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해서 사는 대구샘터교회 가족 어떤 분이 우리집 마당에 심은 소나무 근황을 알고 싶다고 해서, 여기 오늘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그쪽에도 우리와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온 소나무를 심었는데, 요즘 소나무 위쪽의 색깔이 시원치 않다면서 우리집 남매들과 비교하고 싶은가 봅니다. 우선 동쪽을 향해서 찍은 오남매 전체 모습입니다. 2017년 11월4일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심은 나무입니다. 소나무 사이로 건너편 언덕에 귀촌을 위해서 건축 중인 집의 분홍색 지붕이 보이는군요. 

솔닢 색깔을 보시라고 조금 다가가서 찍었습니다. 아래부터 위까지 생기가 돕니다.

나무 색깔도 황금색으로 건강해보입니다. 그동안 허물을 몇번이나 벗었습니다. 

특히 소나무 윗 부분을 보고 싶으실 겁니다. 이렇습니다. 아래와 똑같습니다. 합천 소나무와 차이가 있나요?

봄이 되면서 소나무 순이 막 올라오는 중입니다. 아직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자리를 다 잡았습니다. 윤사월이 되면 소나무 꽃가루가 무지하게 날립니다. 알러지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하고, 세차도 자주 해야 합니다. 

마지막 보너스로, 아래 사진은 우리집 서편 언던에 있는 소나무입니다. 그 자리 바로 위로 무덤이 몇 기 있습니다. 우리집과 소나무 사이에 있던 대나무와 참나무를 잘라주었더니 어림짐작 100년도 넘은 소나무가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