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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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대구성서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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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울안에 해바라기 꽃이 한창이다.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저마다 꽃을 피운다.

크고 장대한 것은  큰 꽃을 머리에 이고 무거운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신기하게도 여리고 가는 꽃대까지 기죽지 않고 모두 다 노오란  꽃을 기어코 피워 낸다.

여기서 꽃이 필까 싶게 여린 해바라기도 말이다.

해바라기를 몇해 키워보고 안 사실이다.

식물 하나도 이렇게 소임을 다하고 가는데

하물며 사람임에랴....


해바라기 꽃을 몇 잘라다 항아리에 담았다. 

고흐의 그림이 살아난 듯 집안이 환하다.

시차적응이 안되 늦게 일어난 며느리가 해바라기 꽃을 보고 탄성이다.

"Wow~~! sun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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