간간의 근본적 차이와 거리감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완전히 해결되었으니, 이제 우리는 그 피 공로에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담대히, 그리고 가까이 나

아갈 수 있게 되었다(마 27:51;히 4:16).

(주);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다 - 거룩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거룩한 처소를 침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범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그 경우 그들은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와 심판을 면할 수 없었다. 이러한 사실은 필연적으로 신(神)이자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희생적 중보를 요청하는 것이었다(히 8:6, 7). 따라서 그 예표적 행위로 지금 여기서는 모세가 그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성 경: [출19:13]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주); 손을 그에게 댐이 없이 - 구약 시대의 의식상 시체를 만진 자 역시 부정한 자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민 19:11). 이것은 죽음은 곧 죄의 결과라는 성경의 독특한 사상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롬 6:23).

(주); 살에 쐬어 - 곧 화살과 같은 날카로운 기구에 관통 당하는 것을 가리킨다.

(주); 짐승이나 사람이나 - 짐승이나 사람이나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던 인간 타락 후 무심한 짐승까지도 죄의 영향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거역하는 존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사실은 역으로 피조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책임을 알게 해준다(롬 8:18-22).

성 경: [출19:15]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주); 여인을 가까이 말라 - 여기서 여인이란 아내(KJV;wives)를 말하며, '가까이 말라'는 '함께 눕다'는 뜻의 '나가쉬'(*)에 부정어 '알'(*)이 붙은 말로 '부부관계를 갖지 말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은 어디까지나 특별한 의식을 목전에 둔 백성들로 하여금 경성하며, 쾌락에 탐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지 결코 부부간의 정당한 성관계를 죄악시한 것은 아니다. 특별히 거룩한 의식을 앞두고 몸을 절제하던 이와 비슷한 관습은 고대 근동에 널리 퍼져 있었는테(Herodotus), 후일 바울도 특별한 경우에는 부부간에 얼마동안은 분방(分房)할 수 있다고 하였다(고전 7:5).

성 경: [출19:16]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 - 우뢰와 번개는 하나님의 존재의 영광과 그 위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초자연적인 현상들로서 큰 뇌성(시 77:18;104:7)과 번쩍이는 빛(마 4:16;행 9:3;딤전 6:16)을 의미한다. 성경에 나타나는 이런 표현은 종종 인간의 연약함과 대조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계시할 때에 사용되었다(시 77:18;97:4;계4:5;11:19). 즉 영이신 하나님께서는 비록 무형의 존재이지만 시내 산에 임재할 때 우뢰와 번개 따위를 동반하고 나타나심으로써 인간들에게 자신의 위엄과 영광을 가시적(可視的)으로 드러내 보이셨던 것이다. 한편 여기에서의 '빽빽한 구름'이 히 12:18에서는 '흑운(黑雲)과 흑암'으로 묘사되었다<9절>.

(주);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 성경에서 나팔 소리는 대개 천사들에 의해 들려졌다(계8:6, 7, 8, 10, 12;9:1, 13;11:15). 이 당시에도 하나님께서는 인간 역사의 시공(時空) 속에 당신께서 친히 개입하시는 것을 위엄스럽게 선포하는 수단으로써, 당신의 종들인 천사들로 하여금 나팔을 불도록 하셨을 것이다(Knobel). 동시에 이 나팔 소리는 감추어진 뜻을 이제 밝혀 계시할 것이라는 일종의 예고 행위이기도 했다. 한편 성경은 예수께서도 장차 재림하실 때에 천사와 함께 하나님의 나팔 소리 가운데 이 세상에 임재하실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다(마 24:31;고전 15:52;살전 4:161).

(주);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호언 장담으로 대답하였다(8절).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과 위엄을 목격하자 겁과 두려움에 사로 잡혔던 것이다. 이것은 아담 타락 이후 본성적으로 죄인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볼 때 그 앞에서 다 죽은 자처럼 비참하게 떨지않을 수 없음을 암시한다(사 6:5;단 10:8;계 1:17).

성 경: [출19:17]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 산 기슭에 섰더니 - 여기서 산 기슭은 시내 산 밑, 침범 불가의 경계선 바깥으로부터 백성들의 진(陣) 사이를 가리킨다.

성 경: [출19:18]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 시내 산 전체가 온통 연기로 뒤덮였음을 뜻한다. 즉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임하셨으므로 초자연적인 연기가 나타나 시내 산을 덮었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신명기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마치 맹렬히 타오르는 화염같이 온 산에 충만히 퍼져 있었다고 묘사하였다(신 4:11).

(주);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 히 12:29에서는 이 구절과 관련하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고 묘사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불의에 대하여 진노하시며 심판하시는 질투의 하나님이심을 암시한다(신 4:24). 불 가운데 강림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도 동일한 사실을 느끼고 깨달았을 것이다.

(주);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 히 12:26에서는 '하나님의 소리로 말미암아 땅이 진동하게 되었다'라고 묘사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음성이나(19, 20절) 후에 율법을 전하실 때의 음성으로 말미암은 진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엄스러운 강림과 더불어 수반된 직접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Kalisch).

성 경: [출19:19]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 혹자는 여기서의 하나님의 음성이 뇌성 속에서 나는 큰 소리로서 다른 사람들은 들을 수 없고 모세만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기도한다(Moor).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여러 기사들을 종합해 보면(20:19;신4:33;5:4) 다른 백성들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성 경: [출19:20]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 여호와께서... 모세를 부르시니 - 이는 이방 종교와 여호와 종교와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즉 이방 종교에서는 먼저 인간이 신을 애타게 찾음으로써 신과 인간 간의 관계가 성립되는 반면, 여호와의 종교는 하나님께서 친히 먼저 인간을 부르시고 찾아 주심으로써 양자간의 교제를 성립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도 하나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들을 대표하여 모세를 중재자로 부르심으로써 그들과의 교제를 속개하고 있는 것이다.

성 경: [출19:21]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백성을 위한 금지 조항]

(주); 신칙하라 - 기본 동사 '우드'(*)는 '(반복하여)훈계하다'란 뜻이다. 따라서 신칙하라는 말은 '단단히 일러서 경고하라'는 뜻이다.

(주); 많이 죽을까 하노라 - 구약 시대에는 거룩한 장소나 물건을 하나님께서 정한 규례외에 범접할 경우에는 죽음을 면치 못했다(민 4:20;레10:1, 2). 후일 거룩한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보다 벧세메스 사람 (오만)칠십 인이 죽음을 당한 사건은 그 좋은 예이다(삼상 6:19, 20, 21).

성 경: [출19:22]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백성을 위한 금지 조항]

(주); 제사장들 -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제사장을 임명하는 제도는 하나님께로부터 율법을 받은 이후에 생겨난 제도이다(28:1). 따라서 여기서 제사장들이란 율법 제도에 의해 임명을 받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을 기존에 맡았던 백성의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주); 그들을 돌격할까 하노라 - 이 표현은 거룩한 신적 본성을 가지신 여호와께서 인간의 불의한 죄악에 대해 당신의 공의에 근거하여 즉각적인 진노를 쏟아 부으시는 것을 의미한다(레 10:1, 2;삼하 6:6, 7).

성 경: [출19:23]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백성을 위한 금지 조항]

(주); 하셨사온즉... 못하리다 - 모세가 백성들에게 한번 경고한 것(14절)으로 족히 여겨 하나님을 안심시키고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생각은 지극히 인간적이었으니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다'(고전 1:25)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었다.

성 경: [출19:24]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백성을 위한 금지 조항]

(주);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현명한 제안이라 착각했던 모세의 생각을 일축하셨다. 그리고 애써 산에 올라온 모세에게 내려가서 다시 한번 백성들과 제사장들에게 엄한 경고를 하라고 명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생각에 의하여 당신의 뜻이나 계획을 변경시키는 분이 아니다. 그는 오직 당신의 전지 전능하신 신성에 따라 주권적으로 행동하시는 완전자(完全者)이시다.

성 경: [출19:25]

주제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주제2: [백성을 위한 금지 조항]

(주); 모세가... 고하니라 - 모세는 하나님의 견책에 자신의 신분과 모습을 즉각 깨닫고는 순종하여 백성의 진영으로 내려왔다. 그리고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사실을 다시 한번 백성들에게 단단히 고했다. 여기서 우리는 비록 인간적인 부족함을 갖고 있지만, 실수를 깨닫고 곧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줄 아는 모세의 지도자적 자질을 발견할 수 있다.

성 경: [출20:1]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하나님이 ... 가라사대 - 혹자는 2절 이하에 나오는 십계명을 애굽으로부터 유래된 도덕률(道德律)로 보기도 한다. 즉 모세가 애굽의 도덕률 중에서 몇 가지를 발췌하여 십계명을 만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본절은 이러한 추정을 단호히 배격한다. 즉 본절은 십계명의 기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밝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평행 구절인 신 5:4에서도 분명히 나타난다.

(주); 이 모든 말씀 - 이것은 2-17절에 나오는 '열마디 말씀'(신 4:13;10:4-Ten Words)을 가리키는데, 이 말씀은 곧 '십계명'(Decalogue, Ten Commandmeents)으로서 신 5:6-21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다.

성 경: [출20:2]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나는...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 율법의 수여자인 하나님께서 율법을 명(命)하기 전 먼저 당신이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구원해 내신 구속자 여호와란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의 계명을 지킬 법적 의무가 있음을 주지시키기 위함이다. 이런 점에서 칼빈(Calvin)은 본절을 '십계명의 서문'이라고 평하였다. 특별히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이 창조주의 권위나 심판주의 위엄으로서가 아니라, 구속주의 사랑으로서 당신을 소개하며 계시하시고 계신 점에 유의해야 한다(Greerhardus Vos).

(주); 종 되었던 집 - 여기서 '집'에 해당하는 '베트'(*)는 '타족'으로부터 '궁전', '장소', '건물', '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뜻을 지니나 여기서는 특히 '감옥'이나 '지하 감옥'을 가리킨다(창 39:21). 따라서 '종 되었던 집'이란 정확히 '노예로서 고역하던 감옥'을 의미한다. 사실 출애굽 전까지 노예 민족으로 생활하였던 이스라엘(1:8-2:25;5:4-21)에게는 애굽이 하나의 거대한 감옥과 다름없었을 것이다(13:3).

성 경: [출20:3]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나 외에는(* - , 알 파나이). - '알'은 '올라가다'라는 뜻을 가진 '알라'에서 온 말로 '위에', '넘어' 혹은 '대하여'(against)란 뜻이 있다. 그리고 '파나이'는 '... 을 향하다', '돌아서다'라는 뜻을 가진 '파나'에서 파생된 단어로 '얼굴', '앞'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본문을 직역하면 '나의 얼굴(앞)을 넘어서', '나의 얼굴(앞) 위에' 혹은 '나의 얼굴과 대립시켜'가 된다. 70인역(LXX)에서는 이를 '나를 제외하고'(*, 플랜 에무)라고 했으며, 벌게이트역(Vulgate)에서는 '내 앞에'(Coram Meo)라고 번역했다. 아뭏든 본절의 의미는 하나님을 제외한 그 무엇이나, 아니면 하나님과 대립되는 그 무엇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 됨을 암시한다.

(주); 다른 신들 - '다른'에 해당하는 '아헤르'(*)의 원래 의미는 '이상한', '헛된'이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 외에도 다른 참된 신들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으로 '헛된 신들', 혹은 '이상한 존재'를 추구하는 잘못된 속성이 있음을 지적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당시 근동 지방에서 널리 행해지던 다신(多神)숭배 행위 뿐 아니라 하나님보다 더 위하고 섬기던 각종 유형, 무형의 존재들을 염두에 둔 말일 것이다<창 1:1-2 강해, 성경의 창조 기사와 이방의 창조 신화>. 결론적으로 십계명 중 본 첫번째 계명은 하나님의 유일성(唯一性) 사상을 선포한 계명으로서 모든 다신교적 우상 숭배나 범신론적 철학 사상을 용납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참신으로 인정하고 섬기라는 계명임을 알 수 있다.

(주); 말지니라(*, 로) - 강한 금지나 부정을 나타내는 말로 보다 정확히 번역하면 '결코... 하지 말라'이다. 십계명에 나타난 금지 조항은 모두가 '로'로 지시되는 절대적인 금지이다<20:22-26 강해, 절대법과 판례법).

성 경: [출20:4]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새긴 우상 - 히브리 역사 가운데는 돌(레 26:1;합 2:18, 19, 20), 금(시 115:4;사40:18, 19, 20), 은(렘 10:9), 나무(합 2:18, 19, 20)등으로 우상을 새긴 기록이 많이 나온다. 물론 당시 팔레스틴에는 부어 만드는 우상도 있었나(사 41:29;44:10), 주로 새긴 것이 많았으므로(신 12:3;렘 10:14) 여기서는 이것을 대표적으로 거론하여 금지시키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히브리인들이 가나안을 점령하기 전에 다른 것보다 우선적으로 팔레스틴 땅에 범람하는 우상 숭배를 금지시킨 것은 시의 적절하다. 왜냐하면 우상이란 인간의 이기심과 잘못된 종교적 심성이 결탁되어 산출해 낸 인위적 산물로서, 인간을 하나님께로 가까이 인도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 멀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즉 아담 타락 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인간(창 3:22, 23, 24)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가시적(可視的)인 형상들을 만들어 즐겼는데 이는 인간들이 그것을 구복(求福)의 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헛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제 2계명은 이것을 엄격히 금한 계명이다.

(주); 하늘(*, 솨마임) - '높다'란 뜻의 어근'솨메'에서 유래한 말로 눈에 보이는 하늘 뿐만 아니라 우주 공간까지 의미한다. 따라서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라고 할 때는 새들로부터 해와 달, 별들까지 우주 공간에 있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Keil).

(주); 땅(*, 아레츠) - '토지'라는 일차적 의미 외에도 '흙', '광야', '세계'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여기서도 세계, 즉 지구 전체를 가리킨다.

(주); 물(*, 마임) - '바다'를 의미하는 '얌'(*)보다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며 또한 좁게는 '수로', '샘물'까지 지칭한다. 한편 이와 같이 하늘, 땅, 물로 나누어 우주 전체를 지칭한 것은 3분법적인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반영한다. 여기서 히브리인들이 우주를 하늘, 땅 그리고 땅 아래 세계의 3층 구조로 보는 것(시 148:4;24:2;104:5)은 그들에게 있어서 우주가 과학적이거나 유기체 중심의 원리적 탐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단지 히브리인들은 자연 현상들이 인간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를 만드시고 지배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이 어떻게 그것들에 작용하고 있는가에 주된 관심을 기울였을 뿐이다<욥 26:5-14 강해, 히브리인들의 우주관>.

(주); 형상(*, 테무나) - 앞에서의 '우상'(*, 페셀)이 눈에 보이지 않는 비실재적인 것을 형상화시켜 숭배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면, 여기서의 '형상'은

'자연물'과 같이 형체를 지니는 것을 형상화시켜 경배 대상으로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전자 가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에 출발점을 둔다면, 후자는 눈에 보이는 것에서 착안하였다는 특징을 지니는데 이는 자연 숭배와도 유사하다.

(주); 만들지 말며 - 그렇다고 하여 제 2계명은 예술이나 기타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물의 형상을 조각하고 만드는 것까지 금지시킨 것은 아니다. 다만 종교적인 경배나 구복(求福) 등의 목적으로는 절대 만들지 말라는 경고이다.

성 경: [출20:5]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절하지 말며 - '절하다'에 해당하는 '솨하'(*)는 '엎드리다', '몸을 굽히다', '존경하다'는 뜻을 지니나 종종 '예배한다'는 파생적 의미로도 쓰인다(레 26:1). 여기서도 우상에 대한 행위적인 경배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의 존경도 금지하기 위하여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

(주); 섬기지 말라 - '섬기다'에 해당하는 '타아브딤'(*)은 '종(노예)이 되게 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섬기지 말라'는 표현보다는 '노예가 되지 말라'는 번역이 보다 자연스럽다. 이는 곧 자신들이 노예로서 섬기던 애굽에서 해방된 이스라엘이 만약 우상을 섬기게 되면 이번에는 우상의 노예가 됨을 경고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절대로... 하지 말라'는 뜻인 '로'(*)를 사용하여 우상숭배를 강력히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보다 근본적인 의미에서 보면, 이는 단순히 우상 숭배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면에서 이스라엘이 항상 자유인으로서의 삶을 살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 하겠다.

(주); 질투하는 하나님 -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 외의 다른 대상을 보다 더 사랑하거나, 혹은 그에게 헌신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치 아니하심을 강조한 신인 동형동성론적 표현이다<신 6:15>.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말하는 질투가 헬라나 로마의 각종 신들이 그러하듯 시기(猜忌)와 같은 불의한 질투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헛된 우상을 향할 때 당신의 공의로운 품성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뜨거운 열정의 표현일 뿐이다(34:14;신 4:24).

(주); 죄(*, 아온) - 구약에는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을 나타내는 '아솽'(*), 표적을 벗어난다는 뜻의 '하타'(*), 반역 특히 하나님께 대한 반역을 나타내는 '파솨'(*) 등이 '죄'라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본절에 나오는 '아온'은 외적인 행동으로서의 죄보다 특히 내적인 측면에서 죄라는 것이 강조되는 낱말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행위보다 마음속의 계획과 생각을 더 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면모를 볼 수 있다(삼상 16:7).

(주); 갚되 - 이에 해당하는 '파카드'(*)는 '방문하다', '맡기다', '기억하다', '계산하다'는 뜻과 더불어 '복수하다', '벌을 주다'는 의미도 지닌다. KJV나 RSV는 '죄를 씌우다', '화풀이하다'(visting upon)로 번역하여 이러한 뜻을 잘 전달한다.

(주); 삼, 사 대까지 이르게 - 연좌(緣坐) 처벌의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현대 법정신에 비추어 볼때, 이러한 규정은 고대적 잔재 내지는 하나님의 잔혹성이 투영된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의미하는 바 '삼, 사대까지 이른다'는 말은 처벌의 차원이 아니라(겔 18:1-4, 20), 자식들에게 미치는 부모들의 죄의 영향력이 심각함을 묘사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Kalisch). 예를 들면 부모의 알콜 중독이나 약물 복용, 그리고 잘못된 성생활 때문에 2세가 기형아로 태어나거나, 그밖의 질환으로 고통당하는 성병(性病) 등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성 경: [출20:6]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나를 사랑하고 -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아하브'(*)로서 특히 남녀간의 애정과 육체적인 사랑을 뜻하는 단어이다. 이러한 이성간의 사랑은 제3자의 개입을 불허하는 배타적인 성격을 지니는데, 여기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면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함에 있어서도 우상 숭배와 같은 제3의 요소가 결코 개입되어서는 안됨을 시사한다. 한편 이 말은 또한 계명의 준수 여부가 근본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미움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혀 주는 구절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순종을, 미움은 거역을 낳기 때문이다. 이것은 계명 준수의 진정한 목적 역시 '하나님 사랑'에 있음을 보여 준다. 후일 사도 요한은 그의 서신에서 이 진리를 명쾌히 설파했다(요일 2:3, 4, 5, 6).

(주); 내 계명을 지키는 - '지키다'에 해당하는 '솨마르'(*)는 '울타리를 치다', '주의를 기울이다', '보존하다'라는 뜻이다. 이는 곧 하나님의 계명을 그냥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보존하는 태도로 지켜야 함을 교훈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먼저 하나님께 대한 마음속으로부터의 사랑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께서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인간의 가장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라고 가르치셨던 것이다(마 22:37, 38).

(주); 천대까지 (*, 라알라핌) - 직역하면 '천 명의 사람들에게'. 한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면 (그의 후손) 천명의 사람들에까지, 즉 많은 후손들이 은혜를 입는다는 말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삼, 사대까지' 죄를 갚는 것(5절)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을 보여 주는 반면, 천대에 이르기까지 은혜를 베푸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승하는 사랑의 품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공의로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되 그 배후에는 언제나 인간에 대한 짙은 사랑을 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 은혜(*, 헤세드) - 15:13 주석 참조.

성 경: [출20:7]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이름(*, 쉠) - 특히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름을 통하여 한 개인의 존재 양태의 총체를 나타내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름 속에서 한 개인의 품성과 속성 및 인격을 찾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또한 이름은 '기억', '기념'과도 동개념을 이루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부여할 경우에는 명명자와 피명명자 간에 지배 내지 소유 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피조물을 창조하신 후 제일 먼저 이름을 부여하신 것(창 1:5, 8, 10)은 하나님 자신이 바로 만물의 소유자가 되심을 분명히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이전까지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언약적 이름을 가르쳐 주시지 않았다(6:3). 오히려 이름을 묻는 야곱에게 그 대답을 거절하기까지 하셨다(창 32:29). 그러나 출애굽 사건을 통해 비로소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심으로써, 그 이름을 통해 이스라엘이 당신의 사랑과 구원을 기억하도록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셨다는 것은 곧 자신을 계시하셨음을 의미하는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나타내는 가장 특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통해서 (1) 그분이 인간의 구원자이심과 (2) 인간의 지배자와 소유주이심, 그리고 (3) 인간을 찾아오셔서 스스로를 계시하시는 자이심을 알 수 있다<6:2>.

(주); 망령되이(*, 라솨웨) -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라'와 함께 쓰인 '솨웨'는 '낭비된 것', '무질서한 것', '소모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 말은 '헛되이', '쓸데없이', '함부로'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의미에서 세째 계명은 여호와의 성호(聖號)를 경외하라는 계명이다. 즉 하나님은 자신의 여러 이름을 통해 당신의 품성과 속성을 인간들에게 계시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은 곧 그분의 존재와 영광을 직접 상징한다. 따라서 인간은 마땅히 순수하고도 진실한 기도와 찬양, 그리고 감사 등에 그 이름을 합당히 사용하여 영광돌려야지, 저주나 악담 그리고 농담이나 희롱 등에 함부로 그 이름을 발설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주); 일컫지(*, 티솨) - '들어올리다', '취하다'(take), '운반하다'라는 뜻을 지닌 '나솨'의 명령형으로 '일컫다'(부르다)는 의미보다는 '사용하다', '적용한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 즉 하나님의 이름을 단순히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경우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레 19:12에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 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주); 죄 없다 하지 아니 하리라(*, 로 예나케) - '예나케'는 '깨끗하다', '무죄하다', '벌주지 않다'라는 뜻의 '나카'의 강조형 능동태이며, '로'는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말로서 본문은 강한 부정과 강조가 중복되는, 일종의 강력한 경고이다. 즉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는 자들이 벌받지 않은 채로, 아무런 대가없이 살 수 있게는 결코 허락하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남용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고야 말겠다는 하나님 자신의 강한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한편 우리가 십계명을 자세히 고찰해 보면<20:1-17 강해, 십계명 연구>, 십계명 중 '-하지 말라'(*, 로)가 사용된 금지 계명은 8가지 계명이다. 그 중에서도 만일 어겼을 경우, 그 처벌 규정이 명시되어 있는 계명은 2가지(제 2, 3 계명) 계명이다. 하나는 우상 숭배 금지 계명이고, 다른 하나는 여기 나타난 성호(聖號) 오용 금지 계명이다. 그런데 이 두가지 계명은 모두 인간이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치 않고, 무시하거나 도전할 때의 경우임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20:8]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안식일(*, 욤 하솨바트) - 안식일로 번역되는 '솨바트'에 정관사 '하'가 붙음으로써 특정한 안식일을 지칭한다. 따라서 직역하면 '그 안식의 날'이 되는데, 이것은 천지 창조 사역 후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바로 그 날을 가리킨다<창2:1-3 강해, 안식일 입법의 기원과 정통성>.

기억하여(*, 자코르) - '기억하다'란 뜻의 동사 '자카르'의 명령형 형태로 '기억하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는 단순히 기억한다는 차원을 넘어 '상기시키다', '기억을 되살리다'는 뜻이 있는데, 본래의 의미는 '알아보기 위해 표시한다'는 것이다. 한편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기억법은 중요한 교육 방법 중의 하나였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율법의 말씀을 반복해서 듣고 암송함으로써 이를 기억하도록 훈련받았는데, 이러한 훈련법은 주로 신명기와 시편의 영향인 듯하다. 왜냐하면 '들으라', 혹은 '기억하라'고 하는 표현이 이 두 책에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주); 거룩히 지키라 - 네째 계명은 안식일 성수(聖守)에 대한 계명이다. 그런데 이 계명은 오늘날 이중 근거를 가지고 있다. 즉 (1) 일차원적 근거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 완수이고(창2:1-3), (2) 이차원적 근거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 완수이다(신 5:15). 이러한 이중 근거로 인해 구약 시대 안식일은 신약 시대 주일로 승화된 것이다. 그러나 그 정신은 신구약을 통해 동일하다. 즉 그것은 한 날을 특별히 성별하여 바침으로 모든 날의 삶이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행위 바로 그것이다.

성 경: [출20:9]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 여기서 말하는 '일'은 '멜라카'(*)로서 특별히 힘든 '노동'을 의미하는 '아바드'(*)와는 달리, 쉽거나 힘들거나를 막론하고 육체적 유익을 위한 모든 종류의 일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성 경: [출20:10]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네 문 안에 유하는 객 - 여기서 '문'에 해당하는 '솨아르'(*)는 성읍들 또는 벽으로 둘러싸인 궁정을 가리키는 말로 왕궁의 입구에 대해서만 사용되고 일반 집에 대해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란 이스라엘 영토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가리킴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일시적인 나그네가 아닌 영주자들로서 이스라엘 사람과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도록 되어 있다(신 29:11, 12, 13). 따라서 그들은 이스라엘의 율법도 함께 지킬 의무가 있었다.

(주); 아무 일도 하지 말라 - 이러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거나(마 8:14;막 2:5;눅 14:1-16;요 5:5-18)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마 12:1-8)과 같은 일을 하신 것을 보면, 이러한 명령이 뜻하는 바 진정한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즉 이는 안식일에 세속적인 일을 쉬고 오직 거룩한 생활을 힘쓰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지 결코 선한 일조차 금하거나, 기본적인 식생활을 해결하는 것조차 금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전통적인 유대인들은 처음 이 규례를 문자적으로 적용시켜, 마카비 시대에는 심지어 적의 공격을 받아도 기본 방어조차 하지 않고 몰살당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그들은 본 규례의 참 의미를 살려 안식일에도 생존을 위해 싸울 것을 결정하였던 것이다(마카비 상 2:31-41, 성경 총론, '신구약 중간사'p. 50). 한편, 이러한 사실은 예수께서 형식적인 안식일 제도에 얽매이는 것을 공박하시면서,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신 점(막 2:27)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Luther).

성 경: [출20:11]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엿새 동안에... 만들고 제 칠 잎에 쉬었음이라 - 창 2:1-3 강해, '창조 기사에 나타난 노동과 휴식'을 참조하라.

(주);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 창 2:3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출20:12]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제 5 계명은 대인(對人) 계명 중 가장 으뜸이 되는 '약속 있는 첫 계명'(엡 6:2)으로서 곧 부모 공경에 대한 계명이다. 여기서 '공경하다'에 해당하는 '카베드'(*)는 '존경하다', '영광되게 하다'란 뜻인 '카바드'의 명령형으로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을 가리킬 때도 사용되는 말이다(잠 3:9). 따라서 이는 부모를 공경하되 마치 하나님을 경외하듯 섬겨야 됨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루터(Luther)는 본절에 언급된 '부모'를 '하나님의 대리자'로 이해하였다. 왜냐하면 부모에 의하여 자녀의 육체가 조성되어 하나님의 생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부모'라는 말을 확대 해석하면, 단순히 친 부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웃어른이나 스승들까지 의미하는 말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20:1-17 강해, 십계명 연구>. 왜냐하면 성경은 종종 이러한 자들에 대하여서도 '아버지'로 호칭하고 있기 때문이다(왕하 2:12;13:14).

(주); 네게 준 땅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리라고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언약의 땅 '가나안'을 가리킨다(창 12:7). 그런데 여기서 '주다'에 해당하는 '나탄'(*)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지금 현재'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고 계신다는 의미인데, 이는 이미 하나님께서 주리라고 약속하신 이상 이스라엘은 지금 비록 시내 산 앞에 머물러 있으나 그 땅을 차지할 것이나 마찬가지임을 보여 준다.

(주); 네 생명이 길리라 - 가나안 땅을 차지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에서 장수하는 것뿐 아니라, 그들의 후손이 대대로 그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되는 것을 함께 의미한다.

성 경: [출20:13]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살인하지 말지니라 - 제 6 계명은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계명이다. 즉 인명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금지 명령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부주의(신 22:8), 방종(레19:14) 또는 증오, 분노 및 원한(레 19:17, 18)등에서 오는 모든 살인 및 상해 행위가 포함된다. 이러한 계명의 근거는 (1) 모든 생명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레 17:11) (2)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음받았기 때문이다(창 9:6). 따라서 이를 어기는 것은 결과적으로 곧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짓이자, 하나님의 형상(形像)을 파괴하는 행위가 된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이르러 그리스도께서는 결과로서의 살인 뿐만 아니라, 살인의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모든 원인까지도 금지시킴으로써(마 5:21, 22) 이 규정을 더욱 승화시켰다.

성 경: [출20:14]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간음하지 말지니라 - 제 7 계명은 남녀 간에 깨끗한 성윤리(性倫理)를 준수하라는 계명이다. 하나님께서는 천지 창조시 당신의 아름다운 창조 질서를 따라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합하여 한 몸이 되는 성스러운 일부 일처제를 확립하사(창 2:21-25), 장차 이루어질 그리스도(신랑)와 교회(신부)와의 연합을 예표시켰다(엡 5:31, 32). 따라서 이 성스러운 연합체를 파괴하는 간음 행위, 곧 부부가 아닌 남녀가 범하는 강간, 간통과 같은 모든 간음 행위는 단순한 성범죄 차원을 떠나 신성을 모독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그런데 후일 예수께서는 이 계명을 더욱 확대시켜 마음으로 범하는 음욕까지도 정죄하셨으니(마 5:27-32), 정상적인 성윤리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세대에 살고 있는 성도들은 이를 더욱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벧전 2:11).

성 경: [출20:15]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 제 8 계명은 이웃의 재산권 보호에 대한 명령이다. 그리고 이는 동시에 재산의 사유권(私有權)을 인정하고 있는 계명이다. 그런데 이 계명 역시 두 가지 측면에서 확대 해석이 가능하다. 즉 (1) 도적질의 개념은 단순히 남의 재산을 은밀히 '홈쳐 가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사기 행위에 의한 착복(着服) 등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 없이 부당한 방법으로 부(富)를 축적하는 일체의 행위를 가리킨다는 점과 (2) 비단 직접적으로 훔치는 것 뿐 아니라, 부주의나 태만 등으로 타인의 재산에 손해를 입히는 모든 행위까지도 포함된다는 점, (3) 그리고 도적질의 금지 대상은 단순히 '재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지식, 정보 등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다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한편, 알트(A. Alt) 같은 이는 도적 금지의 대상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사람에 대한 도적질로 해석하기도 한다. 즉 그는 사람을 후려서 강제로 노예화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으로 보는 것이다(21:16;신24:7).

성 경: [출20:16]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네 이웃에게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 제 9 계명은 위증에 대한 금지 규정이다. 그런데 이 계명이 십계명 속에 포함된 이유는 하나님은 진리이시므로 그분의 피조물인 인간도 참과 정의에 따라 행동할 것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실로 거짓은 마귀로부터 나오는 행위임을 성경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요 8:44).

(주); 거짓 증거(*, 에드 솨케르) - '에드'는 '다시 말하다', '증거하다'라는 뜻의 동사 '우드'에서 파생했는데 '증거' 혹은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는 증인을 의미한다. 그리고 '솨케르'는 '거짓말하다', '나쁘게 행하다'라는 뜻을 가진 '솨카르'에서 파생한 명사로 '거짓말', '허위성'이라는 의미인데, 여기서는 근거없이 하는 말이나 행위를 가리킨다. 이와같은 위증은 성경에서 중요한 범죄로 취급되는데, 그 까닭은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해를 가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민 35:30;신 19:16-19). 왕상 21장의 나봇의 포도원 사건은 이러한 위증죄의 가장 대표적인 경우이며, 또한 예수께서도 이러한 거짓 증거로 고소당하셨다(마 26:60, 61;막 14:56-58). 그러므로 모세 율법은 만일 어떤 사람의 증언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그 위증인은 피고인이 받을 형벌을 대신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신 19:15-21).

성 경: [출20:17]

주제1: [십계명]

주제2: [십계명]

(주);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 제 10 계명은 탐심(貪心) 금지에 관한 계명이다. 그런데 이 계명이 십계명의 제일 마지막에 나온 것은 자못 의미 심장하다. 왜냐하면 탐심은 우상숭배와 간음, 도적질 및 기타 모든 죄를 불러일으키는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약 1:15;골 3:5). 실로 탐심은 하나님보다 다른 무엇을 더 사랑한다는 증거이자, 다른 사람을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이 오직 자신의 안일과 욕심만을 채우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발로이니, 뭇 사람이 가장 경계해야 할 조항이라 하겠다. 특히 이 마지막 계명은 구체적인 행동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인간의 생각까지 그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이것은 실로 인간의 마음까지 감찰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는 여호와 신앙 없이는 지켜질 수 없는 계명이었다. 따라서 이것은 모세의 율법이 다른 고대 어느 법전보다 훨씬 차원이 높은, 신적 기원을 가진 율법임을 보여 준다<레 25장강해, 모세의 율법과 고대의 법전들>.

성 경: [출20:18]

주제1: [십계명]

주제2: [여호와의 영광과 백성들의 두려움]

(주); 우뢰(*, 하콜로트) - '소리', '소문', '천둥' 등의 뜻을 지닌 콜(*)의 복수형 '콜로트'와 정관사 '하'가 붙어서 된 말로, 자연 현상으로서의 천둥, 우뢰가 아닌 하나님의 강림으로 인한 특별한 그 우뢰임을 보여 준다. 성경에서 우뢰는 여러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데 '하나님의 엄숙성', '율법의 냉철함'(19:16;심상 12:17), '하나님의 음성'(시 104:7) 등을 나타내거나 혹은 적에게는 멸망을, 하나님들의 자녀에게는 구원을 가져다 주는 하나님의 도구를 의미하기도 한다(19:16;삼하 22:14-15;겔1:13).

(주); 번개 (*, 할라피딤) - '빛나다'는 뜻의 '라파드'에서 파생된 명사로 '램프', '불꽃', '번개' 등의 뜻과 '하나님의 불'(욥 1:16), '하나님의 무기'(신32:41) 등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계약을 맺을 때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뜻으로 나타났던 '횃불'이란 단어에도 적용되었다(창 15:17). 그러므로 여기서의 '번개'는 그때 사실을 회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 나팔소리. - <19:16>.

(주); 산의 연기(*, 하하르 아쉔) - '산'(하르)에 정관사(하)가 결합된 '하하르'와 '연기나 난다'는 뜻의 '아솬'에서 파생한 형용사 '아쉔'이 결합된 말로 직역하면 '연기가 나는 산'이다. 일찍이 아브라함과의 계약 때에도 연기가 있었고(창15:7), 후일 이사야가 하나님을 보았을 때도 성전에 연기가 가득했던 것과 같이(사6:4) 온 산이 연기로 자욱했다는 것은 산 전체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히 임했음을 나타낸다. 그런 의미에서 시내 산은 진정 하나님의 산이었다<3:1>.

성 경: [출20:19]

주제1: [십계명]

주제2: [여호와의 영광과 백성들의 두려움]

(주);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 하나님의 지존하신 위엄 앞에서 백성들은 더이상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었으므로 모세에게 중개자의 역할을 부탁했다. 따라서 이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암시해 준다(딤전 2:5;히 12:24).

(주); 우리가 죽을까 하니이다(*, 펜 나무트) - '... 하지 않도록'이란 뜻의 접속사 '펜'과 '죽다'란 동사 '무트'의 미완료형 '나무트'가 결합된 말로 곧 '우리가 죽지 않도록'이란 뜻이다. 비록 죄를 범하지 아니한 인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의 형상을 직접 대면하면 죽는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33:20). 하물며 죄인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은 자 중의 하나이다(사 6:5).

성 경: [출20:20]

주제1: [십계명]

주제2: [여호와의 영광과 백성들의 두려움]

(주); 시험하고 (*, 나소트) - '시험하다'는 뜻을 가진 '나사'의 부정사로 '증명하다'는 뜻도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두려워하는지를 시험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두려움이 참된 것인지를 시험을 통해 증명하시는 것이다.

성 경: [출20:21]

주제1: [십계명]

주제2: [여호와의 영광과 백성들의 두려움]

(주); 하나님의 계신 암흑 - 때때로 하나님은 숨어 계시는 분으로 인식되었다(시 10:1;13:1;89:46;사 45:15).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사람이 도무지 감당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숨김으로써 인간의 생명을 보존하려는 당신의 자비로우심에서 연유한다(삼상 22:10;왕상 8:12;시 18:9).

성 경: [출20:22]

주제1: [십계명]

주제2: [우상 금지 규례]

(주); 내가 하늘에서부터 .... 말하는 것을 너희가 친히 보았으니 - 이는 19:19에 나타난 바, 하나님의 음성이 모세에게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귀에도 친히 들렸고, 보여졌음을 입증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음성으로 친히 모세에게와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이유는 (1) 당신의 현존을 분명히 계시하기 위함이며 (2) 지도자 모세의 권위를 인정케 하여 그로부터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게 하려 함이다. 따라서 22절 이하로부터 23:33까지 모세를 통해 주어지는 각종 율례(흔히 '언약서'로 불려짐) 역시 십계명과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백성들은 깨닫고, 또한 인정해야만 했다.

성 경: [출20:23]

주제1: [십계명]

주제2: [우상 금지 규례]

(주); 나를 비겨서 - 하나님의 모습을 상상해서 각종 우상을 만드는 것을 말할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어떤 형상으로 정형화되는 것을 엄히 금지시켰다. 그 까닭은 자신의 무한하신 신적 속성이 인간의 시각(視覺)에 의해 제한되는 것을 방지하시기 위함이다(Keil). 본 절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4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출20:24]

주제1: [십계명]

주제2: [제단에 관한 규례]

(주); 토단을 쌓고 - 제단을 흙으로 만드는 것은 족장 시대로부터 유래한 것 같은데, 아마 이는 한곳에 정차하지 않고 옮겨 다니던 이스라엘의 생활 양식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나님이 이러한 명령을 내리신 데에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즉 (1) 돌이나 금속을 사용한 인위적인 이방신의 제단과 구별짓고 (2) 제단의 외형적 모습에 치중하다 예배의 본 정신을 상실하는 것과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주); 번제 -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 유지 및 그분께 대한 온전한 헌신을 상징하는 제사이다(18:12).

(주); 화목제 - 하나님과의 화목과 친교를 상징하는 제사로 감사제와 서원제, 자원제로 구분된다. 제물로는 생활, 형편에 따라 수소나 암소, 수양이나 암양 또는 염소를 바칠 수 있다(레 3:1-4;6:1-17).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레위기 서론, '히브리 절기와 축제'를 참조하라.

성 경: [출20:25]

주제1: [십계명]

주제2: [제단에 관한 규례]

(주);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 이 또한 24절과 마찬가지로 인위적 요소를 배격하고, 또한 예배하는 자가 어떠한 외형적 요소에 집착해 하나님께만 치중해야 할 본질적 예배 요소를 저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주); 정(*, 헤레브) - '황폐하게 하다', '파멸하다', '살해하다'는 의미의 '하라브'에서 유래한 말로 파괴적인 행위에 쓰일 수 있는 모든 예리한 도구들, 즉 도끼, 칼, 곡괭이 따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본문은 하나님께 바치는 제단을 이러한 파괴적인 도구를 사용해서는 절대로 만들지 말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주); 부정하게 함이니라(*, 테할레하) - 기본형 '할랄'은 '구멍을 뚫다', '상처를 입히다', '모독하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더럽힘으로써 타락케 하다'(KJV, pollute), '불경스러움으로 신성을 더럽히다'(RSV, profane)는 뜻을 지닌다.

성 경: [출20:26]

주제1: [십계명]

주제2: [제단에 관한 규례]

(주); 하체(*, 에롬) - 원래 의미는 '벌거벗음'(KJV, nakedness)이다. 그런데 에덴 동산에서의 범죄 이후 벌거벗음은 종교 의식상 인간의 죄를 나타내는 부끄러움이 되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제단에 예물을 바치기 위하여 단에 오르내리는 도중에라도 하체가 드러나는 것을 금지하셨다. 아울러 이는 당시 이방 종교에서 나체로 의식을 진행하는 습성을 배격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이후 이러한 규례에 따라 성막 제도가 완비된 후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오늘날의 바지와 같은 것을 착용하게 되었는데, 곧 고의(袴衣)이다(28:42).

성 경: [출21:1]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남종에 관한 규례]

(주); 율례(*, 미쉬파팀) - '심판하다', '판결하다'는 뜻의 '솨파트'(*)에서 유래한 말로 법률적으로 선언된 '판결', 혹은 '판단'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는 법정에서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되는 판례(case)와 사회 도덕법적 성격을 지니는 '시민법' 또는 '시민법의 기초가 되는 명령'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모든 성경 율례의 2대 근본 정신은 공의와 사랑이다.

성 경: [출21:2]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남종에 관한 규례]

(주); 히브리 종을 사면 - 히브리인이 같은 동족에게 노예가 되는 경우로는 (1) 빚을 갚지 못했을 때(레 25:39) (2) 도적질한 것을 배상할 능력이 없을 때(22:3) 등이었다. 그렇지만 이 경우 그는 종이 아닌 고용된 노동자로서의 대우를 받을 수 있었고 6년이 지난 뒤에는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신 15:12). 그러나 이방인 종의 경우는 이와 달랐는데 그는 주인의 영구한 소유가 되어 후손에게까지 상속될 수 있었다(레 25:39-46).

(주); 제 칠 년에는... 자유할 것이며 - 고대 어느 법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규정이다<레 25장 강해, 모세의 율법과 고대의 법전들>. 신 15:12에 의하면 이런 법은 히브리 여종에게도 동일하개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칠년 만에 종에게 자유를 주는 제도는 히브리인들의 안식년 및 희년 제도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레 25장). 그러나 여기서의 제 칠 년은 반드시 안식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종된 자가 만 6년을 채우고 제 7년째 되는 해를 가리킨다. 물론 종이 그 중간에 희년을 당하면 그 즉시로 해방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Wyclife).

성 경: [출21:3]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남종에 관한 규례]

(주); 단신으로 왔으면 - 주인이 종을 해방시킬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첫째, 종이 결혼하지 않았을 경우이다. 이때에 그 종은 별다른 문제없이 혼자 해방되었다. 둘째, 종된 자가 종이 되기 이전 이미 아내를 얻은 경우이다. 이때 그 아내는 남편과 함께 종이 되었다가 남편이 해방될 때 같이 해방되었다. 세째, 종된 자가 종된 후 주인으로부터 아내를 얻었을 경우이다. 이때 그 종은 제 7년째에 해방되었지만 그 아내와 자녀는 해방될 수 없었다. 이 중 두번째 경우가 종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면, 세번째 경우는 주인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 할 수 있다<21:1-11 강해, 히브리 노예 제도>.

성 경: [출21:4]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남종에 관한 규례]

(주); 상전(*, 아돈) - '다스린다'는 뜻에서 유래할 말로 '주권자', '소유자', '통제자'란 뜻이다. 종종 하나님의 이름을 대신하는 명칭으로 사용되나(4:10;느 1:11;시 35:17), 여기선 종에 대한 주인의 권리가 절대적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주); 아내를 줌으로 - '여자를 줌으로'라는 뜻인데, 즉 주인이 자기 소유의 여종을 아내로 주는 것을 말한다. 한편 여기서 '주다'에 해당하는 '나탄'(*)은 '물건을 준다'는 뜻의 동사로 당시 종은 주인의 소유물처럼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 자녀들 - '아들들 혹은 딸들'이란 뜻으로 종이 주인으로부터 받은 아내를 통해 낳은 자녀를 가리킨다.

(주); 속할 것이요(*, 티흐예) - '하야'(존재하다, 있다)의 미완료형으로 계속적으로 또는 영구히 '... 이 되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이는 주인에게 속한다는 '소속'의 의미가 아닌, 주인의 것이 된다는 '소유'의 의미이다.

성 경: [출21:5]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남종에 관한 규례]

(주); 내가... 자유하지 않겠노라 - 본절은 3절에 나타난 바 세번째 경우에 있어서의 예외 사항이다. 즉 종이 주인으로부터 받은 아내와 그리고 그를 통해 낳은 자식들을 사랑하고 또한 주인과 헤어지기 싫어할 경우, 종은 자유를 얻는 것(2절)을 포기하고 계속 주인의 종으로 남아있음으로써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이러한 일은 주인으로 하여금 종들을 종으로 부리지 말고 품군이나 우거(寓居)하는 자 같이 대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히브리 율법(레 25:39-43)으로 인해 가능하였을 것이다<레 25장 강해, 모세의 율법과 고대의 법전들>.

성 경: [출21:6]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남종에 관한 규례]

(주); 재판장(*, 엘로힘) - 이는 본래 지존자로서의 '하나님'을 가리키는 명칭이다(창 24:3;수 2:11. 그러므로 70인역은 이를 '하나님의 판단'으로 번역하였다. 따라서 추측컨대 이는 공개된 장소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엄숙히 판단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주); 귀를 뚫을 것이라 - 고대 근동의 관습으로 이것은 완전한 예속(隸屬)과 순종을 나타내는 의식이었던 것같다(Knobel). 왜냐하면 고대 근동인들에게 있어서 귀는 '예속의 기관'이었으니 귀를 뚫린다는 것은 곧 '자유의 상실'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후일 칼타고인들은 종의 표식으로 종의 귀에 귀걸이를 매달았다고 한다(J. P. Lange). 한편 키케르(Cicero, B. C. 106-43)는 그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리비아 노예에게 '네 귀를 충분히 뚫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다.

성 경: [출21:7]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여종에 관한 규례]

(주); 그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 고대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권위가 절대적이었다. 따라서 피치 못할 가난이나 빚 등으로 인해 아버지가 자식을 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이것이 용납되었다(Herodotus).

(주); 남종 같이 나오지 못할지며 - 신 15:17에 의하면 이 경우는 주인이 여종을 첩으로 취한 때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여종은 주인으로부터 그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가 없는 경우에는 여종도 남종과 마찬가지로 제 7년째 되는 해에 해방될 수 있었다(신 15:12).

성 경: [출21:8]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여종에 관한 규례]

(주); 만일... 기뻐 아니하여(* ... , 임라아) - '만약'이라는 뜻의 '임'과 '상하게 하다', '깨뜨리다', '불쾌하게 하다'는 뜻의 '라아'가 결합된 형태로 '만일 (그녀를) 불쾌하게 하면', '만일 (그녀와의) 관계를 나쁘게 하면'이란 뜻이다. 이는 상전이 볼 때 그녀가 눈에 차지 않아 그녀를 첩으로 삼지 아니하고, 따라서 그녀와 동침하지도 아니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그럴 경우 그녀는 속전을 지불하고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주); 속임이 되었으니(*, 베비그도) - '바가드'(잘못 대하다, 반대로 행동하다)에서 온 말로 '정당히 대하지 아니하였니'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낫다.

(주); 타국인에게 팔지 못할 것이요 - 이스라엘인 노예는 이스라엘 내에서만 매매하고 외국인에게는 팔지 못하도록 규정되었다. 이같은 이유는 동족간에는 비록 노예라 하더라도 형제처럼 대우받고(레 25:39, 40) 또한 제 7년 째에는 해방될 수 있었으나 외국으로 팔려가면 그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택한 백성의 자유에 대한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를 여기서도 볼 수 있다. 한편 모세 율법은 히브리인이 가난 때문에 부득이 이방인의 종이 되었을 경우에는, 그 동족이 속전을 지불하고 그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레 25:47-55).

성 경: [출21:9]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여종에 관한 규례]

(주);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 주인이 어떤 사람의 딸을 첩으로 삼기 위하여 샀으나 중도에 마음이 변하여(8절) 아들로 하여금 그녀의 남편이 되게 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이때 주인은 장차 며느리가 될 그 여종을 자신의 가족의 일원으로 대하여야 했다.

성 경: [출21:10]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여종에 관한 규례]

(주); 달리 장가들지라도 - 주인이 새로운 여자 노예를 택해서 그녀를 또 다른 첩으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리할지라도 상전은 이전에 첩으로 취했던 여종에 대해 의식주 및 동침에 대한 권리를 계속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율법 규정이다.

(주); 의복 - 일상적인 옷은 '베게드'(*, 레 10:6)이나 여기서는 특별하고 좋은 옷인 '케수트'(*)를 가리킨다(신 22:12).

(주); 음식 - 역시 좋은 음식인 '쉐에르'(*)를 의미한다. 히브리인들의 평범한 식사를 뜻하는 말은 '레헴'(*)이다(시 42:3). 이는 곧 첩된 여종에게도 주인과 같은 수준의 좋은 의복과 음식이 제공되어야 함을 뜻한다.

(주); 동침(*, 오나타) - 법적 용어로 '부부권', '부부의 의무'를 의미한다. 성적(性的)인 의미의 동침은 '미쉬카브'(*)이다(민 31:17, 18, 35). 70인역은 이를 '부부 생활'을 의미하는 '호밀리안'(*)으로 번역했는데 바울이 말한 '부부의 의무'도 이와 같은 의미이다(고전 7:3). 한편 이같은 조항은 당시 가장 비천한 자들 중의 하나인 여종의 권리와 인격에 대해서까지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잘 드러내 준다(마 6:26).

성 경: [출21:11]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여종에 관한 규례]

(주); 이 세 가지 - 일단 첩이 된 여종에게 주인이 남편의 자격으로서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의무(10절), 즉 의복, 음식, 동침의 의무를 가리킨다.

(주); 속전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가게 - 일전에(7절) 딸을 여종으로 팔고서 주인으로부터 받았던 돈을 다시금 그에게 되돌려 줌이 없이 딸을 자유인의 몸으로 되돌려 받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그렇게 되면 이제 그 딸은 더이상 주인에게 속한 여종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결혼할 수 있는 자유로운 여인의 신분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성 경: [출21:12]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형에 해당하는 네 가지 죄]

(주); 쳐 죽인 - '치다'는 말인 '나카'(*)와 '죽게 하다'는 말인 '무트'(*)의 복합어이다. 그런데 여기서 '나카'는 '때리다'는 뜻 외에 '살해하다', '학살하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으므로(수 13:21) 이는 살인에 대한 강조적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주); 반드시 죽일(*, 모트 유마트) - 히브리어에서는 한 단어를 강조할 때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여기서도 '모트'(죽음)가 반복되어 형벌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뒷부분(14, 15, 16, 17절)도 모두 이와 같은 강조 용법이 사용된 경우이다.

성 경: [출21:13]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형에 해당하는 네 가지 죄]

(주); 계획함(*, 차다) - '기다리다', '추적하다'는 뜻으로 강도가 사람을 기다리거나(잠 23:28;호 6:9) 사냥꾼이 짐승을 추적하는 것과 같이 고의(故意)에 의해 살인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본절은 이러한 고의적 살인이 아닌 과실 치사나 정당 방위의 경우에는 보복적 죽음을 면하도록 조처하고 있다.

(주); 붙임(*, 인나) - '넘겨주다'는 뜻인 '아나'의 사역형 수동태로 하나님이 상대방에게 생명을 넘겨주었다는 뜻이다. 이처럼 성경에는 개인적인 경우 뿐만 아니라, 민족간의 전쟁도 하나님께서 '붙이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민 21:2;수 10:8;삿 1:2;삼상 14:10 등), 이것은 개인의 모든 생명과 국가의 모든 장래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보여 준다(마 10:29).

(주); 한 곳을 정하리니... 도망할 것이며 - 당시 고대 근동에서 인정되던 복수권(復讐權)의 남용으로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제단이 있는 성소가 유일한 도피처였는데(14절) 훗날 보다 효율적이고 공식적인 도피성 제도로 발달되었다(민 35:5-15;신 4:41-49;수 20:1-9). 하나님께서는 이같은 방법을 통해 하나의 살인이 기계적으로 또 다른 살인을 부르는 것을 막으셨는데 이것은 인간 생명이 얼마나 고귀하게 취급되어야 하는지를 간접적이나마 시사해 준다(마 16:26).

성 경: [출21:14]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형에 해당하는 네 가지 죄]

(주); 내 단에서라도 - 법률 구조가 지니고 있는 제도적 허점을 악용하여 고의적으로 살인한 자에 대해선 그 어떠한 장소나 상황하에서도 사면(赦免)이 있을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살죄(謀殺罪) 외에도 하나님을 업수이 여기며 그분의 자비를 도리어 악으로 갚은 것이라는 측면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잡아내려(*, 틱카헨누) - '취하다'(take)는 뜻인 '라카흐'(*)의 명령형. '체포하다', '빼내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바 곧 '체포해서 밖으로 끌어내

라'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성소를 범죄한 인간의 더러운 피로 오염시키지 않기 위한 조처이다(왕상 11:15).

성 경: [출21:15]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형에 해당하는 네 가지 죄]

(주);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 - 십계명에서 인간에 관계된 첫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생명이 길리라"(20:12)는 것이다. 이는 효(孝)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증거해 주고 있는데 사실 부모는 마땅히 자식들로부터 공경받아야 할 대상이다<20:12>. 왜냐하면 첫째, 부모는 자식들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신 분들일 뿐 아니라 또한 갖은 고생을 감내해 가며 키워 주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둘째, 부모는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권위를 가지고 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책임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만일 자식이 부모를 냉대한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자 인륜을 저버린 배은 망덕한 행위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모세 율법은 그런 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징계를 규정하고 있다(17절).

성 경: [출21:16]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형에 해당하는 네 가지 죄]

(주); 사람을 후린 자 - 여기서 '후리다'에 해당하는 '가나브'(*)는 '몰래 도적질하다'란 뜻으로 곧 사람을 유괴(誘拐)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런 행위를 한 자는 극형에 처해졌는데, 이는 생명을 도적질한 자는 자신의 생명으로 배상해야 된다는 원리이다.

(주); 팔았든지 - 인신 매매 행위는 고대 세계의 일반적 현상으로(창 37:28), 호머(Homer)는 일찍이 페니키아의 노예상을 보편적 직업 중의 하나로 인정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빚이나 도적질의 배상 같은 경우에만 이를 인정할 뿐, 인신 매매를 엄격히 금하고 사형죄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인간의 완악함으로 인해 이 계명은 후대로 갈수록 점점 무시되었는데(암 2:6;8:6;슥 11:12) 급기야는 예수께서도 사람에게 은 삼십에 팔리우셨다(마 26:14-16).

(주); 수하(*, 베아도) - 직역하면 '손 안에', '힘이 미치는 범위 내에'란 뜻으로, 곧 강제로 감금하거나 무력으로 통제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성 경: [출21:17]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형에 해당하는 네 가지 죄]

(주);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 '저주하다'에 해당하는 '칼랄'(*)은 '가볍게 여기다', '무시하다', '훼방하다'는 뜻으로 이는 '공경하다'(*, 카바드)란 말이 '중요하게 여기다', '영광을 돌리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따라서 본절은 부모를 욕하거나 미워하는 것 또는 멸시하는 것과 같은 모든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곧 부모의 권위를 무시하고 그의 은혜를 저버리는 행위로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악과 다름없다(15절). 그러므로 부모를 저주하는 죄는 하나님을 저주하는 죄(레 24:16)와 더불어 말을 함부로 사용하여 죽임을 당하는 두 가지 죄 중 하나였다(Pulpit Commentary). 이는 성경이 부모의 권위를 얼마나 높이 존중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후일 예수께서는 이 조항을 부모 뿐만 아니라 형제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마 5:22), 율법의 참 정신을 일깨우셨다.

성 경: [출21:18, 19]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손해 배상에 관한 규례]

(주); 싸우다가(*, 리브) - '말다툼하다', '논쟁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율법이 사소한 말다툼이 살인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서까지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생명이 존귀하기 때문이다.

(주); 돌이나 주먹 - 이것들은 원래 사람을 해치는 무기가 아니므로, 우발적인 살인 도구로 쓰이게 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와 달리 쇠 도구가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계획적인 살인으로 인정, 사형에 처해진다(레 24:17, 21;민 35:16;신 19:11 이하).

(주); 기간 손해(*, 쉬브토) - '쇠바트'(쉬다)에서 온 말로 부상으로 인해 일을 그만 두고 있는 동안 입은 경제적 손실을 의미한다. 한편 히브리인들은 이 규정을 정확히 시행하기 위해 일단 가해자(加害者)를 감옥으로 보낸 후, 제 3자(三者)로 하여금 부상자의 용태를 주의깊게 살펴보게 하였다. 만일 부상자가 회복되면 가해자는 치료비 전액과 피해 기간에 따른 손해 배상을 지불하고 풀려날 수 있었으나, 만일 피해자(被害者)가 죽으면 살인죄(12절)가 적용되었다.

성 경: [출21:20, 21]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손해 배상에 관한 규례]

(주); 매 - 당시 부모는 자식에 대해 채찍이나 매로 징계할 사형(私刑) 권리가 있었다(잠 13:24;22:15 등). 그런데 주인도 종에 대하여 이런 권한을 가졌다는 것은 곧 그가 종에 대하여 부모의 권위를 지녔다는 말도 된다.

(주); 당장에 죽으면... 연명하면 - 이는 종을 살해하게 된 주인의 과실이 의도적이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이다. 따라서 매를 맞아 종이 즉사한 경우에는 주인의 구타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그를 처벌하였지만(20절), 몇 일을 경과한 후에 죽으면 주인의 실수로 인정되어 이미 종이 죽음으로써 주인이 당한 경제적 손실을 죄값으로 치부하고 더이상 처벌을 가하지 아니하였다. 따라서 이 제도는 종에 대한 주인의 살해 의도 여부에 따른 동기 판별법으로서, 종의 인권을 보호해줌과 아울러 주인의 재산권도 동시에 인정해 주고 있는 율법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고대 근동의 이방법에 따르면, 종은 단순히 주인의 소유물로서 주인의 판단 여하에 따라 팔고, 죽이는 등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21:18-36 강해, 고대 근동 지역의 법전과 이스라엘법;레 25장 강해, 모세의 율법과 고대의 법전들 >.

성 경: [출21:22]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손해 배상에 관한 규례]

(주); 싸우다가(*, 인나추) - '밀어붙이다', '앞으로 내쫓다'는 뜻의 '나차'(*)에서 파생된 말로, 18절의 경우처럼 말다툼이나 논쟁이 아닌 신체적 접촉이

있는 싸움을 의미한다.

(주); 아이 밴 여인 - 남편의 싸움에 끼어 든 아내로서 곧 수태한 여인을 가리킨다(신25:11).

(주); 낙태케 하였으나 - 카일(Keil)은 여기서 '낙태'라는 말을 '조산'으로 이해하였다. 즉 그는 본절을 임산부가 외부의 충격을 받아 아기를 일찍 낳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다. 그리하여 이 경우 아이가 죽지 않고 태어나면 벌금을 내는 것으로 그쳤지만, 아이가 죽었을 경우에는 동해 보복법(24, 25절)이 적용된 것으로 이해하였다. 이러한 견해는 NIV도 취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영어 성경은 한글 개역 성경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본절을 '낙태에 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 벌금을 내되... 판결을 좇아낼 것이니라 - 피해자의 요구 금액이 너무 많다고 생각할 경우, 가해자가 재판장에게 호소하여 정당한 선에서 보상액을 조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모세의 율법은 어느 한편의 권익만을 보호하지 않고 쌍방의 기본 권리를 보호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곧 공의를 철저히 수호하면서도 근본적인 사랑의 정신을 잃지 않는 모세 율법의 특징이다(1절).

성 경: [출21:23]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손해 배상에 관한 규례]

(주); 다른 해가 있으면 - 산모(産母)와 태아(胎兒) 모두에게 해(害)가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성 경: [출21:24, 25]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손해 배상에 관한 규례]

(주); 눈은 눈으로... 갚을지니라 - 소위 '탈리오의 법칙'(Lex talionis)과 일맥 상통하는 동해 보복법(同害報復法)이다(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 19:21 주석과 본장18-36절 강해를 참조하라). 한편 히브리인들은 장차 메시야가 자기 가족 중에서 나오기를 모두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산모나 아이에 대한 위해(危害)는 이런 희망을 없애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해 엄벌에 처했던 것이다. 한편 '눈은 눈으로'라는 여기서의 동해 보복(同害報復)은 단순히 개인적으로 임산부를 보호한다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으로 개인의 보복을 최대한 억제하고 재판장의 판결에 따르게 함으로써(22절) 복수의 남용을 막고자 한 데 있었다. 그리고 이와 동일한 보복의 원칙은 레 24:19, 20 및 신19:21에도 나타나는데, 그것들 역시 보복이 목적이 아니라, 이같은 엄격한 규정을 통해 보복의 악순환을 예방하는 데 역점이 주어진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 율법의 본 정신은 후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용서와 사랑의 법'으로 승화, 완성되었다(마 5:38-44).

성 경: [출21:26, 27]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손해 배상에 관한 규례]

(주); 한 눈이나... 한 이 - 당시 종은 어디까지나 주인의 소유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21절) 자유인과는 다른 법을 적용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모세 율법이 한 인격체로서의 종의 기본적인 권리마저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본절은 이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즉 여기서 눈과 이는 인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과 비교적 덜 중요한 부분을 총칭한 표현으로, 주인이 종의 인체 중 어떠한 부위라도 잃게 하면 그 대가로 종을 해방시켜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상전의 무분별한 폭행 행위로부터 종의 신체적 권리를 보장해주는 율법인 것이다. 후일에 나타난 로마법이 종의 권익을 전혀 인정치 않는 것으로 보아(Knobel), B. C. 15세기의 모세 율법이 그 얼마나 동의로운 법률인지는 가히 짐작할 만하다.

성 경: [출21:28]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축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례]

(주); 돌에 맞아 죽을 것이요 - 소에게 사람과 같은 죄의식이나 도덕심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럼에도 이처럼 소가 사람을 받아 죽였을 경우, 그 소를 돌로 쳐죽이는 데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1) 비록 짐승이라도 생명에 대한 피값을 치러야 한다는 점(창 9:5), (2) 율법을 어겼을 때의 사형 방법(레 20:2;신 17:5)을 적용함으로써 동물도 율법 아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주);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 따라서 히브리인들은 돌에 맞아 죽은 짐승은 피 흘린 죄를 범한 저주받은 동물로 간주하여(레 24:16;민 15:35;신 21:21)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후일 엄격한 유대 랍비들은 이 고기를 이방인들에게 파는 것조차 금지시켰다. 이런 점에 있어선 목매어 죽은 것도 마찬가지였다(행 15:20).

(주);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 - (1) 소는 본래 부지 불식간(不知不識間)에 받는 버릇이 있으며 (2) 주인은 그 소를 잃은 것, 즉 재산상의 큰 손해를 입은 것으로써 이미 부주의에 대한 죄값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이다.

성 경: [출21:29]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축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례]

(주); 경고를 받았으되... 받아 죽으면 - 이 경우 주인은 버릇 나쁜 소를 단단히 단속해야 할 의무를 태만히 한 직무 해태(懈怠)죄를 범한 셈이 된다. 따라서 주인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한 자는 반드시 그도 피를 흘려야 한다 (창 9:6)는 율법에 따라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단, 이 경우 주인은 속죄금(贖罪金)으로 대속될 수 있었다.

성 경: [출21:30]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축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례]

(주); 속죄금(*, 코페르) - '덮다', '가리다'란 뜻의 '카파르'에서 온 말로 '죄를 덮어 주는 것', 곧 '몸값', '보석금'을 가리킨다.

(주); 명한 것을... 낼 것이요 - 이 속죄금은 생명에 대한 속전(贖錢)이었으므로, 그 요구액은 아마 상당하였을 것임에 틀림없다.

성 경: [출21:31]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축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례]

(주); 아들을 반드시... 율례대로 - 당시 히브리인들의 속전 제도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세분되어 있었다. 따라서 그같은 규정대로 행하라는 뜻인데 속죄금은 최저 은 3세겔에서 최고 은 50세겔에까지 이르렀다(레 27:3-8).

성 경: [출21:32]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축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례]

(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은 삼십 세겔 - 은 삼십 세겔은 당시 종 한 명의 일반적인 몸값이었다. 여기서 1세겔(shekel)은 무게 단위로 11. 4g이니 은 30세겔은 342g이 된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그런데 훗날 인류의 대속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종 한 사람의 몸값인 은 30세겔에 십자가에 내어줌을 당하셨으니 자못 의미 심장하다(마 26:14-16).

성 경: [출21:33]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축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례]

(주); 구덩이 - 우물이나 샘을 뜻하며 물이 귀한 팔레스틴 지방에서 이런 우물은 개인의 재산으로 인정되었다(창 26:15). 그런데 깊이 판 웅덩이는 짐승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었다(창 37:20 이하). 따라서 주인은 항상 그것을 두꺼운 판자나 평평한 돌로 덮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의무가 있었다(창 29:11). 후일 예수께서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 양' 이야기를 하신 것은(마 12:11) 당시 사람들도 이 법을 익히 알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성 경: [출21:35]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축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례]

(주); 그 값을 반분하고 - 이처럼 우연한 사고를 낸 가해자의 소를 팔아 그 값을 피해자와 똑같이 나누도록 한 것은 결과적으로 양측이 같은 입장이 되게 하는 것이다. 훗날 예언자들이 외쳤던 '공평'은(렘 9:24;22:3;겔 45:9) 이와 같은 법에 그 기반을 두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법들을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즉 (1) 하나님의 법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점과 (2) 사람은 누구든 사소한 부주의로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 것이며 (3) 만일 피해를 입혔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성실히 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성 경: [출21:36]

주제1: [종. 살인. 폭력. 배상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축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례]

(주); 소로 소를 갚을 것이요 - 이 역시 동해 보복법(24, 25절)에 준한 공평한 보상의 원리이다. 자신의 소가 본래 받는 버룻이 있는 줄을 알면서도 이를 단속하지 아니하여 사고를 낸 경우는, 고의적으로 상대편의 소를 죽게 한 것이나 다름 없으므로 그 생명값에 해당하는 보상으로 자신의 소를 넘겨 주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죽은 상대편의 소는 가해자의 몫이 되었는데 그럼으로써 가해자도 정도에 넘치는 손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성 경: [출22:1]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절도에 관한 규례]

(주); 소 하나에 소 다섯... 양 하나에 양 넷 - 동일한 도둑질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양보다 소에 대한 배상률이 높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소를 도둑질한 것이 양을 도둑질한 것보다 더 치밀하고 대담한 도둑질이고 (2) 근동 지방에서 소는 가족의 일원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며 (3) 소는 말(馬)과 마찬가지로 길들이는데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즉 양에 비해 소는 상대적으로 더 귀중한 가축이므로 소 도둑질이 보다 중한 죄로 간주된 것이다. 이것은 형벌의 경중(輕重)이 죄의 질(質)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성 경: [출22:2]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절도에 관한 규례]

(주); 뚫고 들어옴 - 실제로 벽을 허물고 들어오는 상황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욥24:16;렘 2:34), 이스라엘이 다윗 시대에도 장막(tent) 생활을 하였던 사실을 생각하면(삼하 11:11;왕상 12:16) 이는 천막의 한쪽을 찢는 행위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 피 흘린 죄 - 살인, 특히 불의한 살인을 가리키는 성경의 관용적인 표현이다(신19:10;삼상 19:5;시 94:21).

성 경: [출22:3]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절도에 관한 규례]

(주); 해 돋은 후 - 가택 침입자를 죽였을 경우, 야간과 달리 주간에 살인죄가 성립되는 이유는 밝을 때에는 이웃의 도움이나 기타 방법으로 그를 사로잡거나 내쫓음으로써 살인만은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정당 방어의 차원을 넘어 과잉 방어의 경우에는 주인이 그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는 본 규례는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인권이 부정되어지는 것을 금하고 있는 모세 율법의 탁월성을 잘 보여준다<레 25장 강해, 모세의 율법과 고대의 법전들>.

(주); 몸을 팔아... 배상할 것이요 - 이처럼 모세 율법이 도둑질에 대하여 엄격한 형벌을 가하고 있는 목적은 사람들에게 큰 경고를 주어 도둑질을 금하게 하려는 데 있다. 하나님께서 아담 이후 타락한 인간에게 주신 명령은 땀흘려 일한 대가로 얻은 소득을 가지고 생활하라는 것이었다(창 3:19). 그런데 도둑질은 이에 역행하여 자신은 땀흘림이 없이 타인이 수고한 대가를 가로채려는 패역 행위이다. 따라서 성경은 이러한 도둑질에 대하여 수차 엄격한 금지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신 23:24; 엡 4:28; 벧전4:15).

성 경: [출22:4]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절도에 관한 규례]

(주); 살아 그 손에 있으면 - 도둑질한 것이 계획적인 것인지 우발적인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이다. 따라서 이미 짐승을 훔쳐 도살하였거나 다른 사람에게 판 경우에는 계획적인 것으로 보고 4, 5배의 과중한 배상을 하도록 하였지만(1절), 그렇지 아니한 경우에는 우발적인 것으로 보고 2배의 보상만을 하도록 조처한 것이다. 이 경우 2배의 보상은, 남의 것을 탐내는 자는 도리어 자신이 그만큼에 해당되는 물질적인 손해를 입게 된다는 교훈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출22:5]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실수로 관한 손해 배상 규례]

(주); 먹이다가 그 짐승을 놓아서 - 학자에 따라 고의로 짐승을 놓아 이웃의 농작물을 뜯어 먹게 한 경우로(Knobel), 또는 우연한 실수로 그 같은 사고를 저지른 경우로(Keil) 상반되게 이해하고 있다. 어쨌든 본절은 전체 문맥으로 보아 비록 고의가 아니더라도 자기 가축을 감시하지 못해 이웃의 농작물에 손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자기 밭의 제일 좋은 소출로 보상해야함을 규정한 것인 듯하다(롬 13:10).

성 경: [출22:6]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실수로 관한 손해 배상 규례]

(주); 불이 나서... 태우면 - 밭을 태우는 것은 일종의 농사법인데, 유목민인 히브리인이 농사를 지을 경우 이러한 실화(失火) 혹은 방화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세세한 법을 마련하셨던 것이다. 달리 말하면 유목 문화와 농경 문화의 접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도 성경은 놀랄 만한 통찰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비록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잘못이라 하더라도, 당사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러한 가르침은 현대의 무책임한 세태에 중요한 교훈을 준다.

(주); 가시나무 - 밭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주위에 둘러가면서 쳐놓은 가시나무 울타리를 가리킨다(욥 5:5).

성 경: [출22:7]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보관물에 관한 규례]

(주); 물품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켈림'(*)은 그릇, 가구, 의류등 재물이 될 만한 집안의 모든 가재 도구를 총칭하는 말이다.

(주); 봉적하였는데 - '도적맞다' 또는 '도적 떼를 만나 물품을 강탈당하다'는 뜻이다.

성 경: [출22:8]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보관물에 관한 규례]

(주); 손 댄 여부의 조사를 받을 것이며 - 맡겨진 물건을 훔쳐간 도둑이 잡히지 않을 경우 일단 그 물건을 맡았던 자가 의심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그는 재판장에게 나아가 자신의 정직함을 확인받아야 하였는데, 이때 수탁자(受託者)는 위탁자(委託者)의 물건을 결코 착복하지 않았다고 '맹세의 법'(11절)을 따라 여호와의 이름으로 자신의 정직성을 맹세하기만 하면 그는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이는 이스라엘 사회가 전능자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믿는 신앙 공동체였기 때문에 가능할 법인데, 즉 그들은 맹세의 신성성과 유효성을 확신하였으므로 거짓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직접적인 심판을 당하리라고 분명히 믿었던 것이다(수7:1-26;왕하 5:20-27; 행5:1-11).

성 경: [출22:9]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보관물에 관한 규례]

(주); 이것이 그것이라 하면 - 물건을 맡겼던 자(委託者)가 물건을 보관했던 자(受託者)의 재산 중에서 일부를 자기 것으로 주장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이때 두 사람은 재판장에게 가서 분쟁을 해결해야 하였는데, 그 물건이 원고(原告)의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피고(被告)가 원고에게 도둑질에 해당하는 배상(4, 7절)을 하여야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그 물건이 피고의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도리어 원고가 무고죄(誣告罪)를 범한 결과가 되어 피고에게 동일한 배상을 하여야 했다. 이처럼 상대방을 의심하거나 무고하는 죄를 도둑질과 같은 비중으로 규정한 것은 이 죄가 도둑질에 못지 않음을 보여 주며, 비록 경제적 손실을 입히지는 않더라도 마음으로부터의 죄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성 경: [출22:10]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보관물에 관한 규례]

(주); 죽거나 상하거나 몰려 가도 - 고대 유목민 사회에서는 혼자의 힘으로 많은 가축을 관리할 수 없는 경우 종종 타인에게 가축 관리를 위탁하였다(창 47:3, 6). 그런데 살아 있는 짐승을 수탁 관리하다 보면 병들어 죽거나, 맹수를 만나 상하거나, 아니면 관리자도 모르는 사이에 도난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럴때 수탁자가 일일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이는 일방적으로 위탁자의 이익만을 위하는 처사가 된다. 따라서 율법은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규정함으로써 약자들의 정당한 노동 조건을 옹호하고 있다.

성 경: [출22:11]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보관물에 관한 규례]

(주); 맹세 -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맹세'란 하나님의 권위를 빌어 약속의 정당성 및 약속 이행의 절대성을 보증하는 행위였다. 따라서 그들은 맹세를 각종 인간 관계 속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하였고 또한 맹세한 바를 반드시 이행하였는데 그로 인한 믿고 신용할 수 있는 사회 생활이 구현되었었다. 본절도 이러한 맹세에 근거한 신뢰하는 인간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규례이다. 한편 다른 사람이로부터 맹세를 요청받는 경우는 이외에도 남편으로부터 간음 혐의를 받을 경우(민 5:11-22), 남의 재산을 습득한 혐의로 피소된 경우(레 6:3) 등이 있다.

(주); 그 임자는 그대로 믿을 것이며 -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자의 맹세는 그대로 신뢰하는 것이 여호와 신앙을 가진 공동체의 신앙 규범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여호와 신앙을 고백하는 성도들 역시 신자간 혹 교회간 발생하는 문제들은 믿음 안에서 해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전 6:1-8).

성 경: [출22:12]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보관물에 관한 규례]

(주); 자기에게서... 봉적하였으면 - '자기 집에서 도둑맞음이 확실하면'(공동 번역)이란 뜻이다. 이때는 관리인의 관리 소홀이란 책임이 성립되므로 주인에게 배상할 의무가 생긴다.

성 경: [출22:13]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보관물에 관한 규례]

(주); 찢겼으면 - 이에 해당하는 '타랍'(*)은 '물려서 찢기다'란 뜻으로 맹수에게 물려 죽은 경우를 의미한다(삼상 17:34).

(주); 그것을 가져다가 증거할 것이요 - 과거 요셉을 노예로 판 뒤 그의 옷에다 피를 묻혀 마치 '찢긴' 것처럼 위장했는데, 이는 그의 아비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져 그들은 요셉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창 37:31-35). 마찬가지로 맹수에 의한 피해는 그것을 증명하기만 하면 관리자의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 본절의 요지이다.

(주); 배상하지 않을지니라 - 야곱이 라반의 양떼를 지킬 때 그 '찢긴 것'에 대해서도 배상했던 사실(창 31:39)로 볼 때, 당시의 목자들은 양떼의 주인에게 억울하게 손해를 배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절에서 하나님은 이를 막고, 배상을 하지 않도록 하심으로써 가진 자들의 횡포로부터 갖지 못한 자들을 보호해 주셨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잔존하고 있는 부당한 근로 조건과 비교해 볼 때, 이러한 하나님의 법은 오래 전에 이미 가진 자에 대한 갖지 못한 자의 보호책을 제시한 것이란 점에서 실로 놀랍다.

성 경: [출22:14]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차용물에 관한 규례]

(주); 이웃에게 빌어온 것이... 죽으면 - 남의 짐승이나 물건을 빌려 쓰는 일에 있어서도 각별한 주의와 신경을 써야 함을 보여 주고 있는 규례이다.

성 경: [출22:15]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차용물에 관한 규례]

(주); 세 낸 것도 세를 위하여 왔은즉 - 즉 소유권자가 자신의 실리를 위하여 임대료를 받고 물건을 내어 주었을 때는 이미 그 속에 예상되는 손해까지도 포함하고 있는 의미이다(Wycliffe).

성 경: [출22:16, 17]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혼인 빙자 간음에 관한 규례]

본문은 처녀의 순결을 범한 자에 대한 처리 규정이다. 만일 그 처녀가 정혼한 처녀라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닌 이상 둘 다 돌로 쳐 죽여야 했다(신 22:23-29). 그러나 정혼하지 않은 처녀일 때 그 남자는 (1) 그 처녀의 부모의 허락이 있을 경우, 은 50세겔을 내고 결혼하되 평생 이혼할 수 없었으며(신 22:29) (2) 만일 부모가 허락치 않으면, 남자는 할 수 없이 속전(결혼 지참금)만을 그 부모에게 지불해야 했다. 이것은 당시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로 간주되었으므로 자식에게 해를 입힌 것은 결과적으로 부모의 재산에 해를 입힌 것은 결과적으로 부모의 재산에 해를 입힌 셈이 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상의 율법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웃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혹 물품이거나 가축이거나 사람에 이르기까지 이웃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서는 반드시 배상을 하도록 함으로써 인간은 책임있는 존재로 살아야 함을 가르쳐 주고 계시는 것이다.

(주); 빙폐 - 결혼 지참금을 의미한다.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결혼 지참금은 남편이 죽었을 경우에 여자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이다(창 34:12; 삼상 18:25).

성 경: [출22:18]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무당, 수간(獸姦), 우상 행위에 관한 규례]

(주); 무당(*, 카쉐파) - '요술을 부리다', '마법을 쓰다'는 뜻의 '카솨프'의 여성형 명사로 곧 무녀(巫女)를 가리킨다. 이들은 장래 일과 특별한 사정에 대해 알기 위해 특정한 물건이나 영적인 존재를 교묘한 방법으로 다루어 점(占)을 치는 자들이었다. 이런 행위를 성경에서는 복술(卜術)이라 한다. 모압이나 바벨론, 애굽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복술이 성행했는데(7:8-13;민 23:23;삼상 6:2;사 44:25), 성경은 이를 엄히 금하였다(레 19:26;신 18:9-14;사 8:16-20;렘 14:13-16;겔 14:6-9). 뿐만 아니라 복술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영적인 무지에 빠지게 만들고, 하나님을 멀리하는 우상숭배자가 되도록 하여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를 죄로 물들게 하기 때문에 이들을 살려 두지 말라고 하셨다<22:16-20 강해, 구약에 언급된 사형>.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 사울이 이런 무당들을 가까이 한 후(삼상 28:7-25) 그와 이스라엘이 함께 몰락한 사실은 무당이나 복술 행위 등이 사회에 끼치는 폐단이 얼마나 큰지를 분명히 교훈해 준다(고전 5:6;갈 5:9).

성 경: [출22:19]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무당, 수간(獸姦), 우상 행위에 관한 규례]

(주); 짐승과 행음하는 자 - 곧 수간(獸姦)을 가리킨다. 그런데 수간(獸姦)은 애굽에서 종교 의식의 하나로 실시되었다(Herodotus). 따라서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이 영향을 받아 수간하는 자가 있었던 것같다<창 19:1-11 강해, 성범죄의 제 유형>. 그러나 이런 행위는 (1)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도전이며 (2)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스스로 부인하고 (3)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짓이므로 수간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도록 규정되었다(레 18:23;20:15, 16;신 27:21). 그러므로 이러한 법은 하나님 자신이 거룩한 분이시니 그의 백성들 역시 순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레 11:44).

성 경: [출22:20]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무당, 수간(獸姦), 우상 행위에 관한 규례]

(주); 다른 신에게 희생을 드리는 자 - 십계명에서 이미 제시된 우상 숭배 금지 명령이 반복되고 있다(20:4). 십계명에서는 포괄적, 총론적으로 우상을 두지 말 것을 명한 데 비해 여기서는 희생, 즉 제사를 지내는 자는 멸하라는 구체적, 각론적인 명령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에도 끈질기게 이방신을 섬기고 있었으므로(수 24:23), 하나님께서는 반복해서 우상 숭배의 금지를 명하실 필요가 있었다. 한편 이상의 세 명령(18, 19, 20절)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성 경: [출22:21]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규례]

(주); 너희도... 나그네이었음이니라 - 나그네 압제 금지의 법을 베풀면서 하나님께서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애굽의 종살이를 기억시킨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타국에서 이미 이방인되어 겪었던 설움을 먼저 체험한 자들로서 이방인의 심정을 헤아리도록 하기 위함이며(23:9) (2) 자신들도 하나님 앞에서 큰 사랑의 빚을 진 민족임을 깨닫게 하여 그 사랑의 빚을 약한 이웃에게 갚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성 경: [출22:22]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규례]

(주); 과부나 고아 - 여타 사회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사회에 있어서도 과부나 고아는 사회의 커다란 문제였다. 따라서 히브리인들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과부의 경우 그 신분을 나타내는 특수 복장을 착용토록 규정하기까지 하였다(창 38:14, 19). 그리고 고아에 대하여서는 그들을 학대할 경우 중범죄로 다루어 엄한 형벌을 가하였으며(욥24:3:사 1:23) 항상 그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라고 권면하였었다(사 1:17;렘 7:6;호 14:3). 이러한 정신은 신약 시대에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왔는데 초대 교회는 의무적으로 이들을 도왔었다(행 6:1-4).

성 경: [출22:23]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규례]

(주); 부르짖으면... 반드시... 들을지라 - 공중 나는 새와 들의 백합화까지도 먹이시고 기르시는 하나님께서는(마 6:26-29) 특별히 의지할 곳 없는 약하고 외로운 과부와 고아들에게 더욱 깊은 관심을 보이신다(신 14:29;24:17;26:12;사 1:17;렘 22:3). 따라서 그들이 고통 중에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신원을 가장 먼저 들어 주시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을 참된 경건과 구제의 표식으로(약 1:17), 이들을 학대하는 것을 가장 잔인한 범죄로 간주하였다(욥 24:3;시 94:6;사 1:23;겔 22:7;막 12:40).

성 경: [출22:24]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규례]

(주);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 이것은 여자적(如字的) 의미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고아나 과부를 학대하는 자에 대하여 반드시 보응하겠다는 강조적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성 경: [출22:25]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규례]

(주); 변리를 받지 말 것이며 - 성경은 가난한 이웃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 주는 행위를 금지하며, 오히려 그들을 도와 주라고 가르친다(레 25:35-38;신 15:7, 8;잠 28:8;겔 18:13;22:12). 이같은 명령은 의식주 문제와 질병 등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가난한 자의 약점을 이용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부자들의 횡포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성경이 의인의 특성으로 '이자를 받지 않음'(시 15:5;겔 18:8)을 들고 있는 것은 당시에 상대적으로 가긴 자들의 경제적 횡포가 심했음을 말해 준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타국인과의 거래에서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는데 (신 23:20), 그 이유는 이때의 금전 거래가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 이윤 추구를 위한 정당한 무역 행위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당한 절차에 의한 이윤의 추구는 율법의 정신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성 경: [출22:26]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규례]

(주); 해가 지기 전 - 팔레스틴 지방은 일교차(日較差)가 커서 해가 진 후에는 모포없이 잠자기가 어렵다. 따라서 가진 것이라고는 한벌 옷밖에 없는 가난한 자들이 해지기까지 전당잡힌 그 옷을 도로 찾지 못하면 추위를 막을 수 없을 것은 자명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해지기 전에 그러한 가난한 자들의 옷은 돌려 보내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여기서도 우리는 인간의 세밀한 사정까지도 자상히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성 경: [출22:27]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규례]

(주);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 고대 히브리인들은 오늘날과 같은 의복올 착용치 아니하였다. 대신 그들은 넒고 길다란 천을 가지고 온 몸을 감싸는 것으로 의복을 삼았다. 그리고 가난한 자들은 밤에는 그것으로 이불을 삼았다. 이와 비슷한 형태의 의복은 오늘날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베두인(Beduin)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출22:28]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재판장과 유사(有司)에 관한 규례]

(주); 재판장... 유사 - 재판장과 유사는 각각 종교와 정치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신정국가 하에서 이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움을 입은 사람들이므로, 이들을 욕하고 저주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와 같은 재판장과 유사들을 존중할 것을 가르친다(전 10:20;롬 13:1;벧전 2:17). 그러나 현대 사회의 통치자는 그 때와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세움을 입은 것이 아니므로, 그들의 통치 행위가 하나님의 법에 합당한가의 여부에 따라 그에 대한 존중 여부가 판단될 것이다.

(주); 유사 - 유사(有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시'(*)는 본래 백성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공식, 또는 비공식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받아 '통치권을 행사하는 자'를 의미한다.

성 경: [출22:29]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재판장과 유사(有司)에 관한 규례]

(주); 추수한 것(*, 밀레트) - '가득 채우다', '충만하다'는 뜻의 '말레'(*)에서 유래한 말로 풍성한 수확을 뜻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땅의 주인으로서, 이러한 수확물을 주시는 분이므로 백성들은 추수한 후 그분께 감사드려야 마땅하다. 따라서 모세 율법은 이를 구체적으로 명기하고 있는데, 곧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도록 하는 규례이다<레 23:9-14>.

(주);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 유월절 사건에서 시작된(13:2) 장자의 성별(聖別) 의무를 여기서 다시 강조하고 있다<13:12>. 이는 장자의 성별을 통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구원받았던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규례를 통해 (1)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2) 그의 백성의 구원자이심을 깨달을 수 있었다.

성 경: [출22:30]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재판장과 유사(有司)에 관한 규례]

(주); 팔 일 만에 내게 줄지니라 -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1) 새끼로 하여금 7일동안은 어미의 젖을 빨도록 하기 위함이다(레 22:27). (2) 가축은 적어도 7일은 지나야 제 구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은 최초의 것과 더불어 최선의 것을 요구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특별히 8일이 규정된 것은 종교 의식상 할례법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듯하다<창 17:12>. 한편 로마인들도 이와 유사하게 난 지 팔 일이 못된 양은 불결한 것으로 간주했다고 한다.

성 경: [출22:31]

주제1: [절도. 담보. 간음 등에 관한 법]

주제2: [종교적 의무에 관한 규례]

(주);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신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거룩한 백성을 삼기 위함이었다(19:6). 하나님 자신이 거룩한 분이시므로 그의 백성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레 11:44)은 성경 전체에서 계속 나타나는 사상이다(레 20:7;벧전 2:9). 그런 맥락에서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는 방편이 되기 때문에, 후일 바울은 이 율법을 가리켜 거룩하다고 하였다(롬7:12).

(주); 짐승에게 찢긴 것의 고기를 먹지 말고 - 돌에 맞아 죽은 것을 먹지 못하도록 금지한 데 이어(21:28), 짐승에게 찢긴 것의 고기도 먹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음은 이 역시 종교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음을 의미한다. 히브리인들은 대개 육식(肉食)동물을 부정한 짐승으로 보았으니 그것에 의해 죽임당한 짐승 역시 부정한 것으로 본 듯하다<레 11:1-8 강해, 정결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

(주); 개에게 던질지니라 - 당시 개는 종교 의식상 부정한 동물에 속했으므로, 짐승의 고기일지라도 먹일 수 있었다.

성 경: [출23:1]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공정한 재판을 위한 규례]

(주); 허망한 풍설(*, 쉐마 솨웨) - '거짓된', '근거없는'이라는 뜻의 '솨웨'와 '소문', '보고'라는 뜻의 '쉐마'가 합쳐진 말로 '근거없는 소문'이란 의미이다. 이는 오늘날의 유언비어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타인에 대한 비방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신뢰를 잃게 만드는 행위란 점에서 중대한 범죄로 간주된다.

(주); 무함하는 증인 - 제 9계명(20:16)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된 조항이다. 이는 단순히 거짓으로 증언하는 정도를 넘어서 남을 함정에 몰아 넣으려는 목적을 지녔기 때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왕상21:8). 한편 원문의 의미는 악한 자의 편을 들어 증인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는 적극적으로 악에 동조하는 행위이니 곧 자신도 악한 자가 되는 셈이다.

성 경: [출23:2]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공정한 재판을 위한 규례]

(주); 다수를 따라 - '따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호레'(*)는 '... 뒤에' 혹은 '... 을 좇아서' 라는 의미로 일종의 군중 심리(群衆心理)를 가리킨다. 그러나 성경은 윤리적 행위의 주체가 개인임을 보여 주며,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해 볼 때 다수의 결정이 올바르지 않을 때는 혼자서라도 담대히 진리의 편에 설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마 7:13, 14).

성 경: [출23:3]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공정한 재판을 위한 규례]

(주); 가난한 자(*, 달) - '허약하다', '실패하다'는 뜻의 '달랄'(*)에서 유래한 말로 '힘 없는 자', '가난한 자'의 뜻을 지닌다. 그런데 어떤 주석가들은 '달'에 한 자를 더 첨가해서 '가달'(*)로 읽는데 이 경우에는 '가난한 자'가 아니라 '권력있는 자'가 된다(Knobel). 일반적으로 힘있고 부유한 자가 재판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은 점을 볼 때 이런 해석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본절은 문자그대로 '가난한 자'로 봄이 좋은데(Keil), 따라서 이는 약자에 대한 저급한 동정심이나 감상으로 인해 정의마저 굽게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여하튼 본절은 어떤 경우이든간에 판결을 담당한 사람은 불편 부당한 공정을 유지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성 경: [출23:4, 5]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원수라도 도와주라]

(주); 원수... 미워하는 자 - 재판과 관련해서 개인적 반감이나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대 오히려 이런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율법의 근본 정신이다(레 19:18). 따라서 '원수를 사랑하라'(마 5:44)는 그리스도교의 정신은 이미 구약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한편 이것은 모세 율법이 다른 모든 이방 법과는 달리 분명 신적 기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성 경: [출23:6]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한 규례]

본절은 3절의 교훈과 대조되는 경우이다. 이처럼 가난한 자를 과도하게 보호해서도 안되며 부당하게 대우해도 안된다는 사실은 만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점을 가르쳐 준다.

성 경: [출23:7]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한 규례]

(주); 거짓 일을 멀리하며 - 재판관의 올바른 판단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고의가 아니더라도 재판관은 그릇된 판단을 내릴 수가 있고, 그럴 경우 중대한 결과가 초래된다. 따라서 재판관은 진실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지적(知的)인면에서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성 경: [출23:8]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한 규례]

(주); 뇌물을 받지 말라 - 재판관이 범하기 쉬운 뇌물 수수에 대한 경고이다. 성경에 의하면 어느 시대에나, 또한 어느 분야에서나 일어나기 쉬운 이러한 범죄 행위가 유대 사회에서도 자주 있었음을 알 수 있다(삼상 8:3시 26:10;사 1:23;5:23;미 3:9-11). 그런데 성경에는 이에 대한 처벌 규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아마 재판이 주로 장로들(율법시대 이전)이나 제사장들(율법 시대 이후)에 의해 이루어졌음으로, 따라서 이들의 죄는 하나님이 직접 처벌하신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을 통해 볼 때 재판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정(情)적인 면에 치우치지 말아야하고(6절), 올바른 지(知)적 능력을 가져야 하며(7절),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뜻(意)이 분명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즉 지 . 정 . 의를 겸비한 바른 인격을 갖춘 사람만이 재판관의 자격이 있었던 것이다.

성 경: [출23:9]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한 규례]

(주); 이방 나그네 -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가리키는데(20:10; 22:21), 이에 대한 보살핌은 단순한 인정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애굽에서 역시 나그네 되었던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리는 차원에서 행하라는 것이 본절의 요지이다. 특히 본문은 재사장에게 해당되는 교훈인데, 그들은 타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이방인들을 부당하게 취급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그렇지만 성경은 그러한 폐쇄적인 국수주의(國粹主義)를 배격하고 있으니 재사장들은 내, 외국인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그들을 공정히 대하여야 하였다.

성 경: [출23:10, 11]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안식년과 안식일 규례]

안식년에 대한 첫번째 규정이다. 여기서는 비록 개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나 레25:1-7에서는 좀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그곳을 참조하라. 한편 이러한 안식년의 제정 목마적은 다음과 같다. 즉 (1) 한해를 쉬는 동안 육체의 일을 멈추고 영적인 일에 힘쓰도록 하며(신 31:10-13) (2) 가난한 이웃과 그리고 심지어 짐승에게까지 긍휼을 베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3) 또한 땅의 휴식을 통해 토질을 회복시키는 기회를 제공하며 (4) 그리고 궁극적으로 맞이할 장래의 안식(히 4:9-11)을 예표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들짐승까지도 먹이시는 분이시다(시 36:6; 104:21). 그러나 본절의 규례는 짐승에 대한 배려와 규례일 뿐더러 또한 들짐승의 배설물이나 돌아다니는 활동으로 인해 토지가 비옥해지도록 하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규례이다. 오늘날과 같은 영농 기술이나 비료 등이 개발되어 있지 않던 때에 하나님은 이같은 방법으로 이스라엘의 지력(地力)을 회복시켜 주셨던 것이다(Lange).

(주);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 포도주와 감람유는 팔레스틴의 주요 산물이자, 히브리인들의 주식으로도 사용되는 중요 작물이다(Bertheau). 따라서 이런 작물을 소출해 내는 밭까지도 안식년 규정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은 안식년에는 이스라엘 국토전체를 경작하지 않고 묵혀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에 의하면, 사사 시대나 왕국 시대 동안에는 이같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대신 70년 동안의 바벨론 포로 기간 중에 비로소 땅이 안식을 얻었으며(대하 36:21), 그 후 마카비 시대에야 전 이스라엘이 이법을 지켰던 것 같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바벨론 포로 생활은 이 안식년 법을 지키지 않는데 대한 하나님의 벌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성 경: [출23:12]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안식년과 안식일 규례]

(주); 제 칠일에는 쉬라 - 20:8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는 안식일에 관한 규례이다. 이러한 안식일의 첫째 목적은 하나님이 창조주가 되심을 기억하는 것이나(20:8-11) 여기서는 사람, 특히 힘든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휴식이 강조되고 있다.

(주); 소와 나귀... 계집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 소와 나귀는 끊임없이 힘든 논밭 일에 시달려야 했으며 계집종과 그 자식 역시 집안의 잡일을 끊임 없이 해야 했다. 그리고 이방인은 곧잘 고된 노역에 동원되는 자들이다(대하 2:17, 18). 따라서 안식일은 그러한 자들에개 영적인 교훈 뿐만 아니라 육체적 휴식까지도 가져다 줄 수 있었다. 이로 볼 때 안식일 제정의 중요 목적 중 하나가 '평온한 휴식'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23:13]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안식년과 안식일 규례]

(주); 삼가 지키고(*, 티솨메루) - 기본 동사 '솨마르'(*)는 '울타리를 치다', '보존하다', '주의를 기울이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법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보존하는 태도로 지키되, 곧 그 법의 울타리를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을 뜻한다.

(주);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 제 일 계명의 반복으로 본장에서만 세 번(24, 32절) 나오는데 그만큼 우상 숭배의 위험이 큼을 알 수 있다. 특히 본 계명은 광야 생활을 벗어나서 새로운 조직 사회를 형성할 이스라엘에게 인간간의 관계에서 제정되는 법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수립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성 경: [출23:14]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

(주); 매년 삼 차... 절기를 지킬지니라 - 히브리인들이 해마다 지켜야 할 3대 절기는 곧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을 가리킨다. 이러한 절기가 제정된 까닭은 히브리인들이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고 영적인 일에 힘써야 하지만 이처럼 특별한 날을 정하여 지킴으로써 보다 영적 생활의 활력을 꾀하기 위해서였다. 이들 보다 세부적으로 표현하면 (1) 백성들로 하여금 과거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았고 (2) 현재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며 (3)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갈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상 실제로 이런 절기들은 안식년 규례와 더불어 잘 지켜지지 않았고(왕하 23:22;대하 30:5;느 8:17), 신약시대에 이르러서는 단지 형식에 치우쳐졌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절기를 형식적으로 지키지 말도록 가르쳤는데(골 2:16), 그 이유는 이런 절기들은 장래 일의 모형으로서(골 2:17;히 8:5; 10:1)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었기 때문이었다.

성 경: [출23:15]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

(주); 무교병의 절기 - 이스라엘이 출애굽 직전 급박한 상황하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무교병을 구워 먹은 것(12:15-20)을 기념하기 위하여 아빕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동안 지키는 절기이다.

(주); 아빕월 - 유대 종교력의 제 1월, 그리고 유대 민간력의 제 7월에 해당하는데 후대에는 바벨론식 이름인 '니산월'로 불리웠다. 오늘날의 양력으로는 3, 4월에 해당한다.

(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 직역하면 '내 앞에 빈 채로(비어서) 나타나지 말라' 이다. 이는 곧 하나님앞에 나아올 때에는 예물을 갖고 오라는 뜻인데, 이와 평행 구절인 신 16:16, 17에는 이러한 사실이 분명히 명기되어 있다. 그러나 원문상에 의하면 여기서의 '빈손으로'에 해당하는 '레캄'(*)은 '공허하게', '쓸데없이', '헛되이'등의 뜻을 지닌다. 따라서 '빈손으로'라는 번역보다는 '헛되이'라고 번역함이 더 타당하다. 또한 '보이다'에 해당하는 '라아'(*)는 '나타난다'는 뜻 이외에 '방문하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헛되이(쓸데없이) 내 앞에 오지 말라'로 번역함이 자연스럽다. 즉 이는 아무런 의미 없이 하나님의 성소를 찾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곧 절기의 형식에만 치우쳐 그 근본 정신을 잊지 않도록 깨우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계명은 자칫 타성에 젖어 무의미한 신앙 생활을 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참된 신앙 생활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Hitzig).

성 경: [출23:16]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

(주); 맥추절 - 밀 수확을 기념하여 드리는 봄 작물 추수 감사제이다. 무교절 기간 중 첫 수확한 보릿단을 하나님께 바칠 날로부터 제 50일째 되는 날에 지키는 절기이므로 일명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한다. 이때는 '시완절'로 양력 5, 6월에 해당한다.

(주); 수장절 - 모든 추수가 끝나는 가을에 큰 기쁨으로 지키는 절기이다. 이때는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이 40년간 광야 방랑 생활을 했던 것을 기억하므로 일명 '초막절'(草幕節)이라고도 한다. (주); 디스리월 - 15일부터 1주간 지키는데 오늘날 양력으로는 9, 10월에 해당한다.

성 경: [출23:17]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

(주); 모든 남자( - , 콜 제쿠르카) - 여기서 '제쿠르카'는 '너의 남자들'이란 뜻인데, '기억하다'는 뜻의 '자카르'(*)에서 유래한 말로 '기억된 남자', 즉 이스라엘의 인구 조사에 포함되는 20세 이상의 모든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민1:3). 그러나 절기에 여자와 아이들이 제외된 것은 아니고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삼상 1:3이하;눅 2:41이하).

성 경: [출23:18]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제물과 토지 소산에 관한 규례]

(주); 희생의 피 - 본절은 유월절 제물에 대한 규례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희생의 피'는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 피는 구속사적으로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다.

(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 성경에서 누룩은 종종 죄와 악을 상징한다(마 16:6;고전 5:6;갈 5:9). 따라서 본 규례는 의미상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을 함께 드리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어떤 제물에서는 유교병이 허락될 뿐만 아니라, 요구되기도 하므로(레 7:13; 23:17) 이 부분의 명확한 의미는 이해하기 어렵다. 아마 누룩이 첨가되면 원래의 모습이 상실되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

(주);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지니라 - 여기서 '희생의 기름'이란 어린양을 구워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때 그것에서부터 흘러 나오는 기름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와 같은 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못하도록 한 이유는 성물(聖物)을 경홀히 취급치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관련하여 12:10에서는 남은 것은 소각(燒却)시키시도록 명하고 있다.

성 경: [출23:19]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제물과 토지 소산에 관한 규례]

(주);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 레쉬트 비쿠레이) - '첫째의', '으뜸의'라는 뜻의 '로쉬'와 '첫 열매'라는 뜻의 '바카르'가 결합한 말로서 단순한 첫 열매가 아니라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을 가리킨다(Knobel, Aben Ezra, Lange). 이것은 앞으로 수확할 모든 소산물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먼저 하나님의 제단에 바치는 행위는 모든 소산물이 하나님의 것임을 의미하며, 또한 하나님께 대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뜻한다(신 6:5). 한편 이러한 규정은 민 18:12, 13에 보다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니 그곳을 참조하라.

(주); 여호와의 전 - 신명기에서는 일반적으로 "...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으로 나와 있는데(신 12:5; 16:2; 26:2 등). 이는 곧 예배 장소의 난립을 막고 민족 공동체의 결속을 유지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서 특별히 지정해 주신 이스라엘 내의 유일한 '중앙 성소'를 가리킨다.

(주);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 염소 새끼를 그 생명의 공급원(供給源)인 어미의 젖에 삶는 행위는 생명의 존엄성을 경멸하는 아주 야만적인 행위이다. 그런데 고대 가나안인들은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흑은 주술적(呪術的)인 목적으로 이러한 잔인한 방법을 사용하였었다(Knobel). 지금도 이런 습관이 아랍 세계에는 남아 있다고 한다(Berggren).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모세 율법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같은 이방인들의 잔인한 관습을 단호히 금지시켰던 것이다. 실로 죄는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전체를 물들게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고전 5:6;갈 5:9), 만일 이스라엘이 이같은 가나안의 사악한 습관을 받아 들이면 그들 역시 점차로 가나안의 죄악에 동화될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본 규례 속에 깃들어 있는 율법 정신은 일상 생활의 세부적인 면까지도 사랑과 긍휼의 정신이 베풀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어미와 새끼를 동일(同日)에 잡지 말지니라"(레 22:28)는 명령 및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신 22:6)라는 명령도 같은 의미를 지닌 율법이라 할 수 있다.

성 경: [출23:20]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자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사자(*, 말아크) - '대리로 파견하다'는 의미를 지닌 말로서 성경에서는 종종 천사를 지칭하기도 하며 때로는 제사장 혹은 교사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달리 적용되었다. 따라서 유대 랍비들은 이를 모세 혹은 여호수아를 가리킨다고 본다. 그러나 이것은 뒤에 기록된(21절) 신적인 능력에 비추어 볼 때 타당하지 않다. 또한 혹자는 이를 하나님 자신으로 보기도 한다(Knobel). 그러나 성경의 다른 용례에 비추어 볼 때(창 16:7) 여기 언급된 '사자'는 '여호와의 언약의 그 사자', 즉 이스라엘의 구속주가 될 뿐 아니라 장차 인류의 구속주가 되실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출23:21]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알 타메르 보) - '타메르'는 '쓰게 하다', '분통터지게 하다'는 뜻을 가진 '마라르'의 기본형으로 여기에는 '반역하다', '저항하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본절은 '그에 대항하여 반역하지 말라'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던 중 하나님에 대한 배반과 시험을 되풀이하던 끝에 결국 40년 간의 광야 생활동안 20세 이상의 출애굽 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모두 죽고 새로운 세대만이 가나안에 들어갔다(민 14:22, 23).

(주); 허물(*, 페솨) - 단순한 잘못이나 흠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반항', '반역' 등과 같은 적극직인 범죄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 직역하면 '내 이름이 그의 안에 있기 때문이니라'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 사자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임재하여 계시므로 그를 하나님처럼 대해야 함을 교훈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계시며 그를 통하여 일일이 성도에게 찾아오신다. 한편 여기서 하나님의 '이름'이란 곧 그분의 권위와 인격을 대변하는 성호이다(20:7).

성 경: [출23:22]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자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 일찍이 아브라함에게도 주셨던 보호의 약속을(창12:3) 가나안 전쟁을 앞두고 있는 그의 후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종의 공수 동맹 조약(攻守同盟條約)의 형식으로 다시 확약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성도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의 원수에게 원수가 된다면, 그의 백성들도 하나님의 원수에 대해 역시 원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시 139:21, 22).

성 경: [출23:23]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자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아모리 사람과... 여부스 사람 - 가나안 땅에 거주하던 이들 원(原)족속들은 이미 성경에 여러 차례 나온 적이 있다(3:17;수 10:1;삿 1:34-36; 3:5;삼하 5:8 등). 자세한 내용은 3:8 주석 및 여호수아 서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을 참조하라.

(주); 끊으리니(*, 히크하데티우) - 기본형 '카하드'는 '멸망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전적으로 따르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들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끊지 않고' 일부를 남겨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도구로 사용하셨다(Delitzsch, 수 23:13;삿 2:3).

성 경: [출23:24]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그들의 신 - 당시 가나안인들은 바알, 아스다롯, 몰록, 림몬 등 각종 신을 섬기는 다신론 종교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의 도덕적 타락은 사악한 우상 숭배 의식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었다. 한편 그러한 의미에서 여기 '신'은 '신들'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

(주);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 20:5의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는 말과 같은 말로서 우상에게 예속되거나 혹은 우상 숭배를 위한 모든 생활태도를 금하고 있는 계명이다.

(주); 본받지 말고 ... 훼파하며... 타파하고 - 원문에는 구절마다 '결코'와 '반드시'란 말이 첨가되어 있어 그 의미를 한층 강조해 주고 있다. 따라서 본절을 직역하면 '결코 본받지 말고... 반드시 훼파하며... 반드시 타파하고'가 된다(20:12, 15, 16, 17). 이로 볼 때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순히 우상 숭배 행위를 본받지 않는 소극적인 대처방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사악한 이방의 종교 관습을 근절해야 한다는 사실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23:25]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자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 가나안 진입을 앞두고 우상 숭배를 근절하라는 명령과 아울러 하나님을 섬길 것이 다시 명령 되어진다. 이같은 명령이 거듭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당시 사람들은 특정한 지역은 그 지역의 신이 다스린다는 지역신(地域神) 사상(왕상 20:23)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들어간 후 그 같은 사상에 물들어 가나안에서는 자연스럽게 가나안 신을 섬길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 물이 귀한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물과 양식의 풍부함이 첫째 가는 복(福)이 된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섬길 때 이 모두를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러한 약속에 대하여 성도들은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면 반드시 물질적 복을 받는다는 보편적 원리로 이해하여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욥의 경우와 같은 '의인의 고난'을 비롯하여 실제로 의인이 복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성경상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복이란 물질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영적인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합 3:17, 18).

(주); 병을 졔하리니 -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인해 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많았던 반면, 그에 대한 약이라곤 거의 없었던 당시대에 각종 질병은 사람과 가축에 대해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병을 제하겠다'는 하나님의 축복은 물과 양식 못지 않게 당신의 큰 자비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스라엘에게는 필요적절한 축복이었다.

성 경: [출23:26]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 인구의 증가 곧 생육과 번성의 축복을 가리킨다. 태초에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도 제일 먼저 주신 복이 바로 생육과 번성의 축복이었다(창 1:28). 그리하여 하나님은 지금 새로운 삶이 전개될 가나안 입국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역시 동일한 복을 내리시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실질적으로 이 축복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많은 인력이 요청되는 가나안에서의 농경 유목 사회에 쉽게 적응토록 하기 위한 배려에서 주어졌을 것이다.

(주); 너의 날수를 채우라 - '채운다'는 동사 '말레'(*)는 '왕성하다'는 뜻도 포함한다. 따라서 '너의 날 수를 완성하리라'로도 번역할 수 있다. 모세는 사람의 년수가 70혹은 80이라고 했는데(시 90:10), 여기서 날 수를 채운다는 것은 일찍 죽는 일없이 그처럼 주어진 수명을 안연(晏然)중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본절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생사 화복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성 경: [출23:27]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 여기서 '위엄'으로 번역된 '에마'(*)는 '두려움', '공포'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가나안 족속들이 모두 두려움에 떨 것을 의미한다(민 22:3;신 2:25;수 2:9-11). 즉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시는 놀라운 역사들이 미리 그들에게 전파됨으로써 오는 결과인데, 훗날 모압 족속(민 22:3)과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수 2:9, 11)등의 고백을 통해 볼때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 너를 등지게 할 것이며 - 직역하면 '(네 원수의)목을 네게 줄 것이며'이다. 여기서 '목'(개역 성경에서는 '등'으로 번역)은 '오레프'(*)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것은 목 뒷부분, 즉 목덜미를 뜻한다. 따라서 목덜미를 준다는 것은 곧 등을 보인다는 의미이며 결국 원수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등을 돌려 도망할 것'을 뜻한다.

성 경: [출23:28]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 여기서 '왕벌'이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대하여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혹자는 왕벌을 개구리나 쥐, 악충과 같은 자연적 재해로 보며(Bochart) 또 다른 이들은 이스라엘 광야 체재시 가나안을 침략하였던 애굽의 라암세스 3세(Ramses )로 이해하기도 했다(Pulpit Commentary). 그 외에도 팔레스틴에 자생하던 독한 말벌떼,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재해, 가나안인들의 마음속에 찾아든 극심한 공포 등등을 가리킨다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반드시 어느 한가지 견해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가나안 정복 전쟁의 승리에 직접 혹은 간접으로 영향을 끼쳤던 하나님의 모든 자연적 혹은 초자연적 도움을 총칭하는 표현으로 이해함이 가장 무난할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평행 구절인 신 7:20을 참조하라.

(주); 히위족속... 헷 족속 - 여호수아 서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을 참조하라.

성 경: [출23:29, 30]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조금씩 쫓아내리라 - 하나님께서 이처럼 가나안 족속을 점진적으로 쫓아내시겠다고 하신 데에는 사려깊은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즉 (1) 단기 전쟁으로 인한 일시적인 전국토의 폐허화로 백성들이 생활에 곤경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고 (2) 또한 우상 숭배자들인 가나안 족속을 남겨 놓아 이스라엘 백성의 여호와 유일신 신앙을 시험하고, 또한 교훈을 주시기 위함이었다(삿 2:20-3:4).

(주); 들짐승이... 해할까 하여 - 이러한 실제적인 예는 훗날 이스라엘(북왕국)이 앗수르에 포로로 잡혀가서 인구가 격감하자 팔레스틴에 남아 있던 사마리아 사람들이 사자에 의해 피해를 본 사실을 들 수 있다(왕하 17:25). 또한 2차대전 직후 말레이지아에서도 어떤 지역에서는 호랑이에 의한 인명 피해가 늘어난 사실이 있다 한다.

성 경: [출23:31]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너의 지경을... 정하고 - 장차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하게 될 가나안 땅의 경계로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약속이다(창 15:18) 이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삼하 8장;왕상 4:21, 24;대하 9:26).

(주); 홍해... 블레셋 바다 - 여기서 홍해는 아카바 만을, 블레셋 바다는 지중해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곧 당시의 동쪽과 서쪽 경계를 의미한다.

(주); 광야... 하수 - 여기서 광야는 수르(Shur) 광야를 뜻하고 하수(강)는 유프라테스 강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곧 남쪽과 북쪽 경계를 의미한다. 한편 이러한 땅에 대한 약속은 희망을 잃고 살던 이사야 시대에 다시 주어졌다(사 54:2, 3). 아울러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하나님 나라가 약속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마 5:10;요14:2, 3).

성 경: [출23:32]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 당시 가나안 지역의 조약 방법은 서로의 신을 인정하고 그 신들에게 경배하는 의식이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그들과 언약하지 말라'는 명령은 곧 우상 숭배의 금지 명령이기도 하다. 한편 20:22-23:33은 일반적으로 '언약의 책'(*, 세페르 하베리트)이라 불리우는데 이 책의 말미에까지 이러한 명령이 첨부되어 있음은 이 책이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로 시작해서 또한 동일한 경고로 끝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이것은 당시 언약 당사자들간에는 언약의 조건과 약속 및 위반시의 처벌을 분명히 했는데 '언약의 책'도 이런 형식을 갖춤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하나님과 실제적인 언약을 맺었음을 분명히 깨닫게 했던 것이다.

성 경: [출23:33]

주제1: [재판. 안식. 절기 등에 관한 법]

주제2: [가나안 정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

(주); 범죄(*, 하타) - 기본 개념은 '과녁을 빗나가다', '잘못 디뎌 넘어지다'는 의미로(삿 20:16;잠 19:2)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거민과 언약함으로써 죄를

짓는 것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19:6;레 19:2;신 7:6) '하나님의 목표(과녁)로부터 빗나가는' 행위임을 뜻하고 있다.

(주); 올무(*, 모케쉬) - 문자적으로는 짐승을 잡기 위한 덫이나 갈고리 혹은 함정을 뜻한다. 그러나 히브리어에서 '모케쉬'는 그러한 도구나 함정 뿐 아니라 그러한 것들에 빠져 멸망하는 것까지를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본절은 단순한 화근(禍根)이 아닌 멸망을 경고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24:1]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언약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 서약]

(주);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 시내 산 위에서 주어진 '언약의 말씀'(20:22-23:33)에 이어 계속해서 모세에게 들려진 여호와의 음성으로 이스라엘과 공식적으로 언약을 체결하기 위한 부르심이다.

(주); 나답과 아비후 - 대제사장인 아론의 두 아들이다(6:23). 이들이 아론 및 장로 70인과 함께 산 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제사장 자격으로 모세와 동행하는 것이 허락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훗날 이 둘은 제사장직을 잘못 수행함으로써 여호와의 진노를 사 죽임 당하였다(레 10:1-3).

성 경: [출24:2]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언약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 서약]

(주); 모세만... 가까이 나아오고 -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 밖에 없는 백성들을 대표하여 모세만이 여호와께서 현현하신 산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의인이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백성들의 중보자로 삼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약 시대와는 달리 오늘날 신약 시대에는 더 이상 그 같은 인간 중보자는 필요 없게 되었는데,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모든 율법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영원한 중보자로 주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그 누구라도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힘입기만 하면 자유로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데 이를 가리켜 신학적으로 '만인 제사장주의'라 한다(벧전 2:9).

성 경: [출24:3]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언약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 서약]

(주); 모세가 와서 - 하나님께로부터 지시를 받는 모세(1, 2절)가 일단 시내 산에서 내려와 백성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것을 가리킨다.

(주);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 - 십계명(20:1-17)을 제외한 20:22-23:33의 모든 말씀을 가리킨다. 십계명은 백성들도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들었지만, 이 말씀은 모세만이 하나님로부터 들은 것이므로 그는 이것을 백성들에게 성실히 전달해야 했다(Keil, Wycliffe).

(주); 한 소리로 응답하여 - Modern Language Bible은 이를 '만장일치로 응답하다'(unanimously replied)로 번역하였다. 이는 백성들이 한 사람도 어김없이 하나님의 계명을 준행하겠다고 다짐한 것을 가리킨다.

성 경: [출24:4]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언약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 서약]

(주);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 비록 백성들이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준행하겠다고 구두(口頭)로 멩세했지만 보다 확실한 언약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한편 밤 사이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는 동안 하나님의 '진리의 영'(요 14:17)이 그에게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셨을 것이기 때문에 그 기록에는 인간적인 오류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딤후 3:16;벧후 1:21).

(주); 단을 쌓고 - 구약 시대의 제단은 여호와께서 당신 백성을 축복하기 위해 강림하는 장소로서(20:24), 곧 여호와의 현존(現存) 및 임재(臨在)를 상징한다. 한편 여기서는 피흘림이 없이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공식 체결 될 수 없으므로(8절;창8:20, 21) 피흘리는 희생제사를 드리기 위해 단을 쌓은 것이다.

(주); 열 두 기둥을 세우고 - '단'이 하나님의 현존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여기 '열 두 기둥'은 하나님과 계약을 맺는 당사자인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한다(Keil, Lange, Pulpit Commentary) 고대에는 이처럼 쌍방간에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한 기념으로 돌 기둥을 세우거나 돌 무더기를 쌓는 풍습이 있었다(창 31:44-53;수 24:26).

성 경: [출24:5]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언약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 서약]

(주); 청년들을 보내어 - 혹자는 이들을 아론의 아들들로 보기도 하지만(Augustin),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당시는 아직 제사규례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문자 그대로 젊은이들을 의미하는데, 이들이 선택된 이유는 짐승을 잡아 다룰만한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당시 제사장적 역할을 수행하던 한 집안의 장자들이었을 것이다.

(주); 번제... 화목제 - 번제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봉사와 헌신을,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평화와 교제의 회복 및 유지를 상징한다. 그러나 이때는 아직 레위기의 제사 제도가 제정되기 전이므로, 이 같은 엄격한 의미를 지닌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아마도 이는 그 이전부터 전해져 온 보편적 제사를 총괄하는 대표적인 의미의 제사일 것이다(20:24).

성 경: [출24:6]

주제1: [여호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언약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 서약]

(주); 피를 취하여 - 피는 생명의 근원으로(창 9:4, 5)제사나 계약 체결의 필수 요소였다(창 15:10; 히 9:22). 이 피를 단과 백성들에게 각각 반씩 뿌린 것은(6, 8절)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같은 피를 나눈 유기체적인 생명체로 연합되었음을 의미한다(일반적으로 의형제를 맺을 때 피를 나누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반면 계약 체결에서의 피는 계약위반시 죽음에 의한 처벌을 뜻하기도 한다. 이같이 하나님은 언약의 책을 근거로 하여(7절) 이스라엘과 피 언약을 체결하셨던 것이다.

성 경: [출24:7]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언약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 서약]

(주); 언약서 - 모세가 백성들과 더불어 십계명을 받은 이후, 이어 시내 산에서 백성들을 대표하여 단독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과 율례를 가리킨다(20:22-23:33). 모세는 이를 책에 기록하였고(4절) 또한 백성들에게 낭독하였다. 이는 성경이 기록되어 전달되는 초기의 과정을 보여 준다.

성 경: [출24:8]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언약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 서약]

(주); 피를... 백성에게 뿌려 - 피의 반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단에 뿌리고(6절), 나머지 반은 백성들에게 뿌려 쌍방이 계약 당사자가 되면서 상호 책임과 의무를 공유하게 되었음을 입증했다. 한편 이때 피는 붉은 양털과 우슬초에 적셔서 흩뿌렸는데(히 9:19), 사람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물건이 이런 방법을 통해 종교 의식상 깨끗해졌다(히 9:22). 이것은 장차 인간의 모든 죄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깨끗해짐을 상징하는 뚜렷한 예표론적인 행위이다(히 10:1;요일 1:7).

(주); 언약의 피 - 즉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에 체결된 언약을 공식적으로 성립시키는 피란 뜻이다. 그러나 구속사적으로 볼 때 이때의 피는 짐승의 피이기 때문에 완전한 것이 되지 못한다(히 10:3, 4). 따라서 이 피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십자가 상에서 희생시킴으로써 세우실 영원하고 온전한(히 10:12, 14) 언약의 피(마 26:28;막 14:24;눅 22:20)를 상징한다. 이런 의미에서 '첫 언약'의 중보자와 희생물은 각각 모세와 짐승이었으나, '새 언약'(눅 22:20)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중보자인 동시에 희생물이 되셨던 것이다(히 9:15, 28; 10:10).

성 경: [출24:9]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을 대면한 백성의 대표자들]

(주); 모세와... 올라가서 - 모세와는 달리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70인의 장로는 산꼭대기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2, 12절) 시내산 기슭이나 중턱까지에만 올라갔을 것이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출24:10]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을 대면한 백성의 대표자들]

(주);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때까지는 하나님을 단지 '조상의 하나님'으로 알고 있었으나(3:13, 15; 4:5), 이제 언약 예식을 통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비로소 알게 되었다. 한편 성경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는 살 자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으며(33:20), 또한 실제로 아무도 본 자가 없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딤전 6:16). 그런데 본절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마치 하나님을 본 것으로 나와 있는 것은 이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보았다는 뜻이 아니라 아마도 하나님의 형상의 영광을 보았거나 혹은 70인역의 번역처럼 하나님이 계신 장소를 보았음을 가리킬 것이다. 이것은 심지어 시내 산 정상에서 하나님과 단 둘이 6일간을 체류한 모세까지도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등'을 보았다는 기록(33:23)을 보아서도 분명해진다. 아뭏든 하나님은 영이시므로(요 4:24) 인간은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직접 볼 수는 없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역시 하나님을 직접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특권은 갖고 있다.

(주); 청옥을 편 듯하고 - 하나님의 영광의 형상을 인간 필설(筆舌)로 묘사해 놓은 구절로 마치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여호와의 보좌의 형상(겔 1:4-28)과 유사하다. 그런데 여기 청옥, 즉 사파이어(sapphire)는 '순결'을 상징하는 보석으로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거룩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편 듯하다'에 해당하는 '케마아세 리브나트'(*)는 '예술 행위'(케마아세)와 '길'(리브나트)이 합쳐진 말로 '청옥으로 아름답게 포장한 길과 같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발 아래가 마치 이와 같다는 것은 그 분의 주변에는 그 어떠한 성스럽지 못한 것도 감히 근접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말일 것이다.

성 경: [출24:11]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을 대면한 백성의 대표자들]

(주);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 - '존귀한 사람'이라고 번역된 '아칠'(*)은 '분리시키다', '보존하다' 혹은 '선택하다' 등의 뜻을 지닌 '아찰'에서 유래한 말로 직역하면 '이스라엘 자손의 선택된 자'(혹은 주요 인물)가 된다. NEB는 이를 '지도자들'(leaders)이라고 번역했다. 이들은 곧 모세와 아론, 나답과 비후 그리고 70인의 장로를 가리킨다(9절).

(주);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로 솰라흐 야도) - 곧 죽이지 아니하셨다는 의미이다. 한편 손(야드)은 성경에서 종종 관용적으로 사용되는데 몇 가지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람을 대표할 때(삼상 22:17) (2) 정의를 표현할 때(21:24) (3) 심판의 표현으로(사 10:32) (4) 의무를 가리킬 때(수 10:6) 곧 이와 같은 '손'이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그런데 본문에서처럼 '죽인다'는 의미로 사용된 경우는 창 22:12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본절에서 '솰라'는 '뻗치다', '보내다'는 뜻인데 힘이나 권세를 나타내는 '손'(야드)과 결합하여 '죽인다' 혹은 '상하게 한다'는 강조적 의미를 띤다.

(주); 먹고 마셨더라 - 계약 체결 후의 공동 식사는 대개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한 상호 신뢰와 교제(창 24:32-54)를 나타내는 증거이다(오늘날도 계약 체결 후에는 일반적으로 식사를 함께 한다). 여기서도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공동 식사를 한 것은 피로 맺은 계약으로 말미암아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에 교제가 회복되고 실제적인 관계가 확립되었음을 나타내준다(Calvin). 따라서 이것은 그리스도의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성도와 하나님 간의 교제가 영원히 회복되었음을 뜻하는 신약 시대 성만찬 예식의 예표가 된다. 한편 이때의 식사는 앞서 드린 화목제의 고기였는데(번제는 모두 태워없앴기 때문에 화목제물만 사용됐을 것이다)율법에 규정된 것과 같은 엄격한 제사 제도가 정해지기 전에는, 하나님께 바쳤던 이러한 남은 희생 제물은 예배자들이 함께 먹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성 경: [출24:12]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의 부르심과 모세의 시내 산상(山上)생활]

(주); 율법과 계명(*, 하토라 웨하미츠와) - 여기서 '율법'으로 번역된 '토라'의 원뜻은 '지시' 또는 '지침'이다. 그런데 이러한 보편적 개념에 근거하여 '토라'는 구약에서 몇 가지 의미로 구분되어 사용되었다. 즉 (1) 일정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제사장 혹은 선지자를 통해서 내리신 방향 제시나 깨우침(학 2:10-13) (2)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충고나 깨우침(잠 1:8이하) (3) 단일한 법적규례나 가르침(레 6:9) (4)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가르침 전체 등이다. 특히 이 경우에는 정관사나 한정적인 고유 명사와 함께 쓰였는데 본문의 경우도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토라는 그 후 점차 의미가 확대되어 오경(五經)을 비롯한 구약 전부분을 포괄하기에 이른다(마 22:40;요 12:34). 한편 이 밖에도 율법을 가리키는 다른 명칭들이 있는데 곧 십계명을 지칭하는 '드바림', 법령 또는 법규를 의미하는 '호크', 판례를 뜻하는 '미슈파팀', 명령을 가리키는 '미츠와'등이 있다. 그렇지만 본문에 나타난 '율법과 계명'은 정확히 십계명 전문을 가리킨다(34:1, 28).

(주); 돌판 - 이 돌판은 두 개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앞뒤로 글이 새겨져 있었다(32:15). 그 내용의 성격상 종종 증거판(31:18), 혹은 언약의 돌판(신 9:9)이라고도 하는데 첫번째 돌판은 이스라엘 백성의 금송아지 숭배사건 때문에 깨뜨려졌고(32:19), 후일 법궤안에 보관된 십계명 돌판은 하나님께서 다시 만들어 주신 두번째 돌판이다(34:1, 28) 그러나 두번째의 돌판은 처음 것과는 달리 모세에 의해 판이 만들어졌고, 하나님께서는 그 만들어진 판에다 글을 새겨주신 것이다(34:1, 4). 한편 이러한 두 돌판과 관련된 십계명 구분법에 대하여서는 신 5:22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출24:13]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의 부르심과 모세의 시내 산상(山上)생활]

(주); 여호수아 - 17:9 주석 참조.

(주); 하나님의 산 - 호렙 산, 즉 시내 산을 가리킨다(3:1). 성경에는 호렙 산을 '하나님의 산'이라고 부르는데(18:5;왕상 19:8) 원어로는 '하르하엘로힘'이라고 하여 '산'(하르)이 아닌 '하나님'에 정관사가 붙어서, 산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산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실로 하나님은 이 산에서 모세를 부르시고(3:1-4:17) 율법을 주셨으며(19:20-31:18), 또한 엘리야를 만나서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셨던 것이다(왕상 19:8-18). 그런데 이스라엘의 율법과 예언을 대표하는 모세와 엘리야의 활동이 모두 이 산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성 경: [출24:14]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의 부르심과 모세의 시내 산상(山上)생활]

(주); 훌 - 17:10 주석 참조

(주); 일(*, 다바르) - (하나님의)'말' 또는 '말씀'으로 번역되는 '다바르'에는 '사정', '문제'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는데 주로 '언어에 관한 사건'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때의 일이란 다툼, 논쟁을 뜻한다. KJV는 이를 사건, 일(matters)로 번역한 데 비해 NEB와 NIV는 논쟁(dispute)으로 번역하여 보다 구체적인 뜻을 전달하고 있다.

성 경: [출24:15]

주제1: [여호와와 백성 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의 부르심과 모세의 시내 산상(山上) 생활]

(주); 구름 - 성경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구름이 자주 등장한다(19:9, 16; 34:5; 민 11:25; 시 97:2; 사44:22). 그런 맥락에서 이스라엘을 백성들 앞에서 인도한 구름 기둥도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일종의 표시였다(13:21; 40:35, 36, 38; 민 9:17-23; 신 1:33).

성 경: [출24:16]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의 부르심과 모세의 시내 산상(山上)생활]

(주); 여호와의 영광(*, 케보드 예호와) - '영광', '존귀'라는 뜻을 지닌 '케보드'는 '풍부함', '장관'(壯觀)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따라서 구름, 불, 뇌성 등 백성이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했던 장엄한 광경(17절;19:16, 18) 그 자체가 곧 하나님의 영광인 것이다.

(주); 머무르고 - 기본 동사 '솨칸'(*)은 '거주하다', '정착하다'는 뜻이다.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스케노오'(*) 라는 말은 '텐트를 치다', '거주하다'라는 뜻으로 성육신하신 하나님이 인간 가운데 거하심을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되었다(요 1:14). 이처럼 하나님께서 땅에 강림하시거나 머무시는 것을 초자연적인 어휘를 써서 설명하지 않고 이같이 평범한 말로 기술하고 있음은 인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이다.

(주); 제 칠 일에... 모세를 부르시니라 - 아마 엿새 동안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지 못하고 산의 중턱에서 계속 대기 상태에 있었던 것 같다. 실로 하나님의 세부적인 지시와 계명을 새긴 돌판을 받기 위해서는 인간에게 이런 준비기간이 반드시 필요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신자들도 하나님과 보다 밀접한 관련을 맺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영광을 바라보고(사 6:1-7) 자신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Luther).

성 경: [출24:17]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의 부르심과 모세의 시내 산상(山上)생활]

(주); 맹렬한(*, 오켈레트) - 기본형 '아칼'(*)은 '먹다', '먹어 치우다', '삼키다' 등의 뜻을 갖는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종종 이같이 '사르는 '로 상징하고 있다(왕상 19:12;시 50:3; 97:3;사 66:15; 말 3:2).

(주); 불 같이 보였고 - 이는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도 그것을 뚫고 내비친(19:16)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실로 어떠하다는 것을 가히 짐작케 한다.

성 경: [출24:18]

주제1: [여호와와 백성간의 언약 체결]

주제2: [하나님의 부르심과 모세의 시내 산상(山上)생활]

(주); 산 위에 올랐으며 -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내 산 정상 혹은 중턱까지 오르내린 모든 기록에 대해서는 출 19:16-25 강해, '시내 산과 모세'를 참조하라.

(주); 사십 일 사십 야 - 성경에서 40이란 숫자는 특별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모세가 두번째로 십계명을 받을 때도 40일을 머물렀고(34:18;신 9:18), 엘리야가 호렙 산까지 여행한 기간도 40일이며(왕상 19:8), 예수께서 광야에서 금식하며 시험받은 기간 역시 40일이다(마 4:1;눅 4:2). 또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40년간 유랑했다. 이렇게 볼 때 40이란 수는 '시험과 시련의 기간' 혹은 '새로운 힘을 얻는 기간'을 의미함을 알수 있다. 한편 태초 천지 창조가 6일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여기서 장막의 양식에 관한 계시가 40일이나 걸렸다는 것은 의미 심장하다. 즉 그것은 '장막'이란 개념 속에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 경: [출25:1]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

(주); 여호와께서 ... 일러 가라사대 - 지금까지 하나님은 백성들이 이스라엘 일상 생활 가운데서 준행하여야 할 제반 규례를 일러 주었다. 그러나 본절로부터 31:18 까지는 이스라엘의 유일한 중앙 성소인 성막과 그리고 성막에서의 직무를 감당할 제사장에 대한 규례를 일러주고있다.

성 경: [출25:2]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

(주); 예물(*, 테루마) - (능동적으로) '일어나다', (즐겁게)'가져가다'는 의미를지닌 '룸'(*)에서 유래한 말로 예물은 자원하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바치는 물건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주); 즐거운 마음으로(*, 이드베누 리보) - '추구하다'. '달라붙다'. 굳게 결합하다'는 뜻의 '다바크' (*) '마음이라는 뜻의 '레바브'(*)를 목적어로 해서 '기꺼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따라서 이를 직역하면 '마음을 따라' 혹은 '마음에 붙어"가 된다. 그렇지만 여기서의 '레바브'는 비단 마음뿐만 아니라 이

해력, 의지, 판단, 계획, 사랑, 용기, 두려움, 기쁨, 슬픔 등 모든 요소를 포괄하는 단어이다. 따라서 이드베누 리보'라 할 때는 '기꺼이' 혹은 '즐거운 마음으로'의 차원을 넘어서 전인격적인 행위를 의미한다. 하나님께 예물을 바치는 원리는 이와 같이 전인격적인 결단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성 경: [출25:3]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

(주); 금과 은과 놋 - 파종 패물을 가리키는데, 특히 은과 놋을 가리키는 원어 '케세프'(*)와 '네호쉐트'(*)는 '은전'과 '동전'을 뜻한다. 따라서 '금과 은과 놋'은 귀금속과 현금 및 그 제품들을 통칭하는 말임을 알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패물과 보석들(7절)은 이때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출애굽시 백성들에게 주신 것들이다(12:35, 36). 따라서 백성들은 이것들을 다시금 당신의 일을 위해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기꺼이 순종하여야 할 의무가 있었다. 한편 이상의 물품들은 각기 용도가 달리 쓰였는데, 금은 법궤(11절)와 그룹(18절) 및 등대(31절)와 불집게, 불똥 그릇(38절)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그리고 은은 성막 받침(26:19)과 가름대와 갈고리(27:10)를 만드는 데, 놋은 단의 그릇(27:3)과 성막의 기구, 말뚝(27:10)을 만드는 데 각기 사용되었다.

성 경: [출25:4]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

(주); 청색 자색 홍색실 - 당시 유목민들은 대개 양털을 실로 사용하였으니, 여기서의 실도 염색한 양털을 가리킬 것이다. 한편 청색은 히브리어로 '테켈레트'(*)인데 청색과 자주색의 중간색으로 남색에 가깝다. 그리고 자색은 지중해의 조개에서 취한 염료에서 나온 색으로 붉은 보라빛이 난다. 마지막으로 홍색은 개똥벌레의 유충에서 취한 염료에서 얻은 색이다.

(주); 가는 베실 - 애굽산의 아마(flax)에서 뽑아 낸 고급실로서 매끄럽고 아름다운 흰색을 띤다. 이 실들은 성막 앙장(26:1) 및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26:6-30).

(주); 염소털 - 성막의 제2앙장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는데(26:7) 방습(防濕) 효과가 뛰어났다.

성 경: [출25:5]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

(주); 해달의 가죽 - '해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타하쉬'(*)인데,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불명확하다. 따라서 돌고래, 바다소, 오소리, 영양 등 여러 가지로 추측되고 있는데 뭍짐숭이기보다는 바다 짐승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보편적 견해이다(Lange, Pulpit Commentary, Wycliffe). 이것의 가죽은 성막의 웃덮개 곧 제4앙장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26:14).

(주); 조각목 - 히브리어로는 '쉿팀'(*)인데 시내 반도에서 많이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의 일종이다. 대부분의 영어 성경은 이를 '아카시아 나무'(acacia wood)로 번역하고 있으나 KJV만은 이를 '싯딤나무'(shittim wood)로 빈역하고 있다. 재질이 단단하고 나무결이 고와 건축 자재나 가구용으로 널이 사용되었는데 성소 기물 중 법궤(10절), 채(13절), 떡상(23절) 등도 역시 이 나무로 만들었다.

성 경: [출25:6]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

(주); 등유 - 성소에 있는 촛대에는 항상 등불을 켜두어야 했는데(27:20) 등유는 바로 이에 소용되는 기름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기름은 감람으로 찧어 낸 순결한 기름이었다(27:20)

(주); 관유에 드는 향품 - '관유'(灌油, anointing oil)는 부어지기 위해 만들어진 기름으로서 성막과 법궤 및 기타 모든 성막 기구들을 성별하는테, 그리고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제사장 직분을수여할 때 사용되었다(30:26-30). 한편 이를 만드는 데에는 몰약, 육계, 창포, 계피 등의 향품이 사용되었는데(30:26-25) 자세한 내용은 그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주); 분향할... 향품 - 하나님께 바치는 향(香)은 특별한 향기를 내게끔 소합향, 나향, 풍자향을 사용하여 만들었으며 또한 이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했다(30:34, 35).

성 경: [출25:7]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

(주); 호마노 - 공동 번역은 이를 '홍옥수(carnelian)로 번역하였다. 빨강, 검정, 흰색과 같은 빛깔이 겹겹으로 줄이 진 보석인데 대제사장의 에봇(28:9-12)과 흉패(28:20-22)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다.

(주);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 - 에봇은 제사장이 제일 겉에 입는 옷이며 흉패는 에봇 앞 가슴에 달린 일종의 주머니이다. 이 중 에봇은 두 개의 호마노로 장식하였으며 흉패는 12개의 보석으로 장식하였는데, 이때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했다(28:10, 21).

성 경: [출25:8]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

(주); 내가... 거할 성소 - '거한다'는 뜻의 히브리어 '쇠칸'(*)은 '숙박'이라는 개념을 가지며 동시에 '휴식한다'는 뜻의 '쇠카브'(*)와 유사하다. 그러나 이 말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성소에 머무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함께 하며 그들을 돌봐 주겠다는 의미이다. 그 속성상 무소 부재(無所 不在)하신 하나님께서는 결코 어떠한 특정 장소에만 머물러 계실 수 있는 분이 아니시라는 사실은 성경이 재차 강조하고 있는 바이다(왕상 8:27;대하2:6;사66:1;렘23:24;행7:48;17:24). 한편 성소란 말은 '성막'(26:36), '회막'(29:42), '증거의 장막'(17:7) 등으로도 표현되는데, 한 곳에 고정된 집이 아니라 이동할 수 있는 텐트였다. 따라서 이처럼 이동하는 성소에 하나님이 거하시겠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인간과 함께 계시며, 인간을 앞서 인도하시겠다는 표현임을 분명알 수 있다(민9:17-23;신1:33). 그러나 솔로몬은 성전 건축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는 성전에만 계신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하나님은 제한하고, 성전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여 나중에는 성전 숭배 사상까지 생겨나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집에 거하시지 않음을 선포했고(사 66:1, 2), 스데반도 이를 강조했으며(행 7:48-50), 예수께서도 예배의 참된 요소는 예배드리는 '장소'가 아닌 예배드리는 자의 '신령과 진정' 임을 분명히 가르치셨다(요 4:21-24). 이처럼 하나님은 특정 장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백성과 함께 계시며 성전된 신자 안에 거하신다(고전 3:16;6:19;고후 6:16;엡 2:21).

(주); 그들을 시켜 ... 짖되 - 예물을 바친 사람들이 또한 건축의 당사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말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마음과 물질과 육체적 노력이 분리되지 않고 온전히 '당신을 위해' 하나가 되는 진정한 헌신을 원하신다.

성 경: [출25:9]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

(주); 내가 네게 보이는대로 - 성막과 그에 관계된 모든 기구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이지 결코 인간이 계획하거나 고안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히 8:2). 즉 성막의 신적 기원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주); 식양(*, 타브니트) - '견본' 또는 '모형' 으로 번역 될 수 있는 말로서 어떠한 실체의 그림자와 같은 청사진이나 모델 하우스 등을 가리킨다. 사실 구약 시대의 성막 제도는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인 것이다(히 8:5). 따라서 모형과 그림자인 구약 시대의 성막 제도는 참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말미암아 궁극적으로 완성될 것이었다(요 2:21; 히 8:13 ; 계 21 :22).

성 경: [출25:10]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법궤의 양식과 재료]

(주); 궤를 짓되 - 즉 법궤를 만들라는 뜻이다. 법궤는 성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모든 성물 중 제일 먼저 기록되었다. 한편 이 궤는 법궤(레16:2)라는 이름 외에도 언약궤(민 10:33;14:44; 신 31:9 히 9:4) 혹은 증거궤(26:33)라고도 불리웠는데, 그 까닭은 그 궤 안에 하나님의 '증거의 판' 이자 '언약의 판'인 십계명 두 돌 판을 보관하였기 때문이다(21절).

(주); 장이 이 규빗 반 - 고가 일 규빗 반. 여기서 일규빗(Cubit)은 45. 6cm 이니 법궤는 가로 약 114cm, 세로와 높이 각 68. 4cm인 직사각형 상자임을 알 수 있다<37:4-5 주석, 법궤의모형>.

성 경: [출25:11]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범궤 . 떡상 . 등대]

주제2: [법궤의 양식과 재료]

(주); 정금으로 ... 안팍을 싸고 - 성경에서 금은 고귀한 것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물건이다(벧전 1:7;계 3:18). 따라서 궤를 금으로 도금한다는 것은 궤 자체의 귀중함을 나타낼 뿐 아니라, 나아가서 궤 속에 있는 율법은 더 귀한 것임을 가르쳐 준다(시19:10). 한편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고대 애굽의 도금술, 특히 금도금술은 매우 뛰어난 것임이 밝혀졌는데 이스라엘은 애굽에 있는 동안 이를 배울 수 있었을 것이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출25:12, 13]

주제1: [성소와 성물과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법궤의 양식과 재료]

(주); 고리 ... 채 - 당시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정착하지 못하고 광야에 있었기 때문에 자주 이동해야만 했다. 따라서 법궤에 고리를 달고 그것을 운반하는데 필요한 긴 장대인 채(pole)를 준비토록 한 것은 법궤를 쉽게 운반하게 하기 위한 조처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광야 여행 중 법궤를 운반할 때 사람들이 거룩한 법궤의 몸체에 손을 댐으로써 부정을 입히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한편 이러한 구약 시대의 성물(聖物) 존중 사상은 그것을 통해 곧 하나님의 거룩함과 성결성을 깨닫도록 하는테 그 목적이 있었다.

(주); 발(*, 파암) - '파암'은 '발(foot)'이라는 뜻과 함께 '구석(corner)'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따라서 Modern Language Bible은 '아래 모서리'(lower corners)로 번역했다.

성 경: [출25:14, 15]

주제1: [성소와 성물들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법궤의 양식과 재료]

(주); 그 채를 - 빼어내지 말지며 - 일단 채(pole)를 고리에 꿴 다음에는 뻬어내지 말고 고정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사람들이 법궤를 운반할 때 채 외에는 아무 것도, 곧 법궤의 고리조차도 만지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처럼 법궤는 하나님의 거룩성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극히 존엄하게 여겨졌다. 한편 후일 성경은 여기에 잘못해서 손을 댔다가 죽은 경우도 증거하고 있다(삼하 6:6, 7).

성 경: [출25:16]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법궤의 양식과 재료]

(주); 증거판 - 즉 십계명 두 돌판을 가리킨다. 그런데 그것을 이처럼 '증거판'이라 칭하는 까닭은 두 돌판에 새겨진 십계명이 곧 하나님의 속성을 증거해 주는 것이자, 그분께서 인간들에게 원하고 계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계시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법궤 제작의 주목적은 바로 이 증거판(십계명 두 돌판)을 거룩히 보존하고자 함에 있었다.

성 경: [출25:17]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속죄소의 양식과 재료]

(주); 속죄소(*, 카포레트) - 법궤를 덮고 있는 법궤 뚜껑을 가리킨다. 이 말은'덮는다'는 뜻의 '카파르'(*)에서 유래했는데, 이 단어는 상징적으로 '속죄하다', '용서하다'는 뜻을 지닌다. 이밖에 '카파르'란 단어속에는 '칠하다', '제거하다'는 뜻도 있는데 이는 곧 죄를 덮어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마치 제거한 것인 양 간주하여 용서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속죄소(贖罪所)란 인간의 죄를 덮어(용서해)주는 장소란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부분의 영어 성경은 이를 '자비의 자리'(amercy seat)로 번역하고 있다. 동시에 속죄소는 그런 목적으로 하나님이 강림하시는 자리로도 언급되고 있다(22절; 레 16:2; 민 7:89). 이상과 같은 의미를 지닌 속죄소도 예수와 관련된 중요한 예표론적 의미를 지닌다. 곧 속죄소는 인간의 죄를 덮어 도말해 버리는 예수의 보혈을 예표하고 있다는 점이다(롬 5:9; 엡 1:7).

(주); 장이 이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 - 1규빗(Cubit)을 약 45. 6cm라고 볼 때 속죄의 크기는 각각 가로 114cm, 세로 68. 4cm 가량이다.

성 경: [출25:18, 19]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속죄소의 양식과 재료]

(주); 그룹 -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싸고 있는 영적 존재, 곧 천사의 일종으로서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선포하고 지키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이 그룹(cherubim)의 모양이 어떠한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성경 곳곳의 기록들(겔 1, 10장;4:6-8)을 종합해 볼 때, 그것은 날개를 가졌으며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Kalisch).

(주); 둘을 ... 만들되 - 성경에서 '둘'(two)이라는 숫자는 선포와 증거를 상징하는 숫자이다. 따라서 그룹 둘이 속죄소 위에서 마주 대하고 있다는 것은, 속죄소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만큼 곧 그룹이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을 선포하고 또한 증거하고 있다는 뜻이다.

성 경: [출25:20]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속죄소의 양식과 재료]

(주);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 '덮는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카크'(*)는 '뚜껑을 덮다', '울타리를 두르다'는 뜻인데, 상징적으로 '막다', '방어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여기서 속죄소를 날개로 덮고 있는 그룹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좌하는 천사들이 궤를 보호하고 계심을 상징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애굽인들도 자신들의 왕의 피라밋에 날개를 가진 스핑크스를 세워 수호신으로 삼았는데, 이를 익히 알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속죄소롤 덮고 있는 그룹의 의미도 이해했을 것이다.

성 경: [출25:21]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속죄소의 양식과 재료]

(주);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 속죄소는 법궤와 그 규격(가로 114, 세로 68. 4cm)이 꼭같다(10, 17절). 따라서 속죄소는 완전히 밀착된 법궤의 뚜껑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주);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 이렇게 할 경우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나타내는 속죄소(17절)는 하나님의 공의를 상징하는 십계명 판, 곧 율법 위에 놓여지는 셈이 된다. 이러한 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그분의 율법과 공의를 능가한다는 사실을 시사해 준다(시 32:1).

성 경: [출25:22]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속죄소의 양식과 재료]

(주); 거기에 너와 내가 만나고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성막 제도에 관하여 계시하시고 그것을 만들도록 지시하신 목적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당신의 신성과 영광을 드러내 보이며 또한 그들과 교통하기에 적절한 임재의 표상(表象)을 갖고자 하셨던 것이다. 물론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실체 앞에 나아갈수 없는 인간을 위한 배려에서였는대, 그로 인해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해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다(8절).

(주);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 이르리라 - 하나님께서 증거궤 곧 법위에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에게 모든 명령을 주시겠다는 것은, 그 명령이 일전에 그들에게 주었던 십계명과 관련하여 주어지는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러한 명령을 두 그룹사이에서 주겠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반드시 그 명령을 지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성을 더럽혀서는 안됨을 시사한다. 즉 이스라엘은 일전에 하나님 앞에서 십계명을 비롯한 모든 율법을 준행하겠다고 맹세하였으니(8절). 이후 그에 근거하여 주어지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 역시 잘 지켜 그분의 영광과 거룩성을 욕되게 하지 않을 의무가 있었던 것이다.

성 경: [출25:23, 24]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진설병 상의 양식과 재료]

(주); 상을 만들되 - 당시 대부분의 신전(神殿)에는 제물을 배열하기 위한 상(table)이 있었는데 이스라엘 역시 성막에 상을 갖추고 있었다. 이 상을 '진설병 상'이라 하는데, 이것은 법궤와 마찬가지로 금으로 도금되었으며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상의 규격은 길이 91. 2cm, 넓이 45. 6cm, 높이 68. 4cm였다. 한편 이 진설병 상의 모양에 대해서는 37:16 주석의 그림을 참조하라.

성 경: [출25:25]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진설병 상의 양식과 재료]

(주); 손바닥 넓이 만한 턱 - RSV는 '턱'을 '틀'(frame)로, 공동 번역은 '가름장'으로 각기 번역하고 있는데 곧 떡상의 사면 테두리에 붙은 보강재(補强材)를 가리킨다. 이것은 상 위의 떡이 지면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조 장치로서 그 크기는 '손바닥 넓이 곧 7. 6cm 가량이었다.

성 경: [출25:26, 27]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진설병 상의 양식과 재료]

(주); 금고리 넷 - 이 고리에 채를 뀀으로써 상위에 진열된 성물에 손을 대지 않고서 안전하게 상을 이동시키기 위한 장치이다<25;12, 13>. 한편 떡상외에도 이처럼 이동용 고리가 부착되어 있는 성막 기구는 법궤(12절), 분향단(37:27), 번제단(27:4) 등이 있다.

성 경: [출25:28]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진설병 상의 양식과 재료]

(주); 채를 만들고 - 법궤의 경우에 마찬가지로 떡상 고리에 꿰어 떡상을 이동시키기 위한 긴 장대를 만들라는 뜻이다(12, 13 절).

성 경: [출25:29]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진설병 상의 양식과 재료]

(주); 대접과 숫가락과 병과 붓는 잔 - 대접은 떡을 담는 용도로, 숟가락은 분향을 위한 '잔'으로 쓰였는데 RSV는 이를 '분향을 위한 접시'(dishes for incense)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병은 목이 좁고 긴 병을 가리키는데 유향을 담는데 사용된 것 같고(레24:7), 잔은 마시는 제물인 술을 따르는 사발(bowl)이었던 것 같은데 아마, 이것은 포도주를 따라 드리는데 사용되었을 것이다(Lepsius).

성 경: [출25:30]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진설병 상의 양식과 재료]

(주); 진설병(*, 레헴 파님) - 직역하면 '얼굴의 떡', '면전에 놓인 떡'이란 뜻으로 곧 하나님께 바치는 거룩한 떡을 가리킨다. 제사장들은 매 안식일마다 떡상에 이러한 진설병을 두 줄로 6개씩 12개를 늘어놓아야 했는데(레 24:8), 이는 이스라엘 12지파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거두게 될 노동의 결과를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를 지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5:23-30 강해 부분을 참조하라.

성 경: [출25:31]

주제1: [성소와 성물과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등대와 등잔 기구의 양식과 재료]

(주); 등대 - 밤에 등잔의 불을 켜 아침까지 성소 안을 밝히기 위한 기구이다(27:21;레24:3). 성소 안은 낮에는 출입구를 통하여 빛이 들어와 밝았지만 밤에는 어두웠다. 따라서 제사장은 매일 밤에 불을켜고 아침에는 불을 껐다<25:31-40 강해>.

(주);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 받침과 꽃 - '밑판(base)은 등대를 바로 고정시켜주는 제일 하단의 넓은 판을 가리킨다. 그리고 '줄기'(shaft)는 양 옆에 세 가지들이 각각 붙어있는 정 중앙의 지주(支柱)를 가리킨다. '잔'(bowl)은 등잔(37절)과는 다른 것으로 일종의 악세서리인데 살구꽃 형상을 하고 있다(33절). 이 잔은 줄기 양 옆의 세 가지에 각각 3개씩 합18개, 중앙 가지에 4개로 총 22개였다. 그리고 '꽃받침'(knob)은 잔의 꽃 부분을 받쳐주는 밑 줄기로서 총 22개였으며, '꽃'(blossom)은 잔에 붙어 꽃 모양을 이루어 주는 꽃잎 모양의 장식물이다. 한편, 등대에 관한 그림 및 각 명칭은 37:23-24 주석 부분을 참조하라.

성 경: [출25:32]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등대와 등잔 기구의 양식과 재료]

(주); 세 가지는 이편으로... 세 가지는 저편으로 - 따라서 줄기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뻗어나간 각각의 세 가지는 완전한 대칭을 이루었다.

성 경: [출25:33]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등대와 등잔 기구의 양식과 재료]

(주); 살구꽃 형상 - 여기서 말하는 '살구꽃'은 '솨케드'(*)로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는 살구꽃과는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공동 번역은 이를 '감복숭아로', 영어 성경은 '알몬드'(almond)로 각기 번역하고 있는데 개역 성경의 또 다른 곳에서는 '파단행'(巴旦杏)으로도 번역하고 있다(창 43:11). 한편 '솨케드'라는 말 속에는 '깨우는 자' 또는 '지키는 자'라는 뜻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 꽃은 부활과 희망, 각성과 보호를 상징하는 꽃으로서 널리 사랑받고 있었다.

성 경: [출25:34]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등대와 등잔 기구의 양식과 재료]

(주); 줄기에는... 잔 넷 - 따라서 살구꽃 모양의 잔은 작은 줄기 양 옆의 여섯 가지에 각각 3개씩 18개, 중앙의 줄기에 4개, 합22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꽃받침과 꽃의 갯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31절).

성 경: [출25:35, 36]

주제1: [성소와 성물과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등대와 등잔 기구의 양식과 재료]

본절의 묘사에 의하면 등대는 그줄기 좌우로 각 3개씩 가지가 뻗어 있어 대칭을 이루었으므로 마치 나무와 같은 형상을 띠었음을 알 수 있다<37:23, 24주석 그림 참조>. 한편 이러한 등대의 모양은 오늘날 이스라엘 국가를 상징하는 국장(國章)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 경: [출25:37]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등대와 등잔 기구의 양식과 재료]

(주); 등잔 일곱 - 즉 중앙의 줄기 위에 하나, 그리고 좌우로 3개씩 뻗어 있는 가지 위에 각 하나씩 도합 7개였다. 그런데 이는 이스라엘의 '완전 수' 또는 '거룩한 수'인 7을 이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이는 하나님 보좌 앞의 일곱 등불(계4:5)과도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 경우 일곱 등잔은 '하나님의 일곱 영', 즉 성령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주); 앞을 비추게 하며 - 여기서 '앞'이란 단순히 등대 앞쪽 뿐만 아니라 상징적으로 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여기 빛은 인류의 참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그분께서 자신을 믿는 자마다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점에 의해 더욱 뒷받침 된다(요 12:46).

성 경: [출25:38]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등대와 등잔 기구의 양식과 재료]

(주); 불집게와 불똥 그릇 - 불집게는 등잔의 타버린 심지를 자르는 데 사용되었고 (왕상 7:50; 대하 4:22), 똥 그릇은 등대에서 다 탄 심지를 모아 담는데 쓰였다. 이 기구들은 성소를 깨끗하게 유지하게 만들어졌으며 화학 변화가 없는 정금으로 만들어 그을리거나 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데 사용되는 기구를 이같이 모두 정금으로 만든 것은 '정결'과 '불변'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산 자들은 하나님을 섬기되 깨끗함으로 (고후 7:1 ;딤후 2:21:요일 3:3), 또한 변함없이(엡 6:24) 섬겨야 함을 교훈받게된다.

성 경: [출25:39]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등대와 등잔 기구의 양식과 재료]

(주); 정금 한 달란트 - 1달란트(talent)는 히브리인들의 중량 최대 단위로 약 34kg에 해당된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성 경: [출25:40]

주제1: [성소와 성물과 - 법궤 . 떡상 . 등대]

주제2: [등대와 등잔 기구의 양식과 재료]

(주); 내게 보인 식양대로 - 25:9 주석 참조.

성 경: [출26:1]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의 제1앙장(仰帳)]

(주); 성막(*, 미쉬칸) - '거주하다'는 뜻의 '솨칸'(*)'에서 유래할 말로 거처 '거주지'라는 의미이다. 즉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거주하심을 나타내는 장소를 가리킨다. 자세한 설명은 25:8 주석을 참조하라.

(주); 앙장 - 텐트나 상여 등의 위에 치는 휘장(covering)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성을 덮는 막을 의미한다.

(주); 열 폭을... 만들지니 - 성막의 제일 안쪽을 덮는 소위 제1앙장에 대한 제조법이(제1앙장의 모양은 36:8 주석의 그림을 참조하라>. 이것은 길이 약 12. 8m, 너비 약 18m 만들어진 앙장을 길이 부분이 앞뒤 방향으로 양옆 방향으로, 너비 부분이 앞뒤 방향으로 오게끔 해서 성소와 지성소 위에 덮었다. 성막 본채는 좌우 그리고 서쪽 벽은 있었지만 동쪽 입구는 휘장으로 되어 있었고, 천장은 이 앙장을 포함해서 4겹의 피륙으로 덮혀졌다. 따라서 본절에 나오는 제1앙장은 성막 안쪽에서만 볼 수 있었고 바깥에서는 볼 수 없었다.

(주);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 - 26:1-14강해, '앙장을 수 놓은 네가지 색실'을 참조하라.

(주); 그룹 - 25:18, 19 주석 참조. 그리고 수 놓인 그룹의 모양에 대해서는 36:37, 38 그림을 참조하라.

(주); 공교히(*, 마아쉐 호쉐브) - '마아쉐'는 '만들다'는 뜻의 '아솨'(*)에서 온 말로 '활동', '일', '만든 것' 등의 뜻이고, '호쉐브'는 '생각하다', '계산하다', '고안하다'는 뜻으로서 여기에는 '공교한' '숙련된'의 뜻도 있다. 따라서 '공교한 일로', '숙련된 일로'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막은 최고의 기술로 만들 것이 요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 수 놓아 만들지니 - 원어에는 수를 놓는다는 말이 없으나 실을 사용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놓아'가 첨가되어 있다. 이때 앙장과 수는 따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앙장을 짜면서 각각 다른 4색의 실을 사용, 그룹의 모양이 함께 짜지도록 했다. 즉 앙장도 카페트나 담요를 만드는 기법으로 '공교히'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성막 안쪽에서 볼 수 있는 제 1앙장에 이처럼 그룹(25:18)을 수놓은 것은 친사들이 성막 내부의 성결을 유지하며 또한 보호하고 있음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성 경: [출26:3]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의 제1앙장(仰帳)]

(주); 앙장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 앙장 10폭을 모두 하나로 연결시키지 않고 이처럼 다섯 폭씩 두개로 나누어 연결시킨 후 다시금 그것을 고리로 연결 하게끔 만든 까닭은 이동할때 접기 쉽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6절).

성 경: [출26:4, 5]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의 제1앙장(仰帳)]

(주); 청색 고 - 청색 실로 만든 '둥근고리'(loop)를 가리킨다. 이 고리는 두 개의 앙장에 각 50개씩 달려 있어 여기에 금 갈고리를 끼워 서로를 하나로 연결시키게 되어 있다(5, 6절).

성 경: [출26:6]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의 제1앙장(仰帳)]

(주); 한 성막을 이룰지며 - 이렇게 하여 하나의 앙장으로 만들어진 제 1앙장은 길이가 12. 8m를 이룬다. 그런데 학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성막 본체는 정작 이보다 작은 길이 13. 5m, 너비 4. 5m, 높이 4. 5m였다고 한다(Lange Keil, Wycliffe). 따라서 앙장의 너비 부분을 길이로 하여 성막을 덮어도 앙장은 여유가 남게 된다. 아마 이는 남는 부분을 성막 좌우와 서쪽 면으로 늘어뜨려 덮기 위함이었을것이다(1절).

성 경: [출26:7]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의 제2앙장]

(주); 그 성막을 덮는 막 - 제 1앙장 위에 덧씌우는 제2앙장을 가리킨다. 이것은 가로 13. 7m, 세로 1. 8m인 앙장을 여섯 폭, 다섯 폭씩 만들어 이었는데 전체 길이가 13. 7m, 너비가 19. 8m 로서 처음 앙장보다 길이는 90cm, 너비는 1. 8m가 더 넓어 처음 것을 완전히 덮을 수 있었다.

(주); 염소털로 만들되 - 염소털은 유목민들의 일반적인 천막 재료였다. 왜냐하면 이것은 습기를 차단시켜 주는 효과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소아시아나 시리아, 시실리아 같은 곳의 염소는 털이 길고 아름다운 좋은 비단에 비견될 정도였다. 따라서 이것으로 제2앙장을 만든 데에는 실용적이면서 장식적인 면도 함께 고려된 것 같다.

성 경: [출26:9]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의 제2앙장]

(주); 여섯째 폭 절반은... 접어 드리우고 - 공동 번역은 이를 '천막 앞쪽으로 늘어지는 여섯째 폭은 접어 올려라'로 번역하였다. 이는 곧 총 열 한 폭 중 제1앙장에 비해 남는 제2앙장의 한폭을 반으로 나누어 한 쪽은 성막 전면에 접어드리우고, 나머지 한 쪽은 성막 후면, 즉 서쪽면에 늘어뜨리라(12절)는 뜻이다.

성 경: [출26:11]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의 제2앙장]

(주); 놋 갈고리 - 이것 역시 제 1앙장의 경우와 같이(6절) 둘로 구성된 앙장(9, 10절)을 하나의 커다란 앙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제1앙장의 경우와 같이 금이 아니고 놋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인데, 이는 제1앙장 보다는 덜 중요하다는 점과 아울러 더 견고성을 지니도록 하기 위하여서 였을 것이다.

성 경: [출26:12]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의 제2앙장]

(주); 드리우고(*, 티스라흐알) - '연장하다', '초과하다'는 뜻의 '사라흐'( * )가 '위에'의 뜻인 '알'과 합해서 '위에 늘이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줄로 묶어 말뚝에 매지 않고 그냥 축 늘어뜨린 것을 말한다.

성 경: [출26:13]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의 제2앙장]

(주); 남은 것은... 좌우 앙편에 덮어 드리우고 - 이미 6절에서 설명하였듯이, 제 1앙장에 비해 전체 길이가 2규빗(약 91cm)이나 더 긴 제 2앙장은 성막 좌우로 1규빗씩 더 늘어뜨려 제1앙장을 완전히 덮을 수 있었다.

성 경: [출26:14]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덮개와 웃덮개]

(주); 막의 덮개 - 성막을 세번째로 덮는 제3앙장을 가리킨다. 이것은 수양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점만 알려질 뿐 제4앙장과 더불어 그 치수는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제2앙장 위에 덮어 내부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의 것임을 비추어 보아 분명 제2앙장보다 작지는 않았을 것이다.

(주); 그 웃덮개 - 성막의 가장 바깥을 덮는 제4앙장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것을 '해달 가죽'(25:5)으로 만든 까닭은 사막의 모래와 먼지, 흙과 열기 그리고 이따금씩 내리는 비 따위를 막기 위하여서였을 것이다.

성 경: [출26:15, 16]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널판 - 즉 성막의 본체를 이루는 널판을 가리킨다. 성막의 형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립식 널판이 필요했는데, 따라서 은받침 위에 널판이 세워지고 그 위에 앙장이 드리워짐으로써 성막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널판은 두 촉에 의해 각각 두 은받침에 견고하게 꽂혀 있었는데 널판의 규격은 길이 4. 56m, 너비 68. 4cm로 모두 48개가 필요했다. 또한 각 널판은 법궤처럼 조각목으로 만들어져 그위에 정금으로 덧입혀졌다. 이 널판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비바람에 성막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것이었다. 한편 널판의 모양과 그부속품에 관해서는 36:33 주석의 그림을 참조하라.

성 경: [출26:17]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촉 - 한쪽 끌을 다른 쪽 구멍에 맞추기 위하여 얼마쯤 가늘게 만든 장부(tenon)를 가리킨다. NIV나 TEV 등은 '돌기'(projection)로 번역하였는데 널판 아래에 뾰족하게 나와 은받침(19절)과 함께 요철을 이루어 널판을 견고하게 고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주); 서로 연하게 하되 - 널판을 옆으로 옆으로 연결시키라는 뜻이다. 원어 '이솨엘 아호타'(*)는 '각각을 그 자매 조각에 연결하라'는 뜻이다.

성 경: [출26:18]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남편을 위하여 널판 스믈 - 널판 하나의 너비는 1규빗 반(68. 4cm)이니(16절), 성막 본체의 총길이는 30규빗(약 13. 7m)이었음을 알수 있다(6절).

성 경: [출26:19]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은받침 - 널판을 고정시켜 주는 일종의 주춧돌이다. 그런뎨 은받침 하나를 만드는데 은 1달란트가 들었다는 기록만 있을 뿐(38:27), 그 모양이 어떻게 생겼었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뭏든 1달란트는 34kg에 해당하니<25:39>, 이런 받침은 널판을 고정시켜 주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Lange).

성 경: [출26:20, 21]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북편을 위하여도 - 이로써 성막 본체는 그 좌우 벽이 완성되었고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성막 뒷편(서편)의 벽뿐인 셈이다. 왜냐하면 성막의 전면(동편)은 출입구로서 별다른 벽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성 경: [출26:22]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서편을 위하여는 널판 여섯 - 따라서 성막 본체의 내부 너비는 대략 9규빗(약4. 1m)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성 경: [출26:23, 24]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모퉁이 판을 위하여는 널판 둘 - 성막의 모퉁이 부분은 좌우의 널판과 뒷편의 널판이 만나는 지점이다. 따라서 그 지점에는 널판 하나씩을 더 대어 견고성을 보강하였다.

성 경: [출26:25]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은받침이 열 여섯이니 - 따라서 은 받침은 좌우 널판 밑에 각40개씩 합80개(19절). 본절의 16개, 네 기둥 밑의 4개(32절) 총 100개나 된다.

성 경: [출26:26, 27]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띠를 만들지니 - 널판 사이에 생기는 틀을 막고 널판을 서로 단단히 연결 시키는데 필요한 장치이다. 이 띠는 성막 입구를 제외한 각 방향에 5개씩 가로로 부착되었다. 그러나 정확한 모양과 부착 방법, 간격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성 경: [출26:28]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중간 띠 - 이 띠는 성막의 벽 전체를 하나로 묶는 작용을 한다.

성 경: [출26:30]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성막 본체를 위한 널판과 은받침 및 띠]

(주); 산에서 보인 식양대로 - 25:9, 40에 이어 재차 강조되고 있는 사항으로, 성막과 그 제반 기구들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모형대로 만들어야 함을 일깨워 준다. 그 까닭은 (1)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처인 성막을 인간이 임의적으로 만듦으로써 행여 하나님의 영광과 신성을 가리우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2)성막의 각 기구들은 예수 그리스도 및 그의 사역을 예표하고 있는 것이므로, 이를 잘못되게 만들사 그 정확한 예표론적 의미가 상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 경: [출26:31]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지성소 휘장과 성막 휘장]

(주); 청색 자색 홍색실과... 베실 - 26:1 - 14 강해, '앙장을 수 놓은 네 가지 색실'을 참조하라.

(주); 장 - 실내를 외부와 차단시키는 커어튼(curtain)이나 휘장(veil)을 가리킨다. 성소에는 이러한 커어튼이 두 개 사용되었는데 하나는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것이며(31-35절) 다른 하나는 성소의 문을 가리기 위한 것이다(36, 37절). 한편 휘장의 모양은 36:37, 38 주석의 그림을 참조하라.

성 경: [출26:32]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지성소 휘장과 성막 휘장]

(주); 금 갈고리로 네 기둥 위에 드리우되 - 휘장을 거는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즉 기둥에 달린 금 갈고리에 휘장을 걸어서 아래로 늘어뜨리는 것을 뜻한다. 한편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은 성소 입구에서 9m, 뒷면(서쪽 편) 끝에서 4. 6m 에 해당하는 지점에 걸려 있었던 것같다. 왜냐하면 솔로몬 성전에서 성소와 지성소의 길이의 비율이 대략 2:1인 점으로 볼 때(왕상 6:16-20), 광야에서의 성막도 같은 비율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Atwater). 한편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는 조각목으로 만든 기둥 넷이 있었는데 바로 이 기둥들에 여러 색깔로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은 휘장이 내리걸려 있었다. 이 휘장을 지성소 휘장이라 하는데 이 휘장 안쪽에는 법궤(증거궤, 언약궤)가 안치되어 있었다. 또한 이 지성소 휘장은 항상 드리워져 있었으며 대제사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휘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라 할지라도 오직 일년에 한번 속죄일(7월 10일)에만 속죄의 피를 가지고서 들어갈 수 있었다.

성 경: [출26:33]

주제1: [성막의 양식]

주제2: [지성소 휘장과 성막 휘장]

(주); 증거궤 - 25:10 주석 참조.

(주); 그 장이 ...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리라 - 성소에는 제사장이 매일,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