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음식점
대구성서아카데미
2022.05.13 21:55
2022년 5월 13일 금요일 흐림
내가 잔 기침이 오래가길에
전주에 있는 병원에 갔다가
진료가 끝나고 남편이 좋아하는 숯불갈비집으로 갔다.
예전에도 이 음식점을 왔다는데 나는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린듯 까맣게 기억에 없다.
암튼 돼지갈비를 맛있게 먹었다.
대개의 주부들이 그렇듯이 나도 남이 해준 음식을 먹을 때 행복하고 맛이 있다.
그렇다고 영부인도 아닌 처지에 매번 남이 해주는 음식을 먹고 살 수는 없는 일,
어쩌다 이렇게 외식으로 만족할 수 밖에.
상을 차려본 사람은 안다.
밥상을 준비하는 일이 얼마마한 수고인지를.
주방에서 열심히 상추를 씻고 손님상을 준비하는 일손과
서빙을 하는 일손들께 고마움을 느꼈다.
상차림에 나온 깻잎과 무우의 절묘한 색감!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