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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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에스겔 주석



성 경: [겔1:1]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소명받은 장소와 시간]

(주); 제 삼십 년 - 어느 때를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구야게서 제사장들이 삼십 세에 그의 직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볼 때(민 4:23, 30, 39, 43) 선지자요 제사장인 에스겔이 소명받은 나이를 가리킨다(Origen, Patrick, Dyer, Wycliffe, Hengstenberg). (2) 희년에서 삼십 년이 지난 때를 가리킨다(Hitzig, Kimchi). (3) 요시야의 종교 개혁이 시행된 즉위 18년부터(왕하 22:3-23:23) 삼십 년이 지난 때(B.C. 593년)를 가리킨다(Jerome, Herrman, Theodoret). 특히 칼빈(Calvin)은 요시야 왕 18년에 유월절 의식이 실행되어진 점으로 미루어(왕하 23:23) 이때가 희년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지지한다. (4) 바벨론 제국이 세워진 후 삼십 년이 지난 때를 말한다(Ewald, Scaliget). (5) 본서가 편집된 후 삼십 년이 지난 때를 가리킨다(Albright, Howie). 그러나 이중에서 (4), (5)는 거의 타당성이 희박하며 (1) 또는 (3)이 가능하다 하겠다.

(주); 사 월 - 바벨론식 이름으로는 담무스(Tammuze) 월로서 오늘날 태양력의 6, 7월에 해당한다.

(주); 그발 강가 - 일반적으로 이는 유프라테스 강에서 흘러나와 닙불(Nippur)을 남동쪽으로 거쳐 다시 에렉(Erech)이라는 도시 근방에서 유프라테스 강에 합류하는 거대한 운하로 본다(Wycliffe, Cooke, Dyer).

(주); 하늘이 열리며 - 마 3:16;요 1:51;행 7:56;10:11;계 4:1 등에도 나오는 이 표현은, 하나님이 성도의 영적 눈을 밝히사 천사의 비밀에 속한 초월적 사실을 특별히 보게 하시는 것을 나타낸다(Calvin).

(주); 하나님의 이상 - '이상'의 히브리어 '마르아'(*)는 '보다', '모습' 등을 뜻하는 '마르에'(*)의 여성형으로서, 히브리어 '하존'(*)과 더불어 하나님의 여러 계시의 수단 중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다(단 2:19;슥 1:18-21 등).

성 경: [겔1:2]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소명받은 장소와 시간]

(주); 여호야긴 왕의 사로잡힌 지 오 년 - 바벨론의 2차 침입(B.C. 597년, 왕하 24:6-17)이 있은 지 오 년째 되는 해인 B.C. 593년을 말한다.

성 경: [겔1:3]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소명받은 장소와 시간]

(주); 갈대아 땅 - 바사 만에서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역이다(창 11:31;느 9:7). 이는 바벨론 왕 나보폴라살과 그의 아들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 제국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특별히 임하고 - '에스겔'이란 뜻은 '하나님이 강하게 하시다', '하나님께서 단련시키시다'의 뜻이다. 이는 포로 기간 중에 유다의 죄악성과 심판, 예루살렘의 파괴 및 회복 등을 전한 그의 사역적 특성과 잘 어울린다. 한편 에스겔처럼 제사장 가문 출신이면서 선지자 사역을 감당한 자는 구약에서 사무엘(삼상 2:35;3:20;7:9;16:2-13), 예레미야(렘 1:1), 스가랴(느 12:16;슥 1:1;7:3) 등이 있다. 또한 본 구절의 '특별히 임하고'의 히브리어 '하요 하야'(*)는 '하야'(*)의 반복적인 표현으로서 그 의미를 강조해준다.

(주);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 '권능'(*, 야드)이란 원어상 '손'(the hand, NASB)을 가리키는 말로서 하나님의 권능, 능력을 나타내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다(3:22;8:1;33:22;37:1).

성 경: [겔1:4]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북방에서부터 - 이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분분하며 어느 것 하나를 단정적으로 지지하기 힘들다. (1) 렘 1:13, 14와 같이 북쪽의 바벨론 제국이 이스라엘을 침략해 오는 것을 암시한다(G.C. Anlders). (2) 흔히 북쪽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으로 묘사되어진다는 점에서(욥 37:22;시 48:2;사 14:13),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것을 암시한다(Plumtre, Carley). (3)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초월성을 암시한다(Wycliffe). 폭풍과 큰 구름 - 이에 관해서도 하나님의 심판을 암시한다는 견해와(Anlders, Calvin), 단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현상으로 보는 견해(출 19:9, 16, 18;삿 5:4;왕상 19:11;시 18:10;슥 9:14, Carley, Plumtre, Wycliffe)로 나뉜다.

(주); 그 속에서 불이...비취며 - 이는 27절과 연관되는 구절로서 하나님의 임재, 특히 '소멸하는 불'(히 12:29)이신 하나님의 임재의 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단 쇠(*, 하하쉬말)란 일반적으로 금과 은의 혼합물 또는 분광성(分光性) 금속을 가리키며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표현한 말이다.

성 경: [겔1:5]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 '네 생물'이란 9:3;10:1, 3 이하에 나타나는 '그룹들'과 동일한 존재들이다. '넷'이란 숫자는 하나님의 무소 부재(無所不在)하심 혹은 피조물의 완전수를 가리킨다(14:21;창 2:10;계 7:1, 4). 본 구절은 하나님의 온전한 피조물로서 네 생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수종, 보좌하고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함께 나타난 것을 암시한다.

성 경: [겔1:6]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각각 네 얼굴 - 계 4:7, 8에 언급된 네 생물들이 각기 하나님의 얼굴로 묘사된 것과는 달리 한 생물이 네 개의 얼굴 모습을 지닌 것을 나타낸다. 이는 곧 존재의 특성을 나타내준다(10절 참조).

(주); 네 날개가 있고 - 사 6:2의 '스랍'이나 계 4:8의 '네 생물'이 여섯 날개를 가진 것과 비교된다.

성 경: [겔1:7]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그 다리는 곧고 - '곧고'의 히브리어 '야솨르'(*)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옳은', '정직한' 등의 뜻을 내포한다. 이는 하나님의 존전에 수종드는 천사들의 성품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암시한다.

(주); 그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 이는 송아지 발바닥처럼 둥글고 원만하여 안정되게 서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또 한편으로 송아지가 정결한 짐승으로 인정되었던 사실(레 11:3)을 상기시키는 말이기도 하다.

(주); 마광한 구리같이 빛나며 - 이는 주 예수님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계 1:15)라고 한 말씀과 유사하며, 네 생물들이 불로 연단된 구리처럼 흠과 부정함이 없는 존재로 하나님 앞에 서 있고 행하는 자들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1:8]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그 사면 날개 밑에는...손이 있더라 - 이는 네 생물이 하나님의 뜻을 성실히 수행하고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1:9]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날개는 다 서로 연하였으며 - 네 생물들이 상호 연합함으로써 독자적으로 행하지 않고 서로 일치하며 동역함을 나타낸다.

(주); 돌이키지 아니하고...곧게 행하며 - 이들이 하나님의 뜻과 일을 수행할 때 다른 길로 가거나 서로 분열하지 않고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종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행할 때에 서로 일치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을 보여준다(수 1:7;행 1:14).

성 경: [겔1:10]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 여기에서 '사람'이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자로서 영적, 인격적 존재임을 암시하면서(창 1:26, 27) 특히 지혜를 사용하는 총명한 존재임을 나타낸다.

(주); 넷의 우편은 사자의 얼굴이요 - 사자는 짐승 중 가장 강인하고 사나운 존재로서 힘과 권능, 또는 왕의 주권을 상징한다(창 49:9;잠 30:30).

(주); 넷의 좌편은 소의 얼굴이요 - 소는 열심히 일하는 짐승으로서 충성 또는 봉사를 상징한다.

(주);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 - 독수리는 하늘 높이 힘있게 비상하는 존재로서 민첩함 또는 고상함을 상징한다.

성 경: [겔1:11]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둘은 몸을 가리웠으며 - 이는 네 생물들이 거룩하고 위엄있으신 하나님을 수종들고 섬기는 자들로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연약함과 제한됨을 겸손히 인정함을 암시한다(사 6:2 참조).

성 경: [겔1:12]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신이 어느 편으로 가려면 - '신'(*, 루아흐)은 원어상 '바람', '호흡', '영'(Spirit)을 뜻하는 말로서, 네 생물의 영을 뜻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Aalders) 그보다는 이들을 통제하고 주권적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영을 가리키는 것으로 봄이 더 나을 것 같다(Alexander, Dyer). 이 '신'은 에스겔을 인도하시는 분으로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2:2;3:12, 24;11:24).

성 경: [겔1:13]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또 생물의 모양은 숯불과 횃불 모양 같은데 - '숯불'과 '횃불'이란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불'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외적 현상으로서, 불이 붙었으나 사그러지지 않는 호렙 산의 '떨기나무'(출 3:1-4)의 현상과 유사하다. 그리고 본 구절은 네 생물들이 위엄과 권위로서, 소멸하시는 불(히 12:29)로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주); 그 불이...번개가 나며 - 소멸하시는 불로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위엄과 권위를 암시한다. 특히 '번개'란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나타나는 것으로, 이것 역시 불의와 부정을 소멸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표현해준다(출 19:16;단 10:6;계 4:5;8:5).

성 경: [겔1:14]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생물의 이상]

(주); 그 생물의 왕래가...빠르더라 - 네 생물들이 하나님을 수종하고 그분의 뜻을 수행함에 있어서 신속하고 민첩함을 암시한다. 한편 예수께서는 당신의 재림이 번개처럼 순식간에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마 24:27).

성 경: [겔1:15]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바퀴의 이상]

(주); 그 생물 곁 땅 위에 바퀴가 있는데 - '바퀴'란 네 생물들이 활동할 때 신속하고 수월하게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 또는 그 네 생물의 일부분인 것으로 보인다(20절;10:9, 12). 혹자는 이 '바퀴'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받치어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단(platform)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Carley, Dyer). 또 다른 사람은 이를 세상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변화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Calvin).

성 경: [겔1:16]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바퀴의 이상]

(주); 넷이 한결같은데 -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의 일치와 상호 조화의 중요성을 암시한다(9절 주석 참조).

(주); 황옥(*, 타르쉬쉬) - 이란 출 28:20;39:13에서 '녹보석'으로 번역되었으나 일반적으로 푸르거나 녹색이라기보다는 황금 빛 색깔을 띤 보석의 일종으로 본다(Carley, Plumtre, Wycliffe). 그리고 단 10:6에서는 주님의 몸을 묘사하는 색으로 언급되는데 이는 주님의 고귀함, 신성의 영광스러움을 암시한다. 본 구절에서도 이 바퀴가 그 위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신성의 영광을 나타낸다 하겠다.

(주);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 일반적으로 이는 바퀴 안에 또 다른 바퀴가 직각으로 교차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Taylor). 이러한 바퀴 구조는 (1) 하나님의 섭리의 다양성, (2) 세상사와 하나님의 섭리 간의 긴밀한 연관성, (3) 수종드는 자의 철저한 순종 등을 상징한다는 견해들이 있다.

성 경: [겔1:17]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바퀴의 이상]

(주); 행할 때에는...돌이키지 않고 행하며 - 바퀴가 각 생물의 '네 얼굴을 따라 하나씩'(15절) 사방으로 있으나 행할 때는 한 방향으로, 돌이킴이 없이 곧 바로 나아간다는 뜻이다(9, 12절 참조).

성 경: [겔1:18]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바퀴의 이상]

(주); 그 네 둘레로 돌아가면서 눈이 가득하며 - 이는 슥 3:9;4:10;계 4:6의 말씀과 유사한 표현으로서 바퀴의 눈이 세상의 모든 것(일)을 감찰하되 온전히 빠짐없이 통찰함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온 천지를 감찰하시고 모든 것을 아신다는 전지성(全知性)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대하 16:9;시 139:1-12).

성 경: [겔1:19]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바퀴의 이상]

(주); 생물이 행할 때에...바퀴도 들려서 - 생물들과 바퀴들이 일치한 상태에서 하나님을 수행하며 그 뜻을 좇음을 뜻한다.

성 경: [겔1:20]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바퀴의 이상]

(주); 이는 생물의 신이 그 바퀴 가운데 있음이라 - '생물의 신'이란 12절에 언급된 '신', 즉 하나님의 성령을 가리키며, 이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이 생물들의 생명과 힘의 근원, 그리고 주관자가 되심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사실은 신약의 관점에서 볼 때 성도들이 '생명'되시는(요 14:6) 그리스도를 믿을 때 '생명의 성령'으로 거듭나고(요 3:6) 그 '생명의 성령'에 의해 살아감을 엿보게 한다(롬 8:2;갈 5:25).

성 경: [겔1:21]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네 바퀴의 이상]

(주); 저들이 행하면...그 바퀴 가운데 있음이더라 - 이는 19, 20절의 반복이다. 이 같은 반복은 생물과 바퀴가 상호 연관되어 그 신의 지배를 받고 그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본 단락의 대미(大尾)를 장식하고 새로운 단락으로 전환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성 경: [겔1:22]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궁창의 이상]

(주);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 펴 있어 - '수정'의 히브리어 '코라흐'(*)의 원래 의미는 '얼음'이다(욥 6:16;37:10). 따라서 '수정 같은 궁창'이란 얼음처럼 맑고 막힘이 없는 듯한 투명한 궁창을 뜻한다. 그리고 '궁창'이란 창 1:6-8에서 쓰인 말과 같다. 이로 볼 때 선지자가 본 것은 생물들의 머리 위에 있는 맑고 투명한 창공과 같은 곳이었으며, 곧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26절). 이는 죄와 부정을 티끌만치도 용납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순결성을 엿보게 한다.

(주); 보기에 심히 두려우며 - 이는 궁창이 맑고 투명하며 어떤 흠이나 부정들을 배격하는 온전한 상태이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 한다는 의미이다.

성 경: [겔1:23]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궁창의 이상]

(주); 그 궁창 밑에...서로 향하여 펴 있는데 - 궁창 위에 계시는 영광과 위엄의 하나님 앞에서 그 영광을 보좌하는 생물(그룹)들이 날개를 펴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 모습은 지성소 내의 그룹들이 그 날개를 펴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속죄소 위를 감싸 덮고 있는 모습을 상기시킨다(출 25:18-20).

성 경: [겔1:24]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궁창의 이상]

(주); 많은 물 소리와도 같으며 - 이는 네 생물들의 날개 소리가 미세하거나 연약하지 않고 장엄하며 웅장함을 나타낸다. 아울러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암시하는 표현이기도 하다(43:2;시 29:3, 4;계 1:15).

(주); 전능자의 음성 - 성경에서는 종종 하나님의 음성을 우뢰 소리로 비유한다(욥 37:4, 5;40:9;시 18:13;29:3;104:7).

(주); 그 날개를 드리우더라 - 활동하던 날개를 접어두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거하는 자세이다. 이는 곧 하나님의 다음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스스로의 행동을 멈추고 대기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성 경: [겔1:25]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궁창의 이상]

(주); 궁창 위에서부터 음성이 나더라 - 궁창 위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하나님의 음성이 발하여짐을 뜻한다(26절).

성 경: [겔1:26]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하나님의 영광의 형상]

(주);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 '보좌'란 하나님이 좌정하시어 만왕의 왕, 만주의 주(계 19:16)로서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주권적 통치자 이심을 시사한다. 하나님의 보좌는 의와 공의를 그 기초로 삼고(시 89:14;97:2) 영광으로 충만해 있다(사 6:1-3).

(주);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 '남보석'(*, 에벤 사피르)이란 일반적으로 푸른 빛과 자주 빛의 중간의 빛을 띠는 보석으로서 대제사장의 흉패 둘째 줄에 박혀있는 것이기도 하다(출 28:10;39:11). 여기서는 하나님 보좌가 신성한 것임을 암시한다(출 24:10 참조).

(주); 사람의 모양 같더라 - 이는 인간 형상의 근원이 되시는(창 1:27) 하나님을 엿보게 한다.

성 경: [겔1:27]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궁창의 이상]

(주); 내가 본즉...광채가 나며 - 4절 주석을 참조하라. 특히 본절의 '불 같고', '불 같아서'란 표현은 심판주로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위엄을 암시한다.

성 경: [겔1:28]

주제1: [하나님의 이상(異像]

주제2: [궁창의 이상]

(주);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무지개 같으니 - 색색이 어우러져 비추는 영롱한 무지개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찬연하고 아름다움을 뜻한다. 한편 무지개는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성을 입증하기 위한 언약의 증표로서 노아에게 나타났고(창 9:12-14), 하나님께서 좌정하시는 보좌 주위에 영롱하게 둘려지기도 한다(계 4:3).

(주); 여호와의 영광 - '영광'(*, 카보드)이란 원래 '무거움', '풍부함'이란 뜻이며, 하나님께 대하여 사용될 경우 하나님의 위엄과 거룩하심의 외적 표현 혹은 그러한 속성을 나타낸다.

(주); 내가 보고 곧 엎드리어 - 위엄있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한 경외와 경배의 태도를 뜻한다(창 17:3, 17;24:52;출 34:8;수 5:14;대하 7:3).

성 경: [겔2:1]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인자 - 구약적 개념에서는 (1) 단순히 사람의 아들을 가리키는 경우와 (2)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사람의 육신을 입고 오실 그리스도를 예시하는 의미(단 7:13), 이 두 가지로 사용되었으나 본절에서는 전자의 뜻이다. 특히 이는 본서에 93회 언급되는데,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의 위엄 앞에 연약한 존재인 인간을 가리키는 뜻올 사용되었다( Wycliffe). 그러나 신약에서 이는 거의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마 8:20;16:13;눅 9:22;요 12:23;행 7:56).

(주); 일어서라 - 단순히 엎드린 상태에서 기립(起立)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경배의 태도(1:28)에서 이제는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수행하기 위한 봉사의 자세를 취하는 것을 나타낸다.

성 경: [겔2:2]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그 신이 내게 임하사...일으켜 세우시기로 - 에스겔의 사역이나 메시지가 하나님의 명령과 두우심을 통해 비롯된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즉,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사 예언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끔 하셨을 뿐 아니라 에스겔 자신의 심령을 정하게 하여 그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역사하신 것이다(Clarker).

성 경: [겔2:3]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이스라엘 자손 - 에스겔 선지자의 사역 대상이 남 왕국 유다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이스라엘, 즉 분열되기 이전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해당함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께서 전체 이스라엘을 여전히 당신의 백성으로서 대하고 계심을 엿보게 한다.

(주); 패역한 백성 - '패역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라드'(*)는 '반역하다'의 뜻을 지니며, 뒤에 나오는 '배반하는'이란 말과 같다. 그리고 '백성'의 히브리어는 '고이'(*)로서 '이방', '이방 나라'를 뜻하는 말로 주로 사용되었다. 즉, 이는 이스라엘 족석들이 이방 민족들을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20:9;38:16;대하 28:3;스 6:21;느 5:17;애 1:10). 이로 볼 때 본절은 이스라엘 족속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있으면서도 죄악을 깨닫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께 대하여 완악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대하시되 진노의 태도로써 대하심을 엿보게 해준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반역하여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들에 대해서 여전히 언약을 잊지 아니하는 분이기도 하시다.

성 경: [겔2:4]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얼굴이 뻔뻔하고 - '뻔뻔하고'(*, 케쉬)란 '굳은', '완고함'을 뜻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진리에 대해서 무감각함으로 죄를 뉘우치거나 회개하기는 커녕 오히려 당연스럽게 여기는 철면피한 모습을 나타낸다.

(주); 마음이 강퍅한 자니라 -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해 거역과 반역의 자세를 취하는 것을 뜻한다.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 '목이 곧다'는 말이 있다(출 32:9;33:3, 5;34:9;신 9:6, 13;31:27;사 48:4).

(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 하나님이 당신의 사역자를 임명하사 사역케 하심을 나타내는 일반적 표현이다(출 3:10-14;사 6:8;마 10장;28:19, 20 참조). 이처럼 하나님의 사역자는 인간 자신의 선택적 의지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순종해야 한다.

(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 '주 여호와'란 '아도나이'(*, 주)와 '야훼'(*, 여호와)의 합성이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인들은 '여호와'라는 이름을 너무 신성시하여 이를 단독적으로 부르는 것을 꺼리고 그 대신 '주'(*, 아도나이) 또는 '주 여호와' 같이 복합어로 부르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본절은 백성들이 에스겔의 메시지를 순종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위성을 보여준다. 즉 하나님이 에스겔로 하여금 당신의 말씀을 대언토록 하셨다는 것이다. 이 구절은 선지자에게 적용해 본다면,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계시된 바를 가감하지 않고 담대히 증거해야 함을 암시한다.

성 경: [겔2:5]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듣든지 아니 듣든지 -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족속들의 태도와는 상관없이 에스겔 선지자가 말씀을 신실하고 책임성있게 전해야 함을 가리킨다.

(주); 그들 가운데 선지자 있은 줄은 알지니라 - 이는 신 18:21, 22의 확언으로서, 에스겔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이 장차 성취되어지면 그가 참선지자로서 이스라엘 가운데서 말씀을 증거했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라는 뜻이다(33:33;렘 28:9). 그리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사 죄악에서 돌이키기를 원하셔서 선지자를 계속 보내신 것은 이스라엘의 멸망이 하나님의 사랑 부족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완악함에 기인된 것임의 증거가 된다(3:18, 19 참조). 한편 '선지자'(*, 나비)란 '예언하다', '영감에 의해 말하다'는 뜻인 '나바'(*)에서 유래된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대로 전달하는 자를 가리킨다. 선지자는 일반적으로 다음 두가지 사역, 즉 (1) 장래 일어날 일에 관한 계시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과(40-48장;사 7:14;9:6, 7;11:1-9;슥 9:9). (2) 현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전하는 사역(사 1:2-23;3:1-11;욜 2:12-14;학 1, 2장)을 한다. 이들은 또한 '선견자'(삼상 9:9, 11, 18;암 7:12)로도 불리운다.

성 경: [겔2:6]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모세나(출 3:11 이하) 예레미야의 경우(렘 1:6)와는 달리, 에스겔은 사양할 틈도 없이 곧장 담대하게 말씀을 증거하라는 말씀을 받았으며 이어 증거할 메시지가 그에게 주어졌다(2:9-3:3, Taylor).

(주); 가시(*, 살로님) - 아라비아어로 '술라'(sulla)로 불리우는 백합과의 관목에 속하는 가시나무이다. 이는 약 45cm-1m정도 자라며 녹색 줄기에 잎과 비슷한 가시를 낸다. 가시나 찔레가 여기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 에스겔에게 닥칠 모진 핍박을 상징하는 말로 쓰였다(딤후 1:8). 찔레의 히브리어 '사라빔'(*)은 '찌르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구약에서 이곳에 한 번 나온다.

(주); 전갈(*, 아크라빔) - 주로 온대나 열대 지방에 사는 거미류(類)에 속하는 전갈과의 곤충이다. 이는 15-20cm 정도로 자라며 몸은 두흉부(頭胸部)와 복부로 나뉘는데 그 꼬리 끝에 치명상을 입힐 만한 독침이 있다(신 8:15;왕상 12:11;눅 10:19;계 9:3, 5, 10). 이것 역시 에스겔에게 잔인하게 대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고 있다.

(주); 두려워 말고 - 이러한 권고와 격려는 흔히 하나님이 당신의 사역자들에게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주시는 말씀이다(수 1:9;렘 1:8). 특히 이 말씀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으로 보증되어 주어진다(출 3:12;수 1:5, 9;렘 1:8;마 28:20;행 18:9, 10).

(주); 그 말 -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선지자 에스겔을 위협하거나 중상하는 말이다(Calvin).

성 경: [겔2:7]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내 말로 고할지어다 - 다음 두 가지의 뜻을 내포한다. (1) 에스겔 스스로 지어낸 독창적인 말이나 기타 저급한 사상을 전하지 말고 오직 진실되게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라는 당부이다. (2) 에스겔이 전하는 말씀의 권위를 뒷받침해 준다. 특히 이 말씀은, 당시에 자기 스스로 지어낸 말을 마치 하나님의 계시인 것처럼 말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았던 바 이들의 행위를 배척하고 경고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13장 ;22:28). 한편 예수께서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본체이시면서도,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로 알리라'(요 8:28)고 말씀하심으로써 순종의 모범을 보이셨다.

성 경: [겔2:8]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그 패역한 족속같이 패역하지 말고 - 요나의 경우와 같이 선지자의 사명을 거절하거나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함으로 그 직분을 회피하지 말라는 경고이다(출 3:11;4:10-13 참조).

(주); 네 입을 벌리고...먹으라 -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 생명의 양식으로 흡수하여 힘을 얻으며, 장차 그 말씀을 백성들에게 증거할 준비를 갖추라는 뜻이다. 이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 영생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생명의 양식과 음료로 먹고 마셔야 한다고 하신 말씀과 일맥 상통한다(요 6:47-58). 그리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꿀', (시 119:103), '신령한 젖'(벧전 2:2) 등으로 묘사한 것과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지며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을 전해야 할 사명자가 먼저 그것을 믿고 확신하는 일에 거해야함을 암시한다(딤후 3:14).

성 경: [겔2:9]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한 손 - 하나님의 손을 가리키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다. '손'은 바벨론의 후대 왕 벧사살의 불경건한 잔치에 나타나 심판과 경고의 말씀을 전해주신 손(단 5:5)과 같이(단 5:5) 계시 전달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창 49:24;눅 11:20, Clarke). 두루마리(*, 메길라)란 '말다', '구르다'는 뜻인 '갈랄'(*)에서 유래된 말로 고대 근동 지방에서 양피지(羊皮紙)나 파피루스(나일강이나 근동 지방의 습지에서 자라는 커다란 갈대의 줄기를 잘라 벗겨서 가로 세로로 붙혀 만든 것)에 글을 쓴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세로가 약 30cm, 가로가 약 20cm의 것으로서 여러 개를 연결하여 축으로 감아서 사용하였다. 예레미야는 이 두루마리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게 한 바 있다(렘 36:2, 4, 6, 14, 28, 32). 사해의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기원전 1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사야 사본 두루마리가 있는데, 이는 폭(세로)이 26.5cm, 길이(가로)가 7.34m의 것이었다. 또 누가복음의 한 두루마리 사본은 폭 25cm, 길이 9.5m의 긴 것이었다. 한편 오늘날 남아 있는 파피루스 용지 중 가장 오래된 것은 B.C. 2600년경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어진다.

성 경: [겔2:10]

주제1: [에스겔의 소명]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 일반적으로 두루마리에는 한면, 즉 안쪽에만 글을 써서 축으로 말아 사용했다. 그런데 본문에서 글이 안과 밖 앙면에 모두 쓰여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전달하시고자 하는 글의 내용이 매우 광범위함을 암시한다(계 5:1).

(주);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말씀이 주로 죄에 대한 심판의 내용임을 시사한다. 그렇다고 해도 에스겔을 단지 파멸만 선고하는 선지자로 보아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본서의 후반부에는 위대한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Taylor).

성 경: [겔3:1]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고하라 - 이는 선지자 에스겔이 전할 말씀을 하나님께서 친히 전해주셨음을 뜻하나 또 한편으로는 그 전해주신 말씀이 그에게 힘과 능력을 공급해준다는 뜻도 내포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가 '영이요 생명'(요 6:63)이기 때문이다. 한편 본 구절은 에스겔과 비슷한 시기에 남왕국 유다에서 예언 활동을 했던 예레미야의 경험을 상기시킨다(렘 1:9;15:16). 한편 '고하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디바르'(*)는 '정복하다', '파괴하다'는 의미도 내포하는데, 이는 본서 메시지의 주된 내용이 무엇인지를 암시한다.

성 경: [겔3:2]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그가 그 두루마리를...먹이시며 - 에스겔이 전파할 메시지가 전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고 영감받은 참된 선지자라면, 어효와의 말씀이 이처럼 주어지게 될 때 그것을 전하지 않고는 베길 수 없을 이다. 예레미야도 이와 동일한 심정에서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 20:9)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행 4:20)고 대답하였다.

성 경: [겔3:3]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에스겔의 사명]

(주);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 비록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매시지는 심판과 경고의 내용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당신의 선하고 아름다운 뜻을 이루신다는 측면에서 꿀처럼 달다는 의미이다. 또한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의 영혼에 힘과 기쁨을 공급해준다고 하는 일반적인 의미도 아울러 시사한다(시 19:9, 10;119:103;렘 15:16;계 10:9, 10).

성 경: [겔3:4]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이스라엘 족속'(*, 베트 이스라엘)이란 문자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집'(the house of Israel, NASB)을 뜻한다.

성 경: [겔3:5]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본절은 에스겔의 메시지를 명확히 알아 들을 수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 심령의 완악함으로 인해 그것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넌지시 암시한다. 여기서 방언에 해당하는 '임케사파'(*)는 문자적으로 '입술의 깊음'이란 뜻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외국어를 시사한다.

(주); 말이 어려운(*, 키브데 라숀) - 이는 문자적으로 '말의 무거움'이란 뜻으로서 느리거나 더듬거리는 말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방언과 마찬가지로 이방인의 언어를 지칭한다(Alexander).

성 경: [겔3:6]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 마 11:21, 23과 유사한 내용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지도 아니한 이방인들보다도 더 완악함을 강조해주는 구절이다. 한편 구약에서 이방인이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 회개한 대표적인 예로는 요나를 통해 선포된 말씀에 자복한 니느웨 성읍 사람들을 들 수 있다(욘 3:1-10).

성 경: [겔3:7]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이마가 굳고 - 완고한 성격을 나타내는 표현이다(사 48:4;렘 5:3). 혹자는 '이마'를 결심이나 도전을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으로 보기도 한다(C.H. Dyer). 한편 '굳고'의 히브리어 '히즈케'(*)는 '에스겔'(*, 예헤즈켈, 하나님이 강하게 하시다)의 이름 중의 일부 단어이다. 이것은 8절의 '굳게'라는 말과 연관되어 에스겔의 사역적 특성을 엿보게 한다.

(주);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아니함이니라 - 이는 이사야에게 하신 말씀과 유사한 내용으로(사 6:9), 이스라엘의 거역과 배척을 미리 예견하고 그것을 선지자에게 일러주시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백성들이 거역할 것을 사전에 알려 주심으로써 에스겔로 하여금 담대하고 굳센 마음으로 대비하게끔 하시며,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불가피성을 주지시키신다. 즉, 이스라엘의 이와 같은 태도는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것으로서 특히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유다 왕국 말기에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리고 그 결과 유다는 멸망받게 되었다(렘 9:12-16;11:8;16:10-13;25:1 -11;26:1-7 참조). 그리고 이스라엘인들의 이러한 강퍅함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실 때에도 여실히 드러났다(요 5:37-47;8:37, 38).

성 경: [겔3:8]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의 이름의 의미(하나님이 강하게 하신다)처럼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도 강하게 하시어 친히 힘을 복돋우시사 맡은 바 사명을 감당케 하심을 뜻한다(렘 1:18 참조).

성 경: [겔3:9]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화석(*, 초르) - 석영과 단백석의 중간 형질의 광석으로서 그 강도가 단단하여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부싯돌(flint)이나 할례용 칼(출 4:25)로도 사용되었다. 또한 이는 그 단단함으로 인하여 앗수르군의 말발굽을 비유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사 5:28).

(주); 금강석(*, 솨미르) - 흔히 다이아몬드(diamond)라고 알려진 보석이다. 이는 순수한 탄소(炭素)로 구성된 결정체로서 그 강도가 물질 중 최고로 규정된다(렘 17:1;슥 7:12).

성 경: [겔3:10]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 -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수용 태도를 외적 청각 기관보다 먼저 마음을 앞세워 언급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 속성상 '영이요 생명'(요 6:63)으로서 먼저 마음으로 대하고 순응해야 할 것임을 암시한다. 사도 바울은 이와 유사하게 '말씀이 네게 가까와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8-10)고 언급하였다.

성 경: [겔3:11]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 에스겔의 사역 대상이 바벨론 땅에 거주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자들임을 명시하는 구절이다. 여기에는 B.C. 722년에 멸망당한 북이스라엘 자손과 바벨론의 1차(B.C. 605년), 2차(B.C. 597년) 침공 때 잡혀간 유다 백성이 포함되며, 보다 넓게는 B.C. 586년의 예루살렘 함락 이후 바벨론에 잡혀갔던 유다 포로들까지 포함된다.

성 경: [겔3:12]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주의 신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 '주의 신'(*, 루아흐)은 1:12;2:2에 언급된 하나님의 성령을 가리킨다. 본 구절은 에스겔 선지자가 육체적인 공중 들림을 받은 것을 의미하지 않고 단지 영적인 환상 또는 입신 가운데 들림받은 것을 나타낸다(8:3;11:1, 24;37:1;43:5). 또한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육체적으로 장소 이동을 받는 현상을 언급한 곳도 있다(왕상 18:12;왕하 2:16;행 8:39). 여호와의 처소란 예루살렘 성전(10:18, 19)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네 생물의 머리 위 보좌가 있는 곳, 즉 하나님께서 좌정하여 계신 곳을 가리킨다(1:22, 26, 28).

성 경: [겔3:13]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이는...울리는 소리더라 - 이는 네 생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호위하고 수종들 뿐만 아니라(1:5, 15, 19, 20)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존재이기도 함을 보여주며(계 4:8, 9;5:8-14), 아울러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려야 함을 암시한다(시 148:1-14). 한편 '부딪히는'의 히브리어 '나솨크'(*)는 원래 '입맞추다'(창 27:26;출 18:7;삼상 10:1), '포옹하다'의 뜻이다.

성 경: [겔3:14]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행하니 - '근심'(*, 마르)이란 원어상 '쓴'(출 15:23), '괴로운'(삼상 15:32;욥 7:11)의 뜻이다. 그리고 '분한 마음'(*, 하마트 루히)은 '영의 열기'(뜨거움)라는 문자적 의미를 지니는 말로서 다른 곳에서는 '진노'(신 29:23;욥 21:20), '분노'(렘 4:4) 등으로 번역되었다.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으로 가득한 두루마리 책을 영적으로 소화한 선지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심정을 갖고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과 그 받을 심판으로 인해 괴로움과 분노를 동시에 느낌을 나타낸다. 이 같은 사실은 선지자 에스겔이 지극히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 여호와의 권능이 힘있게 나를 감동하시더라 - '권능'에 대해서는 1:3 주석을 참조하라. '힘있게'(*, 하자크)란 원어상으로 8절의 '굳게'와 같은 말로서 에스겔의 사역의 특성을 보여준다(7, 8절 주석 참조).

성 경: [겔3:15]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이에 내가 델아빕에 이르러 - 이는 하나님의 이상이(1:4-3:14) 사라지고 에스겔이 평상시의 상태에서 바벨론 포로로 잡힌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한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 '델아빕'이란 '델'이 보통 과거에 폐허된 지역에 흙이 쌓여서 이루어진 구릉, 언덕을 가리키므로 '이삭의 언덕', '곡식의 언덕'이란 뜻이다. 이는 아마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였던 그발 강가의 한 경지 지구(境地地區, F.B. Meyer)로 추정된다. 민답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의 원형 '솨맘'(*)은 '황폐케 하다', '넋을 잃다', '놀라다'의 뜻을 갖는다. 이는 에스겔이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말미암은 심판 소식을 듣고(2:8-3:11) 넋을 잃고 있는 상태를 암시한다. 한편 에스겔이 이런 상태로 칠 일간 묵묵히 지낸 것은, 이스라엘이 직면한 상황의 참담함을 통감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새로이 각오를 다지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성 경: [겔3:16]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칠 일 후에...가라사대 - 에스겔이 하나님의 선지자로 임명되어 말씀을 받았지만(2:8-3:3) 아직 어디서부터 무엇을 말해야 될지 결정되지 않은 그에게 새로운 하나님의 지시가 임하였다.

성 경: [겔3:17]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 - '파숫군'(*, 초페)이란 '(먼 곳을) 응시하다(하는 자)', '망을 보다(보는 자)'란 뜻으로서 성벽의 망대나 탑 같은 곳에 서서 적이 침입해 오는지를 살피는 자를 뜻한다(삼하 18:24-27;왕하 9:17-20). 따라서 에스겔은 이미 포로 생활을 하고 있던 백성들과 또 임박한 심판에 직면하고 있었던 유다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그들로 죄에서 돌이키게끔 하는 사명을 위임받았던 것이다.

(주);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 이스라엘에게 죄로 인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함으로 그들의 잘못됨과 죄악을 깨닫게 하라는 뜻이다. 특히 '나를 대신하여'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보내심과 위임을 받은 자로서 하니님의 권위와 뜻을 따라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을 명하는 말씀이다. 이는 사도 바울의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고후 5:20)라는 말씀을 상기시킨다.

성 경: [겔3:18]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네가...생명을 구원케 하지 아니하면 - 에스겔이 행해야 할 선지 사역의 주요 목표를 엿보게 한다. 즉 그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죄악에서 돌이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명심해야 했다. 이 일을 위해서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써 여호와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였다(딤후 4:2).

(주); 그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 - 피는 생명을 대변한다(레 17:11, 14). 따라서 본 구절은 에스겔에게 맡겨진 사명이 이스라엘의 생명과 직결되는 참으로 중차대한 것임을 상기시킨다.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특별한 능력과 지식의 유무를 묻지 안으시며 다만 자신의 소임을 소홀히 한 죄에 대해서는 철저히 추궁하시는 것이다. 결국, 에스겔이 직무를 태만히 할 경우 이는 곧 살인과 같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되며 율법의 원칙에 따라 처형될 것이라는 엄한 선언인 것이다(민 35:31). 사도 바울이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禍)가 있을 것임이로다'(고전 9:16)라고 고백했던 것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겠다.

성 경: [겔3:19]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죽으려니와 - 2:5에 연관되는 말씀으로서 악인이 그 죄악 중에 죽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경고의 부족이 아니라 회개치 않는 그 자신의 완고함 때문임을 나타낸다(롬 2:4, 5). 여기서 '깨우치되'의 히브리어 '자하르'(*)는 '경고하다', '가르치다'는 뜻으로서, 죄악에 대한 신랄한 책망과 회개를 위한 소상한 가르침의 뜻을 동시에 내포하는 말이다.

성 경: [겔3:20]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의인이란 신약적인 입장에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롬 1:7;3:28, 30)가 아니라 구약의 율법과 계명을 지키는 일에 신실한 자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구약적 율법 준수 차원에서의 의인은 언제든지 그 반대적 상황, 즉 악인의 모습으로 돌이킬 수가 있는 것이다. 거치는 것(*, 미크숄)이란 원어상 '장애물', '넘어지게 하는 것'이란 뜻으로서 본서에서는 재물(7:19), 우상 숭배(14:3), 부도덕한 행실(18:30) 등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항이 언급되고 있다(Cooke).

성 경: [겔3:21]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 - '영혼'(*, 네페쉬)이란 인격의 중심으로서의 자아를 가리키는 바 본 구절은 곧 '생명을 보존하리라'(19절)는 말씀과 같다.

성 경: [겔3:22]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들(*, 비크아) - 이는 '쪼개다', '찢다'란 말에서 유래된 말로 '골짜기'(37:1;신 8:7;수 11:17)를 뜻하나 간혹 '평지'(창 11:2)라는 말로 번역되기도 한다. 아마 본절에서는 산들로 둘린 바벨론의 한 평지를 뜻하는 것 같다.

성 경: [겔3:23]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영광이...내가 곧 엎드리니 - 1:28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24]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주의 신이...일으켜 세우시고 - 2:2 주석을 참조하라.

(주); 네 집에 들어가 문을 닫으라 - 이는 격리되어 있으라는 명령으로서 아직 본격적인 사역의 때가 이르지 않았으므로 조용히 침묵하며 하나님께 순종할 것을 뜻한다(25-27절 참조). 또 한편으로는 에스겔 선지자로 하여금 격리된 상태에서 계속 임하여지는 하나님의 계시 말씀을 깨닫고 준비케 하기 위한 뜻(4:4-8)도 내포되어 있다(Carley).

성 경: [겔3:25]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무리가 줄로 너를 동여매리니 -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이 에스겔을 속박하여 그의 행동을 제한하리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본 구절이 하나의 비유로서 속박을 나타내느냐(Plumtre, Wycliffe, Dyer) 아니면 실제적 의미로서 육체적 구속을 뜻하느냐(Calvin, Carley, Cooke)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성 경: [겔3:26]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내가 네 혀로...패역한 족속임이니라 - 24절처럼 본절 역시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첫째, 패역한 백성을 위한 사역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음을 뜻하며, 둘째로는 에스겔에게 사역을 위한 각오와 준비의 기간을 주고자 하셨음도 넌지시 암시된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주관적인 감정에 치우쳐 충동적으로 말씀을 전해서는 안 되며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민 20:10-13;행 2:37-47). 한편 책망자(*, 레이쉬 모키아흐)에 대해서 혹자는 '법적 중재자'(legal mediator)로 이해할 것을 주장한다(Wilson).

성 경: [겔3:27]

주제1: [에스겔의 파송]

주제2: [임무를 지시받는 에스겔]

(주); 내가 너와 말할 때에...이러하시다 하라 - 선지자는 하나님께 예속되고 그분의 사역을 위해 위임된 종인 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 말씀만을 전해야 함을 보여준다(2:7).

성 경: [겔4: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예루살렘 함락 예고]

박석(*, 레베나)이란 고대 근동 지방에서 건물을 지을 때 사용했던 벽돌 또는 종이 대용으로 글을 쓰는 점토 서판을 가리키는데, 본절에서는 특히 전자의 의미로 이해된다. 이 벽돌에는 글이나 모양 등을 새겨 넣어 사용하였다고 한다(Carley).

(주);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 '예루살렘'(*, 예루솰라임, 평화의 기초, 평화의 터) 성은 원래 가나안 원주민 중 하나인 여부스 족속들의 성읍이었다(수 15:8, 63). 그러나 이후 다윗 왕에 의해 정복되어 다윗 성으로 명명되고(삼하 5:7) 하나님의 언약궤가 안치되며 이스라엘의 수도로서 부각되었다(삼하 6:16;왕상 3:1). 그리고 이 성읍에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짐으로써(왕상 6장) '하나님의 성'(시 48:1, 8;87:3), '큰 왕의 성'(시 48:2), '여호와의 성'(시 48:8;101:8), '거룩한 성'(마 4:5) 등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 성읍을 '박석' 위에 그리라 하신 것은 이 성읍이 멸망될 것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할 경우 당신께서 이름을 두시고 친히 임재하신 곳도 황폐케 하시는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분이심을 나타내신 것이다(레 26:27-39;신 28:47-57).

성 경: [겔4: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예루살렘 함락 예고]

(주); 그 성읍을 에워싸되 - 바벨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읍이 포위될 것을 상징한다(신 28:48-57;왕하 24:10-25:17). '운제'(*, 다에크)란 원래 성읍을 정복할 수단으로 높이 세우는 사닥다리를 뜻하나 여기서는 이뿐 아니라 정복할 성벽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높이 세우는 여러 가지의 보루(fort)까지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토둔'(*, 솔렐라)이란 '쌓아 올리다'라는 뜻인 '살랄'(*)의 여성 능동태 분사로서, 흔히 '토성'(삼하 20:15)으로도 번역된다. 이는 상대방의 성벽을 공격하기 위하여 흙으로 높이 쌓아 올린 언덕을 뜻한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상대방의 성읍을 공격할 때 이 방법이 많이 사용되었다(왕하 19:32;단 11:15). '공성퇴'(*, 카림)란 '어린 양' 또는 '수양'(신 32:14;삼상 15:9)을 뜻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양이 그 뿔로 받듯이 상대방의 성벽이나 성문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를 가리킨다(21:22;26:9). 참조로 앗수르 군의 공성퇴는 기다란 통나무 끝에 금속을 부착시키고 바퀴 달린 수레에 고정시켜 상대방의 성벽이나 성문을 무너뜨렸다.

성 경: [겔4:3]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예루살렘 함락 예고]

'전철'(*, 마하바트 바르젤)이란 과자나 음식을 튀기거나 굽는 데 사용하는 얕은 그릇, 냄비를 뜻하며 레 2:5;6:21 등에서는 '번철'로도 번역되었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상대방의 화살이나 창 등을 막고 아군이 그 뒤에 숨어서 공격할 수 있도록 땅에 세워두는 커다란 원형 방패나 기타 방어물을 뜻한다.

(주); 성을 향하여(*, 하킨타 에트 파니크 엘리하) - 이는 원어상 '그것을 향하여 너의 얼굴을 고정시키다'를 뜻한다. 한편, 성경에서 하나님의 얼굴이 '...에게 향하신다'는 것은, 선한 의미에서는 하나님의 은혜, 긍휼, 축복을 주신다는 뜻으로(시 13:1;27:9;42:5;80:3), 부정적인 의미에서는 악에 대한 공의의 심판을 감행하신다는 의미로도(렘 3:12;벧전 3:12) 묘사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대리자인 에스겔 선지자(3:17)로 하여금 하나님의 공의의 율법을 어기고 떠난 예루살렘 성에 대해 심판의 뜻을 나타내도록 하신다는 의미로 이해된다(Carley).

성 경: [겔4:4]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포로 기간 예고]

(주); 좌편으로 누워 - 이스라엘 백성들은 흔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즉 동편을 기준으로 방향을 선정하는 관습이 있는 바(민 2:3), 본절의 '좌편'이란 북쪽, 즉 북왕국 이스라엘편을 가리킨다(16:46 참조).

(주);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담당할지니라 - '이스라엘 족속'이란 본서에서는 주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 모두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6절의 '유다 족속'과 상대되는 말로서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그리고 '담당할지니라'의 히브리어 '나사'(*)는 '들어올리다', '떠받치다', '받아들이다', '용서하다' 등의 뜻을 갖는다. 그리고 구약에서 이말은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중보하는 일을 담당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출 28:38;민 18:1). 본절에서는 이 말이 무슨 뜻을 내포하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 에스겔이 이스라엘의 죄악을 담당하고 대신 고통을 당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는 장차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어 성도의 죄를 짊어지시고 고난받는 대속물이 되신 것을 예시해 준다(Carley). (2) 에스겔이 이스라엘의 죄악을 담당하고 고난을 받는 것은 그들을 대신한다기보다는 그들의 대표자로서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고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와 같은 고난을 당하리라는 것을 본으로 보여준다(Calvin, Wycliffe, Plumtre, Delitzsch). 이중 문맥상으로 후자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

성 경: [겔4:5]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포로 기간 예고]

(주); 삼백 구십 일이니라 - 이 숫자가 구체적으로 역사의 어느 기간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분분하다. (1) 북이스라엘과 관련되는 390년과 남유다와 관계되는 40년을 합한 430년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며 고난당하던 기간과 같다(출 12:40, 41). 따라서 이스라엘이 과거 애굽에서 430년 동안 속박당한 것같이 제2의 애굽인 포로지에서 또 다른 속박을 당해야 함을 암시한다(신 28:46). 그리고 390년, 40년이란 기간은 상징적 의미의 숫자로 이해된다(Plumtre, Delitzsch, Currey, Gardiner). (2) 이스라엘의 390년이란 북왕국 이스라엘의 시초인 여로보암의 반역 시점에서 남왕국 유다의 예루살렘 성읍의 멸망시기까지, 그리고 남왕국 유다의 40년이란 유다 왕국 후반기의 범죄한 햇수를 가리킨다(Calvin). (3) 390년은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 때부터 B.C. 538년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 때까지의 약 390년을 가리키며 유다의 40년은 B.C. 586년 예루살렘 성의 함락 때부터 B.C. 538년의 포로 귀환 때까지의 약 40년을 가리킨다(Wycliffe). (4) 70인역(LXX)은 '삼백 구십 일'을 '백 구십 일'(*, 엔네네콘타 카이 헤카톤 헤메라스)로 번역하고 있다. 이중에서 (3)이 가장 유력시된다.

성 경: [겔4:6]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포로 기간 예고]

(주); 사십 일 - 5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일 일이 일년이니라 - 이러한 계산법은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민 14:34;단 9:24-27;계 11:3, 9).

성 경: [겔4:7]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포로 기간 예고]

(주); 팔을 벗어 메고 예언하라 - '팔을 벗어 메고'는 활동적이고 민첩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한 표현이다. 이것은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에스겔의 모습을 보다 극적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극적인 묘사는 임박한 심판의 엄위성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성 경: [겔4:8]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포로 기간 예고]

(주);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 이는 문자적인 의미에서 이해하기보다는 예루살렘의 파멸이 불가피함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무난하겠다(Plumtre, Wycliffe).

성 경: [겔4:9]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기근 예고]

(주);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먹되 - '밀'은 일반적으로 부유층의 곡식이었고(신 32:14;시 81:16;렘 12:13;41:8), '보리'는 주로 가난한 자가 먹었다(13:19;호 3:2;요 6:9). 그리고 '콩'이나 '팥'은 고대 근동 지방의 사람들에게 귀하게 여겨진 반면에 '조'나 '귀리'는 질이 낮은 곡식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런 재료들을 혼합하여 만든 떡은 맛이 거칠고 좋지 않다고 한다(Calvin, Plumtre). 그러므로 본절은 앞절들처럼 하나의 비유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온갖 궁핍과 기근에 시달릴 것을 암시한다.

성 경: [겔4:10]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기근 예고]

(주); 하루 이십 세겔 중 - 한 세겔은 약 11.4g이므로 이십 세겔은 약 228g이다. 이는 한 사람이 하루동안 먹기에는 너무 적은 양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게 되는 기근의 참담한 모습을 잘 예시해 준다. 이 같은 사실은 예루살렘 성의 함락 때에 실제로 입증되었다(왕하 25:3).

성 경: [겔4:1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기근 예고]

(주); 물도 힌 육분 일씩...마시라 - 액체 한 힌은 3.67리터, 2되이다(출 29:40). 따라서 육분일 힌은 약 0.61리터로 아주 극소량이다.

성 경: [겔4:1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기근 예고]

(주);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 고대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보리떡'은 주로 가난한 자들이 먹었다(삿 7:13;겔 13:19). 이들은 타는 숯불 위에 떡반죽을 구워 먹었는데(왕상 19:6;사 44:15, 19), 후대에 와서는 평평한 돌이나 철판 위에 놓고 나무 땔감이 부족할 경우 동물의 분(糞) 등으로 구워 먹었다. 본절 역시 심한 기근으로 인해 음식 사정이 궁핍함을 엿보게 한다.

(주); 그들의 목전에서...구울지니라 - 인분(人糞)은 구약 율법에서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어졌다(신 23:12-14). 따라서 인분으로 구워 먹는 것도 또한 부정한 일이었다(레 7:21 참조).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부정한 떡을 이스라엘 목전에서 굽도록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부정함을 암시할 뿐만 아니라 특히 유다의 멸망으로 인해 그 백성이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가서 부정한 음식을 먹게 될 것을 나타낸다(13절, Alexander).

성 경: [겔4:13]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기근 예고]

(주); 내가 열국으로 쫓아 홑을 이스라엘 자손이 - 이스라엘 백성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출 3:8;신 1:25)에서 열국의 땅으로 쫓겨나 흩어지는 것은 율법의 언약을 준수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범죄할 경우 임할 것으로서 율법에 이미 예언되어졌다(레 26:33, 36-39;신 28:36, 37, 64, 65, 68). 그리고 이는 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떠난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하늘의 신령한 복들을 상실하고 영적으로 가난하고 굶주리는 비참한 처지에 이르는 것을 예표해 준다(엡 1:3;히 4:1-11 참조).

(주);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 -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스스로 부정한 가운데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 결과 그 부정함 가운데 던져지고 만다는 의미이다. 이는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라는 롬 1:24 말씀을 상기시킨다.

성 경: [겔4:14]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기근 예고]

(주); 내가 가로되 오호라 주 여호와여 - 이는 에스겔의 간절한 호소문에 종종 등장하는 표현이다(9:8;11:13;20:49). 여기서 '오호라'에 해당하는 '아하'(*)는 주로 고통이나 슬픔을 표현하는 감탄사로서 렘 1:6;4:10;14:13 등에서는 '슬프도소이다'로 번역되었다.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 구약 율법에 의하면 부정은 전염성이 있어 부정한 것이나 부정한 사람에게 접촉될 경우 그 또한 부정케 되었다(렘 7:24;15:1-12 ). 따라서 에스겔 선지자가 부정한 인분으로 구운 떡을 먹을 경우 이는 곧 그의 영혼을 더럽히는 일이었다.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 - 이것을 먹는 일도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율법으로 금해져 있었다(출 22:31;레 7:24;17:15;22:8). 특히 에스겔은 제사장 가문의 사람으로서 율법 준수에 대한 교육을 누구보다도 엄격히 받았을 것인 바(레 21:1-22 :16), 위와 같은 금지 음식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 가증한 고기란 구약 율법에서 식용 금지로 규정된 여러 짐승들의 고기를 뜻한다(레 11:4-8, 10-23;신 14:3-21).성 경: [겔4:15]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주제2: [기근 예고]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기를 허하노니 - 이는 부정케 되기를 원치 않았던 선지자의 열망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부정한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뜻(13절)을 경감하신 것은 아니다.성 경: [겔4:16]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주제2: [기근 예고]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 이는 예루살렘에 기근이 엄습해 오도록 하신다는 말씀이다. 이것 역시 율법을 어길 경우 성취되어질 것으로 예언된 사항인데(레 26:26, 29;신 28:55-57) 예루살렘에 대한 바벨론의 포위 공성(攻城)시에 이루어졌다(왕하 25:3;애 2:20;4:9, 10). 한편 본절의 '의뢰하는 양식'이란 히브리어로는 '마테 레헴'(*)으로서 문자적으로는 '떡의 지팡이'(the staff of bread)를 뜻한다(Calvin, Cooke, Brownlee, Wycliffe). 이는 육신의 양식만을 의뢰하는 자들의 어리석음과 허망함을 넌지시 비꼬는 표현으로 이해된다(5:16;14:13;레 26:26;시 105:16). '경겁 중에'(*, 비데아가)란 '근심 중에'(with anxiety, NASB)란 뜻이다.

(주); 민답 중에(*, 베쉬맘몬) - 3:15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4:17]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

주제2: [기근 예고]

(주);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 이는 유다 족속이 당하는 하나님의 징벌이 다른 원인에 기인하지 않고 그들 자신의 죄악에 그 근본 원인이 있으므로 변명하거나 원망할 하등의 근거가 없음을 나타내준다. 한편, 이와 같은 사실은 이 땅에 사망과 질병 등의 온갖 저주가 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인간의 죄로 인해 초래된 것임을 다시 한번 엿보게 한다(창 2:17;3:17-19;애 3:33, 39;롬 6:23;8:20, 21).

성 경: [겔5: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유다 민족의 멸망 예고]

(주); 날카로운 칼 - '칼'(*, 헤렙)은 고대에 군사들이 전투시에 사용했던 무기를 가리킨다. 본서에서는 하나님께 범죄한 부정한 예루살렘(6:11), 에돔(25:13), 두로(26:6, 8), 애굽(29:8, 9;30:4), 곡(38:21) 등을 멸망시키는 도구로서 여러 번 언급된다. 본절에서도 같은 의미이다.

(주);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 구약 율법에서는 제사장들이 머리털이나 수염을 깎는 것을 금한다(레 21:5). 그럼에도 불구하고 4:12의 경우처럼 율법의 통상적인 규례에 벗어나는 행동을 명하신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할 심판의 징조를 선지자를 통하여 나타내시기 위함이다(Wycliffe).

(주); 저울에 달아 나누었다가 - 머리털과 수염을 3등분(2절)하기 위하여 무게를 측량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는 하나님의 심판의 공정성을 암시하는 바, 범죄한 예루살렘 거민들이 심판을 당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함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성 경: [겔5: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유다 민족의 멸망 예고]

(주); 삼분지 일은...불사르고 - 이는 예루살렘 성읍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포위되었을 때(왕하 25:1, 2), 예루살렘 거민 중 삼분지 일이 기근이나 질병 및 기타 하나님의 소멸하시는 재앙에 의해 멸망당할 것을 암시한다(12절).

(주); 삼분지 일은...칼로 치고 - 포위된 예루살렘 성읍이 함락당할 때 성읍 거민 중 삼분지 일이 대적들의 칼에 멸망당할 것을 비유한다(왕하 25:4-6).

(주); 삼분지 일은 바람에 흩으라 - 예루살렘 거민 중 삼분지 일이 대적들에 의해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 가거나 피난처를 찾아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비유한다(왕하 25:11, 12, 26).

(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 이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으로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멀리 이방으로 흩어진 자들에게까지 임하여 징계하실 것을 암시한다. 이 사실은 애굽으로 도피한 요하난과 여사냐 등의 멸망에서 엿보여진다(렘 42:1-44:30).

성 경: [겔5:3]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유다 민족의 멸망 예고]

(주); 너는 터럭 중에서...옷자락에 싸고 - 이는 남은 자 사상을 암시하는 표현으로(9:8;11:13 참조) 예루살렘 거민 중 일부 소수의 경건한 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심판에서 제외되어 보호받는 것을 비유한다(왕하 25:22;렘 40:6;52:16). 이와 같은 사상은 하나님이 타락한 이 세상의 어느 곳에서도 당신의 택하신 자를 주권적으로 보호하시고 눈동자처럼 지키심으로 당신의 증거를 나타내심을 시사한다(롬 9:27-29;11:2-5).

성 경: [겔5:4]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유다 민족의 멸망 예고]

(주); 또 그 가운데서 얼마를...사르라 - 이는 하나님께서 심판의 재앙에서 벗어난 사람들 가운데서도 얼마를 다시 징계하실 것을 뜻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을 보호하시되 더욱 정예화시키사 극소수를 남기심을 암시하는 것 같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나님의 공의의 엄증성을 다시 한번 엿보게 한다.

성 경: [겔5:5]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이것이 곧 예루살렘이라 - 앞에서 묘사한 비유를 그치고 그 비유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주); 내가 그를...둘러 있게 하였거늘 - 이는 예루살렘이 열방의 중심된 위치에 거하고 있음을 나타낸다(38:12). 그리고 이는 지리적, 영적인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지리적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및 유럽을 서로 잇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펴는 선택된 민족의 위치에 있었다(출 19:5, 6;신 7:6-8;14:2;26:19).

성 경: [겔5:6]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그가 내 규례를 거스려서 - '규례'의 히브리어 '미쉬파트'(*)는 '(법률적인) 판결', '선언', '공의', '공의로운 법' 등을 뜻한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율법)의 법적인 측면, 법적인 공의성을 드러내는 면에서 언급한 말이다. 그리고 '거스려서' (*, 테메르)란 원어상 '바꾸다'(레 27:10;시 106:20;겔 48:14)의 뜻을 갖는다. 혹자는 이를 '반역하다'(hasrebelled, RSV)는 의미로 이해하기도 한다(Wycliffe). 그러므로 본절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담긴 율법을 노골적으로 반역하거나 자기들 취향에 맞게 임의로 변경, 해석하였음을 나타낸다.

(주); 내 율례도 그리함이 - '율례'의 히브리어 '호크'(*)는 '규정하다', '제정하다'란 뜻의 '하카크'(*)에서 유래된 말로 '제정', '규례', '관습'등을 뜻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평상시에 지켜 행하도록 지정하신 법으로서 율법을 암시한다. 결국 본문은 이 백성이 일상 생활 가운데서 율법에 의해 통제받지 아니하고 자신들 뜻대로 죄악 가운데서 행했음을 나타낸다. 한편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진리의 성령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을 '생명의 성령의 법'(롬 8:2)에 따라 진리 가운데 인도하시는 바, 성도들은 그 진리 가운데서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요 16:13, 14;히 8:10-13).

성 경: [겔5:7]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너희 요란함이...더하여 - '요란함'의 히브리어 '하몬'(*)은 '큰 소리로 말하다', '동요하다'는 뜻인 '하마'(*)에서 유래된 말로 '소요', '동요', '무리', '많음' 등 다양한 뜻을 함유한다. 여기서는 예루살렘 사람들이 서로 소요, 격동하여 율법을 거역함으로 하나님께 범죄한 것을 뜻한다. 이 말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들을 참조로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부요함'으로 해석하여 예루살렘 사람들이 부요케 됨으로 교만해져 하나님께 범죄한 것을 뜻한다(Calvin). (2) '분노', '격정'의 뜻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격정적인 반역 행위를 암시한다(Hengstenberg). (3) 단순히 '많다'는 의미이다(Rabb).

(주); 이방인의 규례대로도 행치 아니하였느니라 - 이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 가지이다. (1) 렘 2:10, 11에서 엿보여지는 바와 같이 이방인들은 최소한 그들 자신의 우상을 충성스럽게 섬기나 이스라엘 백성은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께 대하여 신실하지도, 충성되이 섬기지도 못한 것을 암시한다(Calvin, Plumtre). (2)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하되 그들 주위에 있는 이방인들보다 더 심하게 타락한 것을 나타낸다(Lange, Dyer, Carley). 이중에서 문맥적으로 살펴볼 때 (2)가 더 타당한 듯하다.

성 경: [겔5:8]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 이는 원어상 '그러므로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나 곧 내가'(therefore thus says the Lord GOD:Behold, I, even I. RSV)의 뜻이다. 이것은 화자(話者)의 의지를 거듭 밝히는 표현으로 이스라엘의 죄와 불의에 대해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엄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주); 이방인의 목전에서...벌을 내리되 -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범죄할 때는 오히려 이방인들 앞에서 수치를 당한다는 사실을 엿보게 한다(14, 15절). 그리고 '벌을 내리되'의 히브리어 '아시티 미쉬파팀'(*)은 원어상 '(법적인) 판결, 또는 공의를 실행할 것이다'(execute judgements, RSV)의 뜻이다.

성 경: [겔5:9]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네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 '가증한 일'의 히브리어 '토에바'(*)는 원래 '혐오', '구역질 나는 것'이란 뜻이다. 이는 성경에서 '부정함'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였으나 많은 경우에 있어서 성적 범죄(레 18:22;신 23:18;24:4)나 특히 우상 숭배 죄(신 13:14;18:9;왕상 14:24;왕하 16:3;21:2;대하 28:3;33:2;34:33;렘 7:10;13:27)를 가리키는 경우에 사용되었다. 본 구절에서도 우상 숭배를 지칭하는 말로 보인다(11절; 8:3-17).

성 경: [겔5:10]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아비가 아들을...먹으리라 - 이는 율법을 어길 경우 임하리라고 구약 율법에 예언된 것으로서 예루살렘 성읍의 멸망시 성취되어졌다(레 26:29;신 28:55, 57;애 2:20;4:10).

(주); 너희 중에 남은 자를...흩으리라 - 2절 비유의 반복이다. 특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기업으로 받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 3:8, 17)을 상실하는 것,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잃게 됨을 암시한다(4:13 참조).

성 경: [겔5:1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내가 나의 삶의 두고 맹세하노니(*, 하 아니 네움) - 이는 문자적으로 '내가 사는 것같이 말한다'(as I live, says, RSV)의 뜻이다. 하나님은 그 속성상 자존자(自存者)로서 영원히 거하시며(출 3:14, 15;신 33:17;시 90:2;92:8) 결코 변치 아니하신다(약 1:17). 이와 마찬가지로 그분의 말씀도 영원히 변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지고 만다는 것이다(사 55:11). 미운 물건(*, 쉬쿠츠)이란 문자적으로는 '더루운 것', '역겨운 것'을 뜻하며, '가증한 일'과 연관시켜 볼 때 하나님의 성소에 세워두고 섬긴 우상을 가리키는 것 같다(8:3-17 참조).

(주); 내 성소를 더럽혔은즉 - '성소'(*, 미크다쉬)란 굳이 성막이나 성전 내에 설병상과 등대 및 분향단이 설치되어 있는 '성소'(출 26:33;28:29;39:1)를 제한적으로 지칭하는 말이 아니며, 좀더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처소를 가리킨다(출 25:8;레 19:30). 이 성소의 의미는 임마누엘 사상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출애굽 후 광야에서 성막을 지을 때 가시화되기 시작하였고(출 25:8;40:1-33) 솔로몬 시대에는 성전 건물로 확대되어 지어졌다. 그리고 신약 시대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이 땅에 오셨으며(요 2:20, 21), 부활 승천하신 후에 작게는 성도 개인의 몸(고전 3:16;6:19), 또 유기체적으로는 교회로 나타나게 되었다(엡 2:21, 22;딤전 3:15). 이와 같은 성소를 더럽히는 것은 곧 거기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나 다름없는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로 성소를 더럽힌 모습은 8:3-17에 잘 묘사되어 있다.

(주); 나도 너를 아껴 보지 아니하며 - 히브리어로 '아니 에게라'(*)이며 이는 '나는 거두어 버릴 것이다'라는 뜻으로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다. 그 목적어란 바로 하나님의 '긍휼'(*, 후스) 혹은 긍휼이 담긴 하나님의 '눈'(*, 에니)을 가리킬 것이다.

성 경: [겔5:1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본절은 1, 2절에 나타난 비유에 대한 해설이다.

(주); 온역으로 죽으며 - '온역'(*, 데베르)이란 '부수다'는 뜻인 '다바르'(*)에서 온 말로 '전염병', '역병', '흑사병'의 뜻이다. 하나님은 '치료하는 여호와'(출 15:16)이시나 사람들이 죄를 범할 때에는 질병에 걸리게 하여 당신의 공의성을 드러내시기도 하신다(레 26:25;신 28:21;삼하 24:13;대하 20:9). 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기 때문이다.

(주);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 하나님은 사람들이 범죄할 때 '기근'을 보내사 징벌하기도 하신다(삼하 24:13;렘 14:12-18;15:2;44:12, 13, 18, 27).

(주); 삼분지 일은...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 '칼'은 곧 유다 왕국을 침입해 그 백성들을 진멸하고 포로로 잡아갈 바벨론 군대의 칼을 가리킨다(왕하 25:1-5;렘 1:14, 15;25:9 ).

성 경: [겔5:13]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내 노가 다한즉...시원하리라 - 여기서 '풀려서'의 히브리어 '누아흐'(*)는 원래 '쉬다', '머무르다'는 뜻이며 16:42에서는 '그치며'로, 21:17에서는 '다 하리로다'로 번역되기도 했다. 하나님은 범죄한 백성에게 당신의 공의의 진노를 다 쏟으신 후에야 비로소 분노를 멈추신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공의의 철저성은 당신의 사랑하시는 독생자를 세상 죄를 인하여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기까지 한 데서 명확히 드러났다(마 26:39, 42, 44;27:46).

(주); 나 여호와가...그들이 알리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완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다가 징계를 받은 후에야 비로소 뉘우치게 된다는 의미이다. 한편 본문의 '열심으로'(*, 베킨아티)란 '질투'(신 29:20;습 1:18), '투기'(마 8:6;겔 16:38, 42) 등으로도 번역되는데 당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일면을 보여준다.

성 경: [겔5:14]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너로 황무케 하고 - 구약 율법에 예언된 바로서(레 26:31-33) 예루살렘 성읍이 대적들에 의해 훼파되어 폐허가 될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황무'에 해당하는 '호르바'(*)는 가뭄, 화재, 파괴 등으로 인해 황폐해진 상태를 나타내며 풍요나 번영과 반대의 개념을 갖는다.

성 경: [겔5:15]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경계(*, 무사르) - 이는 '징계', '책망'이란 뜻도 있으나 징계나 책망을 통해서 받는 '교훈', '훈욕'을 나타내기도 한다. 본절에서는 후자의 뜻이 더 강하다. 괴이한 것(*, 메솨마)이란 2:15의 '민답히'의 히브리어 '솨맘'(*)에서 유래된 말로 '경악', '놀람'의 뜻이다.

성 경: [겔5:16]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기근의 독한 살 - '독한'(*, 하라임)이란 원어상 '나쁜', '악한', '해로운' 등의 뜻이다. 그리고 '살'이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용어이다(신 32:23;시 7:13;38:2). 따라서 본절은 죽음으로 몰아넣을 만큼 극심한 기아(飢餓)의 재난이 임할 것이라는 예언이다.

성 경: [겔5:17]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 예언(II)]

주제2: [예루살렘의 죄악상]

(주); 악한 짐승을 너희에게 보내어 - 이는 10, 12, 14절처럼 구약 율법에 예언된 바이다(레 26:22). 이것은 문자 그대로 사자나 곰과 같은 맹수들을 보내사 이스라엘 족속들을 진멸케 하심을 뜻하기도 하지만(14:15;왕하 17:25, Calvin, Plumtre) 사람들의 거주지에 악한 짐승들을 활보하도록 함으로 그 땅을 황폐케 하신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914:15).

(주); 외롭게 하고(*, 쉬클루크) - 이는 문자적으로 '유산하다', '자녀를 빼앗기다', '자녀를 잃다' 등의 뜻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자녀를 잃는 것을 암시한다.

성 경: [겔6:1]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산당의 파멸]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에스겔에게 새로운 신탁의 말씀이 주어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도입구이다(3:16). 그리고 우상 소굴이 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이 시작된다.

성 경: [겔6:2]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산당의 파멸]

(주); 이스라엘 산 - 이는 이스라엘 땅 전체를 대표하는 말이다(3절). 향하여로 번역된 '심 파네카 엘'(*)은 문자적으로 '...에로 얼굴을 들다(주시하다)'는 뜻으로서, '방향'(창 31:21), '지지'(왕상 2:15) 혹은 '반대' 등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에스겔은 이를 주로 제일 후자의 의미 즉 '반대'와 '징벌'의 의미로 사용하였다(13:17;21:2;25:2, 3;28:21;38:2, Taylor).

성 경: [겔6:3]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산당의 파멸]

(주); 너희 산당을 멸하리니 - '산당'의 히브리어 '바마'(*)는 문자적으로 '높은 장소'라는 뜻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전부터 그곳에 존재해 있었다(민 22:41). 따라서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이 산당을 헐도록 명하셨으나(민 33:52) 후에도 이 산당은 계속 존재했었다. 한편 기브온 산당에는 하나님의 성막과 번제단이 있었다(대상 16:39;21:29;대하 1:3). 그리고 선지자 사무엘, 사울 등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으며(삼상 9:12-25;10:5, 13), 솔로몬 왕은 성전 건축 이전에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드려 커다란 축복을 받기도 했다(왕상 3:3-15). 그러나 이 산당은 성전 건축 이후에도 계속 존재하였을 뿐 아니라 그 수효가 오히려 늘어났으며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 숭배하는 장소로 사용되어져 왔다(왕상 14:23;왕하 16:4;17:11;대하 28:25). 히스기야나 요시야 같은 왕은 담대히 산당들을 헐며 제하기도 했지만(왕하 18:4, 22;23:5-19) 그들의 종교 개혁 정책도 근본적인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본절에서 하나님께서 이 산당들을 제하신다고 하신 것은 이곳이 우상 숭배의 온상이었기 때문이다(4-6절).

성 경: [겔6:4]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산당의 파멸]

(주); 태양상이 훼파될 것이며 - '태양상'(*, 하만)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열', '뜨거움', '태양' 등을 의미하는 '하마'(*, 사 24:23;30:26)에서 유래된 말로 '태양상'(sun-images)을 가리킨다(Rashi). (2) 베니게나 카르타고 등지에서 흔히 발견되는 우상으로서 바알 하몬, 즉 빛나는 바알의 상(images of the glowing Baal)을 가리킨다(Cooke). (3) 고대 근동 지방에서 사용되었던 분향단(incense alters, RSV, NIV, NASB)을 가리킨다(Wycliffe, Brownlee). 최근 많은 고고학자들은 팔레스틴 북부 하솔에서 태양이 새겨진 조그만한 판으로 장식된 분향단을 발굴하였으며, 므깃도에서는 네 모퉁이에 조그마한 뿔이 달린 석회암석 분향단이 발굴되었다. 이런 점에서 (3)의 견해가 많은 지지를 받는다. 그러나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태양 우상을 숭배하던 의식(왕하 21:3-5;23:11)과 관련하여 사용한 제단이라는 뜻도 전적으로 배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대 근동 지방, 특히 애굽이나 바벨론 지역 등에서는 태양 숭배 의식이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 율법에 의해 이를 철저히 금지시키셨다(레 26:30;신 4:19).

(주); 너희 우상 앞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 - 본 구절은 구약 율법에 이미 예시되었다(레 26:30).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경배하나 하나님의 진노에 의해 파괴된 우상 앞에 그들 자신도 멸망되어 쓰러질 것을 뜻한다. 특히 본 구절에는 우상에 대한 하나님 심판의 엄중성과 우상의 무력함을 암시적으로 대비시켜 그 우상을 섬기고 의뢰한 자들이 그것과 함께 파멸됨을 암시한다.

성 경: [겔6:5]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산당의 파멸]

본절은 4절의 예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보여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성시하여 섬기던 그 우상과 제단을 더럽게 하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왕하 23:16, Calvin).

성 경: [겔6:6]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산당의 파멸]

(주); 너희 거하는 모든 성읍으로...되며 -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성에서 우상 숭배의 가증한 일로 인하여 그 성읍을 멸망시켜 황무케 하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것이다(5:11, 14).

(주); 너희 만든 것이 다 폐하며 - '너희 만든 것'(*, 마아세켐, your works, RSV, NASB)이란 복수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이나 은 등으로 만든 우상들을 가리킨다(16:17). 그리고 '폐하며'(*, 니메후)란 '문지르다', '없애다'의 뜻으로 본 구절에서는 철저히 파괴시켜 그 존재를 말살해 버림을 암시한다. 특히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사람이 섬기고 의뢰하기 위하여 자신들 손으로 만든 것은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는 무력한 것으로서 지극히 헛됨을 의미한다(사 45:16;렘 2:28;10:3-15; 51:17, 18). 한편 신약적인 입장에서 볼 때 '너희 만든 것'이란 인간 자신의 탐욕을 위해 사용되는 옛 자아, 즉 육신의 모든 행위, 지혜, 힘 등을 함축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요 3:6;엡 5:5;골 3:5 참조).

성 경: [겔6:7]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산당의 파멸]

(주);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려 함이니라 - 이는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의 주요 특징이요 그 목적 중 하나다(7:4;11:10, 12;12:20;13:9, 14, 21, 23;14:8;15:7; 16:62;20:38, 42, 44;22:16;23:49;24:24, Dyer). '여호와'(*)란 자존자(自存者), 즉 스스로 계시는 자(출 3:14, 15)란 뜻이다. 이 성호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고유 명사로서(출 6:3) 창 4:26부터 사람에 의해 불리워졌으며 구약에서 가장 많이 쓰인 하나님의 이름이다. 그리고 특히 이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후에 이스라엘 가운데 임재하시어 그들과 함께하시고 그들을 통치하시며 그들에게서 경배를 받으시는 언약의 하나님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된다(출 3:13-15;6:7;7:5;레 11:45;22:32, 33). 본 구절도 이스라엘 백성이 받는 징계를 통하여 그들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이방 우상들과 같이 형상으로 만들어져 섬김을 받는 분이 아니시고 그들의 조상 때부터 언약을 맺으신 분이시며 스스로 계시는 자존자이심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알게 하려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백성들을 징계하시어 당신의 뜻을 나타내심을 암시해준다. 한편 하나님의 이런 의도는 심판 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의 멍에에서 건져내신 사건을 통해서도 알려지기를 바라신 것이기도 하다(34:27;37: 6, 13). 또한 이는 이스라엘 주위의 열국들도 알기를 바라신 것이었다(25:7, 11;29:6).

성 경: [겔6:8]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대한 약속]

(주); 이방 중에 남아...있게 할지라 - 이는 내용상 5:1-4과 유사한 구절로서 남은 자 사상을 가리킨다. 이 남은 자는 '이방 중에 남아 있는 자'로서 하나님의 심판을 전혀 받지 않은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서도 그분의 주권적인 은혜로 보존된 자들이다. 따라서 혹자는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혜와 함께 심판을 적절하게 행하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한다(Flack). 이것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당신의 공의, 즉 심판을 행하시되 또 한편으로는 속성상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출 34:6) 분으로서 당신의 선택된 백성에게 항상 은혜 베푸시기를 잊지 않으심을 뜻한다(롬 9:27-29;11:2-7 참조).

성 경: [겔6:9]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대한 약속]

(주); 이방인 중에 있어서 나를 기억하되 - 본 구절은 단순히 과거 역사와 사건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회상한다는 의미 이상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들은 과거의 하나님을 기억하되 특별히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 분으로서(출 6:7;레 22:33) 기억해야 한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과 죄악을 회개하고 언약의 하나님과 정상적인 영적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남은 자들이 바로 그러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주); 음란한 마음으로...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겨 -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통치하시는 주권자로서의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이라는 관계뿐만 아니라(출 19:6;레 11:45;22:33) 서로 사랑하는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는 이사야 선지자가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라'(사 54:5)고 선포했던 데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긴다는 것은, 곧 그들의 마음이 남편되신 하나님에게서 떠나 우상에게로 향하는 것이기에 음행으로 간주된다(16:19;출 34:15, 16;신 31:16;삿 2:17;8:27;대하 21:11, 13;호 4:12). 본 구절에서 '음란한 마음'과 '음란한 눈'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인격이 모두 강조해준다.

(주); 스스로 한탄하리니 - '한탄하리니'(*, 나코투)란 문자적으로는 '혐오하다', '베어내다'의 뜻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의 죄악을 몹시 싫어하며 회개하는 모습을 나타내 준다.

(주); 그 모든 가증한 일로 - '가증한 일'에 대해서는 5:9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6:10]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대한 약속]

(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 7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내가...한 말이 헛되지 아니하니라 - '헛되지'(*, 하남)란 문자적으로는 '은혜로운', '관대한'을 뜻하는 히브리어 '헨'(*)에서 유래된 말로 '값없이', '까닭없이' 등의 뜻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은 아무런 대가없이 행해진 헛된 말씀이 아니라 신실하시고 은혜로우신 그분의 속성에 따라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지는 말씀임을 뜻한다(사 55:11).

성 경: [겔6:11]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심판의 범위와 정도]

(주);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 이는 에스겔 선지자가 대변하는 바, 하나님의 심판의 뜻을 더욱 생동감있게 강조하는 행위이다. 즉 하나님께서 당신을 떠나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시고 여러 재앙으로 심판하신다는 표현을 에스겔 선지자의 행위를 통해 나타낸 것으로서 하나님의 진노의 모습을 더욱 생동감있게 나타낸 것이다(21:14;22:13).

(주); 칼과 기근과 온역에 망하되 - 예루살렘 성읍 거민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함으로 위의 세 가지 재앙으로 징벌을 받게 되듯이(5:11, 12) 전체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 등의 죄를 범함으로써 동일한 재앙으로 심판을 받게 됨을 나타낸다(2-6절).

성 경: [겔6:12]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심판의 범위와 정도]

(주); 먼 데 있는 자...가까운 데 있는 자 - 이 양자에 대해 혹자는 성벽 밖에 있어 대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자와 성읍 내에 있어 대적의 공격을 직접 받는 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면(Plumtre, Hengstenberg), 또 어떤 사람은 전자는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은밀한 곳에 숨어 있는 자를 가리킨다고 한다(Calvin). 이들과 달리 다른 학자들은 양자를 전체, 즉 모든 곳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본다(Carley, J.B. Taylor).

(주); 에워싸인 자 - '에워싸인'(*, 하나추르)이란 '지켜보다', '지키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나차르'(*)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그래서 혹자는 이 단어가 '(적군에 의해)포위되어진'이란 뜻이 아니라 '보존되어진'(preserved)의 뜻으로(사 26:3;49:6) 사용되었다고 주장한다(Wycliffe, Cooke, Carley, Hengstenberg). 그리고 영역 성경들 중에서도 이런 의미로 번역하고 있다(NIV. RSV). 이에 따라 혹자는 '에웨싸인 자'가 이스라엘 백성 중 온역 등 재앙에 아직 죽지 않고 남아 있는 자, 즉 기근의 재앙을 위해 본존된 자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ange, Plumtre). 이 해석이 가장 지지받고 있다.

(주); 내 진노를 그들에게 이룬즉 - '이룬즉'(*, 킬레티)은 '끝내다', '성취하다'의 의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공의의 만족 또는 충족을 위해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심판을 행하시어 다 이루신다는 뜻이다(5:13;삼상 15:32).

성 경: [겔6:13]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심판의 범위와 정도]

(주); 각 높은 고개에, 모든 산꼭대기에 - '고개'(*, 기베아)란 '언덕'(hill, RSV, NASB)의 뜻에 더 가깝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산 언덕이나 고개 마루에 산당을 짓고 우상들에게 제사를 지냈다(3절 참조).

(주);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분향하던 곳 - 이스라엘 백성들이 푸른 나무나 상수리 나무 아래에 우상들을 세워 놓고 절하며 제사했던 것을 가리킨다(신 16:22;왕상 14:23;왕하 17:10;대하 28:4). 이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 습관은 그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전부터 그곳 원주민들에 의해 행해졌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곳들을 파멸시키도록 율법으로도 명하셨었다(신 12:2). 하나님은 본서 후반에 가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파멸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우상 숭배지가 되는 이런 곳들을 파멸하시리라고 언급하신다(17:24;20:47).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곳에 우상을 세워 놓고 숭배한 이유는 그런 나무들이 일반적으로 견고하고 그 키가 하늘 높이 치솟아 자라며 그 줄기가 사방으로 넓게 뻗으며 그 잎사귀들이 넓고 푸릇푸릇하게 자란 모습이 마치 풍요와 번영의 상징처럼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호 4:13 참조). 이는 이 나무들 아래에 풍요와 다산(多産)의 신으로 알려진 아세라(Asherah) 목상이 세워졌다는 사실에서도 입증된다(왕상 14:23;왕하 17:10).

성 경: [겔6:14]

주제1: [유다의 심판과 구원]

주제2: [심판의 범위와 정도]

(주); 내가 내 손을 그들의 위에 펴서 - 하나님께서 당신의 심판의 권능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다는 신인동형동성론(神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다(1:3 주석 참조).

(주); 광야에서부터 디블라까지...황무하게 하리니 - '디블라'(*, 디벧라타)란 맛소라 사본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지명에서 '디블라'란 곳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혹 성경에 '알몬디블 라다임'(민 33:46) 또는 '벧디불라다임'(렘 48:22) 이 언급되고 있긴 하나 이는 모두 모압의 한 지역에 불과하다. 이것은 본절의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여기에서 고대 필사자(筆寫者)들이 자음 '리'(*)를 '디'(*)로 오기(誤記)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그들은 본 구절의 '디블라'는 '리블라'(Riblah)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Wycliffe, Carley, Cooke, Michaelis). 이 견해가 성경의 지지를 받는다. '리블라'는 일반적으로 팔레스틴 북부 지역 오론테스 강 주변의 성읍으로 하맛(Hamath)의 남쪽 약 80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본다(48:1;왕하 23:33;25:20, 21). 이렇게 볼 때 본 구절의 의미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남부 지역, 즉 애굽과 경계된 남부 광야 지역에서부터(민 34:3) 북쪽의 가장 북부 경계 지역에 이르는 리블라까지, 즉 이스라엘 전체 지역을 상징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이 외에도 이스라엘 전체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는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까지'(삼상 3:20;삼하 3:10;왕상 4:25)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했다. 따라서 본절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전체에 심판을 내리심을 의미한다. 특히 이스라엘 전체에 땅을 황무케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된 약속의 기업으로서 가나안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 3:8, 17)으로 묘사한 것과 극한 대조를 이루어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 등의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암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성 경: [겔7:1]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가라사대 - 어떤 새로운 연대기나 사건 배경의 제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앞장의 내용에 이어 계속 언급되어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인다(3:15, 16;8:1 참조). 그리고 본장의 주제 또한 앞장과 계속 연관되어지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 죄를 범한 결과 임하는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이 언급되어 있다.

성 경: [겔7:2]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너 인자야 - 2:1 주석을 참조하라.

(주);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끝났도다 이 땅 사방의 일이 끝났도다 - '끝났도다'(*, 케츠 바)는 '끝이 왔다'란 뜻으로서 과거형이 사용되었다. 이 내용은 예언적 구절이기에 미래형이 사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형이 사용되어,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선포되었거나 선포될 내용이 이미 성취된 것처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 만큼 하나님의 말씀이 확실하게 성취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끝이 확실히 이르렀다는 뜻을 암시한다. 이보다 앞서 아모스 선지자도 우상 숭배하는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에 대하여 그들의 심판에 의한 파멸을 선포하기 위해 이 말은 사용했던 적이 있다(암 8:2). 본장에서 이 말은 5번 나온다(2, 3, 6절). 특히 본절에서 이 말이 두 번 반복된 것은 그 의미를 강조해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한편 '사방'이란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말로서 세상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땅 전체를 나타내는 일종의 과장법이다. 이스라엘 땅이 심판으로 끝났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이 이제는 하나님의 축복을 상실하고 비참한 상태에 처하게 됨을 암시한다(4:13 참조).

성 경: [겔7:3]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네 행위를 국문하고 - '국문하고'(*, 쉐파트티크)란 문자적으로 '판결을 선고하다', '심판하다'의 의미를 지닌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가증한 행위에 대하여 공의대로 판단하시어 심판하심을 뜻한다.

(주); 너의 모든 가증한 일을 보응하리라(*, 나타티 알라이크 에트 칼토아보타이크) - 문자적으로 '내가 너의 가증한 일들을 네 위에 임하게 할 것이다'(I shall bring all your abominations upon you, NASB)의 뜻이다. 이것은 사람이 죄를 범하면 그 죄는 반드시 그에 대한 심판을 초래한다는 히브리인들의 사고 방식에 따른 진술이다(Cooke, Brownlee).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한 가증한 일들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그 죄과를 반드시 드러내시어 죄에 대해 심판의 징벌로 되돌려 갚으신다는 뜻이다(4, 8, 9절;23:49). 이와 같은 표현은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9:10;11:21;22:31)는 표현과 상통한다.

성 경: [겔7:4]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내가 너를 아껴 보지...아니하고 -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시며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시다(출 34:6;시 69:16;119:156). 이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전혀 아껴보지 아니하시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리라는 것은 그들의 죄악이 얼마나 가증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죄악에 대한 심판 의지가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준다(5:11 참조).

(주); 너의 가증한 일이 너희 중에 나타나게 하리니(*, 토아보타이크 베토케크 티흐옌) - 이는 문자적으로 '너의 가증한 일이 너희 중에 있게 하리니'란 뜻이다. 이것은 앞 구절과 같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들을 그들에게 돌려 보내사 심판으로 갚으시겠다는 뜻이다.

성 경: [겔7:5]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재앙이로다 비상한 재앙이로다 - '재앙이로다'(*, 라아)란 문자적으로 '악'(evil, KJV) 또는 '해'(harm)를 뜻한다. 그런데 본절에서 그것은 인간들에게 해가 되는 일 곧 재난이 임하게 됨을 뜻한다. '비상한'에 대해서는 그 주장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 맛소라 사본에 따르면 '비상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하트'(*)는 '하나의'(only, KJV;unique, NASB)란 뜻이다. (2) 아람역인 탈굼역이나 기타 다른 많은 히브리어 사본에 따르면 '비상한'에 해당하는 용어는 '아하르'(*)로서 '~후에'(after, RSV)의 뜻이다. (1)로 이해할 경우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후에는 다시 없을 재앙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2)로 이해할 경우 매우 극심한 재앙이 될 것임을 뜻한다(Calvin). 포로 후기 이스라엘 역사를 고려할 때 (2)의 견해가 타당하지만 (1)이 강조적 의미만을 지닌 과장법이라면 그것도 무시될 수 없다.

성 경: [겔7:6]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끝이 났도다 끝이 났도다 - 이중적인 반복은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 준다. 2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끝이 너를 치러 일어났나니 - '끝'을 의인화한 수사법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종말이 곧 임박해 왔음을 역동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성 경: [겔7:7]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정한 재앙이 네게 임하도다 - '정한 재앙'(*, 하체피라)이 문자적으로 무슨 뜻인지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분분하다. (1) 사 28:5에서처럼 '화관', 즉 '왕관'을 뜻한다(The Targum Pseudo Jonathan). (2) '아침'(morning, KJV),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에 의하여 곧 조속히 멸망하게 된다는 의미에서의 '아침'으로 해석될 수 있다(Kimchi, Calvin, Grotius). (3) '운명'(doom, NIV, RSV)의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곧 멸망하게 된다는 뜻의 '운명'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중에서 (1)은 그 의미상 본 문맥과 맞지 않으므로 가능성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본장 전체의 내용이 재앙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2)나 (3)은 그 의미상 어느 정도 본 문맥과 일치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아침'은 나쁜 의미보다 좋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3)의 해석이 더 적합하다.

(주); 날이 가까왔으니 - '날'이란 말은 (1) 성경에서 종종 대적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리를 기념하는 축제의 날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30:9;사 9:3). (2) 그러나 일반적으로 선지자들이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할 때 언급되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날을 암시하였다(19절;13:5;36:33;사 2:12-22;13 :9;암 5:18). 그리고 때에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이 당신을 불신하고 대적하는 이방인들을 심판하시고 새로운 통치 질서를 구축하시는 날을 뜻하는 의미로 언급되기도 했다(30:2;38:10, 14;39:22;렘 46:10;말 4:1). 본 구절에서는 (2)의 의미를 암시한다.

(주); 요란한 날이요 - 하나님의 심판, 즉 전쟁 등과 같은 참상을 통해 야기되는 혼란과 아스라장의 날을 가리킨다(사 22:5;암 3:9;슥 14:3). 이와 같은 상황은 바벨론 군대가 쳐들어와 성읍이 포위당하고 유다 백성들이 칼로 멸망당하는 비극을 나타낸다(왕하 25:1-17).

(주); 산에서 즐거이 부르는 날이 아니로다 - 이 '날'은 앞 구절과 같은 '날', 즉 하나님의 심판 결과 야기되는 '요란한 날'을 더 한층 확인해 주는 말이다. 그러나 '산에서 즐거이 부르는'이란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도를 수확할 때 즐거이 부르는 기쁨의 소리이다(렘 25:30;48:33, Delitzsch, Plumtre). (2) 원수에 대한 승리의 개가를 부르는 기쁨의 소리이다(Michaelis, Brownlee). (3)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당이나 나무 밑에서 우상 숭배하며 떠드는 기쁨의 소리이다(Watt, Rosenmuller). 이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유력한지에 대해서는 결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앞 구절의 '요란'이란 표현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축제적인 분위기 속에서 기뻐하며 외쳤던 과거의 삶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성 경: [겔7:8]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네게 보응하되 - 본 구절은 3절의 '너의 모든 가증한 일을 보응하리라'와 동일한 내용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 같은 반복된 언급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의지를 한층 강조적으로 나타내준다.

성 경: [겔7:9]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내가 너를...나타나게 하리니 - 4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나 여호와가 치는 줄을 네가 알리라 - 본 구절은 4절 하반절과 병행구이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징계를 통하여 당신 자신을 그들에게 계시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연(시 19:1-4;롬 1:19, 20), 말씀(요 1:1, 2;5:39), 그리고 사랑의 회복(34:27)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것들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성 경: [겔7:10]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몽둥이가 꽃 피며 교만이 싹났도다 - '몽둥이'(*, 마테)란 '지팡이'(민 17:2-10;20:9;삼상 14:27), '(포도 나무의) 가지'(19:11-14), '(통치자의) 홀' 등 다양하게 묘사된다. 이에 대해서는 견해가 분분하다. (1) 이스라엘 백성이나 그들을 다스리는 통치자들, 즉 예루살렘에 거하는 지배자들을 가리킨다(Dyer, Cooke, Wycliffe). 이에 따르면 본 구절은 전후 문장이 서로 상통하는 병행 구절로서, '꽃 피며'가 어떤 절정을 이루는 뜻을 나타내듯이(Plumtre),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과 불의가 그 삶의 표면상에 생생하게 드러나 있는 것을 뜻한다. (2) 이스라엘 백성을 멸하기 위해 준비된 바벨론 제국 또는 그 왕의 왕권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Lange, Delitzsch, Calvin).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이 바벨론 제국에 의해 심판당할 만큼 무르익었음을 나타낸다. (3) '몽둥이'(*, 무테, 불의, injustice, RSV)는 '교만'과 함께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야기한 요소다(Carley). 본 구절은 히브리 시(詩)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병행 대구법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몽둥이'는 '교만'과 같은 표현이다. 이런 점에서 (3)의 견해가 어느 정도 타당하다. 그렇다면 '몽둥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테'를 의도적으로 '불의'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무테'로 변경시킬 필요는 없다. '몽둥이' 자체가 죄악으로 뭉쳐진 완악한 인간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성 경: [겔7:11]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포학이 일어나서...되었은즉 - '포학'(*, 헤하마스)은 '학대하다', '해하다'는 히브리어 동사 '하마스'(*)에서 유래된 말로 '학대', '잔인함' 등을 의미한다. 본 구절은 10절과 연관지어 해석할 때 10절을 더욱 강조해주고 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이 하나님의 심판을 더 이상 지연시키지 못할 만큼 극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성 경: [겔7:12]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때가 이르렀고 날이 가까왔으니 - 7절 중반절을 반복한 구절로 전면적이고 최종적인 심판의 시기가 임했음을 알려준다.

(주); 사는 자도 기뻐하지...말 것은 - 이는 사는 자나 파는 자가 하나님의 심판의 비극으로 인하여 그들의 감정적 기쁨이나 슬픔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사고 파는 것은 13절을 근거로 해볼 때 토지를 매매하는 것을 뜻한다.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토지란 하나님께서 약속에 따라 값없이 주신 기업이다(창 15:7-21;17:8;출 6:8). 따라서 토지는 곧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 토지를 판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커다란 슬픔과 비극의 일이었다. 그리고 토지를 사는 것은 삶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산물을 얻는 터전을 소유한다는 점에서 기쁜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성 경: [겔7:13]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판 자가...얻지 못하리니 - 이는 토지를 판 자가 하나님의 심판의 와중 속에서 죽지 않고 생명을 보존한다 할지라도 다시 그 팔았던 기업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본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토지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소유로서 그들에게 맡겨진 것이기 때문에 영원히 팔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레 25:23-28).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이 이 토지를 팔았다 해도 회년, 즉 50년째에는 다시 그 토지를 그 원주인에게 되돌려 주도록 율법을 통해 규정하셨다(레 25:13, 28).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한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지금 이런 은총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후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 즉 바벨론 포로 70년까지는 결코 가나안 땅으로 귀환할 수 없기 때문이다(렘 25:11).

(주); 악한 생활로 스스로 강하게 할 자도 없으리라 - '칼빈'(Calvin)은 본 구절을 '악한 행위로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강하게 할 자도 없으리라'고 의역했다. 이 해석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의와 악을 행함으로 그들의 삶, 특히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영적 삶이 퇴색해지고 그 힘을 상실하게 됨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성 경: [겔7:14]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그들이 나팔을 불어...예비하였을지라도 -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나팔을 부는 경우는 (1) 회중의 소집(민 10:7), (2) 회중의 행군 진행 신호(민 10:2-6), (3) 전쟁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민 10:9;삿 3:27;6:34;암 2:2), (4) 절기 때 제사 의식의 선포(민 10:10;시 81:3), (5) 하나님께 대한 찬미(시 47:5) 등 다양하였다. 본절에서는 이중 (3)의 경우로서 전쟁 준비 신호로 나팔을 불었던 것이다. 전쟁 나팔을 불어도 싸움에 나갈 군사가 없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리 자신들의 힘과 의지로 애쓴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이 너무도 극심하여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예언은 이스라엘 백성(유다 왕국)의 패망시, 예루살렘 성읍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3년 동안이나 포위되어 기근 가운데서 버티다가 결국 함락되고 군대들도 칼로 멸망당한 사실에서 입증되었다(왕하 25:1-12).

성 경: [겔7:15]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본절은 5:2, 12과 6:11을 확언해 주는 내용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엄중하게 임하게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 성읍 밖에 있는 자는 무방비 상태에 있고 또한 완전히 노출되어 있으므로 바벨론 군대의 칼에 죽고 성읍 안에 있어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자라도 결국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징벌에 의해 멸망된다는 것이다. 이는 일단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어느 누구도 그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성 경: [겔7:16]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도망하는 자는 산 위로 피하여 - 흔히 산은 지형적인 여건과 그 나무들로 인하여 옛부터 위험을 피하는 요새로 여겨져 왔다(창 19:17;삿 6:2;삼상 13:6;시 11:1;마 24:16).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하는 재앙은 근본적으로 사람이 아닌 만군의 주 하나님에 의한 것이므로 이런 자연적인 피난처가 전혀 그들에게 소용이 없다.

(주); 자기 죄악 까닭에 골짜기 비둘기처럼 슬피 울 것이며 - '자기 죄악 까닭에'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징계받는 근본 원인이 단순한 천재 지변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그들의 죄에 있음을 밝히기 위해 삽입된 구절이다. 한편 심판받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둘기'(*, 요나)로 비유한 것은 비둘기가 그 이름의 의미대로 '우는 자'처럼 산골짜기 같은 곳에서 슬프고 애처롭게 울기 때문이다. 즉, 이 새가 심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량하고 비참함을 잘 예시해주기 때문에 비유적으로 언급된 것이다(사 38:14;59;11)

성 경: [겔7:17]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모든 손을 피곤하고...물과 같이 약할 것이라 - '피곤하고'(*, 레페나)란 문자적으로는 '느슨해지다', '맥이 빠지다'의 듯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두려움과 공포에 빠졌음을 암시한다(21:7;사 13:7;렘 6:24). 그들은 재앙의 공포로 인하여 모든 힘을 상실한 상태에 처하게 될 것이다. 한편 혹자는 '물과 같이 약할 것이라'(*, 텔라케나 마임)의 원문에 '같이'라는 말이 없음을 강조하여 '물로 넘칠 것이다'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이 말은 공포로 인해 식은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Plumtre). 이는 심판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끼는 공포의 정도를 더욱 잘 표현해준다.

성 경: [겔7:18]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굵은 베로...묶을 것이요 -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할 때 '굵은 베'를 입기도 했으나(욘 3:5-10) 대부분 슬픔을 당했거나 재앙의 비극을 애도하는 경우에 입었다(창 37:34;삼하 3:31;사 15:2, 3;렘 48:37). 본 구절에서는 후자의 뜻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판의 결과로 파생된 슬픔을 나타낸다.

(주); 모든 머리는 대머리가 될 것이며 - 본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재앙의 두려움으로 인한 슬픔과 통곡을 나타내기 위해 머리를 온전히 미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머리를 미는 것은 고대 가나안 족속들의 종교적 관습으로서 율법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를 행치 말 것을 명시하고 있다(44:20;레 21:5;신 14:1).

성 경: [겔7:19]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그 금을 오예물같이 여기리니(*, 제하밤 레니다 이헤예) - 이는 문자적으로 '그들의 금이 부정한 것으로 될 것이다'(their gold will be an unclean thing, NIV)의 뜻이다. 이것은 그 금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재앙과 환란에서 건져주지 못하고 전혀 쓸모없게 된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 이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은금을 가지고 우상을 만들며 우상 숭배를 하였다(20절;16:17).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징벌이 임하자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하나님 외 다른 신이 없음을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그들은 은금으로 만든 우상을 더러운 것으로 여기고 버릴 것이다. 한편 본 구절의 '오예물'에 해당하는 '레니다'(*)는 성경에서 여자의 월경의 부정함(18:16;레 15:19-33), 시체 접촉의 부정함(민 19:13-22), 우상 숭배의 부정함(36:18) 등과 연관되는 말이다.

성 경: [겔7:20]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그들이...미운 물건을 지었은즉 - 본 구절은 앞절과 연장선상에서 주어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바, 은금을 가지고 우상을 만들며 우상 숭배에 빠졌음을 지적한 것이다.

성 경: [겔7:21]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외인의 손에 붙여...더럽히게 하고 - 본절에는 목적어가 없다. 그러므로 그것이 19, 20절에 언급된 것이라면 '가증한 우상과 미운 물건'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든 우상을 당신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북방 민족, 즉 본서에서 '열국의 강포한 자'(28:7;30:11;31:12;32:12)로 묘사된 바벨론 군대에 맡겨 더럽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만들어 놓고 신성시하여 섬긴 것을 이방 군대들이 더럽히게 한다는 사실은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헛됨과 치욕됨을 드러내준다.

성 경: [겔7:22]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내가 또 내 얼굴을...돌이키리니 - '얼굴'은 긍정적인 면에서는 하나님의 은혜 또는 도우심을 상징하는 것이지만(시 27:9;42:5;80:3), 부정적인 면에서는 하나님의 진노를 나타낸다(시 34:16;벧전 3:12). 본 구절에서는 전자의 의미로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혜와 축복의 손길을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거두신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훈계와 권고를 멸시하고 하나님을 떠날 경우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등을 돌리시사 징계하심을 보여준다.

(주); 그들이 내 은밀한 처소를...더럽히리라 - '그들이'란 앞 구절의 '그들' 곧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바벨론 군대를 가리킨다. 그리고 '은밀한 처소'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시어 거하시는 성전을 뜻한다(출 25:8, 20-22). 하나님께서 이방인으로 하여금 당신의 거룩한 처소를 더럽히도록 허락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저 우상 숭배를 통하여 그곳을 더럽혔기 때문이다(5:1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 더럽혀진 성소를 떠나시고 이방인으로 하여금 그곳을 모독하도록 허락하셨던 것이다.

성 경: [겔7:23]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너는 쇠사슬을 만들라 -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 바벨론 제국으로 끌려갈 것을 암시한 표현이다(나 3:10).

(주); 이는 피흘리는 죄가...찼음이라 - 9:9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7:24]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내가...더럽힘을 당하리라 - 본 구절은 21, 22절을 확언한 말씀으로 예레미야 선지자가 선포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북방 민족, 즉 바벨론 제국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짓밟고 그 나라(유다 왕국)를 멸망케 하심을 뜻한다(렘 1:13-16). 이와 같은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 백성들이 당신을 거역하고 불의를 행할 때에는 언약에서 제외되었던 이방인들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시사 그 백성을 징계하시며 당신의 의를 드러내심을 뜻한다.

성 경: [겔7:25]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패망이 이르리니 - '패망'(*, 케파다)이란 문자적으로 '떨림' 또는 '공포'를 뜻한다. 이는 하나님의 징벌로 인하여 사람이 심적인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서 하반절의 '평강'이라는 말과 대조적인 뜻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이와 같은 공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범죄할 때 그 심령속에서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이기도 하다(창 3:8, 10).

성 경: [겔7:26]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환난에 환난이...소문에 소문이 - 이와 같은 이중의 반복적 표현은 그 내용의 정도를 더 한층 강화해주는 강조적인 표현 방법이다(2, 6절). 특히 '환난'이나 '소문'이 연속적으로 임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숨돌릴 틈도 없이 하나님의 징계가 연속해서 임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주); 선지자에게 묵시를 구하나 헛될 것이며 - '선지자'란 하나님의 계시나 이상을 받아 그대로 전하는 자이다. 그러나 유다 왕국 말기 타락한 시대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득세하여 거짓과 헛된 것을 예언하여 백성들을 미혹시켰다(렘 5:31;20:6;23:25, 26, 32;27:9, 10, 16).

(주); 제사장에게는 율법이 없어질 것이요 - 제사장의 근본 사역 중 하나는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 외에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일이었다(신 31:9-13;말 2:7). 그러나 유다 왕국 말기에는 제사장들도 선지자와 함께 타락하였다(렘 5:31;6:13;8:10).

(주); 장로에게는 모략이 없어질 것이며 - 구약에서 '장로'(*, 자켄)란 이스라엘 사회에서 연장자로서 지도자적인 역할을 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이스라엘 왕조 설립 이전에는 사회적,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출 3:16;19:7;신 19:12;22: 18;수 9:11). 그리고 왕조의 설립 후에도 그 역할은 어느 정도 유지되었다(삼상 11:3;30:26;삼하 3:17;5:3). 이들에게 이제 모략이 없어진다는 것은 그들이 타락하므로 환난과 재앙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성 경: [겔7:27]

주제1: [유다의 심판과 본질]

주제2: [임박한 심판]

(주); 왕은 애통하고 방백들은 놀람을 옷입듯 하며 - 앞절에서는 종교, 사회 지도자들의 타락과 무력함을 지적하였으나, 본절에서는 정치 지도자들이 겪게 될 비극과 비참을 예언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당시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거의 다 하나님을 떠나 불의 가운데 처해 있음과 아울러 하나님의 징계의 대상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그의 예언에서 유다 왕과 방백들의 심판에 대하여 같은 내용으로 언급하였다(렘 4:9;24:8;34:21).

성 경: [겔8:1]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이상]

(주); 제 육년 유 월 오 일 - 이는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힌 지 육년 유월 오일을 가리킨다(1:2 참조). 이는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B.C 592년 8-9월 어간이다. 이때는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이신 첫 이상 계시 후 14개월째이다.

(주); 나는 집에 앉았고 유다 장로들은...앉았는데 - '유다 장로들'이란 에스겔 선지자의 경우처럼(1:1) 바벨론 군대에 의해 포로로 잡혀온 자들이다(11:25). 이들은 포로지에서도 그곳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로서 대표적인 역할을 한 자들이다(Wycliffe). 이들이 에스겔 선지자를 찾아와 그 앞에 앉은 것은 포로 생활 중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기 우해서였다(11:25;14:1;20:1). 그러나 혹자는 본절의 '장로들'이 포로가 아니라 예루살렘에 있는 자들로서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예언적 이상 중에 언급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Calvin), 예루살렘에서 방문해 온 자들로 보기도 한다(Plumtre). 그러나 본절 중에는 그런 암시가 전혀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 견해들은 타당하지 않다.

(주); 여호와의 권능이 거기서 내게 임하기로 - 1:3 주석 참조.

성 경: [겔8:2]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이상]

(주); 불 같은 형상이 있어 - 이는 1:26-28에서 언급된 하나님의 모습을 반복한 것이다.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함과 동시에 심판을 상징하기도 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형상이 불과 같이 묘사된 것은 우상 숭배와 기타 불의 등을 행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심판하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위엄의 영광을 암시하기 위함이다.

성 경: [겔8:3]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이상]

(주); 그가 손 같은 것을 펴서 - 본 구절은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다. 특히 이 표현은 1:26의 이상 중에 임재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양 같더라'는 구절에 근거해서 이해되어진다. 하나님께서는 이상 중에 나타나셔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당신의 권능의 손길로써 역사하시고 계신다(2:9).

(주); 주의 신이 나를 들어 - 하나님은 성령의 초자연적 능력으로 이상 중에 에스겔 선지자를 예루살렘에 이르도록 하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가끔 나타났다(3:12, 14;12:24). 안뜰로 들어가는 북향한 문 - 이 '문'은 솔로몬 왕이 건축한 바 하나님 성전의 안뜰로 들어가는 북쪽문을 가리킨다(16절;왕상 6:36;7:12). 그리고 '안뜰'이란 제사장의 뜰로서(렘 36:10) 바깥뜰로 불리는 일반 백성의 뜰보다 높으며 백성들이 넘겨다 보지 못하도록 담이 쳐져 있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성전 안뜰로 이끄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 중에 가장 중요한 곳인 하나님의 처소에서 우상 숭배의 가증한 죄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시켜 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 사실을 확인시켜 주심으로 자신의 심판이 정당한 것임을 보여 주신 것이다.

(주); 투기의 우상...있는 곳이라 - '투기의 우상'이란 하나님의 질투를 야기시키는 우상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출 20:5;34:14;신 4:24)으로서 마땅히 자신에게 돌아갈 경배와 영광을 다른 존재에게 돌아가도록 할 경우 질투하시며 진노하신다(신 32:16). 본절에서 '투기의 우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는 가나안 신들의 어머니요, 바알 신의 배우자 신으로 섬겨지는 아세라(Ashera) 우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된다(Wycliffe, Dyer, Ewald). 이 우상은 한때 므낫세 왕이 하나님의 성전에 세워 놓고 숭배한 적이 있었다(왕하 21:7). 후에 요시야 왕이 개혁을 진행하던 중 이를 헐어버렸으나(왕하 23:6)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이를 세워두고 섬긴 것 같다. 그런데 혹자는 본 구절에 사용된 '우상'의 히브리어 '세멜'(*)이 본절과 8:5;신 :16;대하 33:7, 15 등에서만 발견되는 점을 중요시하여 시리아나 소아시아 또는 메소포타미아 등지에서 발견되는 우상과 유사한 것으로서 벽면에 홈을 파고 세워두는 얇은 우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Albright).

성 경: [겔8:4]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이상]

(주);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 있는데 - 하나님의 첫 번째 이상 때처럼(1:28) 무지개의 아름다운 형체로 비취었던 하나님의 위엄의 영광이 다시 나타남을 암시한다. 특히 본절에서 1:28의 '여호와'라는 성호 대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언급한 것은 에스겔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이방 땅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사로잡혀 온 처지에 놓여 있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과 언약하신 하나님으로서 그들을 다스리시고 그들의 왕이 되심을 암시하고 있다(2:3 참조).

성 경: [겔8:5]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제단 문 - 이 '문'은 제단으로 통하는 문으로 3절의 '북향한 문'을 가리키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을 통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갔던 것 같다(Cooke). 특히 구약에서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번제단 북편에서 제물을 잡아 드리기도 했다(레 1:11). 한편 유다 왕국의 악한 왕 아하스는 앗수르 왕을 방문하기 위해 다메섹에 갔다와서 그곳의 우상단을 모방해 만들어 하나님의 놋제단 자리에 놓고 하나님의 단은 그 우상의 단 북편에 놓는 불의를 범하기도 했다(왕하 16:10-15). 아마 본절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 제단으로 통하는 문 어귀 북편에 우상을 세워 놓고 그 우상을 숭배했던 것 같다.

성 경: [겔8:6]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나로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 - '성소'(*, 미크다쉬)란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어 언약의 하나님으로서 통치하시고 경배받으시며 또한 그들을 인도하시는 처소이다(5:11 참조). 따라서 그곳은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곳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에서 우상 숭배를 함으로 언약의 율법을 파기하며(출 20:3-5) 성소를 더럽힘으로써 언약의 축복 관계를 단절시켰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들에 의해 더럽혀진 그 성소에 더 이상 거하실 수 없으셨다. 하나님은 더럽혀진 성소를 떠나시되 그곳을 더럽힌 이스라엘 백성들을 언약에 따라 징벌하시는 것이다(레 26:14-39;신 28:15-68). 하나님께서 당신의 임재 처소를 떠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분이신 바 부정한 곳에 거하시지 않음을 암시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영광을 위해 부정을 범하는 백성들 곁에서 떠나시며 그들을 징계 가운데 붙이심을 암시한다(7:22, 26 참조).

성 경: [겔8:7]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뜰 문에 이르시기로 - 이는 3절에 암시된 것처럼 바깥뜰에서 안뜰로 들어가는 입구를 가리키는 것 같다(Cooke, Wycliffe, Lange). 이것은 선지자가 이전보다 더욱 은밀한 장소로 이끌려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 담에 구멍이 있더라 - 혹자는 '담'을 바깥뜰(백성의 뜰)과 안뜰(제사장의 뜰)을 구분해주는 담으로 보기도 한다(Lange). 그러나 이는 성의 복잡한 내부 형태에 따라 구성되어진 어느 방의 벽을 가리킴이 분명하다(Cooke, Plumtre). 그런데 담에 구멍이 왜 나있는지에 대해서는 본절을 통해서 정확히 알 수 없다. 담 안에서 벌어지는 더러운 일들을 은밀히 보기 위해 백성들이 뚫어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성 경: [겔8:8]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담을 헐라 하시기로..허니 -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로 하여금 내부의 은밀한 일, 즉 이스라엘 장로들의 가증한 우상 송배를 보게 하기 위해 담을 헐도록 하신 것이다. 특히 이 담이 하나님의 성소 건물의 한 부분임을 생각할 때 이는 하나님께서 이 전을 이미 더럽혀진 것으로 간주하셨음을 뜻한다.

(주); 한 문이 있더라 - 이는 안의 한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인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은 에스겔 선지자가 처음에 보았던 구멍의 맞은편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Cooke).

성 경: [겔8:9]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또 내게 이르시되...보라 하시기로 - 6절에 이미 언급된 '다른 큰 가증한 일'을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보이셨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하나님의 성전 은밀한 장소에서 가증한 우상 숭배 죄를 범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만군의 주요 온 우주에 충만하신 분으로서(렘 23:24)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당신의 종에게 그 일을 폭로하고 계신다.

성 경: [겔8:10]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 - '각양 곤충'(*, 칼 타베니트레메스)이란 문자적으로는 '모든 종류의 기는 것들'(all kinds of creeping things)의 뜻이다. 이것은 날개가 있되 네 발로 기어다니는 곤충이나 파충류를 가리킨다. 그리고 이것들은 이스라엘의 율법에서 부정한 짐승으로 이미 규정되어 있었다(레 11:20-23, 29-31, 41-4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이(11절) 성소에서 이 부정한 짐승들을 우상으로서 숭배하는 것은 언약의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인들의 관습을 좇아 불의를 범하는 일이었다. 혹자는 이것을 이스라엘 장로들이 애굽의 우상 숭배 습관을 모방해 섬긴 것이라고 주장한다(Albright, Lange, Plumtre). 유다 왕국 후반기에 여호야김 왕은 애굽 왕 바로느고와 동맹을 맺어 애굽과 가까이 한 적이 있었으며(왕하 23:33-35), 마지막 왕 시드기야 시대에는 반바벨론 정책이 팽배했으며 애굽을 의뢰하고 애굽적으로 지향했던 풍조가 가득 찼었기 때문에(대하 36:11-14;렘 37:1-15)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우상을 숭배했을 가능성이 크다.

(주); 그 사면 벽에 그렸고 - '그렸고'(*, 메후케)란 문자적으로는 '새기다', '조각하다'의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뿐 아니라(왕하 6:35, Calvin, Wycliffe) '그리다'(23:14)의 뜻도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본 구절에서 '메후케'가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성 경: [겔8:11]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 중 칠십인 - 이들은 모든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스라엘의 장로 칠십인이 백성들을 대표해서 하나님 앞에 나선 것은 출 24:9;민 11:16, 24, 25 등에도 나타난다. 아마 본절도 이에서부터 유래된 듯하다. 산헤드린을 구성한 70인은 포로기 이후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주);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 - 본절의 '사반'은 아살리야의 아들로서 요시야 왕 때 서기관 직분을 수행한 자이며(왕하 22:3-10) '아히감'(왕하 22:12)과 '엘라사'(렘 29:3)및 '그마랴'(렘 36:10-12)의 아버지이다. 또한 그가 '그다랴'(렘 39:14)의 조부(祖父)라면 그는 사회적으로 명성있는 자였다. 따라서 그의 아들 '야아사냐'도 다른 형제들처럼 명성이 있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사실 때문에 70인 중에 그도 포함되었고 그중에서도 특별히 언급되었던 것이다.

(주); 각기 손에 향로를 들었는데...오르더라 - '향로'란 구약의 제사장들이 번제단의 불을 채워서 그 불로 향을 살라 하나님께 분향할 때 쓰던 분향 도구이다(레 10:1;16:12;민 16:6, 18, 46). 그리고 이때에 사르던 향은 기도의 상징적인 비유로서 하나님 앞에 상달된다(시 141:2;계 5:8;8:3, 4). 그런데 본절에서 장로들이 향로를 들고 우상 숭배를 한다는 것은 율법과 전혀 상관이 없는 행위로서 그들 스스로가 이방의 우상 숭배 습관을 따른 것임을 잘 보여준다.

성 경: [겔8:12]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그 우상의 방안 어두운 가운데서 - 이는 7, 8절에서 암시되어지는 것처럼 이스라엘 장로들이 어두운 데서 비밀스럽게 우상을 숭배하고 있음을 암시한다(Wycliffe). 이들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폐쇄된 곳에서 비밀리에 가증한 우상을 숭배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으로서(요 4:24) 시공을 초월하시고 모든 곳에 충만하신 분이시며(렘 23:24)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바 인간의 은밀한 행위도 모두 감찰하신다. 한편 이들이 우상을 은밀한 곳에서 비밀리에 숭배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그 일이 하나님 앞에서 잘못되었음을 시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주); 여호와께서...버리셨다 하느니라 -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므로 언약 백성들이 거역하고 우상 숭배를 행할 때에는 율법에 따라 징께하신다(레 26:14-39;신 28:15-68). 그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과 공의를 보존하시고 또한 사람들에게 드러내신다.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을 주위 열국을 통해 징계하신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왕하 13:1-3;17:1-23;24:1-17). 그런데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그들 자신의 죄로 인하여 자신들이 곤궁한 처지에 빠진 것을 생각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그들의 생각은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림으로써 자신들의 우상 숭배를 정당화시키는 변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자기 합리화는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죄악 가운데 살 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성 경: [겔8:13]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 '다른 큰 가증한 일'이란 3, 5절의 '투기의 우상'과 6절의 '다른 큰 가증한 일'에 이어 세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이 또 다른 우상을 숭배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성 경: [겔8:14]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더라 - '담무스'(Tammuz)란 수메르어 '두무지'(Dumuzi, '충성스런 아들' 또는 '생명의 아들'의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는 고대 바벨론이나 베니게 등지에서 봄에 식물을 성장, 결실케 하는 우상으로 숭배되어져 왔다. 뜨거운 여름이 돌아와 식물들이 타고 시들어 죽게 될 때에는 이 신이 죽어 지하 세계에 간 것으로 사람들이 믿었다. 그리고 이 신은 그의 누이이면서 배우자 신인 풍요의 여신 이쉬타르(Ishtar)에 의해 지하 세계에서 봄에 지상으로 이끌려져 만물을 다시 소생케 하여 결실하게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당시 고대 바벨론 사람들은 이런 미신의 사상에 따라 바벨론의 담무스 월, 즉 제 4월, 현재 태양력의 6-7월에는 이 신의 죽음을 애도하는 종교 의식이 행해졌다. 이런 우상 숭배 습관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진 것은 B.C. 8-7세기경으로 본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 후에는 유다인들이 이 풍습을 본받아 그들의 제 4월을 '탐무즈'(Tammuz)로 부르기도 했다. 한편 본절에서 이스라엘 여인들이 이 담무스를 위해서 애곡한 것은 고대 바벨론의 우상 숭배 사상에 근거한 것이다. 이것은 봄에 만물이 소생하고 풍요롭게 되는 것처럼 그들의 삶이 풍요롭고 풍성하게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라 하겠다. 첨언하면 이와 같은 담무스 우상 숭배는 시리아의 아도니스(Adonis) 숭배나 애굽의 오시리스(Osiris) 숭배 사상과 흡사하다.

성 경: [겔8:15]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이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가 얼마나 극심했는가를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계신다.

성 경: [겔8:16]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여호와의 전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 하나님은 지금까지 에스겔에게 보여주셨던 것보다 더 가증한 일을 보여주시기 위해 성전 안쪽으로 데려 가셨다.

(주); 여호와의 전 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 - 이곳은 원래 제사장들이 백성들의 죄를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중보 기도 같은 특별한 일을 행하는 장소이다(욜 2:17). 그러나 이곳이 오히려 우상에게 경배하는 신성 모독의 장소로 바뀌었다.

(주); 이십 오 인 - 이는 일반적으로 24반열에 든 제사장과 대제사장을 포함한 자들의 수효로 본다(대상 24:5-19, Plumtre, Keil).

(주); 여호와의 전을 등지고...태양에 경배하더라 - 태양 숭배 사상은 고대 애굽에서 '라'('태양'이라는 뜻)라는 태양신을 숭배하는 의식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후 고대 근동의 여러 나라에 전해져서 숭배되었다. 이스라엘 족속들에게도 이런 의식이 있었으나 요시야에 의해 한때 제거되었다(왕하 23:11). 그러나 후에 다시 이 숭배 사상에 빠졌던 것 같다.

성 경: [겔8:17]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그들이 강포로 이 땅에 채우고 - '강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마스'(*)가 7:11에서 '포학'으로 번역되었다. 이 말은 3-16절에 언급된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우상 숭배하는 가증한 일을 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 윤리적으로 서로를 해하는 행동을 했음을 뜻한다. 이런 강포로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가나안 땅을 채운다는 것은 가나안 원주민들이 우상 숭배 등 가증한 죄로 그들의 땅 가나안을 더럽혔듯이(레 18:25, 27) 그 땅을 더럽히는 격이 된다. 바로 이 죄악이 우상 숭배와 더불어 그들이 이 땅, 곧 하나님의 축복의 기업을 빼앗기고 쫓겨나는 원인이 되었다(레 18:28).

(주); 나무가지를 그 코에 두었느니라 - 이러한 종교 의식은 고대 근동의 페르시아 지방에서 행해졌던 우상 숭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고대 페르시아인들 중 태양을 섬기는 자들은 그들이 숭배하는 태양에 기도할 때 종려나무나 석류나무 가지를 코 앞에 대고 기도했다. 혹자는 그들이 기도할 때 태양의 광선이 인간의 더러운 숨으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Plumtre). 따라서 이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위는 16절에 연관되는 우상 숭배로서 언약 백성이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이며 그 하나님의 진노를 격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성 경: [겔8:18]

주제1: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

주제2: [우상들로 더럽혀진 성전]

(주); 그들이 큰 소리로...듣지 아니하리라 -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기도하며 부르짖을 때 응답하여 주시는 자비와 긍흉의 속성을 가지신 분이시다(삿 2:18;3:9;렘 29:12;33:3).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해도 응답지 않으시리라는 것은 그들의 죄가 이미 도를 넘어서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증한 죄악들에 대해 징계하시기로 당신을 뜻을 정하셨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에스겔 선지자와 거의 같은 시기에 유다 왕국의 운명에 대해 예언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글에서도 나타난다(렘 11:9-14;14:10-12).

성 경: [겔9:1]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그가 또 큰 소리로...가라사대 - 이스라엘 백성의 가증한 우상 숭배와 강포에 대한 내용에 이어 그들의 죄악상을 지적하시는 장면이 본장에서도 주어진다. 다만 본 구절에서는 '큰 소리로' 말씀하시는 것이 이전 모습과 다르다. 히찌히(Hitzig)는 이를 하나님의 '격렬하신 감정'을 뜻하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주);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로 - '관할하는 자들'(*, 페쿠도트)이란 '파카드'(*, 방문하다, 보살피다, 감독하다)란 동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는 사 10:3에서는 '벌하시는'으로, 렘 11:23에서는 '벌할'로, 왕하 11:18에서는 '관리들'로, 본서 44:11에서는 '맡을 것이며'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었다. 본 구절에서 이들은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성읍인(시 48:1;87:3) 예루살렘 성읍을 맡아 감독하고 관할하는 천사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천사들의 이와 같은 임무 수행은 성도 각 사람들을 맡아 돌보는 장면에서(마 18:10;히 1:14)와 땅 네 모퉁이를 담당하고 있는 모습에서도(계 7:1-4) 엿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부르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읍의 악한 자들을 징벌하기 위하심이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통해서 불의한 자들을 징벌하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압박하는 애굽인들을 멸망케 할 때(출 12:23, 29;시 78:49), 불의를 행한 다윗 왕을 징계하실 때(삼하 24:10-17), 유다 왕국을 침입한 앗수르 군대를 멸할 때(왕하 19:35-37), 세상 마지막 날 불의한 불신자들을 멸할 때(마 13:40-42) 등에 나타난다.

(주); 각기 살륙하는 기계를 손에 들고 - '살륙하는'(*, 마쉬헤토)은 문자적으로 '파괴하는', '부수는'의 뜻이다. 렘 51:20에서 이 말의 파생어가 '철퇴'로 번역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천사들이 가지고 있는 기계는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아니라 철저히 진멸시키는 도구임을 알 수 있다.

성 경: [겔9:2]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여섯 사람이...그 중에 한 사람은 - 이들은 외형적으로는 사람의 형상을 가졌으나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천사들로서 초자연적인 존재들이다(Cooke). 여기서 문제시 되는 것은 한글 개역 성경처럼 베옷 입은 사람이 여섯 사람에 포함된 것인지 또 다른 한 사람인지 본절 자체로는 판단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칼빈(Calvin)은 여섯 사람으로 인정하고 본절을 주석했으나 NIV, RSV와 같은 영역 성경과 여러 학자들은 일곱 사람으로 해석하고 있다(Plumtre, Bruce). 이는 '그들 중에'로 번역된 히브리어 '베토캄'(*)이 '그들 중에'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로도 해석될 수 있는 데서 유추된 것이다. 또한 슥 4:10;계 1:16, 20;15:6 등을 근거로 볼 때 본 구절에 언급된 천사는 일곱일 가능성이 크다. 일곱이 당시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완전수를 뜻하는 바(창 2:2, 3;출 12:15), 이들이 온전한 자들로서 하나님의 임무를 수행하는 자들로 왔음을 암시한다. 천사들이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하여 사람의 형상으로 이 땅에 온 대표적인 실례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위하여 온 때이다(창 18:1-19:22).

(주); 북향한 윗문 길 - 이는 8:14에 언급된 '북문'의 길로서 8:3, 5에 언급된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이 길로 오는 것은 이곳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를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시켰던 사실과 연관이 있다.

(주); 가는 베옷을 입고 - '베옷'이란 고대 근동 지방에서 아마에서 짜낸 실로 만든 흰 천의 옷이다. 고대 애굽에서 그 천의 가공 기술이 발달해 많이 보급되었고 히브리인들에게도 중요한 옷들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레 13:48, 52;삼하 6:14;잠 31:24). 특히 이스라엘인들에게 있어서 이 옷은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이 만들어 입는 옷이기도 하였다(출 28:39, 42). 이때 옷의 흰색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순결성, 무죄의 뜻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 본 구절에서 한 사람이 베옷을 입은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순결하고 거룩한 존재로서 하나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자임을 암시한다. 이는 말세에 천사들이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일곱 대접의 재앙을 땅에 쏟거나 주님의 재림시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주님을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계 15:6-16:1;19:14).

(주); 먹 그릇 - 이는 구약 성경 중 본장에서만 나오는 단어로(3, 11절) 애굽에서 유래된 외래어로 보인다(Wycliffe, Brownlee, Cooke). 이는 갈대 펜에 사용되는 잉크를 담기 위한 용기(容器)이다.

성 경: [겔9:3]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그룹에 머물러 있던...하나님의 영광이 - '그룹'(*, 케루브)이란 그 어원이나 뜻이 불분명하다. 이는 아카디아어의 '중재하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기도 하며, '붙잡다', '빈틈없이 지키다'의 뜻을 지닌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성경에서 이는 창 3:24에서부터 시작하여 많은 곳에서 언급되어 하나님의 영광, 보좌, 그분의 뜻의 수행 등과 관련하여 언급된다(삼하 22:11;시 99:1;사 37:16). 본서에서는 생물들로도 표현된다(10:15, 20). 그리고 이는 구약 율법에서 하나님의 장막이나 성전의 지성소에서 하나님의 임재 장소인 속죄소를 덮고 그 얼굴을 속죄소로 향하는 존재로 언급되고 있다(출 25:17-22;왕상 6:29). 한편 본 구절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하나님 자체와 동일시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아름다우신 영광으로 표현하고 계시기 때문이다(1:28).

(주); 성전 문지방에 이르더니 - '성전 무지방'을 혹자는 백성의 뜰(바깥 뜰)로 들어가는 바깥 입구로 생각하나(Lange), 이는 성전 중앙 성소의 입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10:18, 19). 하나님의 영광 곧 하나님께서 친히 이곳에 임하신 것은 천사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하는 모든 가증한 자들을 징벌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일 뿐 아니라 당신께서 우상 숭배로 더렵혀진 이곳 성전을 떠나신다는 뜻을 분명히 나타내 보이시기 위함인 듯하다(10:18, 19:11:23, 24).

성 경: [겔9:4]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탄식하며 우는 자...표하라 - 이는 예루살렘 성읍에서 가증한 우상 숭배를 하는 일반 사람들과는 달리 그 가증한 일을 애통해 하며 마음에 괴로움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표를 하라는 뜻이다. 그들이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예루살렘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행해지는 가증한 죄에 동참하지 않고 같은 이스라엘 족속으로서 애통해 하며 통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표' (*, 타우)란 히브리어 알파벱의 마지막 글자인 '타우'(*)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것은 고대에서 십자가와 같은 기호를 나타내는 낱말로도 사용되었는데 아마 이런 형태의 표가 영적으로 인친것을 뜻하는 듯하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 인치시는 것은 가인의 생명을 보호하시기 위해 표하신 것(창 4:15)과 출애굽 전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이스라엘 백성의 문설주에 발라 죽음의 사자(천사)가 그 집을 넘어가 멸망치 않도록 한 것(출 12:13, 21-29), 말세에 하나님께서 다신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시므로 열방에서 구원하시는 것(계 7:1-8) 등과 유사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인을 치시는 사건은 하나님께서 항상 당신의 심판 속에서도 당신의 긍휼에 의해 보존된 자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엿보게 한다(6:8).

성 경: [겔9:5]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너희는 그 뒤를 좇아...쳐서 - 하나님께서 심판을 행하시는 순서가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즉 하나님은 구원받을 백성들에게 인을 쳐서 심판을 면할 방도를 마련하신 후에야 비로소 엄한 심판을 시행하신다. 이런 심판의 방법은 신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마 24:29-31).

성 경: [겔9:6]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늙은 자와 젊은 자와...다 죽이되 - 이는 예루살렘 성읍의 남녀 노소를 가릴 것 없이 다 무자비하게 죽이라는 뜻이다. 특히 '늙은 자'나 '처녀', '어린 아이'등은 일반적으로 연약한 자로 분류되어 긍휼과 도움을 받을 자들로 지칭되나 이들도 무자비한 죽음에 포함된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가 어느 정도에 다다렸는지를 짐작케 한다.

(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 하나님의 성소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거룩하며 중심적인 곳이었다(민 2:2-34;5:3). 피의 보수를 당할 처지에 있는 자가 이곳에 도피할 경우 그가 이 곳에 있는 동안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왕상 1:50-53).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부터 살육을 시작할 것을 명하셨다. 이것은 가장 거룩하고 신성시되어야 할 이곳 성소에서 이스라엘 족속들이 우상을 만들어 놓고 숭배하였기 때문이다(8:3-16).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성소를 떠나시고(8:6) 이곳에서부터 살육이 자행되도록 허락하심으로 가장 불경하게 우상 숭배 죄를 범한 자부터 징벌하셨다.

(주);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 이들은 8:16에 언급된 자들, 즉 '여호와의 전 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태양을 숭배하던 '이십 오 인'을 가리키는 것 같다(Brownlee, Cooke). 이들이 가장 먼저 살육의 대상이 된 것은 이들이 이스라엘 사회의 높은 지위에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이고 선도(先導)해야 할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성소의 중심적인 위치 곧 성소의 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불경스럽게도 우상을 숭배하였기 때문이다.

성 경: [겔9:7]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성전을 더럽혀 시체로 모든 뜰에 채우라 -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처소 성전을 더럽히도록 허락하신 것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에서 우상 숭배함으로 그곳을 더럽혔으므로 그곳을 떠나시기로 결정하셨음을 강조적으로 표현한 것이다(8:3-16;10:18, 19). 특히 구약 율법 중 의식(儀式) 법에서 시체는 부정한 존재로 간주되어졌다. 이것은 시체가 '죄의 삯'인 '사망'(롬 6:23)에 의한 결과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약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임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은 죽은 다른 사람의 시체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었다(레 21:1). 더욱이 대제사장은 부모의 시체로도 더럽혀지지 않도록 해야만 했었다(레 21:11). 그런데 하나님께서 시체를 성전의 뜰에 채우게 하신 것은 이미 그곳을 버리시고 떠나실 것을 결정하신 것을 잘 반영해준다.

성 경: [겔9:8]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엎드리어 부르짖어...멸하려 하시나이까 - 본 구절은 에스겔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모습이다. 본래 선지자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사역자로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이다. 이런 사명을 지닌 선지자는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보살피시는 그의 백성에 대해서 사랑과 돌봄의 자세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본절의 에스겔 선지자도 이런 마음 자세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을 경우 남은 자까지 멸망받을 것을 염려하며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에스겔의 중보 기도 자세는 롯을 위한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창 18:22-33),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모세의 중보 기도(출 32:11-14, 31-33) 등을 생각케 한다. 한편 '남은 자'에 대해서는 5:3;6:8을 참조하라.

성 경: [겔9:9]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그 땅에 피가 가득하며 - '피'는 사람의 생명을 대표하는 것이다(레 17:11). 노아 시대에는 이 생명되는 피를 먹는 것이 금지되었으며 이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하나님이 대신 그 사람에게서 피를 흘리게 하심으로 보응하신다는 것이 규정되었다(창 9:4-6). 또한 구약 율법에서도 이 생명과 일체되는 피를 먹는 것이 의식법으로 금지되었다(레 17:10-14).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본 구절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남을 해하는 불의가 편만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7:23;8:17).

(주); 그 성읍에 불법이 찼나니 - '불법'(*, 무테)이란 '뻗치다' 또는 '굽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동사 '나타'(*)에서 유래된 말로 '왜곡', '그릇됨' 등의 뜻을 갖는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한 죄인으로서 하나님을 떠난 결과 그들의 타락한 본성대로 불의한 일을 멋대로 행함을 보여준다.

(주); 여호와께서...보지 아니하신다 함이라 - 8:12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9:10]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내가 그들을 아껴 보지 아니하며...아니하고 - 5:11;7:4을 참조하라.

(주);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 - 이는 문자적으로는 '내가 그들의 행위를 그들 머리 위에 둘 것이다'(I will bring their conduct upon their heads, NASB)의 뜻이다. 이는 7:3, 4의 경우처럼 사람이 범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죄에 대해 보응하심으로 심판하신다는 히브리인들의 사고 방식에서 기인한다. 즉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그대로 방치해 두시지 않고 그대로 그들 머리 위에 돌려 보내사 나타나게 하심으로 그 죄악대로 심판하신다는 뜻이다.

성 경: [겔9:11]

주제1: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주제2: [예루살렘 거민의 학살]

(주); 주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하였나이다 하더라 - 하나님의 사명을 위임받은 자가 그에게 부과된 명령에 따라 순종하여 일을 처리했음을 하나님께 보고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의 사역자에게 있어서 순종은 중요한 실천 강령 중 하나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邪神)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삼상 15:22, 23)고 말씀하셨다.

성 경: [겔10: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룹들 머리 위...보좌 형상 같더라 - 이는 1:26과 같은 묘사이다. 이는 첫 이상 가운데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보이신 하나님께서 다시 두 번째 이상 가운데서 계시하심을 암시한다(8;2-4).

성 경: [겔10: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가는 베옷 입은 사람 - '가는 베옷'에 대해서는 9:2 주석을 참조하라. 앞장에서 그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위하여 인치는 사역을 행했으나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대리 집행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충성된 사역자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성실하게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 그룹 밑 바퀴 - 1:15을 참조하라.

(주); 그 속에서 숯불을...흩으라 - 여기에서 '숯불'은 '소멸하시는 불'(히 12:29)로서 그룹 가운데 거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는 1:13에서는 그 하나님을 보좌하며 수종하는 네 생물의 모양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그리고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숯불'은 불의와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또는 그 도구를 상징한다(24:11;삼하 22:9;시 18:8, 12, 13;140:10). 그리고 숯불은 긍정적인 의미에서는 죄악을 소멸해 정결케 하는 역할도 함축하고 있다(사 6:6, 7). 그런데 여기서 이 베옷 입은 자가 숯불을 예루살렘 성읍 위에 흩는다는 것은 그곳에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행한다는 뜻을 암시한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은 이전에 에스겔 선지자의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 삼등분해 불사르고 칼로 치고 흩으라하신 비유에서도 암시되었다(5:1, 2, 12).

성 경: [겔10:3]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룹들은 성전 우편에 섰고 - '성전 우편'은 일반적으로 성전 남편을 가리킨다. 이는 '투기의 우상'들이 세워져 있는 성전의 북문이 있는 곳과 반대 방향으로(8:3, 5) 제단의 남쪽을 가리킨다(Keil).

(주); 구름은 안뜰에 가득하며 - '구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나타나는 외적인 한 현상이다(출 16:10;19:9;33:9;40:34;민 9:15;왕상 8:10). 따라서 구름이 성전 안뜰(제사장의 뜰)에 가득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그곳에 임재하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성 경: [겔10:4]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여호와의 영광이...문지방에 임하니 - 9:3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주);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가득하였고 -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결과 무지개빛 형상으로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아름다움이 충만히 비춰진 것을 가리킨다(1:28).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 자신이 본질적으로 아름다우시고 영광스러우신 분임을 나타낸다.

성 경: [겔10:5]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룹들의 날개 소리는...들리는데 - '바깥 뜰'이란 성전의 뜰 중에서 제사장들이 하나님 앞에서 제사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거하는 안뜰과 담으로 구별되어진 곳으로서 백성의 뜰이라고도 불리워진다. 이는 안뜰(제사장의 뜰)보다 지형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다.

(주); 전능하신 하나님의...음성 같더라 - 본 구절에서 묘사된 '전능하신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 솨다이'(*)로서 일반적으로 족장시대 때부터 불리워진 하나님의 성호이다. 이 성호는 주로 우주를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분, 우주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으로서의 하나님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창 17:1;35:11;출 6:3).

성 경: [겔10:6]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하나님이 가는 베옷 입은 자에게 명하시기를 -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명령에 철저한 순종을 보였던 가는 베옷 입은 자(9:11)는 본절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고 있다.

(주); 바퀴 사이...바퀴 옆에 서매 - 전자의 '바퀴'는 1:15, 16, 20과는 달리 히브리어로 '라갈갈'(*)인데, 이는 집합 명사로 '바퀴들'을 뜻한다. 후자의 '바퀴'는 이전에 언급된 것과 같은 말로 '오판'(*)인데, 단수로 '바퀴'를 뜻한다. 특히 이 바퀴는 가는 베옷 입은 자가 가까이 가서 서게 된 한 바퀴를 지칭한다.

성 경: [겔10:7]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 그룹들 사이에 있는 불을 취하여 - 여기에서 '불'은 2절에 언급된 '숯불'을 뜻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이 불을 그룹들 사이에서 한 그룹으로부터 취하여 받는 것은 근본적으로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여 계시는(1:26-28;9:3) 하나님에 의해 비롯되어지고 실행되어짐을 뜻한다.

성 경: [겔10:8]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룹들의 날개 밑에...나타났더라 - 1:8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특히 여기에서 이 말씀을 반복한 것은 7절에서 그룹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여 활동한 것, 즉 하나님의 명령을 실행한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성 경: [겔10:9]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내가 보니...모양은 황옥 같으며 - 이는 1:15, 16의 반복적 말씀이다. 특히 본절에서 네 바퀴들이 각각 한 그룹 곁에 있는 것은 바퀴가 하나님을 보좌하여 그분의 뜻을 수행하는 존재로되 각 그룹과 연계되어 일치하게 실행함을 암시한다. 이와 같은 영적 존재로서 사역자들이 서로 일치하고 질서있게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것은 한 뜻과 질서 가운데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부응하는 일이다(행 1:14;고전 14:33). 그리고 이와 같은 태도는 이 땅의 사역자들, 즉 교회의 사명자들에게도 요구되어진다(고전 14:40;빌 4:2).

성 경: [겔10:10]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 모양은 넷이 한결 같은데...있는 것 같으며 - 이는 1:16의 반복적인 말씀이다. 그곳의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0:1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룹들이 행할 때에는...행하며 - 그룹들이 움직일 때 서로 분열되거나 불일치하지 않고 혼연 일체(渾然一體)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행함을 가리킨다(1:9, 17, 21 참조). 특히 여기에서 '머리 향한 곳으로'란 네 그룹 중 하나님께서 가시기를 원하시는 방향에 있는 그룹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사실은 그룹이 서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권위를 주장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 경: [겔10:1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 온 몸과 등과 손과 날개와...눈이 가득하더라 - '바퀴'를 '몸'과 '등', '손', '날개' 등과 같은 것으로 묘사한 것은 바퀴가 위의 요소들과 같이 네 생물들에 속한 각 부분임을 시사한다(1:15 참조). 그리고 1:18에서는 네 생물들 곁에 각각 있는 바퀴들 주위에 눈이 가득하다고 언급되었으나 본절에서는 네 생물들의 전존재에 눈이 가득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는 네 생물들이 하나님을 보좌하고 수종하는 영적 존재로서 모든 사실과 사건들을 통찰하고 인지(認知)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는 근본적으로는 그 네 생물들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다 통찰하시고 알고 계심도 의미한다.

성 경: [겔10:13]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 바퀴들을 도는 것이라 칭하며 - 여기에서 '바퀴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페님'(*)은 6절 후반부에 언급된 '바퀴'의 복수이다. 그리고 '도는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갈갈'(*)은 6절 전반부에 언급된 '바퀴'라는 말과 같은유형의 말이다. 이는 히브리어 동사 '가랄'(*, 구르다, 돌다)에서 유래되었다. 본 구절에서 이 말은 바퀴의 특성, 즉 굴러가도록 원형(圓形)으로 된 특징에 따라 명명되어진 것 같다. 그리고 이는 이 바퀴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네 생물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신속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존재임을 암시해준다.

성 경: [겔10:14]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첫 면은 그룹의 얼굴이요...얼굴이더라 - 본 구절은 1:10의 반복적인 말씀으로 1:10의 묘사와 다른 각도에서 본 것일 뿐이다. 1:10에서는 동쪽을 기준으로 할 때 사람의 얼굴 모습을 처음에 언급하고 그 다음에 사자의 얼굴, 소의 얼굴, 독수리의 얼굴 순서로 언급했으나 본 구절은 세 번째인 소의 얼굴 모습을 가진 그룹부터 언급하고 있다. 이는 에스겔 선지자가 소의 얼굴 모습을 가진 그룹 쪽, 즉 북쪽 방향에서 이 네 그룹들을 본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Wycliffe). 그리고 또 다른 점은 1:10은 세 번째 생물의 얼굴 모습을 소의 얼굴이라고 묘사하고 있으나 본문에서는 '그룹의 얼굴'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혹자는 필사자들에 의해 1:10의 '소'라는 말을 잘못해서 '그룹'이라는 말로 쓴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Carley). 그러나 히브리어 자음의 구성으로 보아 '소'와 '그룹'을 필사자가 혼동하여 잘못 옮겼을 가능성을 지극히 희박하다. 한편 본 구절의 '그룹'이라는 말 앞에는 관사 '하'(*)가 붙어 있는데 이는 에스겔 선지자가 본 그룹이 이전에 가는 베옷 입은 사람에게 심판의 불을 취하여 준 바, 그 그룹을 말하는 것 같다(7절).

성 경: [겔10:15]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룹들이 올라가니 - 이는 19절을 예시하는 말씀이다. 이전에 그룹들은 하나님을 수행하고서 성전 우편에 서 있었다(3절).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우상 숭배를 하고 타락한 결과 하나님께서 그 성전을 떠나심에 따라 그룹들도 하나님의 영광을 보좌해 그곳을 떠나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고 있다(18절).

성 경: [겔10:16]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룹들이 행할 때에는...아니하며 - 그룹들과 바퀴들이 서로 완전한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에 순응함을 암시해준다(1:19 참조).

성 경: [겔10:17]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있음이더라 - 1:21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주); 생물의 신 - 이에 대해서는 1:20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0:18]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여호와의 영광이...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하며 타락한 결과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시고 당신의 처소를 떠나시는 장면이다(8:6;신 31:16 참조). 특히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중심지인 성전에서 떠나심은 이전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렸던 영광을 잃게 됨을 함축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신 결과 이전의 풍요롭고 평화로웠던 시기와는 달리 곤궁함과 비참에 처해지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10:19]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 그룹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활동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 그룹들은 각각 네 날개를 가지고 있다(1:6). 이중 두 날개로는 피조물로서 자신들의 존재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감추는 데 쓰이고, 나머지 두 날개는 활동할 때 서로 펴서 연관되게 한다(1:11, 23). 이와같이 그룹들이 날개를 펴 서로 연결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상호 협력의 의미를 암시한다.

(주);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 - 이는 8:3의 '북향한 문', 8:14의 '북문'과 같이 성전 바깥 뜰에서 안뜰로 들어가는 동쪽 입구의 문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 문지방에서 이제 좀더 바깥 쪽인 동문에 이르러 떠나가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예루살렘 성읍 동편 산에 머무시다가 온전히 떠나신다. 그리고 후에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심판의 기간이 끝나고 이스라엘 백성이 영적으로 회복된 후에 하나님의 영광은 이 떠나셨던 방향으로 다시 돌아오신다(43:1-9).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하시되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맺으신 언약에 따라 여전히 은혜로써 대하심을 보여준다(레 26:42).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에 의해 멸망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 신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존재했던 것이다.

성 경: [겔10:20]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발 강가 - 이 강은 바벨론에 위치한 강으로 이 강 부근에서 에스겔과 이스라엘 포로들이 살고 있었다(1:1;3:15).

(주); 이스라엘 하나님의...생물이라 - 생물들, 즉 하나님의 영광을 보좌하며 그분을 수종들며 수행하는 그룹들이 하나님의 아래에 있다는 것은 권위상 그들이 하나님의 아래에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권위면에서 최상에 계신 분으로서 권위 그 자체이시다(출 15:1;시 113:5 참조). 그리고 모든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롬 13:1).

성 경: [겔10:2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각기 네 얼굴과...있으니 - 1:6, 8의 반복적인 말씀이다. 에스겔 선지자가 여기서 이전에 보았던 이상을 반복하여 언급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가 본 이상이 전혀 상상에 의한 허상이 아님을 믿도록 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Calvin).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강퍅하여'(3:7)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선포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3:4-11). 그러나 에스겔 선지자는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직분을 맡은 사명자로서 그의 최선을 다하여 말씀을 전해야만 했었다(3:11, 16-21).

성 경: [겔10:2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의 떠남]

주제2: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

(주); 그 얼굴의 형상은...그러하며 - 1:10-14을 참조하라.

(주); 각기 곧게 앞으로 행하더라 - 각기 네 얼굴을 가진 네 생물들이 진행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성령을 통해 나아가고자 원하는 한 방향으로 전진한다(11절;1:9, 17, 20). 이것은 네 생물들이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일치하는 자세로 앞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성 경: [겔11:1]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때에 주의 신이 나를 들어 데리고 - 에스겔 선지자를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이상 중에 예루살렘 성전 가운데로 인도하셨던 성령께서(8:3) 그를 계속 인도하고 계심을 뜻한다. 그리고 이는 에스겔의 선지자 사역이 그 자신의 능력이 아닌 성령의 능력에 의해 행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1:3;2:2).

(주); 동문 -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내의 문제를 심의, 재판하고 처리하기 위해 모이는 재판소이거나(Dyer) 지배층 인사들의 회합 장소일 것이다(Cooke).

(주); 이십 오인이 있는데...방백이라 - 이들은 8:16에 언급된 이십 오인이 아니다. 이들이 거하고 있는 장소도 8:16의 이십 오인이 있는 장소와 서로 다르다. 또한 이들은 신분상에 있어서도 8:16의 이십 오인과는 다르다. 즉, 이들 중에는 '방백'(*, 사리) 두 사람이 포함되었는데, 그들은 이스라엘의행정적인 일을 관장하는 지배층 인사들이었다. 8:16에서 '이십 오인'이란 수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나 이스라엘의 각 열 두 지파에서 두명씩 선출된 사람에 우두머리 한 사람을 더한 수효로 추측된다(Lange). 특히 이들 중 '야아사냐'의 아버지 '앗술'이 렘 28:1의 '앗술'과 동일 인물이라면 '야아시냐'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방해하고 거짓 에언을 한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형제이다(렘 28:1-4). 그러나 '브나야'나 '블라댜'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이 없다. 다만 블라댜가 이곳 동문에 있는 자로서 언급된 것은 그가 같이 있는 자들과 함께 이스라엘의 지도자층에 속한 자로서 상당한 귀족이었음을 암시해준다.

성 경: [겔11:2]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그가 내게 이르시되...베푸는 자니라 - 1절에 언급된 '이십 오인'은 남들이 알지 못하고 자신들만이 거하는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우상 숭배를 하였으나 하나님은 이들의 은밀한 죄를 아시고 당신의 종에게 드러내 폭로 하신다. 이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신 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렘 23:24)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온 우주의 시공을 초월하여 계시므로 모든 것을 아시고 인간들의 은밀한 죄악과 불의들을 드러내시고 책망하실 수 있다. 특히 하나님께서 이들 특별한 인물들 이십 오인의 불의를 지적하신 것은 이들이 사회적으로 지도자적인 위치에 있는 자들로서 그들의 죄악이 예루살렘 성읍을 패망으로 이끈 큰 원인 중 하나임을 암시해준다(마 15:14;눅 6:39).

성 경: [겔11:3]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 - 이는 여고니야 곧 여호야긴 왕과 기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되었을 때 그 포로된 백성들에게 선포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과 깊은 연관을 가지는 것 같다. 즉,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 확정되자 바벨론 포로들에게 그곳에서 하나님의 정하신 때까지 거할 수 있도록 집을 지으며 밭을 개간하도록 권고했었다(렘 29:5). 그러나 이곳 예루살렘 성읍에 남아 있는 자들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과는 달리 하나님의 심판을 의식하지 못하고 평안의 때로 간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고기가 된다 하나니 - 본 구절도 앞 구절처럼 예레미야 선지자가 끊는 가마의 비유로서 유다의 멸망을 예언한 것과 연관이 있는 표현이다(렘 1:9 참조).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징계의 심판으로 인한 그들의 멸망을 의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끊는 가마 속의 고기처럼 예루살렘 성벽이 바벨론 군대로부터 보호되어 평안하고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스라엘 족속의 영적 무지는 하나님께 대한 범죄로 인해 지혜가 사라지고 영적 소경이 되었기 때문이다(요 9:40, 41).

성 경: [겔11:4]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그들을 쳐서...예언할지니라 - '그들을 쳐서'란 히브리어로 '알리헴'(*)으로서 문자적으로 '그들을 대하여'(against them, KJV, NASB)의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커다란 반향적인 감정을 가지고 대하심을 암시해준다. 이런 감정은 질투의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으로서 그분을 섬기고 따라야 할 자들이 오히려 거역하고 우상 숭배한데서 비롯되었다. 한편 본절의 '예언하고 예언할지니라'란 반복적 표현은 예언의 필연성을 강조한다. 이 예언이 선포됨으로써 그 예언을 듣지 않은 자들에게 심판의 근거가 된다.

성 경: [겔11:5]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이 표현은 본서에서 이곳에 단 한 번 나온다(Wycliffe). 그러나 이 의미는 2:1;3:14, 24 등에 계속 연관되는 말씀이다. 이는 에스겔이 자신의 선지자 사역을 담당하게 된 것이 그의 능력과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에 의해 행하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주);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 - '마음'(*, 루아흐)이란 문자적으로는 '영'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다 아신다는 것은 그분이 인간을 창조하신 전능한 분으로서 인간 내부의 모든 것, 즉 생각하고 품은 뜻 등을 다 아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능력은 신약 시대에 예수께서 이 땅에서 활동하시던 때에도 구체적으로 보여졌다(마 9:3, 4). 그리고 히브리서 저자는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3)고 진술하여 하나님의 전지성을 잘 보여주었다.

성 경: [겔11:6]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너희가 이 성읍에서...살륙하여...채웠도다 - 이는 7:11, 23;9:9과 연관되는 말씀으로서 예루살렘 성읍에서 도덕적으로 많은 불의가 행해졌음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족속 중 특히 지도자들은 우상을 숭배함으로 하나님께 범죄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강포한 죄악을 행했다. 그들은 온갖 불법과 권력 등을 이용해 일반 백성들을 살해하고 착취하며 갖은 불의를 행하였던 것 같다(22:12). 혹자는 '살륙'이라는 말이 육체적인 몸의 살해라는 의미보다는 연약한 자에 대한 압제를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로 보기도 한다(Kraetzschmar). 이 해석도 무시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유다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심하게 압제함으로 간접적인 폭력과 살육을 자행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 경: [겔11:7]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이 성읍 중에서...끌려 나오리라 - 유다 족속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예루살렘 성 안에 있으면 자신의 안전과 평안이 보장될 것으로 생각했으나(3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비참하게 무너뜨리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거역하고 불의를 행한 자들의 생각과 뜻을 헛것으로 만드신다는 뜻이다(고전 1:19;3:20).

성 경: [겔11:8]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너희가 칼을 두려워하니...임하게 하고 - 하나님께서 유다를 징벌하시되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응하심을 가리킨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상황과 경우에 따라 그 수단과 방법이 다를 수 있으나 징벌의 대상자에게 가장 힘겹고 고통스러운 형태로 임하게 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은 당시 유다가 얼마나 부패해 있었는가 하는 사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성 경: [겔11:9]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너희를...타국인의 손에 붙여 -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것을 헛된 것으로 만드시고 당신의 징벌을 감행하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예언이 성취될 때 그들이 구체적으로 깨달을 수 있도록 예언의 내용도 구체적으로 주셨다. '타국인의 손에 붙여'란 표현이 그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 표현에는 비록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 할지라도 당신을 떠나고 불의한 일을 행할 때에는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이방인들을 당신의 도구로 쓰셔서 그들을 징계하실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히 나타나 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할 때 하나님께서 징벌하심으로 이방 나라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사실은 이미 모세의 율법에 예언되었다(레 26:27-39;신 28:63-65).

성 경: [겔11:10]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내가 이스라엘 변경에서...국문하리니 -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전하다고 여겼던 예루살렘 성읍에서 쫓겨나고 포로되어져 멀리 떨어진 변두리에서 멸망당하리라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바벨론 군대의 침략으로 인해 유다 왕국의 멸망시 시드기야 왕과 기타 유다 지도자들에게 이루어졌다(왕하 25:4-7, 18-21;렘 39:5-7;52:24-27).

성 경: [겔11:11]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이 성읍은 너희 가마가...되지 아니할지라 - 이는 3절의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부정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7절의 예언과 같이 그들의 생각, 즉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스스로 여기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생각을 헛된 것으로 간주하시며 그들을 멸망시키기로 하신 당신의 뜻을 확정적으로 말씀하신다.

성 경: [겔11:12]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 6:7 주석을 참조하라.

(주); 이방인의 규례대로 행하였느니라 - 하나님의 언약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하나님의 뜻과 율법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이방인의 불법을 좇았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은밀히 이방 우상을 숭배한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6:2-13;8:3-16). 하나님께서는 이미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그곳 이방인들의 풍습과 규례를 좇지 말 것을 율법으로 엄숙히 명하신 적이 있다(레 18:3, 26, 30;20:23).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들은 이를 어기고 스스로 불의를 자행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였다.

성 경: [겔11:13]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심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기로 '블라댜'는 1절에서 언급된 대로 여호와의 성전 동문에서 불의를 행한 이십 오인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죽은 것은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암시하신 것처럼 그의 가증하고 불의한 죄악으로 인한 것이다(3, 12절). 그의 죽음은 불의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본보기이다. 에스겔 선지자는 지금 8:3 이하에서 계속 환상 중에 하나님께 이끌려 있는 상태에 있었으므로 블라댜의 죽음을 본 것도 환상 중에서 본 것이라 할 수 있다(11:24, 25, Wycliffe, Calvin).

(주); 내가 엎드리어 큰 소리로...멸절하고자 하시나이까 - 하나님의 징벌의 본으로서 블라댜가 죽자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위하여 중보 기도를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에스겔 선지자의 중보 기도는 전후 문맥상 갑자기 행해진 것으로서 그의 심령에서 나오는 부담을 토로한 것이며 이와 비슷한 중보 기도는 9:8에도 언급된다.

성 경: [겔11:14]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회복에 대한 약속]

(주);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가라사대 - 이는 이 말씀의 배경으로서 구체적인 연대에 대한 언급이나 장소의 변경에 대한 암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8:1-5에 암시되어진 두 번째 환상 중에 계속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되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6:1;7:1 참조). 그러나 그 내용면에서는 1-13절의 내용과 다르다.

성 경: [겔11:15]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회복에 대한 약속]

(주); 예루살렘 거민이..하신 것이라 하였나니 -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은 바벨론 등지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향하여 업신여기며 조롱하였다. 그 조롱의 이유는 그들 자신이 의롭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예루살렘 성에 남아 거하게 되었고 바벨론에 포로된 자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바벨론 포로들 중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다니엘이나 그의 세 친구들, 에스겔 선지자 같은 훌륭한 신앙인들이 고난 속에서도 그들의 신앙을 지켜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반면 예루살렘 성읍에 거한 자들은 많은 불의와 가증한 죄악을 범하였다(6:3-14;7:23;8:3-18). 따라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두 무화과 광주리의 비유를 통해 예루살렘 성읍에 남아 있는 자들의 악함과 바벨론 포로된 자들의 선함을 드러내기도 했다(렘 24:1-10). 한편 본 구절에서 '형제'나 '친족'이란 표현은 빚을 대신 갚고 속량해야 할 자(레 25:25, 48)를 가리킨다. 이 표현을 사용한 것은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이 형제애를 버리고 교만히 행하는 것을 경고하기 위함이다.

성 경: [겔11:16]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회복에 대한 약속]

(주); 내가 잠간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포로된 자들에게 직접 '성소' 자체가 되신다는 뜻이다. 이 표현은 구약 시대에서 하나님의 성소가 장막이나(출 25:8, 9;40:1-35) 솔로몬 성전(왕상 6:1-38)과 같은 가시적 건물 모습으로 나타나는 관례에 비춰볼 때 특이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소'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시어 다스리시고 영광과 경배를 받으시는 처소라는 점을 감안할 때 본 구절이 영적 성소에 대한 것임을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친히 바벨론 포로로 잡힌 자들 가운데 임재하시어 그들을 보호하시고 다스리신다는 뜻이다. 그리고 '잠간'이란 말은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들 가운데 임재하시어 함께하시는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을 바벨론에 영원히 머물게 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잠시 후 가나안 땅에 돌아오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이 예언은 고레스 왕 때 바벨론 포로들이 귀환해 학개 선지자의 권면으로 새로운 성전을 건축한 사실에서 성취되었다(스 1:1-11;학 1-3장). 한편 신약적 차원에서 이 땅에 성육신하시어 사람들과 함께 계신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 되셨으며(요 2:21),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예루살렘에서도 하나님 자신이 성전이 되신다(계 21:22).

성 경: [겔11:17]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회복에 대한 약속]

(주); 너는 또 말하기를...주리라 하셨다 하라 - 남은 자들에 대한 회복의 말씀이다(6:8). 하나님께서 불의한 자들에 대한 심판 속에서도 당신의 은혜로 남아 있는 경건한 자들을 보존하시고 구원하심으로 그들을 통해 당신의 뜻과 경륜을 이루신다(시 4:3). 이러한 남은 자 사상은 본서에서 20:34, 41, 42;28:25;29:13;34:13;36:24;37:21 ;38:8;39:27 등에도 나타난다. 다른 예언서에서는 사 43:5, 6;54:7;56:8;렘 23:3;29: 14;31:8, 9;32:37;미 7:18-20;슥 10:8, 9 등에도 나타난다. 한편 본절에서 이스라엘 땅, 즉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주신다는 뜻은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 즉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족장들 시대 때 체결된 언약을 이행하시는 것을 뜻한다(창 15:7-21; 17:7, 8;26:3;35:9-15). 그리고 언약의 땅에 대한 회복은 모세의 율법에서도 예언되었다(레 26:42).

성 경: [겔11:18]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회복에 대한 약속]

(주); 모든 미운 물건과 가증한 것을 제하여 버릴지라 - '모든 미운 물건과 가증한 것'이란 이스라엘 족속들이 산이나 성전 은밀한 곳에 세워두고 숭배한 우상들을 가리킨다(6:3-11;8:3-17). 그런데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이런 것들을 제한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새로운 개혁의 삶을 산다는 뜻이다. 이는 또한 사람이 새롭게 되고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은 그를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에 의해서만 되어짐을 교훈해준다(엡 2:8).

성 경: [겔11:19]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회복에 대한 약속]

(주); 내가 그들에게...부드러운 마음을 주어서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은혜를 베푸신다. 이 은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하나님께서 율법 언약을 체결하시고 율법을 주시사 지키라고 명하신 것과는 다르다(출 19:5, 6;24:3). 오히려 이 은혜의 형태는 신약에서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체결하시고 새 마음을 주시고 성령을 부어 주시사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을 따라 살도록 하신 것과 상통한다(히 8:10-13).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심은 시내 산의 율법 언약으로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그 율법을 지킬 힘과 능력이 없어 실족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의 계시는 36:24-31과 렘 31:31-34 등에도 나타난다. 특히 본서 36;26에서는 본 구절의 '일치된 마음' 대신에 '새 마음'으로 되어 있다.

성 경: [겔11:20]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회복에 대한 약속]

(주); 내 율례를 좇으며...행하게 하리니 -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 자체는 의롭고 온전하다(시 19:9;롬 7:12). 그러나 죄악된 인간은 자신의 능력으로서는 이 말씀을 지킬 수 없다(롬 8:3). 이처럼 무능력에 빠진 인간을 위해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로 사람을 새롭게 하시어 말씀을 다라 살 수 있게 하신다(19절). 신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성도의 마음에 이 말씀을 새기어 두시고 성도로 하여금 이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라 살게 하신다(롬 8:2;히 8:10-13).

(주);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되리라 - 본 구절은 본서에서 첫 번째로 언급되는 말씀이나 이후에는 몇 번 더 언급된다(14:11;36:28;37:23, 27). 이 사상은 이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하실 때부터 주셨던 말씀이다(창 17:7-14). 그리고 하나님이 언약의 말씀을 친히 지키시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셨다(출 6:7;레 11:45;22:33). 따라서 본 구절은 구속사의 주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 근본 의도는 이 땅에 당신의 통치권을 확립하시고 그들 가운데 거하시어 다스리시며 경배받으시고 그 백성들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것이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는 천국 도래를 선포하심으로 복음을 전하시고 사역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마 4:17;눅 17:21). 한편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여기서 다시 언급하신 것은 이스라엘 족속들이 죄악과 불의에서 회복되어 하나님의 언약된 백성으로서 다시 재정립될 것을 바라심을 나타낸다.

성 경: [겔11:21]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남은 자들의 회복에 대한 약속]

(주); 미운 것과 가증한 것 - 18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내가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 - 9:10 주석을 참조하라.

(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을 확언하시고 그 말씀에 대한 권위를 부여하시는 말씀이다. 이는 이전에 5:15, 17에 한 번 나왔으며 이후에 12:25, 28;13:8, 16;14:11, 14 등에 다시 나타난다.

성 경: [겔11:22]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하나님의 영광이 떠남]

(주); 때에 그룹들이 날개를 드는데 - 이는 그룹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행동을 개시하려는 모습을 나타낸다(1:9, 23, 24;10:16, 19). 이전에 그룹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좌하며 수종하는 가운데 성전 동문에 머물러 있었다(10:19). 그러나 이제 그들은 하나님을 모시고 이곳을 떠나려 한다. 특히 이 그룹들은 성령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1:20, 21).

성 경: [겔11:23]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하나님의 영광이 떠남]

(주); 여호와의 영광이...성읍 동편 산에 머물러 - 하나님이 성소를 떠나실 뿐 아니라 예루살렘 성읍을 떠나심을 뜻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성소와 기타 수많은 산당 동지에서 우상 숭배하며 범죄하는(6:3-14;8:3-17)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시는 것을 가리킨다(8:6;10:18 참조). 특히 하나님께서 성전 문지방에서(10:18) 성전 동문(10:19)으로, 그곳에서 다시 성읍을 올라 성읍 동편 산으로 단계적인 절차를 통해 떠나시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된 이스라엘 가운데를 떠나시는 데에 대한 안타까운 미련을 가지고 계심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가 이스라엘을 확실히 떠나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그만큼 사랑하셨음을 나타낸다. 예루살렘 성읍의 동편 산은 감람 산을 가리킨다(삼하 15:30;슥 14:4).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복될 때 떠나신 방향대로 다시 돌아오신다(겔 43:1-7).

성 경: [겔11:24]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하나님의 영광이 떠남]

(주); 주의 신이 나를 들어...이르시더니 - 에스겔 선지자가 성령을 통해서 이상 중에 예루살렘 성읍에서 다시 바벨론의 포로 지역을 시공을 초월하여 옮겨지게 되었음을 뜻한다(8:3 참조).

성 경: [겔11:25]

주제1: [심판과 구원]

주제2: [하나님의 영광이 떠남]

(주); 내가 사로잡힌 자들에게...고하니라 - 에스겔이 환상 중에서 정상적인 평상시의 상태로 돌아왔을 때 바벨론 포로된 자들에게 그가 본 이상에 대해 말한 것을 가리킨다. 특히 그가 말한 대상은 8:1을 근거로 해 볼 때 포로된 이스라엘 족속을 대표하는 장로들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본토에 있는 자들뿐만 아니라 바벨론 포로된 자들도 여전히 완악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반감(反感)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므로 에스겔 선지자로 하여금 이상을 통해 경고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이다(2:3;3:24-26).

성 경: [겔12:1]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여호와의 말씀이...임하여 가라사대 - 이는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상 중에 들은 말씀을 가리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상은 11:24에서 끝났다. 이 말씀은 에스겔 선지자가 선지자로 소명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한 이후 계속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음을 뜻한다(1:3). 이러한 표현 양식은 본장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사용되었다(1, 8, 17, 21, 26절). 이전에는(2-11장) 하나님께서 패역한 이스라엘 족속의 멸망을 다루고 있으나 본장 이후에는(12-19장) 하나님의 임박한 진노의 심판을 믿지 않고 경시하는 자에 대한 경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성 경: [겔12:2]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네가 패역한 족속 중에 거하도다 - 하나님께서는 이전에도 바벨론 포로된 이스라엘 족속들을 패역하고 완악한 자들로 규정하셨다(2:3,6-8; 3:24-26). 이것은 그들 중 많은 자들이 바벨론 포로의 징계와 시련 속에서도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완고함 가운데 거하고 있음을 지적해주는 표현이다.

(주);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아니하나니 -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마음의 완고함으로 인하여 사건의 진상 즉 심판의 의미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하나님의 계시는 그 특성상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인간 스스로 깨달을 수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심으로 지혜롭게 하실 때에 비로소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회개하여 자신들의 완악함을 버려야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등진 완악한 상태에 거하므로 사건의 진상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분별하지 못하는 소경과 귀머거리 상태로 있게 되었다. 이런 무분별하고 완악한 인간의 상태에 대해서는 성경의 여러 시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신 29:3, 4;사 6:9;42:20;렘 5:21;마 13:13;막 8:18;행 28:27).

성 경: [겔12:3]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인자야 너는 행구(行具)를 준비하고 - 하나님께서는 이전에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상을 보여주시고 그 가운데서 말씀을 주심으로 그 이상과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다(1:1, 3, 4;11:25). 그러나 본 구절에서는 에스겔 선지자의 행동 자체를 말씀 전파를 위한 비유나 도구로 사용하고 계신다. 이것은 선지자의 말뿐만 아니라 행동 전체가 하나님에 의해 쓰임받는 도구가 되어야 함을 암시해준다. 이와 같은 경우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서도 엿보여진다(렘 19:1-13). 한편 본 구절의 '행구'(*, 켈레 골라)란 문자적으로 '포로된 자의 소유물' 즉, 포로된 자들이 가지고 가는 소품을 뜻한다(baggage for exile, NASB, RSV). 이것은 후에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을 예시해 주는 비유이다(10-13절). 이사하라(*, 갈마타)는 문자적으로 '발가벗기다', '(포로들을) 끌고가다' 등의 뜻이다. 이는 단순히 한 거주지를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창 20:1). 이것은 포로들이 대적에 의해 질질 끌려가는 것처럼 비참하고 초라한 상태에서 이동해가는 것을 암시한다. 그래서 원어상 이 말은 '포로'(*, 골라)의 어근이다.

성 경: [겔12:4]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이사하는 행구(*, 켈레 골라)란 문자적으로 3절의 '행구'와 같은 표현이다.

(주); 저물 때에 - 도피자들이 남의 이목을 피해 몰래 움직일 수 있는 시기, 즉 어두워질 때를 가리킨다.

성 경: [겔12:5]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성벽을 뚫고 그리고 좇아 옮기되 - '성벽'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키르'(*)는 일반적으로 집이나 침실 등 방의 벽을 가리킨다(8:7;삼상 18:11;암 5:19). 그리고 성읍의 '성벽'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호마'(*)이다(26:4, 9;렘 39:8). 바벨론 지역의 집들은 태양에 말린 흙벽돌로 지어졌다(Cooke). 에스겔 선지자는 이 벽돌 집의 벽을 뚫고 밖으로 쫓겨나가듯이 나가야 했다. 이것은 에스겔 선지자가 억지로 타의에 의해 그의 집에서 비참하게 쫓겨나가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서 곧 3절에 언급된 '행구'의 비유처럼 이스라엘 족속들이 그들의 집과 나라에서 쫓겨나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11, 12절).

성 경: [겔12:6]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얼굴을 가리우고 땅을 보지 말지어다 - 이것은 하나님의 상징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이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견해가 있다. (1) 재앙을 피해 도망갈 때 슬픔과 비통함을 느끼는 것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행동이다(삼하 15:30;에 6:12;7:8;렘 14:3, Giesebrecht, Lange). (2) 하나님의 재앙의 심판으로 인해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감을 감추지 못해 취하는 행동이다(Calvin). (3) 12절과 연관해 볼 때 일반 포로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시드기야 왕 즉 유다 왕국의 패망시 야반(夜半)에 도망가다가 바벨론 군대에 의해 붙잡혀 눈이 뽑히고 보지 못하게 된 시드기야 왕에 대해 예시한 말이다(Cooke, Carley). 이중에서 (1)이 가장 타당한 듯하다. 왜냐하면 에스겔의 비유적 행동은 한 인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 내가 너를...징조가 되게 함이니라 -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자로서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되기 원하신다(3절 주석 참조). 따라서 그는 모든 외적인 행동에서도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했다.

성 경: [겔12:7]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내가 그 명대로 행하여 -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한 모습을 나타낸다. 이 말은 후에도 몇 번 반복된다(24:18;37:7).

(주); 낮에 나의 행구를...메고 나가니라 - 이스라엘(유다) 백성들이 밤중 은밀한 때 도피하게 되는 모습을 예시해준다. 유다의 패망시 예루살렘 성읍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3년 동안이나 포위되어 있었다. 따라서 백성들은 바벨론 군대들 몰래 성벽을 뚫고 은밀하게 도망가야만 했었다(왕하 25:1-4).

성 경: [겔12:8]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본절부터 주어진 계시는 이미 앞서 주어진 계시와 내용 면에서 연속적인 것이다. 낮에 밤에 에스겔의 행동을 통해 계시하신 하나님은 이제 그 계시의 의미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시기 위해 아침에 다시 계시를 주셨다.

성 경: [겔12:9]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패역한 족속...하지 아니하더냐 - 이스라엘 족속은 에스겔 선지자가 그들 가운데 거하고(1:3;3:15) 이스라엘 장로들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을 듣기 위해서 찾아왔던 관계 등을 미루어 보아(8:1;11:25;14:1) 에스겔의 근황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본 구절과 같이 에스겔 선지자의 행동에 대해 질문을 한 것은 진리에 대한 사모함 즉 하나님의 계시를 보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심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단순한 호기심 또는 조소어린 태도로 한 것 같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들을 '패역한' 즉 '반역적인' 자들로 규정한 사실에 함축되어 있다(Calvin).

성 경: [겔12:10]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예루살렘 왕과 그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온 족속 - 여기에서 '예루살렘 왕'이란 여호야긴 왕을 계승해 즉위한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왕을 가리킨다(왕하 24:15, 17;25:1, 2;렘 39:4). 한편 유다 백성들을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한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 족속들과 유기적으로 상호 연합된 자들이기 때문에 동일시 된 것이다(2:3).

(주); 예조(豫兆)라 하셨다 하고 - 하나님께서 '예조'를 바벨론 포로된 자들에게 보이시고 그 뜻을 알려주신 것은 다음과 같은 연유에서인 듯하다. 당시 바벨론 포로들은 하나님의 징계와 고난을 받아 시련 가운데 있었으면서도 여전히 완악하고 하나님께 대해 반역적인 자세를 취하였다(2, 9절). 그들은 포로로 잡혀오긴 하였으나 고국 유다 땅 즉 가나안 땅은 편안하고 안전하며 자신들도 그곳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여겼던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의 죄악으로 그들을 징벌하시고 바벨론 포로들을 70년이 지난 후에야 고국으로 돌아오도록 허락하시리라고 말씀하셨다(렘 25:11-14).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들 포로들에게 70년이 차기까지 그곳에서 집을 짓고 살도록 편지하기도 하였다(렘 29:1-23). 이런 배경하에서 에스겔 선지자도 바벨론 포로된 자들에게 유다 백성들의 죄악과 멸망을 선언하게 되었던 것 같다.

성 경: [겔12:11]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나는 너희 징조라 - 6절 하반절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이 말은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자로서 그의 말을 통해서 뿐 아니라 그의 인격과 행동 전체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자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12:12]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무리가 성벽을 뚫고 - 유다 백성들과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 군대의 3년 포위 생활을 못이겨 몰래 예루살렘 성읍을 빠져 도망감을 예시한다(왕하 25:1-6). 이는 유다 백성들과 왕의 처절함과 비참한 모습을 엿보게 한다.

성 경: [겔12:13]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내 그물을...내 올무에....죽으려니와 - '그물'과 '올무'란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시는 것 또는 그 도구를 상징하는 말이다(시 69:22;전 9:12). 본 구절은 바벨론 군대의 재앙을 피하여 도망가는 시드기야 왕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여 멸망케 된다는 뜻을 나타낸다.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 군대의 침략시 예루살렘 성읍을 빠져 도망가다가 사로잡혀 눈이 뽑히고 바벨론으로 끌려가 고생함으로써 이 예언은 성취되었다(왕하 25:6, 7;렘 39:4-7). 한편 하나님이 유다의 왕을 주시하여 그의 비참한 말로를 언급하신 것은 다음과 같은 연유에서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왕은 하나님의 선택된 지위에 있는 자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스리고 보살피는 자이기 때문에(삼하 5:2;렘 23:1-6) 하나님 앞에서 책임있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범죄했을 경우에는 하나님의 특별하고 대표적인 징계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주); 그 땅을 보지 못하리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는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언약을 맺으신 이후(창 15:7-21; 17:8; 26:3;35:9-15) 그 후손들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다(출 3:8;6:8). 따라서 시드기야 왕이 이 땅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곧 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회복받지 못함을 암시해준다(4:13 주석 참조).

성 경: [겔12:14]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내가 그 호위하는 자와...칼을 빼리라 - 이것은 하나님이 죄인된 인간이 의지하는 것들을 무력화시키시고 인간의 자아 노력, 자구책을 헛된 것으로 만드심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로서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스스로의 수단으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벗어나거나 넘길 수 있는 자는 전혀 없다. 죄를 범한 사람에게 있어서 최선의 길은 자신의 죄악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다(잠 28:13;요일 1:9). 한편 본 구절의 내용은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할 때 성취되었다(왕하 25:4, 5).

성 경: [겔12:15]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내가 그들을 이방인 가운데로...알리라 - 이는 내용상 11절에 연관된다(Cooke). 이것은 그들이 고난의 징계를 받은 후에야 비로소 공의의 하나님께서 징계하셨음을 인식하게 된다는 뜻이다(4:13;6:7-10).

성 경: [겔12:16]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포로로 잡혀 올 시드기야에 대한 예고]

(주); 내가 그 중 몇 사람을 남겨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주권적인 은혜로 보호하시는 남은 자들을 끝까지 지키사 구원하신다(6:8;11:13 참조).

(주); 칼과 기근과 온역을 벗어나게 하여 - 남은 자들이 이 세 재앙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그들이 바벨론 군대들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유다 왕국의 멸망시 재앙에서 벗어나서 생존한다는 뜻을 암시한다. 이 세 재앙에 대해서는 5:1-12을 참조하라.

성 경: [겔12:17]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기근의 예고]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하나님의 두 번째 이상이 끝난 후(11:24) 12:1, 8에 이어 세 번째로 임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그 내용은 전문과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말씀을 선포하시기 위하여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하신다.

성 경: [겔12:18]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기근의 예고]

(주); 인자야 너는 떨면서...네 물을 마시며 - 3-7절의 비유적인 행동처럼 여기서도 에스겔 선지자의 행동 자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에게 나타내시고자 하는 말씀의 뜻을 계시해주고 있다(3, 6절). 특히 '식물'과 '물'을 비유로 언급한 것은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징벌로 인해 바벨론 군대의 침공시 심한 기근과 궁핍에 처할 것을 암시한다. 이는 19절에 의해 더욱 확증된다. 그리고 이런 기근과 궁핍 현상은 4:9-17에서 이미 예언되었으며 왕하 25:3에는 그 예언의 성취가 언급되고 있다.

성 경: [겔12:19]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기근의 예고]

(주); 이 땅 모든 거민의 강포...황무하게 됨이라 - 하나님께서 축복의 상징으로서 기업으로 주신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 족속의 불의로 인해 피폐해지고 황량해질 것이다. 이것은 곧 '젖과 꿀이 흐르는'(출 3:8, 17) 가나안 땅이 그의 풍성함을 나타내지 못하고 궁핍과 황폐케 된 상태에 처하게 됨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율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가나안 족속들이 행한 것처럼 불의를 행함으로 가나안 땅을 더럽히지 말라고 권고하셨다. 왜냐하면 가나안 족속들은 불의를 행함으로 그 땅을 더럽혀 결국 그곳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레 18:24-30).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들은 그곳에서 불의를 행함으로 결국은 그 땅의 축복을 상실하게 되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와같이 범죄로 인해 땅이 황폐케 되는 것은 율법의 다른 곳에서도 예언되었다(레 26:15-20). 또한 이스라엘 족속들의 불의로 가나안 땅이 황폐케 되고 그의 풍성한 결실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은 곧 신약의 성도들이 주 안에서 범죄할 때 하늘의 풍성한 축복(엡 1:3)을 누리지 못하고 상실함을 예시해준다(히 3:7-4:11).

성 경: [겔12:20]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기근의 예고]

(주); 사람의 거하는 성읍들이 황폐하며 - 이는 이스라엘 족속의 대적들이 쳐들어와 성읍들을 멸망시킴으로 그 성읍들이 사람 살기에 곤란할 정도로 황폐해짐을 의미한다. 이는 범죄로 인해 형통하지 못하고 곤고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 대신 징벌이 가해진 전형적인 증표이다(시 1:1-6). 이런 사실은 19절의 경우와 같이 구약 율법에서도 이미 예언되었다(레 26:31-33).

성 경: [겔12:21]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예언을 조롱하는 자들]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이는 17절에 이어 네 번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임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내용은 앞의 것들과 다른 것이다.

성 경: [겔12:22]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예언을 조롱하는 자들]

(주);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응험이 없다...어찜이뇨 - 이스라엘 족속들은 자신들을 향하여 예언된 징벌과 심판이 즉시 임하지 않자 그들의 완악한 본성을 드러내어 그 예언을 멸시하며 조롱하게 되었다. 이러한 그들의 태도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의 방종 속에서 안일하고 평안만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을 달갑지 않게 여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런 태도는 당시 유다 땅에서 직접 사역했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글에 잘 나타나 있다(렘 5:13, 14;17:15). 유다의 거짓 선지자들은 백성들의 그러한 요구에 부응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대항하여 평화만을 거짓되이 선포하기도 했다(렘 28:1-12).

성 경: [겔12:23]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예언을 조롱하는 자들]

(주); 내가 이 속담을 그치게 하리니...응함이 가까우니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의 망령된 말들(22절)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예언된 진노의 심판을 이행하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신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즉시 심판을 내리시지 않는 것은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마음의 표현이다(롬 2:4, 5;벧후 3:8, 9).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들은 그들로 하여금 돌이키도록 하기 위해 경고로서 선포되어지는 선지자들의 예언을 멸시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더욱 자초했다.

성 경: [겔12:24]

주제1: [심판의 확실성]주제2: [예언을 조롱하는 자들]허탄한 묵시나 아첨하는 복술 - '묵시'(*, 하존)란 '주시하다', '보다' 등에서 유래된 말로 '보는 것' 또는 '계시'(렘 14:14)를 의미한다. 따라서 '허탄한 묵시'란 당시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참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임의대로 보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복술'(*, 미크삼)이란 '제비뽑다', '점치다' 등에서 유래된 말로 '점'을 뜻한다. 당시 유다 땅에는 하나님의 참된 예언 즉 진노의 심판을 경고하는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를 대적하여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그들은 헛된 꿈이나, 요술, 점이나 자기 자신들의 거짓된 마음을 따라 스스로 예언하며 하나님의 임박한 진노 대신에 평화만을 선포하였다(렘 5:31;14:14;23:25-28;27:10;28:1-11).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참된 종들을 통해 예언 즉 진노의 심판에 대한 예언이 성취됨으로 그와 같은 거짓 예언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성 경: [겔12:25]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예언을 조롱하는 자들]

(주); 나는 여호와라 내가 말하리니(*, 에니 야훼 에다베르)란 문자적으로는 '나 여호와가 말하리니'(I the Lord shall speak, NASB)이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여호와'라는 당신의 이름 위에(출 3:13-15) '나'라는 일인칭 주격을 첨가한 것은 현재 말씀하시는 당신의 권위에 대한 강조적인 표현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통해 선포되어지는 말씀을 무시하고 부인하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그 말씀대로 심판하실 것을 강력한 어조로 말씀하고 계신다.

성 경: [겔12:26]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예언을 조롱하는 자들]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네 번째 예언(21절)에 이어 다섯 번째로 임하신 말씀이다. 내용에 있어서는 네 번째 예언(22-25절)을 반복 강조한다.

성 경: [겔12:27]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예언을 조롱하는 자들]

(주);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말이...하나니 - 이는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자들이 에스겔 선지자의 말을 믿지 못하고 그의 말을 경시하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런데 이들은 22절에 언급된 불경건한 자들 즉 선지자의 선포한 말씀을 응험이 없는 거짓된 것으로 취급하는 자들과는 약간 다르다. 이들은 에스겔 선지자를 선지자로 알고 그의 말을 믿긴 믿되 이 예언이 당장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훗날에 성취되어질 것으로 믿고 그 예언을 안일하게 대하였다. 그러나 이들도 하나님의 책망의 대상이 되긴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그들도 여전히 말씀을 통해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지 못하고 경성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무사 태평하게 경시하는 자세로 대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바벨론 포로들에게 '패역한 족속' 또는 '완악한 자'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살펴보았다(2절;2:3).

성 경: [겔12:28]

주제1: [심판의 확실성]

주제2: [예언을 조롱하는 자들]

(주);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않을지니 나의 한 말이 이루리라 - 하나님의 예언은 선포된 후에 더디 성취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된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은 더딘 것이 아니라 곧 성취된다. 하나님은 예언의 말씀을 무시하고 안일한 삶을 살고 있는 그들에게 예언의 즉각적 성취를 선포하심으로 그들에게 경고하고 계신다.

성 경: [겔13:1]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두 번째 이상(異像)이 끝난 후 여섯 번째로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성 경: [겔13:2]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이스라엘의 예언하는 선지자...예언하는 자 - '선지자'란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하나님의 위임된 말씀(1:3 참조)을 그대로 전하는 자를 가리킨다(2:5 참조). 그는 자신의 노력으로 스스로의 생각이나 상상을 말하지 아니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주어진 말씀을 드러내 놓는다. 그런데 당시 에스겔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 즉 유다 왕국의 멸망이 얼마 남지 않은 때 바벨론 포로들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되어 예언하는 자들이 많이 있었다(렘 29:15-31). 그리고 이들은 유다 왕국 내에도 많이 있었다(렘 5:31;14:14). 그들은 소명받지 않았으므로 성령이 임하지 않았고 그 결과 자신의 마음에 따라 임의로 예언하는 망령된 자들이었다(렘 5:31;23:25-28 참조).

성 경: [겔13:3]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본 것이 없이...선지자에게 화가 있을진저 - 여기에서 '본 것'이란 선지자로 소명받은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상, 즉 하나님이 부여주시는 초자연적인 진리 또는 그 진리의 현상을 보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소명받은 자가 성령의 능력을 통해 영적인 눈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지혜와 계시의 정신(영, spirit)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7-19)고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소명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령을 받지도 않았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심령에 따라 거짓되이 예언하였다. 더욱이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한다고 공언하면서 헛된 묵시로 거짓되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예언하였다. 이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빙자한 불의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헛된 비진리 가운데로 빠지게 하여 실족케 하는 죄를 범하였다. 또한 이들은 하나님의 참된 진리, 즉 당시에 유다의 임박한 멸망, 하나님의 급박한 심판을 전한 선지자들을 거역하고 훼방하는 죄악까지 범하였다(렘 28:1-16). 이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 백성을 어떤 경우에도 버리시거나 멸망항도록 버려두시지 않는다는 사상에만 얽매여 있었던 같다. 그들이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더라면 그토록 어리석은 예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 경: [겔13:4]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너의 선지자들은...여우 같으니라 - 고대 근동 지방에서 여우는 그 성격이 교활한 동물로서 황무한 곳이나 광야 등에 살았다. 이 여우는 종종 곡식이 자라는 때에 곡물을 해치므로 귀찮은 존재로 인식되어졌다(아 2:15). 거짓 선지자들을 여우에 비유한 것은 그들이 거짓되고 가증한 자들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속이고 영적으로 해를 끼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차원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자신을 죽이려는 헤롯 안티파스를 여우라 부르신 적이 있다(눅 13:31, 32).

성 경: [겔13:5]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본절은 가증한 행위와 불의 등으로 인해 거의 파멸 지경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가리키는 비유적인 말이다. 거짓 선지자들이 성의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 않았다거나 성벽을 수축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 족속의 파멸된 영적 상태를 치유하기 위해 진단해 보지도 않고 그들을 바르게 고치거나 인도하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선지자란 하나님의 위임된 말씀을 선포함으로 영적으로 잘못된 백성들을 경책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여야만 하는 자들이다. 또한 말씀을 가지고 그들의 무지를 깨우쳐 주고 바로 서게 해야만 한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이런 일들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았다.

(주); 여호와의 날 - 구약에서 이 날은 하나님께서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날을 가리킨다(7:7 참조).

성 경: [겔13:6]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허탄한 것과 거짓된 점괘 - '허탄한 것'(*, 솨웨)이란 '황폐하다'(*, 쇼)에서 유래된 말로서 '파괴적인', '무익한', '헛된' 등으로 해석된다. 이는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이상에 의해 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방법에 따라 본 것이므로 전혀 유익하지 못하고 쓸모없다는 뜻이다. 또한 본 구절의 '점괘'(*, 케셈)란 12:24의 '복술'(*, 미크삼)의 어근 '카삼'(*, 제비뽑다. 점치다)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는 신의 뜻을 알려하는 신탁 방법으로 특히 제비뽑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점을 치는 것을 가리킨다.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의 마음에 따라 예언을 하고 헛된 수단에 의해 거짓된 예언을 했던 것이다.

(주); 여호와가 보낸 자가 아니라 -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받아 선지자직을 수행하도록 파송받은 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는 그 사역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는 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의 능력을 힘입어 그의 영광만을 위해서 일한다. 특히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것은 사역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나타낸다.

성 경: [겔13:7]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너희가 말하기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의 허황된 말 또는 헛된 점괘를 선포하고서도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이고 미혹했다. 이것은 거짓 선지자들이 자신의 뜻대로 예언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선포한 것을 가리킨다(렘 14:14;23:25). 한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한다는 것은 하나님자께서 그를 인정하시고 당신의 권위를 그에게 부여하심을 뜻한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소명과 위임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의 권위를 허용하지 않으신 것이다.

성 경: [겔13:8]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너희가 허탄한 것을...너희를 치리라 -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빙자하여 자신의 허황된 말과 거짓된 점괘를 하나님의 말씀이라 전하므로 다음 세 가지 잘못을 범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모독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인데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된 것을 진실인 것처럼 왜곡하는 죄를 범했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을 거짓된 말로 속이고 헛된 길로 가도록 미혹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경배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도록 하는 것을 방해한 죄에 해당한다. 셋째, 그들은 자신을 속였다.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존재이므로 그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을 스스로 속이므로 더욱더 하나님을 떠나고 악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바로 이러한 죄악들을 범한 거짓 선지자들을 향해 하나님은 심판을 선포하신 것이다.

성 경: [겔13:9]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내 손이 그들을 쳐서 - 여기에서 '손'이란 심판을 행하시는 면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가리키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다(1:3 참조).

(주); 내 백성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 '공회'(*, 소드)란 '세우다', '설립하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야사드'(*)에서 유래된 말로 '회중', '총회' 등을 뜻한다. 이 말이 구약에서 쓰여질 때에는 하나님의 선택된 선민으로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어 함께하시고 역사 속에서 당신의 뜻과 경륜을 이루어 가시는 유기체적인 공동체인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은혜의 공동체 가운데 들어오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곧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동참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경륜적인 사역에도 쓰임받지 못함을 뜻한다. 한편 구약 율법에서는 이 이스라엘 회중을 '에다'(*)라고 말한 곳이 많다(출 16:1, 2;레 10:17;민 10:2, 3, 7;32:4). 그리고 가끔 '카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민 16:3, 33;20:4, 6, 10, 12). 일반적으로 '에다'는 '회중'으로 '카할'은 '총회'로 번역된다.

(주); 이스라엘 족속의 호적에도 기록되지 못하게 하며 - '호적'(*, 케타브)이란 '기록되지'(*, 카테부)란 말에서 유래된 말로 '기록', '(기록된) 명부' 등을 뜻한다. 본 구절에서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족보를 가리킨다. 거짓 선지자들이 이 족보에 기록되지 못한다는 것은 곧 그들이 이스라엘 족속의 일원으로 간주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 표현은 앞 구절의 뜻과 상통하다.

(주); 이스라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니 - 이는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포로 상태에서 죽고 다시 회복되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함을 가리킨다.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 3:8, 17)으로서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땅이다. 따라서 이곳에 다시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은혜의 축복을 상속받지 못하게 됨을 뜻한다(4:13;12:13 참조).

성 경: [겔13:10]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이렇게 칠 것은 그들이...있다 함이라 - 하나님의 참선지자들은 죄악으로 인해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리라고 경고했었다(렘 1:13-16;4:5-9, 23-31;6:22-26;10:19-22;25:8-11). 그리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징벌로 멸망할 것인 바 포로된 땅에서 하나님의 정하신 때까지 거주지를 정하고 살도록 권면하였다(렘 29:4-10).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몰랐기 때문에 예루살렘은 멸망하지 않으며 평안하리라고 헛되이 예언하였다(16절). 그리고 유다의 하나냐라는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바벨론 군대를 멸하시고 포로들을 곧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리라고 거짓된 예언을 하기도 했었다(렘 28:1-6). 따라서 하나님은 이런 거짓 선지자들을 징벌하실 것이라고 선포하심으로써 당신의 공의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리셨다(3절 참조). 한편 거짓 선지자들이 평안을 미끼로 거짓 예언한 것은 성경 여러 곳에서 암시되어 있다(렘 6:14;8:11;23:17;미 3:5).

(주); 혹이 담을 쌓을 때에 그들이 회칠을 하는도다 - 여기에서 '혹이'란 단수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 단수로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란 위에서 언급된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킨다. 본 구절은 5절의 '성 무너진 곳'이나 '성벽'이라는 표현처럼 비유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본 구절은 거짓 선지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의 날'에 징벌을 받지 않도록 그들의 영적 상태를 복돋아 주고 바로 서도록 인도하거나 견고하게 세워주지 않고 오히려 거짓된 행동으로써 멸망의 길로 가게 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다. 여기에서 '회칠'(*, 타펠)이란 문자적으로 '칠하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문맥상 질이 낮은 재료를 칠하여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을 가리키며 또는 혹자가 언급한 대로 석회를 넣지 않은 모래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된다(Calvin). 이것은 거짓 선지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에 대해서 단순히 겉으로만 위선적인 말을 하는 것을 상징한다. 신약에서도 예수는 '회칠'을 위선적인 행동이나 말에 사용하셨다(마 23:27). 거짓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된 영적 상태에 이르도록 권면해주고 진리를 가르쳐주는 대신 오히려 위선적인 임시 변통의 말로 그들을 파멸로 인도하였다.

성 경: [겔13:11]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회칠하는 자에게 이르기를...무너지리라 - 히브리어 본문에 의하면 '회칠'(*, 타펠)이란 말과 '무너지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폴'(*)의 원형 '나팔' (*)의 발음이 서로 유사하다. 이것은 하나의 문장 표현상의 기교를 나타낸 것으로서 거짓 선지자들의 회칠한 것이 전혀 쓸모없이 무너져 내림을 강조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거짓 선지자들의 위선의 말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성취되어질 때 그 진상이 폭로되고 수치스럽게 될 것이다(딤후 3:9).

(주); 폭우가 내리며 큰 우박덩이가 떨어지며 폭풍이 열파하니리 - '폭우'나 '큰 우박덩이' 그리고 '폭풍' 등은 인간이나 생물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여기에서도 이것들은 거짓 선지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것으로 쓰였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선된 거짓으로 파멸케 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당신의 공의로 심판하고자 하신 것이다(3, 8절 참조). 특히 위의 비유들은 조만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유다 왕국을 침입해 올 바벨론 군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성 경: [겔13:12]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그 담이 무너진즉...하지 아니하겠느냐 -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날'(5절)에 하나님의 징벌로 파멸될 때 그들에게 위선적인 말로 평안하다고 외치던 거짓 선지자들이(10절) 수치를 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외치던 거짓 예언이 폭로되고 그 예언의 내용과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성 경: [겔13:13]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내가 분노하여 폭풍으로...훼멸하리라 - 본 구절은 11절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다만 '분노하여'란 하나님의 감정적인 말씀이 첨가되어 있을 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극한 공의의 진노를 품고 계심을 강조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성 경: [겔13:14]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회칠한 담을...드러낼 것이라 - 거짓 선지자들은 거짓된 예언을 선포하고서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것을 굳게 이루기를 촉구했었다(6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 거짓된 진상을 폭로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수치를 당케 하신다. 거짓 선지자와 관련된 것은 하나님에 의해 그 근본 뿌리까지 드러나서 그들의 무가치함이 드러나게 된다.

성 경: [겔13:15]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내가 내 노를 담과...하리니 - 하나님께서는 참선지자들에 대항하여 거짓 예언을 한 거짓 선지자들을 진멸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듣고 온갖 가증한 일과 불의를 행하여 자신들을 더럽힌 이스라엘 족속을 멸하실 것을 선포하셨다(5:7-12;6:3-14;8:3- 18). 이 처럼 하나님의 심판에는 실족케 한 자나 실족을 당한 자나 아무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성 경: [겔13:16]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이들은 예루살렘에 대하여...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니라 -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란 유다 왕국의 말기에 가나안 땅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대적하며 헛된 예언을 한 거짓 선지자를 가리키지 않는다(렘 5:31;14:14;28:1-11). 이들은 이방 가운데로 포로되어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일어난 거짓 선지자들(렘 29:15-23)을 가리킨다(Calvin). 이들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것 곧 하나님의 심판의 뜻은 확정되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정하신 기간까지 바벨론 지역 등에서 거주하도록 한 것과는 달리 평안과 조기 귀국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이런 말은 죄를 범하였어도 아무런 보응이 없이 형통케 된다는 뜻을 암시하는 말로서 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하는 격이 된다. 그리고 이는 죄악을 범하는 자로 하여금 경책을 받음없이 계속 그 죄악 가운데 안일하게 거하게 하는 것이 된다.

성 경: [겔13:17]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자기 마음에서 나는 대로 예언하는 부녀들 - 여기서 에스겔은 거짓 여선지자들에 대해서 예언하고 있다. 성경은 고대에서부터 여선지자의 활동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들 중 대표적으로 언급된 자들은 모세의 누이 미라암(출 15:20), 사사로서 활약한 드보라(삿 4:4), 요시야 왕 시대에 활약한 훌다(왕하 22:14-20), 신약에서 메시야를 고대한 안나(눅 2:36-38), 전도자 빌립의 딸들(행 21:9) 등이 있다. 그러나 여자들 중에는 우상을 숭배하고 참된 하나님을 대적한 선지자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자로 사울 왕에게 사무엘의 영을 올라오게 한 신접한 여인(삼상 28:3-19), 느헤미야를 대적한 여선지자 노아댜(느 6:14) 등이 있다. 본 구절에 언급된 거짓 여선지자들은 그들의 종교성으로 인하여 선지자 노릇을 하려 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2, 3절에 언급된 자들과 같이 하나님께서 부르지 않으셨기 때문에 성령의 능력으로 위임된 말씀을 예언하지 않고 오히려 우상의 사술을 통하여 거짓 선지자 노릇을 하였던 것이다.

성 경: [겔13:18]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고자 하여 - 거짓 여선지자들이 헛된 속임수의 예언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혼을 미혹하고 헛된 길로 인도하며 결국에는 멸망케 함을 뜻한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자들로서(창 1:26-28) 그 영혼은 그를 대표하는 실체이다. 따라서 이 영혼은 하나님께 돌아와 그 안에서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리며 그 지어진 본분의 뜻을 나타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여선지자들은 사람의 영혼을 헛된 말로 미혹하여 사망의 덫에 걸리게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가 얼마나 혼란에 처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주); 방석을 모든 팔뚝에 꿰어 매고 수건을...만드는 - 이는 거짓 여선지자들이 예언할 때 취하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 행동의 해석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분분하다. (1) 방석은 '평안한 안식'을, 수건은 '자유와 승리'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거짓 여선지자가 예언을 잘 알려주기 위해 취한 것들이다(Henry). (2) 방석은 거짓 여선지자가 신의 지시를 잘 받기 위해 팔뚝에 매는 부적 또는 주머니 같은 것이며, 수건은 예언을 받으러 온 자들이 예언을 잘 박을 수 있도록 머리에 씌워진 것이다(Plumtre). (3) 방석은 사람들이 예언을 받으러 올 때 기대거나 앉을 수 있도록 내어놓은 것이며, 수건이란 예언하는 자가 온전히 정신을 집중하기 위해 자신을 덮은 것이다(Calvin). (4) 방석은 거짓 여선지자가 자신의 예언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을, 수건은 거짓 여선지자가 자신의 아첨과 위선된 거짓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는 것을 나타내는 비유이다(Keil). 그런데 여기서는 문맥상 (2)의 해석이 가장 무난하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위임된 말씀이 없는 바 외형적인 거짓 수단 또는 마술적인 방법으로 헛된 묵시를 보고 거짓 예언을 했다.

성 경: [겔13:19]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두어 웅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욕되게 하여 - 거짓 여선지자들은 소량의 식물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거짓 예언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이 사람들, 심지어 당신의 종들에 의해서도 상업적으로 도용되어지는 것을 극히 원치 아니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그런 행위를 저지른다면 그것은 십계명 중 제3계명을 범하는 죄악에 해당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요일 4:8) 은혜와 자비가 풍성하시기 때문에(출 34:6) 당신의 피조된 사람들에게, 어떠한 대가도 요구하지 않으시는 은혜로써 당신의 축복과 은총을 공급해 주시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여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자신들의 사욕을 챙겼던 것이다. 성경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신의 사리 사욕을 위해 예언하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대표적인 거짓 선지자는 발람이다(벧후 2:15, 16)

성 경: [겔13:20]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너희가 새를 사냥하듯...사냥하는 - 거짓 여선지자들은 올무를 놓아 새를 사냥하듯이 그들의 헛된 묵시로 사람들의 영혼을 미혹케 한다.

(주); 그 방석을 내가 너희 팔에서 떼어 버리고 - 하나님께서 거짓 여선지자들이 거짓 예언하는 수단이 되는 방석을 제거함으로써 그들의 허구성과 거짓됨을 드러내신다(18절 참조). 하나님께서 거짓 선지자들을 대적하시는 것은 당신의 백성들을 미혹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하심일 뿐 아니라 자신의 공의를 드러내시어 진리가 바로서게 하시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선민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무당이나 박수 기타 신접한 자들을 금하셨고 또한 그들을 추종하지 못하도록 모세의 율법에서 이미 규정하셨다(출 22:18;레 19:26, 31;20:6, 27;신 18:10, 11).

(주); 너희가 새처럼 사냥한 그 영혼들을 놓으며 - 하나님께서 거짓 여선지자들의 올무에 미혹되어 속은 당신의 백성들, 즉 당신의 남은 자들을 구원하시고 돌이키심을 암시한다(Calvin). '남은 자'에 대해서는 6:8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3:21]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또 너희 수건을 찢고 - '수건'에 대해서는 18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 하나님께서 당신의 공의의 진노로 징계하심으로 그 징계를 받는 자가 하나님이 불의를 징벌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신 줄 알리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신 바, 당신의 선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까지도 당신을 계시하시어 당신의 의를 드러내신다(6:7 참조). 그분이 이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진리가 왜곡되지 않고 인간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

성 경: [겔13:22]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본절은 19절 하반절의 말씀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다. 거짓 여선지자들은 진리를 비진리로 바꾸어 진리를 따르는 자들조차 미혹시켰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영원하며(시 119:160) 하늘에 선포되어져 굳게 서 있으므로(시 119:89) 거짓 여선지자들의 헛된 속임수는 금방 드러날 것이다.

성 경: [겔13:23]

주제1: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탄핵]

주제2: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주); 허탄한 묵시...점복 - 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허탄한 묵시'(*, 솨오)란 문자적으로 '거짓된 것'을 뜻한다(6절 참조). 그리고 '정복'(*, 케셈)은 6, 7절에 언급된 '점괘'와 같은 말이다.

성 경: [겔14:1]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주); 이스라엘 장로 두어 사람이...앉으니 - '이스라엘 장로들'은 바벨론 포로들을 대표해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온 자들이다(8:1;20:1). 그들은 비록 '패역한 족속'(2:3, 5;12:2)으로서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역하였으나(3:7-11)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에스겔 선지자를 찾아 오곤했다(3, 4절 참조). 그들은 자신들의 처지에 대하여 선지자에게 상의하러 온 것이다. 이는 곧 그들이 하나님을 찾아온 것을 뜻한다(7절;33:30). 혹자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나아와 앉았다는 말에 주목하여 그들이 자신들에게 장차 미칠 것 같은 재앙으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대책을 상의하기 위하여 온 것으로 본다(Cavlin).

성 경: [겔14:2]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이스라엘 장로들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장래 일에 대해여 상의하기 위해 왔을 때 그들에 대한 말씀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임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 특히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을 보고 계시며 다 알고 계심을 뜻한다. 이는 하나님은 영이신 분으로서(요 4:24) 온 천지에 충만하시기 때문이다(렘 23:24).

성 경: [겔14:3]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주);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 하나님과 언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서로 사랑의 관계로 맺어진 자들이다(창 17:7). 따라서 하나님은 자신을 이스라엘의 '남편'이라고 선언하기도 하셨다(사 54:5).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 대신에 다른 우상을 마음에 들여 숭배함으로 영적 간음을 범하는 자들이 되었다(6:9;16:29;출 34:15;신 31:16 참조). 그들은 자신의 문제들을 상의하기 위해 겉으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나아왔으나 그 심령은 헛된 사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그 말씀대로 준행하지 않을 자들이다(33:30-33).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 상태를 아시고 그것에 대해 먼저 지적하신 것이다. 죄악의 거치는 것을 자기 앞에 두었으니 '죄악의 거치는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케숄 아오남'(*)은 7:19에서는 '죄악에 빠지는 것'으로 번역되었다. 이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걸려 죄악에 빠지게 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서 본서에서는 특히 이스라엘 족속들이 만들어 놓고 숭배한 우상을 가리킨다(7:19, 20 참조).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그 의미상 상반절과 병행구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 그들이 내게 묻기를...용납하랴 - 장로들이 자신의 일들로 에스겔 선지자에게 상의하러 왔으되 실제로는 그들 마음속에 우상에 대한 생각이 가득 차 있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33:30, 31).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아무런 말씀도 하실 필요가 없으셨다.

성 경: [겔14:4]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주); 나 여호와가 그 우상의 많은 대로 응답하리니 -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회개하지 않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묻고자 하는 자에 대해 그 죄악만큼 보응하심을 뜻한다. 한편 한글 개역 성경에는 번역되지 않았으나 '나 여호와가'란 말 다음에 '친히'라는 강의적 표현이 들어가야 한다(Hitzig, Cooke, Plumtre).

성 경: [겔14:5]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주); 그들의 마음에 먹은 대로...잡으려 함이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에 우상을 들이므로 하나님을 배반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의 마음을 통하여 사로잡으려, 즉 심판받게 하려 하신다. 하나님은 그 심판을 통해서 자신들의 마음에 사로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의를 폭로하심으로 그들을 사로잡으려 하신다. 하나님은 그들이 불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하신다. 이는 그들의 불의를 드러내심으로써 자신의 공의를 통해 그들을 사로잡으시려는 것이다.

성 경: [겔14:6]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주); 너희는 마음을 돌이켜 - 하나님께서는 이미 4절에서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 족속들을 징벌하시리라고 언급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본절에서 그들에게 우상에게서 돌이킬 것을 촉구하고 계신다. 이는 공의로 죄인을 징벌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을 드러냄과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가능한한 모든 죄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와 구원받게 하시고자 하는 사랑의 하나님을 엿보게 한다(요일 4:8). 사도 베드로는 이런 상황과 연관되는 말씀으로서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고 진술하여 하나님의 양대 속성을 피력하였다.

성 경: [겔14:7]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주); 이스라엘 가운데 우거하는 외인 - '외인'이란 히브리어로 '게르'(*)인데 특별히 언약적인 관점에서 하나님께 선택받지 못하고 언약에서 제외된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이는 22:7에서는 '나그네'로 번역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방인이긴 하되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로 들어와서 개종한 자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할례를 받고 영적 이스라엘 족속이 된 자들을 가리킴에 틀림없다(출 12:48, Plumtre, Calvin). 이런 자들에게도 하나님은 혈통적인 이스라엘 백성과 동등하게 책망하시어 회개케 하신다(출 12:49;레 17:8, 9, 13;20:2). 이와 같은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혈통적인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온 우주의 하나님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고 계심을 엿보게 한다(딤전 2:4). 그리고 이와 같은 하나님의 구원 의지는 신약의 복음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온전히 나타나 있다.

성 경: [겔14:8]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주); 감계(*, 오트) - 이는 문자적으로 '신호', '깃발', '표시' 등을 뜻한다. 본절에서 이는 우상을 숭배하면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징벌하심으로 그들을 타인들의 경고의 표시로 삼으시겠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Cooke).

(주); 속담거리(*, 미솰림) - 이는 '닮다', '비슷하다'(*, 마솰)에서 유래된 말로서 '닮음', '비유', '속담', '잠언' 등의 뜻이다(잠 1:1). 이는 어떤 유사한 상황 또는 성질들을 통하여 새로운 교훈을 유추해 내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는 '감계'라는 말의 뜻과 유사하게 사용되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받아들이고서도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징벌하심으로 역시 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타산지적(他山之石)의 교훈을 주고자 하신 것이다.

(주); 내 백성 가운데서 끊으리니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다.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임재하시고 다스리시며 또한 그들 자신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쓰임받는 자들이다(13:9;창 17:7;출 6:7, 8;레 11:45 참조). 이들은 하나님안에서 언약을 통해 이루어진 유기체적인 공동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마음에 우상을 받아들이고 하나님 앞에 거짓되이 나아왔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공동체에서 제외시키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상실하게 하신다. 이와 같은 경고는 구약 율법에서 여러번 언급되고 있다(출 30:33, 38;레 7:20, 21, 25, 27;17:4, 9, 10;18:29;19:8;민 15:30).

성 경: [겔14:9]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거짓 선지자들이 우상 숭배자들의 질의에 응할 경우 하나님은 그들을 징벌하신다. 특히 본절에서 거짓 선지자들이 우상 숭배자들의 질의에 응할 경우 그것은 하나님이 유혹받도록 허락하신 것이라고 언급하였는데 이는 다음 두가지의 큰 의미를 지닌다. 첫째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거부하며 여전히 거짓된 성품 가운데 있는 자들에 대해 하나님은 계속 그 악함 속에 거하도록 허락하시고 결국에는 그들의 죄악에 따라 징벌받게 하신다(롬 1:28-32). 둘째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으면 아무리 악한 자라도 악한 말을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세상의 모든 악한 말은 거짓된 자들, 나아가서 거짓된 사탄(요 8:44)이 행하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행해진다(왕상 22:19-23;대하 18:18-22, Calvin).

성 경: [겔14:10]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거짓 선지자의 죄악과 그에게 질의하는 우상 숭배자의 죄악은 그들 둘이 한결같이 하나님을 떠나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들에 대해 심판하심은 다음 두 가지의 뜻을 지닌다. 첫째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족속으로 하여금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아준다. 둘째 이스라엘 족속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유지하도록 해준다(Wycliffe, Cooke).

성 경: [겔14:11]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책망받는 장로들]

(주); 그들로 내 백성을 삼고...되려 함이니라 -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들을 근본적으로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목적 중의 하나이다(11:20 참조).

성 경: [겔14:12]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하나님은 본장 앞 부분(2-11절)의 내용과는 또 다른 말씀을 주시기 위해 에스겔에게 임하셨다.

성 경: [겔14:13]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불법하여'(*, 리메알 마알)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으로서 제사장직과 관련하여 흔히 사용된다. 이는 제사장의 직분을 가지고서 선지자 직분도 행하는 에스겔이 기록한 본서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다(15:8;17:20;18: 24;20:27;39:26). 그리고 모세 오경에서도 나타난다(레 5:15, 18;6:2, Cooke, Carley).

(주); 내가 손을 그 위에 펴사 - '손'이란 하나님의 심판의 권능을 나타내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 표현이다(13:9 참조).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당신에 대해 불법을 행하는 나라에 대해 권능으로 심판을 행하심을 가리킨다.

성 경: [겔14:14]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노아, 다니엘, 욥 - 성경의 다른 위인들 중에 특별히 이 세 사람이 본절에서 언급된 것은 그들이 타락한 세대에서 의로움을 지켰거나 극도의 환난 가운데서 의로움을 지킨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즉 에스겔이 활동하던 그 당시가 그 세 사람이 활동하던 당시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그들이 언급되었다.

(주); 그들은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 하나님 앞에서 구원은 하나님과 각 개인과의 관계에 따른 것임을 암시한다. 이것은 각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 앞에서 근본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나 범죄하므로 말미암아 타락한 독립된 개체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다(롬 3:23;5:16-21). 노아나 다니엘 그리고 욥과 같은 인물들은 극도로 타락한 세대 또는 극도의 환난 중에 의로움을 지킨 그 자체로 구원을 얻게 되었지만 그들이 다른 사람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증보자는 될 수 없다.

성 경: [겔14:15]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가령 내가 사나운 짐승으로...황무케하여 - '사나운 짐승'(*, 하아 라아)이란 문자적으로는 '악한 짐승'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이런 짐승을 이스라엘 가운데 보내심은 그들을 심판하시기 위한 방편으로서였다(5:17 참조).

성 경: [겔14:16]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그 땅은 황무하리라 - 가나안 땅이 하나님의 약속된 축복의 기업으로서 그 풍성한 결실을 나타내지 못하고 폐허로 변하게 됨을 가리킨다(6:14;12:19 참조). 한마디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축복이 취소됨을 뜻한다.

성 경: [겔14:17]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칼아 이 땅에 통행하라 - 하나님께서 칼을 의인화하여 당신의 심판을 수행하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에서 칼은 직접적인 의미에서 유다 왕국을 쳐들어와 그 백성을 살육할 바벨론 군대의 칼을 가리킨다(왕하 25:1-5;렘 25:9). 그리고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칼을 쓰는 사람들을 당신의 뜻대로 자유 자재로 주관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손에 쥐어진 칼도 당신의 명령으로 주장하고 계심을 보여준다(Calvin). 이것은 하나님이 온 우주의 주권자로서 모든 것을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시는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이와 같은 칼로 멸하신다는 말씀은 본서 중에서 본 구절 외에도 5:12;6:3, 8, 12;7:15;11:8;21:3, 4;29:8;33:2, 3 등에 언급된다.

성 경: [겔14:18]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 하나님의 말씀의 확실성을 뜻한다(5:11 주석 참조).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맹세 관습은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진다.

성 경: [겔14:19]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가령 내가 그 땅에 온역을 내려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들을 온역으로 심판하시리라는 것은 본서 중 본절 이외에도 5:12, 17;6:11, 12;7:15 등에 언급되었다.

성 경: [겔14:20]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건지리라 - 14, 16, 18절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이것은 각 사람은 자기의 의로만 그 생명을 구원할 수 있는 바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징벌하심으로 멸망케 되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14절 주석 참조).

(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이 표현이 본장에서 여섯 번(11, 14, 16, 18, 23절)이나 반복되어 나오는데, 이는 죄인들을 진멸하신다는 하나님 말씀의 확실성과 권위를 더욱 강조적으로 드러내준다(11:21 참조).

성 경: [겔14:21]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온역 - 이는 5:17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은 율법을 떠나 거역할 때 내려지는 것으로서 이미 모세의 율법에 예언되었다(레 26:22, 25). 또한 거의 같은 시기에 유다 왕국에서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도 이 말씀을 인용하였다(렘 15:2, 3).

성 경: [겔14:22]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그 가운데 면하는 자가...곧 자녀들이라 - 본 구절은 성경 중에서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 중 하나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족속 중에서 21절에 언급된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온역'들 중 어느 것에 의해서도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자가 있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리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 남은 자는 6:8;9:8;12:16에서 언급되는 남은 자와는 성격상 차이가 있어 보인다(Plumtre). 즉, 이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혜와 긍휼로 심판을 완화시켜 인자하게 대하심으로 구원받은 자들이 아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연명하기는 했으나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죽음과 같은 비참한 생활을 함으로 기존 바벨론 포로민들에게 위로가 되게 하려고 이끌려온 자들이다(Carley, Calvin). 이런 해석은 중요한 몇몇 역본(LXX, 시리아역, 벌게이트역)에 의해 지지를 받는다.

(주); 그들이 너희에게 나아오리니...위로를 받을 것이라 - 바벨론 포로들은 그 포로 상태에서도 여전히 완악하고 강퍅함 가운데 있었다(2:4;3:7;14:3, 7;33:30-32.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 대하여 '패역한 족속'(2:3, 5, 7, 8;3:9, 26, 27;12:2, 3, 25)이라고 여러 번 책망하신 적이 있다. 아마 그들은 포로된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며 유다 왕국, 특히 예루살렘 성읍에 남아 있는 자들을 부러워하고 그들 자신들도 그 고국에 조만간 돌아가리라고 믿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유다 왕국에서는 이같이 예언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다(렘 28:1-11). 그러나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바벨론 포로들에게 바벨론에서 하나님의 정하신 때, 즉 70년이 차기까지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살도록 편지하였다(렘 29:1-14). 그리고 에스겔 선지자도 바벨론 포로들의 생각과는 달리 예루살렘 성읍은 그곳 거민들의 죄악으로 곧 멸망당하리라고 예언하였다(21절;4-6장;9:1-7;12:- 5). 그렇지만 바벨론 포로들은 이들에 의해 선포된 예언의 말씀을 듣거나 믿으려 하지 않았다(3, 7절 참조). 오히려 그들은 선지자의 말을 응합이 없는 헛된 말 또는 먼 훗날에 이루어질 예언으로 이해했다(12:21-28). 이런 상황에서 본 구절의 말씀이 바벨론 포로들에게 주어졌던 것이다. 즉 기존 바벨론 포로들은 예루살렘 성읍이 함락된 후 그곳에서 포로되어 오는 자들의 '행동과 소위'를 보고서 과연 그들이 징벌을 받아 마땅한 죄인들임을 인정하며 자신들의 처지에 대해 스스로 위로받게 될 것이다.

성 경: [겔14:23]

주제1: [심판의 필연성]

주제2: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주); 너희가 그 행동과 소위를 볼 때에...알리라 - 이는 22절의 말씀을 반복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해석한다. 이스라엘 족속들이 재앙을 받은 것은 까닭없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으로 인한 것이다. 또 다른 차원에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 족속이 재앙을 받아 진멸되는 것이 그들의 죄악에 기인한 것이며 하나님은 여전히 의로우시며 비난받으실 분이 아니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표현은 의로운 하나님의 종들이 이스라엘 족속의 민족적인 죄를 회개할 때 고백되어진 것이기도 하다(스 9:15;느 9:33;애 1:18;단 9:7, 14).

성 경: [겔15:1]

주제1: [이스라엘의 무익성]

주제2: [포도나무 비유]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이 표현이 계속 반복되어 언급되는 것은 에스겔의 예언이 신적 권위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적으로 보여준다. 본장에서도 하나님은 다른 몇몇 부분에서처럼 에스겔의 상징적인 표현을 통하여 예루살렘 거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신다(4:1-17;5:1-4;12:1-15).

성 경: [겔15:2]

주제1: [이스라엘의 무익성]

주제2: [포도나무 비유]

(주); 포도나무가...나은 것이 무엇이랴 - 포도나무는 그 모양과 자태가 별볼일 없으며 그 꽃도 다른 화려한 꽃들에 비해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 그러나 풍성한 열매를 맺어 제공해 줌으로 경작자에게 유익과 기쁨을 준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포도나무를 하나님 앞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을 돌려야 할 이스라엘 족속으로 흔히 비유하고 있다(창 49:22;신 32:32;시 80:8-16;사 5:1-7;렘 2:21;호 10:1). 그리고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에 비유되고 있다(요 15:1-7). 그러나 이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할 경우에 그 나무는 용도 면에서 거의 쓸모없다. 본 구절에서 하나님은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과 그 결과에 대해 지적하시기 위해 포도나무의 유익성이 무엇인지 반문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본 구절은 포도나무 비유의 실체인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살지 못하여 영적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유용하지 못하고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주); 삼림 중 여러 나무 가운데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무엇이랴 - 본 구절을 근거로 혹자는 이 포도나무가 포도원에서 재배되는 것이 아니라 들에서 자라는 들포도나무라고 진술한다(Wycliffe). 포도나무가 포도원에서 자라지 않고 살림 가운데 자란다는 것은 그것이 들포도나무임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이 들포도나무의 볼품없고 뒤틀려 자라는 가지는 숲 속의 다른 훌륭한 원목으로 자라는 나무들과 좋은 대조를 보여준다(Cooke). 그리고 들포도나무에서 맺히는 들포도도 재배 포도보다 훨씬 가치가 없다(사 5:4). 따라서 이 표현도 앞 구절처럼 들포도나무의 무가치함을 지적하고 있다.

성 경: [겔15:3]

주제1: [이스라엘의 무익성]

주제2: [포도나무 비유]

(주); 그 나무를 가지고...제조할 수 있겠느냐 - 이는 들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는 이상 그것으로부터는 집 등을 짓기 위한 재목으로도 전혀 사용될 수 없디 때문에 그것은 더 이상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주);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 성경에서는 '못'에 대해 크게 두 종류, 곧 나무 못과 금속 못이 언급된다. 여기서는 못이 전자의 의미로 언급되었으며 대상 22:3;대하 3:9 등에서는 후자의 의미로 언급되었다. 포도나무 가지로는 이 못도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가 아주 사소한 것도 만들 수 없는 무익한 나무임을 상징한다.

성 경: [겔15:4]

주제1: [이스라엘의 무익성]

주제2: [포도나무 비유]

(주); 불에 던질 화목(火木)이 될 뿐이라 - 히브리어 본문에 의하면 본절 서두에는 감탄사 '히네'(*)가 첨가되어 있다. 이 말은 놀람 또는 감탄의 느낌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다. 이 감탄사가 본 구절 앞머리에 언급된 것은 열매를 맺지 못함으로써 재목으로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포도나무가 단지 불에 던져지는 화목의 존재로서 전락된 것에 대한 비참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는 궁극적으로 포도나무가 이스라엘 족속을 상징하는 바 그들의 비극성을 드러내 준다. 한편 '불'이란 단순히 나무나 짚 그리고 풀등을 사르는 물리적 차원에서의 불을 뜻한다기보다는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히 12:29)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포오나무로 비유된 이스라엘 족속을 징벌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1:4 참조).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영적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스라엘 족속을 당신의 진노로 심판하심을 암시한다.

(주); 두 끝을 사르고...태웠으며 - '사르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켈라'(*)는 '먹다', '삼키다', '태워버리다'의 뜻을 갖는다. 이는 불로서 온전히 살라 소멸시킴을 가리킨다. 반면 '태웠으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하르'(*)는 본래 '녹이다', '태우다' 등의 뜻을 지니지만 '아켈라'와는 달리 어떤 것을 불로서 태우되 온전히 없애기보다는 반쯤 태우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포도나무의 양끝이 태워 없어지고 그 가운데도 반쯤 타서 그 나무가 전혀 쓸모 없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한편 혹자는 본 구절의 '두 끝'이란 이스라엘의 두 왕국, 즉 B.C. 722년 앗수르에 의해 붕괴된 북왕국 이스라엘과 B.C. 586년에 멸망된 남왕국 유다를, 그리고 '그 가운데'란 유다의 지도자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가게 된 예루살렘 성읍을 상징적으로 가리킨다고 본다(Carley, Lange).

성 경: [겔15:5]

주제1: [이스라엘의 무익성]

주제2: [포도나무 비유]

(주); 그것이 온전할 때에도...합당하겠느냐 - 히브리어 본문에 의하면 본절 서두도 4절의 경우처럼 놀람이나 감탄을 나타내는 감탄사 '히네'(*)로 시작되고 있다. 그런데 그 의미하는 바는 4절과 약간 다르다. 4절에서는 그 감탄사가 단지 화목(火木)으로 던져질 수밖에 없는 포도나무의 비참성이 상징하는 것처럼 심판의 불에 처해질 이스라엘 족속의 비극성과 관련하여 언급된 반면 본 구절에서는 그것이 불에 살라진 포도나무의 무용성, 즉 심판의 불에 살라지고 타게 될 이스라엘 족속의 무가치성을 강조적으로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다.

성 경: [겔15:6]

주제1: [이스라엘의 무익성]

주제2: [포도나무 비유]

본절은 2-5절에 언급된 비유의 실제적인 의미를 하나님께서 직접 밝히시는 내용이다. 구약적 의미에서 비유란 지혜의 가르침이나 교훈 또는 경고 등을 보다 생생하고도 구체적으로 전하고 가르쳐 주기 위해 주위의 일상적인 사실을 예증(例證)으로서 표현해주는 것을 말한다(삼하 12:1-4;잠 6:7-11;전 9:13-16).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본절에서 상징적인 비유를 통해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다 실감있게 전하고 계신다.

성 경: [겔15:7]

주제1: [이스라엘의 무익성]

주제2: [포도나무 비유]

(주); 내가 그들을 대적한즉(*, 나타티 에트 파니 바헴) - 히브리어 본문을 문자적으로 해석할 때 본 구절은 '내가 나의 얼굴을 그들에 대(항)하여 둘 것이다'(I will set my face against them, NIV, RSV)의 뜻이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얼굴'을 향하신다는 것은 긍정적인 의미에서는 어떤 사람 또는 대상에 대해 당신의 은총을 베푸신다는 뜻을 지닌다(시 13:1;22:24;31:16;42:5;80:3). 그러나 부정적인 의미에서 그것은 하나님께서 불의한 자들에게 공의로운 심판을 내리신다는 뜻을 나타낸다(시 34:16;90:8;벧전 3:12). 본 구절에서 그것은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하나님께서 불의하고 가증한 우상 숭배를 일삼은 예루살렘 거민에게 공의의 진노로 대항하시사 심판하신다.

(주); 그들이 그 불에서 나와도...사르리니 -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신적 의지가 표명된 이상 이스라엘 족속의 그 어떤 도피 수단이나 노력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홀로 다스리시며 주관하시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계 19:16)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불의로 하나님의 심판이나 징벌을 받는 자는 그것을 대항하거나 회피하려 하지 말고 겸손히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공정성을 인정하고 감당하며 한편으로는 회개해야만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공의의 진노를 끝내시고 용서해준신다(레 26:40-46;잠 28:13;요일 1:9).

(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불의한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을 핵심적으로 전달해 주고 있다. 그들이 징계를 통하여 참되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회개하며 돌아가게 됨을 가리킨다(6:7 참조).

성 경: [겔15:8]

주제1: [이스라엘의 무익성]

주제2: [포도나무 비유]

(주); 내가 그 땅을 황무케 하리니 - 6:14;12:19 주석을 참조하라.

(주); 그들이 범법함이니라 - '범법함이니라'(*, 마알루)는 특별히 제사장 직분과 관련하여 흔히 쓰이는 표현으로서 14:13에서는 '불법하여'로 번역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언약 말씀, 즉 율법을 지켜야 할 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율법을 어김으로써 스스로 언약의 파기자가 되었으며 결국 그 율법의 예언대로 징벌을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레 26:14-39;신 28:15-68).

성 경: [겔16:1]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여호와의 말씀이 또...가라사대 - 본절에서부터는 예루살렘을 음란한 음부(淫婦)로 비유하여 그 음란한 죄악성, 즉 영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한 가증한 죄악을 드러내 책망하며 그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비유의 형식만 달라졌을 뿐 기본적인 기조는 이전의 것과 별로 다를 바 없다. 이처럼 비유의 형식을 달리하면서도 같은 내용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성 경: [겔16:2]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가증한 일 - 이 말은 히브리어로 '토아보테하'(*)로서 일반적으로 우상 숭배 죄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으며(5:9 참조) 본절에서 이 말은 특히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예루살렘 거민들이 바알과 몰록 우상을 섬기는 것에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15-22절, Wycliffe, Cooke). 왜냐하면 당시 유다 왕국 내에서 에스겔과 같은 시기에 사역하였던 예레미야 선지자도 유다 백성들이 바알과 몰렉 우상을 섬긴 것에 대하여 크게 책망했기 때문이다(렘 32:30-35).

성 경: [겔16:3]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네 근본과 난 땅은...아모리 사람이요...헷 사람이라 - 이 표현은 이스라엘 백성의 실제적인 혈통에 대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것은 그들이 여호와 신앙을 버리고 우상 숭배에 빠짐으로 이방인과 같이 되었음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다. '아모리'는 '고지대인(高地帶人)들'이란 뜻으로 아카드어로는 '아무루'(Amurru)로 불리운다. 이들은 함의 아들 가나안의 후손 중 한 무리들로서 일찍부터 가나안에 거주했던 많은 토착민들 중 하나이다(창 10:16). 이들은 또한 소아시아에서 그들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으며 일부가 남동쪽으로 내려가 바벨론의 제1왕조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진다(Mendenhall). 본절에서도 이들은 가나안 땅의 여러 원주민 가운데서 '헷 사람'들과 함께 가나안 원주민 전체를 대표하는 족속으로서 언급되었다(Calvin). '헷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그 근원이 다른 비셈족 계통의 사람들(non-semitic people)이다. 이들은 한때 동쪽 메소포타미아에서 서쪽 서머나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문화적 영향을 미친 자들로서 철기 문화를 사용한 자들로 유명한다. 또한 이들은 족장 시대 때부터 솔로몬 시대에 이르기까지 가나안 땅과도 연관을 맺으면서 살았던 자들이다(창 23:10-20;26:34;수 1:4;삼상 26:6;왕상 11:1, Wycliffe). 본절에서도 이들이 예루살렘의 '어미'로 언급된 것은 아모리 족속과 함께 가나안 원주민들의 대표였기 때문이다(Calvin).

성 경: [겔16:4]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본절은 고대 근동 지방에서 원치 아니했던 어린 아이, 특히 여자 아이들이 출생했을 때 취해졌던 풍습을 예루살렘에 적용하여 언급한 말이다. 아마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고센 땅에 살았던 기간으로서(창 46:34-47:12) 예루살렘이 이방인들의 수중에 있었던 때일 수도 있다(Plumtre). 당시 이방인들은 원치 아니한 아이 특히 여자 아이들이 출생했을 때에는 그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행해야 할 일들 조차 해주지 않고 그대로 문밖에 방치해 두었으며, 심지어 고대 아랍인들은 산 채로 매장했다고 한다(Cooke, Carley). 그러나 마스터맨(Masterman)에 의하면 고대 근동 지역에서 출생한 아이에게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관습이 다음과 같이 전해지고 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 태줄을 끊자마자 산파가 그 아이 위에 소금과 물과 기름을 뿌려 문지르고 칠일 동안 강포로 단단하게 싼다. 그리고 칠일이 지난 후 그 더러운 강포를 어린 아이에게서 벗기고, 씻은 다음 다시 기름을 바르고 칠일 동안 강포로 싼다. 이런 정결 의식에 대해 혹자는 어린 아이를 악한 영들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행해진 것으로 추정한다(Carley). 본절에서 예루살렘이 이런 성결 의식도 받아 보지 못한 것으로 비유된 것은 그 성읍이 당시 버림 받아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전락되어 있었음을 암시해준다.

성 경: [겔16:5]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네가 들에 버리웠었느니라 - '들'의 히브리어 원형은 '파님'(*, 트인)과 '솨데'(*, 들판)의 합성어로서 '확 트인 들판' 또는 '넓은 벌판'을 뜻한다. 어린 아이를 이런 곳에 내버려 둔다는 것은 곧 들짐승이나 폭풍우 같은 것에 드러내 놓는 것을 암시한다(33:27, Cooke). 이는 어린 아이로 비유된 예루살렘이 당시 그곳 이방인들에게 하찮은 존재로 비춰졌음을 뜻한다.

성 경: [겔16:6]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 본절에서 이말이 두 번 반복되어 그 뜻을 강조해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주권적인 은혜로 사람들에게 하찮은 존재로 취급되어진 자를 살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은혜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자에게 당신의 주권적인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곧 하나님이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심을 엿보게 하며(출 34:6;시 86:15) 한편으로는 그분의 은혜와 긍휼을 받은 자로 하여금 후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스스로 교만하여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한편 본절에서 '살라'는 말의 히브리어 원형은 '하야'(*)로서 여기에서는 명령형으로 쓰였다. 이말에는 성경의 다른 곳에서 언급된 것처럼 명령되어진 것을 가능케 하는, 즉 살도록 명령되어진 존재에게 생명을 공급해준다는 뜻도 함축되어있다(창 1:22, 28;9:1, 7;17:20;28:3;35:11, Brownlee, Carley).

성 경: [겔16:7]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심히 아름다우며(*, 타보이 바아디 아다임) - 이는 문자적으로 '네가 보석들 중의 보석이 되었다'는 듯이다. 특히 여기에서 '보석들 중의 보석'이란 최고의 장식품을 표현할 때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던 관용적인 어구이다(전 1:2). 이렇게 비유된 예루살렘이 하찮은 여자 아이처럼 취급받다가(4, 5절) 이제는 자라서 극도로 아름답게 되었음을 뜻한다(Calvin).

(주); 유방이 뚜렷하고 - '뚜렷하고'의 히브리어 원형은 '쿤'(*)으로서 '세우다', '확실하게 하다'의 뜻이다. 이것은 예루살렘으로 비유된 어린 여자 아이가 이제는 자라서 결혼해도 될 만큼 성숙했음을 뜻한다.

(주); 네가 오히려 벌거벗은 적신이더라 - 어린 여자 아이가 결혼해도 될 만큼 성숙했으나 아직도 자신을 가릴 옷을 입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것은 예루살렘이 여전히 수치와 부끄러움 가운데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Calvin). 예루살렘이 한 성읍이긴 하나 여부스 족속이 거하는 요새지로서 아직도 번영한 도시로서의 제 모습을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Cooke). 그러나 이 수치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읍을 자기 것으로 취하지 못한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성 경: [겔16:8]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사랑스러운 때라 - 문자적으로는 '아트도딤'(*)으로서 '사랑에 빠질 때'(the time of loves) 또는 '사랑할 만한 나이'(the age of love making)로 해석된다. 즉 본 구절은 그녀가 내적으로 성숙하여 그의 신랑될 자와 사랑할 수 있는 때가 되었음을 가리킨다. 이러한 비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애굽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을 취할 때가 이르렀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결혼해서 신랑의 사랑을 받을 만한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한 플럼트르(Plumtre)의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

(주); 내 옷으로 너를 덮어...언약하여 - 이는 고대 근동 지방에서 행해지는 결혼 풍습에 대하여 언급한 말이다. 즉 본 구절의 '옷으로 너를 덮어'란 결혼한 신랑이 신부를 취하여 그의 옷으로 덮어 사랑의 일치를 이루게 됨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말이다(룻 3:9). 그리고 '언약하여'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약조하여 결혼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잠 2:17;말 2:14, Cooke, Brownlee, Wycliffe). 혹자는 본 구절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들을 애굽의 압박 속에서 구원하여 내사 더러움과 수치를 덮으시고 후에 시내 산에서 율법 언약을 맺으신 것으로 이해한다(Calvin). 한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결혼 관계를 맺으셨다는 것은 언약에 의해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이르렀음을 가리킨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사 54:5)고 언급하셨다.

(주); 내게 속하게 하였었느니라 -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뜻한다(출 19:6;신 4:7).

성 경: [겔16:9]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본절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비유된 처녀로 하여금 결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시키는 의식을 가리킨다(룻 3:3;에 2:12, Wycliffe).

(주); 피 - 이에 대해 혹자는 레 15:19-24에 언급된 바와 같이 여자의 월경 기간 중 흐르는 피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Plumtre). 그러나 그보다는 6절에 언급되어진 '피'와 같은 것으로서, 그 여자가 성숙해서도 갓난 아이때의 피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 여자가 곧바로 결혼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어린 아이 시절에 가지고 있던 유치함을 벗어비리고 결혼을 위한 준비를 해야 했다.

(주); 기름 - 이는 감람나무 열매에서 취하는 식물성 기름이다. 이 '기름'은 당시 식용(왕상 17:12, 14), 제사용(레 2:1, 2), 약용(사 1:6), 향유(삼하 14:2;시 23:5) 등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결혼을 준비하는 여인에게 기름을 바르는 것은 신부로서 향기를 내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는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성 경: [겔16:10]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수놓은 옷을 입히고 - '수놓은'이란 표현은 출 26:36;27:16;28:39;35:35;삿 5:30;시 45:14 등에서도 유사하게 또는 같은 말로서 나타난다. 이 옷을 입는 것은 고대 풍속에서 사랑받는 것을 암시한다(창 37:3).

(주); 물돼지 가죽신 - '물돼지'가 무슨 동물인지는 불분명하나 일반적으로 그 가죽이 주로 샌달(sandal)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돌고래 또는 물개로 알려진다(Wycliffe, Cooke, Plumtre). 이 말은 모세 오경에서는 그 가죽으로 성막 덮개를 만드는 '해달'(출 25:5;26:14;35:7;민 4:6, 10, 14)로 번역되어 나타난다. 이로 볼 때 본 구절은 당시 매우 귀하게 여겨졌던 신을 신는다는 뜻을 암시한다(Calvin).

(주); 가는 베로 띠우고 - 고대 근동 지방에서 '베'는 아마(亞麻, flax)에서 빼낸 실로 짠 섬유를 말한다. 아마를 사용한 베를 짜는 가공 기술은 고대 근동 지방 중에서도 특히 애굽에서 발달되었는데, 애굽의 제사장들이 주로 이 옷을 입었다. 구약 성경에서는 모세의 율법 시대 역시 제사장들이 이 베로 만든 옷을 입었다(출 25:4;26:1;39:3). 이런 점에서 볼 때 본 구절은 여자에게 귀한 옷을 입힌 것을 뜻한다.

(주); 명주로 덧입고 - '명주'(*, 메쉬)란 말은 성경에서 본 구절과 13절에서만 나온다. 이는 '비단 옷'을 가리키는 것 같다(Calvin).

성 경: [겔16:11]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패물을 채우고 - '패물'이란 히브리어로 '아디'(*)로서 17절의 '장식품'이란 말과 같다. 이것은 고대 근동의 결혼 풍습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신부에게 각종 장식품으로 단장해 주는 것을 가리킨다.

(주); 팔 고리를 손목에 끼우고 - '팔 고리'는 23:42;창 24:22;민 31:50 등에 언급되는 바대로 팔찌를 가리킨다.

(주); 사슬을 목에 드리우고 - '사슬'은 창 41:42에 언급되고 있듯이 목걸이를 가리킨다.

성 경: [겔16:12]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코고리를 코에 달고 - 이는 앞절과 같이 역시 결혼하는 신부에게 장식품으로 단장해 준 것을 가리킨다. '코고리'는 창 24:47;잠 11:22;사 3:21 등에도 언급되고 있다.

(주); 귀고리 - 이것은 민 31:50에 언급된다.

(주); 면류관 - 이는 결혼할 때 신부가 쓰는 관을 가리킨다(아 3:11).

성 경: [겔16:13]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고운 밀가루 - '밀가루'는 팔레스틴 지방에서 보리와 함께 주식이다. 그런데 보리가 주로 가난한 서민층의 사람들에게 애용된 주식이라면(삿 7:13;왕하 7:18;겔 4:9;요 6; 9, 13), 밀가루는 좀더 나은 생활자들에게 애용되었다(왕상 4:22). 특히 본 구절에서 '고운'이란 수식어가 붙어 그 밀가루가 상류층에서 애용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주); 꿀과 기름 - 이 두 가지는 팔레스틴 지방에서 귀하게 여겨진 식품에 속한다(창 43: 11;신 32:13;삿 14:9;왕상 14:3).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풍요롭고 풍성한 생활을 한 것은 솔로몬 왕 시대일 것이다(Wycliffe, Plumtre). 솔로몬 시대에는 나라가 평화롭고 은, 금이 풍부했으며, 왕의 식탁에 '밀가루'등 음식이 풍부하고 백성들도 풍요롭게 살았다(왕상 4:20-28;10:11-29).

성 경: [겔16:14]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하나님의 자비]

(주); 네 화려함을 인하여...온전함이니라 - '화려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요피'(*)는 처녀가 화려한 장식품들로 단장하고 풍요로운 음식의 섭취로 아름답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말이다(10-13절). 궁극적으로는 이 비유의 실체인 예루살렘이 번영하고 풍요롭게 되었음을 가리킨다. 혹자는 이를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솔로몬 왕 시대의 번영과 일치하는 것으로 본다(왕상 10:1-10, 23-25, Brownlee, Wycliffe).

성 경: [겔16:15]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행음하되...그들의 것이 되도다 - 이는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을 근거로 해볼 때 예루살렘 거민이 우상 숭배함으로 그들과 언약한 하나님(8절 참조)을 떠나 그 우상에게 예배하게 된 것을 가리킨다. 우상 숭배를 '행음'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서는 6:9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본절의 예루살렘 거민이 행음함으로 '그들(행음한 대상)의 것이 되도다'란 표현은 사람이 결혼했을 때는 서로 사랑의 연합으로 일치가 된다는 창조 원리(창 2:24)에 근거한 것이다.

성 경: [겔16:16]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네가 네 의복을 취하여...만들고 - 처녀로 비유된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입히신 화려한 색깔의 옷을(10, 13절) 취하여 우상 숭배하는 산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장식한 방법에 대해서 혹자는 산당의 사당을 화려한 천으로 장식하는 것임을 주장한(Plumtre), 다른 사람은 산당이 세워지는 높은 곳에 얼룩덜룩한 색깔의 천막들을 드리우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왕하 23:7, Wycliffe, Cooke). 처녀는 화려한 색상의 천으로 산당을 장식하여 사람들을 그곳으로 유혹하려 했던 것 같다. '산당'에 대해서는 6:3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6:17]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며 - '남자 우상'이란 고대 가나안 땅에서 일반적으로 숭배되어 온 '바알'(Baal)을 가리키거나(Cooke, Wycliffe) '남근(男根)의 형상'(Carley, Wycliffe)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 처녀는 그런 우상을 만들어 놓고 숭배하며 영적 간음을 즐겼던 것이다(Calvin).

성 경: [겔16:18]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향으로...베풀며 - '향'은 일반적으로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태워 드리는 고형(固形)의 방향 물질(芳香物質)이다(출 25:6;30:7-9, 37). 그러나 이것은 때때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우상에게 분향되어지는 일에 쓰였고 이 일에 대해 선지자들이 책망한 적이 있다(대하 34:25;렘 6:20;48:35).

성 경: [겔16:19]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향기를 삼았나니 - 구약 율법에서 '고운 밀가루'나 '기름'은 소제(素祭)에서 사용되었다(레 2:1, 2, 4, 6, 7). 그러나 '꿀'은 제물로서는 금지되었다(레 2:11). 그런데 이 처녀는 이방 우상에게 꿀도 제물로 드렸다.

성 경: [겔16:20]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네가...제물을 삼아 불살랐느니라 - 이스라엘로 비유된 처녀가 언약을 통해 하나님과 결혼 관계에 이른 이상 그 자녀 또한 하나님께 속한 자녀이다. 그러나 처녀는 자기 자녀를 이방 우상에게 제물로 드렸다. 이것은 흔히 암몬 족속의 신으로서 '밀곰'으로도 불리우는 '몰렉'을 숭배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왕상 11:7;왕하 23:13).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자녀를 불살라 제물로 드린 경우는 성경 여러 곳에서 언급된다(왕하 16:3;21:6;23:10;렘 7:31;19:5;32:35).

성 경: [겔16:21]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나의 자녀들 - 하나님과 언약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킨다(20절 참조)

성 경: [겔16:22]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본절은 처녀가 자신의 근본적인 처지를 잊고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현재의 화려함에 도취되어 교만하게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한 것을 지적해 주고 있다.

성 경: [겔16:23]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화 있을진저 화 있을진저 - 화를 선포하는 이와 같은 반복적인 표현은 그 의미를 강조해 주며 특히 처녀의 행음에 대한 하나님의 극한 진노를 암시한다.

성 경: [겔16:24]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누를 건축하며...높은 대를 쌓았도다 - '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브'(*)는 '지붕이 둥근 방' 또는 '둥근 천정'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높은 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마'(*)는 '높은 곳'을 뜻한다. 혹자는 '누'와 '높은 대'가 불법한 우상 숭배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며(Wycliffe, Cooke), 또 어떤 사람은 우상 숭배와 관련하여 행해진 음행을 위해서 만들어진 방이라고도 주장한다(Plumtre, Carley). 그런데 '높은 대'는 '높은 곳'으로도 번역될 수 있는 '산당'(*)과 동일시해야 한다. 그렇다면 '누'는 행음의 장소이며 '높은 대'는 우상 숭배의 장소로 해석되어야 한다. 고대 근동의 우상 숭배는 보통 음행하는 일과 연관되어 있었다(민 25:1-9).

성 경: [겔16:25]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길머리에 쌓고 - '길머리'란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많이 모이는 곳을 가리킨다(Calvin). 이 처녀는 흔히 우상 숭배하는 산당을 산 높은 곳에 짓는 관습을(6:13) 떠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지어 많은 사람을 유혹하고자 했다. 이는 한마디로 우상 숭배가 매우 공공연하게 이루어졌음을 암시한다.

(주); 모든 지나가는 자에게...행음하고 - 처녀는 우상만을 숭배하지 않고 가나안의 주요 우상인 바알(왕상 22:53;왕하 23:4, 5;렘 7:9;11:13;19:5)과 그의 상대 여신 아세라(왕하 21:3, 7;23:14), 암몬 족속의 우상 몰렉(밀곰, 왕상 11:7;렘 32:35), 가나안 족속의 여신 아스다롯(왕상 11:5) 기타 이름도 모르는 우상(렘 7:9) 등 많은 우상을 섬긴 것을 암시한다.

성 경: [겔16:26]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하체가 큰...애굽 사람과도 행음하되 - 혹자는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자들로서의 예루살렘 거민들이 우상 숭배하는 것을 행음으로 비유하여 책망하시었으나(15-22절) 이제는 그들이 다른 이방 족속과 동맹을 맺게 된 것을 행음으로 규정하여 책망하시는 것으로 이해한다(Calvin, Cooke, Taylor). 그러나 본 구절을 단순히 정치적 동맹 관계에 대한 책망으로만 이해할 필요는 없다. 애굽과의 동맹으로 인해 야기된 우상 숭배를 뜻하는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도 가능하다(왕상 11:1-8). 이런 점에서 '하체가 큰'이란 표현은 군사력이 강하다는 의미외에 우상 숭배가 극심하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성 경: [겔16:27]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블레셋 여자...하게 하였거늘 - 블레셋 족속들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아래서 이스라엘을 침노하여 괴롭게 한 사실을 가리킨다(대하 21:16, 17;28:18, 19). 혹자는 보다 구체적으로 블레셋 사람들이 앗수르의 산헤립 왕 시대에 유다 백성들에게 골치 아픈 존재였다고 주장한다(Wycliffe, Cooke).

성 경: [겔16:28]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앗수르 사람과 행음하고 - 이스라엘 족속이 친앗수르 정책을 쓰고 앗수르 사람과 연합하고 그들을 의뢰한 사실을 가리킨다. 이는 남왕국 유다(왕하 16:7-9;대하 28:16-21)와 북왕국 이스라엘(왕하 15:19-20;호 5:13;7:11;8:9;12:1, 2)이 모두 행한 일이었다. 특히 유다의 아하스 왕은 앗수르를 의뢰하면서 그곳의 우상을 모방해 숭배하기도 했다(왕하 16:10-16;대하 28:22-25).

성 경: [겔16:29]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장사하는 땅 갈대아에까지...행음하되 - '장사하는 땅 갈대아에까지'(*, 엘 에레츠 케나안 카세데마)란 문자적으로는 '가나안 땅에서 갈대아까지'(in the land canaan unto chaldea)로 번역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가나안'이란 말이 '장사꾼', '상인'의 뜻도 있는 바 본 구절의 뜻은 '상인의 땅 갈대아까지'로도 번역될 수 있다(Wycliffe). 갈대아인들이 고대 근동 지방에서 상인으로 많이 활동하였기에 붙혀진 이름인 것 같다(17:4;호 12:7;습 1:11;슥 14:21). 이런 사실로 미루어 보아 한글 개역 성경과 같이 번역하는 것이 무난하다. 이스라엘 족속은 친바벨론 정책을 쓰고 그들과 연합했던 적이 있었다(왕하 20;12-19;사 39:1-8).

성 경: [겔16:30]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네 마음이 어찌 그리 약한지 - '어찌'란 감탄사가 히브리어 본문의 서두에 사용되어 본절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그 정욕을 자제할 힘이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강조하면서 회개하지 아니하는 이스라엘을 책망한 말씀이다.

성 경: [겔16:31]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값을 싫어하니 창기 같지도 않도다 - 음부인 이스라엘 족속들은 행음을 하면서도 대가를 받기는 커녕 음부인 우상에게 도리어 대가를 지불했음을 보여준다(34절).

성 경: [겔16:32]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그 지아비 대신에...간음하는 아내로다 - 구약 율법에서는 이웃과 간음하는 것을 십계명으로 금하고 있으며(출 20:14) 간음하는 자는 죽이기로 되어 있다(레 20:10). 우상 숭배도 영적 간음죄에 해당하기에 그것을 범한 이스라엘 족속도 그에 따른 사망의 징벌을 받아 마땅했다.

성 경: [겔16:33]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모든 창기에게 선물을...모든 정든 자에게 선물을 주며 - 먼저 언급된 '선물'(*, 네데)과는 달리 뒤에 언급된 '선물'(*, 나단)은 '결혼 선물'을 의미한다(Wycliffe, Cooke). 일반적으로 고대 근동 지방에서 결혼 선물은 신부가 신랑 측에게 받는다(창 24:47, 53). 이스라엘 족속이 이 선물을 주었다는 것은 일반적인 관례를 바꾼 것으로서 그들의 음행 의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이러한 그들의 행위에 대해 혹자는 그들이 축복으로 하나님께 받은 바, 재물을 이방인들과 조약을 맺고 의탁하는 데 다 소비한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본다(26, 28, 29절 참조, Calvin).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볼 필요는 없다. 이스라엘 족속들이 우상 숭배에 열을 올린 것을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 특히 31절이 우상 숭배와 결부시켜 해석되듯이 본절도 우상 숭배와 분리시켜서는 안 된다.

성 경: [겔16:34]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주); 너의 음란함이...같지 아니하니라 - 33절에 이어지는 말씀이면서 동시에 31절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성 경: [겔16:35]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그러므로 너 음부야...들을지어다 - 본절은 재판정에서 죄인에게 기소문이 낭독되는 것처럼 범죄한 이스라엘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선고되어지는 내용이다.

성 경: [겔16:36]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네가 네 누추한 것을 쏟으며 - '누추한 것'은 히브리어로 '네후쉐텨'(*)인데, '동전', '놋'(출 25:3;신 28:23;사 60:17)을 의미하며, 또한 '아카디아어'에서 유래된 말로는 '과소비', '낭비', '넘침' 등의 뜻을 갖는다(Wycliffe, Cooke). '네후쉐텨'이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었다면,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음행을 위해 과도하게 물질을 낭비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음행의 대가에 대한 내용이 진행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후자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무난하다.

(주); 네 자녀의 피를...드렸은즉 - 20, 21절 주석을 참조하라. 특히 본 구절에서 '피'란 생명, 목숨의 뜻을 함축한다(레 17:11, 14). 따라서 이스라엘 족속은 음행의 대가로서는 가장 값진 자기 자녀도 아깝게 여기지 않고 지불했다는 의미이다. 바로 이러한 사실이 남편되신 하나님의 질투를 유발시켰다.

성 경: [겔16:37]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즐거워하는...사랑하던 모든 자 - 이스라엘 족속이 한때 동맹을 맺고 연합하여 의뢰했으며 또한 그곳의 우상을 들여와서 숭배하게 했던 국가, 곧 애굽, 앗수르 그리고 바벨론 국가들을 가리킨다(26-28절).

(주); 미워하던 모든 자 - 이스라엘 족속이 동맹을 체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곳의 우상을 숭배하지도 않았던 날, 곧 블레셋 족속(27절) 같은 나라를 가리킨다(Wycliffe).

성 경: [겔16:38]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간음하고 사람의 피를 흘리는 - 이러한 죄는 사형에 해당한다(창 9:6;출 21:12;레 24:17;신 22:22).

(주); 진노의 피와 투기의 피 -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 숭배로 인하여 극히 진노하고 계심을 강조한 말씀이다.

성 경: [겔16:39]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그들이 네 누를 헐며...훼파하며 - 이스라엘 족속들이 대적한 자들뿐만 아니라 한때 사랑하고 동맹 관계를 맺었던 자들까지도 그들을 대적하고, 음행의 장소로 쓰였던 곳이 훼파되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비참함과 쓰라린 실패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24, 25절 참조).

(주); 네 의복을 벗기고...버려 두며 - 하나님은 당신을 떠나 당신의 선물(은혜)을 잘못 사용하는 자에게는 다시 당신의 주권적인 섭리로 그 선물을 상실케 하신다(Hengstenberg). 한편 혹자는 '네 의복을 벗기고'란 표현을 음부(淫婦)의 음란함을 폭로 하는 뜻으로 해석한다(23:26;호 2:3, 10, Wycliffe).

성 경: [겔16:40]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돌로 치며 - '돌로 치는' 것은 구약 율법에서 불법한 자, 특히 음행한 자에 대해 '회중'(민 15:36)이나 '지방 사람'(레 20:2) 등이 집단적으로 가하는 형벌의 한 형태이다(38절;신 22:21 참조). 여기에서는 바벨론이나 앗수르 군대들이 와서 이스라엘 족속을 징벌함을 암시한다(Calvin).

성 경: [겔16:41]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불로 너의 집들을 사르고 - 삶의 거처를 황폐케 하는 것으로서 바벨론 군대에 의해 성취되었다.

(주); 여러 여인의 목전에서...벌할지라 - '여러 여인'이란 예루살렘의 패망을 지켜보는 주위의 성읍들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패망시키심으로 다른 성읍들이 범죄(음행)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계신다(23:10, 48, Carley, Cooke, Wycliffe).

성 경: [겔16:42]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다시는 노하지 아니하리라 - 5:13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6:43]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내가 네 행위 대로...보응하리니 - 9:10에서 암시된 바와 같이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거민들의 죄악을 용서치 않고 그들에게 그대로 돌려 보내사 그 죄악대로 심판하시리라는 뜻이다.

성 경: [겔16:44]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속담하는 - 이는 히브리어로 '마솰'(*)인데 '비유하다', '비슷하다', '같다' 등의 뜻을 갖는다. 이 말은 흔히 고대 근동 지방에서 교훈이나 경고, 진리 등을 유출해 내기 위해 유사한 사실 또는 사건, 내용 등을 통해서 비유로 말하는 것을 뜻한다(잠 1:1).

(주); 어미가 어떠하면 딸도 그렇다 - 이는 어미와 딸이 그 행동, 품위 면에서 닮았다는 말로서 예루살렘의 어미로 묘사된 '헷 사람'(3절)이 하나님 앞에서 가증하고 음란했듯이 그의 딸로 묘사된 '예루살렘' 또한 가증스럽고 음란하다는 뜻이다.

성 경: [겔16:45]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어미...형 - 여기에서 '어미'와 '형'은 각각 헷 사람과 사마리아 사람을 가리킨다(3, 45, 46절). 그리고 '남편'과 '자녀'를 혹자는 각각 여호와 하나님과 아모리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의 자녀를(20절)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한편 혹자는 하나님을 이방인들의 '남편'으로 본 것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하나님으로서 그들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Plumtre, Leale).

성 경: [겔16:46]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네 형은...네 좌편에...사마리아요 네 아우는...네 우편에...소돔이라 - 예루살렘의 '형'과 '아우'를 '사마리아'와 '소돔'으로 본 것은 그들이 같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가나안 땅에 거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마리아'나 '소돔'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우상 숭배와 음행으로 범죄한 곳으로 유명하다(창 19:1-28;왕상 16:28-33). 한편 본절에서 '좌편'과 '우편'이란 방향 설정은 '해 돋는 편'(민 2:3;3:38) 동쪽을 기준으로 하여 정하는 히브리인들의 습관에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좌편'은 예루살렘 북쪽을(창 14:15;수 19:27), '우편'은 예루살렘 남쪽을(삼상 23:19;시 89:12) 가리킨다.

성 경: [겔16:47]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네 모든 행위가...더욱 부패하였도다 - 이는 5:6에서 선포된 것과 같은 내용으로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만큼 이미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성 경: [겔16:48]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 5:11 주석을 참조하라.

(주); 네 아우 소돔...행치 아니하였느니라 - '소돔'은 고모라와 함께 그 큰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멸망받은 곳이었다(창 18:20, 21;19:1-28). 그러나 본절에서는 오히려 그들의 죄악이 예루살렘의 죄악보다 작은 것으로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예루살렘의 죄악상을 한층 더 심도있게 드러내 주고 있다.

성 경: [겔16:49]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돔의 죄악상, 즉 성적 범죄가 언급되지 않고(창 19:4, 5, 9;벧후 2:7;유 7 참조) 다만 그들의 '교만'에 대해서만 말해지고 있다. 이는 창 18:20, 21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창 18:20, 21에 언급된 '부르짖음'(*, 자아크)이란 특볍 압제받는 자가 외치는 부르짖음을 뜻한다(Brownlee). 즉 소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압제받음과 부르짖음에 대하여 외면하고 묵살할 정도로 교만하고 강퍅했던 것 같다.

(주); 식물의 풍족함과...아니하며 - 고대에 소돔 땅은 '물이 넉넉하니...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창 13:10)는 묘사와 같이 비옥하고 윤택했다. 소돔인들은 이와 같은 곳에서 풍족한 식물을 얻었으나 이로 인해 도리어 그 마음이 더 교만해지고 가난한 자의 궁핍함과 압제받는 자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았고 자신들만 살찌웠던 것 같다.

성 경: [겔16:50]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 하였느니라 - 이는 창 18:20, 21;19:1-28에 암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대동하시고 소돔 땅의 죄악상을 보시기 위해 오신 후 그곳을 멸한 사실을 가리킨다.

성 경: [겔16:51]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사마리아는...절발도 범치 아니하였느니라 - 우상 숭배함으로 결국 하나님께 멸망당한 사마리아가(왕상 16:28-33;왕하 17:9-18) 예루살렘 죄악의 절반도 범죄치 않았다는 것은 예루살렘의 죄악상을 더욱 심도있게 드러내준다(48절 참조).

(주); 네 형과 아우를 의롭게 하였느니라 - 이 표현은 사마리아와 소돔이 죄악으로 멸망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의롭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의 죄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롭다는 뜻이다.

성 경: [겔16:52]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네가 네 형과 아우를 논단하였은즉 - '형과 아우'(*, 아호트)란 문자적으로는 '자매'를 뜻한다. 그리고 '논단하였은즉'(*, 팔랄)은 구약에서 '심판(판단)하다'(삼상 2:25;시 106:30), '중재하다'(신 9:20;삼상 7:5) 등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여기서는 전자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칼빈(Calvin)은 본 구절을 유다인들이 사마리아인들을 정죄한 것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성 경: [겔16:53]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그들 중에 너의 사로잡힌 자의 사로잡힘을 돌이켜서 - 이는 일반적으로 볼 때 예루살렘이 소돔과 사마리아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회복됨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Dyer, Lange, Keil, Cooke, Brownlee, Carley). 그러나 그 회복은 소돔과 사마리아보다 먼저가 아니라 그들 뒤에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이것은 예루살렘이 한때 정죄했던 소돔과 사마리아가 먼저 회복된다는 뜻으로서 곧 54절에 암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예루살렘이 더욱 오랜 기간 동안 포로됨의 수치를 당하게 된다는 뜻이다. 한편 '그들 중에'란 표현에 대해 혹자는 지리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말로서 예루살렘이 남쪽의 소돔과 북쪽의 사마리아 사이에 돌아와 회복될 것임을 뜻한다고 주장한다(Brownlee). 또 어떤 사람은 예루살렘이 소돔과 사마리아와 같은 운명으로서 그들과 함께 형벌받은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Keil). 그리고 칼빈(Calvin)과 같은 사람은 본절이 유다인들의 심판의 불가피성, 즉 소돔과 사마리아가 회복될 수 없음 같이 예루살렘도 회복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여기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견해가 첫 번째 것보다 더 지지를 받는다.

성 경: [겔16:54]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너로 네 수욕을 담당하고...위로가 됨이라 - 이는 내용상 53절과 계속 연계된다. 예루살렘이 한때 정죄하고 판단했던 소돔과 사마리아보다 늦게 회복됨으로 더 고난과 수치를 당하며 이로 인해 예루살렘으로부터 정죄받았던 소돔과 사마리아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성 경: [겔16:55]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네 아우 소돔과...회복할 것이니라 - 이런 '회복'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에 대한 징계를 모두 필하신 후 당신의 은혜 베푸심에서 비롯된다. 예레미야도 그 대상은 다르나 이런 내용을 선포한 적이 있다(렘 12:14-17;46:26; 48:47;49:6, 39). 그리고 이런 '회복'은 궁극적으로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가로막힌 장벽을 헐으시고(엡 2:14-17) 누구든지 당신을 믿는 자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온전히 이루어진다(롬 3:29, 30;갈 3:14, 28;엡 2:11-22;골 3:11). 본절의 소돔의 회복에 대해서는 그 성읍이 이미 멸망당해 사라졌는 바(창 19:24-28)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다. (1) 소돔이 모든 이방인들을 대표하는 자들로서 이방인들의 회복을 암시한다(Origen, Jerome, Brownlee). (2) 소돔의 회복은 문자적인 뜻으로서 현실적인 차원을 초월해서 이해되어야 한다. 곧 그들의 영생을 말하고 있다(Delitzsch). 이에 대해서는 (1)이 (2)보다 더 타당하다.

성 경: [겔16:56]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네가 교만하던 때에...아니하였나니 - 한때 번영했으나 범죄함으로 멸망당한 소돔 땅을 이스라엘 족속이 기억하고 귀감(龜鑑)으로 삼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의 교훈을 받지 않았다(Calvin, Leale).

성 경: [겔16:57]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아람의 딸들이 너를 능욕하기 전에며 - '아람'은 '고지'(高地)라는 뜻으로서 셈의 아들이며 아람인들의 조상이다(창 10:22, 23;대상 1:17). '아람'은 수리아로도 언급되는데(마 4;24;눅 2:2), 이들은 서쪽으로는 레바논 산맥에서 남쪽으로는 다메섹이 이르는 지역에 살았다. 이스라엘과 인접한 지역에 살고 있었기에 그들은 한때 다윗 왕에 의해 정복된 적이 있었으나(삼하 8:5, 6;대상 18:5, 6) 그 후 다시 회복하여 북왕국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있었던 적이 있는가 하면(왕상 20:1-21), 북왕국 이스라엘과 동맹하여 남왕국 유다를 공격하기도 했다(왕하 16:5, 6). 그런데 혹자는 본절의 '아람'을 시리아역이나 기타 많은 히브리어 사본을 따라 '에돔'으로 수정하여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Cooke, Carley). 이럴 경우 본절은 에돔이 다음 구절에 언급되는 블레셋과 함께 예루살렘의 멸망을 방관하고 좋아한 사실을 지적한다고 볼 수 있다(25:12-17;시 137:7-9;옵 10-14, Wycliffe). 그러나 역사적인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아람'으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

(주); 블레셋 딸들이 너를 멸시하기 전에니라 - 이는 27절의 사건을 가리키거나 아니면 예루살렘 멸망시 블레셋이 조롱한 것을 가리킬 수 있다.

성 경: [겔16:58]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네 음란과...담당하였느니라 - 본 구절은 예루살렘 거민들이 가증한 우상 숭배 및 하나님을 떠나 이방 족속들과 연합함으로 하나님 앞에 영적 음행을 범한 결과, 심판받은 사실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2, 22, 26, 27, 36-43 참조, Brownlee).

성 경: [겔16:59]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심판받을 이스라엘]

(주); 네 맹세를 멸시하여...행하리라 - 이는 예루살렘이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었으나 스스로 그것을 파기하여 가증한 우상 숭배의 음행을 행한 것에 대해 하나님이 그대로 심판하실 것을 가리킨다(레 26:14-39;신 28:15-68).

성 경: [겔16:60]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영원한 언약에 대한 약속]

(주); 내가...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 - 예루살렘 거민이 죄를 회개하고 징계의 심판을 순히 받을 때에는 이전에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8절) 다시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는 뜻이다(레 26:40-42). 여기에서 '영원한 언약'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시내 산에서 세운 율법 언약과는 그 성질이 다르다. 그것을 예레미야는 '새 언약'(렘 31:31)으로, 이사야는 '영원한 언약'(사 55:3;59:21;61:8)으로 묘사하였다. 그리고 '언약'은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질 은혜의 새 언약을 예시하고 있다(마 26:28;히 8:6-13;13:20).

성 경: [겔16:61]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영원한 언약에 대한 약속]

(주); 네가 네 형과 아우를...부끄러워할 것이라 -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은혜의 새 언약에서 회복될 때에는 소돔과 사마리아, 즉 이전에는 범죄한 자로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시키실 때 그 자신도 과거에는 범죄한 상태에 있었으면서 소돔과 사마리아인들을 판단하고 정죄했던 사실을(52절) 기억하고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다. 이런 부끄러움은 과거의 죄에 대한 참회의 뜻만 아니라 그런 죄를 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회복하여 주신 은혜에 대한 감동의 뜻을 함축한다(Brownlee).

(주); 내가 그들을 네게 딸로 주려니와...아니니라 - 여기에서 '딸'이란 앞 구절에 언급된 '형과 아우'와 비견되는 말이다. 이는 본절에서 이전에 '형과 아우'로서 동등한 관계에 있었던 소돔과 사마리아가 이제는 '딸', 즉 권위상 자신에게 예속된 존재가 됨을 가리킨다. 장차 은혜의 새 언약 시대에는 예루살렘이 모든 지역의 중심이 되어 이방 민족들을 받아들여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 가운데로 인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임을 암시한다(사 2:3;미 4:2, Calvin).

성 경: [겔16:62]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영원한 언약에 대한 약속]

(주); 내가 네게 내 언약을 세워서...알게 하리니 - 이는 내용상 60절과 연관된다. 하나님은 이전에 언약을 세우셨으나 그 언약을 어기고 범죄하여 심판받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당신의 새로운 은혜의 언약을 체결하시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진정한 언약의 하나님이 되심을 알게 하실 것이다.

성 경: [겔16:63]

주제1: [죄악에 대한 고발 및 심판 예고]

주제2: [영원한 언약에 대한 약속]

(주); 네 모든 행한 일을 용서한 후에...입을 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 '용서한'(*, 카파르)이란 문자적으로는 '덮다', '속죄하다'의 뜻이다(출 29:37;30:10;레 4:20, 26;12:7;14:18, 19;19:22).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죄의 근거가 되는 피로(레 17:11, 14;히 9:22) 죄를 덮으시고 기억지 않으심을 뜻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이 범했던 그 죄를 용서하시고 회복하신 후에도 예루살렘은 과거 옛 죄를 지은 사실로 인하여 유구 무언(有口無言)하게 되리라는 뜻이다.

성 경: [겔17:1]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15:1;16:1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7:2]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수수께끼 - 이의 히브리어 기본 어근은 '히다'(*)이며 '후드'(*, 매듭을 묶다, 수수께끼를 내다, 삿 14:12)에서 유래된 말로 '은밀한 말', '난해함' 등을 뜻한다. 이것은 그 본래의 의미를 애매 모호하게 숨기고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사물의 실체를 나타내는 것을 가리킨다. '히다'가 민 12:8에서는 '은밀한 말'로, 왕상 10:1에서는 '어려운 문제' 등으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주); 비유 - 히브리어로 '마솰'(*)은 '잠언' 또는 '비유'등의 뜻을 갖는다. 이는 어떤 유사한 사건이나 상황 또는 일 등을 비유적으로 나타내어 그 본질적인 교훈을 전달하는 말이다(잠 1:1).

성 경: [겔17:3]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채색이 구비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독수리 - 본 구절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견해 차이를 보인다. 칼빈(Calvin)은 '날개', '깃', '털' 등을 당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정복하고 다스린 피정복 지역과 족속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쿡(Cooke)은 아마 에스겔 선지자가 바벨론의 우상 신전의 벽에 있는 다양한 색깔의 양각 부조(陽刻浮彫)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추정한다. 그렇지만 랑게(Lange)나 왓트(Watt)와 같은 학자들은 큰 '날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다스리는 통치 영역을, 긴 '깃'은 잘 훈련된 막강한 군사력을, 숱한 '털'은 그의 휘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그리고 다양한 '채색'은 그의 제국이 언어, 관습, 의복 등이 다양한 복합 민족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 본 구절의 묘사가 수수께끼와 비유(2절)라는 사실에 주목한다면 마지막 견해가 무난하다. 레바논은 팔레스틴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거대한 산맥으로서 북과 동은 시리아에, 서는 지중해에, 남은 이스라엘에 접하고 있다. 성경에서 이곳은 이스라엘의 이상적인 영토의 일부로 묘사된다(신 11:24;수 13:5). 특히 이곳은 백향목 산림으로 유명하며 이곳의 나무로 솔로몬 성전이 건축되어졌다(왕상 5:5-12;6:9, 10, 15, 16). 본 구절에서 비유된 레바논에 대해 혹자는 성전이 레바논 백향목으로 지어졌다고 하여 예루사렘 성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며(Hamieson, Brown), 다른 사람은 유다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Calvin, Cooke).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Lange, Watt, Dyer).

(주); 백향목 높은 가지를 취하되 - 백향목은 고대 근동의 레바논에서 자라는 소나무과의 상록 교목으로서 힘(욥 40:17;시 29:5), 번영(민 24:6;시 92:12;104:16), 아름다움(아 5:15) 등을 상징한다. 여기서는 다윗 왕가를 상징한다. 그렇다면 본 구절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쳐들어와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사로잡음을 상징한다(왕하 24:10-12).

성 경: [겔17:4]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장사하는 땅...상고의 성읍 - '장사하는 땅'은 바벨론을 가리키며 '상고의 성읍'이란 바벨론 중에서도 상업이 번성한 성읍을 가리킨다. 바벨론은 유브라데 강과 페르시아 만을 통한 상업이 성행했으며 그 나라 자체에서도 수공업과 상업이 활발하였다고 한다(Watt). 계시록에서도 바벨론은 화려한 무역업을 하는 곳으로 묘사된다(계 18:10-20).

성 경: [겔17:5]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또 그 땅의 종자를 취하여...심되 - 이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사로잡혀간 여호야긴 왕 대신에 그의 숙부 시드기야를 유다 왕으로 세운 사실을 가리킨다(왕하 24:15, 17;대하 36:10).

(주);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가에 삼더니 - 수양버들은 그 속성상 물가에 심겨질 때 물을 흡수하여 푸르고 싱싱하게 잘 자란다. 따라서 이 비유는 느부갓네살이 시드기야를 유다 왕으로 옹립하되 어느 정도 번성하고 풍요를 누리도록 정치적인 권력과 함께 경제적인 부의 풍성함을 부여하여 선처한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Calvin).

성 경: [겔17:6]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그것이 자라며...포도나무가 되어 -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옹립된 유다 왕 시드기야가 어느 정도 경제적인 부와 정치적인 권력면에서 성장하고 탄탄하게 번성한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번성은 본 구절의 '높지 아니한'이라는 말이 암시하는 바 그 힘과 영향력에 있어서 한계성을 띠는 것이었다(Taylor).

(주); 그 가지는...독수리의 아래 있었더라 - 유다 왕 시드기야는 그 권면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이것은 시드기야가 유다 왕으로 옹립되긴 했으되 유다가 온전히 바벨론의 지배를 받고 있음을 뜻한다.

성 경: [겔17:7]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또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 독수리 - 3절의 '큰 독수리'와는 또 다른 '큰 독수리'로서, 당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보다는 못하나 고대 근동에서 어느 정도 세력을 떨치며 커다란 민족을 형성하고 있는 애굽의 왕을 가리킨다.

(주); 그 포도나무가...가지가 퍼졌도다 - 본 구절은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반역하고 대신 그 정치, 경제적인 도움을 위해 애굽 왕 바로를 위뢰한 사실을 비유하고 있다(왕하 24:20;렘 37:7;44:30).

성 경: [겔17:8]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그 포도나무를..하려 하였음이니라 -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유다왕으로 옹립된 목적을 보여준다. 즉 느부갓네살은 시드기야로 하여금 번성하여 충실한 열매를 맺는 번영의 상태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 그를 유다의 왕으로 옹립시켰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신 바, 이방 왕 느부갓네살을 통하여 유다 백성들을 번영과 평강의 상태에 거하도록 계획하셨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17:9]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이 독수리가...그 뿌리를 뽑으리라 -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를 반역한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왕국을 침입해 파멸시킴을 예시한다. 이는 B.C. 586년에 그대로 이루어져 시드기야 왕이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고 유다 왕국이 패망케 되었다(왕하 25:1-7).

성 경: [겔17:10]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동풍이 부딪힐 때에...마르리라 하셨다 하라 - 팔레스틴 지역에서 '동풍'은 흔히 시로코풍(sciroco)으로 불리우기도 하는 바람으로서 아라비아 사막이나 가나안 땅 남동 지방 사막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열풍을 말한다. 이는 주로 봄에 많이 불어 오고 심할 때에는 많은 사진(砂塵)을 동반하여 불어옴으로 사람과 곡물들에게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바람이 바벨론 제국에 비유된 것은 느부갓네살에 의해 유다 왕국이 멸망하게 됨을 암시한다.

성 경: [겔17:11]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여호와의 말씀이 또...가라사대 - 이는 1-10절의 비유적인 말씀에 대해 그 본질적인 의미를 말씀하기 위한 도입 구절이다.

성 경: [겔17:12]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너는 패역한 족속에게...못하겠느냐하고 - '패역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리' (*)는 동사 '마라드'(*, 반역하다)에서 유래되었으며 '반역'의 뜻이다(2:3). 이는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 숭배가 하나님에 대한 반역 행위였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삼고 그분만을 섬기며 살아야 했으나 우상을 왕으로 삼았기에 반역 행위를 한 것이다.

(주); 바벨론왕이...끌어가고 - 이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시드기야 왕 이전의 유다 왕 여호야긴이 B.C. 597년 '그 모친과 신복과 방백들과 내시들과 함께'(왕하 24:12)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사실을 가리킨다(왕하 24:8-10). 이때에 본서의 저자 에스겔도 제사장 신분으로서 포로로 잡혀 갔었다(1:2).

성 경: [겔17:13]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그 왕족 중에 하나를...맹세케 하고 - 이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로서, 선왕(先王) 여호야긴의 숙부가 되는 시드기야를 유다 왕으로 세운 것을 가리킨다(왕하 24:17;대상 3:17;대하 36:10). 특히 본 구절은 느부갓네살이 시드기야를 유다 왕으로 세우되 자기에게 복종과 출성할 것을 맹약케 했다. 이런 관습은 고대 근동에서 점령국의 왕(suzerain king)이 식민지의 왕(vassal king)에게 충성을 요구하는 대신 그 나라를 보호하겠다는 종주권 계약에서 비롯된 것이다.

(주); 그 땅의 능한 자들을 옮겨 갔나니 - '능한 자'란 히브리어로 그 기본 어근이 '야일'(*)로서 '힘', '힘센 자', '우두머리'등을 의미한다. 이는 정치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자들이나 부유층 사람을 가리키는 것 같다. 14절과 연관해 볼 때 아마 느부갓네살은 유다 왕국이 그에 대한 반역을 도모하지 못하도록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자들을 사로잡아 갔던 것 같다.

성 경: [겔17:14]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이는 나라를 낮추어...하려 하였음이어늘 - 이는 앞절(13절)에서 느부갓네살이 취했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즉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유다 왕국으로 하여금 그를 의뢰하며 그의 권력 아래에 존속하도록 하였다. 이런 현상은 고대 근동의 종주권 계약의 일반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성 경: [겔17:15]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그가 사자를...형통하겠느냐 - 이는 유다 왕 시드기야가 그를 왕위에 옹립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배반하고 애굽 왕 바로를 의뢰한 결과 곧 바벨론에 의해 쇠패할 것을 예시한 말이다(7, 9절). 당시 느부갓네살과 그의 군대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우주적 경륜을 위해 사용하시는 도구로서 유다 왕국이 그에 부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는데, 시드기야와 유다 왕국이 이를 거역하고자 한 것이다(렘 27:10, 11;43:10). 그러므로 시드기야가 애굽과 동맹한 것은 느부갓네살과 맺은 종주권 계약을 파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기도 했다.

(주); 피하겠느냐...피하겠느냐 - '피하겠느냐'란 말이 반복 표현된 것은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공과 그로 인한 멸망을 모면할 길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성 경: [겔17:16]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 5:11 주석을 참조하라.

(주); 그 왕의 거하는 곳...죽을 것이라 - 하나님은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포로로 잡혀간 바벨론에서 죽을 것임을 선언하신다. 이는 B.C. 586년 유다 왕국이 패망한 후에 그대로 성취되었다(왕하 25:4-7;렘 39:7;52:11).

성 경: [겔17:17]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대적이 토성을 쌓으며 운제를 세우고 - '토성'은 히브리어로 '솔렐라'(*)인데 동사 '살라'(*, 쌓아 올리다)에서 유래되었으며 '언덕', '군사적인 방벽' 등을 뜻한다. 이것은 고대 전쟁의 공성법(功成法)의 한 수단으로서(왕하 19:32;25:1) 상대방의 성을 포위 공략하기 위해 그 성벽보다 높이 밖에서 흙을 쌓아 올려서 그곳에서 성을 정복하는 것을 가리킨다. '운제'에 대해서는 4:2 주석을 참조하라.

(주); 바로가...그를 도와 주지 못하리라 - 바벨론 군대들이 B.C. 588년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했을 때(왕하 25:1;렘 32:2) 시드기야 왕이 애굽의 바로에게 도움을 청해 바로의 군대가 그를 도우러왔다(렘 37:5). 그러나 바로 군대는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이내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결국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함락되었다(왕하 25:1-7;렘 39:1-10).

성 경: [겔17:18]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그가 이미 손을 내어 밀어 - 이는 당시 고대 근동 사회에서 계약에 대해 증언할 때 손을 내미는 일반적인 관습을 따른 것으로서(Calvin), 곧 충성된 서약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Delitzsch).

(주); 맹세를 업신여겨...피하지 못하리라 - 15절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성 경: [겔17:19]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그가 내 맹세를...배반하였은즉 -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 맺은 '맹세'와 '언약'을 본 구절에서 하나님은 하나님 당신의 '맹세'와 '언약'으로 간주하셨다. 이에 대해 혹자는 당시 시드기야가 그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의뢰하여 맹세하고 언약한 것으로 해석한다(Carley). 실제로 당시 근동 지방에서는 그들이 믿거나 숭배하는 하나님 또는 우상등으로 맹세하고 언약하는 경향이 있었다(창 31:53;왕하 3:14;5:16;대하 18:13;암 8:14;습 1:5). 칼빈(Calvin)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땅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어지는 맹세나 언약은 단순히 그들 사이에서만 맺어지는 것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곧 이 땅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신뢰와 성실성이 유지되어지기를 바라시며 그것들이 위반될 경우 징벌하시는 공의의 심판주 하나님 앞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어지는 맹세나 언약은 곧 하나님 당신 자신의 맹세나 언약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징벌하시기 위한 도구로 바벨론을 선택하셨고 선지자들을 통해 바벨론에게 항복하라고 선언하셨던 사실에 근거하여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이 바벨론 군대에 항복을 하면 70년 후 다시 가나안 땅으로 회복시킬 것을 약속하셨으나 그들이 그것을 어겼던 것이다.

(주); 내가 그 죄를 그 머리에 돌리되 - 9:10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7:20]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내 그물을...내 올무에 걸리게 하여 - '그물'이나 '올무'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수단 또는 도구를 나타내는 비유적인 표현이다(12:13 참조).

(주); 그 반역을 거기서 국문할지며 - '국문할지며'란 히브리어로 '솨파트'(*)로서 '심판하다', '판결을 선고하다'의 뜻을 갖는다. 따라서 본 구절은 시드기야 왕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따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결국 그곳에서 죽게 됨을 암시한다(왕하 25:7).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끌려가 죽는 날까지 감옥에 갇혔다(렘 52:11).

성 경: [겔17:21]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주); 그 모든 군대에서...엎드러질 것이요 - 12:14과 유사한 표현 방법이 사용되었다. 이스라엘 족속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진멸되었으며 살아 남은 자들은 사방으로 도망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피난처로 생각했던 애굽으로 피하여도 결코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 선지자 예레미야의 경고대로 애굽에서도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렘 42:16).

성 경: [겔17:22]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백향목의 새 가지 비유]

(주); 백향목 꼭대기 - '백향목'은 레바논 산지에서 자라는 뛰어나고 곧은 목재인데, 여기서는 다윗 왕가를 상징한다(3절 참조).

(주); 높은 새 가지 - 다윗 왕가에서 나오는 한 새 왕을 가리키는 말로서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말한다. 그분은 영적으로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성령에 의해 잉태되어 오셨으나(마 1:18, 20), 육신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는 다윗의 후예로 오시어 다윗의 위(位)를 잇는 분이시다(눅 1:32, 33;롬 1:3).

(주); 연한 가지 - 이는 메시야의 육신적인 측면의 모습, 곧 겸손하시며(빌 2:5-8) 천한 모습으로 오실 것(사 53:2;눅 2:7)을 예시하고 있다. 높고 빼어난 산이란 일반 평지보다 높은 곳으로서, 땅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백향목 가지가 심겨진다는 것은 곧 그리스도께서 왕으로서 모든 것을 통치하심을 암시한다. 그리고 위클리프(Wycliffe)에 의하면 이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아래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뜻도 함축하는 것 같다.

성 경: [겔17:23]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백향목의 새 가지 비유]

(주); 이스라엘 높은 산 - 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산'으로서 곧 시온 산을 가리킨다(20:40). 시온 산은 다윗 왕이 여부스 족속을 정복한 후, 하나님이 그들을 다스리시며 통치하시는 이스라엘 왕권의 중심지로서 간주되었다(삼하 5:7;시 9:11;48:1, 2;149:2). 그리고 이산은 후에 임하실 메시야가 그 왕권을 세우시고 통치하실 중심 지역으로 묘사되기도 한다(시 2:6;146:10;사 2:2;미 4:2;슥 8:3;계 14:1). 그런데 혹자는 이를 단순히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지만(Lange) 큰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주); 각양 새가...그늘에 거할지라 - 메시야 왕국이 임할 때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없이 많은 민족들이 그분을 믿음으로 구원받으며 그분의 은총과 축복 아래에서 보호받으며 안식할 것을 암시한다(마 11:28). 칼레이(Carley)는 이와 관련하여 부언하기를, 모든 피조물들을 보호해준다는 큰 나무에 대한 묘사는 고대 근동 지방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표현이라고(31:1-18;단 4:10-12;마 13:32) 진술한다.

성 경: [겔17:24]

주제1: [패망을 예고하는 두 독수리 비유]

주제2: [백향목의 새 가지 비유]

(주); 들의 모든 나무가...알리라 - '들의 모든 나무'란 이스라엘 주위에 있는 이방 열국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어 낮추시되 또한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는 회복하시고 높이신다(Plumtre).

성 경: [겔18:1]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여호와의 말씀이 또...가라사대 - 이는 전장의 시드기야 왕의 불의와 패망과 메시야 예언에 대한 말씀과는 달리 하나님의 심판이 불공정하다고 하는 이스라엘 족속들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면서 개인적인 죄에 대한 심판을 언급하는 도입 구절이다.

성 경: [겔18:2]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속담 - 이에 대해서는 16:44 주석을 참조하라.

(주);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 - 이는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그것을 먹지 아니한 아들의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서, 아비가 죄를 범하였는데 그 죄를 범하지 아니한 아들이 그 죄에 대해 심판당함을 비유한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구약 율법의 십계명 중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출 20:5;신 5:9)란 규정에 근거할 때 유다의 므낫세 왕의 죄로 인해 그 후손 유다인들이 심판을 당한 사실(왕하 23:26, 27;24:1-4)을 가리키는 듯하다(Plumtre). 그러나 이와 같은 이스라엘 족속의 사상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잘못된 피상적 이해에 따른 것이다. 성경은 단순히 조상들의 죄의 삯을 그의 후손이 물려받는다고 언급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출 20:5;신 5:9과 같이 아비의 죄로 인한 후손의 죄책당함은 그 아비의 죄가 또한 그 후손에게까지 미치어 그 후손도 불의 가운데 거함으로 그 죄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됨을 함축한다. 다시 말하면 성경은 각 사람이 심판을 받음은 각자의 죄 때문임을 가르치고 있다.

성 경: [겔18:3]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 5:11 주석을 참조하라.

(주); 너희가...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 아비의 범죄로 인해 자녀들이 죄책당한다고 하는 이스라엘 족속들의 잘못된 인식을 하나님께서 강하게 부인하신다.

성 경: [겔18:4]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 이는 모든 개별적인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인 바, 그 주권과 소유권 면에서 하나님께 예속되었음을 암시한다. 특히 이 말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영혼에 대해 부성애(父性愛)적인 사랑을 가지고 계심을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Calvin).

(주);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 - 범죄하는 각 사람은 자신의 죄에 따른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의 말을 반박하신다. 이는 3:18-20의 내용과 유사하다. 한편 본 구절에서 '그 영혼이 죽으리라'란 영혼이 육체적인 죽음처럼 형질이 변화되거나 또는 소멸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그 영혼이 '생명'이 되시며(요 14:6), 모든 '생수의 근원'(렘 2:13;17:13) 되시는 하나님과 단절되며 나아가서 영원한 사망의 비참함과 저주스러움 가운데 처하여 온갖 고통을 당하는 것을 가리킨다.

성 경: [겔18:5]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법과 의를 따라 행하며 - '법'은 히브리어로 '미쉬파트'(*)인데, '법적으로 선언된 판결' 또는 '선언된 법'의 뜻을 갖는다. 이 말에는 법적인 구속력(拘束力)이 강조되어져 있다. 한편 '의'로 번역된 히브리어 '체다카'(*)는 '(법적 또는 도덕적인) 의로움'의 뜻을 갖는다. 이 말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사용될 때에는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행함을 뜻한다. 여기서도 이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성 경: [겔18:6]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 이는 산당에서 우상을 숭배하고 그 우상의 제물을 먹는 행위를 금지한 것을 말한다(6:3, 6;16:16 참조).

(주);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며 - 우상을 숭배하기 위해 쳐다보는 행위를 금하는 것을 가리킨다(신 4:19 참조). 우상 숭배 금지는 구약 율법으로 명백히 규정되어 있다(출 20:4, 23;레 19:4;26:1;신 4:15-18;5:8;7:25).

(주);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 간음을 금한 말로서, 이것도 율법으로 규정되어 있다(출 20:14;레 18:20;20:10;신 5:18;22:22).

(주);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아니하며 - 율법 의식상 부정케 되는 것을 금한 것이다(레 15:19-24;18:19;20:18).

성 경: [겔18:7]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사람을 학대하지 아니하며 - '학대하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나'(*)는 '분노하다', '억압하다'의 뜻을 갖는다. 이는 다른 사람을 긍휼히 보지 않고 대적함을 뜻한다. 이에 대한 규정은 율법에 명시되어 있다(출 22:21, 22).

(주); 빚진 자의 전당물을 도로 주며 - 가난한 자에 대해 긍휼과 자비를 베풀라는 것이다. 이도 율법에 명시되어 있다(출 22:26, 27;신 24:10-13, 17).

(주); 억탈하지 아니하며 - '억탈하다'의 히브리어 기본 어근은 '가잘'(*)로서 '가죽을 벗기다', '벗어내다'의 뜻이다. 이는 아주 철저하게 약탈해 감을 뜻한다(레 19:13 참조).

(주);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며...입히며 - 이는 연약하고 가난한 자에게 동정과 사랑을 베풀 것을 명령하신 말씀으로 레 19:9, 10;23:22;신 14:29; 15:7-11;24:19-22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성 경: [겔18:8]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변을 위하여 꾸이지...아니하며 - 이는 특히 이스라엘 동족간에 금지된 규정으로서 같은 민족으로서 형제애를 나타낼 것을 의미한다(출 22:24, 25;레 25:35-37;신 23:19, 20).

(주); 스스로 손을 금하여 죄악을 짓지 아니하며 - 이를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불의에서 그의 손을 빼다'란 뜻이다. 이는 구체적인 행동을 통한 죄악을 금지한 내용이다. 여기에서 특히 '죄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웰'(*)은 도덕적인 불의를 뜻한다.

(주); 사람 사이에 진실히 판단하며 - '판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쉬파트'(*)가 5절에서는 '법'으로 번역되었다. 여기서는 공정한 법 집행, 곧 공의의 실행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출 23:1-3, 6-8;레 19:15, 35, 36;신 16:18-20;24:17;25:1;27 :19 등 여러 곳에 언급되어 있다(Cooke, Carley).

성 경: [겔18:9]

(주);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내 율례를 좇으며 내 규례를 지켜 - '율례'나 '규례'는 하나님에 의해 선포되고 명문화된 율법을 가리킨다.

성 경: [겔18:10]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강포하거나 살인하거나 - '강포하거나'의 히브리어 '페리츠'(*)는 '격렬하게 행하다', '난폭하게 행하다' 등의 뜻을 지닌다. 사회적으로 이는 유형적인 폭력만을 가리킬 수 있다. 특히 본 구절에서 이 말이 '살인'과 함께 언급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유형적인 폭력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성 경: [겔18:11]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본절에 대해서는 6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8:12]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아니하거나 - 본 구절에 대해서는 7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가증한 일을 행하거나 - '가증한 일'의 히브리어 '토에바'(*)는 '혐오스러운 (것)', '구역질 나는 (것)'의 뜻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우상 숭배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5:9 주석 참조). 그런데 여기서는 앞에서 언급된 모든 죄악을 가리킨다(13절 참조).

성 경: [겔18:13]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변을 위하여...이식을 받거나 - 이에 대해서는 8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 율법의 원리에 따르면 죽임을 당하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죄악이 발견될 경우이다(창 9:5, 6;민 35:16-21;왕상 2:32;왕하 9:7, 26;시 58:10). 그런데 지금까지 언급된 죄악 중에는 죽음의 형벌에 해당되지 않는 것도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어느 하나의 죄악을 두고 죽음의 형벌을 선언한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죄악과 관련하여 죽음의 형벌을 선언한 것으로 이해된다.

성 경: [겔18:14]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죄를 보고 두려워하여 - '두려워하여'의 히브리 원형은 '라아'(*)로서 '보다'의 뜻이며 바로 앞에 언급된 '보고'와 같은 말이다. 여기에서 '보다'라는 말을 반복하여 쓴 것은 악한 일을 보고서 그것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성 경: [겔18:15]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본절에 대해서는 6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8:16]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본절에 대해서는 7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8:17]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손을 금하여 가난한 자를...아니하며 - 영역본 RSV나 NIV는 본 구절을 8절과 연관시켜 '가난한 자'를 생략하여 번역하고 있다. 이는 70인역(LXX)이나 몇몇 히브리어 사본이 '가난한 자'란 말을 첨가시킨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읽든지 본 구절의 뜻에는 큰 차이가 없다.

(주); 변이나 이식을 취하지 아니하며 - 이에 대해서는 8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8:18]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그 아비는 심히 포악하여 - '심히 포학하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솨크 오쉐크'(*)는 잔인하게 억압하거나(KJV) 강탈한 행위(RSV, NIV)를 가리킨다.

성 경: [겔18:19]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아들이 어찌...담당치 않겠느뇨 하는도다 - 이는 2절의 이스라엘 족속들의 잘못된 생각을 본질적으로 드러내어 꼬집은 표현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신앙관을 거듭 지적하심으로써 죄와 그 형벌의 대상에 대해 명확한 교훈을 주셨다.

(주); 법과 의...율례 - 5, 9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8:20]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범죄하는 그 영혼을 죽을지라 - 4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18:21]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그러나 악인이...돌이켜 떠나 - '돌이켜 떠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슈브'(*, 돌이키다, 물러서다)는 8, 17절에서는 '금하여'로 번역되었다. 여기서는 이 말이 특히 회개의 의미를 강조하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성 경: [겔18:22]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그 범죄한 것이...아니하리니 -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시되, 죄인의 회개와 그 회개의 근거가 되는 희생 제물의 속죄에 기초하여 전혀 죄를 기억지 아니하시는 정도까지 용서하신다. 한편 신약의 새 언약 아래에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에 근거하여 죄 사함을 받되 하나님께서 온전히 그 죄를 기억지도 아니하시는 상태로 사함을 받아 의롭게 된다(히 10:14, 17, 18).

성 경: [겔18:23]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기뻐하랴 - '기뻐하랴'로 번역된 '하페츠'(*)는 '기뻐하다'(민 14:8;시 51:19), '좋아하다'로 번역될 수 있으나 '기울어지다', '~하는 경향이 있다' 혹은 '원하다'(시 51:6), '사모하다'(시 73:25) 등의 뜻도 내포하고 있다. 이런 본 단어의 특성은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보여준다. 즉 하나님은 당신의 피조물인 인간에 대해 부성애적 사랑을 가지고 계시며 항상 그들에게 자비를 나타내시기를 원하신다(42가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또한 그 근본 속성상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분이신 바 악인의 죄를 심판하시지 않을 수 없다(시 50:6). 이러한 사상은 신약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딤전 2:4;벧후 3:9).

성 경: [겔18:24]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과거의 의가 현재의 죄를 속하거나 사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뜻으로서 죄의 참혹성과 치명성을 엿보게 해준다. 죄는 종국적으로 '사망'을 초래하는 것으로서(롬 6:23) 거룩하시고 죄악을 기뻐하시지 않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할 뿐 아니라 '생수의 근원'이시고 '생명' 자체이신 하나님(렘 2:13;요 14:6)을 떠나게 하며 하나님과 결별되어 교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망의 고통과 저주 속에 거하게 한다. 그런데 본절은 신약적인 입장에서 볼 때, 한 번 구원받은 성도가 죄를 범할 경우 그 구원이 상실되고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사역에 기초한 구원은 '영원한 속죄'(히 9:14)에 따른 것이며 영원한 속성을 지닌 것이기 때문이다(요 10:28;히 10:12, 14). 그러나 구원받은 의인이라 할지라도 이 땅에서 범죄할 경우에는 하나님의 징계로 고난과 나아가서 사망 등의 벌을 받을 수 있다(고전 5:1-5;11:29-32).

성 경: [겔18:25]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 - 이는 2절에 언급된 속담, 곧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근본 원인에 대해 이스라엘 족속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불공평하게 시행되어 자신들이 심판과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불평은 자신들이 그 동안 범했던 죄를 생각지 않고 모든 고통과 고난, 불행 등의 책임을 공의로우시고 공정하신 하나님께 돌리는 무지 몽매한 행위이다. 이 같은 사실은 사람이 범하는 죄는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할 뿐 아니라 그 범죄자를 영적으로 소경이 되게 하여 참된 진리의 사실들을 분간해 내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엿보게 한다(요 9:40, 41).

성 경: [겔18:26]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만일 의인이 그 의를 떠나...죽는 것이요 - 이는 24절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본절은 의인이 범죄하여 죽을 때 그 원인이 죄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현재 이스라엘 족속이 받는 징계와 심판이 그들 자신의 죄로 인한 것임을 보여준다.

성 경: [겔18:27]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 '보전하리라'의 히브리어 '하야'(*)는 일반적으로 '살다'의 뜻을 지닌다. 이는 악인이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회개할 경우 생명의 하나님에 의해 그 영혼이 사망에서 벗어나 생명 가운데 거함을 나타낸다.

성 경: [겔18:28]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 '헤아리고'란 표현처럼 이스라엘 족속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인 위치에서 냉철히 돌아보아야 한다. 이런 신앙의 자세에서 진정한 회개가 시작된다.

성 경: [겔18:29]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본절은 25절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다만 본절은 범죄한 의인의 죽음(24, 26절)과 회개한 악인의 삶(21, 22, 27, 28절)을 대조적으로 설명한 후에 언급된 말로서 이스라엘 족속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의 의미를 강조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성 경: [겔18:30]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돌이켜 회개하고 - 히브리 본문에서는 이 말이 '돌이키다'를 뜻하는 '슈부'(*)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말에는 이스라엘 족속이 죄악에서 돌이켜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강화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성 경: [겔18:31]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 이는 율법의 행위에 의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11:19;36:25, 26).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일과 관련하여 율법 언약이 아닌 은혜의 '새 언약' 아래서 되어질 일로 규정하고 있다(렘 31:31-3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 말을 촉구하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그들 편에서 회개의 자세를 보이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성 경: [겔18:32]

주제1: [책임과 회개]

주제2: [개인적 범죄와 심판]

(주); 죽는 자의 죽는 것은...살지니라 - 여기에는 최후까지 자신의 백성을 벌하시기보다는 깨우쳐 의의 길로 인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드러나 있다(애 3:33). 하나님은 언약에 입각하여 배역한 유다 백성들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구원시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신실하신 분이다.

성 경: [겔19:1]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이스라엘 방백들 - '방백'의 히브리어 '나시'(*)는 '높은 지위의 사람', '지도자', '통치자' 등을 뜻한다. 맛소라 본문에는 이 단어가 복수형으로 되어 있으나 70인역(LXX)은 단수형으로 읽고 있다. 70인역의 독법을 따르는 학자들은(Ewald, Hitzig) 그 단어가 시드기야 왕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맛소라 사본의 독법을 따라 '방백들'이 유다의 왕들 중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긴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한다(Cooke, Wycliffe, Delitzsch).

(주); 애가 - 일반적으로 애가는 슬픈 곡조의 성격을 띠는 시 형식으로 구성되는데, 위클리프(Wycliffe)는 이에 대하여 세 박자로 된 긴 행(行)에 이어 두 박자로 된 짧은 행이 뒤따르는 형태로 이루어진다고 진술한다(애 1장;암 5:1-3). 하나님께서 에스겔로 하여금 방백들에 대한 애가(哀歌)를 짓도록 한 것은 이들이 나라를 통치하는 고귀한 신분으로서 백성들을 다스리고 인도할 뿐만 아니라 잘 목양(牧羊)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범조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바, 범죄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교훈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성 경: [겔19:2]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네 어미는 무엇이냐 - 여기에서 '네 어미'란 비유적인 말로서 혹자는 요시야 왕의 부인이며, 여호아하스 왕의 모친인 하무달(왕하 23:31;24:18)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나(Herrmann, Orelli), 일반적으로는 유다 왕국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본다(Wycliffe, Cooke, Bruce, Delitzsch, Dyer). 이와같이 한 국가 또는 지역을 '어미'로 묘사한 곳은 이 외에도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시 87:5, 6;사 50:1;호 2:4, 7;4:5). 한 국가 또는 지역이 '어미'로 묘사된 것은 그 국가 또는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그곳에서 출생하고 안주하며 나아가서 그곳에 예속되기 때문인 것 같다.

(주); 암사자라 - 혹자는 창 49:9이나 민 23:24 등에 유다나 이스라엘에 대해 예언된 '암사자'라는 말을 따른 것으로 추측한다(Plumtre). 그러나 무엇보다도 본 구절에서 유다 왕국을 '암사자'로 묘사한 것은 사자가 백수(百獸)의 왕으로서 강하고 용맹한 바 유다 왕국의 강함과 용맹성을 나타내기 위함이다(Wycliffe, Leale). 이와 달리 혹자는 암사자를 잔인하고 강포한 존재로 보기도 하지만(Calvin, Plumtre) 내용상 지지받기 힘들다. 특히 '암사자'란 다음에 언급되는 '사자들'이나 '젊은 사자'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이 사자의 생산성(生産性) 또는 양육성(養育性) 등의 뜻을 함축한다.

(주); 사자들 가운데 엎드리어 - 여기에서 '사자들'이란 유다 왕국 주위에 거하고 있는 이방 열국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엎드리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바츠'(*)는 '(네 다리 모두를 모으고) 쭈그리다', '기대다', '휴식하다'의 뜻을 지닌다. 이로 보아 본 구절은 암사자가 다른 사자들 가운데서 편안히 거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유다 왕국이 이방 열국 가운데 안연히 거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칼빈(Calvin)은 여기에서 사자가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유다 왕국이 주위 이방 열국들과 마찬가지로 안일하게 타락한 상태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 설명은 유다 왕국 말기에 국한된 것이기에 타당하지 않다.

(주); 그 새끼를 기르는데 - 여기에서 '그 새끼'란 여호아하스를 가리킨다(3절 참조).

성 경: [겔19:3]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그 새끼 하나를 키우매...삼키매 - 이는 젊은 사자의 포악성을 가리키는 표현으로서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악하게 행동한 것을 가리킨다(왕하 23:30-32). 특히 본 구절은 그가 동족을 학대하고 압제하며 나아가서 살해까지 한 것을 암시한다.

성 경: [겔19:4]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이방이 듣고...애굽 땅으로 간지라 - 여기에서 '이방'이란 애굽 왕 바로느고를 가리킨다. 그는 앗수르를 치러 가는 자신을 대적하는 유다 왕 요시야를 죽이고 대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그의 후임 왕으로 옹립하였다(왕하 23:29, 30;대하 35:20-24). 그러나 유다 왕 여호아하스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살지 못하고 악하게 행하자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적인 섭리에 따라 애굽 왕 바로느고를 올라오게 하여 그를 애굽으로 사로잡아 가게 하셨다(왕하 23:31-34;대하 36:2-4).

성 경: [겔19:5]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그 새끼 하나를 또 취하여...되게 하니 - 본 구절에서 '새끼 하나'란 비유가 유다의 어느 왕을 가리키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 되지 않는다. (1) 6-8절에 언급된 내용으로 보아 유다 왕 여호아하스를 계승하여 그 후임으로 왕이 된 여호야김을 가리킨다(Calvin, Bruce). (2) 9절의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실을 볼 때 여호야김 이후의 왕 여호야긴을 가리킨다(Wycliffe, Plumtre, Cooke, Dyer). 이상의 견해 중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두 번째 견해가 옳은 것으로 보인다. 성경의 족보에서 '아들'이란 표현이 '손자'에게도 적용되듯이 여기서도 '새끼'가 반드시 '아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성 경: [겔19:6]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젊은 사자가 되매...왕래하며 - '젊은 사자'로 비유된 여호야긴 왕이 권력을 잡은 후에 이방 여러 나라들과 교제하며 교류한 것을 가리킨다. 당시 국제적인 정세는 느부갓네살 왕 휘하의 바벨론이 애굽을 패퇴시키고 근동 지방의 패자로서 세력을 떨치고 있었다(왕하 24:7).

(주); 사람을 삼키며 - 여호야긴 왕이 백성에 대해 압제와 학대로 악정(惡政)을 한 것을 가리킨다(3절 참조). 열왕기 저자는 그에 대해 '그 부친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왕하 24:9)고 기록했다.

성 경: [겔19:7]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그의 궁실들을 헐고(*, 예다 알메노타우) - 이는 문자적으로 '그가 그의 과부들을 알다'의 뜻이다.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1) 문자 그대로 유다 왕 여호야긴이 유다의 과부들을 범한 부정한 행위를 가리킨다(Delitzch, Leale). (2) 사본가(寫本家)들이 성경을 옮겨 쓸 때 잘못하여 실수한 것으로서 본 구절의 '과부들'은 '성읍들'(궁성들)로 읽혀져야 한다. '알다'란 '창피를 주다', '굴욕을 느끼게 하다'로 읽혀져야 한다. 위의 두 견해 중 전후 문맥의 흐름에 따르면 (2)가 더 타당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탈굼역(Targum)및 70인역(LXX)외에 많은 영역본들(NIV, RSV, NASB)도 후자의 의미를 취하고 있다. 아마 여호야긴 왕은 자기의 정치적인 대적들을 학대하고 멸하면서 그 궁성들까지도 헐었던 것 같다.

(주); 성읍들을 훼파하니...황무한지라 - 여호야긴 왕이 백성들을 학대하고 그 거주지 성읍들을 훼파한 학정으로 인하여 유다 땅이 황량케 됨을 암시한다. 본래 유다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 3:8, 17)으로서 풍요와 안식을 누리기에 적함한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무케 되었다는 것은 여호야긴 왕의 학정과 그로 인한 피폐함의 정도를 잘 보여준다.

성 경: [겔19:8]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이방이 둘려 있는 지방에서...잡아 - '이방'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고임'(*)은 복수형이다. 따라서 이는 유다 왕국 주위의 많은 이방 나라드를 가리킨다. 이들은 여호야긴을 직접 잡아서 바벨론으로 끌고간 것은 아니지만 바벨론의 세력을 등에 업고 여호야긴을 공격했던 것 같다. 사실 바벨론이 유다를 공격할 때 그 군대의 상당수를 유다 주변의 이방 나라에서 뽑았을 것이다. 본절은 이런 사실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혹자는 본절이 유다 왕국을 침입한 아람, 모압, 암몬 등의 침공 사건을(왕하 24:2)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Calvin). 이것은 본장의 내용에 부합되지 않는다.

성 경: [겔19:9]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갈고리로 꿰고 철롱에 넣어 - '철롱'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수가르'(*)는 '에워싸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동사 '사가르'(*)에서 나온 말로 '우리'를 뜻한다. 여기서는 사냥한 짐승이나 포로된 사람을 운반하기 위해 철이나 나무로 만든 우리를 가리킨다. 고고학적 발굴에 따르면 고대 앗수르의 앗술바니팔(Assurbanipal, B.C. 669-626년)의 사냥 장면을 나타낸 부조(浮彫)에는 생포된 사자르 나무틀로 만들어진 우리 안에 넣어 옮기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Cooke). 이는 '젊은 사자'(5, 6절)로 비유된 여호야긴이 사냥된 짐승처럼 포로로 잡혀 바벨론 왕에게로 끌려가게 된 것을 잘 나타내 준다. 또한 포로로 잡혀가는 여호야긴의 처참성과 연약성을 엿보게 해주기도 한다.

(주); 바벨론 왕에게 이르렀나니...옥에 가두어서 - 유다 왕 여호야긴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것을 가리킨다(Wycliffe). 그는 약 석 달 동안 유다 왕으로 악하게 통치하다가 바벨론 군대의 침입으로 그 모친과 신복들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었다(왕하 24:10-16).

(주); 그 소리로...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 - 7절을 참조해 볼 때, 땅을 황무케 하는 젊은 사자의 우는 소리가 이스라엘 산지에 들리지 않게 한다는 뜻이다. 이는 곧 백성들을 학대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황량케 했던 여호야긴 왕의 잔악과 강포가 더 이상 이스라엘 땅에 미치지 못하게 함을 암시한다.

성 경: [겔19:10]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네 피의 어미는 물가에 심긴 포도나무 같아서 - 두 개의 히브리 사본은 '네 피'를 '네 포도원'으로 읽고 있다. 이럴 경우 본 구절은 '네 어미는 네 포도원에서 물가에 심긴 포도나무 같아서'로 해석된다. 이 독법이 자연스럽기는 하나 다른 히브리 사본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맛소라 사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히브리 사본처럼 '네 피에 있어서 네 어미는 물가에 심긴 포도나무 같아서'로 읽혀져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네 피에 있어서 네 어미'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즉 2절에서와 같이 '어미'는 유다 왕국을, '네 피'는 유다의 왕통을 비유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처음 유다 왕통에 의해 세워질 당시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매우 견실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인 의미에서는 유다 열왕의 표본이 된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성실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행했음을 가리킬 수 있다.

(주); 물이 많으므로 - 물은 성경에서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매개체로 비유된다(시 1:3). 여기서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이 땅에서 생활하는데 충분할 만큼 공급되는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상징한다(17:5 참조). 신약에서는 이것이 하나님의 생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했다(요 4:14;계 22:1, 2).

(주); 실과가 많고 가지가 무성하며 - 이스라엘이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세력면에서 번성하여 강하게 되었음을 가리킨다.

성 경: [겔19:11]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그 가지들은 견강하여...홀이 될만한데 - 여기의 '가지'란 단어는 10절의 '가지'와 다른 것이 사용되었다. 10절의 '가지'(*, 아네프)가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역할에 적용된 반면 본 구절에서의 '가지'(*, 마토트)는 줄기에서 뻗어나온 가지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여기서 '가지'는 다윗을 이은 유다 왕통을 상징한다(Leale, Plumtre, Lange). 에스겔은 17:6, 7에서는 유다 왕 시드기야를 '포도나무'에 비유한 적이 있다. 이와 달리 혹자는 여기에서 '가지들'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하며 '홀'이 이스라엘(유다)의 왕을 뜻한다고 주장한다(Calvin). 그러나 이 해석은 전체 내용상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가지'는 다윗의 위를 이은 유다의 왕가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한편 '홀'은 흔히 왕이나 권세자들이 그 권세와 권위의 상징으로서 지니는 조그마한 막대기를 가리킨다(창 49:10;암 1:5).

(주); 그 하나의 키가...높았으며...뛰어나서 보이다가 - 여기에서 '그 하나'란 본장의 문맥의 흐름상 유다의 여호야긴 왕을 이어 왕이 된 마지막 왕 시드기야를 가리킨다(Wycliffe, Herrmann). 그는 유다를 11년 동안 통치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악한 행위와 반바벨론 정책을 펴다가 느부갓네살에 의해 폐위당했다(왕하 24:18-25:7). 한편 '높았으며'나 '뛰어나서'란 표현에 대해 혹자는 시드기야를 상징하는 가지가 주위의 여러 가지들보다 뛰어나게 솟아오른 것을 나타내는 말로 이는 시드기야 시대의 왕국이 정치, 경제적인 측면에서 탁월하며 번창한 가운데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이해한다(Calvin). 그러나 당시 유다 왕국이 정치적 격동기에 있었으므로(왕하 24:13, 14) 이 견해는 지지받기 어렵다. 오히려 그 두 단어는 실제로 왕위에 오를 수 없었으나 조카 여호야긴을 대신해서 왕이 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성 경: [겔19:12]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분노 중에 뽑혀서...당하매 - 본 구절은 포도나무가 온전히 파괴당해 소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 처해진 것을 뜻하는데 이는 시드기야 왕이 당한 패망의 처참성을 잘 묘사해 주고 있다. 그는 바벨론 군대에 사로잡혀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끌려 갔었다(왕하 25:7).

(주); 그 실과는 동풍에 마르고...탔더니 - '동풍'이란 바벨론 군대를 상징한다(17:10). 이와 같은 본 구절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군대의 침입으로 피폐해지고, 유다의 왕통이 끊어지게 된 사실을 가리킨다(Plumtre).

성 경: [겔19:13]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메마르고 가물이 든 땅에 심긴 바되고 - '메마르고 가물이 든 땅'이란 바벨론 지역을 상징한다.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 이제는 이전에 누렸던 풍요로움, 정치적인 권력 등을 누리지 못하고 삭막하고 피폐한 상태에 처해진 것을 암시한다. 특히 본 구절은 시드기야 왕의 소생 불능의 상태, 즉 다시 이전의 권력의 상태로 되돌아 올 수 없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19:14]

주제1: [유다 왕들의 죽음을 노래하는 애가]

주제2: [방백들의 애가]

(주); 불이 그 가지 중 하난에서부터 나와서 - 여기에서 '불'이란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히 12:29)에서 엿보여지는 바와 같이 징벌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킨다. 그리고 '그 가지 중 하나'란 시드기야 왕을 가리킨다. 이로 볼 때 본 구절은 시드기야 왕의 죄악과 하나님의 섭리에(렘 25:1-11;38:14-23) 거스린 반바벨론 정책으로 인해(왕하 24:19, 20;25:1)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결국 그 불길은 온 이스라엘(유다) 백성들에게까지 미치고 그들의 풍요로운 삶을 황폐케 한 사실을 뜻한다.

(주); 권세 잡은 자의 홀이...없도다 - 이는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 군대에 의해 포로로 잡혀가고 유다 왕국이 패망함으로 더 이상 육신적 다윗 왕가의 후손 중에는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자가 없을 것임을 암시한다. 다만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영원하신 왕으로서 다윗의 위를 이어 세세토록 왕노릇 하신다(마 1:1;눅 1:32, 33).

성 경: [겔20:1]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제 칠 년 오 월 십 일 - 이는 유다 왕 야호야긴이 바벨론 포로로 사로잡힌 날을 기준으로 산출된 연대기다(1:2 참조). 이때는 태양력으로 B.C. 591년 7-8월로서 하나님께서 첫 번째 이상 가운데 나타나신 후로는 25개월째이며, 두 번째 이상 가운데 나타나시어 말씀하신 후로는 11개월째 된다(8:1 참조). 에스겔이 연대기를 자세히 기록한 것은 이후로 주어질 예언의 역사성과 실제성을 전달해주기 위함이다.

(주); 이스라엘 장로 두어 사람이 - '이스라엘 장로'란 이스라엘의 남북 왕국 중 북왕국에 속하는 이스라엘(B.C. 930-722)의 장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넒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 족속의 열두 지파의 장로를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좁은 의미에서는 8:1과 같이 유다 장로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온 것은 그들의 고국인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등에 대해서 물으며 현재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대해서 알고자 하여 온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은 3, 28-39절;33:30-33등에 암시된 바와 같이 완악하며 불순종의 마음을 가진 채 에스겔 선지자에게 물으러 왔던 것이다.

성 경: [겔20:2]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장로들이 여전히 불의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스겔을 통하여 그들에게 말씀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 성취될 때 이스라엘 가운데 증거가 되게 하시기 위함이다.

성 경: [겔20:3]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너희가 내게 묻기를...용납지 아니하리라 - 하나님은 이중적인 두 마음을 싫어하시며(약 4:8), 순종적인 마음을 기쁘게 여기신다(삼상 15:22, 23). 하나님께서 불의를 여전히 품고 있는 장로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거짓 선지자나 점성술사들은 자기들을 찾아온 자들의 영적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예언을 해주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허락지 않으신다.

성 경: [겔20:4]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네가 그들을 국문하려느냐 - 여기에서 '국문하려느냐'의 히브리어 '하티쉐포트' (*)는 '심판하다', '판결을 선고하다'의 뜻이다. 아마 에스겔 선지자는 장로들의 방문을 받고 그들을 책망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나님은 그 사실을 미리 아시고 본 구절의 말을 두 번씩 반복하시면서 에스겔이 임의로 판단하는 것을 방지하셨다.

(주); 가증한 일 - 5:9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0:5]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의 조상 아브라함과 세운 믿음의 언약에 따른 말씀이다(창 15:7).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언약을 세우신 결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신다. 특히 여기서'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고 하나님의 성호가 반복된 것은 단순히 엄위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기 위함이 아니라 언약의 하나님 되심을 강조학 위함이다.

성 경: [겔20:6]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찾아 두었던 땅...아름다운 곳 -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셨던 바 이스라엘 족속에게 주시기로 맹세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을 가리킨다(창 15:7-21). '찾아 두었던'이란 표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위해 가나안 땅을 특별히 구별하여 준비하셨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20:7]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애굽의 우상들로...더럽히지 말라 - 이스라엘 족속들이 출애굽하기 전, 애굽에서 그곳 우상들을 섬기며 가증하게 생활했던 것을 가리킨다. 애굽에서 행해졌던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 숭배에 대해 출애굽 사건에서는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으나 성경 다른 곳에서는 일부 암시되어 있다(23:3;레 18:3;수 24:14).

성 경: [겔20:8]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그들이 내게 패역하여 - 여기에서 '패역하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메루'(*)는 그 기본어가 '마라'(*)로서 '(맛이) 쓰다', '쓰게 하다', '(상징적으로) 반역하다'의 뜻을 갖는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우상 숭배를 함으로써 하나님께 반역하는 행위를 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성 경: [겔20:9]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패역한 죄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신 것은 오로지 아브라함과의 언약에 근거한 것이지 그들의 의로움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이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본 구절을 말씀하신 것이다.

성 경: [겔20:10]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내가 그들로...광야에 이르게 하고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켜 시내 광야에 이르게 하심을 가리킨다(출 19:1, 2). 이스라엘 족속들은 시내 광야에 이르러 약 13개월 동안 머물면서 하나님과 율법 언약을 체결하고 율법을 부여받았다.

성 경: [겔20:11]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사람이 준행하면...내 규례를 알게 하였고 - 본 구절은 한마디로 사람이 율법을 지킴으로써 생명을 얻는다는 뜻으로서 율법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율법은 은혜에 따른 복음과는 달리 행위에 의해 의롭게 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레 18:5;신 30:15-20). 그러나 사람이 율법을 통해 생명을 얻는다는 본 구절은 단순히 율법을 지키는 것 자체가 생명을 얻는 길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것을 순종함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의 표현은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신약의 구원론과 배치되지 않는다.

성 경: [겔20:12]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내가 내 안식일을 주어...표징을 삼았었노라 - 하나님은 이 날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창 2:2, 3;출 20:8-11). 그리고 이는 본절에 암시된 것처럼 상호 언약을 맺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의 언약의 표징으로 삼아지기도 했다(출 31:13-17). 특히 하나님께서 이 안식일을 이스라엘 백성과 당시 사이의 언약의 표징으로 삼으신 것은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안식이 없던 애굽 땅에서 안식의 땅 가나안으로 구원받은 것을 상징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 경: [겔20:13]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이스라엘 족속이...더럽혔으므로 -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한 시내 광야에서부터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기간, 즉 광야 40년 동안에 율법 언약을 범한 사실을 가리킨다. 이 대표적인 예는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갔을 때 그 산 아래서 아론을 위시한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우상을 만들어 놓고 숭배한 일(출 32:1-29), 안식일에 나무하다가 징벌받은 일(민 1:32-36), 하나님을 시험하고 불순종한 일(민 14:22), 이방 여인과 함께 우상 숭배하고 행음한 일(민 25장) 등이다.

성 경: [겔20:14]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달리 행하였었나니 - 당신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범죄한 이스라엘 족속을 광야에서 즉시 멸하시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특히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이 시내 산에서 우상 숭배했을 때나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분신하고 원망할 때 그들을 온전히 진멸하려고 하셨으나 모세의 중보기도로 뜻을 돌이키셨다(출 32:1-14, 30-35;민 14:1-19).

성 경: [겔20:15]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내가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 여기에서 '맹세하기를'(*, 나사티 야디)이란 직역하면 '내가 나의 손을 들기를'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것은 고대 근동 지방에서 손을 들고 맹세하는 풍습에 따른 것으로 관용적인 표현이다. 하나님의 맹세는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속성을 따라 그분 자신의 확실한 의지를 나타내는 행위로 이해할 수 있다.

성 경: [겔20:16]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불신과 원망에 두었다(민 14:20-38). 그러나 에스겔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와 불법 등을 더 첨가하여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것은 초대 교회의 스데반 집사가 설교한 내용(행 7:40-43)에서도 엿볼 수 있다.

성 경: [겔20:17]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본절은 출애굽의 제1세대들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광야에서 하나님의 진노로 죽었으나(미 14:20-38), 제2세대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실을 가리킨다.

(주); 아껴 보아 - 이는 출애굽 제2세대들이 광야에서 멸망받지 않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게 된 이유를 보여준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이다.

성 경: [겔20:18]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자손에게 - 출애굽 제2세대들을 가리킨다. 출애굽 제1세대들은 하나님께 대한 거역과 불법으로 광야에서 멸망당했으나 그 자손들 역시 선조들을 따라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자들인 바 율법 준수에 대한 하나님의 권고를 듣고 있다. 혹자는 본절이 하나님께서 모압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 즉 출애굽 제2세대들에게 교훈한 신명기의 말씀을 가리키는 것이라 한다(Lange, Plumtre).

(주); 너희 열조의 율례를 좇지 말며 그 규례를 지키지 말며 - 여기서 '열조의 율례'나 '규례'는 그 내용상 출애굽 1세대들에게 지키도록 부여된 하나님의 율법이나 규례를 뜻하지 아니한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참된 율례와 규례를(11절 참조) 떠나 스스로 불법을 자행하고 우상 숭배한 사실들을 가리킨다.

성 경: [겔20:19]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을 상기시키기 위해 통상적으로 사용하신 것이다.

(주); 나의 율례를 좇으며 나의 규례를 지켜 행하고 - 이는 앞절과 대구를 이루고 있다. 출애굽 제1세대들이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지켜 행하지 못한 사실을 지적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특히 '나의'란 표현을 사용하셨다.

성 경: [겔20:20]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본절에 대해서는 12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0:21]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그 자손이 - 내용상 이는 출애굽 제2세대를 가리킨다. 내게 패역하여...더럽혔는지라 - 본 구절은 출애굽 제2세대들이 하나님의 율례를 떠나 출애굽 제1세대들과 동일한 불의를 행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패역이 얼마나 심각하게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성 경: [겔20:22]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하였음이로라 - 14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0:23]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내가 그들을 이방인 중에...헤치리라 -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율법 언약을 어기고 불법을 행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약속의 땅에서 쫓아내신다는 뜻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언이 이미 광야에서 주어졌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수백년 동안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였다.

성 경: [겔20:24]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눈으로 그 열조의 우상들을 사모함이며 - 특히 본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선조들의 죄악을 그대로 답습했음을 암시적으로 지적해 주고 있다. 이는 우상을 숭배하기 위하여 눈을 들어 그 우상을 보며 열망하는 행위를 가리킨다(18:6 참조).

성 경: [겔20:25]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내가 그들에게 선치 못한 율례와...주었고 -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내 산에서 율법을 부여하신 사실을 가리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율법은 지킬 경우 살도록 부여된 것이며(11, 13절;레 18:5), 그 특성상 거룩하며 선하기 때문이다(롬 7:12). 따라서 본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그분의 율법을 어기고 떠나므로 불법과 우상 숭배 등을 하도록 허용하신 것을 가리킨다. 이 같은 하나님의 허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법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불법을 자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롬 1:18-32 참조). 이러한 허용은 죄인이 죄의 길에서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속성에서 비롯된다.

성 경: [겔20:26]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그들이 장자를 다 화제로 드리는 -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몰렉(Molech)을 숭배한 사실을 가리킨다. 몰렉은 고대 근동의 암몬 족속의 우상으로서(왕상 11:7), 흔히 밀곰으로도 불리웠으며(왕상 11:5;왕하 23:13) 몰록(Moloch)으로 읽혀지기도 한다(행 7:43). 이 우상 숭배 의식은 아이를 희생 제물로 드리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전에 이미 가나안 땅에 팽배해 있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서 율법으로 이 의식을 금지하셨다(레 18:21;20: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족속들은 가나안 땅 입성 전 광야 40년 동안에도 이 우상을 숭배했고(행 7:43), 후에 솔로몬 왕 시대(왕상 11:5, 7), 아하스 왕(대하 28:3) 및 므낫세 왕(왕하 21:6) 시대에도 섬겼다.

(주); 그들로 멸망케 하여...알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 이것은 하나님이 은혜와 긍휼로써 구원과 축복을 주시므로 당신 자신을 알게 해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진노로서 징벌하사 당신 자신을 알리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심으로 당신의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나타내신다.

성 경: [겔20:27]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범죄하여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알'(*)은 '덮어 가리다', '은밀하게 행하다', '어기다' 등의 뜻을 갖는다. 이는 은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거역하는 죄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주); 욕되게 하였느니라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다프'(*)는 '(말로) 난도질 하다', '헐뜯다', '불경스런 말을 하다' 등의 뜻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되 특별히 그분에 대해 불경스러운 말 또는 행동을 통해 범죄했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20:28]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그들이 모든 높은 산과...제사를 드리고 - 이스라엘 족속들이 높는 산 위에 산당을 짓고 우상 숭배를 하며 푸른 나무 아래서 우상을 세워두고 숭배한 사실을 가리킨다. 산당에서 우상 숭배하는 습관은 가나안 원주민들에 의해서 이미 행해졌는데, 이를 이스라엘 족속들이 본받았다(6:3 참조). 그리고 푸른 나무 아래서는 아세라 목상 등 이방 우상을 세워두고 숭배하였다(왕상 14:23;왕하 17:10;렘 3:13).

(주); 전제를 부어 드린지라 - '전제'는 구약에서 흔히 포도주를 제단에 부어드리는 제사를 가리킨다(출 29:40, 41;30:9;레 23:13, 18, 37).

성 경: [겔20:29]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산당이 무엇이냐 - 6:3 주석을 참조하라.

(주); 바마라 일컫느니라 - '바마'(*)는 '높은 곳'을 뜻하며, '산당'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된다(6:3;왕하 14:4). 혹자는 백성들이 우상 숭배하러 가는 곳을 지칭하는 조롱조의 말로 사용되었다고 진술한다(Carley).

성 경: [겔20:30]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그 모든 가증한 것을 좇아 행음하느냐 - '가증한 것'에 대해서는 5:9 주석을 참조하라. 우상 숭배가 언약 관계에 있는 하나님을 떠나 사악한 우상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기에 하나님은 간음 행위로 간주하신다(6:9 참조).

성 경: [겔20:31]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너희 아들로...예물로 드려 - 26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 5:11 주석을 참조하라.

(주); 너희가 내게 묻기를...용납지 아니하리라 - 3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0:32]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이스라엘의 반역]

(주); 열국 족속같이 되어서 -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백성이기를 거부하고 이방인들과 같이 마음대로 살아가려는 것을 지적하는 표현이다.

(주); 너희 마음에 품은 것을...못하리라 -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도 그들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듯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는 것도 그들의 뜻대로 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맺으신 언약은 그들의 뜻과 상관없이 하나님 편에서 주권적으로 맺으신 것이다(Robertson). 하나님은 바로 이 언약 관계를 근거로 본 구절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성 경: [겔20:33]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내가 능한 손과...다스릴지라 - 여기에는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힘이 잘 나타나 있다(1:3 참조). 그런데 본절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생략되어 있다.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보아 그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을 포롤 잡아간 바벨론 제국인 듯하다(34절).

성 경: [겔20:34]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본절에는 평행 대구법이 사용되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의미를 강조해주고 있다. 즉, 본절에는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된 이스라엘 족속들을 그 포로 지역에서 반드시 구원해 내신다는 하나님의 구원 의지가 분명하게 진술되었다. 또한 본절은 단순히 구원의 뜻만 내포한 것이 아니라 범죄자에 대한 징계, 즉 죄를 척결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들을 포로된 곳에서 구원하시기에 앞서 그들의 죄 문제를 머저 처리하셔야 했다. 더 자세한 것은 35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0:35]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열국 광야 - 이에 대해 플럼트르(Plumtre)는 아라비아 광야를 지적하는 듯하다고 추정하며 위클리프(Wycliffe)는 단순히 물질적인 광야가 아니라 추상적인 뜻으로서 광야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본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가 타당하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한 것과 대비된 본 구절은 포로에서 돌아오기까지 광야와 같은 시련을 겪어야 함을 암시하는 것이다.

(주); 국문하되 - 이는 히브리어 '솨파트'(*)인데 '심판하다', '판결을 선고하다' 등의 듯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되 그 죄를 그들에게 알게 하시고 그들의 죄인됨을 깨닫게 하심을 암시한다.

성 경: [겔20:36]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내가 애굽 땅 광야에서...국문하리라 -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에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도 범죄하자 그들을 진멸하신 것처럼(7-17절) 바벨론 포로 지역에서 범죄한 자들을 이끌어 내시되 그 죄악을 징벌하실 것이다.

성 경: [겔20:37]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막대기 아래로 지나게 하며 - 이는 비유적인 말로서 고대 근동 지방에서 목자가 양들을 막대기 아래로 지나가게 하여 그 숫자를 세며 보호한 것에서 비롯된 말이다(레 27:32;렘 33:13). 이와같이 이스라엘 족속들은 과거에 죄악으로 말미암아 징벌을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이제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서 보호하시고 사랑하실 것이다.

(주); 언약의 줄로 매려니와 - 이스라엘 족속들은 과거에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불법을 행함으로 심판받아 바벨론 포로로 사로잡혀 갔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 족속들을 바벨론 포로 지역에서 이끌어 내시사 언약의 관계로 회복시키고자 하신다. 혹자는 이 내용을 새 언약과 연관시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회복하시되 새 언약 가운데로 이끄시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한다(Dyer, Leale).

성 경: [겔20:38]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이스라엘 땅에는...못하게 하리니 - 하나님께서 과거 출애굽 시대에 이스라엘 족속에 대해 행하신 것처럼 바벨론 포로들 가운데서도 범죄자는 징벌하시어 약속의 땅에 복귀시키지 않으신다.

성 경: [겔20:39]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이스라엘 족속아...그리하려무나마는 - 하나님께서 끈임없는 권고와 경고를 하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족속들이 거슬리고 우상을 숭배하자 그들을 그 죄악 가운데 방치하신다. 이는 단순히 죄의 허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경고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주); 다시는...더럽히지 말지니라 -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당연히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이 우상 숭배에 빠지는 것을 허용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들이 정녕 우상 숭배를 하고 싶으면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떠나라는 경고로 이해된다.

성 경: [겔20:40]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이스라엘 온 족속이 - 이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오직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따르는 자들이다.

(주); 내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섬기리니 - '시온 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시온 산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치하시며 그들로부터 경배와 영광을 받으신다는 왕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곳이다(17:23 참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들을 바벨론 포로 지역에서 구원해 내시사 새롭게 하심으로 새로운 관계 속에서 섬김을 받으실 것임을 말씀하신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런 상황과 관련하여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과 새 언약의 관계에 이른다고 묘사했다(렘 31:31-34).

(주); 너희 천신하는 첫 열매 - '천신하는'이란 히브리어로 그 기본 어근이 '마스에트' (*)로서 '나사'(*, 들어 올리다)에서 유래되었다. 이 말이 렘 40:5에서는 '선물'로 번역되었으며 영역 성경들도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RSV, NIV, LB). 한편 '첫 열매'는 여기서 단순히 처음 난 소산을 가리키는 것이라기보다 '가장 좋은 것'이란 의미를 지닌다(NIV, LB).

성 경: [겔20:41]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내가 너희를 향기로 받고 -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들을 새롭게 하심으로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인정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의 제사를 통해서 흠향하실 것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제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의 삶이기 때문이다.

(주); 내가 또 너희로 말미암아...나타낼 것이며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이방 열국들 가운데서 불러 모으실 때 한편으로는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사랑을, 다른 한편으로는 열국에 대한 심판의 권능을 나타내시사 당신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신다(28:22, 25;36:23;38:16, 23;39:27).

성 경: [겔20:42]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고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바벨론 포로 지역에서 구원해 내시사 새롭게 하심으로 그들이 이스라엘 땅에 거할 때에는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에서 하나님을 보다 긴밀히 알게 될 것이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를 이스라엘 족속이 새 언약 가운데서 내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묘사하였다(렘 31:33, 34).

성 경: [겔20:43]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너희의 길과 스스로 더럽힌 모든 행위 - 본 구절에는 같은 내용이 다른 표현으로 중복되어 있다. 이는 그 동안 이스라엘 족속들의 모든 행위가 불의로 가득 찼음을 암시한다.

(주); 스스로 미워하리라 - 이스라엘 족속이 회개하여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죄의 길에 서지 않게 됨을 가리킨다.

성 경: [겔20:44]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심판과 회복]

(주); 내 이름을 위하여 행한 후에 -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이스라엘 족속들을 은혜와 긍휼로 대하심을 가리킨다(9절 참조).

성 경: [겔20:45]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남방에 대한 예언]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또 다른 내용의 말씀이 주어지게 된 것을 가리키며 또 그 말씀의 권위가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준다.

성 경: [겔20:46]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남방에 대한 예언]

(주); 너는 얼굴을 남으로 향하라 - 여기 '남으로'의 히브리어는 '테마나'(*)로 '야민'(*, 오른쪽, 오른손)에서 유래되었으며, 동편을 향해 섰을 때 오른쪽 곧 '남편'을 뜻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문자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 에스겔이 말한 남쪽은 내용상 문자적인 남쪽이 아니라 유다 지역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70인역(LXX)은 본절에서 남쪽과 관련되어 언급된 세 단어를 지명으로 번역하고 있다.

(주); 남으로 향하여 - 여기에서 '남'이란 히브리어상 그 기본 어근이 '다롬'(*)으로서 '(빛나는 정오의 뜻을 함축하는 의미로서의) 남쪽'을 뜻한다. 이는 본 구절에서도 역시 앞 구절처럼 이스라엘(유다)을 가리킨다.

(주); 남방들의 삼림을 쳐서 예언하라 - 여기에서 '남방들'이란 히브리어로 '네게브'(*)인데 '마른 땅'이라는 뜻이며 성경에서는 흔히 '남방'으로 번역되었다(민 13: 17;신 34:3;수 10:40;11:16). 이는 지리적 위치로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고원성 건조 지대를 가리키며 유다와 시므온 지파의 분깃으로 되어 있다(수 15:19). 그러나 본 구절에서 이 단어는 문자적 의미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유다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특히 유다의 영적 상태가 하나님 앞에서 황폐하고 건조케 되었음을 함축적으로 암시하기도 하는 듯하다.

성 경: [겔20:47]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남방에 대한 예언]

(주); 불을 일으켜 모든 푸른 나무와 모든 마른 나무를 멸하리니 - 여기에서 '불'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상징하며(히 12:29), '푸른 나무'란 싱싱하게 번성하여 자란 나무로서 유다 내에 상대적으로 의로운 자들을, '마른 나무'란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을 흡수치 못하여 시드른 나무로서 약한 자들을 상징적으로 가리킨다(Plumtre, Wycliffe).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상대적으로 의로운 자나 악한 자들 모두에게 내려진다. 이런 사실은 21:3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주); 남에서 북까지 모든 열굴이 그슬릴지라 - '남에서 북까지'란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서 이스라엘의 전체 지역을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모든 얼굴'은 앞 구절의 비유에서 언급된 나무들의 잎과 가지들을 의미하는지(Plumtre), 아니면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심판의 불을 지켜보는 자들의 얼굴을 암시하는지(Taylor, Cooke)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그슬릴지라'는 표현으로 미루어 보아 전자를 가리키는 듯하다. 아무튼 본 구절은 하나님의 심판이 격렬하게 온 유다 족속들에게 미치게 됨을 뜻한다.

성 경: [겔20:48]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남방에 대한 예언]

(주); 무릇 혈기있는 자는...알리니 - 여기에서 '혈기 있는 자'의 히브리어 '바사르'(*)는 문자적으로 '살', '육체' 등을 뜻한다. 이는 본절에서 육신을 가진 인간을 가리키는데 특히 죄의 본성을 갖고 하나님 앞에서 불의하게 사는 자들을 지칭하는 듯하다(21:4).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서는 진노의 심판을 행하신다는 사실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게 된다는 뜻이다.

(주); 그것이 꺼지지 아니하리라 -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불이 계속 타, 유다 족속을 상징하는 바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47절)를 태우며 꺼지지 않는다는 뜻으로서, 유다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결코 수그러지지 않고 뜻하는 바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의 견고성 또는 확고성을 암시해준다.

성 경: [겔20:49]

주제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주제2: [남방에 대한 예언]

(주); 그는 비유로 말하는 자가 아니냐 - '비유'에 대해서는 17:2 주석을 참조하라. 이스라엘 족속이 에스겔의 비유적인 말을 비웃는 말이다. 이스라엘 족속은 에스겔 선지자가 비유적으로 말하는 말씀 선포의 방법을 외적으로 인지하긴 했으나, 그 내적인 의미를 깨닫고 그것을 자신들에게 적용하지는 못하였다(Wycliffe).

성 경: [겔21:1]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70인역(LXX)은 20:45을 본장 1절로 기록하고 있으며 본절을 6절로 기록하고 있다. 그 이유는 20:45-49의 내용이 본절에서 시작되는 내용과 같기 때문인 듯하다.

성 경: [겔21:2]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이는 20:46에 대한 반복적인 표현이되,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되었다. 혹자는 본절에 언급된 '예루살렘'과 '성소', '이스라엘 땅'이 20:46의 '남'(*, 테만)과 '남'(*, 다롬), 그리고 '남방'(*, 네게브)이라는 말에 비견된다고 진술한다(Wycliffe, Plumtre). 이는 내용상 상당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주); 얼굴을...향하며 -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되고 있음을 상징한다(20:46 참조).

성 경: [겔21:3]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내 칼을 집에서 빼어 -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분노로 심판을 행하신다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20:47에서는 하나님의 진노가 '불'로 상징되었으나 본절에서는 '칼'로 상징되었다. 이러한 은유적 표현은 5:1에서도 나온다.

(주);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지라 - 이는 20:47의 '모든 푸른 나무와 모든 마른 나무를 멸하리니'라는 말과 비견되는 표현이다. 본 구절의 내용은 의견상 하나님의 심판이 공정하게 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전 18장에서 의인은 그 의로 살고, 악인은 자기의 악으로 죽으리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혹자는 본 구절이 이스라엘(유다) 족속의 연대 책임으로서 '의인과 악인'이 상호 차별이 없이 심판받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Wycliffe). 본래 이스라엘 족속들은 하나님의 선민(選民)으로서 상호 연결된 유기체적 존재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헹스텐버그(Hengstenberg)나 헨더슨(Henderson)은 심판의 내면적 작용 측면에서 본 구절을 다루고 있다. 즉 이들 '의인과 악인'의 심판은 외형상 같으나 그 내면적인 면에서는 서로 다르다. 의인은 악인과 함께 심판을 받긴 하나 그 모든 것이 결국 그에게 선하게 역사되어지며(롬 8:28, Hengstenberg). 악인에게와 같이 가혹한 형벌로서가 아니라 보다 나은 정진을 위한 징계의 수단으로서 임하는 것이다(Henderson). 욥의 경우를 볼 때 후자의 해석이 더 타당하다.

성 경: [겔21:4]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무릇 혈기있는 자를...치리니 - '무릇 혈기있는 자'에 대해서는 20:48 주석을 참조하라. 본 구절은 20:47의 '남에서 북까지 모든 얼굴이 그슬릴지라'는 말씀과 같은 내용을 전달해준다.

성 경: [겔21:5]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칼이 다시 꽂혀지지 아니하리라 - 이는 20:48의 '그것이 꺼지지 아니하리라'는 말씀과 비견되는 말로서 심판의 지속성과 확고성을 암시한다.

성 경: [겔21:6]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너는 탄식하되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 - 이는 4:4;5:1-4의 경우처럼 에스겔 선지자 자신의 비유적인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본질적 말씀을 전하는 내용이다. 에스겔의 이와 같은 행동은 한편으로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다 생생한 말씀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 주며 또 한편으로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선택된 종인 바 그분의 뜻을 위해서는 기꺼이 고난에 동참해야 함을 보여준다. 한편 본 구절에서 '허리'란 구약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힘의 좌소(座所)로 여겨져 왔다(욥 40:16;시 66:11;69:23;사 21:3). 따라서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란 온 힘이 끊기고 지멸되듯이란 뜻으로서 본 구절에서는 처절하게 탄식하라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는 장차 이스라엘 족속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멸망당할 때 그들에게 그와 같은 고통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예시하고 있다.

성 경: [겔21:7]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소문을 인함이라 - 여기에서 '소문'은 바벨론 군대가 유다를 침공하여 그들을 진멸케 한다는 풍문이다. 이런 소문은 5년 후에 현실로 나타나 B.C. 586년에 이루어져 이스라엘 족속들은 바벨론 군대에 진멸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왕하 25:1-12).

(주); 재앙이 오나니 - 이는 바벨론 군대의 침입으로 유다인들이 심한 환란과 재난을 당하고 그 결과 그들이 파멸 지경에 이를 것을 암시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전에도 이스라엘 땅에 대한 완전한 멸망을 선고하는 가운데, 임박한 재앙의 도래와 함께 그로 인한 재난과 환란이 임하게 될 것을 언급하신 적이 있다(7:6-22).

(주); 각 마음이...모든 손이...각 영이...모든 무릎이 물과 같이 약하리라 - 여기서 '마음'과 '손', '영', '무릎' 등을 언급한 것은 이스라엘 족속이 내외적으로 크게 환란을 당하며 훼파될 것을 강조한다.

성 경: [겔21:8]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이미 선포된 임박한 심판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임하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했다.

성 경: [겔21:9]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칼이여 칼이여 - 여기에서 '칼이여'를 이중적으로 반복하여 언급한 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강조적으로 나타내준다.

(주); 마광되었도다 - 이는 히브리어로 '메루타'(*)인데 '반반하게 하다', '광택을 내다', '대머리로 만들다'의 뜻을 지닌다. 여기서는 칼이 날카롭게 갈려서 광택을 냄을 뜻한다. 이것은 앞의 '날카롭고도'라는 말과 함께 칼이 살육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완전하게 준비되었음을 가리키며 하나님의 심판이 완전하게 준비되었음을 보여준다.

성 경: [겔21:10]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번개같이 되기 위함이니 - '번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라크'(*)는 물리적인 차원의 '번개'라는 뜻도 있으나 유추적으로 '빛나는'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신 32:41). 이는 칼이 충분히 마광되어 번쩍번쩍 빛나고 있음를 가리킨다.

(주); 우리가 즐거워 하겠느냐...업신여기는도다 - 이는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 중의 하나이다. 본절은 내용상 전후 문맥의 흐름에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갑작스러운 삽입구라는 인상을 준다. 이에 대한 해석은 학자에 따라 여러 주장이 있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이 압축될 수 있다. (1) 하나님의 진노의 칼이 다른 모든 나무에게 하듯이 내 아들의 막대기를 업신여긴다는 뜻이다(Matthew Henry). 다시 말하면 이는 '다른 모든 나무'가 이스라엘 주위의 이방 열국들을 뜻하며, '내 아들'이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스라엘(유다) 족속을 가리키는 바, 하나님께서 진노의 칼로 이방 열국을 심판하셨던 것처럼 이스라엘 족속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아담 클라크(Adam Clarke)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시적 수단으로 쓰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칼과 연관시켜 느부갓네살의 칼이 이스라엘 족속의 힘과 영향력을 패퇴시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2) 본 구절의 '나무'를 하나님이 훈계하실 때 사용하시는 징계의 막대기로 볼 수 있는 바,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징계의 막대기를 멸시하자 이제는 하나님이 칼로서 그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오신다는 뜻을 암시한다(Dyer). (3) 어떤 나무도-비록 그것이 방어용이든지 공격용이든지-하나님께서 날카롭게 하시고 마광하신 당신의 심판의 칼을 대항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Bruce). (4) 이스라엘 족속이 말한 것으로서, 모든 나무 즉 이방 열국들을 멸시하는 다윗 왕족의 홀(왕권)이 있기 때문에 심판의 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Kliefoth). (5) (4)와 유사한 것으로 창 49:9, 10;삼하 7:14-16 등과 연관되는 메시야의 왕권, 통치권을 나타낸다(Lange). 카일(Keil)이나 플럼트르(Plumtre) 같은 이들은 (4)를 가장 타당한 것으로 지적한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할 당시 이스라엘 족속들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통을 끊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아서도 (4)의 해석이 가장 무난하다.

성 경: [겔21:11]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그 칼이 손에 잡아...마광되었도다 - 여기서 에스겔은 9절을 한결 더 자세히 강조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하나님의 심판의 칼(파괴의 도구)이 완전히 준비되어 하나님께서 당신을 반역한 이스라엘 족속들을 향해 쓰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음을 나타낸다(Henderson).

성 경: [겔21:12]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그들과 내 백성이...붙인바 되었으니 - 여기에서 '붙인바 되었으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구레'(*)는 '굴복하다', '빠뜨리다', '내던지다'의 뜻을 갖는다. 이것은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징벌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심판에 던져져서 심판의 형집행을 불가항력적으로 당하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주); 너는 네 넓적다리를 칠지어다 - '넓적다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레크'(*)는 일반적으로 '넓적다리', '허벅다리' 등을 뜻하나, 사 20:4;렘 31:19 등에서는 '볼기'로도 번역되었다. 그리고 넓적다리를 치는 것은 에스겔 선지자의 비탄과 애통함을 나타내는 행위이다(렘 31:19, Carley).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가 이스라엘 족속들을 위한 하나님의 선택된 종인 바 그들의 고난과 재앙을 애통해 하라고 명하신다.

성 경: [겔21:13]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만일 업신여기는 홀이 없어지면 어찌할꼬 - 이것은 10절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즉 '업신여기는 홀'이 주위 이방 열국들을 업신여기는 유다 왕(또는 왕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때, 본 구절은 유다 왕(또는 왕국)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아 진멸되고 없어질 경우 그 결과는 어떠한 것인가를 암시하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그 결과가 아주 비참하며 처절한 고통이 뒤따르게 됨을 암시한다.

성 경: [겔21:14]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손뼉을 쳐서 - 에스겔 선지자가 전하는 바 하나님의 심판의 의미를 더욱 생동감 있고 강조적으로 전하는 부수적 행위이다(6:11). 특히 이 행위에는 심판을 전하는 자의 격한 감정이 표출되고 있다(17절;22:13, Wycliffe).

(주); 칼로 세번 거듭 씌우게 하라 - '거듭 씌우게 하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팔' (*)은 '접다', '반복하다'의 뜻이다. 이 말은 KJV는 '그 검이 세번 반복되게 하라'로, NIV는 '그 검이 두 번 심지어 세 번 치게 하라'로, 그리고 RSV는 '그 검이 두 번 아니 세 번 임하게 하라'로 하여 각기 조금씩 다르게 번역하고 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카팔'이 거듭 반복되는 행위를 가리킨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칼'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심판이 격하게 임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강조적 표현이다.

(주); 밀실에 들어가서 - 여기에서 '밀실'은 사방이 둘러싸인 깊은 방으로서 외부의 세력으로부터 숨을 수 있는 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본절에서는 '밀실'로 번역되기에는 그 의미상 어려움이 있다. '밀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데레트'(*)는 방의 의미뿐 아니라 단순히 둘러싸여 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본 구절은 '밀실에 들어가서'가 아니라 '둘러써여'란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주); 대인 - 본절의 내용상 유다의 왕을 가리킨다. 랑게(Lange)는 이와 관련하여 유다의 마지막 왕으로서 아들들과 함께 바벨론 군대에 의해 큰 시련을 당한 시드기야를 가리킨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왕하 25:7;렘 52:11).

성 경: [겔21:15]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그 칼이 번개같고 - 10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1:16]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칼아 모이라...향한 대로 가라 - 하나님께서 칼을 의인화 하여 부르사 좌우측에서 날카롭게 빛나라고 명령하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명령은 하나님께서 심판을 모든 방향으로 구석구석 철저히 행하신다는 뜻으로서 그 참상의 처절함을 암시해준다.

성 경: [겔21:17]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내 손뼉을 치며...다 하리로다 - 이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으로서 14절과 연관이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행위에도 심판을 행하시는 분노의 감정이 내포되어 있다 하겠다(14절;6:11).

성 경: [겔21:18]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전 단락(8-17절)에서 상징적으로 언급한 하나님의 심판의 칼을 좀더 구체적으로 적용, 묘사하여 소개하기 위한 도입 구절 역할을 한다.

성 경: [겔21:19]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본절은 4:1-3;5:1-4;12:3-16 등과 같이 에스겔 선지자 자신의 행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에스겔이 하나님의 위임된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사역을 더욱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주); 바벨론 왕의 칼 - 3-5절에서 언급된 여호와의 칼이 구체화되어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 왕의 칼로 묘사되었다.

(주); 한 땅 - 여기서는 이 땅이 정확히 어디를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다. 아마 이 땅은 바벨론 군대가 집결하여 팔레스틴 지역의 공격을 위해 준비하는 곳을 가리키는 듯하다. '지시표'의 히브리어 '야드'(*)는 '손'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같은 것을 가리킨다.

성 경: [겔21:20]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암몬 족속의 랍바 - 암몬 족속은 롯이 그의 둘째 딸에게서 불법으로 나은 벤암미의 후예들이다(창 19:38). 이들은 가나안의 요단 강동편으로 역시 요단 강의 지류(支流)인 얍복 강과 사해로 흐르는 아르논 강 사이 지역에 거주하였다(산 2:19-22). 그리고 '랍바'는 '큰 성읍'이란 뜻으로서 요단 강 동편 약 36.8km, 얍복 강 상류 지점에 위치한 성으로서 암몬 족속의 수도였다.

성 경: [겔21:21]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살들을 흔들어 우상에게 붇고 - 화살을 흔드는 것은 고대 아랍 사람들이 그들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행했던 일종의 점(占)의 한 방식이었다. 이들은 많은 화살들을 취하여 그 끝에 선택한 장소 등을 써서 그것들을 흔든 다음 첫 번째로 뽑혀지는 것, 또는 땅에 떨어지는 것을 취하여 나아갈 방향을 삼았다(Carley, Wycliffe). 이러한 점의 방식은 고대 그리스도에 있었다(Keil). 그리고 '우상'이란 히브리어로 '테라핌'(*)인데 '드라빔'(창 31:19, 34, 35;삿 17:5), '가족 우상' 등을 뜻한다. 혹자는 이를 가리켜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조그마한 가정 우상(small household gods)을 뜻한다고 언급하기도 한다(Wycliffe). 고대 근동의 이방 사람들은 수많은 우상들을 섬겼던 바, 특히 자신들의 대소간의 사적 일들을 알아보기 위해 이 우상 앞에 물었던 것 같다.

(주); 희생의 간을 살펴서 - 히브리 본문에는 '희생'이란 말이 없다. 한글 개역 성경이 '간'의 의미를 보다 구체화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삽입한 것에 불과하다. 고대 바벨론인들은 짐승 특히 우상에게 바친 제물의 간을 살펴보고 그 색깔에 따라 그들의 결정 사항을 정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고대 근동 사람들이 간을 생명의 좌소(座所)로 생각했기 때문인 듯하다(Wycliffe). 이런 미신 행위는 후에 헬라인과 로마인들에게서도 행해졌다.

성 경: [겔21:22]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오른손에 예루살렘으로 갈 점괘를 얻었으므로 - 바벨론 왕이 화살들을 흔들어(21절) 그중 하나를 오른손에 뽑은 것을 가리킨다. 여기에서 특별히 오른손으로 한 것은 고대 근동 지방에서 오른손(쪽)이 힘과 권능, 은혜 등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인 듯하다(출 15:6, 12;시 17:7;20:6;89:13).

(주); 공성퇴...토성...운제 - '공성퇴'와 '운제'에 대해서는 4:2 주석을 참조하라. '토성'은 4:2의 '토둔'에 대한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1:23]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전에 그들에게 맹약한 자들은...여길 것이나 - 과거에 바벨론에 복종과 충성을 다 하기로 맹세했던 유다인들이 바벨론 왕의 점괘 즉 예루살렘을 치는 것으로 나온 점괘를 헛된 것으로 여기리라는 뜻이다.

성 경: [겔21:24]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악이...건과(愆過)가...행위의 죄가 나타났도다 - '악'(*, 아온)이란 '구부리다', '왜곡하다'란 의미를 지닌 히브리어 '아와'(*)에서 파생되었으며 '사악함'을 뜻한다. '건과'(*, 페솨)는 '이탈하다', '어기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파솨'(*)에서 파생되었으며 '반역', '거역'을 뜻한다. 그리고 '죄'(*, 하타아)는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하타'(*)에서 파생되었으며 흔히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반적 죄악을 가리킨다. 여기서 이 세 단어는 각기 어떤 독특한 뜻을 지니고 있다기보다는 유다 왕이 범한 총체적인 죄를 가리킨다.

성 경: [겔21:25]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너 극악하여...이스라엘 와아 - 이는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를 가리킨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불의하게 생활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반바벨론 정책을 쓴 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왕하 24:19-25:7).

(주); 네 날이 이르렀나니 - 여기에서 '네 날'이란 시드기야 왕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는 날을 가리킨다(7:7 참조). 그는 그의 통치 십 일 년 사 월 구일에 바벨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자 도망가다가 잡혀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다(왕하 25:3-7).

성 경: [겔21:26]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관을 제하며 - '관'이란 히브리어로 '미츠네페트'(*)인데 흔히 구약에서 대제사장이 쓰는 '관(冠)'을 뜻한다(출 28:4;레 8:9;16:4). 그래서 혹자는 본 구절이 하나님께서 유다 왕의 범죄 결과 제사장들까지도 형벌을 가하시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Keil, Leale). 그러나 이는 시드기야의 왕직을 폐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봄이 적적하다(Dyer, Taylor).

(주); 그대로 두지 못하리니 - '그대로 두지 못하리니'(*, 오트 라 오트)란 문자적으로 '이것이 이것 아니다'의 뜻이다. 이는 이미 있는 기존 질서 또는 어떤 상태를 부인하는 말로서 그 질서나 상태가 완전히 바뀌게 됨을 암시한다(Cooke, Wycliffe). 이것은 시드기야 왕과 유다 왕국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더 이상 이전과 같지 않고 완전히 바뀌어 비참케 됨을 상징한다.

(주); 낮은 자를 높이고 높은 자를 낮출 것이니라 -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권능있는 분으로서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신다는 뜻이다. 이 말은 오래 전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에 의해 선언되었고(삼상 2:3-8), 이후 마리아에 의해서도 언급되었다(눅 1:47-53).

성 경: [겔21:27]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하나님의 심판의 칼]

(주);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려니와 - 이러한 삼중적인 반복 표현은 시드기야 왕에 대한 심판을 매우 강조적으로 전달해 준다(사 6:3;렘 22:29).

(주); 이것도 다시 있지 못하리라 - 혹자는 본 구절을 26절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여 기존 질서가 온전히 전복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Plumtre). 그러나 KJV나 NIV처럼 다음 구절과 연계시켜 '회복되지 못하리라'고 번역하는 편이 더 낫다.

(주); 마땅히 얻을 자가 이르면...주리라 - 이는 창 49:10을 연상케하는 구절이다. 이는 메시야의 도래를 가리키는 구절로서, 그가 오시면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면류관을 주시어 진정한 왕이 되게 하실 것임을 뜻한다(Cooke, Wycliffe). 이 구절을 앞 구절과 연결시켜 다시 번역하면 '정당하게 소유할 그, 곧 내가 그것을 주게 될 그가 오기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가 된다.

성 경: [겔21:28]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암몬에 대한 멸망 예언]

(주); 암몬 족속과 그 능욕 - 암몬 족속이, 바벨론 왕의 점괘가 유다의 예루살렘을 침공하는 것으로 결정나고(20-22절) 또한 바벨론에 의해 유다가 패망케 되자 그것을 기뻐하며 비웃은 사실을 가리키는 듯하다(25:2, 3). 이러한 죄악을 범한 암몬 족속에 대한 멸망 예언은 25:1-7에 자세히 언급되고 있다.

(주); 칼이 뽑히도다 칼이 뽑히도다 - 본 구절의 이중적인 반복적 표현은 그 의미를 더 한층 강조해주어 하나님의 심판이 암몬 족속에게도 매우 임박했을 뿐 아니라 확실하게 임할 것임을 보여준다.

성 경: [겔21:29]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암몬에 대한 멸망 예언]

(주); 거짓 복술을 하는 자 - '복술'(*, 카삼)은 단순히 제비뽑는 것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성경에서는 주로 제비를 뽑아 점치는 것을 가리킨다. 당시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수많은 우상 신들을 숭배했던 바, 많은 점치는 자들이 있었고 그 점치는 방법 중에 복술의 방법이 많이 사용되었다. 이들은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침공하는 점괘를 뽑음에 따라 암몬 족속 자신들은 안전하며 바벨론 군대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친 것 같다.

(주); 너를 중상을 당한 악인의 목위에 두리니 - 이는 해석하기에 약간 난해한 구절이다. 여기에서 '중상을 당한 악인'은 히브리 본문상 복수인데 바벨론 군대에 의해 진멸당한 유다인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본 구절에 대해 다음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암몬 족속도 패망당한 유다인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처지에 이른다는 것, 즉 패망당하여 죽임을 당하리라는 뜻이다(Leale, Delitzsch, Lange, Plumtre). (2) 암몬 족속이 헛된 점괘에 의해 거짓된 길로 간바 유다인들을 침공하여 죽게 만든다는 뜻이다(Wycliffe, Taylor, Matthew Henry). 이중 (1)의 견해가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성 경: [겔21:30]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암몬에 대한 멸망 예언]

(주); 칼을 그 집에 꽃을지어다 - 이는 암몬 족속에게 말씀하시는 바, 그들을 치러오는 하나님의 도구 바벨론 군대를 대항하지 말라는 명령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께서 암몬 족속을 이미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인 것 같다. 암몬 족속은 예루살렘이 패망한 지(B.C. 586) 5년 후에 멸망당했다(Henderson).

성 경: [겔21:31]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암몬에 대한 멸망 예언]

(주); 짐승 같은 자...익숙한 자 - 이 두 표현은 전쟁에 능할 뿐 아니라 닥치는 대로 진멸시키는 잔인한 속성을 지닌 자를 가리키나. 이들은 하나님의 도구로서 암몬 족속을 멸하기 위해 온 바벨론 군대들이다.

성 경: [겔21:32]

주제1: [하나님의 심판 예언]

주제2: [암몬에 대한 멸망 예언]

(주); 네 피가 나라 가운데 있을 것이며 - 이는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패망과 비교된다. 즉 이스라엘 족속은 패망하여 바벨론으로 끌려가지만 암몬 족속들은 자기 나라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주); 네가 다시 기억되지 못할 것이니 - 이는 암몬 족속이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족속들과는 달리(27절 참조),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된 후에는 다시 회복되지 못하리라는 뜻이다(25:7).

성 경: [겔22:1]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지금까지는 주로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 숭배 죄와 관련된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된 반면 본장에서는 그들의 윤리적 범죄 행위와 관련된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된다. 본절은 이것을 소개하기 위한 도입 구절이다.

성 경: [겔22:2]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네가 국문하려느냐 - 이는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소명과 위임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권위를 위탁받아 그 권위로 이스라엘 족속을 정죄하는 것을 가리킨다.

(주); 가증한 일 - 이 말은 일반적으로 우상 숭배를 가리킨다(5:9 참조). 그런데 여기서는 우상 숭배를 비롯한 다른 죄악까지 포함하고 있다.

성 경: [겔22:3]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자기 가운데 피를 흘려 - 이는 '피'가 육체의 생명과 일치되는 것으로서(레 17:11, 14) 생명의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사람들을 핍박하고 그 생명을 해한 사실을 가리킨다. 예루살렘의 이와 같은 죄에 대해서는 7:23;11:6 등에서도 언급되어 있다.

(주); 벌 받을 때로 이르게하며 - '벌 받을 때'란 히브리어로 '이타'(*)인데, '그녀의 날' 또는 '그녀의 운명'이란 뜻을 갖는다. 이 단어는 일반적인 때를 가리키기도 하며 정해진 때를 가리키기도 한다. 여기서 이는 7:7의 '날'이나 21:29의 '그의 날'이란 말과 같은 의미로서 예루살렘이 그의 범죄의 결과로 하나님의 작정된 심판을 받는 때를 가리킨다. 예루살렘은 스스로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도래케 했다.

성 경: [겔22:4]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네 날이 가까왔고 - 이는 예루살렘이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을 날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날'에 대해서는 7:7;21:29 주석을 참조하라.

(주); 네 연한이 찼도다 - 이는 앞 구절과 병행하는 뜻으로서 예루살렘이 그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징계와 형벌을 받을 연한이 임한 것을 가리킨다(렘 11:23 참조, Delitzsch). 여기에서 혹자는 유대 주석가들이 앞 구절의 '날'을 예루살렘의 포위와 멸망과 관련하여, 본 구절의 '연한'을 예루살렘 거민 즉 유다인들의 바벨론 포로 기간과 관련시켜 해석한다고 주장한다(Henderson).

성 경: [겔22:5]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너 이름이 더럽고 - '예루살렘'은 그 문자적인 뜻이 '평화의 소유' 또는 '평화의 기초'라는 뜻이며, 흔히 '거룩한 성'으로 불리워졌다(사 52:1;마 4: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읍은 거민들의 우상 숭배를 비롯한 각종 죄악으로 말미암아 더럽혀지게 되었다.

(주); 어지러움이 많은 - 이 말은 문자적으로 '혼란 또는 소동으로 가득 찬'이란 뜻이다. 예루살렘 성읍은 과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그분의 축복을 받아 평온하고 조용하였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수많은 범죄, 즉 강포한 해우이와 폭행, 피흘림(7:23;11:6) 등으로 극도로 소란스러워지게 되었다(Leale). 그래서 헨데슨(Henderson)은 이를 '극도로 혼란에 빠졌다'라고 주석하기도 했다.

성 경: [겔22:6]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이스라엘 모든 방백은 - '방백'(*, 나시)이란 '높은 지위의 사람', '다스리는 자' 등을 뜻한다. 19:1에서는 유다 왕에 대해 적용되었으나 본 구절에서는 특히 권력층의 관료(官僚)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당시 권력을 가진 자로서 덕스럽게 국가의 행정을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출 18:21, 25) 그 권력을 남용하여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폭행하였다.

성 경: [겔22:7]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부모를 업신여겼으며 -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며 그들에게 순종하는 것은 그 부모가 생명의 출산자라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는 곧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모든 인류로부터 존귀와 공경, 그리고 순종을 받으셔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뜻을 암시한다. 하나님은 십계명의 제5계명에 부모에 대한 효도의 규정을 명문화시키셨다(출 20:12). 그런데 이스라엘 방백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로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업신여기는 불효의 풍토를 자아내 결국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뜨렸다.

(주); 나그네를 학대하였으며 - '학대하였으며'(*, 오쉐크)란 '억압하다', '사기치다', '강탈하다' 등을 뜻한다. 나그네를 압제하며 학대하지 말고 사랑하는 것은 모세 율법에 명시되었다(출 22:21;23:9;신 10:18, 19;24:14). 그러나 이스라엘 방백들은 이를 거역했던 것이다.

(주); 고아와 과부를 해하였도다 - '해하였도다'(*, 야나)란 문자적으로 '분노하다', '억압하다', '학대하다'의 뜻이다. 이로 보아 이스라엘 방백들은 고아나 과부의 것을 착취하여 억울한 송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 같다. 고아나 과부를 해롭게 하지말고 위하라는 규정은 나그네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모세 율법에 명시되었다(출 22:22-24;신 24:17-21). 그러나 이스라엘 방백들은 이것도 어겼다.

성 경: [겔22:8]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너는 나의 성물들을 업신여겼으며 - '업신여겼으며'(*, 바지트)란 여성형 단수이다. 이는 하나님의 책망 대상이 '이스라엘 모든 방백'(6, 7절)에서 '예루살렘'으로 바뀌었음을 암시해 준다(Cooke). 본 궐은 내용상 제사장들의 불의에 대해서 언급하는 듯하다(26절 참조). 아마 이들은 하나님께 바쳐진 거룩한 제물들을 불의한 죄악의 상태 가운데서 취급한 듯하다.

(주);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 20:13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2:9]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네 가운데...이간을 붙이는 자도 있었으며 - 불의에 대한 책망의 대상이 예루살렘에서(8절) 이제 예루살렘 내에 거하는 자들로 옮겨졌다. '이간을 붙이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킬'(*)은 '장사하기 위해 여행하다'를 뜻하는 동사 '라칼'(*)에서 유래되었으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험담하다', '중상하다'의 뜻이다. 이와같이 험담하는 것은 율법으로 금지되었다(레 19:16).

(주); 산 위에서 제물을 먹는 자도 있었으며 - 이는 산당에서 우상 숭배하며 그 제물을 먹는 행위를 가리키는 듯하다(6:3 참조).

(주); 음란하는 자도 있었으며 - 비유적으로 우상 숭배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으나, 본절에서는 문자 그대로 육체적 음행을 가리킨다(10, 11절). 고대 근동의 우상 숭배, 특히 모압의 경우 제사 의식과 함께 음행이 행해졌다.

성 경: [겔22:10]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자기 아비의 하체를 드러내는 자도 있었으며 - 이는 그의 어머니 또는 계모(繼母)를 범하는 음행자가 있었음을 암시한다(신 27:20). 이는 모세 율법에서 금지되어 있었다(레 18:7, 8).

(주); 월경하는...구합하는 자도 있었으며 - '구합하는'이란 '욕보이다'(창 34:2;신 22:24, 29;삿 19:24;20:5)의 뜻이다. 월경하는 여자를 욕보이는 것 역시 율법으로 금지되었다(레 18:19;20:18).

성 경: [겔22:11]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그 이웃의 아내와...구합하였으며 - 이러한 음행은 극악한 죄로서 율법에서는 사형에 처해지도록 규정되었다(레 18:15, 20;20:10, 12, 17).

성 경: [겔22:12]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뇌물을 받는 자도 있었으며 - '뇌물'은 사람으로 하여금 올바른 사리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하며 정당하게 행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법정에서 공의가 시행되지 못하게 하여 억울한 사람의 송사가 공정하게 취급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율법은 이를 금지했다9출 23:8;레 19:15;신 16:19;27:25).

(주); 변전과 이삭을 취하였으며 - '변전'(*, 네쉐크)은 '(채무에 대한) 이자'를 뜻한다. 그리고 '이식'(*, 타르비트)은 '원금에다 더한 이율'을 뜻한다. 이러한 행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이방인들에게는 가능하나 같은 동족에게는 금지하도록 율법으로 규정되었다(레 25:36, 37;신 23:19, 20).

(주); 이를 탐하여 이웃에게 토색하였으며 - '토색하였음'에 대해서는 7절의 주석의 '학대하였으며'를 참조하라. 당시 이스라엘의 부유층은 권력을 남용하여 백성들을 착취한 듯하다.

성 경: [겔22:13]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내가 손뼉을 쳤나니 - 하나님께서 범죄한 예루살렘에 대하여 진노하시어 심판하시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21:14, 17, Leale).

성 경: [겔22:14]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네 손이 힘이 있겠느냐 - 예루살렘 거민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을 때 견디지 못하고 진멸케 되리라는 뜻이다.

(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룰지라 -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신다는 뜻으로서 심판의 확실성을 암시한다. 또 한편으로 이 표현에는 하나님의 신실성도 엿보인다.

성 경: [겔22:15]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내가 너를 열국 중에...헤치고 - 이것은 모세 율법에 이미 예시되어 있었다(레 26:33, 38;신 28:63-65).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6:8;20:23의 주석을 참조하라.

(주); 너의 더러운 것을...멸하리라 - '더러운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투메아'(*)는 '(의식상의) 더러운 것', '부정한 것' 등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특히 우상 숭배와 같은 죄를 포함하는 것 같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예루살렘을 심판하시는 뜻을 나타내며, 또한 심판을 통해 그곳(들)을 정결케 하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성 경: [겔22:16]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네가 자기 까닭으로...수치를 당하리니 -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불공평이나 혹은 단순히 바벨론 군대의 강성함 때문이 아닌, 바로 그들의 죄악과 불순종 때문에 수치를 당케 된다는 말씀이다(롬 2:5 참조). 죄악에 대한 심판의 차원에서 하나님은 친히 그 백성을 수치에 빠지게 하시는 분으로도 묘사된 바 있다(사 43:28;47:6).

성 경: [겔22:17]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본절은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심판을 새로운 비유로서 나타내는 도입 구절 역할을 한다.

성 경: [겔22:18]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풀무 가운데 있는...찌끼로다 - '찌끼'란 용광로에서 광석을 제련하고 나서 가라앉은 쓰지 못할 불순물을 가리킨다. 이는 특히 성경에서 특히 무용지물을 상징한다(시 119:119;잠 25:4). 여기서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은을 제련할 때 나온 불순물과 같은 존재라는 뜻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범죄하므로 그토록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

성 경: [겔22:19]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내가 너희를 예루살렘 가운데로 모으고 - 이는 예루살렘 주변 성읍에 살던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심판 결과 바벨론 군대의 침공을 받고 견디다 못해 예루살렘 성으로 도피해 온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Leale).

성 경: [겔22:20]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사람이 은이나...녹이는 것같이 - 이 비유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심판하시는 방법뿐 아니라 불순물로 가득 찬 존재인 이스라엘 족속들을 하나님께 심판하사 불순물을 제거하신다는 심판의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즉 한편으로는 이스라엘 족속을 심판하시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불순물을 제거하심으로 순수한 존재로 새롭게 하신다(15절 참조).

성 경: [겔22:21]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내가 너희를 모으고...분즉 - 이는 19, 20절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이와 같은 것은 그 의미, 즉 하나님의 심판의 뜻을 더 한층 강조적으로 나타내준다.

성 경: [겔22:22]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나 여호와가 분노를...알리라 -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랑과 축복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징계를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 수 있음을 보여준다(6:7, 13 참조).

성 경: [겔22:23]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심판의 언급(17-22절)에 이어 이제는 이스라엘 족속의 계층별 죄악상을 폭로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본절은 이를 위한 도입절 역할을 한다.

성 경: [겔22:24]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너는 정결함을 얻지 못한 땅이요 - 이스라엘 범죄하고서 속죄함을 받지 못한 존재란 뜻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의 당위성을 설명해 주는 구절이다.

(주); 진노의 날에 비를 얻지 못한 땅이로다 - 여기에서 '진노의 날'이란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가리킨다. 혹자는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예루살렘 성읍이 멸망하는 날'이라고 언급하기도 한다(Cooke, Wycliffe). 그리고 '비'란 식물이 사는 데 가장 본질적으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성경에서는 흔히 하나님의 은총을 상징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은총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받는 심판의 처절함을 암시해 준다.

성 경: [겔22:25]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선지자들의 배역함이...같았도다 - '선지자'(*, 나비)란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하나님의 위임된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자들이다(2:5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스라엘 땅 가운데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있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거짓되이 예언하며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그들의 재물을 탈취하였다(렘 5:31;6:13;23:11, 16-32 참조). 그들이 사람의 영혼을 삼켰으며 - 거짓 선지자들은 그 전하는 말씀이 헛되고 거짓된 바 듣는 자들의 영혼을 망치고 오히려 자신들의 희생물로 삼았다. 과부로 그 가운데 많게 하였으며 - 이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으로 이스라엘 땅에 살육이 빈번하게 일어나 남편들이 죽고 과부가 많이 생겼음을 암시한다(2절;11:6, Cooke). 그리고 이 말은 예루살렘 거민들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말보다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더 의지하여 바벨론과 끝까지 항쟁하여 장정들의 희생에 많게 됨을 가리키기도 한다.

성 경: [겔22:26]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 사이의 중보자로서 하나님이 정하신 제사 원리와 제사장 규칙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며 백성들을 가르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제사장들은 거짓 선지자들과 함께 자신들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하고 도리어 타락의 길에 있있다(렘 5:31;23:11).

성 경: [겔22:27]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이리'(*, 제에브)란 성질이 포악하고 사나운 육식 동물로서, 흔히 양이나 기타 여린 동무들을 해치며 때로는 사람을 해하기도 한다. 이는 백성들의 지도자인 방백들이 백성들을 돌보며 잘 인도하지 않고 오히려 그 권력을 남용하고 그들을 해침을 잘 보여준다. 스바냐 선지자는 이 방백들을 '사자'(습 3:3)로 비유한 적이 있다.

(주); 영혼을 멸하거늘 - '영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페쉬'(*)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영혼'의 의미보다 '생명'의 의미에 더 가깝다.

성 경: [겔22:28]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그 선지자들이 그들을 위하여 회를 칠하고 - 여기에서 '그들'이란 앞에서 언급된(27 절) '방백들'을 가리키는 듯하다(Leale, Delitzsch). 그리고 '회'(*, 타펠)란 흔히 고대 유다인들이 무덤의 겉에 칠하거나 벽 등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칠하는 회 반죽이다. 본 구절에서 이 말은 내부는 썩고 가증스러우나 겉으로는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을 나타내는 비유로 사용되었다. 이는 타락한 선지자들이 거짓된 정치가, 즉 방백들을 위하여 온갖 거짓된 아첨의 말로 위하고 두둔한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 허탄한 이상을 보며 - 참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바 계시로 참다운 환상을 보나 거짓 선지자는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그들은 온갖 사술을 동원해서 이상을 본다. 바로 이것이 '허탄한 이상'이다.

복술 - 21:29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2:29]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이 땅 백성은 강포하며 늑탈하여 - '이 땅 백성'이란 유다의 평민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7:27;왕하 25:19;렘 37:2, Wycliffe). '늑탈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잘' (*)은 본래 '뜯어내다' 또는 '가죽을 벗기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강포'란 말과 함께 이스라엘 족속의 부패상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즉 당시 유다인들은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온갖 불의를 자행한 것이다.

(주);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압제하였으며 - 모세의 율법은 가난한 자를 돌보며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 것을 가르치고 있다(출 22:25;23:11;레 19:10;신 15:7). 이러한 율법의 규정은 하나님께서 사랑과 긍휼로써 이 세상의 연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돌보시며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으로서 가난과 궁핍과 곤고함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셨듯이 그들도 자기 동족들의 고통에 마땅히 동참해야 했다.

(주); 우거한 자를...학대하였으므로 - '우거한 자'란 성경에서 흔히 '이스라엘 내에 잠시 거주하는 외국인'을 가리킨다. 이들도 나그네와 같이 이스라엘 사회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레 19:33;신 24:14).

성 경: [겔22:30]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이 땅을 위하여...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 - 이는 범죄한 이스라엘(유다) 백성들의 죄를 돌이키게 하고, 그들의 잘못된 영적 상태를 개혁하여 바로잡으려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찾지 못했다는 뜻을 가리킨다(Carley). 특히 이를 13:5의 말씀과 비교해 볼 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잘못된 길로 가고 타락한 상태에 있어도 그들의 상태를 수습하려 하는 선지자가 없음을 한탄하신 것 같다.

성 경: [겔22:31]

주제1: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죄악들]

주제2: [예루살렘의 죄상]

(주);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 누구든지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됨을 가리킨다. 자세한 것은 9:10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3:1]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전장에서 이스라엘 족속의 각 계층별 죄악을 언급한 것과는 달리 본장에서는 '오홀라'와 '오홀리바' 두 자매를 비유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우상 숭배(음행)을 지적하고 그 징벌을 언급하는 바, 본절은 그 내용을 소개하기 위한 도입 구절이다.

성 경: [겔23:2]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주); 두 여인...한 어미의 딸이라 - '두 여인'은 본장 비유의 내용상 북왕국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사마리아와 남왕국 유다를 대표하는 수도 예루살렘을 각각 가리킨다. 그리고 '한 어미란' 이스라엘이 남북 왕국으로 분열되기 전의 통일 왕국 또는 그 히브리 민족을 뜻한다.

성 경: [겔23:3]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주); 그들이 애굽에서 행음하되 -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출애굽 하기 전 그곳 애굽의 우상을 숭배한 사실을 지적하여 말한 것이다(20:7, 8). 혹자는 '행음'을 정치적인 동맹으로 보기도 하며 또는 이스라엘 족속이 우호적인 입장에서 애굽에 머물렀던 시절(창 47:1-12)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한다(Carley, Cooke). 그러나 이는 그 근거가 불분명하다.

성 경: [겔23:4]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주); 오홀라...오홀리바 - '오홀라'는 '장막을 가진 여인'이란 뜻이며, '오홀리바'는 '그녀안에 있는 나의 장막'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장막'이란 구약에서 하나님의 성소를 가라키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다(Eichrodt). 그런데 여기서는 우상을 숭배하기 위하여 세운 처소라는 뜻을 함축한다. 한편, 에발트(Ewald)는 그 두 이름과 관련하여 언급하기를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형제들 또는 자매들이 서로 유사한 이름을 갖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주); 그들이 내게 속하여 자녀를 낳았나니 -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과 언약함으로 아주 밀접하고 불가분의 관계, 즉 통치하시는 하나님과 통치를 받는 백성들 간의 관계를 맺어 이 관계 속에서 그의 자손들을 낳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였음을 암시한다(20:7, 20 참조). 특히 여기서 북왕국의 사마리아를 나타내는 오홀라가 하나님께 속하여 자녀를 낳았다고 언급한 것은 북왕국이 남왕국과 갈라진 후 시종 일관 우상 숭배를 비롯한 범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들을 당신의 언약 백성으로 여기시고 계심을 잘 보여준다.

(주); 사마리아 - 사마리아는 예루살렘 북방 56km, 지중해에서 내륙으로 35km 들어간 곳으로서 91m 가량의 높은 구릉 지역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남북 왕국으로 갈라지기 전부터 존재했던 성읍 지역으로 보이나(왕상 13:32), 북왕국 오므리 왕에 의해 본격적으로 건설되고(왕상 16:23, 24)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로 정해졌으며 북왕국이 멸망당할 때(B.C. 722)까지 융성했다.

(주); 예루살렘 - 사마리아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대표한다면 예루살렘은 남왕국 유다를 대표한다.

성 경: [겔23:5]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본절은 사마리아를 수도로 하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나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보다 앗수르를 더욱 의지하고 그와 동맹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그 나라의 우상을 숭배한 사실을 가리킨다(왕상 15:19, 20;16:7). 그리고 고고학적으로 볼 때 앗수르 왕 살만 에셀 3세(Shalmaneser III, B.C. 859-824 재위)의 검은 방첨탑(方尖塔, obelish)에는 북왕국 이스라엘 왕 예후가 그 앞에 엎드려 있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한다(Dyer, Wycliffe). 이는 아마 예후가 살만에셀 앞에 조공을 드리며 복종을 표시한 장면인 듯하다. 사마리아인들의 이러한 행위 때문에 예수님 당시 그들은 유대인들에 의해서도 배척을 받았다.

성 경: [겔23:6]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주); 다 자색 옷을 입은 방백과 감독이요 - '자색 옷을 입은'이란 자색 옷이 고대 근동 지방에서 흔히 왕을 비롯한 통치자들이 권위의 상징으로서 입는 옷인 바(삿 8:26;막 15:17, 20), 통치자로서의 방백이나 감독의 엄위한 모습을 더 한층 고조시켜 준다. 카일(Keil)은 이에 대해 방백과 감독으로 대표되는 바 앗수르 제국의 힘의 장엄함을 잘 나타내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 준수한 소년, 말 타는 자들이라 - 이는 비유적인 말로서 앗수르인들(또는 제국)이 북왕국 이스라엘이 의뢰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호감있고 강대하게 보이는 자들이었음을 암시해 주는 표현이다. 카일(Keil)은 이에 대해 앗수르 제국의 군사력의 강함을 보여주는 말이라고 진술했는데 '말타는 자들'이란 표현으로 미루어 보아 적절한 해석이다.

성 경: [겔23:7]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주); 잘 생긴 그 모든 자들과 - '잘 생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브하르'(*)는 '선택된' 또는 '선택될 정도로 뛰어난'의 뜻을 갖는다. 이는 학식과 용모가 출중한 것을 가리키는데 사마리아인들이 반할 만큼 앗수르 제국이 뛰어나고 매력적인 나라였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23:8]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주); 그가...애굽 사람과 동침하매 - 이스라엘 족속이 출애굽 전 애굽에서 우상 숭배한 사실을 가리킨다(3절 참조).

성 경: [겔23:9]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주); 앗수르 사람의 손에 붙였더니 - 이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앗수르 제국에 의해 패망당한 사실을 가리킨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한때 의뢰하고 섬겼던 앗수르 제국의 살만에셀 5세(shalmaneser V, B.C. 727-722 재위)에 의해 B.C. 722년에 패망당했다(왕하 18:9-12).

성 경: [겔23:10]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의 불신과 하나님의 징계]

(주); 그들이 그 하체를 드러내고...죽여 - '하체를 드러낸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수치를 안겨준다는 은유적인 말이다(신 27:20). 따라서 본 구절은 앗수르 제국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수치를 당케한 것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왕국은 앗수르의 침공을 받아 그 수도 사마리아 성읍이 3년 동안 포위당하다가 결국은 함락되고 일부 이스라엘 족속들은 포로로 잡혀 앗수르 지역으로 옮겨졌다(왕하 17:1-6),

(주); 누명을 여자에게 드러내었나니(*, 테히쉠 라나쉼) - 이는 문자적으로는 '그 여자가 여자들 가운데서 이름이 되었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잘 믿지 못하고 오히려 이방 제국을 의뢰하고 그곳의 신들을 섬기다가 그 이방 제국, 즉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당함으로 이방 열국들 가운데서 조롱거리가 되었음을 암시한다(Wycliffe).

성 경: [겔23:11]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그 아우 오홀리바가 이것을 보고도 - 예루살렘을 중심한 남왕국 유다가 히스기야 왕 4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침공을 받고 그 수도 사마리아가 3년 동안 포위당하다가 결국 함락된 사실을 익히 알았다는 것을 가리킨다(왕하 18:9-12). 그러나 이 사실이 유다인들에게 교훈으로 작용되지 못했다.

(주); 간음 - 여기서는 하나님의 선택된 언약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서 이방 족속들과 동맹하고 그들을 의지하며 나아가서 그들의 우상을 숭배한 것을 뜻한다(3절;16:26-29 참조).

성 경: [겔23:12]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그 이웃 앗수르 사람을 연애하였나니 - 이는 남왕국 유다가 하나님보다는 앗수르를 의지하고 군사적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가리킨다. 과거 유다 왕 아하스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 베가와 아람 왕 르신이 유다를 침공해 왔을 때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군사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과정에서 이방 우상을 들여와 우상 숭배도 했었다(왕하 16:5-18).

(주); 화려한 의복 - 헨더슨(Henderson)에 의하면 고고학적으로 앗수르의 조각물들을 보면 그 기병들의 복장이 아주 화려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성 경: [겔23:13]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그 두 여인이 한길로 행하므로 - 사마리아로 대표되는 북왕국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으로 대표되는 남왕국 유다가 한결같이 앗수르를 의뢰하고 군사적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가리킨다(5-7, 12절).

성 경: [겔23:14]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붉은 것으로 벽에 그린 사람의 형상 - 고대 비문이나 벽 등을 볼 때 바벨론인들은 그곳에 전쟁 장면이나 승전한 병사들의 모습을 조각하거나 빨강 또는 주홍빛 색깔로 그렸다. 당시 바벨론 제국은 고대 근동을 점령하고 패권을 휘두르며 경제적인 무역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유다) 족속들은 이런 역사적 상황속에서 바벨론인들과 교역 및 교류를 하면서 이와 같은 조각 또는 벽화의 풍습을 본받았던 것 같다(8:10;렘 22:14 참조, Lange). 특히 그들이 벽에 갈대아 사람의 형상을 그린 것은 그들의 군사적 또는 경제적인 힘, 부강함을 사모하고 의뢰하는 마음으로 그렸을 것이다.

(주); 갈대아 사람 - 바벨론 제국의 사람을 가리킨다(15절). 특히 이들은 B.C. 626년경 신 바벨론을 세우고 메소포타미아 전역 곧 갈대아 지역을 다스렸던 바 바벨론 제국의 백성들을 가리키는 근원적인 말로 볼 수 있다(1:3 참조).

성 경: [겔23:15]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허리를 띠고 동이고...쌌으며 - 이는 고대 바벨론인들의 복장의 한 형태였으며, 특히 머리를 싼 두건 끈을 뒤로 늘어뜨렸다 한다(Wycliffe).

(주); 존귀한 자 - 이는 히브리어로 '솨리쉬'(*)인데 문자적으로는 '세 번째로 높은 장관'을 뜻한다. 즉 이는 국가 계층의 서열상 세번째 높은 지위에 있는 관료를 가리킨다(Cooke, Wycliffe). 이러한 관직은 애굽이나 이스라엘의 관료 체결에서도 나타난다(출 15:4;왕하 7:2;10:25).

성 경: [겔23:16]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사자를 갈대아...보내매 - 이 서건이 유다 왕국의 역사에서 어느 시점, 사건을 뜻하는지는 규명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B.C. 605년경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애굽 왕 바로를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퇴시키고 고대 근동 지방의 패권을 장악한 후 유다 왕 여호야김을 그에게 부복시키고 그를 섬기게 한 사실을 가리킨다(왕하 24:1, Dyer, Bruce, Carley). (2)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의 호감을 사기 위해 사신을 보낸 사건을 뜻한다(렘 29:3, Delitzsch). 본 구절은 유다 왕이 바벨론 왕에게 사신을 보낸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바 (2)의 견해가 더 타당한 듯하다.

성 경: [겔23:17]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그들을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느니라 - 이는 유다 왕국이 바벨론 제국을 반역하고 돌이킨 것을 가리킨다. 이것이 유다의 역사 속에서 어느 사건을 뜻하는지는 16절에 따라 그 내용이 결정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유다가 바벨론을 의뢰하고 섬기던 것을 싫어해 돌이키고 친애굽 정책으로 선회한 것을 가리킨다는 사실이다(19-21절;왕하 24:1, 7, 20).

성 경: [겔23:18]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그 하체를 드러내므로 - 음행함으로 그의 수치를 드러내는 것을 암시한다(10절 참조).

성 경: [겔23:19]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애굽 땅에서 음행하던 때 - 이스라엘 족속이 출애굽하기 전 애굽인들을 본받아 우상 숭배한 사실을 가리킨다(3절).

성 경: [겔23:20]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그 하체는 나귀 같고 - 여기에서 '하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솨람'(*)은 '살', '육체'(창 6:3;7:15;민 16:22;렘 25:31), '육신'(36:26;신 5:26) 등을 뜻하나, '사람의 성기(性器)'란 의미가 유추되어지기도 한다. 여기서는 후자의 뜻으로서 애굽 사람들의 음란한 성품, 영적으로 말하면 우상 숭배에 치중하는 특성을 잘 반영하는 듯하다(Lange, Leale).

(주); 음란한 간부를 연애하였도다 - 유다 왕국이 바벨론을 의뢰하던 친바벨론 정책에서 벗어나 애굽을 의뢰하는 친애굽 정책을 편 것을 암시한다(16-18절).

성 경: [겔23:21]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생각하도다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파카드'(*)는 '방문하다', '되찾아가다', '바라다' 등의 뜻을 갖는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과거의 음행 습관, 즉 우상 숭배를 비롯해서 애굽과의 동맹 및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구함을 암시한다(3절).

성 경: [겔23:22]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내가...너를 치게 하리니 - 이는 하나님께서 한때 이스라엘(유다) 백성들이 의뢰하였으나 이내 배반했던 바벨론 제국과 그 제국에 속한 여러 족속들을 일으켜 이스라엘 족속을 침공케 하신다는 뜻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의 주권적인 분이신 바 주권적 섭리로 이방인들도 당신의 뜻을 위하여서는 도구로 사용하시는 분임을 엿보게 해준다.

성 경: [겔23:23]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브곳과 소아와 고아 사람 - 이들은 바벨론 제국의 일부인 티그리스 강 동부 지역에 사는 족속들로 부쿠두(Pukudu), 수투(Sutu), 구투(Kutu)인들을 가리킨다(Wycliffe). 이들은 한때 앗수르에 예속되었으나 바벨론 제국이 앗수르를 진멸하고 고대 근동의 패자로 군림하자 그 제국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주); 모든 앗수르 사람 - 이들은 과거에는 앗수르 제국의 사람으로 존재했으나 이제 바벨론 제국이 고대 근동의 패권국으로 등장하자 그에 예속된 자들이다.

성 경: [겔23:24]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그들이...너를 에워쌀지라 - 바벨론 군대들은 B.C. 605년 제1차로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하여 다니엘과 같은 일부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 갔다(왕하 24:1, 2, 7;단 1:1-6). 그리고 이들은 B.C. 588년에 제3차로 유다를 침공해 예루살렘을 3년 동안 에워싸다가 함락시켜 유다 왕국을 멸망케 했다(왕하 25:1-7).

(주); 내가 심문권을 그들에게 맡긴즉 - '심문권'(*, 미쉐파트)은 '법적인 판결' 또는 '공식적인 선고'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바벨론 제국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되어 유다를 재판하게 됨을 가리킨다. 이처럼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 왕국을 심판하시기 위해 이방 나라 바벨론을 당신의 일시적인 도구로 사용하셨던 것이다(렘 27:6;43:10).

성 경: [겔23:25]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네 코와 귀를 깎아 버리고 - 역사적 문헌에 의하면 코나 귀를 베는 것은 고대 근동 지방, 즉 애굽이나 앗수르 나아가서 헬라 제국이나 로마에서까지 음행한 자들에게 행해졌던 심판의 일종이었다고 한다(Cooke, Carley, Henderson).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을 떠나 이방 열국들을 의뢰하고 우상 숭배하는 음행 죄를 범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볼 수 있다.

(주); 네 자녀를 빼앗고 - 유다 백성들은 B.C. 605년, 597년, 586년 세 번에 걸쳐 바벨론 군대의 침입을 당해 많은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단 1:1, 2;왕하 24:1, 2, 10, 16;25:1-17).

성 경: [겔23:26]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네 옷을 벗기며 네 장식품을 빼앗을지라 -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재산을 철저하게 노략함을 가리킬 뿐 아니라 그들을 발가벗겨 벗은 몸을 드러내어 수치를 당케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29절). 또한 이는 16:39의 말씀과 유사하다.

성 경: [겔23:27]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내가...그치게 하여 - 바벨론 제국의 손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의 주목적이 음행, 즉 이방 열국과의 교재를 끊게 하며 동시에 우상 숭배에서 돌이키게 하는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유다의 그런 행동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언약 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6:9 참조).

(주); 눈을 들지도 못하게 하며 - 이는 이방 열국을 우러러 바라봄으로 의뢰하거나 그 우상을 숭배하려는 열망을 금하게 하시겠다는 표현이다(6:9;18:6, 12 참조).

성 경: [겔23:28]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너의 미워하는 자...붙이리니 - 이는 유다 왕국이 바벨론 제국에 의해 침공을 받으리라는 뜻이다. 유다는 한때 바벨론 제국을 의뢰하는 친바벨론 정책을 썼으나 후에는 배반하여 친애굽 정책으로 선회하였다(22절;왕하 24:1, 7, 20).

성 경: [겔23:29]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네 모든 수고한 것을 빼앗고 - 바벨론 군대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고한 소득, 즉 재물들을 빼앗아 바벨론으로 가져갈 것을 암시한 말이다(렘 20:5). 이는 26절의 내용을 달리 표현한 것이다.

성 경: [겔23:30]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네가 음란히 이방을 좇고...더럽혔음이로다 - 이는 하나님 앞에서 영적 음행이 이방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6:9), 그 이방 족속을 좇고 의뢰하며 동맹한 사실도 포함함을 암시한다(5, 12, 17절;16:26-29).

성 경: [겔23:31]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그의 잔을 네 손에 주리라 - 잔은 물과 같은 액체를 비롯한 여러 물질을 담는 그릇이다. 잔이 성경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긍정적인 의미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소득으로 담는 그릇으로서의 잔'(시 16:5;23:5), '구원의 잔'(시 116:13), 또는 '위로의 잔'(렘 16:7) 등이며, 부정적인 의미로서는 '분노의 잔'(사 51:17), '진노의 잔'(렘 25:15) '비틀걸음 치게 하는 잔'(사 51:22) 등이다. 여기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서 33절에 언급된 바대로 '놀람과 패망의 잔' 즉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에 의해 멸망을 안겨다주는 잔을 상징한다.

성 경: [겔23:32]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네 형의 잔을 네가 마시고...당하리라 - 사마리아로 대표되는 북왕국 이스라엘은 B.C. 722년 이방 제국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일부는 포로로 잡혀가 세인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왕하 17:1-6;18:9-12). 이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예루살렘으로 대표되는 남왕국 유다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된다.

성 경: [겔23:33]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놀람과 패망의 잔 - 이 표현은 사마리아나 예루살렘의 패망이 전혀 예상 밖의 일이었을 뿐 아니라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함을 암시한다.

(주); 넘치게 취하고 근심할지라 - 이는 유다 왕국이 당할 멸망의 정도가 사마리아보다 더 클 것임을 보여준다.

성 경: [겔23:34]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그 깨어진 조각을 씹으며 네 유방을 꼬집을 것은 - 이는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후 그 여파로 극도의 고통과 절망을 당하리라는 상징적인 말이다(Henderson). '깨어진 조각을 씹으며'란 표현은 고통에 못이겨 취하는 행동에 대한 비유이며 '유방을 꼬집을 것은'이란 말은 가슴을 치며 우는 행위와 유사한 뜻으로서 극한 슬픔과 절망을 나타내는 비유이다(사 32:12;나 2:7;마 11:17;눅 23:27).

성 경: [겔23:35]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예루살렘의 타락과 바벨론 침략]

(주); 나를 잊었고 또 나를 네 등 뒤에 버렸은즉 - 이는 유다 왕국이 이방 열국과의 교제 및 그 우상 숭배 등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거역하고 떠났음을 보여준다.

성 경: [겔23:36]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국문하려느냐...그 가증한 일 - 22:2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3:37]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피를 손에 묻혔으며 - 이는 사람들을 학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그들을 살해하였음을 암시한다(22:3 참조).

(주); 내게 낳아준 자식들을...살랐으며 -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율법으로 금지된 것(출 20;13), 즉 자기 자녀들을 이방 우상 몰렉에게 제물로 바친 것을 가리킨다(16:20, 21;레 18:21;20:1-5 참조, Wycliffe, Cooke).

성 경: [겔23:38]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내 성소를 더럽히며 - 이스라엘 족속들이 몰렉에게 자신들의 자녀를 제물로 드린 그 날에 또 하나님의 성전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처럼 행동한 사실을 가리킨다. 더 자세한 것은 5:11 주석을 참조하라.

(주); 내 안식일을 범하였도다 - 20:12, 13;22:8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3:39]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본절은 37, 38절을 요약하여 반복하고 있다.

성 경: [겔23:40]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사자를 원방에 보내어...불러오게 하고 - 이는 5-7, 12, 16, 17, 19-21절 등과 관련된 구절이다. 즉 이스라엘 족속들이 이방 열국에 군사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교류한 사실을 가리킨다.

(주); 목욕하며...단장하고 - 여자가 남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몸을 꾸미듯이 이스라엘 족속들이 이방 열국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과 힘을 기울인 것을 뜻한다(왕하 9:30). 특히 이 말은 본장에서 이방과의 교류 및 우상 숭배, 곧 그 음행을 위한 치장을 가리킨다(렘 4:30).

성 경: [겔23:41]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화려한 자리에 앉아 - 이는 음부가 음행을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요염하게 앉아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주); 내 향과 기름을 그 위에 놓고 - 본래 향과 기름은 하나님을 위해 사르고 바쳐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우상 앞에 벌려 놓아 베풀었듯이(16:18) 이제 이방 족속들에게 대접용으로 베풀고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 족속이 이방 우상을 숭배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반면 아담 클라크(Adam Carke)는 이를 우상 앞에 제단을 설치하고 제물을 드리는 행위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성 경: [겔23:42]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광야에서 잡류와 술 취한 사람 - 여기에서 '광야'란 팔레스틴과 당시 고대 근동의 패권국인 바벨론 사이에 있는 수리아 및 아라비아 광야를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술취한 사람'이란 히브리어로 '사바'(*)인데, '술고래'를 뜻하기도 하나 '사바 (사람)'를 뜻한다. 그래서 혹자는 이들을 남서 아라비아 지역의 사바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자들도 있다(Carley, Dyer). 그러나 본 구절에서는 내용상 전자는 앗수르 사람을, 후자는 바벨론인들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Delitzsch).

(주); 그들이 팔쇠를...씌웠도다 - 이는 이스라엘 족속의 초대에 응해서 참석한 이방인들이 신부 또는 고급 매춘부들에게 행하듯이 보석으로 단장을 해준 것을 뜻한다(Cooke).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 족속과 이방인들과의 영적 음행 사실을 더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성 경: [겔23:43]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음행으로 쇠한 여인 - 히브리어 본문에 의하면 '여인'은 단수이다. 이것은 '여인'이 이전의 사마리아를 가리키는 오홀라와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오홀리바 중에서 특히 현재 국가의 형태로서 존속하고 있는 후자를 책망하는 뜻에서 지적한 말로 보인다.

성 경: [겔23:44]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본절은 이방 열국이 유다 왕국에게 우호적이었던 것이 유다 왕국을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타락시키기 위함이었음을 보여준다.

성 경: [겔23:45]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의인이...심문하리니 - 여기에서 '의인'이란 바벨론인들을 비유한 말이다. 그러나 이는 바벨론인들이 영적, 도덕적으로 의로운 자들이라는 뜻이 아니다. 이는 그들이 단지 불의한 이스라엘 족속들을 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일시적인 도구(렘 27:6;43:10)라는 차원에서 언급된 것이다.

성 경: [겔23:46]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내가 군대를 거느리고...치게 하여 - 하나님께서 이방 군대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시어 범죄한 당신의 백성들을 치게 하심은 하나님이 온 우주의 하나님으로서 모든 피조물들을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시며 당신의 섭리를 위해서 다스리시는 절대적인 분이심을 엿보게 한다.

성 경: [겔23:47]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돌로 치며...자녀도 죽이며 - 이는 음행한 자들에 대해 사형으로 징벌하는 율법 규정에 따라(레 20:10, 12;신 22:22) 죽음으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암시한다(16:38-40, Wycliffe).

성 경: [겔23:48]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모든 여인이...본받지 아니하리라 - '모든 여인'은 이스라엘 주위에 있는 이방 열국을 가리킨다(Leale, Dyer). 이방인들이 심판받는 이스라엘 족속의 본을 통해 자신들도 그와같이 음행, 즉 우상 숭배를 하지 않으리라는 경계의 교훈을 받는다는 뜻이다. 이로 보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 백성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 조차도 우상 숭배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성 경: [겔23:49]

주제1: [유다와 사마리아의 음행]

주제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심판]

(주); 그들이 너희 음란으로 너희에게 보응한즉 - 이것은 바벨론 군대가 이스라엘 족속에게 음행에 대한 보응을 하리라는 뜻이다(7:3, 4 참조).

성 경: [겔24: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제 구 년 시 월 십 일 - 이는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힌(B.C. 597) 시점을 기준으로 한 연대기다. 이때는 오늘날 태양력으로 말하면 B.C. 589년 12월-588년 1월을 가리킨다. 이는 20:1의 말씀이 있은 지 29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그리고 이때는 유다 왕국의 예루살렘 성읍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포위되기 시작한 때 이다(왕하 25:1;렘 52:4).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 날은 바벨론 포로 기간부터 B.C. 518년까지 금식일로 준수되었다고 한다(슥 8:19, Wyclifee).

성 경: [겔24: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너는 날짜 곧 오늘날을 기록하라 - 하나님께서 오늘날, 즉 여호야긴 왕의 사로잡힌 지제 구 년 시 월 십 일이, 예루살렘 성읍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포위된 특별한 날인 바 그 날을 기록하라고 언급하신 듯하다(Hengstenberg).

(주); 바벨론 왕이...예루살렘에 핍근하였느니라 - '핍근하였느니라'란 히브리어 '사마크'(*)인데, '기대다', '무겁게 누르다'의 뜻이다. 이 말은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범죄한 자를 당신의 손으로 누르신다는 것(시 32:4) 또한 안수한다는 것(출 29:10;레 24:14)으로 사용되었다(Leale). 여기서 이는 바벨론 군대들이 예루살렘 성읍을 포위하여 압박하는 의미로 사용된 듯하다.

성 경: [겔24:3]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이 패역한 족속 - 2:3 주석을 참조하라.

(주); 비유를 베풀어 이르기를 - 17:2 주석을 참조하라.

(주); 한 가마를 걸라 - 여기에서 '가마'란 3-14절의 비유 내용상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성 경: [겔24:4,5]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각을 뜨고 - '각'이란 내용의 흐름상 예루살렘 거민들로 본다(Leale). 그리고 본 구절의 의미는 예루살렘 거민들을 멸망케 함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 그 넓적 다리와 어깨 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고른 뼈 - 이는 제사를 위해 바쳐진 희생 제물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예루살렘 거민들 중에서 특별히 이름있고 세력 있는 자들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주); 잘 삶되...삶을지어다 - 가마 속의 내용물들을 불을 피워 삶되 온전히 삶으라는 뜻이다. 이는 불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상징하는 바(10:2, 7),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거민들을 심판하시되 온전히 철저하게 심판하심을 암시한다.

성 경: [겔24:6]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피 흘린 성읍 - 이 구절은 예루살렘 성읍에서 지배자들에 의해 자행된 살육, 살인 행위를 암시한다(7:23;11:6).

(주); 녹슨 가마 - 이는 예루살렘 거민들이 범죄함으로 스스로 더러워진 존재임을 가리키는 비유다.

성 경: [겔24:7]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그 피가...덮이게 하지 않고 - 율법에 의하면 짐승을 잡을 때 그는 흘리는 피를 땅의 흙으로 덮도록 규정되어 있었다(레 17:13;신 12:16). 그러나 예루살렘 거민들은 그 살육의 피를 덮지 않고 방치해 두었다. 이것은 예루살렘 거미들이 그만큼 공공연하게 생명을 경시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자책을 느끼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주); 말간 반석 위에 두었도다 - 이는 피가 땅 속에 스며들도록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된 상태로 두었음을 가리킨다.

성 경: [겔24:8]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내가 그 피를...않게 함은 - 본 구절은 하나님이 예루살렘 거민들로 하여금 범죄케 하신 것을 뜻하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님이 범죄한 예루살렘 거민들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그들의 범죄 행위를 그대로 방치하신 것을 가리킨다.

성 경: [겔24:9]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나무 무더기를 크게 하리라 -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불을 더 강하게 할 화목(火木)을 증가시킨다는 뜻이다. 이는 예루살렘 성읍을 포위 공격하여 진멸한 바벨론 군대를 더욱 증강시킴을 암시한다.

성 경: [겔24:10]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국물을 졸이고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레카흐 하메르카하'(*)는 '양념(향료)을 잘 혼합하여 치다'의 뜻이다. 이에 대하여 혹자는 문자적으로 '양념을 치다'라는 뜻으로서 예루살렘 거민들에 대한 심판을 야유하는 의미로 쓰여진 것이라고 본다(Hengstenberg). 그리고 어떤 학자는 문자적 의미를 배격하고 '완전히 끊이다'의 뜻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본다(Keil). 다음 구절과 연관시켜 볼 때 후자의 해석이 더 적절하다. 따라서 본 구절은 예루살렘 거민들에 대한 보다 철저하고 온전한 심판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 경: [겔24:1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가마가 빈 후에는 - 예루살렘의 부요하고 세력있는 자들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사로잡혀 가거나 진멸당함으로 그곳의 거민들이 거의 없게 된 상태를 암시한다(왕하 25:8-11).

(주); 숯불 위에 놓아...소멸하게 하라 - 예루살렘의 죄악, 부정을 하나님의 심판에 의하여 제거하고 정결케함을 뜻한다.

성 경: [겔24:1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이 성읍이 수고하므로...곤비하나 - 예루살렘 성읍을 정결케 하는 일이 힘들고 피곤함을 암시한다. 이는 예루살렘 성읍이 정결케 하는 수단, 즉 (1)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불, (2) 예루살렘에서 사역하는 하나님의 참선지자들의 심판 선고로도 정결케 되지 않음을 뜻한다.

성 경: [겔24:13]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너의 더러운 중에 음란이 하나이라 - 본절에서 예루살렘 거민이 범죄하고 부정케 된 것 중에 음란을 특별히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하나님의 분노를 가장 촉발시키는 죄악이기 때문인 듯하다. 여기에서 '음란'은 영적 간음인 우상 숭배를 뜻하는 것 같다(6:9;8:3-18;16:15-22 참조).

(주); 내가 네게 향한...정하여지지 아니하리라 - '풀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니히'(*)는 그 기본어가 '누아흐'(*)로서 '쉬다', '정착하다', '멈추다' 등의 뜻을 갖는다. 본 구절에서 이는 하나님의 분노가 멈춘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대하여 당신의 온전하신 분노를 쏟아 부으신 후에야 예루살렘의 부정이 정결케 되리라는 뜻이다(5:13;8:18;16:42 참조).

성 경: [겔24:14]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나 여호와가 말하였은즉 그 일이 이룰지라 - '그 일이 이룰지라'란 히브리어로 '바아'(*)인데 직역하면 '그 일(것)이 올 것이다'(it will come)의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일이 도래된다는 의미로서 그 일의 성취를 암시한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하나님 말씀의 신실성을 엿보게 해준다(신 7:9;사 49:7:55:11).

(주); 그들이...너를 심품하리라 - 일부 히브리어 사본과 번역본들에 의하면 본 구절은 ;'내가 너를 심문 하리라'(I will judge you, RSV)의 뜻으로 되어 있다(Wycliffe, Cooke). 이것은 어느 사본을 취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맛소라 사본을 따를 때 예루살렘을 치는 자들은 '그들'이라는 일단의 복수 무리로서 하나님께서 쓰시는 바벨론 군대들을 중심한 이방 민족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다른 히브리어 사본을 따를 때 예루살렘을 치는 자는 하나님이시다. 지금까지의 주어가 주로 하나님이었음을 감안할 때 후자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만 정확하게 어느 본문이 옳은지 규명할 수 없다.

성 경: [겔24:15]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예루살렘 거민들에 대한 심판을 다룬 앞 부분(1-14절)과는 달리 이제부터는 에스겔 선지자의 아내의 죽음을 통해 이스라엘 족속의 멸망을 예시해주고 있다. 본절은 이와 같은 새로운 내용을 소개시키는 도입 구절이다.

성 경: [겔24:16]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네 눈에 기뻐하는 것 - '기뻐하는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흐마드'(*)는 '기쁨'의 뜻이나 특히 '사랑과 욕망의 대상'을 가리키기도 한다. 여기서는 에스겔의 아내를 가리킨다.

(주); 한 번 쳐서 - 여기에서 '쳐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게파'(*)는 '염병' 또는 '재앙으로 침' 등을 뜻한다. 이 말은 민 14:37;삼하 24:21, 25 등에서는 '재앙'으로 번역되었다. 그래서 혹자는 그녀가 갑작스럽고 치명적인 병, 즉 역병(plague, 출 9:14;대하 21:14)에 걸려 죽었다고 진술한다(Wycliffe, Carley).

(주); 슬퍼하거나...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 구약 율법에서 제사장은 가까운 친족들, 즉 부모나 자녀, 형제, 자매 등이 죽었을 때 이들을 위해 애곡하고 슬퍼할 수 있으나 기타 그외 죽은 사람에게는 가까이 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레 21:1-4). 더구나 대제사장은 부모나 어떤 친족의 죽음에도 가까이 하거나 애곡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레 21:10, 11). 이는 하나님의 중보자로서 대제사장들의 사명의 엄숙함과 막중함에 기인한 것이다. 그런데 에스겔이 대제사장처럼 그의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지 못하도록 명령받았다. 이것은 에스겔의 슬픔이 장차 이스라엘 족속이 보편적으로 당할 슬픔을 예시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Lange).

성 경: [겔24:17]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종용히 탄식하며(*, 헤아네크 돔) - 이는 '탄식하라 그러나 침묵하라'의 뜻이다. 이는 에스겔의 감정을 자제하라는 뜻을 함축한다(Leale).

(주); 수건으로 머리를 동이고...가리우지 말고 - 구약 히브리인들은 슬프거나 통곡할 때에는 흔히 쓰던 머리의 수건을 벗고 티끌 또는 재를 뿌리거나(삼상 4:12;애 2:10) 맨발로 다니고(삼하 15:30;사 20:2) 문둥이처럼 얼굴의 아래 부분을 가리기도 했다고(레 13:45;미 3:7) 한다(Lange, Cooke). 그러나 에스겔 선지자는 이런 슬픔의 행동을 자제해야 했다.

(주); 사람의 부의하는 식물을 먹지 말라 - 이는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 사람들이 죽었을 때 조문시 위로해주려고 가져오는 음식을 가리킨다(신 26:14;렘 16:7;호 9:4, Keil, Henderson). '부의하는'이란 표현은 본래 히브리 본문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내용을 좀더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첨가되었다. 영역 성경 중 RSV, NIV, LB 등도 이를 첨가시키고 있다.

성 경: [겔24:18]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아침에 내가 받은 명령대로 행하매 - 여기에서 '아침에'란 에스겔 선지자의 아내가 죽은 그 다음날의 아침을 뜻한다(Leale, Cooke).

성 경: [겔24:19]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백성이 내게 이르되...아니하겠느냐 - 바벨론 포로 지역의 이스라엘 족속들은 그들의 대표자 장로들을 통하여 에스겔 선지자를 방문하고 또한 그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도 했었다(8:1;14:1;20:1). 따라서 그들은 에스겔과 가까이 지내며 그의 근황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에스겔 선지자가 그 아내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슬픔의 표시를 하지 않자 의아해 하며 그 뜻을 물었던 것이다.

성 경: [겔24:20]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백성들이 에스겔의 비상한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자 그것이 하나님의 의도대로 된 것이기에 그 행동에 따른 의미를 전달해준다.

성 경: [겔24:21]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내 성소는...아낌이 되거니와 - 하나님의 성소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후 광야에서 하나님의 처소로 성막이 지어진 이래로(출 25:8, 22;40:1-35) 이스라엘 가운데 존속해 왔다. 그리고 왕국 당시의 하나님의 성소는 솔로몬 왕이 지은 것이었다(왕상 6:1-38). 따라서 이 성소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시고 축복해주시는 하나님이 당신의 영광 가운데서 임재하신 곳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귀하고 복된 의지처가 되는 곳이었다.

(주); 내가 더럽힐 것이며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처소인 성소에서 온갖 우상 숭배를 하며 더럽혔다(5:11;8:3-17). 따라서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 성소를 떠나시고(10:18, 19;11:22-24) 그곳에서 이방 족속, 즉 바벨론 군대들로 하여금 그곳에 들어와 이스라엘 족속들을 살육케 하시겠다고 언급하신다(7:22;8:6;9:6,7).

성 경: [겔24:22]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입술을 가리우지...아니하며 - 17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4:23]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수건으로 머리를 동인 채...아니하되 - 17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죄악 중에 쇠패하여 - '쇠패하여'의 히브리어 '마카크'(*)는 '녹이다', '쇠잔하다'의 뜻이다. 본 구절에서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그들의 죄악 중에 심판받음으로 멸망하여 극도로 기진하게 됨을 가리킨다.

성 경: [겔24:24]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 에스겔이라는 이름이 본서 전체에서 1:3에 이어 두 번째이며 마지막으로 언급되고 있다. 성경에서는 성경 저자가 자신의 책에 이름을 기록한 예가 흔히 나타난다(출 2:11;민 12:3;사 20:3;렘 7:1;단 1:7;8:27). 따라서 이를 근거로 본서의 저자가 에스겔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편 본 구절은 에스겔 선지자 자신을 통한 비유적 행동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할 사건의 증표가 되리라는 뜻으로서, 이와 비숫한 예가 12:3-15에서도 나타난다.

(주); 이 일이 이루면 너희가 나를 주 여호와인줄 알리라 - 본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 특히 그들에게 임하리라 선고되어진 심판이 행해지는 것을 볼 때 비로소 하나님을 깨달아 알게 됨을 가리킨다(참조, 6:7, 10, 13).

성 경: [겔24:25]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그 힘과 그 즐거워하는 영광 - 여기에서 '힘'의 히브리어 '마오즈'(*)는 '요새지', '성채'를 뜻하며(삿 6:26;사 17:9;23:14), 여기에서는 추상적인 '힘'의 뜻이 파생된 듯하다(시 52:7;사 27:5). 그리고 '즐거워하는 영광'이란 직역하면 '그들의 아름다움의 기쁨(the joy of their beauty)'의 뜻이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즐거워하는 아름다운 대상을 뜻한다. 이스라엘 족속에게서 이는 시온을 가리키는 경우(시 48:2, 3;애 2:15)와 성전을 가리키는 경우(사 60:7)의 두 가지가 있는데(Cooke), 여기서는 후자를 뜻하는 듯하다.

(주); 제하는 날 - B.C. 586년 예루살렘 성읍이 함락되어 멸망하는 날을 가리킨다.

성 경: [겔24:26]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본절은 예루살렘의 멸망 속에서 도피한 자가 바벨론의 에스겔 선지자에게 나아와 예루살렘 성읍의 멸망 소식을 전하리라는 뜻으로 에스겔의 예언이 확실히 성취되어 그것을 인식할 자들이 있음을 가리킨다.

성 경: [겔24:27]

주제1: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비유]

주제2: [예루살렘의 최후]

(주); 그 날에 네 입이 열려서...아니하리라 - 백성들이 에스겔의 예언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으므로 백성들이 이전처럼 그를 방해하지(3:25, 26) 않을 것이다(33:21, 22). 그래서 혹자는 본 구절을 '이스라엘의 심판, 멸망에 대한 에스겔의 예언은 확고해질 것이다. 그는 이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데 자신을 자유롭게 헌신할 것이다'라고 주석하고 있다(Wycliffe, Cooke).

성 경: [겔25:1]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일반적으로 1-24장에서는 남왕국 유다와 그 수도 예루살렘 내의 죄악상 및 그 심판을 언급하였다. 그러나 본장에서부터 32장까지는 유다 왕국 주위의 이방 나라들의 죄악상과 심판에 대해서 패력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이 단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우주의 하나님으로서 세상에서 자행되어지는 모든 죄악과 불의한 일에 대해 심판하시는 분임을 엿보게 해준다. 본절은 그 이방 나라들 중 암몬 족속의 죄악상과 심판을 언급하는 첫 도입 부분이다.

성 경: [겔25:2, 3]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주); 인자야 - 본서에서 자주 언급되어지는 말로서 연약하고 부족하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붙들림을 받아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는 에스겔 선지자에 대한 호칭이다(2:1).

(주); 암몬 족속 - 21:20 주석을 참조하라.

향하여(*, 심 파네이카)란 문자적으로는 '너의 얼굴을 고정시키다'(set your face)란 뜻이다. 여기에서 얼굴을 한 지점을 향해 고정시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뜻하는 바 암몬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암시하는 표현이다(2);46).

(주); 내 성소를 더럽힐 때에 - 바벨론 군대 같은 이방인들이 유다를 침공할 때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와 기불을 훼파하며 살인 행위를 자행하는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7:22-24;왕하 25:13-17).

(주); 이스라엘 땅이 황무할 때에 - B.C. 588년 바벨론 군대의 침입으로 유다 왕국이 황폐케 된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왕하 25:1-7). 유다의 온 땅이 황폐케 될 것은 6:1-14에 이미 예언되었었다.

(주); 유다 족속이 사로잡힐 때에 - B.C. 586년 바벨론 군대의 침입으로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사실을 말한다(왕하 25:7-12).

(주); 아하 - 이 감탄사는 기쁨의 탄성을 발할 때 사용된다(시 35:21, 25).

성 경: [겔25:4]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동방 사람 - 이들은 혹자는 암몬 족속의 동쪽 사막 지역에 거하는 아랍 족속들(삿 6:3, 33;사 11:14;렘 49:28)이라고 언급한다. 그러나 그로티우스)Grotius)는 갈대아 사람(바벨론 지역 사람)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런데 본절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암몬 족속이 정복된 것을 가리키므로(렘 49:28) 후자의 견해가 타당하다.

(주); 기업으로 붙이리니 - 이 표현은 암몬 족속이 유다 족속과 마찬가지로 바벨론에게 나라를 빼앗김을 뜻한다.

성 경: [겔25:5]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랍바 - 이는 요단 강 동쪽 약 36.8km 지점 곧 얍복 강 상류에 위치한 성읍으로서 암몬 왕국의 수도이며(수 13:25;삼하 11:1;12:27, 29) 현재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과 동일시된다. 성경에서 종종 '암몬 사람의 랍바'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했다(신 3:11;삼하 12:26;17:27;렘 49:2). 랍바 성읍에 대한 심판은 암 1:13-15에도 언급되어 있다.

(주); 약대의 우리를 만들며 - 약대는 아시아나 아프리카 사막 지대에서 자라는 초식(草食) 동물로서 흔히 낙타로 불리워진다. 따라서 본 구절은 큰 성읍인 랍바를 하나님께서 완전히 황폐하도록 심판하시어 풀을 주식으로 먹는 짐승이 사는 곳으로 변케 하신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주); 암몬 족속의 땅 - 이 말은 앞 구절의 랍바라는 말과 함께 암몬 왕국의 전 영토를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암몬 족속이 하나님의 심판 받는 것을 목격한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비로소 하나님만이 온 우주의 자존자(自存者)이심을 깨달아 알리라는 뜻이다(6:10, 13, 14).

성 경: [겔25:6]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주);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며 - 이는 자신의 내적 감정을 외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6:11). 이러한 암몬 족속의 행위는 이스라엘(유당)의 멸망에 대한 기쁨의 표시로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주); 마음을 다하여 - '마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페쉬'(*)는 '영'을 뜻하는 '루아흐'(*)와는 구분되지만, 마음과 같은 정신적 부분에 적용되어 사용되며 또한 인간 자체를 가리킬 때도 사용된다. 여기서는 '마음'(*, 레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암몬 족속이 멸망하는 이스라엘(유다) 땅을 보고 진심으로 그리고 열정적으로 멸시하며 즐거워했음을 보여준다.

성 경: [겔25:7]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내가 손을 네 위에 펴서 - 여기에서 '손'이란 하나님의 권능 또는 능력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다(1:3;시 78:42).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권능을 암몬 족속 위에 쏟아 부으시사 그들을 심판하심을 암시한다.

(주); 너를 다른 민족에게...멸하리니 - 본 구절에서는 암몬 족속을 침공하여 멸망시키는 상대가 언급되지 않았으나 역사적으로 볼 때, 이들은 예루살렘 함락 후 약 B.C. 580년경에 바벨론 군대에 의해 침공받아 패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암몬 족속은 한때 바벨론 군대를 도와 유다 왕국을 침략하기도 했으나(왕하 24:2) 이제는 오히려 바벨론 군대에 의해 침공받는 처지가 되었다. 한편 암몬 족속의 멸망에 대한 예언은 렘 49:1-6;암 1:13-15 등에도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암몬의 수도 랍바는 바벨론에 의해 패망된 후에 그 지배를 받다가 다시 바사의 지배를 받았다. 그 후 다시 헬라의 지배를 받았는데 B.C. 3세기경 프톨레마이오스 2세(B.C. 283-247년경)에 의해 재건되어 필라델피아(Philadelphia)로 불리워졌다.

(주); 네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 5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5:8]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모압 - 이들은 암몬 족속과 같은 혈통으로서 롯의 첫째 딸이 부정한 방법으로 롯에게서 낳은 모압의 후손들이다(창 19:37). 모압 족속들은 요단 강이 흘러 들어가는 사해 동쪽 지역에서 북으로는 아르논 강에 걸쳐 암몬 족속과 인접하였고 남으로는 사해 남쪽 끝 지점을 중심하여 애돔 족속과 경계를 이루며 살았다(신 2:10, 11). 이들은 암몬 족속처럼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 국가들 중 하나였다(민 22-24장;삿 3:12-20;왕하 3:5-12).

(주); 세일 - 이는 야곱의 형인 에서의 자손인 에돔 족속이 호리 족속을 몰아내고(창 36:20) 그곳에 거한 지역 이름이다(창 14:6;32:3;33:14;민 24:18;신 1:44). 이 지역은 사해 남단에서 홍해의 아카바만에 이르는 거대한 광야 산악 지대를 가리킨다. 그리고 이는 성경에서 에돔 족속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말로도 쓰였느데(민 24:18), 여기서도 같은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에돔 족속은 암몬이나 모압 족속들처럼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 족속들 중 하나이다(민 20:14-21;삼상 14:47;대하 28:17).

(주);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일반이라 - 이는 이스라엘(유다) 족속의 특별함, 즉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시사 당신의 소유물로 삼으신 선민(選民)이라는 점을(레 20:26;시 135:4) 부인한 말이다. 이것은 곧 이스라엘 족속의 지위나 특성을 격하시키고 무시한 것이며 또한 그들과 하나님과의 관계,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적 관계에 있는 자들임을 부정하는 것이다. 아마 모압, 에돔 족속들은 이스라엘(유다) 족속이 다른 열방들처럼 특별하지 않고 별볼일 없는 존재라 생각하여 그들을 경멸하며 그들의 패망을 조롱하였던 것 같다.

성 경: [겔25:9]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심판 예언]

(주); 영화로운 성읍들 - 여기에서 '영화로움'(*, 채비)이란 '뛰어남', '아름다움'의 뜻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어쨌든 이는 이어져서 언급되는 여러 성읍들을 묘사하는 말로 보인다. 이 성읍들을 이와같이 말한 것은 그곳이 곡식이 풍족하게 나고 푸른 초지로 목축하기에 알맞은 곳인 바, 사람이 살기에 좋은 지역이기 때문인 듯하다(Lange).

(주); 벧여시못 - 이는 '황야의 곳', '사막의 땅'이란 뜻으로 모압의 한 지역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진입 전 이곳에 진을 치기로 했었다(민 33:49). 이곳은 일반적으로 사해의 북동쪽 약 5km 지점에 위치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 바알므온 - 이는 역시 모압의 한 지역이다. 이는 벧바알므온(수 13:17), 벧므온(렘 48:23), 브온(민 32:3) 등의 명칭으로 불리워지기도 했으며 사해 동쪽으로 약 12km 사해 북단에서 남쪽으로 9.6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 기랴다임 - 이는 '이중의 성읍'이란 뜻으로서 초기에는 이스라엘의 르우벤 족속이 건축하였으나(민 32:37;수 13:19), 후에 모압 족속이 빼앗아간 듯하다. 이곳은 사해 동쪽 곧 아르논 강 북쪽 약 14.4km 지점에 위치한 것으로 여겨진다.

성 경: [겔25:10]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동방 사람 - 4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25:11]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내가 모압에 벌을 내리리니 - 모압 족속은 한때 암몬 족속처럼 바벨론 군대에 예속되어 이스라엘(유다) 왕국을 침공해 왔으나(왕하 24:2) 이후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에는 그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침략을 받고 정복당했다(Josephus). 그 후부터 민족으로서는 연약하게 존속하였으나 국가 형태로서는 존재하지 못하였다(스 9:1;느 13:1).

성 경: [겔25:12]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애돔에 대한 심판 예언]

(주); 에돔이...원수를 갚았고 - 이는 에돔 족속이 단순히 적개심이나 정복욕에 차서 유다를 대적한 것이 아니라 보복 차원에서 행한 일임을 암시한다. 그들이 과거 이삭의 둘째 아들인 야곱, 곧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이 그들의 조상이며 야곱의 형인 에서의 축복권을 속임수로 빼앗아 하나님의 축복을 가로챘던 사실(창 25:27-34;27:1-40)을 염두에 두고 행한 보복인지, 아니면 과거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이 에돔을 괴롭히며 가한 해(害)에 대해(삼하 8:13, 14;왕상 11:15, 16;왕하 14:7) 응징하는 차원에서 행한 복수인지 정확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다. 아무튼 그들은 복수심에 불타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유다)을 대적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주);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하였도다 - 이스라엘(유다)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자들로서 하나님께 예속된 백성들이며 자녀들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거하시어 그들을 다스리시는 분이셨다(출 6:7;레 11:45;시 85:2, 6, 8). 따라서 이들을 대적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으로 심각한 범죄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행위는 큰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성 경: [겔25:13]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애돔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내가 내 손을 에돔 위에 펴서 - 하나님께서 손을 펴시는 것은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기 위함뿐 아니라 인간들을 심판하시기 위한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에돔 위에 당신의 권능을 나타내시사 심판하실 것임을 암시해주는 말이다(7절 참조).

(주); 사람과 짐승을 그 가운데서 끊어 - 이는 에돔 땅이 황폐케 됨을 시사한다. 에돔 땅은 대체로 광야의 산악 지대인 바, 그리 비옥하지 못하다. 이런 땅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사람과 짐승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황폐케 된다는 것은 에돔 족속이 심각한 파멸에 이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데만 - 이는 '남쪽의 땅'이란 뜻으로 에돔의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한 성읍이다. 이는 근본 에서의 장자인 엘리바스의 장자의 이름 '데만'에서 비롯된 말일 수도 있다(창 36:11, 15). 아무튼 이는 에돔을 대표하는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암 1:12;합 3:3).

(주); 드단 - 이는 아라비아의 북서부, 에돔 남동부의 어느 한 지역으로 추정된다(사 21:13;렘 49:8). 여기에서 '드단'이라는 지명은 '데만'과 함께 에돔의 남북에 이르는 전지역을 암시하기 위해 언급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본절 하반절은 이스라엘의 남에서 북에 이르는 전지역을 가리키는 말로서 '광야에서 디블라까지'(6:14)라는 표현이나, 또는 이스라엘의 북에서 남에 이르는 전지역을 뜻하는 말로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삼상 3:20)라는 묘사와 유사한 것이다.

(주); 칼에 엎드러지리라 - 이는 10절과 연관되는 또 다른 말로서 에돔 족속이 다른 이방 민족, 즉 동방에 사는 족속들에 의해 침략을 받고 패망될 것임을 가리킨다.

성 경: [겔25:14]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애돔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내 백성 이스라엘의 손을...갚으리니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당신의 섭리를 이루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 칭하심은 그들과 맺으신 언약적 관계에 근거한 것이다(창 17:7, 8;출 6:7). 이전에 에돔 족속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대적하므로 하나님께 범죄하였으나(12절) 이제는 하나님의 섭리로 그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혹자는 이스라엘이 B.C. 164년경 마카비 시대에 에돔을 점령한 사실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Herrmann, Holscher, Jahn). 한편 에돔의 역사를 보면 그들은 유다가 바벨론 포로된 후, 유다 남부 지역에 정착하였는데 '이두매인'으로 알려져 있다(막 3:8). 이들은 마카비 시대에는 요한 힐카누스(John Hyrcanus, B.C. 135-105년경 재위)에 의해 정복당했으나, 로마가 팔레스틴을 정복했을 때에는 이두매의 '안티파테르'(Antipater)가 로마 행정관으로 임명되고 그의 아들 헤롯이 유다를 통치하기도 했다(마 2:1). 그리고 그의 후손들도 팔레스틴 지역을 로마의 통치 밑에서 다스렸다(눅 3:1). 그러나 이두매인들은 A.D.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그 왕가도 끊겨져, 이후 에돔이 역사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주); 그들이...에돔에 행한즉 -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행함을 가리킨다.

(주); 내가 원수를 갚음인 줄을 에돔이 알리라 - 본 구절은 다음 두 가지 사실을 엿보게 한다. (1) 이방인들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일을 통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깨닫게 된다. (2)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하나님이 공의로우신 분임을 알게 된다.

성 경: [겔25:15]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블레셋 사람 - '블레셋'이란 '이주자', '외국인'이란 뜻으로서, 애굽인들과 마찬가지로 노아의 아들 함의 후예들로(창 10:6, 13, 14) 일반적으로 지중해의 그레데 섬에 살았으나 그곳에서 팔레스틴 남서부 지중해 연안 지역으로 건너와 그곳 거민들을 몰아내고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암 9:7). 이들도 앞에 언급된 다른 이방 민족들처럼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전쟁을 일으킨 족속 중의 하나이다(삿 10:7;삼상 4:1-22;13:19- 22;대하 21:16, 17;28:18;암 1:8;습 2:5).

성 경: [겔25:16]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블레셋 사람 위에 손을 펴서 -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심판하실 것임을 암시하는 말이다(7, 13절).

(주); 그렛 사람 - 이들은 팔레스틴 남서부 지중해 연안에 살고 있던 블레셋 사람의 한 종족으로 보인다(삼상 30:14, Delitzsch). 이들은 한때 다윗 왕 시대에는 다윗을 도와 호위한 자들 중에 포함되기도 했다(삼하 8:18;15:18;20:7;왕상 1:38). 그러나 여기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고 대적한 블레셋인 중 한 부류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주); 해변에 남은 자를 진멸하되 - 여기에서 '해변에 남은 자'란 지중해 연안에 남은 자를 가리키는 말로서 곧 팔레스틴 남서부 지중해 해안에 거주하던 블레셋인들 중에서도 특히 아직 멸절되지 않고 존속되어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렘 47:1-7에 암시된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당시 근동 지방을 무력으로 패권하였던 바벨론 군대에 의해 멸망되었다.

성 경: [겔25:17]

주제1: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심판 예언]

(주); 내 원수 - 14절과 같은 유형으로서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대적한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한 격이 되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의 원수로 표현되었다.

(주); 내가...여호와인줄 알리라 - 하나님의 대적들에 대한 심판은 단순히 그들에 대해 처벌을 가함으로써 고통과 파멸만을 당하도록 하는 목적에서 멈추지 않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참되심, 공의로우심을 깨달아 알도록 하는 결과가 수반되어짐을 엿보게 한다.

성 경: [겔26:1]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여기서부터는 두로에 대한 심판이 선고된다. 무려 세 장(26-28장)에 걸쳐 진행되는 내용을 통해 우리는 두로가 지녔던 정치적, 종교적 비중을 감지할 수 있다. 팔레스틴 해변 북쪽, 페니키아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로는 항해와 상업의 요지로서,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는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번영을 구가하였다. 지중해, 홍해 및 인도양에까지 미치는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富)를 축적함으로써 고대 근동의 중요한 해양 도시로 부각되었던 것이다. 앗수르의 발홍과 더불어 두로는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는 속국으로 전락하기도 했으나, 틈만 나면 천연의 요새를 발판으로 삼아 반역을 도모했다. 그리고 앗수르가 쇠락의 길을 걷자 두로는 곧바로 독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본절의 신탁이 주어진 시기도 바로 이 무렵이었다(R.H. Alexander).

(주); 제 십 일 년 - 이는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사로잡혔던 때인 B.C. 597년으로부터 11년째가 되는 B.C. 586년으로서,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해로 보는 설(說)이 유력하다.

성 경: [겔26:2]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만민의 문이 깨어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 '문'에 해당하는 '달토트'(*)는 복수형이다. 반면에 이를 주어로 삼는 세 동사들('깨어져서', '돌아왔도다', '황무하였으니')은 모두 단수형이다. 이것은 본절의 '문(들)'이 단일한 통일체를 가리키고 있음을 의히만다. 단일한 통일체란 다름 아닌 예루살렘 성읍이다. 그리고 '만민의 문'이란 열국의 부와 권세가 집중되었던 예루살렘의 번영했던 시절을 상기시킨다. 두로는 유다에 대해 일종의 경쟁 의식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으며, 이제 예루살렘 패망과 더불어 부(富)를 독점할 수 있다는 기대에 취해 있다. 그러나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자니라'는 잠 17:5의 말씀처럼, 두로는 예루살렘 파멸을 기뻐함으로 심판을 선고받았다.

성 경: [겔26:3]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내가 너를...열국으로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 여기서는 두로에게 파멸이 임하게 하실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강조한다. 즉 실제로 두로를 공략했던 열국, 곧 바벨론과 그 동맥국들은(Cooke)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는 해안 도시인 두로의 파멸을 해일과 폭풍의 이미지로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성 경: [겔26:4]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티끌을...말간 반석이 되게 하며 - 3절에서 나타난 폭풍과 해일의 이미지가 계속 연결된다. 성벽과 망대를 허물어뜨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티끌 하나 남기지 않을 정도로 슬어가버린다는 이 선언은, 하나님의 심판의 철저성을 잘 보여준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경멸, 무시하며 죄악의 바벨탑을 쌓아가는 자들은 반드시 진멸당하고 만다(롬 2:4, 5;벧후 2:10).

성 경: [겔26:5]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바다 가운데 그물 치는 곳 - 이 표현 역시 해안 도시인 두로에게는 매우 생생한 경고가 되었을 것이다. 다음 출어(出漁)에 사용할 그물은 대개 해안의 바위 위에 널어 말렸다. 그런데 해일이 밀어닥쳐 그것을 바다 가운데로 쓸어가 버린다는 것이다. 특히 '바다 가운데'(*, 베토크 하얌)라는 표현은 상당히 역설적이다. 즉, 이 표현은 이집트나 앗시리아의 문서들에서 뿐만 아니라 본서의 다른 구절들(27:4;28:2)에서도 난공 불락에 가까운 요새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다(Walter Eichrodt). 그러나 여기서는 오히려 생계의 기본 방편인 그물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리는 곳으로 묘사되고 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징벌 앞에서는 그 어떤 방어벽도 자랑거리가 되지 못한다.

성 경: [겔26:6]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들에 있는 그의 딸들 - 두로에 의존되어 있었던 주변 성읍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두로만 파멸되면 쉽사리 정복될 수밖에 없었고(J.B. Taylor), 두로의 지배권을 효과적으로 박탈하려고 하는 정복국이라면 당연히 이들마저 손아귀에 넣으려 했을 것이다(Water Eichrodt).

성 경: [겔26:7]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열왕의 왕 - B.C. 1100-626년 사이에 앗수르 왕들이 스스로 이런 칭호를 사용한 예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은 '대왕'(the great king)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사 36:4). '열왕의 왕'라는 표현은 페르시아 왕들에게 흔히 사용되었다(스 7:12). 토레이(Torrey) 같은 학자는 본절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삽입구로 보고 '열왕의 왕'이란 알렉산더 대왕을 지칭한다는 견해를 제시하지만 무리한 해석이다.

(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 이러한 칭호가 느부갓네살의 비분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느부갓네살은 스스로 바벨론의 정통을 계승한 자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Cooke). 그리고 '느부갓네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철자는 '네부캇레차르' (*)인데, 바벨론식으로는 '느보가 왕관을 수호한다'는 뜻인 '나부-쿠두리-우수르'로 일컬어진다는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한 독법이라 할 만하다. 개역 성경의 독법은 당시 폭넓게 사용되었던 아람어 형태이다.

(주); 북방 - 예레미야서에서 파멸 세력이 오는 방향으로 종종 언급된 바 있다(렘 1:14;4:6;6:1;13:20;47:2;50:3,41).

성 경: [겔26:8]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운제를 세우며 토성을 쌓으며 - '운제'(*, 다예크)는 '토성', '보루'를, '토성'(*, 솔렐라)은 '언덕', '방벽'을 각각 뜻한다. 이러한 것들은 해안 도시를 공략하기에는 부적절한 듯이 보인다. 그러나 에살핫돈(B.C. 673년경)과 앗술바니팔(B.C. 668년경)에 의해 두로가 함락될 당시 실제로 이 방법이 사용되었다고 한다(Cooke).

성 경: [겔26:9]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공성퇴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코벧'(*)은 성경 중 오직 여기서 단 한번 나온다. 아마 '받다', '대면하다'는 뜻인 '카발'(*)에서 유래한 듯한 이 단어는 고대 전쟁에서 성을 공략하기 위해 유용하게 쓰였던 공격 무기의 일종이었을 것이다.

성 경: [겔26:10]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말이 많으므로 그 티끌이 너를 가리울 것이며 - 고대 전투에서 마병의 위력을 실로 막강했다. 그런데 두로를 공격하는 마병의 수효는 그 먼지가 앞을 가리울 정도라고 묘사된다. '많으므로'의 히브리어 '쉬프아'(*)는 '풍부함' 혹은 '많은 무리'를 뜻하며(왕하 9:17;사 60:6), 비유적으로는 큰 물의 범람을 가리키기도 한다(욥 22:11;38:34).

성 경: [겔26:11]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견고한 석상 - 두로의 우상인 멜카스(Melkarth)에게 봉헌된 기념비를 가리킨다(Cooke). 고대 전쟁관에 의하면, 한 민족의 흥망은 곧 그들이 섬기는 신(神)들의 음명과 직결된다고 여겨졌다. 따라서 본절은 두로의 철저한 파멸을 암시하고 있다.

성 경: [겔26:12, 13]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두로의 거민들과 신들을 사육하고 훼손시킨 뒤, 이어서 재물을 강탈하고 그 성읍을 철저히 파괴하는 광경이다.

(주); 기뻐하는 집 - '집'의 히브리어 '바이트'(*)는 '집', '뜰', '궁전' 등을 뜻한다. 본절의 '집'을 부으한 상인들의 거대한 정원으로 보는 이들도 있으나(Ewald), 왕궁을 포함한 근사하고 화려한 저택들을 가리킨다고 봄이 더 무난하겠다(Delitzsch).

(주); 네 재목과 네 흙을 다 물 가운데 던질 것이라 - 알렉산더 대제가 두로를 공략할 때, 두로 땅의 바위나 목재들을 바다에 던져 넣어 방둑을 만든 후 그리로 침공해 들어간 역사적 사실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두로의 철저한 파멸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문맥적이었다. 그 결과 두로에는 번창할 당시의 모든 기쁨과 행복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암 5:23 참조).

성 경: [겔26:14]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4, 5절과 유사한 내용을 반복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적인 심판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내용이다. 본절의 선언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과 헬라의 알렉산더에 의해 완전히 성취되었다. 특히 알렉산더는 육지에서 두로에 이르는 길이 800m, 폭 60m 가량의 방파제를 건설한 후 7개월 간 압박하였다. 그러자 두로는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다. 그 결과 약 3만명의 거민이 노예로 팔렸고 2천명 가량의 지도급 인사들이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성 경: [겔26:15]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모든 섬이 진동하지 아니하겠느냐 - 난공 불락이라고 여겨졌던 두로가 허무하게 멸망하는 것을 보고 섬들, 곧 두로에게 경제적, 정치적으로 의존하거나 교류하였던 지중해 연안 지역 전체가 공포와 당혹감에 휩싸이게 된다는 예언이다.

성 경: [겔26:16]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본절에서는 상황의 뒤바뀜으로 말미암은 대조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주); 왕 - 개역 성경에서는 '왕'이라 번역되었으나, 두로와의 교류를 통해 막대한 부를 누렸던 상인들(거상, 巨商)로 보는 것이 더 무난하다. '보좌'로 번역된 '키세오트' (*) 역시 왕의 보좌라기보다는 근사하고 화려한 의자를 지칭할 뿐이다(삼상 4:13 참조). 이제 두로의 상인들은 부귀를 자랑하던 의복을 벗고 도리어 공포와 떨림으로 옷을 입는다. 이러한 수사법은 7:27에서도 발견된다.

성 경: [겔26:17, 18]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여기서는 두로의 멸망을 애도하는 애가를 직접 인용함으로써, 마치 두로가 이미 멸망당한 것과도 같은 생생한 효과를 주고 있다. 애가(哀歌)를 부르는 절차는 고대 근동의 장례식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이었다. 두 절 밖에 되지 않는 짧은 본문이지만, '애가'(*, 키나)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즉, 17절은 죽은 이의 미덕이나 장점을 기리는 찬사(eulogy)에 해당하며, 18절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내용인 것이다(R.H. Alexander). 원문상으로는 본 애가가 '어찌 그리 멸망하였는고'(*, 에크 아바데트)로 시작하는 바, 이것 역시 애가의 전형적인 서두에 해당한다(Walter Eichrodt).

성 경: [겔26:19]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두로의 멸망을 애도하는 장송가에 이어 영원한 사망을 선고함으로써 심판 선언을 마무리하고 있다. 본절부터 21절까지는 3-6절과 유사한 표현으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겨냥하여 강조하는 효과를 준다.

(주); 깊은 바다 - 히브리어 '테홈'(*)은 태고 시대의 혼돈의 물을 암시하는 말이며, 노아 시대의 홍수 사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R.H. Alexander). 또한 이러한 이미지는 해양 도시 국가였던 두로에 대한 심판이라는 주제와 적절하게 어울린다.

성 경: [겔26:20]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내가 너로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내려가서 - 죽음을 구덩이에 빠지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에스겔과 다른 선지자들에게 흔히 사용되었다(31:14-16;32:18, 23-25;사 14:15;38:18). 여기서 '구덩이'(*, 보르)는 사자(死者)의 처소라고 여겨진 '음부'(*, 쉐올)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옛적 사람'(*, 암 올람)이라는 표현은 노아 홍수로 인해 멸망당한 자들을 상기시킨다(벧후 2:5, Delitzsch).

성 경: [겔26:21]

주제1: [두로에 대한 심판]

주제2: [두로에 대한 심판]

(주); 내가 너를 패망케 하여 - 맛소라 본문인 '발라호트 에테네크'(*)를 직역하면 '내가 네게 공포(혹은 고통의 종국)가 임하게 할 것이다'이다. 회복의 가능성조차 전무한 깜깜하고 무시무시한 곳, 그곳이 바로 두로 앞에 놓여있는 운명의 장소라는 말이다(J.B. Taylor). 한편, 본절 하반절은 내용상 사 41:12과 유사하다.

성 경: [겔27:1]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본절은 전장(26장)에 이어 계속적으로 두로의 멸망을 선언하는 도입 부분이다. 전장이 주로 두로 왕국의 멸망 자체를 표현한 것이라면 본장은 과거 화려하고 영화로웠던 두로 왕국이 이제 패망케 되는 비참함을 당하게 되었음을 지적해주고 있다. 특히 본장에는 과거 두로 왕국이 경제나 무역 면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며 번성하였음을 밝혀주고 있다.

성 경: [겔27:2]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애가(*, 키나) - 이는 슬픈 곡조의 성격을 띠는 노래를 뜻한다(19:1 참조). 하나님께서 두로 왕국을 위하여 이 슬픈 노래를 지으라 하신 것은 과거 두로 왕국이 해상 무역으로 크게 번창하고 화려하였는데 이제는 패망케되어 비참한 상태에 처해지게 되었는 바, 그 처지가 대조적으로 역전되었기 때문이다.

성 경: [겔27:3]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바다 어귀에 거하여 - 복수로 표현된 '어귀'(*, 메보트)의 문자적인 뜻은 '입구들'인데 당시 두로인들이 해상 무역을 하기 위해 드나들었던 항구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혹자에 의하면 당시 두로 왕국에는 북쪽으로는 시돈인과 무역하고 남쪽으로는 애굽인과 무역하는 항구가 있었다 한다(Cooke, Wycliffe).

(주); 여러 섬 백성과 통상하는 자 - 당시 두로 왕국은 동서양의 여러 나라와 무역업을 하였다. 이사야는 이 사실과 롼련하여 두로 왕국을 '열국의 시장'(사 23:3)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통상하는 자'란 단순히 '상인'(商人)을 듯하기보다는 외국과 무역하는 사람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낫다.

(주);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 - 이것은 두로 왕국이 스스로를 자화 자찬(自畵自讚)한 말이다. 아마 그들이 무역업을 통한 경제적 부로 인해 자신들을 화려하고 영화롭게 단장한 데서 비롯된 말로 보인다(4-11절). 그렇지만 이 말은 본질적으로 두로 왕국이 자신의 교만을 나타낸 말로서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는 근본적 요인이 되었다(28:11-19).

성 경: [겔27:4]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네 지경이 바다 가운데 있음이여 - 혹자는 이 말을 '(그들이) 너를 위대하게 만들었다'로 번역하여(Bertholet), 본 구절 전체를 '그들이 너를 바다 가운데서 위대하게 만들었다'(They have made you great in the midst of the sea)라고 해석하려는 경향을 취하고 있다(Carley). 그러나 이는 문맥상 한글 개역 성경처럼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본 구절은 두로 왕국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음을 암시한다. 혹자는 이런 연유에서 두로 왕국을 '섬 도시'(the island city)라고 표현하기도 했다(Cooke, Carley).

(주); 너를 지은 자가 - '너를 지은 자'(*, 보나이크)는 복수형으로 '너를 지은 자들'의 뜻이다. 이것은 두로인들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그들을 인위적으로 단장하고 화려한 모습과 번성한 상태로 만든 자들을 가리킨다.

성 경: [겔27:5]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스닐의 잣나무 - '스닐'은 헤르몬 산을 가리키는 아모리인 식의 이름이다(신 3:9). 대상 5:23에 의하면 이곳은 헤르몬 산과 구별되어 언급되기도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헤르몬 산을 가리키거나 그 일부에 예속된 곳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한편 '잣나무'는 성경에서 좋은 나무로 규정되는데, 이는 내구성(耐久性)이 강하여 집이나 배 등을 만드는 건축 자재로 흔히 사용되었다(창 6:14;왕상 6:15, 34;아 1:17).

(주); 레바논 백향목...만들었도다 - '백향목'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교목으로서 곧게 자라며, 충해(蟲害)의 영향을 잘 받지 않고 잣나무처럼 내구성이 강하다. 따라서 고대인들은 이를 잣나무처럼 집이나 배를 짓는 건축 자재로 활용하였는데(아 1:17;8:9;사 9:10;렘 22:14, 15) 특히 이러한 백향목의 특성으로 인해 돛대의 재료로 사용된 듯하다.

성 경: [겔27:6]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바산 상수리나무 - '바산'은 갈릴리 바다와 요단 강 상부의 동북부 지역으로서 북으로는 헤르몬 산과, 남으로는 길르앗 땅과 경계를 이루는 거대한 평원 지대다. 이는 보통 표고 533-770m 이르는 평원 지역이나 그 북부쪽은 표고 약 1300m에 이르는 산악 지대로서 무수한 나무들이 서식한다. 한편 '상수리나무'는 너도 밤나무의 낙엽 교목으로서 성경에서는 그 수질이 견고하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암 2:9).

(주); 깃딤섬 황양목 - '깃딤'은 지중해 동쪽의 구브로섬을 가리키는 옛 이름이다. 이는 구약 성경에서 지중해 연안 일대를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되기도 했다(민 24:24;렘 2:10;단 11:30). 그러나 본절에서는 '섬'이란 구체적인 표현이 주어진 점으로 미루어 구브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양목'은 회양목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교목으로서 그 수질이 단단하며 성경에서는 아름답고 훌륭한 나무로 묘사되어 있다(사 41:19;60:13).

(주); 상아 - 이는 코끼리의 길게 자란 앞니를 가리킨다. 이것은 결이 잘고 그 무늬가 아름다우며 세공하기에 적합한 강도를 지니고 있어서 예로부터 조각 재료로 널리 사용되었다.

성 경: [겔27:7]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애굽의 수놓은 가는 베 - 여기에서 '베'란 아마(亞麻)의 섬유를 추출하여 가공한 천을 가리킨다. 그런데 고대 애굽에서는 일찍부터 이 아마를 재배했을 뿐만 아니라 그 가공 기술이 발달하여 이 옷감을 널리 사용하였다(Cooke).

(주); 엘리사 섬 - 이는 야완의 아들 중 하나인 엘리사(창 10:4)가 당시 지중해 연안에 거하였던 지역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어진 듯하다(Cooke). 혹자는 이를 이오니아 바다의 섬들(Jerome), 또는 펠로폰네소스 안의 섬(Bochart)이라고 하나 많은 다른 사람들은 지중해의 구브로 섬으로 인정한다(Cooke, Wycliffe, Knudton).

(주); 청색 자색 베 - 여기에서 '청색 자색'(*, 테켈레트 아르가만)이란 청색과 자주색 각각의 색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청자색(Blue-purple) 또는 적자색(red-purple) 중 하나를 가리킨다(Carley). 당시 페니키아인들은 조개의 뿔고동에서 자색 염료 원료를 추출하여 자색 물감을 만들어 사용하며 수출까지 하였다. 그리고 이 자색이 제왕다운 영화로움을 나타낸 것으로 본다. 차일(*, 메카세크)은 문자적으로 '덮개'란 뜻이다. 이는 본 구절에서 갑판 위에 친 천막을 가리키는 듯하다.

성 경: [겔27:8]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시돈과 아르왓 거민들 - '시돈'은 '어장'이란 뜻으로서 함의 아들 가나안의 장자(長子) 이름을 따서 망명한 지중해 연안의 도시이며(창 10:15), 두로와 함께 가나안 사람의 고도(古都)로 유명하다. 이는 지리상으로는 두로 북방 약 48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한편 '아르왓'은 '피난처'란 뜻으로서 지중해의 베니게 연안의 최북단에 위치한 성읍이다. 이곳은 가나안의 후손 알왓 족속들이 살았으며(창 10;18)이 이름도 여기서 유래된 듯하다. 섬인 이곳의 주민들은 거칠은 바닷 사람들로 유명하다고 전해진다(Cooke).

(주); 네 가운데 있는 박사 - 일반적으로 많은 주석가들은 본 구절을 영역본 RSV가 취한 대로 '스말의 박사들이 네 가운데 있도다'(Skilled men of Zemer were in you)로 개역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Wycliffe, Cooke, Carley, Tylor, Eichrodt). 그들은 이 이유에 대해서 영화로운 두로 왕국의 백성들이 그 나라의 일꾼으로 일한다는 내용 자체가 문맥상 어색한 표현이라는 것을 들고 있다. 실제로 본장에서 두로 왕국의 해양 무역에 고용된 일꾼들은 모두 이국인(異國人)으로 묘사되어 있다(8-11절). 그리고 '스말'은 아르왓의 남부 지역으로 역시 아르왓 족속들처럼 가나안의 후예들이 살았던 곳이다(창 10:18;대상 1:16). 그렇지만 '선장'으로 번역된 '호블라이크'가 큰 배의 '선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굳이 '스말'을 첨가시킬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선장은 외국의 고용인이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성 경: [겔27:9]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그발의 노인과 박사들이...되었음이여 - '그발'은 지중해의 베니게 연안의 해상 도시로서 시돈의 북부 약 6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노인과 박사들'이란 그곳에 사는 자들 중 경륜과 지식 면에서 출중한 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자국(自國)에서 뛰어난 이들이 두로 왕국의 배 수리원이 되었다는 것은 두로 왕국의 번성함을 단적으로 반영해 준다.

성 경: [겔27:10]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바사와 롯과 붓이...되었음이여 - 여기서 '바사'는 페르시아를, '룻'은 셈의 후예들이 사는 곳으로서 소아시아의 루디아 지역을 가리키는 듯하고(창 10:22) '붓'은 함의 후예들이 사는 곳으로서 북아프리카의 구레네 지방을 가리키는 듯하다(창 10:6;대상 1:8). 두르 왕국이 이들 이족(異族)을 자국의 용병으로 고용한 것은 경제 대국으로서 부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성 경: [겔27:11]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아르왓 사람과 네 군대 - '아르왓'에 대해서는 8절 주석을 참조하라. '네 군대' (*, 헬레크)는 한글 개역 성경에서 그 기본어를 '하일'(*)로 보아 '네 군대'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영역본과 많은 주석가들은 이를 '헬레크'(Helech, NIV, RSV) 또는 '헤들론'(47:15;48:1)으로 보고 있다(Wycliffe, Cooke, Taylor). 여기서 헬레크는 길리기아(Cilicia) 또는 그 일부 지역과 동일시 되며 헤들론은 가나안의 북방 하맛과 가까운 곳으로 인정된다. 그런데 델리취(Delitzsch)는 개역 성경처럼 이해하여 군대를 두로 왕국의 국민으로 구성된 군인들이라 하나, 경제적으로 부강한 두로 왕국이 외국인들을 선원과 용병 등으로 고용한 사실로 보아(8-10절) 이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 따라서 본절에서 '헬레크'는 그 자체로 읽는 것이 더 타당하다.

(주); 용사들(*, 가마딤) - 델리취(Delitzsch)는 한글 개역 성경처럼 용감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나 다른 주석가들은 고유 명사로서 북시리아의 구미디(Kumidi)인 것으로 추정한다. 이 지역이 두로와 지리상 가까운 곳에 있으며 또한 본절이 두로의 번영을 나타낸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고유 명사로 읽는 것도 무리가 없다.

(주); 네 사면 성 위에 방패를 달아 - 이는 고대 베니게인들의 오랜 관습으로서 성벽을 장식하는 효과를 가져 왔다(Delitzsch). 그러나 이는 대적들에 대해 그 나라의 위용을 과시하는 것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27:12]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다시스 - 이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곳이 지중해를 건너는 지역이라는 사실 외에 정확한 위치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혹자는 스페인에 위치한 두로의 식민지 타르테서스로 본다(Walter Eichrodt). 이곳은 성경에서 솔로몬 왕 당시 이스라엘과 귀금속 무역을 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왕상 10:22;대하 9:21).

(주); 상납 - 보통 '주석'으로 불리워진다. 이는 주로 동과 합금하여 청동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성 경: [겔27:13]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야완과 두발과 메섹 - '야완'은 노아의 아들 야벱의 4남의 후예들로서 소아시아 및 에게해 연변의 그리스인들을, '두발'은 야벱의 5남의 후예들로서 소아시아 및 갑바도기아 일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메섹'은 야벱의 6남의 후예들로서 길리기아 북동부 지역에 사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 장사 - 3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사람 - 문자적으로는 '사람들의 영혼'들을 뜻한다. 이런 표현은 계 18:13에도 언급되는데 당시 장사꾼들이 노예를 팔았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27:14]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도갈마 족속 - 이들은 야벱의 손자의 후예들로서(창 10:3;대상 1:6) 할리스 강(Halys river) 남단의 동쪽에 거주하고 있는 알메니아 족속으로 추정된다(Wycliffe, Cooke, Aalders).

성 경: [겔27:15]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드단 사람 - 구스의 아들 라아마의 후손들로서(창 10:7;대상 1:9) 북서 아라비아 및 홍해 연안에 살고 있는 족속들로 여겨진다. 오목 - 이는 주로 남인도나 실론 등에서 자라는 검은 박달나무의 일종으로서 견고하고 내구력이 강하여 고가 가구, 그릇 등의 재료로 쓰였다 한다.

성 경: [겔27:16]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아람 - 셈의 5남의 후예들로서 흔히 수리아인들로(마 4:24;행 15:23) 이스라엘 동북부에 다메섹을 포함,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상부에 이르는 지역에 산다.

(주); 남보석(*, 노페크) - 이는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의 옷에 장식된 남보석(*, 사피르)과는 다른 것으로 석류석으로 번역되기도 한다(출 28:18). 이는 백색 또는 초록색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산호 - 바다의 미생물인 산호충에 의해 만들어지는 보석으로서 나무가지처럼 복잡하게 얽혀진 물체이다.

(주); 홍보석(*, 카드코드) - 얼룩덜룩한 옥수(玉髓)의 일종으로서 그 색채가 백색, 청색 옅은 갈색 등 다양하다. 이는 대제사장 옷의 홍보석(*, 오뎀)과는 다르다.

성 경: [겔27:17]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민닛 밀 - 일부 주석가들은 '민닛'이 암몬 족속의 영토인 바(삿 11:33) 유다와 이스라엘을 말하는 본 문맥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고 단순히 밀(wheat)을 뜻하는 말로 이해한다(Wycliffe, Cooke, Cornill).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칼레이(Carley)는 위에 언급된 말이 밀의 질의 우수함을 말하는 것이지 근원을 언급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가적으로 설명한다.

(주); 과자 - 이에 대해서 헤시키우스(Hesichius)는 꿀로 만든 과자로, 코닐(Cornill)은 고무 수지로 된 향료로, 지먼(Zimmern)은 기장에서 축줄한 과자(millet)로 보는 등 다양한 견해가 있다.

(주); 유향(*, 초리) - 이는 발삼나무에서 재취한 수액을 농축한 향료다. 이 향료는 율법에 언급된 관유를 만들 때 쓰이는 유향(*, 레보나)과는 다르다(출 30:34).

성 경: [겔27:18]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다메섹 - 수리아의 수도로서(창 14:15;왕상 11:24;15:18;20:34) 팔레스틴의 북부 안티 레바논 산맥에서 흐르는 나르 바르다 강변에 있다.

(주); 헬본 포도주 - '헬본'은 '비옥'의 뜻으로서 다메섹 북방 약 19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포도 생산으로 유명했다 전해진다.

성 경: [겔27:19]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워단과 야완 - '워단'은 아라비아, 특히 메디나(Medina)와 메카(Mekka) 사이의 어느 한 지역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리고 '야완'은 13절의 야완과 달리 아라비아의 어느 지역으로서 헬라의 식민 지역으로 추정된다(Lange, Cooke, Brown).

(주); 백철(*, 바르젤 아쇼트)은 문자적으로는 '빛나는 철'을 뜻한다.

(주); 육계(*, 키다) - 녹나무과의 상록 교목의 수피(樹皮), 근피(根皮) 등을 말린 것이다. 이는 관유의 재료로 쓰였는데, 출 30:24에서는 '계피'로 번역되었으며 출 30:23의 '육계'(*, 키나몬)와는 다르다.

(주); 창포 - 창포과의 다년생 식물에서 추출한 향료로서 역시 관유의 재로로 쓰일 만큼(출 30:23) 귀한 것이었다.

성 경: [겔27:20]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드단 - 15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탈 때 까는 담 - 사람이 짐승 등을 탈 때 까는 일종의 직물로 여겨진다.

성 경: [겔27:21]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아라비아와 게달 - '아라비아'는 북아라비아 지방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족속, 특히 베도원(Bedouin) 족속들을 가리킨다(Wycliffe, Cooke). 그리고 '게달'이란 수리아-아라비아(Wyro-Arabian)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족속으로서 이스마엘의 후예들이다(창 25:13).

성 경: [겔27:22]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스바와 라아마 - '스바'는 예루살렘에서 약 193km 정도 떨어져 있는 남아라비아의 한 국가다. 이는 각종 금, 향료, 보석 등이 나는 나라로 유명하다(왕상 10:1-13;욥 6:19;렘 6:20). 그리고 '라아마'는 구스의 아들의 후예들이 사는 곳으로서(창 10:7;대상 1:9) 남서 아라비아 또는 페르시아 만 근방에 위치한 것으로 여겨진다.

성 경: [겔27:23]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하란 - 메소포타미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서(창 11:31, 32;12:5) 다메섹 북동 45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주); 간네 - 티그리스 강 상부의 메소포타미아의 한 지역으로 간주된다.

(주); 에덴 - 하란의 남부, 유프라테스 강 중부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 앗수르 - 일반적으로 알려진 고대 근동의 패권국인 앗수르보다는 티그리스 서부에 위치한 한 성읍으로 여겨진다(Cooke, Wycliffe).

(주); 길맛 - 앗수르 근방의 한 성읍으로 여겨진다.

성 경: [겔27:24]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주); 청색 옷 - '청색'(*, 테켈레트)은 7절에서도 사용되었다. 이 '옷'은 고대에서 일반적으로 망토나 통이 넓은 옷으로 알려져 있다(Lange).

(주); 빛난 옷(*, 긴제 베로밈) - 다양한 색깔의 천으로 만든 양탄자를 말하는 듯하다(Wycliffe, Eichrodt).

성 경: [겔27:25]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에 대한 애가]

본절은 두로 왕국의 외국과의 해상 무역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본절은 이 앞절들에서 두로 왕국이 교역했던 나라들과 물품들의 열거를 마감하고서 그 무역 왕국의 화려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후에 언급되는 두로 왕국의 멸망을 유도하고 극대화 시키는 반전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성 경: [겔27:26]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주); 큰 물 - 본절의 '바다 중심'이란 말과 병행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Carley).

(주); 동풍이...파하도다 - '동풍'은 흔히 5-10월에 사막에서 팔레스틴 지방으로 불어오는 열풍으로서 강한 돌풍을 동반한다(출 14:21). 이는 집을 무너뜨리거나(욥 1:19) 배를 전복시킬 만큼(시 48:7) 강한 세력을 지닌다. 이 바람은 두로를 멸망시킬 바벨론 제국을 상징하는 듯하다(Leale).

성 경: [겔27:27]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본절은 두로가 이전에 믿고 의지하며 자긍했던 재물과 선원 병사들이(5-11절) 모두 수장(收藏)된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경제적으로 부요하고 부강했던 나라가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온전히 패망하여 멸절될 것임을 암시해준다.

성 경: [겔27:28]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주); 물결이 흔들리리로다 - '물결'(*, 미그레쇼트)은 문자적으로 '(성읍 주위에 있는) 들', 또는 '목축지' 등을 뜻한다(48:17;레 25:34;민 35:2). 그런데 본절에서는 특히 바닷가와 연관된 두로 성읍의 들을 암시하는 것 같다(suburbs, KJV;shorelands, NIV). 따라서 본 구절은 파선된 두로의 배의 선장의 부르짖음이 극에 달할 정도로 매우 컸음을 엿보게 해준다.

성 경: [겔27:29]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주); 무릇 노를 잡은 자...선장들 - 30절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이들은 바다 가운데서 패망한 두로의 뱃사람들이 아니라 두로와 해상 무역을 하는 인접 국가들의 뱃사람들인 것으로 보인다.

성 경: [겔27:30]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두로와 교역하던 뱃사람들이 두로 왕국의 비참함을 느껴서일 수도 있으나, 또 한편으로는 그들이 더 이상 두로와 교역할 수 없어 상리(商利)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주); 티끌을...굶이여 - 이러한 행위는 극한 슬픔과 비참함을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이기도 하다(삼하 13:19;에 4:1;욥 2:8;욘 3:6).

성 경: [겔27:31]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주); 머리털을 밀고 - 이는 고대 가나안 원주민들이 극한 슬픔을 애도하는 뜻에서 취했던 종교적 관습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율법으로 금지되었다(7:18;레 21:5;신 14:1).

(주); 굵은 베로 띠를 띠고 - 이 행위 역시 고대 근동 지방에서 극한 슬픔이나 재앙을 애도할 때 취하던 풍습이었다(7:18 참조).

성 경: [겔27:32]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주); 적막한 자(*, 케두마) - '적막한'을 영역본 NIV에서는 '침묵되어지'(silenced)으로 번역되었으나, RSV에서는 '멸망받은'(destroyed)으로 번역되고 있다. 70인역(LXX), 시리아역, 탈굼역, 벌게이트역 등은 후자를 따르고 있다. 이 해석을 취할 경우 두로가 바닷 가운데서 패망한 사실을 가리킨다.

성 경: [겔27:33]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본절은 두로가 해상 무역을 통해 자기들뿐 아니라 그와 무역하던 나라들을 번영케 했음을 지적한다.

성 경: [겔27:34]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주); 네가 바다 깊은 데서 파선한 때에 - 두로를 배로 비유하여(3-11절) 그것이 파선한 것으로 표현한 것은 두로가 멸망할 것임을 암시한다(27절). 특히 '바다 깊은 데서'란 아무도 그를 구해줄 수 없을 만큼 그의 멸망이 치명적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27:35]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본절은 지중해 연안의 다른 섬들과 그 왕들이 두로 왕국의 멸망으로 인해 자신들의 이익이 끊어지고 또는 그 멸망이 자신들에게까지 미치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다.

(주); 놀라고(*, 솨멤) - 공포와 놀람으로 인해 당황스러운 상황에 빠지는 것을 가리킨다. 근심이 나타나도다(*, 라무 파님)는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 즉 너무 떨어서 공포감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뜻한다(Delitzsch).

성 경: [겔27:36]

주제1: [두로에 대한 애가]

주제2: [두로의 몰락]

(주); 비웃음이여 - 이는 두로 왕국과 경쟁 관계에 있던 다른 나라 상인들이 두로 왕국의 멸망을 조롱한 것임을 암시한다.

(주); 네가 경계거리가 되고 - '경계거리'(*, 발라호트)는 문자적으로 '공포', '경보' 등을 의미한다. 이는 두로 왕국의 멸망이 이웃 다른 나라들에게 두려움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경계를 받게 하였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28:1]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본절은 26, 27장에 이어 계속적으로 두로의 멸망을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개한다. 그리고 27장이 과거 화려한 두로 왕국이 이제는 패망케 되었음을 묘사한 것이라면 본장은 주로 두로의 멸망 원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성 경: [겔28:2]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주); 두로 왕 - '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기드'(*)는 문자적으로는 '지도자' 또는 '방백'등을 뜻한다. 이는 본절과 단 9:25, 26을 제외하면 이스라엘의 왕을 묘사할 때 사용되기도 했다(삼상 9:16;10:1;13:14;25:30). 이 단어를 근거로 혹자는 두로 왕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그의 직임을 수행하는 것임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Wycliffe). 그러나 또 다른 사람은 두로 왕국이 당시 지방 자치의 성격을 띤 상업 국가였던 바, 그 왕을 상인 귀족 정치의 우두머리 정도로 묘사한 것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Kilefoth). 한편 A.D. 1세기의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에 의하면 본 구절에 소개된 두로의 마지막 왕은 이토바알 2세(Ittobaal II, B.C. 585-573년경)라고 한다.

(주); 나는 신이라 - '신'(*, 엘)이란 직역하면 '전능자', '강한 자'란 뜻이다. 이는 성경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했다(창 14:20, 22;35:3, 11;49:25;신 4:31;시 52:1, 5). 이 용어는 고대 셈족 계통의 족속들에게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가나안 족속들은 그들이 섬기는 신을 이같이 불러, 지고(至古)의 신으로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두로 왕이 자신을 '신'이라 함은 경제적인 부로 교만하여 자신을 최고 존재로 높인 행위이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주요 이유가 된다(12-19절).

(주); 내가 하나님의 자리...앉았다 - 이는 두로 왕국이 바다로 둘러싸여 어느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완전한 곳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 말인 듯하다(Hengstenberg, Cooke). 이 사실은 14, 16절에도 암시되고 있다.

성 경: [겔28:3]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주); 다니엘 - 유다 귀족 출신으로 B.C. 605년 여호야김 3년, 바벨론의 제1차 침공 때 끌려간 자이다(단 1:1-7). 그러나 그는 바벨론에서도 그의 신앙을 지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고 특히 지혜를 얻어 각종 꿈과 문제들을 해석, 해결하고 미래에 대한 일들을 환상 등으로 받고 알게 된다(단 2:1-45;4:4-27;5:1-28;6:1-8:27;10-1-12:13). 그러나 혹자는 본절에 언급된 다니엘이 고대 근동에서 발견된 라스 솨마라(Ras Shamara) 토판에 등장하는 인물(Dan'el)을 가리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하나(Cooke, Wycliffe) 그 근거가 너무 희박하다(14:14 참조).

성 경: [겔28:4]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두로 왕은 자신의 지혜와 총명을 단순히 재물만을 얻는 데 소비하였다. 이는 그가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신을 단장하며 자신의 영광과 유익만을 위해서 살아왔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그의 생활 자세는 음녀 바벨론이 자신만을 영화롭게 하며 살았던 것과도 비교될 수 있다(계 18:7-20).

성 경: [겔28:5]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두로 왕이 교만케 된 원인과 그 배경을 설명해준다. 그는 재물의 취득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지혜와 수단을 사용했는데, 이 재물은 결국 자신을 자고(自高)시키는 데에 이르게 되었다.

성 경: [겔28:6]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주);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하였으니 - 본 구절은 두로 왕이 얼마나 교만했던가를 보여준다.

성 경: [겔28:7]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주); 외인 곧 열국의 강포한 자 - '강포한'(*, 아리츠)은 '두려운 마음을 일게 하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동사 '아라츠'(*)에서 유래된 말로 '두려운', '난폭한' 등의 뜻을 갖는다. 에스겔 당시 이들은 고대 근동 지방을 패권하였던 바벨론 군대를 가리킨다(7:21, 24;30:10, 11;32:11, 12). 하나님은 당시 바벨론 군대를 당신의 주권적 섭리에 의해 종으로 사용하셨다(렘 27:6;43:10).

(주); 지혜의 아름다운 것 - 이는 두로 왕이 지혜로써 취득한 재물을 가리킨다.

성 경: [겔28:8]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주); 너를 구덩이에 빠뜨려서 - 여기세어 '구덩이'(*, 솨하트)란 형식적 의미대로 단순히 당에 판 구덩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것은 고대 히브리인들이 생각한 바 모든 자들이 사후에 가게 되는 음부, 곧 사후 지하 세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26:20, Wycliffe, Cooke).

(주); 바다 중심에서 죽게 할지라 - 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두로 왕국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스스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곳에서(2절) 패망케 될 것임을 암시한다(27:27).

성 경: [겔28:9]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주); 너를 살륙하는 자...너를 치는 자 - 이 두 가지 표현은 상호 병행을 이루고 있다.

성 경: [겔28:10]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의 몰락]

(주); 할례받지 않은 자...하리니 - 이것은 매우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죽음을 당하는 것을 뜻하는 듯하다(31:18;32:19, 21, 24). 당시 베니게 사람들은 할례를 시행했었는데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을 야만인으로 여겼다 한다(Herodotus). 그러나 이 표현은 그들의 관습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히브리인들의 사상에 근거한 것이다.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할례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의 축복에서 제외되었듯이, 두로 왕은 그 축복에서 제외되어 비참하게 될 것이다.

(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이는 두로의 멸망을 선언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의 권위를 부여하시는 말씀이다.

성 경: [겔28:11]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이는 앞 부분(1-10절)에 이어 계속적으로 두로 왕의 교만과 멸망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앞 부분이 경제적 부로 인해 교만케 된 두로 왕의 모습과 그 심판을 다룬 것이라면 본문(11-19절)은 두로 왕의 근본적 모습, 즉 그의 온전했던 과거의 모습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그에 근거하여 교만케 되고 심판받음을 열거해주고 있다.

성 경: [겔28:12]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주); 애가 - 19:1 주석을 참조하라.

(주); 너는 완전한 인이었고(*, 아타 호켐 토크니트) - 본 구절은 본서에서 해석상 상당히 어려운 구절 중 하나이다. 혹자는 본 구절을 두로 왕이 두로를 그 당시 해상의 중심지로 이룩할 수 있었던 것과 연관시키고 있다(Ralph H. Alexander). 이와 유사하게 쿡(Cooke)도 본 구절을 '지혜의 완전함'으로 해석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16:14;27:3;애 2:15 등에서 이와 유사한 병행 구절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해석을 취하면 본 구절은 두로 왕이 완전한 지혜로 두로를 잘 이끌어 해상의 중심지로 만들었음을 나타낸다고 본다(Kliefoth, Delitzsch). 그러나 이와 달리 어떤 사람은 본 구절을 두로 왕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속해 있음과 그 사람에게 주어진 권세가 큼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Walter Eichrodt). 이 해석을 취할 경우 본 구절은 두로 왕을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수행하는 사역자로 삼으셨음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해석은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과 잘 조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첫 번째 견해가 더 타당하다.

성 경: [겔28:13]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주);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 혹자는 본 구절을 두로 왕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임재 안에 머물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한다(Eichrodt). 이 해석은 12절의 '너는 완전한 인이었고'란 구절을 하나님의 사역자와 연관시킨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본 구절은 두로 왕이 누린 영광을 에덴 동산의 영광에 비유한 것으로, 그 영광으로 인해 그가 신적인 존재처럼 숭배받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에서 그가 각종 보석으로 단장한 데서 잘 묘사되어 있다.

(주);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 '소고와 비파'는 주로 예배애 사용되는 악기이다. 이런 악기가 두로 왕이 태어날 때 예비되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지위를 누리게 되었는지를 암시한다.

성 경: [겔28:14]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주);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 '그룹'은 하나님의 지성소에 있는 법궤를 지키는 수호 천사이다. 두로 왕이 그룹에 비유된 것은 그가 하나님 가까이에서 섬기는 사역자임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존재임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주); 내가 너를 세우매 - 이 표현 역시 두로 왕이 하나님의 사역자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지으셨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여 자신을 신격화 하는 어릭석음을 범했다.

(주);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 이는 두로 왕이 하나님의 영광 안에 거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처소를 부와 권력을 근거로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치장했다.

성 경: [겔28:15, 16]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본문은 두로 왕의 변절에 대해 대조적으로 부각시킨다. 즉, 초기에 두로 왕은 순수하고 깨끗한 통치를 시행했지만, 경제적 번영을 이루게 되자 교만해져서 공의를 무시하고 폭정을 시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 이 말은 두로 왕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수행했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고자 했던 모든 일들이 성공적으로 잘 성취되었음을 가리킨다.

(주);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 그는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번영을 누리게 되자 교만했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절(17절)에서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성 경: [겔28:17]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주);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 그에게 주어진 화려함과 아름다움은 그가 무역을 통해 얻은 것들이다. 그는 그 무역이 앞으로도 번성하게 되어 자신이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계속 거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건설한 두로 성은 난공 불락의 성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로 왕은 스스로 신적인 존재처럼 숭배받기를 원했을 것이다.

(주);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 그는 자신이 누리는 권세와 영광을 최상의 것으로 생각했기에 더 이상 어떤 지혜도 사용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그 영광을 통해서 더욱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영광 가운데 머물러 있기를 원함으로써 두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

(주);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열왕 앞에 두어 - 이 말은 하나님께서 두로를 멸망시키되 모든 족속에게 수치거리가 되게 하심을 가리킨다. 두로가 이전에는 모든 족속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오히려 수치의 대상이 될 것이다.

성 경: [겔28:18]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주); 네가 죄악이 많고 무역이 불의하므로 - 본절은 두로의 교만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중에서 본 구절에 언급된 것은 윤리적인 부패와 상업상의 부패에 대한 것이다. 두로는 번영을 누리면서 온갖 죄악 가운데 거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번영했던 나라 어디에서든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지도 자들이 향락에 젖어들고 백성들도 타락한다. 이런 윤리적 부패와 함께 상도덕(商道德)도 문란해진다. 부패한 나라일수록 상도덕이 문란한 것은 세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부패는 어느 한 부분에서 끝나지 않고 인간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주); 네 모든 성소를 더럽혔음이여 - '성소'를 단수로도 보나 여기서는 복수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 단수로 읽을 경우 하나님의 성소를 가리키나 복수로 읽으면 두로 왕이 세운 신전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그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혔다는 말이 아니라(Cooke) 두로 왕이 세운 신전들을 통해서 온갖 부패가 발생하게 되었음을 지적한 말이다. 여기서는 그 부패가 어떤 것인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아마 그는 신전 안에 신상들과 함께 자신의 상(像)을 두어 백성들로 하여금 그것을 숭배하게 했을 것이다.

성 경: [겔28:19]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주); 네가 경계 거리가 되고 - 본 구절은 다음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1) '네가 두려움의 본보기가 되고'(LB). 즉 두로의 멸망을 보고 그를 아는 자들이 두려워하게 됨을 뜻한다. (2) '네가 무시무시한 종국에 이르게 되고'(RSV, NIV). 이 말은 두로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가공할 만한 종말에 이르게 됨을 가리킨다. 본 구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발라호트 하이타'(*)가 (1)보다 (2)의 의미로 번역된다. 따라서 개역 성경의 번역은 두 번째의 의미로 다시 고쳐 읽어야 한다.

(주);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하리로다 - 두로는 느부갓네살의 13년간에 걸친 포위 공격에 의해 점령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Hengstenberg, Dreshler, Delitzsch). 그 후 두로는 바사 제국과 알렉산더가 이끄는 헬라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화려했던 옛 명성과 영광을 모두 상실해 버렸다.

성 경: [겔28:20]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시돈의 멸망에 대한 예언]

두로의 죄악과 심판에 이어 시돈의 죄악과 그에 대한 심판이 선포된다.

성 경: [겔28:21]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주); 너는 낯을 시돈으로 향하고 - 이에 대해서는 21:2 주석을 참조하라. '시돈'은 두로의 북쪽 약 48km 지점에 위치했으며 두로와 함께 지중해를 중심으로 해상 무역을 했던 도시국가다. 그렇지만 두로보다 해상 무역에 있어서 그 역할은 빈약했다. 시돈은 주신(主神) 에쉬문(Eshmun)을 비롯해서 많은 우상을 섬겼다.

성 경: [겔28:22]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시돈에 대해서는 특이하게도 그 죄악상이 언급되지 않고 단지 심판에 대한 예언만 주어지고 있다.

성 경: [겔28:23]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본절에는 하나님께서 시돈을 심판하시는 방법이 언급되었다. 즉 단순히 다른 나라의 침공만 받는 것이 아니라 '염병'에 의해서도 심판을 당할 것이다. 시돈은 두로의 멸망 후 베니게의 도시 중에서 지도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역할이 바사 제국 통치 시대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B.C. 33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했다.

성 경: [겔28:24]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주); 찌르는 가시와 아프게 하는 가시 -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끊임없이 괴롭혀온 주위의 이방 나라들과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와 바벨론을 상징한다.

성 경: [겔28:25, 26]

주제1: [두로 왕과 시돈의 몰락에 대한 선언]

주제2: [두로 왕에 대한 애가]

본문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다. 그 회복은 하나님께서 '찌르는 가시와 아프게 하는 가시'(24절)를 제거하신 후에 온전히 성취될 것이다.

(주); 내 거룩함을 나타낼 때에 - 이 말은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시점이면서 동시에 회복되기 위한 조건에 대한 암시를 주고 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성도의 부활을 통해서 완성될 것이다.

성 경: [겔29:1]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열방에 임한 심판의 예언 중 마지막으로 애굽에 대한 심판 예고가 일곱 번씩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32장까지 이어진다. 먼저 그 첫 번째 말씀인 16절까지는 애굽 왕 바로와 애굽 사람들 그리고 애굽 땅에 대한 포괄적 의미에서의 경고(2절)가 기술되고 있다.

(주); 제 십 년 시 월 십 이 일에 - 곧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의 포로가 된 지 10년이 되는 해로서 태양력으로는 B.C. 587년 1월경으로 보여진다. 이는 곧 열방에 관련된 예언 중 26장에 언급된 두로의 심판 예고의 시기보다(26:1) 앞서는 것으로 이처럼 시기적으로 앞선 기사가 제일 뒤에 언급된 것은 (1) 애굽의 응대함과 그 국제적인 위상이 고려된 것이며(Delitzsch, Schroder), (2) 애굽의 실제적인 명망이 두로의7 멸망 이후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기인한 듯하다.

성 경: [겔29:2]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주); 낯을 향하고 쳐서 - 여기서 '향하고'(*, 알)는 6:2에서와 같이 '적의를 가지고 대면하다'란 뜻의 '엘'(*)과 동일하게 사용되었는 바(against, KJV, NIV, RSV), 본 구절은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포가 그들의 자고함에 대한 하나님의 극에 달한 분노의 일환으로 되어진 것이며, 따라서 그 심판은 결코 철회될 수 없는 엄중하고 확실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성 경: [겔29:3]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주); 자기의 강들 중에 누운 큰 악어라 - 여기서 '자기의 강들'은 곧 고대 사람들이 생기의 원천으로 여겼던 동시에(Champollion) 애굽의 심장이라고 일컬어지는 '나일 강'과 그 지류들 또는 그곳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운하들을 일컫는 것이다(Delitzsch, Schroder, Gesenius). 한편 '악어'(*, 타님)은 문자적으로는 '긴 짐승', '기다란 뱀', '용'등을 가리키는 말이나 여기서는 나일 강의 생태적 특성상 개역성경의 번역이 타당한 듯하다. 특히 이 말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 애굽의 상징으로 쓰여졌다(시 74:13, 14;사 27:1;51:9). 곧 본 구절을 교만한 악어가 자신이 나일 강의 주인인양 물 속에 가만히 누워 있는 모습을 빗대어 자신을 애굽의 절대적 주권자로 자처하며 그 권력 속에서 자고하는 바로를 탁월한 문학적 표현 양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주); 이 강은 내 것이라 - 혹자는 이 표현을 바로가 자신의 권력을 바탕으로 인위적인 공사를 통해 나일을 생명의 원천으로 만들었다는 뜻으로 해석하나(Hitzig), 원어상 소유의 의미를 나타내는 '리'(*)가 일반적인 소유의 개념을 넘어서 자신이 만들고 소유한다는 뜻의 절대적인 소유의 권한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본 구절은 자신을 신성을 가진 창조자로 자처한 바로의 교만을 더러낸 말이다. 실로 이러한 교만이 바로와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근거가 되는 것이다. 한편 고대 애굽의 비문들은 바로를 신적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Duncker).

성 경: [겔29:4, 5]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교만의 결과로 주어질 형벌의 전모가 비유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곧 물고기가 물을 떠난 것과 같이 바로를 비롯한 전애굽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공으로 말미암아 풍요와 행복과 안락을 상징하는 나일 강으로부터 쫓겨난 기근과 핍절과 폐허 속에서 고통받게 될 것임을 뜻한다.

(주); 네 강의 고기 - 이는 곧 바로의 수하에서 활기있게 생활하던 모든 애굽 국민들을 비유한 말이다.

(주); 들에...지면에 - 이는 모두 사막 가운데서 풍요와 생기의 원천으로 지칭되던 나일강과 대조를 이루는 지역으로 '들'은 죽음과 기아, 목마름을 상징하는 황폐한 광야를(Schroder), '지면'은 고대 애굽의 왕들이 매장되었던 비옥한 곳과 대조되는 의미로서의 광야를 가리키는 말인 바(Hengstenberg), 곧 그들이 생전의 고통과 함께 죽은 후에도 매장되지 못하고 진정한 안식을 얻지 못하리라는 엄중한 심판적 의미를 암시해주고 있다. 고대 애굽의 바로들은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 거대한 피라미드(Pyramid)를 건축하여 자신의 무덤을 만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런 무덤을 만들지 못할 정도로 애굽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성 경: [겔29:6]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혹자는 본절의 하번절과 이어지는 7절을 애굽 거민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이유로 지적하나(Hitzig, Kliefoth), 히브리어의 관용적 표현상 하반절과 7절은 상반절과 관계없는 일종의 상반절은 8절의 귀결절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Delitzsch, Schroder). 곧 애굽의 거민들이 이스라엘과의 정치적 연관 속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6b, 7절) 아니라 자신들에게 임한 직접적인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자신들이 신적 존재로 여긴 왕에 대한 허상과 진정한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8-12절).

(주); 애굽은...갈대 지팡이라 - 여기서 '갈대 지팡이'는 나일 강둑에서 자생하는 크고 굵은 갈대를 가리키는데, 이 말은 사 36:6에서 언급된 '상한 갈대 지팡이'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극히 쓸모없는 애굽의 역할을 비유한 것이다. 실로 애굽은 역사적으로 b.C. 701년 앗수르의 이스라엘 침공 때나(사 36:1, 6) B.C. 588년 바벨론의 예루살렘 침공 시(렘 37:5, 6) 동맹국이었던 이스라엘에게 전혀 무익한 존재였다.

성 경: [겔29:7]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본절은 나일 강의 갈대들은 모두 속이 비어 있어서 그것을 부러뜨리면 날카로운 갈대 껍질이 지나는 사람의 어깨를 상하게 하면 만일 갈대의 온몸을 기대면 그것이 부러지면서 기댄 사람의 허리를 상하게 한다는 자연적인 특성에서 비유된 표현이다(Delitzsch). 곧 그런 갈대와 같은 애굽은 결코 의지할 대상이 아니며 도리어 의지한 자에게 해가 될 뿐이란 의미다. '의지한즉'(*, 솨안)은 원어상 전력을 다해 기대고 의탁한다는 뜻인 바(Kliefoth, Schroder), 애굽에 대한 이스라엘의 의탁 정도를 강조하고 있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빈번하게 이스라엘의 대애굽 의존 정책을 경고하셨던 바(사 2:22;30:1, 2;31:1-3),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동맹 체결과 군사 원조의 요청은(렘 37:5,6) 결국 하나님의 심판인 바벨론의 침공을 자초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왕하 24:20;25:1,2).

성 경: [겔29:8]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주); 칼로 - 이는 곧 전쟁을 상징하는 말로서(14:17) 애굽의 바벨론과의 전쟁으로 황폐케 될 것임을 암시한다.

(주); 네게...네게서 - 7절에 어늡된 '너'란 대명사가 각각 '베카'(*)와 '알레카'(*)란 남성으로 지칭된 것과는 달리 여기서는 '밈메크'(*)와 '알라이카'(*)란 여성 접미어로 쓰여진 것은 본절에 언급된 경고의 대상이 일반 애굽 국민에 대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29:9]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8절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겨과가 12절까지 이어진다. 본절은 심판의 결과와 함께 그것을 통한 여호와에 대한 인식(6절 주석 참조), 그리고 그 심판의 궁극적인 근거가 3절에 이어 다시금 반복되어 있다(3절 주석 참조).

(주); 사막과 황무지(*, 리쉐마마 웨하레바) - 문자적으로 이는 '황무하고 황폐한 곳'(adesolate wasteland, NIV, LB)이란 의미로 근동의 지리적 특성상 개역 성경의 번역은 적절한 의역으로 보여진다.

성 경: [겔29:10]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주); 믹돌에서부터 수에네 곧 구스 지경까지 - '믹돌'은 애굽의 최북단에 위치한 성읍이며, '수에네'는 구스 지역 곧 나일 강의 동편 둑에 위치한 에디오피아의 한 성읍으로 애굽의 최남단의 경계를 이루는 서읍인 바, 본 구절은 나일 강의 줄기를 따라 형성된 애굽의 북쪽 경계와 남쪽 경계 사이 곧 애굽의 전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주); 황무한 황무지 곧 사막이 되게 하리니 - 여기서 '사막'(* 하르보트)은 히브리 문법상 최상급을 나타내는 이중 속격 '황무한 황무지'(*, 호레브 쉐마마)의 수식을 받는 바, 애굽의 전지역이 극도로 황폐하게 될 것이란 의미를 더욱 강조해 주고 있다.

성 경: [겔29:11]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주); 거접하는 사람이 없이 - 여기서 '거접하다'(*, 테쉐브)는 원어상 '(어떤 것을 소유하여) 주인이 되다'란 의미로 본절에서는 주거용의 집을 소유한다는 뜻이다(Schroder, Kliefoth). 이는 직접적으로 전 애굽이 전혀 사람이 살지 않는 황막한 곳이 되리란 의미이다. 한편 델리취(Delitzsch)는 이를 피상적인 일종의 시적 표현 구절로 이해한다(사 13:20).

(주); 사십 년 - 하나님의 심판으로 애굽이 폐허가 되어 고통받는 기간으로 이에 대한 해석에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1) 정확한 사십 년은 아니지만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정복 16년 후 애굽을 공격한 때로부터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할 때까지의 실제 기간(4:6)을 가리킨다(Hitzig, Brown, Tholuck). (2) B.C. 605년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이 바벨론에게 대패한 후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된 때로부터 정치적, 사회적으로 무력하고 황폐하게 퇴락하는 상징적 기간을 지시한다(Keil, 왕하 24:7;렘 46:2, 26). (3) 연대기적 계산 방식으로 추출된 것이 아니라 애굽의 형벌과 회개를 위해 하나님이 정하신 상징적인 고난의 기간이다. 곧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시련 기간이었던 광야 40년을 빗대어 애구의 형벌 기간을 상징적으로 유추시킨 것 뿐이다(Schroder, Delitzsch). 여기서는 (3)의 해석이 어느 정도 타당한 듯하다.

성 경: [겔29:12]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주); 황무한 열국 같이...사막이 된 열국의 성읍 같이 - 여기서 '...같이'(*, 베토크)는 원어상 '...중에', '...가운데서'란 뜻인 바, 본문에 언급된 '황무한 열국'과 '사막이 된 열국의 성읍'은 애굽의 황폐함을 강조하려는 일종의 상징(Havernick)이라기보다는 실제적으로 애굽과 함께 멸망하고 황폐하게 된 애굽의 주변국들과 그 도시들을 지칭하거나 애굽의 속국 또는 반바벨론 동맹 국가들을 가리키는 것이다(Hengstenberg).

성 경: [겔29:13]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개역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으나 히브리 본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접속사 '키' (*)가 문장의 초두에 언급됨으로써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사십 년 후에 애굽 사람들이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이유가 발생하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Schroder).

(주); 사십 년 끝에...모아 내되 - 바벨론의 침략으로 시작된 애굽의 고난의 시기가 끝나면(11절) 다시 애굽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을 예언한 말로 바사의 고레스가 식민지 국가에 대한 배려로 그들을 석방시킬 때 애굽 사람들도 함께 그들의 고향에 돌아가게 될 것을 암시한다.

성 경: [겔29:14]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주); 바드로스 땅 곧 그 고토로 - 여기서 '바드로스'는 상 애굽의 북쪽 지역에 속한 중요한 성읍이다(렘 44:1). 한편 이 바드로스가 애굽의 고토로 언급된 용례는 고대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의 디오도루스(Diodorus)의 기록뿐 아니라 고대 애굽의 신화에서도 언급되는데 애굽 최초의 왕이 태어난 곳으로 기술되고 있다.

(주); 미약한 나라가 되되 - 여기서 '미약한'(*, 쉐팔라)은 '욕보이다', '내리 누리다'란 뜻의 어근 '솨펠'(*)에서 유래한 말로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과 관련되어 자주 사용된 말이다. 이는 곧 애굽이 회복되나 전성기 때와 같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으리라는 사실을 예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이 애굽의 이전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 완전히 철회된 것이 아님을 암시하고 잇다. 한편 이는 약간 다른 각도에서도 해석될 수 있다. 즉 이스라엘과의 관계 속에서 다시는 애굽이 이스라엘의 의지 대상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또한 그런 애굽을 신뢰하지 말라는 예언적 경고로도 볼 수 있다(Delitzsch, Hengstenberg).

성 경: [겔29:15]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애굽에 대한 심판적 형벌의 근거(3, 9절)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가 그들의 이전 교만 때문임이 다시금 언급된다.

(주); 감하여(*, 마아트) - 원어상 '껍질을 벗기다', '작게 하다', '효과가 없게 하다'란 뜻으로 애굽의 위상이 다른 주변 국가의 의뢰의 대상이 되었던 이전과는 달리 극히 보잘 것 없게 될 것임을 함축적으로 전달해준다.

(주); 열국을 다스리지 못하게 할 것임이라 - 여기서 '다스리지'(*, 라다)의 원어적 의미는 '짓밟다', '부스러뜨리다'로 이전 애굽의 식민 정책이 극히 잔혹하고 포악한 것이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성 경: [겔29:16]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심판]

(주); 그들이 - 본절 전체에 대한 주어로 여기서는 원어상 남성형으로 단순한 애굽 땅이라는 피상적 의미가 아니라 왕과 백성을 포함하는 구체적인 예언의 대상으로서의 애굽 왕국을 지시한다(Delitzsch, Schroder).

(주); 그 죄악이 기억나게 되지 아니하리니 - 개역성경의 번역상 자칫 이 문장의 주어가 이스라엘로 이해되기 쉬우나 많은 학자들이 이 문장의 주어를 '그들'(애굽)로 주장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Kliefoth, Delitzsch). 곧 이스라엘이 다시는 애굽을 신뢰의 대상으로 삼지 않기에 이전에 행해졌던 애굽의 교만과 이스라엘을 실족케 했던 죄과가 하나님 앞에서 기억되지 않으리란 의미이다. 그래서 혹자는 '그 죄악이' 앞에 '그들(애굽)이 범한'이란 말을 첨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Kliefoth).

성 경: [겔29:17]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몰락]

일곱 번 계속되는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 중 1-16절에 이은 두 번째 말씀이 21절까지 기술된다. 곧 1-16절까지가 추상적인 심판 예언이었던 반면 두 번째 예언은 그 추상적 심판 예언의 구체적 내용으로서 바벨론의 애굽 침략을 보여주고 있다.

(주); 제 이십 칠 년 - 여호야긴과 에스겔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간 지 27년이 되는 해이며 첫 번째 애굽 심판의 경고가 주어진 지 17년이 지난 B.C. 570년을 가리킨다. 한편 이 예언이 연대가 기록된 에스겔의 여느 다른 예언들보다 후대의 것인데도 16절에 이어 곧바로 삽입된 것은 앞의 기사와 내용상의 긴밀한 연관 관계를 고려한 편집자의 의도로 보여진다(Delitzsch, Schroder). 한편 혹자는 이를 30:1과 직접 연관시켜 그 예언의 시기를 동일한 것으로 이해하나(Hitzig, Hengstenberg) 이는 본절의 결론인 21절과 내용상 배치될 뿐 아니라 28:25, 26에 언급된 두로와 시돈에 대한 결론부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타당하지 않다. 그래서 본절은 애굽에 대한 예언의 최종적 결론이나 내용상의 연관 관계를 고려해 1-16절과 30:1 사이에 삽입된 것이다.

성 경: [겔29:18]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몰락]

(주); 각 머리털이 무지러졌고 각 어깨가 벗어졌으나 - 여기서 '무지러졌고'(*, 무크라)는 원어상 '털을 뽑다', '대머리가 되다'란 뜻으로 '어깨의 벗어짐'과 함께 극히 오래 시행된 힘든 노역들 상징하는 말이다. 이는 곧 바벨론이 두로를 공격할 때 본토와 섬 두로 사이의 해협을 막기 위해 운제와 토성을 쌓았던(26:8) 사실을 비유한 표현인 듯하다(Hengstenberg, Ewald, Delitzsch).

(주); 그 수고한 보수를 두로에서 얻지 못하였느니라 - 이에 대한 견해는 학자들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 (1) 바벨론 군대가 두로를 공격하여 얻은 모든 전리품과 돈들을 전쟁을 통해 이미 다 소진해버렸다(Hitzig). (2) 바벨론이 두로를 공격 할 때 두로를 완전한 폐허로 만들어 버렸기에 아무런 전리품도 발견하지 못했다(Schroder). (3)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두로를 공격한 것은 그의 즉위 제 7년부터 20년까지 13년 동안이었다(26:7-9). 따라서 그기간 동안에 두로의 함락을 예견한 많은 두로의 부호들이 재물과 가족들을 다른 섬이나 카르타고 등지에 빼돌리고 피신시켰던 것이다. 그 결과 느부갓네살이 성 안에 진입했을 때에는 아무런 전리품도 남아 있지 않았다(Jerome, Ewald). 여기서는 (3)의 견해가 당시의 정황에 비추어 가장 타당한 듯하다.

성 경: [겔29:19]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몰락]

바벨론에게 있어 애굽 정복의 가장 큰 유익은 역사적으로 보아 반바벨론 동맹의 분쇄에 있었다.

(주); 그가 그 무리를 옮겨 가며 - 혹자는 이 말은 바벨론 군대가 애굽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 끌고 갔다는 뜻으로 해석하나 여기서 '무리'(*, 하몬)가 '시끄러운 소음'이란 듯으로 정신없이 노략과 약탈을 감행하는 느부갓네살의 군대를 일컫는 말이며, 또한 '옮겨 가며'(*, 나사)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사용된 말로 바벨론 군대의 이동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란 점에서(Schroder, Hitzig, Delitzsch), 본 구절을 바벨론 군대가 애굽 사람들을 포로로 끌고 갔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치 않다(De Wette, Kliefoth).

성 경: [겔29:20]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몰락]

(주); 그들의 수고 - 여기서 '수고'(*, 아바드)는 단순히 '일'이란 의미 외에 '(하나님을) 섬기다'란 의미도 내포하는 바,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여기서의 수고는 문맥상 바벨론의 두로 성 공략을 가리키는 것이다(18절). 곧 그 결과로 하반절에서와 같이 애굽 땅을 보수로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 말 뒤에 이어지는 나를 위하여 함인즉(*, 에세르 아수 리)은 히브리 본무에서 '애굽 당을 그에게 주었다'란 말 뒤에 나타난다. 그래서 혹자는 이 문장의 주어를 '애굽'으로 보아 '그들(애굽)이 나에게 행한 (범죄의) 대가로'란 의미로 해석한다(Hitzig). 그러나 본절에서 바벨론의 수고는 애굽 정복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두로의 공략을 가리키는 것이란 점에서 이러한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 사실상 바벨론이 두로를 공격한 이유가 하나님을 위한 의도는 아니었다. 다만 본 구절과 같은 표현이 사용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용하셔서 교만한 두로를 심판하셨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사 45:1-7;빌 1:15-18).

성 경: [겔29:21]

주제1: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주제2: [애굽의 몰락]

(주); 그 날에 - 내용상으로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도구로서 애굽을 정복하게 되는 날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날은 영적으로 궁극적인 여호와의 심판의 날(30:3), 곧 메시야의 때를 가리킨다(Hengstenberg, Ewald, Schmieder).

(주);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솟앝나게 하고 - '뿔'(*, 케렌)은 성경의 용례상 '권세와 힘'의 상징인 동시에 대부분 포괄적으로 메시야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삼상 2:1;시 75:5:132:17;애 2:3;눅 1:69). 특히 여기서의 '뿔'은 '메시야적 구원'을 의미한다(Delitzsch). 한편 본절에서 이 이스라엘의 '뿔'의 생성을 애굽의 멸망(그 날에)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은 곧 애굽이 하나님 나라와 대치되는 모든 이방 세력을 상징한다는 점에 기인한 것이다(Havernick, Delitzsch, Schroder). 곧 애굽이 상징하는 바 이방 세력이 패배하여 소멸되는 날 이스라엘의 뿔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구원과 그 나라의 권세가 확실하게 성취되고 드러날 것이다.

(주); 내가 또 너로 그들 중에서 입을 열게 하리니 - 본 구절은 특별하게 24:26, 27에 언급된 하나님의 약속을 지칭한다. 이는 33:21, 22에서 성취되었다. 그러나 본 구절은 그러한 일차적 의미보다는 더욱 중요한 영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하여 욜 2:28과 같이 메시야적 구원이 임하는 시기의 정황을 설파한 모든 이전 선지자들의 약속을 확증하셨다는 것이다(Theodoret). 한편 혹자는 '그들'을 애굽과 이스라엘로 생각하나(Kliefoth), 여기서는 문맥과 의미상 '이스라엘 족속', 나아가서는 '모든 믿는 자들'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ch).

성 경: [겔30:1]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일곱 심판 예언 중 세 번째 말씀으로 애굽과 그 동맹국들에 대한 심판 예언이 19절까지 이어진다. 한편 본 예언의 시기는 연대를 인지할 만한 아무런 언급없이 삽입절(29:17-21) 바로 뒤에 이어졌다는 점에서 29:1-16과 동시대의 것으로 보는 견해와(Jerome), 3절의 '그 날이 가까왔도다'란 구절에서 유추해 애굽 심판에 대한 가장 후대의 예언인 29:17-21(29:17 주석을 참조하라)과 시기적으로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는 견해(Havernick, Hitzig), 그리고 29:17-21의 기사는 연대기적 순서와 관계없이 단지 내용상의 연관성 때문에 삽입된 것이기에 본장은 통상적인 기사의 흐름인 29:1-16(10년 10월)과 30:20(11년 1월)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는 견해(Delitzsch, Schroder)로 나뉘어진다. 그러나 본장의 선포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는 아무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성 경: [겔30:2]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5절까지 이어지는 심판 정황에 대한 결과적 상황을 도치시켜 그 처참함과 슬픔의 정도를 더욱 강조시키고 있다.

(주); 통곡하며 - 이는 원어상으로 '(비탄스럽게) 울부짖다', '(소리지르며) 울다'란 뜻을 가지는 바, 심판 상황의 처절함을 강도있게 드러내는 말이다.

성 경: [겔30:3]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5절까지 계속해서 2절에 나타난 통곡의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주); 가까왔도다 - 이 말의 반복적 사용은 실제적 시기의 급박한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단지 심판의 엄중성과 확실성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 표현으로 여겨진다.

(주); 여호와의 날 - 전제된 심판 선언에 이어 구체적인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시행되는 날, 곧 형벌과 살육의 날(Kliefoth)을 가리킨다(사 13:6-9;욜 1:15;옵 1:15;습 1:7, 14).

(주); 구름의 날일 것이요 열국의 때이리로다 - 여기서 '구름의 날'과 '열국의 때'는 모두 앞서 언급된 '여호와의 날'을 설명하고 있다. 곧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여호와의 날'은 어둡고 음울하며 작은 위로의 빛도 비치지 않는 '구름의 날'과 같을 것이며(18절:34:12;욜 2:2;습 1:15), '열국의 때'란 이방인들이 그들의 이단 행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아 그 세력이 궤멸되는 때를 가리킨다(22:3;사 2:12;13:22). 한편 혹자는 본 구절을 '구름의 날인 열국의 때'란 하나의 문장으로 번역해 '구름의 날'이 직접적으로 '열국의 때'를 수식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나(De Wette), 이는 성경의 용례상 '구름의 날'이 대부분 직접 '여호와의 날'을 수식하고 있다는 점과 '열국의 때'란 말이 당시의 정황에 비추어 애굽의 동맹국들을 지칭하는 말로 특별하게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타당치 않다(Delitzsch).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일차적으로는 애굽과 그 동맹국들에 대한 심판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지만 이차적으로는 사탄의 세력이 궤멸되는 궁극적인 하나님 심판의 날이라는 종말론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마 25:13;눅 17:30;계 9:6).

성 경: [겔30:4]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라 - 전쟁과 살육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애굽에 대한 바벨론의 무력 침공을 예고하고 있다.

(주); 구스에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며 - 구스 곧 에디오피아는 지리적으로 애굽의 남쪽 경계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당시 애굽과는 유사시에 대비해 신속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사신들을 두고 있었던(Schroder) 애굽의 속국이었다. 따라서 지정학적 관계상 애굽의 패망은 애굽을 절대적으로 믿고 의뢰하던 구스에게도 패망과 파국을 가져오게 하는 사건이 되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 '근심'(*, 할할라)은 극심한 공포와 불안과 번민을 가리키는 말로(사 21:3;나 2:11) 애굽이 패망할 때 구스인들이 느낄 처절한 내적 정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주); 애굽의 무리가 옮기우며 - '무리'(*, 하모나)는 원어상 '군중', '부'란 뜻으로 여기서는 단순한 사람들의 집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애굽의 안락한 생활이나 번영의 근거가 되는 총체적인 의미에서의 물질적 '부요함'(wealth, NIV, LB)을 지시하는 것이다(Hengstenberg).

(주); 기지가 헐릴 것이요 - 여기서 '기지'(*, 예소드)는 원어상 '세우다', '자리잡다'란 뜻의 '야사드'(*)에서 파생된 말로 '기초'란 의미이다(foundations, KJV, NIV, LB). 따라서 본 구절은 애굽의 특정한 도시들이나 요새가 파괴되고 헐릴 것이라는 가시적 의미보다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애굽 왕국을 지탱하는 모든 기본적 요소들(예:제도, 규례 등)이 뿌리채 뽑히고 훼파될 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시 11:3;사 19:10)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30:5]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구스와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 - '구스'는 이미 4절에 나타난 대로 애굽의 동맹국이며,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은 애굽군대 내의 외국인 용병들을 가리킨다(27:10 주석 참조).

(주); 굽(*, 쿱) -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1) 애굽의 고대 비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쿠파인'으로 보는 견해(Havernick). (2) 북팔레스틴에 거주하는 아시아 계통의 사람들이라는 견해(Wikinson). (3) 두로와 동맹한 바사인들(27:10)이라는 견해(Kliefoth, Gesenius). (5) 그 내용은 (4)와 같으나 그 명칭이 '루빔'이 아니라 '롭'(*)이라는 견해로 '쿱'은 '롭'의 오기라고 보는 견해(Delitzsch). 그런데 이 견해 중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주); 동맹한 땅의 백성들 - 혹자는 이를 애굽에 정착한 유다인들로 보아 '동맹한 땅'을 그들의 고토인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보기도 하며(Jerome, Theodoret, LXX), 앞서 계속해서 애굽과 연관지어 언급한 동맥국 '구스'로도 보나(Hengstenberg) 여기서는 역사적으로 뚜렷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애구 근처에 있는 독립된 족속으로 애굽과 밀접한 군사적, 정치적 관련을 맺고 있는 지역의 사람들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Schmieder, Kliefoth, Delitzsch).

성 경: [겔30:6]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애굽을 붙들어 주는 자 - 혹자는 문맥상 8절에서 애굽의 동맹국들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애굽의 동맹국들이 아니라 애굽의 우상과 신상과 왕(13절), 군사적 효용이 있는 성읍들(15절)을 가리킨다고 본다(Delitzsch). 그러나 '붙들어 주는'(*, 사마크)이 '기대다', '의지하다'란 뜻으로 곧 반바벨론 동맹의 일원으로 애굽을 의지하며 전폭적으로 애굽을 지지하는 주변 동맹국들로(The allies of Egypt, NIV)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Ewald, Schroder).

(주); 애굽의 교만한 권세 - 이는 애굽을 지탱하며 그 교만의 근거가 되었던 우상들과 왕과 군사들과 견고한 성읍들이다.

(주);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 - 29:10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0:7]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29:12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0:8]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불을 일으키며 - '불'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여기서는 애굽의 겪게 될 바벨론과의 전쟁을 예시하는 말이다.

성 경: [겔30:9]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사자들이...배로 나아가서...두렵게 하리니 - 여기서 '사자들'은 특별한 자격을 갖춘 일국의 사신이라기보다는 '나아가서'(*, 야차)가 원어상 '도망하다', '떠나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굽이 패망할 당시 배를 타고 구스로 도피한 애굽인들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본 구절은 그렇게 도망한 자들이 하나님의 구스 심판에 앞서 미리 애굽의 패망 소식을 구스인들에게 전해줌으로써 애굽에 의지하여 아무런 위협이나 근심없이 살던 그들을 극심한 공포와 불안에 떨게 만들 것이란 의미이다(출 15:14-16).

성 경: [겔30:10]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애굽 무리들을 끊으리니 - 여기에 언급된 '무리'(*, 헤몬)는 4절에서 총체적인 부요함으로 나타난 '무리'와는 달리 '그만두다', '집어치우다'란 뜻의 '끊으리니'(*, 히슈바티)의 수식을 받는다는 점에서 '부' 그 자체보다는 그러한 부를 소유하고 즐거워하는 애굽 백성들의 형태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Delitzsch, Kliefoth). 따라서 본 구절은 그러한 애굽 사람들의 즐거움과 낙이 바벨론의 침공으로 그치게 될 것이란 의미이다.

성 경: [겔30:11]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열국 중에 강포한 자가 군대 - 여기서 '열국 중에 강포한'은 최상급의 표현, 곧 '열국 중에서 가장 강포한'이란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the most ruthless of nations, NIV). 바벨론 군대의 강력함과 잔혹함을 특별하게 강조함으로써 애굽이 입을 피해의 정도를 부각시키고 있다.

성 경: [겔30:12]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내가 그 모든 강을 말리우고 - 여기서 '모든 강'(*, 예오림)은 애굽에 있는 나일 강의 지류나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수로들을 가리키는 것으로(the streams of the Nile, NIV) 애굽 전역에 식수와 농업 용수를 공급하여 그 땅을 비옥하게 만든 생명의 원천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강들을 하나님께서 마르게 하시겠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바벨론 군대의 애굽 진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천연적 장애물들을 제거하시겠다는 의미이며, 이차적으로는 애굽이 생명의 원천으로 의지하고 그들의 풍요의 실제적 근거가 되는 이 자연적 요소들을 없애버리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Delitzsch). 애굽은 바벨론의 침공 때 그 군대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식량과 식수의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사 19:5, 6).

(주); 악인 - 특별하게 바벨론의 극악스러움을 강조한 표현으로(7:24;28:7) 애굽이 당할 극심한 고난을 예시하고 있다.

성 경: [겔30:13]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우상들을 멸하며 신상들을 놉 가운데서 끊으며 - 여기서 '우상들'(*, 길률림)과 '신상들'(*, 엘릴림)은 동의어로서 이들은 단순히 가시적인 우상의 형상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애굽인들의 숭배 대상이었던 '신'들 자체를 가리킨다(레 19:4;26:1;사 19:1, Delitzsch, Schroder). 한편 '놉'은 고대 남부 애굽의 수도였던 나일 동편에 위치한 '멤피스'(Memphis)를 가리키는 말로 제정 일치제였던 고대 국가의 통상적인 모습처럼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였던 바, 특별한 애굽 최고의 신으로는 대대로 애굽 왕들의 숭배를 받아도던 불의 신인 '프타'(Ptah)의 신전이 있었다. 따라서 본 구절은 '놉'으로 대변되는 모든 우상 숭배의 도시와 신전들이 파괴되고 그들의 종교적 명맥 또한 끊어지게 됨을 가리킨다.

(주); 애굽 땅에서 왕이 다시 나지 못하게 하고 - 이는 (1) 원어상 '애굽 땅에서'(*, 메에레츠 미츠라임)가 직접 '왕이'(*, 나쉬)란 말을 수식한다는 점에서 본 구절을 애굽 본토의 토착 왕이 다시는 없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며(Delitzsch), (2) 제정 일치의 고대 애굽에 있어서 왕과 신은 거의 동등한 존재로 여겨졌기에 본 구절은 상반절에 언급된 신들의 궤멸을 부가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의도에서 언급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Schroder). 그러나 뒤에 언급되는 '그 땅의 두려움'이 곧 종교적, 정치적 실체의 구심점을 잃은 백성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1) 견해가 타당한 듯하다.

성 경: [겔30:14]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본절에 언급된 도시들은 각각 상 애굽의 하애굽에 위치한 중요한 정치적, 종교적 도시들로 이들은 곧 애굽 전체의 종교와 권력에 대한 상징적 의미로 언급되었다.

(주); 바드로스 - 상애굽의 수도다(29:14 주석 참조).

(주); 소안 - 하애굽의 나일 강의 타니틱 만에 위치한 중요한 성읍으로 일찍이 요셉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이 정착하여 살았던 '고센'을 가리킨다(창 47:6;민 13:22;시 78:12, 43;사 19:11).

(주); 노 - 상애굽에 속한 중요한 성읍으로 암몬인들의 거주 지역으로 추정하는 학자도 있다(Gesenius). 그러나 이 추론은 15절의 '노의 무리'란 표현에 의해 거부되어야 한다. 이곳은 헬라, 로마 시대에는 '테베'(Thebes, NIV, LB)로 알려졌다(Delitzsch, Schroder). 이 테베는 애굽이 세계적으로 막강한 위세를 떨치던 신왕국(B.C. 1580-950)의 수도였다.

성 경: [겔30:15]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견고한 성 신 - 여기서 '신'은 나일 강의 동편에 우치한 애굽의 동쪽 경계로 일명 '진흙의 도시'로 불리워지는 늪 지대였다. 이곳은 그 지리적 위치 때문에 난공 불락의 천연적 요새였으며(Strabo), 애굽을 출입하기 위한 관문의 역할을 담당했다(Suidas).

(주); 노의 무리를(*, 에트 하몬 노) - 여기에 언급된 '하몬'을 대다수의 학자들은 당시 테베의 주신(主神)이었던 '아몬'(*)으로 보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렘 46:25). 따라서 본절은 애굽의 존재 요소였던 군사적, 종교적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볼 수 있다.

성 경: [겔30:16]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본절에서 재삼 '신'과 '노'와 '놉'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애굽의 모든 경계와 모든 도시들, 곧 애굽 전역을 상징하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주); 날로 대적이 있을 것이며 - 혹자는 '날로'를 '한 낮'으로 이해하여 대적들이 한 낮에도 공공연하게 노략과 약탈을 감행할 것이라고 본 구절을 해석한다(Zophi, Hitzig, Hengstenberg). '대적'(*, 차레)은 '적'이란 의미외에 '슬픔', '비탄', '고통'이란 뜻도 지닌다. 본 구절은 침략자들의 약탈과 노략으로 항상 슬픔과 괴로움이 끊이지 않으리란 의미이다(will be in constant distress, NIV). 혹자와 역본들은 '대적'(차레)을 '파괴되다'란 듯의 '차다'(*)로 읽어 '(놉이) 영원히 파괴될 것이다'(its walls broken down, RSV)로 해석한다(Ewald, Cornill, 수리아역). 그러나 이 번역은 지지될 수 없다.

성 경: [겔30:17]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아웬과 비베셋의 소년들 - '아웬'(*)은 태양 숭배의 중심지로 태양의 신인 '라'(Ra)의 신전이 있었으며 헬라 시대의 '헬리오폴리스'(Heliopolis)에 대한 고대 명칭이다. 한편 '아웬'은 원어상 '헛됨', '우상'이란 뜻을 가지는 바, 이는 특별히 우상 숭배에 대한 상징적 의미로 언급된 듯하다(렘 43:13). 또한 '비베셋'은 나일 강 하류에 있는 지역으로 고양이 머리의 형상을 가진 여신 '파쉬트'(Pascht)에게 고양이의 머리를 제물로 바치는 제의가 성행하던 우상 숭배지이다. 그리고 '소년들'(*, 바후레)은 일반 군사와는 달리 특별히 신전 수호를 위해 선택된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듯하다(Hitzig, Schroder). 그러나 이 견해보다는 우상 숭배와 관련하여 예배를 위해 선택된 미동(美童)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낫다.

성 경: [겔30:18]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주); 드합느헤스 - '신'(15절) 근방에 위치한 국경 도시로 바로의 궁전이 있었던 곳이며(렘 43:9-다바네스), 프삼메티쿠스(Pasmmetichus) 시대 이후에는 애굽의 강력한 군대가 주둔하였던 곳이다. 예루살렘 멸망 후 유다의 피난민들이 한때 이곳에 거주하기도 하였다(렘 43:7). 한편 애굽의 심판 예고에 이 '드합느헤스'가 언급된 이유는 예레미야의 예언 속에서도 드러나듯이 그곳에 느부갓네살이 자신의 보좌를 세운다는 중대한 사실(렘 43:7-13)에서 기인된 것이다.

(주); 날이 어둡겠고...덮일 것이며 - 3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그 딸들은 포로될 것이라 - 여기서 '그 딸들'은 애굽에 속한 모든 작은 규모의 도시와 부락들을(her villages, NIV) 상징한다(16:46;26:6, Delitzsch).

성 경: [겔30:19]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에 대한 심판]

세 번째 심판 예고의 결론부로 이제까지 언급되어 온 모든 기사가 곧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재삼 주지시키고 있다.

성 경: [겔30:20]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의 몰락]

애굽 심판 예고의 네 번째 부분으로 애굽 왕 바로에 대한 직접적인 심판 예고가 26절까지 이어진다.

(주); 제 십 일 년 정월 칠 일 - 애굽에 대한 첫 심판 예고가 있은 지 삼 개월 뒤에 선포된 예언으로 이때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후 2년이 경과한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는 21절이 암시하고 있듯이 애굽 왕 바로 호프라(Paraoh Hophra)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구원하기 위해 출정했다가 바벨론 군대에게 패배한 후로 보여진다(렘 37:5, 7, 8). 곧 바로의 예루살렘 출정과 패배의 사건은 29:1과 본 예언이 선포된 3개월 사이에 일어난 것이다(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30:21]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의 몰락]

(주); 바로의 팔을 꺾었더니 - 이는 학자들의 견해에 따라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1) 20절 주석에서 이미 언급된 애굽 왕 바로 호프라의 예루살렘 출정 실패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다(Delitzsch). (2) 여기서 '꺾었더니'(*, 솨바레티)가 문맥상 완료형인 바, 본 구절은 이 예언의 때로부터 17년 전인 B.C. 605년 바로의 군대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 군대에게 패배한 사실(렘 46장)과 그 후 점차 무력해진 애굽의 상황을 포괄적으로 언급하는 것이다(Hengstenberg, Schroder). 그러나 여기서는 예언 성취의 확실성을 나타내기 위해 완료형이 사용되었을 뿐이므로 (1) 견해가 좀더 설득력이 있다.

(주); 칼을...약을 붙여 싸매지도 못하였느니라 - 여기서 '싸매지 못하다'란 말은 상반절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이미 상처를 입은 상태를 암시하며 그 상처의 치유가 불가능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는 바, 본 구절은 그 전투의 패배가 다시 전열을 정비하여 싸울 여력조차 없을 정도의 치명적인 것이며 전쟁의 패배 후 전열의 정비는 커녕 패배의 후유증조차도 치유할 수 없음을 가리킨다. 이러한 애굽의 정황은 도저히 치유가 불가능한 임종 직전의 환자의 상태를 연상시킨다.

성 경: [겔30:22]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의 몰락]

(주); 성한 팔 - 미약하나마 아직 애굽을 지탱하고 있는 각 방면의 여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 이미 꺾인 팔 - 21절의 '바로의 팔을 꺾었더니'를 참조하라.

(주);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하고 - 21절에 언급된 '칼을 잡을 힘이 있도록'이란 표현보다 더 진전된 의미로 단지 전투에서의 부분적인 패배가 아니라 완전한 패배, 곧 바벨론에 의한 애굽의 파국을 가리킨다.

성 경: [겔30:23]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의 몰락]

여기서 '흩으며'(*, 푸츠)는 원어상 '산산히 부숴버리다', '(사방으로) 던져 흩어지게 하다'란 뜻이며, '헤칠지라'(*, 자라드)는 '키질하다', '(던져 올려) 까부르다', '흩어버리다'란 뜻이다. 이는 애굽인들의 포로됨과 도피의 여정이 곧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결과임을 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말이다(22:15;29:12).

성 경: [겔30:24]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의 몰락]

(주); 바벨론 왕의 팔을 견고하게 하고 - 21, 22절에서 바로의 팔을 꺾어지게 한다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애굽을 침공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세력을 강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곧 여기서 '견고하게 하고'(*, 히자크티)는 피엘형(강의형)으로 그 강하게 하시는 정도가 어느 누구도 거스릴 수 없을 만큼 심히 클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주); 내 칼을 - 여기에서의 '칼'은 앞서 언급된 '바로의 칼'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의 칼, 곧 애굽에 대한 전쟁과 살육의 시행을 상징한다.

성 경: [겔30:25]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의 몰락]

(주); 들어 주고...떨어뜨릴 것이라 - 여기서 '들어주고'(*, 하하자크티)는 24절의 '견고하게 하고'와 동의어이며, '떨어뜨릴 것이라'(*, 티폴리니)는 '실패하게 하다', '열등하게 하다', '내동댕이치다', '멸망시키다'란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과 그 심판의 대상인 애굽의 상반된 면모를 제시해 주면서 그 전쟁의 당위적인 결과를 확연하게 드러내는 표현이다. 실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전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며 역동적인 섭리로 이 역사에 관여하신다는 신앙적 배경이 그 주된 핵심임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욥 12:23).

성 경: [겔30:26]

주제1: [애굽과 동맹국들에게 임할 파멸]

주제2: [애굽의 몰락]

네 번째 심판 예고의 결론부다. 25절 끝에 이어 다시 반복되고 있는 여호와에 대한 깨달음에 대한 표현은 곧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목적을 드러낸다. 광의적으로 애굽과 및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시인하고 우상 숭배와 교만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이다.

(주); 내가...헤치리니 - 23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1:1]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영광]

앗수르의 번영(3-9절)과 앗수르의 멸망(10-18절)을 빗대어 애굽 멸망의 확실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는 다섯 번째 심판 예고가 본장 전체에 걸쳐 기술되고 있다. 한편 이처럼 애굽의 심판 예고에 앗수르가 비유된 것은(사 7:18;27:13;렘 2:36;호 12:2;슥 10:10) 영원히 지속될 줄 알았던 거대한 앗수르 제국이 B.C. 605년 바벨론과 메대의 연합군에게 멸망당한 사실을 애굽인들에게 상기시킴으로써 아직도 애굽의 힘과 권세를 믿고 의지하려는 그들의 작은 미련조차 버리도록 하려는 의도에 기인한 것이다.

(주); 제 십 일년 삼월 초 일일 - 네 번째 심판 예고(30:20-26)가 선포된 때로부터 2개월 가량이 지난 시기로 이때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함락되기 1개월 전쯤으로 추측된다(Schmieder).

성 경: [겔31:2]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영광]

(주); 바로와 그 무리에게 - 혹자는 이를 일반적인 삶을 유지하던 백성들과는(시 35:20) 구별되게 애굽을 교만과 우상 숭배의 지경으로 이끌어 갔던 바로를 비롯한 애굽의 지배 계층과 그들의 부를 가리키는 한정적인 묘사로 본다(Hitzig). 그러나 본 예언 속에 나타난 용례상 이는 바로와 함께 애굽에 속한 모든 백성들과 그들의 부로 보는 것(30:4, 10)이 더 타당하다(Delitzsch, Hengstenberg, Schroder).

성 경: [겔31:3]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영광]

(주); 앗수르 사람은...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 - 가장 장대하고 곧으며 아름다운 '레바논 백향목'에 비유해서 앗수르가 누렸던 영화와 번영의 정도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말은 함축적으로 앗수르에 비교된 애굽의 영광을 가리키기도 한다. 한편 혹자는 이 함축적 의미만을 강조해 여기에 나타난 '레바논 백향목'을 직접 애굽에 연관시키나(Michaelis) 이는 본 예언의 시제, 특별히 백향목에 대한 결과적 시제가 모두 과거형으로 쓰여졌다는 사실(12, 16절)과 문맥상의 연관 관계로 보아 이미 몰락해 버린 앗수르에 대한 비유적 묘사로 보는 것이 더 적당하다.

성 경: [겔31:4]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영광]

(주); 물들이...둘러 흐르며 - 본 구절은 앗수르로 비유된 나무가 문자적으로 그렇게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풍부한 물들로 인해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이 비견될 수 없을 만큼 좋은 나무로 자랄 수 있었음을 뜻한다. 그러나 '레바논 백향목'이 여기서는 앗수르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으로 여기에 나타난 '물'들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 주변을 흐르며 앗수르의 번영과 영화의 원동력이 되었던 티그리스 강과 그 수로들을 가리킨다. 또한 이는 상징적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따라 앗수르 번영의 근거가 된 모든 제반 요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Delitzsch).

(주); 보의 물이 들의 모든 나무에까지 미치매 - 여기서 '보'(*, 테알로테하)는 식수와 관개를 위해 물을 공급하던 '수로'(channels, NIV)를 가리키는 바, 백향목을 잘 자라게 했던 물줄기의 수로가 그 주변의 나무들에게까지 골고루 미쳤음을 보여준다. 이는 곧 앗수르의 번영과 영화가 앗수르를 의지한 그 주변 국가들의 생존과 활력에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Hitzig, Hengstenberg).

성 경: [겔31:5]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영광]

(주); 키가 들의 모든 나무보다 높으며 - 백향목은 그 높이가 보통 24m정도로 근동 지방의 다른 식물들에 비해 특별하게 키가 큰 나무이며 여기서는 앗수르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세력이 주변의 다른 어느 나라보다 월등했음을 상징하고 있다. 굵은 가지가 번성하며 가는 가지가 길게 빼어났고 - 여기서 '굵은 가지'는 앗수르의 권력과 힘을, '가는 가지'는 앗수르의 영토 확장에 따른 국제적인 세력의 확장을 상징한다. 그리고 '번성하며'는 원어상 '증가하다', '산출하다'란 뜻으로 앗수르의 권세와 힘이 수많은 실과가 달린 나무처럼 절정에 이른 상태를 상징한다. 또한 '길게 빼어났고'는 외적으로 내적인 앗수르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그들의 영토와 통치권이 급격하게 확장되었음을 상징한다.

성 경: [겔31:6]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영광]

(주); 공중의 모든 새가...모든 짐승이...낳으며 - 혹자는 여기에 언급된 '새와 짐승'이 세력 확장의 일환으로 외국(식민지)에 파견된 모든 앗수르 사람들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하나(Schroder), 여기서는 5절의 내용으로 보아 당시 앗수르의 세력권 내에 속한 많은 주변국들과 그에 속한 백성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당하다. 따라서 본 구절은 그 주변의 많은 나라들이 앗수르의 힘에 의지하여 그 세력 아래에서 보호받고 안식하며 번성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17:23;단 4:21).

(주);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 거하였었느니라 - 여기서 '나라'(*, 고임)는 원어상 '이방 나라'나 '이방 백성'을 가리키는 바, '모든 큰 나라'는 특별히 세계사적으로 강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모든 나라와 그 백성들을 일컫는 말이다(All the great nations of the world, LB). 곧 본 구절은 그러한 제국을 건설했던 어느 나라도 앗수르의 강대함과 그 영화를 따를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앗수르의 특별한 위치를 상대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성 경: [겔31:7]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영광]

본절은 4절과 5절의 내용을 요약 반복하고 있다.

성 경: [겔31:8]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영광]

(주);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이 능히 그를 가리우지 못하며 - 여기서 '하나님의 동산'은 곧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 만드신 에덴 동산을 가리킨다. 그리고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은 에덴 동산에 백향목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등장하는 '잣나무', '단풍나무'와 함께 '하나님의 동산의 나무'에 포함되는 것으로 에덴 동산에 잇던 모든 나무들에 대한 비유적 개념으로 언급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만들어진 에덴의 어떠한 나무들조차도 하나님이 특별히 물가에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처럼 아름답고 장엄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차원에서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은 '하나님의 동산'이 특별한 계획의 산물이란 점에서(창 2:8) 하나님의 선택으로 그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의 왕과 백성들을 상징하며 그러한 선민 이스라엘조차도 '레바논 백향목'에 비유된 '앗수르'의 권세와 영광에는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Kliefoth, Delitzsch).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앗수르의 특별한 위상을 '하나님의 동산의 나무들'로 상징된 선민 이스라엘과 견주어 극단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성 경: [겔31:9]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영광]

(주);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가 다 투기하였느니라 - 여기서 '투기하였느니라'(*, 예카누후)의 문자적 의미는 '열심을 내다'로 그 질투의 정도가 극심함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조차 극심하게 질투할 정도로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위용을 탁월하게 만드셨음을 가리킨다. 한편 혹자는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를 단순하게 '아름다운 나무'로 읽어 이를 이스라엘에 국한시키지 않고 보편적인 의미에서 강력했던 많은 나라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았다(Kliefoth). 그러나 8절과 연관시켜 그 나무를 이스라엘 백성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낫다.

성 경: [겔31:10]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몰락]

애굽에 대한 심판의 당위성과 확실성을 드러내기 위한 전제로 앗수르의 번영을 언급했던 단락이 끝나고 본절부터는 그러한 앗수르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자고하며 방종한 연고로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멸망된 사실을 앞부분(1-9절)과 같이 비유적으로 기술하였다.

(주); 그의 키가 높고...높이 빼어났으므로 - 본 구절은 그 자체가 앗수르의 교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3-9절에서도 보여지듯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되어진 앗수르의 번영과 성공을 보여주는 비유로서 이어 등장하는 '마음이 교만하였은즉'과 함께 앗수르의 번영이 그들의 교만의 근거였다는 사실을 드러내준다.

성 경: [겔31:11]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몰락]

(주); 열국의 능한 자의 손에 붙일지라 - 혹자는 본 구절의 시제가 애굽에 대한 심판 예고 때와 같은 미완료형이라는 점과 '능한 자'(*, 엘)가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자'란 뜻의 '울'(*)에서 파생된 보통명사라는 점을 들어 본 구절을 애굽 심판에 대한 복선적 의미로 보아 '열국의 능한 자'를 애굽 심판의 도구가 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로 본다(Delitzsch, Schroder, Hengstenberg). 그러나 본절이 내용상 명백하게 앗수르에 대한 과거 심판의 결과를 기술하고 있다는 점과 본 구절의 미완료 시제는 그 결과를 언급한 12-14절의 전제일 뿐이라는 점에서 '열국의 능한 자'는 메대의 왕 키악사레스(Cyaxres, B.C. 625-585)와 연합하여 B.C. 612년 앗수르를 멸망시켰던 바벨론의 '나보폴라살'(Nabopolassar, B.C. 626-605)로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Hitzig).

(주); 그가 임의로 대접할 것은(*, 아소 야아세) - 본 구절은 히브리 문법상 그 의미를 강조하는 부정사 절대형으로 여기서 중복된 동사 '아사'(*)는 '정복하다', '상처를 입히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본 구절은 '그가 그를 확실하게 파괴시킬 것이다'란 뜻으로 바벨론의 침략으로 처참하게 황폐화될 앗수르의 정황을 강조하고 있다.

성 경: [겔31:12]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몰락]

미완료형으로 기술된 11절에 대한 결과를 기술한 본절은 앗수르의 완전한 멸망을 언급한다. 본절에 언급된 네 개의 동사는 레바논 백향목이 베어져 버림을 당하고 그 가지들이 내동댕이쳐지며 쓸모없는 부스러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점층적으로 강조한다. 이는 곧 앗수르의 완전한 파멸과 소멸을 가리킨다. 앗수르7는 셈족 계통의 여러 부족이 연합하여 세운 왕국으로(창 10:11-13, 22) 디글랏빌레셀 1세(B.C. 1115-1103) 당시 이미 지중해 일대를 장악했으며, 그로부터 2세기 후 아술라지발 2세(B.C. 884-860)때 수도를 니느웨로 천도했다. 살만에셀 5세(B.C. 727-722) 때에는 조공을 거부한 사마리아를 3년 동안 공격하여 함락시키고(왕하 17:3-6) 그 후 줄곧 근동 지역의 패권을 유지했었으나 지나친 원정으로 국력을 소모하여 당시 근동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바벨론의 침략을 자초했다. 앗수르는 B.C. 620년경 이집트, 스키티아(Scythia) 등과 동맹을 체결하고 바벨론의 공격을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했으며 결국 B.C. 612년 메대와 연합한 바벨론의 나보폴라살에게 수도 니느웨가 함락당함으로써 멸망했다. 이후 앗수르는 수도를 하란으로 옮겨 간신히 그 명맥만을 유지했으나 그것도 B.C. 605년 연합군의 재차 공격으로 무너져 화려했던 그들의 왕국은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곧 본절은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재차 비유적으로 상기시키고 있다.

성 경: [겔31:13]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몰락]

(주); 공중의 모든 새가 그 넘어진 나무에 거하며 - 이미 넘어진 나무에 계속 새와 짐승이 남아 있다는 것은 여기서 '넘어진'(*, 마팔토)이 원어상 '시체'나 '송장'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된 듯하다(32:4;사 18:6, Delitzsch, Raschi, Kimchi, Hitzig).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그렇게 시체처럼 넘어진 나무를 까마귀나 독수리 그밖의 육식성 동물들이 흔적도 없이 먹어치워버린다는 의미로 많은 주변의 군소 국가들이 앗수르의 멸망을 기회로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 혈안이 되어 달려들 것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혹자는 '넘어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어근(*, 나팔)에 강조점을 두어 이를 나무의 넘어짐과 함께 새와 짐승의 둥지와 보금자리까지 파괴된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본절을 앗수르와 그 주변국들이 함께 멸망하는 것에 대한 강조적인 표현으로 본다(Gesenius, Schroder, Hengstenberg).

성 경: [겔31:14]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몰락]

본절에는 높은 지위와 영광을 얻은 자들로 하여금 교만하지 못하게 하시겠다는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목적이 기술된다.

(주); 그 꼭대기로 구름에 닿지 못하게 하며 - 본 구절은 이전 앗수르의 위상(3-9절)과 견주어 볼 때 다시는 하나님께서 어느 나라에게도 앗수르의 영화와 번영에 비견되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리란 뜻을 함축한다.

(주); 물 대임을 받는 능한 자로...서지 못하게 함이니 - '물 대임을 받는 능한 자'는 상징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권세와 영화를 얻은 모든 세상의 왕들을 가리킨다(Hengstenberg, Schutark). 따라서 본 구절은 앗수르에 대한 심판이 그러한 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권세와 영화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망각하고 교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임을 밝히는 것이다.

(주); 인생 중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 - 모든 죽을 운명을 가진 사람들(mortal men, NIV)곧 일반적인 세상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거나, 세상의 모든 교만한 자(all the proud men of the world, LB)를 가리키는 듯하다. 그러나 여기서 '구덩이'(*, 보르)가 '지옥'이란 뜻을 함축한다는 점에서 15절에 등장할 '음부'와 동의어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본 구절은 악인의 궁극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성경의 통상적 표현 중의 하나인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잠 1:12;7:27)로 이해하는 것이 무난하다(Ewald).

성 경: [겔31:15]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몰락]

(주); 그가 음부에 내려가던 날에 - 앗수르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역사적 시기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다. 내가 그를 위하여 애곡하게 하며 - 개역 성경의 번역은 애곡하는 주체가 모호하나 맛소라 본문은 그 애곡의 주체가 하나님 자신임을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다. 한편 혹자는 히브리 본문에서 '애곡하며' 바로 뒤로 '덮다'란 뜻의 히브리어 '키세티'(*)가 이어진다는 점을 들어 본 구절을 '애곡으로 그를 덮었다'로 해석하나(Ewald, Havernick, Hengstenberg), 이는 바로 이어지는 문장과의 내용적 연결상(하반절 주석 참조) 타당하지 않은 바, 여기서의 '덮다'는 앞 문장과는 별도로 그 애곡의 원인을 진술하는 하반절의 '깊은 바다'와 연결시키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Delitzsch).

(주); 깊은 바다를...그치게 하고 - 몇몇 학자들은 이 문장을 앗수르 함락 당시의 자연적인 현상, 곧 바벨론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포위한 지 3년째 되는 해에 폭우로 말미암아 티그리스 강이 범람하여 제방이 무너졌고 그 틈을 이용하여 바벨론이 니느웨를 함락시켰다는 사실과 연관시키나(Duncker, Nah), 보다 근원적으로 앗수르의 멸망은 홍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영역 밖으로 버려진 후 당한 진노의 심판에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4절에 나타난 풍성한 은혜의 수요와는 상반되게 앗수르를 향한 모든 은혜의 철저한 단절과 제거를 상징한다.

(주); 레바논으로...쇠잔하게 - 레바논 백향목(앗수르)에 의지했던 주변 국가들의 왕들이 앗수르의 멸망을 슬퍼하며 나아가서 그들 또한 직접적으로 그 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입게 되었음을 지적한 것이다.

성 경: [겔31:16]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몰락]

(주); 물 대임을 받은 에덴의 모든 나무 - '에덴의 모든 나무'는 8, 9절에 언급된 '하나님의 동산의 나무'로 비유된 이스라엘과는 달리 수식어 '레바논의 뛰어나고 아름다운 나무들'과 동격으로 쓰여진 것으로 여겨지매 강력한 힘과 권세를 가졌던 모든 열방의 왕들이나 또는 보다 구체적으로 앗수르와의 전쟁에서 죽어간 나라의 왕들을 지시하는 것이다(Delitzsch). 위로를 받게(*, 인나하무)는 재귀형으로 '(자족하여) 스스로 위로를 받게'란 뜻이다. 이에 대해 혹자는 '위로를 받게'를 원어상의 기본적 의미인 '한숨을 쉬게'란 뜻으로 보고 열왕들이 자신들과 같아진 앗수르 왕을 동정하고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Ewald, Hengstenberg). 그러나 그 말은 위에서 언급된 열방의 왕들이 음부에서 앗수르 왕을 만나 그 또한 자기들의 처지와 같은 사실을 보고 그들 스스로 위로를 받는다는 의미로서(32:31;사 14:9, 10) 17절과 함께 악인의 멸망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성 경: [겔31:17]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몰락]

(주); 그들도 - 이들은 16절에 언급된 '레바논의 뛰어나고 아름다운 나무들'과는 달리 하반절에서 설명되고 있는 바와 같이 앗수르 왕의 영향권 내에서 그에게 모든 것을 의탁하고 안주했던 사람들을 가리킨다.

(주); 칼에 살륙을 당한 자 - 이는 16절에 나타난 대로 전쟁의 패배로 죽어간 많은 열방의 왕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의 팔이 된 자요 - 여기서 '팔'(*, 제로아)은 '도움', '힘'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그의 팔이 된 자'는 앗수르 왕의 심복으로 그를 도와줌으로써 자신의 생존을 유지시켜 나갔던 측근 신하들이나 주변국의 왕들을 가리킨다(Schroder). 70인역(LXX)은 이를 '씨', '자손'이란 뜻의 '자르오'(*)로 읽는데 그렇다면 이들은 앗수르 왕의 자손들이 된다(Ewald).

(주); 열국 중에서...거하던 자 - 이는 막강한 앗수르에 빌붙어 경제적, 군사적 원조를 받고 그의 세력 밑에 안주하던 주변국의 왕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절은 앗수르와 함께 그의 추종 세력에 대한 심판의 필연성을 드러내는 바, 이는 종말에 있을 사탄과 그 추종 세력에 대한 심판의 정황을 예시한다(계 12:7, 9;14:19;19:20;20:3).

성 경: [겔31:18]

주제1: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의 의미]

주제2: [앗수르 왕의 몰락]

본장의 결론부로 2절과 직접 맞물려 있다. 3-17절에서 기술된 앗수르의 번영과 멸망이 애굽에 대한 비유적 상황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주); 너의 영화와 공대함이...어떤 것과 같은고 - 이 구절은 2절에 언급된 '네 큰 위엄을 뉘게 비하랴'와 같은 의미로 탁월한 영광과 번영을 누렸던 앗수르처럼 애굽의 그것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탁월했음을 빗댄 표현이다.

(주); 할례 받지 못하고 칼에 살륙당한 자 중에 누우리라 - 여기서 '할례받지 못한 자' (*, 아렐림)는 경건치 않은 이방인을 가리키는 말이며, '살륙당한 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 죽어간 자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할례받지 못하고 살륙당한 자'는 곧 이미 멸망한 앗수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세상적인 힘에만 의지한 채 자고했던 모든 교만한 이방 세력들을 가리킨다. 또한 '누우리라'(*, 솨카브)는 '내던지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데 극히 무관심하게 내던저져 나뒹구는 시체의 처참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이는 그 교만한 이방 세력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성을 재삼 주지시켜 주고 있다. 한편, 혹자는 할례의 기원이 애굽이라는 고대 사가 헤로도투스의 기록을 빌어 본 구절을 할례받은 애굽 왕조차 그들의 교만으로 할례받지 못한 자와 함께 눕게 될 것이라고 해석한다(Schroder, Hitzig).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본절의 '할례받지 못한 자'가 교만한 이방 세력을 지시하며 또한 애굽의 통상적으로 그러한 세력을 대표하는 상징 중의 하나라는 점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다.

성 경: [겔32:1]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본절에서 16절까지는 애굽에 대한 심판 예고 중 여섯 번째의 것으로 애가의 형식으로 기술되고 있다.

(주); 제 십 이년 십 이월 초일 - 31:1의 예언이 선포된 지 21개월 가량이 지난 때이며,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함락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을 가리킨다. 이때 선지자 예레미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패망한 유다의 남은 자들이 애굽을 그 피난처로 삼았었다(렘 42-44장).

성 경: [겔32:2]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열국에서 젊은 사자에 비하였더니 - 여기서 '젊은 사자'는 고대 애굽의 바로들에게 쓰여지던 관례적인 표현을 빌린 것으로 강인한 지도자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바로의 패기있고 강력한 지도력과 정복욕을 비유한 것이다(Schroder). 이는 곧 바로가 처음에는 그 주변국들을 정복하고 질서있게 잘 통치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주); 실상은 바다 가운데 큰 악어라 - 본 구절부터 4절까지는 애굽에 대한 첫 심판 예고(29:3-5)와 비슷한 비유가 언급되고 있다. 여기서 '바다'(*, 야밈)은 원어상 '큰 강'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으며, 또한 고대 문학 작품 속에서도 나일 강이 '바다'로 표현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는 29:3과 후반절에 언급된 것과 같은 '나일 강'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Schroder).

(주); 강에서 뛰어 일어나(*, 티가흐 베나하로테카) - 혹자는 '키가흐'의 어근 '기아흐'(*)가 '내뿜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강'을 가리키는 '베나하로테카'를 '코'를 뜻하는 '비느헤로테카'(*)로 읽어 '코로 숨을 내뿜다'란 뜻으로 이해한다(Ewald, Hitzig, Schroder). 그러나 다른 사람은 '기아흐'가 원형이나 사역형으로 쓰일 때에는 '터치고 나오다'란 뜻으로 사용된다는 실례를 들어(삿 20:33) 개역 성경의 번역과 같은 말로 이해한다(Delitzsch). 후반절과의 문맥 관계로 볼 때 후자의 견해가 더 자연스럽다. 즉 본 구절은 바로의 심판 근거를 제시해 주는 것으로 바로가 심판을 받는 것은 단지 통치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교만함과 정욕에 이끌려 자신의 권력을 남용한 사실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Kliefoth). 바로는 나일 강(애굽)을 의지하고 살아가던 주변 국가들을 침략하고 괴롭혔으며 나아가서는 그처럼 무분별한 정복 전쟁의 도발로 자신의 백성들마저 혼란과 불안에 빠져들게 한 것이다(Delitzsch, Philippson).

성 경: [겔32:3]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많은 백성의 무리 - 이는 곧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바벨론 군대를 가리킨다.

(주); 그물을...끌어 오리로다 - 고대 애굽에서는 특수한 갈고리 낚시 외에도 그물로 악어를 사냥했다고 전해진다(Aelian).

성 경: [겔32:4]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본절은 애굽에 대한 심판의 엄중성과 그 심판의 참혹한 결과를 언급함과 동시에 그러한 애굽의 멸망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애굽의 압제에 시달리던 많은 나라들이 유익을 얻게 되리란 의미이다. 31;13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2:5]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네 시체를 여러 골짜기에 채울 것임이여 - 상반절의 '산'과 함께 여기에 언급된 '골짜기'는 악어로 비유된 바로가 자의적으로 교만과 탐욕을 거리낌 없이 행했던 '강'과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곳으로 바로에게 있어 작은 소망도 보이지 않는 완전한 심판적 죽음의 장소를 상징한다. 한편 '시체'(*, 라무테카)는 '높다'란 뜻의 아랍어 '룸'(*)에서 파생된 말로 높게 쌓여진 시체의 더미를 가리키며(Gesenius, Delitzsch) 주로 짐승의 주검에만 통용된다. 이는 또한 '(가장 낮은 곳으로서의)골짜기에 채울 것임이여'란 말과 문맥상 좋은 대구를 이룬다(Hengstenberg).

성 경: [겔32:6]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본절은 31:4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주); 네 피로 네 헤엄치는 땅에 물 대듯 하여 - 여기서 '헤엄치는'(*, 차파트카)은 '넘치다'란 뜻의 '추프'(*)에서 파생된 말로 '넘쳐서 뒤덮다'란 의미를 가진다. 혹자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유추하여 본 구절을 '네 피가 흘러 넘쳐서 땅을 적시고 덮을 것이다'란 뜻으로 해석하나(Havernick, Hitzig, Kimchi), 여기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헤엄치는 땅'이 '넘쳐 흘러서 뒤덮은 땅', 곧 나일 강이 범람함으로 애굽 땅이 비옥해졌던 사실을 비유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바로의 탁월한 영화가 넘쳐 흘렀던 애굽의 전지역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바로의 영황가 극에 달했던 애굽 땅에 생명의 원천이 되는 물 대신(31:4) 죽음과 파멸을 상징하는 바로의 피가 물 대듯 할 것이라는 의미로 바로 개인의 파멸이 곧 애굽 전역에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을 상징한다(Schroder, Delitzsch).

성 경: [겔32:7]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하늘을 가리워 별로 어둡게 하며 - 성경의 용례상 하늘이 어둡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상징하며(30:3, 18;욜 2:2), 조금의 위로나 소망도 없는 완전한 절망의 시기를 가리킨다(Schmieder). 따라서 협의적으로 본 구절은 바로의 모든 영광과 탁월했던 위상이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철저하게 소멸되어질 것이며 동시에 그가 다스리던 애굽 땅에도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임할 것임을 상징한다(Hengstenberg).

성 경: [겔32:8]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하늘의 모든 밝은 빛 - '빛'은 애굽의 번영과 풍요를 주도했던 바로의 탁월성을 가리킨다(Duncker).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저자인 에스겔 선지자가 사 13:10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암시하고 있다(Delitzsch).

성 경: [겔32:9]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너의 알지 못하는 열방 - 이 '열방'은 애굽과 멀리 떨어져 전혀 알려진 적이 없는 나라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특히 애굽과의 상관 관계가 전혀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주); 많은 백성 - 이를 애굽의 쇠퇴함으로 이미 여러 곳에 포로로 흩어져 있던 애굽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Havernick, LXX). '너의 알지 못하는'이란 표현과 연관시켜 볼 때 이 견해는 애굽 민족으로 한정시킬 필요는 없다. 따라서 그 백성들은 바벨론의 침공으로 멸망한 열국에서 타국으로 도피한 자들로 이해하는 편이 더 낫다.

성 경: [겔32:10]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9절에 언급된 많은 백성들의 근심과 공포에 대한 부연적 설명이 회화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주); 내 칼로...춤추게 할 때에 - 이 표현은 애굽 왕 바로에 대한 심판을 수사학적으로 묘사한 것으로서 그 심판의 맹렬함과 엄중함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쓰여졌다.

성 경: [겔32:11]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바벨론 왕의 칼 - 10절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칼이 애굽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임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성 경: [겔32:12]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용사 곧 열국의 무서운 자들 - '용사'(*, 기보림)는 '힘센 사람'이란 '게베르'(*)의 강세형으로 그 힘을 탁월성을 드러내는 말인 바, 동격으로 쓰인 후자의 의미를 보충해 준다. 그리고 '열국의 무서운 자들'(*, 아리체 고임 쿨람)의 '열국의'(고임 쿨람)는 원어상 '전체 백성', '모든 나라'란 뜻을 나타내며, '무서운'(아래체)은 '강력한', '난폭한', '맹렬한' 등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모든 나라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잔혹한 군대'(the most ruthless of all nations, NIV)라는 최상급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주); 애굽의 교만(*, 네온 미츠라임) - 이에 애굽이 교만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애굽 안에 속한 모든 교만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Delitzsch, Hitzig).

성 경: [겔32:13]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모든 짐승을 큰 물가에서 멸하리니 - 본 구절은 두 가지 견해로 대별할 수 있다. (1) '모든 짐승'은 '큰 물가' 곧 나일 강 주변에서 그 물을 마시고 사는 애굽의 모든 가축들을(창 47:6;출 9:3, Delitzsch, Hitzig) 가리킨다. 이럴 경우 본 구절은 애굽의 멸망이 그러한 가축들의 죽음까지도 포함한 완전한 멸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 이를 상징적으로 해석할 경우 후반절의 '흐리지'란 말에서 유추하여 이미 바로가 나일 강을 요동시켜 흐리게 하는 악어로 비유된 바 있다는 점에서 '모든 짐승'은 포악한 애굽의 지도자들을 비유한 것이며 '큰 물가'는 애굽의 번영과 영화의 원천으로서의 '나일 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Schmieder, Schroder). 이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본 구절은 애굽 번영의 근원인 바로 그곳에서 그 지도자들을 멸하시겠다는 극적인 심판의 정황을 묘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절이 비유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2)의 견해가 더 타당하다.

성 경: [겔32:14]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주); 그 물을 맑게 하여 - 여기서 '맑게 하여'(*, 아쉬키아)가 원어상 '감소시키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혹자는 본 구절을 13절과 같은 내용으로 취급한다(Hitzig, Kliefoth). 즉 그 물이 감소됨으로써 애굽의 황폐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다. 그러나 '맑게 하여'의 원어적 의미가 '감소시키다' 외에 '가라앉다'란 뜻도 지닌다. 이로 볼 경우 이는 흐려진 강의 오물들을 가라앉혀 깨끗하게 함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을 이미 흐려져 있는 그 물의 오물들을 깊게 가라앉혀 다시는 흐려지지 않게 안정시킨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하반절과 문맥적 연관을 갖게 하는 것이 더 낫다(Delitzsch, Jerome).

(주); 그 강으로 기름같이 흐르게 하리로다 - 여기서 '그 강으로 기름같이'(*, 나하로탐 카쉐멘)는 직역하면 '기름의 강같이'란 뜻이다(욥 29:6). 이는 강의 물이 기름같이 부드럽게 흘러간다는 것을 나타내는(Hengstenberg, Schroder) 비유적 표현이라기 보다는 기름 그 자체의 의미와 특성을 반영한 표현이다. 곧 기름이 성경의 용례상 하나님의 선택과 축복을 상징하는 것이란 점에서(신 32:13) 나일 강으로 하여금 다시금 생명과 번영의 원천이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이다(Delitzsch).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단순히 애굽의 회복과 그들이 누릴 평강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Grotius) 메시야 시대에 임할 보편적인 구원과 축복을 언급한 것으로(Ewald) 볼 수 있다. 왜냐하면 29:13-15에서 하나님은 애굽의 회복이 매우 미미할 것임을 이미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성 경: [겔32:15]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29:9, 12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2:16]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바로를 위한 애가]

본절은 애굽 심판에 대한 비감한 애가의 예고로 여섯 번째 심판 예고의 마무리 부분이다.

(주); 열국 여자 - 애굽에 대한 애가를 부를 자들이 특별히 이방 여인들로 언급된 것은 당시 죽은 자에 대한 애곡이 여자들에 의해 행해졌던 관습을 반영했기 때문이다(렘 9:20).

(주); 슬피 부름이여(*, 쿤) - '소리내어 울다'란 문자적 의미로 본 애가에 대한 탄식과 비감의 정도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성 경: [겔32:17]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애굽에 대한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인 심판 예고가 본절에서 32절까지 이어진다. 이 마지막 심판 예고는 모두 여섯 개의 애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본절에서 21절까지는 그 첫번째로 애굽 백성과 그 용사들에 대한 애가가 기술된다.

(주); 제 십 이년 어느 달 십 오일 - 많은 학자들이 1절에 언급된 여섯 번째 예언의 시기가 '십 이 월'이란 점에서 '어느 달'을 같은 '십이 월'로 보는 바(Hengstenberg, Delitzsch) 이 예언의 선포는 여섯 번째 예언으로부터 14일 뒤에 행해진 것으로 본다. 그런데 26:1을 참조해 볼 때 '어느 달'을 그 이전 예언의 시기와 같은 달로 볼 필요는 없다. 다만 일곱 번째 예언이 앞 부분과 서로 연관된다는 점에서 같은 달로 볼 수는 있다.

성 경: [겔32:18]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유명한 나라 여자들 - 이에 대해 어떤 학자는 이미 강력한 나라의 백성들을 '딸'들로 표현한 용례(26:8 등)에 비추어 22-30절에 언급된 강력했던 이방 나라들의 백성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Delitzsch). 이와 달리 혹자는 본장의 형식이 애가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 이를 16절에 나타난 '열국 여자'들과 동일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내용상 전자의 견해가 더 타당하다.

(주); 구덩이에...지하에 던지며 - 31:14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2:19]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너의 아름다움이 누구보다 지나가는고 - '네가 누구보다 아름다우냐?'(Are ou more favored than others ?, NIV)란 뜻이다. 곧 애굽의 헛된 교만에 대한 질책으로 그들이 자랑했던 그 영화가 실상은 그 주변의 여느 나라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표현이다.

(주); 할례받지 않은 자와 함께 뉘울지어다 - 31:18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2:20]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살륙당한 자 - 19절의 '할례받지 않은 자'와 같은 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들은 이미 모두 하나님의 심판의 칼 앞에 죽임을 당한 자들이다(31:18 주석 참조).

(주); 그와 그 모든 무리를 끌지어다 - 개역 성경에는 주어가 생략되어 있으나 히브리 본문에는 '그들이'란 주어가 명시되어 있는 바, 여기서의 '그들'은 상반절에 언급된 '그들'(바로와 그의 백성들)과는 달리 이미 죽은 '할례받지 않은 자'와 '살륙당한 자'들을 가리킨다. 또한 '끌지어다'(*, 마솨크)는 '잡아가다', '제거하다'란 뜻을 함축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미 죽어 음부에 내려간 '그들'이 심판의 칼 앞에 죽어갈 바로와 그의 백성들을 음부로 끌어내릴 것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32:21]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용사 중에 강한 자 - 문맥상 이들은 바로보다 먼저 죽어 음부로 내려간 이방의 폭군들과 그 무리들로, 특별히 생전에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자들을 지칭한다(31:11).

(주); 그를 돕는 자 - 곧 바로에게 충성하던 모든 측근들과 동맹국의 왕들을 가리킨다(31:17 주석 참조).

성 경: [겔32:22]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그 무덤이 그 사방에 있도다 - 곧 '앗수르의 열왕들은 그 백성들의 무덤에 의해 둘러싸인 그곳에 누워있다'(LB)란 뜻이다.

성 경: [겔32:23]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그 무덤이 구덩이 깊은 곳에 베풀렸고 - 여기서 '깊은 곳'에(*, 베야르케테)란 '후미진 곳', '가장자리'란 뜻으로 그 장소가 극히 외짐을 가리키는 말이다(Schroder). 곧 음부 중에서도 가장 낮고 후미진 곳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앗수르의 열왕들이 가장 높은 세상 권세와 영화의 위치에서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음부 중에서도 가장 낮고 후미진 곳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말이다.

성 경: [겔32:24]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엘람이 있고 - 엘람은 바벨론 동쪽 티그리스 강 유역에 위치한 셈족 계통의 호전적인 국가로(창 10:22) 한때는 바벨론을 자신들의 위성 도시로 만들고(B.C. 1160) 도처에 그들의 신전을 세웠었다. 그러나 B.C. 1130년 경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1세의 공격으로 수도 '수사'가 함락된 이후 바벨론의 지배를 받게 되었으며 결국 B.C. 640년 앗수르의 앗수르바니팔에 의해 소멸되었다. 후일 이 엘람 지역은 바사 제국의 한 부분이 되었으며 수도였던 '수사'는 바사 제국에서도 또한 수도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주); 수치를 당하였도다 - 여기서 '수치'(*, 칼라마)는 '상처를 입히다'란 뜻의 어근 '칼람'(*)에서 파생된 말로 상반절에 언급된 '칼에 엎드러진 자'와 연관하여 그 외적인 상처를 내적인 치욕으로 표현해 적절한 의미상의 대구를 이루게 한 말이다.

성 경: [겔32:25]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침상(*, 미쉬카브) - 델리취(Delitzsch)는 이를 대하 16:14에서와 같이 죽은 자의 거처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생각하나 쉬로더(Schroder)는 '미쉬카브'가 원어상 '눕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죽어 누워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이해한다. 그런데 본절에서 히브리서의 특징인 평행 대구법이 사용되었으므로 '침상'은 다음에 언급된 '음부'와 같은 뜻이다. 따라서 첫 번째 견해가 더 타당하다.

성 경: [겔32:26-28]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네 번째 애가로 위와 유사한 형식으로 '메섹'과 '두발'의 종국을 기술하고 있다. 여기서 '메섹'은 성경에서 야벱의 아들로 기술되고 있으며(창 10:2;대상 1:5), 앗수르의 기록에 의하면 무스키족(Muskis)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앗수르의 사르곤 왕 당시에 막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두로 등과 활발한 교역을 벌였드나 B.C. 696년 키메르인에게 멸망당했다. 또한 '두발'은 정치적 요충지인 소아시아의 갑바도기아 지역에 있던 나라로 B.C. 9, 8세기경에 전성기를 구가하였으나 앗수르의 사르곤 왕에게 멸망당했다. 혹자는 이들을 한데 묶어 '스키디아인'(Scythians)으로 보기도 하며(Ewald, Hitzig) 다른 사람은 38정에서처럼 북방 세력의 상징으로 보기도 한다(Delitzsch).

성 경: [겔32:27]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병기를 가지고 음부에 내려 - 이는 죽은 용사의 무덤에 그 용사의 병기를 함께 묻는 고대 관습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여기서 '병기'는 모든 종류의 공격용, 방어용 무기들을 지칭하는 바,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도 패배하고 멸망당한 사실을 강조한다(Schroder).

(주); 그 백골이 자기 죄악을 졌음이여 - 곧 그들의 죽음이 자신들이 저지른 죄과에 대한 당위적인 결과임을 강조한다(사 14:18-20).

성 경: [겔32:28]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너는 - 이 대명사 주어와 관련된 동사들이 미완료형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이미 음부에 누워 있는 메섹과 두발이 아닌 본 예언의 주대상인 애굽을 가리키는 것이다(Schroder, Hitzig, Delitzsch).

성 경: [겔32:29]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거기(*, 솨마) - 이에 대해 혹자는 이전 열방에 대한 묘사에서처럼 '거기' (*, 솽)로 표현되지 않은 것은 본절의 시제가 미래적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Havernick). 이는 B.C. 164년 마카비 혁명 때 에돔이 완전하게 멸망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타당한 듯하나 델리취(Delitzsch)는 본절의 동사들이 완료형으로 쓰여졌다는 점과 에돔이 이미 패배당한 전례가 있다는 점(왕하 14:7;대하 25:11, 12)을 들어 위의 견해를 반박한다.

성 경: [겔32:30]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북방 모든 방백 - 여기서의 '북방'은 먼 북쪽 지역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팔레스틴 지역과 관련된 북쪽 지역의 나라들과 그 나라의 고위 지도자들을 가리키며 특별하게는 성경에 나타나는 이름(다메섹, 수리아)의 통치자들을 가리키는 듯하다(Havernick).

성 경: [겔32:31]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그들을 보고...위로를 받을 것임이여 - 31:16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2:32]

주제1: [애굽의 운명]

주제2: [애굽의 멸망]

(주); 사람을 두렵게 하게 하였었으나 - 여기서 '두렵게 하게 하였다'(*, 나타티 에트 히티티)는 '두려움을 주었다'란 의미로 바로가 한때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 역할을 수행했다는 사실을 암시해준다(Schroder, Delitzsch).

성 경: [겔33:1]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파수꾼의 임무]

총 3부로 구성된 본서의 마지막 3부(33-48장)가 시작되는 곳으로 이제껏 이스라엘과 주변 열강의 죄악을 지적하고 그 죄과로 말미암아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던 1부(1-24장), 2부(25-32장)와는 달리 이미 예루살렘이 멸망한 시점에서(32:1 주석 참조) 선지자는 더 이상 심판에 의한 멸망을 언급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회복과 구원이라는 위로와 평강의 메시지로 그 예언의 내용을 전환시킨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심판 예고 중에서도 그들의 고토 귀환(11:17;14:22)과 회복된 나라에서의 여호와 경배(20:40-44)를 언급한 바 있는데 본 예언부터 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상세하게 기술된다. 이 3부는 크게 두 단락으로 대별되는 바, 그 첫째는 이스라엘의 고토 회복과 그 회복된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통치의 약속이며(33-39장), 둘째는 하나님에 의해 회복된 새 나라에서 영원히 여호와만을 섬기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다(40-48장). 한편 그 시작인 본장은 선지자의 파수꾼적 사명(1-20절)과 안악한 백성들에 대한 경고(21-33절)가 기술된다. 혹자는 1-20절까지의 내용이 회복과 구원이라는 3부의 내용과 모순된다는 점과 그 내용이 예루살렘 함락 직전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새로운 단락에 포함시키는 견해를 배격하고 1-32장까지에 대한 선지자의 최종적인 결론으로 이해한다(Kliefoth, Hengstenberg). 그러나 이 심판적 내용이 앞으로 전개될 회개와 회복의 전제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통시적인 개념과 구체적인 연대의 언급이 중반부인 21, 22절에 나타나, 전후 단락의 내용을 하나로 이어 주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본장을 3부의 서론부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Delitzsch).

성 경: [겔33:2]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파수꾼의 임무]

본절에서 6절까지는 일반적인 군대의 파수병에 대한 비유를 들어 파수꾼의 막중한 책임과 파수꾼의 경고에 대한 반응을 비유하여, 이스라엘의 영적 파수꾼으로 부름받은 에스겔 선지자가 전개할 예언의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주); 네 민족에게 고하여 이르라 - 이는 예언의 대상이 다시 이스라엘 민족으로 환원된 사실을 가리키며 본장이 새로운 단락의 서론부라는 것을 지지하는 구절이다.

(주); 칼을 한 땅에 임하여 - 여기서 '칼'은 고대 전쟁의 가장 중요한 무기였던 바, 여기서는 대적의 침략으로 야기될 전쟁을 가리키는 제유법적 표현이다.

성 경: [겔33:3]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파수꾼의 임무]

(주); 나팔을 불어 - 이 말은 성경의 용례상 특별하게 백성들을 소집하기 위한 신호를 나타내는 데 쓰여진 표현이다(Schroder). 한편 원어상 '나팔'(*, 쇼파르)은 '새기다'란 동사에서 파생되었는데, 이 염소 뿔로 만든 나팔의 용도는 연주용이라기보다는 주로 축제 때 사람들의 마음에 특별한 의미를 새겨넣거나 전쟁 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었다(민 10:6, 7;왕상 1:34).

성 경: [겔33:4]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파수꾼의 임무]

(주); 그 피가 자기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 '그 피'란 파수꾼의 나팔 소리에도 불구하고 방비하지 않아 죽게 된 자의 피를 가리킨다.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는 자는 자기 죄로 인해 죽게 됨을 강조한다.

성 경: [겔33:5]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파수꾼의 임무]

본절은 4절에 선포된 내용을 부가적으로 설명하는 반복절이다.

성 경: [겔33:6]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파수꾼의 임무]

(주); 자기 죄악 중에서 제한 바 되려니와 - 본 구절에서의 죽음이 하나님의 심판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2절) 그 죽음은 파수꾼의 직무에 관계없이 자신의 죄과에 대한 필연적인 심판의 결과임을 말한다.

(주); 그 죄를 내가 파숫군의 손에서 찾으리라 - 이 말은 파수꾼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 곧 백성들의 안녕과 보호의 직임을 게을리함으로써 백성들을 무방비 상태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살인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하나님은 그 죄값을 파수꾼에게서 찾으신다. 이 비유는 이스라엘에 있어 영적 파수꾼된 선지자의 책무와 그에 순종해야 하는 백성들의 의무를 적절하게 드러내주고 있다.

성 경: [겔33:7]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파수꾼의 임무]

(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을 삼음이 - 실로 구약에 있어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그 백성들에게 닥쳐오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소식을 미리 대언해 줌으로써 백성들로 하여금 영적 각성과 여호와 찬양을 실천케 하는 영적 파수꾼으로 비유된다(렘 6:17).

성 경: [겔33:8, 9]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파수꾼의 임무]

본문은 3-6절의 비유에 대한 해설에 해당한다.

성 경: [겔33:10]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주); 우리는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 - 예언의 새로운 전환을 시사하는 구절로서 이제까지 지속되어온 에스겔의 심판 예고 사역이 바로 백성들을 영적으로 각성시켜 본절처럼 그들 스스로가 죄를 인식하며, 그 죄를 시인케 함으로써 철저한 회개와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한 것이었음을 암시한다(Schroder). 혹자는 이를 닥쳐온 심판을 모면하기 위한 위선적인 고백으로 생각하기도 한다(Havernick).

(주); 우리로 쇠패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 - 여기서 '쇠패하게'(*, 네마킴)는 '녹이다', '썬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 바, '어찌 능히 살리요'란 절망적인 고백과 관련하여 죄가 인간에게 미치는 심각한 폐해를 잘 드러내주는 말이다.

성 경: [겔33:11]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본절은 내용상 18:23, 32의 반복이다.

(주); 악인의...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 하나님의 징계의 목적이 악인의 멸절이 아니라 그 죄로부터 돌이켜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하는 구절로(신 8:5, 6;히 12:9-11), 절망을 마주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회개를 통한 새로운 구원의 소망을 확신시켜 주고 있다.

(주); 돌이키고 돌이키라 - 연속적으로 반복된 원어 '슈부'(*)는 '돌아가다'란 의미외에 '회복하다', '새롭게 하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본 구절에서 이 말은 단순하게 악한 길에서 떠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길에서 떠남은 물론 철저한 회개와 함께 새로운 신앙의 사람으로 그의 전인격이 회복되는 것을 가리킨다.

성 경: [겔33:12]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주); 의인이...구원치 못할 것이요 - 율법 주의에 얽매여 '자기의'(自己義)를 구원의 요건으로 확신하는 유다인들의 보편적인 생각과 당시 선조들의 의가 자손에게 전가된다는 그릇된 사상으로(18:20, 21) 인해 하나님의 심판적 징계를 회개와 구원의 전제로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징계 자체를 이유없는 고난이라고 불평하며 심판적 경고와 그에 따른 회개를 촉구하는 선지자의 예언을 무시하고 배격하는 자들을 염두에 둔 구절이다. 에스겔은 구원의 소망을 제시한 11절에 이어 그러한 자들의 왜곡된 구원관을 경고하기 위해 20절까지 구원은 자기의가 아닌 회개와 새로운 신앙의 회복 속에 임하는 것이며 개개인의 운명은 어느 누구도 아닌 다사자의 영역에 속한 것이라는(14:10, 14, 16, 18, 20) 하나님 심판의 기본적인 성격을 설파하고 있다.

성 경: [겔33:13]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주); 그 의를 스스로 믿고 - 여기서 '스스로 믿고'는 주관적인 확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자기 의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그러한 자가 죄를 범하면서도 과거의 의가 자신을 구원하리라는 그릇된 확신 속에 안주하는 것을 경고하는 내용으로 계속적인 의의 실행만이 구원의 조건임을 제시한다(Schroder).

성 경: [겔33:14]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주); 법과 의대로 행하여 - 여기서 '법'(*, 미쉬파트)은 종교적, 도덕적, 법률적 의미에서의 정의를 가리키며 '의'(*, 체다카)는 종교적, 도덕적 의미에서의 올바름(right, NIV)을 각각 가리킨다. 따라서 '법과 의'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의 의롭고 올바른 내적, 외적 상태를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이다(18:5).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돌이켜 자신의 죄에서 떠나서'라는 앞 구절과 함께 진정한 회개란 단순히 죄를 떠나는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인격의 회복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바른 삶을 사는 것임을 재삼 주지시킨다.

성 경: [겔33:15]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14절에 언급된 '법'과 '의'에 따른 행위가 몇 개의 구체적인 실례로 기술된다.

(주); 생명의 율례를 준행하여 - 상반절인 대인(對人) 관계에 대한 의의 회복을 말한 것이라면 본 구절은 대신(對神) 관계에 대한 회복을 가리킨다. 여기서 '생명의 율례'는 협의적으로는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율법을, 광의적으로는 구원과 영원한 삶의 근거가 되는 모든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18:21;20:11).

성 경: [겔33:16]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본절에 대해서는 18:22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3:17]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주);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 하는도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된 자신들을 이방인들과 같이 심판 대상으로 삼은 사실을 하나님의 공평치 못한 섭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최후까지 회개하지 않음은 물론 그 고난의 책임을 하나님께 전가하려는 백성들의 가증함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만유 앞에 공평하신 분이심을 깨닫고 회개했어야 하나 도리어 강퍅한 마음으로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려 했던 것이다.

성 경: [겔33:18]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주); 그가 그 가운데서 죽을 것이고 - 본 구절은 내용상 13절 상반절과 논리적 연관을 맺고 있다.

성 경: [겔33:19]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본절은 11절, 그리로 14-16절과 내용상 상통한다.

성 경: [겔33:20]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회개의 촉구]

(주); 각기 행한 대로 심판하리라 - 구약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였던 까닭에 모든 죄의 책임을 나누어 가져야 했다(사 6:5).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죄가 언약 공동체의 공동 책임으로 희석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개인의 죄를 결코 간과하지 않으신다. 곧 이스라엘의 죄는 공동체적 성격과 함께 개인적인 책임도 내포하는 것이었다.

성 경: [겔33:21]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

본절은 선지자 예언의 새로운 전환부가 된다는 것을 연대기적 사실로 입증해주는 핵심 부분이다. 본장 이전에까지 언급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언이 예루살렘의 함락으로 성취되었으며 그 함락 뒤에 선지자에게 일어날 일을 예언한 24:25-27의 내용이 본절에서 성취되고 있다. 따라서 24:27의 예언대로 이제 선지자는 그 입을 열어 심판 뒤의 상황, 곧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게 될 구원의 소망을 선포하게 된다.

(주); 십 이년 시월 오일 - 예루살렘의 함락은 시드기야 왕 제 11년(B.C. 586) 4월의 일이었다(렘 39:2). 따라서 여기에 나타난 연대는 예루살렘이 함락된 지 18개월이 경과한 시기로서, 이렇듯 오랜 시간이 경과한 뒤에 에스겔 선지자가 그 멸망 소식을 접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그러한 연유로 많은 학자들과 사본들은 맛소라 사본의 '12년'을 '11년'의 오기로 본다(LXX, 수리아역, Hitzig, Doederlein, Hengstenberg, Eichrodt). 또한 이러한 견해는 약 1세기가 지난 후 에스라가 동료들과 함께 똑같은 길을 4개월 만에 여행했다는 기록에 유추하여 볼 때(스 7:9) 에스겔에게 소식을 알린 도망자의 여정이 약 6개월 정도라는 사실과도 합치하는 바, 그 타당성이 인정된다 하겠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소식을 접한 시기를 에스겔이 잘못 길고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왜냐하면 그의 예언이(24:25-27) 성취된 사실에 대한 특별한 소식을 접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성 경: [겔33:22]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

본절에서 에스겔 선지자의 새로운 예언이 시작된 것은 결코 도망자의 소식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 때문임을 시사한다. 곧 본절에 사용된 동사 '임하여'(*, 하예타 엘라), '여시더니'(*, 이프타흐)가 모두 미완료형으로 계속적인 동작의 상태를 나타내는 용법으로 쓰인 점과 '열리기로'(*, 이파타흐)가 '열리다'란 뜻을 강조하기 위한 강세 반복어란 점에서 선지자는 이미 도망한 자가 소식을 전하기 이전 저녁부터 새로운 구원과 회복의 예언을 선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Schroder, Delitzsch).

(주);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 본 구절은 에스겔이 하나님의 역사에 의해 황홀경에 빠진 상태를 가리킨다(Michaelis, Delitzsch, Schroder).

(주);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였노라 - 곧 1-20절의 예언과 23절 이후의 예언을 구분지어 주는 말로 23절 이후의 예언은 도망온 자로부터 예루살렘 멸망 소식을 들은 후에 선포된 것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33:23]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

예루살렘 멸망 소식을 접한 선지자에게 처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직접적인 구원과 위로의 선포 이전에 형식적인 선민 사상에 젖어있던 자들에 대한 책망의 형식으로 전개된다. 곧 본절에서 29절까지는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그 땅에 남아있는 유다인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이다.

성 경: [겔33:24]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

(주); 이스라엘 황무한 땅 - 여기서 '황무한'(*, 헤라보트)은 원어상 성읍이나 집들의 파괴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침략으로 철저하게 약탈되고 폐허가 되었기에(렘 33:10-13) 오히려 피신한 유다인들이 거주하는 곳보다 더 핍절한 환경이 되었음을 보여준다(Schroder).

(주); 아브라함은...주신 것이 되느니라 - 본 구절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육적 후손이라는 사실에 집착해 여전히 죄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향에 남은 유다인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준다(요 8:33, 39). 곧 그들은 아브라함이 혼자의 몸으로도 가나안 땅을 하나님께 기업으로 얻은 바 되었으며 그 기업이 후손에게까지 약속된 것이라는 사실을 들어, 죄악에 빠진 자신들의 상태를 망각하고 여전히 가나안 땅이 자신들에게 회복될 것이며 심지어는 그 회복의 조건이 아브라함 때와 비교해 숫적으로 많은 자신들에게 훨씬 더 유리하다는 착각에 빠졌다. 실로 그들은 외적 조건에만 매달려 문제의 본질, 곧 자신들이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의 자격을 상실했음을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 경: [겔33:25]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

본절부터 29절까지 그들의 구체적인 죄목이 종교적, 도덕적 측면에 걸쳐 포괄적으로 나열된다.

(주); 피 있는 고기를 먹으며 - 구약 이스라엘에 있어 피는 곧 생명의 상징이었기에 일찍부터 이 피의 식용이 금지된 바 있다(창 9:4-6;레 17:12;19:26). 따라서 본 구절은 그들이 피를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은 채 고기를 먹음으로써 율법을 경시하고 어긴 사실을 가리키는 듯하다(Delitzsch, Havernick). 또한 이는 하반절의 우상 숭배와 관련하여 우상에게 바친 피 있는 제물의 식용을 언급한 것으로도 보여진다(18:6, 11, 15;22:3). 이와 달리 혹자는 피가 곧 생명의 상징이란 점을 비유해 그들의 살인 행위를 책망하는 것으로 이해했다(Hengstenberg). 그러나 '먹으며'라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먹은 사실을 지적하는 것이며 살인에 대해서는 다음 구절에 다시 언급되므로 이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

(주); 우상들에게 눈을 들며 피를 흘리니 - 영역 성경 중 리빙 바이블(LB)은 본 구절을 '너희가 우상을 숭배하고 살인하니'(you worship idols, and murder)로 의역했다. 이 해석은 본 구절에 매우 적절하다.

성 경: [겔33:26]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

(주); 칼을 믿어 가증한 일을 행하며 - 여기서 '칼'은 일반적인 전쟁의 상징이 아니라 제한적인 '폭력'의 의미를 '가증한 일'은 우상 숭배를(18:12) 각각 가리킨다(Delitzsch). 특별히 슈로더(Schroder)는 '가증한 일'(*, 아시텐 토에바)이 여성형이란 점을 들어 이를 우상 숭배와 관련된 종교적 매음 행위로 보았다.

성 경: [겔33:27]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

26절에 언급된 범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철저하고도 완전하게 이루어질 것을 시사한다.

(주); 산성과 굴 - 여기서 '산성'(*, 메차도트)은 험한 산 위에 있어서 공략하기 어려운 천연 요새를, '굴'(*, 메아라)은 이스라엘 산지에 산재해 있어 은신하기에 알맞은 천연의 석회 동국을 각각 가리킨다(삼상 13:6). 하나님은 이런 곳에 피신해 있는 사람들에게조차 심판의 징벌이 임하게 하실 정도로 그 징벌을 철저하게 행하신다.

성 경: [겔33:28]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

(주);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하고 - '황무지와 놀라움'(*, 쉐마마 우메솨마)이란 말은 둘 다 '황폐케 되다', '폐허가 되다', '경악하게 하다'란 뜻의 어근 '솨멤'(*)에서 파생된 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역본들은 본 구절을 '황폐시켜 폐허가 되게 하고'(NIV, RSV), '가장 황폐하게 만들고'(KJV)로 번역했다.

(주); 권능의 교만을 그치게 하리니 - 여기서 '권능의 교만'(*, 게온 우즈)은 곧 세속적인 힘에서 유래한 교만을 가리키는 바, 본 구절은 그러한 교만의 근거가 되는 그들의 모든 세상적 존립 기반을 없어지게 하시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7:24 주석 참조).

성 경: [겔33:29]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

(주); 그 때에...알리라 - 여기서 '알리라'(*, 야다)는 단순한 지식적 앎이 아니라 전인격을 통한 체험적 깨달음으로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정립과 그 맥을 같이한다(골 1:10). 따라서 본 구절은 위에 언급된 심판의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죄의 길에서 떠나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진정한 구원의 자리에 이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한다(11절).

성 경: [겔33:30]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감탄 고토(甘呑苦吐)의 신앙]

본절은 에스겔 선지자의 예루살렘 심판 예언이 성취됨으로써 고조될 선지자에 대한 백성들의 관심이 진실한 회개와 구원의 소망 때문이 아닌 자신들의 이기적 정욕 충족을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주); 담 곁에서와 집 문에서 너를 의논하며 - '담 곁에서'는 은밀하고 비밀한 것을, '집 문에서'는 공공연하게 공개되는 것을 각각 의미하는 말이며(Delitzsch, Schroder), '너를'(*, 베카)은 '너에게 관해서'란 문자적 의미로,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스겔과 그의 예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임을 가리킨다(Schroder). 그리고 이것은 예루살렘 멸망 예언의 성취 후 선지자의 존재가 백성들간에 음으로 양으로 급속하게 부각되었음을 시사한다.

(주); 자, 가서...들어보자 - 말씀에 대한 진지한 경청과 그에 대한 순종의 자세라기보다는 단지 새로운 소식에 대한 호기심의 총족을 위한 행동이다(31절 주석 참조).

성 경: [겔33:31]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감탄 고토(甘呑苦吐)의 신앙]

(주); 내 백성처럼...행치 아니하니 - 본 구절은 실천적 순종이 결여된 그들의 내적 자세를 암시하고 있는 바, 그들의 행동이 극히 위선되고 가증된 것임을 주지시키고 있다.

(주); 입으로 사랑을 나타내어도 - 여기서 '사랑'(*, 아가빔)은 그들의 이기적 안목에서 자신들의 기호와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것을 가리킨다(Delitzsch, Schroder). 따라서 본 구절은 후반절과 관련하여 그들 서로가 서로에게 하는 모든 좋은 말들이 기실은 자신들의 이기적 욕구 충족에 그 목적이 있음을 보여주는 구절로, 극단적으로 상반된 그들의 내적, 외적 상태의 양면성을 암시한다(Gesenius, Havernick).

성 경: [겔33:32]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감탄 고토(甘呑苦吐)의 신앙]

(주); 음악을 잘하며...사랑의 노래를 하는 자같이 - 구약 선지자들이 종종 그들의 예언을 노래로 읊어 전달한 사실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삼상 10:5;왕하 3:15). '사랑의 노래를 하는 자같이'(*, 케쉬르 아가빔)는 세속적 의미에서 노래로 즐거움을 주는 가수와 같다는 뜻이다(Delitzsch, Hitzig). 이는 백성들이 에스겔의 예언을 회복과 구원의 전제로서 진지하게 경청한 것이 아니라 단지 좋은 음악을 듣듯이 피상적으로 들은 사실을 시사한다. 즉 회개를 전제로 선포한 심판의 구원의 메시지 중 그들은 자신들의 욕구에 맞는 구원의 메시지만을 아무런 결단이나 돌이킴 없이 듣기 좋은 말로만 수용했다.

성 경: [겔33:33]

주제1: [선지자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상태]

주제2: [감탄 고토(甘呑苦吐)의 신앙]

(주); 그 말이 응하리니 - 백성들에게 선포한 심판이 성취될 것임을 말한다. 곧 그들은 아직도 회개에 이르기 위한 내적 상태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구원의 약속에서 제외되었다.

성 경: [겔34:1]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문책받는 목자]

본장은 이스라엘의 왕과 백성을 목자와 양에 비유해 거짓 목자에 대한 경고(1-10절)와 그 거짓 목자들로부터의 구원, 그리고 새로운 참목자의 도래를 약속하고 있다(11-31절). 본절은 이러한 내용의 예언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성 경: [겔34:2]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문책받는 목자]

(주); 이스라엘 목자들 - 학자들간에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에 대한 견해가 분분하다. 곧 '제사장들과 왕들'(수리아역, Theodoret),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Glass), '이스라엘의 열왕들'(Hengstenberg, Havernick). '백성들을 통치하고 관리하는 모든 지도층의 집단'(Kliefoth)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견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영적, 정치적 통치자나 지도층 인사들을 곧잘 백성들을 양육하는 목자로 비유한 성경의 용례에서 비롯된 것이다(사 44:28;렘 23:1-4;미 5:4, 5;슥 11:4-17). 그러나 특별히 여기서는 당시 에스겔 선지자가 예루살렘의 함락 당시에 보여졌던 왕과 정치적 관료들의 부패와 실정(失政)을 염두에 두고 본 예언을 선포했다는 점에서 이들을 그 당시의 왕을 포함한 모든 정치적 관료들로 보는 견해가 타당한 듯하다(Delitzsch, Schroder).

(주); 자기만 먹이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 '먹이는'(*, 하우 로임)은 '돌보다',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다'란 뜻으로 목자들이 자신들의 본분을 저버리고 이기적인 정욕으로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만 몰두한 모든 행위를 가리킨다(롬 13:1-7 참조). 한편 문법상 이 말은 미완료형으로 행위의 습관적 상태를 나타내는 용법으로 쓰여졌는 바, 그들의 행위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반복된 것이었음을 시사한다.

성 경: [겔34:3]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문책받는 목자]

2절에 언급된 그들의 죄악이 구체적으로 기술된다.

(주); 살진 양을 잡아 - '살진 양'은 일반 백성들 중에서 정치 권력의 힘에 눌려 그들에게 조력하는 부자나 거상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는 불의한 관료들의 탐욕을 특별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쓰여진 표현이다(Schroder).

(주);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 여기서 '기름'(*, 헬레브)은 '살찌다'란 뜻에서 파생된 말로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 드려지던 고기의 가장 좋은 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레 3:3, 4 등), 그 기름을 먹는다는 표현은 그들이 가장 좋은 것으로 자신들의 욕구만을 충족시켰음을 보여준다. 한편 히찌히(Hitzig)는 70인역(LXX)의 번역을 지지하여 '기름을 먹으며'란 구절을 '털을 입되'란 말과 직접 연관지어 젖과 털의 제공이라는 양의 일반적인 용도에 비추어 볼 때 여기서의 '기름'(헬레브)은 '젖'(*, 할라브)의 오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착취하는 것에 대한 비유적 표현에는 '기름을 먹는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우리나라의 고전에도 착취하는 탐관 오리들을 백성들의 고혈(膏血)을 빨아먹는 자로 비난하는 내용이 종종 눈에 띈다.

성 경: [겔34:4]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문책받는 목자]

(주); 연약한 자...병든 자 - '연약한'은 어근 '할라'(*)의 니팔 분사형으로 '약하게 되다', '비참하게 되다'란 뜻으로 병이나 그밖의 외부적 상황에 의해 약해진 것을 말하며, '병든'(*, 홀라)은 본래적으로 약한 상태를 가리킨다(Delitzsch, Schroder).

(주); 쫓긴 자...잃어버린 자 - '쫓긴'(*, 니다하트)은 원어상 '밀어 내다', '내쫓다', '추방하다', '강요하다'란 뜻이므로 '쫓긴 자'는 권력에 의해 강제적으로 추방되었거나 외지에 포로된 자들을 가리킨다. 또한 '잃어버린'(*, 아바드)은 '헤매다', '실패하다', '파멸되다'란 뜻으로 서경의 용례상 영적 피폐자를 가리킨다(마 10:6;15:24;18:12;눅 15:4, 6;19:10). 따라서 본절에 언급된 자들은 이스라엘 내에서 소외되고 학대받는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것이다.

성 경: [겔34:5]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문책받는 목자]

(주); 목자가 없으므로 - 본절의 '없으므로'(*, 미블리)는 '실패하다', '아무것도 아니다'란 문자적 의미로, 여기서는 목자들이 없었다는 의미보다는 그 목자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치 못한 사실을 가리킨다(렘 10:21;슥 10:2).

(주); 흩어지며...밥이 되었도다 - '흩어지며'란 말은 단순한 외적 흩어짐을 말한다기 보다는 내적 분열의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신앙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이 지도자들의 직무 유기와 범죄로 여호와 신앙 아래 결집되지 못하고 분열되었을 때 세상 권력으로 상징되는 주변 열강들에게 멸망당한 필연적인 사실을 보여준다.

성 경: [겔34:6]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문책받는 목자]

(주); 모든 산과 높은 멧부리에 마다 유리되었고 - 여기서 '모든 산과 높은 멧부리'는 이스라엘 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방 제의의 장소를 연상시키는 곳으로(신 12:2) 이방 제의(祭儀)가 시행되던 모든 이방의 땅들을 가리킨다. 또한 이는 '유리되었고' (*, 이쉬구)가 원어상 '그릇 행하다', '(죄를) 범하다'란 뜻으로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교적인 면뿐 아니라 관습적인 면에서 이방인의 것과 혼합된 현상을 암시하고 있다는 점과도 잘 부합된다(Schroder).

(주); 흩어졌으되 - 내적 분열 상태를 의미하는 5절의 '흩어짐'과는 달리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세계 각처로 흩어진 사실을 가리킨다.

성 경: [겔34:7-9]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문책받는 목자]

상황 반전의 전제가 되는 구절로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한 목자들에게 직무를 유기한 그들의 죄를 재삼 언급함으로써(8절) 10절에 언급될 상황의 반전이 필연적이고 당위적인 결과임을 강조하고 있다. 9절은 그러한 내용의 확실한 성취를 강조하기 위한 7절의 반복이다.

성 경: [겔34:10]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문책받는 목자]

(주); 목자들을 대적하여...찾으리니 - 목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심판적 경고의 의미보다는 궁지에 처한 양들의 구원에 주안점을 둔 내용으로,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을 부패한 관료들에 대한 형벌의 시행보다는 우선적으로 소외되고 버림받은 백성들의 구원에 있다는 사실을 암시해준다. 한편 '찾으리니'란 말은 원어상으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백성들의 입장에서 '(목자들을) 심문하고 (그들에게) 요구해서 (백성들을) 찾아 돌본다'는 포괄적 의미의 해방과 회복과 구원을 가리킨다.

(주); 목자들이 양을...못할지라 - 목자들에 대한 형벌이 단지 그 직임에서의 파면으로 간략하게 기술된 것은 본 예언의 궁극적인 목적이 백성들의 회복과 구원에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성 경: [겔34:11]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선한 목자]

본격적인 상황의 반전을 시작하는 부분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참목자가 되셔서 양들을 다스리시겠다는 말씀이 16절까지 이어진다.

(주); 내 양을 찾고 찾되 - 6절과 대조를 이루는 구절로 6절의 '찾고'가 보다 단순한 의미의 '바카쉬'(*)인데 반해 여기서는 '숙고하여 찾다', '탐색하다'란 뜻을 지닌 '바카르'(*)가 사용되어 본 구절은 피폐해진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관심을 보여준다.

성 경: [겔34:12]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선한 목자]

(주); 목자가 양 가운데 있는 날에 - 여기에 언급된 목자는 이전의 부패한 목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참목자되신 하나님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그 양들을 직접 치리하시는 때를 말한다.

(주); 흐리고 캄캄한 날에 - '흐리고 캄캄한 날'은 욜 2:2의 용례에서와 같이 심판이 임하는 절망적인 때로 혹자는 이를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의 때로 이해하기도 하나(Kliefoth), 여기서는 제한적으로 이스라엘의 멸망과 포로됨의 시기를 가리킨다(Delitzsch, Schroder).

(주); 그 흩어진 모든 곳 - 그들이 포로로 끌려간 모든 이방 지역을 지시한다. 다라서 본절은 하나님께서 직접 멸망과 포로됨의 절망적인 시간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겠다는 뜻이다. 한편 이 말씀은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토 귀환으로 성취되었으나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그 완전한 성취를 이루었다(23, 24절;요 10:11).

성 경: [겔34:13]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선한 목자]

(주); 그 땅 모든 거주지에서 - '거주지'(*, 모솨브)는 하나님께서 이미 지정하신 곳으로 정착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을 가리킨다(Delitzsch, Schroder).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서도 가장 좋은 곳을 그들의 새로운 안식처로 예비하셨다.

성 경: [겔34:14]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선한 목자]

(주); 좋은 꼴 - 이 말은 하반절의 '살진 꼴'과 같은 뜻을 지닌다. 이 꼴은 모두 양들에게 주어질 풍성한 최상의 먹이를 가리키는 바, 상징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혼을 살지게 하는 하나님의 율법을 의미한다(3:3;시 81:16;잠 24:13;아 5:1;계 10:9).

(주); 이스라엘 높은 산 - 13절의 '거주지'와 유사한 의미로 특별히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평안의 장소인 동시에 회복될 이스라엘이 거할 영원한 처소를 상징한다(렘 23:3, 4;합 3:19).

성 경: [겔34:15]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선한 목자]

(주); 누워 있게 할지라 - '누워 있게'(*, 아르비쳄)는 원어상 동물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네 다리를 모으고 쭈그려 앉은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서 '기대다', '휴식하다'란 뜻도 함축하고 있다. 이는 양으로 비유된 백성들의 깊고 평안한 안식을 보여준다.

성 경: [겔34:16]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선한 목자]

4절과의 문자적 대조를 통해 거짓 목자와 참목자를 극명하게 대비시키고 있다.

(주); 살진 자와 강한 자는 내가 멸하고 - 본 구절은 17절의 내용과 관련을 갖는 것으로 여기서 '살진 자와 강한 자'는 같은 백성들 중에서 거짓 목자, 곧 불의한 권력에 기생해서 약한 백성들을 착취하는데 조력한 대지주들이나 폭리를 일삼은 거상들과 같은 중간 계층의 집단을 가리킨다.

(주); 공의 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 - 여기서 '공의'(*, 미쉬파트)는 원어상 법정적 의미에서의 '판결'이나 '정의', '규례' 등을 가리키는 말로서 성경의 용례상 하나님의 절대적인 심판과 구원의 준거가 된다(시 9:8;35:24;사 30:18;45:21;렘 11:20).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치리가 일방적인 회복과 구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공의에 근거한 판단 아래서 그들의 죄과에 대한 심판까지도 포괄하는 것임을 알게 한다(Schroder).

성 경: [겔34:17]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양 무리의 정화]

(주); 양과 양의 사이 - 서로 다른 종류의 양, 곧 압제받는 백성과 그 압제하는 권력에 기생해 사는 자들(살진 자와 강한 자, 16절)의 심판적 분리를 가리킨다.

(주); 수양과 수염소의 사이에 심판하노라 - 혹자는 이를 마 25:32, 33에서 처럼 양과 염소의 심판적 분리를 가리킨다고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여기서의 염소를 뿔로 밀치는 특성에 비추어 백성들을 압제하는 거짓 목자로 본다(Kliefoth). 그러나 마 25:32, 33이 특별한 게층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보편적인 의인(양)과 악인(염소)의 심판적 구분을 나타내는 것이란 점에서(단 8:5) '양과 양의 사이'처럼 같은 백성 중에서의 심판적 분리를 나타내는 문학적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34:18]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양 무리의 정화]

(주); 남은 꼴을 발고 밟았느냐 - 고대 이스라엘이 있어서 추수 당시 그 밭의 주인이 가난한 자를 위해 모든 곡식을 다 수확하지 않고 이삭들을 남겨두던 관습을 비유한 표현으로(룻 2:14-18), 당시의 부호들이 자신의 재산에 만족하지 않고 빈한한 백성들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박탈하고 착취한 사실을 보여준다(시 73:7;마 22:5).

성 경: [겔34:19]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양 무리의 정화]

(주); 나의 양은 - 그 양들의 소유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양과 양 사이의 확실한 구별을 지어주는 표현이다.

성 경: [겔34:20]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양 무리의 정화]

(주); 파리한 양 - 여기서 '파리한'(*, 라자)은 '쇠약하다', '굶주리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데 '살진 양'과 대조적으로 거짓 목자와 악한 양들의 착취로 끼니조차 연명하기 힘든 대부분의 빈한한 백성들을 상징한다.

성 경: [겔34:21]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양 무리의 정화]

(주); 옆구리와...뿔로 받아 - 하나님께 속한 자와는 구별되는 악한 백성들의 악행을 17절에서 언급한 염소의 특성을 빌어 비유하고 있다. 악한 자들은 그들의 정치적 권력이나 물질적 힘 등으로 연약한 백성들을 혹사하고 착취함으로써 그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연고지에서 더나게 만들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계 각처로 흩어진 사건의 배면에는 대적의 침략 같은 외부적 원인 외에도 심각한 내부적 원인 또한 있었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34:22]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양 무리의 정화]

(주); 내 양떼를 구원하여 - '구원하여'(*, 호솨티)는 12절에 언급된 '건져 낼 의미에서의 구원을 가리키는 표현으로서 외적으로는 바벨론으로부터의 해방을, 내적으로는 거짓 목자들의 압제로부터의 구원을 포괄하여 가리킨다(Schroder).

성 경: [겔34:23]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화평의 언약]

하나님께서 세우실 새로운 목자의 출현이 예고된다.

(주); 한 목자를 그들의 위에 세워 - '한 목자'의 '한'(*, 에하드)은 원어상 '하나'라는 뜻 외에 '유일한'이란 뜻도 함축한다. 이 뜻을 취할 경우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세우실 새로운 목자의 유일성을 강조하며 동시에 이전에 분열했던 왕국(유다, 이스라엘)의 통합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Delitzsch, Schroder). 또한 이러한 표현은 성경의 용례상 인간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의 방편으로 한 사람을 세우는 의미로 사용된 바 있다(신 18:15;삼하 7:12).

(주); 내 종 다윗이라 - 여기서 '내 종'은 새로운 목자의 순종적 자세를 지칭하는 것(Havernick)뿐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의 의미도 함께 내포하는 말이다(Hengstenberg). 한편 새로 출현할 메시야적 인물의 상징으로 언급된 '다윗'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혹자는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날 이전의 다윗이라고 말하기도 하나(Hitzig, Kliefoth) 이는 37:25에서 다윗이 이스라엘을 영원히 다스릴 초자연적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타당성이 없다. 곧 그는 다윗의 계보를통해 다윗과 같은 왕적 모본의 표상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렘 23:5, 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34:24]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화평의 언약]

(주); 나 여호와는...왕이 되리라 - 다윗과 여호와의 관계를 정의하는 말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치리 속에서만이 이스라엘의 신실한 하나님이 되신다는 의미로서(Delitzsch)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정립의 매개체가 오직 다윗뿐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데, 이는 우리 구원의 유일한 통로가 그리스도뿐이라는 사실에서 23절 주석의 견해를 확증하고 있다.

성 경: [겔34:25]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화평의 언약]

새로운 목자의 출현과 함께 되어질 회복과 구원의 현상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주); 화평의 언약 - 이는 새로운 이스라엘에 주어질 하나님의 일방적인 구원과 평안의 약속이다(사 54:10;55:3;행 3:25;롬 14:17;히 8:10). 이 언약은 화목케 하시는 예수의 사역에 의해 성취되었다.

(주); 빈 들에...수풀 가운데서 잘지라 - 여기서 '빈 들'과 '수풀'은 모두 맹수들의 서식처로서 특별히 위험한 지역을 가리킨다. 이러한 곳에서 평안히 쉴 수 있다는 것은 곧 '악한 짐승들을 그치게'한 결과로, 궁극적으로 하나님게서 이스라엘에 해(害)가 될 만한 모든 세력을 제거하신다는 의미이다(레 26:6;호 2:18).

성 경: [겔34:26]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화평의 언약]

(주); 내 산 사면 모든 곳 - 특별히 여기서 '내 산'은 하나님의 성소가 있는 예루살렘을(사 10:32;31:4), '사면 모든 곳'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본 이스라엘 전역을 가리킨다(Schroder, Delitzsch).

(주); 때를 따라...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 - 고대로부터 비가 귀했던 팔레스틴 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신 11:14;욜 2:23) 모든 농사를 천수답에 의지하던 당시에 있어서 이처럼 정기적으로 오는 비는 그 소산의 성장과 수확에 대한 절대적인 필요 조건이었다.

성 경: [겔34:27]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화평의 언약]

(주); 밭에...평안할지라 - 26절에 언급된 '복'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것과 같은 포괄적 의미에서의 축복이라기보다는(Cocceius, Hengstenberg) 땅을 통한 축복이라는 제한적 의미로 사용된 사실을 암시한다. 곧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에서 정착하고 안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신다는 의미이다.

성 경: [겔34:28]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화평의 언약]

본절은 8절과 문자적 대조를 이룬다.

성 경: [겔34:29]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화평의 언약]

(주); 유명한 종식할 땅을 일으키리니 - '종식할 땅'(*, 마타)은 문자적으로 '심는 것'(사 11:1)이나 '심을 땅'(Hitzig)을 뜻하며, '일으키리니'(*, 쿰)는 '성취하다', '세우다', '공고히 하다'란 문자적 의미를 함축하는 바, 본 구절은 앞에서 언급한 땅을 통한 축복을 재삼 강조하고 있다.

성 경: [겔34:30]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화평의 언약]

(주); 그들의 하나님이...알리라 - 이 구절은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출 6:7;삼하 7:23, 24)는 성경의 주요 언약을 연상시키며, 본 구절에 주어진 임마누엘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하게 성취되었다(마 1:21,23).

성 경: [겔34:31]

주제1: [선한 목자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

주제2: [화평의 언약]

새로운 목자의 출현과 축복의 근거를 결론적으로 제시한다.

(주);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 위에 언급된 모든 회복의 근거가 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택함을 받고 그에게 속한 백성이라는 사실 때문임을 주지시킨다(시 74:1;렘 23:1).

(주);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 한계적이고 연약한 인간과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극명한 대비를 암시하고 있는 본 구절은 앞으로 전개될 에스겔 예언의 중심 사상이 되는 구절로서, 유약한 당신의 백성에 대한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함축한다(시 36:8, Havernick, Schroder).

성 경: [겔35:1]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본장은 36장에 언급된 이스라엘의 회복을 극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이스라엘 산'(36장)과 대조되는 '세일 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기술한다. 여기서 '세일 산'은 이스라엘의 소멸을 위해 끊임없이 그들을 적대시하고 괴롭혔으며(민 20:18-20;삼상 14:47;암 1:11), 이스라엘의 멸망을 조롱하고 즐거워했다(시 137:7). 에돔 족속을 지칭하는 수사학적 표현으로 이러한 에돔에 대한 심판 예고는 이미 25:12-14에 언급된 바 있다. 본장에서 에돔에 대한 심판이 보다 구체적으로 재기술된 것은 이웃한 에돔의 제거가 이스라엘 회복의 전제인 고토 귀환의 필연적 선행 조건이라는 점에 기인된 것이다. 한편 에돔의 심판이 단순하게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잔악함과 우상 숭배에도 기인한다는 점에서 에돔은 근본적으로 구원의 반열에 동참할 수 없는 타락한 모든 이방 세력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사 34장;63:1-6, Hengstenberg, Schroder, Delitzsch). 따라서 본장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예표하는 이스라엘의 회복(36장)과 상극되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이방 세력의 멸망을 예시하는 것이다.

성 경: [겔35:2]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주); 세일 산으로 향하고 그를 쳐서 - '세일 산'은 아라바 동쪽 사해 남동부로부터 남쪽으로 뻗은 산악 지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에돔 족속의 거주지였던 까닭에 성경은 종종 이를 에돔 족속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창 32:3;민 24:18;수 24:4). 한편 '향하고'(*, 심)는 원어상 '(시선을) 주목하여 고정시키다'란 뜻이며, '쳐서'(*, 알라이우)는 '대적하여'(against)란 뜻인 바, 본 구절은 확고한 목적 아래 극단의 적대적인 감정을 가리조 주시한다는 의미로서 에돔의 필연적인 멸망을 암시한다.

성 경: [겔35:3]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주); 너로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할지라 - 본 구절에 대해서는 33:28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5:4]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주); 네 성읍들을 무너뜨리며 - 본 구절은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과 병행 대구를 이루고 있다. '무너뜨리며'(*, 호르바)는 '가뭄'이란 일차적 의미와 함께 '황폐함', '황무함' 등의 뜻도 함축하고 있는 바, 본절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으로 에돔의 성읍에 임할 심판이 극심할 것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35:5]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에돔의 첫 번째 멸망 원인이 9절까지 기술된다.

(주); 옛날부터 한을 품고 - '한'(*, 에바)은 원어상 극단적인 '증오'(hatred, KJV)나 '적대감'(enmity, RSV)을 가리키는 표현이며, '옛날부터'(*, 올람)는 '(과거로부터) 끊임없이 지속되어 온'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에돔의 멸망 원인이 우선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극한의 적개심임을 밝힌다. 또한 그 적대감은 야곱과 에서(창 25:22;27:37-41) 이래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는 끈질기고 맹렬한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주);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곧 죄악의 끝 때 - 여기서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한 예루살렘의 함락 시기를 가리킨다(B.C. 586). 이는 이어지는 '죄악의 끝 때'라는 말이 이스라엘의 멸망이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지지된다(사 40:2, Delitzsch).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주석가들은 이를 에돔과의 직접적인 관계에 주안점을 두고 느 1:3에 나타난대로 바벨론의 예루살렘 침공보다 훨씬 후대에 일어난 에돔의 에루살렘 재파괴 사건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주); 칼의 권능에 그들을 붙였도다 - '칼의 권능'(*, 예데 하레브)은 문자적으로 '칼을 가진 자의 손'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강력한 무력을 행사하던 바벨론 군대를 가리키며, '붙였도다'(*, 타게르)는 원어상 '나가르'(*)의 히필 미완료형으로 '(...에게) 넘겨주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에돔이 이스라엘을 바벨론 군대에게 넘겨주었다는 의미로, 특별히 이스라엘 멸망의 책임을 에돔에게 전가시킴으로써 에돔의 죄악상을 극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성 경: [겔35:6]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본절에서 4번이나 연속적으로 반복된 '피'(*, 담)는 '에돔'(*)에 대한 문자적 병행의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Delitzsch, Schroder).

(주); 네가 피를 미워하지 아니하였은즉(*, 임 로 담 사네타) - 여기서 '임'은 원어상 조건절에서는 '만일'(if)의 뜻을, 부정사로 쓰일 때는 '...아닌'의 뜻을 각각 가리키는 바, 혹자는 후자의 견해를 취해 본 구절이 이중 부정을 통해 에돔이 피를 미워했다는 사실을 확증한 것이라고도 주장한다(Hengstenberg). 그러나 '만일'이 여기서는 '...이므로'란 의미로 스여졌다는 점과 본절의 전체적인 문맥으로 볼 대, 본 구절은 에돔이 피를 싫어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ch, Schroder). 또한 여기서의 '피'는 NIV의 번역대로 '유혈'이나 '살인'(bloodshed) 등을 지칭하는 표현이므로 본 구절은 에돔이 그러한 피흘리는 행위들을 즐겨 행했다는 의미로 유추할 수 있다.

(주); 피가 너를 따르리라 - 에돔이 즐겨한 피흘리는 행위에 대한 심판적 결과가 언급된다. 곧 이는 히브리인들의 동해 보복 사상에서 유추된 구절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인간의 피를 흘리게 한 자는 반드시 자신의 피를 흘리게 되는 심판적 형벌을 당하게 됨을 보여준다(창 9:6;출 21:23-25, Havernick, Schroder, Delitzsch). 한편 '따르리라'(*, 라다프)는 '사냥하다', '추적하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데, 그 따름의 집요함을 드러내는 말로서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피의 보수는 결코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것임을 보여준다.

성 경: [겔35:7]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본절은 6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심판적 정황을 기술한다.

(주); 왕래하는 자를 다 끊을지라 - 여기서 '왕래하는 자'는 타지(他地)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을 왕래하는 모든 에돔 사람들을 지칭한다. '끊을지라'(*, 카라트)는 '자르다'란 일차적 의미 외에 '파멸시키다', '소멸시키다'란 뜻을 가지는 바, 모든 에돔 사람들이 예외없이 하나님의 심판 대상에 속해 있음을 밝힌다(Taylor).

성 경: [겔35:8]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본절에 대해서는 32:5, 6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5:9]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5절부터 점진적으로 전개된 에돔에 대한 심판의 정황이 본절에서 영원하고 완전한 멸망이라는 최종적인 형태로 나타난다(29:11, 12 참조).

성 경: [겔35:10]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두 번째 죄과가 기술된다. 곧 에돔은 그들의 영토 확장에 대한 야욕에 사로잡혀 분열 왕국 유다와 이스라엘의 치리권을 할당받는 조건으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과 동맹을 맺었다.

(주); 이 두 민족과 이 땅은...내 기업이 되리라 - 여기서 '이 두 민족과 이 두 땅'은 모두 분열 왕국 이스라엘과 유다를 가리키는 바, 에돔이 선민 이스라엘을 '두 민족'(*, 쉐테 하고임)과 '두 땅'(*, 쉐테 하라초트)이란 분리적 개념으로 명명한 것은 에돔이 그들의 관점에서 이스라엘을 하나의 신앙 공동체가 아닌 각각의 민족으로 여긴 사실을 암시한다(Schroder). '내 기업이 되리라'(*, 야라쉬누하)는 '나의 소유로 취할 것이다'란 의미를 가지는데, 이처럼 소유의 의미가 강조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강한 정복 야욕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실로 험준한 산악 지대에 거주하던 에돔 족속들은 비옥한 땅 이스라엘에 대한 끊임없는 정복 야욕을 드러내었으며 그 결과로 이스라엘의 국력이 쇠약해진 틈을 이용해 바벨론의 예루살렘 침공에 적극적으로 조력하였던 것이다.

(주); 나 여호와가 거기 있었느니라 - 여기서 '거기'는 상반절의 '이 두 민족과 이 두 땅'을 지칭하는 말로서 에돔이 소유하려던 이스라엘 지역뿐 아니라 전이스라엘 공동체를 지시한다. 한편 혹자는 '있었느니라'(*, 하야)를 현재형으로 보아 여호와께서 아직도 그곳에 계시다는 의미로 해석하나(Kliefoth), 이는 문법상 과거형으로 당시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함게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말이다(Delitzsch). 또한 본절의 말미에 이러한 사실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실제적 통치자가 바로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을 강조함과 더불어 에돔의 이스라엘에 대한 정복 야욕이 바로 그 통치자와 소유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멸시하고 무시하며 대적하는 심각한 죄악이었다는 것(Schroder, Havernick), 그리고 비록 지금은 이방인의 손에 넘어간 땅이지만 하나님께서 결코 그 땅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란 사실을 주지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Delitzsch).

성 경: [겔35:11]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주); 네가 그들을 미워하여 노하며 질투한 대로 - 2인칭으로 언급된 '네가'는 에돔을, 3인칭 복수로 언급된 '그들'은 10절에 언급된 '이 두 민족과 이 두 땅' 곧 이스라엘 공동체를 각각 가리킨다. 또한 '미워하여 노하며 질투한'은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끊임없는 적대감의 내용을 드러낸 표현이며 다음에 이어지는 '내가 네게 행하여...때에'란 말과 함께, 같은 적대적 감정으로 에돔을 심판하시겠다는 의미로서(Delitzsch)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진노와 필연적인 심판의 시행을 강조하고 있다.

(주); 너를 국문할 때에 그들로 나를 알게 하리라 - 여기서 '국문할'(*, 솨파트)은 원어상 법정적 용어로 '심판하다', '벌하다', '선고하다'란 의미를 가지는 바, 일반적인 유무죄의 판결이 아니라 이미 내려진 죄과에 대한 최종적인 형벌의 선고를 가리킨다. 한편 본 구절에서 '그들'은 에돔인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상반절의 '그들'과 같은 말로 선민 이스라엘 족속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에돔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전히 하나님께서 그들의 구원자와 해방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게 하시겠다는 의미이다.

성 경: [겔35:12]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이스라엘의 멸망이 있는 후 에돔의 행각에 대한 묘사와 함께 그에 따른 심판의 암시가 기술된다.

(주); 이스라엘 산들 - 곧 에돔 족속을 상징하는 '세일 산'(2절)과 대구를 이루는 말로 전 이스라엘 공동체를 상징한다.

(주); 우리에게 붙이워서 삼키게 되었다(*, 라누 니트누 레오클라) - 문자적으로 '우리에게 음식으로 주어졌다'는 뜻이다. 곧 이스라엘의 멸망을 자신들의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호기(好機)로 여긴 에돔의 야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욕(*, 네아차)은 원어상 '경멸하다', '신성 모독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 에돔이 이스라엘을 멸시하고 그 멸망을 조소한 모든 행위들이 곧 하나님을 멸시하고 대적한 종교적 차원의 극악한 범죄였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주); 나 여호와가 들은 줄을 네가 알리로다 -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한 모든 말들을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사실을 에돔의 멸망과 황폐함을 통해서 그들 스스로 깨닫게 하실 것이란 뜻으로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 의지가 암시되어 있다.

성 경: [겔35:13]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주); 입으로 자랑하며 - '자랑하며'(*, 타그딜루)는 모든 삶의 방면에서 '크게 되다', '초과하다'란 뜻을 지니는데, 이는 에돔의 극에 달한 교만을 가리킨다.

(주); 여러 가지로 말한 것 - '여러 가지'(*, 하타르템)는 원어상 '속이다', '놀리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에돔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여러 가지로 말한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한 사실을 가리킨다.

성 경: [겔35:14]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주); 온 땅이 즐거워할 때에 - 본 구절은 시간을 나타내는 불변사 '때'(*, 케)의 해석에 따라 다음 두 가지의 견해로 나뉘어진다. (1) 이 '때'를 전반절과 후반절의 동시적인 시간으로 해석하여, 온 세상을 위해 즐거움이 예비될 바로 그때에 에돔이 황폐하게 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한다. 곧 에돔의 황폐와 온 땅의 즐거움은 단지 극적인 대조를 이를 뿐 별개의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Delitzsch). (2) '때'가 후반절의 사건 이후의 경과된 시간을 가리킨다고 해석하여, 온 땅의 즐거움이 곧 에돔의 황폐로 말미암아 예비된 것이라는 전후 문맥의 연속적인 연관성을 주장하는 견해다(Hitzig, Schroder, Ewald, Kliefoth). 그런데 본절의 문장 구성상 에돔의 황폐가 온 땅의 즐거움의 근거가 되는 것으로 해석하기 힘들다. 따라서 (1)의 견해가 더 자연스러우며 한글 개역 성경의 번역도 적절하다.

성 경: [겔35:15]

주제1: [에돔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주제2: [에돔에 대한 경고]

(주); 네가 즐거워한 것 같이 - 혹자는 이를 14절 내용과의 연속적 관계란 관점에서 여기서의 '네가'를 3인칭으로 보아 '에돔의 황폐함으로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할 것이다'란 의미로 해석한다(Hitzig). 그러나 많은 학자와 역본들이 '네가'를 원문 그대로 2인칭으로 간주한다는 점에서(LXX, Vulgate, Delitzsch, Schroder) 본 구절은 '에돔이(네가) 이스라엘의 황폐를 보고 기뻐했던 것처럼 에돔 또한 그렇게 황폐하게 될 것이다'란 뜻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주); 무리가 - 영역 성경 중 리빙 바이블(LB)은 이를 2인칭 단수(you)로 번역해 에돔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으나 히브리 본문에서는 분명히 3인칭 복수이므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제3의 타인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성 경: [겔36:1]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여 - 35:1 주석에서도 언급된 바 있듯이 이제 에돔(세일 산)의 황폐와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이스라엘(이스라엘 산)의 회복이 기술된다. 곧 34장에서 새로운 목자의 출현 예고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했던 선지자는 본장에서 새로운 땅의 회복과(1-15절) 선민의 궁극적 회복(16-38절)을 계속적으로 선포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그에 따르는 미래의 비전을 점층적으로 주지시키고 있다. 특히 본절에서 7절까지는 그 내용의 극적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에돔으로 대변되는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에 대한 심판 예고가 다시금 언급된다.

성 경: [겔36:2]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대적이 - 혹자는 전장에서 에돔이 모든 이방 세력에 대한 상징으로 쓰여졌다는 점과(35:1 주석 참조) 35장이 본장의 내용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제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이를 에돔에 국한시킨다(Delitzsch, Schroder). 그러나 이 말이 3절에서 '남은 이방인'으로, 5절에서 '남아 있는 이방인'과 '에돔 온 땅'으로 구별되어 쓰여졌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대적'은 에돔을 비롯해서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이스라엘 주변의 모든 이방 국가를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25:3, 8, 12).

(주); 옛적 높은 곳 - 이는 곧 1절에 언급된 '이스라엘 산'과 병행을 이루는 것으로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약속의 땅 가나안을 지칭한다. 실로 이 땅은 옛적 이스라엘에 주어진 약속의 땅인 동시에 영원한 소유가 보장된 땅이기도 하다(창 49:26;신 33:15, Delitzsch, Havernick).

성 경: [겔36:3]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그러므로(*, 라켄) - 이제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이방에 대한 심판의 확고함과 엄중함을 강조하기 위해 그들의 심판 이유를 밝히는 이 말을 본절부터 7절까지 다섯 번이나 반복하고 있다(Ewald).

(주); 그들이 너희를...남은 이방인의 기업이 되게 하여 - 여기서 '너희'가 이스라엘을 지칭한다는 점과 '너희 사방'이 이스라엘의 주변 국가들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그들'은 당시 근동 지역의 패자로 등장한 바벨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리쉐리트'(*)는 '살아 남은', '최종적으로 남은'이란 뜻인 바, '남은 이방인'은 바벨론의 공격 뒤에 살아 남은 이스라엘 주변 이방 국가들의 생존자들임을 암시한다(Schroder). 한편 본절은 35:5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구절로 비록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이 바벨론의 식민지로 전락되기는 하였지만 그 와중에서도 이스라엘의 철저한 쇠퇴는 그들에게 그 땅을 소유할 수 있는 좋은 빌미를 제공한 꼴이 되었다.

성 경: [겔36:4]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이스라엘 산들아 - 혹자는 산이 모든 땅을 비유한다는 점에서 본 구절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는 모든 유력한 족장들로 해석하기도 하나(Schmieder), 본절의 주제가 이스라엘 땅의 회복이란 점에서 '이스라엘 산'은 '산들과...버린 성읍들'로 구체화된 이스라엘 땅을 지칭한다.

성 경: [겔36:5]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개역 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으나 원전상 '그러므로'(*, 라켄)란 말이 문장 초두에 삽입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3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맹렬한 투기로...말하였노니 - 여기서 '말하였노니'(*, 디바르티)는 완료형으로 앞 구절들의 예언이 이미 이전에 언급된 것임을 시사해 준다(25:5, 6;35장). 특별히 강렬한 증오의 감정을 드러내는 말인 '맹렬한 투기'는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도저히 모면할 수 없는 필연적이고 당위적인 것임을 재삼 주지시키고 있다.

(주); 내 땅을 빼앗아...삼았음이니라 - 이제 하나님께서는 '내 땅'이란 말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소유자가 바로 하나님 자신이심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주변 이방국들의 이스라엘 침략이 단순한 영토적 침범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땅에 대한 침략인 동시에 나아가서는 하나님 자신에 대한 도전임을 시사해 준다.

성 경: [겔36:6]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이스라엘 땅을 대하여 - 여기서 '땅'이 그 일반적 용어인 '에레츠'(*)로 쓰여지지 않고 특별하게 '흙'이나 '농지'의 의미가 강조되는 '아다마'(*)로 쓰여진 것은 이 말이 함축적으로 '고향'의 이미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후일 성취될 이스라엘의 고토 귀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진다(Schroder).

성 경: [겔36:7]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내가 맹세하였은즉(*, 아니 나솨티 에트 야데) - 문자적으로는 '내가 나의 손을 들었다'란 뜻으로, 히브리인의 관습상 서원이나 맹세를 위한 상징적 행위였다(20:5, 6).

(주); 자기 수욕을 정녕 당하리라 - 여기서 '자기 수욕'은 곧 이방국들이 이스라엘에게 주었던 모든 치욕 그대로가 그들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바, 곧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택한 백성들이 당한 이방의 치욕을 직접 갚아 주시리란 의미이다.

성 경: [겔36:8]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이제 본격적인 이스라엘 땅의 회복과 축복이 앞 단락과의 극명한 대조를 암시하는 '그러나'라는 말로 시작된다.

(주); 너희는 가지를..과실을 맺으리니 - 에돔에 내린 심판의 저주(35:3, 7, 15)와 대조를 이루는 구절로 회복된 이스라엘의 땅은 풍성한 열매를 내고 귀환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소산을 제공할 것이란 의미이다. 혹자는 '가지'를 가축의 먹이로, '과실'을 사람을 위한 것으로 각각 해석하여 본 구절을 이스라엘 땅의 보편적인 회복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Hengstenberg).

(주); 그들의 올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이니라 - '그들의 올 때'는 바벨론 포로기가 끝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땅으로 귀환할 때를 가리키므로 본 구절은 그때의 임박함을 보여준다. 혹자는 본 예언의 시기를 33장 예언의 지속으로 보아(33:1) 예레미야 예언에 언급된 70년 중 20년이 경과한 시기(1:2;32:1;33:21)로 생각한다(Hengstenberg).

성 경: [겔36:9]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사람이 너희를 갈고 심을 것이며 - 여기서 '사람'은 곧 귀환할 이스라엘 백성들을, '갈고 심을 것'은 땅을 경작하여 농사를 지을 것이란 뜻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내용상 8절과 그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포로 귀환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고토에서 땅을 경작하며 소출을 얻을 것이란 뜻이다.

성 경: [겔36:10]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그들로...빈 땅에 건축하게 하리라 - 본 구절은 땅의 농사를 언급한 9절보다 확장된 의미로서 그 당에서의 안정된 거주를 보증하고 있는 표현이다(Schroder). 한편 '빈 땅'(*, 헤하리보트)은 '황폐한 곳'이란 뜻으로 단순하게 비어있는 곳이 아니라 전쟁의 결과로 폐허가 된 곳을 암시한다. 따라서 그곳에 건축한다는 것은 곧 재건(rebuilt, NIV)의 의미를 함축하며 이스라엘의 회복이란 대주제를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성 경: [겔36:11]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너희 위에...번성하게 할 것이라 - 8절부터 시작된 축복의 단계적 발전으로 10절의 안정된 거주에 이어 그 거주민 곧 이스라엘의 새로운 번영의 축복이 기술된다. 한편 본 구절은 천지 창조 당시의 하나님의 말씀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창 1:28) 새로운 창조적 축복이란 관점에서 볼 때 그 축복의 정도를 강조하고 있다(Havernick).

성 경: [겔36:12]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자식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리라(*, 로 토세프 오드 레솨클람) - 문자적으로는 '더 이상 유산되지 않게 하리라'란 뜻(왕하 2:19)이다. 그러나 '솨콜'(*)이 '여의다', '빼앗기다'란 뜻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자식들의 상실을 빗대어 한 말로서 그 의미가 특별하게 강조된 전쟁으로 인한 죽음과 포로됨의 정황이 다시는 그 땅에 있지 않으리란 말이다.

성 경: [겔36:13]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너는 사람을 삼키는 자요 - 이 말을 학자들은 '가뭄과 기근으로 인한 백성들의 핍접'(Davidson, May), '땅의 황폐함으로 인한 맹수의 번식과 그로 인한 피해'(Cooke), '그 땅에서 일어난 전쟁과 학살'(Stalker) 등으로 해석한다. 여기서는 마지막 견해가 가장 적절하다. 이러한 상황은 이스라엘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였다.

성 경: [겔36:14]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주); 네 나라 백성을 제하지 아니하리라 - 이 표현은 약속의 땅이 다시 회복될 것이란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성 경: [겔36:15]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새롭게 회복될 땅과 백성]

본절은 지금까지 언급된 땅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 결국 이스라엘 백성의 축복과 직결된 것임을 보여준다. 이 축복은 이스라엘이 더 이상 이방인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게서 이렇게 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이름을 위함이다(22절).

성 경: [겔36:16]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하나님의 성호를 위하여]

이스라엘의 땅에 대한 회복 예고에 이어 선민(選民)들에 대한 회복이 기술된다. 먼저 21절까지 그 회복의 궁극적 이유를 밝히고 있다. 즉 선민의 회복이 결코 그들의 의로움이나 그들 자신의 노력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의 멸망으로 인해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무능한 신으로 간주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신 것이다(20:39;미 4:5;말 4:2).

성 경: [겔36:17]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하나님의 성호를 위하여]

(주); 그 행위로 그 땅을 더럽혔나니 - '더럽혔나니'(*, 예타무우)는 '(종교적, 도덕적 의미에서의) 오염이나 부정'을 가리키는 '타메'(*)의 미완료형으로 그 범죄 행위의 습관적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의 종교적, 도덕적 범죄가 습관적으로 저질러졌으며 그 땅 전체에 만연해 있었음을 시사한다.

(주); 그 소위가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과 같았느니라 - 히브리인들에게 있어 피의 유출은 생명의 상실을 의미하는 동시에 죄악으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여자들의 월경은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다(레 15:19). 한편 이러한 표현이 사용된 것은 이어 18절에 언급된 이스라엘의 죄의 내용(...피를 쏟았으며)에 대한 문자적 병행의 의도로 보여진다(Schroder, Hitzig).

성 경: [겔36:18]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하나님의 성호를 위하여]

이스라엘의 죄목이자 하나님의 심판 이유가 제시된다.

(주); 그들이 땅 위에 피를 쏟았으며 - LB는 이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른 '살인 행위'(murder)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살인'에만 국한된다기보다는 정치적 압제, 경제적 착취 등 이스라엘에 회행했던 모든 종류의 도덕적 범죄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어지는 '그 우상들로 더럽혔으므로'란 구절과 함께 이스라엘의 종교적, 도덕적 범죄를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22:3, 6;33:25).

성 경: [겔36:19]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하나님의 성호를 위하여]

본절에 대해서는 22:15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6:20]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하나님의 성호를 위하여]

(주); 그들의 이른바 그 열국에서 - 이는 19절에 기술된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간 주변 이방 국가들을 가리킨다.

(주); 내 거룩한 이름이 그들로 인하여 더러워졌나니 - 여기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말한 자는 이방인들이지만 그 이름을 욕되게 한 궁극적 주체인 '그들'은 이방인들이(Kliefoth) 아니라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다(Delitzsch, Schroder).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진 것은 일차적으로 선민으로 자처하면서도 갖은 행악을 서슴지 않았던 이스라엘의 죄악 자체 때문이었으며, 이차적으로는 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루어진 선민의 포로됨이 이방인들에게는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구원할 능력도 없는 무능한 신으로 비쳐져 멸시했기 깨문이었다(롬 2:24, Hengstenberg).

(주); 여호와의 백성이라도...떠난 자라 하였음이니라 - 고대의 신(神) 개념에 따르면 그 땅을 떠난다는 것은 곧 그 땅의 신과의 관계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란 점에서 본 구절은 약속의 땅에서 추방되어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는 이방인들의 시각에 대한 것이다.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미 그들의 신 하나님과는 관계없는 철저하게 버려진 자들이라고 생각했으며 또한 그 하나님조차 그들의 패망과 본토에서의 추방을 막지 못한 무능한 신으로 욕했던 것이다.

성 경: [겔36:21]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하나님의 성호를 위하여]

(주);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 - '내가 아꼈노라'(*, 아흐몰)는 '내가 긍휼히 여겼다' 또는 '내가 가엾게 여겼다'란 뜻으로 지고한 사랑의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다. 혹자는 이를 '(내 이름을 위하여) 그들(이스라엘 백성들)을 긍휼히 여겼노라'고 해석하나(LXX, Havernick), 그보다는 문맥상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거룩한 이름)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심으로 다시는 당신의 이름이 이스라엘과 이방인 사이에서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실 것이란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Rosenmuller, Schroder).

성 경: [겔36:22]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내가 이렇게 행함은...위함이라 - '내가 이렇게 행함'은 이후 38절까지 구체적으로 전개될 하나님의 이스라엘 회복 사역을 가리킨다. 본절에서 38절까지는 16-21절의 내용을 더욱 심도있게 제시하는 단락으로 하나님의 사역(이스라엘의 귀환과 회복)과 그 사역의 목적(당신의 영광을 드러냄)을 재삼 주지시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역을 통해 모든 열방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일개 민족신에 불과하신 분이 아니라 전지 전능하신 유일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려고 하셨다. 결국 이스라엘은 그 사역을 위한 하나의 통로로 사용된 것이다.

성 경: [겔36:23]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그들의 목전에서...나타내리니 - 여기서 '그들의 목전'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 사실을 목도하고 더불어 그 이름을 욕되게 말했던 이방인들의 목전을 가리킨다(20:41;28:25). 그런데 혹자는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한 책임의 소재가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에, 이차적으로는 이방에 있다는 사실을 들어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낼 대상으로서의 '그들'을 보편적인 의미에서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포괄하는 이중적인 개념으로 이해한다(Hengstenberg, Schroder). 그러나 본절에서 '그들'이라는 3인칭 복수 대명사가 명백하게 이방인들을 가리키므로 이 해석은 타당하지 않다.

(주); 열국 사람이...알리라 - 하나님의 사역 목적을 보여준다(22절 주석 참조).

성 경: [겔36:24]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본격적인 구원 사역의 내용이 전개된다. 본절은 그 첫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의 고토 귀환이 예고된다.

(주); 취하여 내고...모아 데리고 - 이 두 표현은 원어상 모두 강제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므로 이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을 강조하고 있다.

성 경: [겔36:25]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맑은 물로...정결케 하되 - 이는 속죄 제물을 태운 재를 넣어 만든 제사용 물을 그 속죄의 대상에 뿌리는 이스라엘의 정결 의식에서(민 8:7;19:9) 인용된 구절이다. 이러한 제사 의식이 모든 죄된 요소를 제거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정결의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Delitzsch, Hengstenberg). 또한 이는 죄의 정결이란 측면에서 신약 시대의 물침례를 예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행 19:3). 한편 혹자는 '맑은 물'의 이러한 제의적 용도를 배격하고 단지 오염된 것을 씻어낸다는 일반적인 물의 특성에 국한시켜 해석하나(Schroder, Havernick), '맑은 물'의 '맑은'(*, 타호르)이 원어상 '(의식적, 도덕적 의미에서의) 깨끗한, 순결한'이란 뜻을 가지며 특별히 성경에서 레위인의 정결에 관련되어 쓰여졌다는 점에서 타당치 않다.

성 경: [겔36:26]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회복 내용의 점진적 전개로 고토 귀환, 죄의 정결에 이어 이스라엘의 내적 갱신이 기술된다. 곧 하나님의 이스라엘 회복 사역은 단순히 귀환과 죄사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적 갱신까지 이르는 완전한 것임을 시사한다.

(주); 새 영...새 마음 - 성경의 용례상 '영'(*, 루아흐)은 인간의 이성적 사고와 행위를 제어하는 내적 본질로(살전 5:23), '마음'(*, 레브)은 인간의 지, 정, 의를 포괄하는 인성의 좌소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이 두 단어는 인간의 전인격을 총괄적으로 지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두 단어 앞에 '새'라는 형용사가 첨가된 것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온전한 영적 갱신을 예고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새 언약 백성의 반열에 들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렘 31:31).

성 경: [겔36:27]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 '내 신'은 하나님의 성령을 가리킨다. 이러한 표현은 구약의 용례상 메시야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란 점에서(사 42:1;44:3;59:21;욜 2:28) 본 구절 또한 이스라엘의 회복이 메시야 시대의 시작임을 보여준다(37:14;39:29).

성 경: [겔36:28]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내 백성이...되리라 - 성경을 통해서 일관되게 제시되어온 하나님과 그에게 속한 백성 사이의 언약 체결의 주제가 다시금 반복된다.

성 경: [겔36:29]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서 구원하고 - '모든 더러운 것'은 17, 18, 20, 21절 등에 나타난 대로 이스라엘의 모든 종교적, 도덕적 범죄를 가리킨다. 또한 '구원하고'(*, 호솨티)는 문자적으로 '완전하다', '돕다', '보전하다'란 뜻을 지닌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을 그러한 모든 죄악에서 정결케 함은(25절) 다시는 그 죄악의 심연에 빠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호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Delitzsch).

성 경: [겔36:30]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본절에 대해서는 34:27, 29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6:31]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스스로 밉게 보리라 - '밉게'(*, 쿠트)는 원어상 그 기본 의미가 '베어내다'인 바,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이전 행악에 대해 스스로를 혐오하게 된다는 일차적 의미 외에 그 죄를 베어냄, 곧 회개의 의미까지를 내포한다(레 26:40, Delitzsch).

성 경: [겔36:32]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본절에 대해서는 22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6:33]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땅의 회복(1-15절)과 선민의 회복(16-32절)의 총괄적인 결산이 36절까지 이어진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회복은 궁극적으로 창조 당시의 에덴과 같은 낙원의 성취와 관련있다(사 11:6-9;51:3;욜 3:18;암 9:13-15).

(주); 성읍들에...건축되게 할 것인즉 - 10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6:34]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그 황무한 땅이 장차 기경이 될지라 - 여기서 '기경이 될지라'란 말은 이스라엘이 앞 구절의 황무한 땅과 대조를 이루는 풍성한 소출의 경작지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36:35]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에덴 동산같이 되었고 - 이는 약속의 땅이 창조 당시의 에덴 동산과 같아질 것이라는 문자적 의미보다는 에덴 동산이 하나님의 창조 사역 중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의 하나였다는 점에서 회복된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축복 또한 그러한 창조적 축복과 같을 것이란 비유적 표현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Hengstenberg).

(주); 성벽과 거민이 있다 하리니 - '성벽'(*, 베추로트)은 원어상 요새화된 성읍을 가리키므로 본 구절은 그러한 성읍에 거민들이 안주하고 있다는 의미로서, 이전의 패망과 포로됨의 정황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평안을 암시하고 있다(Delitzsch).

성 경: [겔36:36]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너희 사면에 남은 이방 사람 - 3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6:37]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본절과 38절은 9-12절에 대한 부가적 설명으로 선민 이스라엘의 특별한 번성이 기술된다.

(주); 그래도...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 이스라엘의 자발적 헌신을 촉구하는 말로 비록 이스라엘의 회복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역사로 성취될 것이나 하나님께서는 그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의 순종과 사역의 동참을 요구하신다.

성 경: [겔36:38]

주제1: [회복된 땅과 백성]

주제2: [이스라엘의 회복의 의의]

(주); 제사드릴 양떼...사람의 떼로 채우리라 - '제사드릴 양떼'가 '사람의 떼'와 비교된 것은 이스라엘의 종교 절기 때 그 제사에 희생 제물로 사용될 수많은 가축들이 예루살렘 성내를 가득 메웠던 사실에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대하 35:7, Hengstenberg). 한편 그러한 절기 때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성인 남자들이 성전에 나왔던 바(출 34:23;신 16:16), 이러한 제사의 비유는 이스라엘 백성의 번성이라는 표면적 의미 외에 이스라엘의 온전한 신앙 공동체 회복이라는 영적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하겠다(Hengstenberg). 또한 이러한 제의적 비유는 에스겔 선지자가 제사장 출신이라는 점에서(1:3) 자연스럽게 인용될 수 있었을 것이다.

성 경: [겔37:1]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당시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들려진 예루살렘의 멸망 소식은 그들의 처한 상황과 더불어 신앙적 절망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그러한 시기에 선포된 에스겔 선지자의 이스라엘 회복 예고는 그 백성들에게 극히 회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본장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회복의 확고한 성취적 면모를 주지시키기 위한 의도로 마른 뼈의 환상(1-14절)과 두 막대기를 통한 상징적 행위(15-28절)를 제시한다. 한편 마른 뼈의 환상은 일반적으로 육체의 부활이나 영적 중생의 의미로 이해되고 있으나 그보다는 전장과의 문맥적 연결상 마른 뼈와 같은 절망적 상태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복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확고한 예정 속에 그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신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주); 그 신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에스겔 선지자가 성령을 통해 입신 상태에서 환상을 보게 된 사실을 가리킨다(Delitzsch).

(주);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 여기서 '골짜기'(*, 비크아)는 3:22의 '들'과 동일한 말로 에스겔 선지자가 예루살렘과 그 백성들의 심판을 처음으로 계시받은 곳을 가리킨다(Delitzsch, Schroder). 이제 하나님께서는 심판이 선포된 바로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환상을 통해 다시 계시하신다. 향편 '뼈'는 포로된 땅에서 절망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상징이다(11절).

성 경: [겔37:2]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주);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 '말랐더라'(*, 야베쉬)는 일차적으로 그 죽음의 상태가 매우 오래된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며, 이차적으로 이 말이 '실망되다', '시들다', '수치를 당하다'란 뜻의 어근에서 유래되었다는 점에서 작은 생명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극단적인 절망과 죽음의 상태를 암시한다. 이는 당시 포로된 자들의 내적 정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성 경: [겔37:3]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 하나님의 이적 시행이 전제된 질문으로 인간적인 안목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불가능한 사건임을 반어법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주); 주께서 아시나이다 - 선지자는 상반절의 답변을 전적으로 하나님과 연관시킨다(계 7:14). 이는 곧 인간적인 안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가능한 것이며 또한 오직 하나님만이 그 일을 가능케 하실 유일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묵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37:4]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주); 너희 마른 뼈들아...들을지어다 - 선지자의 예언이 생명의 흔적조차 없는 마른 뼈에게 직접 행해진 이유는 곧 하나님 예언의 선재적 성취를 예시하는 것으로 그 마른 뼈들이 앞으로 되어질 이적 시행의 직접적인 대상이기 때문이다(Schroder).

성 경: [겔37:5]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 여기서 '생기'(*, 루아흐)는 인간 창조시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불어 넣으셨던 '생기'(*, 네솨마, 창 2:7)와 동일한 의미로 생명의 동인이 되는 '숨', '호흡'등을(Breath, KJV, NIV, LB) 가리키는 말이다(창 6:17;7:17). 이는 본 사건이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강조해준다. 한편 성령이 창세로부터 모든 생명의 근간이 된다는 사실과(창 1:26) 36:27과의 내용적 연결상 본절의 '생기'는 '성령'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Havernick, Schroder).

성 경: [겔37:6]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주); 힘줄을 두고...생기를 두리니 - 그 뼈들의 소생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특별히 여기서 그 소생의 과정이 생명의 외적 형태가 완성된 후에 하나님의 생기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인간 창조의 순서와 유사하다(창 2:7). 한편 '살'(*, 바사르)과 '가죽'(*, 오르)이 구별되어 쓰여졌는데, '살'이 원어상 '몸'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육체의 구조와 전체적인 형태(Flesh)를, '가죽'은 그 육체를 덮고 있는 피부(skin)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성 경: [겔37:7]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주);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 혹자는 본절의 소리를 그 이적에 수반된 현상으로서의 '지진'(마 27:51)이나(Hitzig), 초자연적 현상을 드러내는 장대한 울림(Havernick), '나팔 소리'(Kliefoth) 등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움직이더니'(*, 라아쉬)가 원어상 '소음', '덜거덕거리는 소리'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는 그 뼈들이 제 위치를 찾는 와중에서 생긴 소리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Delitzsch, Schroder).

(주); 이 뼈, 저 뼈가...서로 연락하더라 - 이는 뼈가 서로 제 위치를 찾아 연결되어 골격을 이루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 슈미더(Schmieder)는 본절이 하나님께서 각처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들이는 것을 가리킨다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한다.

성 경: [겔37:8]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본절에 대해서는 6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7:9]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주);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 일부 역본과 학자들은 본절의 '생기'를 '바람'(KJV, LB)이나 '성령의 자연적 상징'(Schroder)으로 해석하나 그러한 것들이 생명의 원천이 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생기'는 신적 기원을 갖는 생명의 본질을 가리킴에 틀림없다(Delitzsch). 따라서 본 구절은 문자 그대로 생기를 향해 대언함으로써 그 생기를 불러온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외적 형태만 갖춘 뼈들에게 생명을 주는 신적 본질로서의 생기가 하나님의 창조적 사역 속에서 그 말씀을 통해 발원되는 것임을 암시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

(주); 사망을 당한 자(*, 하루김) - 이는 원어상 '살해당한 자'라는 뜻으로 본장의 뼈들이 단순히 죽은 자들의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자들의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해 주는 바, 이 환상이 모든 죽은 자의 육체 부활을 교훈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멸망당한(살해당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지시하는 것임을 알게 한다(Delitzsch).

성 경: [겔37:10]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주);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 여기서 '일어나서 서는데'(*, 야암 두 알 라글레헴)는 문자적으로 '그들의 발로 일어서서'란 뜻이다. 이는 곧 그들에게 주어진 생명이 그들 스스로 전인격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온전한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37:11]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1-10절에 걸쳐 언급된 환상의 구체적인 해설이 본절에서부터 14절까지 기술된다.

(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 마른 뼈의 환상이 곧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구절이다(1, 9절). 또한 '이스라엘 온 족속'은 분열 왕국 당시의 유다와 이스라엘을 모두 포괄하는 말인 바, 이는 이스라엘의 민족적 연합을 암시해주는 한편 이 환상과 본장의 두번째 부분(두 막대기 예언)의 내용적 통일성을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주);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니그자르누 라누) - 문자적 의미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끊어버렸다'이다. '끊어버렸다'란 말이 여기서는 하나님의 관계 단절을 의미한다는 점에서(시 31:23;86:6;사 53:8) 이는 그러한 하나님의 영역에서 축출당한 이스라엘의 절망적인 자책과 회한을 반영한 말로 볼 수 있다.

성 경: [겔37:12-14]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백성들의 영적 부흥]

(주); 내 백성들아 - 마른 뼈의 점진적인 소생에 대한 결론적 호칭으로 그 뼈로 일컬어진 '이스라엘 온 족속'(11절)이 곧 당신의 언약 백성임을 확증한다(Schroder).

(주); 너희 무덤을 열고...들어가게 하리라 - '너희 무덤'은 그 백성들이 절망적인 죽음의 정황으로 여겼던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수를 비유한 말로 본 환상의 마른 뼈와 적절한 병행을 이룬다. 그리고 본 환상이 고토 귀환으로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언급한 것임을 재삼 주지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주어진 이 환상의 해설은 이스라엘의 종교적, 정치적 정황의 완전한 회복과 그 고토에서의 영구한 안녕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직접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에 대한 것이지만 영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상징한다.

성 경: [겔37:15]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11절에서 이미 암시된 바 있는 두 왕국의 통일이 두 막대기를 통한 선지자의 상징적 행위 속에서 예고된다. 한편 이러한 연합의 비유는 죄로 인해 단절되었던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그리스도의 중보로 인해 다시 연합되는 것(엡 2:14)과 복음 안에서 이루어질 유대인과 이방인의 연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롬 2:29;11:17;갈 5:6;골 2:11).

성 경: [겔37:16]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주);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 - 혹자는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은 남왕국 유다에 속했던 베냐민, 시므온, 레위 지파의 소수 무리와 북이스라엘 왕국에서 여러 시대에 걸쳐 유다로 이주해 온 경건한 무리들을(대하 11:13;15:9;30:11;31:1)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한다(Delitzsch).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로 미루어 보아 이 견해는 타당하다.

(주);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 - 이는 곧 열 지파로 구성된 북이스라엘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기에 요셉의 이름이 거명된 것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두 지파로 구성된 요셉의 가계가 북이스라엘 열지파의 강력한 구심점이 된다는 사실에 근거한 듯하다(Kliefoth, Delitzsch). 특히 그중에서도 그 막대기가 형격인 므낫세 대신 '에브라임의 막대기'로 지칭된 것은 에브라임이 요셉의 영적 장자라는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보여진다(창 48:13-20). 한편 이처럼 막대기에 이름을 쓰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아론의 제사장직에 대한 당위성을 증거할 때 사용된 방법이기도 하다(민 17:2, 3).

성 경: [겔37:17]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주);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 7절의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란 구절을 연상 시키는 말로 두 왕국의 완전한 통합 예고가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성 경: [겔37:18]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주); 이것이 무슨 뜻인지 -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그들의 회복은 물론 두 왕국의 연합 예고는 상상 밖의 말이였을 것이다. 본 구절은 그러한 상황에서 선지자의 상징적 행위를 이해하지 못한 백성들의 당위적인 질문으로 볼 수 있겠다.

성 경: [겔37:19]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주); 에브라임의 손에 있는...막대기 - 16절에 언급된 '에브라임의 막대기'보다 한 단계 발전된 표현으로 성경의 용례상 '손'(*, 야드)이 능력과 권능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에브라임 지파의 탁월성을 재삼 확증시켜 준다(Schroder).

(주); 유다의 막대기에 붙여서 - 여기서 북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막대기를 유다를 상징하는 막대기에게 준다는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유다의 우월성을 뜻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윗 왕가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왕권 계승 언약(삼하 7장)의 성취라는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성 경: [겔37:20]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주); 무리의 목전에서 - 에스겔의 이러한 행위가 실제적으로 그 백성들 앞에서 가시적으로 행해진 것임을 시사한다.

성 경: [겔37:21]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마른 뼈의 환상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이 환상 직후에 이어졌던 것처럼(11-14절) 두 막대기를 통한 상징적 행위의 해설이 23절까지 기술된다.

성 경: [겔37:22]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주); 이스라엘 모든 산에서 - 36:1 주석을 참조하라.

(주); 그들로 한 나라를...나누이지 아니할지라 - 이제 그 상징적 행위에 대한 실제적 의미가 언급된다. 본 구절은 이스라엘의 정치적(한 나라, 한 임금), 민족적(두 민족이 되지 아니하며) 통일과 회복을 가리키는 것으로 한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을 계시하고 있다.

성 경: [겔37:23]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본절은 22절에 언급된 정치적, 민족적 통일과 회복에 더해서 단일 신앙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의 종교적 회복까지를 언급하고 있다. 그러한 종교적 성결과 회복이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새롭게 갱신하는 선결 과제다. 한편 혹자는 이러한 종교적 회복이 현재의 포로 생활속에서 이루어져 그 포로된 땅에서 그들의 죄악을 벗어버릴 것이라고 해석하나(Hengstenberg) 문맥상 그보다는 포로기 이후에 되어질 온전한 회복 중의 하나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한 듯하다(Hitzig, Schroder).

(주); 가증한 물건 - 우상 숭배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형상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주); 그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 이 '범죄한 처소'는 그들의 포로된 이방 땅(Hitzig, Kliefoth)이 아니라 바로 그들이 심판을 받았던 이스라엘 땅을 가리킨다(36:17, 18, 29, Delitzsch).

성 경: [겔37:24]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본장에 기술된 두 가지 예고의 총체적인 결론이 끝절까지 이어진다. 곧 이러한 결론은 직접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모든 방면에 걸쳐 완전한 회복을, 영적으로는 종말적으로 성취될 메시야 왕국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이다.

성 경: [겔37:25]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주); 그들과 그 자자 손손이 영원히 거기 거할 것이요 -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이스라엘이 영원히 소유하게 될 것에 대한 예언이다(36:28). 그러나 '영원'(*, 올람)이라는 초시간적인 단어가 암시하는 바대로 본 구절의 궁극적 귀결점인 메시야 왕국에 대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원한 소유권을 함축하고 있다(Schroder, Delitzsch).

(주); 내 종 다윗이 영원히 그 왕이 되리라 - 다윗 왕권의 영속성을 언급한 구절(26, 28절)이나 여기서의 '다윗'이 하나님께로부터 신적 권한을 위임받고 완전한 공의와 평화를 실현할 메시야의 모형(type)이라는 점에서 본 구절은 단순히 다윗 왕권의 육적 승계만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다.

성 경: [겔37:26, 27]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이스라엘의 회복과 함께 주어질 하나님의 축복이 세속적 측면과 영적 측면에 걸쳐 기술된다.

(주); 화평의 언약을...되게 하고 - 여기서 '화평의 언약'(*, 베리트 솰롬)은 특별히 메시야적 특성을 내포한다(롬 5:1;고후 5:17-21). 따라서 본 구절은 새로운 언약의 갱신 속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제로 오실 메시야, 곧 그리스도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며 또한 오실 그리스도의 영원한 화평의 중보 사역을 암시하는 것이다.

(주); 내 성소를 그 가운데 세워서 - 레 26:9, 11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에서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Delitzsch).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함께 주어질 하나님 축복의 영적 측면에 대한 서술이다. 한편 이 '성소'는 40장 이하에 언급된 그 성전으로 실제로 건축되었던 여타 성전과는 달리 역사적으로 세워진 바가 없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구절은 다음과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택하신 사실에 대한 보증인 동시에 그 백성들과 항상 함께하시며 그들을 보호하시리란 것(Delitzsch, Hengstenberg). (2) 회복된 이스라엘에 있어 하나님게 대한 예배 제도가 외적으로 확립될 것이란 것(출 25:8, Schroder). (3) 이스라엘이 제사장적 권한을 위임받아 이방 민족을 구원하게 될 것이란 것(사 49:3;롬 3:2;9:4, 5, Schroder). 본절 전체는 궁극적으로 임마누엘 약속과 함께 실현될 하나님 나라의 모본을 제시한다(계 21:3, 7).

성 경: [겔37:28]

주제1: [마른 뼈들의 소생]

주제2: [연합의 희망]

(주); 열국이 나를...여호와인줄 알리라 - 이제껏 언급된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하나님의 사역이 궁극적으로 이방인에게까지 적용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즉 이스라엘을 통해서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깨달아 알고 그분만이 구원하시며 거룩케 하시는 분임을 믿게 된다는 것이다.

성 경: [겔38:1]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이스라엘의 회복과 번성을 예고한 전장에 이어 본장과 39장은 그처럼 이스라엘이 다윗 시대에 비견될 만한 번영기를 구가하는 중에 맞게 될 곡 연합군의 침략과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하나님 백성들의 최후 승리를 기술한다. 한편 본장은 다소간의 묵시 문학적 형태를 반영하고 있는 바, 이는 상징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그에 대한 사탄의 반격을 묘사하는 것으로 종말에 있을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궁극적인 하나님 나라의 승리를 예시한다 하겠다(사 29:5-8;욜 2:28-32;암 5:18-20;습 1:14-18;슥 12:1-9;14:1-21).

성 경: [겔38:2]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16절까지 곡 연합군의 이스라엘 침략이 묘사되는데, 특히 본절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사악한 이기적 정욕까지 당신의 뜻을 성취하시기 위한 섭리의 일환으로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사역형의 문장으로 주지시키고 있다(사 10:5-19;합 1:5-11).

(주); 마곡 땅에 있는 곡 - 여기서 '마곡'은 창 10:2에서 야벱의 후손으로 언급된 바 있으며(대상 1:5) 그 이름 앞에 관사가 붙은 점에 미루어 특별한 명성을 지닌 유명한 사람으로 추측된다(Delitzsch, Schroder). 혹자는 이를 고대에 유명했던 스키디아인(Scytian)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Josephus). 그러나 이 견해는 본 예언이 교회 시대의 종말과 관련된 것이기에 타당하지 않다. 또한 본 구절에서 그 마곡 땅에서 온 '곡'이 뒤이은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 의해 수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마곡 땅'은 '로스와 메섹과 두발'을 포괄하는 명칭이다(Schroder). '곡'(*)은 대상 5:4에서 르우벤 지파의 후손으로 등장하기는 하나 개인적 명칭이기보다는 마곡이란 말에 대한 병행의 의도로 사용된 정치적 관료의 명칭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Schroder, Delitzsch). 곧 학자들은 '곡'의 어원을 '높다', '장엄하다', '오르다'란 뜻의 '게에'(*)로 유추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 '곡'은 정치적 최고 권력자에 대한 명칭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그러한 '곡'이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가에 대한 견해는 다음과 같다. (1) 리디아 왕의 기게스(Gyges)로서 그의 이름은 앗수르 바니팔 문헌에 나타난 대로 '구구'(Gugu)로 보는 견해, (2) 라스 솽라(Ras Shamrah) 문헌에 나오는 '가가'(Gaga)라는 신의 이름으로 보는 견해, (3) 알렉산더나 그와 유사한 역사적 인물로 보는 견해, (4) 구약의 몇몇 왕들(민 24:7;신 3:1, 13;4:47)을 위한 보편적인 장소로 사용되어 있음을 근거로 하여 행정적인 이름으로 보는 견해(70인역)가 있다. 이중 (1)의 견해가 어느 정도 타당한 듯하나 본절에서의 '곡'은 본장의 묵시 문학적 형태상 그 이름의 역사성보다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수장을 상징한다는 점, 곧 종말론적으로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대변하는 사탄을 지칭한다는 점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실제로 '곡과 마곡'은 계 20:8에서 하나님을 연합하여 대적하는 자들로 나타난다.

성 경: [겔38:3]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 - '로스'는 학자들간에 다양한 견해로 나타난다. (1) 10C 비잔틴 시대 당시에는 이를 타우루스(Taurus) 북쪽에 거주하던 호이 로스라는 야만 민족의 조상으로 유추했다. 또한 당시의 아랍 학자들은 이를 볼가 강 주변의 '루스'(Rus)란 스키디아 계통의 기마 민족으로 보았다. 이는 그 군대가 '말과 기병'(4절)으로 언급된 사실로 보아 타당성을 가진다(Delitzsch, Schroder). (2) 혹자는 이를 러시아 민족으로 추측한다(Gesenius). (3) 고대 주석가들은(Ewald, Hengstenberg) 성경이나 고대 사가 요세푸스(Josephus)의 기록에 '로스'라는 명칭이 전혀 나타나지 않으며 성경에서 '메섹과 두발'만이 항상 함께 기록되어졌다는 점(27:13;32:26;창 10:2)과 원어상 '...로스의 왕'(*, 네시 로에쉬)이 '우두머리가 되는 왕'이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로스'가 특정한 지명이나 민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왕 '곡'의 위상을 특별하게 부각시키기 위한 수식어로 생각한다. 영역본(KJV, NIV, RSV 등)도 (3)의 견해를 따라 본 구절을 '메섹과 두발의 대왕'(the chief prince)으로 번역했다. '메섹과 두발'은 32:26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8:4]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너를 돌이켜...꿰고 - 하나님의 강권적인 사역이 도살장에 끌려가는 다루기 힘든 짐승으로 묘사된(사 37:29) 곡에 대한 예언 속에서 드러난다(Delitzsch, Ewald).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에 대한 곡의 침략이 그들의 자의적인 행위가 아니라 당신의 뜻을 성취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이는 사탄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암시하고 있는 삼하 24:1;대상 21:1처럼 계 20:7, 8과 동시적인 연관성을 가진다(Havernick).

성 경: [겔38:5,6]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곡과 함께 이스라엘을 침략할 다섯 나라의 면모가 기술된다. 여기서 5절의 '바사'(27:10)는 이스라엘 동쪽 지역을, '구스(30:5)와 붓'은 각각 '에디오피아'와 '북아프리카의 키레나이카'를 일컫는 말로 이스라엘의 남쪽 지역을 가리키며, 6절의 '고멜'은 호머(Homer)의 시에서 세상의 서쪽 끝에 사는 족속으로 등장하는 '킴메르 족속'(Cimmerian)을, '도갈마'(27:14)는 '아르메니아'를 일컫는 말이다. 이같이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그 사방의 나라들이 언급된 것은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자들의 광범위한 연합 전선 구축을 시사하며, 또한 '고멜'과 '도갈마'가 야벱의 혈통이며(창 10:2, 3), '구스와 붓'이 함의 혈통(창 10:6)을, '바사'가 셈 계통을 지시한다는 점에서 그 연합 전선이 인종적, 민족적 경계를 초월한 전인류적인 것임을 암시한다. 이러한 점에서 본절은 종말론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데, 모든 사탄의 세력이 규합해서 그리스도와 성도들을 대적해 일어나는 최후적 정황과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성 경: [겔38:7]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너는 스스로 예비하되(*, 히콘 아타) - 여기서 '히콘'은 어근 '쿤' (*)의 니팔 부정사 절대형으로 극단적인 강조의 뜻을 함축하는 바,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극적으로 강조한다. 한편 이는 후반절에서 미완료형으로 언급된 그 연합 세력의 '예비하고'(*, 하켄 레카)보다 더 강한 의미를 나타냄으로써 그 연합 세력 내에서의 '곡'의 절대적인 위상을 암시하고 있다(Hengstenberg).

성 경: [겔38:8]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여러 날 후 곧 말년에 - 본 예언의 종말론적 특성을 극명하게 드러낸 말로서 여기서 '여러 날 후'(*, 미야밈 라빔)는 단순한 미래의 의미보다는 긴 시간의 축적으로 도래하는 최종적인 역사의 끝을 가리키는 말로 '해의 마지막 때'란 듯의 '말년에'(*, 베아하리트 하솨님)와 동격으로 쓰여진 것이다(Delitzsch, Schroder). 곧 여기서의 '말년'은 궁극적으로 도래할 세상의 종말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의 때인 메시야 시대를 가리키는 것이다(사 24:22;계 20:7 이하).

성 경: [겔38:9]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광풍같이 이르고 구름같이 땅을 덮으리라 - 여기서 '광풍같이'(*, 카쇼아)는 '폭풍'이란 일차적 의미 외에 '파괴하다', '황폐하게 하다'란 결과적 의미를 함축하는데, 엄청난 폭풍이 지나간 뒤처럼 철저한 파괴와 황폐의 정황을 상징한다. 그리고 '구름'이 성경의 용례상 종종 완전한 절망과 재앙의 도래를 상징한다는 점에서(30:3, 18;욜 2:2) 본 구절은 곡의 세력이 이렇듯 모든 것을 철저하게 파괴시키고 황폐화시킬 만큼 막강함을 강조한다.

성 경: [겔38:10]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악한 꾀를 내어 - '악한 꾀'(*, 하쉐비트 라아)란 '악한 생각을 품다', '악한 계획을 도모하다'란 뜻으로 곡의 이스라엘 침략이 그들의 불의한 야심과 이기적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기인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실로 이러한 그들의 악의마저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최후 심판을 위해 이용하신다.

성 경: [겔38:11]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10절에 언급된 '악한 꾀'의 실체가 13절까지의 문장 속에서 드러난다.

(주); 평원의 고을(*, 에레츠 페라조트) - 문자적으로는 '성벽이나 성곽이 없는 마을'이란 뜻으로 사방이 모두 개방되어 모든 외부의 위협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곳을 가리킨다(에 9:19;슥 2:4, Hitzig).

(주); 평안히 거하는 백성 - 여기서 '평안히'(*, 라베타흐)는 '피난하다', '신뢰하다', '확신하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평원의 고을'이나 '평안히 거하는 백성'이란 표현은 세속적인 방어나 대비책 없이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와 인도 속에서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참신앙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메시야 시대의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사 26:1).

성 경: [겔38:12]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본절은 곡 연합군의 이스라엘 침략 목적이 이기적 탐욕의 충족과 종교적 도전에 있음을 밝힌다.

(주); 세상 중앙에 거하는 백성 - '세상 중앙에'(*, 알 타부르 하아레츠)는 문자적으로 '쌓아 올려진 땅' 곧 그 탁월한 위상을 상징하는 '고지대'를 가리키는 말이나(Hitzig, Schroder) 본 구절에서는 변방이나 모퉁이 땅과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말로서 모든 땅의 중심으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 임하는 곳을 가리킨다(Delitzsch). 따라서 그러한 곳에 거하는 백성이란 곧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 속에서 모든 열방 중의 가장 귀한 위상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을 지칭한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을 지칭하는 이 말은 세 가지 의미로서 고찰해 볼 수 있다. (1) 단순한 지리적 의미에서 이스라엘이 근동의 여러 열방들에 둘러싸여 있다. (2) 종교적으로 선민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전세계적으로 전파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3) 영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궁극적인 완성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감당해야 할 영적 이스라엘 백성, 곧 신약 시대의 성도들을 가리킨다. 이러한 점에서 '세상 중앙에 거하는 백성'을 치려는 행위는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와 동일한 것이다.

성 경: [겔38:13]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고와 그 부자들 - 이들은 일반적으로 모두 해로와 육로를 통한 무역상들을 가리키지만 특별히 여기서는 부정적 의미에서의 경제적 착취자들을 가리킨다(27:12, 15, 20-25, 36, Delitzsch, Grotius). 한편 '부자들'(*, 케피레이하)은 원어상 '젊은 사자들'이란 뜻으로 위해 언급된 상인들의 야심 만만하고 폭압적인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주); 네가...약탈하여 가고자 하느냐 - 이 말은 침략을 당하게 될 이스라엘을 동정하는 것(Kliefoth)이라기보다는 곡의 침략으로 얻어질 약탈물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이다.

성 경: [겔38:14]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네가 어찌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 혹자는 곡이 평안하게 거하는 이스라엘을 침략함으로써 받게 될 형벌의 당위성을 암시한 것으로 말하나 그보다는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곡이 온전한 평화 속에서 대적의 침략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상황을 어찌 모르겠느냐는 의미이다(Delitzsch).

성 경: [겔38:15]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다 말을 탄 큰 떼와 능한 군대와 함께오되 - 곡과 함께한 연합군들이 막강한 군사력으로 이스라엘을 침략함을 가리킨다.

성 경: [겔38:16]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의 침입]

(주); 끝 날에 - 8절('말년에') 주석을 참조하라.

(주); 내가 너로 말미암아...나를 알게 하려함이니라 - 곡의 이스라엘 침략을 당신의 섭리속에서 허용하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을 드러내는 말로 곧 자의적인 야심과 불의한 정욕의 충족이라는 곡의 침략 목적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당신를 알지 못하는 이방 민족들에게 당신의 능력과 거룩하심을 깨닫게 하시고 궁극적으로 그들을 도래할 하나님 나라의 한 구성원으로 돌이키게 하신다. 한편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란 말에서도 암시되듯이 궁극적으로 곡의 이스라엘 침략이 철저하게 실패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속에 처해질 것임을 시사하는 바, 곧 이 거룩함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당신의 온전한 보호와 지고한 사랑으로 나타난다(20:41;28:22;36:23).

성 경: [겔38:17]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에 대한 승리]

16절에서 이미 암시된 바대로 본절부터 23까지는 이스라엘을 침략하려던 곡의 연합군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 속에서 철저하게 패배하게 되는 정황을 기술하고 있다.

(주); 내가 옛적에...네가 아니냐 - 이전 이스라엘 선지자들의 예언은 비록 그 예언 대상들은 서로 달랐지만 궁극적인 예언의 핵심은 보편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최종적인 승리와 그 대적들의 심판에 있었다. 따라서 내용의 강조를 위한 부정 의문문 형식을 띤 본 구절은 그러한 예언들이 이곳에 언급된 곡에 의해 최종적으로 성취될 것을 특별하게 주지시키고 있다. 학자들은 특벽히 다음의 예언들을 곡에 대한 예언과 접목시키고 있다. 에발트(Ewald)는 사 10:6;17:14과 헹스텐베르그(Hengstenberg)는 신 32장;사 24-27, 34장;요 3:3 이하와 델리취(Delitzsch)는 사 25:5, 10;26:21;렘 30:23, 24;욜 3:2, 11과 각각 연관시킨다.

성 경: [겔38:18]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에 대한 승리]

(주); 내 노가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 - 여기서 '얼굴'(*, 아프)은 원어상 '코(콧구멍)'를 가리키는 말로서 히브리어의 개념상 코로 거친 숨을 내뿜는다는 표현은 곧 극도에 달한 분노를 상징한다(시 18:8). 이 표현은 신인동형동성론적 표현으로서 당신의 백성을 해하려는 곡에 대한 하나님의 극단적인 분노를 보여주고 있다.

성 경: [겔38:19]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에 대한 승리]

(주); 말하였거니와 - 이는 히브리 본문에서 강조적 표현이면서 완료형으로 언급되었는데 이는 본절 이하에 등장하는 심판 예언의 선재적 성취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Delitzsch, Schroder) 혹자의 견해처럼 그것이 이미 과거에 선포된 것을 반복하여 강조한 것은(Hitzig, Kliefoth) 아니다.

(주); 큰 지진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나서 - 여기서 '지진'으로 쓰인 '라아쉬'(*)는 원어상 '지진'이란 의미 외에도 '진동', '동요', '소란' 등의 의미를 통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날 실제적인 지진(earthquake, NIV)으로 보며(Delitzsch) 또 다른 학자는 상징적 의미에서 하나님의 권능의 임함을 통한 땅의 진동이나 소란(shaking, KJV, LB, RSV)으로 이해한다(출 19:16, Schroder). 그 어떤 해석을 취하든지 '지진'이 하나님의 극한 진노를 상징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성 경: [겔38:20]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에 대한 승리]

(주); 떨 것이며 - 이 말은 원어상 19절의 '지진'과 동일한 말로 극도의 공포나 불안으로 야기된 내적 정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표현으로 미루어 볼 때 19절의 '지진'은 후자의 견해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주); 모든 산이 무너지며...무너지리라 - 상반절에서 더 나아가 모든 피조물 곧 범우주적으로 미칠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심판으로 인해 온 우주가 대격변을 겪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성 경: [겔38:21]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에 대한 승리]

(주); 그를 칠 칼 - 일반적으로 '칼'은 성경에서 '전쟁'을 상징하는 데 본 구절에서는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사용되었던 모든 열방들을 상징한다(사 34:5, 6).

(주); 각 사람의 칼이 그 형제를 칠 것이며 -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사용된 열방의 군대가 그 사명을 완수한 후에는 그들의 본성적인 죄성 때문에 지속적인 탐욕과 악의로 서로를 멸망시키는 일에 나서게 되리란 뜻이다(시 141:10;잠 11:5;12:26). 한편 이것은 그 자체로 심판이 완수되는 것이 아니라 19절부터 언급되고 있는 심판의 일부분으로서 유일하게 자연적 요소가 아닌 인위적 요소의 재앙이다.

성 경: [겔38:22]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에 대한 승리]

(주); 온역과 피...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 - 여기서 심판의 요소들이 더욱 구체적으로 열거된다. 이 재앙들은 소돔과 고모라에 임한 재앙과 출애굽 당시 애굽에 임한 재앙 등 성경에 나타난 거의 모든 종류의 자연적 재앙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13:11, 13;창 19:24;출 7:14-25;9:8-35;수 10:11) 전우주적 심판의 종말론적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주); 그와 그 모든 떼와 그 함께 한 많은 백성 - 본 구절은 그 심판의 대상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 대해 확고하게 보호하시고 구원하심을 역설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성 경: [겔38:23]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

주제2: [곡에 대한 승리]

(주); 내 존대함과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나를 알게 하리니 - '내 존대함'(*, 히트가딜티)이란 원어상으로 모든 측면에서의 '탁월함'을 의미하는 바, 곧 하나님의 전지 전능하심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대적들에게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어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심으로써 그것을 목격한 대적들로 하여금 하나님만이 참신이심을 깨닫게 하신다. 이로써 하나님은 영적 이스라엘된 당신의 백성들에 대한 변함없는 구원 의지를 드러내셨다.

성 경: [겔39:1]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 선언]

38:17 이하에 언급된 곡에 대한 심판이 더욱 구체적이고 생동감있게 24절까지 반복 기술됨으로써 그 심판의 엄중성과 필연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본절은 38:1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39:2]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 선언]

(주); 너를 돌이켜서 이끌고 - '이끌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쉬쉐티카'(*)는 문자적으로 '여섯째 부분만 남기고'란 뜻을 가진다(but the sixth part of, KJV). 따라서 혹자는 이를 '여섯'을 가리키는 '쉬쉐'(*)로 의역해 38:22에 언급된 여섯 가지 자연의 재앙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Hengstenberg). 그러나 이러한 번역은 38장에 언급된 재앙이 8가지라는 점에 배치되며 문맥상 매우 모호한 의미만을 전달한다. 특히 이 말이 에디오피아어로는 '나아가다', '올라가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개역 성경과 여타 학자들의 견해대로 '인도되어 이끌린다'(Delitzsch), '이끌고 나오다'(Gesenius), '유혹해서 나오게 하다'(Ewald)란 뜻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섭리 속에 곡이 이스라엘을 침공하기 위해 출정한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성 경: [겔39:3]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 선언]

본절은 일반적으로 활을 왼손에, 화살을 오른손에 들고 사용하는 모습에서 유추한 것으로 곧 하나님께서 곡 연합군의 모든 무기를 무력하게 만드시며 결과적으로 그를 철저한 패배와 멸망에 이르게 하시겠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문학적 표현이다(시 37:15;46:9).

성 경: [겔39:4]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 선언]

(주); 각종 움키는 새와...붙여 먹게 하리니 - '움키는 새'(*, 에이트 치로르)란 모든 종류의 육식성 조류를 지칭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매장을 중요시 했던 고대 근동의 관습에 비추어 볼 때 죽어서까지 버려지는 극단적인 신적 저주의 정황을 암시하는 것으로, 패망한 곡의 군대가 매장조차 당하지 못하고 철저하게 버려지게 되리란 예고이다(신 21:22, 23).

성 경: [겔39:5]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 선언]

(주); 빈 들에 엎드러지리라 - 영역 성경 중 리빙 바이블(LB)은 특이하게 본 구절 앞에 '너희가 결코 그(이스라엘의) 성읍들에 이르지 못하리라'(You will never reach the cities)란 말을 삽입시켜 이스라엘을 침략한 곡의 군대가 백성들이 평안히 거하는 성읍들에 당도하기도 전에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아무것도 없는 들에서 패망하게 될 것이란 본 구절의 의미를 한층 부각시키고 있다. 이 해석은 내용의 흐름으로 보아 적절하다.

성 경: [겔39:6]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 선언]

(주); 내가 또 불을 - 여기서 '불'은 일차적으로 38:22에 언급된 자연적 재앙의 하나인 동시에 이차적으로는 철저한 파멸을 상징하는 보편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킨다(계 20:9, Schroder, Delitzsch).

(주); 마곡 - '마곡 땅의 백성'이란 뜻으로 곡의 본거지에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38:2).

(주); 섬에 평안히 거하는 자 - 지중해 연안의 해안국들과 섬나라들로서 곡과 동맹한 이방 국가들의 백성을 가리킨다. 이는 특히 먼 지방이란 의미를 함축하는 바, 종말로 있을 적그리스도 세력의 전우주적 규합을 예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절은 곡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단지 이스라엘을 침공한 그의 군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곡의 고토와 그를 원조한 여타 이방 국가들에까지 미칠 것임을 가리킨다. 이는 또한 종말로 있을 심판의 엄중성과 적그리스도 세력의 철저한 소멸을 시사한다(계 20:7-10).

성 경: [겔39:7]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 선언]

(주); 내 거룩한 이름을...더럽히지 않게 하리니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초자연적 섭리를 통해 곡의 침략에서 구원받은 사실 속에서 영적 자각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자신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와 인도를 깨닫게 하심으로써 이전에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진 상황을 다시는 재연하지 않게 하시겠다는 뜻이다(36:22, 23).

(주); 열국이 나를...알리라 - 상반절이 이스라엘에 대한 온전한 구속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그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사실을 설파한 것이라면 본 구절은 그와는 대조적으로 대적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신적 위상을 알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성 경: [겔39:8]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그 일이 이르고 이루리니 - 본 구절은 '그 일이 일어나도다. 분명하게 일어날 것이다'(It is coming ! It will surely take place, NIV)란 강조적 의미의 문장으로 선지자는 절대적인 확신 속에서 본 예언의 선재적 성취를 선포하고 있다.

(주); 그 날 - 이에 대해서는 38:8의 '말년'을 참조하라.

성 경: [겔39:9]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칠 년 동안 불피우리라 - 이는 풍유적 표현으로 이스라엘이 특별히 그들의 땔감 나무를 마련하지 않고서도(10절) 그 무기들을 7년 동안의 땔감으로 사용할 만큼 곡의 군대가 강력했다는 사실과 함께 그러한 막강한 군사력도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는 아무 쓸모없는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동시에 본절의 내용이 종말론적 특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대적의 세력이 소멸된 메시야 시대에 전쟁을 상징하는 무기의 무가치함을 암시한다(Havernick).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칠 년'이 12절에 언급된 '일곱 달'의 장사 기간과 함께 완전수로 제시되었으므로 본 구절은 전쟁의 잔재, 곧 패퇴한 모든 이방적 요소의 잔재를 철저하게 청산하는 것을 상징하는 동시에 하나님 심판의 와넌한 성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Delitzsch, Schorder).

성 경: [겔39:10]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전에 자기에게서...늑탈하리라 - 히브리의 동해 보복 사상을 상기시켜 주는 구절로 곡의 군대가 이스라엘에게 하려고 했던 행위가(38:12, 13) 보복적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행해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대적들의 소유물을 차지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렘 30:16).

성 경: [겔39:11]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바다 동편 사람의 통행하는 골짜기(*, 게 하오브림 키드마트 하얌) - 혹자는 '게 하오브림'을 문자적 유사성에 근거해 민 27:12;신 32:49에 언급된 '아바림 산'으로 해석하기도 하며(Michaelis), 본절의 심판적 의미를 강조해 욜 3:2에 언급된 '여호사밧 골짜기'로 보기도 한다(Kliefoth, Havernick). 또한 어떤 학자는 이를 '게 하아바임'(*)으로 읽어 슥 14:4에 언급된 골짜기와 연관시킨다(Hitzig). 그러나 이는 이 매장지가 하반절에 '곡의 무리들의 골짜기'를 뜻하는 '하몬곡의 골짜기'로 새롭게 명명된 사실에 비추어 원전 그대로 당시 애굽과 갈대아 사이의 무역로가 위치한 사해 앞쪽의 요단 골짜기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ch). 이 지역은 길르앗에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로 골짜기의 지형이 넓어서 많은 곡 군대의 시체를 매장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여겨진다. 실로 본 구절은 그토록 중요한 무역로가 곡 군대의 매장지로 막혀버릴 것이란 예고를 통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권능을 재삼 주지시키고 있다.

성 경: [겔39:12]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일곱 달 동안에...정결케 할 것이라 - 본 구절은 이중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9절에서 곡 군대의 병기를 칠 년 동안 태운다는 사실이 그 무기의 엄청난 수효를 상징했던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곱 달에 걸쳐 장사지낼 만큼 그 시체들이 많았다는 사실을(Delitzsch) 가리키는 동시에 시체를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는 히브리 율법상(민 6:6) 그것에 정결케 되는 기간이 '칠 일'이라는 점과(민 19:11) 완전수 '7'의 상징적 의미에 비추어 이스라엘 땅에서의 모든 부정한 이방적 요소를 청산함을 암시한다(Havernick, Schroder).

성 경: [겔39:13]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이름을 얻으리니..나의 영광이 나타나는 날 - 이스라엘이 대적들의 시체를 장사지내줌으로써 만천하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되며(마 5:16)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 또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탁월한 명성을 얻게 되리란 뜻이다.

성 경: [겔39:14]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본절은 위에 언급된 부정한 이방적 요소의 청산이 '일곱 달의 장사'로 그치는 단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대한 관심 속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시시한다.

(주); 사람을 택하여 그 땅에 늘 순행하며 - 여기서 '택하여'(*, 야브딜루)가 '분리하다', '구별하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구별된 사람'은 히브리적 개념에서 특별한 종교적 사명을 이행하기 위해 선별되어 그 직무를 영구적으로 위임받은 자를 가리킨다(Delitzsch, Schroder). 이들은 '지면에 남아 있는 시체'란 말에서도 암시되듯이 이스라엘 온 땅을 돌아다니면서 찾지 못해 미처 장사지내지 못한 흩어진 대적들의 시체를 찾아내어 장사하게 하는 임무를 맡은 자들을 가리킨다.

성 경: [겔39:15]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순행하는 자가...표를 세워 - 14절에 언급된 순행자들의 구체적인 임무를 밝힌다. 곧 그들의 임무는 직접적으로 시체를 장사지내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시체들을 찾는 것이었다. 한편 여기서의 '표'(*, 치욘)는 '표지를 위한 돌 기둥'을 가리킨다(왕하 23:17).

성 경: [겔39:16]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성의 이름도 하모나라 하리라 - 여기서 '하모나'(*)는 '많은 무리', '소란' 등의 뜻을 가진 '하몬'(*)에서 유래된 것으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서 죽어간 수많은 곡 군대의 사체가 매장된 곳이라는 사실을 잘 암시해주는 이름이다.

성 경: [겔39:17]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본절에서 20절까지는 4절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부분으로 곡의 군대의 죽음과 그들에 대한 장사의 과정에서 일어난 처참한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이는 악인에 대한 최후 심판의 엄중함과 철저함을 재삼 주지시켜 주기 위한 의도에서 기술된 듯하다.

(주); 각종 새와 들의 각종 짐승에게 - 4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너희를 위한 잔치로...피를 마실지어다 - 본 구절에서 '잔치'로 번역된 히브리어 '지브히'(*)는 '(희생) 제사'로(sacrifice, KJV, NIV), 이는 그 대적들의 희생으로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거룩하게 여김을 받으시며 또한 그 백성들 역시 거룩한 민족으로서 만민 중의 제사장이 된다는 사실에 기인한 표현으로 보여진다(Schroder). 이와 같은 희생 사상은 사 34:4 이하 ;렘 46:10;습 1:7-9에서도 나타나며 후에 계 19:17-21에 다시 한번 언급된다.

성 경: [겔39:18]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너희가 용사의 고기를...피를 마시기를 - '너희'는 17절에서 언급된 대로 각종 야생 짐승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용사의 고기'나 '세상 왕들의 피'는 곧 곡을 비롯해서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어간 그 군대의 시체를 가리킨다.

(주); 바산의 살진 짐승 곧...수송아지 - 바산은 요단 강 동편의 방대한 지역으로 남으로는 길르앗에, 북으로는 헬몬 산에 이르는 비옥한 목초지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상 이곳은 목축업이 성행했으며 살진 짐승들이 많이 사육되었다(신 32:14;시 22:12;암 4:1). 한편 그러한 살진 짐승르로 언급된 '숫양, 어린 양, 염소, 수송아지'는 모두 희생 제사의 제물들인 바(사 34:6, 7), 이는 17절에 언급된 대로 희생 사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성 경: [겔39:19]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잔치의 기름...그 피 - 이 표현도 18절에 언급된 희생 짐승과 연관된 것으로 희생 사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성 경: [겔39:20]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기병(*, 레케브) - KJV는 이 말의 원어적 의미가 '탈 것'이란 점에 주안점을 두고 이를 '병거'(chariots)로 번역했다. 그러나 이 단어가 바로 앞에 언급된 '말'과 한짝을 이루고 있기에 한글 개역 성경의 번역처럼 '기병'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낫다(riders, NIV, LB, RSV).

성 경: [겔39:21]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본절에서 24절까지는 38장부터 시작된 곡에 대한 심판 예고를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는 구절이다.

(주); 내 영광을 열국 중에 나타내어 - '영광'(*, 카보드)은 하나님의 신적 권위와 그 능력을 가리키는데 '나타내어'(*, 나탄)란 동사와 함께 쓰여 곡에 대한 철저한 심판이 모든 이방 족속에게 하나님의 신적 권능을 보고 깨닫게 하는 증거가 되었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39:22]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포로 귀환 및 영적 부흥의 약속]

(주); 그 날 이후에 - 곡에 대한 심판이 완결된 이후를 가리킨다.

(주); 이스라엘 족속은...알겠고 - 곡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방인들과는 달리 당신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 자신이 그들에게 있어 절대적인 보호와 구원의 원천이 되며 유일한 신앙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의 '알겠고'(*, 야데우)는 단순한 이론적, 학술적인 하나님 지식이 아니라 그들이 곡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목격하고 경험함으로써 터득한 전인격적인 깨달음을 가리킨다.

성 경: [겔39:23]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열국은 이스라엘 족속이...알지라 - 이전에 선민 이스라엘이 당했던 패배와 포로됨의 원인이 하나님의 무력함이나 무관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이름을 더럽힌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 때문임을 밝힌다(36:16-21). 또한 이는 22절과의 연관 하에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의 궁극적 목적이 곡에 대한 심판에서 드러났듯이 이스라엘의 회개를 통한 온전한 회복과 구원에 있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성 경: [겔39:24]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내가 그들의...행하여 - 36:17, 18 주석을 참조하라.

(주); 내 얼굴을 가리웠었느니라 - 성경의 용례상 하나님의 얼굴은 종종 그 백성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지극한 관심과 긍휼을 상징한다(시 11:7;사 54:8;계 1:16). 또한 '가리웠다'(*, 사타르)는 '숨기다', '감추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숨기셨다는 것은 곧 그들의 죄악을 징책하시기 위해 철저하게 대적들의 수중에 그들을 버려두셨음을 뜻한다.

성 경: [겔39:25]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38:1부터 본장의 24절까지 지속된 곡에 대한 예언의 종결에 이어 본절부터 29절까지는 1-39장 전체 내용에 대한 결론적 성격과 함게 40장부터 이스라엘의 고토 귀환과 회복을 전제로 전개된 새 성전 환상의 예비적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부분(25-29절)은 곡에 대한 예언과는 달리 그 문체나 내용에 있어서 더 이상 종말론적이지 않으나 그 영적 의미는 여전히 도래할 메시야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주);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 본 구절에서 에스겔은 병행 대구법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의 고토 귀환과 함께 귀환 후에 있을 하나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성 경: [겔39:26]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부끄러움을 품고...뉘우치리니 - 혹자는 '품고'(*, 나수)를 '잊어버린다'는 뜻의 '나슈'(*)로 읽어 '부끄러움을 잊어버리고'로 번역한다(Dathe, Hitzig). 영역 성경 중에도 그렇게 번역하는 것들이 있다(forget their shame, NIV, RSV). 그러나 이는 맛소라 사본을 왜곡한 것이며 본서의 6:9;16:61;20:43;36:31의 내용과도 모순된다. 곧 '나수'는 '나세우'(*)의 필사상 오류로 보이며(16:54, 61) '가지다', '참다'(borne their shame, KJV)란 뜻을 가지는 바 본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무조건적 은혜로 회복된 후에 그러한 하나님의 긍휼 속에서 과거 자신들의 죄악을 반추해 보며 부끄러움 속에 회개를 통해 영적 각성에 이르게 됨을 가리킨다(딤전 1:15, Delitzsch, Cooke, Rashi).

성 경: [겔39:27]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본절은 26절의 '부끄러움을...뉘우치리니'란 구절을 직접적으로 수식하다.

(주); 만민 중에서...모아 내어 - 이스라엘의 온전한 회복이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나갈 것임을 암시한 25절의 내용을 뒤받침하는 구절로 여기서의 '만민'(*, 하아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흩어져 살고 있는 각 지역의 민족들을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이며, '적국'은 직접적으로 이스라엘과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 나라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에도 아직 이방 지역에 머물고 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고토에 귀환하여 그들의 과거 죄악을 반추하며 회개할(26절) 그때가 곧 이스라엘의 온전한 회복이 성취되는 시기임을 말한다. 이 내용은 사 27:9과도 일치한다.

성 경: [겔39:28]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내가 그들을 모아...남기지 아니하리니 - 여기서 '모아'(*, 카나스)는 '감싸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므로 본 구절은 단순히 명령에 의한 소집이 아니라 강권적으로 어미가 그 자식을 감싸안듯이 하나님께서 지고한 사랑으로 그 백성들을 한 사람도 남김없이 그들의 고토로 모아 들이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나타낸다.

성 경: [겔39:29]

주제1: [곡에 대한 심판 예언(II)]

주제2: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

(주); 다시는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우지 아니하리니 - 본 구절에 대해서는 24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내 신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쏟았음이니라 - 여기서 '쏟았음이니라'(*, 솨파크)는 '분출하다', '쏟아 붓다'라는 뜻의 강세형으로 그 솔음의 정도가 극히 강한 정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강력한 성령의 강림을 예시하고 있으며 이는 또한 앞으로도 도래할 메시야 시대의 정황을 암시한다(36:27;사 32:15, 16;44:3;욜 2:28). 이는 이제껏 예언의 대상으로 언급된 이스라엘이 육적 이스라엘뿐 아니라 영적 이스라엘 백성된 신약의 성도들까지도 포괄하는 것임을 보여준다(Ewald, Schmieder) 한편 일부 역본은 '쏟았음이니라'의 시제를 미래형으로 기술하고 있으나(NIV, RSV, LB) 그보다는 히브리 본문처럼 완료형으로 읽어야 한다. 이 완료형은 비록 그 사건이 미래에 일어날 일이지만 그 사건의 선재적 성취에 대한 선지자의 강한 확신을 드러내주고 있다.

성 경: [겔40:1]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성전 환상의 머리말]

본절부터 시작하는 본서의 마지막 아홉 장은 연대기상 1-39장보다 훨씬 후대에 기술된 것이며(33:21) 그 내용 또한 전혀 판이한 성격을 가진다. 그래서 혹자는 이 부분을 지적해 본서가 여러 저자의 기록을 편집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본장 또한 본서의 뒤에 삽입된 별개의 문서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다음 두 가지 근거를 고려할 때 설득력이 없다. (1) 본서의 초두(1-3장)에서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을 방문하시는 하나님의 이상이 본서 후반부(40-48장)에서는 고토로 귀환하여 옛 성읍을 재건하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이로 볼 때 두 부분(1-39장;40-48장)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2) 성전의 타락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떠난 여호와의 영광이(8:1-11:25) 재건된 성전으로 다시 돌아오는 광경의 대비적 묘사(43:5)가 두 부분의 일관성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새 성전(40-43장), 새 예배(44-46장), 새 땅(47, 48장)으로 대별되는 마지막 아홉 장은 고토 귀환과 뒤이어 이어질 이스라엘 회복 사업(39:25-29)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1-39장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나아가서는 본서의 절정인 동시에 결론이라고 볼 수 있다.

(주); 사로잡힌 지 이십 오년이요 성이 함락된 후 십 사년 정월 십일 곧 그 날에 - 이는 B.C. 573년으로 에스겔 선지자가 소명을 받을 때(B.C. 593)로 부터 약 이십년이 경과한 시기이다(1:1, 2;33:21). 한편 본 구절은 원전상 '그 해의 시작'(*, 베로쉬 하솨나)이란 구절이 두 문장 사이에 첨가되어 있는 바, 이 구절의 해석과 '새달'이란 문자적 의미의 '정월'(*, 호데쉬)의 해석 여하에 따라 두 가지 견해로 대별된다. 먼저 첫 번째 견해는 '그 해의 시작'에 '정월'의 의미를 찾아, 이 '정월'을 이스라엘 종교력상의 첫 달인 '아빕 월'(민간력-7월)로 보는 것이다. 곧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유월절을 예비하던 날인(출 12:3, Havernick, Delitzsch, Schmieder) 동시에 요단 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에 첫 발을 내디딘 의미있는 날이었다(수 4:19). 두 번째 견해는 본 구절의 연도를 B.C. 575년으로 보고, 그 해가 희년이라는 사실에 주안점을 두어 '그 해의 시작'을 '신년' 곧 49년이 지난 후 오십 년째 되는 '희년'으로, '정월'을 1월이 아닌 종교력상의 '첫 달'이란 의미에서 희년을 시작하는 첫달로서의 7월 10일인 '속죄일'(레 25:9)로 이해한다(Hitzig, Rdak). 곧 이 속죄일은 희년에 이루어질 자유와 회복을 위한 전제로서의 속죄가 행해지는 날이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견해중 어느 것을 취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본 구절에 특정하게 제시된 '그 날'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잘 알려진 날이었으며, 회개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함축하고 궁극적인 자유와 회복의 의미를 내포한 특별한 날이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성 경: [겔40:2]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성전 환상의 머리말]

(주); 극히 높은 산 위에 내려 놓으시는데 - 여기서 '극히 높은 산'은 1장 이하에 언급된 에루살렘의 멸망과는 대조적으로 온전한 회복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들 거룩한 산 '시온'을 지시한다(17:22, 23;욜 2:32). 곧 시온산은 본래 기드론과 두로베온 골짜기 사이에 솟아있는 봉우리의 명칭이었으나, 후에 예루살렘 동남쪽에 위치한 '다윗 성'(왕상 8:1;대하 5:2)을 지칭했으며, 더 후대에는 예루살렘 전체를 가리키는 포괄적인 명칭으로 바뀌었다(사10:24). 따라서 이 '시온 산'은 곧 새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예루살렘을 이처럼 탁월하게 묘사한 것은 여기서의 새 성전이 궁극적으로 온전하게 회복될 하나님 나라를 가리킨다는 점에서, 그 나라의 영광스런 위상을 강조하기 위함이다(사 2:2;미 4:1;계 21:10, Michaelis, Delitzsch, Schroder).

(주); 성읍 형상 같은 것 - 혹자는 이것이 실제적인 성읍을 가리킨다고 말하나(Kliefoth, Havernick) 실제 성읍에 관한 기사는 45:6;48:15, 30에 가셔야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는 하나님의 도성, 곧 성읍까지를 포괄하는 새 성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히 12:22, Hengstenberg).

성 경: [겔40:3]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성전 환상의 머리말]

(주); 놋같이 빛난 사람 하나가 - 1:7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천사를 가리킨다(Delitzsch). 비록 이 사람이 44:2, 5에서 '여호와'로 불리웠지만 본절에서 유추해 볼 때 여호와의 천사를 가리키는 것이 타당하다. 한편, '놋'은 성경의 용례상 '견고함', '확실성'(렘 15;20),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상징하는 바, 여기서는 천사의 초자연적 특성을 암시하고 있다(Hengstenberg).

(주); 삼줄과 척량하는 장대 - 이들을 모두 건축에 필요한 도구들로 먼저 '삼줄'은 긴 공간을 재는 도구로서 주로 땅의 길이를 잴 때 사용되었으며, '척량하는 장대'는 비교적 짧은 공간 곧 성벽 등의 높이를 잴 때 사용된 도구였다. 따라서 이러한 도구가 언급된 것은 앞으로 기술될 성전의 구조가 극히 세밀하게 제시될 것임을 암시한다. 한편 이들은 이스라엘의 심판 때 사용된 파괴적 기구들(9:1)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Hengstenberg).

(주); 문에 서서 있더니 - 여기서의 '문'은 에스겔이 남으로 성전을 바라보았다는(2절) 점에서 최초로 다다른 '북문'으로 생각된다. 곧 천사는 그곳에서 에스겔을 '동문'으로 안내했을 것이다(6절, Hitzig, Delitzsch).

성 경: [겔40:4]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성전 환상의 머리말]

(주); 눈으로 보고...생각할지어다 - '눈으로 보고'는 성전의 실재성을, '귀로 듣고'는 천사를 통한 세밀한 성전 구조의 해설을(5절 이하), '마음으로의 생각'은 모든 것을 보고 들은 사실에 근거해 성전의 전체적인 윤곽을 마음속에 그려 볼 수 있었음을 가리킨다(Schroder). 비록 새 성전이 역사적으로 세워지지는 않았으나, 이미 완성된 것으로 묘사하여 성취의 확실성을 강조한다.

성 경: [겔40:5]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이제 본격적으로 새 성전의 구조가 지시되는 바, 본절은 성전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바깥 성벽에 관한 기사이다. 집 바깥 사면으로 담이 있더라 - 여기서 '집'은 곧 새 성전을 가리킨다. 한편 '담'(*, 호마)은 특별한 보호와 안위를 위한 '방어벽'을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성벽이 성전 바깥쪽을 에워쌌다는 것은 모든 부정한 이방적 요소의 침입을 차단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는 바, 이 벽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철저하게 구분짓는 경계인 것이다(42:20;시 16:1-6).

(주); 그 장이...육 척이라 - 이는 히브리의 길이 측정 기준 단위인 '규빗'을 설명하는 것으로, 여기에 나타난 규빗은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규빗(팔꿈치에서

(주); 손가락까지의 길이- 45.6cm보다 손바닥 넓이만큼 더 긴 왕실 규빗(53.2cm)이다(43:13). 곧 본 구절의 척량하는 장대는 그 길이가 여섯 왕실 규빗이었다. 한편 이전 솔로몬 성전은 일반 규빗에 의거해 지어졌다(신 3:11;대하 3:30.

(주); 그 담을...두께가 한 장대요 고도 한 장대며 - 그 장대의 길이가 여섯 왕실 규빗이라는 점에서 이 성벽의 두께와 높이는 모두 약 3.2m 정도였다. 한편 본 구절의 '담'은 상반절의 '호마'와는 달리 '건물'의 의미인 '하빈얀'(*)으로 쓰여졌다(42:1 주석과 비교).

성 경: [겔40:6]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주); 동향한 문에 이르러 층계에 올라 - 6-16절은 성전 바깥 뜰의 동쪽 문에 관한 설명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성전 동문 단면도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특별히 성전 구조의 설명이, 기본적 요소인 성벽을 제외하고는 제일 먼저 동쪽 문에서 시작되는 이유는 이 문이 성전의 주출입문으로서 차후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오게 되며(43:1, 2) 성전의 핵심인 지성소의 맞은 편에 위치한 까닭에서였다(서론, '에스겔 성전 단면도' 참조). 한편 개역 성경의 번역은 계단이 동문 안쪽에 위치한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원전상 이는 층계를 올라 동문에 다다른다는 의미로, 동문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높은 위치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 계단은 22, 26절에 언급된 남문과 북문의 경우처럼 일곱 계단으로 여겨진다(LXX, LB).

문통을...한 장대요 - '문통'은 문지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외부에서 성전으로 들어가는 제1의 통로였다. 그 길이가 한 장대라는 것은 성벽(단면도 (1))의 두께와 일치하는데, 정확하게 성벽 중에 설치되어 있음을 암시해준다.

성 경: [겔40:7]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주); 문지기 방들이 있는데 - 이 방들(단면도 (3))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 당시부터 성전 주변과 문을 수비하기 위해 있었던 경비실(왕상 14:27, 28, guardrooms, LB)과 유사한 것으로 그 크기와 모양은 3평방 미터 정도의 정방형(장, 광이 한 장대) 방이었다(Havernick). 한편 이 문지기 방은 모든 속되고 가증하고 거짓된 것으로부터 성전을 거룩하게 지키는 영적 의미를 내포한다(계 21:27, Schroder).

(주); 매 방 사이 벽이 오 척이며 - 그 방의 장이 육 척(한 장대)인데 비해 방 사이의 벽이 오 척이라는 사실은 벽 자체가 오 척이라는 말이 아니라 각 방의 옆벽 사이에 있는 오 척의 공간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한 이 공간들은 방과 방 사이를 연결하는 앞벽으로 막혀 있었다(Kliefoth).

(주); 안 문통 - 이는 6절의 '문 안 통'과 동일한 곳으로(단면도 (5)), '입구 문통'(6절)에 이은 '현관 문통'을 가리킨다.

성 경: [겔40:8,9]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주); 안 문의 현관을...한 장대며...팔척이요 - 히찌히(Hitzig)와 칠십인역(LXX)은 현관 (단면도 (6))에 대한 측정치가, 8, 9절에서 서로 다르게 기술된 점을 들어 현관의 측정 기사를 생략해 버린다. 또한 많은 학자들도 이 상이점에 대한 설득력있는 견해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클리포스(Kliefoth)는 8절의 길이를 현관 자체의 길이로, 9절의 길이를 안문의 문기둥(문벽)까지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현관의 길이로 해석한다. 이는 하반절에서 그 문벽의 장이 이 척으로 기술된 사실에서 유추한 듯하다.

(주); 그 문벽은 이 척이라 - 여기서 '문벽'(*, 에일로)은 '단단하다', '튼튼하다'란 '아일'(*)의 복수형인 바, 여기서는 '기둥'(posts, KJV)의 의미보다는 문을 떠받치기 위해 벽에 박아놓은 '버팀대'(jambs, NIV, RSV)를 가리킨다.

성 경: [겔40:10]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주); 문지기 방은...셋이 있으니 - '3'이란 숫자가 성경의 용례상 하나님의 숫자란 점에서(사 6:3;막 9:31;계 9:15) 문지기의 방(도면 (3))이 좌우로 각각 세 개씩 있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직접 성전의 수비자가 되신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한편 본절의 '좌우편 벽'은 9절의 '문벽'과 같은 '버팀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성 경: [겔40:11]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처음으로 전 문통의 폭이 십 척으로 제시된다. 한편 '장이 십 삼 척'이란 말은 이미 그 문통의 장이 '한 장대'(육 척)로 언급되었다는 점에서(6절) 해석상의 난제로 취급된다. 단지 학자들은 이를 문통의 높이로 추측할 뿐이다(Schroder, Lyra, Kliefoth).

성 경: [겔40:12]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문지기 방 앞에 있는 '퇴'(*, 게불)를 언급한다(도면 (4)), 이는 그 원어상 의미가 '경계'란 점에서 통로와 문지기 방과의 경계를 짓는 '울타리용 퇴'(barrier, RSV)를 가리키는 듯하다. 한편 그 장이 일 척이라는 것을 NIV는 11절에서와 마찬가지로 퇴의 높이로 번역하나, 그보다는 그 방에서 통로쪽으로 접한 길이, 곧 폭의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성 경: [겔40:13]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주); 이 방 지붕 가에서...반대되었으며 - 서로 마주 대한 문지기 방이 지붕과 지붕으로 연속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바, 그 남북간의 총폭이 이십 오 척이란 뜻이다. 곧 뒷벽(1.5척)+문지기 방(6척)+문통(10척)+문지기 방(6척)+뒷벽(1.5척)=25척이다(Delitzsch).

성 경: [겔40:14]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원전상의 핵석은 '그 기둥들은 60척이며 그 문 주위에 들이 있어 기둥에까지 이르렀으며'라고 볼 수 있다(KJV, NIV, LB). 여기서 '기둥들'(*, 엘림)은 곧 현관의 기둥들이다. 하버닉(Havernick)은 이 기둥의 60척이란 높이가 무리하다는 많은 주석가들의 이견에 대해 고대 애굽의 오벧리스크 등의 예를 들어 반박하고 그 높이에 걸맞는 전문 현관의 장엄함을 제시한다(Delitzsch, Schroder). 또한 그 사면의 뜰은 현관 안에 별도의 뜰이 있다는 뜻(Hitzig)이 아니라 성전의 바깥 뜰을 가리키는 것으로, 곧 동문 건물이 성전의 바깥 뜰 안에 건축되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서론 에스겔 성전 도면 참조).

성 경: [겔40:15]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곧 바깥 문통 6척(6절)+문지기 방 28척(방 6+6+6, 방 사이의 공간 5+5;7절)+안 문통 6척(6절)+현관 8척(9절)+현관 문벽 2척(9절)=50척이다.

성 경: [겔40:16]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주); 닫힌 창(*, 할로 노트 아투모트) - 좁은 창살로 짜여진 격자창을 가리킨다(narrow windows, KJV).

(주); 종료나무를 새겼더라 - 종려나무는 성경의 용례상 생명력과 풍요, 영광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성전 조각에 자주 사용된 소재이다(왕상 6:29-35).

성 경: [겔40:17-19]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성전 동문에 이어 성전의 바깥뜰이 설명된다. 이후의 설명은 서론 '에스겔 성전의 도면'을 참조하면서 이해하라(이하에서 언급되는 성전 도면 번호는 서론에서 언급된 도면의 번호를 의미한다). 본문에서 '박석깔린 땅'(*, 리체파)은 원어상 '돌을 깔아 포장하다'란 뜻으로 흙이 묻지 않게 돌을 깐 포도(鋪道)를(대하 7:3) 가리킨다(성전 도면 (9)), 또한 그 위에 있는 30개의 방(성전 도면 (7))들은 동, 북, 남으로 각각 10개씩 산재(散在)해 있는 것으로 주로 제사장들이 거주하거나 화목제 잔치를 위해(삼상 9:22, Schroder)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절은 박석깔린 땅의 위치와 크기를 설명하는 바, 이는 동, 북, 남쪽의 문간 좌우에 성벽 안쪽을 따라 50규빗의 폭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특히 서쪽으로는 성전 안뜰의 좌우편까지 이르렀다. 19절은 '아래 문간', 곧 바깥 문의 안문간부터 그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안 뜰의 바깥 문간까지 이르는 바깥 뜰의 규모이다(100척=약 532m).

성 경: [겔40:20-23]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내용상으로는 16절에 연결되는 구절로 바깥 동문에 이어 바깥 북문이 언급된다. 이는 동문의 측량과 동일하다(6-16절 참조). 계단의 수(일곱)를 밝히고 있다(22절). 한편 23절은 바깥 뜰의 규모를 19절보다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 바, 그 바깥 뜰의 규모가 동, 북, 남쪽 모두 동일함을 밝힌다.

성 경: [겔40:24-27]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동문, 북문과 동일한 내용의 남문에 관한 언급이다. 특별히 여기서는 문지기 방이 생략되는 대신 각각의 창들과 종려나무 조각이 언급된다(16절).

성 경: [겔40:28-31]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안 뜰의 세 문들]

이제 바깥 뜰로 나가는 세 개의 문에 이어 그 문들에 각각 마주 대하고 있는 안뜰로 세 개의 문이 37절까지 언급된다. 이들 문들은 바깥 문과 그 측량에 있어서 거의 동일한 바, 단지 그 문에 이르는 계단의 수가 바깥문보다 하나가 더 많은 여덟 개라는 점(22, 26절)과 바깥 문의 현관이 성소쪽 곧 서쪽을 향해 있는 것과는 달리 본문의 현관은 바깥 문쪽 곧 동쪽을 향해 있어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점(9, 15절)만이 다를 뿐이다(31절). 곧 계단을 제외한 모든 규격이 동일하나 단지 그 배열이 바깥 문과 정반대로 되어 있는 것이다(Delitzsch). 특별히 계단의 수가 하나 더 많다는 사실은 성소으 위상과 그 거룩함에 대한 특별한 신앙적 의미에 기인하는 듯하다. 한편 이러한 문의 언급은 본문에는 나타나 있지 않으나 성전과 안뜰을 둘러싼 벽이 있음을 암시한다. 먼저 본문은 남쪽의 문을 언급하고 있는 바, 이는 선지자가 바깥 남문에서(24-27절) 곧장 안 뜰의 남문에 이른 사실을 보여준다. 특별히 30절은 현관에 대한 별도의 측량치를 제시하는 바, 이는 해석상의 난제로 등장한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이 부분을 무시해 버렸으며(Michaelis, Bottcher, Ewald, Hitzig, Maurer) 칠십인역(LXX) 또한 이 구절을 생략해 버렸다.

성 경: [겔40:32-34]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동문에 관한 언급으로 모든 규격이 남문과 동일하다. 한편 성전 안 뜰까지 이르는 계단의 수가 모두 15(7+8)개인 바, 이는 시편 중에서 성전에 올라가는 시의 편 수와 일치한다(시 120-134편). 이처럼 시 한편과 계단 하나가 서로 상응한다는 사실은 성전에 나아가는 자가 하나님 앞에 가져야 할 감사와 찬송의 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성 경: [겔40:35-37]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바깥 뜰의 세 문들]

동일한 방식으로 북문의 규격과 모습이 소개된다.

성 경: [겔40:38]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희생 제사용 도구들]

안 뜰로 들어가는 새 문을 언급한 데 이어 희생 제사시 제물을 다루는 데 필요한 방과 장비들이 43절까지 기술된다. 본절은 현관의 문벽(*, 베엘림), 곧 현관 문기둥 곁에 있는 작은 골방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바, 그 방은 '번제물의 내장과 다리를 씻는 곳'(레 1:9;대하 4:6, Delitzsch)이거나 '제단에 올려진 제물을 최종적으로 손질하는 곳'(Schroder)이다.

성 경: [겔40:39-43]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희생 제사용 도구들]

문의 현관에 위치한 희생 제사용 상(床)이 언급된다. 모두 12개인 이 상들의 위치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39-41절에 언급된 8개의 상은 희생 제물을 잡는 데 사용된 도살용 상이며, 42절에 언급된 보다 작은 4개의 상은 그 희생 제물을 잡을 때 쓰이는 도구들을 올려놓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이 희생 제사용 상들은 46:2에 비추어 볼 때는 동문 현관에 위치한 것으로, 40절;46:19 이하에서는 북문 현관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온 자들이 어느 문(일반 백성-북문, 남문;왕-동문, 46:1, 2)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제물을 드릴 수 있도록 세 개의 문 현관 모두에 비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Delitzsch).

(주); 갈고리가 사면에 박혔으며 - 여기서 '갈고리'(*, 쉐파타임)는 원어상 '두다', '걸다'란 뜻에서 파생된 말로 '마구간', '(이중의) 갈고리'를 각각 의미하는 바, 혹자는 이를 희생 제물들을 묶거나 가두기 위한 '마구간'이나 '말뚝'을 가리킨다고 본다(Gesenius). 그러나 본 구절에서는 그 가죽을 벗기기 위해 제물들을 걸어놓는 두갈래로 갈라진 갈고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ch, Schroder). 이는 '사면에 박혔으며'란 말에 의해서도 지지된다. 곧 그 갈고리들이 현관 사면 벽에 박혀 있다는 것이다.

성 경: [겔40:44-46]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제사장들의 방]

본문은 44절의 '방 둘'(*, 리쉐코트 솨림)이 원어상 '뇌하는 자의 방들'이란 뜻을 가지는 바, 원전상의 해석으로 볼 때 44절은 최소한 3개 이상의 망을 지칭하는 반면 같은 문맥의 45, 46절은 단 두 개의 방만을 지시한다는 점에서 난해한 점이 있다. 따라서 칠십인역(LXX)과 많은 학자들은 '노래하는 자들'이란 뜻의 '솨림'을 '둘'을 뜻하는 '쉐타임'(*)에 대한 필사상의 오류로 이해하여 이를 '방 둘'이란 뜻으로 수정하고 있다(Delitzsch). 혹자는 새 성전의 예배에 있어서 노래하는 자의 위상이 특별하게 규정지워질 것이란 전제 하에 그들이 제사장들과 함께 언급된 것이라고 이해하여 원전상의 해석을 지지한다(Hengstenberg, Schroder). 그러나 45, 46절은 분명하게 이 두 개의 방이 제사장들만을 위한 것임을 밝힌다.

(주); 성전을 수직하는 제사장 - 본래적으로 성전과 성물들을 관리하는 책임은 레위의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들이었으나(민 3:25-38) 새 성전에서는 그 직책마저 사독 게열의 제사장들에게 위임될 것임을 보여 준다(44:10-16 주석 비교).

(주); 제단을 수직하는 제사장 - 문자 그대로 희생 제사시에 제단에서 수종드는 제사장들이다. 이 또한 본래는 아론의 후손에게 주어진 직책이었으나(출 27:20, 21;28:1-4;29:9, 44) 새 성전에서는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에게만 위임되었다(44:15 주석 참조).

성 경: [겔40:47]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제사장들의 방]

(주); 그 뜰 - 일명 '제단 뜰'로 불리워지는 곳으로 번제단을 중앙에 둔 정방형의 성전 '안 뜰'을 가리킨다(서론 '성전 도면' 참조).

성 경: [겔40:48,49]

주제1: [다시 회복되는 성전]

주제2: [성전의 현관]

본격적인 성전 성소의 측량이 41장까지 전개된다. 본문은 그 측량의 초두로서 성전 안 뜰에서 성소로 들어가는 입구에 설치된 현관(성소 도면 (6))을 설명한다(왕상 6:3 비교). 먼저 48절에서 '벽'(*, 알)은 원어상 문을 지탱하기 위한 '곁 기둥'(jambs, NIV)을 가리키며, '두께'(*, 로하브)는 '폭'의 의미인 바, 본문은 그 문의 곁 기둘의 폭이 좌우편 가각 오 척이고 그곳에 연속된 문의 폭이 좌우 각각 삼 척이란 의미로 전체 문의 광이 곁 기둥까지 포함하여 총 16척이란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 한편 이제까지의 장(동서간), 광(남북간)의 개념과는 달리 49절의 장은 남북간의 길이를, 광은 동서간의 길이를 가리킨다(Schroder). 한편 혹자는 49절의 장의 길이인 11을 12에 대한 필사상의 오류로 생각한다(LXX, NIV, RSV).

(주); 올라가는 층계가 있고 - 많은 학자들이 10개의 계단으로 생각한다(Delitzsch).

(주); 문 벽 곁에는 기둥이 있는데...저편에 있더라 - 문자적으로는 기둥 곁에 또 다른 두개의 기둥이 있다는 의미로, 여기서의 '문 벽'(jambs, NIV)은 48절의 '좌우 벽'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문의 두 기둥을 솔로몬 성전의 야긴, 보아스(왕상 7:15-22)와 같은 원주형의 기둥(columns)으로 생각할 수 있다(Delitzsch, Hengstenberg).

성 경: [겔41:1,2]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소와 지성소]

성소의 현관을 설명한 40:48, 49의 연속되는 기사로 4절까지 현관을 제외한 성소(1, 2절)와 지성소(3, 4절)의 측량이 언급된다. 여기서 '성소'(*, 하헤칼)는 특별히 지성소를 제외한 외소(外所), 곧 성소만을 지칭하는 제한적인 의미로 쓰여졌다(왕상 6:1, 7, Delitzsch). 한편 1절은 문 곁기둥의 동서간의 폭(개역 성경의 '두께'라는 번역이 적절함)이 각각 육 척씩임을 지시하는 것이며, 2절은 10척의 문과 문 양쪽 벽의 남북간 폭이 각각 오 척씩임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는 곧 하반절과 광 20척과 일치한다(Cooke). 이러한 측량은 솔로몬 성전의 성소와 같은 것이다(왕상 6:2, 17). 특별히 1절은 원전상 개역 성경에는 생략되어 있는 '성막'(*, 하오헬)이란 말이 '성소'와 중복되는 의미로 첨가되어 있다. 이러한 점은 새 성전의 독특한 성격을 지시하고 있다. 즉 '성소'를 의미하는 '하헤칼'은 원어상 '능력있는', '위대한' 등의 뜻을 가진 '야콜'(*)에서 파생된 말로서 솔로몬 성전과 같은 장엄한 특징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며, '성막'을 의미하는 '하오헬'은 문자 그대로 모세 당시에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과 함께 거하시며 역동적으로 역사하시던 곳이란 뜻을 내포하는 것이다. 따라서 새 성전은 솔로몬 성전과 같은 장엄함을 가질 뿐만 아니라 모세의 성막에서처럼 결코 백성들을 떠나지 않으시며 친히 인도하시는 구원 사역을 시행하시는 곳임을 암시해준다.

성 경: [겔41:3,4]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소와 지성소]

성소의 내전, 곧 가장 거룩한 곳이 될 지성소에 대한 측량이다.

(주); 그가 안으로 들어가서 - 여기서 '그가 들어가서'(*, 바)란 말은 이제껏 사용된 '그가 나를 데리고'(*, 예비에니)란 표현과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40:1-3, 17, 28, 32), 선지자를 인도한 천사 혼자서 내전(지성소)에 들어갔다는 의미이다. 이는 에스겔 선지자의 신분이 제사장이었기에 성소까지는 들어갈 수 있었으나,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 때에야 출입하는 지성소에는(레 16장;히 9:7) 들어갈 수 없었던 사실을 시사한다. 한편 문통의 폭(6척)과 문옆 벽의 폭이 14척(7+7)이라는 것은 그 남북간의 폭이 성소와 같은 20척(4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결국 새 성전의 지성소는 장과 폭이 모두 20척인 정방형으로서 솔로몬 성전의 지성소와 동일한 크기이다(왕상 6:20). 특별히 그 문통의 폭이 육 척이라는 본문의 기사에 비추어 볼 때 현관부터 시작된 각 문의 폭이 16척(40:48 주석 참조), 10척(2절), 6척으로 점점 좁아진다는 사실은 문의 크기와 거룩성의 증대가 반비례한다는 영적 의미를 함축하는 것이다.

성 경: [겔41:5]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골방]

(주); 전 삼면에 골방이 있는데 - 성소와 지성소의 바깥 벽, 남, 북, 서쪽에 연접해 있는 골방들이 11절까지 언급된다. 이 골방들의 규모는 솔로몬 성전의 그것과 비슷하나 약간의 수치상의 차이를 보인다(왕상 6:5-10). 또한 이 골방들은 성전의 비품과 제사시의 성구(聖具)들 그리고 십일조와 각종 예물들을 보관하기 위한 장소였다(Schroder). 혹자는 이 방들이 제사장과 레위인의 숙소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시 134:1, Thenius). 한편 본절의 '골방'(*, 첼라)은 원어상 단수로 쓰여졌으나 실질적으로는 이 골방이 각 층에 30개씩 3층, 곧 모두 90개의 방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여기서 사용된 단수형은 전체 방을 총괄하여 지칭한 것으로 볼 수 있다(Delitzsch).

(주); 광이 각기 사 척이며 - 골반의 남북간의 폭을 말한다.

성 경: [겔41:6]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골방]

(주); 골방은 삼층인데...모두 삼십이라 - 개역 성경의 번역은 약간 모호하다. 본 구절의 '골방 위에 골방이 있어'란 말은 곧 3개의 골방이 나란히 상하로 배열되어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바, 그러한 배열이 성전의 삼면을 둘러서 삼십 번 계속된다는 뜻이다. 영역본들은 보다 쉽게 '삼층으로 이루어진 방들이 각 층에 삽십 개씩 있다'로 해석한다(NIV, LB, RSV).

(주); 전 벽 밖으로...범하지 아니하였으며 - 이 골방들은 솔로몬 성전의 그것과 같은 방법으로 지어졌다(왕상 6:6, 10). 곧 이들은 성전 벽에 접해 있으면서도 일반적인 건축에서처럼 각층의 대들보가 벽을 뚫고 삽입되어 잇는 것이 아니라(not inserted into the wall..., NIV) 계단식으로 축조된 성전의 외벽 벽에 나무 들보(왕상 6:10)와 함께 얹혀져 있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축조 방식은 곧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에 외부적 요소를 허용치 않음으로써 그 거룩성이 침해당하는 것을 철저하게 방지하려는 영적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B hr).

성 경: [겔41:7]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골방]

곧 6절에 언급된 성전 외벽의 계단식 축조 방식을 입증하는 구절이다. 곧 본절에서 '높아갈수록'(*, 레말라 레말라)은 원어상 '(계단이나 사다리를) 오리다'란 뜻의 '알라'(*)에서 파생된 말로서, 이중적인 반복을 통해 3층까지 계속되는 계단식의 오름을 강조한다. 이는 본절의 말미에 '올라가게 되었더라'란 동일한 말로 반복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이유에서 그 방들은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넓어진 것이다. 전에 가까와졌으나

(주); 전의 넓이는 아래 위가 같으며 - 성전의 벽이 6척이나 된다는 점에서(5절) 성전의 내벽은 그대로 두고 성전 외벽에만 터를 만든 사실을 증거한다. 따라서 성전의 벽은 그 윗층으로 오를수록 점점 얇아진다. 여기서는 구체적인 치수가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솔로몬 성전에서는 각층마다 1척씩 얇아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왕상 6:6). 한편 성전 벽에 접한 이 방들은 비록 한편에는 다른 벽을 의지하고 있었지만 그 성소의 일부로 간주되었다.

(주); 골방은 아랫층에서...올라가게 되었더라 - 여기서 '올라가게 되었더라'(*, 야알레)란 말 역시 상반절의 '높아갈수록'과 같은 '알라'에서 파생된 말이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성전 벽의 계단식 축조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었던 반면 여기서는 아랫층에서 윗층으로 계단을 오르는 실제적인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Astairway went up, NIV). 한편 이 계단은 왕상 6:8과 마찬가지고 나선형의 계단을 지칭하는 듯하다(왕상 6:8 주석 참조).

성 경: [겔41:8]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골방]

(주); 전 삼면의 지대...육 척인데 - '고가 6척인 지대'라는 말은 그 골방 건물이 지면과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니라 지면으로부터 6척 높이의 지대 위에 축조되었다는 의미이다. 이는 그 방들이 속해 있는 성소의 건물 역시 그만한 높이의 지대 위에 있음을 알게 한다. 이 사실은 40:49에서 성소의 현관이 계단을 오른 후에 있다는 진술과도 일치한다. 한편 혹자는 이를 골방의 높이와도 연결시켜, 각층이 6척의 높이를 가졌으며 이에 따라 전체 건물의 높이가 지대를 포함하여 총 24척이라고 주장한다(Kliefoth, Hengstenberg).

성 경: [겔41:9]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골방]

성소에 부속해 있는 골방 건물의 바깥 벽이 5척이란 의미로서, 이는 6척의 성전 벽(5절)보다 1척이 더 얇다.

(주); 그 외에 빈 터가 남았으며 - 문자적으로는 '그 전에 속한 골방 건물에 남겨진 것'이란 모호한 의미의 구절이다. 그러나 여기서 '남겨진'이란 뜻의 '문나'(*)가 '홀로 두다', '제쳐놓다'란 뜻의 '야나흐'(*)의 호팔형 분사로서, 특별히 건축의 경우에 있어서는 건물이 세워지지 않은 빈 공간을 가리킨다(Delitzsch). 따라서 여타 영역본(NIV, LB, RSV)과 개역 성경이 이를 '빈 터'로 번역했다. 이 단어는 명사형으로 쓰여진 11절에서 더욱 명확한 의미로 나타난다. 또한 델리취(Delitzsch)는 문두에 있는 접속사 '와우'(*)를 특별히 '그리고 똑같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며 그에 따라 이 빈터의 폭 역시 상반절의 외벽의 치수와 같은 5척(11절)이라고 밝힌다. 한편 혹자는 골방 건물 전체를 지칭하는데 쓰여진 '베트'(*)를 10절에 나타난 '...사이에'라는 뜻의 '벤'(*)의 필사상 오류로 보고 본 구절과 10절을 하나의 절로 이해한다(Bottcher, Hitzig).

성 경: [겔41:10]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골방]

원전상 문장의 초두에 '그리고 그 방 사이에'(*, 우벤 할레솨코트)라는 말이 첨가되어 있는 바, 여기서 '그 방'은 42:1에 언급된 부속 건물을 가리킨다. 따라서 '사이에'란 말은 골방 건물과 그 부속 건물 사이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성전 뜰이 남, 북, 서쪽 각각 20척이 된다는 의미이다.

성 경: [겔41:11]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골방]

(주); 그 골방 문은 다 빈 터로 향하였는데 - 골방 건물의 출입구가 밖을 향해 있다는 의미로, 성소와 골방들 사이가 아무런 출입구 없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한편 개역 성경의 번역은 각 골방들의 문 모두를 지칭하는 것으로 오해되기 쉬우나 여기서의 '골방'(*, 하첼라)은 5절에서처럼 골방 건물 전체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이는 하반절과 함께 골방 건물의 출입구가 각각 남쪽과 북쪽을 향해 있는 두 개뿐임을 시사하는 것이다(1, 2절의 성소 도면 참조).

(주); 그 둘려 있는 빈 터의 광은 오 척이더라 - 9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41:12]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주); 서편 뜰 뒤에 건물 - 문자적으로 '서쪽길 끝의 분리된 지역 앞에 있는 건물'이다. 이러한 표현은 그 건물이 성전과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솔로몬 성전에도 이와 유사한 건물이 있었으나 그 용도는 확실치 않다(왕하 23:11;대상 26:18). 단지 '분리된 지역'이란 표현과 이 건물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성소와 완전히 분리된 길을 사용하였다는 점에 미루어 아마도 성전에서 유출되는 모든 종류의 쓰레기나 오물을 처리하여 성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창고로 내보내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창고로 추측할 수 있다(Delitzsch). 한편 여기서 광 70척은 동서간의 길이를, 장 90척은 남북간의 길이를 말하는 바, 각 5척의 벽과 함께 그 장은 성소를 포함한 성전 뜰과 광과 같은 100척이다.

성 경: [겔41:13]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본절부터 15a절까지는 성전의 전체적인 규모가 언급된다.

(주); 전을 척량하니 장이 일백 척이요 - 이는 곧 현관 벽 5척(40:48)+현관 12척(40:49 주석 참조)+성소의 문벽 6척(1절)+성소 40척(2절)+내전 문통 벽 6척(1절)+골방 4척(5절)+바깥 벽 5척(9절)=100척이 되는 성소 건물의 동서간 길이이다.

(주); 서편 뜰과...장이 일백 척이요 - 이는 성전의 서쪽 외벽부터 서편 건물을 포함한 서쪽의 바깥 성벽에 이르는 길이를 말하는 바, 서쪽 성전 뜰(기즈라) 20척(10절)+서쪽 건물의 동쪽 벽 5척(12절)+서쪽 건물 70척(12절)+서쪽 건물의 서쪽 벽 5척(12절)=100척이다.

성 경: [겔41:14]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주); 전면(前面)의 광이 일백 척이요 - 곧 성소와 남북 쪽의 성전 뜰을 포함한 폭이 일백 척이란 의미인 바, 남쪽 성전 뜰 20척(10절)+남쪽 빈 터 5척(11절)+남쪽 바깥 벽 5척(9절)+남쪽 골방 4척(5절)+남쪽 성전 벽 6척(5절)+북쪽 골방 4척(5절)+북쪽 바깥 벽 5척(9절)+북쪽 빈 터 5척(11절)+북쪽 성전 뜰 20척(10절)=100척이다.

(주); 동향한 뜰의 광도 그러하며 - 곧 번제단이 있는 성전 앞 뜰의 남북간 광이 100척이란 의미이다(40:47 참조).

성 경: [겔41:15a]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주); 뒷뜰 뒤에 있는 건물을...일백 척이더라 - 본 구절은 '다락'(*, 아티우케하)의 모호함 때문에 두 가지 견해로 대별된다. (1) '다락'이 원어상 '감소하다'란 기본 어의에서 파생된 '희랑'(통로)이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건물을 42:5에 언급된 상층으로 갈수록 툇마루(회랑)로 인해 폭이 좁아지는 방들의 건물로 이해한다(Hengstenberg). 곧 이들 건물의 동서간 길이는 성전의 동서간 장과 일치하는 100척이었다. (2) '다락'의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그 원어적 의미에 '벽'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건물을 12절에 언급된 서편 뜰 뒤의 건물로 이해함으로써(the building west of the Temple, including its two walls, LB) 본 구절이 그 건물의 길이(90+2X5)를 다시 한번 언급한 것으로 본다(Schroder).

성 경: [겔41:15b-17]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성전(내전, 외전, 현관)과 그에 부속된 건물(삼면의 다락)의 안쪽 벽 모두가 조각이 장식된(18절) 널판으로 치장되어 있음을 밝힌다. 단지 창문은 이미 닫혀 있었기에 널판을 대지 않았던 것 같다. 한편 혹자는 15b절을 상반절의 '척량하니'란 동사의 계속적인 수식을 받는 부분으로 생각해 15b절을 '내전과 외전과 그 뜰의 현관을 척량한 것 역시 100척이더라'란 뜻으로 해석함으로써 16절과의 연관성을 배격한다(Delitzsch, Hengstenberg).

성 경: [겔41:18,19]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21절까지 성전 곧 성소와 지성소의 내부 장식을 기술한다.

(주); 그룹들과 종려나무를 새겼는데 - 이러한 양식은 솔로몬 성전의 그것과 유사하다(왕상 6:29 주석 참조). 한편 혹자는 이 조각을 팔레스틴의 고고학 유물에서 발견되는 상아 조각으로 보기도 하나, 그보다는 솔로몬 성전의 조각에서처럼 그 조각 위에 금을 도련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왕상 6:29-32).

(주); 매 그룹에 두 얼굴이 있으니 - 19절까지 이어지는 조각의 묘사이다. 여기서 그룹의 얼굴은 1장에서 에스겔이 이상 중에 보았던 그룹의 네 모습(사람, 사자, 소, 독수리)과는 달리 사람과 사자의 두 얼굴 모습만 나타난다. 곧 그 두 얼굴이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면서 종려나무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는 형상이 전(殿) 사면을 둘러 연속적으로 조각된 것이다. 한편 사람의 얼굴은 이성과 지혜를, 사자의 얼굴은 힘과 용기를 각각 상징하는 바, 이들이 승리와 생명의 상징인 종려나무를 향해 있다는 것은 악의 세력에 대한 절대적이고 선재적인 승리의 확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혹자는 본 구절에서 그룹의 두 얼굴만이 언급된 것은 이들이 하늘과 땅이라는 창조의 수를 가리킨다고 이해하여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 봉헌된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Hengstenberg, B hr).

성 경: [겔41:20]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여기서 '성전 벽'은 곧 성소와 지성소의 안 벽을 가리킨다(inner wall of the Temple, LB). 따라서 본절은 성소와 지성소의 안 벽 모두가 그룹과 종려나무의 연속적인 조각으로 빈틈없이 채워져 있다는 의미이다.

성 경: [겔41:21]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주); 외전 문설주는 네모졌고 - 성소의 문기둥에 대한 보충적인 설명이다. 곧 성소의 문기둥이 솔로몬의 성전에서와 같이 네모지게 만들어진 사실을 부가적으로 기술한다(왕상 7:5). 한편 이를 비롯해 성전의 전체 규격은 물론 성전의 주요 기물들이 네모 반듯하게 만들어졌다는 사실(43:16, 17;45:2;48:20;출 27:1;28:16)에 대해, 어떤 학자는 여기서 '넷'이라는 수는 하나님의 온전한 임재를 상징하는 수인 바, 이 하나님의 성소에서 궁극적으로는 전우주에까지 이르는 하나님의 임재와 그 계시의 완전한 성취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Kliefoth).

(주); 내전 전면에 있는 식양은 이러하니 - 혹자는 이 구절을 22절의 '제단'과 연관시켜 (개역 성경의 번역 '곧'과 같이) 22절이 본 구절의 구체적인 설명이라고 이해한다(LXX, Ewald). 그러나 본 구절이 문자적으로 '내전 앞의 형태가 그것의 형태와 같다'란 뜻인 바, 여기서 '내전 앞'(*, 페네 하코데쉬)은 성소에 들어가는 사람의 눈 맞은 편에 보이는 지성소의 문전을 가리키는 말이며, '그것의 형태'는 곧 상반절에 언급한 성소 문설주의 식양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지성소 문설줄의 식양 역시 성소 문설주의 식양과 같이 네모 반듯하다는 의미이다(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41:22]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원전상 본절의 초두는 '나무 제단'(*, 하미즈베아흐 에츠)으로, 관사 '하'(*)가 붙어 새로운 문장을 시작하고 있다는 점(Bottcher)에서 이를 21절과 관련시키는 개역 성경의 '곧'은 불필요한 첨가이다(21절 주석 참조). 한편 여기서 지성소 앞 성소의 중앙에 위치한 '나무 제단'은 모세의 성막(출 30:1-6)과 솔로몬 성전(왕상 7:48)에 있었던 분향단(금향단)에 상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제단이 솔로몬 성전에서처럼 불꽃을 견디기 위해 금을 입혔는지는 확실치 않다. 단지 학자들간에 본 성전과 솔로몬 성전과의 연관성을 비중있게 취급하는 학자는 금 도련의 견해를, 이 제단을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에 대한 상징으로 이해하는 학자들은 순수한 나무 제단으로 이해한다(벧전 2:24). 이는 또한 본절에서 특별하게 '나무'(*, 에츠)란 말을 강조적으로 사용한 사실에서도 유추해 볼 수 있다. 부가적으로 원전에는 '모퉁이'와 '옆과 면' 사이에 '그 장은'(*, 아르코)이란 말이 첨가되어 있으나, 이미 상반절에서 그 '장'이 이 척으로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그 제단의 '기초'(its base, NIV)를 가리키는 '아드노'(*)에 대한 필사사의 오류로 보기도 한다(Delitzsch, Schroder).

(주); 이는 여호와의 앞의 상이라 하더라 - 이전 성소에 있던 다른 기물의 언급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나무 제단이 이전의 분향단과 진설병 상의 역할을 함께 담당하는 것으로 설명한 것이다(Bottcher). 곧 새 성전에 있어서 이 제단 위에 두는 것은 영적 음식이며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란 점에서 이 제단은 '하나님의 상'(44:16)과 같은 것이며, 그 음식은 진설병 상의 진설병과 같이 하나님의 음식(말 1:7)이 되는 것이다(Hengstenberg).

성 경: [겔41:23,24]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성소 안에 있는 두 문(1-4절)에 대한 보충적인 설명이다(왕상 6:31-35). 곧 외소에 속한 문은 현관과 외소(성소) 사이에, 내소(지성소)에 속한 문은 외소와 내소 사이에 각각 위치했으며 그 문들은 모두 두 짝으로 된 여닫이 문이다. 한편 여기서 '접치는'(*, 무사보트)은 원어상 '회전하는'이란 뜻을 가지는 바, 개개의 문짝이 여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성 경: [겔41:25]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주); 이 성전 문에...벽에 있는 것과 같고 - 성전 안 벽과 같은 조각들이 문에도 새겨진 사실을 가리킨다(18-20절 주석 참조).

(주); 현관 앞에는 나무 디딤판이 있으며 - 여기서 '디딤판'(*, 아브)은 '덮다'란 뜻의 어근에서 파생된 순수한 건축 용어로, '처마', '천개(天蓋) 모양의 차양'(canopy, LB, RSV) 등을 가리킨다.

성 경: [겔41:26]

주제1: [성전 내부에 대한 계시]

주제2: [성전의 규모 및 장식과 기구]

(주); 현관 좌우편에는...새겼고 - 문자적으로는 '(현관에는) 닫힌 창문이 있고 그리고 종려나무가 새겨진 현관의 좌우편(벽)이 있고'이다. 곧 종려나무가 새겨진 것은 '닫힌 창'을 제외한 좌우편 벽이다(40:16 주석 참조).

(주); 전의 골방과 디딤판도 그러하더라 - 곧 현관에서처럼 전의 골방에도 닫힌 창과 종려나무 조각이 있으며, 그 디딤판(25절)에도 종려나무 조각이 새겨져 있음을 가리키는 듯하다(Schroder).

성 경: [겔42:1]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성소에 대한 측량에 이어 성전의 부속 건물에 대한 설명과 측량이 제시된다. 먼저 14절까지는 성전의 남북편 뜰에 연접해 있는 4개(남2, 북2)의 방이 언급된다. 혹자는 이 방들을 40:17이나 40:44에 언급된 방들과 동일한 것으로 생각하나(Havernick) 이 방의 용도(13, 14절)에 비추어 볼 때 타당하지 않다(Delitzsch).

(주); 북편 뜰 - 곧 성전 안 뜰(41:10)의 북쪽을 가리키는 바, 다음에 언급된 건물이 이 성전 뜰과 잇닿아 있음을 시사한다.

(주); 그 두 방의 하나는...북편 건물을 향하였는데 - 여기서 '방'(*, 할리쉐카)은 41:5의 '골방'과 마찬가지로 집합적인 의미, 곧 그 방들이 소속된 건물 전체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한편 '골방 앞뜰을 향하였고'(*, 네게드 하기즈라)는 원어상 '분리된 지역과 마주 대하였고'라는 뜻이다. 여기서 '분리된 지역'(기즈라)은 성전 뒤편의 서쪽 들을 가리키는 바, 이러한 표현은 선지자가 41:12의 서편 건물 북쪽, 곧 성소의 북서쪽에 위치한 까닭에 그 '기즈라'와 본절의 건물이 마주 대한 모습으로 보여진 때문으로 이해된다(Delitzsch). 따라서 이는 개역 성경의 번역대로 성소의 북편 골방 앞의 뜰에 잇닿아 이 건물이 위치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여타 영역본들 또한 이를 일반적인 성전의 북쪽 뜰로 번역한다(NIV, LB, RSV). 이 모든 사항을 유추할 때 지금 언급된 이 방은 8b절에 언급된 바, 장이 100척에 이르는 성전 앞을 향한 건물을 지시하는 것이다. 한편 또 다른 방의 건물은 8a절에 언급된 장 50척의 '바깥 뜰로 향한 방'을 가리킨다. 여기서 이 건물이 향해 있다고 언급한 '북편 건물'의 '건물'(*, 하빈얀)이란 말이 원어상 40:5에서 성벽의 의미로 쓰인 '담'(하빈얀)과 동일 하다는 점에서 이 '북편 건물'은 곧 '북쪽의 성벽'(opposite the outer wall on the north side, NIV)으로 추측할 수 있다(Cooke).

성 경: [겔42:2]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그 건물의 장 곧 동서간의 길이는 성소와 같은 100척이다. 한편 '광'이 50척이라는 것은 '두 방'으로 언급된 두 건물 사이의 10척의 통로까지를(4절) 포함한 전체 폭을 언급한 것으로서, 옆으로 나란히 서 있는 안뜰 문통의 길이(40:35, 36)와 같은 것이다.

성 경: [겔42:3]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주); 그 방 삼층에 툇마루들이 있는데 - 여기서 '툇마루'(*, 아티크)는 늘어선 방 앞에 있는 일종의 복도용 발코니로 생각된다. 이 두 건물은 3층으로 이루어졌으며, 3층의 모든 방들 앞에 툇마루가 있다.

(주); 한 방의 툇마루는...박석 깔린 곳과 마주 대하였으며 - 복도(4절)를 사이에 둔 두 건물의 3층 툇마루의 방향을 지시하는 것으로, 한 건물의 툇마루는 '20척 되는 안뜰', 곧 북쪽의 성전 안뜰(41:10)을 향해 있고, 또 다른 건물의 툇마루는 바깥 뜰을 향해 있는 바, 이들은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성 경: [겔42:4]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북편 뜰에 있는 두 건물 사이에 폭 10척의 통로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원문에는 '안쪽을 향하는'이란 뜻의 '엘 하프니미트'(*)란 말이 첨가되어 있는 바, 혹자는 하반절의 '장이 일백척이며'(*, 데레크 아마 에하트)라는 말이 원어상 '1척의 길'이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그 '안쪽을 향하여'라는 말을 성전 안뜰을 향한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아울러 본절을 폭 10척의 길 이외에 안뜰로 들어가는 별도의 폭 1척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Schroder, Hengstenberg). 그러나 여기서의 '안쪽'은 특별한 지점을 말한다기보다는 단지 통로를 따라 들어간다는 단순한 방향 제시의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 그 문들은 북을 향하였으며 - 곧 성전 안뜰과 연접해 있는 건물의 각 방의 문들은 그 앞에 길게 연접한 통로를 향해 열려 있으며, 제사장들은 그 통로에서 직접 방들로 들어갈 수 있다. 한편 바깥 뜰을 향한 건물의 문 또한 북으로 향해 있다는 것은 그 건물이 안뜰의 담과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혹자는 이러한 점에서 9절의 '통행구'를 이들 방 문앞의 통로로 말하나(Schroder) 개연성은 없다.

성 경: [겔42:5]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건물의 대략적인 구조를 설명한다.

(주); 이는 툇마루들을 인하여...더 줄어짐이라 - 3층으로 구성된 방들은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더 좁아진다. 왜냐하면 툇마루(3절, 회랑)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본절에서 '툇마루들로 인하여'의 '인하여'(*, 아칼)는 원어상 '삼키다', '먹어버리다'란 뜻을 가지는 바, 그 회랑의 폭만큼 상층의 방들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시사해준다. 한편 본절에서 '하층'(*, 메하타흐토노트)과 '중층'(*, 메하티코노트)의 '메'(*)는 비교적인 용법으로, 하층과 중층에 비교해 3층의 방을 진술한 '메헤나'(*)와 함께 각 층이 위를 향할수록 작아진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Delitzsch, Hengstenberg).

성 경: [겔42:6]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5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다. 그러나 여기서 '뜰의 기둥 같은 기둥'에 대해서는 어느 학자도 명확한 뜻을 설명하지 못하므로, 그 구체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제시된 견해가 없다. 단지 본절의 '기둥이 없다'란 말에서 암시되듯이 이 건물의 방들 또한 성전 골방의 방들처럼 계단식의 들보를 가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을 뿐이다(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42:7,8]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주); 그 한 방의 바깥 담 곧 뜰의 담과 마주 대한 담 - 여기서 '뜰'은 곧 성소 외곽 지역에 있는 제사장의 뜰을 가리키는 바, '뜰의 담'은 바깥 뜰과 경계를 이루는 담을 가리킨다. 또한 '마주 대한'(*, 엘 페네)은 문맥상 '평행'(parallel, NIV)의 의미로 볼 수 있는 바, 본 구절은 '그 한 방의 바깥 담'과 '뜰의 담'이 서로 마주 보며 평행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본 구절을 통해 제기되는 문제는 과연 '그 한 방의 바깥 담'의 위치가 어디인가 하는 것인데, 이는 4절과 8절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곧 본절의 '그 한 방'은 8절에 언급된 바깥 뜰로 향한 방(건물)을 지시하는 바, 그 방의 장이 50척이라는 사실은, 성전 뜰을 향한 방의 장이 100척이라는 것(8절)과 그러한 두 건물 사이의 통로가 100척이라는 것(4절)과 비교해 50척의 여지를 남겨놓는다. 따라서 이 50척의 담이 그 50척 되는 방(건물)의 통로쪽에 연접해서 세워져 있음을 알게 한다. 한편 본 구절에서 '담'으로 쓰인 '가데르'(*)는 원어상 마당이나 포도밭 또는 가축 우리용의 '울타리'나 '벽' 등을 가리키는 말인 바, 이는 본장에서 성전의 성벽('사방 담', 20절)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일종의 방어용 벽을 뜻하는 '호마'(*)와는 그 성격이 다른 벽이다.

성 경: [겔42:9]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주); 이 방들 아래에 동편에서...통행구더라 - 여기서 '이 방들'은 곧 8절에 언급된 '바깥뜰로 향한 (건물의) 방'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절은 바깥 뜰을 향해 있는 건물의 동쪽 끝에 잇닿아 바깥 뜰에서 직접 들어올 수 있는 별도의 문이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이 문은 모든 안뜰문의 경우와 같이 8개의 계단 위에 있게 된다(40:31, 34, 37).

성 경: [겔42:10-12]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성소 북편에 있는 두 건물에 이어 동일한 위치와 규격의 남편 건물이 언급된다. 북편 건물과 동일하므로 간략히 언급된다.

성 경: [겔42:13]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이제껏 언급된 그 방의 용도와 목적이 서술된다.

(주);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거기서 먹을 것이며 - 그 방의 첫 번째 용도이다. 여기서 '지성물'(*, 코드쉐 하카다쉼)은 제단에서 불사르지 아니하였던 소제물(레 2:3, 10;6:14-18;10:12)과 대제사장과 회중을 위해 바쳐진 속죄물을 제외한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 그리고 전 밖에서 태울 제물들의 거룩한 부분들을 가리킨다(레 6:19-23;7:6). 곧 이러한 제물들은 여자를 포함한 그 가족 모두가 먹을 수 있었던 '거제'나 '요제'의 제물(레 10:14)과는 달리 제사장들만이 먹을 수 있는 것이다(Delitzsch). 한편 이전 성전에 있어서 제사장들은 그 제사 음식을 성소, 그것도 안뜰의 제단 곁에서만 먹을 수 있었다(레 10:12,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구절에서 제사장들에게 이러한 방이 주어진 것은 그들의 편의를 위한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거기 둘 것이며 - 그 방의 두 번째 용도이다. 여기서 이스라엘의 5대 제사(번제, 소제, 속죄제, 화목제, 속건제) 중 3가지만이 언급된 것은 이 3가지 제사의 제물만이 제사장들에게 거룩한 분깃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주); 이는 거룩한 곳이라 - 이 방들이 하나님의 처소인 성전에서의 절대적인 성결(거룩) 유지를 위하여 주어졌음을 시사해준다. 한편 여기서의 '거룩'(*, 코데쉬)은 신적 거룩에 부합되는 철저하고도 절대적인 '거룩'을 의미한다(Shroder).

성 경: [겔42:14]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제사장의 방들]

13절에 이은 이 방의 세 번째 용도는 제사장들이 거룩한 예복을 보관하고 갈아 입는 장소로서 사용되었다.

(주); 제사장의 의복은 거룩하므로 - 제사장들이 제사시의 예복과 평상복을 엄격하게 구분해야 함을 지시하는 구절로, 그들의 직무의 거룩성을 보여준다. 제사장은 평상복을 입고 제사를 드릴 수 없듯이 제사 예복을 입고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에 제사 직분을 마친 후 이 '거룩한 방'에서 이 예복을 벗어 보관시키고 평복으로 갈아입은 후에야 바깥 뜰로 나올 수 있었다. 한편 여기서 '성소에 들어갔다가'의 '들어갔다가'(*, 베보암)는 제사장들이 제사를 집행하기 위해 제단이나 성소에 오는 것을 가리킨다(Delitzsch).

성 경: [겔42:15]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성전 외곽의 사면 담]

40:3에서 시작된 성전의 측량이 일단락되는 부분으로, 20절까지 성전의 외곽 곧 바깥 뜰을 둘러싼 성벽의 측량이 제시된다.

(주); 동향한 문 길로 나가서 - 완전히 성벽의 바깥쪽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선지자가 14절까지 언급된 성전 안뜰에서 동문으로 나와서 성전 바깥 뜰에 이른 사실을 가리킨다. 이는 20절에 언급된 '사방 담 안마당의 장과 광'이란 구절에서도 확인된다(Delitzsch). 혹자는 '안에 있는 전'을 그 성벽가지 이 성벽을 측량한 것으로 생각하나(Schroder) 이는 20절의 '안마당'이라는 표현과 잘 조화되지 못하는 것 같다.

성 경: [겔42:16-19]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성전 외곽의 사면 담]

그 성벽의 측량은 선지자가 위치한 동쪽부터(15절) 시작된다. 한편 이 성벽의 남북간 폭은 500척인 바, 이는 북문 50척+북쪽 바깥 뜰 100척+안의 북문 50척+안뜰 100척+안의 남문 50척+남쪽 바깥 뜰 100척+남문 50척=500척이다. 또한 그 동서간의 장 역시 500척으로서 서편 건물과 뜰 100척(41:13)+성전 100척(41:13)+안뜰 100척+안의 동문 50척+바깥뜰 100척+바깥 동문 50척=500척이 된다. 곧 그 사면의 성벽은 길이와 폭이 각각 500척인 정방형이다(45:2). 특별히 여기서 동, 북, 남쪽 바깥 뜰의 문 50척은 그 안에 성벽의 두께 6척을 포함하고 있다(40:6, 15 주석 참조). 따라서 본문의 500척은 장과 광 모두 성벽의 두께까지를 포함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동쪽에서 시작된 성벽의 측량은 북, 남, 서쪽 순으로 진행된다.

성 경: [겔42:20]

주제1: [제사장들의 방]

주제2: [성전 외곽의 사면 담]

사방의 성벽에 대한 측량을 총괄하는 부분으로, 여기서 '안마당'은 16-19절 주석에서도 보여지듯 성벽까지를 포함하는 성전 전체를 가리킨다.

(주); 그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것이더라 - 성벽의 높이가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벽으로는 적당치 않은 6척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40:5)에서도 보여지듯, 성벽의 의미는 성역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속된'(*, 홀)은 원어상 '평범한'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이 성벽이 보편적으로 타락한 세속으로부터 성전을 구분하고 있다기보다는 신앙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통상적인 신앙인의 삶을 영위해 가는 일반 백성들의 영역과 성전을 구분한다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48:15 주석 참조). 이러한 사실은 구약 시대에 있어서 성전의 독특성을 각별하게 주지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전의 거룩과 성결의 강조는 성전 그 자체의 거룩함 때문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에 기인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출 3:5;레 11:45;19:2;20:26).

성 경: [겔43:1]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영광]

본절은 성전에 대한 모든 측량을 끝내고 다시 본래의 자리로(40:6) 돌아온 사실을 묘사함으로써 성전 구조에 대한 측량 기사가 일단락되고 있음을 밝힌다.

성 경: [겔43:2]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영광]

(주);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 본 구절은 성전의 구조적 측량에 이어 19년 전 이스라엘의 패역으로 그 동문을 통해 성전을 떠났던 하나님의 영광(10:18-22;11:22-24)이 그 동문을 통해 다시 완성된 성전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한편 5절까지 이어지는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와 그 영광의 회귀는 모세의 성막 봉헌식(출 40:33, 34)과 솔로몬 성전 봉헌식(왕상 8:11) 당시에도 보여진 바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통치와 새롭게 갱신된 교체의 회복을 암시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곧 성전 완공의 마지막 단계인 성전 봉헌식과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Delitzsch).

(주);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 이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음성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현현 때 나타나는 장중한 소리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1:24;시 29:3;93:4;계 1:15;14:2).

(주);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니 - 모세의 성막이나 솔로몬 성전의 봉헌 때 있었던 하나님의 현현 묘사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부분으로 그곳에서 언급된 '가득찬 구름'대신 '영광의 빛'이 언급되었다. '구름'이 하나님의 임재와 그 영광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으므로 내용상 본 구절의 '영광'과 별차이가 없다. 다만 여기서 '땅'이 성전 입구나 이스라엘 등 국부적인 장소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는 모든 곳, 곧 전우주적 의미의 지역을 포괄하여 지칭한 것이라는 사실(사 6:3,;40:1)과 함께 에스겔 성전이 역사적으로 세워졌던 성막이나 솔로몬 성전과는 달리 선재적으로 성취된 미래의 성전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종말론적 특성을 가진다는 사실이 조금 특이할 뿐이다(계 18:1;21:11, 23, 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43:3]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영광]

(주); 그 모양이...이상과도 같기로 - 1장에 나타난 그룹의 형상과 동일한 형상이라는 사실이 '...와 같다', '...와 마찬가지이다'란 뜻을 지닌 히브리어 '카'(*)의 반복을 통해 설명된다. 곧 이는 대조적으로, 동일한 하나님의 영광의 현현이 처음에는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을 위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온전한 회복과 영광의 회귀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성 경: [겔43:4]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영광]

2절 내용의 구체적인 진행을 보여준다. 곧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으로 들어갔다는 기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의 당위적인 성취를 암시한다.

성 경: [겔43:5]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영광]

(주); 성신이...안뜰에 들어가시기로 -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 안뜰에 들어가서 그 영광의 현현을 보는 데는 성령의 인도(3:12, 14)가 필요하였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하나님은 제사장 출신인 에스겔 선지자에게 그 영광의 현현을 보는 것을 허락하셨다(Schroder).

(주);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가득하더라 - 출 40:35-38;왕상 8:10, 11을 참조하라.

성 경: [겔43:6]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음성]

하나님의 영광의 현현에 이어 이스라엘의 회복과 하나님 성전의 제일 원리인 거룩을 설파하는 성전 신학의 원리가 전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12절까지 선포된다.

(주); 누구인지...사람이 내 곁에 서서 - 혹자는 7절 이하의 단락을 하나님께서 직접 에스겔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으로 이해한다(Kliefoth). 그러나 이는 선지자 곁에 섰던 '사람'인 천사로서 중간자의 입장에서 선지자에게 대언했다. 따라서 7절 이하의 실제적 화자는 이 천사로 볼 수 있다. 한편 이 천사는 알 수 없는 한 천사가 아니라 40장부터 계속 선지자를 안내하고 그와 대화했던 '척량하던 천사'(40:3)를 가리키는 듯하다(Schroder).

성 경: [겔43:7]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음성]

(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영원히 거할 곳이라 - 선재적으로 성취된 에스겔 성전의 성격을 규정하는 구절이다. '내 보좌의 처소'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의 핵심이 되는 곳을, '내 발을 두는 처소'는 하나님의 안식처가 되는 곳을,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영원히 거할 곳'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의 삶을 지배하시며 그들과 교제하시는 곳이란 의미를 각각 내포한다. 한편 여기에 언급된 '내 보좌의 처소'와 '내 발을 두는 처소'(나의 발등상-시 132:7;사 60:13;66:1)는 모두 모세의 성막과 솔로몬 성전의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를 지칭하는 말로 쓰여졌다(출 25:22;삼상 4:4;대상 28:2;시 132:7, 8). 여기서 하나님의 거처로서의 언약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영원함'(*, 레올람)의 적용 여부에 따른 것이며(37:26, 28) 에스겔 성전의 영원성과 완전함을 암시한다. 곧 이전 성전에서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영원한 거처가 될 수 없었다는 점과 에스겔 성전의 완성때인 메시야 시대에는 그 언약궤가 필요치 않다는 점, 궁극적인 의미에서 메시야 시대의 '하나님의 보좌'는 '하늘'을, '하나님의 발등상'은 '땅'을 상징한다는 점(사 66:1;마 5:35)에서 언약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주); 그 죽은 왕들의 시체로...더럽히지 아니하리라 - '죽은 왕들의 시체'를 혹자는 성전 근처에 매장된 왕들의 시체로 해석하나(Ewald, Hitzig, Kliefoth) 성경의 어느 곳에도 성전 내부나 근처에 왕들의 매장지가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점에서 '죽은 왕들'을 므낫세나 아몬같이 우상을 숭배했던 왕으로(왕하 21:4-7), '시체'는 극히 무력한 시체와 같은 '우상'으로 이해해 '이미 죽은 그 왕들이 섬겼던 죽은 시체와 같은 우상'이란 뜻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Delitzsch, Havernick, Rosenmuller).

성 경: [겔43:8,9]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음성]

이전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던 이스라엘의 가증한 행위와 그에 따른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상기시킴으로써 새 성전에서 다시는 그러한 행위를 행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주); 그 문지방을...겨우 한 담이 막히게 하였고 - 여기서 '그 문지방'과 '그 문설주'는 이스라엘의 패역한 왕들이 성전 바로 옆에 세웠던 이방 신전을 상징하는 것이다(Delitzsch). 또한 '담'(*, 키르)은 '금지하다'란 뜻을 지닌 동사 '쿠르'(*)에서 파생된 말로 여기서는 특별히 성전의 담과 관련되어 거룩함과 세속적인 것에 대한 구별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본 구절은 그 이방 신전이 문지방과 문설주가 닿을 만큼 성전과 너무 가까이 있어서 단지 그 성전의 벽만이 성전과 이방 신전의 경계였을 뿐이라는 사실을 토로한다. 이는 곧 상징적으로 죽은 시체와 같은 우상들의 위상을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일한 위치에 놓았던 이스라엘의 패역한 우상 숭배 행위를 질타하는 것이다.

성 경: [겔43:10]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음성]

(주); 이 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서 - '보여서'(*, 하기드)는 원어상 '입증하다', '알리다', '선언하다'란 뜻이므로 본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성전의 계시를 선포한다는 의미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은 철회되었고 이제 다시 회복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새 성전의 계시가 함축하고 있는 소망의 메시지를 통해 선포하라는 것이다(사 40:2, 9).

(주); 그들로...측량하게 하라 - 상반절에서 제시된 새 성전에 관한 계시 선포의 목적이다. '측량하게 하라'는 단순한 성전 구조물의 측량이라는 문자적 의미가 아니라 그 새 성전을 계시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숙고하게 하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 계시 선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들의 이전 악행을 부끄러워 하며 회개케 함과(36:31, 32;롬 2:4) 동시에 그들에게 제시된 하나님의 뜻을 깊이 헤아려 보게 하라는 뜻이다(Delitzsch, Schroder, Hengstenberg).

성 경: [겔43:11]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음성]

(주); 이 전의 제도와 식양과 그 출입하는 곳과 그 모든 형상을 보이며 - '제도와 식양과 그 출입하는 곳'은 40장 이하에서 이미 측량된 바 있는 성전의 상세한 부분들을, '그 모든 형상'에서 '형상'(*, 추라트)은 어떤 물체의 전체적인 외양을 뜻하는 말이란 점에서 성전 전체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미 에스겔 선지자가 측량하는 사람으로부터 그 성전에 대해 보고 듣고 생각한 모든 사실들을 알려주라는 의미로 그 성전의 모든 구조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심중한 뜻이 계시되어 있음을 암시한다(Delitzsch).

(주); 그 모든 규례와...알게 하고...지켜 행하게 하라 - 상반절이 성전의 구조적 특징, 곧 성전 자체에 대한 외양과 그 의미에 관계된 것이라면 본 구절은 그러한 성전에서 지켜야 할 영적, 윤리적 규범들의 제시와 그 실행을 지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절 전체는 새 성전의 내적 규범과 외적 실재 모두를 동시에 언급함으로써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의 성결한 삶'이란 성전의 근원적인 원리로 집약시킨 12절을 적극적으로 수식하고 있다.

성 경: [겔43:12]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여호와의 음성]

본절에서 에스겔은 40장부터 지속된 새 성전에 관한 기사를 일단락한다.

(주); 전의 법 - '법'(*, 토리트)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극한 부담과 외식의 빌미를 제공했던 불완전한 율법으로서의 모세 율법과 대조되는 것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될 메시야 시대의 새 법이다(요 1:17;롬 3:19-31;엡 2:15;히 8:6, 7). 그러한 법의 사상은 하나님의 영원한 임재의 상징인 새 성전에 있어서 성전의 제일 원리인 '거룩'으로 요약된다(레 6:16;7:6;24:9;고전 3:17). 바로 이어서 언급되는 '산꼭대기 지점의 주위는 지극히 거룩하리라'란 구절에서 '산꼭대기 지점'은 그 성전의 핵심으로서 하나님의 거처가 되는 '지성소'를 가리키며, 상징적으로 모든 법의 정점인 '거룩'을 의미한다(Delitzsch, Schroder). 따라서 그 주위 또한 지극히 거룩하게 되리란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거처의 장소가 지성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전 전체가 될 것이란 의미로 이는 이전 모세 성막이나 솔로몬 성전과 특별하게 구별되는 점이다. 곧 이전에 제사장만이 밟을 수 있었던 하나님의 처소가 모든 일반 백성에게까지 확산되고 개방된다는 것은 에스겔 성전이 모든 믿는 성도들에게 개방될 메시야 시대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상징함을 보여준다(Fairbairn).

성 경: [겔43:13-17]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에스겔 성전에 대한 모든 내적, 외적 지침에 이어 본절부터 46장까지는 그 부가적인 설명으로 새 성전에서 드려질 거룩한 예배의 새로운 규범들을 제시한다. 이는 곧 에스겔 성전이 궁극적이고 영원한 하나님의 처소인 점과 하나님과 그 백성들의 관계 또한 새롭게 회복되고 갱신되었다는 점에서 그에 합당한 하나님과의 교제 방법을 지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지침은 먼저 번제단의 규모(13-17절)와 그 봉헌 규례(18-27절)로 시작된다.

(주); 제단의 척수는 이러하니라 - '제단'(*, 미즈베아흐)은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번제단을 가리킨다(9:2;40:47;출 30:28). 또한 이 번제단의 기준 척수 역시 성전 측량 때와 같은 왕실 규빗이다(40:5). 한편 여타 성전 기물들이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는 에스겔 성전 기사에서 유독 이 번제단만이 상세하게 설명, 기술되고 있는 이유는 성전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속죄란 점에서 그 속죄가 수행되는 번제단의 중요성을 주지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히 9:22). 한편 이 번제단은 밑받침을 제외하고 모두 정방형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의 변의 길이는 각각 16, 14, 12 규빗으로 그 아래층보다 2규빗씩 짧다(본장 13-27절 문단 강해, 번제단 도면 참조).

성 경: [겔43:18]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성막 제단과 솔로몬 성전 제단의 봉헌(레 8:11, 15, 19, 33;왕상 8:62-66;대하 7:4 -10)과 마찬가지로 에스겔 성전의 제단 또한 그 봉헌이 명령된다.

(주); 이 제단을 만드는 날에 - 성전 건립 시기에 대한 최초의 언급으로 이 제단을 포함한 성전의 미래적 실재를 확신시켜 주는 말이다.

(주); 번제를...규례가 이러하니라 - 본절 이하에서 지시될 '규례'는 일반적인 번제의 규례가 아닌 제단 봉헌에 국한된 규례다(Delitzsch). 그리고 이 에스겔 성전 제단의 봉헌식은 성막 제단의 봉헌식(출 29장;레 8장)과 비교해서 다음과 같은 상이점을 가진다. (1) 제단의 성결을 위한 기름부음 의식이 없다(20절;레 8:11). (2) 성막의 제단 봉헌식에서 수송아지는 7일간의 봉헌식에서 매일의 속죄 제물이었으나(출 29:36) 여기서는 첫날에만 국한되었으며 그 이후는 번제물로 언급되고 있다(19-24절). (3) 성막 제단의 경우 그 속죄 제물의 피는 제단의 뿔에만 발랐으나(출 29:12;레 8:15) 여기서는 뿔을 비롯해서 제단의 각 모퉁이와 사면 가장자리까지 발랐다(20절). (4) 성막 제단의 매일의 번제물은 어린 양이었으나(출 29:15-18) 여기서는 수송아지가 추가되었다(23, 24절). (5) 성막 제단 봉헌식은 제사장 위임식과 함께 행하여졌던 바 어린양이 그 위임식 제물로 드려졌으나(출 29:19 이하) 여기서는 그 위임식 자체가 생략되고 있다. 이는 에스겔 성전에 있어 제단 봉헌식 이전에 이미 그 제사장직의 직분과 직책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19절).

성 경: [겔43:19]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주);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 - 본래적으로 제사장직은 아론의 자손에게 계승되었으나(출 28:1-3) 특별하게 레위인 중 '사독의 자손'이 제사장직을 위임받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에서 이들만이 신실하게 여호와 신앙을 수호한 사실에 기인한 것이다(44:15;왕상 12:28-32).

성 경: [겔43:20]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주); 속죄하여 제단을 정결케 하고 - '제단의 정결'은 백성들의 생명과 관계괸 것으로서(레 17:11) 하나님의 거룩에 합당한 백성들의 정결과 동일시된다. 여기에 언급된 '속죄'와 '정결' 역시 그와 같은 의미에서 백성들의 완전한 성결을 의미한다(Schroder).

성 경: [겔43:21]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주); 전의 정한 처소 곧 성소 밖에서 불사를지며 - 이 '처소'는 일반적으로 제물을 태우는 곳이다(레 4:12;8:17). 에발트(Ewald)는 이를 46:19에 언급된 제사장들의 부엌으로 보나 제사장들만이 먹을 수 있는 거룩한 제물의 고기를 요리하는 성별된 곳이란 점에서 여기서는 성소와는 분리된 건무로서 41:12에 언급된 일종의 '창고'(*, 기즈라)의 한 장소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Kliefoth, Delitzsch).

성 경: [겔43:22]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수송아지를 통한 제단의 정결 의식에 이은 두 번째 날의 제사 규례가 기술된다. 첫날의 속죄 제물이 수송아지였던 데 반해, 둘째 날부터 봉헌의 마지막 날까지는 숫염소가 속죄 제물로 드려지게 된다. 이는 본래적으로 숫염소가 족장의 속죄 제물이었으나(레 4:22, 23) 모든 회중의 속죄를 위한 대속죄일에 이 숫염소가 속죄 제물로 사용되었다(레 16:5)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새 성전에 출입하는 모든 백성의 온전한 속죄를 상징하는 듯하다.

성 경: [겔43:23]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주); 정결케 하기를 마친 후에는 - 이는 해석에 따라 번제단 봉헌식의 거행 일수가 달라진다(25절 주석 참조).

성 경: [겔43:24]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주); 그 위에 소금을 쳐서 - 모세 율법에 나타난 제사 규례에서와 같이, 번제물에 대한 '소금'의 사용을 명시한다(레 2:13). 곧 '소금'은 그 맛과 함게 부패함을 방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부정을 제거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민 18:19).

성 경: [겔43:25]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본절은 23절에서 이미 밝힌 바 있듯이 학자들간이 견해가 분분한 부분이다. 혹자는 '정결케 하기를 마친 후에'(23절 주석 참조)란 구절과 본절에 언급된 칠 일 동안의 제물이 첫날의 제물과 다르다는 점을 들어 제단에 대한 정결의 의미로서의 속죄 제사가 이틀에 걸쳐 수행되었으며(19-24절) 본절의 '칠 일 동안'은 그 이틀을 제외한 별도의 칠 일로 본다(Hitzig, Kiefoth). 이 견해에 따르면 제단 봉헌식의 총 일수는 9일이 되며, 27절에 언급된 '제 팔 일'은 봉헌의 시작으로부터 '제 십 일'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전 모세 성막의 제단 봉헌(출 29:37;레 8:33)이나 솔로몬 성전 제단 봉헌(대하 7:9)이 모두 7일 동안 지켜졌다는 점에서 봉헌 제사는 7일간 드려졌음에 분명하다. 그리고 본절은 염소가 7일 동안 제물로 드려졌음을 제시하므로 수송아지가 드려진 첫날에도 염소가 드려졌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본절의 날짜 계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자는 첫날에 염소가 제물로 바쳐진 기록이 없는 점을 들어 '7'(*, 쉐바)은 '6'(*, 쉐쉬)으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Keith).

성 경: [겔43:26]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본절은 18절에서 25절까지의 내용을 모두 포괄하여 언급한 독립적인 문장으로 에스겔 성전의 제단 봉헌이 7일에 걸쳐 수행된 사실을 재삼 확인시켜 준다. 또한 '칠 일 동안 매일 수행된 속죄제를 드려 정결케'란 말이 시사하듯 히찌히(Hitzig)나 클리포스(Kliefoth) 등이 제단의 정결을 이틀에 국한시켜 언급한 것이 모순임을 보여준다.

(주); 봉헌할 것이요 - 18절부터 제시된 규례가 곧 제단 봉헌식임을 결론적으로 밝혀준다. 한편 '봉헌'(*, 말라)은 문자적으로 '채우다', '충만하다'란 뜻을 내포하는 바, 이 칠일 간의 봉헌이 완전한 헌신을 상징함을 강조해준다.

성 경: [겔43:27]

주제1: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과 제단의 봉헌]

주제2: [제단의 규모와 봉헌]

(주); 이 모든 날이...번제와 감사제를 드릴 것이라 - 칠 일 동안 제단 봉헌식이 끝난 다음날부터 일상적이고 정규적인 제사를 수행하게 될 것이란 의미이다. 특히 여기서 '번제'와 '감사제'가 그 정규적인 제사로 언급된 것은 '번제'가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 유지와 백성들의 온전한 헌신을, '감사제'가 하나님의 축복과 구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선지자에게 계시된 새 성전에 가장 합당하기 때문이다.

성 경: [겔44:1]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닫혀진 동쪽 문]

성전 출입의 자격과 성전 봉사자들의 자격 및 성전 봉사시의 유의 사항이 45:8까지 세부적으로 기술된다.

(주); 그 문이 닫히었더라 - 여기서 '닫히었더라'(*, 사가르)는 문자적으로 '닫아 잠그다', '밀폐시키다'란 뜻으로 완전한 '닫아 잠그다', '밀폐시키다'란 뜻으로 완전한 봉쇄를 가리킨다. 이는 문법상 미완료형으로 그 문의 계속적인 봉쇄를 가리키는 2절의 '닫고'(*, 사고르 이헤예)와 최종적으로 그 문의 영원한 봉쇄를 의미하는 '다시 열지 못할지라'란 표현과 함께 상붕적으로 반복 강조됨으로써 완전한 봉쇄의 의미를 더욱 가중시킨다.

성 경: [겔44:2]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닫혀진 동쪽 문]

(주); 나 여호와가 그리로 들어왔음이라 - 동문의 봉쇄 이유이다. 곧 성전에 있어 동문이 가장 중요한 출입구인데도 그 문이 봉쇄된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들어온 곳이기에(43:4) 사람들로 하여금 그 문을 더럽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동시에 새 성전에 임재하신 하나님께서 다시는 이전 성전에서처럼 떠나는 일없이 그곳을 영원한 거처로 삼아 그 백성들과 함께 계시겠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43:7).

성 경: [겔44:3]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닫혀진 동쪽 문]

왕은 예외적으로 현관의 출입이 가능했으나 동문이 닫혀있는 관계로 일반인들과 같이 남쪽이나 북쪽 문을 통해 전의 현관에 이를 수 있었다.

(주); 나 여호와 앞에서 음식을 먹고 - 왕은 백성의 대표자로서 제사를 수행한 뒤 그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45:17). 이처럼 왕이 그러한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과거의 타락한 왕들과는 달리 새로운 질서 속에서 하나님과 백성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거룩한 직무를 맡은자였기 때문이다.

성 경: [겔44:4]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이방인 추방 명령]

성전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자에 대한 규정이 9절까지 이어진다(시 15:1-5;24:3- 6). 그들은 새 성전에 합당한 언약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없는 자들이다. 이러한 제규정은 새로 회복될 이스라엘에서 그 백성들의 성결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며 학개(학 2:14), 에스라(스 4:1-3;10:10-44), 느헤미야(느 13:1-9) 등에 의해 계승된 사상이기도 하다.

(주); 북문을 통하여 - 혹자는 이를 성벽에 위치한 바깥 북문으로 이해하나(Kliefoth) 43:5에서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 곳이 안뜰로 제시된 점과 안 북문이 바깥 북문보다 약 4철이 더 높았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선지자가 직접 그 영광의 현현을 목격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안쪽 북문임이 분명하다(Delitzsch, Schroder, Hitzig). 한편 이처럼 여호와의 영과의 현현을 재삼 언급한 것은 이하 전개될 내용에 비추어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새 성전의 거룩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Delitzsch).

성 경: [겔44:5]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닫혀진 동쪽 문]

(주); 너는 전심으로 주목하여...귀로 듣고 - 이는 40:4;43:11, 12과 동일한 의미로 볼 수 있다.

(주); 전의 입구와 성소의 출구를 전심으로 주의하고 - 전의 모든 규례와 함께 특별히 성전의 모든 문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언급된 것은 본절의 내용이 성전 출입자의 자격을 말하는 것이란 점에서 전의 출입에 합당하지 않은 모든 부정한 것의 출입을 철저하게 방지함으로써 성전의 거룩과 백성들의 성결을 수호하기 위함이다.

성 경: [겔44:6]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닫혀진 동쪽 문]

(주); 패역한 자 곧 이스라엘 족속 - 과거 하나님 심판 당시에 모든 종교적, 도덕적 범죄를 일삼던 이스라엘을 지칭하나(2:5, 7) 여기서는 특별히 성전의 거룩과 성결을 훼파한 사실을(7, 8절) 지적한다. 이러한 과거의 죄악상이 새삼 본문에 언급된 것은 새 성전의 거룩과 성결에 대한 역설적인 강조를 나타내기 위함이다.

(주); 너희의 모든 가증한 일이 족하니라 - 본 구절은 '너희의 가증한 죄악이 너무나 크다'로 해석할 수 있는데, 그 죄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을 제하여야 한다는(벧전 4:3) 역설적 표현이다(Schroder).

성 경: [겔44:7]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닫혀진 동쪽 문]

본절은 특별히 이전 성전에서의 제사장들의 직무 유기를 진술한다.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중에 이방적 요소의 침입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었다(출 12:43, 44;레 17:10, 12;민 15:13 이하;왕상 8:41 이하).

(주); 마음과 몸에 할례받지 아니한 이방인을 데려오고 - 특별히 '마음의 할례'가 언급된 점에 비추어 본 구절이 성전 출입의 부적격자로 순수한 이방인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실 이전 성전에 있어서도 소수 이방인들의 제의 참여가 허용된 바 있다(레 17:8, 9;민 15:14-16). 따라서 본 구절의 이방인은 육신의 할례를 받지 않음은 물론이고 그 마음에 경건함과 여호와 경외의 신앙이 없는 이방인들을 가리킨다(Delitzsch). 혹자는 이를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Raschi), 10절과 관련하여 '하나님을 떠나 이방의 제의를 수용한 레위인들'(Havernick), '제사용 제물이나 향료 등을 파는 자들로서 상업적 목적에서 성소의 출입이 허락된 자들'(Hitzig) 등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새 성전에 대한 성결의 유지를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잇는 본절에 이들이 언급되었다는 것은 상징적으로 이들이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혈통적 구분을 벗어나 메시야 시대의 영적 이스라엘 백성과 구별되는 영적 이방인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슥 14:21;롬 2:25-29;빌 3:3).

성 경: [겔44:8]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닫혀진 동쪽 문]

본절에서 '성물의 직분'은 성전 제사에 관계된 모든 직책을 가리킨다. 이방인들에게 그러한 직분을 대신 지키게 하였다는 것은 성전에서 경건치 못한 이방인들에게 제사를 수행하게 했다는 의미로 거룩한 성전에 우상 숭배와 같은 이방적 요소가 횡행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22:9).

성 경: [겔44:9]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닫혀진 동쪽 문]

7절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44:10]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새 성전에서의 레위인들의 직무가 그들의 이전 행위에 대한 책망과 함께 기술된다.

(주); 레위 사람도 그릇하여...그 죄악을 담당하리라 - 레위 사람들은 우상 숭배에 앞장섰던 죄악(렘 2:8)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 직분을 박탈당하고 대신 더 천한 봉사직으로 격하되었다(11, 13, 14절). 한편 여기서 책망 대상이 된 레위인은 성전의 모든 잡일을 처리하는 일반 레위인이 아니라 제사 수행의 직책을 맡았던 제사장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는 그 제사 직분이 사독의 자손에게 이임된 사실에서 입증된다(15절;43:19).

성 경: [겔44:11]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10절에서 언급된 그 죄의 결과가 구체적으로 기술된다. 본절은 문장 초두의 '그러나'가 암시하듯 레위인들의 범죄 결과가 그들의 완전한 파멸이 아닌 직분의 격하에 국한된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에 대한 지속적인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드러내준다(딤전 1:12 비교).

(주); 백성 앞에 서서 수종들게 되리라 - 이러한 직무는 민 16:9에서도 언급된 바 있듯이 일반 레위인들의 직무였다(대상 23:2-5, 24-32;26:20-28;대하 29:34).

성 경: [겔44:12]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주); 내 손을 들어 쳐서(*, 나사티 야디) - 이는 문자적으로 '내 손을 들다'란 뜻이다. '손을 드는' 행위는 맹세나 서약의 표시로 손을 드는 히브리의 관용적 용례(20:5, 6)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특별하게 죄에 대한 하나님의 필연적인 형벌을 강조하는 것이다.

성 경: [겔44:13]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주); 곧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리니 - '지성물'(*, 카드쉐 하카다쉼)은 문자적으로 '거룩한 것들 중에 거룩한 것들'로 번역되며 '가장 거룩한 성물'이란 뜻이다. 이는 희생 제사시 여호와께 바쳐지는 거룩한 부분을 가리킨다(민 4:19). 이 지성물에 가까이 가지 못한다는 것은 곧 그들이 제사의 직분을 수행하지 못하게 됨을 시사한다(Delitzsch).

성 경: [겔44:14]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그 죄의 결과로 격하된 레위인들의 직무가 11절과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성 경: [겔44:15]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새 성전에서 제사장직을 담당할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가 27절까지 기술된다.

(주); 사독의 자손...수종을 들되 - 사독은 아론의 자손으로서(대상 6:50-53) 다윗 왕 당시에 아비아달과 함께 제사장직을 수행했었다(삼하 8:17;15:24 이하). 압살롬 반역 사건 때는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으며(삼하 15:24 이하) 그 후 아비아달이 아도니야를 지지한 데 반해 사독은 다윗이 후계자로 지목한 솔로몬을 후원함으로써(왕상 1:7, 26, 32 이하) 결과적으로 왕이 된 솔로몬에 의해 유일한 대제사장으로 발탁되었다(왕상 2:26, 27, 35). 이처럼 사독 게통은 대제사장직을 안티오커스 4세가 베냐민 지파의 메넬라우스(Menelaus)에서 넘겨 줄 때(B.C. 171)까지 독점하였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그 후 쿰란 공동체에 소속되었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사독 계열의 제사장직의 회복을 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암시하듯 사독 계통의 제사장 직분이 본서에 특별하게 다시 예시되고 있는 것은 그들의 신실함과 동시에 사독이 다윗 왕에 의해 발탁되었다는 점에서 다윗의 왕권을 가진 한 목자에 대한 약속과 잘 부합된다(34,:23, 24). 다시 말해서 새 성전에서 제사장직을 수행할 사독의 자손들은 다윗의 왕권을 승계할 메시야 기대에 그 영적 제사를 수행할 자를 상징한다(Fairbairn, Delitzsch).

성 경: [겔44:16]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주); 내 상에 가까이 나아와 - 여기서 '상'(*, 슐하니)은 성소 안에 있는 '향단'을 가리킨다. 따라서 그 향단에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은 곧 거룩한 성소 안에서 제사장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란 의미이다.

성 경: [겔44:17,18]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사독계 제사장들이 지켜야 할 구체적인 규례의 시작이다.

(주); 양털 옷을 입지 말고 가는 베옷을 입을 것이니 - 베옷을 입는 것은 모세 율법에도 명시된 바 있다(출 28:39 이하;39:28;레 16:4, 23). 한편 '양털 옷'(*, 체메르)은 '털이 많다'란 뜻의 어근에서 파생된 말로서 일종의 '털 옷'을 가리킨다. 이의 착용 금지 규정은 두터운 방한용 의복을 가리키는 '땀나게 하는 것'(*, 예차, 18절)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곧 담은 제의상 부정하고 불경한 것으로 취급되었으며 그렇게 땀을 내게 하는 두터운 의복들은 거룩한 제의상 합당치 않은 것이었다(Delitzsch, Schroder). 실로 이러한 옷에 관한 규례는 거룩한 제사를 수행하는 제사장들의 영적, 육적 정결의 유지를 암시한다(롬 6:13).

성 경: [겔44:19]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본절에 대해서는 42:14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44:20]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주); 머리털을...길게 자라게도 말고 - 이러한 머리에 대한 금지 규례는 이미 율법에 명시된 바 있다. 곧 전자의 행위는 죽은 자에 대한 애통을 표현하는 이방적 풍습인 까닭에 금지된 바 있으며(레 21:5), '길게 자라게'(*, 예쉴레후)는 원어상 '느슨하게 하다', '풀어 헤치다'란 뜻으로 그 금지 규례는 레 10:6에 기술된 것처럼 그 머리를 제멋대로 자라게 놔두지 말라는 것이다.

(주); 그 머리털을 깎기만 할 것이며 - 곧 창조자의 창조 의도에 따라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하라는 의미로서(고전 11:14) 이는 그 창조자되신 하나님께 백성을 대표해서 거룩한 제사를 드릴 제사장들의 합당한 자세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Schroder).

성 경: [겔44:21]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주); 포도주를 마시지 말 것이며 - 이미 레 10:9에 명시된 바 있는 이 규례는 나실인의 경우와 같이 세상과의 단절이나 완전한 헌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거룩한 안뜰에 들어가는 자로서의 그 영혼의 성결과 하나님의 거룩을 대하는 신앙 정신을 가지게 하기 위함이다(Schroder).

성 경: [겔44:22]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제사장의 아내 선택에 관한 규례이며 이러한 규례는 특별하게 구별되어 성전의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에게 있어 그들의 결혼 생활 또한 무흠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모세 율법에서는 제사장에 있어 부정한 여인과 이혼한 여자와의 결혼 금지를(레 21:7), 대제사장은 이에 더하여 과부와의 결혼 금지와 처녀와의 결혼 규례를(레 21:14) 구별하여 명시했었으나 여기서는 그것을 모든 제사장들에게 포괄적으로 적용시키고 있으며 특별하게 제사장의 과부와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성 경: [겔44:23]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본절과 24절은 제사 업무를 제외한 제사장들의 일반적인 직무를 기술한다.

(주); 거룩한 것과...가르치며...분별하게 할 것이며 - '가르치며'(*, 야라)는 '겨누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다'란 문자적 의미로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가리키기 위해 손가락을 뻗는 것을 말한다. 또한 '분별하게'(*, 야다)는 '알다', '깨닫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 바, 본 구절은 제사장들이 백성들에게 그들이 준행해야 할 하나님의 규례와 교훈들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가르치고 깨닫게 함으로써(22:26 비교;레 10:10;신 17:10-12;33:10) 그들로 하여금 바른 영적 안목과 영적 분멸력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성결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지시하는 것이다(말 2:7).

성 경: [겔44:24]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주); 송사하는 일을...재판할 것이며 - 이는 이스라엘의 신앙 공동체적 특성을 보여주는 구절로 신정 체제 하에서 제사장의 직무가 종교적 관할권 외에 교육(23절), 사법권(신 17:8 이하;19:17)에까지 포괄적으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그 재판의 준거가 하나님의 정하신 규례라는 점에서 종교적 성결과 더불어 사회 정의의 실현 또한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암시한다.

(주); 모든 정한 절기에는...거룩케 하며 - 이는 레 23장에 명시되어 있다.

성 경: [겔44:25]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죽은 자로 인한 부정의 발생과 그 부정에서 정결케 되는 규례가 27절까지 이어진다.

(주); 시체를...더럽히지 못할 것이로되 - 율법에 있어 시체는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는데(레 21:1-4;민 6:6, 7;19:11-19), 이는 죽음이 곧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단절시킨 죄의 결과로 주어진 형벌이기 때문이다(창 3:19). 제사장은 그러한 부정한 세체로부터 자신의 성결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

(주); 부모나...더럽힐 수 있으며 - 모세 율법에서는 이러한 근친의 시체라 할지라도 대제사장만은 그 부정의 허용에서 제외되었다(레 21:11). 그러나 본서에서는 모든 규례들이 그러한 구분없이 제사장에 적용되고 있다.

성 경: [겔44:26]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주); 스스로 정결케 한 후에 칠 일을 더 지낼 것이요 - 모세 율법보다 한층 더 강화된 정결 규례가 주어진다. 율법에 있어서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자가 정결하게 되는 기한을 칠 일이었다(민 19:11 이하). 따라서 본 구절은 그 정결례 기간이 지난 후 칠 일의 기한을 더 설정함으로써 새 성전에서의 거룩과 성결을 특별하게 강조한다(Delitzsch).

성 경: [겔44:27]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주); 속죄제를 드릴지니라 - 새 성전의 제사장들은 그 부정에 대한 정결의 기한이 끝났을지라도 그들의 제사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속죄제(레 4:3-12)를 드려야 했다.

성 경: [겔44:28]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제사장들의 기업]

새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준수해야 할 규례의 진술에 이어 본절부터는 그들이 그렇게 봉사한 대가로 주어질 분깃을 말한다. 한편 본절에서 기업(*, 나할라)은 이스라엘 각 지파가 하나님께로부터 약속받고 분배받은 토지를, 산업(*, 아후자)은 각 사람의 생계 유지에 필요한 소유물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절마은 새 성전의 제사장들 또한 이전과 같이 아무런 토지나 재산을 분배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민 18:20;신 10:9;18:1). 그러나 그 제사장들에게 하나님이 직접 그들의 분깃이 되시리라는 말씀을 통해 제사장들의 탁월한 위상을 드러내 주고 있다(Schroder).

성 경: [겔44:29]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본절과 30절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분깃이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진술한다.

(주);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을지니 - 이러한 제사의 제물들은 모두 제사장들의 응식(應食)으로 돌려질 것이다(레 10:12-15;민 18:8-10;신 18:8 참조). 한편 '번제'는 희생 제물을 완전히 불태워 드리는 제사인 점에서, '화목제'는 그 제물을 제사장뿐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함께 먹는 것이란 점에서 각각 제사장의 응식이 되는 제사가 아니었다.

(주); 구별하여 드리는 물건 - 여기서 '구별하여'(*, 헤렘)는 원어상 '격리하다', '성별하다'란 뜻의 '하람'(*)에서 유래된 말이므로 본 구절은 백성들이 자신의 소산 중에서 성별하여 하나님께 바친 모든 예물들을 가리킨다(레 27:28).

성 경: [겔44:30]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주); 거제 제물을 다 제사장에게 돌리고 - '거제'(*, 테루마)는 제사장이 그 예물을 제단 위에서 높이 들었다가 내려놓는 제사로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다시 제사장이 하나님게로 부터 받는 것을 상징한다(출 29:28;레 7:14, 32;민 15:19-21).

(주); 밀가루(*, 아리사) - 이는 문자적으로 '빻은 가루', '가루 반죽'이란 뜻이다. 혹자는 이를 '껍질을 벗긴 곡식'(Gesenius)이나 그냥 '곡식'(Meier)으로 이해하나 그보다는 '첫'이란 말과 함께 제사 때 거제의 제물로 드려진 '처음 익은 곡식의 가루 떡'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민 15:20, 21).

(주); 네 집에 복이 임하도록 하게 하라 - 본 구절이 '네'를 포함해 28절부터 지시된 2인칭 대명사는 제사장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물을 드림으로써 제사장들이 그 분깃을 받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킨다(말 3:10 참조).

성 경: [겔44:31]

주제1: [성전 출입에 관한 규례]

주제2: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

레 22:8의 반복이다. 여기서 죽은 것(*, 네벧라)은 문자적으로 '시체'를 뜻하며 자연사한 시체를 가리킨다. 그리고 찢긴 것(*, 테레파)은 '동물들에 의해 물려진 찢긴 시체'를 가리킨다(4:14;출 22:31). 이는 율법에서 일반 이스라엘 백성이나 타국인이 먹었을지라도 부정한 것으로 언급되었다(레 17:15). 그러므로 거룩한 성결을 유지해야 하는 제사장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삼가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제사장들이 여호와께 드려진 예물을 그들의 분깃으로 받는다는 점에서 그러한 부정한 것들이 결코 여호와께 드려지는 예물이 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Ewald).

성 경: [겔45:1]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성별된 구역]

제사장, 레위인, 왕을 위해 가나안 땅의 일부를 성별하라는 내용이 8절까지 어어진다. 여기서는 가나안의 중부 지역에 대한 성별만 언급되었으나 각 지파별 땅의 분할은 47:13-48:35에 상세하게 기술된다. 한편 민 35:2-8에서처럼 특별하게 제사장들에 대한 당의 분할이 언급된 것은 일견 44:28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하나님게서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시겠다는 약속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신 것으로서 일반적인 땅의 분할과는 달리 하나님게 드려진 예물로서의 땅을 제사장들의 소유로 돌린다는 뜻이다.

(주); 제비뽑아...기업을 삼을 때 - 수 13:6;14:2에서 언급된 가나안 땅 분배 방법과 같다.

(주); 한 구역을...예물로 드릴지니 - 여기서 '예물'(*, 테루마)은 원어상 그 제물의 분깃이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가는 거제나 요제의 제물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는 48:20에서 보여지듯 본 단락에 언급된 성별된 땅 모두가 이 '예물'(테루마)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께 바쳐지는 일반적인 예물의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

성 경: [겔45:2]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성별된 구역]

성별된 땅 중에서 가장 먼저 성전 지역의 척량을 기술한다(42:15-20). 이처럼 거룩한 지역의 분할에 있어서까지도 하나님의 거처가 될 성전 지역을 제일 먼저 지적한 것은 그 땅의 궁극적인 소유주가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는 당위적인 행위였다. 이는 또한 구약의 십일조 정신(민 18:21-31)과도 그 맥을 같이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자신들의 처음 것을 드린다는 온전한 신앙심의 발로이기도 하다(민 18:12).

(주); 사면 오십 척으로 뜰이 되게 하되 - 이는 성전 외벽으로부터 사방 오십 척을 뜻하며 성전과 그 성전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제사장들의 거처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Hengstenberg, Delitzsch). 이는 곧 거룩함과 속됨의 엄중한 구별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전의 절대적인 거룩과 성결의 유지라는 하나님의 뜻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성 경: [겔45:3]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성별된 구역]

4절과 함께 제사장들에게 주어질 구역의 면적이 측량된다.

(주); 이 척량한 중에서...척량하고 - 1절에서 척량한 면적 중의 한 부분이 제사장들에게 주어질 것임을 밝힌다.

(주); 그 가운데...지극히 거룩한 곳이요 - 성전이 제사장들에게 할당된 지역의 중심에 위치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여기서 '성소'(*, 미크다쉬)는 2절의 '성소' (*, 코데쉬)처럼 성전 전체를 가리킨다기보다는 '지극히 거룩한 곳'이란 수식어가 암시하듯 성전의 핵심인 '지성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43:12, Schroder, Delitzsch).

성 경: [겔45:4]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성별된 구역]

(주); 그 땅의 거룩한 구역이라 - 여기서 '그 땅'은 3절에서 척량된 제사장들의 지역 전체를 가리킨다. 또한 3절의 '지성소'가 거룩한 '곳'으로 언급된 데 비해 거룩한 '구역'(portin)은 그 성소에 부속된 인근 지역을 함께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43:12). 따러서 본 구절은 하반절(그 집을 위하여...거룩한 곳이 되게 하고)과 함께 제사장들에게 주어진 땅 주에서 제사장들의 거처가 있으며(2절) 그들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마련된 부속지역 역시 성소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다는 점에서 성소와 마찬가지로 성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Schroder, Delitzsch).

성 경: [겔45:5]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성별된 구역]

1절에 언급된 면적 중에서 제사장의 분깃에 이어 레위인들의 분깃이 언급된다.

(주); 전에서 수종드는 레위 사람 - '성소에서 수종드는 제사장'과 비견되는 말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분명한 직능상의 차이점을 밝힌다.

(주); 그들의 산업을 삼아 촌 이십을 세우게 하고 - 여기서 '촌 이십'(*, 에수림 레솨코트)이 문자적으로 '방 이십'을 뜻하는 말이란 점에서 혹자는 '촌 이십'을 레위인들이 제사장을 도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끔 제사장의 집에 소속된 레위인들의 20개의 방으로 해석한다(KJV, Schroder, Havernick).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본절의 문맥과 모순된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촌 이십'은 '거주지로서의 마을'(*, 아림 라쉐베트)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성 경: [겔45:6]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성별된 구역]

구별한 거룩한 구역 옆에 - 여기서 '옆에'(*, 레우마트)란 말은 제사 용어로 거룩한 예물을 드릴 때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것을 뜻한다. 이는 본절에 언급된 성읍의 기지가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주어진 거룩한 지역과 또 다른 별도의 성별된 지역임을 밝힌다(Delitzsch).

(주); 성읍의 기지를 삼아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돌리고 - '성읍의 기지'(*, 아흐주트 하이르)는 문자적으로 '성읍의 소유'란 뜻으로 전체 성읍들에 대한 수도의 의미를 가진다(Delitzsch). 한편 이곳은 각 지파의 소유로 분할된 땅과는 달리 '이스라엘 온 족속' 곧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동 소유로 지정되었다.

성 경: [겔45:7]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성별된 구역]

왕에게 돌려질 지역의 지정이 8절과 함께 기술된다.

(주); 서편으로 향하여...동편 국경까지니 - 이는 제사장, 레위인, 성읍의 기지 구역(48:20)의 측량과는 달리 그 성별된 지역의 좌우경계에서 서쪽으로는 지중해, 동쪽으로는 요단 강에 이르는 가나안의 동서쪽 변경까지를 가리킨다(48:8-22 도면 참조).

(주); 그 장이 구역 하나와 서로 같을지니라 - 개역 성경에는 그 내용이 모호하게 축약되었으나 히브리 본문에서는 왕에게 주어진 지역의 동서쪽 경계가 이스라엘 각 지파 지역의 동서쪽 경계와 같다는 뜻으로 언급되었다(48:1-7, 23-27). 또한 이는 그 지역의 남북쪽 폭이 성별된 지역과 같아서 다른 지파의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Delitzsch, 48:8-22 도면 참조).

성 경: [겔45:8]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성별된 구역]

(주); 이 땅으로 왕에게 돌려...압제하지 아니하리라 - 왕의 기업이 별도로 할당된 이유를 밝힌다. 이스라엘의 전역사 속에서 경제적 불균형의 시작은 왕정 체제의 출범과 그 맥을 같이하며 그 체제 속에서 행해진 권력의 남용은 일반 백성들에 대한 경제적 수탈과 착취로 이어짐으로써 많은 경제적, 윤리적 폐해를 가졌왔다(왕상 21:1-16). 따라서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폐단을 제거하시고 당신의 의로운 통치 이념과 공의를 실현하시기 위해 별도로 왕의 기업을 할당해주신 것이다(Schroder, Delitzsch).

(주); 그 나머지 땅은...나눠줄지니라 - 이는 각 지파별 땅 분배를 축약한 말로서 48:1-7, 23-29에서 좀더 상세하게 기술된다.

성 경: [겔45:9]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치리자에 대한 권면]

왕의 기업이 할당된 이유를 제시한 8절 내용에 대한 부가적 기록으로 권력의 올바른 사용과 공의로운 치리가 전형적인 선지자적 권면으로(렘 22:3) 기술된다.

(주); 내 백성에게 토색함을 그칠지니라 - '토색'(*, 게루솨)은 불법적인 재산의 탈취와 몰수를 뜻하는 말이다(왕상 21:1-16).

성 경: [겔45:10]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치리자에 대한 권면]

(주); 공평한 저울과...공평한 밧을 쓸지니 - 경제적 정의의 실현에 대한 구체적 언급으로 특별하게 공정한 도량형의 사용이 언급된 것은 구약의 왕정 당시 불공정한 상거래의 횡행이 백성들의 불만을 야기시켰으며 결과적으로는 전사회적인 폐해의 주요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레 19:35-37;신 25:13-16;잠 11:1;암 8:5;미 6:10-12). 곧 9절 이하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은 성경에서의 사회 정의가 단순한 정치적 공의의 시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비롯한 그들의 삶과 사회 전반의 요소까지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임을 암시하고 있다.

성 경: [겔45:11]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치리자에 대한 권면]

(주); 에바와 밧은 그 용량을 동일히 하되 - 구약의 도량형에서 '에바'는 그 용량이 현재의 22리터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주로 고체의 부피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으며(출 16:36), '밧'은 그 용량에 있어 '에바'와 같은 22리터이나 주로 액체의 부피를 재는 데 사용되었다(왕상 7:26).

(주); 호멜의 용량을 따라...담게 할 것이며 - '일 호멜'이 각각 '십 에바'와 '십 밧'에 해당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호멜은 현재의 도량형으로 220리터에 해당한다(레 27:16).

성 경: [겔45:12]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치리자에 대한 권면]

11절이 물체의 부피에 대한 공정한 측량을 언급한 것이라면 본절은 화폐의 통용 단위를 말하는 것이다.

(주); 세겔은 이십 게라니 - 여기서 '세겔'은 금과 은 둘 다 적용되는 단위로서 먼저 '은 일 세겔'은 일반 노동자 4일의 품삯에 해당되는 것이며(삼하 24:24), '금 일 세겔'은 은 일 세겔의 15배에 해당된다(대상 21:25). 또한 '게라'는 세겔의 1/20이다(출 30;13).

(주); 이십 세겔과...너희 마네가 되게 하라 - 여기서 '마네'(*)는 특별하게 솔로몬 후기나 포로기 이후에만 등장하는 단위로서(왕상 10:17;스 2:69;느 7:17, 72) 왕상 10:17;스 2:69;느 7:71, 72) 왕상 10:17과 대하 9:16과 비교해 볼 때 금 백 세겔에 해당한다. 그러나 본 구절에서 그러한 이전 단위로서의 '마네'의 의미를 찾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일 마네'가 20+25+15=60세겔이라는 새로운 단위로 언급되었다고 보기도 하며, 본 구절에 언급된 세 가지 세겔을 삼중적 의미로 보아 각각 금, 은, 동으로 주어진 세 가지 단위의 마네로 이해한다(Hengstenberg, Hitzig). 그러나 그러한 해석에도 불구하고 이 '마네'의 정확한 가치는 많은 학자들 사이에서 명확한 해석이 주어지지 못하고 있다.

성 경: [겔45:13]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왕에게 바칠 예물]

9절부터 시작된 부가적 내용에 이어 본절부터 46장 끝까지는 하나님께 드릴 예물과 여타의 규례들이 기술된다. 먼저 17절까지는 공적 예배를 위해 백성들이 왕에게 바칠 예물의 규례가 전개된다. 왕은 이 예물을 다시 정한 절기와 안식일에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성 경: [겔45:14]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왕에게 바칠 예물]

(주); 한 고르는..곧 한 호멜이며 - '고르'와 '호멜'이 같은 부피의 단위라는 사실을 시사하는데, '호멜'은 이스라엘의 전례적인 도량 단위이며 '고르'는 아람 시대나 포로 귀환 후에 소개된 호멜의 다른 명칭으로 보여진다(Hengstenberg). 이러한 이유에서 문장 뒤에 별도로 '십 밧은 한 호멜이라'란 재래의 도량 단위가 언급된 듯하다.

성 경: [겔45:15]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왕에게 바칠 예물]

(주); 이스라엘 윤택한 초장의...한 어린양을 드릴 것이라 - 여기서 '윤택한'(*, 마쉐케)은 '물을 대다'(창 13:10)란 문자적 의미로 팔레스틴 지방에서 물의 공급은 곧 비옥한 토양의 제일 요건이었던 바, 여기서는 예물로 드려질 양들의 충실함을 암시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한편 여기서 일반적인 속죄 제물이 '양'과 '소'라는 점을 들어 델리취(Delitzsch)는 이 예물을 '양'으로 해석하지 않고 속죄 제물로서의 '양과 소'를 포함하는 '짐승'으로 이해했으나, 슈로더(Schroder)는 이를 속죄 제물의 표준적인 것만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한다.

성 경: [겔45:16]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왕에게 바칠 예물]

(주); 이 예물로 이스라엘 왕에게 드리고 - 여기서 '...에게 드리고'(*, 하야 엘)는 문자적으로 '...의 것이 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백성들의 예물이 왕의 권한에 소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델리취(Delitzsch)는 이 말을 백성들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의무와 연관시킨다.

성 경: [겔45:17]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왕에게 바칠 예물]

정해진 제사 때에 행해질 왕의 역할을 규정한 절로 여기에서 보여지듯 이스라엘의 왕은 정치적 역량은 물론 종교적인 측면에 있어서까지 백성들을 대표하고 선도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시사한다.

(주); 드릴지니(*, 알 하야) - 이 말을 잘못 이해하면 왕이 직접 제사 의식을 수행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이 말은 사람에게 양도한다는 뜻을 가지는 바(Delitzsch), 곧 왕이 백성에게서 받은 예물을 다시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제사 직분을 수행할 제사장에게 양도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상반절의 '번제와 소제와 전제'는 후반절과 같이 '번제와 소제와 전제의 제물'로 번역되어야 한다(NIV, LB, RSV).

성 경: [겔45:18,19]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절기들에 관한 규례]

정한 절기의 규례가 25절까지 개괄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이러한 개괄적 기술은 이미 백성들 사이에서 그 절기의 규례들이 잘 알려져 있었던 사실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주); 정월 초 하룻날에 - 이는 이스라엘 종교력상의 첫달인 니산(아빕) 월(민간력 7월)의 첫날로서 메달 드려지는 월삭의 제사에서 이 달의 제사는 특별히 절기를 준비하기 위해 성전을 정결케 하는 제사로 드려진 것이다.

(주); 흠 없는 수송아지 하나를...바를 것이요 - 이 속죄제는 그 드려질 예물을 종류와 희생 제물의 피 처리 문제에 있어서 모세 율법에 언급된 속죄제와 상이점을 가진다. 곧 율법에 있어서 월삭을 비롯해 연중 절기의 모든 속죄 제물은 수염소였으나(민 28:15;29:5) 여기서는 수송아지로 언급되었다. 또한 율법상 월삭과 절기의 속죄제에서는 피뿌림의 언급이 없으나(속죄일의 속죄 제사는 예외) 여기서는 41:21에 언급된 문설주 곧 성소의 문설주에 피를 바르며 제단의 모퉁이(43:20), 안뜰 문설주에까지 피를 바를 것을 지시한다.

성 경: [겔45:20]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절기들에 관한 규례]

(주); 그 달 칠 일에도 - 혹자는 대속죄일도 아닌데 범죄한 자들을 위해 성전을 정결케 한 지 6일만에 또다시 속죄 예식을 반복하는 것이 모순된다는 점에서 이를 종교력상 7월(민간력 1월)의 첫날로 보아 본문을 새 월삭일의 제사(민 29:2-6)로 이해한다(LXX). 그러나 18, 19절의 의식이 성전의 정결에 관한 것이고 본절의 예식은 백성들의 범죄를 정결케 하는 것으로서 대상의 차이점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는 원문 그대로 정월을 일곱째 날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한 본서의 많은 규례들이 옛 율법에 대한 변형이나 새로운 추가적 규정들이 많이 있다는 점에서 대다수의 학자들은 맛소라 본문의 여자적 해석을 지지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역 성경도 맛소라의 독법을 지지한다.

성 경: [겔45:21]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절기들에 관한 규례]

(주); 유월절 곧 칠 일 정기를 지키며 - 이는 문자적으로 '유월절이 너희에게 있게 될 것이다'란 의미로서 전통적인 유월절(출 13장) 절기의 계속적 준수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고대의 번역가들이 제사한 본 구절의 '칠일 절기'(*, 하그 쉐부오트 야밈)란 말은 유월절 기간에 대한 난제를 야기시킨다. 곧 혹자는 여기에 쓰인 '하그 쉐부오트)'가 성경에서 무교절(유월절) 기간 중 첫 이삭을 요제로 드린 날로부터 50일째가 되는 날에 준수된 '칠칠절'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는 점과(츨 34:22;신 16:10), '날'(*, 욤)은 그 복수형인 '야밈'을 날들의 연속이란 뜻으로 이해해 본절에서 언급한 유월절 기간이 첫 이삭을 바친 날 곧 유월절 둘째 날부터 첫열매를 봉헌하는 칠칠절까지의 7주간(신 16:9) 동안이라고 해석한다(Kliefoth). 그러나 23절에서 '절기 칠 일 동안에'란 말이 분명하게 21절부터 언급된 유월절의 기간을 명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칠 일 절기'의 '쉐부오트'는 '칠 일간'을 의미하는 '쉐부아트'(*)의 뜻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이를 '칠일간의 절기'로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Delitzsch, Schroder).

성 경: [겔45:22-24]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절기들에 관한 규례]

(주); 그 날에...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 여기서 '그 날'은 유월절 첫날로서 무교병을 먹기 전날인 아빕월 14일을 가리킨다. 이날 백성들은 저녁에 어린 양을 잡아서 먹게 된다(민 28장). 한편 본절에 기술된 유월절의 규정은 모세 율법의 유월절 규례(민 28:19, 20)보다 번제와 소제의 규모에 있어서 더 커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레 23장).

성 경: [겔45:25]

주제1: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체적 자세]

주제2: [절기들에 관한 규례]

(주); 칠월 십 오일 절기 칠일 동안에도 - 출애굽 당시의 광야 장막 생활을 기념하는 장막절 절기를 가리키는 말로 이 절기 역시 유월절과 마찬가지로 7일간 준수되었다(출 23:16;34:22;레 23:33-43;민 29:12-34;신 16:13-17;슥 14:16-19). 그러나 본절에서 특별하게 이 '장막절'이란 명칭이 사용되지 않는 것은 장막절을 기념하기 위해 7일간 초막을 짓고 그안에서 기거하는 준수 방식이 회복될 새로운 이스라엘에서는 실제적으로 시행되지 않을 것이란 사실에 기인한다(Kliefoth, Delitzsch). 한편 그때의 제사 제물 역시 기존의 장막절에는 첫날 13마리의 수송아지로부터 매일 한 마리씩 줄여 나가 7일 도합 70마리의 수송아지를 드렸으나 여기서는 유월절의 규례와 동일한 것으로 변경되었다. 한편 18절부터 기술된 절기의 규례에서 기존의 절기 곧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 등을 생략한 것은 회복될 새 이스라엘에서는 본문에 언급된 절기만을 준수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Delitzsch). 더욱 명확한 것은 본문의 절기 모두가 '7'이란 완전수를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래할 새 이스라엘의 온전함과 잘 부합되고 있다(Havernick, B hr).

성 경: [겔46:1]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안식일과 월삭]

45장에 연속되는 내용으로 안식일과 월삭의 제사 규정이 7절까지 기술된다. 특별하게 여기서는 45:17에 언급된 바 있는 제사에 있어서 왕의 역할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안뜰 동향한 문을...월삭에도 열고 - 44:1-3절에서 바깥 동문이 폐쇄된 것처럼 안뜰의 동문 역시 폐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지 이 안뜰의 동문은 안식일과 월삭 때만 왕이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저녁 때까지 열려 있었다(2절).

성 경: [겔46:2]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안식일과 월삭]

(주); 왕은 문통에서 경배한 후 - 44:3에서 밝힌 닫혀진 바깥 동문에 관련된 왕의 특권에 이어 여기서는 안뜰 동문의 출입 허가라는 예외적 사항이 기술된다. 그러나 왕은 이 문을 통해서 안뜰까지는 들어갈 수 없었고 단지 '문통'(*, 미프탄 하솨아르) 곧 문턱까지만 이를 수 있었으며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모든 제사의 수행을 목도할 수 있었을 뿐이다. 이는 포로기 이전 안뜰 출입이 제한되지 않았던 솔로몬의 경우와(왕하 11:14;23:3;대하 ^;13;23:13;34:30) 다른 것으로 새 성전에서는 비록 왕이라 할지라도 그 성전의 엄중한 규칙을 준수해야 함을 지시하는 한편 제사 수행에 대한 왕과 제사장의 직능상의 엄격한 구분을 밝힌다.

성 경: [겔46:3]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안식일과 월삭]

(주); 이 땅 백성도...문통에서 - 여기서 '문통'(*, 페타흐)은 2절에 언급된 왕의 예배 장소로서의 '문턱'과 달리 '문의 입구'(door, KJV;entrance, NIV)를 가리킨다. 이는 백성들이 왕과는 달리 문턱이 아닌 문앞에서 예배드린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이러한 예배 장소의 차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있어서 왕과 백성들의 엄격한 위상의 차이를 암시한다(Schroder).

성 경: [겔46:4,5]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안식일과 월삭]

안식일의 예물이 이전 모세 율법에 규정된 예물에 비해 현격하게 증가되었다(민 28:9 비교). 한편 그 소제의 비율은 45:24과 같다.

(주); 그 힘대로 할 것이며(*, 마타트 야도) - 문자적으로는 '그의 손의 선물'이다. 혹자는 이에 근거해 '드리는 자의 손이 최대로 담아서 바칠 수 있는 양만큼의 소제 제물' 곧 자발적인 헌신과 감사의 마음에 의거해 더 많이 더 좋은 것으로 드리라는 의미로 해석한다(Schroder, Havernick, Delitzsch).

성 경: [겔46:6]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안식일과 월삭]

월삭의 예물 규정으로 이는 안식일의 예물과는 달리 율법의 그것보다 현격하게 감소되었다(민 28:11-15 비교).

(주); 흠 없는 수송아지 하나와 - 여기서 '흠 없는'(*, 테미밈)은 '타밈'(*)의 복수형으로 쓰여졌는 바, 혹자는 이에 의거해 '수송아지 하나'를 집합적 의미로 해석해서 율법상에 언급된 두 마리(민 28:11)나 또는 그 이상의 숫자라고 주장한다(Hengstenberg). 그러나 다른 사람은 본절에서 그 외의 예물 또한 유법상의 그것보다 적게 언급된 점에 비추어 여기서의 '테미밈'을 '타밈'에 대한 필사상의 요류로 보기도 한다(Delitzsch).

성 경: [겔46:7]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안식일과 월삭]

(주); 그 힘대로 할 것이요(*, 카아쉐르 타시그 야도) - 여기서 '타시그'는 '미치다(뻗다)', '얻다'란 뜻의 어근 '나사그'(*)에서 파생된 말이기에 본 구절은 문자적으로는 '그의 손이 뻗치는 만큼'이란 뜻이다. 이는 5절의 최선을 다해 바치라는 뜻의 '그 힘대로 할 것이며'란 구절과 약간 다른 뜻으로 자기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적정한 예물을 드리라는 의미이다(whatever he is willing to give, LB).

성 경: [겔46:8]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안식일과 월삭]

안식일과 월삭의 예배가 아닌 일반 절기 때의 성전 출입 규례가 9-12절까지 이어진다. 본절은 안식일과 월삭 때 왕의 성전 출입 규례를 2절에 이어 다시 한번 반복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일반 절기의 출입 규례와 비교해주고 있다.

성 경: [겔46:9]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성전 출입 규례]

(주); 모든 정한 절기에...나아올 때에는 - 일반적으로 안식일과 월삭 때 일반 백성들의 성전 방문은 그들의 종교 생활에 있어 의례적이고 필수적인 행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 이외에 45:18-25에 규정된 절기에는 모세 율법에 정해진 절기 때(신 16장)와 마찬가지로 모든 백성이 성전의 예배에 참석해야만 한다는 뜻이 암시되어 있다.

(주); 북문으로 들어와서...향한 대로 나갈지며 - 일반 백성들의 성전 출입에 대한 세부적 지침이다. 같은 문으로의 출입(出入) 금지 규정은 먼저 외형적으로 절기의 성격상 일시적으로 몰려드는 많은 백성들에 의해 발생할지도 모를 혼란을 방지하고 성전 내에서의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그 몸이 앞으로 향한 대로'란 말이 암시하듯 옛 것과의 단절과 새 사람으로서 치우침없는 정진이란 신앙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빌 3:13).

성 경: [겔46:10]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성전 출입 규례]

왕과 백성의 위상이 분명하게 구별되고 있는 안식일과 월삭의 경우(2, 8절)와는 달리 여기에 언급된 절기에는 왕과 백성이 함께 언급되고 있다. 혹자는 왕이 그 정치적 위상을 뒤로 하고 백성들과 함께 행동하면서 많은 무리로 모여든 예배자들의 머리의 역할을 감당하는 모습은 이스라엘의 중요한 절기 때 종종 볼 수 있었던 것으로 그 전형을 다윗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Fairbairn). 실로 그 무리와 거침없이 섞여 행동하는 왕의 모습은 예배자들에게 그 절기에 어울리는 신앙적 감동의 한 요소가 되었을 것이다(Schroder).

성 경: [겔46:11]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기타 제사 규례]

왕과 백성이 새 성전에서 드릴 여러 가지 제사 규정이 15절까지 기술된다.

(주); 절기와 성회 때에 - '거룩한 성일'이란 뜻의 '절기'(*, 바하김)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모이는 가시적인 백성들의 집회'란 뜻의 '성회'(*, 바모아딤)는 성경의 용례상 밀접한 연관을 갖는 말이다. 이스라엘에 있어 그들의 매절기 때마다 백성들은 성회로 모여야 했다. 그들은 이러한 성회를 통해서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택하신 언약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확신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특별하게 '절기'가 '즐거운 축제일'(festivals, NIV)이란 의미로, '성회'가 정해진 절기'(the appointed feasts, NIV;9절 주석 참조)란 의미로 각각 쓰여졌다는 점에서 '절기'는 백성들의 참여가 당위적인 것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안식일이나 월삭 등을, '성회'는 그 당위적인 참여가 요청되는 새 이스라엘의 정해진 절기(45:18-25)를 가리키는 듯하다(Schroder). 여하간 이 '절기와 성회'는 회복될 새 이스라엘에 규정된 모든 절기들에 대한 총칭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성 경: [겔46:12]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기타 제사 규례]

(주); 왕이 자원하여...나 여호와께 드릴 때에는 - 이는 자원제를 가리키는 말로서 일명 '낙헌제'라고도 일컬어진다(신 12:17). 이는 특별히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표시하기 위해 드리는 제사였다. '자연하여 드리는 예물'을 뜻하는 '네다바'(*)가 '자발적으로 기꺼이 바치다'(헌신하다)란 뜻의 '나답'(*)에서 유래한 말이란 점에서 이 자원제는 성령의 감동을 통해 진정한 기쁨으로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드리고자 하는 내적인 충동(출 36:3;레 7:16;신 16:10;느 11:2;시 51:12)에 기인하는 것이다(Schroder).

(주); 동향한 문을 열고...나간 후에 문을 닫을지니라 - 1절에 이어 안뜰 동문을 열 수 있는 또 하나의 예외적 규정이 언급된다. 왕의 자원제는 어느 때에라도 드려질 수 있었던 바, 이의 수행을 위해 그 문이 개방되었다. 단지 안식일과 월삭의 경우와 다른 점은 그 열려진 문이 제사 의식이 끝난 직후에 바로 닫혀졌다는 점이다(2절 비교).

성 경: [겔46:13-15]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기타 제사 규례]

12절이 왕에게 제시된 제사 규례인데 반해 이 부분은 백성들이 매일 드려야 하는 상번제에 관한 규정이다. 혹자는 왕이 백성의 대표자라는 관점에서 이 상번제 역시 12절에 이어 왕을 향한 제사 지침으로 이해하나(Hengstenberg), 45:17에서 왕에게 부과된 제사 항목과 비교할 때 이 상번제 규정은 왕에게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상번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무였으며 제사장이 그 제사를 주관하게 된다(Delitzsch). 한편 모세 율법에 있어서 상번제는 아침과 저녁에 두 번 드려졌으나(민 28:3, 4) 여기서는 원어상 '바보케르 바보케르'(*)란 반복적 표현으로 쓰여진 '아침마다'란 말만이 13-15절에서 공히 사용되고 있다. 이는 저녁 제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Henstenberg)이 아니라 새 성전에서의 상번제에는 저녁 제사가 폐지될 것이란 사실을 암시한다(Delitzsch). 그리고 민 28:5에 기술된 이전 상번제의 소제 제물에 비해 14절에 언급된 소제 제물의 증가는 그 부족한 양을 보충하기 위한 의도에서 기인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Schroder).

성 경: [겔46:16]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왕의 기업에 관한 규례]

45:8의 내용을 보강하고 있는 부분으로 왕에게 주어진 기업에 대한 규정이 18절까지 이어진다. 이 부분(16-18절)은 왕의 기업에 대한 신성 불가침적 특성과 왕의 부당한 권력의 남용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신 27:17;잠 22:28;23:10;호 5:10).

(주); 왕이...그 기업을 이어 받음이어니와 - 분 구절은 왕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무력과 수탈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기업을 확장해왔던 이전 왕정 시애와는 달리 이 45:7, 8에서 명확하게 제시된 지역만이 왕의 기업이 될 것이며 그 기업은 영구히 그 왕가의 세습적 분깃이 될 것임을 말한다. 이처럼 왕은 신적, 법정적 소유권이 있는 그 지역에 한해서만 자신의 아들들에게 상속할 수 있었다.

성 경: [겔46:17]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왕의 기업에 관한 규례]

(주); 그 기업으로 한 종에게...희년까지 이르고...그 아들이 이어 받을 것임이니라 - 왕에게 주어진 기업의 일부를 왕이 자신의 중요한 종에서 주었다 할지라도 그 기업은 종의 자손에게 세습되는 것이 아니라 희년이 되면 다시 왕의 소유로 되돌려져서 그 왕의 후손들에게 상속된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는 희년이 되면 그 기업이 원래의 소유자에게 돌려지게 되는 모세의 율법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모세의 율법에 있어서 매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에는 종들이 자유케 될 뿐 아니라 그 원래의 소유까지 되찾을 수 있었다(레 25:10-13;27:24).

성 경: [겔46:18]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왕의 기업에 관한 규례]

(주); 왕은...쫓아내지 못할지니 - 왕의 기업이 그들의 자손 대대로 승계되듯이 백성들의 기업 또한 그들의 후손에게 유업으로 상속된다. 이스라엘에 있어 '기업'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부여받은 것이기에 비록 왕이라 할지라도 그 백성들의 기업을 부당하게 침해할 수는 없었다(왕상 21:1-18). 실로 농경과 유목 생활이 병존하던 히브리 사회에 있어서 그들이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기업으로서의 토지의 상실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권의 상실과 같은 의미를 지니다.

(주); 왕이 자기 아들에게...할 것임이라 - 16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백성으로...흩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 왕으로 하여금 백성들이 경제적 핍절 상태에 빠져 자신의 기업 곧 고토를 등지고 떠나지 않게끔 그 권면을 하나님의 공의에 합당하게 사용하라는 명령이다. 실로 모든 지도자는 자기 권세의 근본이 하나님과 백성들에게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직시하고 주어진 권한 내에서 공복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롬 13:1).

성 경: [겔46:19]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소제물 삶는 규례]

성전의 부속 건물을 열거할 때(42:1-14) 제외되었던 희생 제물을 삶는 부엌에 관한 언급이 부록처럼 추가되어 이곳에 돌발적으로 기술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본절은 본장의 문맥 관계에 난해한 문제점을 야기시키며, 이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1) 가장 유사한 문맥적 연관성을 들어 19-24절을 42:14뒤에 연결시키는 한편 본장과 다음장인 47장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왕의 기업을 설명한 16-18절을 45장의 8절과 9절 사이에 삽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Ewald). (2)(1)의 견해에 대한 반박으로 에스겔 선지자가 이제까지 제사 규례(44:4-46:15)를 들은 곳이 전 앞이었다는 점에서(44:4) 19-24절을 42:14 뒤로 가져갔을 때 전 앞에서(42:15) 다시 전 문 앞에(47:1) 이르렀다는 상황 설정은 매우 모순된다고 본다. 비록 19-24절이 돌발적인 삽입이기는 하나 에스겔 선지자가 의도적으로 이곳에 기록했다고 이해한다(Delitzsch).

(주); 문결 통행구 - 42:9 주석을 참조하라.

(주); 제사장의...그 방 뒤 서편에 한 처소가 있더라 - '제사장의 거룩한 방'은 42:1-9에 언급된 북쪽 건물의 방이다(서론 참조). 바로 그 방의 서쪽 뒤편에 있는 처소가 19, 20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제사장의 부엌이다(서론 참조).

성 경: [겔46:20]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소제물 삶는 규례]

(주); 속건제와 속죄제 희생을 - 모세 율법상 제사 명칭을 언급할 때에는 대개 속죄제가 먼저 언급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여기서는 특별하게 속건제가 먼저 언급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이스라엘에 있어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에만 주안점을 두는 속죄제보다는 보다 포괄적으로 하나님과 인간 곧 수직적, 수평적 관계 모두에 적용되는 속건제(레 5:14-6:7)가 우선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삶의 양태는 이미 지침된 하나님의 공의로운 규례 속에서 종교적, 도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어야 했다.

성 경: [겔46:21]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소제물 삶는 규례]

전에 수종드는 레위인이 백성들의 제물을 삶는 장소인 '백성들의 부엌'(서론 참조)이 24절까지 언급된다.

(주); 그 뜰 매 구석에 또 뜰이 있는데 - 반복적 표현으로 바깥 뜰 네 모퉁이에 별도로 지정된 '마당'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 경: [겔46:22]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소제물 삶는 규례]

(주); 그 뜰에 담이 둘렸으니(*, 하체로트 케투로트) - 여기서 '케투로트'의 어원 '카타르'(*)는 '불을 피워 연기를 내다'란 뜻과 '에워싸다'란 뜻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본절의 언급 대상이 부엌이란 점을 들어 이를 '연기가 나는 뜰'로 해석하며(Hengstenberg), 또 다른 사람은 '에워싸다'란 의미에 의거해 개역 성경의 번역대로 이 뜰이 담으로 둘려싸여 있다는 것으로 해석한다(Gesenius). 그러나 이는 이 두 가지 의미 곧 이곳이 부엌이란 점에서 담으로는 둘러싸여 있으나 연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그 덮개(지붕)를 만들지 않은 곳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성 경: [겔46:23]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소제물 삶는 규례]

(주); 그 작은 네 뜰 사면으로 돌아가며 부엌이 있고 - 개역 성경의 번역은 자칫 그 모퉁이 뜰 안에 별도로 네 개의 부엌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개역 성경에서 '부엌'으로 번역된 '투르'(*)는 원어상 '정렬 시키다'란 뜻의 어근에서 파생된 것으로 '줄'이란 의미를 갖는 바, 이는 부체에 필요한 도구들을 정돈하기 위한 선반 같은 것을 가리킨다(Delitzsch). 따라서 본 구절은 '그 네 개의 모퉁이를 뜰 각각의 안에는 사방에 (식기들을 정돈하기 위한) 선반(줄)이 있었다'란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주); 그 사면 부엌에 삶는 기구가 설비되었는데 - '그 사방에 있는 선반들 밑으로 (제물을) 삶는 기구들이 있었다'란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한편 여기서 '삶는 기구'(*, 메바쉘라)는 요리용 화덕이나 가마솥을 가리키는 말이다.

성 경: [겔46:24]

주제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주제2: [소제물 삶는 규례]

(주); 전에 수종드는 자가...삶을 것이니라 - 여기서 '전에 수종드는 자'는 제사 의식을 수행하는 제사장들과는 달리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반 레위인들을 가리킨다(44:11-16). 한편 여기에 언급된 제물은 제사장의 부엌에서 요리되는 속건제와 속죄제의 제물과는 달리 일반적인 제사의 제물로서 그 대부분이 수종드는 자의 분깃으로 돌려지게 된다(Hengstenberg).

성 경: [겔47:1]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이제 40장부터 전개된 성전의 측량과 새로운 율법의 지침이 일단락되면서 새로운 내용 곧 하나님의 거처인 성전을 중심으로 성취될 이스라엘의 축복이 생명수의 환상을 통해 12절까지 제시된다. 실로 물과 기름짐, 축복 등은 구약에 있어서 서로간에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갖는 말인 바,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온 물이 강을 이루어 사해까지 흘러 들어가 황무하고 죽어있는 땅을 기름진 땅으로 변화시키는 본문(1-12절)의 회화적 묘사는 분명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는 풍성한 축복을 상징한다(시 46:4;65:9;사 33:20). 한편 이 부분은 궁극적으로 구원의 원천이 바로 하나님이심(계 22:1)과, 그러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온 우주를 풍성하게 소생시킨다는 점을 보여준다(요 10:10). 또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사역으로 성도들의 죄악을 담당하셨으며 친히 자신을 '생수의 강'으로 언급하셨다는 점에서(요 4:10;7:38) 이 '생명수의 강'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다 하겠다.

(주); 전 문 - 이는 성전 중앙에 위치한 성소의 문을 가리킨다.

(주); 전의 전면이 동을 향하였는데...동으로 흐르다가 - 생수가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갔던 바로 그 문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그 생수가 하나님께로부터 발원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동으로 흐르다가'는 하반절의 내용에 비추어 볼 때 정확히 문지방 중앙에서 동쪽으로 흘렀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순히 그 생수의 진행 방향만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주); 전 우편 제단 남편으로 흘러 내리더라 - 여기서 '전 우편'(*, 미케테프 하바이트 하예마니트)은 '그 집 가장자리의 오른 쪽'을 의미하는데, 생수가 성소 문지방의 오른쪽(남쪽) 끝에서 흘러나왔다는 사실을 시사한다(Delitzsch, Schroder, Hengstenberg). 곧 그 문지방 오른쪽은 제단 남편이 된다. 한편 '흘러내리더라'란 말은 성소가 안뜰보다 높이 위치해 있음을 암시한다.

성 경: [겔47:2]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주); 북문으로 나가서...동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 에스겔 선지자는 성전 밖으로 흐르는 생수를 보기 위하여 바깥 북문을 통해 성전 밖으로 나와서 물이 흘러나오는 바깥 동문 앞으로 이동했다. 이는 바깥 동문이 닫혀진 데서 비롯된 것이다(44:1, 2). 성전에서 발원된 생수는 성소 문지방을 지나 안뜰 동문과 바깥 뜰을 지나 바깥 동문 밑으로 흘러나갔던 것이다.

(주); 스미어 나오더라(*, 파카) - '쏟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 바, 이는 단순하게 물이 배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차게 솟구쳐 나오는 것을 묘사하는 말로서 1절의 '흘러내리더라'와 비교해볼 때 그 물의 양이 성전 안에서 이미 상당하게 불어나 있음을 암시한다(Delitzsch, Neumann, Gesenius).

성 경: [겔47:3-5]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천사가 일천 척(약 500m)을 측량할 때마다 물의 깊이가 점점 더 깊어지는 기적적인 사건이 네 번에 걸쳐 반복된다. 혹자는 6절에 언급된 '네가 이것을 보았으냐'란 말에 의거해 선지자의 직접적인 경험('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을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하여 선지자가 직접 그 물을 건너간 것이 아니라 뚝을 따라서 4천 척이 되는 지점까지 내려갔다가 돌아온(6절)것으로 본다(Delitzsch). 그러나 이는 6절의 구체적 내용과 '발목에 이르는 물'이라는 표현에 비추어 선지자가 직접적으로 경험한 사실로 보아야 한다(Schroder).

(주); 그 물이 창일하여...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 성소에서 발원한 물이 기적적으로 증가하여 이처럼 한길 이상되는 생수의 강으로 창일하게 된 사실은 여기서의 생수가 구원과 축복의 상징이란 점에서(1절 주석 참조) 새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관심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성 경: [겔47:6]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주); 나를 인도하여 강가로 돌아가게 하시기로 - 여기서 '강가로'(* - , 알쉐파트 하나할)를 혹자는 '뚝을 따라'로 해석해 선지자가 뚝을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는 의미로 이해하여 세 번째 측량 때까지 선지자가 직접 물을 건넌 사실을 배격한다(Delitzsch). 그러나 이 말은 생수의 강의 가장자리 곧 '뚝 위로'란 뜻으로서 선지자가 그 물 속에서 세 번째 측량때까지 따라 내려갔다가 그 물 속에서 네 번째 측량을 목격하고 다시 뚝 위로 올라온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잔연스럽다(Schroder, Hengstenberg).

성 경: [겔47:7]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주); 나무가 심히 많더라 - 여기서 '많더라'(*, 리브)는 원어상 '(양이나 질에 있어서)풍성한'이란 뜻으로 단지 나무의 많음을 말한다기 보다는 나무와 함께 그 열매의 풍성함까지도 내포한 말이다(Schroder). 따라서 본 구절은 새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축복으로서의 비옥함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 경: [겔47:8]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선지자는 이제 그 물의 방향과 그 물로 이해 발생할 결과를 12절까지 언급한다.

(주); 동방으로 향하여...아라바로 내려가서 - 여기서 '동방'(*, 하그릴라 하카드모나)을 뜻하는 히브리어 중에 '하그릴라'는 '끊다', '구역을 나누다'란 뜻의 '갈랄'(*)에서 파생된 말인 바, 그 물이 동쪽의 전지역으로 흘러간 것이 아니라 동쪽의 제한된 지역 곧 사해 북쪽의 요단 강 유역으로 흘러갔음을 알게 한다. 또한 '아라바'는 팔레스틴을 남북으로 가른 요단 유역의 저지대를 통칭하는 말이나 여기서는 문맥상 사해와 연결되는 지역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Schroder). 이 지역은 가늘고 긴 저지대이며 전지역의 2/3가 지중해의 수면보다 낮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 바다 - 혹자의 견해대로 '지중해'를 가리킨다기보다는(Rosenmuller, Ewald) '사해'(死海)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이 사해는 성경에서 '염해'(창 14:3;민 34:3;신 3:17;수 3:16;12:3 등), '동해'(18절;욜 2:20;슥 14:8), '아라바 바다'(신 3:17;수 3:16;왕하 14:25), '바다'(암 8:12;미 7:12) 등 다양하게 불리워졌다.

(주); 이 흘러 내리는 물로...소성함을 얻을지라 - '소성함을 얻을지라'(*, 라파)는 '고치다'란 뜻인 바(왕하 2:22), 본 구절은 사해 곧 죽은 물이 성전에서 발원한 생수로 인해 모든 생명체가 살 수 있는(9, 10절), 살아있는 물로 고침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이는 상징적으로 죽음의 자리에서 영생의 자리로 당신의 백성을 옮기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암시한다.

성 경: [겔47:9]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주); 이 강물이...심히 많으리니 - 여기서 '강물'(*, 나할림)은 원어상 복수형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혹자는 이를 그 강의 지류들이란 뜻으로 해석한다(Kliefoth). 그러나 이는 그 물의 창일함과 강한 흐름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Hengstenberg, Delitzsch, Umbreit). 그러한 강의 강력함이 모든 죽음의 세력을 휩쓸어 버리고 생명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바다가 강을 흡수하는 현상과는 달리 그 생수의 강은 죽음의 바다(사해)로 들어간 후 생명의 능력으로 죽음의 바다를 생명의 바다로 변환시킨다.

성 경: [겔47:10]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주); 이 강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그물치는 곳이 될 것이라 - '설 것이니'(*, 암두)는 '서다'라는 뜻 외에 '거주하다', '머무르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풍성한 고기들로 인해 어부들이 그곳에 영구히 정착하게 될 것을 예시한다. 한편 혹자는 '에네글라임'을 요단 강이 합류하는 사해 서쪽 해변의 최북단으로 이해하여 이 '강가'를 사해 근방 내륙의 엔게디로부터 이 에네글라임까지 곧 요단 강이 사해로 유입되는 지점의 강가로 해석한다(Jerome). 그러나 본절의 문맥상 주요 주제가 사해의 소성에 있다는 점에서 이는 그 지명의 모호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사해의 전지역을 언급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Hengstenberg, Ewald).

(주); 그 고기가...심히 많으려니와 - 고기가 번성하는 것 외에 많은 종류가 혼재되어 있으리라는 이 말은 하나님의 창조 기사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창 1:11, 21, 25) 새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축복이 창조 당시의 축복에 비견될 수 있을 만큼 클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Neumann, Havernick). 이는 또한 상징적으로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 있어서 구원받게 될 성도의 보편적이고도 급격한 증가를 예시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기에 상반절의 '어부'는 곧 구원을 선포하는 복음의 사역자들로 이해할 수 있다(마 4:19, 20;눅 5:11, Hitzig).

성 경: [겔47:11]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기적적인 소성의 기사 속에서 예외적으로 소성치 못할 지역이 언급된다. 본절에 언급된 '진펄'(*, 비차)은 '진흙 수렁'을, '개펄'(*, 게베)은 '물웅덩이'를 각각 의미하는 바, 모두 사해 주변의 언덕에 위치한 진흙 웅덩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곧 우기에 바닷물이 넘치면 그 넘친 물이 계속 이 웅덩이 속에 고여 있게 된다. 따라서 그 고인 물들은 곧 증발하게 되며 그 지역은 남아 있는 소금기로 두텁게 덮이게 된다(습 2:9). 본절은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비유해 소성치 못하는 땅을 언급하고 있는 바, 상징적으로 생수의 강을 통해 성취될 하나님 나라의 회복과 구원의 축복에서 제외되어 영멸 속에 버려지게 되는 죽음(악)의 세력을 가리킨다(슥 14:17, Havernick).

성 경: [겔47:12]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계 22장에 언급된 생명수 샘과 그 주변의 생명나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창조 당시 에덴의 풍성함의 주요 근원이 강과 나무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것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회복과 구원의 사역(창 13:10;사 12:3)은 새로운 창조 사역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 그 잎이 사들지 아니하며...새 실과를 맺으리니 - 점진적으로 강조된 본 구절이 묘사한 상황은 그 생수가 결코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바, 새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지속적이고 영원한 회복과 구원의 사역을 보여준다.

(주); 그 물이 성소로 말미암아 나옴이라 - 생수가 위에 언급된 영원한 생명과 풍요의 원천이 되는 이유를 재삼 강조하여 밝히고 있다. 즉, 그 물이 모든 생명의 주관자가 되시며 번성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거처, 곧 성소에서 직접 발원한 것이기 때문이다(Hitzig).

(주); 그 실과는 먹을 만하고 - 9, 10절에 언급된 고기가 식용되 되듯 실과 역시 식용이 된다. 이러한 실과의 식용은 창조 당시의 에덴의 정황과 연관지어질 수 있다(창 2:9). 그 생수를 통해 열린 실과의 식용은 하나님의 무조건적 은혜에 기인한 구원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생수를 통해 자란 생명나무는 그 구원과 영생의 은혜를 하나님의 백성에게 뿐 아니라 다른 이방인들에게까지도 나누어 주게 된다.

(주);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 '약 재료'(*, 리트루파)는 원어상 '고치다'란 뜻의 '라파'(*)에서 파생된 말로서 병들고 썩은 것을 고치는 의학적인 효능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약 재료가 병들고 썩어진 세속적인 이방 세계에 작용함으로써 그 세계가 하나님의 회복과 구원 사역을 통해 치유받고 새로운 이스라엘 공동체에 속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계 22:2).

성 경: [겔47:13]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새 땅의 경계]

갑작스런 기사의 전환을 이루는 부분으로 회복된 새 이스라엘에서의 땅의 분배를 언급하는 본서의 마지막 내용을 시작한다. 이러한 땅 분배는 그 땅의 회복과 구원의 확실성을 명시하는 것이다.

(주); 요셉에게는 두 분깃이니라 - 이스라엘의 12지파 중 레위 지파가 별도의 '테루마'(거룩한 땅)로 그 분깃을 대신하는 한편 요셉의 자녀인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각각의 독립된 지파로서 땅을 분배받게 되리란 의미로 이는 창 48:22과 수 17:14, 17의 내용과도 일치한다.

성 경: [겔47:14]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주); 피차 없이 나누어 기업을 삼으라 - '피차 없이 나누어'란 어느 한 편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공평하게 분배하라는 말이다. 이 말은 가나안 땅 분배에서 보여지듯이 단순히 땅 넓이가 동일하게 분배하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고려해서 서로가 아무런 불만이 없게 분배하라는 것이다.

(주); 이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되리라 - 이는 다음과 같은 삼중적 의미로 고찰해 볼 수 있다. (1) 여자적 해석으로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에서 벗어나 고토로 귀환하여 그 땅을 다시 소유하게 되리란 의미, (2) 신앙적 해석으로 가나안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언약의 증표로 주신 약속의 땅이란 점에서 이스라엘의 약속의 땅에 대한 회복은 곧 그 동안 그들의 죄로 인해 파기되었던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새롭게 갱신된다는 의미, (3) 궁극적이고 종말론적 해석으로 가나안 땅이 하나님 나라의 예표였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될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약속의 의미(계 21:1) 등이다.

성 경: [겔47:15-17]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본격적인 이스라엘의 새 경계가 21절까지 언급된다. 한편 여기서 이스라엘의 경계가 민 34:1-12과는 달리 북, 동, 남, 서의 순으로 기술되었는데, 이는 모세 당시의 출애굽이 남쪽으로부터 시작된 반면에 바벨론에서의 귀환은 북동쪽에서 시작된 사실에 연유된 듯하다(Delitzsch). 또한 이 경계의 판도는 솔로몬 왕국 당시와도 차이를 보인다(왕상 8:16). 본문은 북방의 경계를 먼저 언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48:1;민 34:7-9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47:18]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주); 동방은 하우란과...요단강이니 - 혹자는 이 요단 동편의 도시들이 민 34장에서 요단 동편 지파에게 분배된 사실을 들어 이 도시들 또한 새 이스라엘의 영토에 포함시킨다(Kilefoth).

(주); 동해 - 이는 사해를 가리키는 새로운 표현이다. 이 말은 동쪽 경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성 경: [겔47:19]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주); 다말에서부터...대해에 이르나니 - 여기서 '다말'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이나 아마도 사해의 동남쪽 끝 부분에 위치한 곳으로 추정된다(Hengstenberg). 그러나 '므리봇 가데스 물'은 고대에 잘 알려진 곳으로 민 27:14에 기술된 '가데스의 므리바 물'과 같은 곳으로서 신 광야의 가데스 바네아 근처에 위치한다(민 34:4). 또한 '애굽 시내'는 구약에서도 보여진 곳으로 이전 팔레스틴의 남서쪽 경계가 된 바, 이를 따라 남쪽의 경계는 지중해의 서남단에까지 이른다.

성 경: [겔47:20]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새 영토의 서쪽 경계는 남쪽 경계인 지중해 서남단 지역(19절)으로부터 북쪽 경계의 서쪽 지역인 하맛 어귀까지 이르는 지중해 연안이다.

성 경: [겔47:21]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새 영토의 경계를 일단락하면서 새로운 내용으로서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 13절의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성 경: [겔47:22]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외인에 대한 분깃이 부가적으로 기술된다. 이러한 외인에 대한 기업의 할당은 모세의 율법(레 24:22;민 15:29), 이사야의 교훈(사 56:3-8), 에스겔의 초기 예언(14:7;22:7)과도 일치한다.

(주); 너희 가운데 우거하는 외인...기업이 되게 할지니 - 여기서 '외인'(*, 게르)은 이스라엘의 혈통이 아닌 일반적인 이방인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따에 거주하면서 그들의 이방 신앙을 버리고 여호와 신앙으로 개종한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이는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에 의해 더욱 분병해진다.

(주); 너희 가운데서 자녀를 낳은 자 - 이 구절은 앞 주절을 수식한다. 이스라엘 중에서 자손을 낳음으로써 그 땅에 영구히 거주할 이방인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Delitzsch).

(주); 그 외인을 본토에서 난 이스라엘 족속같이 여기고 - 하나님의 기준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된 이방인의 구별을 상쇄시키는 말이다. 실로 새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스라엘 백성은 물론 여호와 신앙으로 구원을 얻게 될 이방인들까지를 포괄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그러한 구원 사역의 구심점이자 매개가 되는 것이다(Havernick).

성 경: [겔47:23]

주제1: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

주제2: [생명수의 환상]

(주); 외인이 우거하는 그 지파에서 그 기업을 줄지니라 - 외인에게 할당되는 기업을 이스라엘의 12지파의 땅 분배와는 달리 그들이 거주하는 각 지파의 기업 가운데서 별도로 주어지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성 경: [겔48:1]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북부 땅의 분배]

회복될 새 이스라엘의 땅의 경계와 외인의 분깃을 별도로 언급한 데(47:13-23) 이어 본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새 이스라엘 땅이 12지파에게 분배되는 과정을 기술한다. 이러한 본장의 땅 분배는 첫째 각 지파의 땅이 남북으로 질서있게 배열되었다는 점, 둘째 그 땅의 중앙에 여호와께 예물로 드려진 거룩한 땅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추어 여호수아 당시의 땅 분배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로 보아 본장의 땅 분배가 역사적으로 성취될 예언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에게 유업으로 주어질 영새의 기업을 예표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한편 이러한 땅 분배는 경계의 언급 순서와 마찬가지로 북쪽에서부터 시작되며(47:15) 특징적으로 중앙의 거룩한 땅을 제외하고는 그 동서쪽의 경계만 언급되었을 뿐 남북간의 지파별 경계는 언급되지 않았다. 먼저 본절부터 7절까지는 북쪽 경계에서 그 땅의 중심부(거룩한 땅, 8-22절)에 이르는 일곱 지파에 대한 언급이다. 여기서 몇몇 지파(단, 유다, 베냐민 등)을 제외하고는 그 지파별 분깃의 배열에 대한 특별한 근거는 찾아볼 수 없다.

(주); 극북에서부터...하맛 지계에 미치는 땅 - 47:15-17의 반복으로 그곳보다 더 간략하면서도 명료하게 서쪽에서 동쪽에 이르는 북쪽 경계를 언급한다. 이는 곧 경계의 가장 북쪽에 있는 지중해의 한 지점(47:15)에서 경계의 최북단인 하맛 지계(47:17)를 거쳐 북쪽의 경계와 동쪽의 경계가 만나는 다메섹 지계의 하살에논까지 이르는 것이다.

(주); 단의 분깃이요 - 최북단의 지역이 단 지파에게 할당된 것을 알린다. 본래 단 지파는 서부 지중해 연안의 비옥한 땅을 차지했었으나(수 19:40-48) 사사 시대에 이를 아모리 사람에게 빼앗긴 후 북쪽의 산간 지역을 점령하고(삿 1:34-36) 그곳에 정착하였다. 이처럼 단 지파는 그들에게 주어진 원래의 기업을 유지하지 못한 것과 그들의 빗나간 신앙 때문에(삿 18장) 상대적으로 취약한 최북단에 위치하게 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혹자는 본장의 땅 분배가 새 이스라엘에 대한 것이란 점에서 이전 행위의 시시 비비를 초월해 모든 지파가 하나님 앞에서 공평한 위상을 가지며 그 분깃의 할당 또한 아무런 이유없이 공평한 제비뽑음의(47:22) 결과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Hengstenberg).

성 경: [겔48:2-6]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북부 땅의 분배]

아셀,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르우벤 지파의 땅 분배 기사이다. 여기서 아셀, 납달리 지파는 이전 땅 분배에서와 마찬가지로 북쪽 지역에 위치하게 되었다(수 19:24-39). 또한 이전 땅 분배 과정에서 반 지파씩으로 나뉘어 요단 동편(수 13:29-31)과 서편에 정착했던 므낫세 지파가 여기서는 통합되어 요단 서편의 땅을 그들의 분깃으로 받게 된다.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의 분깃에 관해서는 47:13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에브라임과 유다 지파의 분깃 사이에 르우벤 지파의 분깃이 할당된 것은 르우벤이 야곱의 육적 장자라는 사실에 기인된 듯하다(Delitzsch).

성 경: [겔48:7]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북부 땅의 분배]

(주); 유다의 분깃이요 - 유다 지파가 야곱의 육적 장자된 르우벤 대신 거룩한 땅에 연접할 수 있었던 것은 야곱의 축복을 통해 메시야의 출생을 언약받은 영적 장자의 신분이었기 때문이다(창 49:8-12). 또한 유다 지파는 베냐민 지파와 함게 반역한 북이스라엘 왕국에 동참한 10지파를 대항해 이스라엘 왕국의 정통성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타지파보다 신앙적, 역사적인 우월성을 가졌다. 한편 거룩한 땅을 분기점으로 북쪽과 남쪽의 지파 배열이 동등한 6:6의 비율로 정해지지 않고 7:5의 비율로 배분된 것은 완전수 '7'은 항상 대표저긴 수로, '5'는 그 '7'의 보충적인 수로 여긴 히브리적 개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Hengstenberg). 따라서 이러한 배분은 북쪽 일곱 지파 중에서도 대표적인 유다의 탁월한 위상을 암시하고 있다 하겠다.

성 경: [겔48:8]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45:1-8에 언급된 예물로 드려질 땅에 대한 기사와 다소의 차이를 보이며 22절까지 기술된다. 한편 이 예물로 드려질 땅에 대한 언급 순서는 45장에서와 같이 거룩한 직무의 차서에 따라 제사장, 레위인, 성읍 기지, 왕의 순으로 열거된다(8-22절). 이를 도면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 예물로 드릴 땅이라...서편까지와 같고 - 본절이 예물로 드려질 땅(45:1 참조) 전역을 언급하고 있음을 부여준다. 곧 그 광(남북간의 길이)이 이만 오천 척이라는 것은 제사장의 기업 10,000척+레위인의 기업 10,000척+성읍의 기지 5,000척을 합친 것이다.

(주); 성소는 그 중앙에 있을지니 - 새 이스라엘의 가장 중심부에 하나님의 성소가 세워지리라는 것은 곧 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영적 공동체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45:2 참조).

성 경: [겔48:9]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제사장에게 주어질 기업이 12절까지 언급된다. '예물로 삼을 땅'(*, 테루마)은 특별하게 여호와께 드리는 것으로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성별된 땅 모두를 지칭하는 8절의 '예물로 드릴 땅'과는 다르다. 그래서 영역 성경 중 NIV는 8절의 예물을 '특별한 선물'(special gift)로 9절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릴 예물'(offer to the Lord)로 분명하게 구분지어 번역한다. 더나아가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려질 땅은 레위인의 기업과 같은 거룩한 땅(45:1 참조)일지라도 상대적으로 더 거룩한 땅이 된다(12절).

성 경: [겔48:10]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제사장의 기업에 대한 측량이 단순히 장과 광만으로 제시된 45:3의 측량보다 더 상세하게 언급된다. 그 중앙에 여호와의 성소가 있게 하고 - 8절에서 이스라엘 전체의 중앙부로 언급된 성소의 위치가 좀더 구체적으로 지시된다. 곧 예물로 드려진 땅이 새 이스라엘의 중앙에 위치하며 제사장들의 기업은 그 땅 중에서도 또 다시 중앙에 위치했으며 끝으로 성소가 그 제사장의 기업의 중앙에 위치했다는 것은 결국 성소가 전이스라엘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그들의 영적 구심점이 됨을 극명하게 강조하고 있다(8절).

성 경: [겔48:11]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주); 이 땅으로 사독의 자손 중 거룩히 구별한 제사장에게 돌릴지어다 - 한글 개역 성경은 사독의 자손 중 특별히 선택된 제사장에게만 그 기업이 할당되는 것처럼 번역했으나 히브리 본문에서는 '사독의 자손'과 '거룩히 구별한 제사장'이 동격으로 언급되었다. 즉 사독의 자손 모두가 거룩한 제사장이란(the consecrated priests, the Zadokites, NIV)의미에서 그들 모두가 그 기업을 할당받게 됨을 보여준다(Delitzsch, Schroder).

(주); 그들은 직분을 지키고...그릇하지 아니하였느니라 - 44:10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48:12]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주); 이 온 땅 중에서 예물로 드리는 땅(*, 테루미야 미트 루마 하아레츠) - 본 구절을 직역하면 '예물로 드려진 것으로부터 예물로 드려진 것'으로 '온 땅'은 예물로 드려진 전지역을 가리키며, '예물로 드리는 땅'은 그 예물 중에서 특별하게 여호와께 드려진 제사장의 기업을(9, 10절) 가리킨다. 이는 이어서 언급되는 '레위 지계와 연접한 따'이란 구절로도 입증된다.

(주); 그들이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여길지니라 - 45:3에서 '지극히 거룩한 곳'은 하나님의 거처가 되신 성소를 지칭했던 말인데도 불구하고 제사장의 기업 전체에 대해 쓰여진 것은 그들의 기업 중앙에 성소가 위치하게 되며 그들의 직무 또한 성소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인 듯하다.

성 경: [겔48:13]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제사장의 기업과 함께 거룩한 땅으로 명명되었던(45:1 참조) 레위인의 기업이 언급된다(45:5 참조).

(주); 제사장의 지계를 따라 - 여기서 '따라'(*, 우마)는 원어상 '곁에', '마주 대하여'란 뜻으로 레위인의 기업이 제사장들의 기업과 바로 연접해 있음을 보여준다.

(주); 광이 각기 일만 척이라 - 여기서는 개역 성경의 '각기'(*, 콜)를 '모두' 또는'전부'란 의미로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이는 그 구역의 장을 따라 남북간의 광이 모두 일만 척으로 일정하다는 의미이다(Kliefoth, Delitzsch).

성 경: [겔48:14]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레위인들이 받은 기업의 소유 규정이 제시된다.

(주); 그 땅을 팔지도 못하며 바꾸지도 못하며 - 레 25:34 주석을 참조하라.

(주); 그 땅의 처음 익은 열매를...거룩히 구별한 것임이니라 - 이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에게 있어 그들의 첫 소산은 항상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점에서 이러한 보편적인 규정이 일반인들보다 특수한 위치에 있는 레위인들에게 재삼 언급된다는 것은 다소 모호한 점이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문자적으로 그 땅의 첫 소산을 가리킨다기보다는 레위인의 기업에 대한 상징적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곧 첫 열매와 같은 성격의 이 기업은 결코 매매나 양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곧 그 기업이 이스라엘의 첫 열매처럼 여호와의 소유로서 그에게 드려지는 거룩한 땅이기 때문이다.

성 경: [겔48:15]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45:6에 기술되었던 성읍의 기지 지역이 본절에서 19절까지 다시 상세하게 언급된다.

(주); 속된 땅으로 하여 성읍을 세우며 - 예물로 드려진 성읍의 기지가 '속된 땅'으로 모순되게 묘사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속된'(*, 홀)이란 말은 문자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문맥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는 거룩한 땅으로 성별된 제사장과 레위인의 기업에 비교해서 속됨 곧 상대적인 속됨을 말하는 것이다(Schroder).

(주); 거하는 곳과 들을 삼되 - '거하는 곳'(*, 리모솨브)은 주거지(home, LB;houses, NIV)를, '들'(*, 미그라쉬)은 일반적인 경작지나 목초지를 가리킨다.

성 경: [겔48:16,17]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성의 척수는 그 중심부에서 사면으로 사천 오백 척에 이르며 그 성을 둘러 싼 들과 함께 모두 오천 척(성 4500척, 성의 들 250척+250척=500척)의 정방형 모양이 된다(8절 도면 참조).

성 경: [겔48:18,19]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주); 거룩히 구별할 땅 - 제사장과 레위인의 기업에 대한 묘사이다(45:1 참조).

(주); 남아 있는 땅의...일만 척이라 - 여기서 '남아 있는 땅'은 곧 성과 성의 들을 제외한 성읍을 가리키며 이만 오천 척 되는 총 장의 길이에서 성과 성의 들의 장의 길이인 오천 척을 제외하면 그 성을 중심으로 동서편에 각각 장 일만 척의 성읍이 남게 된다.

(주); 성읍에서 역사하는 자 - 이에 관해서는 몇 가지 다른 이견들이 제시된다. (1) 그 성읍이 이스라엘의 공동의 소유란 점에서(45:6) 열두 지파에서 선발된 사람들이 성읍을 건축하고 인근에 있는 성전 봉사자들을 위해 그 땅을 경작함을 가리킨다(Havernick, Gesenius). (2) 이 땅이 성소가 있는 거룩한 땅과 연접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를 수비하기 위한 군인들을 가리킨다(Hengstenberg). (3) 그 성읍에 거주하는 일반적인 노동자를 가리킨다(Kliefoth, Delitzsch). 문맥상 (1)의 견해가 가장 적합한 듯하다.

성 경: [겔48:20]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주); 그런즉 예물로 드리는 땅 - 여기에 언급된 '예물'에는 8절에 포함되어 기술했던 왕의 기업이 제외되었다.

(주); 너희가 거룩히 구별하여 드릴 땅은...네모 반듯할 것이니라 - 여기서 '거룩히 구별하여 드릴 땅'은 곧 제사장과 레위인의 기업으로서 이들 지역이 성읍까지를 합해서 사방이 이만 오천 척인 정방형 모양이 된다는 의미이다(8절 도면 참조).

성 경: [겔48:21]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20절에 언급된 예물로 드려질 땅의 좌우편(동서편)이 왕에게 할당된 기업이 된다(45:7 참조). 한편 본절에 언급된 이만 오천 척은 그 기업의 광을 말한다.

성 경: [겔48:22]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중심부의 분배]

(주); 레위 사람의 기업 좌우편과 성읍의 기지 좌우편이며 - 예물로 드려질 땅의 중앙에 위치한 제사장의 기업을 생략한 채 그 기업의 북쪽과 남쪽에 있는 레위인의 기업과 성읍의 기지만을 언급한 것은 이미 21절에서 '거룩히 구별할 땅과 전의 성소가 그 중간에 있으리라'는 구절을 통해 왕의 기업과 제사장의 기업 사이의 지리적 관계를 언급하였기 때문이다.

(주); 유다 지경과...사이에 있을지니라 - 동서쪽 위치와 함께 부가적으로 북쪽과 남쪽 경계에 의거한 기업의 위치를 밝힌다.

성 경: [겔48:23-27]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남부 땅의 분배]

북쪽에 위치한 7지파의 땅 분배를 기술한 1-7절에 이어 다시 지파별 땅 분배가 계속되는 바, 여기서는 예물로 드려진 지역의 남쪽에 위치한 5지파가 순서대로 언급된다.

(주); 그 나머지 모든 지파 - 곧 북쪽에 분깃을 받은 7지파를 제외한 5지파(베냐민, 시므온, 잇사갈, 스볼론, 갓)를 가리킨다.

(주); 베냐민의 분깃이요 - 북쪽의 유다 지파와 마찬가지로 베냐민 지파 또한 예물로 드려진 땅에 연접하게 된다(7절 참조).

성 경: [겔48:28]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남부 땅의 분배]

47:15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겔48:29]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남부 땅의 분배]

지파별 땅 분배를 결론짓는 부분이다.

(주); 제비뽑아...기업이 되게 할 땅이요 - 이스라엘의 이전 약속의 땅 가나안 분배시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공평한 제비뽑기를 시도하게 하여 각 지파에게 만족할 만한 기업을 허락하셨다(민 26:56). 마찬가지로 새로운 이스라엘 공동체에 있을 기업의 분배 역시 하나님의 의로우신 방법에 의해 공평하게 결정될 것이다. 한편 여기서의 공평은 하나님의 기준에서 공평한 것임을 가리킨다. 단과 갓 지파의 최북남단 위치와 유다 베냐민 지파의 성소 부근 위치 등은 단순한 절대적 공평에 의한 우연 발생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서 판단하시는 공평의 결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진 사안인 것이다.

성 경: [겔48:30]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성읍의 열두 문]

본서의 마지막 부분은 15절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부분으로 성읍 기지의 중앙에 위치한 성의 출입문들을 언급한다. 곧 이 출입문들은 성의 사면에 각각 3개씩 모두 12개가 있게되며 그 각각의 출입문에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명명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12대문에 12지파의 이름을 명명한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예루살렘 환상 기사가 수록된 계 21:12과 연관되어 있다(Delitzsch). 왜냐하면 본장의 새 성전의 성읍 역시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성취될 온전한 하나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성 경: [겔48:31-34]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성읍의 열두 문]

에스겔이 어떠한 의도로 각 지파별 출입문의 명칭을 배정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델리취(Delitzsch)는 북쪽부터 시작된 출입문의 지파별 명칭 순서를 땅 분배와는 다르게 장자에 대한 족장(야곱)의 축복이란 이스라엘의 전례적인 관습과 나이 순, 그리고 여호와께 대한 봉사의 직무 순에 따른 것으로 이해한다. 곧 성소를 향하고 있는 북쪽에는 레아의 아들들로서 장자인 르우벤과 영적 장자인 동시에 왕의 가계인 다윗의 선조 유다, 제사장 가계인 레위 지파가 언급되었던 바, 이들은 신 33:6-8의 모세의 축복에서도 가장 먼저 기술된다. 또한 동향한 문에는 라헬의 두 아들 요셉과 베냐민의 이름이 나이순에 따라 나타나며(신 33:12, 13) 그녀의 여종 빌하의 장자인 단이 함께 언급되었다(32절). 한편 본문은 특징적으로 땅의 분배 때와는 달리 31절에 레위 지파가 삽입된 대신 두 몫의 기업을 받았던 요셉 지파(므낫세, 에브라임, 5, 6절)는 그 이름으로 하나의 문밖에 배정받지 못하였다. 남쪽의 문들은 역시 레아의 소생인 시므온과 잇사갈, 스불론이란 이름이 나이 순으로 언급되었다(33절). 끝으로 서쪽의 문들은 모두 첩의 소생으로서 실바의 아들인 갓, 아셀과 빌하의 차자 납달리의 이름으로 지정되었다(34절).

성 경: [겔48:35]

주제1: [하나님의 전공동체의 회복]

주제2: [성읍의 열두 문]

성의 출입문들이 12지파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는 것은 곧 그 성읍이 온 이스라엘의 공동의 소유인 것을 암시하는데, 이러한 성읍이 '여호와 삼마'(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로 명칭되었다는 것은 여호와께서 새 이스라엘 공동체와 항상 함께하시리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한편 에스겔의 사역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주); 그 날 후로는(*, 미욤) - 여기서 '그 날'은 하나님의 모든 구원 사역이 완성되는 이스라엘의 온전한 회복의 날인 동시에 본서에 기술된 모든 예언과 규정과 지침들이 완전하게 성취되는 때를 가리킨다.

(주);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 삼마라 하리라 - 원전상 본서는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시다'란 뜻의 '여호와 삼마'(*)라는 단어로 종결되는 바, 이는 에스겔 선지자의 전사역을 함축하는 본서의 총괄적인 주제라고 말할 수 있다. 곧 에스겔 선지자가 환상 중에 목격한 여호와의 영광의 떠나심(10:18-22;11:22-24)과 다시 돌아오심(43:4)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그 새 성전에 거하시면서 다시는 당신의 백성을 떠나지 않으시리라 하신 약속으로 귀결되며(43:7) 결과적으로 그 모든 사역이 이 '여호와 삼마'로 종결되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 '삼마'는 원어상 '저기에', '거기에'라는 뜻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 바, 혹자는 여호와의 처소가 이 성읍이 아니라 그 지역과 엄밀하게 구분되는 성전이라는 점에서 이를 '저기에'로 해석한다(Havernick, Schroder). 그러나 이 성읍이 12지파, 곧 전이스라엘의 공동 소유란 점에서, 단순하게 여호와의 처소를 지칭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새 이스라엘과 그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임재라는 보다 포괄적이고 궁극적인 의미로 쓰여진 것으로 보아야 하므로, '거기에'라는 해석이 더 적절하다(Delitz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