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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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아가서 주석



성 경: [아1:1]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솔로몬의 아가라 -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으로서는 전무후무한 지혜를 받아(왕상 3:4-15) 초목과 짐승, 새, 기어다니는 것, 물고기 등에 대해서 논하고 삼천의 잠언을 말했으며, 일천 다섯의 노래를 지었다(왕상 4:32, 33). 본절에서 노래를 뜻하는 '아가'란 히브리어로 '쉬르 하쉬림'(*)으로서 '노래중의 노래'(The song of songs)를 의미한다. 이는 솔로몬이 지은 많은 노래 중에서 최고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으로서 흔히 히브리인들이 어떤 것을 최상급, 최고를 나타낼때 쓰는 관용구적 표현이다. 이와 같은 관용구적 표현은 '지성소'(the Holy of Holie-s, 출 26:33, 34), '헛되고 헛되니'(Vanity of vanities, 전 1:2), '만왕의 왕'(King ofkings, 계 19:16), '만주의 주'(Lord of lords, 계 19:16) 등이 있다. 한편 히브리인들의 노래는 하나님의 능력(시 21:13), 사랑(시 59:16), 은혜(시 85:1) 등을 주제로 한 찬양이 주종을 이루나 본절의 노래는 그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솔로몬 자신이 경험한 남녀간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다(1:5; 3:7, 9, 11).

성 경: [아1:2]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 본서를 3인 희극설, 즉 술람미 여인과 그의 옛 애인인목자 및 그들 사이에 개입하여 술람미 여인을 빼앗으려는 솔로몬 왕 세 인물이 엮어가는 하나의 극이라고 보는 사람 중 한 명인 긴스버그(G.D. Ginsburg)는 본 구절이 술람미 여자가 그의 옛 애인인 목자에게 한 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부분 본서를 소로몬과 술람미 여인 사이의 사랑을 노래한 것으로 보는 전통 학자들은 본 구절이 술람미 여자가 그의 애인 솔로몬에게 사랑을 구하는 말로 본다. 한편 성경에서 입맞춤은 인사나 애정, 공경, 이별 등의 한 표현으로서 행해졌는데 그 대상도 부모와 자식간에(창 27:26, 27), 상호 친척간에(창 29:11, 13; 31:28), 친구 사이에(삼상 20:41), 연인사이(8:1) 또는 교인과 교인 사이(롬 16:16; 고전 16:20)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물론 본 구절에서는 연인끼리의 사랑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주);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 '사랑'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도딤'(*)은 복수형으로서 솔로몬의 사랑이 보다 풍부하고 간절한 것이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포도주'는 포도주틀에서 포도를 밟아 짜 흐르는 액체를 다른 통으로 연결해받은 것으로서 구약에서는 많은 경우, 특히 연회때 식용으로 사용되었다(삼상 16:20;25:18: 사 5:12). 그러나 많이 마실 경우 만취케 하는 독성으로 인해 금지되어지기도 했다(잠 23:29-35). 본 구절에서는 사랑의 달콤함, 아름다움을 비유키 위해 사용되었다.

성 경: [아1:3]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네 기름이 향기로와 아름답고 - 본 구절의 '기름'은 감람나무 열매를 따서 돌이나기타 압축기에 의해 짜낸 식물성 기름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 용도는 주로 식용(출 29:2, 23), 등잔불 용(출 27:20), 관유 제조용(출 30:24, 25), 의료용(사 1:6), 향유용(시 23:5)등이다. 이 중에서 본 구절은 향유로 사용된 용례로서 솔로몬 왕에게 뿌려진 향유 기름이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때 솔로몬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로부터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 능력 등이 아름다우심을 예시한다 할 수 있다(요일 2:27).

(주);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 성경에서 '이름'은 어떤 사람에 대한 단순한 호칭의 의미를 넘어 그 사람의 전인격을 대변하는 것으로 종종 사용되어졌다 (창 27:36;마 1:21). 따라서 본 구절은 솔로몬 자신이 '쏟은 향기름'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뜻이다. 한편 여기서 솔로몬은 곧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성령으로 인해 하늘의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시는 그리스도를 암시한다(고후 2:15).

(주);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 여기에서 '처녀들'(*, 알라모트)은 아직 결혼하지 않는 순결한 젊은 처녀들을 뜻하며(사 7:14, G. Loyyd Carr) 본 구절에서는 술람미 여자와 대화하는 예루살렘 딸(여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5절; 2:7;3:5). 한편 이 단어는 6:8에서 예루살렘 왕궁의 '시녀'들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었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들은 신랑되신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순결한 성도들을 예시한다.

성 경: [아1:4]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침궁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 '침궁'이란 솔로몬의 방들 중에서 특히 깊은 '내실들'을 의미한다(G. Loyyd Carr, Lange). 즉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을 각별히 사랑하여 은밀하고 안락한 안방으로 인도함을 암시한다.

(주); 너는 나를 인도하라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 - 원문상으로 본 구절은 본절의 맨 서두에 나오며, 술람미 여인이 그의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인도를 소망하는 내용이다(Delitzsch). 성경에는 이와 유사한 말로서 하나님의 사랑이 그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표현이 두 군데 나온다(렘31:3; 호11:4). 한편 '우리'란 술람미 여인과 또한 솔로몬 왕을 사랑하는 처녀들을 가리킨다(3절).

성 경: [아1:5]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예루살렘 여자들 - '여자들'(*, 베노트)은 문자적으로 '딸들'(daughte-rs, KJV)로 번역된다. 이는 본서에 여러 번(2:7; 3:5, 10; 5:8, 16; 8:4) 나오는데, 예루살렘에 거주하면서 솔로몬 왕을 사모하는 여자들을 가리킨다(3:10). 한편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들은 신랑되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교회의 성도들을 암시한다 (엡5:22-33).

(주); 내가 비록 검으나 - '검으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쉐호라'(*)는 선천적으로 피부가 검은 것을 가리키지 않고 피부가 햇볕에 그을러 암갈색으로 거무스름하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애 4:8참조).

(주);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 '게달'은 '검은' 또는 '유력자'란 뜻이다. 이들은 아브라함의 서자(庶子)인 이스마엘의 차남의 후예들로서(창 25:13 참조) 일반적으로 북아라비아 지방 등을 다니며 유목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한 베드윈(Bedawin) 족속으로 알려지기도 하는데 이들의 장막은 검정색 또는 암갈색의 염소 가죽으로 만들어졌다(겔 27:21 참조).

(주);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 '휘장'(*, 예리아)은 - 흔히 '(성막의) 앙장'(출 26:1-10) 또는 '막'(출 26:7, 11, 12)으로도 번역되는 말이다. 또한 이는 일반천막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된 듯하다(렘 4:20; 49:29). 본 구절에서는 당시 동방의 왕들의 일반적인 습관처럼 솔로몬이 연중 한 차례 정도 왕궁 밖에 나갈 때 치는 장막 또는 그 덮개로서의 천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Lange).

성 경: [아1:6]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내 어미의 아들들이 - 본서에는 술람미 여자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한 번도 없고 다만 그녀의 어머니에 대해서만 몇 번 언급되고 있다(3:4; 6:9; 8:2). 이런 이유로 혹자는 그녀의 아버지가 죽었고 술람미 여자는 어머니와 오빠들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본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이 오빠들이 술람이 여자의 어머니가 재혼하여 다른 아버지에게서 낳은 배다른 오빠들 또는 사촌 오빠로 보기도 한다(Unmbreit, Ewald).

(주); 나를 노하여 포도원지기를 삼았음이라 - 이는 아버지의 유업을 이은 술람미 여자의 오빠들이 술람미 여인으로 하여금 포도원을 지키는 일꾼으로 일을 시켰음을 암시한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 여자들이 가사 외에 들에 나가 일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창29:9, 10; 출 2:16, 19).

(주); 나의 포도원은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 술람미 여인이 오빠들의 포도원을 돌보느라고 자신의 포도원은 미처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는 뜻이다. 혹자는 본 구절의 단수 '포도원'을 8:12에 근거하여 술람미 여자의 육체적인 아름다움 또는 술람미 여자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G. Loyyd Carr, Lange).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본 구절의 의미는 술람미 여자가 전문(前文)의 거무스름한 피부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지 못하였다는 뜻이다. 한편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는 성도들이 다른 일상적이고 피상적인 일들에 몰두한 나머지 정녕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맡은 신앙적 임무는 잘 감당하지 못함을 암시한다.

성 경: [아1:7]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너의 양떼 먹이는 곳과 오정에 쉬게 하는 곳 - 이는 술람미 여자가 사랑하는 솔로몬 왕을 그리워하여 함께 있고 싶어서 한 말이다. 여기서 '양떼'란 원문에는 나타나지 않으나 뒤의 '먹이다'란 말에 의해 유추해서 번역된 것이다. 이에 간해 혹자는 솔로몬이 직접 들에 나가 친 양떼를 의미한다고 본다(Weissbach). 그러나 이보다는 일반적으로 구약에서 흔히 쓰는 상징적 표현으로서(삼하 5:2; 대하 18:16; 시 95:7; 렘10:21), 솔로몬 자신이 목자로서 돌보며 다스리는 백성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Delitzsch). 그리고 '오전에 쉬게 하는 곳'도 목자들이 양떼를 칠 때 햇볕이 가장 뜨거운 한낮에 그늘에서 쉬며 양떼들로도 쉬게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말한 상징적인 표현이다. 여기서 술람미 여인은 마치 선한 목자가 양떼를 돌보듯이 백성을 보살피는 솔로몬 왕의 은택을 자신도 받고 싶어하고 나아가 그와 더불어 개인적이고 내밀한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예표론적 측면에서 본 구절은 양떼를 위해 목숨마저 버리시는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시킨다(요 10:11).

(주); 내가 네 동무 양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리운 자 같이 되랴 - '얼굴을 가리운 자'에 대해서는 창녀와 같이(창 38:14, 15) 얼굴을 가리우는 자(Delitzsch), 부끄러워함으로 얼굴을 가리우는 자(Umbreit), 낯설은 자로서 얼굴을 가리우는 자(Ewald), 또는 이리저리 헤매이는 자(Ginsburg)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된다. 이중 어떤 해석을 치하더라도 본 구절 이해에 차질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즉 술람미 여인이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을 찾기 위해 그의 동무의 양떼 가운데서 헤매다가 찾지 못하고 그 곁에서 수치를 당하는 경우를 우려한 것이다.

성 경: [아1:8]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 이 말을 누가 했느냐에 대해서는 분분하다. 혹자는 이를 9-11절에 포함시켜 솔로몬의 말로 이해한다(NASB).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술람미 여자 주위에 있는 예루살렘 여인들이(5절; 2:7; 3:5, 10)이 술람미 여인에게 한 말이라고 주장한다(Delitzsch, Lange, Redford, Jack S. Deere). 본 구절과 거의 유사한 표현이 5:9와 6:1에도 나오는데, 이 두 경우 모두 예루살렘 여인들이 한 말이라는 점을 보더라도 후자의 해석이 더 타당할 것이다.

(주);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먹일지니라 - 이것도 해석하기 어려운 문구 중 하나이다. 여기서 '양떼'란 7절의 의미처럼 솔로몬 왕이 사랑하고 돌보는 자들을 가리키는 듯하며 '목자'란 솔로몬 왕위 곁에서 그를 도우며 백성들을 다스리는 방백, 관원 등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리고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이라'는 말은 왕의 출입이 빈번한 곳을 택하여 기회를 보다가 왕에게 사랑을 구하라는 뜻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G. L. Carr). 그 근거로는 염소 새끼가 왕에게 예물로서 바쳐진 사례를 들 수 있다(삼상 16:20).

성 경: [아1:9]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내 사랑아 - 이는 본서에 여러 번 나오는데(15절; 2:2, 10, 13; 4:1, 7; 5:2; 6:4)모두 솔로몬 왕이 그의 사랑하는 자 술람미 여자에게 한 말이다.

(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 일반적으로 솔로몬 왕 시대에는 애굽에서 좋은 말들을 수입하여 군마(軍馬)로 사용했었다(왕상 10:28, 29).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애굽산 준마에 비유하고 있는데 특히 그녀의 젊음과 순박한 야성미를 표현한 것 같다.

성 경: [아1:10]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 술람미 여인의 미모가 특히 빼어났음을 묘사한다. 그리고 뺨의 아름다움을 장식해 주는 땋은 머리털이란 애굽에서 수입해 온 말들의 머리를 땋거나 여러가지 비단 술 또는 기타 장식물로 장식한 것과 연관시켜 말한 것 같다.

(주);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 본 구절에서 '구슬 꿰미'(*, 하루짐)란 보석 특히 고대 근동 지방에서 진주로 꿰어 만든 목걸이를 뜻한다. 한편 성경에서 목걸이는 '권위 또는 영광'(창 41:42). '훈계와 가르침'(잠 1:9), '교만'(시73:6)을 나타낼 때 상징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성 경: [아1:11]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의 시작]

(주); 우리가 너를 위하여 - 여기서 '우리'를 '예루살렘 여자'로 보는 자들이 있다(JackS. Deere).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는 솔로몬과 그와 함께한 무리 또는 궁중의 여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한다(Delitzsch).

성 경: [아1:12]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하는 자를 만남]

(주); 왕이 상(床)에 앉았을 때에 - 솔로몬 왕에 대한 술람미 여인의 반응이 이어진다.여기서 '상'(*, 메사브)은 단순히 상(table) 자체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상 주위를 앉는 자리 또는 상 주위를 뜻하며(삼상 16:11), 본 구절의 상은 솔로몬이 베푼 연회석의 잔칫 상을 의미하는 듯하다(G. Loyyd Carr, Lange).

(주);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토하였구나 - '나도'는 히말라야 산이 원산지이며 주로남인도 지방에서 자라는 마타리과의 방향성 식물 나르드(spikenard)를 가리킨다. 이는 약 70cm의 크기로 자라며 잎이 넓고 꽃은 다발 형식으로 피며 뿌리가 굵다. 나도(또는 나드) 향유는 주로 이 나무의 줄기나 뿌리에서 채집되는데 병에 넣어 가지고 다니거나 뿌려서 사용한다. 또한 이것은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했다(막 14:3-9). 한편본 구절에 대해서는 문자 그대로 왕의 잔치석상에서 술람미 여인에게 뿌려진 나도 향이 향기를 발산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나(Hitzig), 많은 학자들은 이를 상징적으로 이해하여 솔로몬 왕에 대한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말이라고 주장한다(Delitzsch, Lange, Wycliffe). 그리고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보면 이는 신랑되신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희구하는 성도들의 마음을 나타낸다.

성 경: [아1:13]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하는 자를 만남]

(주);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낭이요 - 몰약은 남부 아리비아나 인도지방 등지에서 자라는 미르라(myrrh)라는 방향(芳香)성 나무에서 채취한 액체 또는 응고한 고체의 방향(芳香) 물질이다. 이 미르라 나무는 보통 1.5-5m 크기로 자라는데 그 줄기나 가지에 상처를 내어 방향성 수액을 흘

러나게 한다. 이 몰약은 관유 제조시(출30:22-25), 향유(잠 7:17), 시체의 방부제(요 19:39)등으로 다양하게 쓰여졌다. 특히 히브리 여인들은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하도록 외출시 이 몰약을 조그만한 곽이나 주머니에 담아 가슴까지 내려 오도록 목에 걸고 다녔다고 한다. 본절의 '몰약 향낭'이란 바로 이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절은,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에게는 항상 아름답고 달콤한 향기를 발하는 향낭처럼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나타내는 은유적 표현이다.

성 경: [아1:14]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하는 자를 만남]

(주);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 엔게디란 '염소(새끼)의 샘'이란 뜻이다. 이는 헤브론 남동쪽 24km 지점, 사해의 서쪽, 유다 광야의 남동쪽에 위치한 한성읍(수 15:62) 또는 그 주변의 들을 의미한다. 이곳은 다윗이 그를 죽이려는 사울을피해 숨은 지역으로도 유명하다(삼상 23:29-24:22). 그리고 고벨화는 인도가 원산지이며 아라비아나 팔레스틴 등 중동지역에 자생하는 '헨나(Henna)'라는 작은 관목이다.이 꽃 나무는 주로 2-3cm 크기로 자라는 것으로서 그 잎사귀는 연녹색의 타원형이고 그 꽃은 흰색과 노란색 또는 황색으로서 작은 송이로 뭉쳐 피며 그 향기가 진하여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였다. 따라서 본절 역시 13절과 유사하게 솔로몬 왕을 향한 달콤한 연정(戀情)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성 경: [아1:15]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하는 자를 만남]

(주);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 비둘기는 노아의 홍수 때부터 언급된(창 8:8) 새로서 구약에서 제물로도 자주 사용되었다(레 5:7; 12:8). 예수께서는 이를 성품이 온순하고 순결한 새로 언급하신 바 있다(마 10:16). 본절에서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눈을 비둘기(의 눈)에 비유한 것은 그녀의 눈이 특히 맑고 초롱초롱하며 순결하게 보였음을 나타낸다. 한편 유대 랍비들의 전통에 의하면 아름다운 눈은 아름다운 인간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성 경: [아1:16]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하는 자를 만남]

(주);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 여기에서 '우리'란 술람미 여인 자신과 솔로몬 왕을 가리킨다. 이제 이 두사람은 서로 떨어져 있는 개체가 아니라 함께 거하는 부부처럼 묘사되고 있다. 또한 '푸르고'는 푸르고 활기찬 자연 환경(Lange) 또한 솔로몬 왕을 목자로 비유했다고 볼 경우에는 푸른 초장을(Delitzsch)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울러 본절은 술람미 여인과 소로몬 왕의 사랑의 관계가 푸른 초목처럼 싱그럽고 아름다움을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한편 14절 이후부터 17절까지 언급되는 때묻지 않은 자연의 이미지는 마치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에덴 동산을 연상시키는 것도 같다(창 2:18-25, D.E. Kinlaw).

성 경: [아1:17]

주제1: [첫사랑의 그리움]

주제2: [사랑하는 자를 만남]

(주);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석가래로구나 - '백향목'은 소나무과의 상록수로서 보통 24-30m 또는 40m씩 자라며 그 곁 가지 또한 10m 씩 뻗는다. 특히 이 나무는 줄기가 곧게 뻗어 자라고 나무의 질이 견고하여 양질의 건축 목재로서 자주 사용되었다(왕상 5:6, 8; 9:10, 11). 성경에서는 번영(시 92:12), 영광(왕하 14:9)등을 상징한다. 그리고 '잣나무' 역시 소나무과의 상록수이다. 이는 보통 17-20m 정도로 자라며 일반 솔잎보다 두꺼운 다섯 잎을 내는데 그 나무질이 견고하고 색깔이 좋아 백향목처럼 건축 재료로 잘 사용된다(왕상 6:15, 34). 결국 본절은 술람미 여자와 솔로몬 왕이 거하는 안식처는 아름답고 영광스러우며 견고함을 암시한다.

성 경: [아2:1]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기쁨의 노래]

(주);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 이는 술람미 여자가 1:17에 이어 계속 말한 내용이다. '사론'은 팔레스틴 지역의 서부, 즉 지중해 동부 연안 지역의 욥바에서 북쪽 갈멜산 지역에 이르는 거대한 평원지를 말한다. 이는 남북이 약 80여km, 동서가 10-19km에 달하는 넓은 지역으로서 이곳에는 많은 풀들이 자라며 북부는 농경지(사 65:10), 남부는목초지(대상 27:29)로 사용되었다. '수선화'란 사 35:1에서는 '백합화'로도 번역된 꽃으로서 가을에 심겨져 겨울을 땅 속에서 지내고 봄에 꽃을 피우는 수선화과의 다년초를 가리키는 것 같다. 술람미 여인이 자신을 예루살렘 왕궁의 많은 다른 궁녀들과는 달리(1:5; 6:8) 자신은 한 평범한 여자에 불과하다는 겸손의 표현이다.

(주);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 - '백합화'란 백합과의 꽃으로서 레바논이나 팔레스틴 지역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성경에서 성전의 기둥이나 물두멍에 장식 꽃으로(왕상 7:19, 22, 26; 대하 4:5) 사용되었다.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인이 자기 자신을 골짜기의 백합화라 한 것 역시 자신이 골짜기 즉 인적이 드물고 잘 보이지 않는 외진 지역의 백합화처럼 남의 눈에 띄지 않는 보통의 여자임을 암시한 말이다.

성 경: [아2:2]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기쁨의 노래]

(주); 여자들 중에...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 - 1절에서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평범하고 하잘것 없는 여자로 낮추었다. 그러나 본절에서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뭇가시 같은 여자들 가운데서 백합화같이 핀 고귀한 여인이라고 칭찬한다. 이는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라는 말씀을 생각케한다. 한편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 '백합화'는 아담의 범죄 결과 죄인된 뭇사람들 가운데 거듭나 고귀하고 순결하게 된 성도들을 암시한다(창 3:17; 롬 5:16).

성 경: [아2:3]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기쁨의 노래]

(주);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 솔로몬의 찬사(2절)에 대해 화답하는 내용이다.여기서 '사과나무'가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시트론(citron)이나 살구나무(apricot)로 이해된다. 시트론은 구연(拘椽)나무로도 일컬어지는 것으로 겨울에도 그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수이다. 그 열매는 황금빛 과일로서 맛은 레몬과 오렌지를 섞은 것과 같다 한다. 그리고 살구나무는 약10m정도 자라며 팔레스틴 지역 곳곳에 자생하는데, 그 열매 또한 황금빛을 내고 냄새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과나무는 욜 1:12에도 언급되어지는데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등과 같이 팔레스틴에서 소중히 여겨지던 나무였던 것 같다. 한편 '수풀'에 해당하는 '야아르(*)는 거칠고 울퉁불퉁한 것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들과 숲(Delitzsch), 또는 경작하지 않은 거칠은 장소(G. Loyyd Carr)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본 구절은 솔로몬 왕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거칠은 들판의 초목이나 숲의 나무들과는 달리 아름답고 향기로운 열매를 맺는 나무처럼 특출하고 유용한 존재임을 암시한 것이다.

(주);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 술람미 여인이 소로몬의 보살핌 속에 안식과 즐거움을 누림을 나타내는 은유적 표현이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는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과 기쁨을 누림을 예시해 준다(마 11:28-30).

(주); 그 실과는 내 입에 달았구나 -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에게 삶의 기쁨과 희망, 원동력 또는 삶의 생기(Lange)를 공급해 주는 자가 되었음을 암시한다. 이것 역시 예표론적으로 볼 때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삶의 생기(生氣), 원동력, 힘을 공급해 주시는 분임을 예시한다(골 2:10).

성 경: [아2:4]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기쁨의 노래]

(주);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치집에 들어갔으니 - 3절에 이어 계속해서 술람미 여인의 말이 언급된다. 여기서 '잔치집'(*, 베이트 하야인)이란 문자적으로'포도주의 집'으로 번역될 수 있다. 이와같이 잔치집을 포도주의 집과 동일시하는 것은 구약 잔치 때에는 으례 포도주를 내어 놓아 흥을 돋구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구절에서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를 포도주의 집에 초대한 것은 곧 기쁨과 환희의 자리에 초대한 것을 의미한다.

(주); 그 사랑이 내 위에 기(旗)로구나 - 본 구절에서 '기'(*, 데겔)란 흔히 군대에서 집결의 또는 소속의 위치 등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군기(軍旗)를 의미한다(민1:52; 2:2, 3). 따라서 본절은, 두려워하거나 어색해 질 수도 있는 잔치석상에서 술람미 여자가 늘름한 솔로몬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안락감을 누리게 됨을 시적으로 형상화한 표현이다. 즉 자신이 소로몬 왕에게 속하여 그 보호 아래 있음을 암시한다.

성 경: [아2:5]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기쁨의 노래]

(주);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 - 여기서 술람미 여인은 단순히 굶주림으로 인한 육체적 허기를 메우기 위해 음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솔로몬 왕을 너무 간절히 사랑한 나머지 병이 날 지경이 되어 음식을 먹고 새로운 힘과 생기를 얻고자 함이다. 어떤 면에서 이는 주의 계명을 사모하는 시편 기자의 심정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다(시 119:131). 한편 본 구절에서 '건포도'(*, 에쉬쇼트)란 일반적인 마른 포도와는 달리 말리긴 했으되 비교적 포도즙이 많이 나오는 포도의 뭉치 또는 포도 떡을 말한다.

성 경: [아2:6]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기쁨의 노래]

(주); 그가 왼손으로...나를 안는구나 - 이는 8:3에서 반복되는 표현으로써 사랑하는 남녀의 포옹, 애무 행위를 묘사하고 있다. 본절은 술람미 여인의 소원이나 과거 사실의 회상(Lange), 또는 현재적 사실(Wycliffe) 등 여러 각도에서 추측해 볼 수 있겠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솔로몬이 애정어린 손길로 술람미 여인을 사랑하며 보호한다는 의미이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신랑 되신 그리스도께서 신부된 성도(교회)를 사랑으로 돌보시고 보호해 주시는 것을 예시한다.

성 경: [아2:7]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기쁨의 노래]

(주);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으로 너희에게 부탁한다 - 혹자는 본절을 소로몬의 말이라고 주장하나(Hengstenberg), 6절에 이어 계속해서 술람미 여자가 한 말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Delitzsch, Lange, Carr). 본 구절에서 화자(話者)가 '노루와 들사슴'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2:9, 17; 4:5; 7:3; 8:14 등에 근거하여 순수한 연인의 상징을 등장시킨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주로 비유적 표현으로 전개되는 문맥상의 기조(基調)를 유지하기 위해 첨가된 구절로서 노루나 들사슴이 쉽게 동요하며 뛴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예루살렘 여자들에게 부탁하는 말이다. 즉 사랑하는 자로 하여금 쉽게 동요하거나 놀라 깨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강조적 표현법으로 쓰인 듯하다(삼하 2:18; 22:34).

성 경: [아2:8]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신부의 노래]

(주);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 술람미 여인이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의 소리를 듣고 탄성하여 말하는 감탄사의 성격을 띠는 구절이다. 술람미 여인은 한때 사랑하는 연인을 너무 뜨겁게 사랑하여 상사병에 걸린 것 같은 상태에 처하기도 했으나(5절), 이제 그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 왕의 소리를 다시 듣게 되었다. 이것은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성도의 영적 성장과 풍요로움을 위해서 성도가 연약함과 어려움에 처할때마다 은혜 가운데 임하시는 그리스도를 암시한다.

(주);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 오는 구나 - 본 구절의 '산'과 '작은 산'은 자주 연관되어 사용되는 시적 표현이다(사 40:4; 겔 6:3). 여기서 술람미 여인은 소로몬의 사랑을 확신하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가로막는 어떤 장애라 하더라도 그가 능히 극복하리라 믿는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뚫고 성도에게 임하시는 능력과 승리의 그리스도를 암시한다.

성 경: [아2:9]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기리는 신부의 노래]

(주);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 노루와 어린 사슴은 (1) 빨리 달리는 준족(駿足)을 가졌고(삼하 2:18; 사 35:6) (2) 암컷에게 다가서는 모습이 매우 다정스러우며 또한 (3) 그 모습 자체가 사랑스럽다(잠 5:19)는 등의 특성으로 인해 여기서 언급되고 있다.

(주); 우리 벽 뒤에 서서 - '벽'(*, 카텔)이란 집 주위를 둘러싼 벽이 아니라 집자체의 벽을 말하나 본 구절에서는 집 내부의 왕의 교제를 막는 일종의 장애 요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본 구절은 솔로몬이 때로는 술람미 여인을 떠나 있기도 했지만, 영영 멀리 가버린 것이 아니라 마치 벽 뒤에 서서 사랑하는 이의 사정을 살피며 돌보는 것처럼 마음으로는 늘 함께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해 볼수도 있겠다. 예표론적 의미에서는 때때로 죄의 장벽이 성도와 그리스도 사이를 가로막지만 그리스도께서는 크신 사랑과 인내로써 성도를 돌보시며 또 회개에로 인도하심을 암시한다(J. Durham).

성 경: [아2:10]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신부의 노래]

14절까지는 왕의 아름다운 초대의 노래를 회상하는 내용으로서 시각, 후각, 청각에 호소하는 이 봄의 노래는 사랑에 빠진 동서 고금의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술람미 여자를 찾아와 창으로 엿보던 솔로몬이(9절) 드디어 입을 열어, 봄의 기운을 맞아 약동하는 자연 속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히브리어 원문상 본절은 대명사를 동반한 두 개의 명령문을 통해 초청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리고 '일어나서'는 술람미 여인이 사모의 정으로 인해 지쳐 있었던 점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G. L. Carr).

성 경: [아2:11]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신부의 노래]

(주); 겨울도 지나고 - 일반적으로 겨울은 음울하고 추우므로 식물의 성장이 멈추고 모든 활동이 제한받는 계절이다. 여기서는 '시련' 또는 '시험'의 때를 암시한다.

(주); 비도 그쳤고 - 일반적으로 팔레스틴의 겨울은 기압이 불규칙하게 형성되 특히 비가 자주 내린다. 이 비는 9, 10월의 이른 비나 3, 4월의 늦은 비처럼 곡식의 씨앗을 뿌리는 파종기나 곡식을 거두는 추수기 때 내리는 유익한 비라기보다는 겨울의 추위와 한기를 더욱 강화시켜 주는 을씨년스런 비다. 성경에서 비는 일반적으로 곡식의 성장을 돕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나(호 6:3; 욜 2:23; 요 7:37-39), 본 구절의 비는 사람들에게 추위를 더욱 가중시키고 활동을 제한케 하는 비로서 '시련', '고난'등을 암시한다 할 수 있다(마 7:25, 27). 솔로몬 왕이 이 말은 한 것은 이제 어려움과 시련의 때가 지나갔으니 더욱더 친밀한 관계, 성숙된 관계를 맺기 위해 함께 나가자는 의미이다.

성 경: [아2:12]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신부의 노래]

(주); 지면에는 꽃이 피고 - 겨울의 춥고 암울했던 시기, 시련과 고통의 시기가 지나고 꽃들이 피는 화사하고 신선한, 새로운 시절이 왔음을 뜻한다. 이것은 예표론적으로 성도들이 시련의 시기를 뚫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생명으로 거듭나게 됨을 암시한다 하겠다(롬 6:4, 5, 8).

(주);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 전문(前文)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 것이라면 본 구절은 청각으로 들리는 노래의 즐거움을 나타낸다.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 구나 - 반구란 팔레스틴의 철새로서 일반적으로 '산비둘기'로 알려졌다(레 1:15; 렘 8:7). 이 새는 팔레스틴 지역에 옴으로써 그곳에 봄이 도래했음을 알려준다. 따라서 본 구절 역시 겨울의 춥고 음울한 시기가 지나고 만물의 소생하는 생명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강조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성 경: [아2:13]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신부의 노래]

(주);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 무화과는 뽕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서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팔레스틴 여러 지역에 자생한다. 이는 성경에서 에덴 동산으로부터 언급될 정도로 그 역사가 길다(창 3:7). 일 년에 두 번 열매를 맺는데, 그 첫열매는 3월경에 맺혀 6월 경에 성숙하며, 둘째 열매는 첫열매가 성숙하는 동안 그 나무에 또 맺혀 8, 9월 경에 익는다. 이 무화과는 식용(삼상 25:18) 또는 약용(사 38:21)으로 사용되었다. 본 구절의 '푸른 열매'는 3월 경에 맺혀서 익어가는 열매를 말한다. 한편 '익었고'에 해당하는 '하나트'(*)는 '향기를 내다', '냄새를 내다'라는 뜻으로서 무화과가 점점 성숙해 가면서 향내를 풍기는 것을 암시한다. 일반적으로 무화과는 그 맛이 달콤하여 포도(나무)와 함께 이스라엘의 안정되고 번영된 생활 상태를 상징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되었다(왕상 4:25; 미 4:4; 슥 3:10).

(주);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 일반적으로 포도나무는 가지에서 열매를 맺은 후에 약 5, 6월 경 그 꽃을 피운다. 따라서 포도나무에 꽃이 피웠다는 것은 이미 봄이 도래했고 그 나무에 열매가 확실히 맺혀졌음을 암시한다. 한편 성경에서 탐스러운 포도 송이는 풍성함,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성 경: [아2:14]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신부의 노래]

(주);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 본절은 산비둘기가 바위 틈이나 낭떨어지 절벽 사이에 그 집을 짓고 사는 점에 착안한 말이다(렘 48:28). 혹자는 이를 비둘기로 비유된 술람미 여자가 인적이 뜸한 깊은 산지나 외지에 살고 있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 주장한다(Delitzsch). 그러나 이처럼 문자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술람미 여자가 규방 깊숙이 기거하며 수줍어하는 모습(G.L. Carr) 혹는 남자가 감히 엿보지 못하게끔 철저히 순결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비유한 것으로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한편 솔로몬 왕은 1:15에서 술람미 여인 자체가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온순하며 아름답다고 말한다(마 10:16).

성 경: [아2:15]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신부의 노래]

(주); 우리를 위하여...작은 여우를 잡으라 - 본절의 화자(話者)에 대해서는 의견이 두가지로 나뉜다. (1)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말(10-14절)에 화답하여 한 말이다(Delitzsch, Wycliffe). (2) 솔로몬 왕이 앞절들에 이어 계속 말한 것이다(Ewald, Lehrman). 이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지는 결정하기 어려우나 문맥상 전자가 더 적합한 듯하다(1:6; 7:12; 8:12). 술람미 여인은 자신과 솔로몬 왕과의 사랑의 관계를 파괴할 작은 여우를 잡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 여우'를 혹자는 재칼(jackal, 여우와 늑대의 중간 형태의 짐승)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나 그보다는 팔레스틴의 여우로 보인다. 이 여우는 종종 포도원 등지에 굴을 파고 서식하면서 봄철 포도나무에 싹이돋고 꽃이 필 무렵 포도원을 돌아 다니면서 포도나무를 갉아먹거나 해친다. 여기서는 봄을 맞이하여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진전될 사랑의 관계를 훼방할 그 무엇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리고 예표론적으로 볼 때 주님과 성도 사이에 개입해 성도의 삶에서 영적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하는 대적 세력들을 암시한다(겔 13:2-7; 눅 13:32). 성도들은 이런 세력들을 대적하기 위해 항시 깨어 있어야 하겠다(벧전 5:8, 9).

성 경: [아2:16]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신부의 노래]

(주);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속하였구나 - 술람미 여인은 앞에서 그녀의 연인 솔로몬 왕에게 찬사를 보내고 그와의 관계 진전을 언급하였으며(3, 4, 8, 9절; 1:13, 14), 여기서는 사랑하는 자와의 예속 관계를 밝히고 있다. 사랑이 초기 단계인 만큼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구나'를 먼저 말하는 즉 그녀 중심의 사랑,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을 엿보게 한다(6:3; 7:10비교).

(주);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 구나 - 원문상으로 '백합화 가운데서 풀을 먹이는(먹는) 자'(*, 하로에바쇼솨님)이다. 개역 성경은 '먹이다'는 말에서 '양떼'를 유추하여 번역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과 솔로몬 왕의 관계를 양떼와 목자의 관계에 비유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랑의 진전을 갈망하는 문맥에 비추어 보건대, 본 구절은 사랑하는 연인인 솔로몬과의 키스(혹은 성적 결합)를 원하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그 근거로는 첫째, 입맞춤의 소원은 이미 1:2에서 피력된 바이며 둘째, 5:13에서 백합화는 입술에 비유되었고 셋째, 히브리어 '라아'(*)는 '방목하다'는 뜻 외에도 '먹다' , '먹이다'는 의미도 지니기 때문이다(D. F. Kinlaw). 즉 마치 양이 풀을 뜯어 먹듯이 서로의 입술을 맞대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Pope).

성 경: [아2:17]

주제1: [무르익는 사랑의 열매]

주제2: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신부의 노래]

(주); 베데르 산에서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아여라 - 여기에서 '베데르'란 '분리하다''나뉘다'의 뜻을 가

진다. 이 산에 대해서 혹자는 하나의 상징적인 산으로서 그 실재성은 없다고 하나(Weissbach) 예루살렘 남서쪽 약 11km 지점에 위치하는 '벧 아놋'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이를 상징적인 표현으로 볼 경우에는, (1) 이 두 연인이 서로떨어져 있는 상태나 서로 떨어져 있게 만든 상황(Carr)혹은 (2) 술람미 여인의 젖가슴(Lys)등을 나타낸다는 견해들이 있다. 어쨌든 술람미 여인은 마치 날이 저물어서 동굴이나 보금자리로 찾아드는 짐승들처럼, 이제는 솔로몬이 오래도록 자신과 함께 거할 수 있기를 소원하고 있다.

성 경: [아3:11]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결혼 예식의 행렬]

(주); 시온의 여자들아 - 본 구절의 의미는 문자적으로 '시온의 딸들아'이다. 시온은 근본 예루살렘 남동쪽 기드온 골짜기와 티로페온 골짜기(Tyropeoean valley)사이의 조그마한 구릉을 말한다. 이는 원래 가나안의 여부스 족속이 거주하던 요새였으나 후에다윗 왕이 점령해 이곳을 다윗 성이라 칭했다(삼하 5:6-10). 그리고 점차 이는 예루살렘 전체를 대표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시 147;12; 사 3:16; 33:14; 40:9; 미 3:12). 따라서 혹자는 본 구절의 '시온의 여자(딸)들'과 동일시하기도 한다(Lange). 그래서 본 구절은 6절 이하에서 계속 언급되었듯이 솔로몬의 가마 행렬을 목격한 예루살렘 여자들이 한 말인 바 여기의 '시온의 여자들'이란 '예루살렘 여자들' 전체를 대표하는 말로 이해된다.

(주); 솔로몬 왕을 보라...그 머리에 있구나 - 본 구절에서 솔로몬 왕은 술람미 여자와 함께 결혼식날 나란히 앉아 있는 신랑으로서의 모습이라 추측된다(Wycliffe). 그리고'면류관'이란 왕으로서 쓰는 영광과 권세의 왕관이 아니라 결혼식을 하는 자로서 기쁨과 영예를 위해 쓰는 관이다. 이는 금이나 은 또는 귀한 나무의 가지들 혹은 보석들로 만들어졌을 것이다(Lange, G. Loyyd

Carr). 그리고 이 면류관을 그의 어머니가 씌웠다는 것은 왕의 대관식 때 대제사장이 그 의식을 주관한 것과는 구분되는 것으로(왕상 1:32-48; 왕하 11:11-20), 아들의 결혼을 기뻐하여 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대 이스라엘의 결혼 풍습에는 신랑과 신부가 모두 그 머리에 관이나 면사포 등을 썼던것으로 짐작 된다(창 24:65; 사 61:10).

성 경: [아3:1]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꿈에서의 신부의 노래]

(주);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찾았구나 - 2:17에 이어 술람미 여인의말이 계속된다. 여기서 '밤에'의 히브리어 '발레일로트'(*)는 복수로서 '밤들에' 또는 '밤마다'(night after night, NEB)로 해석되는데, 이는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 왕을 밤에 계속 찾았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혹자는 본절에서 술람미 여인이 꿈속에서(Delitzsch, Lange, Wycliffe) 또는 적어도 현실적인 사건은 아닌 꿈과 같은 상황 속에서 그의 사랑하는 연인을 찾았음을(Delitzsch) 의미한다고 이해한다.

성 경: [아3:2]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꿈에서의 신부의 노래]

(주); 이에 내가 일어나서 - 1절과 마찬가지로 술람미 여인이 지금 꿈속에서 솔로몬을 찾으로 나선 사실을 언급한 구절로 보기도 한다(Delitzsch, Wycliffe). 어쨌든 침상에 있다가 이제 밖으로 나선 것은 솔로몬을 필히 만나고 싶어하는 의욕을 더 강렬하게 표출시키는 행동이라 하겠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신부된 성도들 또한 좀더 주님과 친밀한 관계에 들어가기 위해 주님을 간절히 찾는 마음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을 예시한다.

(주); 성중으로 돌아다니며 - '성중'이란 '예루살렘 성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Delitzsch, Lange). 그러나 혹자는 본 구절의 '성중'이 꼭 예루살렘이 아니라 성벽이 있는 다른 어떤 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G. Loyyd Carr). 그러나 이 견해는 5절; 1:5; 2:7 등을 참조해 볼 때 다소 무리가 따른다.

(주); 거리에서나 큰 길에서나 - '거리'나 '큰 길'은 각각 '쉐와크'(*)와 '레호브'(*)로서 성내의 대로(大路)나 넓은 광장(대하 32:6; 느 8:1)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암시한다.

성 경: [아3:3]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꿈에서의 신부의 노래]

(주); 성중의 순행하는 자들을 만나서...보았느냐 하고 - 2절은 '만나지 못하였구나'로 끝나는 반면에, 본절은 '...만나서...'로 시작된다. 이러한 시적 기교는 오매불망 연인을 만나기만을 희구하는 술람미 여인의 내면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 준다(G. L. C-arr). 본절은 술람미 여인이 야간에 순찰하면서 성 백성들을 보호하는 야경꾼들을 만나 그녀의 사랑하는 연인을 보았느냐고 묻는 장면이다. 델리취(Delitzsch)는 계속적으로 본절 역시 1, 2절과 같이 술람미 여자가 밤에 꾼 꿈을 독백 형식으로 말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본절이 꿈을 회상한 내용이든 실제 행동을 묘사한 것이든, 중요한 것은 솔로몬을 찾고자 하는 간절함 바로 그것이다.

성 경: [아3:4]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꿈에서의 신부의 노래]

(주); 내 어미 집으로, 나를 잉태한 자의 방으로 - 고대 근동 지방에서 '어미 집'은 그 집의 여자 식솔들이 거하는 곳으로서 남이 함부로 들어 올 수 없는 장소를 의미했다(창 24:67; 룻 1:8).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을 이곳으로 인도한 것은 사랑하는 이와 비밀스럽고 안락하게 오래도록 함께 있고 싶어서이다.

성 경: [아3:5]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꿈에서의 신부의 노래]

(주); 예루살렘 여자들아...깨우지 말지니라 - 본절 역시 2:7처럼 술람미 여자가 한 말로 이해하는 것이 합당한 듯하다. 본서에는 이와 같은 말이 세 번(2:7; 3:5; 8:4) 나오는데, 2:7이 사랑의 초기 단계에서 언급된 것인 반면에, 본절은 사랑이 무르익어가는 과정에서 그 사랑의 관계를 계속적으로 지속하고자 하는 간절함 염원을 표현한 말이라 하겠다. 또한 본절은 일종의 후렴구로서 술람미 여자와 솔로몬 왕의 만남의 갑작스런 귀결이라는 의미보다는 서로의 사랑이 깨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성 경: [아3:6]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결혼 예식의 행렬]

(주); 연기 기둥과도 같고 - 본절은 일반적으로 술람미 여자나 솔로몬 왕이 말한 내용이 아니고 (1) 예루살렘 성의 거민들이 술람미 여인의 가마 행렬을 보고 말한 것(Delitz-sch, Ewald) (2)11절의 '시온의 딸' 즉 '예루살렘 여자들'(1:5; 2:7)이 술람미 여자의 가마 행렬을 보고 주고 받은 말(Lange)이라고 보는 두 가지 주장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체로 볼 때 (2)의 주장이 더 타당한 것 같다. 한편 '연기 기둥'이란 삿 20:40처럼 연기가 솟아오르는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구약 시대 때 화려한 행렬 앞에서 향을 태울 때 나는 연기의 모습을 말한다(Delitzsch, Wycliffe). 즉 이것은 7절이하에서 언급하고 있는 바와 같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는 술람미 여자의 혼인 가마앞에서 향을 태울 때 나는 연기를 암시하는 것이다. 한편 혹자는 이것을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된 성도(교회)를 보호, 인도하는 성령님의 능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주); 몰약과 유향과 장사의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기롭게도 하고 - '몰약'은 향유로서 신부가 타고 오는 가마나 옷에 뿌려져 향기를 발하게 했을 것이다(Lange). 이에 대해서는 1:13주석을 참조하라. '유향'은 남주 아라비아나 인도 등지에서 자라는 감람과의 방향성 나무에서 채취한 방향성 물질로서 몰약처럼 나무의 수피에 흠집을 내 거기에서 흐르는 수액을 응고시켜 사용했다. 이것은 향의 재료(출 30:34), 희생 제사의 향유(레 2:1, 2) 등으로 사용되었다.

(주); 거친 들에서 오는 자가 누구인고 - '거친 들'이란 이스라엘의 왕도(王道) 예루살렘과 여리고 사이의 험준하고 거친 들판을 의미한다(Delitzsch, Lange). 그러나 이는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로서 '속박' 또는 '수치'의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Delitzsch). 따라서 본 구절의 의미는 술람미 왕에게 나아오는, 즉 영광과 축북의 상태에서 이제는 이스라엘의 왕도 예루살렘에 거하는 솔로몬 왕에게 나아오는, 즉 영광과 축복의 상태로 나아가는 것을 암시한다. 한편 본 구절의 '오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올라'(*)는 '올라오는'의 뜻으로서 낮은 지대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오는 상태를 말한다(왕상 12:28).

성 경: [아3:7]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결혼 예식의 행렬]

(주); 이는 솔로몬의 연(輦)이라 - 솔로몬 왕 소유의 연을 말한다. 여기 '연'의 히브리어 '미타'(*)는 9절의 '연'과는 다르다. 이것은 다리를 뻗고 쉴 수 있는 일종의 침대 또는 침대의 특성을 가진 가마를 뜻한다. 솔로몬 왕은 이것을 보내어 술람미 여자를 예루살렘 성으로 데려 오도록 했던 것이다. 한편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를 예루살렘 성으로 데리고 오도록 한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솔로몬 왕은 가지 않고 가마를 보내어 술람미 여자를 오도록 한 다음 나아가서 마중했다는 주장(Delitzsch) (2) 솔로몬 왕이 직접 가마를 대동하고 술람미 여자를 함께 가마에 태워 또는 기타 말을 이용하여 데리고 왔다는 주장(Lange) 등이다. 그러나 문맥과 당시의 결혼 특성을 고려하건대 (2)가 더 타당한 듯하다(창 24:1-67;마 25:1-13).

(주); 이스라엘 용사 중 육십 인이 옹위하였는데 - 당시 이스라엘 왕궁에는 왕의 신변을 보호하는 경호원들이 있었다(삼하 23:8).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가마를 호위하는 자들은 바로 이들 중에서 뽑은 것 같다. 혹자는 본 구절의 호위병 60인은 600명의 왕의 경호원 중 1/10을 선정한 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삼상 27:2; 30:9, Delitzsch).한편, 예표론적 의미에서, 이스라엘 용사들이 술람미 여자를 호위하는 것은 천성(天城)의 신랑되신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교회(성도)를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보호하심을 암시한다(요 17:12).

성 경: [아3:8]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결혼 예식의 행렬]

(주); 다 칼을 잡고 싸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 술람미 여자의 호위병들이 칼을 견고히 잡고 주도 면밀하게 호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여기서 싸움에 익숙한 사람들이란 여러 차례 전투 경험을 쌓아 어떤 위험으로부터라도 가마를 보호할 수 있는 용사를 말한다(G. Loyyd Carr, Wycliffe).

(주); 밤의 두려움을 인하여 각기 허리에 칼을 찼느니라 - 본 구절의 '두려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파하드'(*)는 눈앞에 나타난 어떤 객관적 물체에 의한 두려움보다는 심리적으로 느끼는 주관적 두려움을 의미한다(Lange). 당시 술람미 여자가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수넴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약 80km의 거리로서 거칠은 들판을 통과해야 했으므로 도적들의 기습이나 맹수등으로 인한 만일의 사태 때문에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허리'의 히브리어 '예레크'(*)는 '넓적다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호위병들이 칼을 허리에 차서 넓적 다리에까지 이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ath-is side, NIV). 아무튼 이는 오늘날 하나님의 사역자들로 하여금 교회를 보호하고 성도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성령의 검인 말씀으로 무장하고 진리의 허리띠를 띠어야 함을 암시한다(행 20:28-32; 엡 6:14; 히 4:12).

성 경: [아3:9]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결혼 예식의 행렬]

(주); 솔로몬 왕이 레바논 나무로...만들었는데 - 본절의 '연'은 '아피리욘'(*)으로서 7절의 '연'이 '침대 형태의 가마'를 의미하는 반면, 이는 단순히 '타고 이동하는 가마'를 가리킨다. 솔로몬은 그의 연(가마)을 레바논의 고상한 나무들, 즉 백향목이나 잣나무들로 만들었음을 암시한다. 백향목과 잣나무에 대해서는 1:17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아3:10]

주제1: [사랑의 꿈과 결혼 행렬]

주제2: [결혼 예식의 행렬]

(주); 그 기둥은 은이요 - 성경에서 은은 좋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백성(겔 22:20-22) 혹은 성도의 공력(고전 3:12, 13)을 상징한다.

(주); 바닥은 금이요 - 일반적으로 금은 성경에서 성도의 연단(욥 23:10), 교회(슥 4:2), 천국(계 21:18) 혹은 거듭난 사람(딤후 2:20)등을 상징한다.

(주); 자리는 자색 담이라 - '자리'는 솔로몬의 연(가마)안의 '좌석' (seat, NIV, RSV)을 의미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색'은 고대 왕들이 입는 의복의 색깔이었다(삿 8:26). 이것은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계 19;16)으로서 다스리고 통치하심을 암시한다 하겠다. 한편 본 구절의 '담'도 '좌석'이란 뜻으로서 원문에는 없으나 한글 개역 성경에서 '자리'를 반복해 주는 말로 쓰여진 듯하다(its seat o-f purple, RSV, NEB).

(주); 그 안에는 예루살렘 여자들의 사랑이 입혔구나 - 9절과 본절에서 솔로몬의 가마를 치장한 재료들이 그 가치의 비중상 점층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따라서 '사랑'이 제일끝에 언급된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하겠다. 즉 금보다 고귀한 것은 많지만 사랑보다 귀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Durham). 본 구절에서 연 내부의 예루살렘 여자들의 사랑이 입혀졌다(was paved, NEB)는 것은 솔로몬 왕의 연 내부가 솔로몬 왕을 사랑함으로 보내준 장식물로 꾸며졌다는 뜻이다(Wycliffe). 이에 대해 RSV 는 '연은 내부적으로 예루살렘의 딸들에 의해 사랑스럽게 장식되어졌다'(it was lovingly wrought within bythe daughters of Jerusalem)라고 번역하였다. 한편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는 성도들이 신랑되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사랑하고 헌신하는 것을 예시한다.

성 경: [아4:1]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 이는 솔로몬이 술람미 여자에 대한 칭송하는 노래이다. 술람미 여자에 대한 솔로몬의 칭찬은 본서에 여러번 나타난다(1:9-11, 15;2:2; 6:4-9; 7:1-9). 특히 본절은 1:9-11에서 초창기에 술람미 여자를 만난 후 그녀의 신선한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과는 달리 좀더 친근하고 성숙된 사랑의 관계 속에서 한 노래이다.

(주);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눈의 순결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1:15에 이어 두 번째로 칭송한 표현이다. '너울'(*, 차마)은 면박(面駁) 즉 여인들이 얼굴을 가리우는 데 쓰는 '베일'을 가리킨다. 이와 같은 면박은 고대 근동의 신부들이 결혼할 때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 자주 사용했는데, 리브가가 이삭을 만날 때 면박으로 얼굴을 가리운 것이 좋은 본보기이다(창 24:65). 본 구절의 '너울'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과 결혼할 때 쓴 것으로 보인다(3:11 참조). 이 너울은 신부의 얼굴을 다른 사람에게는 가리우고 오직 신랑에게만 보이기 위해서 쓴 듯한데, 고대 이스라엘의 결혼 풍습에 따르면 신부는 신혼초야에까지 너울을 계속 썼으며, 그 밤에 신랑이 벗겨 주었다 한다.

(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무리 염소 같구나 - '길르앗 산'은 넓게는 요단강 동편, 헤르몬 산 남쪽 지역을 가리키나(창 37:25), 좁게는 요단강 동편, 북쪽으로 야르묵(Yarmuk)강에서 남쪽으로 헤스본 사이의 거대한 초원을 가리킨다(수 13:11, 13). 이는 구약에서 푸른 초지(草地)로 인해 양과 염소 등 가축을 방목하는 목초지로 사용되었다(민 32:1-5, 26). 그리고 본 구절의 '염소'는 '시리아 산 염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일반 염소보다 크며 그 털 색깔이 검다. 따라서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의 머리털이 검고 숱이 많으며 곱다는 뜻을 암시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머리털은 일반적으로 헌신 또는 권위에 대한 복종 등을 의미하는 바(민 6:5; 고전 11:2-16)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성도의 아름다운 순종의 미덕을 상징한다.

성 경: [아4:2]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 - 일반적으로 팔레스틴 지역에서 기르는 양은 소과에 속하는 면양(綿羊)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이 양은 보통 제사의 제물(레 1:2; 3:6), 젖(신 32:14)이나 고기(신 14:4) 또는 털(삼상 25:2; 욥31:20) 등의 용도로 자주 사용되었다. 특히 이 양의 색갈은 흰색으로서 그 털은 팔레스틴 지방에서 주요한 모직물로 사용되었다(레 13:47; 왕하 3:4). 또한 이 양은 그 털을 깎인 후에 며칠 있다가 청결을 위해서 목욕물로 씻겨졌다 한다(Columella). 따라서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의 치아가 쌍태 새끼를 낳은 하얀 양처럼 고르며 하얗다는 뜻이다. 한편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혹자는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성도의 질서를 암시한다 하나 그보다는 '이'가 음식을 씹는 것인 바 말씀에 대한 수용 능력을 암시하는듯 하다.

성 경: [아4:3]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네 입술은 홍색실 같고 - '홍색실'은 실에서 심홍(深紅)의 물감을 들인 실로서, 성경에서는 성막의 막(출 25:4; 26:1) 제사장의 의복(출 28:5) 및 정결 의식(레 14:4)등에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본 구절에서는 술람미 여자의 입술 색깔이 아름다운 진홍색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G. Loyyd Carr). 즉 술람미 여자의 입술이 젊고 혈색이 좋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주); 네 입은 어여쁘고 - '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데바르'(*)는 문자적으로 '말'을 의미한다(Hengstenberg). 따라서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의 아름답고 젊은 입술로 하는 말이 어여쁘다는 의미로서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 또한 아름답다는 뜻이다.

(주);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 석류가 익으면 익을수록 그 열매가 벌어져 그 속에 있는 빨간 알맹이를 드러내는 점에 착안하여 술람미 여자의 뺨이 익은 빨간석류 한쪽처럼 붉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특히 이 석류는 그 속 알맹이가 열매의 껍질 안에 총총이 뭉쳐 있는 것으로 풍성함, 풍요로움 등을 상징하는 바 여기서는 술람미 여자의 삶이 궁색함을 띠지 않고 풍요롭고 아름다움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볼수 있다. 그리고 '너울 속'이란 1절의 의미처럼 술람미 여자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뺨을 그의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 왕만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암시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로 상징되는 성도의 삶이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하고 충만해야 할 것임을 예시해 준다(골 1:27; 2:10).

성 경: [아4:4]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네 목은 군기를 두려고 건축한...망대 같고 - '망대'란 구약 시대에 들판의 포도원 가장자리 또는 성벽 모퉁이 등에 높게 세운 '탑'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포도원이나 성읍을 침입하는 도적이나 대적을 감시하는 곳이기도 하며 또한 무기를 보관하기도 하는 장소이다. 여기서는 술람미 여자의 목이 대적을 감시하기 위해 높이 세워진 망대처럼 높고 늘씬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술람미 여자의 목이 '일천 방패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라는 뜻은 술람미 여자의 목이 화려한 보석으로 아름답게 꾸며졌음을 암시한다(Wycliffe). 한편 망대의 주인으로서 '다윗'을 언급한 것은 그가 무수한 전투를 통해 주위의 많은 대적들을 물리친 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하 5; 17 -25; 8:1-18). 예표론적인 의미에서는 '목'이 굳은 의지를 의미하는 바(사 3:16; 행 7:51). 술람미 여자로 예표된 성도의 삶이 견고하고 굳센 신앙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함을 암시한다.

성 경: [아4:5]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쌍태 노루 새끼 같구나 - 여기서 '노루'란 '가젤'(gazelle) 곧 '영양'(羚羊)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이는 그 모양이 우아하고 쉽게 놀라며 빨리 달리는 짐승으로 특징 지워진다(삼하 2;18). 이는 빨리 달리는 특성으로 인하여 술람미 여인의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 왕으로 비유되기도 했다(2:9, 17). 본절에서는 술람미 여자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유방을 비유한 표현이다. 특히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노루 새끼'란 하나의 은유법적 문장으로서, '백합화'가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꽃인 바 술람미 여자의 아름다운 곳에 감추어진 아담하고 우아한 유방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Lange).

성 경: [아4:6]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 본 구절이 누구의 말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혹자는 술람미 여자가 그녀 자신에 대한 솔로몬의 칭찬(1-5절)에 따른 반응으로서 한 말로 본다(Delitzsch, Lehrman, Lange). 반면 본 구절을 솔로몬 왕이 앞절들에 이어 계속 말한 것으로 추정하는 이도 있다(Wycliffe). 이중에서 전체적인 문맥을 고려할 때 후자의 견해가 보다 타당할 듯하다.

(주); 내가 몰약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 이는 전반절에서처럼 화자(話者)가 누구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1) 화자를 술람미 여인으로 볼 경우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를 칭찬하는 말에 대한 그녀의 겸손한 반응으로 본다. 즉 술람미 여자는 솔로몬의 찬사를 감당할 수 없으므로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즉 하루 해가 다 가고 저녁이 될 때에 그 칭찬의 자리를 벗어나 '몰약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2) 본 구절의 화자가 솔로몬 왕일 경우에는, 솔로몬이 몰약과 유향의 향품을 가지고 그의 사랑하는 연인에게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16절; 5:1등을 근거해 볼 때 (2)가 더 타당한 듯하다. 한편 혹자는 5;1에 근거하여 본 구절의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은 신부된 술람미 여자의 육체적 매력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솔로몬 왕이 그의 사랑하는 연인 술람미 여자의 매력을 소유하고자 하는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보기도 한다(G. Loyyd Carr).

성 경: [아4:7]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 - 솔로몬은 1-5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각 지체의 아름다움을 칭찬하였으나 본절에서는 그녀 전체가 아름답고 아무런 결함이 없다고 노래한다. 여기서 '순전히 어여뻐서'란 말은 이전의 '어여쁘고(도) 어여쁘다'(1절; 1:15)는 말보다 더 강조된 표현으로서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이다. 또한 '흠이 없구나'(*, 뭄 에인)는 구약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흠이 없음이나(레 21 : 17 -23),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들의 흠없음(신 15:21; 17:1)등을 말할 때 쓰여진 것과 같은 말이다.

성 경: [아4:8]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나의 신부야 - 솔로몬 왕이 본서에서 처음으로 술람미 여자를 '신부'라고 부른 장면이다. 이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와 3:6-11에서 결혼식을 갖고 그녀와 더 깊은 사랑의 여로 속으로 나아가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한편 원문(*, 칼라)에 의하면 '나의'라는 말이 없고 '신부야'만 있다.

(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하고...가자 - '레바논'은 팔레스틴 북부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산맥 지역을 가리킨다. 이는 북쪽과 동쪽으로는 시리아, 서쪽으로는 지중해, 남쪽으로는 팔레스틴 지역을 경계로 하고 있다. 본 구절에서는 하나의 시적(詩的)인 표현으로서 예루살렘 북쪽에 있는 수넴 곧 술람미 여자의 거주지를 암시적으로 가리킨다(Lange). 그러므로 술람미 여자로 하여금 이전에 살던 수넴의 산악 지대를 더 이상 그리워하지 말고 그와 함께 왕도(王都) 예루살렘에서 함께 거하자고 권고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주);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 '아마나'는 '끊임없는 흐름'이란 뜻으로서 레바논 산에서 흐르는 강 중의 하나(왕하 5:12) 또는 그곳의 산을 의미하는 것 같다. '스닐'이란 '흰 산'이란 뜻으로서 고대 가나안 땅의 아모리 족속들이 레바논 지역의가장 높은 산인 '헤르몬 산'을 부르는 또 하나의 명칭이었다(신 3:9). 특히 여기서는 헤르몬 산의 한 정상 봉우리를 가리키는 것 같다(대상 5:23). 또한 '헤르몬'이란 '거룩한 산'이란 뜻으로서 레바논 산맥 중 가장 높은 산이다. 이는 사시사철 하얀 눈으로 덮혀 있으며 요단강의 수원(水源)인 셈이다.

(주);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다보아라 - 이는 전반절의 '레바논'처럼 하나의 시적인 표현으로서 과거 술람미 여자가 살았던 험준하고 열악한 지역을 암시한다. 사자들은 솔로몬 시대에 요단강 계곡이나 북부 산간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며, 표범은 오늘날까지도 레바논 산에서 서식한다고 한다. 한편 '내려다보아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슈르'(*)는 그 언근의 뜻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 '떠나가다'(Depart, RSV), '내려가다'(Descend, NIV)이다. (2) '주시하다', '바라보다'(look, KJV)의 뜻이다. 이중 (1)이 더 자연스러울 듯하다(Delitzsch).

성 경: [아4:9]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 '누이'란 고대 근동의 문학에서 '형제', '오라버니'(bro-ther)등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친근한 관계를 나타낼 때 자주 쓰인 말이며 본 구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신랑되신 그리스도와 신부된 성도들이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친근한 관계임을 암시한다(히 2:11). 물론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 또한 하나님이시다.

(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 본 구절의 '빼앗았구나'(*, 리바브)는 문자적으로 '압박하다', '정신없게 하다'의 뜻이다. 따라서 이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그 마음이 압도당한 상태를 나타낸다.

성 경: [아4:10]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 여기서 솔로몬 왕이 과거에 술람미 여인이 고백했던 사랑의 말을(1:2) 똑같이 고백한 것은 사랑으로 인해 말을(1:2) 똑같이 고백한 것은 사랑으로 인해 그 마음이 하나로 결합되었음을 암시한다. (주);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 - '네 기름'이란 감람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기름을 뜻한다(1:3). 이는 향유로서도 쓰이는데 본 구절에서는 술람미 여인의 몸에 바른 것을 나타낸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기름'이 성령님을 상징하는 바(요일 2:27), 예수의 부활 승천 후 성도(교회)가운데 임하신 성령의 역사를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 경: [아4:11]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네 입술에서는 꿀 바울이 떨어지고 - 이는 하나의 은유적인 표현으로서 3절 상반절 말씀처럼 술람미 여자의 말이 지극히 아름답고 달콤하여 솔로몬에게 활력과 위로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본 구절은 하나님께 대한 성도의 신앙고백(마 16:16) 또는 성도의 복음 전파(롬 10:15) 등이 하나님 앞에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을 암시한다.

(주);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 '네 의복의 향기'는 술람미 여자가 그의 옷에 뿌리거나 옷안에 가지고 다니는 향유의 향기를 말한다(1:12, 13참조). 그리고 '레바논의 향기'란 레바논에서 자라는 백향목이나 잣나무 등에서 발산하는 독특한 향기를 말하는 듯하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옷이 성도의 외적 행동 또는 삶을 상징하는 바(출 19:10, 14; 레 15:5, 8)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성도의 삶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함을 암시한다(고후 2:15).

성 경: [아4:12]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 '동산'이란 수확을 거두기 위한 논밭이 아니고 휴식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말하는 것으로서 본절에서는 솔로몬에게 안식과 활력을 제공해 주는 아름다운 술람미 여자 자신을 가리킨다(16절5:1). 그리고 '잠근'이란 다른 사람이 접근하거나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의미인 바 술람미 여자가 오직 솔로몬 왕만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함을 암시한다. 또한 '우물'과 '샘'도 역시 술람미 여자를 가리킨다. 특이 이 '우물'이나 '샘'은 아내를 지칭하는 상징적 표현이다(잠 5:15-18). 여기서 '우물'이 계속적으로 물을 떠 마실수 있도록 풍부한 물을 비축하고 있는 곳인 반면 '샘'은 계속적으로 새로운 물이 솟아나게 한다는 특성이 있다. '덮은'이나 '봉한'은 전문(前文)의 '잠근'의 의미처럼 술람미 여자가 오직 솔로몬 왕만을 사모하는 순결한 신부임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성 경: [아4:13]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 본절의 '네게서 나는 것'(*, 쉘라하이크)은 문자적으로 '너의 식물들'(Your plants, NIV, AV)

이다. 따라서 본절은 앞절에서 술람미 여자가 '동산'에 비유된 사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표현이다. 그리고 '석류나무'에는 원문에 의하면 '파르데스'(*, 과수원, or-chard)가 덧붙혀 있다. 따라서 이는 '석류나무 과원'(an orchard of pomegranates, KJV, NIV)을 뜻한다.

성 경: [아4:14]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번홍화와 창포와...침향과 - '번홍화'란 고대 근동에서 자라는 샤프론(saffron)이라는 붓꽃과의 다년초 식물이다. 이는 약 30cm 정도 자라며 꽃은 담자색(淡紫色)의 여섯 잎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꽃줄기는 방향약(芳香藥)으로 쓰이고 그 꽃은 염색하거나 맛을 내는 데 쓰인다 한다. '창포'란 창포과 속하는 다년초 습지 식물로서'장포'(calamus)로도 불리우며 '갈대'로도 번역된다(왕상 14;15; 왕하 18:21). 이는 그 앞이 뾰족하게 자라며 담황색이나 녹백색의 꽃을 피우는 것으로 기름과 향수로 사용된다. '계수'란 출 30:23에서는 '육계'로 번역되어 관유의 재료로 사용된 것으로 녹나무과의 상록수이다. 이는 약 6-10m정도 자라며 잎은 광택이 나고 꽃은 녹색으로서 향기가 좋다. 이것은 그 나무의 껍질을 벗겨 말려서 방향 재료나 음식물의 향료로 쓰였다 한다. '각종 유향목과 몰약'은 1:13 주석을 참조하라. '참향'은 팔꽃 나무과(aquilaria agallocha)에 속하는 상록수이다. 이는 13-20m 정도 자라는 나무로서 여기서 얻어지는 수지(樹脂)나 목재는 방향 재료 또는 약제로 쓰인 것으로 알려진다.

성 경: [아4:15]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 은유법적 표현으로서 술람미 여자가 동산에서 흘러 나와 여러 곳을 적셔 꽃들이나 과목들에 물을 공급해 주는 샘과 같으며 또한 그 생수를 비축해 두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우물과도 같다는 뜻이다.

(주);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 앞의 '동산'과 마찬가지로 원문상 '시내'도 복수이다(streams, JJV). 이는 레바논의 높은 산에 항상 쌓여 있는 눈들이 녹아 흘러내리거나 또는 지면에 녹아들어 흐르는 시내들을 뜻하는 것으로서 팔레스틴 지역의 곡물들에 수분을 공급해 주기도 하며, 요단강의 수원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는 전문(前文)과 함께 술람미 여자의 풍성한 사랑과 덕스러운 아량을 암시하는 것 같다.

성 경: [아4:16]

주제1: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주제2: [신부를 위한 노래와 응답]

(주);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 '북풍'은 찬바람을 '남풍'은 온화하고 따뜻한 바람을 의미한다. 이런 바람이 교차로 불 때 동산의 나무가 성장하고 열매가 풍성히 맺는 것이다(Delitzsch).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는 성도의 보다 풍요로운 삶, 성숙된 삶을 위해 다가오는 연단의 시련과 사랑의 은총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 '나의 동산'이란 술람미 여자가 자기 자신을 지칭하며 한 말이다(12절 참조). 그녀는 여기서 자신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솔로몬 왕이 누릴 수 있도록 되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주); 나의 사랑하는 자가...먹기를 원하노라 - 바로 앞에서는 '나의 동산'이라고 호칭했으나 본 구절에서는 솔로몬을 위한 마음으로 '그(그의) 동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실과'란 술람미 여자로 비유된 '동산'에 거하는 나무들에서 나는 아름다운 '열매들'(12, 13절)로서 곧 술람미 여자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암시한다.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성도들의 삶 가운데서 맺히는 '성령의 열매'를 뜻한다 하겠다(갈 5:22, 23).

성 경: [아5:1]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사랑의 갈등]

(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마셨으니 - 솔로몬 왕이 신부의 초청을 수락하여 그 사랑의 품에서 기쁨과 사랑을 누린 것을 뜻한다. 본절에서 솔로몬 왕이 취한 물품 즉 '몰약', '향재료', '꿀송이', '꿀', '포도주', '젖'등에는 모두 '나의'라는 소유격이 붙었는데, 이는 솔로몬 왕 개인만이 소유할 수 있는 것임을 암시한다. 한편 '향재료'에 해당하는 '베사미'(*)는 4:14의 '귀한 향품'(*, 베사밈)과 같은 말로서 일반적인 향유 또는 발삼 향유를 뜻한다. 이 발삼 향유는 남아라비아에서 자라는 방향 나무에서 채취되었다(왕상 10:10). 그리고 '꿀송이'와 '꿀', '젖'등은 4;11의 내용을 암시하는 것이며 '포도주'는 4:10에서 술람미 여인의 사랑과 비교된 바 있다. 한편 이 내용과 후문(後文)사이에는 시간적 개입이 있는 듯하다. 즉 본구절은 솔로몬 왕이 신혼 초야를 지낸 후 술람미 여인에게 행하는 아침 인사이며, 후문은 결혼 다음날에 벌어지는 결혼 잔치 때 언급된 것이다(Delitzsch). 그렇다면 '나의 친구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은 솔로몬 왕의 결혼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을 지칭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들을 천사들이라고 이해하기도 하나 어린양 되신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된 교회와의 혼인 잔치에 청함 받은 자들로 볼 수도 있다.

성 경: [아5:2]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사랑의 갈등]

(주);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 혹자는 본절에서부터 7절까지를 그 내용의 여러 비현실적인 장면들을 들어 술람미 여인이 잠을 자면서 꿈을 꾼 것들이라고 주장한다(Delitzsch, Lnage, Jack, S. Deere, Wycliffe). 또 어떤 사람은 본절을 실제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도 하나(Glickman, G. Loyyd Carr) 다분히 상징성을 띤 극적허구(fiction)로 이해함이 더 타당할 것 같다.

(주);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 구나 - 부부가 멀리 떨어진 또는 그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에서 신랑이 찾아 오는 것을 암시한다.

(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 신부에 대한 신랑의 호칭이 다양하게 언급되어 있다. 이는 신부에 대한 사랑의 깊이와 열망을 잘 보여 준 것이라 하겠다. '누이', '사랑', '비둘기'에 대해서는 본장 1절과 1:9; 2:14; 4:9 등을 참조하라. '나의 완전한 자'란 본서에서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에게 처음으로 호칭한 명칭으로서,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의 보기에 미모나 순결에 있어서 흠이 없음을 뜻한다(my undefiled, KJV; my flawless, NIV).

(주); 문 열어다고...밤 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 팔레스틴 지방에서 이슬은 여름철에 서쪽의 지중해에서 수분을 내포한 바람이 동쪽 내륙 쪽으로 산간 지방에 많이 내렸다 한다(삿 6:38, 40; 사 18:4). 여기서 '밤이슬'이라는 표현에 착안하여 혹자는 목자로 비유된 솔로몬이 양을 치기 위해 야영한 결과 이슬을 맞은 것처럼 이해하기도 한다(Lange, G. Loyyd Carr).

성 경: [아5:3]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사랑의 갈등]

(주); 내가 옷을 벗었으니...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 본절의 '옷'(*, 쿠타네티)은 긴 '속옷'을 뜻한다(창 37:3; 출 28:4). 술람미 여인이 이 옷을 벗었다는것은 한밤중에 완전한 휴식을 위해 자리에 누웠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발이 훤히 드러나는 샌달(sandal)을 신고 다니는 결과 땅에서 흙먼지가 묻기 때문에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항상 씻기 마련이었다(요

13:1-7 참조). 따라서 술람미 여자가 발을 씻었다는 것은 모든 활동을 멈추고 휴식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성 경: [아5:4]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사랑의 갈등]

(주);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 '문틈'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호르'(*)는 구약에서 이외에도 여섯 번 정도 등장한다(삼상 14:11; 왕하 12:9; 욥 30:6; 겔 8:7; 나2:12; 슥 14:12). 여기서는 걸쇠나 자물쇠에 닿을 수 있도록 문에 뚫린 구멍(thehole of the door, KJV; the latch-opening, NIV; the latch, RSV)을 가리키는 듯하다. 본절에서 솔로몬은 2:9에서처럼 안에서 휴식하고 있는 술람미 여자와 교통하기 위해 앞에 가로막힌 장벽을 뚫으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 경: [아5:5]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사랑의 갈등]

(주); 일어나서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 때 - 본 구절은 4절의 하반절과 연결시켜 볼 때 솔로몬 왕에 대한 술람미 여자의 사랑과 헌신은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아무리 나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결국 솔로몬 왕의 뜻에 부응함을 보여 주고 있다.

(주); 몰약이 내 손에서...문 빗장에 듣는구나 - 본 구절의 '몰약'이 누구의 손에서 나온 것이냐에 대하여 혹자는 솔로몬 왕이 그녀를 찾아와 문을 열어 달

라고 하였을 때 문빗장에 묻혀 놓고 간 것이라고 주장한다(Delitzsch, Wycliffe, Jack S.Deere). 그러나 전후 문맥을 보건대, 술람미 여인이 문을 열어 주려고 할 때 그 손에서 떨어진 몰약일 가능성이 많다.

성 경: [아5:6]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사랑의 갈등]

(주); 말할 때에 내 혼(魂)이 나갔구나 - 혹자는 본절의 '말할'(*, 다바르)을 '돌아서다' 또는 '정복하다'는 뜻의 아주 드물게 사용되는 어근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아 '그가 말할 때에'를 '그가 갔을 때에', '그가 간 것을 내가 발견 했을 때'로 이해한다(G. Loyyd Carr, Delitzsch). 그렇다고 한다면 이는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교제 요구에 지체하고 안일하게 행함으로 그가 떠나버린 것을 알았을 때를 가리킨다. 반면에 '말할 때에'를 개역 성경의 번역처럼 해석하는 자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를 찾아와 문을 열어달라고 말하며 손을 문구멍에 들이민 것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ange). 이중 후자의 견해가 보다 자연스럽다.

성 경: [아5:7]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사랑의 갈등]

(주);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취하였구나 - 파수꾼들이 본절과 같은 강압 조치를 취한 것은,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찾아 온 성안을 헤매다가 소위 심야의 통행 규칙마저 아랑곳하지 않았거나 혹은 그녀가 실성한 사람처럼 이상하게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본절의 '웃옷'이란 '라디드'(*)로서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얇은 겉옷을 말한다.

성 경: [아5:8]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사랑의 갈등]

(주); 예루살렘 여자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 술람미 여자는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 왕을 자신의 노력과 의지대로 찾다가 못찾고, 이제는 같이 솔로몬 왕을 사랑하는 예루살렘 딸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고 있다(2:7; 3:5 참조).

(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 이와 같은 말이 2:5에서도 사용되었으나, 그 의미는 다소 다르게 보인다. 즉 2:5에서는 사랑의 초기에 솔로몬 왕이 그녀를 극진히 사랑해 줌으로 그 사랑에 겨워 그리고 그 사랑하는 사람을 한시라도 빨리 만나보고자 하는 애타는 마음에서 행복한 사랑의 병에 걸린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솔로몬 왕을 잃어버림으로 인해 고뇌에 싸여 몸부림치는 사랑병을 암시한다.

성 경: [아5:9]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사랑의 갈등]

(주);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 본 구절은 1:8처럼 예루살렘 딸들이 술람미 여자에 대하여 한 말이다.

(주); 너의 사랑하는 자가...나은 것이 무엇인가 - 3:10, 11에 근거해 볼 때 예루살렘 딸들은 분명히 솔로몬 왕을 사랑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구절에서 그들이 술람미 여인에게 솔로몬 왕의 우월함, 월등함을 남과 비교하여 물어 본 것은 아직도그들이 솔로몬 왕에 대하여 깊이 알지 못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이것은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같이 구원받고 주님을 사랑하는 자라 할지라도 주님을 더 깊이 알고 그만큼 영적으로 성숙한 자에 비해 영적으로 덜 알고 덜 성숙한 자는 주님의 탁월하신 사랑과 은총을 잘 알지 못하며 따라서 그것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함을 암시한다.

성 경: [아5:10]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신랑을 위한 노래]

(주);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 - '희고도'에 해당하는 '차흐'(*)는 '눈부시게 희다'는 뜻으로서 솔로몬 왕의 피부가 햇볕에 그을리지 않아 귀족적인 풍모를 나타낸 것을 가리킨다(radiant, NIV). 그리고 '붉어'란 혈색이 젊은이처럼 건강하고 힘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다윗 왕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기름부음을 받을 당시 그의 얼굴 '빛이 붉고'(삼상 16:12)란 말과 어근이 같다. 또한 '만 사람에 뛰어나다'란 솔로몬 왕이 용모나 지혜면에서 걸출(傑出)하다는 뜻이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참사람이자 또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와 권능의 탁월성을 암시한다(히 1-3장).

성 경: [아5:11]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신랑을 위한 노래]

(주); 머리는 정금 같고 - '정금'이란 '케템파즈'(*)로서 '잘 정련된 금'(purest gold, NIV)을 뜻한다. 본절에서는 솔로몬 왕이 황금으로 된 면류관을 쓰고 있는 모습을 언급한 것 같다(Lange). 한편 '금'은 하나님의 신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출25:11, 17참조), 이는 솔로몬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서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는'(골 2:9) 분이심을 예표한다.

(주); 까마귀같이 검구나 - 4:1의 '누운 무리 염소 같구나'의 의미처럼 그 머리털이 칠흙같이 검은 것을 말한다. 이것은 솔로몬 왕의 머리털이 생동감 있고 젊음이 넘침을 시사한다(호 7:9 참조). 그리고 예표론적인 의미에서는 솔로몬 왕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히 13:8)분으로서 활력과 생명력의 원천이 되심을 암시한다 하겠다.

성 경: [아5:12]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신랑을 위한 노래]

(주);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 이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눈의 순결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언급할 때 묘사한 말과 비슷하다(1:15; 4:1). 그러나 본 구절에는 '시냇가의'라는 말이 덧붙혀져 눈의 맑음과 순결함, 아름다움을 한층 더 강조해 준다.

(주); 젖으로 씻은 듯하고 - 이는 솔로몬 왕의 눈 흰자위가 티없이 흰것을 말하는 듯하다. 눈의 맑고 순결함, 아름다움을 더 강조하는 표현이다.

(주);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 본 구절은 크게 두가지로 해석된다. (1) '아름답게'의 히브리어 '밀레트'(*)는 '충만하다', '가득차다'에서 유래된 말로 '충만'을 의미하며 특히 물로 가득 찬 것을 뜻한다(Weissbach). 이로 보면 본 구절의 의미는 본절상 반절의 반복으로 이해된다. (2) 본 구절의 '밀레트'(*)는 '(보석을 잘)박은'이란 뜻이다(출 28:17, 20). 따라서 본 구절은 솔로몬 왕의 눈이 마치 보석을 잘 박은 것처럼 아름답다는 것이다(Delitzsch). 일반적으로 영역본 JB, NEB 등은 유대 랍비들의 해석처럼 (1)을 지지하나, NIV, RSV 등은 (2)를 지지한다.

성 경: [아5:13]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신랑을 위한 노래]

(주);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 4:3에서 솔로몬 왕도 술람미 여인의 뺨에 대해 노래한 바 있다. 거기서는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석류에 비교하였으나 본 구절에서는 '꽃밭' 과 '풀언덕'으로 묘사하였다. 여기서 '꽃밭'과 '풀언덕'이란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말로 평화와 안식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특히 '언덕'에 해당하는 '미게델로트'(*)는 '망대', '탑'등을 가리킨다. 따라서 '풀언덕'이란 풀밭 가운데 세워진 망대를 의미하는 듯하다.

성 경: [아5:14]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신랑을 위한 노래]

(주);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 '황옥'은 화반석 또는 토패즈(topaz, NEB)나, 녹주석(beryl, KJV), 귀감람석(chrysolite, NIV)등 다양하게 번역되기도 한다. 또한 '황금 노리개'란 '겔릴레 자하브'(*)로서 영역본 KJV는 '금가락지'(gold rings)를 뜻하는 것으로 NIV와 NEB는 '금막대기'(rods of gold)를 뜻하는 것으로 보았다. 아무튼 본 구절의 의미는 솔로몬의 손에 황옥을 박은 것처럼 그 손이 아름다움을 암시한다.

(주);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 여기서 '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에'(*)는 특히 '복부'(belly, KJV, NEB)를 가리킨다. '상아'란 코끼리의 앞니가 많이 발달한 것으로서 결이 잘고 무늬가 아름다우며 강도가 조각하기에 알맞기 때문에 고대에서는 조각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다. 당시 솔로몬 왕 시대에는 이 상아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귀한 상품 중 하나로 여겨졌는데(왕상 10:22) 솔로몬의 왕좌는 이것으로 만들어졌다(왕상 10:18). 여기서는 솔로몬의 몸이 아름답고 고귀함을 비유한 표현이다. 특히 솔로몬의 몸이 청옥을 입힌 듯하다는 것은 그의 고귀함을 더 강조하여 나타내 준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솔로몬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속한 신성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지니신 분임을 암시한다(골 2:10).

성 경: [아5:15]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신랑을 위한 노래]

(주);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같고 - '화반석'에 해당하는 '쉐쉐'(*)는 '대리석'(marble, NIV, NEB), 또는 '설화석고' (alabaster, RSV)등으로 번역된다. 이 대리석은 그 결이 곱고 아름다와 건축 재료로 잘 쓰이는데, 바사의 궁전이나 솔로몬 성전 등에도 쓰였다(대상 29:1; 에 1:6). 본 구절에서는 솔로몬의 다리가 아름답고 견고함을 암시한다. 그리고 예표론적 의미에서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는'(골 2:9) 그리스도께서 견고하고 흔들리시지 않으시는 분임을 암시한다 하겠다.

(주);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 '형상'은 '마르에'(*)로서 '외모'(appearance, NIV, RSV, AV; countenance KJV) 특히 '전체적인 모습'을 가리킨다.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외모를 '레바논'과 '백향목'으로 비유한 것은 그의 특출함과 고귀함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레바논'과 '백향목'에 대해서는 1:17; 4:8을 참조하라.

성 경: [아5:16]

주제1: [결혼 초기에 임한 시련]

주제2: [신랑을 위한 노래]

(주);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 이는 술람미 여자가 10절부터 언급한 찬사의 결론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전체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나타낸다.

(주); 예루살렘 여자들이...나의 친구일다 - '친구'란 말 그대로 우정으로 맺어진 친우관계이다. 이것은 술람미 여자와 솔로몬 왕 사이의 관계가 부부 관계일 뿐 아니라 서로 오랫동안 이해 관계를 떠나서 사귀어 온 것과 같은, 서로 돕고 서로 희생할 수 있는 우정의 관계이기도 함을 암시한다.

성 경: [아6:1]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사랑하는 자를 찾아 나섬]

(주);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함께 찾으리라 - 예루살렘 여자들은 이전에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에 대해 증거하기 전에는 그를 잘 알지 못했으나, 이제 솔로몬왕에 대한 술람미 여자의 간증(5:10-16)을 듣고 난 후에는 함께 찾아나설 것을 제안한다. 이것은 그들이 그만큼 솔로몬 왕에 대해 알고 관심을 표명하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솔로몬 왕으로 예표된 예수님을 잘 알지 못하는 자들이 그분과 보다 성숙한 관계에 있는 자들의 간증을 듣고서 그들도 그분께 대해 보다 더 친근한 마음과 사랑을 갖고 대한다는 것을 예시해 준다.

성 경: [아6:2]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사랑하는 자를 찾아 나섬]

(주); 나의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 이는 예루살렘 여자들의 반응(1절)에 대해 술람미 여자가 한 말이다. 여기서 술람미 여자는 솔로몬 왕이 거하는 곳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술람미 여자가 다른 이들의 도움 없이도 솔로몬을 찾았음을 나타내는 것으로써,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찾으려고 노력할때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만날 수 있음을 예시해주는 듯하다(사 55:6; 렘 29:13). 한편 '자기 동산'이란 문자적으로는 솔로몬 자신의 정원을 암시하나 은유법적 표현으로서는 4:12, 16; 5:1을 근거해 볼 때 술람미 여자 자신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이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에게 돌아왔음을 나타낸다(Wycliffe).

(주);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 은유적인 측면에서 '향기로운 꽃밭'은 뺨을 가리킨다(5:13). 따라서 본 구절은 솔로몬 왕이 그의 사랑하는 자에게 가까이 가서 그와 함께 기쁨과 아름다움을 누리는 것을 암시한다.

(주); 동산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 '동산'에 해당하는 '가님'(*)은 복수형이다. 이는 상반절의 '동산'에 해당하는 '가노'(*)가 단수인 것과 대조된다. 이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전자가 술람미 여자를 의미하는 반면, 후자는 그의 또 다른 여자들을 암시한다고 본다(Lange). 당시 솔로몬은 많은 왕후와 비빈을 두었는데 후비(后妃)가 700명, 빈장(嬪檣)이 300명이 있었다(왕상 11:3). '양떼를 먹이며'란 솔로몬 왕이 그의 그늘 아래 있는 자들을 돌보며 인도하는 것을, '백합화를 꺾는구나'란 솔로몬왕이 그의 사랑하는 자들 특히 술람미 여인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을 암시한다. '양떼'와 '백합화'에 대해서는 각각 1:7; 2:1, 2등을 참조하라.

성 경: [아6:3]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사랑하는 자를 찾아 나섬]

(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속하였다 - 이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자가 사랑으로 연합한 결과를 말한 것이다. 이와 같은 말은 2:16에도 비슷하게 언급되나 그곳에서는 술람미 여자를 중심으로 솔로몬 왕이 그녀에게 속한 것을 먼저 언급했으나, 본 구절에서는 솔로몬 왕을 중심으로 술람미 여자가 그에게 속한 것을 말하고 있다. 이는 술람미 여자가 초기의 자기 중심적인 사랑에서 헌신적, 희생적, 사랑으로 그리고 받는 사랑에서 주는 사랑으로 성숙하게 변모했음을 보여 준다. 이것은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는 성도들이 초기에는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 구원하신 것을 생각하고 만족하나, 후에는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하며 또한 그렇게 사는 것이 참다운 기쁨과 소망임을 깨닫고 전적 순종과 헌신의 삶을 살게 됨을 예시한다.

(주);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그 양떼를 먹이는 구나 - 본 구절 역시 2절 하반절의 의미와 동일하다. 그러나 여기서는 솔로몬 왕이 왕궁의 다른 여자들과 같이 노닐며 즐거워한다고 할지라도 사랑의 연합으로 술람미 여인에게 속하였고 그녀가 그에게 속하였으므로 그의 사랑을 의심치 않음을 암시한다.

성 경: [아6:4]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내 사랑아 너의 어여쁨이 디르사 같고 - 첫 사랑의 고백을 반복한 신부에게(3절; 2:16) 신랑 역시 사랑을 확인한다. '디르사'란 '아름다움', '즐거움'등의 뜻을 가진 성읍으로서 사마리아에서 동쪽으로 약 14km, 세겜에서 북동쪽으로 약 11km 지점에 위치한다(수 12:24). 이는 후에 이스라엘이 분열된 후 오므리 왕 때까지 북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로 존속한 적도 있었다(왕상 14:17; 15:21, 33). 솔로몬 왕 당시 이 성읍에는 관개 시설을 통해 조성된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던 것 같다.

(주); 너의 고움이 예루살렘 같고 - '예루살렘'은 '평화의 기초'라는 뜻이다. 이는 근본 가나안 원주민 여부스 족속이 살던 성읍이었으나 후에 다윗 왕에 의해 점령되고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수도로 정해졌다(삼하 5:6-10). 이후 이곳에는 하나님의 법궤가 옮겨지고 거룩하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읍으로서 이스라엘의 중심이 되었으며(삼하 6:12-19), '하나님의 성'(시 48:8; 87:3), '거룩한 성'(마 4:5)등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아름다움을 예루살렘에 비유한 것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중심이요 하나님의 거하시는 성으로서 이스라엘인들의 사랑을 받는 것인 바,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에게 그만큼 아름답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나타낸다.

(주); 엄위함이 기치를 벌인 군대 같구나 - '엄위함'에 해당하는 '아우마'(*)는문자적으로는 '공포'(terror), '무서움'(dread)등을 뜻한다. 이것은 술람미 여자가 단순히 아름답고 고울 뿐만 아니라 불의와 부정에 대해서는 추호도 여지를 주지 않는 냉철함과 위엄있는(terrible, KJV, RSV; majestic, NIV; awesome, AV) 여자임을 암시하는 듯하다. 그리고 '기치'의 히브리어 '데갈'(*)은 2:4의 '기(旗)'와 같은 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신부의 엄위함이 승리한 군대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개선하는 것처럼 당당하고 위엄이 있음을 뜻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는 그리스도의 신부된 성도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죄의 씨앗이나 사단의 세력 등이 전혀 침입할 수 없는 강하고 엄위한 자가 되어야 함을 암시한다(엡 6 : 10-18).

성 경: [아6:5]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네 눈이 나를 놀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 이것은 앞절의 '엄위함'이란 말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놀래니'의 히브리어 '라하브'(*)는 '압도하다'(o-verwhelm, NIV), '이기다'(overcome, AV, ASV)는 뜻이다. 따라서 본 구절에서는 신부의 순결하고 사랑의 열정으로 가득 찬 눈이 솔로몬을 압도하고 사로잡은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신부의 눈길을 거절하려는 의미보다는 신부의 눈이 너무도 순결하고 아름다우며 사랑의 빛으로 가득 찼으므로 신랑 자신이 사랑의 감정을 가눌 수 없을 정도임을 암시한다.

(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떼 같고 - 이는 술람미 여자의 머리털 숱이 많고 검은 윤기가 흐르는 것을 암시한다(4:1). 솔로몬이 앞에서 말한 신부에 대한 칭찬을(4:1-5) 다시 언급한 것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재삼 강조함과 아울러 그녀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았음을 나타낸다.

성 경: [아6:6]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양 같고 - 이는 술람미 여자의 이(치아)가 쌍태를 나은 양 같이 고르며 하얗다는 뜻이다(4:2).

성 경: [아6:7]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너울 속의 너의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 이는 술람미 여자의 뺨이 잘 익은 석류쪽처럼 홍조를 띠어 건강미가 넘침을 나타낸다(4:3).

성 경: [아6:8]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왕후가 육십이요...시녀가 무수하되 - '왕후'에 해당하는 '멜라코트'(*)는 '왕'을 의미하는 '멜레크'(*)의 (삼하 3:23, 24; 왕상 2:35, 36) 여성형 복수로 '왕후들'(queens, KJV)을, 그리고 '비빈'에 해당하는 '필라게쉼'(*)은 '첩들'(concubines, KJV)을 의미한다. 또한 '시녀'에 해당하는 '알라모트'(*)의 문자적인 뜻은 '처녀들'인데(사 7:14) 이들은 왕후나 비빈들보다 낮은 부류의 여자들로서 왕후들을 시중들었던 자들인 것 같다(Lange). 한편 위에 언급된 왕후와 비빈의 숫자는 "후비가 칠백 인이요 빈장이 삼백 인이라"는 왕상 11:3의 내용과 다르다. 이 차이는 본서가 쓰여진 시기가 왕상 11:3 당시보다 이른 때였기 때문에 비롯되었을 것이다(Lange, Delitzsch). 아무튼 본절에서 솔로몬이 그의 사랑하는 신부의 아름다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궁궐 내부에 많은 여인들이 있음을 언급한 것은 술람미 여자가 그들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임을(9절)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성도들은 단순히 구원의 반열에 들어선 데에 머물지 않고 개인적으로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고 헌신함으로써 주님과 깊은 사랑과 교제를 나눌 수 있어야 함을 교훈한다.

성 경: [아6:9]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 - 2:14, ; 5:2 주석을 참조하라.

(주); 그는 그 어미의 외딸이요...귀중히 여기는 자로구나 - 이는 동의 대구법(同義對句法)적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외딸'이란 단순히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라는 의미보다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특별히 사랑받고 귀중

히 여김받는 딸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듯하다(8:8, Delitzsch, Lange). 이런 표현은 잠 4:3에서 솔로몬 왕이 그의 어머니 밧세바에게서 난 많은 형제들 중 자신을 가리켜 그 어머니의 유약한 외아들이라고 표현한 것과 유사하다. 아울러 이는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에게 더욱 사랑스러운 자임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시적(詩的) 표현이라 하겠다. 또한 '귀중히 여기는자'란 '바라'(*)로서 '깨끗이 하다', '선택하다'란 뜻의 '바라르'(*)에서 유래되었다. 따라서 RSV는 이를 '흠없는'(flawless)으로 옮겼으며, KJV는 '선택된 자'(the choice one)로 NIV는 좀 더 유추하여 '사랑받는 자'(the favorite)로 번역하였다. 아무튼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에게 특별히 사랑과 귀여움을 받는 자임을 묘사한 것이다.

(주); 여자들이 그를 보고...칭찬하는구나 - 여기서 '여자들'(*, 바노트)이란 문자적으로는 '딸들'을 의미한다(창 24:23, 24; 민 27:7, 8). 혹자는 이들이 8절의 '시녀'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하며(Lange), 혹은 이 단어가 본서에서는 주로 예루살렘 여자들(1:5; 2:7)과 관련되어 사용된다고 본다(2:2, G. Loyyd Carr). 본 구절에서 이들과 함께 왕후와 비빈들도 술람미 여자를 칭찬한 것은 그들도 그녀의 아름다움과 솔로몬 왕에 대한 사랑을 인정하고 경탄하였음을 시사한다.

성 경: [아6:10]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아침 빛같이 뚜렷하고 - 본절에 대해서는 '왕후와 비빈들이'(9절) 한 말(Wycliffe), 혹은 3:6과 1:8; 5:9처럼 예루살렘 여자들이 말한 것으로(Delitzsch) 보기도 하나 여기서는 이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함이 무난하겠다. 한편 '뚜렷하고'에 해당하는 '하니쉬카파'(*)는 '내려다 보다', '주의하여 보다'는 뜻을 내포한다. NEB는 '내다보다'(looks out)로, JB는 '솟아오르는'(rising)으로, NIV는 '나타나는'(appears)으로 각각 번역하기도 하였다. 이중 어떤 번역을 취하든 본 구절의 의미는 술람미 여자가 하늘에서 땅에 내려 비치는 아침 빛처럼 탁월하고 아름다움을 암시한다.

(주);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 '맑고'의 히브리어 '바라'(*)는 '흠이없이 깨끗하고 밝은 것'(시 19:8)을 뜻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가 달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해처럼 흠이 없이 밝고 깨끗하다는 뜻이다.

(주); 기치를 벌인 군대같이...여자가 누구인가 - 술람미 여자의 기품의 뛰어남과 당당함을 뜻한다.

성 경: [아6:11]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 혹자는 본절을 솔로몬이 한 말이라고 생각하나(Th-omas Rovinson), 일반적으로는 10절의 말에 대해 술람미 여자가 한 말로 본다. 여기서 '골짜기'란 일반적으로 건조기에는 물이 마르나 우기에는 물이 급하게 흐르는 깊고 좁은 골짜기를 가리키나(G. Loyyd Carr), 여기서는 주변에 나무들이 자랄 수 있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골짜기를 말하는 것 같다. 델리취(Delitzsch)는 이곳을 베들레헴 남쪽 약 2, 4km 지점에서 위치하여 예루살렘 성전에 물을 공급하는 우물이 있는 '에담'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푸른 초목'에 해당하는 '이베'(*)는 '녹색 식물'혹은 '과일'을 뜻한다.

성 경: [아6:12]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부지 중에 내 마음이...수레 가운데 이르게 하였구나 - '수레'에 해당하는 '마르케보트'(*)는 '수레들'을 의미한다. 이는 여러 말들이 끄는 많은 무리의수레들 즉 한 나라의 왕이나 높은 고관들이 행차할 때 수행되는 많은 수레(병거)들을 의미한다(삼상 8:11; 삼하 15:1). 따라서 본절은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귀한 신부로서 솔로몬 왕이 보낸 또는 왕이 함께하는 수레들 가운데로 이르게 되었다는 뜻을 암시한다. 그리고 '내 귀한 백성'이란 솔로몬 왕이 파송한 신하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성 경: [아6:13]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보게 하라 - 이는 일반적으로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 여자에게 한 말로 본다. 그러나 '왕후'와 '비빈'(Wycliffe) 혹은 솔로몬의 결혼 잔치에 참석한 친구들(G. L. Carr)이 한 말로 보는 견해도 있다. '돌아오고 돌아오라'는 반복적 표현은 술람미 여자를 속히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강조적으로 나타내준다(4:1). 한편 '술람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술람미'(*, 슐라미트)란 솔로몬(*, 쉘로모)의 여성형으로서 '솔로몬이 사랑하는 여인', '솔로몬의 신부'를 가리킨다(Jack S. Deere). (2) '술람미'란 하나의 지명으로서 이스라엘의 갈멜 산에서 동남쪽으로 약 25.6km 떨어진 '수넴'을 가리킨다(Delitzsch, Lange, Wycliffe). 이 수넴은 잇사갈 지파의 한 성읍이다(수 19:18; 왕하4:8). 만약 '수넴'으로 볼 경우 '술람미 여자'란 '수넴에 사는 여자'를 가리킨다. 이 두 견해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으므로, 단정적인 양자택일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이다.

성 경: [아6:14]

주제1: [첫사랑의 온전한 회복]

주제2: [신부에 대한 신랑의 마음]

(주); 너희가 어찌하여...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 이는 일반적으로 술람미 여자가 한 말이라고 본다(G. Loyyd Carr, Delitzsch). 본절의 '마하나임'이란 '두 군대'(two a-rms) 도는 '두 무리의 천사'란 뜻으로서 야곱이 그 형 에서를 피해 도피한 밧단아람의 하란에서 가나안 땅으로 귀향하던 중 천사의 무리를 만난 곳이다(창 32:1, 2). 이는 요단강 동편 갓 지파에 속한 한 작은 성읍으로서 춤으로 유명했다 한다. 따라서 본절의 '마하나임의 춤'도 '마하나임 지방의 춤'이란 뜻으로서 일종의 원무(圓舞)를 가리킨다고 본다.

성 경: [아7:1]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아름다운가 - 이 부분의 화자(話者)에 대해서는 몇 가지 견해가 있다. (1) 솔로몬 왕이 그의 사랑하는 신부의 몸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다(Wycliffe, Lange). (2) 솔로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먹고 마신 친구들이 한 말이다(G. Loyyd Carr). (3)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 여자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이다(Delitzsch). 이중에서 4:1-5; 6:4-10 등을 근거로 해 볼 때 첫 번째 견해가 비교적 타당한 것 같다. 본 구절에서 '귀한 자'에 해당하는 '나디브'(*)는 출신 또는 직분이 높은 자를 뜻한다(6:12). 따라서 '귀한 자의 딸'이란 술람미 여자가 높은 가문에서 태어난 여자임을 가리킨다고 보기도 한다(Lange). 그러나 이보다는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과 결혼함으로써 고귀한 신분 상태에 이르렀음을 뜻하는 것 같다(Delitzsch). '신을 신은 네 발이'란 문자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춤추는 그녀의 발 동작을 언급한 것이라고 봄이 더 나을 듯하다. 예표론적 의미에서는 '신'이 '평화의 복음'을 상징하는 바,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며 증거하는 모습이 지극히 아름다움을 암시한다(롬 10:15; 엡 6:15).

(주);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구슬 꿰미 같구나 -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의 히브리어 '하무키 여레카이크'(*)는 '너의 넓적다리의 둥글음'(thecurves of your thighs)의 뜻이며 RSV는 '둥근 넓적다리'(rounded thighs)로 번역한다이는 다리와 골반이 연결되는 허벅지 윗부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창 32:25-32;46:26, G. Loyyd Carr). 그리고 '구슬 꿰미'(*, 할라임)란 금 또는 은, 보석들로 꾸민 '장식들'을 의미하며(잠 25:12; 호 2:13) 술람미 여자가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장식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신부의 넓적다리가 그녀에게 꾸며진 '장식들'처럼 아름답다는 뜻이 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넓적다리가 '힘'을 상징하는 바(출 29:22, 27)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신실한 성도들은 주님의 사역을 위해 영적으로 전신갑주로 무장하여(엡 6:14-17) 강건한 자가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성 경: [아7:2]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배꼽은 섞은 포도주를 가득히 부은 둥근잔 같고 - '배꼽'(*, 솨레르)에 대해 혹자는 여성의 음부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나(G. Loyyd Carr) 그보다는 '몸의 중심부'로서 문자 그대로 '배꼽'을 의미하는 것 같다(Delitzsch). 그리고 '배꼽'을 의미하는 것 같다(Delitzsch). 그리고 '섞은 포도주'란 맛을 내기 위해서나 시큼해진 포도주를 묽게 하기 위해서 '향료'(잠 9:2, 5)나 '물'을 탄 포도주를 말한다. 또한 '가득히 부은'이란 문자적으로 '부족함이 없는'(wanteth not, KJV; never lacks, RSV)을 뜻한다. 결국 본 구절이 주는 이미지는 사모할 만한 아름다움과 풍족함인 바,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성도의 중심이 성령의 은사들로 충만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함이 없고 사랑스러워야 함을 시사한다.

(주);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밑단 같구나 - '허리'로 번역된 '베텐'(*)은 원래 '배'(삿 3:21, 22; 잠 13:25), '몸'(시 31:10), '자궁'(창 25:23, 24; 호 12:3)등을뜻한다. 그리고 '밀단'(*, 아레마트)이란 추수 후 타작 마당에 쌓아놓은 곡식단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의 아랫배가 백합화로 울타리 치듯 감싼 곡식 더미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움을 뜻함과 아울러 그녀의 풍성한 생산력을 칭찬하는 말이다. 그리고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성도의 내적 삶이 항상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아름답고 복된 것이어야 함을 암시한다.

성 경: [아7:3]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두 유방은 암사슴의 쌍태 새끼같고 - 4:5의 표현과 유사한 묘사이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이란 수식어가 빠져있다. 이는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에 대한 사랑과 애정에 있어서 그만큼 더 성숙한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성 경: [아7:4]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목은 상아 망대 같구나 - 이 역시 4:4의 표현과 유사하나 4:4에서는 신부의 순결성을 강조한 반면 여기서는 성숙한 아름다움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눈은 헤스본 바드랍빔 문곁의 못 같고 - 술람미 여자의 눈은 이미 앞에서 비둘기의 순결함과 아름다움에 비유되었다(1:15; 4:1). 그러나 이제는 '못'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는 술람미 여자의 눈의 순결함과 아름다운 매력을 더욱 확대하여 묘사한 것이라 하겠다. 본 구절의 '헤스본'은 '요새'또는 '현명하다'란 뜻으로서 요단강 동쪽 약24KM 얍복 강과 아르논 강 사이의 성읍이며, 고대 아모리 왕 시혼의 도성이었으나 (민21:25), 모세에 의해 점령되어 갓 지파에 주어지고(수 21:38, 39) 후에 레위인에게 분배되었다(수 21:40). 이곳에는 유명한 양어(養魚) 연못이 있었다 한다. 그리고 '바드랍빔'이란 '큰 무리 가운데 한 여인'이란 뜻으로서 헤스본 성읍의 한 성문으로 추측되며 수많은 여인들 중 단연 돋보이는 신부의 탁월한 아름다움을 암시한다.

(주); 코는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 같구나 - '다메섹'은 고대 아람(시리아) 왕국의 수도로서(창 14:15; 왕상 11:24; 19:15) 헤르몬 산이 위치한 안티레바논(Anti-Lebano-n)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란 다메섹의 침공을 감시하거나 정탐하기 위한 망대를 말하는 것 같다.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코를 이와같이 우뚝 세워진 망대에 비유한 것은 용모 자체의 빼어남은 물론이고 신부의 순결한 기품을 재삼 강조하기 위함이다(4:4).

성 경: [아7:5]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머리는 갈멜 산 같고 - '갈멜 산'은 팔레스틴 지역의 지중해 연안 중앙부에 돌출한 반도의 산악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동으로 약 24km나 뻗어

있는 산맥 중 한 산으로서 팔레스틴 지역에서는 헤르몬 산 다음으로 높다. 이 산은 팔레스틴 지역에서 우뚝 솟아 지중해와 팔레스틴 남부 지역을 굽어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바, 본 구절은 바로 이와 같은 장엄하고 숭고한 이미지를 빌어 표현한 것이다(Delitzsch, Wyclif-fe).

(주); 드리운 머리털은 자주 빛이 있으니...매이었구나 - 앞에서는 신부의 머리털이 갈멜산의 무리 염소처럼 많은 검은 것으로 묘사되었으나(4:1; 6:5), 여기에서는 그 빛을 자주 색으로 묘사한다. 이것은 '자주 색'이 주로 왕들이 입는 옷의 색인바(삿 8:26) 신부의 성숙한 사랑과 순종으로 인해 더욱 존귀하게 여김을 받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매이었구나'란 솔로몬이 매료될 정도로 머리털이 탐스럽고 아름다운 사실을 뜻한다.

성 경: [아7:6]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어찌 그리 화창한지 쾌락하게 하는구나 - '화창한지'의 히브리어 '나암'(*)은 본서에서 여기 한 번만 나오며(1:16에서 형용사형이 1회 사용됨), 대개 '좋은', '은혜로운'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나 1:16 내용과의 평행을 고려할 때 육체의 아름다움과 관련된 표현으로 이해된다(G. L. Carr). 한편 영역본 중에서 NEB 는 '황홀케 하는'(entrancing)으로 JB는 '매력적인'(charming)으로 또 NIV는 '즐겁게 하는'(pleasing)으로 각각 번역하였다. 또한 '쾌락하게 하는구나'의 히브리어 '타아누김'(*)에 대해서는 혹자는 '애무'를 의미한다고 하나(Hengstenberg) 그보다는 '사랑의 기쁨'을 의미한다고 봄이 나을 것이다(전 2:8; 미 1:16, G. L. Carr).

성 경: [아7:7]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 '종려나무'는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종려과의 상록수로서 일반적으로 대추야자나무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 키는 3-7m 정도 자라며 곁가지가 없고 원통형으로 자라는 줄기에서 30-40cm에 이르는 거대한 침엽 잎사귀를 낸다. 그리고 이 잎사귀는 푸르고 그늘이 많이 져 유대인의 초막절 절기에 장막을 짓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레 23:40; 느 8:15).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키를 이 종려나무에 비유한 것은 그녀의 키가 훤칠함을 암시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성도가 영적으로 끊임없이 자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충만한 데까지"(엡 4:13) 성숙해야 함을 암시한다.

(주); 네 유방은 그 열매송이 같구나 - 앞절들에서 술람미 여자의 유방을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새끼'(3절)로 묘사한 것은 그 사랑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으나 본 구절의 '종려나무 열매송이'는 그 풍성하고 탐스러움에 초첨을 맞춤으로써 그녀의 사랑의 넉넉함을 암시하고자 한다.

성 경: [아7:8]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하였나니 - 여기서의 '가지'(*, 산사나)는 곁가지가 아니라 '큰 가지' 혹은 '꼭대기에 있는 뾰족한 줄기'를 의미한다. 본 구절에서는 술람미 여자의 유방이나 입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것은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께서 신실한 성도들과 깊고 내밀한 교제를 나누고자 하심을 예시한다(고전 1:9 참조).

(주);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 포도송이가 익어감에 따라 더 부풀어지고 둥글며 탄력성 있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의 유방이 탄력있고 사랑스러움을 묘사한 것이다(Delitzs-ch). 아울러 이는 7절과 병행 구절로서 보다 달콤한 맛의 의미가 첨가되어 있다(G.L.Carr).

(주);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고 - 서로 키스할 때 느낀 숨결을 묘사한 직유이다.

성 경: [아7:9]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이 포도주는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움직이게 하느니라 - 일반적으로 이는 앞에서 신랑이 한 말을 신부가 받은 것으로 본다(Wycliffe, Delit zsch, Lange, G. Loyyd Carr). 그리고 '이 포도주'란 서로 키스할 때 신랑이 신부에게서 느끼는 사랑의 달콤함을 암시한다. 그러나 '자는 자의 입'(*, 시프테 예쉐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이는 '잠자는 자들의 입술들'(lips of those thatare asleep KJV ; the lips of those who sleep, JB)의 뜻이다(Delitzsch, Gordis). (2) 히브리어 '예쉐님'의 초두에 위치한 '요드'(*)를 '와우'(*)로 보고 이를 '그리고'란 뜻의 접속사로 이해하며 또한 이 접속사를 뺀 단어는 '치아들'(teeth)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절은 '입술들과 치아들'(lips and theeth, NIV, RSV, NEB)의 뜻이 된다(G. L. Carr). 이중 어느 견해를 취하든 그 의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즉 전자를 취할 경우 본절은 신부의 사랑의 달콤함이 매우 만족스럼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며, 후자의 경우 역시 신부와 키스하는 신랑이 지극히 달콤하고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됨을 나타내는 것이다.

성 경: [아7:10]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사모하는구나 - 이와 유사한 표현이 2:16; 6:3에도 나오나, 여기서는 신랑 신부의 사랑의 연합을 나타냄은 물론이고 특히 이제 신부가 신랑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임을 한층 강조한다.

성 경: [아7:11]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나의 사랑하는 자야...동네에서 유숙(留宿)하자 - 이는 2:10-13에서 솔로몬이 술람미 여자에게 했던 말로 이제는 술람미 여자가 제안하고 있다. '동네'에 해당하는 '케파림'(*)은 '코페르'(*)에서 유래된 말로 개역 성경에서 처럼 '동네들' 혹은 '성벽이 없는 마을들'로 번역되기도 하나 (삼상 6:18; 느 6:2, KJV, NIV, Lange), 1:14; 4:13에서 처럼 '고벨화'를 뜻하기도 한다(RSV, NEB, Carr Delitazsch). 어쨌든 본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적한 곳에서 둘만의 깊은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 준다. 둘만의 시간은 사랑을 더욱 성숙시킨다. 성도들도 아무 방해를 받지 않는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놓고 주님과의 은밀한 만남을 가져야 한다.

성 경: [아7:12]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우리가 일찌기 일어나서...피었는지 보자 - 본절의 '포도원'(*, 케라밈)은 복수형으로서 8장과의 문맥적 관련상 술람미 여자의 고향집의 포도원을 말하는것 같다(Lange). 술람미 여자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녀의 고향집으로 솔로몬 왕과 함께 가기를 원하는 것이다(Delitzsch).

성 경: [아7:13]

주제1: [사랑의 성숙]

주제2: [성숙되어지는 사랑]

(주); 합환채가 향기를 토하고 - '합환채'란 가지과의 식물로서 일반적으로 맨드레크(ma-ndrake)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사랑의 사과(love apple)라고도 불리우는 이 식물은 흔히 지중해 연안 지방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다년생 식물로서 3, 4월 경에 녹백색의 꽃이 피며 5월 경에 오렌지색 또는 불그스름한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그 뿌리는 고대 근동 지방에서 최음제 또는 수태력 증지제로 효력이 있다고 믿어졌다. 성경에서도 레아가 그의 남편 야곱을 차지하기 위해 이것을 라헬에게 준 일이 있다(창 30:14-17). 결국 본 구절은 신부가 신랑과의 사랑할 분위기가 무르익었음을 암시하는 표현이라 하겠다.

(주); 우리의 문 앞에는...구비하였구나 - '우리의 문'이란 술람미 여자의 고향집의 문을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으나(Lange) 신부의 성적인 매력들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이해해도 무방하겠다(Pope).

성 경: [아8:1]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영원하길 원하는 사랑]

(주); 네가 내 어미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었더면 - 앞에서 신부는 신랑에게 함께 밖으로 나가자고 제의한 바 있다(7:11). 이제까지 이 두사람은 궁궐에서 사랑을 나누었지만, 신부는 분주한 왕궁보다 한적한 가운데 마음껏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곳을 원했다. 왕실의 산해 진미(山海珍味)와 좋은 옷, 높은 신분보다 그녀는 자유롭게 되기를 원하며 그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랑 그 자체였음을 암시한다. 한편 본 구절은 어떤 곳에서나 공개적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신부의 뜨거운 열애의 감정을 나타낸다.

(주); 내가 밖에서 너를 만날 때에...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 - 이는 신부가 이전의 상황, 곧 5:6-8의 상황의 연장 선상에서 언급한 것인 듯하다(G. Loyyd Carr). 따라서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란 창기들이 밖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것처럼 비천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잠 7:12, 13참조).

성 경: [아8:2]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영원하길 원하는 사랑]

(주); 내가 너를 이끌어 내 어미 집에 들이고 - 신부는 번잡한 궁중이 아닌 자신의 고향집, 즉 보다 안락한 곳에서 솔로몬 왕과 함께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를 원한다(3:4). 한편 70인역과 영역본 RSV 는 본절에, 3:4과 연관시켜 '나를 잉태한 자의 방으로'(andinto the chamber of her that conceived me)를 첨가하고 있다.

(주); 네게서 교훈을 받았으리라 - 이는 본 구절의 히브리어 동사 '텔라메데니'(*)를 몇 인칭으로 보느냐에 따라 두 가지 해석으로 나뉘인다. (1) 2인칭 남성단수형으로서, 신랑이 그의 신부를 가르치는 것을 뜻한다(you would teach me, JB, LB, 한글 개역 성경). (2) 3인칭 여성 단수형으로, 신부의 어머니가 신부를 가르치는 것을 뜻한다(who would instruck me, KJV, RSV ; she woh has taught me, NIV). 그러나 일반적으로 솔로몬 왕이 하나님께로부터 얻은 전무후무한 지혜의 소유자였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1)이 더 타당한 듯하다(왕상 3:12 참조).

(주); 나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네게 마시웠겠고 - '석류즙'이란 석류를 압착하여 만든 석류 과일 쥬스를 뜻한다(Hitzig). 술람미 여자가 여기에서 석류즙을 솔로몬 왕에게 줌은 석류가 풍요, 번영을 상징하는 바(4:3 참조) 그들 두 사람의 사랑의 풍요로움 또는 그로 인한 자녀의 번성 등을 뜻하는 의미에서였던 것 같다. 그러나 혹자는 애굽의 연시(戀詩) 중 하나에서 석류나무 열매가 연인의 유방을 지칭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는 점을 들어 본 구절의 석류즙이 육체적인 사랑 행위를 암시한다고 보기도 한다(G. Loyyd Carr).

성 경: [아8:3]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영원하길 원하는 사랑]

(주); 너는 왼손으론...오른손으로 나를 안았었으리라 - 2:6에도 동일한 묘사가 나온다. 그러나 2:6의 행위가 솔로몬의 사랑에 대한 술람미 여자의 체험적 고백이라면 본절은 솔로몬의 포옹을 원하는 술람미 여자의 소원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이와 같은 다정한 포옹은 안락과 행복을 형상화해 준다.

성 경: [아8:4]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영원하길 원하는 사랑]

(주); 예루살렘 여자들아...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지니라 - 이는 2:7; 3:5의 반복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반복에 그치지 않으며 사랑의 관계가 진전되어 갈수록 느껴지는 더 깊고 달콤한 사랑을 잃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성 경: [아8:5]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그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고 - 이는 3:6과 유사하다. 그러나 3:6은 예루살렘 왕궁으로 가는 술람미 여자의 가마 행렬을 보고 예루살렘 거민들이 한 말인 반면, 여기서는 신부가 신랑과 함께 고향집으로 돌아올 때 그녀의 고향사람들이 한 말이다. 여기서 '거친 들'이란 예루살렘 왕궁에서 술람미 여자의 고향으로 가는 도상의 들판을 가리키나 시련 또는 연단 등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3:6참조). 신부는 일객 평민 출신으로서 왕의 사랑을 입어 혼인까지 하게 되는 과정에서 여러모로 시련과 혼란의 과정을 스스로 극복해 내어야 했을 것이며, 이제 마침내 떳떳한 금의 환향을 통해 신랑과의 더 깊고 안락한 사랑에 들어가게 되었다.

(주); 너를 인하여...내가 너를 깨웠노라 - 누가 말했는가에 대해서도 두 가지 의견이 제시된다. (1) 신부가 신랑에게 한 말이다(G. Loyyd Carr). (2) 신랑이 신부에게 한 말이다(Hitzig, Wycliffe, Delitzsch). 그러나 일반적으로 본절의 배경이 술람미 여자의 고향집이라는 사실과 '네 어미가 신고(辛苦)한'과 '너를 낳은 자'란 말 등을 참조해 볼 때 후자의 견해가 더 타당하겠다. 그렇다면 본 구절에서 신랑은 과거에 고향의 사과나무 아래에서 자고 있는 술람미 여자를(처음) 만났을때 깨웠던 사실을 회상하는 것으로 보인다(Wycliffe).

성 경: [아8:6]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너는 나를 인(印)같이 마음에 품고...팔에 두라 - 이는 신부가 신랑에게 한 말이다. 본 구절은 의미상 앞절 하반절과 연관된다. 즉 술람미 여자는 처음에 솔로몬 왕에 의해 사랑의 관계가 시작되었는 바, 이제 솔로몬 왕의 논지 일관한 사랑이 지속되기를 소원하고 있는 것이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는 죄악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처음에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되었는 바, 또한 계속 그분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보호되어지도록 그분에게 의뢰하는 것을 예시한다(롬 5:8; 8:31-39). 한편 본 구절의 '인'과 '도장'의 히브리어 '호탐'(*)은 '인장', '도장'을 의미한다. 구약에서 이는 반지 형식으로 만들어 손가락에 끼고 다니거나(창 41:42; 렘 22:24) 돌이나 금속에 새겨 목에 달아 매고 다니거나(창 38:18) 혹은 팔목에 묶고 다니기도 했다. 특히 구약에서 이는 재산의 소유권이나 권세를 나타내는 표시로서 아주 애지 중지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따라서 본 구절에는 신부가 신랑으로 하여금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 돌보고 사랑해 달라는 의미가 암시되어 있다.

(주);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 이는 전문(前文)과 연결되는 내용으로 신부가 신랑의 '사랑'과 '투기'에 의뢰해 자신을 일평생 보살펴달라고 당부하는 말이다. 본 구절에서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란 아담 안의 모든 사람이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듯이 진정한 사랑은 그 어떤 방해 요인으로서도 제지(制止)될 수 없음을 암시한다. 이와같은 사랑은 하나님의 죄인된 인간들을 위해 당신의 독생자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사 온전히 성취하신 구속 사역의 근간이 되며(요 3:16), 구원받은 성도들의 이 땅에서의 삶을 지속적으로 인도하며 보호하시는 은혜의 뿌리가 된다(롬 8:31-39). 또한 이 사랑은 믿음, 소망과 함께 성도들의 생활 철칙에 해당하기도 한다(고전 13장). 한편 '투기'에 해당하는 '키느아'(*)는 '질투'(jealousy, KJV, RSV)를 의미한다(신 29:20; 습 1:18). 그러나 이는 본 구절에서 시기심과 같은부정적인 의미에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소유권에 대한 단호한 주장 혹은 사랑의 또 다른한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음부'(*, 쉐올)란 죽은 모든 사람이 간다고 믿어졌던 사후 중간 처소를 말한다(창 37:35; 민 16:30, 33; 시 31:17; 사 38:10). '여호와의 불'이란 '솰헤베티야'(*)로서 JB, ASV 등은 개역성경에서처럼 본 단어의 마지막 음절이 하나님의 칭호 '야훼'(yahweh)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 '여호와의 불꽃'(a flame of Yahweh himself, JB; a ery flame of Jehovah, ASV)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KJV, NIV, RSV 등은 이를 최상급을 나타내는 관용어구로 보아본 구절을 '아주 맹렬한 불꽃'(a most ehement flame, KJV, RSV; mighty flame, NIV)으로 번역한다. 아무튼 이는 그 불꽃의 기세가 어느 것으로도 끌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함을 나타내고자 한다.

성 경: [아8:7]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이 사랑은...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 사랑의 힘은 그 어느 것으로도 제거하거나 뒤엎지 못한다는 뜻으로서, 앞절에서 사랑을 기세 등등한 불로 비유한 것과 같은 표현이다.

(주); 사람이...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 '멸시를 받으리라'란 문자적으로는 '그들이 그를 멸시하리라'이다. 여기서 그들이란 어떤 특정 대상들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잠6:30에서처럼 불특정의 사람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의 내용은 상식의 차원에서 수긍되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신약에서 마술사 시몬은 돈을 주고서 베드로를 통해서 역사되어지시는 성령님을 사려했다가 크게 책망받은 바 있다(행8:14-24).

성 경: [아8:8]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 혹자는 아가서나 하나의 작품으로서는 7절에서 끝나고, 본절에서부터 끝절(14절)까지는 부연적으로 첨가된 단편이라고 하나(Umbreit, Herder) 일반적으로는 본절 이하를 신랑 신부 간의 사랑 관계를 잘 맺어주는 결론 부분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본절의 화자(話者)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견해로 나뉘인다. (1) 이는 신부의 오라버니들(1:6)이 신부를 두고 한 말이다(W-ycliffe, Jack S. Deere, Aalders, G. Loyyd Carr). (2) 이는 신부가 그녀의 어린 자매에 대해서 한 말이다(Delitzsch, Hann). 이중에서 전자의 견해를 취할 경우에는, 신부의 오라버니들이 어린 시절에 그녀에게 말한 것이 되며, 후자일 경우에는 신부가어린 자매를 염려하고 인도하려는 의미에서 한 말로 보인다. 문맥상 우리는 (1)을 지지하며, 본절은 다음 절과 함께 신부의 성장 환경을 사실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여기서 뿐만 아니라 본서 전체에서 신부의 어미와 오라비만 언급되고 아비가 생략되고 있는 사실은(1:6; 3:4) 본서가 실제로 어느 시골 출신 여인에 관한 결혼 이야기임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책임을 시사한다.

성 경: [아8:9]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그가 성벽일진대...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 - 본절은 가정의 윤리를 잘 반영해 준다. 신부는 신랑을 만나 결혼하는 그날까지 가족의 인도와 보호 속에서 순결을 고이 간직하였으며, 자기 의사만 고집하지 않고 가족의 견해도 존중하였던 것 같다. 한편 본절에서 '성벽'과 '문'은 신부의 순결을 상징하는 표현이며, '은망대'와 '백향목'은 신부를 위해 쏟았던 가족의 헌신적 사랑과 열성을 암시한다.

성 경: [아8:10]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술람미 여자는 9절에서 사용된 비유를 다시 반복하여 자신의 순결성과 그것으로 말미암아 신랑에게 만족을 주었다는 사실을 재삼 확언하고 있다.

성 경: [아8:11]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솔로몬이 바알하몬에...은 일천을 바치게 하였구나 - 본절도 역시 앞절처럼 술람미 여자가 한 말이다. 그녀는 솔로몬의 포도원을 지켜주는 그녀의 오라버니들을 생각하면서 이 말을 한 듯하다. 그리고 12절과 연관시켜 볼 때 이 포도원은 술람미 여자 자신을 비유한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Lange). 여기에서 '바알하몬'이란 '무리 가운데의 바알(주인)'이란 뜻으로 그 위치는 불명확하나 잇사갈 지파의 영토로서 수넴에서 가까운 한 지방으로 추정된다.

성 경: [아8:12]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솔로몬 너는 일천을 얻겠고...얻으려니와 - 본 구절도 역시 술람미 여자가 한 말이다. '실과 지키는 자'란 문자 그대로의 의미 외에 술람미 여자의 순결을 지켜준 그녀의 오라버니를 뜻한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본 구절에서 신부는 그녀와 결혼한 신랑이 그녀의 전부를(일천)얻었으니 그녀의 순결을 지켜준 오라버니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함이 옳다는 뜻을 표한다.

(주);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 일반적으로 신부의 포도원이란 그녀 자신의 순결한 아름다움 또는 그녀 자신을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G. Loyyd Carr, Delitzsch, Lange). 여기서 신부는 이제 성숙한 자요 솔로몬 왕과 결혼한 자로서그녀의 아름다움이 자신에게 속한 것일 뿐만 아니라 그의 신랑에게도 속하는 것임을 시사한다.

성 경: [아8:13]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본절과 14절에서 신랑, 신부는 서로를 다시 한번 사랑에로 초대하면서 노래를 끝내고 있다.

(주); 너 동산에 거한 자야...나로 듣게 하려무나 - 이는 신랑이 신부에게 한 말이다. 본절의 '동산'이란 히브리어로 복수로서 어떤 특정한 동산을 지칭하기보다는 신부의 고향을 염두에 둔 암시적인 표현으로 추측된다(Lange). 그리고 '동무들'에 대해 혹자는 6:13이하에 언급된 축제에 참석한 모든 무리들이라고 하기도 하고(G. Loyyd Carr) 혹은 술람미 여자가 어렸을 적부터 사귄 고향 친구들일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Lange, Delitzsch). 그러나 일반적으로 볼 때 전자가 더 타당한 듯하다. 아무튼 이들이 술람미 여자의 소리를 듣기 원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녀가 사랑스럽고 덕(德)스러운 자로서 선망의 대상이 되었음을 나타낸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는 영적으로 보다 미성숙한 자들이 보다 신실한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동참하게 됨을 예시한다.

성 경: [아8:14]

주제1: [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주제2: [사랑의 아름다움]

(주); 나의 사랑하는 자야...어린 사슴과도 같아여라 - 신부는 갈수록 깊어지는 사모의 마음으로 신랑을 초청하는 본절은 주님의 재림을 간절히 사모하는 성도의 마음을 예표하는 듯하다(딤후 4:8; 계 22:20). '노루'와 '어린 사슴'이란 이들의 잘 달리는 특성과 신선함을 염두에 둔 비유적 표현이다(2:8, 9, 1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