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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강해(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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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능력

하나님의 위로와 힘을 베드로 사도는 10b절에서 네 가지로 열거한다. 1) 온전하게 하신다. 2) 굳건하게 하신다. 3) 강하게 하신다. 4) 터를 견고하게 하신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우리를 어미 새가 새끼를 날개 아래 품듯이 품어주시고 지키신다는 뜻이다. 시편에는 이런 표현이 흔하게 나온다. 17: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91: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이런 표현이 가리키는 게 실제로 무엇일까?

우선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거나 불행한 일이 일어나도 곧 해결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성경은 처세술이 아니고, 경영철학도 아니고, 만사형통의 주술이 아니다. 하나님에게만 오는 생명의 양식을 알려주는 말씀이다. 여기서 생명의 양식은 영혼의 약식이다. 영혼의 양식은 우리가 영적으로 어른이 되게 한다. 어른이 되면 어린아이였을 때 힘들다고 여기던 것들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고대 이스라엘에 광야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우리는 잘 안다. 만나 사건만 보자. 그들은 출애굽 이후 곧 만난 광야에서 생존의 위협을 받았다. 먹을거리가 떨어진 것이다. 그들은 모세를 원망했다. 당장 먹을 게 없을 때 남 탓을 하는 게 어린아이의 특징이다.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어린아이처럼 철이 들지 않아도 좋다는 뜻으로 받으면 곤란하다.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만나를 약속받았다. 만나는 미디안 광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물에서 추출되는 먹을거리다. 우리로 말하면 칡뿌리나 송화나 아카시아 꽃이다. 대한성서공회에서 2004년에 출간한 독일성서공회 해설이 들어간 <관주. 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용어해설에서 만나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 길을 오는 동안 먹었던 놀라운 양식(16). 많은 주석가들이 만나를 위성류 나무의 즙을 먹고 사는 연지충의 분비물과 관련시킨다. 유목민들은 이 달짝지근한 물질을 요즈음도 꿀 대신 쓴다.” 모세의 가르침을 받아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평소라면 거들떠보지 않았을 만나를 하나님이 내려주신 소중한 먹을거리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영적으로 어른이 된 것이다.

여기서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 십자가 죽음이 당연하거나 자연스러운 게 아니다. 하나님이 예수를 마지막 순간에 지켜주지 않은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를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에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라고 고함치셨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아이러니다. 우리는 여기서 일단 다음과 같이 대하는 게 최선이다. 나머지 비밀은 종말에 드러날 것이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해서 우리는 그 어떤 상황에 부닥친다 해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다.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를 십자가에 달리도록 허락했으며, 예수가 순종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예수의 순종이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참된 능력이다. 그 능력이 우리를 구원한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이 필요하다. 첫째, 십자가 죽음과 같은 극단적인 자리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둘째,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과 같은 십자가 죽음은 부활의 승리를 담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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